妙法莲华经
어제대승묘법연화경서
불가 전적
짧은 것은 심경·금강경·사십이장경·단경부터 시작할 수 있다. 정토는 아미타경·무량수경·관경을 본다. 대승의 서사와 선을 보려면 법화·유마·능엄·원각·지장으로 나아간다.
묘법연화경
御製大乘妙法蓮華經序
어제대승묘법연화경서
昔如來於耆闍崛山中,與大阿羅漢阿若憍陳如、摩訶迦葉無量等眾,演說大乘真經,名無量義。是時天雨寶華布濩充滿,慧光現瑞洞燭幽顯,普佛世界六種震動,一切人天得未曾有,鹹皆歡喜讚歎,以為是經乃諸佛如來秘密之藏,神妙叵測,廣大難名,所以拔滯溺之沈流,拯昏迷之失性,功德弘遠莫可涯涘。泝求其源,肇彼竺乾流於震旦,爰自西晉沙門竺法護者初加翻譯,名曰正法華;暨東晉龜茲三藏法師鳩摩羅什重翻,名曰妙法蓮華;至隋天竺沙門闍那笈多所翻者,亦名妙法。雖三經文理重沓互陳,而惟三藏法師獨得其旨。第歷世既遠不無訛謬,匪資刊正漸致多疑,用是特加讐校,仍命鏤梓以廣其傳。
옛적 여래가 기사굴산 가운데서 대아라한 아약교진여·마하가섭 등의 무량한 대중과 함께 대승의 진경을 연설하여 이름이 무량의였다. 그때 하늘에서 보화를 내려 두루 여러 곳에 펴고 혜광이 상서를 나타내어 유현을 비추니 널리 불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일체인천이 미증유를 얻어 다 환희하여 찬탄하되 이 경이 곧 여러 불여래의 비밀한 장이요 신묘하여 헤아릴 수 없고 광대하여 이름 지을 수 없다 하였다. 그러므로 능히 체착되어 빠진 침류를 뽑아내고 혼미한 상실한 성을 구제하니 공덕이 넓고 멀어 헤아릴 수 없다. 그 근원을 거슬러 보면 축건(천축)에서 일어나 진단(중국)에 전해 흘러 서진의 사문 축법호에서 비로소 번역하여 『정법화』라 이름하고 동진 구자삼장법사 구마라집에 이르러 다시 번역하여 『묘법연화』라 이름하고 수에 이르러 천축의 사문 찰나급다가 번역한 것도 또한 『묘법』이라 한다. 세 본의 경문이 의리가 중첩하여 서로 드러나 보이되 오직 삼장법사만이 홀로 그 취지를 얻었다. 다만 역대가 이미 멀어 옥악을 면하지 못하니 만약 간정하지 않으면 점차 의심이 많을까 하여 이에 특별히 교교를 더하고 함께 인판을 명하여 그 전함을 넓히고자 한다.
嗚呼!如來愍諸眾生有種種性、種種欲、種種行、種種憶想分別,歷劫纏繞無有出期,乃為此大事因緣現世,敷暢妙旨,作殊勝方便,俾皆得度脫超登正覺,此誠濟海之津梁而燭幽之慧炬也。善男子、善女人,一切眾生,能秉心至誠持誦佩服頂禮供養,即離一切苦惱,除一切業障,解一切生死之厄。不啻如飢之得食,如渴之得飲,如寒之得火,如熱之得涼,如貧之得寶,如病之得醫,如子之得母,如渡之得舟,其為快適欣慰,有不可言。
아아! 여래는 여러 중생을 애민하시니 가지가지 성·가지가지 욕·가지가지 행·가지가지 억상분별이 있어 겁을 지나도록 얽혀서 나올 기약이 없으므로 이 한 가지 큰일의 인연을 위하여 세상에 나오사 묘한 취지를 펴서 창하고 특승한 방편을 지어 모두 도탈을 얻어 정각을 뛰어 오르게 하셨으니 이것이 진실로 바다를 건너는 나루이요 그윽함을 비추는 지혜의 횃불이다. 선남자·선여인과 일체중생이 만약 능히 마음을 잡아 지극히 성실하게 지니고 외우며 복용하고 예배하여 공양하면 곧 일체고뇌를 떠나고 일체업장을 제하고 일체생사의 액을 풀 것이다. 다만 굶주림이 먹을 것을 얻고 목마름이 마실 것을 얻고 추움이 불을 얻고 더움이 서늘함을 얻고 가난함이 보배를 얻고 병이 의원을 얻고 자식이 어머니를 얻고 건넘이 배를 얻음과 같을 뿐 아니라 그 쾌적하고 흔족함이 말할 수 없는 바가 있다.
噫!道非經無以寓,法非經無以傳。緣經以求法,緣法以悟道,方識是經之旨清淨微妙第一希有。遵之者則身臻康泰,諸種善根圓滿具足,如蓮華出水不染淤泥,即得五蘊皆空、六根清淨,遄躋上善以成於正覺者不難矣。苟或沈迷膠固,甘心墮落絕滅善根,則身罹苦趣,輪回於生死之域者,其有紀極哉?雖然善惡兩途由人所趨,為善獲吉,為惡獲兇,幽明果報不爽錙銖。觀於是經者,尚戒之哉!尚勉之哉!
아아! 도에 경이 없으면 기탁할 곳이 없고 법에 경이 없으면 전할 바가 없다. 경을 빌려 법을 구하고 법을 빌려 도를 깨달으면 이 경의 취지가 청정하고 미묘하여 제일로 희유함을 알리라. 준행하는 사람은 곧 몸이 강태에 이르고 여러 가지 선근이 원만하게 구족되어 마치 연화가 물을 나와 오니에 물들지 않음과 같아 곧 오온(색·수·상·행·식의 다섯 부류의 심신 요소)이 모두 공하고 육근이 청정함을 얻어 빨리 상선에 올라 정각을 이루기가 어렵지 않다. 만약 침미하여 굳게 붙어 스스로 기꺼이 타락하여 선근을 멸절하면 곧 몸이 고취를 만나고 생사의 경계에서 윤회하니 어디에 다함이 있으랴. 비록 선악의 두 길이 사람이 스스로 나아가는 바로 말미암아 선을 행하면 길을 얻고 악을 행하면 흉을 얻으니 유명의 과보가 조금도 틀리지 않는다. 이 경을 읽는 사람은 또한 경계할 것이며 또한 힘쓸 것이다!
永樂十八年四月十七日
영락십팔년사월십칠일
妙法蓮華經弘傳序
묘법연화경홍전서
唐終南山釋道宣述
당 종남산 석도선 술
妙法蓮華經者,統諸佛降靈之本致也。蘊結大夏,出彼千齡。東傳震旦,三百餘載。西晉惠帝永康年中,長安青門燉煌菩薩竺法護者,初翻此經,名正法華。東晉安帝隆安年中,後秦弘始,龜茲沙門鳩摩羅什次翻此經,名妙法蓮華。隋氏仁壽,大興善寺北天竺沙門闍那笈多後所翻者,同名妙法。三經重沓,文旨互陳。時所宗尚,皆弘秦本。自餘支品、別偈,不無其流,具如序曆,故所非述。
『묘법연화경』은 여러 부처가 신령을 내리신 본지를 통섭한 것이다. 대하에 응결하여 천 년 전에 나오고 동쪽 진단에 전하기 삼백여 년이다. 서진 혜제 영강 연중에 장안 청문의 돈황보살 축법호가 처음으로 이 경을 번역하여 『정법화』라 이름하였다. 동진 안제 융안 연중에 후진 홍시에 구자의 사문 구마라집이 다시 이 경을 번역하여 『묘법연화』라 이름하였다. 수나라 인수 연간에 대흥선사의 북천축 사문 찰나급다가 뒤에 번역한 것도 같이 『묘법』이라 이름하였다. 세 경이 중첩하여 문지가 서로 드러나 보인다. 당시에 숭상하는 바가 모두 진본을 널리 폈다. 그 나머지 지품·별게는 전하지 않은 것이 아니나 서력에 기록된 바에 구비되어 있으므로 여기에 다시 술하지 않는다.
夫以靈嶽降靈,非大聖無由開化;適化所及,非昔緣無以導心。所以仙苑告成,機分小大之別;金河顧命,道殊半滿之科。豈非教被乘時,無足核其高會。是知五千退席,為進增慢之儔;五百授記,俱崇密化之跡。所以放光現瑞,開發請之教源;出定揚德,暢佛慧之宏略。朽宅通入大之文軌,化城引昔緣之不墜,繫珠明理性之常在,鑿井顯示悟之多方。詞義宛然,喻陳惟遠。自非大哀曠濟,拔滯溺之沈流;一極悲心,拯昏迷之失性。自漢至唐六百餘載,總歷群籍四千餘軸,受持盛者無出此經。將非機教相扣,並智勝之遺塵;聞而深敬,俱威王之餘勣。輒於經首,序而綜之。庶得早淨六根,仰慈尊之嘉會;速成四德,趣樂土之玄猷。弘贊莫窮,永貽諸後。雲爾。
영악이 신령을 내림이 대성이 아니면 개화함이 없고 교화가 미치는 바는 왕석의 인연이 아니면 마음을 인도함이 없다. 이로써 선원이 이루어짐을 고하며 기연에 소대의 구별을 나누고 금하에서 마지막 명을 돌아보며 도법에 반자·만자의 과를 나누었으니 어찌 교법이 당기에 입은 바에 그 높은 모임을 헤아릴 수 없음이 아니랴. 이로 말미암아 오천인이 퇴석한 것은 증상만의 무리로 하여금 진취하게 하려 함이요 오백인이 수기받은 것은 다 밀화의 자취를 숭상함임을 알 수 있다. 이로써 광을 놓아 상서를 나타내어 개발하여 계청하는 가르침의 근원이 되게 하고 정에서 나와 덕을 드러내어 불혜의 넓은 계책을 펴셨다. 썩은 집의 비유는 대승에 들어가는 문의 궤도를 통하게 하고 화성의 비유는 옛 인연을 끌어 떨어지지 않게 하며 계주의 비유는 이성이 항상 있음을 표명하고 착정의 비유는 오입이 여러 방향임을 현시하였다. 사의가 완연하고 비유의 진술이 오직 멀다. 만약 대애로 넓게 구제함이 아니면 능히 체착되어 빠진 침류를 뽑아내고 한 극의 비심으로 혼미하여 상실한 성을 구제하지 못하였으리라. 한으로부터 당에 이르기까지 육백여 년에 여러 책을 총괄하여 살펴본 것이 사천여 축이나 수지의 성함이 이 경을 넘은 것이 없으니 어찌 기교가 서로 맞물려 다 같이 대통지승불의 남긴 자취이며 듣고 깊이 공경함이 다 위음왕의 남은 공이 아니랴. 이에 경의 머리에 서를 지어 총괄한다. 다만 바라건대 빨리 육근을 깨끗이 하여 자존의 아름다운 모임을 우러러보고 빨리 사덕을 이루어 낙토의 현한 큰 뜻으로 나아가기를 비나니 널리 찬탄함이 끝이 없고 영원히 후인에게 남기리라. 이와 같을 뿐이다.
묘법연화경 권제일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
후진 구자국(지금의 신강 고거 일대) 삼장법사 구마라집이 조서를 받들어 번역하였다.
序品第一
서품 제일
如是我聞: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一時,佛住王舍城耆闍崛山中,與大比丘眾萬二千人俱,皆是阿羅漢,諸漏已盡,無復煩惱,逮得己利,盡諸有結,心得自在。其名曰:阿若憍陳如、摩訶迦葉、優樓頻螺迦葉、伽耶迦葉、那提迦葉、舍利弗、大目揵連、摩訶迦旃延、阿㝹樓馱、劫賓那、憍梵波提、離婆多、畢陵伽婆蹉、薄拘羅、摩訶拘絺羅、難陀、孫陀羅難陀、富樓那彌多羅尼子、須菩提、阿難、羅睺羅,如是眾所知識大阿羅漢等。復有學、無學二千人。摩訶波闍波提比丘尼,與眷屬六千人俱。羅睺羅母耶輸陀羅比丘尼,亦與眷屬俱。菩薩摩訶薩八萬人,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退轉;皆得陀羅尼;樂說辯才,轉不退轉法輪;供養無量百千諸佛,於諸佛所殖眾德本,常為諸佛之所稱歎;以慈修身,善入佛慧;通達大智,到於彼岸;名稱普聞無量世界,能度無數百千眾生。其名曰:文殊師利菩薩、觀世音菩薩、得大勢菩薩、常精進菩薩、不休息菩薩、寶掌菩薩、藥王菩薩、勇施菩薩、寶月菩薩、月光菩薩、滿月菩薩、大力菩薩、無量力菩薩、越三界菩薩、跋陀婆羅菩薩、彌勒菩薩、寶積菩薩、導師菩薩,如是等菩薩摩訶薩八萬人俱。
한때 부처가 왕사성 기사굴산 가운데 계시며 대비구(출가한 남자 대중) 일만 이천 인과 함께하셨는데 다 아라한(번뇌를 다 끊고 다시 수생하지 않는 성자)으로 여러 루가 이미 다하고 다시 번뇌가 없으며 스스로의 이익을 얻고 여러 유결이 다하여 마음이 자재를 얻은 자들이다. 그 이름은 아약교진여·마하가섭·우루빈라가섭·가야가섭·나제가섭·사리불·대목건련·마하가전연·아녹루타·겁빈나·교범파제·리파다·필릉가파차·박구라·마하구희라·난타·손다라난타·부루나미다라니자·수보리·아난·나후라와 같은 여러 사람들이 알고 아는 대아라한 등이다. 또 유학·무학 이천 인이 있었다. 마하파사파제비구니가 권속 육천 인과 함께했고 나후라의 어머니 야수다라비구니도 또한 권속과 함께했다. 보살(보리살타의 줄임으로 깨달음을 구하고 또 중생을 제도하는 사람)마하살 팔만 인이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무상정등정각」의 뜻이니 부처가 증득한 원만한 깨달음)에 대하여 물러나지 않고 모두 다라니(총지이니 선을 지니어 잃지 않는 주언 또는 법문)를 얻고 설하기를 즐기는 변재로 물러나지 않는 법륜을 굴리며 무량백천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여러 부처 처소에서 여러 덕의 근본을 심어 항상 여러 부처의 칭탄을 받으며 자비로 몸을 닦아 불혜에 잘 들어가고 통달한 큰 지혜로 피안에 이르렀으며 명칭이 널리 무량세계에 들려서 능히 무수백천의 중생을 제도한다. 그 이름은 문수사리보살·관세음보살·득대세보살·상정진보살·불휴식보살·보장보살·약왕보살·용시보살·보월보살·월광보살·만월보살·대력보살·무량력보살·월삼계보살·발타파라보살·미륵보살·보적보살·도사보살과 같은 등의 보살마하살 팔만 인과 함께하였다.
爾時釋提桓因,與其眷屬二萬天子俱。復有名月天子、普香天子、寶光天子、四大天王,與其眷屬萬天子俱。自在天子、大自在天子,與其眷屬三萬天子俱。娑婆世界主梵天王——屍棄大梵、光明大梵等,與其眷屬萬二千天子俱。有八龍王——難陀龍王、跋難陀龍王、娑伽羅龍王、和脩吉龍王、德叉迦龍王、阿那婆達多龍王、摩那斯龍王、優缽羅龍王等,各與若干百千眷屬俱。有四緊那羅王——法緊那羅王、妙法緊那羅王、大法緊那羅王、持法緊那羅王,各與若干百千眷屬俱。有四乾闥婆王——樂乾闥婆王、樂音乾闥婆王、美乾闥婆王、美音乾闥婆王,各與若干百千眷屬俱。有四阿修羅王——婆稚阿修羅王、佉羅騫馱阿修羅王、毘摩質多羅阿修羅王、羅睺阿修羅王,各與若干百千眷屬俱。有四迦樓羅王——大威德迦樓羅王、大身迦樓羅王、大滿迦樓羅王、如意迦樓羅王,各與若干百千眷屬俱。韋提希子阿闍世王,與若干百千眷屬俱。各禮佛足,退坐一面。
그때 제석환인이 그 권속 이만의 천자와 함께했고 또 명월천자·보향천자·보광천자·사대천왕이 그 권속 만의 천자와 함께했고 자재천자·대자재천자가 그 권속 삼만의 천자와 함께했고 사바세계의 주인 범천왕 시기대범·광명대범 등이 그 권속 만 이천의 천자와 함께했다. 여덟 용왕이 있으니 난타용왕·발난타용왕·사가라용왕·화수길용왕·덕차가용왕·아나파달다용왕·마나사용왕·우발라용왕 등이 각각 약간 백천의 권속과 함께했고 네 긴 나라왕이 있으니 법긴나라왕·묘법긴나라왕·대법긴나라왕·지법긴나라왕이 각각 약간 백천의 권속과 함께했고 네 건달바왕이 있으니 악건달바왕·악음건달바왕·미건달바왕·미음건달바왕이 각각 약간 백천의 권속과 함께했고 네 아수라왕이 있으니 바치아수라왕·거라건타아수라왕·비마질다라아수라왕·라후아수라왕이 각각 약간 백천의 권속과 함께했고 네 가루라왕이 있으니 대위덕가루라왕·대신가루라왕·대만가루라왕·여의가루라왕이 각각 약간 백천의 권속과 함께했고 위제희의 아들 아사세왕이 약간 백천의 권속과 함께했다. 각각 불족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爾時世尊,四眾圍遶,供養、恭敬、尊重、讚歎。為諸菩薩說大乘經,名無量義,教菩薩法,佛所護念。佛說此經已,結加趺坐,入於無量義處三昧,身心不動。是時天雨曼陀羅華、摩訶曼陀羅華、曼殊沙華、摩訶曼殊沙華而散佛上及諸大眾。普佛世界,六種震動。爾時會中,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及諸小王、轉輪聖王,是諸大眾,得未曾有,歡喜合掌,一心觀佛。
그때 세존이 사중에게 둘러싸여 공양·공경·존중·찬탄을 받으시며 여러 보살을 위해 대승경을 설하시니 이름이 무량의로 보살법을 가르치며 부처가 호념하시는 바이다. 부처가 이 경을 설하시고 결가부좌하여 무량의처삼매(마음을 오로지하여 흩어지지 않는 선정의 경지)에 드시니 심신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때 하늘이 만다라화·마하만다라화·만수사화·마하만수사화를 내려 부처 위와 여러 대중에게 흩뿌리니 널리 불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그때 회중에 비구·비구니·우바새(재가 남자 거사)·우바이(재가 여자 거사)·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및 여러 소왕·전륜성왕의 이 대중이 미증유를 얻어 환희하여 합장하고 한마음으로 부처를 우러러보았다.
爾時佛放眉間白毫相光,照東方萬八千世界,靡不周遍,下至阿鼻地獄,上至阿迦尼吒天。於此世界,盡見彼土六趣眾生,又見彼土現在諸佛,及聞諸佛所說經法。並見彼諸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諸修行得道者。復見諸菩薩摩訶薩,種種因緣、種種信解、種種相貌,行菩薩道。復見諸佛般涅槃者。復見諸佛般涅槃後,以佛舍利起七寶塔。
그때 부처가 미간의 백호상광을 놓아 동방 만 팔천 세계를 비추시니 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 아래로는 아비지옥에 이르고 위로는 아가니차천에 이르렀다. 이 세계에서 저 토의 육취중생을 다 보고 또 저 토의 현재의 여러 부처를 보며 및 여러 부처가 설하신 경법을 들었다. 함께 저 여러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여러 수행하여 도를 얻은 자를 보았다. 또 여러 보살마하살이 여러 가지 인연·여러 가지 신해·여러 가지 상모로 보살도를 행함을 보았다. 또 여러 부처가 열반(번뇌가 그치고 다시 생사에 유전하지 않는 경지)에 드심을 보았다. 또 여러 부처가 열반하신 뒤에 불사리로 칠보탑을 일으킴을 보았다.
爾時彌勒菩薩作是念:「今者世尊現神變相,以何因緣而有此瑞?今佛世尊入於三昧,是不可思議、現希有事。當以問誰?誰能答者?」復作此念:「是文殊師利,法王之子,已曾親近供養過去無量諸佛,必應見此希有之相。我今當問。」
그때 미륵보살이 이 생각을 지었다.「지금 세존이 신변의 상을 나타내시니 무슨 인연으로 이 상서가 있는가. 지금 불세존이 삼매에 드셨으니 이것은 불가사의요 희유한 일을 나타내심이다. 마땅히 누구에게 물을까. 누가 능히 답할까.」 또 이 생각을 지었다.「이 문수사리는 법왕의 아들이요 이미 과거 무량한 여러 부처를 친근하여 공양하였으니 반드시 이 희유한 상을 보았을 것이다. 나는 이제 마땅히 물으리라.」
爾時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及諸天、龍、鬼神等,鹹作此念:「是佛光明神通之相,今當問誰?」
그때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및 여러 천·용·귀신 등이 다 이 생각을 지었다.「이 부처의 광명신통의 상은 이제 마땅히 누구에게 물을까.」
爾時彌勒菩薩欲自決疑,又觀四眾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及諸天,龍、鬼神等眾會之心,而問文殊師利言:「以何因緣而有此瑞神通之相,放大光明,照於東方萬八千土,悉見彼佛國界莊嚴?」於是彌勒菩薩欲重宣此義,以偈問曰:
그때 미륵보살이 스스로 의혹을 결정하고자 하며 또 사중의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및 여러 천·용·귀신 등의 모인 대중의 마음을 관찰하여 문수사리에게 물어 말했다.「무슨 인연으로 이 상서로운 신통의 상이 있어 큰 광명을 놓아 동방 만 팔천 토를 비추어 저 부처의 국계의 장엄을 다 보았습니까.」 이에 미륵보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물어 말했다.
「文殊師利!導師何故,眉間白毫,
「문수사리! 도사께서 무슨 까닭으로 미간의 백호에,
大光普照。雨曼陀羅、曼殊沙華,
큰 광이 두루 비추시는가요. 하늘이 만다라·만수사화를 내리고,
栴檀香風,悅可眾心?以是因緣,
전단향의 바람이 대중의 마음을 기쁘게 하니 이 인연으로,
地皆嚴淨,而此世界,六種震動。
땅이 다 장엄하여 깨끗하며 이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도다.
時四部眾,鹹皆歡喜,身意快然,
그때 사부의 대중이 다 환희하여 몸과 뜻이 쾌연하여,
得未曾有。眉間光明,照於東方,
미증유를 얻도다. 미간의 광명이 동방을 비추어,
萬八千土,皆如金色,從阿鼻獄,
만 팔천의 토가 다 금색과 같고 아비옥으로부터,
上至有頂。諸世界中,六道眾生,
위로는 유정에 이르렀도다. 여러 세계 가운데 육도의 중생이,
生死所趣,善惡業緣,受報好醜,
생사에 나아가는 곳과 선악의 업연과 수보의 좋고 추함이,
於此悉見。又覩諸佛、聖主師子、
여기서 다 보이도다. 또 여러 부처·성주사자를 보니,
演說經典,微妙第一。其聲清淨,
경전을 연설하여 미묘하여 제일이도다. 그 소리가 청정하여,
出柔軟音,教諸菩薩,無數億萬,
유연한 음을 내어 여러 보살을 가르치기를 무수억만이며,
梵音深妙,令人樂聞。各於世界,
범음이 깊고 묘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듣기를 즐기게 하도다.
講說正法,種種因緣。以無量喻,
각각 세계에서 정법을 강설하되 여러 가지 인연으로,
照明佛法,開悟眾生。若人遭苦,
무량한 비유로 불법을 조명하여 중생을 깨닫게 하도다.
厭老病死,為說涅槃,盡諸苦際。
만약 사람이 괴로움을 만나 늙고 병들고 죽음을 싫어하면 열반을 위해 설하여 여러 괴로움의 끝을 다하게 하도다.
若人有福,曾供養佛,志求勝法,
만약 사람이 복이 있어 일찍이 부처를 공양하고 특승한 법을 뜻하여 구하면,
為說緣覺。若有佛子、修種種行,
연각을 위해 설하도다. 만약 불자가 여러 가지 행을 닦아,
求無上慧,為說淨道。文殊師利!
무상한 지혜를 구하면 정도를 위해 설하도다. 문수사리!
我住於此,見聞若斯,及千億事,
내가 여기 머물러 보고 들은 것이 이와 같으며 및 천억 가지 일이,
如是眾多,今當略說。我見彼土,
이와 같이 많으니 이제 마땅히 간략히 설하리이다. 내가 저 토를 보니,
恆沙菩薩,種種因緣,而求佛道。
항사의 보살이 여러 가지 인연으로 불도를 구하도다.
或有行施,金銀珊瑚、真珠摩尼、
혹은 보시를 행하여 금·은·산호·진주·마니와,
車𤦲馬腦、金剛諸珍,奴婢車乘、
거거·마뇨·금강의 여러 진귀와 노비·거승과,
寶飾輦輿,歡喜佈施。迴向佛道,
보배로 장식한 연여를 환희하여 보시하고 불도에 회향하여,
願得是乘,三界第一,諸佛所歎。
바라기를 이 승을 얻어 삼계의 제일이 되어 여러 부처의 탄하는 바가 되리라 하도다.
或有菩薩,駟馬寶車、欄楯華蓋、
혹은 보살이 있어 사마의 보거·난간·화개와,
軒飾佈施。復見菩薩,身肉手足,
헌장식을 보시하도다. 또 보살을 보니 몸의 살·손·발과,
及妻子施,求無上道。又見菩薩,
및 처자를 보시하여 무상한 도를 구하도다. 또 보살을 보니,
頭目身體,欣樂施與,求佛智慧。
머리·눈·몸을 흔연히 즐겨 베풀어 주어 부처의 지혜를 구하도다.
文殊師利!我見諸王,往詣佛所,
문수사리! 내가 여러 왕을 보니 부처 처소에 나아가,
問無上道,便捨樂土、宮殿臣妾,
무상한 도를 묻고 곧 낙토·궁전·신첩을 버리고,
剃除鬚髮,而被法服。或見菩薩,
수발을 깎아 제하고 법복을 입도다. 혹은 보살을 보니,
而作比丘,獨處閑靜,樂誦經典。
비구가 되어 홀로 한적한 곳에 있어 경전을 외우기를 즐기도다.
又見菩薩,勇猛精進,入於深山,
또 보살을 보니 용맹정진하여 깊은 산에 들어가,
思惟佛道。又見離欲,常處空閑,
불도를 사유하도다. 또 욕을 떠나 항상 공한한 곳에 있으며,
深修禪定,得五神通。又見菩薩,
깊이 선정을 닦아 오신통을 얻음을 보도다. 또 보살을 보니,
安禪合掌,以千萬偈、讚諸法王。
선을 편안히 하고 합장하여 천만의 게송으로 여러 법왕을 찬탄하도다.
復見菩薩,智深志固,能問諸佛,
또 보살을 보니 지혜가 깊고 뜻이 굳어 능히 여러 부처께 묻고,
聞悉受持。又見佛子,定慧具足,
들으면 다 받아 지니도다. 또 불자를 보니 정혜가 구족하여,
以無量喻,為眾講法。欣樂說法,
무량한 비유로 대중을 위해 법을 설하되 기뻐하여 법을 설하고,
化諸菩薩,破魔兵眾,而擊法鼓。
여러 보살을 교화하며 마의 병중을 깨뜨려 법고를 치도다.
又見菩薩,寂然宴默,天龍恭敬,
또 보살을 보니 적연히 잠잠하여 천룡이 공경하여도,
不以為喜。又見菩薩,處林放光,
기쁨으로 삼지 않도다. 또 보살을 보니 숲에 있어 빛을 놓아,
濟地獄苦,令入佛道。又見佛子,
지옥의 괴로움을 구제하여 불도에 들어가게 하도다. 또 불자를 보니,
未甞睡眠,經行林中,懃求佛道。
일찍이 수면하지 않고 숲 가운데 경행하며 부지런히 불도를 구하도다.
又見具戒,威儀無缺,淨如寶珠,
또 계를 구족하여 위의가 흠이 없고 깨끗하기가 보배 구슬과 같아,
以求佛道。又見佛子,住忍辱力,
불도를 구하도다. 또 불자를 보니 인욕의 힘에 머물러,
增上慢人,惡罵捶打,皆悉能忍,
증상만한 사람이 악하게 꾸짖고 때려 쳐도 능히 다 참아 받아,
以求佛道。又見菩薩,離諸戲笑,
불도를 구하도다. 또 보살을 보니 여러 희롱을 떠나고,
及痴眷屬,親近智者,一心除亂,
및 어리석은 권속을 떠나 지혜로운 자에게 친근하고 한마음으로 어지러움을 제하여,
攝念山林,億千萬歲,以求佛道。
산림에 생각을 거두어 억천만 세에 불도를 구하도다.
或見菩薩,餚饍飲食、百種湯藥,
혹은 보살을 보니 반찬·음식·백 가지의 탕약을,
施佛及僧。名衣上服,價直千萬,
부처 및 승에 보시하도다. 이름난 옷과 좋은 옷이 값이 천만이요,
或無價衣,施佛及僧。千萬億種,
혹은 값없는 옷을 부처 및 승에 보시하도다. 천만억 가지의,
栴檀寶舍、眾妙臥具,施佛及僧。
전단의 보석 된 집·여러 가지 묘한 와구를 부처 및 승에 보시하도다.
清淨園林,華菓茂盛,流泉浴池,
청정한 원림이 꽃과 열매가 무성하고 흐르는 샘과 목욕하는 못을,
施佛及僧。如是等施,種種微妙,
부처 및 승에 보시하도다. 이와 같은 등의 보시가 여러 가지로 미묘하여,
歡喜無厭,求無上道。或有菩薩,
환희하여 싫어함이 없이 무상한 도를 구하도다. 혹은 보살이,
說寂滅法,種種教詔,無數眾生。
적멸의 법을 설하여 여러 가지로 가르쳐 조하고 무수한 중생을 제도하도다.
或見菩薩,觀諸法性,無有二相,
혹은 보살을 보니 여러 법의 성을 관하여 둘째 상이 없음이,
猶如虛空。又見佛子,心無所著,
마치 허공과 같도다. 또 불자를 보니 마음에 착한 바가 없도다.
以此妙慧、求無上道。文殊師利!
이 묘혜로 무상한 도를 구하도다. 문수사리!
又有菩薩,佛滅度後,供養舍利。
또 보살이 있어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사리를 공양하도다.
又見佛子,造諸塔廟,無數恆沙,
또 불자를 보니 여러 탑묘를 조하기가 무수한 항사요,
嚴飾國界,寶塔高妙,五千由旬,
국계를 장식하며 보탑이 높고 묘하기가 오천유순이요,
縱廣正等,二千由旬。一一塔廟,
종과 횡이 바로 같기가 이천유순이도다. 하나하나의 탑묘에,
各千幢幡,珠交露幔,寶鈴和鳴。
각각 천 당번이 있고 구슬이 어우러진 노만에 보배 방울이 화명하도다.
諸天龍神、人及非人,香華伎樂,
여러 천·용·신·사람 및 비인이 향·화·기악으로,
常以供養。文殊師利!諸佛子等,
항상 공양하도다. 문수사리! 여러 불자가,
為供舍利,嚴飾塔廟,國界自然,
사리를 공양하기 위해 탑묘를 장식하니 국계가 자연하여,
殊特妙好,如天樹王,其華開敷。
특이하고 묘하고 좋기가 천수왕의 그 꽃이 벌어짐과 같도다.
佛放一光,我及眾會,見此國界,
부처가 한 광을 놓으시니 나와 여러 모임이 이 국계의,
種種殊妙。諸佛神力、智慧希有,
여러 가지 특묘함을 보았도다. 여러 부처의 신력·지혜가 희유하여,
放一淨光,照無量國。我等見此,
한 정광을 놓아 무량한 나라를 비추도다. 우리가 이것을 보아,
得未曾有。佛子文殊!願決眾疑。
미증유를 얻도다. 불자 문수! 원컨대 여러 의혹을 결정하소서.
四眾欣仰,瞻仁及我。世尊何故,
사중이 환희하여 우러르며 인자와 나를 바라보니 세존께서 무슨 까닭으로,
放斯光明?佛子時答,決疑令喜。
이 광명을 놓으시는가요. 불자께서 즉시 답하여 의혹을 결정하여 기쁘게 하소서.
何所饒益,演斯光明?佛坐道場,
무슨 요익하는 바로 이 광명을 펴시는가요. 부처가 도량에 앉아,
所得妙法,為欲說此?為當授記?
얻으신 묘법을 이것을 설하시려는가요, 마땅히 수기하시려는가요.
示諸佛土,眾寶嚴淨,及見諸佛,
여러 불토를 나타내어 여러 보배가 장엄하여 깨끗하고 및 여러 부처를 보이니 이것은 작지 않은 인연이로다.
此非小緣。文殊當知,四眾龍神,
문수가 마땅히 알지니 사중·용신이,
瞻察仁者,為說何等。」
인자를 바라보아 살피니 무엇을 설하시는가요.」
爾時文殊師利語彌勒菩薩摩訶薩及諸大士:「善男子等!如我惟忖,今佛世尊欲說大法,雨大法雨,吹大法螺,擊大法鼓,演大法義。諸善男子!我於過去諸佛,曾見此瑞,放斯光已,即說大法。是故當知,今佛現光,亦復如是,欲令眾生,鹹得聞知一切世間難信之法,故現斯瑞。
그때 문수사리가 미륵보살마하살 및 여러 대사에게 고하여 말했다.「선남자 등! 내가 헤아리는 바와 같이는 지금 불세존이 대법을 설하고 대법우를 내리고 대법라를 불고 대법고를 치고 대법의 의를 펴시리라. 여러 선남자! 나는 과거의 여러 부처에서 일찍이 이 상서를 보아 이 광을 놓은 뒤에 곧 대법을 설하셨다. 이 까닭으로 마땅히 알지니 지금 부처가 광을 나타내심도 또한 이와 같아 중생으로 하여금 다 일체세간의 믿기 어려운 법을 듣고 알게 하시려는 까닭으로 이 상서를 나타내신다.
「諸善男子!如過去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祇劫,爾時有佛,號日月燈明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演說正法,初善中善後善,其義深遠,其語巧妙,純一無雜,具足清白梵行之相。為求聲聞者說應四諦法,度生老病死,究竟涅槃;為求辟支佛者說應十二因緣法;為諸菩薩說應六波羅蜜,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成一切種智。
「여러 선남자! 과거 무량무변불가사의아승기겁과 같이 그때 부처가 계시니 호가 일월등명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었다. 정법을 연설하여 초선·중선·후선이며 그 의가 심원하고 그 말이 교묘하며 순일하여 섞임이 없이 청백범행의 상을 구족하였다. 성문을 구하는 자를 위해서는 사제법에 응하여 설하여 생로병사를 제도하고 구경열반하게 하였고 벽지불을 구하는 자를 위해서는 십이인연법에 응하여 설하였고 여러 보살을 위해서는 육바라밀(「피안에 이른다」의 뜻이니 곧 생사의 차안에서 해탈의 피안으로 건넘)에 응하여 설하여 무상정등정각을 얻게 하고 일체종지를 이루게 하였다.
「次復有佛亦名日月燈明,次復有佛亦名日月燈明,如是二萬佛,皆同一字,號日月燈明,又同一姓,姓頗羅墮。彌勒當知,初佛後佛,皆同一字,名日月燈明,十號具足。所可說法,初中後善。其最後佛,未出家時有八王子:一名有意,二名善意,三名無量意,四名寶意,五名增意,六名除疑意,七名嚮意,八名法意。是八王子,威德自在,各領四天下。是諸王子,聞父出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悉捨王位亦隨出家,發大乘意,常修梵行,皆為法師,已於千萬佛所、殖諸善本。
「그 다음에 또 부처가 계시니 또한 이름이 일월등명이라 하고 다음에 또 부처가 계시니 또한 이름이 일월등명이라 하여 이와 같이 이만의 부처가 다 같은 한 글자로 호가 일월등명이며 또 같은 한 성으로 성이 파라타였다. 미륵은 마땅히 알지니 처음 부처와 뒤 부처가 다 같은 한 글자로 이름이 일월등명이며 십호를 구족하였다. 설할 수 있는 바의 법이 초중후선이다. 그 마지막 부처가 아직 출가하지 않았을 때 여덟 왕자가 있었으니 첫째는 이름이 유의요 둘째는 이름이 선의요 셋째는 이름이 무량의요 넷째는 이름이 보의요 다섯째는 이름이 증의요 여섯째는 이름이 제의의요 일곱째는 이름이 향의요 여덟째는 이름이 법의였다. 이 여덟 왕자가 위덕이 자재하여 각각 사천하를 거느렸다. 이 여러 왕자가 아버지가 출가하여 무상정등정각을 얻었다 들어 다 왕위를 버리고 또 출가를 따라 대승의 뜻을 발하여 항상 범행을 닦아 다 법사가 되어 이미 천만의 부처 처소에서 여러 선근을 심었다.
「是時日月燈明佛說大乘經,名無量義,教菩薩法,佛所護念。說是經已,即於大眾中結加趺坐,入於無量義處三昧,身心不動。是時、天雨曼陀羅華,摩訶曼陀羅華,曼殊沙華,摩訶曼殊沙華,而散佛上、及諸大眾。普佛世界,六種震動。爾時會中,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及諸小王、轉輪聖王等,是諸大眾,得未曾有,歡喜合掌,一心觀佛。
「이때 일월등명불이 대승경을 설하여 이름이 무량의요 보살법을 가르치며 부처가 호념하는 바이다. 이 경을 설하고 곧 대중 가운데서 결가부좌하여 무량의처삼매에 들어 심신이 움직이지 않았다. 이때 하늘이 만다라화·마하만다라화·만수사화·마하만수사화를 내려 부처 위 및 여러 대중에게 흩뿌리니 널리 불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그때 회중의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및 여러 소왕·전륜성왕 등의 이 대중이 미증유를 얻어 환희하여 합장하고 한마음으로 부처를 우러러보았다.
「爾時如來放眉間白毫相光,照東方萬八千佛土,靡不周遍,如今所見是諸佛土。彌勒當知,爾時會中,有二十億菩薩樂欲聽法。是諸菩薩,見此光明、普照佛土,得未曾有,欲知此光所為因緣。時有菩薩,名曰妙光,有八百弟子。是時日月燈明佛從三昧起,因妙光菩薩、說大乘經,名妙法蓮華,教菩薩法,佛所護念,六十小劫不起於座。時會聽者亦坐一處,六十小劫身心不動,聽佛所說,謂如食頃。是時眾中,無有一人若身若心而生懈惓。
「그때 여래가 미간의 백호상광을 놓아 동방 만 팔천 불토를 비추니 두루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니 지금 보는 바가 이 여러 불토와 같다. 미륵은 마땅히 알지니 그때 회중에 이십억의 보살이 있어 법 듣기를 즐기고자 하였다. 이 여러 보살이 이 광명이 불토를 두루 비춤을 보고 미증유를 얻어 이 광이 짓는 바의 인연을 알고자 하였다. 이때 보살이 있어 이름이 묘광이요 팔백의 제자가 있었다. 이때 일월등명불이 삼매에서 일어나 묘광보살로 인하여 대승경을 설하여 이름이 묘법연화요 보살법을 가르치며 부처가 호념하는 바로 육십소겁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그때 회중에 듣는 자도 또한 한곳에 앉아 육십소겁이 심신이 움직이지 않고 부처가 설하시는 바를 들으며 말하기를 음식 한 끼 먹을 때와 같다 하였다. 이때 중에 한 사람도 몸이나 마음으로 해권함을 생하는 자가 없었다.
「日月燈明佛於六十小劫說是經已,即於梵、魔、沙門、婆羅門、及天、人、阿修羅眾中,而宣此言:『如來於今日中夜,當入無餘涅槃。』時有菩薩,名曰德藏,日月燈明佛即授其記。告諸比丘:『是德藏菩薩,次當作佛,號曰淨身多陀阿伽度、阿羅訶、三藐三佛陀。』佛授記已,便於中夜、入無餘涅槃。佛滅度後,妙光菩薩持妙法蓮華經,滿八十小劫為人演說。日月燈明佛八子皆師妙光,妙光教化令其堅固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諸王子、供養無量百千萬億佛已,皆成佛道,其最後成佛者,名曰燃燈。八百弟子中,有一人號曰求名,貪著利養,雖復讀誦眾經,而不通利,多所忘失,故號求名。是人亦以種諸善根因緣故,得值無量百千萬億諸佛,供養、恭敬,尊重、讚歎。彌勒當知,爾時妙光菩薩豈異人乎?我身是也;求名菩薩,汝身是也。今見此瑞,與本無異,是故惟忖:『今日如來當說大乘經,名妙法蓮華,教菩薩法,佛所護念。』」
「일월등명불이 육십소겁에 이 경을 설하고 곧 범·마·사문·바라문 및 천·인·아수라의 무리 가운데서 이 말을 선포하여 말하되『여래가 오늘 중야에 마땅히 무여열반에 들리라』하였다. 이때 보살이 있어 이름이 덕장이라 일월등명불이 곧 그에게 기를 수여하여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하되『이 덕장보살이 그 다음에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호는 정신다타아가도·아라하·삼먁삼불타라 하리라』하였다. 부처가 기를 수여하고 곧 중야에 무여열반에 들었다.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묘광보살이 『묘법연화경』을 지니어 팔십소겁에 차서 사람을 위해 연설하였다. 일월등명불의 여덟 아들이 다 묘광을 스승으로 섬기고 묘광이 교화하여 무상정등정각을 견고하게 하였다. 이 여러 왕자가 무량백천만억의 부처를 공양하고 다 불도를 이루었으니 그 마지막에 부처가 된 이는 이름이 연등이다. 팔백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있어 호가 구명이라 이양을 탐착하여 비록 다시 여러 경을 독송하여도 통리하지 못하고 많이 망실하는 바가 있어 이 까닭으로 호가 구명이라 하였다. 이 사람도 또한 여러 선근의 인연이 있는 까닭으로 무량백천만억의 여러 부처를 만남을 얻어 공양·공경·존중·찬탄하였다. 미륵은 마땅히 알지니 그때의 묘광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곧 나의 몸이요 구명보살은 곧 너의 몸이다. 지금 이 상서를 보니 본래와 다름이 없으므로 이 까닭으로 헤아려 말하기를『오늘 여래가 마땅히 대승경을 설하시리니 이름이 묘법연화요 보살법을 가르치며 부처가 호념하시는 바이리라』하였다.」
爾時文殊師利於大眾中,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문수사리가 대중 가운데서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我念過去世,無量無數劫,
「내가 과거세를 생각하니 무량무수한 겁에,
有佛人中尊,號日月燈明。
부처의 인중의 존귀하신 분이 계시니 호가 일월등명이로다.
世尊演說法,度無量眾生,
세존이 법을 연설하여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고,
無數億菩薩,令入佛智慧。
무수억의 보살로 하여금 부처의 지혜에 들어가게 하도다.
佛未出家時,所生八王子,
부처가 아직 출가하지 않았을 때 낳으신 여덟 왕자가,
見大聖出家,亦隨修梵行。
대성의 출가를 보고 또한 범행을 닦는 것을 따랐도다.
時佛說大乘,經名無量義,
이때 부처가 대승을 설하니 경 이름이 무량의로,
於諸大眾中,而為廣分別。
여러 대중 가운데서 널리 분별을 지으도다.
