金丹四百字 · 제1권
금단사백자(金丹四百字)
도가 전적
먼저 노자와 장자 내편을 읽고, 열자·문자·회남자로 나아간다. 도교가 「도」를 어떻게 수지(修持)로 썼는지 보려면 음부경·황정·참동계·오진편과 포박자를 읽는다.
金丹四百字
금단사백자(金丹四百字)
【其一】
【그 첫째】
真土擒真鉛
진토(真土)로써 진연(真鉛)을 잡아 멈춘다——이 편에 쓰는 연(鉛)·홍(汞)·용호(龍虎)·정로(鼎爐)·영아(嬰兒)·타녀(奼女) 같은 명목은, 모두 내단가(內丹家)가 외단의 약물과 기구의 이름을 빌어 몸속의 정·기·신과 연양(鍊養)의 부위를 가리킨 것이지, 금석의 약물을 실제로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真鉛製真汞
다시 진연으로써 진홍(真汞)을 제복(制伏)하면,
鉛汞歸真土
연과 홍이 마침내 모두 진토에 돌아 들어가고,
身心寂不動
몸과 마음이 적연하여 움직이지 않는다.
【其二】
【그 둘째】
虛無發下雪
허무(虛無) 가운데서 흰 눈이 휘날려 내리고,
寂靜發黃芽
적정(寂靜) 가운데 황아(黃芽)가 생겨나며,
玉爐火溫溫
옥로(玉爐)의 불은 온온하여 사납지 않고,
鼎上飛紫霞
정(鼎) 위에는 자하(紫霞)가 붕등(飛騰)하여 일어난다.
【其三】
【그 셋째】
華池蓮花開
화지(華池) 가운데 연꽃이 피고,
神水金波靜
신수(神水)의 금파(金波)는 맑고 고요하여 물결이 없으며,
夜深月正明
밤이 깊어 밝은 달이 바로 하늘에 걸려 있고,
天地一輪鏡
천지 사이가 완연히 한 줄기 밝은 거울과 같다.
【其四】
【그 넷째】
硃砂煉陽氣
주사(朱砂)를 써서 양기(陽氣)를 빼어내고,
水銀烹金精
수은(水銀)을 써서 금정(金精)을 삶아낸다.
金精與陽氣
이른바 금정과 양기라는 것은,
硃砂而水銀
실은 주사와 수은 두 가지일 뿐이다.
【其五】
【그 다섯째】
日魂玉兔脂
해의 혼(魂)은 옥토(玉兔)의 기름에 비할 만하고,
月魄金烏髓
달의 백(魄)은 금오(金烏)의 골수에 비할 만하다.
掇來歸鼎中
그것들을 거두어들여 정 속에 돌려내면,
化作一泓水
곧 한 웅덩이 맑은 물로 변한다.
【其六】
【그 여섯째】
藥物生玄竅
약물(藥物)은 현규(玄竅) 가운데서 생겨나고,
火候發陽爐
화후(火候)는 양로(陽爐) 아래서 발동한다.
龍虎交會時
바로 용과 호랑이가 교회(交會)하는 시절에 당하여,
寶鼎產玄珠
보정(寶鼎) 속에서 현주(玄珠)를 산출한다.
【其七】
【그 일곱째】
此竅非凡物
이 한 규(竅)는 심상한 물건이 아니요,
乾坤共合成
건(乾)과 곤(坤)이 함께 합하여 이룬 것으로,
名為神氣穴
그 이름을 신기혈(神氣穴)이라 하며,
內有坎離精
속에 감리(坎離) 두 괘의 정을 품고 있다.
【其八】
【그 여덟째】
木汞一點紅
목(木)에 속하는 홍은 한 점의 붉음이요,
金鉛三斤黑
금(金)에 속하는 연은 세 근의 검음이다.
鉛汞結丹砂
연과 홍이 응결하여 단사(丹砂)를 이루고,
恥恥紫金色
혁혁한 자금(紫金)의 빛을 나타낸다——저본은 「치치(耻耻)」로 되어 있으나 「혁혁(赫赫)」의 오자이니 「혁혁자금색(赫赫紫金色)」으로 해야 한다.
【其九】
【그 아홉째】
家園景物麗
집과 동산 속에 경물(景物)이 명려하고,
風雨正春時
비바람이 바로 봄철에 들었다.
犁鋤不廢力
다만 밭을 갈고 써레질하여 기력을 아끼지 않으면,
大地皆黃金
온 땅에 모두 황금이 돋아나리라.
【其十】
【그 열째】
真鉛生於坎
진연(真鉛)은 감괘(坎卦) 속에서 나고,
其用在離宮
그 공용(功用)은 도리어 이궁(離宮)에 있다.
以黑而變紅
검은 빛에서 붉은 빛으로 바뀌어,
一鼎雲氣濃
한 정(鼎) 위에 운기(雲氣)가 농울하다.
【其十一】
【그 열한째】
真汞產於離
진홍(真汞)은 이괘(離卦) 속에서 나고,
其用卻在坎
그 공용은 도리어 감궁(坎宮)에 있다.
奼女過南園
타녀(奼女)가 남원(南園)을 지나가며,
手持玉橄欖
손에 옥 감람(橄欖)을 들고 있다.
【其十二】
【그 열두째】
震兌非東西
진(震)과 태(兌)는 진정으로 동서 두 방위에 있지 않고,
坎離不南北
감(坎)과 리(離)도 진정으로 남북 두 방위에 있지 않다.
斗柄運周天
북두(北斗)의 두병(斗柄)이 주천(周天)을 한 바퀴 운전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