佛說此經已,即於法座上,
부처가 이 경을 설하고 곧 법좌에서,
加趺坐三昧,名無量義處。
가부좌하여 삼매하니 이름이 무량의처로다.
天雨曼陀華,天鼓自然鳴,
하늘이 만다화를 내리고 천고가 저절로 울리도다.
諸天龍鬼神,供養人中尊。
여러 천·용·귀신이 인중의 존귀하신 분을 공양하도다.
一切諸佛土,即時大震動,
일체의 여러 불토가 즉시 크게 진동하고,
佛放眉間光,現諸希有事。
부처가 미간의 광을 놓아 여러 희유한 일을 나타내도다.
此光照東方,萬八千佛土,
이 광이 동방을 비추니 만 팔천의 불토에,
示一切眾生,生死業報處。
일체중생에게 생사업보의 곳을 보이도다.
有見諸佛土,以眾寶莊嚴,
여러 불토를 봄이 있어 여러 보배로 장엄하고,
琉璃頗梨色,斯由佛光照。
유리·파리의 빛이니 이것은 불광이 비춘 까닭이로다.
及見諸天人、龍神夜叉眾、
및 여러 천인·용신야차의 무리를 보고,
乾闥緊那羅,各供養其佛。
건달·긴나라가 각각 그 부처를 공양하도다.
又見諸如來,自然成佛道,
또 여러 여래를 보니 저절로 불도를 이루어,
身色如金山,端嚴甚微妙。
몸의 빛이 금산과 같고 단엄하여 심히 미묘하도다.
如淨琉璃中,內現真金像,
맑은 유리 가운데 안에 진금의 상을 나타낸 것과 같이,
世尊在大眾,敷演深法義。
세존이 대중 가운데 계셔서 깊은 법의를 부연하도다.
一一諸佛土,聲聞眾無數,
하나하나의 여러 불토에 성문의 무리가 무수하여,
因佛光所照,悉見彼大眾。
불광이 비추는 바로 말미암아 저 대중을 다 보았도다.
或有諸比丘,在於山林中,
혹은 여러 비구가 있어 산림 가운데 있어,
精進持淨戒,猶如護明珠。
정진하여 정계를 지니되 마치 밝은 구슬을 보호함과 같도다.
又見諸菩薩,行施忍辱等,
또 여러 보살을 보니 보시·인욕 등을 행하여,
其數如恆沙,斯由佛光照。
그 수가 항사와 같으니 이것은 불광이 비춘 까닭이로다.
又見諸菩薩,深入諸禪定,
또 여러 보살을 보니 깊이 여러 선정에 들어가,
身心寂不動,以求無上道。
심신이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고 무상한 도를 구하도다.
又見諸菩薩,知法寂滅相,
또 여러 보살을 보니 법의 적멸상을 알아,
各於其國土,說法求佛道。
각각 그 국토에서 법을 설하여 불도를 구하도다.
爾時四部眾,見日月燈佛,
그때 사부의 대중이 일월등불을 보아,
現大神通力,其心皆歡喜,
큰 신통력을 나타내심에 그 마음이 다 환희하여,
各各自相問:『是事何因緣?』
각각 서로 물어 말하기를『이 일이 무슨 인연인가』하도다.
天人所奉尊,適從三昧起,
천인이 받드는 존귀하신 분이 바야흐로 삼매에서 일어나,
讚妙光菩薩:『汝為世間眼,
묘광보살을 찬탄하여 말하시되『너는 세간의 눈이요,
一切所歸信,能奉持法藏,
일체가 귀신하는 바니 능히 법장을 받들어 지니고,
如我所說法,唯汝能證知。』
내가 설한 바의 법과 같이 오직 너만이 능히 증지하리라』하도다.
世尊既讚歎,令妙光歡喜,
세존이 이미 찬탄하여 묘광으로 하여금 환희하게 하고,
說是法華經,滿六十小劫,
이 법화경을 설하기를 육십소겁에 차도록,
不起於此座。所說上妙法,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도다. 설하신 상묘한 법을,
是妙光法師,悉皆能受持。
이 묘광법사가 다 능히 받아 지녔도다.
佛說是法華,令眾歡喜已,
부처가 이 법화를 설하여 대중으로 하여금 환희하게 하시고,
尋即於是日,告於天人眾:
곧 이 날에 천인의 무리에게 고하여 말하시되,
『諸法實相義,已為汝等說,
『여러 법의 실상의를 이미 너희를 위해 설하였노라.
我今於中夜,當入於涅槃。
나는 이제 중야에 마땅히 열반에 들리라.
汝一心精進,當離於放逸,
너는 한마음으로 정진하여 마땅히 방일을 떠나라.
諸佛甚難值,億劫時一遇。』
여러 부처는 만나기가 심히 어려워 억겁에 한 번 만나느니라.』
世尊諸子等,聞佛入涅槃,
세존의 여러 아들이 부처가 열반에 드심을 듣고,
各各懷悲惱,佛滅一何速。
각각 슬픈 근심을 품어 말하기를 부처의 멸하심이 어찌 그리 빠른가 하도다.
聖主法之王,安慰無量眾:
성주 법의 왕이 무량한 대중을 안위하여 말하시되,
『我若滅度時,汝等勿憂怖,
『내가 만약 멸도할 때 너희는 근심하고 두려워하지 말라.
是德藏菩薩,於無漏實相,
이 덕장보살은 무로실상에 대하여,
心已得通達。其次當作佛,
마음이 이미 통달을 얻었으니 그 다음에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號曰為淨身,亦度無量眾。』
호는 정신이라 하고 또한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리라.』
佛此夜滅度,如薪盡火滅,
부처가 이 밤에 멸도하심이 마치 장작이 다하여 불이 꺼짐과 같도다.
分佈諸舍利,而起無量塔。
여러 사리를 분포하여 무량한 탑을 일으켰도다.
比丘比丘尼,其數如恆沙,
비구·비구니가 그 수가 항사와 같아,
倍復加精進,以求無上道。
배로 다시 정진을 더하여 무상한 도를 구하도다.
是妙光法師,奉持佛法藏,
이 묘광법사가 불법장을 받들어 지니고,
八十小劫中,廣宣法華經。
팔십소겁 가운데 널리 법화경을 선포하도다.
是諸八王子,妙光所開化,
이 여덟 왕자는 묘광이 개교한 바요,
堅固無上道,當見無數佛。
무상도를 견고히 하여 마땅히 무수한 부처를 보리로다.
供養諸佛已,隨順行大道,
여러 부처를 공양한 뒤에 대도를 행함에 순응하여,
相繼得成佛,轉次而授記。
서로 이어 부처가 됨을 얻고 돌아가며 수기하도다.
最後天中天,號曰燃燈佛,
마지막의 천중천은 호가 연등불이라 하니,
諸仙之導師,度脫無量眾。
여러 선인의 도사로 무량한 중생을 도탈하셨도다.
是妙光法師,時有一弟子,
이 묘광법사가 당시에 한 제자가 있어,
心常懷懈怠,貪著於名利,
마음이 항상 해태를 품고 명리에 탐착하여,
求名利無厭,多遊族姓家,
명리를 구하여 싫어함이 없이 많이 족성의 집에 놀며,
棄捨所習誦,廢忘不通利。
익혀 외운 바를 버리고 폐하여 잊어 통리하지 못하도다.
以是因緣故,號之為求名。
이 인연인 까닭으로 그를 구명이라 호하였도다.
亦行眾善業,得見無數佛,
또한 여러 선업을 행하여 무수한 부처를 봄을 얻고,
供養於諸佛,隨順行大道,
여러 부처를 공양하며 대도를 행함에 순응하고,
具六波羅蜜,今見釋師子。
육바라밀을 구비하여 이제 석가사자를 보도다.
其後當作佛,號名曰彌勒,
그 뒤에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호가 미륵이라 하고,
廣度諸眾生,其數無有量。
널리 여러 중생을 제도함이 그 수에 한량이 없도다.
彼佛滅度後,懈怠者汝是;
저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해태한 이는 바로 너요,
妙光法師者,今則我身是。
묘광법사인 이는 이제 곧 나의 몸이로다.
我見燈明佛,本光瑞如此,
내가 등명불을 보니 본래 광의 상서가 이와 같도다.
以是知今佛,欲說法華經。
이로써 지금 부처가 법화경을 설하시려 함을 알도다.
今相如本瑞,是諸佛方便,
지금의 상이 본래의 상서와 같으니 이것은 여러 부처의 방편이요,
今佛放光明,助發實相義。
지금 부처가 광명을 놓아 실상의 의를 발하게 도우심이로다.
諸人今當知,合掌一心待,
여러 사람이 이제 마땅히 알아 합장하고 한마음으로 기다리라.
佛當雨法雨,充足求道者。
부처가 마땅히 법우를 내려 도를 구하는 자를 충족하게 하시리라.
諸求三乘人,若有疑悔者,
여러 삼승을 구하는 사람이 만약 의심하고 뉘우치는 자가 있으면,
佛當為除斷,令盡無有餘。」
부처가 마땅히 그를 위해 제하여 끊어 다하여 남음이 없게 하시리라.」
妙法蓮華經方便品第二
묘법연화경 방편품 제이
爾時,世尊從三昧安詳而起,告舍利弗:「諸佛智慧甚深無量,其智慧門難解難入,一切聲聞、辟支佛所不能知。所以者何?佛曾親近百千萬億無數諸佛,盡行諸佛無量道法,勇猛精進名稱普聞,成就甚深未曾有法,隨宜所說意趣難解。舍利弗!吾從成佛已來,種種因緣,種種譬喻,廣演言教無數方便,引導眾生令離諸著。所以者何?如來方便知見波羅蜜皆已具足。舍利弗!如來知見,廣大深遠,無量無礙,力、無所畏、禪定、解脫三昧,深入無際,成就一切未曾有法。舍利弗!如來能種種分別,巧說諸法,言辭柔軟,悅可眾心。舍利弗!取要言之,無量無邊未曾有法,佛悉成就。
그때 세존이 삼매에서 안상하게 일어나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씀하시되,「여러 부처의 지혜가 심심무량하여 그 지혜문은 풀기도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려우니 일체성문·벽지불이 아는 바가 아니다. 무슨 까닭인가. 부처가 일찍이 백천만억무수의 여러 부처를 친근하고 여러 부처의 무량한 도법을 다 행하며 용맹정진하여 명칭이 널리 들리고 심심한 미증유법을 성취하여 마땅함을 따라 설하는 바의 뜻의 취지가 알기 어려운 까닭이다. 사리불! 내가 불을 이룬 이래로 여러 가지 인연·여러 가지 비유로 널리 언교를 부연하여 무수한 방편으로 중생을 인도하여 여러 집착을 떠나게 하였다. 무슨 까닭인가. 여래의 방편지견바라밀이 다 이미 구족한 까닭이다. 사리불! 여래의 지견이 광대심원하여 무량무애하며 힘·무소외·선정·해탈삼매가 깊이 끝없는 데 들어가 일체의 미증유법을 성취하였다. 사리불! 여래가 능히 여러 가지로 분별하여 교묘하게 여러 법을 설하되 사자가 유연하여 중심을 기쁘게 한다. 사리불! 요점을 취하여 말하면 무량무변의 미증유법을 부처가 다 성취하였다.
「止,舍利弗!不須復說。所以者何?佛所成就第一希有難解之法。唯佛與佛乃能究盡諸法實相,所謂諸法如是相,如是性,如是體,如是力,如是作,如是因,如是緣,如是果,如是報,如是本末究竟等。」
「그쳐라, 사리불! 다시 설할 것 없다. 무슨 까닭인가. 부처가 성취하신 바는 제일 희유하고 풀기 어려운 법이다. 오직 부처와 부처만이 능히 여러 법의 실상을 궁진하니 소위 여러 법이 이러한 상·이러한 성·이러한 체·이러한 력·이러한 작·이러한 인·이러한 연·이러한 과·이러한 보·이러한 본말구경등이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世雄不可量,諸天及世人,
「세웅은 헤아릴 수 없도다. 여러 천 및 세상 사람과,
一切眾生類,無能知佛者。
일체중생의 부류가 부처를 알 수 없도다.
佛力無所畏、解脫諸三昧,
부처의 힘·무소외·해탈 여러 삼매와,
及佛諸餘法,無能測量者。
및 부처의 나머지 법을 측량할 수 없도다.
本從無數佛,具足行諸道,
본래 무수한 부처로부터 여러 도를 구족히 행하여,
甚深微妙法,難見難可了。
심심미묘한 법이 보기 어렵고 요지하기 어렵도다.
於無量億劫,行此諸道已,
무량억겁에 이 여러 도를 행하고,
道場得成果,我已悉知見。
도량에서 과를 얻어 내가 이미 다 알고 보았도다.
如是大果報,種種性相義,
이와 같은 큰 과보와 여러 가지 성상의 의를,
我及十方佛,乃能知是事。
나와 시방의 부처만이 능히 이 일을 아도다.
是法不可示,言辭相寂滅,
이 법은 보일 수 없고 사자의 상이 적멸하도다.
諸餘眾生類,無有能得解,
그 나머지 중생의 부류는 능히 풀 수 있는 자가 없도다.
除諸菩薩眾、信力堅固者。
여러 보살의 무리와 믿는 힘이 견고한 자를 제하면,
諸佛弟子眾,曾供養諸佛,
여러 부처의 제자무리가 일찍이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一切漏已盡,住是最後身,
일체루가 이미 다하여 이 마지막 몸에 머물러도,
如是諸人等,其力所不堪。
이와 같은 여러 사람 등은 그 힘이 감당하는 바가 아니로다.
假使滿世間,皆如舍利弗,
가령 세간에 가득하여 다 사리불과 같아도,
盡思共度量,不能測佛智。
생각을 다하여 함께 도량하여도 불지를 헤아리지 못하리라.
正使滿十方,皆如舍利弗,
바로 시방에 가득하여 다 사리불과 같고,
及餘諸弟子,亦滿十方剎,
및 그 나머지 제자도 또한 시방의 찰에 가득하여,
盡思共度量,亦復不能知。
생각을 다하여 함께 도량하여도 또한 알지 못하리라.
辟支佛利智,無漏最後身,
벽지불의 날카로운 지혜가 무로의 마지막 몸으로,
亦滿十方界,其數如竹林,
또한 시방계에 가득하여 그 수가 죽림과 같아,
斯等共一心,於億無量劫,
이것들이 함께 한마음으로 억무량겁에,
欲思佛實智,莫能知少分。
부처의 실지를 생각하고자 하여도 조금도 알지 못하리라.
新發意菩薩,供養無數佛,
새로 뜻을 발한 보살이 무수한 부처를 공양하고,
了達諸義趣,又能善說法,
여러 의취를 요달하며 또한 능히 잘 법을 설하여,
如稻麻竹葦,充滿十方剎,
벼·삼·대·갈대와 같이 시방의 찰에 충만하여,
一心以妙智,於恆河沙劫,
한마음으로 묘지로 항하사겁에,
鹹皆共思量,不能知佛智。
다 같이 사량하여도 불지를 알지 못하리라.
不退諸菩薩,其數如恆沙,
물러나지 않는 여러 보살이 그 수가 항사와 같아,
一心共思求,亦復不能知。
한마음으로 함께 생각하여 구하여도 또한 알지 못하리라.
又告舍利弗:『無漏不思議,
또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하되『무로불가사의한,
甚深微妙法,我今已具得,
심심미묘한 법을 내가 이제 이미 구비하여 얻었으니,
唯我知是相,十方佛亦然。
오직 나만이 이 상을 아니 시방의 부처도 또한 그러하도다.
舍利弗當知,諸佛語無異,
사리불은 마땅히 알지니 여러 부처의 말이 다르지 않도다.
於佛所說法,當生大信力,
부처가 설하신 법에 대하여 마땅히 큰 믿는 힘을 생할지어다.
世尊法久後,要當說真實。』
세존의 법이 오래된 뒤에 마침내 마땅히 진실을 설하리라.』
告諸聲聞眾,及求緣覺乘:
여러 성문의 무리 및 연각승을 구하는 자에게 고하여 말하되,
『我令脫苦縛,逮得涅槃者。』
『내가 고통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여 열반을 얻게 하였다.』
佛以方便力,示以三乘教,
부처가 방편의 힘으로 삼승의 가르침을 보이셨으니,
眾生處處著,引之令得出。」
중생이 곳곳에 집착함을 끌어 나오게 하셨도다.」
爾時大眾中,有諸聲聞漏盡阿羅漢,阿若憍陳如等千二百人,及發聲聞、辟支佛心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各作是念:「今者、世尊何故慇懃稱歎方便而作是言:『佛所得法甚深難解,有所言說意趣難知,一切聲聞、辟支佛所不能及。』佛說一解脫義,我等亦得此法到於涅槃,而今不知是義所趣?」
그때 대중 가운데 여러 성문으로 루가 다한 아라한 아약교진여 등 천이백 인 및 성문·벽지불의 마음을 발한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있어 각각 이 생각을 지었다.「지금 세존이 무슨 까닭으로 은근히 방편을 칭탄하여 이 말을 지으시되『부처가 얻으신 법은 심심하여 풀기 어렵고 설하는 바의 뜻의 취지는 알기 어려워 일체성문·벽지불이 미치는 바가 아니다』하시는가. 부처가 한 가지 해탈의 의를 설하시니 우리도 또한 이 법을 얻어 열반에 이르렀는데 지금 이 의가 나아가는 바를 알지 못하도다.」
爾時舍利弗知四眾心疑,自亦未了,而白佛言:「世尊!何因何緣慇懃稱歎諸佛第一方便、甚深微妙、難解之法?我自昔來,未曾從佛聞如是說;今者四眾鹹皆有疑。唯願世尊敷演斯事。世尊何故慇懃稱歎甚深微妙難解之法?」
그때 사리불이 사중의 마음에 의혹함을 알고 스스로도 아직 요지하지 못하여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무슨 인 무슨 연으로 은근히 여러 부처의 제일 방편·심심미묘·난해한 법을 칭탄하십니까. 저는 옛적 이래로 일찍이 부처로부터 이와 같은 설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금 사중이 다 의혹이 있습니다. 바라건대 세존께서 이 일을 부연하소서. 세존이 무슨 까닭으로 은근히 심심미묘 난해한 법을 칭탄하십니까.」
爾時舍利弗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사리불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慧日大聖尊,久乃說是法,
「혜일의 대성존이 오래 만에 이 법을 설하시고,
自說得如是,力無畏三昧、
스스로 얻은 바를 설하시기를 힘·무외·삼매·
禪定解脫等,不可思議法。
선정해탈 등의 불가사의한 법이라 하도다.
道場所得法,無能發問者;
도량에서 얻으신 법은 능히 물어 발할 자가 없고,
我意難可測,亦無能問者。
나의 뜻은 헤아리기 어려우며 또한 물을 수도 없도다.
無問而自說,稱歎所行道,
물음이 없이 스스로 설하여 행하신 도를 칭탄하시니,
智慧甚微妙,諸佛之所得。
지혜가 심히 미묘하여 여러 부처가 얻으신 바로다.
無漏諸羅漢,及求涅槃者,
무로한 여러 나한 및 열반을 구하는 자가,
今皆墮疑網,佛何故說是?
지금 다 의망에 떨어지니 부처가 무슨 까닭으로 이것을 설하시는가.
其求緣覺者,比丘比丘尼,
그 연각을 구하는 자와 비구·비구니와,
諸天龍鬼神,及乾闥婆等,
여러 천·용·귀신 및 건달바 등이,
相視懷猶豫,瞻仰兩足尊,
서로 바라보며 주유를 품고 양족존을 우러러보도다.
是事為云何,願佛為解說。
이 일이 어떠한가요. 원컨대 부처가 저를 위해 해설하소서.
於諸聲聞眾,佛說我第一。
여러 성문의 무리 가운데서 부처가 나를 제일이라 설하셨으니,
我今自於智,疑惑不能了,
나는 지금 스스로 지혜에 대하여 의혹하여 능히 요지하지 못하도다.
為是究竟法?為是所行道?
이것이 구경한 법인가요, 행할 바의 도인가요.
佛口所生子,合掌瞻仰待,
부처의 입에서 생한 아들이 합장하여 우러러 기다리니,
願出微妙音,時為如實說。
원컨대 미묘한 음을 내어 때에 여실하게 설하소서.
諸天龍神等,其數如恆沙,
여러 천·용·신 등이 그 수가 항사와 같고,
求佛諸菩薩,大數有八萬,
부처를 구하는 여러 보살이 큰 수로 팔만이 있으며,
又諸萬億國,轉輪聖王至,
또 여러 만억의 나라에서 전륜성왕이 이르러,
合掌以敬心,欲聞具足道。」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구족한 도를 듣고자 하도다.」
爾時佛告舍利弗:「止,止!不須復說。若說是事,一切世間諸天及人皆當驚疑。」
그때 부처가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그쳐라 그쳐라. 다시 설할 것 없다. 만약 이 일을 설하면 일체세간의 여러 천 및 사람이 마땅히 놀라고 의심할 것이다.」
舍利弗重白佛言:「世尊,唯願說之,唯願說之!所以者何?是會無數百千萬億阿僧祇眾生,曾見諸佛,諸根猛利,智慧明瞭,聞佛所說,則能敬信。」
사리불이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바라건대 설하소서, 바라건대 설하소서. 무슨 까닭인가요. 이 회의 무수백천만억아승기 중생이 일찍이 여러 부처를 보았고 여러 근이 맹렬히 날카로우며 지혜가 명료하여 부처가 설하시는 바를 들으면 곧 능히 경신할 것입니다.」
爾時舍利弗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사리불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法王無上尊,唯說願勿慮。
「법왕의 무상존이여, 오직 설하소서. 바라건대 걱정하지 마소서.
是會無量眾,有能敬信者。」
이 회의 무량한 대중에 능히 경신하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佛復止舍利弗:「若說是事,一切世間天、人、阿修羅皆當驚疑,增上慢比丘將墜於大坑。」
부처가 다시 사리불을 그치게 하여 말씀하셨다.「만약 이 일을 설하면 일체세간의 천·인·아수라가 다 마땅히 놀라고 의심할 것이며 증상만한 비구가 장차 큰 구덩이에 떨어질 것이다.」
爾時世尊重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止止不須說,我法妙難思。
「그쳐라 그쳐라 설할 것 없다. 나의 법이 묘하여 생각하고 헤아리기 어렵도다.
諸增上慢者,聞必不敬信。」
여러 증상만한 자는 들으면 반드시 경신하지 않으리라.」
爾時舍利弗重白佛言:「世尊!唯願說之,唯願說之!今此會中,如我等比百千萬億,世世已曾從佛受化。如此人等,必能敬信,長夜安隱,多所饒益。」
그때 사리불이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바라건대 설하소서, 바라건대 설하소서. 지금 이 회중에 우리 같은 부류가 백천만억이니 세세로 이미 부처로부터 교화를 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사람 등은 반드시 능히 경신하여 긴 밤에 안은하여 많이 요익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爾時舍利弗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사리불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無上兩足尊,願說第一法,
「무상한 양족존이여, 원컨대 제일의 법을 설하소서.
我為佛長子,唯垂分別說。
저는 부처의 장자이니 오직 굽어 분별하여 설하소서.
是會無量眾,能敬信此法,
이 회의 무량한 대중이 능히 이 법을 경신하리니,
佛已曾世世,教化如是等,
부처가 이미 일찍이 세세로 이와 같은 무리를 교화하여,
皆一心合掌,欲聽受佛語。
다 한마음으로 합장하여 부처의 말씀을 듣고 받고자 하도다.
我等千二百,及餘求佛者,
우리 천이백 인 및 그 나머지 부처를 구하는 자를 위해,
願為此眾故,唯垂分別說。
원컨대 이 대중의 까닭으로 오직 굽어 분별하여 설하소서.
是等聞此法,則生大歡喜。」
이들이 이 법을 들으면 곧 큰 환희를 생하리이다.」
爾時世尊告舍利弗:「汝已慇懃三請,豈得不說。汝今諦聽,善思念之,吾當為汝分別解說。」說此語時,會中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五千人等,即從座起,禮佛而退。所以者何?此輩罪根深重及增上慢,未得謂得、未證謂證,有如此失,是以不住。世尊默然而不制止。
그때 세존이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네가 이미 은근히 세 번 청하였으니 어찌 설하지 않을 수 있으랴. 너는 이제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내가 마땅히 너를 위해 분별하여 해설하리라.」 이 말을 설할 때 회중에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 오천 인 등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께 예배하고 물러났다. 무슨 까닭인가. 이 무리는 죄의 뿌리가 깊고 무거우며 또한 증상만하여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 하고 증하지 못한 것을 증했다 하니 이와 같은 과실이 있는 까닭으로 머물지 않았다. 세존이 묵연히 그치게 하지 않으셨다.
爾時佛告舍利弗:「我今此眾,無復枝葉,純有貞實。舍利弗!如是增上慢人,退亦佳矣。汝今善聽,當為汝說。」
그때 부처가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지금 나의 이 대중에는 다시 지엽이 있는 것이 없고 오직 정실만이 있다. 사리불! 이와 같이 증상만한 사람은 물러남도 또한 좋다. 너는 이제 잘 들으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舍利弗言:「唯然,世尊!願樂欲聞。」
사리불이 말했다.「그렇습니다, 세존! 즐겁게 듣기를 원합니다.」
佛告舍利弗:「如是妙法,諸佛如來時乃說之,如優曇缽華,時一現耳。舍利弗!汝等當信佛之所說,言不虛妄。舍利弗!諸佛隨宜說法,意趣難解。所以者何?我以無數方便,種種因緣、譬喻言辭,演說諸法。是法非思量分別之所能解,唯有諸佛乃能知之。所以者何?諸佛世尊唯以一大事因緣故出現於世。舍利弗!云何名諸佛世尊唯以一大事因緣故出現於世?諸佛世尊,欲令眾生開佛知見,使得清淨故,出現於世;欲示眾生佛之知見故,出現於世;欲令眾生悟佛知見故,出現於世;欲令眾生入佛知見道故,出現於世。舍利弗!是為諸佛以一大事因緣故出現於世。」
부처가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와 같은 묘법은 여러 불여래가 때에야 비로소 이것을 설하니 마치 우담발화가 때에 한 번 나타날 뿐인 것과 같다. 사리불! 너희는 마땅히 부처가 설하신 바를 믿을지니 말이 허망하지 않다. 사리불! 여러 부처가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하니 뜻의 취지가 알기 어렵다. 무슨 까닭인가. 내가 무수한 방편·여러 가지 인연·비유의 사자로 여러 법을 연설하나 이 법은 사량분별로 풀 수 있는 바가 아니요 오직 여러 부처만이 능히 이것을 안다. 무슨 까닭인가. 여러 불세존이 오직 한 가지 큰일의 인연인 까닭으로 세상에 출현한다. 사리불! 무엇을 여러 불세존이 오직 한 가지 큰일의 인연인 까닭으로 세상에 출현한다 하는가. 여러 불세존은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을 열어 청정을 얻게 하려는 까닭으로 세상에 출현하고, 중생에게 불지견을 보이려는 까닭으로 세상에 출현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을 깨닫게 하려는 까닭으로 세상에 출현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의 도에 들어가게 하려는 까닭으로 세상에 출현한다. 사리불! 이것이 곧 여러 부처가 한 가지 큰일의 인연인 까닭으로 세상에 출현함이다.」
佛告舍利弗:「諸佛如來但教化菩薩,諸有所作,常為一事,唯以佛之知見示悟眾生。舍利弗!如來但以一佛乘故,為眾生說法,無有餘乘,若二、若三。舍利弗!一切十方諸佛,法亦如是。
부처가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여러 불여래는 다만 보살을 교화하여 여러 짓는 바가 있되 항상 한 가지 일을 위하며 오직 불지견으로 중생에게 보여 깨닫게 한다. 사리불! 여래는 다만 한 불승인 까닭으로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니 나머지 승이 없고 혹 둘이거나 혹 셋인 것도 없다. 사리불! 일체시방의 여러 부처도 법이 또한 이와 같다.
「舍利弗!過去諸佛,以無量無數方便,種種因緣、譬喻言辭,而為眾生演說諸法,是法皆為一佛乘故。是諸眾生從諸佛聞法,究竟皆得一切種智。
「사리불! 과거의 여러 부처가 무량무수한 방편·여러 가지 인연·비유의 사자로 중생을 위해 여러 법을 연설하니 이 법이 다 한 불승을 위한 까닭이다. 이 여러 중생이 여러 부처로부터 법을 들어 구경으로 다 일체종지를 얻었다.
「舍利弗!未來諸佛當出於世,亦以無量無數方便,種種因緣、譬喻言辭,而為眾生演說諸法,是法皆為一佛乘故。是諸眾生從佛聞法,究竟皆得一切種智。
「사리불! 미래의 여러 부처가 마땅히 세상에 나오시리니 또한 무량무수한 방편·여러 가지 인연·비유의 사자로 중생을 위해 여러 법을 연설하시리니 이 법이 다 한 불승을 위한 까닭이다. 이 여러 중생이 부처로부터 법을 들어 구경으로 다 일체종지를 얻으리라.
「舍利弗!現在十方無量百千萬億佛土中,諸佛世尊多所饒益安樂眾生,是諸佛亦以無量無數方便,種種因緣、譬喻言辭,而為眾生演說諸法,是法皆為一佛乘故。是諸眾生從佛聞法,究竟皆得一切種智。
「사리불! 현재 시방 무량백천만억 불토 가운데 여러 불세존이 많이 요익하여 중생을 안락하게 하시니 이 여러 부처도 또한 무량무수한 방편·여러 가지 인연·비유의 사자로 중생을 위해 여러 법을 연설하시니 이 법이 다 한 불승을 위한 까닭이다. 이 여러 중생이 부처로부터 법을 들어 구경으로 다 일체종지를 얻는다.
「舍利弗!是諸佛但教化菩薩,欲以佛之知見示眾生故,欲以佛之知見悟眾生故,欲令眾生入佛之知見故。
「사리불! 이 여러 부처는 다만 보살을 교화하여 불지견으로 중생에게 보이려는 까닭이요, 불지견으로 중생을 깨닫게 하려는 까닭이요,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에 들어가게 하려는 까닭이다.
「舍利弗!我今亦復如是,知諸眾生有種種欲,深心所著,隨其本性,以種種因緣、譬喻言辭,方便力而為說法。舍利弗!如此皆為得一佛乘、一切種智故。
「사리불! 나도 지금 또한 이와 같아 여러 중생에게 여러 가지 욕이 있어 깊은 마음에 집착하는 바를 알아 그 본성을 따라 여러 가지 인연·비유의 사자·방편의 힘으로 법을 설한다. 사리불! 이와 같음이 다 한 불승·일체종지를 얻게 하기 위한 까닭이다.
「舍利弗!十方世界中,尚無二乘,何況有三。舍利弗!諸佛出於五濁惡世,所謂劫濁、煩惱濁、眾生濁、見濁、命濁。如是,舍利弗!劫濁亂時,眾生垢重,慳貪嫉妬,成就諸不善根故,諸佛以方便力,於一佛乘分別說三。舍利弗!若我弟子,自謂阿羅漢、辟支佛者,不聞不知諸佛如來但教化菩薩事,此非佛弟子,非阿羅漢,非辟支佛。
「사리불! 시방세계 가운데 오히려 이승이 없거늘 하물며 셋이 있겠는가. 사리불! 여러 부처는 오탁악세에 나오시니 소위 겁탁·번뇌탁·중생탁·견탁·명탁이다. 이와 같이 사리불! 겁탁이 어지러운 때에 중생이 때가 무겁고 인탐하고 질투하여 여러 불선근을 성취하는 까닭으로 여러 부처가 방편의 힘으로 한 불승에서 분별하여 셋으로 설한다. 사리불! 만약 나의 제자가 스스로 아라한·벽지불이라 이르는 자가 여러 불여래가 다만 보살을 교화하는 일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이는 불제자가 아니요 아라한이 아니요 벽지불이 아니다.
「又,舍利弗!是諸比丘、比丘尼,自謂已得阿羅漢,是最後身,究竟涅槃,便不復志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當知此輩皆是增上慢人。所以者何。若有比丘實得阿羅漢,若不信此法,無有是處。除佛滅度後,現前無佛。所以者何?佛滅度後,如是等經受持讀誦解義者,是人難得。若遇餘佛,於此法中便得決了。舍利弗!汝等當一心信解受持佛語。諸佛如來言無虛妄,無有餘乘,唯一佛乘。」
「또한 사리불! 이 비구·비구니가 스스로 이미 아라한을 얻고 이것이 마지막 몸이요 구경열반이라 하여 곧 다시 무상정등정각을 뜻하여 구하지 않으면 마땅히 알지니 이 무리는 다 증상만한 사람이다. 무슨 까닭인가. 만약 비구가 있어 실로 아라한을 얻었는데 만약 이 법을 믿지 않으면 그런 곳이 없다.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앞에 부처가 없음을 제하고 말이다. 무슨 까닭인가.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이와 같은 등의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의를 푸는 이는 이 사람이 얻기 어렵다. 만약 그 나머지 부처를 만나면 이 법 가운데서 곧 결료를 얻으리라. 사리불! 너희는 마땅히 한마음으로 불어를 믿고 풀어 받아 지니라. 여러 불여래는 말에 허망이 없고 나머지 승이 있는 것이 없으며 오직 한 불승뿐이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比丘比丘尼,有懷增上慢,
「비구·비구니 가운데 증상만을 품는 자가 있고,
優婆塞我慢,優婆夷不信,
우바새는 아만이요 우바이는 믿지 않도다.
如是四眾等,其數有五千,
이와 같은 사중 등이 그 수가 오천이로다.
不自見其過,於戒有缺漏,
스스로 그 허물을 보지 못하고 계에서 흠누가 있어,
護惜其瑕疵。是小智已出,
그 하자를 보호하고 아끼도다. 이 소지가 이미 나갔도다.
眾中之糟糠,佛威德故去,
대중 가운데의 조강이 부처의 위덕인 까닭으로 가도다.
斯人尠福德,不堪受是法。
이 사람은 복덕이 적어 이 법을 받기에 감당하지 못하도다.
此眾無枝葉,唯有諸貞實。
이 대중에 지엽이 없고 오직 여러 정실만이 있도다.
舍利弗善聽!諸佛所得法,
사리불은 잘 들어라! 여러 부처가 얻은 법을,
無量方便力,而為眾生說。
무량한 방편의 힘으로 중생을 위해 설하도다.
眾生心所念,種種所行道,
중생의 마음이 생각하는 바와 여러 가지 행하는 도와,
若干諸欲性,先世善惡業。
약간의 여러 욕성과 전세의 선악업을,
佛悉知是已,以諸緣譬喻、
부처가 이것을 다 알고 여러 인연·비유와,
言辭方便力,令一切歡喜。
사자의 방편력으로 일체로 하여금 환희하게 하도다.
或說修多羅、伽陀及本事、
혹은 수다라·가타 및 본사를 설하고,
本生未曾有,亦說於因緣、
본생·미증유를 설하고 또한 인연을 설하며,
譬喻並祇夜、優波提舍經。
비유 함께 기야·우파제사경이로다.
鈍根樂小法,貪著於生死,
둔근은 소법을 좋아하여 생사에 탐착하고,
於諸無量佛,不行深妙道,
여러 무량한 부처에서 심묘한 도를 행하지 않도다.
眾苦所惱亂,為是說涅槃。
여러 괴로움이 어지럽히는 바니 이를 위해 열반을 설하도다.
我設是方便,令得入佛慧,
내가 이 방편을 베풀어 불혜에 들어가게 하였고,
未曾說汝等,當得成佛道。
일찍이 너희가 마땅히 불도를 이루리라 설하지 않았도다.
所以未曾說,說時未至故,
설하지 않은 까닭은 설할 때가 아직 이르지 않은 까닭이요,
今正是其時,決定說大乘。
지금이 바로 그 때니 결정하여 대승을 설하도다.
我此九部法,隨順眾生說,
나의 이 구부법은 중생에 순응하여 설하고,
入大乘為本,以故說是經。
대승에 들어감을 근본으로 삼아 이 까닭으로 이 경을 설하도다.
有佛子心淨,柔軟亦利根,
불자의 마음이 청정하고 유연하며 또한 이근하여,
無量諸佛所,而行深妙道。
무량한 여러 부처 처소에서 심묘한 도를 행하는 자가 있도다.
為此諸佛子,說是大乘經,
이 여러 불자를 위해 이 대승경을 설하도다.
我記如是人,來世成佛道,
내가 이와 같은 사람에게 기하여 내세에 불도를 이루리니,
以深心念佛,修持淨戒故。
깊은 마음으로 부처를 생각하고 정계를 수지하는 까닭이로다.
此等聞得佛,大喜充遍身,
이들이 부처가 된다 듣고 큰 기쁨이 몸에 두루 차니,
佛知彼心行,故為說大乘。
부처가 저들의 심행을 알아 그러므로 대승을 설하도다.
聲聞若菩薩,聞我所說法,
성문이거나 보살이거나 내가 설한 바의 법을 들으면,
乃至於一偈,皆成佛無疑。
심지어 한 게송이라도 다 불을 이루어 의심이 없도다.
十方佛土中,唯有一乘法,
시방불토 가운데 오직 일승법만이 있고,
無二亦無三。除佛方便說。
둘도 없고 셋도 없도다. 부처의 방편의 설을 제하면.
但以假名字,引導於眾生,
다만 가명자로 중생을 인도하되,
說佛智慧故,諸佛出於世。
부처의 지혜를 설하는 까닭으로 여러 부처가 세상에 나오도다.
唯此一事實,餘二則非真,
오직 이 한 일만이 실이요 나머지 둘은 곧 참이 아니로다.
終不以小乘,濟度於眾生。
마침내 소승으로 중생을 제도하지 않도다.
佛自住大乘,如其所得法,
부처가 스스로 대승에 머물러 그 얻은 법과 같이,
定慧力莊嚴,以此度眾生。
정혜력으로 장엄하여 이것으로 중생을 제도하도다.
自證無上道,大乘平等法,
스스로 무상도·대승평등법을 증하여,
若以小乘化,乃至於一人,
만약 소승으로 교화하여 심지어 한 사람에 대하여도,
我則墮慳貪,此事為不可。
나는 곧 인탐에 떨어지리니 이 일은 불가하도다.
若人信歸佛,如來不欺誑,
만약 사람이 부처를 믿고 귀의하면 여래는 기광하지 않고,
亦無貪嫉意,斷諸法中惡。
또한 탐질하는 뜻이 없어 여러 법 가운데 악을 끊도다.
故佛於十方,而獨無所畏。
그러므로 부처가 시방에서 홀로 두려워하는 바가 없도다.
我以相嚴身,光明照世間,
나는 상으로 몸을 장엄하여 광명이 세간을 비추며,
無量眾所尊,為說實相印。
무량한 대중이 존중하는 바로 실상의 인을 위해 설하도다.
舍利弗當知,我本立誓願,
사리불은 마땅히 알지니 나는 본래 서원을 세워,
欲令一切眾,如我等無異。
일체중으로 하여금 우리와 같이 다르지 않게 하려 하였도다.
如我昔所願,今者已滿足,
내가 옛적에 원한 바와 같이 지금 이미 만족하여,
化一切眾生,皆令入佛道。
일체중생을 교화하여 다 불도에 들어가게 하도다.
若我遇眾生,盡教以佛道,
만약 내가 중생을 만나 다 불도로 가르치면,
無智者錯亂,迷惑不受教。
무지한 착란은 미혹하여 가르침을 받지 않도다.
我知此眾生,未曾修善本,
내가 아니 이 중생은 일찍이 선근을 닦지 않고,
堅著於五欲,痴愛故生惱。
오욕에 굳게 집착하여 치애인 까닭으로 번뇌를 생하도다.
以諸欲因緣,墜墮三惡道,
여러 욕의 인연으로 삼악도에 떨어지고,
輪迴六趣中,備受諸苦毒,
육취 가운데 윤회하여 갖추어 여러 고독을 받고,
受胎之微形,世世常增長。
수태하는 미세한 형상이 세세로 항상 증장하도다.
薄德少福人,眾苦所逼迫,
박덕하고 복이 적은 사람이 여러 괴로움에 핍박되어,
入邪見稠林,若有若無等。
사견의 조림에 들어가니 혹 유 혹 무 등이로다.
依止此諸見,具足六十二,
이 여러 견에 의지하여 육십이를 구족하고,
深著虛妄法,堅受不可捨,
깊이 허망한 법에 집착하여 굳게 받아 버릴 수 없도다.
我慢自矜高,諂曲心不實,
아만하여 스스로 긍고하고 첨곡하여 마음이 불실하여,
於千萬億劫,不聞佛名字,
천만억겁에 부처의 이름자를 듣지 못하고,
亦不聞正法,如是人難度。
또한 정법을 듣지 못하니 이와 같은 사람은 제도하기 어렵도다.
是故舍利弗!我為設方便,
이 까닭에 사리불! 내가 방편을 베풀어,
說諸盡苦道,示之以涅槃。
여러 괴로움을 다하는 도를 설하여 열반으로 보이도다.
我雖說涅槃,是亦非真滅,
내가 비록 열반을 설하나 이것도 진멸이 아니로다.
諸法從本來,常自寂滅相。
여러 법이 본래로부터 항상 스스로 적멸의 상이로다.
佛子行道已,來世得作佛,
불자가 도를 행한 뒤에 내세에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我有方便力,開示三乘法。
내가 방편력이 있어 삼승법을 개시하도다.
一切諸世尊,皆說一乘道,
일체의 여러 세존이 다 일승의 도를 설하도다.
今此諸大眾,皆應除疑惑,
지금 이 여러 대중이 마땅히 의혹을 제할지어다.
諸佛語無異,唯一無二乘。
여러 부처의 말이 다르지 않으니 오직 하나요 이승이 없도다.
過去無數劫,無量滅度佛,
과거 무수겁에 무량한 멸도한 부처가,
百千萬億種,其數不可量。
백천만억종이니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도다.
如是諸世尊,種種緣譬喻,
이와 같은 여러 세존이 여러 가지 인연·비유와,
無數方便力,演說諸法相。
무수한 방편력으로 여러 법의 상을 연설하도다.
是諸世尊等,皆說一乘法,
이 세존 등이 다 일승법을 설하여,
化無量眾生,令入於佛道。
무량한 중생을 교화하여 불도에 들어가게 하도다.
又諸大聖主,知一切世間,
또한 여러 대성주가 일체세간을 알아,
天人群生類,深心之所欲,
천인의 군생 부류의 깊은 마음이 원하는 바를,
更以異方便,助顯第一義。
다시 다른 방편으로 제일의를 나타냄을 돕도다.
若有眾生類,值諸過去佛,
만약 중생의 부류가 있어 여러 과거불을 만나,
若聞法佈施,或持戒忍辱、
만약 법을 듣고 보시하거나 혹은 지계·인욕·
精進禪智等,種種修福慧。
정진·선지 등으로 여러 가지 복혜를 닦으면,
如是諸人等,皆已成佛道。
이와 같은 여러 사람 등이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諸佛滅度已,若人善軟心,
여러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만약 사람이 선연한 마음이 있으면,
如是諸眾生,皆已成佛道。
이와 같은 여러 중생이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諸佛滅度已,供養舍利者,
여러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사리를 공양하는 자가,
起萬億種塔,金銀及頗梨、
만억 가지의 탑을 일으키되 금·은 및 파리와,
車𤦲與馬腦、玫瑰琉璃珠,
거거와 마뇨·매괴·유리주로,
清淨廣嚴飾,莊校於諸塔。
청정하게 넓이 장식하여 여러 탑을 장교하도다.
或有起石廟,栴檀及瀋水,
혹은 돌묘를 일으키되 전단 및 침수와,
木櫁並餘材,塼瓦泥土等。
목밀 함께 나머지 재목과 전와·진토 등으로 하며,
若於曠野中,積土成佛廟,
만약 광야 가운데서 흙을 쌓아 불묘를 이루고,
乃至童子戲,聚沙為佛塔,
심지어 동자가 놀면서 모래를 모아 불탑을 지어도,
如是諸人等,皆已成佛道。
이와 같은 여러 사람 등이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若人為佛故,建立諸形像,
만약 사람이 부처를 위한 까닭으로 여러 형상을 건립하고,
刻雕成眾相,皆已成佛道。
새겨 조각하여 여러 상을 이루면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或以七寶成,鍮石赤白銅、
혹은 칠보로 이루거나 투석·적백동·
白鑞及鉛錫,鐵木及與泥,
백납 및 납·석과 쇠·나무 및 진흙으로 하며,
或以膠漆布,嚴飾作佛像,
혹은 교칠포로 장식하여 불상을 지어도,
如是諸人等,皆已成佛道。
이와 같은 여러 사람 등이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彩畫作佛像,百福莊嚴相,
채색하여 불상을 그려 백복으로 장엄한 상이 되게 하되,
自作若使人,皆已成佛道。
스스로 짓거나 사람을 시켜도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乃至童子戲,若草木及筆,
심지어 동자가 놀면서 풀·나무 및 붓으로 하거나,
或以指爪甲,而畫作佛像,
혹은 손톱으로 불상을 그려 지어도,
如是諸人等,漸漸積功德,
이와 같은 여러 사람 등이 점점 공덕을 쌓아,
具足大悲心,皆已成佛道。
대비심을 구족하여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但化諸菩薩,度脫無量眾。
다만 여러 보살을 교화하여 무량한 중생을 도탈하도다.
若人於塔廟、寶像及畫像,
만약 사람이 탑묘·보상 및 화상에 대하여,
以華香幡蓋,敬心而供養。
화·향·번·개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하면,
若使人作樂,擊鼓吹角貝,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음악을 하게 하여 북을 치고 뿔나팔·소라를 불고,
簫笛琴箜篌、琵琶鐃銅鈸,
소·적·금·공후·비파·요·동발 등의,
如是眾妙音,盡持以供養。
이와 같은 여러 묘한 음을 다 가져다가 공양하며,
或以歡喜心,歌唄頌佛德,
혹은 환희하는 마음으로 노래하여 부처의 덕을 찬송하면,
乃至一小音,皆已成佛道。
심지어 한 가지 작은 소리라도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若人散亂心,乃至以一華,
만약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심지어 한 송이 꽃으로,
供養於畫像,漸見無數佛。
화상을 공양하면 점점 무수한 부처를 보리라.
或有人禮拜,或復但合掌,
혹은 사람이 있어 예배하거나 혹은 다만 합장하거나,
乃至舉一手,或復小低頭,
심지어 한 손을 들거나 혹은 조금 머리를 숙여도,
以此供養像,漸見無量佛。
이것으로 상을 공양하면 점점 무량한 부처를 보리라.
自成無上道,廣度無數眾,
스스로 무상도를 이루고 널리 무수한 중생을 제도하고,
入無餘涅槃,如薪盡火滅。
무여열반에 들어가되 마치 장작이 다하여 불이 꺼짐과 같도다.
若人散亂心,入於塔廟中,
만약 사람이 산란한 마음으로 탑묘 가운데 들어가,
一稱南無佛,皆已成佛道。
한 번 남무불이라 칭하면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於諸過去佛,在世或滅度,
여러 과거불에 대하여 세상에 계시거나 멸도하셨거나,
若有聞是法,皆已成佛道。
만약 이 법을 듣는 자가 있으면 다 이미 불도를 이루었도다.
未來諸世尊,其數無有量,
미래의 여러 세존은 그 수에 한량이 없도다.
是諸如來等,亦方便說法。
이 여래 등도 또한 방편으로 법을 설하리라.
一切諸如來,以無量方便,
일체의 여러 여래가 무량한 방편으로,
度脫諸眾生,入佛無漏智,
여러 중생을 도탈하여 부처의 무로지에 들어가게 하도다.
若有聞法者,無一不成佛。
만약 법을 듣는 자가 있으면 부처가 되지 않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諸佛本誓願,我所行佛道,
여러 부처의 본서원이 내가 행하는 바의 불도를,
普欲令眾生,亦同得此道。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또한 같이 이 도를 얻게 하려 하도다.
未來世諸佛,雖說百千億,
미래세의 여러 부처가 비록 백천억의,
無數諸法門,其實為一乘。
무수한 여러 법문을 설하여도 그 실은 일승을 위함이로다.
諸佛兩足尊,知法常無性,
여러 불양족존이 법이 항상 무성임을 알아,
佛種從緣起,是故說一乘。
불종이 연으로부터 일어남을 이 까닭으로 일승을 설하도다.
是法住法位,世間相常住,
이 법이 법위에 머물러 세간상이 항상 머무도다.
於道場知已,導師方便說。
도량에서 알고 도사가 방편으로 설하도다.
天人所供養,現在十方佛,
천인이 공양하는 바인 현재 시방의 부처가,
其數如恆沙,出現於世間,
그 수가 항사와 같아 세간에 출현하여,
安隱眾生故,亦說如是法。
중생을 안은하게 하려는 까닭으로 또한 이와 같은 법을 설하도다.
知第一寂滅,以方便力故,
제일 적멸을 알아 방편력인 까닭으로,
雖示種種道,其實為佛乘。
비록 여러 가지 도를 보이나 그 실은 불승을 위함이로다.
知眾生諸行,深心之所念,
중생의 여러 행을 알고 깊은 마음이 생각하는 바와,
過去所習業,欲性精進力,
과거에 익힌 바의 업과 욕성·정진력과,
及諸根利鈍,以種種因緣、
및 여러 근의 예둔을 여러 가지 인연·
譬喻亦言辭,隨應方便說。
비유·사자로 응함을 따라 방편으로 설하도다.
今我亦如是,安隱眾生故,
지금 나도 또한 이와 같이 중생을 안은하게 하려는 까닭으로,
以種種法門,宣示於佛道。
여러 가지 법문으로 불도를 선포하고 보이도다.
我以智慧力,知眾生性慾,
내가 지혜의 힘으로 중생의 성욕을 알아,
方便說諸法,皆令得歡喜。
방편으로 여러 법을 설하여 다 환희를 얻게 하도다.
舍利弗當知!我以佛眼觀,
사리불은 마땅히 알지니! 내가 불안으로 관하여,
見六道眾生,貧窮無福慧,
육도의 중생을 보니 가난하여 복혜가 없고,
入生死嶮道,相續苦不斷,
생사의 험한 길에 들어가 상속하여 괴로움이 끊이지 않고,
深著於五欲,如犛牛愛尾,
깊이 오욕에 집착하기를 마치 산소가 꼬리를 사랑함과 같도다.
以貪愛自蔽,盲瞑無所見。
탐애로 스스로 가려 맹명하여 보는 바가 없도다.
不求大勢佛,及與斷苦法,
큰 세력의 부처를 구하지 않고 및 괴로움을 끊는 법을 구하지 않고,
深入諸邪見,以苦欲捨苦,
깊이 여러 사견에 들어가 괴로움으로 괴로움을 버리려 하도다.
為是眾生故,而起大悲心。
이 중생을 위한 까닭으로 대비심을 일으키도다.
我始坐道場,觀樹亦經行,
내가 비로소 도량에 앉아 나무를 관하고 또한 경행하여,
於三七日中,思惟如是事,
삼칠일 가운데 이와 같은 일을 사유하도다.
我所得智慧,微妙最第一。
내가 얻은 바의 지혜가 미묘하여 가장 제일이로다.
眾生諸根鈍,著樂痴所盲,
중생의 여러 근이 둔하고 즐거움에 집착하여 치가 앞을 가리도다.
如斯之等類,云何而可度?
이와 같은 부류를 어떻게 제도할 수 있으랴.
爾時諸梵王,及諸天帝釋、
그때 여러 범왕 및 여러 천의 제석과,
護世四天王,及大自在天,
호세의 사천왕 및 대자재천과,
並餘諸天眾,眷屬百千萬,
함께 그 나머지 여러 천중이 권속 백천만이,
恭敬合掌禮,請我轉法輪。
공경하여 합장하고 예배하며 나에게 법륜을 굴리기를 청하도다.
我即自思惟:『若但讚佛乘,
내가 곧 스스로 사유하기를『만약 다만 불승을 찬탄하면,
眾生沒在苦,不能信是法;
중생이 괴로움에 잠겨 이 법을 믿지 못하고,
破法不信故,墜於三惡道。
법을 깨뜨려 믿지 않은 까닭으로 삼악도에 떨어지리라.
我寧不說法,疾入於涅槃。
내가 차라리 법을 설하지 않고 빨리 열반에 들리라.』
尋念過去佛,所行方便力,
따라 과거의 부처가 행하신 바의 방편력을 생각하니,
我今所得道,亦應說三乘。』
내가 지금 얻은 바의 도도 마땅히 삼승으로 설하리라』하였도다.
作是思惟時,十方佛皆現,
이 사유를 지을 때 시방의 부처가 다 나타나,
梵音慰喻我:『善哉釋迦文!
범음으로 나를 안위하여 말씀하시되『착하다 석가문아!
第一之導師,得是無上法,
제일의 도사여, 이 무상법을 얻어,
隨諸一切佛,而用方便力。
여러 일체불을 따라 방편력을 쓰도다.
我等亦皆得,最妙第一法,
우리도 또한 다 가장 묘한 제일의 법을 얻어,
為諸眾生類、分別說三乘。
여러 중생의 부류를 위해 분별하여 삼승을 설하도다.
少智樂小法,不自信作佛,
적은 지혜가 소법을 좋아하여 스스로 부처가 되리라 믿지 않으니,
是故以方便,分別說諸果。
이 까닭으로 방편으로 여러 과를 분별하여 설하도다.
雖復說三乘,但為教菩薩。』
비록 삼승을 설하여도 다만 보살을 가르치기 위함이로다.』
舍利弗當知!我聞聖師子,
사리불은 마땅히 알지니! 내가 듣도다 성사자의,
深淨微妙音,喜稱南無佛。
깊고 깨끗하고 미묘한 음에 기뻐하여 남무불을 칭하도다.
復作如是念:『我出濁惡世,
또 이 생각을 지었도다.『내가 탁악한 세상에 나왔으니,
如諸佛所說,我亦隨順行。』
여러 부처가 설하신 바와 같이 나도 또한 순응하여 행하리라』하도다.
思惟是事已,即趣波羅柰。
이 일을 사유한 뒤에 곧 바라내로 향하도다.
諸法寂滅相,不可以言宣,
여러 법의 적멸상은 말로 선포할 수 없도다.
以方便力故,為五比丘說。
방편력인 까닭으로 다섯 비구를 위해 설하도다.
是名轉法輪,便有涅槃音,
이를 전법률이라 이름하니 곧 열반의 음이 있고,
及以阿羅漢,法僧差別名。
및 아라한에 법·승의 차별한 이름이 있도다.
從久遠劫來,讚示涅槃法,
오랜 겁으로부터 열반법을 찬탄하여 보이고,
生死苦永盡,我常如是說。
생사의 괴로움이 영원히 다한다고 나는 항상 이와 같이 설하도다.
舍利弗當知!我見佛子等,
사리불은 마땅히 알지니! 내가 보니 불자 등의,
志求佛道者,無量千萬億,
불도를 뜻하여 구하는 자가 무량천만억으로,
鹹以恭敬心,皆來至佛所,
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다 부처 처소에 와서 이르고,
曾從諸佛聞,方便所說法。
일찍이 여러 부처로부터 방편으로 설한 바의 법을 들었도다.
我即作是念:『如來所以出,
내가 곧 이 생각을 지었도다.『여래가 나온 까닭은,
為說佛慧故,今正是其時。』
불혜를 설하기 위함이니 지금이 바로 그 때로다』하도다.
舍利弗當知!鈍根小智人、
사리불은 마땅히 알지니! 둔근소지한 사람과,
著相憍慢者,不能信是法。
상에 집착하는 교만한 자는 이 법을 믿지 못하도다.
今我喜無畏,於諸菩薩中,
지금 나는 기뻐 두려움이 없어 여러 보살 가운데서,
正直捨方便,但說無上道。
바르게 방편을 버리고 다만 무상한 도를 설하리라.
菩薩聞是法,疑網皆已除,
보살이 이 법을 들으면 의망이 다 제거되리라.
千二百羅漢,悉亦當作佛。
천이백의 나한도 또한 다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如三世諸佛,說法之儀式,
삼세의 여러 부처가 법을 설하는 의식과 같이,
我今亦如是,說無分別法。
나도 지금 이와 같이 무분별법을 설하도다.
諸佛興出世,懸遠值遇難,
여러 부처가 일어나 세상에 나옴이 멀고 멀어 만나기 어렵고,
正使出於世,說是法復難。
바로 세상에 나와도 이 법을 설함이 또한 어렵도다.
無量無數劫,聞是法亦難,
무량무수겁에 이 법을 듣기도 어렵도다.
能聽是法者,斯人亦復難。
능히 이 법을 듣는 자는 이 사람도 또한 어렵도다.
譬如優曇花,一切皆愛樂,
비유하면 우담화는 일체가 사랑하고 즐기는 바요,
天人所希有,時時乃一齣。
천인이 희유히 여기니 때때로야 비로소 한 번 나도다.
聞法歡喜讚,乃至發一言,
법을 듣고 환희하여 찬탄하고 심지어 한 말을 발하면,
則為已供養,一切三世佛,
곧 이미 공양한 것이 되니 일체삼세의 부처를.
是人甚希有,過於優曇花。
이 사람은 심히 희유하여 우담화를 지나도다.
汝等勿有疑,我為諸法王,
너희는 의심을 두지 말라. 나는 여러 법왕이 되어,
普告諸大眾,但以一乘道,
널리 여러 대중에게 고하니 다만 일승의 도로,
教化諸菩薩,無聲聞弟子。
여러 보살을 교화하고 성문의 제자가 없도다.
汝等舍利弗,聲聞及菩薩,
너희 사리불과 성문 및 보살은,
當知是妙法,諸佛之秘要。
마땅히 이 묘법이 여러 부처의 비요임을 알지어다.
以五濁惡世,但樂著諸欲,
오탁악세이므로 다만 여러 욕을 즐겨 집착하도다.
如是等眾生,終不求佛道。
이와 같은 등의 중생은 마침내 불도를 구하지 않도다.
當來世惡人,聞佛說一乘,
장래세의 악인이 부처가 일승을 설함을 듣고,
迷惑不信受,破法墮惡道。
미혹하여 믿어 받지 않고 법을 깨뜨려 악도에 떨어지도다.
有慚愧清淨,志求佛道者,
참괴하여 청정하고 불도를 뜻하여 구하는 자가 있으면,
當為如是等,廣讚一乘道。
마땅히 이와 같은 등을 위해 널리 일승도를 찬탄할지어다.
舍利弗當知!諸佛法如是,
사리불은 마땅히 알지니! 여러 부처의 법이 이와 같도다.
以萬億方便,隨宜而說法,
만억의 방편으로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하도다.
其不習學者,不能曉了此。
그 습학하지 않은 자는 능히 이것을 효료하지 못하리라.
汝等既已知,諸佛世之師,
너희가 이미 여러 부처가 세상의 스승임을 알았으니,
隨宜方便事,無復諸疑惑,
마땅함을 따르는 방편의 일에 다시 여러 의혹이 없도다.
心生大歡喜,自知當作佛。」
마음에 큰 환희를 생하여 스스로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안다.」
묘법연화경 권제일
묘법연화경 권제이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
후진 구자국(지금의 신강 고거 일대) 삼장법사 구마라집이 조서를 받들어 번역하였다.
譬喻品第三
비유품 제삼
爾時舍利弗踴躍歡喜,即起合掌,瞻仰尊顏而白佛言:「今從世尊聞此法音,心懷勇躍,得未曾有。所以者何?我昔從佛聞如是法,見諸菩薩授記作佛,而我等不豫斯事,甚自感傷,失於如來無量知見。世尊!我常獨處山林樹下,若坐若行,每作是念:『我等同入法性,云何如來以小乘法而見濟度?是我等咎,非世尊也。所以者何?若我等待說所因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必以大乘而得度脫。然我等不解方便隨宜所說,初聞佛法,遇便信受、思惟、取證。』世尊!我從昔來,終日竟夜每自剋責,而今從佛聞所未聞未曾有法,斷諸疑悔,身意泰然,快得安隱。今日乃知真是佛子,從佛口生,從法化生,得佛法分。」
그때 사리불이 용약하여 환희하여 곧 일어나 합장하고 존안을 우러러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지금 세존으로부터 이 법음을 듣고 마음에 용약함을 품어 미증유를 얻었습니다. 무슨 까닭인가요. 저는 옛적에 부처로부터 이와 같은 법을 듣고 여러 보살이 기를 받아 부처가 됨을 보았으나 우리는 이 일에 참여하지 못하여 심히 스스로 감상하여 여래의 무량지견을 잃었습니다. 세존! 저는 항상 홀로 산림과 나무 아래에 있어 혹 앉거나 혹 걸으면서 매양 이 생각을 지었습니다.『우리가 같이 법성에 들어갔거늘 어찌 여래는 소승법으로 제도하시는가. 이것은 우리의 허물이요 세존이 아니다. 무슨 까닭인가. 만약 우리가 기다려 설하신 바의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는 인을 들었으면 반드시 대승으로 도탈을 얻었을 것이나 그러나 우리가 방편으로 마땅함을 따라 설한 바를 풀지 못하여 처음에 불법을 듣고 만나면 곧 믿고 받아 사유하고 취증하였다』하였습니다. 세존! 저는 옛적 이래로 종일과 밤을 다하여 매양 스스로 극책하였는데 지금 부처로부터 듣지 못한 바의 미증유법을 듣고 여러 의혹과 뉘우침을 끊고 몸과 뜻이 태연하여 쾌히 안은을 얻었습니다. 오늘에야 비로소 참으로 부처의 아들이요 부처의 입에서 나고 법에서 화생하여 불법의 분을 얻었음을 압니다.」
爾時舍利弗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사리불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我聞是法音,得所未曾有,
「내가 이 법음을 듣고 일찍이 있지 않던 바를 얻어,
心懷大歡喜,疑網皆已除。
마음에 큰 환희를 품으니 의망이 다 제거되도다.
昔來蒙佛教,不失於大乘,
옛적 이래로 불교를 입어 대승을 잃지 않았도다.
佛音甚希有,能除眾生惱,
부처의 음이 심히 희유하여 능히 중생의 번뇌를 제하고,
我已得漏盡,聞亦除憂惱。
나는 이미 루진을 얻어 듣고 또한 우뇌를 제하도다.
我處於山谷,或在林樹下,
내가 산곡에 있거나 혹은 나무 아래에 있어,
若坐若經行,常思惟是事,
혹 앉거나 혹 경행하면서 항상 이 일을 사유하도다.
嗚呼深自責,云何而自欺?
아아 깊이 스스로 책하노니 어찌 스스로 속였는고.
我等亦佛子,同入無漏法,
우리도 또한 불자요 같이 무로법에 들어갔으나,
不能於未來,演說無上道。
능히 미래에 무상한 도를 연설하지 못하도다.
金色三十二,十力諸解脫,
금색의 삼십이와 십력·여러 해탈이,
同共一法中,而不得此事;
같이 한 법 가운데 함께하는데도 이 일을 얻지 못하였도다.
八十種妙好,十八不共法,
팔십 가지 묘호와 십팔불공법의,
如是等功德,而我皆已失。
이와 같은 등의 공덕을 내가 다 이미 잃었도다.
我獨經行時,見佛在大眾,
내가 홀로 경행할 때 부처가 대중 가운데 계심을 보니,
名聞滿十方,廣饒益眾生。
명문이 시방에 가득하여 널리 중생을 요익하도다.
自惟失此利,我為自欺誑。
스스로 생각하니 이 이익을 잃었으니 내가 스스로 속인 것이로다.
我常於日夜,每思惟是事,
내가 항상 낮과 밤에 매양 이 일을 사유하여,
欲以問世尊,為失為不失?
세존께 묻고자 하니 잃은 것인가 잃지 않은 것인가 하도다.
我常見世尊,稱讚諸菩薩,
내가 항상 세존을 보니 여러 보살을 칭찬하도다.
以是於日夜,籌量如此事。
이로 말미암아 낮과 밤에 이와 같은 일을 주량하도다.
今聞佛音聲,隨宜而說法,
지금 부처의 음성을 들으니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하도다.
無漏難思議,令眾至道場。
무로로 생각하고 헤아리기 어려워 대중으로 하여금 도량에 이르게 하도다.
我本著邪見,為諸梵志師,
나는 본래 사견에 집착하여 여러 범지의 스승이 되었도다.
世尊知我心,拔邪說涅槃。
세존이 나의 마음을 알아 사견을 뽑아 열반을 설하셨도다.
我悉除邪見,於空法得證,
내가 다 사견을 제하고 공법에서 증을 얻어,
爾時心自謂,得至於滅度;
그때 마음에 스스로 멸도에 이름을 얻었다 이르렀으나,
而今乃自覺,非是實滅度。
지금에야 비로소 스스로 깨닫노니 실제 멸도가 아니로다.
若得作佛時,具三十二相,
만약 부처가 됨을 얻을 때 삼십이상을 구비하여,
天人夜叉眾,龍神等恭敬,
천인·야차의 무리와 용신 등이 공경하면,
是時乃可謂,永盡滅無餘。
이때에야 비로소 영원히 다 멸하여 남음이 없다 할 수 있으리라.
佛於大眾中,說我當作佛,
부처가 대중 가운데서 내가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설하심을,
聞如是法音,疑悔悉已除。
이와 같은 법음을 듣고 의혹과 뉘우침이 다 제거되도다.
初聞佛所說,心中大驚疑,
처음에 부처가 설한 바를 듣고 마음에 크게 놀라 의심하여,
將非魔作佛,惱亂我心耶?
마가 부처로 지어 나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이 아닌가 하였도다.
佛以種種緣、譬喻巧言說,
부처가 여러 가지 인연·비유의 교묘한 말로 설하시니,
其心安如海,我聞疑網斷。
그 마음이 편안하기가 바다와 같아 나는 듣고 의망이 끊어졌도다.
佛說過去世,無量滅度佛,
부처가 과거세를 설하니 무량한 멸도한 부처가,
安住方便中,亦皆說是法。
방편 가운데 안주하여 또한 다 이 법을 설하도다.
現在未來佛,其數無有量,
현재·미래의 부처가 그 수에 한량이 없이,
亦以諸方便,演說如是法。
또한 여러 방편으로 이와 같은 법을 연설하도다.
如今者世尊,從生及出家、
지금의 세존이 나심으로부터 및 출가와,
得道轉法輪,亦以方便說。
도를 얻어 법륜을 굴리심도 또한 방편으로 설하도다.
世尊說實道,波旬無此事,
세존이 실제 도를 설하시니 파순에게는 이 일이 없도다.
以是我定知,非是魔作佛。
이로써 내가 결정하여 아니 마가 부처로 지은 것이 아니로다.
我墮疑網故,謂是魔所為,
내가 의망에 떨어진 까닭으로 이것을 마가 지은 바라 하였도다.
聞佛柔軟音,深遠甚微妙,
부처의 유연한 음을 들으니 심원하여 심히 미묘하여,
演暢清淨法。我心大歡喜,
청정한 법을 펴서 창하도다. 나의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疑悔永已盡,安住實智中。
의혹과 뉘우침이 영원히 다하여 실지 가운데 안주하도다.
我定當作佛,為天人所敬,
내가 결정하여 마땅히 부처가 되어 천인이 공경하는 바가 되고,
轉無上法輪,教化諸菩薩。」
무상한 법륜을 굴려 여러 보살을 교화하리라.」
爾時佛告舍利弗:「吾今於天、人、沙門、婆羅門等大眾中說,我昔曾於二萬億佛所,為無上道故,常教化汝,汝亦長夜隨我受學。我以方便引導汝故,生我法中。舍利弗!我昔教汝志願佛道,汝今悉忘,而便自謂已得滅度。我今還欲令汝憶念本願所行道故,為諸聲聞說是大乘經,名妙法蓮華,教菩薩法,佛所護念。
그때 부처가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나는 지금 천·인·사문·바라문 등의 대중 가운데서 설한다. 내가 옛적에 이만억의 부처 처소에서 무상도를 위한 까닭으로 항상 너를 교화하였고 너도 또한 긴 밤에 나를 따라 배움을 받았다. 내가 방편으로 너를 인도한 까닭으로 나의 법 가운데 나게 하였다. 사리불! 내가 옛적에 너를 가르쳐 불도에 뜻을 두고 원하게 하였거늘 네가 지금 다 잊어 곧 스스로 이미 멸도를 얻었다 한다. 내가 지금 돌아 너로 하여금 본원이 행한 바의 도를 기억하게 하려는 까닭으로 여러 성문을 위해 이 대승경을 설하니 이름이 묘법연화요 보살법을 가르치며 부처가 호념하는 바이다.
「舍利弗!汝於未來世,過無量無邊不可思議劫,供養若干千萬億佛,奉持正法,具足菩薩所行之道,當得作佛,號曰華光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國名離垢,其土平正,清淨嚴飾,安隱豐樂,天人熾盛。琉璃為地,有八交道,黃金為繩以界其側。其傍各有七寶行樹,常有華菓。華光如來亦以三乘教化眾生。
「사리불! 네가 미래세에서 무량무변불가사의겁을 지나 약간의 천만억의 부처를 공양하고 정법을 받들어 지니며 보살이 행하는 바의 도를 구족하여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화광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나라 이름은 이구요 그 토가 평정하고 청정하여 장식되고 안은하고 풍요하며 천인이 치성하다. 유리로 땅을 삼고 팔교의 길이 있으며 황금으로 줄을 삼아 그 옆을 경계한다. 그 곁에 각각 칠보의 줄지어 선 나무가 있어 항상 꽃과 열매가 있다. 화광여래도 또한 삼승으로 중생을 교화한다.
「舍利弗!彼佛出時,雖非惡世,以本願故,說三乘法。其劫名大寶莊嚴。何故名曰大寶莊嚴?其國中以菩薩為大寶故。彼諸菩薩,無量無邊,不可思議,算數譬喻所不能及,非佛智力無能知者。若欲行時,寶華承足。此諸菩薩,非初發意,皆久殖德本,於無量百千萬億佛所淨修梵行,恆為諸佛之所稱歎。常修佛慧,具大神通,善知一切諸法之門,質直無偽,志念堅固。如是菩薩,充滿其國。
「사리불! 저 부처가 나올 때 비록 악세가 아니나 본원인 까닭으로 삼승법을 설한다. 그 겁을 이름하여 대보장엄이라 한다. 무엇인 까닭으로 이름을 대보장엄이라 하는가. 그 나라 가운데 보살을 대보로 삼은 까닭이다. 저 여러 보살이 무량무변하여 불가사의하고 산수·비유로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요 부처의 지력이 아니면 능히 알 수 없다. 만약 걷고자 할 때 보화가 발을 받친다. 이 여러 보살은 처음 발의한 것이 아니요 다 오래 덕의 근본을 심어 무량백천만억의 부처 처소에서 깨끗하게 범행을 닦아 항상 여러 부처의 칭탄하는 바가 된다. 항상 불혜를 닦아 큰 신통을 구비하고 일체제법의 문을 잘 알며 질직하여 거짓이 없고 뜻의 생각이 견고하다. 이와 같은 보살이 그 나라에 충만하다.
「舍利弗!華光佛壽十二小劫,除為王子未作佛時。其國人民,壽八小劫。華光如來過十二小劫,授堅滿菩薩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告諸比丘:『是堅滿菩薩次當作佛,號曰華足安行多陀阿伽度、阿羅訶、三藐三佛陀,其佛國土亦復如是。』
「사리불! 화광불의 수명이 십이소겁이니 왕자로 아직 부처가 되지 않은 때를 제한다. 그 나라의 인민은 수명이 팔소겁이다. 화광여래가 십이소겁을 지나 견만보살에게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수여하여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하기를『이 견만보살이 다음에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호는 화족안행다타아가도·아라하·삼먁삼불타라 하리라. 그 부처의 국토도 또한 이와 같으리라』한다.
「舍利弗!是華光佛滅度之後,正法住世三十二小劫,像法住世亦三十二小劫。」
「사리불! 이 화광불이 멸도하신 뒤에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삼십이소겁이요 상법이 세상에 머무는 것도 또한 삼십이소겁이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舍利弗來世,成佛普智尊,
「사리불의 내세에 부처가 되어 보지존이 되고,
號名曰華光,當度無量眾。
호는 화광이라 이름하여 마땅히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리라.
供養無數佛,具足菩薩行,
무수한 부처를 공양하여 보살의 행을 구족하고,
十力等功德,證於無上道。
십력 등의 공덕으로 무상도에서 증하리라.
過無量劫已,劫名大寶嚴,
무량겁을 지난 뒤에 겁의 이름이 대보엄이요,
世界名離垢,清淨無瑕穢。
세계의 이름이 이구니 청정하여 하예가 없도다.
以琉璃為地,金繩界其道,
유리로 땅을 삼고 금줄이 그 길을 경계하며,
七寶雜色樹,常有華菓實。
칠보의 잡색의 나무에 항상 꽃과 열매가 있도다.
彼國諸菩薩,志念常堅固,
저 나라의 여러 보살이 뜻의 생각이 항상 견고하고,
神通波羅蜜,皆已悉具足。
신통·바라밀이 다 이미 구족을 다하였도다.
於無數佛所,善學菩薩道,
무수한 부처 처소에서 보살도를 잘 배워,
如是等大士,華光佛所化。
이와 같은 등의 대사는 화광불이 교화한 바로다.
佛為王子時,棄國捨世榮,
부처가 왕자일 때 나라를 버리고 세상의 영화를 버려,
於最末後身,出家成佛道。
가장 마지막 뒷몸에서 출가하여 불도를 이루도다.
華光佛住世,壽十二小劫,
화광불이 세상에 머묾이 수명이 십이소겁이요,
其國人民眾,壽命八小劫。
그 나라의 인민중이 수명이 팔소겁이로다.
佛滅度之後,正法住於世,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三十二小劫,廣度諸眾生。
삼십이소겁이니 널리 여러 중생을 제도하도다.
正法滅盡已,像法三十二,
정법이 멸하여 다한 뒤에 상법이 삼십이요,
舍利廣流佈,天人普供養。
사리가 널리 유포하여 천인이 널리 공양하도다.
華光佛所為,其事皆如是,
화광불이 지은 바의 그 일이 다 이와 같도다.
其兩足聖尊,最勝無倫匹。
그 양족의 성존이 가장 특승하여 짝할 자가 없도다.
彼即是汝身,宜應自欣慶。」
저는 곧 바로 너의 몸이니 마땅히 스스로 흔경할지어다.」
爾時四部眾,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等大眾,見舍利弗於佛前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心大歡喜,踴躍無量,各各脫身所著上衣、以供養佛。釋提桓因、梵天王等,與無數天子,亦以天妙衣、天曼陀羅華、摩訶曼陀羅華等,供養於佛——所散天衣,住虛空中,而自迴轉;諸天伎樂百千萬種,於虛空中一時俱作,雨眾天華——而作是言:「佛昔於波羅㮈初轉法輪,今乃復轉無上最大法輪。」
그때 사부의 대중인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와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등의 대중이 사리불이 부처 앞에서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받음을 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용약함이 무량하여 각각 몸에 입은 윗옷을 벗어 부처를 공양하였다. 제석환인·범천왕 등이 무수한 천자와 또한 하늘의 묘한 옷·천만다라화·마하만다라화 등으로 부처를 공양하였다——흩뿌린 바의 하늘옷이 허공에 머물러 스스로 돌아 돌고 여러 하늘의 기악이 백천만 가지로 허공 가운데서 한때에 함께 울리며 여러 하늘꽃을 내리고——이 말을 지었다.「부처가 옛적에 바라내에서 처음으로 법륜을 굴리셨거늘 지금에야 다시 무상의 가장 큰 법륜을 굴리시도다.」
爾時諸天子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여러 천자가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昔於波羅㮈,轉四諦法輪,
「옛적에 바라내에서 사제의 법륜을 굴리고,
分別說諸法,五眾之生滅。
분별하여 여러 법을 설하여 오중의 생멸을 보였도다.
今復轉最妙,無上大法輪,
지금 다시 굴리시도다. 가장 묘한 무상의 대법륜을.
是法甚深奧,少有能信者。
이 법이 심히 심오하여 능히 믿는 자가 적도다.
我等從昔來,數聞世尊說,
우리가 옛적 이래로 세존의 설을 여러 번 들으나,
未曾聞如是,深妙之上法。
일찍이 듣지 못한 이와 같은 심묘한 상법이로다.
世尊說是法,我等皆隨喜。
세존이 이 법을 설하시니 우리가 다 수희하도다.
大智舍利弗,今得受尊記,
큰 지혜의 사리불이 지금 존기를 받음을 얻었도다.
我等亦如是,必當得作佛。
우리도 또한 이와 같이 반드시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於一切世間,最尊無有上,
일체세간에서 가장 존귀하여 위가 없도다.
佛道叵思議,方便隨宜說。
불도는 생각하고 헤아릴 수 없어 방편으로 마땅함을 따라 설하도다.
我所有福業,今世若過世,
내가 가진 바의 복업이 금세이거나 과세이거나,
及見佛功德,盡迴向佛道。」
및 부처의 공덕을 봄을 다 불도에 회향하도다.」
爾時舍利弗白佛言:「世尊!我今無復疑悔,親於佛前得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是諸千二百心自在者,昔住學地,佛常教化言:『我法能離生老病死,究竟涅槃。』是學無學人,亦各自以離我見及有無見等謂得涅槃;而今於世尊前聞所未聞,皆墮疑惑。善哉,世尊!願為四眾說其因緣,令離疑悔。」
그때 사리불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저는 지금 의혹과 뉘우침이 있는 것이 없이 몸소 부처 앞에서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받음을 얻었습니다. 이 천이백의 마음이 자재한 자는 옛적에 학지에 머물렀고 부처가 항상 교화하여 말씀하시기를『나의 법은 능히 생로병사를 떠나 구경열반이다』하였습니다. 이 유학무학의 사람도 또한 각각 스스로 아견 및 유무견 등을 떠남으로 열반을 얻었다 하였습니다. 지금 세존 앞에서 듣지 못한 바를 듣고 다 의혹에 떨어졌습니다. 착하시도다 세존! 원컨대 사중을 위해 그 인연을 설하여 의혹과 뉘우침을 떠나게 하소서.」
爾時佛告舍利弗:「我先不言:『諸佛世尊以種種因緣、譬喻言辭方便說法,皆為阿耨多羅三藐三菩提耶?』是諸所說,皆為化菩薩故。然,舍利弗!今當復以譬喻更明此義,諸有智者以譬喻得解。
그때 부처가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가 먼저 설하지 않았는가.『여러 불세존이 여러 가지 인연·비유의 사자·방편으로 법을 설함이 다 무상정등정각을 위함이다』고. 이 설한 바는 다 보살을 교화하기 위한 까닭이다. 그러나 사리불! 지금 마땅히 다시 비유로 이 의를 밝히리니 여러 지혜 있는 자는 비유로 풀림을 얻으리라.
「舍利弗!若國邑聚落有大長者,其年衰邁,財富無量,多有田宅及諸僮僕。其家廣大,唯有一門,多諸人眾,一百、二百乃至五百人,止住其中。堂閣朽故,牆壁隤落,柱根腐敗,梁棟傾危,周匝俱時歘然火起,焚燒舍宅。長者諸子,若十、二十,或至三十,在此宅中。長者見是大火從四面起,即大驚怖,而作是念:『我雖能於此所燒之門安隱得出,而諸子等,於火宅內樂著嬉戲,不覺不知、不驚不怖,火來逼身,苦痛切己,心不厭患,無求出意。』
「사리불! 만약 나라의 읍과 취락에 큰 장자가 있어 그 나이가 쇠하고 늙으며 재부가 무량하여 많은 전택 및 여러 동복이 있다. 그 집이 넓고 커서 다만 한 문이 있고 많은 여러 인중이 있어 백 인·이백 인 내지 오백 인이 그 가운데 머물러 있다. 당각이 오래되어 낡고 담벽이 무너지고 기둥 뿌리가 썩어 무너지며 보와 들보가 기울어 위태하다. 두루 한때에 홀연히 불이 일어나 집을 태웠다. 장자의 여러 아들이 혹 십·이십 혹은 삼십에 이르러 이 집 가운데 있다. 장자가 이 큰 불이 사면에서 일어남을 보고 곧 크게 놀라고 두려워하여 이 생각을 지었다.『내가 비록 이 타는 문에서 안은하게 나올 수 있으나 여러 아이 등은 불타는 집 가운데서 희희에 즐겨 집착하여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고 놀라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불이 와서 몸을 핍박하여 고통이 자기에게 절실해도 마음에 싫어하고 근심하지 않고 나올 뜻을 구하지 않는다』.
「舍利弗!是長者作是思惟:『我身手有力,當以衣裓、若以機案,從捨出之。』復更思惟:『是舍唯有一門,而復狹小。諸子幼稚,未有所識,戀著戲處,或當墮落,為火所燒。我當為說怖畏之事,此舍已燒,宜時疾出,無令為火之所燒害。』作是念已,如所思惟,具告諸子,汝等速出。父雖憐愍、善言誘喻,而諸子等樂著嬉戲,不肯信受,不驚不畏,了無出心;亦復不知何者是火?何者為舍?云何為失?但東西走戲,視父而已。
「사리불! 이 장자가 이 사유를 지었다.『나의 몸과 손에 힘이 있으니 마땅히 옷섶으로 혹은 안석으로 집에서 저들을 꺼내리라』. 또 다시 사유하기를『이 집에는 다만 한 문이 있어 또한 좁고 작다. 여러 아이가 어리고 어려 아직 아는 바가 없어 노는 곳에 애착하여 혹은 마땅히 타락하여 불에 탈 것이다. 내가 마땅히 두려운 일을 설하되 이 집이 이미 탔으니 마땅히 때에 빨리 나오라 하여 불에 타 해를 입지 않게 하리라』. 이 생각을 지은 뒤에 사유한 바와 같이 여러 아이에게 구비하여 고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빨리 나오라 하였다. 아버지가 비록 애민하여 좋은 말로 유비하여도 여러 아이 등은 희희에 즐겨 집착하여 믿어 받기를 아니하고 놀라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완전히 나올 마음이 없고 또한 알지도 못하기를 어느 것이 불인가 어느 것이 집인가 어떻게 잃음인가 하며 다만 동서로 뛰어 놀며 아버지를 볼 뿐이었다.
「爾時長者即作是念:『此舍已為大火所燒,我及諸子若不時出,必為所焚。我今當設方便,令諸子等得免斯害。』父知諸子先心各有所好種種珍玩奇異之物,情必樂著,而告之言:『汝等所可玩好,希有難得,汝若不取,後必憂悔。如此種種羊車、鹿車、牛車,今在門外,可以遊戲。汝等於此火宅、宜速出來,隨汝所欲,皆當與汝。』爾時諸子聞父所說珍玩之物,適其願故,心各勇銳,互相推排,競共馳走,爭出火宅。是時長者見諸子等安隱得出,皆於四衢道中露地而坐,無復障礙,其心泰然,歡喜踴躍。時諸子等各白父言:『父先所許玩好之具,羊車、鹿車、牛車,願時賜與。』
「그때 장자가 곧 이 생각을 지었다.『이 집이 이미 큰 불에 탔으니 나와 여러 아이가 만약 때에 나오지 않으면 반드시 불탈 것이다. 내가 이제 마땅히 방편을 베풀어 여러 아이 등으로 하여금 이 해를 면하게 하리라』. 아버지가 여러 아이의 앞선 마음에 각각 좋아하는 여러 가지 진완하고 기이한 물건이 있음을 알아 정이 반드시 즐겨 집착할 것이니 저들에게 고하여 말하기를『너희가 희완할 수 있는 바는 희유하여 얻기 어렵다. 네가 만약 취하지 않으면 뒤에 반드시 근심하고 뉘우치리라.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양거·녹거·우거가 지금 문밖에 있어 노는 데 쓸 수 있다. 너희는 이 불타는 집에서 마땅히 빨리 나와라. 네가 원하는 바를 따라 다 마땅히 주리라』하였다. 그때 여러 아이가 아버지가 설한 바의 진완하는 물건을 듣고 그 원에 맞은 까닭으로 마음이 각각 용예하여 서로 밀고 밀리어 다투어 함께 달려가며 다투어 불타는 집에서 나왔다. 이때 장자가 여러 아이 등이 안은하게 나옴을 얻음을 보고 다 사가도 가운데 노지에 앉아 다시 장애가 없어 그 마음이 태연하여 환희하여 용약하였다. 이때 여러 아이 등이 각각 아버지에게 대하여 말하기를『아버지가 먼저 허락하신 완호한 기구인 양거·녹거·우거를 바라건대 때에 하사하소서』하였다.
「舍利弗!爾時長者各賜諸子等一大車,其車高廣,眾寶莊校,周匝欄楯,四面懸鈴;又於其上張設幰蓋,亦以珍奇雜寶而嚴飾之,寶繩絞絡,垂諸華纓,重敷綩綖,安置丹枕。駕以白牛,膚色充潔,形體姝好,有大筋力,行步平正,其疾如風;又多僕從而侍衛之。所以者何?是大長者財富無量,種種諸藏悉皆充溢,而作是念:『我財物無極,不應以下劣小車與諸子等。今此幼童,皆是吾子,愛無偏黨。我有如是七寶大車,其數無量,應當等心各各與之,不宜差別。所以者何?以我此物,周給一國猶尚不匱,何況諸子!』是時諸子各乘大車,得未曾有,非本所望。
「사리불! 그때 장자가 각각 여러 아이에게 한 큰 수레를 주니 그 수레가 높고 넓으며 여러 보배로 장교하고 두루 난간이 있고 사면에 방울을 달았다. 또 그 위에 휘개를 펴서 장설하고 또한 진기한 여러 보배로 장식하며 보승으로 얽어 매고 여러 화영을 드리우고 완연을 겹쳐 깔고 붉은 베개를 안치했다. 흰 소로 몰게 하니 살색이 충족하여 깨끗하고 형체가 아름답고 좋으며 큰 근력이 있고 걸음걸이가 평정하여 그 빠르기가 바람과 같고 또한 많은 동복이 따라 호위하였다. 무슨 까닭인가. 이 큰 장자가 재부가 무량하여 가지가지 여러 장이 다 넘쳐 차므로 이 생각을 지었다.『나의 재물이 끝이 없으니 하렬한 작은 수레로 여러 아이에게 주어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어린아이는 다 나의 아들이요 사랑함에 편당이 없다. 나에게 이와 같은 칠보의 큰 수레가 있어 그 수가 무량하니 마땅히 등심으로 각각 주어야 하지 차별해서는 안 된다. 무슨 까닭인가. 나의 이 물건으로 한 나라에 두루 공급하여도 오히려 모자라지 않거늘 하물며 여러 아이겠는가』하였다. 그때 여러 아이가 각각 큰 수레를 타고 미증유를 얻으니 본래 바라던 바가 아니었다.
「舍利弗!於汝意云何,是長者等與諸子珍寶大車,寧有虛妄不?」
「사리불! 네 뜻으로 어떠한가. 이 장자가 여러 아이에게 진보의 큰 수레를 줌에 어찌 허망이 있는가 없는가.」
舍利弗言:「不也,世尊!是長者但令諸子得免火難,全其軀命,非為虛妄。何以故?若全身命,便為已得玩好之具,況復方便於彼火宅而拔濟之。世尊!若是長者,乃至不與最小一車,猶不虛妄。何以故?是長者先作是意:『我以方便令子得出。』以是因緣,無虛妄也。何況長者自知財富無量,欲饒益諸子,等與大車。」
사리불이 말했다.「없습니다 세존! 이 장자는 다만 여러 아이로 하여금 불의 재난을 면하게 하고 그 몸과 목숨을 온전하게 하려 했을 뿐이니 허망으로 하지 않습니다. 무슨 까닭인가요. 만약 몸과 목숨을 온전하게 하면 곧 이미 완호한 기구를 얻은 것이 되거늘 하물며 또한 방편으로 저 불타는 집에서 구제한 것이겠습니까. 세존! 만약 이 장자가 심지어 가장 작은 한 수레도 주지 않았어도 오히려 허망하지 않습니다. 무슨 까닭인가요. 이 장자가 먼저 이 뜻을 지었기 때문이니『내가 방편으로 아이로 하여금 나오게 하리라』. 이 인연으로 허망이 없습니다. 하물며 장자가 스스로 재부가 무량함을 알고 여러 아이를 요익하고자 하여 고르게 큰 수레를 준 것이겠습니까.」
佛告舍利弗:「善哉,善哉!如汝所言。舍利弗!如來亦復如是,則為一切世間之父。於諸怖畏、衰惱、憂患、無明闇蔽,永盡無餘,而悉成就無量知見、力、無所畏,有大神力及智慧力,具足方便、智慧波羅蜜,大慈大悲,常無懈惓,恆求善事,利益一切,而生三界朽故火宅,為度眾生生老病死、憂悲、苦惱、愚痴、闇蔽、三毒之火,教化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見諸眾生為生老病死、憂悲苦惱之所燒煮,亦以五欲財利故,受種種苦;又以貪著追求故,現受眾苦,後受地獄、畜生、餓鬼之苦;若生天上,及在人間,貧窮困苦、愛別離苦、怨憎會苦,如是等種種諸苦。眾生沒在其中,歡喜遊戲,不覺不知、不驚不怖,亦不生厭,不求解脫。於此三界火宅東西馳走,雖遭大苦,不以為患。
부처가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착하다 착하다! 네가 말한 바와 같다. 사리불!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곧 일체세간의 아버지가 된다. 여러 포외·쇠뇌·우환·무명암폐에 대하여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고 무량지견·력·무소외를 모두 성취하여 큰 신력 및 지혜력이 있으며 방편·지혜바라밀을 구족하고 대자대비하여 항상 해권이 없고 항상 착한 일을 구하여 일체를 이익하여 삼계의 낡은 불타는 집에 났으니 중생의 생로병사·우비·고뇌·우치·암폐·삼독의 불을 제도하기 위해 교화하여 무상정등정각을 얻게 한다. 여러 중생이 생로병사·우비고뇌가 태우고 삶는 바가 됨을 보고 또한 오욕의 재리인 까닭으로 여러 가지 괴로움을 받으며 또한 탐착하여 추구한 까닭으로 현재에 여러 괴로움을 받고 뒤에는 지옥·축생·아귀의 괴로움을 받는다. 만약 천상에 나거나 및 인간에 있어도 가난하여 곤궁하고 애별리고·원증회고의 이와 같은 등의 여러 가지 괴로움이 있다. 중생이 그 가운데 잠겨 환희하여 놀이하되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고 놀라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또한 싫어함을 생하지 않고 해탈을 구하지 않는다. 이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동서로 달려다니며 비록 큰 괴로움을 만나도 근심으로 여기지 않는다.
「舍利弗!佛見此已,便作是念:『我為眾生之父,應拔其苦難,與無量無邊佛智慧樂,令其遊戲。』
「사리불! 부처가 이것을 보고 곧 이 생각을 지었다.『나는 중생의 아버지이니 마땅히 그 고난을 뽑아주고 무량무변한 부처의 지혜로운 즐거움을 주어 놀이하게 하리라』.
「舍利弗!如來復作是念:『若我但以神力及智慧力,捨於方便,為諸眾生讚如來知見、力無所畏者,眾生不能以是得度。所以者何?是諸眾生,未免生老病死、憂悲苦惱,而為三界火宅所燒;何由能解佛之智慧?』
「사리불! 여래가 또 이 생각을 지었다.『만약 내가 다만 신력 및 지혜력으로 방편을 버리고 여러 중생을 위해 여래의 지견·력·무소외를 찬탄하면 중생이 이것으로 제도를 얻지 못하리라. 무슨 까닭인가. 이 중생은 아직 생로병사·우비고뇌를 벗어나지 못하고 삼계의 불타는 집에 탐을 입으니 무엇으로 말미암아 능히 부처의 지혜를 풀겠는가』.
「舍利弗!如彼長者,雖復身手有力而不用之,但以慇懃方便勉濟諸子火宅之難,然後各與珍寶大車。如來亦復如是,雖有力、無所畏而不用之,但以智慧方便,於三界火宅拔濟眾生,為說三乘——聲聞、辟支佛、佛乘,而作是言:『汝等莫得樂住三界火宅,勿貪麁弊色聲香味觸也。若貪著生愛,則為所燒。汝速出三界,當得三乘——聲聞、辟支佛、佛乘。我今為汝保任此事,終不虛也。汝等但當勤修精進。』如來以是方便誘進眾生,復作是言:『汝等當知此三乘法,皆是聖所稱歎,自在無繫,無所依求。乘是三乘,以無漏根、力、覺、道、禪定、解脫、三昧等而自娛樂,便得無量安隱快樂。』
「사리불! 저 장자와 같이 비록 몸과 손에 힘이 있어도 그것을 쓰지 않고 다만 은근한 방편으로 여러 아이의 불타는 집의 재난을 힘써 구제한 뒤에 각각 진보의 큰 수레를 주었다.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비록 힘·무소외가 있어도 그것을 쓰지 않고 다만 지혜의 방편으로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중생을 구제하여 삼승을 위해 설하니 성문·벽지불·불승이요 이 말을 지었다.『너희는 삼계의 불타는 집에 머물러 즐기기를 얻지 말고 추악한 색성향미촉을 탐내지 말라. 만약 탐착하여 사랑을 생하면 곧 타는 바가 되리라. 너는 빨리 삼계를 나와라. 마땅히 삼승을 얻으리니 성문·벽지불·불승이다. 내가 이제 너를 위해 이 일을 보증하니 마침내 허가 아니다. 너희는 다만 마땅히 부지런히 닦고 정진하라』. 여래가 이 방편으로 중생을 유진하고 또 이 말을 지었다.『너희는 마땅히 알라 이 삼승법은 다 성인이 칭탄하는 바요 자재하여 속박이 없고 의구하는 바가 없다. 이 삼승을 타고 무로의 근·력·각·도·선정·해탈·삼매 등으로 스스로 오락하면 곧 무량한 안은한 즐거움을 얻으리라』.
「舍利弗!若有眾生內有智性,從佛世尊聞法信受,慇懃精進,欲速出三界,自求涅槃,是名聲聞乘,如彼諸子為求羊車出於火宅;若有眾生從佛世尊聞法信受,慇懃精進,求自然慧,樂獨善寂,深知諸法因緣,是名辟支佛乘,如彼諸子為求鹿車出於火宅;若有眾生從佛世尊聞法信受,勤修精進,求一切智、佛智、自然智、無師智,如來知見、力、無所畏,愍念、安樂無量眾生,利益天人,度脫一切,是名大乘,菩薩求此乘故,名為摩訶薩,如彼諸子為求牛車、出於火宅。
「사리불! 만약 중생이 있어 안에 지성이 있어 불세존으로부터 법을 듣고 믿어 받아 은근정진하여 빨리 삼계를 나오기를 원하여 스스로 열반을 구하면 이를 성문승이라 이름하니 저 여러 아이가 양거를 구하여 불타는 집을 나옴과 같다. 만약 중생이 있어 불세존으로부터 법을 듣고 믿어 받아 은근정진하여 자연의 지혜를 구하고 홀로 선하고 고요함을 즐기며 여러 법의 인연을 깊이 알면 이를 벽지불승이라 이름하니 저 여러 아이가 녹거를 구하여 불타는 집을 나옴과 같다. 만약 중생이 있어 불세존으로부터 법을 듣고 믿어 받아 부지런히 닦고 정진하여 일체지·불지·자연지·무사지·여래의 지견·력·무소외를 구하고 무량한 중생을 민념하고 안락하게 하며 천인을 이익하고 일체를 도탈하면 이를 대승이라 이름하니 보살이 이 승을 구하는 까닭으로 마하살이라 이름하니 저 여러 아이가 우거를 구하여 불타는 집을 나옴과 같다.
「舍利弗!如彼長者,見諸子等安隱得出火宅,到無畏處,自惟財富無量,等以大車而賜諸子。如來亦復如是,為一切眾生之父,若見無量億千眾生,以佛教門出三界苦,怖畏險道,得涅槃樂。
「사리불! 저 장자와 같이 여러 아이 등이 안은하게 불타는 집을 나와 두려움 없는 곳에 이름을 보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재부가 무량하니 고르게 큰 수레로 여러 아이에게 주었다.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일체중생의 아버지가 되어 만약 무량억천의 중생을 보아 불교문으로 삼계의 괴로움·포외의 험한 길을 나와 열반의 즐거움을 얻으면,
「如來爾時便作是念:『我有無量無邊智慧、力、無畏等諸佛法藏,是諸眾生皆是我子,等與大乘,不令有人獨得滅度,皆以如來滅度而滅度之。』是諸眾生脫三界者,悉與諸佛禪定、解脫等娛樂之具,皆是一相、一種,聖所稱歎,能生淨妙第一之樂。
「여래가 그때 곧 이 생각을 지었다.『나에게 무량무변한 지혜·력·무외 등의 여러 불법장이 있고 이 여러 중생이 다 나의 아들이니 고르게 대승을 주어 사람으로 하여금 홀로 멸도를 얻게 하지 않고 다 여래의 멸도로 그들을 멸도하게 하리라』. 이 여러 중생이 삼계를 벗어난 자에게는 다 여러 부처의 선정·해탈 등의 오락의 기구를 주니 다 일상·일종이요 성인이 칭탄하는 바로 능히 정묘한 제일의 즐거움을 생하게 한다.
「舍利弗!如彼長者,初以三車誘引諸子,然後但與大車,寶物莊嚴,安隱第一;然彼長者無虛妄之咎。如來亦復如是,無有虛妄,初說三乘引導眾生,然後但以大乘而度脫之。何以故?如來有無量智慧、力、無所畏諸法之藏,能與一切眾生大乘之法,但不盡能受。
「사리불! 저 장자와 같이 처음에 세 수레로 여러 아이를 유인한 뒤에 다만 큰 수레를 주되 보물로 장엄하고 안은하여 제일이었으나 그러나 저 장자에게 허망의 허물이 없다.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허망이 있는 것이 없이 처음에 삼승을 설하여 중생을 인도한 뒤에 다만 대승으로 그들을 도탈한다. 무슨 까닭인가. 여래에게 무량지혜·력·무소외의 여러 법장이 있어 능히 일체중생에게 대승의 법을 주되 다만 다 능히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舍利弗!以是因緣,當知諸佛方便力故,於一佛乘分別說三。」
「사리불! 이 인연으로 마땅히 알지니 여러 부처의 방편력이 있는 까닭으로 한 불승에서 분별하여 셋으로 설함을.」
佛欲重宣此義,而說偈言:
부처가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譬如長者,有一大宅,其宅久故,
「비유하면 장자에게 큰 집이 하나 있어 그 집이 오래되어,
而復頓弊,堂舍高危,柱根摧朽,
또한 곤폐하도다. 당사가 높고 위태하며 기둥 뿌리가 무너져 썩고,
梁棟傾斜,基陛隤毀,牆壁圮坼,
보와 들보가 기울어지고 기초와 섬돌이 무너지고 담벽이 기울어 갈라지며,
泥塗褫落,覆苫亂墜,椽梠差脫,
진흙 바른 것이 떨어지고 덮은 짚이 어지럽게 떨어지고 서까래·도리가 어긋나 빠지며,
周障屈曲,雜穢充遍。有五百人,
두루 담장이 구부러져 잡예가 두루 차도다. 오백 인이 있어,
止住其中。鵄梟雕鷲、烏鵲鳩鴿、
그 가운데 머물러 있도다. 치효·조수·오작·구구와,
蚖蛇蝮蠍、蜈蚣蚰蜒、守宮百足、
원사·복갈·오공·유연·수궁·백족과,
狖貍鼷鼠,諸惡蟲輩,交橫馳走。
유리·혜서의 여러 악한 벌레 무리가 어우러져 뛰어다니도다.
屎尿臭處,不淨流溢,蜣蜋諸蟲,
사람 오줌의 악취 나는 곳에 불정이 흘러 넘치고 강량의 여러 벌레가,
而集其上。狐狼野幹,咀嚼踐蹋,
그 위에 모이도다. 여우·이리·야간이 씹어 먹고 짓밟으며,
䶩齧死屍、骨肉狼藉。由是群狗,
죽은 시체를 물어뜯어 살과 뼈가 낭자하도다. 이로 말미암아 무리 개가,
競來搏撮,飢羸慞惶,處處求食。
다투어 와서 물어 잡아 삼키니 주리고 여위어 창황하여 곳곳에 먹이를 구하도다.
鬪諍𪙁掣,嘊喍㘁吠,其舍恐怖,
다투어 싸우며 잡아 끌고 이를 드러내며 짖어 울부짖으니 그 집이 공포하여,
變狀如是。處處皆有,魑魅魍魎、
변상이 이와 같도다. 곳곳에 다 있으니 치미·망량과,
夜叉惡鬼,食噉人肉。毒蟲之屬,
야차·악귀가 사람의 살을 먹도다. 독한 벌레의 부류와,
諸惡禽獸,孚乳產生,各自藏護。
여러 악한 금수가 새끼를 까 낳아 각각 스스로 숨어 보호하도다.
夜叉競來,爭取食之,食之既飽,
야차가 다투어 와서 싸워 취하여 그것을 먹고 먹어 이미 배부르면,
惡心轉熾,鬪諍之聲,甚可怖畏。
악심이 도리어 타올라 싸우는 소리가 심히 두렵도다.
鳩槃荼鬼,蹲踞土埵,或時離地,
구반다귀가 흙둔덕에 웅크리거나 혹은 때때로 땅을 떠나,
一尺二尺,往返遊行,縱逸嬉戲,
한 자·두 자를 왕복하여 유행하며 자유롭게 노닐고,
捉狗兩足,撲令失聲,以腳加頸,
개의 두 발을 잡아 엎어 소리를 잃게 하고 발로 목을 눌러,
怖狗自樂。復有諸鬼,其身長大,
개를 두렵게 하고 스스로 즐기도다. 또 여러 귀가 있어 그 몸이 길고 크고,
裸形黑瘦,常住其中,發大惡聲,
알몸으로 검고 여위어 항상 그 가운데 살며 큰 악한 소리를 내어,
叫呼求食。復有諸鬼,其咽如針。
규호하여 먹이를 구하도다. 또 여러 귀가 있어 그 목이 바늘과 같도다.
復有諸鬼,首如牛頭,或食人肉,
또 여러 귀가 있어 머리가 소 머리와 같아 혹은 사람의 살을 먹고,
或復噉狗,頭髮蓬亂,殘害兇險,
혹은 또한 개를 먹으며 머리털이 헝클어지고 잔해하여 흉험하며,
飢渴所逼,叫喚馳走。夜叉餓鬼,
주리고 목마름에 핍박되어 외치고 부르짖어 뛰어다니도다. 야차·아귀와,
諸惡鳥獸,飢急四向,窺看窓牖。
여러 악한 조수가 주려 급하여 사방으로 창유를 엿보아 보도다.
如是諸難,恐畏無量。是朽故宅,
이와 같은 여러 재난이 포외하여 무량하도다. 이 낡은 집은,
屬於一人。其人近出,未久之間,
한 사람에게 속하도다. 그 사람이 가까이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이에,
於後舍宅,欻然火起,四面一時,
뒤의 집에서 홀연히 불이 일어나 사면이 한때에,
其炎俱熾。棟梁椽柱,爆聲震裂,
그 불길이 함께 타오르도다. 들보·서까래·기둥이 펑펑한 소리로 터지고 갈라지며,
摧折墮落,牆壁崩倒。諸鬼神等,
무너져 부러져 떨어지고 담벽이 무너져 넘어지도다. 여러 귀신 등이,
揚聲大叫。雕鷲諸鳥、鳩槃荼等,
소리를 높여 크게 부르짖도다. 조수의 여러 새·구반다 등이,
周章惶怖,不能自出。惡獸毒蟲,
주장하여 황공하여 스스로 나오지 못하도다. 악수·독충은,
藏竄孔穴。毘舍闍鬼,亦住其中,
구멍에 숨어 도망하도다. 비사차귀도 또한 그 가운데 살며,
薄福德故,為火所逼,共相殘害,
복덕이 엷은 까닭으로 불에 핍박되어 함께 서로 해치고,
飲血噉肉。野幹之屬,竝已前死,
피를 마시고 살을 먹도다. 야간의 부류는 함께 이미 앞에 죽고,
諸大惡獸,競來食噉,臭煙熢㶿,
여러 큰 악수가 다투어 와서 먹으니 악연기가 봉발하여,
四面充塞。蜈蚣蚰蜒、毒蛇之類,
사면에 가득 막히도다. 오공·유연·독사의 부류는,
為火所燒,爭走出穴,鳩槃荼鬼、
불에 타여 다투어 구멍에서 뛰쳐나오니 구반다귀가,
隨取而食。又諸餓鬼,頭上火燃,
따라 취하여 먹도다. 또 여러 아귀는 머리 위에 불이 타며,
飢渴熱惱,周章悶走。其宅如是,
주리고 목말라 열뇌하여 주장하여 답답하게 뛰어다니도다. 그 집이 이와 같아,
甚可怖畏,毒害火災,眾難非一。
심히 두렵도다. 독해와 화재의 여러 재난이 하나가 아니로다.
是時宅主,在門外立,聞有人言:
이때 집주인이 문밖에 서서 사람의 말을 들었도다.
『汝諸子等,先因遊戲,來入此宅,
『네 여러 아이가 먼저 놀이를 인하여 와서 이 집에 들어갔는데,
稚小無知,歡娛樂著。』長者聞已,
어리고 작아 아는 것이 없이 즐겨 노는 데 집착하였다』하도다. 장자가 듣고,
驚入火宅,方宜救濟,令無燒害。
놀라 불타는 집에 들어가 바야흐로 구제하여 태우는 해가 없게 하려 하도다.
告喻諸子,說眾患難,惡鬼毒蟲,
여러 아이에게 고하고 비유하여 여러 환난을 설하니 악귀·독충과,
災火蔓延,眾苦次第,相續不絕。
재화가 만연하여 여러 괴로움이 차례로 상속하여 끊이지 않도다.
毒蛇蚖蝮,及諸夜叉、鳩槃茶鬼,
독사·원복 및 여러 야차·구반다귀와,
野幹狐狗、雕鷲鵄梟,百足之屬,
야간·여우·개·조수·치효와 백족의 부류가,
飢渴惱急,甚可怖畏。此苦難處,
주리고 목말라 번뇌하여 급하니 심히 두렵도다. 이 고난한 곳에,
況復大火。諸子無知,雖聞父誨,
하물며 큰 불이겠는가. 여러 아이가 아는 것이 없어 비록 아버지의 가르침을 들어도,
猶故樂著,嬉戲不已。是時長者,
오히려 늘 즐겨 집착하여 희희를 그치지 않도다. 이때 장자가,
而作是念:『諸子如此,益我愁惱。
이 생각을 지었도다.『여러 아이가 이와 같으니 더욱 나의 수뇌를 늘리도다.
今此舍宅,無一可樂,而諸子等,
지금 이 집에는 즐길 만한 것이 하나도 없으되 여러 아이는,
耽湎嬉戲,不受我教,將為火害。』
희희에 침면하여 나의 가르침을 받지 않으니 장차 불의 해를 입으리라』.
即便思惟,設諸方便,告諸子等:
곧 사유하여 여러 방편을 베풀고 여러 아이에게 고하여 말했다.
『我有種種,珍玩之具,妙寶好車,
『나에게 여러 가지 진완한 기구와 묘한 보배의 좋은 수레가 있으니,
羊車鹿車、大牛之車,今在門外。
양거·녹거·큰 소 수레가 지금 문밖에 있다.
汝等出來,吾為汝等,造作此車,
너희는 나와라. 내가 너희를 위해 이 수레를 지어 주었으니,
隨意所樂,可以遊戲。』諸子聞說,
뜻의 즐기는 바를 따라 놀이할 수 있다』. 여러 아이가 설을 듣고,
如此諸車,即時奔競,馳走而出,
이와 같은 여러 수레를 곧 달려 다투어 뛰어 나와,
到於空地,離諸苦難。長者見子,
빈터에 이르러 여러 고난을 떠났도다. 장자가 아이를 보니,
得出火宅,住於四衢。坐師子座,
불타는 집을 나옴을 얻어 사가에 머물렀도다. 사자좌에 앉아,
而自慶言:『我今快樂!此諸子等,
스스로 경하하여 말했다.『내가 이제 즐겁도다! 이 여러 아이는,
生育甚難,愚小無知,而入險宅。
낳아 기르기가 심히 어려웠고 어리고 작아 아는 것이 없이 험한 집에 들어갔도다.
多諸毒蟲,魑魅可畏,大火猛炎,
많은 여러 독충과 치매가 두렵고 큰 불의 맹렬한 불길이,
四面俱起。而此諸子,貪樂嬉戲。
사면에 함께 일어났도다. 그런데 이 여러 아이가 희희를 탐하여 즐겼도다.
我已救之,令得脫難。是故諸人,
내가 이미 저들을 구하여 재난을 벗어나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아,
我今快樂。』爾時諸子,知父安坐,
내가 이제 즐겁도다』. 그때 여러 아이가 아버지가 편안히 앉음을 알고,
皆詣父所,而白父言:『願賜我等,
다 아버지 처소에 이르러 아버지에게 대하여 말했다.『바라건대 우리에게 주소서,
三種寶車。如前所許:「諸子出來,
세 가지 보배 수레를. 앞에 허락하신 바와 같이「여러 아이가 나오면,
當以三車,隨汝所欲。」今正是時,
마땅히 세 수레로 네가 원하는 바를 따르리라」.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니,
唯垂給與。』長者大富,庫藏眾多,
오직 내려 주어 하사하소서』. 장자가 크게 부하여 금고와 창고가 많고,
金銀琉璃、車𤦲馬腦,以眾寶物,
금·은·유리·거거·마뇨의 여러 보물로,
造諸大車。莊校嚴飾,周匝欄楯,
여러 큰 수레를 지었도다. 장교하여 장식하고 두루 난간이 있으며,
四面懸鈴,金繩交絡。真珠羅網,
사면에 방울을 달고 금줄로 얽어 매었도다. 진주의 그물을,
張施其上,金華諸瓔,處處垂下,
그 위에 펴서 두르고 금화와 여러 영락을 곳곳에 드리우며,
眾綵雜飾,周匝圍繞,柔軟繒纊,
여러 색으로 어지럽게 장식하고 두루 둘러싸며 유연한 비단과 솜을,
以為茵蓐。上妙細㲲,價直千億,
인하여 자리와 이불을 삼도다. 가장 묘한 고운 옷감이 값이 천억이요,
鮮白淨潔,以覆其上。有大白牛,
선백하여 깨끗하여 그 위를 덮도다. 큰 흰 소가 있어,
肥壯多力,形體姝好,以駕寶車。
살찌고 튼튼하여 힘이 많고 형체가 아름답고 좋아 보배 수레를 끌도다.
多諸儐從,而侍衛之。以是妙車,
많은 여러 빈종이 따라 호위하도다. 이 묘한 수레로,
等賜諸子。諸子是時,歡喜踴躍,
고르게 여러 아이에게 주었도다. 여러 아이가 이때에 환희하여 용약하고,
乘是寶車,遊於四方,嬉戲快樂,
이 보배 수레를 타고 사방에 노니 희희하고 즐거워,
自在無礙。告舍利弗:『我亦如是,
자재하여 거리낌이 없도다.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했다.『나도 또한 이와 같아,
眾聖中尊,世間之父。一切眾生,
여러 성인 가운데 존귀하고 세간의 아버지로다. 일체중생이,
皆是吾子,深著世樂,無有慧心。
다 나의 아들이되 깊이 세간의 즐거움에 집착하여 지혜로운 마음이 없도다.
三界無安,猶如火宅,眾苦充滿,
삼계는 편안함이 없어 마치 불타는 집과 같아 여러 괴로움이 충만하여,
甚可怖畏。常有生老、病死憂患,
심히 두렵도다. 항상 생·노·병·사·우환이 있어,
如是等火,熾然不息。如來已離,
이와 같은 등의 불이 치연하여 꺼지지 않도다. 여래는 이미 떠났도다.
三界火宅,寂然閑居,安處林野。
삼계의 불타는 집을 적연하여 한가하게 살며 편안히 임야에 있도다.
今此三界,皆是我有,其中眾生,
지금 이 삼계는 다 나의 소유요 그 가운데 중생은,
悉是吾子。而今此處,多諸患難,
다 나의 아들이로다. 지금 이곳에 많은 여러 환난이 있어,
唯我一人,能為救護。雖復教詔,
오직 나 한 사람이 능히 구호가 되리라. 비록 가르치어 조서하여도,
而不信受,於諸欲染,貪著深故。
믿어 받지 않으니 여러 욕염에서 탐착함이 깊은 까닭이로다.
以是方便,為說三乘,令諸眾生,
이 방편으로 삼승을 위해 설하여 여러 중생으로 하여금,
知三界苦,開示演說,出世間道。
삼계의 괴로움을 알게 하고 출세간의 도를 개시하여 연설하도다.
是諸子等,若心決定,具足三明,
이 아이 등이 만약 마음이 결정하면 삼명을 구족하고,
及六神通,有得緣覺、不退菩薩。
및 육신통이 있어 연각·불퇴의 보살을 얻으리라.
汝舍利弗!我為眾生,以此譬喻,
네 사리불아! 내가 중생을 위해 이 비유로,
說一佛乘。汝等若能,信受是語,
일불승을 설하도다. 너희가 만약 능히 이 말을 믿어 받으면,
一切皆當,得成佛道。是乘微妙、
일체가 마땅히 불도를 이룸을 얻으리라. 이 승이 미묘하고,
清淨第一,於諸世間,為無有上,
청정하여 제일이니 여러 세간에서 위가 없음이 되도다.
佛所悅可。一切眾生,所應稱讚、
부처가 기뻐하고 가한 바로다. 일체중생이 마땅히 칭찬하고,
供養禮拜。無量億千,諸力解脫、
공양하여 예배할 바로다. 무량억천의 여러 힘·해탈과,
禪定智慧,及佛餘法,得如是乘。
선정·지혜 및 부처의 나머지 법이 이와 같은 승을 얻도다.
令諸子等,日夜劫數,常得遊戲,
여러 아이 등으로 하여금 밤낮으로 겁수를 항상 놀게 하고,
與諸菩薩,及聲聞眾,乘此寶乘,
여러 보살 및 성문의 대중과 이 보배 승을 타고,
直至道場。以是因緣,十方諦求,
곧 도량에 이르리라. 이 인연으로 시방에 진실로 구하여도,
更無餘乘,除佛方便。』告舍利弗:
다시 나머지 승이 없도다. 부처의 방편을 제하면.』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했다.
『汝諸人等,皆是吾子,我則是父。
『네 여러 사람 등이 다 나의 아들이요 나는 곧 아버지로다.
汝等累劫,眾苦所燒,我皆濟拔,
너희가 누겁에 여러 괴로움이 태우는 바이나 내가 다 구원하여,
令出三界。我雖先說:「汝等滅度。」
삼계를 나오게 하였도다. 내가 비록 먼저 설하여「너희가 멸도한다」하였으나,
但盡生死,而實不滅;今所應作,
다만 생사를 다할 뿐이요 실제로는 멸하지 않도다. 지금 마땅히 지을 바는,
唯佛智慧。若有菩薩,於是眾中,
오직 부처의 지혜뿐이로다. 만약 보살이 있어 이 대중 가운데서,
能一心聽,諸佛實法。諸佛世尊,
능히 한마음으로 들으면 여러 부처의 실법을. 여러 불세존이,
雖以方便;所化眾生,皆是菩薩。
비록 방편을 쓰나 교화하는 바의 중생이 다 보살이로다.
若人小智,深著愛欲,為此等故,
만약 사람이 작은 지혜로 깊이 애욕에 집착하면 이 등을 위한 까닭으로,
說於苦諦。眾生心喜,得未曾有,
고제를 설하도다. 중생이 마음이 기뻐하여 미증유를 얻도다.
佛說苦諦,真實無異。若有眾生,
부처가 설한 고제는 진실하여 다름이 없도다. 만약 중생이 있어,
不知苦本,深著苦因,不能暫捨。
괴로움의 근본을 알지 못하고 깊이 괴로움의 인에 집착하여 능히 잠시도 버리지 못하면,
為是等故,方便說道。諸苦所因,
이 등을 위한 까닭으로 방편으로 도를 설하도다. 여러 괴로움의 인이 되는 바는,
貪欲為本,若滅貪欲,無所依止,
탐욕을 근본으로 삼도다. 만약 탐욕을 멸하면 의지할 바가 없도다.
滅盡諸苦,名第三諦。為滅諦故,
여러 괴로움을 멸진함을 제삼제라 이름하도다. 멸제를 위한 까닭으로,
修行於道,離諸苦縛,名得解脫。
도를 수행하여 여러 고박을 떠남을 해탈을 얻었다 이름하도다.
是人於何,而得解脫?但離虛妄,
이 사람이 무엇에서 해탈을 얻었는가. 다만 허망을 떠남을,
名為解脫;其實未得,一切解脫。
해탈이라 이름할 뿐이로다. 그 실은 아직 일체의 해탈을 얻지 못하도다.
佛說是人,未實滅度。斯人未得,
부처가 이 사람을 설하여 아직 실제 멸도하지 않았다 하도다. 이 사람이 아직 얻지 못함은,
無上道故,我意不欲,令至滅度。
무상도인 까닭이니 나의 뜻이 바라지 않도다. 멸도에 이르게 함을.
我為法王,於法自在,安隱眾生,
나는 법왕이 되어 법에서 자재하니 중생을 안은하게 하고자,
故現於世。汝舍利弗!我此法印,
그러므로 세상에 나타나도다. 네 사리불아! 나의 이 법인은,
為欲利益,世間故說,在所遊方,
이익하고자 하기 위해 세간을 위해 설하니 노니는 바의 방향에 있어,
勿妄宣傳。若有聞者,隨喜頂受,
함부로 선전하지 말라. 만약 듣는 자가 있어 수희하여 머리에 받아 지니면,
當知是人,阿鞞跋致。若有信受,
마땅히 이 사람이 아비발치인 줄 알지어다. 만약 믿어 받는 자가 있으면,
此經法者,是人已曾,見過去佛,
이 경법을 이 사람이 이미 일찍이 과거불을 보고,
恭敬供養,亦聞是法。若人有能,
공경하여 공양하고 또한 이 법을 들었도다. 만약 사람에게 능히 있어,
信汝所說,則為見我,亦見於汝,
네가 설한 바를 믿으면 곧 나를 봄이 되고 또한 너를 봄이 되며,
及比丘僧,並諸菩薩。斯法華經,
및 비구승과 함께 여러 보살을 봄이로다. 이 법화경은,
為深智說,淺識聞之,迷惑不解。
깊은 지혜를 위해 설하니 얕은 앎이 이를 들으면 미혹하여 풀지 못하도다.
一切聲聞,及辟支佛,於此經中,
일체의 성문 및 벽지불이 이 경 가운데서,
力所不及。汝舍利弗!尚於此經,
힘이 미치는 바가 아니로다. 네 사리불아! 오히려 이 경에서,
以信得入;況餘聲聞。其餘聲聞,
믿음으로 들어감을 얻거늘 하물며 그 나머지 성문이겠는가. 그 나머지 성문은,
信佛語故,隨順此經,非己智分。
불어를 믿는 까닭으로 이 경에 순응할 뿐이요 자기의 지혜의 분이 아니로다.
又舍利弗!憍慢懈怠、計我見者,
또 사리불아! 교만·해태·아견을 헤아리는 자에게는,
莫說此經。凡夫淺識,深著五欲,
이 경을 설하지 말라. 범부가 얕은 앎으로 깊이 오욕에 집착하여,
聞不能解,亦勿為說。若人不信,
듣고 능히 풀지 못하니 또한 위해 설하지 말라. 만약 사람이 믿지 않고,
毀謗此經,則斷一切,世間佛種。
이 경을 훼방하면 곧 일체의 세간의 불종을 끊도다.
或復顰蹙,而懷疑惑,汝當聽說,
혹은 또한 눈살을 찌푸리어 의혹을 품으면 너는 마땅히 들으라,
此人罪報。若佛在世,若滅度後,
이 사람의 죄보를. 만약 부처가 세상에 계시거나 멸도하신 뒤에,
其有誹謗,如斯經典,見有讀誦、
그 비방하는 자가 있어 이와 같은 경전을 독송하는 이가 있음을 보고,
書持經者,輕賤憎嫉,而懷結恨。
경을 써서 지니는 자를 경천하여 증오하고 시기하여 원한을 품으면,
此人罪報,汝今復聽。其人命終,
이 사람의 죄보를 너는 이제 다시 들으라.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치어,
入阿鼻獄,具足一劫,劫盡更生。
아비옥에 들어가 한 겁을 구족하고 겁이 다하여 다시 나도다.
如是展轉,至無數劫,從地獄出,
이와 같이 전전하여 무수겁에 이르러 지옥에서 나와,
當墮畜生。若狗野幹,其形𩑔瘦,
마땅히 축생에 떨어지리라. 만약 개·야간이 되면 그 형상이 여위고,
黧黮疥癩,人所觸嬈。又復為人,
검고 거무스름하여 개선이 있어 사람이 건드려 괴롭히는 바가 되도다. 또 사람이 되는 바가 되어,
之所惡賤,常困飢渴,骨肉枯竭,
악천을 받아 항상 주리고 목마름에 곤궁하여 뼈와 살이 고갈하고,
生受楚毒,死被瓦石。斷佛種故,
살아서 매와 독을 받고 죽어서는 와석을 입도다. 불종을 끊은 까닭으로,
受斯罪報。若作馲駝,或生驢中,
이 죄보를 받도다. 만약 낙타가 되거나 혹은 나귀에 나면,
身常負重,加諸杖捶,但念水草,
몸이 항상 무거움을 지고 여러 매질을 더해지며 다만 물과 풀을 생각하고,
餘無所知。謗斯經故,獲罪如是。
나머지는 아는 바가 없도다. 이 경을 비방한 까닭으로 죄를 얻음이 이와 같도다.
有作野幹,來入聚落,身體疥癩,
야간이 된 자가 있어 취락에 들어오는데 몸이 개선이고,
又無一目。為諸童子,之所打擲,
또 한 눈이 없도다. 여러 동자가 되는 바가 되어 때려 던짐을 받고,
受諸苦痛,或時致死。於此死已,
여러 고통을 받아 혹은 때로 죽기에 이르도다. 여기서 죽은 뒤에,
更受蟒身。其形長大,五百由旬,
다시 맹사 몸을 받도다. 그 형상이 길고 커서 오백유순이요,
聾騃無足,宛轉腹行,為諸小蟲,
귀머거리로 발이 없어 배로 기어 다니고 여러 작은 벌레가 되는 바가 되어,
之所唼食,晝夜受苦,無有休息。
쪼아 먹힘을 받아 밤낮으로 괴로움을 받아 쉬는 것이 없도다.
謗斯經故,獲罪如是。若得為人,
이 경을 비방한 까닭으로 죄를 얻음이 이와 같도다. 만약 사람이 됨을 얻어도,
諸根闇鈍,矬陋攣躄,盲聾背傴。
여러 근이 어둡고 둔하여 작고 추하며 손발이 오그라들고 앉은뱅이며 눈멀고 귀먹고 등이 굽도다.
有所言說,人不信受,口氣常臭,
말하는 바가 있으면 사람이 믿어 받지 않고 입 냄새가 항상 악취나며,
鬼魅所著。貧窮下賤,為人所使,
귀매가 붙는 바가 되도다. 가난하고 천하여 사람이 부리는 바가 되고,
多病痟瘦,無所依怙。雖親附人,
병이 많아 여위고 의탁할 곳이 없도다. 비록 사람에게 친부하여도,
人不在意,若有所得,尋復忘失。
사람이 마음에 두지 않고 만약 얻는 바가 있으면 따라 곧 잊어 잃도다.
若修醫道,順方治病,更增他疾,
만약 의도를 닦아 처방을 따라 병을 고치면 도리어 다른 병을 더하고,
或復致死。若自有病,無人救療,
혹은 또한 죽기에 이르게 하도다. 만약 스스로 병이 있으면 사람이 구료하는 자가 없고,
設服良藥,而復增劇。若他反逆、
설혹 좋은 약을 먹어도 또한 더욱 심해지도다. 만약 남의 반역과,
抄劫竊盜,如是等罪,橫羅其殃。
초겁·절도의 이와 같은 등의 죄가 뜻하지 않게 그 재앙을 얽히도다.
如斯罪人,永不見佛,眾聖之王,
이와 같은 죄인은 영원히 부처를 보지 못하고 여러 성인의 왕이,
說法教化。如斯罪人,常生難處,
법을 설하여 교화함을 못 보도다. 이와 같은 죄인은 항상 난처에 나서,
狂聾心亂,永不聞法。於無數劫、
미치고 귀먹어 마음이 어지러워 영원히 법을 듣지 못하도다. 무수겁에서,
如恆河沙,生輒聾瘂,諸根不具。
항하사와 같이 나서 곧 농아가 되어 여러 근이 갖추어지지 않도다.
常處地獄,如遊園觀,在餘惡道,
항상 지옥에 있기를 동산을 노닐듯 하고 나머지 악도에 있기를,
如己舍宅,駝驢豬狗,是其行處。
자기 집과 같이 하며 낙타·나귀·돼지·개가 그 다니는 곳이로다.
謗斯經故,獲罪如是。若得為人,
이 경을 비방한 까닭으로 죄를 얻음이 이와 같도다. 만약 사람이 됨을 얻어도,
聾盲瘖瘂、貧窮諸衰,以自莊嚴。
농맹·음아와 가난의 여러 쇠퇴로 스스로 장엄을 삼도다.
水腫乾痟、疥癩癰疽、如是等病,
수종·건소·개선·옹저의 이와 같은 등의 병을,
以為衣服。身常臭處,垢穢不淨,
옷으로 삼도다. 몸이 항상 악취 나는 곳이요 때묻고 더럽고 부정하며,
深著我見,增益瞋恚,婬欲熾盛,
깊이 아견에 집착하여 진해를 더하고 음욕이 치성하여,
不擇禽獸。謗斯經故,獲罪如是。』
금수를 가리지 않도다. 이 경을 비방한 까닭으로 죄를 얻음이 이와 같도다.』
告舍利弗:『謗斯經者,若說其罪,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했다.『이 경을 비방하는 자를 만약 그 죄를 설하면,
窮劫不盡。以是因緣,我故語汝:
겁을 다하여도 끝나지 않도다. 이 인연으로 내가 이런 까닭으로 너에게 말하노니,
「無智人中,莫說此經。」若有利根,
「무지한 사람 가운데서는 이 경을 설하지 말라.」 만약 이근하고,
智慧明瞭,多聞強識,求佛道者,
지혜가 명료하고 다문하고 강식하며 불도를 구하는 자는,
如是之人,乃可為說。若人曾見,
이와 같은 사람이야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만약 사람이 일찍이 억백천의,
億百千佛,殖諸善本,深心堅固,
부처를 보고 여러 선근을 심고 깊은 마음이 견고한,
如是之人,乃可為說。若人精進,
이와 같은 사람이야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만약 사람이 정진하여,
常修慈心,不惜身命,乃可為說。
항상 자심을 닦아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으면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若人恭敬,無有異心,離諸凡愚,
만약 사람이 공경하여 다른 마음이 없이 여러 범우를 떠나,
獨處山澤,如是之人,乃可為說。
홀로 산택에 있는 이와 같은 사람이야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又舍利弗!若見有人,捨惡知識,
또 사리불아! 만약 사람 있음을 보아 악지식을 버리고,
親近善友,如是之人,乃可為說。
선우에게 친근하는 이와 같은 사람이야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若見佛子,持戒清潔,如淨明珠,
만약 불자를 보아 계를 지니어 청결하여 깨끗한 명주와 같이,
求大乘經,如是之人,乃可為說。
대승경을 구하는 이와 같은 사람이야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若人無瞋,質直柔軟,常愍一切,
만약 사람이 성내지 않고 질직하고 유연하여 항상 일체를 불쌍히 여기고,
恭敬諸佛,如是之人,乃可為說。
여러 부처를 공경하는 이와 같은 사람이야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復有佛子,於大眾中,以清淨心,
또 불자가 있어 대중 가운데서 청정한 마음으로,
種種因緣、譬喻言辭,說法無礙,
여러 가지 인연·비유의 사자로 법을 설함에 거리낌이 없는,
如是之人,乃可為說。若有比丘,
이와 같은 사람이야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만약 비구가 있어,
為一切智,四方求法,合掌頂受,
일체지를 위해 사방에 법을 구하여 합장하고 머리에 받아 지니며,
但樂受持,大乘經典,乃至不受,
다만 수지함을 즐기되 대승의 경전을 심지어 받지 않고,
餘經一偈,如是之人,乃可為說。
다른 경의 한 게송까지도, 이와 같은 사람이야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如人至心,求佛舍利,如是求經,
사람이 지심으로 부처의 사리를 구함과 같이 이와 같이 경을 구하면,
得已頂受,其人不復,志求餘經,
얻고서 머리에 받아 지니면 그 사람이 다시 다른 경을 뜻하여 구하지 않고,
亦未曾念,外道典籍,如是之人,
또한 일찍이 외도의 전적을 생각하지도 않는 이와 같은 사람이야,
乃可為說。』告舍利弗:『我說是相,
비로소 위해 설할 수 있도다.』 사리불에게 고하여 말했다.『내가 이 상을 설함에,
求佛道者,窮劫不盡。』如是等人,
불도를 구하는 자는 겁을 다하여도 끝나지 않도다.』 이와 같은 등의 사람이야,
則能信解,汝當為說,妙法華經。」
곧 능히 믿고 풀이로다. 너는 마땅히 위해 설하라 묘법화경을.」
妙法蓮華經信解品第四
묘법연화경 신해품 제사
爾時慧命須菩提、摩訶迦旃延、摩訶迦葉、摩訶目犍連,從佛所聞未曾有法,世尊授舍利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發希有心,歡喜踴躍,即從座起,整衣服偏袒右肩,右膝著地,一心合掌,曲躬恭敬,瞻仰尊顏而白佛言:「我等居僧之首,年竝朽邁,自謂已得涅槃,無所堪任,不復進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世尊往昔說法既久,我時在座,身體疲懈,但念空、無相、無作,於菩薩法——遊戲神通、淨佛國土、成就眾生——心不喜樂。所以者何?世尊令我等出於三界,得涅槃證。又今我等年已朽邁,於佛教化菩薩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生一念好樂之心。我等今於佛前,聞授聲聞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心甚歡喜,得未曾有。不謂於今,忽然得聞希有之法,深自慶幸,獲大善利,無量珍寶、不求自得。
그때 혜명수보리·마하가전연·마하가섭·마하목건연이 부처 처소에서 듣지 못한 바의 법을 듣고 세존이 사리불에게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수여하심을 보고 희유한 마음을 내어 환희하여 용약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의복을 바로 하여 편단우견하고 오른 무릎을 땅에 꿇고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몸을 굽혀 공경하고 존안을 우러러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우리는 승의 으뜸에 있고 나이가 함께 쇠하고 늙어 스스로 이미 열반을 얻었다 하여 감임할 바가 없고 다시 무상정등정각을 나아가 구하지 않았습니다. 세존이 옛적에 법을 설하심이 이미 오래시어 저 때에 자리에 있으면서 몸이 피로하여 해이해져 다만 공·무상·무작을 생각하고 보살법에서는——유희신통·정불국토·성취중생——마음이 즐겨하고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까닭인가요. 세존이 우리로 하여금 삼계를 나오게 하여 열반의 증을 얻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지금 우리는 나이가 이미 쇠하고 늙어 부처가 보살을 교화하여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게 하심에 한 생각의 호락의 마음도 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지금 부처 앞에서 성문에게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수여하심을 듣고 마음이 심히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홀연히 희유한 법을 들음을 얻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깊이 스스로 경하하여 큰 선리를 얻었으니 무량한 진보를 구하지 않고 스스로 얻었습니다.」
「世尊!我等今者樂說譬喻以明斯義。譬若有人,年既幼稚,捨父逃逝,久住他國,或十、二十,至五十歲,年既長大,加復窮困,馳騁四方以求衣食。漸漸遊行,遇向本國。其父先來,求子不得,中止一城。其家大富,財寶無量——金、銀、琉璃、珊瑚、虎珀、頗梨珠等,其諸倉庫,悉皆盈溢;多有僮僕、臣佐、吏民;象馬車乘,牛羊無數——出入息利,乃遍他國,商估賈客亦甚眾多。時貧窮子遊諸聚落,經歷國邑,遂到其父所止之城。父每念子,與子離別五十餘年,而未曾向人說如此事,但自思惟,心懷悔恨,自念老朽,多有財物,金銀珍寶,倉庫盈溢;無有子息,一旦終沒,財物散失,無所委付。是以慇懃每憶其子,復作是念:『我若得子,委付財物,坦然快樂,無復憂慮。』
「세존! 우리는 이제 비유를 즐겨 설하여 이 의를 밝히고자 합니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있어 나이가 이미 어리고 어려 아버지를 버리고 달아나 오래 다른 나라에 살아 혹은 십·이십에서 오십 세에 이르렀습니다. 나이가 이미 크고 늘어나 다시 곤궁하여 사방에 달려다니며 의식을 구하였습니다. 점점 유행하여 본국을 향하여 만났습니다. 그 아버지가 먼저 와서 아이를 구하여 얻지 못하고 한 성에 머물러 멈췄습니다. 그 집이 크게 부하여 재보가 무량하니——금·은·유리·산호·호박·파리주 등——그 여러 창고가 다 넘쳐 찼습니다. 많은 동복·신좌·이민이 있고 상마와 수레·우양이 무수합니다. 나오고 들어가는 이자가 다른 나라에까지 미치고 상고와 객상도 또한 심히 많았습니다. 이때 가난한 아이가 여러 취락을 노닐고 나라의 읍을 지나다가 마침내 그 아버지가 머무는 성에 이르렀습니다. 아버지가 매양 아이를 생각하여 아이와 이별한 지 오십여 년이나 일찍이 사람에게 이와 같은 일을 말하지 않고 다만 스스로 사유하여 마음에 뉘우치고 한탄하며 스스로 생각하기를 늙고 쇠하여 많은 재물과 금은·진보가 창고에 넘쳐 차는데 아이가 없으니 하루아침에 죽으면 재물이 흩어져 잃어 위탁할 곳이 없다 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은근히 매양 그 아이를 생각하고 또 이 생각을 지었습니다.『내가 만약 아이를 얻어 재물을 위탁하면 태연히 즐겁고 다시 근심하지 않으리라』.
「世尊!爾時窮子傭賃展轉遇到父舍,住立門側。遙見其父、踞師子床,寶機承足,諸婆羅門、剎利、居士皆恭敬圍繞,以真珠瓔珞,價直千萬,莊嚴其身;吏民、僮僕,手執白拂,侍立左右。覆以寶帳,垂諸華幡,香水灑地,散眾名華,羅列寶物,出內取與,有如是等種種嚴飾,威德特尊。窮子見父有大力勢,即懷恐怖,悔來至此。竊作是念:『此或是王,或是王等,非我傭力得物之處。不如往至貧裡,肆力有地,衣食易得。若久住此,或見逼迫,強使我作。』作是念已,疾走而去。
「세존! 그때 가난한 아이가 품을 팔고 전전하여 아버지의 집에 이르러 문 곁에 서 있었습니다. 멀리서 그 아버지를 보니 사자의 자리에 걸터앉고 보석 안석이 발을 받치며 여러 바라문·찰리·거사가 다 공경하여 둘러싸고 진주 영락으로 값이 천만이어서 그 몸을 장엄하였고 이민·동복이 손에 흰 불자를 잡고 좌우에 모시고 섰습니다. 보석 장막으로 덮고 여러 화번을 드리우며 향수로 땅을 뿌리고 여러 명화를 뿌리며 보물을 나열하여 내고 들여 주고 받고 이와 같은 등의 여러 장식이 있어 위덕이 특별히 존귀하였습니다. 가난한 아이가 아버지에게 큰 힘과 세력이 있음을 보고 곧 두려움을 품어 여기에 이른 것을 뉘우쳤습니다. 몰래 이 생각을 지었습니다.『이는 혹은 왕이거나 혹은 왕과 같은 이이니 내가 품을 팔아 물건을 얻을 곳이 아니다. 가난한 마을에 가는 것만 못하니 힘을 놓을 곳이 있어 의식을 얻기가 쉬우리라. 만약 오래 여기에 있으면 혹은 핍박을 보아 억지로 나를 일하게 할 것이다』. 이 생각을 지은 뒤에 빨리 달려가서 떠났습니다.
「時富長者於師子座,見子便識,心大歡喜,即作是念:『我財物庫藏,今有所付。我常思念此子,無由見之,而忽自來,甚適我願。我雖年朽,猶故貪惜。』即遣傍人,急追將還。爾時使者,疾走往捉。窮子驚愕,稱怨大喚:『我不相犯,何為見捉?』使者執之愈急,強牽將還。於時窮子,自念無罪,而被囚執,此必定死;轉更惶怖,悶絕躄地。父遙見之,而語使言:『不須此人,勿強將來。以冷水灑面,令得醒悟,莫復與語。』所以者何?父知其子志意下劣,自知豪貴為子所難,審知是子而以方便,不語他人云是我子。使者語之:『我今放汝,隨意所趣。』窮子歡喜,得未曾有,從地而起,往至貧裡、以求衣食。
「그때 부한 장자가 사자좌에서 아이를 보자 곧 알아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곧 이 생각을 지었습니다.『나의 재물과 창고를 지금 부칠 곳이 있도다. 내가 항상 이 아이를 생각하여 보는 길이 없었는데 홀연히 스스로 왔으니 심히 나의 원에 맞도다. 내가 비록 나이가 늙었어도 오히려 늘 아끼고 귀히 여기리라』. 곧 곁의 사람을 보내어 급히 쫓아 데려오게 하였습니다. 그때 사자가 빨리 달려가서 잡았습니다. 가난한 아이가 놀라고 어리벙벙하여 원통하다고 크게 부르짖어 말했습니다.『내가 서로 범하지 않았거늘 무엇 때문에 나를 잡는가』. 사자가 그를 잡은 것이 더욱 급하여 억지로 끌고 데려갔습니다. 이때 가난한 아이가 스스로 죄가 없다 생각하나 잡혀 가두어지니 이것이 반드시 죽을 것이라 하여 도리어 더욱 황공하고 두려워하여 기절하여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아버지가 멀리서 그것을 보고 사자에게 말했습니다.『이 사람을 쓰지 말고 억지로 데려오지 말라. 찬물로 얼굴에 뿌려 깨달음을 얻게 하고 다시 그와 말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아버지가 그 아이의 뜻이 하렬함을 알고 스스로 귀하고 부함이 아이에게 어려움이 됨을 알고 자세히 이것이 아이임을 알고 방편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이것이 내 아이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내가 이제 너를 놓아주니 뜻이 가는 곳을 따르라』. 가난한 아이가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고 땅에서 일어나 가난한 마을에 가서 의식을 구하였습니다.
「爾時長者將欲誘引其子而設方便,密遣二人,形色憔悴無威德者:『汝可詣彼,徐語窮子:「此有作處,倍與汝直。」窮子若許,將來使作。若言:「欲何所作?」便可語之:「僱汝除糞。我等二人亦共汝作。」』時二使人即求窮子,既已得之,具陳上事。
「그때 장자가 장차 그 아이를 유인하고자 하여 방편을 베풀어 몰래 두 사람을 보내되 형색이 초췌하고 위덕이 없는 자에게 말했습니다.『너는 저에게 가서 가난한 아이에게 천천히 말하라「여기에 일할 곳이 있으니 배로 너에게 값을 주리라」. 가난한 아이가 만약 허락하면 데려와 일을 시키라. 만약 말하기를「무엇을 하고자 하는가」하면 곧 그에게 말할 수 있다「너를 고용하여 똥을 치우리라. 우리 두 사람도 너와 함께 하리라」』. 이때 두 사인이 곧 가난한 아이를 구하여 이미 그를 얻고 위의 일을 갖추어 진술하였습니다.
「爾時窮子先取其價,尋與除糞。其父見子,愍而怪之。又以他日,於窓牖中遙見子身,羸瘦憔悴,糞土塵坌,汙穢不淨。即脫瓔珞、細軟上服、嚴飾之具,更著麁弊垢膩之衣,塵土坌身,右手執持除糞之器,狀有所畏。語諸作人:『汝等勤作,勿得懈息。』以方便故,得近其子。後復告言:『咄,男子!汝常此作,勿復餘去,當加汝價。諸有所須瓫器米麵鹽醋之屬,莫自疑難,亦有老弊使人須者相給,好自安意。我如汝父,勿復憂慮。所以者何?我年老大,而汝少壯,汝常作時,無有欺怠瞋恨怨言,都不見汝有此諸惡,如餘作人。自今已後,如所生子。』即時長者、更與作字,名之為兒。爾時窮子雖欣此遇,猶故自謂客作賤人。由是之故,於二十年中常令除糞。過是已後,心相體信,入出無難,然其所止猶在本處。
「그때 가난한 아이가 먼저 그 값을 받고 곧 똥을 치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 아버지가 아이를 보고 불쌍히 여기고 이상히 여겼습니다. 또 다른 날에 창유 가운데서 멀리 아이의 몸을 보니 여위고 초췌하여 똥과 흙과 티끌이 묻어 더럽고 불결하였습니다. 곧 영락과 고운 비단의 윗옷과 장식한 기구를 벗고 다시 추하고 때묻은 옷을 입고 티끌을 몸에 묻히고 오른손에 똥 치우는 기구를 잡아 들고 모양이 두려운 곳이 있게 하였습니다. 여러 일하는 사람에게 말했습니다.『너희는 부지런히 일하라 해이해지거나 쉬어서는 안 된다』. 방편인 까닭으로 그 아이에게 가까이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뒤에 고하여 말했습니다.『훗, 남자야! 네가 항상 여기서 일하라 다시 다른 곳에 가지 말라 마땅히 너에게 값을 더해 주리라. 여러 쓸 것이 있어 대야·쌀·밀가루·소금·식초의 부류는 스스로 의심하거나 어려워하지 말라 또한 늙고 병든 심부름꾼이 있어 필요한 이에게 서로 주리라 잘 스스로 뜻을 편안히 하라. 나는 네 아버지와 같으니 다시 근심하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나는 늙어 크고 너는 젊고 장하며 네가 항상 일할 때 속이고 태만하고 성내고 원망하는 말이 없고 다 너에게 이 여러 악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나머지 일하는 사람과 같지 않다. 지금부터 뒤로는 낳은 아들과 같으리라』. 곧 장자가 다시 자를 지어 주어 그를 아이라 불렀습니다. 그때 가난한 아이가 이 만남을 기뻐하나 오히려 늘 스스로 객작하는 천한 사람이라 하였습니다. 이로 말미암은 까닭으로 이십 년 가운데 항상 똥을 치우게 하였습니다. 이를 지난 뒤에 마음이 서로 믿고 몸이 믿어 나오고 들어감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그 머무는 곳은 오히려 본래 곳에 있었습니다.
「世尊,爾時長者有疾,自知將死不久。語窮子言:『我今多有金銀珍寶,倉庫盈溢,其中多少、所應取與,汝悉知之。我心如是,當體此意。所以者何?今我與汝,便為不異,宜加用心,無令漏失。』爾時窮子,即受教勅,領知眾物,金銀珍寶及諸庫藏,而無悕取一飡之意。然其所止故在本處,下劣之心亦未能捨。復經少時,父知子意漸已通泰,成就大志,自鄙先心。臨欲終時,而命其子並會親族、國王、大臣、剎利、居士,皆悉已集,即自宣言:『諸君當知!此是我子,我之所生。於某城中、捨吾逃走,伶俜辛苦五十餘年,其本字某。我名某甲,昔在本城懷憂推覓,忽於此間遇會得之。此實我子,我實其父。今我所有一切財物,皆是子有,先所出內,是子所知。』
「세존! 그때 장자가 병이 있어 스스로 장차 죽을 것이 얼마 되지 않음을 알고 가난한 아이에게 말했습니다.『내가 이제 많은 금은·진보가 있어 창고에 넘쳐 차니 그 가운데 많고 적음과 마땅히 주고받을 바를 네가 다 안다. 나의 마음이 이와 같으니 마땅히 이 뜻을 받들어라. 무슨 까닭인가. 지금 나와 너는 곧 다르지 않으니 마땅히 마음 씀을 더하여 빠져 잃지 않게 하라』. 그때 가난한 아이가 곧 교칙을 받아 여러 물건을 수령하여 알되 금은·진보 및 여러 창고를 알았으나 한 끼니의 밥을 바라 취할 뜻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머무는 곳은 본래 곳에 있어 하렬한 마음도 아직 버리지 못하였습니다. 또 조금 때를 지나 아버지가 아이의 뜻이 점점 이미 통달하여 큰 뜻을 성취하고 앞선 마음을 스스로 비하함을 알았습니다. 장차 죽으려 할 때에 임하여 그 아이를 명하여 친족·국왕·대신·찰리·거사를 함께 모이게 하니 다 이미 모였습니다. 곧 스스로 선언하여 말했습니다.『여러 분들은 마땅히 알라! 이는 나의 아들이요 내가 낳은 바다. 어떤 성에서 나를 버리고 달아나 외롭게 고생한 지 오십여 년이요 그 본래 자는 무엇이다. 나의 이름은 무엇갑이다. 옛적에 본래 성에서 근심을 품고 찾아다니다가 홀연히 이곳에서 만나 얻었다. 이는 실로 나의 아들이요 나는 실로 그의 아버지다. 지금 내가 가진 바의 일체 재물은 다 아이의 소유요 앞서 내고 들인 바는 이 아이가 아는 바이다』.
「世尊!是時窮子聞父此言,即大歡喜,得未曾有,而作是念:『我本無心有所希求,今此寶藏自然而至。』
「세존! 이때 가난한 아이가 아버지의 이 말을 듣고 곧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어 이 생각을 지었습니다.『나는 본래 마음에 바라고 구할 바가 없었는데 지금 이 보물 창고가 자연히 이르렀도다』.
「世尊!大富長者則是如來,我等皆似佛子,如來常說我等為子。世尊!我等以三苦故,於生死中受諸熱惱,迷惑無知,樂著小法。今日世尊令我等思惟,蠲除諸法戲論之糞,我等於中勤加精進,得至涅槃一日之價。既得此已,心大歡喜,自以為足,而便自謂:『於佛法中勤精進故,所得弘多。』然世尊先知我等,心著弊欲,樂於小法,便見縱捨,不為分別:『汝等當有如來知見寶藏之分。』世尊以方便力,說如來智慧。我等從佛,得涅槃一日之價,以為大得;於此大乘,無有志求。我等又因如來智慧,為諸菩薩開示演說,而自於此無有志願。所以者何?佛知我等心樂小法,以方便力、隨我等說;而我等不知真是佛子。今我等方知世尊,於佛智慧無所悋惜。所以者何?我等昔來真是佛子,而但樂小法,若我等有樂大之心,佛則為我說大乘法。於此經中唯說一乘,而昔於菩薩前,毀呰聲聞樂小法者,然佛實以大乘教化。是故我等,說本無心有所悕求。今法王大寶自然而至,如佛子所應得者皆已得之。」爾時摩訶迦葉欲重宣此義,而說偈言:
「세존! 큰 부한 장자는 곧 여래이고 우리가 다 불자와 같으니 여래가 항상 우리를 설하여 아들로 삼도다. 세존! 우리는 삼고인 까닭으로 생사 가운데서 여러 열뇌를 받아 미혹하여 아는 것이 없이 소법에 즐겨 집착하였습니다. 오늘 세존이 우리로 하여금 사유하게 하여 여러 법의 희론의 똥을 없애게 하셨고 우리는 그 가운데서 부지런히 정진을 더하여 열반 하루의 값에 이르기를 얻었습니다. 이미 이것을 얻은 뒤에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스스로 만족하다 하고 곧 스스로 말하기를『불법 가운데서 부지런히 정진한 까닭으로 얻은 바가 넓고 많다』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존이 먼저 우리를 알아 마음이 폐욕에 집착하여 소법을 즐김을 보고 곧 종사를 보시어 분별하지 않으셨으니『너희는 마땅히 여래지견의 보장의 분이 있으리라』. 세존이 방편력으로 여래의 지혜를 설하셨습니다. 우리가 부처를 따라 열반 하루의 값을 얻어 크게 얻은 줄로 하고 이 대승에서는 뜻하여 구함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또한 여래의 지혜를 인하여 여러 보살을 위해 개시하여 연설하였으나 스스로 이에는 뜻이 원이 없었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부처가 우리의 마음이 소법을 즐김을 알아 방편력으로 우리를 따라 설하셨고 우리는 참으로 부처의 아들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바야흐로 세존을 아니 부처의 지혜에서는 아끼는 바가 없도다. 무슨 까닭인가. 우리가 옛적 이래로 참으로 부처의 아들이되 다만 소법을 즐겼고 만약 우리에게 큰 것을 즐기는 마음이 있으면 부처가 곧 우리를 위해 대승법을 설하셨을 것입니다. 이 경 가운데서는 다만 일승을 설하고 옛적에 보살 앞에서는 성문이 소법을 즐김을 훼자하였으나 부처는 실로 대승으로 교화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본래 마음에 바라고 구할 바가 없었다 설합니다. 지금 법왕의 큰 보배가 자연히 이르렀으니 불자가 마땅히 얻어야 할 바를 다 이미 얻었습니다.」그때 마하가섭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我等今日,聞佛音教,歡喜踴躍,
「우리가 오늘 부처의 음교를 듣고 환희하여 용약하니,
得未曾有。佛說聲聞,當得作佛,
미증유를 얻도다. 부처가 성문을 설하여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하시니,
無上寶聚,不求自得。譬如童子,
무상의 보취를 구하지 않고 스스로 얻도다. 비유하면 동자가,
幼稚無識,捨父逃逝,遠到他土,
어리고 어려 앎이 없어 아버지를 버리고 달아나 멀리 다른 땅에 이르러,
周流諸國,五十餘年。其父憂念,
여러 나라를 두루 흘러다닌 지 오십여 년이로다. 그 아버지가 근심하여 생각하고,
四方推求,求之既疲,頓止一城,
사방에 추구하여 구하기를 이미 지쳐 한 성에 머물러 멈추고,
造立舍宅,五欲自娛。其家鉅富,
집을 지어 세우고 오욕으로 스스로 즐기도다. 그 집이 거부하여,
多諸金銀、車𤦲馬腦、真珠琉璃;
많은 여러 금은·거거·마뇨·진주·유리가 있고,
象馬牛羊、輦輿車乘;田業僮僕、
상마·우양·연여·차승과 전업·동복과,
人民眾多。出入息利,乃遍他國,
인민이 많도다. 나오고 들어가는 이자가 다른 나라에까지 미치고,
商估賈人、無處不有。千萬億眾,
상고와 객상이 없는 곳이 없도다. 천만억의 대중이,
圍繞恭敬,常為王者,之所愛念,
둘러싸고 공경하여 항상 왕이 되는 바가 되어 사랑하고 생각함을 받고,
群臣豪族,皆共宗重。以諸緣故,
여러 신하와 호족이 다 함께 종중하도다. 여러 연고로,
往來者眾,豪富如是,有大力勢。
왕래하는 자가 많으니 호부가 이와 같아 큰 힘과 세력이 있도다.
而年朽邁,益憂念子,夙夜惟念,
그러나 나이가 늙어 더욱 아이를 근심하고 생각하여 아침저녁으로 생각하되,
死時將至。痴子捨我,五十餘年,
죽을 때가 장차 이르리로다. 어리석은 아이가 나를 버린 지 오십여 년이니,
庫藏諸物,當如之何?爾時窮子,
창고의 여러 물건을 마땅히 어떻게 하리요. 그때 가난한 아이가,
求索衣食,從邑至邑、從國至國。
의식을 찾아 읍에서 읍으로 나라에서 나라로 가도다.
或有所得,或無所得,飢餓羸瘦,
혹은 얻는 것이 있고 혹은 얻는 것이 없어 주리고 여위어,
體生瘡癬。漸次經歷,到父住城,
몸에 창선이 생기도다. 점차 지나쳐 아버지가 사는 성에 이르고,
傭賃展轉,遂至父舍。爾時長者,
품을 팔고 전전하여 마침내 아버지의 집에 이르도다. 그때 장자가,
於其門內,施大寶帳,處師子座;
그 문 안에서 큰 보석 장막을 펴서 사자좌에 앉도다.
眷屬圍遶,諸人侍衛,或有計算,
권속이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호위하며 혹은 계산하는 이가 있어,
金銀寶物,出內財產,注記券䟽。
금은 보물과 재산을 내고 들이고 채증을 주기하도다.
窮子見父,豪貴尊嚴,謂是國王,
가난한 아이가 아버지를 보니 호귀하고 존엄하여 이것이 국왕이라 하고,
若是王等。驚怖自怪,何故至此。
혹은 왕과 같은 이라 하도다. 놀라고 두려워 스스로 이상히 여겨 무엇 때문에 여기에 왔는가.
覆自念言:『我若久住,或見逼迫,
돌이켜 스스로 생각하여 말했다.『내가 만약 오래 머물면 혹은 핍박을 보아,
強驅使作。』思惟是已,馳走而去,
억지로 부려 일을 시키리라』. 이를 사유한 뒤에 달려가서 떠나,
借問貧裡,欲往傭作。長者是時,
가난한 마을을 물어 가서 품팔이를 하고자 하도다. 장자가 이때에,
在師子座,遙見其子,默而識之。
사자좌에 있어 멀리 그 아이를 보고 묵묵히 그를 알았도다.
即勅使者,追捉將來。窮子驚喚,
곧 사자에게 칙하여 쫓아 잡아 데려오게 하였도다. 가난한 아이가 놀라 부르짖어,
迷悶躄地:『是人執我,必當見殺,
미혹하여 땅에 엎드러지며『이 사람이 나를 잡으면 반드시 죽이리로다.
何用衣食,使我至此?』長者知子,
무슨 의식으로 나를 여기에 이르게 하는가』. 장자가 아이를 알되,
愚痴狹劣,不信我言,不信是父。
우치하고 협렬하여 나의 말을 믿지 않고 이것이 아버지임을 믿지 않도다.
即以方便,更遣餘人,眇目矬陋,
곧 방편으로 다시 다른 사람을 보내되 한 눈이 작고 추하고,
無威德者:『汝可語之,雲當相僱,
위덕이 없는 자에게『너는 그에게 말하라 마땅히 서로 고용한다 설하여,
除諸糞穢,倍與汝價。』窮子聞之,
여러 분예를 치우리니 배로 너에게 값을 주리라』. 가난한 아이가 이를 듣고,
歡喜隨來,為除糞穢,淨諸房舍。
환희하여 따라와 분예를 치우기 위해 여러 방사를 깨끗이 하도다.
長者於牖,常見其子,念子愚劣,
장자가 창에서 항상 그 아이를 보고 아이의 어리석고 열등함을 생각하여,
樂為鄙事。於是長者,著弊垢衣,
비사를 즐기려 함을 알았도다. 여기에 장자가 낡고 때묻은 옷을 입고,
執除糞器,往到子所,方便附近,
분을 치우는 기구를 잡아 아이 처소에 가서 방편으로 부근하고,
語令勤作:
말하여 부지런히 일하게 하였도다.
『既益汝價,並塗足油,飲食充足,
『이미 너에게 값을 더하고 함께 발에 바를 기름·음식이 충족하고,
薦席厚煖。』如是苦言:『汝當勤作。』
천석이 두텁고 따뜻함을 주리라』. 이와 같이 괴로운 말로『너는 마땅히 부지런히 일하라』.
又以軟語:『若如我子。』長者有智,
또 부드러운 말로『내 아들과 같이 하라』. 장자가 지혜가 있어,
漸令入出,經二十年,執作家事。
점점 나오고 들어가게 하여 이십 년을 지나 가사를 맡겨 일하게 하도다.
示其金銀、真珠頗梨;諸物出入,
그 금은·진주·파리를 보이고 여러 물건의 나오고 들어감을,
皆使令知。猶處門外,止宿草菴,
다 알게 하였도다. 오히려 문밖에 있어 풀집에서 자고 머물며,
自念貧事:『我無此物。』父知子心,
스스로 가난한 일을 생각하여『나에게는 이 물건이 없다』하였도다. 아버지가 아이의 마음을 알되,
漸已廣大,欲與財物。即聚親族、
점점 이미 넓고 커지어 재물을 주고자 하였도다. 곧 친족과,
國王大臣、剎利居士。於此大眾,
국왕·대신·찰리·거사를 모았도다. 이 대중에서,
說是我子,捨我他行,經五十歲。
이것이 나의 아들이라 설하여 나를 버리고 다른 곳에 가서 오십 세를 지났도다.
自見子來,已二十年。昔於某城,
스스로 아이가 옴을 본 이래 이미 이십 년이로다. 옛적에 어떤 성에서,
而失是子,周行求索,遂來至此。
이 아이를 잃어 두루 다니며 찾아 마침내 와서 여기에 이르렀도다.
凡我所有,舍宅人民,悉以付之,
무릇 내가 가진 바의 집과 인민을 다 그에게 부치어,
恣其所用。子念昔貧,志意下劣,
그 쓰는 바를 마음대로 하게 하였도다. 아이가 옛 가난을 생각하고 뜻이 하렬하였으나,
今於父所,大獲珍寶,並及舍宅、
지금 아버지 처소에서 크게 진보를 얻어 함께 집과,
一切財物。甚大歡喜,得未曾有。
일체 재물에 이르렀도다. 심히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었도다.
佛亦如是,知我樂小,未曾說言:
부처도 또한 이와 같아 내가 작은 것을 즐김을 알아 일찍이 설하지 않으셨도다.
『汝等作佛。』而說我等,得諸無漏,
『너희가 부처가 되라』고. 우리를 설하여 여러 무로를 얻었다 하고,
成就小乘,聲聞弟子。佛勅我等,
소승을 성취하여 성문의 제자가 되었도다. 부처가 우리에게 칙하여,
說最上道,修習此者,當得成佛。
가장 위의 도를 설하라 이를 수습하는 자는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하셨도다.
我承佛教,為大菩薩,以諸因緣、
내가 불교를 받들어 큰 보살을 위해 여러 인연과,
種種譬喻、若干言辭,說無上道。
가지가지 비유와 약간의 사자로 무상한 도를 설하도다.
諸佛子等、從我聞法,日夜思惟,
여러 불자 등이 나로부터 법을 듣고 밤낮으로 사유하여,
精勤修習。是時諸佛,即授其記:
정진하여 근면하게 닦았도다. 이때 여러 부처가 곧 그 기를 수여하여 말씀하셨다.
『汝於來世,當得作佛。』一切諸佛,
『네가 내세에서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일체의 여러 부처가,
秘藏之法,但為菩薩,演其實事,
비장한 법을 다만 보살을 위해 그 실사를 펴시고,
而不為我,說斯真要。如彼窮子、
우리를 위해서는 이 진요를 설하지 않으셨도다. 저 가난한 아이가,
得近其父,雖知諸物,心不希取。
그 아버지에게 가까이 할 수 있음과 같이 비록 여러 물건을 알아도 마음이 바라 취하지 않도다.
我等雖說,佛法寶藏,自無志願,
우리가 비록 불법의 보장을 설하여도 스스로 뜻이 원이 없는 것도,
亦復如是。我等內滅,自謂為足,
또한 이와 같도다. 우리는 안으로 멸하여 스스로 만족하다 하고,
唯了此事,更無餘事。我等若聞,
다만 이 일을 요하여 다시 남은 일이 없다 하였도다. 우리가 만약 들으면,
淨佛國土,教化眾生,都無欣樂。
불국토를 깨끗이 하고 중생을 교화한다 해도 다 흔락하는 바가 없도다.
所以者何?一切諸法,皆悉空寂,
무슨 까닭인가. 일체제법이 다 공적하여,
無生無滅,無大無小,無漏無為。
무생무열무대무소무로무위인 까닭이로다.
如是思惟,不生喜樂。我等長夜,
이와 같이 사유하여 희락을 생하지 않도다. 우리가 긴 밤에,
於佛智慧,無貪無著,無復志願;
부처의 지혜에서는 탐도 없고 착도 없어 다시 뜻하고 원하지 않고,
而自於法,謂是究竟。我等長夜,
스스로 법에서는 이것이 구경이라 하였도다. 우리가 긴 밤에,
修習空法,得脫三界,苦惱之患,
공법을 수습하여 삼계의 고뇌의 환을 벗어나,
住最後身、有餘涅槃。佛所教化,
최후신과 유여열반에 머물렀도다. 부처가 교화하신 바,
得道不虛,則為已得,報佛之恩。
도를 얻어 헛되지 않으면 곧 이미 부처의 은을 갚음을 얻은 것이로다.
我等雖為,諸佛子等,說菩薩法,
우리가 비록 여러 불자 등을 위해 보살법을 설하여,
以求佛道;而於是法,永無願樂。
불도를 구하게 하였으나 이 법에서는 영원히 원락이 없도다.
導師見捨,觀我心故,初不勸進,
도사가 버리심을 보고 나의 마음을 관하신 까닭으로 처음에 권진하지 않고,
說有實利。如富長者,知子志劣,
실리가 있다 설하지 않으셨도다. 부한 장자가 아이의 뜻이 열등함을 알아,
以方便力,柔伏其心,然後乃付,
방편력으로 그 마음을 부드럽게 항복하게 한 뒤에 부침과 같이,
一切財物。
일체 재물을.
佛亦如是,現希有事,知樂小者,
부처도 또한 이와 같아 희유한 일을 나타내어 작은 것을 즐김을 알아,
以方便力,調伏其心,乃教大智。
방편력으로 그 마음을 조복하여야 큰 지혜를 가르치도다.
我等今日,得未曾有,非先所望,
우리가 오늘 미증유를 얻었으니 앞서 바란 바가 아니었는데,
而今自得,如彼窮子,得無量寶。
지금 스스로 얻었으니 저 가난한 아이가 무량보물을 얻음과 같도다.
世尊我今,得道得果,於無漏法,
세존이여 저는 이제 도를 얻고 과를 얻었으니 무로법에서,
得清淨眼。我等長夜,持佛淨戒,
청정한 눈을 얻었도다. 우리가 긴 밤에 부처의 정계를 지녀,
始於今日,得其果報,法王法中,
오늘에 비로소 그 과보를 얻었으니 법왕의 법 가운데서,
久修梵行,今得無漏,無上大果。
오래 범행을 닦아 이제 무로의 무상한 큰 과를 얻었도다.
我等今者,真是聲聞,以佛道聲,
우리는 지금 참으로 성문이니 불도의 소리로,
令一切聞。我等今者,真阿羅漢,
일체로 하여금 듣게 하도다. 우리는 지금 참된 아라한이니,
於諸世間,天人魔梵,普於其中,
여러 세간에서 천인·마·범이 널리 그 가운데서,
應受供養。世尊大恩,以希有事,
마땅히 공양을 받아야 하도다. 세존의 큰 은혜가 희유한 일로,
憐愍教化,利益我等,無量億劫,
우리를 애민하여 교화하여 이익하니 무량억겁에,
誰能報者。手足供給,頭頂禮敬,
누가 능히 갚으리요. 손발로 공급하고 머리와 이마로 예경하며,
一切供養,皆不能報。若以頂戴,
일체의 공양으로도 다 능히 갚지 못하리로다. 만약 머리로,
兩肩荷負,於恆沙劫,盡心恭敬;
양 어깨에 메고 항사겁에서 마음을 다하여 공경하여도,
又以美饍、無量寶衣,及諸臥具、
또 맛있는 음식·무량한 보배 옷 및 여러 와구와,
種種湯藥,牛頭栴檀,及諸珍寶,
가지가지 탕약과 우두전단 및 여러 진보로,
以起塔廟,寶衣布地。如斯等事,
탑묘를 일으키고 보배 옷을 땅에 깔아도 이러한 등의 일을,
以用供養,於恆沙劫,亦不能報。
공양에 쓰여도 항사겁에서도 능히 갚지 못하리로다.
諸佛希有,無量無邊,不可思議,
여러 부처가 희유하여 무량무변·불가사의한,
大神通力,無漏無為,諸法之王。
대신통력과 무로무위로 여러 법의 왕이로다.
能為下劣,忍於斯事,取相凡夫,
능히 하렬한 이를 위해 이 일에 인내하여 상을 취하는 범부에게,
隨宜為說。諸佛於法,得最自在,
마땅함을 따라 설하도다. 여러 부처가 법에서 가장 자재를 얻어,
知諸眾生,種種欲樂,及其志力。
여러 중생의 가지가지 욕락 및 그 뜻의 힘을 알아,
隨所堪任,以無量喻,而為說法。
감임할 바를 따라 무량한 비유로 법을 설하도다.
隨諸眾生,宿世善根,又知成熟、
여러 중생을 따라 숙세의 선근을 알고 또한 성숙과,
未成熟者,種種籌量,分別知已,
미성숙한 자를 알아 여러 가지로 주량하고 분별하여 안 뒤에,
於一乘道、隨宜說三。」
한 일승의 도에서 마땅함을 따라 셋으로 설하도다.」
묘법연화경 권제이
묘법연화경 권제삼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
후진 구자국(지금의 신강 고거 일대) 삼장법사 구마라집이 조서를 받들어 번역하였다.
藥草喻品第五
약초유품 제오
爾時世尊告摩訶迦葉及諸大弟子:「善哉,善哉!迦葉善說如來真實功德。誠如所言,如來復有無量無邊阿僧祇功德,汝等若於無量億劫說不能盡。迦葉!當知如來是諸法之王,若有所說皆不虛也。於一切法,以智方便而演說之,其所說法,皆悉到於一切智地。如來觀知一切諸法之所歸趣,亦知一切眾生深心所行,通達無礙;又於諸法究盡明瞭,示諸眾生一切智慧。
그때 세존이 마하가섭 및 여러 큰 제자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착하다 착하다! 가섭이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잘 설하였도다. 진실로 말한 바와 같이 여래에게는 또한 무량무변아승지(무수)의 공덕이 있어 너희가 만약 무량억겁에 설하여도 능히 다하지 못하리라. 가섭아! 마땅히 알지니 여래는 여러 법의 왕이라 만약 설하는 바가 있으면 다 허망하지 않도다. 일체법에서 지혜의 방편으로 그것을 연설하되 그 설하는 바의 법이 다 일체지지에 이르도다. 여래가 일체제법의 돌아가는 곳을 관지하고 또한 일체중생의 깊은 마음이 행하는 바를 알아 통달하여 거리낌이 없도다. 또한 여러 법에서 구경하여 명료하여 중생을 향하여 일체지혜를 개시하도다.
「迦葉!譬如三千大千世界,山川谿谷土地所生卉木叢林及諸藥草,種類若干,名色各異。密雲彌布,遍覆三千大千世界,一時等澍,其澤普洽。卉木叢林及諸藥草,小根小莖、小枝小葉,中根中莖、中枝中葉,大根大莖、大枝大葉,諸樹大小,隨上中下各有所受。一雲所雨,稱其種性而得生長華菓敷實。雖一地所生,一雨所潤,而諸草木,各有差別。
「가섭아! 비유하면 삼천대천세계의 산천·계곡의 토지에 나는 바의 화목·총림 및 여러 약초가 종류가 약간이요 명색이 각각 다르도다. 빽빽한 구름이 널리 펴져 삼천대천세계를 덮어 한때에 고르게 비를 내려 은혜가 두루 미치도다. 화목·총림 및 여러 약초의 소근·소경·소지·소엽과 중근·중경·중지·중엽과 대근·대경·대지·대엽의 여러 나무의 크고 작음이 상중하를 따라 각각 받는 바가 있도다. 한 구름이 내리는 바의 비가 그 종성에 맞게 하여 생장을 얻어 화과가 널리 열리도다. 비록 같이 한 땅에서 나고 한 비가 적시는 바이나 여러 초목이 각각 차별이 있도다.
「迦葉!當知如來亦復如是,出現於世,如大雲起,以大音聲普遍世界天、人、阿修羅,如彼大雲遍覆三千大千國土。於大眾中、而唱是言:『我是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未度者令度,未解者令解,未安者令安,未涅槃者令得涅槃,今世後世,如實知之。我是一切知者、一切見者、知道者、開道者、說道者,汝等天、人、阿修羅眾,皆應到此,為聽法故。』爾時無數千萬億種眾生,來至佛所而聽法。如來於時,觀是眾生諸根利鈍、精進懈怠,隨其所堪而為說法,種種無量,皆令歡喜,快得善利。是諸眾生聞是法已,現世安隱,後生善處,以道受樂,亦得聞法。既聞法已,離諸障礙,於諸法中,任力所能,漸得入道。如彼大云,雨於一切卉木叢林及諸藥草,如其種性,具足蒙潤,各得生長。
「가섭아! 마땅히 알지니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세상에 출현함이 큰 구름이 일어남과 같도다. 큰 음성으로 세계의 천·인·아수라에 두루 미치되 저 큰 구름이 삼천대천국토를 덮음과 같이 대중 가운데서 이 말을 외치도다.『나는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니 아직 제도하지 않은 자로 하여금 제도하게 하고 아직 풀지 않은 자로 하여금 풀게 하고 아직 편안하지 않은 자로 하여금 편안하게 하고 아직 열반에 들지 않은 자로 하여금 열반을 얻게 한다. 금세와 후세를 실제와 같이 안다. 나는 일체를 아는 자·일체를 보는 자·도를 아는 자·도를 여는 자·도를 설하는 자이니 너희 천·인·아수라의 대중은 다 마땅히 여기에 와서 법을 듣기 위함이로다』. 그때 무수천만억종의 중생이 부처 처소에 와서 법을 들었도다. 여래가 그때 이 중생의 여러 근이 예민하고 둔함과 정진과 해태를 보아 그 능한 바를 따라 그에게 법을 설하시니 가지가지 무량하여 다 환희를 얻게 하고 쾌히 선리를 얻게 하도다. 이 중생이 이 법을 들은 뒤에 현세에 안은하고 뒤에 선처에 나서 도로 즐거움을 받고 또한 법을 들음을 얻도다. 이미 법을 들은 뒤에 여러 장애를 떠나 여러 법 가운데서 힘이 능한 바를 맡아 점점 도에 들어감을 얻도다. 저 큰 구름이 일체의 화목·총림 및 여러 약초에 비를 내림과 같이 그 종성과 같이 몽윤을 구족하여 각각 생장을 얻도다.
「如來說法,一相一味——所謂:解脫相、離相、滅相,究竟至於一切種智。其有眾生聞如來法,若持讀誦,如說修行,所得功德,不自覺知。所以者何?唯有如來知此眾生種相體性,念何事、思何事、修何事,云何念、云何思、云何修,以何法念、以何法思、以何法修,以何法得何法。眾生住於種種之地,唯有如來如實見之,明瞭無礙。如彼卉木叢林諸藥草等,而不自知上中下性。如來知是一相一味之法——所謂:解脫相、離相、滅相——究竟涅槃常寂滅相,終歸於空。佛知是已,觀眾生心欲而將護之,是故不即為說一切種智。
「여래가 법을 설함이 일상일미로다——이른바 해탈상·이상·멸상이 구경하여 일체종지에 이르도다. 그 중생이 있어 여래의 법을 듣고 만약 지녀 독송하여 설한 바와 같이 수행하면 얻는 바의 공덕을 스스로 알지도 느끼지도 못하도다. 무슨 까닭인가. 오직 여래가 이 중생의 종상체성을 아시니 무슨 일을 생각하는가 무슨 일을 생각하는가 무슨 일을 닦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떻게 닦는가 무슨 법으로 생각하는가 무슨 법으로 생각하는가 무슨 법으로 닦는가 무슨 법으로 무슨 법을 얻는가. 중생이 여러 가지의 지에 머무니 오직 여래가 실제와 같이 그것을 보아 명료하여 거리낌이 없도다. 저 화목·총림과 여러 약초 등이 스스로 상중하의 성을 알지 못함과 같도다. 여래가 이 일상일미의 법을 아시니——이른바 해탈상·이상·멸상——구경하여 열반의 항상 적멸상이요 마침내 공에 돌아가도다. 부처가 이를 알고 중생의 심욕을 보고 그것을 호지하시니 그러므로 곧 일체종지를 설하지 않으시도다.
「汝等,迦葉!甚為希有,能知如來隨宜說法,能信能受。所以者何?諸佛世尊隨宜說法,難解難知。」
「너희 가섭아! 심히 희유로다 능히 여래가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함을 알고 능히 믿고 능히 받도다. 무슨 까닭인가. 여러 불세존이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함은 풀기 어렵고 알기 어렵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破有法王,出現世間,隨眾生欲,
「있음을 깨뜨리는 법왕이 세간에 출현하여 중생의 욕을 따라,
種種說法。如來尊重,智慧深遠,
여러 가지 법을 설하도다. 여래가 존중하여 지혜가 심원하여,
久默斯要,不務速說。有智若聞,
오래 이 요를 묵하여 애써 빨리 설하지 않도다. 지혜 있는 자가 만약 들으면,
則能信解;無智疑悔,則為永失。
곧 능히 믿고 풀이로다. 무지의 의회는 곧 영원히 잃음이 되도다.
是故迦葉!隨力為說,以種種緣,
그러므로 가섭아! 힘을 따라 위해 설하여 여러 가지 인연으로,
令得正見。迦葉當知!譬如大云,
정견을 얻게 하도다. 가섭은 마땅히 알지니! 비유하면 큰 구름이,
起於世間,遍覆一切;慧雲含潤,
세간에 일어나 두루 일체를 덮도다. 지혜의 구름이 윤택함을 품고,
電光晃曜,雷聲遠震,令眾悅豫。
전광이 황요하여 뇌성이 멀리 진동하여 대중으로 하여금 열예하게 하도다.
日光掩蔽,地上清涼,靉靆垂布、
일광이 엄폐되어 지상이 청량하고 애대가 드리워 펴지니,
如可承攬。其雨普等,四方俱下,
승람할 수 있는 듯하도다. 그 비가 두루 고르게 사방에 함께 내려,
流澍無量,率土充洽。山川險谷、
흘러내림이 무량하여 온 땅에 가득 넓히도다. 산천·험곡과,
幽邃所生,卉木藥草,大小諸樹,
깊은 곳에 나는 바의 훼목·약초와 크고 작은 여러 나무와,
百穀苗稼,甘蔗蒲萄,雨之所潤,
백곡의 묘가와 감저·포도가 비의 적시는 바에,
無不豐足,乾地普洽,藥木竝茂。
풍족하지 않은 것이 없고 마른 땅이 두루 넓혀 약목이 함께 무성하도다.
其雲所出,一味之水,草木叢林,
그 구름이 내는 바는 한 가지 맛의 물로 초목·총림이,
隨分受潤。一切諸樹,上中下等,
분을 따라 윤택함을 받도다. 일체의 여러 나무가 상중하 등으로,
稱其大小,各得生長,根莖枝葉,
그 크고 작음에 맞게 각각 생장을 얻되 뿌리와 줄기·가지와 잎과,
華菓光色,一雨所及,皆得鮮澤。
꽃과 열매·빛과 빛깔이 한 비의 미치는 바에 다 선택을 얻도다.
如其體相,性分大小,所潤是一,
그 체상과 같이 성분이 크고 작으나 적시는 바는 하나요,
而各滋茂。佛亦如是,出現於世,
각각 자라 무성하도다. 부처도 또한 이와 같아 세상에 출현하되,
譬如大云,普覆一切。既出於世,
비유하면 큰 구름이 두루 일체를 덮음과 같도다. 이미 세상에 나와,
為諸眾生,分別演說,諸法之實。
여러 중생을 위해 분별하여 연설하니 여러 법의 실을.
大聖世尊,於諸天人、一切眾中,
대성세존이 여러 천인·일체중 가운데서,
而宣是言:『我為如來,兩足之尊,
이 말을 펴시기를『나는 여래가 되고 양족의 존귀한 자요,
出於世間,猶如大云,充潤一切。
세간에 나옴이 마치 큰 구름이 일체에 충윤함과 같도다.
枯槁眾生,皆令離苦,得安隱樂——
고고한 중생을 다 괴로움을 떠나게 하여 안은한 즐거움을 얻게 하리니——
世間之樂,及涅槃樂。諸天人眾,
세간의 즐거움과 및 열반의 즐거움이로다. 여러 천인의 대중이여,
一心善聽,皆應到此,覲無上尊。』
한마음으로 잘 들어라 다 마땅히 여기에 와서 무상존을 친견하라』.
我為世尊,無能及者,安隱眾生,
나는 세존이 되어 능히 미칠 자가 없이 중생을 안은하게 하려는 까닭으로,
故現於世。為大眾說,甘露淨法,
그러므로 세상에 나타나도다. 대중을 위해 설하되 감로의 정법을,
其法一味,解脫涅槃。以一妙音、
그 법이 일미하여 해탈·열반이로다. 한 가지 묘음으로,
演暢斯義,常為大乘,而作因緣。
이 의를 펴서 창하고 항상 대승을 위해 인연이 되도다.
我觀一切,普皆平等,無有彼此,
내가 관하니 일체가 두루 다 평등하여 피차가 있음이 없고,
愛憎之心。我無貪著,亦無限礙,
애증의 마음이 없도다. 나는 탐착이 없고 또한 한애가 없어,
恆為一切,平等說法。如為一人,
항상 일체를 위해 평등하게 법을 설하도다. 한 사람을 위함과 같이,
眾多亦然,常演說法,曾無他事。
많은 데도 또한 그러하여 항상 법을 연설하여 일찍이 다른 일이 없도다.
去來坐立,終不疲厭,充足世間,
거래와 앉고 서고가 마침내 피로하거나 싫어하지 않고 세간에 충족하기를,
如雨普潤。貴賤上下,持戒毀戒,
비가 두루 적심과 같도다. 귀천·상하와 지계·파계와,
威儀具足,及不具足,正見邪見,
위의가 구족함 및 구족하지 않음과 정견·사견과,
利根鈍根,等雨法雨,而無懈倦。
이근·둔근에 고르게 법비를 내리고 해권함이 없도다.
一切眾生,聞我法者,隨力所受,
일체중생이 나의 법을 듣는 자는 힘을 따라 받는 바로,
住於諸地。或處人天,轉輪聖王,
여러 지에 머물도다. 혹은 인천에 있어 전륜성왕과,
釋梵諸王,是小藥草。知無漏法,
석범의 여러 왕은 이것이 소약초로다. 무로법을 알아,
能得涅槃,起六神通,及得三明,
능히 열반을 얻고 육신통을 일으키고 및 삼명을 얻어,
獨處山林,常行禪定,得緣覺證,
홀로 산림에 있어 항상 선정을 행하여 연각의 증을 얻는 것은,
是中藥草。求世尊處,我當作佛,
이것이 중약초로다. 세존의 곳을 구하여 내가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하고,
行精進定,是上藥草。又諸佛子,
정진과 선정을 행하는 것은 이것이 상약초로다. 또 여러 불자가,
專心佛道,常行慈悲,自知作佛,
일심으로 불도하여 항상 자비를 행하고 스스로 부처가 됨을 알아,
決定無疑,是名小樹。安住神通,
결정하여 의심이 없는 것은 이를 소수라 이름하도다. 신통에 안주하여,
轉不退輪,度無量億、百千眾生,
불퇴의 수레바퀴를 굴려 무량억·백천의 중생을 제도하는,
如是菩薩,名為大樹。佛平等說,
이와 같은 보살을 대수라 이름하도다. 부처가 평등하게 설하심이,
如一味雨;隨眾生性,所受不同,
한 가지 맛의 비와 같으나 중생의 성을 따라 받는 바가 같지 않도다.
如彼草木,所稟各異。佛以此喻,
저 초목이 받은 바가 각각 다름과 같도다. 부처가 이 비유로,
方便開示,種種言辭,演說一法,
방편으로 개시하되 가지가지 사자로 한 법을 연설하니,
於佛智慧,如海一渧。我雨法雨,
부처의 지혜에서는 바다의 한 방울과 같도다. 내가 법비를 내려,
充滿世間,一味之法,隨力修行。
세간에 충만하니 일미의 법을 힘을 따라 수행하라.
如彼叢林,藥草諸樹,隨其大小,
저 총림·약초·여러 나무와 같이 그 크고 작음을 따라,
漸增茂好。諸佛之法,常以一味,
점점 무성하고 아름다움을 더하도다. 여러 부처의 법이 항상 일미로,
令諸世間,普得具足,漸次修行,
여러 세간으로 하여금 두루 구족을 얻게 하고 점차 수행하여,
皆得道果。聲聞緣覺,處於山林,
다 도과를 얻게 하도다. 성문·연각이 산림에 있어,
住最後身,聞法得果,是名藥草,
최후신에 머물러 법을 듣고 과를 얻는 것은 이를 약초라 이름하고,
各得增長。若諸菩薩,智慧堅固,
각각 증장을 얻도다. 만약 여러 보살이 지혜가 견고하고,
了達三界,求最上乘,是名小樹,
삼계를 요달하여 가장 위의 승을 구하는 것은 이를 소수라 이름하고,
而得增長。復有住禪,得神通力,
증장을 얻도다. 또한 선에 머무는 자가 있어 신통력을 얻고,
聞諸法空,心大歡喜,放無數光,
여러 법의 공을 듣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무수한 광을 놓아,
度諸眾生,是名大樹,而得增長。
여러 중생을 제도하는 것은 이를 대수라 이름하고 증장을 얻도다.
如是迦葉!佛所說法,譬如大云,
이와 같다 가섭아! 부처가 설한 바의 법이 비유하면 큰 구름이,
以一味雨,潤於人華,各得成實。
일미의 비로 사람의 꽃을 적셔 각각 성실을 얻음과 같도다.
迦葉當知!以諸因緣、種種譬喻,
가섭은 마땅히 알지니! 여러 인연·가지가지 비유로,
開示佛道,是我方便,諸佛亦然。
불도를 개시함은 이것이 나의 방편이요 여러 부처도 또한 그러하도다.
今為汝等,說最實事:『諸聲聞眾,
지금 너희를 위해 가장 실한 일을 설하노니『여러 성문의 대중이,
皆非滅度。汝等所行,是菩薩道,
다 멸도가 아니로다. 너희가 행하는 바는 이것이 보살도니,
漸漸修學,悉當成佛。』」
점점 수학하여 다 장차 부처가 되리라』.」
妙法蓮華經授記品第六
묘법연화경 수기품 제육
爾時世尊說是偈已,告諸大眾,唱如是言:「我此弟子摩訶迦葉,於未來世,當得奉覲三百萬億諸佛世尊,供養恭敬,尊重讚歎,廣宣諸佛無量大法。於最後身,得成為佛,名曰光明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國名光德,劫名大莊嚴。佛壽十二小劫,正法住世二十小劫,像法亦住二十小劫。國界嚴飾,無諸穢惡、瓦礫荊棘、便利不淨。其土平正,無有高下、坑坎堆阜。琉璃為地,寶樹行列,黃金為繩,以界道側,散諸寶華,周遍清淨。其國菩薩無量千億,諸聲聞眾亦復無數,無有魔事,雖有魔及魔民,皆護佛法。」
그때 세존이 이 게송을 설하시고 여러 대중에게 고하여 이와 같은 말을 외쳐 말씀하셨다.「나의 이 제자 마하가섭이 미래세에서 마땅히 삼백만억의 여러 불세존을 봉견하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 여러 부처의 무량한 대법을 널리 펴리라. 최후신에서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이름은 광명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나라 이름은 광덕이요 겁 이름은 대장엄이다. 불수가 십이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이십소겁이요 상법도 또한 이십소겁에 머물리라. 국계가 장식되어 여러 예악과 와력·형극·편리의 불정이 없도다. 그 토가 평정하여 고하와 갱함·퇴부가 없도다. 유리로 땅을 삼고 보석 나무가 줄지어 서며 황금으로 줄을 삼아 길 곁을 경계하고 여러 보화를 뿌려 두루 청정하도다. 그 나라의 보살이 무량천억이요 여러 성문의 대중도 또한 무수하며 마사가 있는 것이 없이 비록 마와 마민이 있어도 다 불법을 호위하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告諸比丘:『我以佛眼,見是迦葉,
「여러 비구에게 고하노니『나는 불안으로 이 가섭을 보니,
於未來世,過無數劫,當得作佛。
미래세에서 무수겁을 지나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而於來世,供養奉覲,三百萬億,
내세에서 공양하여 봉견하되 삼백만억의,
諸佛世尊。為佛智慧,淨修梵行。
여러 불세존을. 부처의 지혜를 위해 깨끗이 범행을 닦으리라.
供養最上,二足尊已,修習一切,
가장 위의 양족존을 공양한 뒤에 일체를 수습하되,
無上之慧。於最後身,得成為佛。
무상의 지혜를. 최후신에서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其土清淨,琉璃為地,多諸寶樹,
그 토가 청정하여 유리로 땅을 삼고 많은 여러 보석 나무가 있어,
行列道側,金繩界道,見者歡喜。
길 곁에 줄지어 서고 금줄이 길을 경계하니 보는 자가 환희하리라.
常出好香,散眾名華,種種奇妙,
항상 좋은 향을 내어 여러 명화를 뿌리며 가지가지 기묘하여,
以為莊嚴。其地平正,無有丘坑。
장엄을 삼도다. 그 땅이 평정하여 언덕과 구덩이가 있음이 없도다.
諸菩薩眾,不可稱計,其心調柔,
여러 보살의 대중이 칭계할 수 없고 그 마음이 조유하여,
逮大神通,奉持諸佛,大乘經典。
큰 신통에 이르러 여러 부처의 대승경전을 받들어 지니도다.
諸聲聞眾,無漏後身,法王之子,
여러 성문의 대중이 무로의 뒷몸으로 법왕의 아들이요,
亦不可計,乃以天眼,不能數知。
또한 헤아릴 수 없어 바로 천안으로도 세어 알지 못하도다.
其佛當壽,十二小劫;正法住世,
그 부처가 마땅히 수명할 것이 십이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二十小劫;像法亦住,二十小劫。
이십소겁이요 상법도 또한 머무는 것이 이십소겁이로다.
光明世尊,其事如是。』」
광명세존의 그 일이 이와 같도다.』」
爾時大目犍連、須菩提、摩訶迦栴延等,皆悉悚慄,一心合掌,瞻仰尊顏,目不暫捨,即共同聲而說偈言:
그때 대목건연·수보리·마하가전연 등이 다 공손히 두려워하여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존안을 우러러 눈이 잠시도 떠나지 않고 곧 함께 같은 소리로 게송을 말했다.
「大雄猛世尊,諸釋之法王,
「대웅맹의 세존이여 여러 석씨의 법왕이여,
哀愍我等故,而賜佛音聲。
우리를 애민하신 까닭으로 부처의 음성을 하사하도다.
若知我深心,見為授記者,
만약 나의 깊은 마음을 아시고 기를 수여하심을 보시면,
如以甘露灑,除熱得清涼。
감로로 뿌림과 같이 열을 제하고 청량을 얻도다.
如從饑國來,忽遇大王饍,
주린 나라에서 온 것과 같이 홀연히 대왕의 음식을 만나,
心猶懷疑懼,未敢即便食;
마음이 오히려 의심하고 두려움을 품어 감히 곧 먹지 못하도다.
若復得王教,然後乃敢食。
만약 다시 왕의 가르침을 얻으면 그런 뒤에야 감히 먹으리로다.
我等亦如是,每惟小乘過,
우리도 또한 이와 같이 매양 소승의 허물을 생각하고,
不知當云何,得佛無上慧。
어떻게 부처의 무상지혜를 얻어야 할지 알지 못하였도다.
雖聞佛音聲,言我等作佛,
비록 부처의 음성을 들어 우리가 부처가 되라 하셔도,
心尚懷憂懼,如未敢便食;
마음이 오히려 근심하고 두려움을 품어 아직 감히 곧 먹지 못함과 같도다.
若蒙佛授記,爾乃快安樂。
만약 부처의 수기를 입으면 그제야 비로소 쾌히 안락하리로다.
大雄猛世尊,常欲安世間,
대웅맹의 세존이여 항상 세간을 편안하게 하려 하시니,
願賜我等記,如飢須教食。」
바라건대 우리에게 기를 하사하소서 주린 이를 가르쳐 먹게 함과 같이.」
爾時世尊知諸大弟子心之所念,告諸比丘:「是須菩提,於當來世,奉覲三百萬億那由他佛,供養恭敬,尊重讚歎,常修梵行,具菩薩道。於最後身、得成為佛,號曰名相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劫名有寶。國名寶生。其土平正,頗梨為地,寶樹莊嚴,無諸丘坑、沙礫、荊棘、便利之穢,寶華覆地,周遍清淨。其土人民,皆處寶臺、珍妙樓閣。聲聞弟子,無量無邊,算數譬喻所不能知。諸菩薩眾,無數千萬億那由他。佛壽十二小劫,正法住世二十小劫,像法亦住二十小劫。其佛常處虛空為眾說法,度脫無量菩薩及聲聞眾。」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여러 큰 제자의 마음이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 수보리는 장래세에서 삼백만억나유타(억만)의 부처를 봉견하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 항상 범행을 닦아 보살도를 구족하리라. 최후신에서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명상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겁 이름은 유보요 나라 이름은 보생이다. 그 토가 평정하여 파리로 땅을 삼고 보석 나무가 장엄하며 여러 언덕 구덩이·모래 자갈·형극·편리의 예가 없고 보화가 땅을 덮어 두루 청정하도다. 그 땅의 인민이 다 보석 대·진묘한 누각에 있도다. 성문의 제자가 무량무변하여 산수·비유로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로다. 여러 보살의 대중이 무수천만억나유타로다. 불수가 십이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이십소겁이요 상법도 또한 이십소겁에 머물리라. 그 부처가 항상 허공에 있어 대중을 위해 법을 설하여 무량한 보살 및 성문의 대중을 도탈하도다.」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諸比丘眾,今告汝等,皆當一心,
「여러 비구의 대중아 지금 너희에게 고하노니 다 마땅히 한마음으로,
聽我所說:我大弟子,須菩提者,
내가 설한 바를 들으라. 나의 큰 제자인 수보리는,
當得作佛,號曰名相。當供無數,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명상이라 하리라. 마땅히 무수한,
萬億諸佛,隨佛所行,漸具大道。
만억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여 부처가 행하신 바를 따라 점점 큰 도를 구족하리라.
最後身得,三十二相,端正姝妙,
최후신에서 얻으리니 삼십이상이 단정하고 수묘하여,
猶如寶山。其佛國土,嚴淨第一,
마치 보배 산과 같도다. 그 부처의 국토가 엄정하여 제일이니,
眾生見者,無不愛樂,佛於其中,
중생이 보는 자는 사랑하고 즐기지 않는 이가 없고 부처가 그 가운데서,
度無量眾。其佛法中,多諸菩薩,
무량한 대중을 제도하리라. 그 불법 가운데 많은 여러 보살이 있어,
皆悉利根,轉不退輪,彼國常以,
다 이근하여 불퇴의 수레바퀴를 굴리니 저 나라가 항상,
菩薩莊嚴。諸聲聞眾,不可稱數,
보살로 장엄을 삼도다. 여러 성문의 대중이 칭수할 수 없이,
皆得三明,具六神通,住八解脫,
다 삼명을 얻어 육신통을 구비하고 팔해탈에 머물러,
有大威德。其佛說法,現於無量,
큰 위덕이 있도다. 그 부처가 법을 설함이 무량한 것을 나타내니,
神通變化,不可思議。諸天人民,
신통변화로 생각하고 헤아릴 수 없도다. 여러 하늘과 인민이,
數如恆沙,皆共合掌,聽受佛語。
수가 항사와 같아 다 함께 합장하여 불어를 듣고 받도다.
其佛當壽,十二小劫,正法住世,
그 부처가 마땅히 수명할 것이 십이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二十小劫,像法亦住,二十小劫。」
이십소겁이요 상법도 또한 머무는 것이 이십소겁이로다.」
爾時世尊復告諸比丘眾:「我今語汝,是大迦旃延,於當來世,以諸供具,供養奉事八千億佛,恭敬尊重。諸佛滅後,各起塔廟,高千由旬,縱廣正等五百由旬,皆以金、銀、琉璃、車𤦲,馬瑙、真珠、玫瑰七寶合成,眾華、瓔珞、塗香、末香、燒香、繒蓋、幢幡,供養塔廟。過是已後,當復供養二萬億佛,亦復如是。供養是諸佛已,具菩薩道,當得作佛。號曰閻浮那提金光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其土平正,頗梨為地,寶樹莊嚴,黃金為繩以界道側,妙華覆地,周遍清淨,見者歡喜。無四惡道——地獄、餓鬼、畜生、阿修羅道,多有天、人、諸聲聞眾及諸菩薩,無量萬億莊嚴其國。佛壽十二小劫,正法住世二十小劫,像法亦住二十小劫。」
그때 세존이 다시 여러 비구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가 이제 너에게 말하노니 이 대가전연이 장래세에서 여러 공구로 팔천억의 부처를 공양하여 봉사하고 공경하고 존중하리라. 여러 부처가 멸한 뒤에 각각 탑묘를 일으키되 높이가 천유순(약 사십 리를 일유순으로 함)이요 종광이 정등하여 오백유순이니 다 금·은·유리·거거·마노·진주·매괴의 칠보로 합하여 이루고 여러 꽃·영락·도향·말향·소향·증개·당번으로 탑묘를 공양하리라. 이를 지난 뒤에 마땅히 다시 이만억의 부처를 공양하리니 또한 이와 같도다. 이 여러 부처를 공양한 뒤에 보살도를 구족하여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호는 염부나제금광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그 토가 평정하여 파리로 땅을 삼고 보석 나무가 장엄하며 황금으로 줄을 삼아 길 곁을 경계하고 묘화가 땅을 덮어 두루 청정하여 보는 자가 환희하리라. 사악도가 없으니 지옥·아귀·축생·아수라도요 많은 천·인·여러 성문의 대중 및 여러 보살이 있어 무량만억이 그 나라를 장엄하리라. 불수가 십이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이십소겁이요 상법도 또한 이십소겁에 머물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諸比丘眾、皆一心聽,如我所說,
「여러 비구의 대중아 다 한마음으로 들으라 내가 설한 바와 같이,
真實無異。是迦栴延,當以種種,
진실하여 다름이 없도다. 이 가전연이 마땅히 여러 가지,
妙好供具,供養諸佛。諸佛滅後,
묘호한 공구로 여러 부처를 공양하리라. 여러 부처가 멸한 뒤에,
起七寶塔,亦以華香,供養舍利。
칠보의 탑을 일으키고 또한 화향으로 사리를 공양하리라.
其最後身,得佛智慧,成等正覺。
그 최후신에 부처의 지혜를 얻어 등정각을 이루리라.
國土清淨,度脫無量,萬億眾生,
국토가 청정하여 무량한 만억의 중생을 도탈하여,
皆為十方,之所供養。佛之光明,
다 시방이 되는 바가 되어 공양을 받으리라. 부처의 광명은,
無能勝者。其佛號曰,閻浮金光。
능히 이길 자가 없도다. 그 부처의 호는 염부금광이라 하리라.
菩薩聲聞,斷一切有,無量無數,
보살·성문이 일체유를 끊고 무량무수하여,
莊嚴其國。」
그 나라를 장엄하리라.」
爾時世尊復告大眾:「我今語汝,是大目犍連,當以種種供具供養八千諸佛,恭敬尊重。諸佛滅後,各起塔廟,高千由旬,縱廣正等五百由旬,皆以金、銀、琉璃、車𤦲、馬瑙、真珠、玫瑰、七寶合成,眾華、瓔珞、塗香、末香、燒香、繒蓋、幢幡,以用供養。過是已後,當復供養二百萬億諸佛,亦復如是。當得成佛,號曰多摩羅跋栴檀香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劫名喜滿,國名意樂。其土平正,頗梨為地,寶樹莊嚴,散真珠華,周遍清淨,見者歡喜。多諸天、人、菩薩、聲聞,其數無量。佛壽二十四小劫,正法住世四十小劫,像法亦住四十小劫。」
그때 세존이 다시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가 이제 너에게 말하노니 이 대목건연이 마땅히 가지가지 공구로 팔천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여 공경하고 존중하리라. 여러 부처가 멸한 뒤에 각각 탑묘를 일으키되 높이가 천유순이요 종광이 정등하여 오백유순이니 다 금·은·유리·거거·마노·진주·매괴·칠보로 합하여 이루고 여러 꽃·영락·도향·말향·소향·증개·당번으로 공양에 쓰이리라. 이를 지난 뒤에 마땅히 다시 이백만억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리니 또한 이와 같도다.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다마라발전단향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겁 이름은 희만이요 나라 이름은 의락이다. 그 토가 평정하여 파리로 땅을 삼고 보석 나무가 장엄하며 진주 꽃을 뿌려 두루 청정하여 보는 자가 환희하리라. 많은 천·인·보살·성문이 있어 그 수가 무량하도다. 불수가 이십사소겁이요 정법이 세상에 머무는 것이 사십소겁이요 상법도 또한 사십소겁에 머물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我此弟子、大目犍連,捨是身已,
「나의 이 제자인 대목건연이 이 몸을 버린 뒤에,
得見八千,二百萬億,諸佛世尊。
팔천·이백만억의 여러 불세존을 보게 되리라.
為佛道故,供養恭敬,於諸佛所,
불도인 까닭으로 공양하고 공경하여 여러 부처 처소에서,
常修梵行,於無量劫,奉持佛法。
항상 범행을 닦아 무량겁에서 불법을 받들어 지니리라.
諸佛滅後,起七寶塔,長表金剎,
여러 부처가 멸한 뒤에 칠보의 탑을 일으키고 길게 금찰을 표하여,
華香伎樂,而以供養,諸佛塔廟。
화향·기악으로 공양하되 여러 부처의 탑묘를.
漸漸具足,菩薩道已,於意樂國,
점점 구족하여 보살의 도를 다한 뒤에 의락국에서,
而得作佛。號多摩羅,栴檀之香。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호는 다마라 전단의 향이로다.
其佛壽命,二十四劫,常為天人,
그 부처의 수명이 이십사겁이요 항상 천인을 위해,
演說佛道。聲聞無量,如恆河沙,
불도를 연설하리라. 성문이 무량하여 항하사와 같고,
三明六通,有大威德。菩薩無數,
삼명·육통이 있어 큰 위덕이 있도다. 보살이 무수하여,
志固精進,於佛智慧,皆不退轉。
뜻이 굳고 정진하여 부처의 지혜에서는 다 물러나 돌아가지 않도다.
佛滅度後,正法當住,四十小劫,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정법이 마땅히 머물 것이 사십소겁이요,
像法亦爾。我諸弟子,威德具足,
상법도 또한 그러하도다. 나의 여러 제자가 위덕을 구족하여,
其數五百,皆當授記。於未來世、
그 수가 오백이니 다 마땅히 수기를 받으리라. 미래세에서,
鹹得成佛。我及汝等,宿世因緣,
다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나와 너희의 숙세의 인연을,
吾今當說,汝等善聽。」
내가 이제 마땅히 설하리니 너희는 잘 들으라.」
妙法蓮華經化城喻品第七
묘법연화경 화성유품 제칠
佛告諸比丘:「乃往過去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祇劫,爾時有佛,名大通智勝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其國名好成,劫名大相。諸比丘!彼佛滅度已來,甚大久遠,譬如三千大千世界所有地種,假使有人磨以為墨,過於東方千國土乃下一點,大如微塵,又過千國土復下一點,如是展轉盡地種墨。於汝等意云何?是諸國土,若算師,若算師弟子,能得邊際,知其數不?」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바야흐로 지나간 과거 무량무변불가사의아승지겁에 그때 부처가 있었으니 이름은 대통지승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였다. 그 나라 이름은 호성이요 겁 이름은 대상이다. 여러 비구여! 저 부처가 멸도하신 이래 심히 오래고 멀도다. 비유하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바의 모든 지종을 가령 사람이 갈아 먹으로 만들어 동방의 천 국토를 지나 겨우 한 점을 내리되 크기가 미진과 같고 또 천 국토를 지나 다시 한 점을 내리고 이와 같이 전전하여 지종의 먹을 다한다 하자. 너희가 보기에 어떠한가. 이 국토를 만약 산사라면 산사의 제자라면 능히 변경을 얻어 그 수를 알겠는가.」
「不也,世尊!」
「아니옵니다 세존!」
「諸比丘!是人所經國土,若點不點,盡末為塵,一塵一劫;彼佛滅度已來,復過是數無量無邊百千萬億阿僧祇劫。我以如來知見力故,觀彼久遠,猶若今日。」
「여러 비구여! 이 사람이 지난 바의 국토를 만약 점한 것과 점하지 않은 것을 다 갈아 티끌로 하여 한 티끌을 한 겁으로 하면 저 부처가 멸도하신 이래 또한 이 수를 지나 무량무변백천만억아승지겁이로다. 내가 여래의 지견력이 있는 까닭으로 저 오램을 보니 마치 오늘과 같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我念過去世,無量無邊劫,
「내가 생각하노니 과거세에 무량무변겁에,
有佛兩足尊,名大通智勝。
부처 양족존이 계셨으니 이름이 대통지승이로다.
如人以力磨,三千大千土,
사람이 힘으로 가름과 같이 삼천대천의 흙을,
盡此諸地種,皆悉以為墨。
이 여러 지종을 다하여 다 먹으로 삼고,
過於千國土,乃下一塵點,
천 국토를 지나 비로소 한 티끌 점을 내리고,
如是展轉點,盡此諸塵墨。
이와 같이 전전히 점하여 이 여러 진묵을 다하도다.
如是諸國土,點與不點等,
이와 같은 여러 국토를 점한 것과 점하지 않은 것을,
復盡末為塵,一塵為一劫。
다시 다 갈아 티끌로 하여 한 티끌을 한 겁으로 하도다.
此諸微塵數,其劫復過是,
이 여러 미진의 수를 그 겁이 다시 이를 지나니,
彼佛滅度來,如是無量劫。
저 부처가 멸도하신 이래 이와 같은 무량겁이로다.
如來無礙智,知彼佛滅度,
여래의 무애한 지혜가 저 부처의 멸도를 알며,
及聲聞菩薩,如見今滅度。
및 성문·보살을 지금 멸도하신 것을 봄과 같도다.
諸比丘當知!佛智淨微妙,
여러 비구는 마땅히 알지니! 불지가 정묘하여,
無漏無所礙,通達無量劫。」
무로하고 거리낌이 없어 무량겁에 통달하도다.」
佛告諸比丘:「大通智勝佛壽五百四十萬億那由他劫。其佛本坐道場,破魔軍已,垂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諸佛法不現在前。如是一小劫乃至十小劫,結加趺坐,身心不動,而諸佛法猶不在前。爾時忉利諸天,先為彼佛於菩提樹下敷師子座,高一由旬,佛於此座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適坐此座,時諸梵天王雨眾天華,面百由旬,香風時來,吹去萎華,更雨新者。如是不絕,滿十小劫,供養於佛,乃至滅度常雨此華。四王諸天為供養佛,常擊天鼓,其餘諸天作天伎樂,滿十小劫,至於滅度亦復如是。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대통지승불의 수명이 오백사십만억나유타겁이었다. 그 부처가 본래 도량에 앉아 마군을 깨뜨린 뒤에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려 하였으나 여러 불법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이 한 소겁 내지 열 소겁에 이르도록 결가부좌하여 몸과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으나 여러 불법이 오히려 앞에 있지 않았다. 그때 도리의 여러 하늘이 먼저 저 부처를 위해 보리수 아래에 사자좌를 폈는데 높이가 일유순이요 부처가 이 자리에서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려 하였다. 마침 이 자리에 앉을 때에 여러 범천왕이 여러 하늘꽃을 내리니 면적이 백유순이요 향풍이 때때로 와서 시든 꽃을 불어 보내고 다시 새로운 것을 내렸다. 이와 같이 끊이지 않고 십소겁을 가득하여 부처를 공양하고 멸도에 이르기까지 항상 이 꽃을 내렸다. 사왕의 여러 하늘이 부처를 공양하기 위해 항상 하늘 북을 치고 그 나머지 여러 하늘이 하늘의 기악을 하니 십소겁을 가득하고 멸도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이와 같았다.
「諸比丘!大通智勝佛過十小劫,諸佛之法乃現在前,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其佛未出家時,有十六子,其第一者名曰智積。諸子各有種種珍異玩好之具,聞父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皆捨所珍,往詣佛所。諸母涕泣而隨送之。其祖轉輪聖王,與一百大臣及餘百千萬億人民,皆共圍繞,隨至道場。鹹欲親近大通智勝如來,供養恭敬,尊重讚歎。到已,頭面禮足,繞佛畢已,一心合掌,瞻仰世尊,以偈頌曰:
「여러 비구여! 대통지승불이 십소겁을 지나 여러 부처의 법이 겨우 앞에 나타나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셨다. 그 부처가 아직 출가하지 않았을 때 열여섯 아들이 있었는데 그 첫째는 이름을 지적이라 하였다. 여러 아들이 각각 가지가지 진이하고 완호한 기구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심을 얻었다 듣고 다 아끼는 바를 버리고 부처 처소에 나아갔다. 여러 어머니가 눈물 흘려 그 뒤를 따라 보냈다. 그 할아버지인 전륜성왕이 백 대신 및 나머지 백천만억의 인민과 함께 다 함께 둘러싸고 도량에 따라 이르렀다. 다 대통지승여래에 친근하고자 하여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였다. 이른 뒤에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부처를 돌아 마친 뒤에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세존을 우러러 게송으로 찬송하여 말했다.
「『大威德世尊,為度眾生故,
「『대위덕의 세존이여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까닭으로,
於無量億劫,爾乃得成佛,
무량억겁에서 그제야 비로소 부처가 되심을 얻으셨도다.
諸願已具足,善哉吉無上。
여러 원이 이미 구족하셨으니 착하도다 길이 무상하도다.
世尊甚希有,一坐十小劫,
세존이 심히 희유하여 한 자리에 앉으심이 십소겁이요,
身體及手足,靜然安不動。
몸과 손발이 고요하여 편안하고 움직이지 않도다.
其心常惔怕,未曾有散亂,
그 마음이 항상 담박하여 일찍이 산란이 있는 것이 없고,
究竟永寂滅,安住無漏法。
구경하여 영원히 적멸하여 무로법에 안주하셨도다.
今者見世尊,安隱成佛道,
지금 세존을 보니 안은하게 불도를 이루셨도다.
我等得善利,稱慶大歡喜。
우리가 선리를 얻었으니 경을 칭하여 크게 환희하도다.
眾生常苦惱,盲瞑無導師,
중생이 항상 고뇌하여 눈멀고 인도하는 스승이 없이,
不識苦盡道,不知求解脫。
괴로움을 다하는 도를 알지 못하고 해탈을 구할 줄을 알지 못하도다.
長夜增惡趣,減損諸天眾,
긴 밤에 악취를 더하여 여러 하늘의 대중을 감손하고,
從冥入於冥,永不聞佛名。
어두움에서 어두움에 들어가 영원히 부처의 이름을 듣지 못하였도다.
今佛得最上、安隱無漏道,
지금 부처가 가장 위의 안은하고 무로한 도를 얻으셨도다.
我等及天人,為得最大利,
우리와 천인이 가장 큰 이익을 얻기 위해,
是故鹹稽首、歸命無上尊。』
그러므로 다 계수하여 무상존에 귀명하도다.』
「爾時十六王子偈讚佛已,勸請世尊轉於法輪,鹹作是言:『世尊說法,多所安隱、憐愍、饒益諸天人民。』重說偈言:
「그때 열여섯 왕자가 게송으로 부처를 찬한 뒤에 세존께 법륜을 굴리기를 권청하여 다 이 말을 지었도다.『세존이 법을 설하여 많은 여러 하늘과 인민을 안은하고 애민하고 요익하소서』. 다시 게송으로 말했다.
「『世雄無等倫,百福自莊嚴,
「『세웅이 등륜이 없고 백복으로 스스로 장엄하여,
得無上智慧,願為世間說。
무상한 지혜를 얻으셨으니 바라건대 세간을 위해 설하소서.
度脫於我等、及諸眾生類,
우리와 여러 중생의 부류를 도탈하여,
為分別顯示,令得是智慧。
분별하여 나타내어 이 지혜를 얻게 하소서.
若我等得佛,眾生亦復然。
만약 우리가 부처를 얻으면 중생도 또한 그러하리이다.
世尊知眾生,深心之所念,
세존이 중생을 아시니 깊은 마음이 생각하는 바와,
亦知所行道,又知智慧力,
또한 행하는 바의 도를 아시고 또한 지혜의 힘을 아시고,
欲樂及修福,宿命所行業。
욕락과 복을 닦는 것과 숙명이 행한 업을 아시도다.
世尊悉知已,當轉無上輪。』」
세존이 다 아시고 마땅히 무상한 수레바퀴를 굴리소서.』」
佛告諸比丘:「大通智勝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十方各五百萬億諸佛世界六種震動,其國中間幽冥之處,日月威光所不能照,而皆大明。其中眾生,各得相見,鹹作是言:『此中雲何忽生眾生,又其國界、諸天宮殿乃至梵宮,六種震動,大光普照,遍滿世界,勝諸天光?』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대통지승불이 무상정등정각얻을 때 시방에 각각 오백만억의 여러 불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그 나라 가운데의 유명한 곳은 일월의 위광이 비출 수 있는 바가 아니었는데 다 크게 밝았다. 그 가운데 중생이 각각 서로 봄을 얻어 다 이 말을 지었다.『이 가운데 어떻게 홀연히 중생을 낳았는가 또한 그 국계와 여러 하늘의 궁전 내지 범궁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여 큰 광이 두루 비추어 세계에 두루 가득하여 여러 하늘의 광을 이기는가』.
「爾時東方五百萬億諸國土中,梵天宮殿光明照曜,倍於常明。諸梵天王各作是念:『今者宮殿光明,昔所未有。以何因緣而現此相?』是時諸梵天王,即各相詣,共議此事。時彼眾中,有一大梵天王,名救一切,為諸梵眾而說偈言:
「그때 동방 오백만억의 여러 국토 가운데 범천궁전의 광명이 비취함이 상명에 배하였다. 여러 범천왕이 각각 이 생각을 지었다.『지금 궁전의 광명이 옛에 있지 않던 바이니 무슨 인연으로 이 상을 나타내는가』. 이때 여러 범천왕이 곧 각각 서로 찾아가 함께 이 일을 의논하였다. 이때 저 대중 가운데 한 큰 범천왕이 있어 이름은 구일체라 여러 범중을 위해 게송으로 말했다.
「『我等諸宮殿,光明昔未有,
「『우리의 여러 궁전이 광명이 옛에 있지 않던 바이니,
此是何因緣,宜各共求之。
이것이 무슨 인연인가 마땅히 각각 함께 그것을 구하리라.
為大德天生,為佛出世間,
큰 덕의 하늘이 났는가 부처가 세간에 나왔는가,
而此大光明,遍照於十方。』
이 큰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추도다.』
「爾時五百萬億國土諸梵天王,與宮殿俱,各以衣裓,盛諸天華,共詣西方推尋是相。見大通智勝如來處於道場菩提樹下,坐師子座,諸天、龍王、乾闥婆、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恭敬圍繞,及見十六王子請佛轉法輪。即時諸梵天王頭面禮佛,繞百千匝,即以天華而散佛上——其所散華如須彌山;並以供養佛菩提樹——其菩提樹高十由旬。華供養已,各以宮殿奉上彼佛,而作是言:『唯見哀愍,饒益我等。所獻宮殿,願垂納受。』時諸梵天王,即於佛前,一心同聲以偈頌曰:
「그때 오백만억 국토의 여러 범천왕이 궁전과 함께 각각 옷섶으로 여러 하늘꽃을 담아 함께 서방에 가서 이 상을 추구하였다. 대통지승여래가 도량 보리수 아래에 계셔 사자좌에 앉으심을 보고 여러 하늘·용왕·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이 공경하여 둘러싼 것 및 열여섯 왕자가 부처께 법륜을 굴리기를 청함을 보았다. 곧 여러 범천왕이 머리와 면으로 부처를 예배하고 백천 바퀴를 돌고 곧 하늘꽃으로 부처 위에 뿌렸다——그 뿌린 바의 꽃이 수미산과 같았고——함께 부처의 보리수를 공양하였다——그 보리수는 높이가 십유순이었다. 꽃의 공양을 마친 뒤에 각각 궁전으로 저 부처를 받들어 올리고 이 말을 지었다.『오직 애민을 보시어 우리를 요익하소서. 바치는 바의 궁전을 바라건대 내려 납수하소서』. 이때 여러 범천왕이 곧 부처 앞에서 한마음으로 같은 소리로 게송으로 찬송하여 말했다.
「『世尊甚希有,難可得值遇,
「『세존이 심히 희유하여 얻기 어렵고 만나기 어려우며,
具無量功德,能救護一切。
무량한 공덕을 구비하여 능히 일체를 구호하도다.
天人之大師,哀愍於世間,
천인의 큰 스승이 세간을 애민하여,
十方諸眾生,普皆蒙饒益。
시방의 여러 중생이 두루 다 요익을 입도다.
我等所從來,五百萬億國,
우리가 온 바의 곳은 오백만억의 나라요,
捨深禪定樂,為供養佛故。
깊은 선정의 즐거움을 버리고 부처를 공양하기 위한 까닭이로다.
我等先世福,宮殿甚嚴飾,
우리의 선세의 복으로 궁전이 심히 장식되었도다.
今以奉世尊,唯願哀納受。』
지금 그것으로 세존께 받치오니 오직 바라건대 불쌍히 여겨 납수하소서.』
「爾時諸梵天王偈讚佛已,各作是言:『唯願世尊轉於法輪,度脫眾生,開涅槃道。』時諸梵天王,一心同聲而說偈言:
「그때 여러 범천왕이 게송으로 부처를 찬한 뒤에 각각 이 말을 지었다.『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법륜을 굴려 중생을 도탈하고 열반의 도를 여소서』. 이때 여러 범천왕이 한마음으로 같은 소리로 게송을 말했다.
「『世雄兩足尊,唯願演說法,
「『세웅 양족존이시여 오직 바라건대 법을 연설하여,
以大慈悲力,度苦惱眾生。』
대자비의 힘으로 고뇌의 중생을 제도하소서.』
「爾時大通智勝如來默然許之。
「그때 대통지승여래가 묵연히 그것을 허락하셨도다.
「又,諸比丘!東南方五百萬億國土諸大梵王,各自見宮殿光明照曜,昔所未有,歡喜踴躍,生希有心,即各相詣,共議此事。時彼眾中有一大梵天王,名曰大悲,為諸梵眾而說偈言:
「또 여러 비구여! 동남방 오백만억 국토의 여러 큰 범왕이 각각 스스로 궁전의 광명이 비췸을 보니 옛에 있지 않던 바라 환희하여 용약하고 희유한 마음을 생하여 곧 각각 서로 찾아가 함께 이 일을 의논하였다. 이때 저 대중 가운데 한 큰 범천왕이 있어 이름은 대비라 하여 여러 범중을 위해 게송으로 말했다.
「『是事何因緣,而現如此相?
「『이 일이 무슨 인연인가 이와 같은 상을 나타내는가.
我等諸宮殿,光明昔未有。
우리의 여러 궁전이 광명이 옛에 있지 않던 바로다.
為大德天生?為佛出世間?
큰 덕의 하늘이 났는가 부처가 세간에 나왔는가.
未曾見此相,當共一心求。
일찍이 이 상을 보지 못하였으니 마땅히 함께 한마음으로 구하리라.
過千萬億土,尋光共推之,
천만억의 땅을 지나 빛을 따라 함께 그것을 추구하되,
多是佛出世,度脫苦眾生。』
대개는 부처가 세상에 나와 괴로운 중생을 도탈함이리라.』
「爾時五百萬億諸梵天王與宮殿俱,各以衣裓盛諸天華,共詣西北方推尋是相。見大通智勝如來處於道場菩提樹下,坐師子座,諸天、龍王、乾闥婆、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恭敬圍繞,及見十六王子請佛轉法輪。時諸梵天王頭面禮佛,繞百千匝,即以天華而散佛上——所散之華如須彌山,並以供養佛菩提樹。華供養已,各以宮殿奉上彼佛,而作是言:『唯見哀愍,饒益我等。所獻宮殿,願垂納受。』爾時諸梵天王即於佛前,一心同聲以偈頌曰:
「그때 오백만억의 여러 범천왕이 궁전과 함께 각각 옷섶으로 여러 하늘꽃을 담아 함께 서북방에 가서 이 상을 추구하였다. 대통지승여래가 도량 보리수 아래에 계셔 사자좌에 앉으심을 보고 여러 하늘·용왕·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이 공경하여 둘러싼 것 및 열여섯 왕자가 부처께 법륜을 굴리기를 청함을 보았다. 이때 여러 범천왕이 머리와 면으로 부처를 예배하고 백천 바퀴를 돌고 곧 하늘꽃으로 부처 위에 뿌렸다——뿌린 바의 꽃이 수미산과 같았고 함께 부처의 보리수를 공양하였다. 꽃의 공양을 마친 뒤에 각각 궁전으로 저 부처를 받들어 올리고 이 말을 지었다.『오직 애민을 보시어 우리를 요익하소서. 바치는 바의 궁전을 바라건대 내려 납수하소서』. 그때 여러 범천왕이 곧 부처 앞에서 한마음으로 같은 소리로 게송으로 찬송하여 말했다.
「『聖主天中王,迦陵頻伽聲,
「『성주 천중의 왕이시여 가릉빈가(묘음성의 새)의 소리여,
哀愍眾生者,我等今敬禮。
중생을 애민하는 자여 우리가 지금 경례하나이다.
世尊甚希有,久遠乃一現,
세존이 심히 희유하여 오랜 뒤에야 비로소 한 번 나타나시니,
一百八十劫,空過無有佛。
일백팔십겁을 헛되이 지나 부처가 계심이 없었도다.
三惡道充滿,諸天眾減少,
삼악도가 충만하고 여러 하늘의 대중이 감소하였도다.
今佛出於世,為眾生作眼。
지금 부처가 세상에 나와 중생을 위해 눈이 되셨도다.
世間所歸趣,救護於一切,
세간이 돌아가는 바로 일체에서 구호하고,
為眾生之父,哀愍饒益者。
중생의 아버지가 되어 애민하여 요익하는 자로다.
我等宿福慶,今得值世尊。』
우리가 숙복하고 경하여 지금 세존을 만남을 얻었도다.』
「爾時諸梵天王偈讚佛已,各作是言:『唯願世尊哀愍一切,轉於法輪,度脫眾生。』時諸梵天王一心同聲而說偈言:
「그때 여러 범천왕이 게송으로 부처를 찬한 뒤에 각각 이 말을 지었다.『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일체를 애민하여 법륜을 굴려 중생을 도탈하소서』. 이때 여러 범천왕이 한마음으로 같은 소리로 게송을 말했다.
「『大聖轉法輪,顯示諸法相,
「『대성이 법륜을 굴러 여러 법의 상을 나타내고,
度苦惱眾生,令得大歡喜。
고뇌의 중생을 제도하여 큰 환희를 얻게 하소서.
眾生聞此法,得道若生天,
중생이 이 법을 들으면 도를 얻거나 하늘에 나리라.
諸惡道減少,忍善者增益。』
여러 악도가 감소하고 인선한 자가 증익하리라.』
「爾時大通智勝如來默然許之。
「그때 대통지승여래가 묵연히 그것을 허락하셨도다.
「又,諸比丘!南方五百萬億國土諸大梵王,各自見宮殿光明照曜,昔所未有,歡喜踴躍,生希有心,即各相詣,共議此事:『以何因緣,我等宮殿有此光曜?』時彼眾中有一大梵天王,名曰妙法,為諸梵眾而說偈言:
「또 여러 비구여! 남방 오백만억 국토의 여러 큰 범왕이 각각 스스로 궁전의 광명이 비췸을 보니 옛에 있지 않던 바라 환희하여 용약하고 희유한 마음을 생하여 곧 각각 서로 찾아가 함께 이 일을 의논하였다.『무슨 인연으로 우리의 궁전에 이 광요가 있는가』. 이때 저 대중 가운데 한 큰 범천왕이 있어 이름은 묘법이라 하여 여러 범중을 위해 게송으로 말했다.
「『我等諸宮殿,光明甚威曜,
「『우리의 여러 궁전이 광명이 심히 위요하도다.
此非無因緣,是相宜求之。
이것이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니 이 상이 마땅히 그것을 구할지로다.
過於百千劫,未曾見是相,
백천겁을 지나도 일찍이 이 상을 보지 못하였으니,
為大德天生?為佛出世間?』
큰 덕의 하늘이 났는가 부처가 세간에 나왔는가.』
「爾時五百萬億諸梵天王與宮殿俱,各以衣裓盛諸天華,共詣北方推尋是相。見大通智勝如來處於道場菩提樹下,坐師子座,諸天、龍王、乾闥婆、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恭敬圍繞,及見十六王子請佛轉法輪。時諸梵天王頭面禮佛,繞百千匝,即以天華而散佛上——所散之華如須彌山,並以供養佛菩提樹。華供養已,各以宮殿奉上彼佛,而作是言:『唯見哀愍,饒益我等。所獻宮殿,願垂納受。』爾時諸梵天王,即於佛前,一心同聲以偈頌曰:
「그때 오백만억의 여러 범천왕이 궁전과 함께 각각 옷섶으로 여러 하늘꽃을 담아 함께 북방에 가서 이 상을 추구하였다. 대통지승여래가 도량 보리수 아래에 계셔 사자좌에 앉으심을 보고 여러 하늘·용왕·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이 공경하여 둘러싼 것 및 열여섯 왕자가 부처께 법륜을 굴리기를 청함을 보았다. 이때 여러 범천왕이 머리와 면으로 부처를 예배하고 백천 바퀴를 돌고 곧 하늘꽃으로 부처 위에 뿌렸다——뿌린 바의 꽃이 수미산과 같고 함께 부처의 보리수를 공양하였다. 꽃의 공양을 마친 뒤에 각각 궁전으로 저 부처를 받들어 올리고 이 말을 지었다.『오직 애민을 보시어 우리를 요익하소서. 바치는 바의 궁전을 바라건대 내려 납수하소서』. 그때 여러 범천왕이 곧 부처 앞에서 한마음으로 같은 소리로 게송으로 찬송하여 말했다.
「『世尊甚難見,破諸煩惱者,
「『세존이 심히 보기 어려우니 여러 번뇌를 깨뜨리는 자여,
過百三十劫,今乃得一見。
백삼십겁을 지나 지금에야 비로소 한 번 봄을 얻도다.
諸飢渴眾生,以法雨充滿,
여러 주리고 목마른 중생을 법의 비로 충만하게 하시니,
昔所未曾見,無量智慧者,
옛에 일찍이 보지 못한 무량한 지혜의 자여,
如優曇缽花,今日乃值遇。
우담발화와 같아 오늘에야 비로소 만났도다.
我等諸宮殿,蒙光故嚴飾,
우리의 여러 궁전이 빛을 입은 까닭으로 장식되었도다.
世尊大慈悲,唯願垂納受。』
세존의 대자비시여 오직 바라건대 내려 납수하소서.』
「爾時諸梵天王偈讚佛已,各作是言:『唯願世尊轉於法輪,令一切世間諸天、魔、梵、沙門、婆羅門,皆獲安隱而得度脫。』時諸梵天王一心同聲以偈頌曰:
「그때 여러 범천왕이 게송으로 부처를 찬한 뒤에 각각 이 말을 지었다.『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법륜을 굴려 일체세간의 여러 하늘·마·범·사문·바라문으로 하여금 다 안은을 얻고 도탈을 얻게 하소서』. 이때 여러 범천왕이 한마음으로 같은 소리로 게송으로 찬송하여 말했다.
「『唯願天人尊,轉無上法輪,
「『오직 바라건대 천인존이시여 무상한 법륜을 굴려,
擊於大法鼓,而吹大法螺,
대법고를 치고 대법나를 불고,
普雨大法雨,度無量眾生。
두루 대법우를 내려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소서.
我等鹹歸請,當演深遠音。』
우리가 다 귀청하오니 마땅히 심원한 음을 펴소서.』
「爾時大通智勝如來默然許之。西南方乃至下方,亦復如是。
「그때 대통지승여래가 묵연히 그것을 허락하셨도다. 서남방 내지 하방도 또한 이와 같았도다.
「爾時上方五百萬億國土諸大梵王,皆悉自覩所止宮殿光明威曜,昔所未有,歡喜踴躍,生希有心,即各相詣,共議此事:『以何因緣,我等宮殿,有斯光明?』時彼眾中有一大梵天王,名曰屍棄,為諸梵眾而說偈言:
「그때 상방 오백만억 국토의 여러 큰 범왕이 다 스스로 머무는 바의 궁전이 광명하고 위요함을 보니 옛에 있지 않던 바라 환희하여 용약하고 희유한 마음을 생하여 곧 각각 서로 찾아가 함께 이 일을 의논하였다.『무슨 인연으로 우리의 궁전에 이 광명이 있는가』. 이때 저 대중 가운데 한 큰 범천왕이 있어 이름은 시기라 하여 여러 범중을 위해 게송으로 말했다.
「『今以何因緣,我等諸宮殿,
「『지금 무슨 인연으로 우리의 여러 궁전이,
威德光明曜,嚴飾未曾有。
위덕의 광명이 빛나 장식이 미증유인가.
如是之妙相,昔所未聞見,
이와 같은 묘한 상이 옛에 듣고 보지 못한 바이니,
為大德天生?為佛出世間?』
큰 덕의 하늘이 났는가 부처가 세간에 나왔는가.』
「爾時五百萬億諸梵天王與宮殿俱,各以衣裓盛諸天華,共詣下方推尋是相。見大通智勝如來處於道場菩提樹下,坐師子座,諸天、龍王、乾闥婆、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恭敬圍繞,及見十六王子請佛轉法輪。時諸梵天王頭面禮佛,繞百千匝,即以天華而散佛上——所散之花如須彌山,並以供養佛菩提樹。花供養已,各以宮殿奉上彼佛,而作是言:『唯見哀愍,饒益我等。所獻宮殿,願垂納受。』時諸梵天王,即於佛前,一心同聲以偈頌曰:
「그때 오백만억의 여러 범천왕이 궁전과 함께 각각 옷섶으로 여러 하늘꽃을 담아 함께 하방에 가서 이 상을 추구하였다. 대통지승여래가 도량 보리수 아래에 계셔 사자좌에 앉으심을 보고 여러 하늘·용왕·건달바·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이 공경하여 둘러싼 것 및 열여섯 왕자가 부처께 법륜을 굴리기를 청함을 보았다. 이때 여러 범천왕이 머리와 면으로 부처를 예배하고 백천 바퀴를 돌고 곧 하늘꽃으로 부처 위에 뿌렸다——뿌린 바의 꽃이 수미산과 같고 함께 부처의 보리수를 공양하였다. 꽃의 공양을 마친 뒤에 각각 궁전으로 저 부처를 받들어 올리고 이 말을 지었다.『오직 애민을 보시어 우리를 요익하소서. 바치는 바의 궁전을 바라건대 내려 납수하소서』. 이때 여러 범천왕이 곧 부처 앞에서 한마음으로 같은 소리로 게송으로 찬송하여 말했다.
「『善哉見諸佛,救世之聖尊,
「『착하도다 여러 부처를 뵈옴이여 세상을 구하는 성존이여,
能於三界獄,勉出諸眾生。
능히 삼계의 옥에서 여러 중생을 면하여 내시도다.
普智天人尊,哀愍群萌類,
보지의 천인존이시여 군맹의 부류를 애민하여,
能開甘露門,廣度於一切。
능히 감로의 문을 여시어 널리 일체를 제도하시도다.
於昔無量劫,空過無有佛,
옛 무량겁에서 헛되이 지나 부처가 계심이 없고,
世尊未出時,十方常闇冥,
세존이 아직 나오지 않으셨을 때 시방이 항상 어두워,
三惡道增長,阿修羅亦盛,
삼악도가 증장하고 아수라도 또한 성하였으며,
諸天眾轉減,死多墮惡道。
여러 하늘의 대중이 도리어 감하여 죽어 많이 악도에 떨어졌도다.
不從佛聞法,常行不善事,
부처를 따라 법을 듣지 않고 항상 불선한 일을 행하니,
色力及智慧,斯等皆減少。
색력 및 지혜가 이 등이 다 감소하였도다.
罪業因緣故,失樂及樂想,
죄업의 인연인 까닭으로 즐거움 및 즐거움의 생각을 잃고,
住於邪見法,不識善儀則,
사견의 법에 머물러 선한 의칙을 알지 못하고,
不蒙佛所化,常墮於惡道。
부처의 교화하는 바를 입지 않아 항상 악도에 떨어졌도다.
佛為世間眼,久遠時乃出,
부처는 세간의 눈이 되시니 오랜 때에야 비로소 나오시도다.
哀愍諸眾生,故現於世間。
여러 중생을 애민하여 그러므로 세간에 나타나셨도다.
超出成正覺,我等甚欣慶,
뛰어나 정각을 이루셨으니 우리가 심히 흔경하고,
及餘一切眾,喜歎未曾有。
및 나머지 일체 대중이 기뻐하며 미증유를 탄하도다.
我等諸宮殿,蒙光故嚴飾,
우리의 여러 궁전이 빛을 입은 까닭으로 장식되었도다.
今以奉世尊,唯垂哀納受。
지금 그것으로 세존께 받치오니 오직 내려 불쌍히 여겨 납수하소서.
願以此功德,普及於一切,
바라건대 이 공덕으로 일체에 두루 미치게 하옵고,
我等與眾生,皆共成佛道。』
우리와 중생이 다 함께 불도를 이루리이다.』
「爾時五百萬億諸梵天王偈讚佛已,各白佛言:『唯願世尊轉於法輪,多所安隱,多所度脫。』時諸梵天王而說偈言:
「그때 오백만억의 여러 범천왕이 게송으로 부처를 찬한 뒤에 각각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법륜을 굴려 많이 안은하게 하고 많이 도탈하게 하소서』. 이때 여러 범천왕이 게송으로 말했다.
「『世尊轉法輪,擊甘露法鼓,
「『세존이 법륜을 굴리고 감로의 법고를 치고,
度苦惱眾生,開示涅槃道。
고뇌의 중생을 제도하여 열반의 도를 개시하소서.
唯願受我請,以大微妙音,
오직 바라건대 나의 청을 받아 큰 미묘한 음으로,
哀愍而敷演,無量劫習法。』
애민하여 널리 펴소서 무량겁에 익힌 법을.』
「爾時大通智勝如來受十方諸梵天王及十六王子請,即時三轉十二行法輪——若沙門、婆羅門,若天、魔、梵及餘世間所不能轉——謂是苦,是苦集,是苦滅,是苦滅道;及廣說十二因緣法——無明緣行,行緣識,識緣名色,名色緣六入,六入緣觸,觸緣受,受緣愛,愛緣取,取緣有,有緣生,生緣老死憂悲苦惱。無明滅則行滅,行滅則識滅,識滅則名色滅,名色滅則六入滅,六入滅則觸滅,觸滅則受滅,受滅則愛滅,愛滅則取滅,取滅則有滅,有滅則生滅,生滅則老死憂悲苦惱滅。
「그때 대통지승여래가 시방의 여러 범천왕 및 열여섯 왕자의 청을 받아 곧 삼전십이행의 법륜을 굴리셨도다——만약 사문·바라문이거나 만약 천·마·범 및 나머지 세간이 굴릴 수 있는 바가 아닌——이르기를 이것이 고요 이것이 고집이요 이것이 고멸이요 이것이 고멸의 도라. 및 널리 십이인연법을 설하셨도다——무명이 행에 인하고 행이 식에 인하고 식이 명색에 인하고 명색이 육입에 인하고 육입이 촉에 인하고 촉이 수에 인하고 수가 애에 인하고 애가 취에 인하고 취가 유에 인하고 유가 생에 인하고 생이 노사·우비·고뇌에 인도다. 무명이 멸하면 곧 행이 멸하고 행이 멸하면 곧 식이 멸하고 식이 멸하면 곧 명색이 멸하고 명색이 멸하면 곧 육입이 멸하고 육입이 멸하면 곧 촉이 멸하고 촉이 멸하면 곧 수가 멸하고 수가 멸하면 곧 애가 멸하고 애가 멸하면 곧 취가 멸하고 취가 멸하면 곧 유가 멸하고 유가 멸하면 곧 생이 멸하고 생이 멸하면 곧 노사·우비·고뇌가 멸하도다.
「佛於天人大眾之中說是法時,六百萬億那由他人,以不受一切法故,而於諸漏心得解脫,皆得深妙禪定,三明、六通,具八解脫。第二、第三、第四說法時,千萬億恆河沙那由他等眾生,亦以不受一切法故,而於諸漏心得解脫。從是已後,諸聲聞眾無量無邊不可稱數。
「부처가 천인대중 가운데서 이 법을 설하실 때 육백만억나유타의 사람이 일체의 법을 받지 않음인 까닭으로 여러 누에서 마음의 해탈을 얻어 다 심묘한 선정을 얻고 삼명·육통과 팔해탈을 구비하였도다. 제이·제삼·제사에 법을 설하실 때 천만억항하사나유타 등의 중생도 또한 일체의 법을 받지 않음인 까닭으로 여러 누에서 마음의 해탈을 얻었도다. 이로부터 뒤에 여러 성문의 대중이 무량무변하여 칭수할 수 없도다.
「爾時十六王子——皆以童子出家而為沙彌,諸根通利,智慧明瞭,已曾供養百千萬億諸佛,淨修梵行,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俱白佛言:『世尊!是諸無量千萬億大德聲聞皆已成就。世尊亦當為我等說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我等聞已,皆共修學。世尊!我等志願如來知見,深心所念,佛自證知。』爾時轉輪聖王所將眾中八萬億人,見十六王子出家,亦求出家。王即聽許。
「그때 열여섯 왕자——다 동자로 출가하여 사미(출가하여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소년)가 되었으니 여러 근이 통리하고 지혜가 명료하여 이미 일찍이 백천만억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깨끗이 범행을 닦아 무상정등정각을 구하였도다——함께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 무량천만억의 대덕 성문이 다 이미 성취하였습니다. 세존도 마땅히 우리를 위해 무상정등정각의 법을 설하소서. 우리가 듣고 다 함께 수학하리이다. 세존! 우리가 여래의 지견을 뜻하고 원하니 깊은 마음이 생각하는 바를 부처가 스스로 증지하십니다』. 그때 전륜성왕이 거느린 바의 대중 가운데 팔만억 사람이 열여섯 왕자가 출가함을 보고 또한 출가를 구하였다. 왕이 곧 허락하였도다.
「爾時彼佛受沙彌請,過二萬劫已,乃於四眾之中說是大乘經,名『妙法蓮華』,教菩薩法,佛所護念。說是經已,十六沙彌為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皆共受持,諷誦通利。說是經時,十六菩薩沙彌皆悉信受;聲聞眾中,亦有信解;其餘眾生千萬億種,皆生疑惑。佛說是經,於八千劫未曾休廢。說此經已,即入靜室,住於禪定八萬四千劫。是時十六菩薩沙彌,知佛入室寂然禪定,各昇法座,亦於八萬四千劫,為四部眾廣說分別妙法華經。一一皆度六百萬億那由他恆河沙等眾生,示教利喜,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그때 저 부처가 사미의 청을 받아 이만 겁을 지난 뒤에 겨우 사중 가운데서 이 대승경을 설하셨으니 이름이 『묘법연화』요 보살법을 가르치고 부처가 호념하는 바이다. 이 경을 설한 뒤에 열여섯 사미가 무상정등정각인 까닭으로 다 함께 수지하여 풍송하여 통리하였도다. 이 경을 설하실 때 열여섯 보살사미가 다 믿어 받았고 성문의 대중 가운데도 또한 믿어 푼 이가 있었으나 그 나머지 중생 천만억종이 다 의혹을 생하였도다. 부처가 이 경을 설하심이 팔천겁에 일찍이 휴폐하지 않았도다. 이 경을 설한 뒤에 곧 정실에 들어가 선정에 머무신 것이 팔만사천겁이었다. 이때 열여섯 보살사미가 부처가 실에 들어가 적연히 선정하심을 알고 각각 법좌에 올라 또한 팔만사천겁에 사부의 대중을 위해 묘법화경을 널리 설하여 분별하였도다. 하나하나가 다 육백만억나유타항하사 등의 중생을 제도하여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여 무상정등정각의 마음을 내게 하였도다.
「大通智勝佛過八萬四千劫已,從三昧起,往詣法座安詳而坐,普告大眾:『是十六菩薩沙彌甚為希有,諸根通利,智慧明瞭,已曾供養無量千萬億數諸佛。於諸佛所,常修梵行,受持佛智,開示眾生,令入其中。汝等皆當數數親近而供養之。所以者何?若聲聞、辟支佛及諸菩薩,能信是十六菩薩所說經法,受持不毀者,是人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來之慧。』」
「대통지승불이 팔만사천겁을 지난 뒤에 삼매에서 일어나 법좌에 가서 편안하고 자세히 앉아 널리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 열여섯 보살사미가 심히 희유하니 여러 근이 통리하고 지혜가 명료하여 이미 일찍이 무량천만억수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였도다. 여러 부처 처소에서 항상 범행을 닦아 불지를 수지하여 중생을 개시하여 그 가운데 들어가게 하였도다. 너희는 다 마땅히 수수히 친근하여 그들을 공양하라. 무슨 까닭인가. 만약 성문·벽지불 및 여러 보살이 능히 이 열여섯 보살이 설한 바의 경법을 믿어 수지하여 훼손하지 않으면 이 사람이 다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여래의 지혜를 얻을 까닭이로다』.
佛告諸比丘:「是十六菩薩常樂說是妙法蓮華經。一一菩薩所化六百萬億那由他恆河沙等眾生,世世所生與菩薩俱,從其聞法,悉皆信解,以此因緣,得值四百萬億諸佛世尊,於今不盡。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 열여섯 보살이 항상 이 묘법연화경을 즐겨 설하였도다. 하나하나의 보살이 교화한 바의 육백만억나유타항하사 등의 중생이 세세로 나는 곳에 보살과 함께하고 그로부터 법을 들어 다 믿고 풀어 이 인연으로 사백만억의 여러 불세존을 만남을 얻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다하지 않도다.
「諸比丘!我今語汝:『彼佛弟子十六沙彌,今皆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於十方國土現在說法,有無量百千萬億菩薩、聲聞以為眷屬。其二沙彌,東方作佛,一名阿閦,在歡喜國,二名須彌頂;東南方二佛,一名師子音,二名師子相;南方二佛,一名虛空住,二名常滅;西南方二佛,一名帝相,二名梵相;西方二佛,一名阿彌陀,二名度一切世間苦惱;西北方二佛,一名多摩羅跋栴檀香神通,二名須彌相;北方二佛,一名雲自在,二名雲自在王;東北方佛,名壞一切世間怖畏,第十六我釋迦牟尼佛於娑婆國土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여러 비구여! 내가 이제 너에게 말하노니『저 부처의 제자인 열여섯 사미가 지금 다 무상정등정각을 얻어 시방의 국토에서 현재 법을 설하되 무량백천만억의 보살·성문이 있어 권속을 삼도다. 그 두 사미는 동방에서 부처가 되었으니 하나는 이름이 아촉으로 환희국에 있고 둘은 이름이 수미정이요 동남방의 두 부처는 하나는 이름이 사자음이요 둘은 이름이 사자상이요 남방의 두 부처는 하나는 이름이 허공주요 둘은 이름이 상멸이요 서남방의 두 부처는 하나는 이름이 제상이요 둘은 이름이 범상이요 서방의 두 부처는 하나는 이름이 아미타요 둘은 이름이 일체세간의 고뇌를 제도함이요 서북방의 두 부처는 하나는 이름이 다마라발전단향신통이요 둘은 이름이 수미상이요 북방의 두 부처는 하나는 이름이 운자재요 둘은 이름이 운자재왕이요 동북방의 부처는 이름이 일체세간의 포외를 깨뜨림이요 제십육은 나 석가모니불이 사바국토에서 무상정등정각을 이루었도다』.
「諸比丘!我等為沙彌時,各各教化無量百千萬億恆河沙等眾生,從我聞法,為阿耨多羅三藐三菩提。此諸眾生,於今有住聲聞地者,我常教化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諸人等,應以是法漸入佛道。所以者何?如來智慧,難信難解。爾時所化無量恆河沙等眾生者,汝等諸比丘,及我滅度後未來世中聲聞弟子是也。我滅度後,復有弟子不聞是經,不知不覺菩薩所行,自於所得功德生滅度想,當入涅槃。我於餘國作佛,更有異名。是人雖生滅度之想入於涅槃,而於彼土求佛智慧,得聞是經,唯以佛乘而得滅度,更無餘乘,除諸如來方便說法。
「여러 비구여! 우리가 사미일 때 각각 무량백천만억항하사 등의 중생을 교화하여 나로부터 법을 들어 무상정등정각을 위하였도다. 이 중생이 지금에 성문지에 머무는 자가 있으니 내가 항상 무상정등정각을 교화하도다. 이 사람 등은 마땅히 이 법으로 점점 불도에 들어가야 하도다. 무슨 까닭인가. 여래의 지혜는 믿기 어렵고 풀기 어렵도다. 그때 교화한 바의 무량항하사 등의 중생은 너희 여러 비구 및 내가 멸도한 뒤의 미래세 가운데 성문의 제자가 바로 그것이로다. 내가 멸도한 뒤에 또한 제자가 있어 이 경을 듣지 않고 보살이 행하는 바를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여 스스로 얻은 바의 공덕에서 멸도의 생각을 생하여 마땅히 열반에 들어가려 하리라. 내가 나머지 나라에서 부처가 되면 또한 다른 이름이 있도다. 이 사람이 비록 멸도의 생각을 생하여 열반에 들어가도 저 땅에서 부처의 지혜를 구하여 이 경을 들음을 얻으리니 다만 불승으로 멸도를 얻을 뿐이요 다시 남은 승이 없도다. 여러 여래가 방편으로 법을 설함을 제하면.
「諸比丘!若如來自知涅槃時到,眾又清淨、信解堅固、了達空法、深入禪定,便集諸菩薩及聲聞眾,為說是經。世間無有二乘而得滅度,唯一佛乘得滅度耳。比丘當知!如來方便,深入眾生之性,知其志樂小法,深著五欲,為是等故說於涅槃。是人若聞,則便信受。
「여러 비구여! 만약 여래가 스스로 열반의 때가 이름을 알고 대중이 또한 청정하고 믿어 풂이 견고하고 공법을 요달하고 깊이 선정에 들어가면 곧 여러 보살 및 성문의 대중을 모아 이 경을 위해 설하리라. 세간에 이승이 있어 멸도를 얻는 것이 없고 오직 한 불승으로 멸도를 얻을 뿐이로다. 비구는 마땅히 알지니! 여래가 방편으로 깊이 중생의 성에 들어가 그가 소법을 뜻하고 즐기며 깊이 오욕에 집착함을 알아 이 사람을 위한 까닭으로 열반을 설하도다. 이 사람이 만약 들으면 곧 믿어 받으리라.
「譬如五百由旬險難惡道,曠絕無人、怖畏之處。若有多眾,欲過此道至珍寶處。有一導師,聰慧明達,善知險道通塞之相,將導眾人慾過此難。所將人眾中路懈退,白導師言:『我等疲極,而復怖畏,不能復進;前路猶遠,今欲退還。』導師多諸方便而作是念:『此等可愍,云何捨大珍寶而欲退還?』作是念已,以方便力,於險道中過三百由旬,化作一城,告眾人言:『汝等勿怖,莫得退還。今此大城,可於中止,隨意所作。若入是城,快得安隱。若能前至寶所,亦可得去。』是時疲極之眾,心大歡喜,歎未曾有:『我等今者免斯惡道,快得安隱。』於是眾人前入化城,生已度想、生安隱想。爾時導師,知此人眾既得止息,無復疲惓。即滅化城,語眾人言:『汝等去來,寶處在近。曏者大城,我所化作,為止息耳。』
「비유하면 오백유순의 험난한 악도로 텅 비어 끊겨 사람이 없고 두려운 곳이라 하자. 만약 많은 대중이 있어 이 길을 지나 진보의 곳에 이르려 한다 하자. 한 도사가 있어 총혜하고 명달하여 험한 길의 통색한 상을 잘 알아 여러 사람을 인도하여 이 난을 지나고자 하였다. 거느린 바의 사람들이 중간 길에서 해퇴하여 도사에게 아뢰어 말했다.『우리가 피곤이 극하고 또한 두려워 능히 다시 나아가지 못하겠고 앞길이 오히려 멀어 지금 물러나 돌아가고자 합니다』. 도사가 많은 여러 방편이 있어 이 생각을 지었다.『이 사람이 불쌍하도다 어찌 큰 진보를 버리고 물러나 돌아가고자 하는가』. 이 생각을 지은 뒤에 방편력으로 험한 길 가운데서 삼백유순을 지나 화하여 한 성을 지어 여러 사람에게 고하여 말했다.『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물러나 돌아갈 수 없다. 지금 이 큰 성에 그 가운데 머물 수 있으니 뜻이 짓는 바를 따르라. 만약 이 성에 들어가면 쾌히 안은을 얻으리라. 만약 능히 앞으로 보배 곳에 이르면 또한 갈 수 있으리라』. 이때 피곤이 극한 대중이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탄하여 말했다.『우리가 지금 이 악도를 벗어나 쾌히 안은을 얻었다』. 여기에 여러 사람이 앞으로 화성에 들어가 이미 제도한 생각을 생하고 안은한 생각을 생하였도다. 그때 도사가 이 사람들이 이미 쉼을 얻음을 알고 다시 피로함이 없어 곧 화성을 멸하고 여러 사람에게 말했다.『너희는 가거라 보배 곳이 가깝도다. 앞의 큰 성은 내가 화하여 지은 바요 머물러 쉬게 함뿐이었다』.
「諸比丘!如來亦復如是,今為汝等作大導師,知諸生死煩惱惡道險難長遠,應去應度。若眾生但聞一佛乘者,則不欲見佛,不欲親近,便作是念:『佛道長遠,久受懃苦乃可得成。』佛知是心怯弱下劣,以方便力,而於中道為止息故,說二涅槃。若眾生住於二地,如來爾時即便為說:『汝等所作未辦,汝所住地,近於佛慧,當觀察籌量所得涅槃非真實也。但是如來方便之力,於一佛乘分別說三。』如彼導師,為止息故,化作大城。既知息已,而告之言:『寶處在近,此城非實,我化作耳。』」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여러 비구여!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지금 너희를 위해 큰 도사가 되어 여러 생사번뇌의 악도가 험난하고 길고 멂을 알아 마땅히 가고 마땅히 건너야 함을 아시도다. 만약 중생이 다만 일불승을 듣는 자는 곧 부처를 보고자 하지 않고 친근하고자 하지 않아 곧 이 생각을 지으니『불도가 길고 멀어 오래 근고를 받아야 겨우 이룰 수 있다』. 부처가 이 마음이 겁약하고 하렬함을 알아 방편력으로 중도에서 쉼을 위한 까닭으로 두 열반을 설하도다. 만약 중생이 두 지에 머물면 여래가 그때 곧 위해 설하시기를『너희가 지은 바가 아직 마치지 않았으니 네가 머무는 바의 지가 불혜에 가깝도다. 마땅히 관찰하고 주량하라 얻은 바의 열반이 실제가 아님을. 다만 이것이 여래의 방편의 힘이요 한 불승에서 분별하여 셋으로 설함이로다』. 저 도사가 쉼을 위한 까닭으로 큰 성을 화하여 지음과 같이 이미 쉼을 알고 그에게 고하여 말하기를『보배 곳이 가까우니 이 성이 실제가 아니요 내가 화하여 지었을 뿐이다』.」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大通智勝佛,十劫坐道場,
「대통지승불이 십겁을 도량에 앉아,
佛法不現前,不得成佛道。
불법이 앞에 나타나지 않아 불도를 이룸을 얻지 못하였도다.
諸天神龍王、阿修羅眾等,
여러 하늘·신·용왕·아수라중 등이,
常雨於天華,以供養彼佛。
항상 하늘꽃을 내려 저 부처를 공양하였도다.
諸天擊天鼓,並作眾伎樂,
여러 하늘이 하늘북을 치고 함께 여러 기악을 하며,
香風吹萎華,更雨新好者。
향풍이 시든 꽃을 불어 보내고 다시 새롭고 좋은 것을 내렸도다.
過十小劫已,乃得成佛道,
십소겁을 지난 뒤에 겨우 불도를 이룸을 얻었으니,
諸天及世人,心皆懷踴躍。
여러 하늘 및 세상 사람이 마음이 다 용약을 품었도다.
彼佛十六子,皆與其眷屬,
저 부처의 열여섯 아들이 다 그 권속과 함께하여,
千萬億圍繞,俱行至佛所,
천만억이 둘러싸고 함께 가서 부처 처소에 이르러,
頭面禮佛足,而請轉法輪:
머리와 면으로 부처 발에 예배하고 법륜을 굴리기를 청하기를,
『聖師子法雨,充我及一切。』
『성사자의 법우로 나와 일체에 가득하소서』.
世尊甚難值,久遠時一現,
세존이 심히 만나기 어려워 오랜 때에 한 번 나타나시니,
為覺悟群生,震動於一切。
군생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일체에서 진동하도다.
東方諸世界,五百萬億國,
동방의 여러 세계가 오백만억의 나라요,
梵宮殿光曜,昔所未曾有。
범궁전이 빛나니 옛에 일찍이 있지 않던 바로다.
諸梵見此相,尋來至佛所,
여러 범이 이 상을 보고 따라 와서 부처 처소에 이르러,
散花以供養,並奉上宮殿,
꽃을 뿌려 공양하고 함께 궁전을 받들어 올리며,
請佛轉法輪,以偈而讚歎。
부처께 법륜을 굴리기를 청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도다.
佛知時未至,受請默然坐。
부처가 때가 아직 이르지 않음을 알아 청을 받아 묵연히 앉으셨도다.
三方及四維、上下亦復爾,
삼방 및 사유와 상하도 또한 그러하여,
散花奉宮殿,請佛轉法輪:
꽃을 뿌리고 궁전을 받들어 부처께 법륜을 굴리기를 청하기를,
『世尊甚難值,願以大慈悲,
『세존이 심히 만나기 어려우니 바라건대 대자비로,
廣開甘露門,轉無上法輪。』
널리 감로의 문을 열고 무상한 법륜을 굴리소서』.
無量慧世尊,受彼眾人請,
무량혜의 세존이 저 여러 사람의 청을 받아,
為宣種種法:『四諦十二緣,
가지가지 법을 펴시기를『사제·십이연으로,
無明至老死,皆從生緣有。
무명으로부터 노사에 이르기까지 다 생의 인연으로부터 있도다.
如是眾過患,汝等應當知。』
이와 같은 여러 과환을 너희는 마땅히 알라』.
宣暢是法時,六百萬億姟,
이 법을 펴서 창할 때 육백만억해가,
得盡諸苦際,皆成阿羅漢。
여러 고계를 다함을 얻어 다 아라한이 되었도다.
第二說法時,千萬恆沙眾,
제이에 법을 설하실 때 천만항사의 대중이,
於諸法不受,亦得阿羅漢。
여러 법에서 받지 않아 또한 아라한을 얻었도다.
從是後得道,其數無有量,
이로부터 뒤에 도를 얻은 자가 그 수에 한량이 없어,
萬億劫算數,不能得其邊。
만억겁을 산수하여도 능히 그 변경을 얻지 못하리로다.
時十六王子,出家作沙彌,
그때 열여섯 왕자가 출가하여 사미가 되고,
皆共請彼佛,演說大乘法:
다 함께 저 부처께 청하여 대승법을 연설하게 하기를,
『我等及營從,皆當成佛道,
『우리와 영종이 다 마땅히 불도를 이루고,
願得如世尊,慧眼第一淨。』
바라건대 세존과 같이 혜안이 제일로 깨끗함을 얻으리이다』.
佛知童子心,宿世之所行,
부처가 동자의 마음과 숙세가 행한 바를 알아,
以無量因緣、種種諸譬喻,
무량한 인연·가지가지 여러 비유로,
說六波羅蜜,及諸神通事。
육바라밀을 설하고 및 여러 신통의 일을 설하셨도다.
分別真實法,菩薩所行道,
분별하여 진실한 법과 보살이 행하는 바의 도를,
說是法華經,如恆河沙偈。
이 법화경을 설하셨도다 항하사의 게송과 같이.
彼佛說經已,靜室入禪定,
저 부처가 경을 설한 뒤에 정실에 들어가 선정하셨으니,
一心一處坐,八萬四千劫。
한마음으로 한 곳에 앉으심이 팔만사천겁이로다.
是諸沙彌等,知佛禪未出,
이 사미 등이 부처가 선에 드시고 아직 나오지 않음을 알고,
為無量億眾,說佛無上慧。
무량억의 대중을 위해 부처의 무상지혜를 설하였도다.
各各坐法座,說是大乘經,
각각 법좌에 앉아 이 대승경을 설하여,
於佛宴寂後,宣揚助法化。
부처가 안적하신 뒤에 선양하여 법의 교화를 도왔도다.
一一沙彌等,所度諸眾生,
하나하나의 사미 등이 제도한 바의 여러 중생이,
有六百萬億,恆河沙等眾。
육백만억의 항하사 등의 대중이 있었도다.
彼佛滅度後,是諸聞法者,
저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이 법을 들은 자가,
在在諸佛土,常與師俱生。
곳곳의 여러 불토에서 항상 스승과 함께 났도다.
是十六沙彌,具足行佛道,
이 열여섯 사미가 구족하여 불도를 행하여,
今現在十方,各得成正覺。
지금 시방에 현재하여 각각 정각을 이룸을 얻었도다.
爾時聞法者,各在諸佛所,
그때 법을 들은 자가 각각 여러 부처 처소에 있어,
其有住聲聞,漸教以佛道。
그 성문에 머무는 자가 있는 것은 점점 가르쳐 불도로 하도다.
我在十六數,曾亦為汝說,
내가 열여섯 수에 있어 일찍이 또한 너를 위해 설하여,
是故以方便,引汝趣佛慧。
방편으로 너를 인도하여 불혜에 가게 하였도다.
以是本因緣,今說法華經,
이 본인연으로 지금 법화경을 설하여,
令汝入佛道,慎勿懷驚懼。
너로 하여금 불도에 들어가게 하니 삼가 놀라고 두려움을 품지 말라.
譬如險惡道,逈絕多毒獸,
비유하면 험한 악도로 멀리 끊겨 독한 짐승이 많고,
又復無水草,人所怖畏處。
또한 물과 풀이 없어 사람이 두려워하는 곳이로다.
無數千萬眾,欲過此險道,
무수천만의 대중이 이 험한 길을 지나고자 하니,
其路甚曠遠,經五百由旬。
그 길이 심히 넓고 멀어 오백유순을 지나도다.
時有一導師,強識有智慧,
그때 한 도사가 있어 강식하고 지혜가 있어,
明瞭心決定,在險濟眾難。
명료하고 마음이 결정하여 험한 데서 여러 재난을 구제하도다.
眾人皆疲惓,而白導師言:
여러 사람이 다 피곤하여 도사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我等今頓乏,於此欲退還。』
『우리가 지금 곤핍하여 여기에서 물러나 돌아가고자 합니다』.
導師作是念:『此輩甚可愍,
도사가 이 생각을 지었도다.『이 무리가 심히 불쌍하도다.
如何欲退還,而失大珍寶?』
어떻게 물러나 돌아가고자 하여 큰 진보를 잃으려 하는가』.
尋時思方便,當設神通力,
때를 찾아 방편을 생각하여 마땅히 신통력을 베풀어,
化作大城郭,莊嚴諸舍宅,
화하여 큰 성곽을 지어 여러 집을 장엄하고,
周匝有園林,渠流及浴池,
두루 원림이 있고 수로 및 목욕하는 못이 있으며,
重門高樓閣,男女皆充滿。
겹문의 높은 누각에 남녀가 다 충만하도다.
即作是化已,慰眾言勿懼:
곧 이 화를 지은 뒤에 대중을 위로하여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汝等入此城,各可隨所樂。』
『너희는 이 성에 들어가 각각 그 즐기는 바를 따르라』.
諸人既入城,心皆大歡喜,
여러 사람이 이미 성에 들어가 마음이 다 크게 환희하여,
皆生安隱想,自謂已得度。
다 안은한 생각을 생하고 스스로 이미 제도를 얻었다 하였도다.
導師知息已,集眾而告言:
도사가 쉼을 알고 대중을 모아 고하여 말하기를,
『汝等當前進,此是化城耳。
『너희는 마땅히 앞으로 나아가라 이것은 화성일 뿐이다.
我見汝疲極,中路欲退還,
내가 네가 피곤이 극함을 보고 중간 길에서 물러나 돌아가고자 하여,
故以方便力,權化作此城。
그러므로 방편력으로 임시로 화하여 이 성을 지었도다.
汝等勤精進,當共至寶所。』
너희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마땅히 함께 보배 곳에 이르라』.
我亦復如是,為一切導師。
나도 또한 이와 같아 일체의 도사가 되도다.
見諸求道者,中路而懈廢,
여러 도를 구하는 자를 보니 중간 길에서 해폐하여,
不能度生死,煩惱諸險道。
능히 생사·번뇌의 여러 험한 길을 건너지 못하도다.
故以方便力,為息說涅槃。
그러므로 방편력으로 쉼을 위해 열반을 설하였도다.
言:『汝等苦滅,所作皆已辦。』
말하기를『너희는 괴로움이 멸했으니 지은 바가 다 이미 마쳤다』.
既知到涅槃,皆得阿羅漢,
이미 열반에 이른 줄을 알고 다 아라한을 얻었다 한 뒤에,
爾乃集大眾,為說真實法。
그제야 비로소 대중을 모아 진실한 법을 위해 설하도다.
諸佛方便力,分別說三乘,
여러 부처의 방편력으로 분별하여 삼승을 설하나,
唯有一佛乘,息處故說二。
오직 한 불승이 있을 뿐이요 쉼 곳인 까닭으로 둘로 설하도다.
『今為汝說實,汝所得非滅,
『지금 너를 위해 실을 설하노니 네가 얻은 바는 멸이 아니라,
為佛一切智,當發大精進。
부처의 일체지를 위해 마땅히 큰 정진을 내라.
汝證一切智,十力等佛法,
네가 일체지를 증하고 십력 등의 불법을 구비하여,
具三十二相,乃是真實滅。』
삼십이상을 갖춤이 바로 이것이 진실한 멸이로다』.
諸佛之導師,為息說涅槃,
여러 부처의 도사가 쉼을 위해 열반을 설하여,
既知是息已,引入於佛慧。」
이미 이 쉼을 알고 불혜로 인도하여 들이도다.」
묘법연화경 권제삼
묘법연화경 권제사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
후진 구자국(지금의 신강 고거 일대) 삼장법사 구마라집이 조서를 받들어 번역하였다.
五百弟子受記品第八
오백제자수기품 제팔
爾時富樓那彌多羅尼子,從佛聞是智慧方便隨宜說法,又聞授諸大弟子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復聞宿世因緣之事,復聞諸佛有大自在神通之力,得未曾有,心淨踴躍。即從座起,到於佛前,頭面禮足,卻住一面,瞻仰尊顏目不暫捨,而作是念:「世尊甚奇特,所為希有!隨順世間若干種性,以方便知見而為說法,拔出眾生處處貪著。我等於佛功德,言不能宣,唯佛世尊能知我等深心本願。」
그때 부루나미다라니자가 부처로부터 이 지혜의 방편으로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함을 듣고 또한 여러 큰 제자에게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수여함을 듣고 또한 숙세의 인연의 일을 듣고 또한 여러 부처에게 큰 자재한 신통력이 있음을 들어 미증유를 얻고 마음이 깨끗하여 용약하였다.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앞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 곁에 머물러 존안을 우러러 눈이 잠시도 떠나지 않고 이 생각을 지었다.「세존이 심히 기특하여 지으시는 바가 희유하도다! 세간의 약간 가지 종성을 순응하여 방편지견으로 법을 설하여 중생의 곳곳의 탐착을 뽑아 내시도다. 우리는 부처의 공덕에서는 말로 펼 수 없고 오직 불세존이 능히 우리의 깊은 마음의 본원을 아시도다.」
爾時佛告諸比丘:「汝等見是富樓那彌多羅尼子不?我常稱其於說法人中最為第一,亦常歎其種種功德,精勤護持助宣我法,能於四眾示教利喜,具足解釋佛之正法,而大饒益同梵行者。自捨如來,無能盡其言論之辯。汝等勿謂富樓那但能護持助宣我法,亦於過去九十億諸佛所,護持助宣佛之正法,於彼說法人中亦最第一。又於諸佛所說空法,明瞭通達,得四無礙智,常能審諦清淨說法,無有疑惑,具足菩薩神通之力。隨其壽命,常修梵行,彼佛世人鹹皆謂之實是聲聞;而富樓那以斯方便,饒益無量百千眾生,又化無量阿僧祇人,令立阿耨多羅三藐三菩提。為淨佛土故,常作佛事,教化眾生。
그때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너희가 이 부루나미다라니자를 보는가. 내가 항상 그를 칭하여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 가장 제일로 하고 또한 항상 그의 가지가지 공덕을 탄하여 정진하여 근면하게 호지하여 나의 법을 펴는 것을 돕고 능히 사중에서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며 구족하여 부처의 정법을 해석하여 크게 같이 범행하는 자를 요익한다. 여래를 버리고 스스로 능히 그 언론의 변을 다할 자가 없다. 너희는 부루나가 다만 능히 나의 법을 호지하여 펴는 것을 도울 뿐이라 하지 말라. 또한 과거 구십억의 여러 부처 처소에서 부처의 정법을 호지하여 펴는 것을 도와 저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가장 제일이었다. 또한 여러 부처가 설한 바의 공법에서는 명료하여 통달하여 사무애지를 얻어 항상 능히 심체하여 청정하게 법을 설하여 의혹이 있는 것이 없고 보살의 신통력을 구족하였다. 그 수명을 따라 항상 범행을 닦아 저 부처의 세상 사람이 다 그를 일컫기를 실로 성문이라 하였다. 그러나 부루나가 이 방편으로 무량백천의 중생을 요익하고 또한 무량아승지의 사람을 교화하여 무상정등정각에 서게 하였다. 불토를 깨끗이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불사를 지어 중생을 교화하였다.
「諸比丘!富樓那亦於七佛說法人中而得第一,今於我所說法人中亦為第一,於賢劫中當來諸佛,說法人中亦復第一,而皆護持助宣佛法。亦於未來,護持助宣無量無邊諸佛之法,教化饒益無量眾生,令立阿耨多羅三藐三菩提。為淨佛土故,常勤精進教化眾生,漸漸具足菩薩之道。過無量阿僧祇劫,當於此土,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號曰法明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其佛以恆河沙等三千大千世界為一佛土,七寶為地,地平如掌,無有山陵谿澗溝壑,七寶臺觀充滿其中,諸天宮殿近處虛空,人天交接,兩得相見。無諸惡道,亦無女人,一切眾生,皆以化生,無有婬欲。得大神通,身出光明,飛行自在,志念堅固,精進智慧,普皆金色,三十二相而自莊嚴。其國眾生,常以二食:一者、法喜食,二者、禪悅食。有無量阿僧祇千萬億那由他諸菩薩眾,得大神通、四無礙智,善能教化眾生之類。其聲聞眾,算數校計所不能知,皆得具足六通、三明及八解脫。其佛國土有如是等無量功德莊嚴成就。劫名寶明,國名善淨。其佛壽命無量阿僧祇劫,法住甚久。佛滅度後,起七寶塔遍滿其國。」
「여러 비구여! 부루나도 또한 칠불의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 제일을 얻었고 지금 나의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제일이 되었으며 현겁 가운데 장래의 여러 부처에서는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또한 제일이 되리니 다 불법을 호지하여 펴는 것을 도우리라. 또한 미래에서 무량무변한 여러 부처의 법을 호지하여 펴는 것을 돕고 무량한 중생을 교화하여 요익하여 무상정등정각에 서게 하리라. 불토를 깨끗이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중생을 교화하여 점점 보살의 도를 구족하리라. 무량아승지겁을 지나 마땅히 이 땅에서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니 호는 법명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그 부처가 항하사 등의 삼천대천세계로 한 불토를 삼고 칠보로 땅을 삼으니 땅이 평평하기가 손바닥과 같고 산릉·계간·구협이 있는 것이 없으며 칠보의 대관이 그 가운데 충만하고 여러 하늘의 궁전이 허공에 가까운 곳에 있어 사람과 하늘이 서로 접하여 양쪽이 서로 봄을 얻도다. 여러 악도가 없고 또한 여자도 없으며 일체중생이 다 화생으로 음욕이 있는 것이 없도다. 큰 신통을 얻어 몸에서 광명을 내고 비행이 자재하며 뜻의 생각이 견고하고 정진하고 지혜하여 두루 다 금색이요 삼십이상으로 스스로 장엄하도다. 그 나라의 중생이 항상 두 가지 먹을 쓰니 첫째는 법희식이요 둘째는 선열식이다. 무량아승지천만억나유타의 여러 보살의 대중이 있어 큰 신통·사무애지를 얻어 능히 중생의 부류를 잘 교화한다. 그 성문의 대중은 산수·교계로 알 수 있는 바가 아니요 다 구족하여 육통·삼명 및 팔해탈을 얻었도다. 그 불국토가 이와 같은 등의 무량한 공덕장엄을 성취하였도다. 겁 이름은 보명이요 나라 이름은 선정이다. 그 부처의 수명이 무량아승지겁이요 법이 머묾이 심히 오래도다.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칠보의 탑을 일으켜 그 나라에 두루 가득하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諸比丘諦聽!佛子所行道,
「여러 비구는 진실로 들으라! 불자가 행하는 바의 도는,
善學方便故,不可得思議。
방편을 잘 배운 까닭으로 얻어 생각하고 헤아릴 수 없도다.
知眾樂小法,而畏於大智,
중생이 소법을 즐김을 알고 큰 지혜를 두려워하므로,
是故諸菩薩,作聲聞緣覺,
그러므로 여러 보살이 성문·연각으로 나타나,
以無數方便,化諸眾生類。
무수한 방편으로 여러 중생의 부류를 교화하도다.
自說是聲聞,去佛道甚遠,
스스로 이것이 성문이라 설하고 불도를 떠남이 심히 멀다 하면서도,
度脫無量眾,皆悉得成就,
무량한 대중을 도탈하여 다 성취를 얻게 하고,
雖小欲懈怠,漸當令作佛。
소욕으로 해태하나 점점 마땅히 부처가 되게 하리로다.
內秘菩薩行,外現是聲聞,
속으로 보살의 행을 숨기고 밖으로 나타냄이 이것이 성문이요,
少欲厭生死,實自淨佛土。
욕이 적어 생사를 싫어하나 실로 스스로 불토를 깨끗이 하도다.
示眾有三毒,又現邪見相,
대중에게 삼독이 있음을 보이고 또한 사견의 상을 나타내나,
我弟子如是,方便度眾生。
나의 제자가 이와 같이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도다.
若我具足說,種種現化事,
만약 내가 구족하여 설하면 가지가지 현화의 일을,
眾生聞是者,心則懷疑惑。
중생이 이를 들으면 마음이 곧 의혹을 품으리로다.
今此富樓那,於昔千億佛,
지금 이 부루나는 옛 천억의 부처에서,
勤修所行道,宣護諸佛法。
부지런히 행하는 바의 도를 닦아 여러 부처의 법을 펴고 보호하였도다.
為求無上慧,而於諸佛所,
무상한 지혜를 구하기 위해 여러 부처 처소에서,
現居弟子上,多聞有智慧。
제자 위에 있음을 나타내어 다문하고 지혜가 있었도다.
所說無所畏,能令眾歡喜,
설한 바가 두려움이 없이 능히 대중으로 하여금 환희하게 하고,
未曾有疲惓,而以助佛事。
일찍이 피로함이 있는 것이 없이 부처의 일을 도왔도다.
已度大神通,具四無礙智,
이미 큰 신통을 지나 사무애지를 구비하고,
知諸根利鈍,常說清淨法。
여러 근의 이와 둔함을 알아 항상 청정한 법을 설하도다.
演暢如是義,教諸千億眾,
이와 같은 의를 펴서 창하여 여러 천억의 대중을 가르치어,
令住大乘法,而自淨佛土。
대승법에 머물게 하고 스스로 불토를 깨끗이 하도다.
未來亦供養,無量無數佛,
미래에도 또한 공양하리라 무량무수한 부처를,
護助宣正法,亦自淨佛土。
정법을 보호하고 도와 펴고 또한 스스로 불토를 깨끗이 하리로다.
常以諸方便,說法無所畏,
항상 여러 방편으로 법을 설하여 두려움이 없이,
度不可計眾,成就一切智。
헤아릴 수 없는 대중을 제도하여 일체지를 성취하리로다.
供養諸如來,護持法寶藏,
여러 여래를 공양하고 법보장을 호지하여,
其後得成佛,號名曰法明。
그 뒤에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법명이라 하리로다.
其國名善淨,七寶所合成,
그 나라 이름은 선정이요 칠보로 합하여 이룬 바요,
劫名為寶明。菩薩眾甚多,
겁 이름은 보명이라 하도다. 보살의 대중이 심히 많아,
其數無量億,皆度大神通,
그 수가 무량억이요 다 큰 신통을 지나고,
威德力具足,充滿其國土。
위덕력을 구족하여 그 국토에 충만하리로다.
聲聞亦無數,三明八解脫,
성문도 또한 무수하여 삼명·팔해탈과,
得四無礙智,以是等為僧。
사무애지를 얻은 이 등으로 승을 삼도다.
其國諸眾生,婬欲皆已斷,
그 나라의 여러 중생이 음욕을 다 이미 끊고,
純一變化生,具相莊嚴身。
순일하여 변화로 나고 상을 구비하여 몸을 장엄하도다.
法喜禪悅食,更無餘食想。
법희·선열의 음식이요 다시 남은 음식의 생각이 없도다.
無有諸女人,亦無諸惡道。
여러 여자가 있는 것이 없고 또한 여러 악도도 없도다.
富樓那比丘,功德悉成滿,
부루나 비구가 공덕을 다 성만하여,
當得斯淨土,賢聖眾甚多。
마땅히 이 정토를 얻으리니 현성의 대중이 심히 많도다.
如是無量事,我今但略說。」
이와 같은 무량한 일을 내가 이제 다만 줄여 설하노라.」
爾時千二百阿羅漢,心自在者,作是念:「我等歡喜,得未曾有。若世尊各見授記,如餘大弟子者,不亦快乎!」
그때 천이백의 아라한이 마음이 자재한 자가 이 생각을 지었다.「우리가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었도다. 만약 세존이 각각 기를 보아 수여하시면 나머지 큰 제자와 같이 또한 쾌하지 아니한가」.
佛知此等心之所念,告摩訶迦葉:「是千二百阿羅漢,我今當現前次第與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於此眾中,我大弟子憍陳如比丘,當供養六萬二千億佛,然後得成為佛,號曰普明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其五百阿羅漢:優樓頻螺迦葉、伽耶迦葉、那提迦葉、迦留陀夷、優陀夷、阿㝹樓馱、離婆多、劫賓那、薄拘羅、周陀、莎伽陀等,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盡同一號,名曰普明。」
부처가 이 사람의 마음이 생각하는 바를 알고 마하가섭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 천이백의 아라한을 내가 이제 마땅히 현재에 차례로 더불어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수여하리라. 이 대중 가운데 나의 큰 제자 교진여비구가 마땅히 육만이천억의 부처를 공양하고 그런 뒤에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보명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그 오백의 아라한인 우루빈라가섭·가야가섭·나제가섭·가류타이·우타이·아누루타·이바다·겁빈나·박구라·주타·사가타 등이 다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니 다 같은 한 호로 이름이 보명이라 하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憍陳如比丘,當見無量佛,
「교진여비구가 마땅히 무량한 부처를 보고,
過阿僧祇劫,乃成等正覺。
아승지겁을 지나 비로소 등정각을 이루리라.
常放大光明,具足諸神通,
항상 큰 광명을 놓고 여러 신통을 구족하여,
名聞遍十方,一切之所敬,
이름 듣기가 시방에 두루하여 일체가 공경하는 바가 되고,
常說無上道,故號為普明。
항상 무상한 도를 설하므로 그러므로 보명이라 호하도다.
其國土清淨,菩薩皆勇猛,
그 국토가 청정하여 보살이 다 용맹하고,
鹹昇妙樓閣,遊諸十方國,
다 묘루각에 올라 여러 시방국에 노닐며,
以無上供具,奉獻於諸佛。
무상한 공구로 여러 부처께 봉헌하리로다.
作是供養已,心懷大歡喜,
이 공양을 지은 뒤에 마음이 큰 환희를 품어,
須臾還本國,有如是神力。
수유에 본국에 돌아오리니 이와 같은 신력이 있도다.
佛壽六萬劫,正法住倍壽,
불수가 육만겁이요 정법의 머묾이 수명에 배하며,
像法復倍是,法滅天人憂。
상법이 다시 이에 배하니 법이 멸하면 천인이 근심하리로다.
其五百比丘,次第當作佛,
그 오백의 비구가 차례로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同號曰普明,轉次而授記。
같이 호하여 보명이라 하고 전차하여 기를 수여하도다.
我滅度之後,某甲當作佛,
내가 멸도한 뒤에 모갑이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其所化世間,亦如我今日。
그 교화하는 바의 세간도 또한 나의 오늘과 같도다.
國土之嚴淨,及諸神通力,
국토의 엄정 및 여러 신통력과,
菩薩聲聞眾,正法及像法,
보살·성문의 대중과 정법 및 상법과,
壽命劫多少,皆如上所說。
수명·겁의 많고 적음이 다 위의 설한 바와 같도다.
迦葉汝已知,五百自在者,
가섭은 네가 이미 알았도다 오백의 자재한 자와,
餘諸聲聞眾,亦當復如是。
나머지 여러 성문의 대중도 또한 마땅히 이와 같으리라.
其不在此會,汝當為宣說。」
그 이 회에 있지 않은 자는 네가 마땅히 위해 펴서 설하라.」
爾時五百阿羅漢於佛前得受記已,歡喜踴躍,即從座起,到於佛前,頭面禮足,悔過自責:「世尊!我等常作是念,自謂已得究竟滅度,今乃知之,如無智者。所以者何?我等應得如來智慧,而便自以小智為足。
그때 오백의 아라한이 부처 앞에서 기를 받음을 얻은 뒤에 환희하여 용약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앞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허물을 뉘우치고 스스로 책하여 말했다.「세존! 우리가 항상 이 생각을 지어 스스로 이미 구경의 멸도를 얻었다 하였는데 지금에야 비로소 그것을 알았으니 지혜 없는 자와 같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우리가 마땅히 여래의 지혜를 얻어야 할 것을 곧 스스로 작은 지혜로 족하다 하였습니다.
「世尊!譬如有人至親友家,醉酒而臥。是時親友官事當行,以無價寶珠繫其衣裡,與之而去。其人醉臥,都不覺知。起已遊行,到於他國。為衣食故,勤力求索,甚大艱難;若少有所得,便以為足。於後親友會遇見之,而作是言:『咄哉,丈夫!何為衣食乃至如是。我昔欲令汝得安樂、五欲自恣,於某年日月,以無價寶珠繫汝衣裡。今故現在,而汝不知。勤苦憂惱,以求自活,甚為痴也。汝今可以此寶貿易所須,常可如意,無所乏短。』
「세존! 비유하면 사람이 친구의 집에 이르러 술에 취하여 누웠다 하자. 이때 친구가 관사로 행해야 하여 무가의 보주로 그 옷 속에 매여 그에게 주고 갔다. 그 사람이 취하여 누워 다 깨닫고 알지 못하였다. 일어난 뒤에 유행하여 다른 나라에 이르러 의식인 까닭으로 힘을 다하여 구하니 심히 크게 간난하였다. 만약 조금 얻는 바가 있으면 곧 족하다 하였다. 뒤에 친구가 만나 그를 보고 이 말을 지었다.『슬프다 장부여! 어찌하여 의식에 이르러 이와 같이 되었는가. 내가 옛에 너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고 오욕으로 마음대로 하게 하려 하여 모년의 일월에 무가의 보주로 네 옷 속에 매었도다. 지금 옛 그대로 지금 있는데 네가 알지 못하였도다. 근고하고 우뇌하여 스스로 삶을 구함은 심히 어리석도다. 너는 지금 이 보배로 쓸 것을 무역하라 항상 여의하여 부족하고 모자란 바가 없으리라』.
「佛亦如是,為菩薩時,教化我等,令發一切智心。而尋廢忘,不知不覺。既得阿羅漢道,自謂滅度,資生艱難,得少為足。一切智願,猶在不失。今者世尊覺悟我等,作如是言:『諸比丘!汝等所得,非究竟滅。我久令汝等種佛善根,以方便故,示涅槃相,而汝謂為實得滅度。』
「부처도 또한 이와 같아 보살일 때 우리를 교화하여 일체지의 마음을 내게 하셨도다. 그런데 곧 잊고 폐하여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였도다. 이미 아라한도를 얻고 스스로 멸도라 하여 자생이 간난하고 적게 얻어 족하다 하였도다. 일체지의 원은 오히려 있어 잃지 않았도다. 지금 세존이 우리를 깨닫게 하시어 이와 같은 말씀을 지으셨도다.『여러 비구여! 너희가 얻은 바는 구경의 멸이 아니로다. 내가 오래 너희로 하여금 부처의 선근을 심게 하고 방편인 까닭으로 열반의 상을 보였는데 네가 실제로 멸도를 얻었다 하였도다』.
「世尊!我今乃知實是菩薩,得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以是因緣,甚大歡喜,得未曾有。」
「세존! 우리가 지금에야 비로소 실로 보살임을 알고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받음을 얻었도다. 이 인연으로 심히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었습니다.」
爾時阿若憍陳如等,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아약교진여 등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我等聞無上,安隱授記聲,
「우리가 들으니 무상한 안은한 수기의 소리를,
歡喜未曾有,禮無量智佛。
환희하여 미증유하도다 무량지의 부처를 예배하도다.
今於世尊前,自悔諸過咎,
지금 세존 앞에서 스스로 여러 허물을 뉘우치노니,
於無量佛寶,得少涅槃分,
무량한 불보에서 적은 열반분을 얻어,
如無智愚人,便自以為足。
지혜 없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이 곧 스스로 족하다 하였도다.
譬如貧窮人,往至親友家,
비유하면 빈궁한 사람이 친구의 집에 가서,
其家甚大富,具設諸餚饍,
그 집이 심히 크게 부하여 갖추어 여러 요선을 베풀고,
以無價寶珠,繫著內衣裡,
무가의 보주로 속옷 속에 매어두고,
默與而捨去,時臥不覺知。
말없이 주고 떠나 버리니 그때 누워 깨닫고 알지 못하였도다.
是人既已起,遊行詣他國,
이 사람이 이미 일어난 뒤에 유행하여 다른 나라에 가서,
求衣食自濟,資生甚艱難,
의식을 구하여 스스로 구제하려 하니 자생이 심히 간난하여,
得少便為足,更不願好者。
적게 얻어 곧 족하다 하고 다시 좋은 것을 원하지 않았도다.
不覺內衣裡,有無價寶珠。
깨닫지 못하니 속옷 속에 무가의 보주가 있음을.
與珠之親友,後見此貧人,
구슬을 준 그 친구가 뒤에 이 가난한 사람을 보고,
苦切責之已,示以所繫珠。
애절하게 그를 꾸짖은 뒤에 맨 바의 구슬로 보였도다.
貧人見此珠,其心大歡喜,
가난한 사람이 이 구슬을 보고 그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富有諸財物,五欲而自恣。
여러 재물에 부하고 오욕으로 마음대로 하였도다.
我等亦如是,世尊於長夜,
우리도 또한 이와 같아 세존이 긴 밤에서,
常愍見教化,令種無上願。
항상 불쌍히 여겨 교화하심을 보아 무상한 원을 심게 하셨도다.
我等無智故,不覺亦不知,
우리가 지혜가 없는 까닭으로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여,
得少涅槃分,自足不求餘。
적은 열반분을 얻고 스스로 족하여 나머지를 구하지 않았도다.
今佛覺悟我,言非實滅度,
지금 부처가 나를 깨닫게 하시어 실제 멸도가 아니라 하시니,
得佛無上慧,爾乃為真滅。
부처의 무상지혜를 얻어야 그제야 비로소 참 멸이로다.
我今從佛聞,授記莊嚴事,
내가 이제 부처로부터 들으니 수기와 장엄의 일과,
及轉次受決,身心遍歡喜。」
및 차례로 결정을 받음을 심신이 두루 환희하도다.」
妙法蓮華經授學無學人記品第九
묘법연화경 수학무학인기품 제구
爾時阿難、羅睺羅而作是念:「我等每自思惟:『設得受記,不亦快乎。』」即從座起,到於佛前,頭面禮足,俱白佛言:「世尊!我等於此亦應有分,唯有如來,我等所歸。又我等為一切世間天、人、阿修羅所見知識——阿難常為侍者,護持法藏;羅睺羅是佛之子——若佛見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者,我願既滿,眾望亦足。」爾時,學、無學聲聞弟子二千人,皆從座起,偏袒右肩,到於佛前,一心合掌,瞻仰世尊,如阿難、羅睺羅所願,住立一面。
그때 아난·라후라가 이 생각을 지었다.「우리가 매양 스스로 사유하기를『만약 기를 받음을 얻으면 또한 쾌하지 아니한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앞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함께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우리도 여기에서 마땅히 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직 여래가 계심이 우리가 돌아가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가 일체세간의 천·인·아수라가 보는 지식이 되었습니다——아난은 항상 시자가 되어 법장을 호지하고 라후라는 부처의 아들입니다——만약 부처가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보아 수여하시면 나의 원이 이미 차고 대중의 바람도 또한 족하리이다」. 그때 학·무학의 성문 제자 이천 명이 다 자리에서 일어나 편단하여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부처 앞에 이르러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세존을 우러러 아난·라후라가 원한 바와 같이 한 곁에 머물러 섰다.
爾時佛告阿難:「汝於來世當得作佛,號山海慧自在通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當供養六十二億諸佛,護持法藏,然後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教化二十千萬億恆河沙諸菩薩等,令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國名常立勝幡,其土清淨,琉璃為地。劫名妙音遍滿。其佛壽命,無量千萬億阿僧祇劫,若人於千萬億無量阿僧祇劫中算數校計,不能得知。正法住世倍於壽命,像法住世復倍正法。阿難!是山海慧自在通王佛,為十方無量千萬億恆河沙等諸佛如來所共讚歎,稱其功德。」
그때 부처가 아난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네가 내세에서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산해혜자재통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마땅히 육십이억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법장을 호지하여 그런 뒤에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라. 이십천만억항하사의 여러 보살 등을 교화하여 무상정등정각을 이루게 하리라. 나라 이름은 상립승번이요 그 토가 청정하여 유리로 땅을 삼도다. 겁 이름은 묘음편만이다. 그 부처의 수명이 무량천만억아승지겁이니 만약 사람이 천만억무량아승지겁 가운데서 산수·교계하여도 능히 알지 못하리라. 정법이 세상에 머묾이 수명에 배하고 상법이 세상에 머묾이 다시 정법에 배하리라. 아난아! 이 산해혜자재통왕불은 시방의 무량천만억항하사 등의 여러 불여래가 함께 찬탄하는 바가 되어 그 공덕을 칭하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我今僧中說,阿難持法者,
「내가 이제 승 가운데 설하노니 아난이 법을 지니는 자로,
當供養諸佛,然後成正覺,
마땅히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그런 뒤에 정각을 이루리니,
號曰:山海慧自在通王佛。
호하여 이름이 산해혜자재통왕불이로다.
其國土清淨,名常立勝幡,
그 국토가 청정하여 이름이 상립승번이요,
教化諸菩薩,其數如恆沙。
여러 보살을 교화하니 그 수가 항사와 같도다.
佛有大威德,名聞滿十方。
부처가 큰 위덕이 있어 이름 듣기가 시방에 가득하도다.
壽命無有量,以愍眾生故,
수명에 한량이 없으니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이로다.
正法倍壽命,像法復倍是。
정법이 수명에 배하고 상법이 다시 이에 배하도다.
如恆河沙等、無數諸眾生,
항하사 등과 같은 무수한 여러 중생이,
於此佛法中,種佛道因緣。」
이 불법 가운데서 불도의 인연을 심으리로다.」
爾時會中新發意菩薩八千人,鹹作是念:「我等尚不聞諸大菩薩得如是記,有何因緣而諸聲聞得如是決?」
그때 회중의 새로 뜻을 낸 보살 팔천 명이 다 이 생각을 지었다.「우리가 오히려 여러 큰 보살이 이와 같은 기를 얻음을 듣지 못하였는데 무슨 인연이 있어 여러 성문이 이와 같은 결정을 얻는가」.
爾時世尊知諸菩薩心之所念,而告之曰:「諸善男子!我與阿難等,於空王佛所,同時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阿難常樂多聞,我常勤精進,是故我已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阿難護持我法,亦護將來諸佛法藏,教化成就諸菩薩眾,其本願如是,故獲斯記。」
그때 세존이 여러 보살의 마음이 생각하는 바를 알고 그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여러 선남자여! 나와 아난 등이 공왕불 처소에서 같은 때에 무상정등정각의 마음을 냈도다. 아난은 항상 다문을 즐기고 나는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그러므로 내가 이미 무상정등정각을 이룸을 얻었도다. 그런데 아난이 나의 법을 호지하고 또한 장래의 여러 부처의 법장을 보호하여 여러 보살의 대중을 교화하여 성취하니 그 본원이 이와 같아 그러므로 이 기를 얻도다.」
阿難面於佛前,自聞授記及國土莊嚴,所願具足,心大歡喜,得未曾有。即時憶念過去無量千萬億諸佛法藏,通達無礙,如今所聞,亦識本願。
아난이 부처 앞에서 스스로 수기 및 국토의 장엄을 듣고 원한 바가 구족하여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었다. 곧 과거 무량천만억의 여러 부처의 법장을 기억하여 통달하고 걸림이 없이 지금 들은 바와 같고 또한 본원을 알았도다.
爾時阿難而說偈言:
그때 아난이 게송으로 말했다.
「世尊甚希有,令我念過去,
「세존이 심히 희유하여 나로 하여금 과거를 기억하게 하시니,
無量諸佛法,如今日所聞。
무량한 여러 부처의 법이 지금 들은 바와 같도다.
我今無復疑,安住於佛道,
내가 지금 다시 의심이 없어 불도에 안주하여,
方便為侍者,護持諸佛法。」
방편으로 시자가 되어 여러 부처의 법을 호지하리라.」
爾時佛告羅睺羅:「汝於來世當得作佛,號蹈七寶華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當供養十世界微塵等數諸佛如來,常為諸佛而作長子,猶如今也。是蹈七寶華佛,國土莊嚴,壽命劫數,所化弟子,正法、像法,亦如山海慧自在通王如來無異,亦為此佛而作長子。過是已後,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때 부처가 라후라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네가 내세에서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칠보화를 밟는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마땅히 십세계의 미진과 같은 수의 여러 불여래를 공양하고 항상 여러 부처를 위해 장자가 되리니 마치 오늘과 같도다. 이 칠보화를 밟는 부처의 국토장엄과 수명겁수와 교화하는 바의 제자와 정법·상법이 또한 산해혜자재통왕여래와 같아 다름이 없고 또한 이 부처를 위해 장자가 되리라. 이를 지난 뒤에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我為太子時,羅睺為長子,
「내가 태자일 때 라후가 장자가 되었고,
我今成佛道,受法為法子。
내가 지금 불도를 이루니 법을 받아 법자가 되었도다.
於未來世中,見無量億佛,
미래세 가운데서 무량억의 부처를 보고,
皆為其長子,一心求佛道。
다 그 장자가 되어 한마음으로 불도를 구하리로다.
羅睺羅密行,唯我能知之,
라후라의 밀행은 오직 내가 능히 그것을 아도다.
現為我長子,以示諸眾生。
나의 장자로 나타나 여러 중생에게 보이도다.
無量億千萬,功德不可數,
무량억천만의 공덕을 셀 수 없도다.
安住於佛法,以求無上道。」
불법에 안주하여 무상한 도를 구하도다.」
爾時世尊見學、無學二千人,其意柔軟,寂然清淨,一心觀佛。佛告阿難:「汝見是學、無學二千人不?」
그때 세존이 학·무학 이천 명을 보시니 그 뜻이 부드럽고 적연히 청정하여 한마음으로 부처를 관하도다. 부처가 아난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네가 이 학·무학 이천 명을 보는가」.
「唯然,已見。」
「그렇습니다 이미 보았습니다.」
「阿難!是諸人等,當供養五十世界微塵數諸佛如來,恭敬尊重,護持法藏。末後同時於十方國各得成佛,皆同一號,名曰寶相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壽命一劫。國土莊嚴,聲聞、菩薩,正法、像法、皆悉同等。」
「아난아! 이 사람 등이 마땅히 오십세계의 미진수의 여러 불여래를 공양하여 공경하고 존중하고 법장을 호지하리라. 말후에 같은 때에 시방의 나라에서 각각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다 같은 한 호로 이름이 보상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수명이 일겁이요 국토장엄과 성문·보살과 정법·상법이 다 다 같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是二千聲聞,今於我前住,
「이 이천의 성문이 지금 내 앞에 있으니,
悉皆與授記,未來當成佛。
다 더불어 기를 수여하노니 미래에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所供養諸佛,如上說塵數,
공양하는 바의 여러 부처가 위의 설함과 같이 진의 수요,
護持其法藏,後當成正覺。
그 법장을 호지하여 뒤에 마땅히 정각을 이루리라.
各於十方國,悉同一名號,
각각 시방국에서 다 같이 한 명호로,
俱時坐道場,以證無上慧,
함께 때를 도량에 앉아 무상지혜를 증하리니,
皆名為寶相。國土及弟子,
다 이름이 보상이라 하리라. 국토 및 제자와,
正法與像法,悉等無有異。
정법과 상법이 다 같아 다름이 있음이 없도다.
鹹以諸神通,度十方眾生,
다 여러 신통으로 시방의 중생을 제도하고,
名聞普周遍,漸入於涅槃。」
이름 듣기가 두루 주편하여 점점 열반에 들어가리로다.」
爾時學、無學二千人,聞佛授記,歡喜踴躍,而說偈言:
그때 학·무학 이천 명이 부처의 기를 수여함을 듣고 환희하여 용약하고 게송으로 말했다.
「世尊慧燈明,我聞授記音,
「세존의 지혜 등불이 밝으니 내가 듣노라 수기의 소리를,
心歡喜充滿,如甘露見灌。」
마음이 환희하여 충만하도다 감로가 부어짐을 봄과 같이.」
妙法蓮華經法師品第十
묘법연화경 법사품 제십
爾時世尊因藥王菩薩,告八萬大士:「藥王!汝見是大眾中,無量諸天、龍王、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與非人,及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求聲聞者、求辟支佛者、求佛道者,如是等類,鹹於佛前,聞妙法華經一偈一句,乃至一念隨喜者,我皆與授記,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때 세존이 약왕보살을 인하여 팔만의 대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약왕아! 네가 이 대중 가운데를 보는가. 무량한 여러 하늘·용왕·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사람과 사람 아닌 것 및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와 성문을 구하는 자와 벽지불을 구하는 자와 불도를 구하는 자로 이와 같은 등의 부류가 다 부처 앞에서 묘법화경의 한 게송 한 구절을 듣고 내지 한 생각으로 수희하는 자는 내가 다 더불어 기를 수여하여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게 하리라.」
佛告藥王:「又如來滅度之後,若有人聞妙法華經,乃至一偈一句,一念隨喜者,我亦與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若復有人受持、讀誦、解說、書寫妙法華經,乃至一偈,於此經卷敬視如佛,種種供養——華、香、瓔珞、末香、塗香、燒香,繒蓋、幢幡、衣服、伎樂,乃至合掌恭敬。藥王!當知是諸人等已曾供養十萬億佛,於諸佛所成就大願,愍眾生故,生此人間。
부처가 약왕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또한 여래가 멸도하신 뒤에 만약 사람이 있어 묘법화경을 들으면 내지 한 게송 한 구절이거나 한 생각으로 수희하는 자라도 내가 또한 더불어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수여하리라. 만약 다시 사람이 있어 수지·독송·해설·서사의 묘법화경 내지 한 게송을 이 경권에서 경시하여 부처와 같이 하고 가지가지로 공양하되——꽃·향·영락·말향·도향·소향·증개·당번·의복·기악 내지 합장하고 공경하는 자라면 약왕아!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 등이 이미 일찍이 십만억의 부처를 공양하고 여러 부처 처소에서 큰 원을 성취하여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으로 이 인간에 났도다.
「藥王!若有人問:『何等眾生於未來世當得作佛?』應示:『是諸人等於未來世必得作佛。』何以故?若善男子、善女人,於法華經,乃至一句,受持、讀誦、解說、書寫,種種供養經卷——華、香、瓔珞、末香、塗香、燒香、繒蓋、幢幡、衣服、伎樂,合掌恭敬;是人,一切世間所應瞻奉,應以如來供養而供養之。當知此人是大菩薩,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哀愍眾生,願生此間,廣演分別妙法華經。何況盡能受持、種種供養者?
「약왕아! 만약 사람이 묻기를『어떤 중생이 미래세에서 마땅히 부처가 되는가』하면 마땅히 보이기를『이 사람 등이 미래세에서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하라. 무슨 까닭인가.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법화경에서 내지 한 구절을 수지·독송·해설·서사하고 가지가지로 경권을 공양하되——꽃·향·영락·말향·도향·소향·증개·당번·의복·기악으로 합장하고 공경하면 이 사람은 일체세간이 우러러 받들어야 할 바요 마땅히 여래의 공양으로 그를 공양하여야 하리라.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은 큰 보살이요 무상정등정각을 성취하고 중생을 애민하여 이 사이에 나기를 원하여 널리 묘법화경을 펴서 분별함이로다. 하물며 다 능히 수지하여 가지가지 공양하는 자를이랴.
「藥王!當知是人自捨清淨業報,於我滅度後,愍眾生故,生於惡世,廣演此經。若是善男子、善女人,我滅度後,能竊為一人說法華經,乃至一句;當知是人則如來使,如來所遣,行如來事。何況於大眾中廣為人說?
「약왕아!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이 스스로 청정한 업보를 버리고 내가 멸도하신 뒤에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으로 악세에 나서 널리 이 경을 펴도다. 만약 이 선남자·선여인이 내가 멸도하신 뒤에 능히 가만히 한 사람을 위해 법화경을 설하면 내지 한 구절이라도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은 곧 여래의 사자요 여래가 보낸 바요 여래의 일을 행함이로다. 하물며 대중 가운데서 널리 사람을 위해 설함을이랴.
「藥王!若有惡人,以不善心,於一劫中現於佛前,常毀罵佛,其罪尚輕;若人以一惡言,毀呰在家、出家讀誦法華經者,其罪甚重。
「약왕아! 만약 악인이 있어 불선한 마음으로 한 겁 가운데 부처 앞에 나타나 항상 부처를 훼랍하여도 그 죄가 오히려 가볍도다. 만약 사람이 한 악한 말로 재가·출가의 법화경을 독송하는 자를 훼자하면 그 죄가 심히 중하도다.
「藥王!其有讀誦法華經者,當知是人以佛莊嚴而自莊嚴,則為如來肩所荷擔。其所至方,應隨向禮,一心合掌,恭敬供養,尊重讚歎,華、香、瓔珞,末香、塗香、燒香,繒蓋、幢幡,衣服、餚饌,作諸伎樂,人中上供,而供養之,應持天寶而以散之,天上寶聚應以奉獻。所以者何?是人歡喜說法,須臾聞之,即得究竟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
「약왕아! 그 법화경을 독송하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이 부처의 장엄으로 스스로 장엄하니 곧 여래의 어깨가 담당하는 바가 되도다. 그 이르는 바의 방향에는 마땅히 따라 향하여 예배하고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공경하고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꽃·향·영락·말향·도향·소향·증개·당번·의복·효찬과 여러 기악을 지어 인중의 최상 공양으로 그를 공양하고 마땅히 천보를 가지고 그에게 뿌리며 천상의 보주를 마땅히 봉헌하여야 하리라. 무슨 까닭인가. 이 사람이 환희하여 법을 설하니 수유에 그것을 들으면 곧 구경의 무상정등정각을 얻는 까닭이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欲住佛道,成就自然智,
「만약 불도에 머물러 자연지를 성취하고자 하면,
常當勤供養,受持法華者。
항상 마땅히 부지런히 공양하라 법화를 수지하는 자를.
其有欲疾得,一切種智慧,
그 빨리 얻고자 하는 자가 있으면 일체종의 지혜를,
當受持是經,並供養持者。
마땅히 이 경을 수지하고 함께 지니는 자를 공양하라.
若有能受持,妙法華經者,
만약 능히 수지할 자가 있으면 묘법화경을,
當知佛所使,愍念諸眾生。
마땅히 알지니 부처가 보낸 바로 여러 중생을 민념하는 자를.
諸有能受持,妙法華經者,
여러 능히 수지할 자가 있으면 묘법화경을,
捨於清淨土,愍眾故生此。
청정토를 버리고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으로 여기에 났도다.
當知如是人,自在所欲生,
마땅히 알지니 이와 같은 사람이 자재하여 원하는 곳에 남을,
能於此惡世,廣說無上法。
능히 이 악세에서 널리 무상법을 설하는 자를.
應以天華香,及天寶衣服,
마땅히 하늘꽃·향으로 및 하늘보배의 의복과,
天上妙寶聚,供養說法者。
천상의 묘보주로 법을 설하는 자를 공양하라.
吾滅後惡世,能持是經者,
내가 멸한 뒤의 악세에 능히 이 경을 지니는 자는,
當合掌禮敬,如供養世尊。
마땅히 합장하고 예경하여 세존을 공양함과 같이 하라.
上饌眾甘美,及種種衣服,
상찬·여러 감미 및 가지가지 의복으로,
供養是佛子,冀得須臾聞。
이 불자를 공양하여 바라기는 수유의 들음을 얻기를.
若能於後世,受持是經者,
만약 능히 후세에서 이 경을 수지하는 자는,
我遣在人中,行於如來事。
내가 보낸 이가 사람 가운데 있어 여래의 일을 행함이로다.
若於一劫中,常懷不善心,
만약 한 겁 가운데 항상 불선한 마음을 품어,
作色而罵佛,獲無量重罪。
낯빛을 지어 부처를 욕하면 무량한 무거운 죄를 얻으리라.
其有讀誦持,是法華經者,
그 독송하여 지니는 자가 있으면 이 법화경을,
須臾加惡言,其罪復過彼。
수유에 악한 말을 더하면 그 죄가 다시 저에 지나리라.
有人求佛道,而於一劫中,
사람이 있어 불도를 구하여 한 겁 가운데,
合掌在我前,以無數偈讚。
합장하고 내 앞에 있어 무수한 게송으로 찬하면,
由是讚佛故,得無量功德,
이 찬불인 연유로 무량한 공덕을 얻으나,
歎美持經者,其福復過彼。
경을 지니는 자를 탄미하면 그 복이 다시 저에 지나리라.
於八十億劫,以最妙色聲,
팔십억겁에서 가장 묘한 색·성으로,
及與香味觸,供養持經者。
및 향·미·촉을 더하여 경을 지니는 자를 공양하라.
如是供養已,若得須臾聞,
이와 같이 공양한 뒤에 만약 수유의 들음을 얻으면,
則應自欣慶,我今獲大利。
곧 마땅히 스스로 흔경하여야 하리라 내가 지금 큰 이익을 얻었다고.
藥王今告汝,我所說諸經,
약왕아 이제 네게 고하노니 내가 설한 바의 여러 경 중,
而於此經中,法華最第一。」
이 경 가운데서 법화가 가장 제일이로다.」
爾時佛復告藥王菩薩摩訶薩:「我所說經典無量千萬億,已說、今說、當說,而於其中,此法華經最為難信難解。
그때 부처가 다시 약왕보살마하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가 설한 바의 경전이 무량천만억이니 이미 설함과 지금 설함과 마땅히 설함이요 그 가운데서 이 법화경이 가장 믿기 어렵고 풀기 어렵도다.
「藥王!此經是諸佛秘要之藏,不可分佈妄授與人;諸佛世尊之所守護,從昔已來,未曾顯說。而此經者,如來現在,猶多怨嫉,況滅度後?
「약왕아! 이 경은 여러 부처의 비요의 장이니 분포하여 망령되이 사람에게 줄 수 없도다. 여러 불세존이 수호하는 바요 옛부터 일찍이 드러내 설하지 않았도다. 그런데 이 경은 여래가 현재하시어도 오히려 원질이 많은데 하물며 멸도한 뒤를이랴.
「藥王!當知如來滅後,其能書、持、讀、誦、供養、為他人說者,如來則為以衣覆之,又為他方現在諸佛之所護念。是人有大信力,及志願力、諸善根力。當知是人與如來共宿,則為如來手摩其頭。
「약왕아! 마땅히 알지니 여래가 멸한 뒤에 그 능히 쓰고 지니고 읽고 외우고 공양하고 남을 위해 설하는 자는 여래가 곧 옷으로 그를 덮어주고 또한 타방의 현재한 여러 부처가 호념하는 바가 되도다. 이 사람이 큰 신력이 있고 및 지원력·여러 선근력이 있도다.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이 여래와 함께 자니 곧 여래의 손이 그 머리를 쓰다듬는 바가 되도다.
「藥王!在在處處,若說、若讀、若誦、若書,若經卷所住處,皆應起七寶塔,極令高廣嚴飾,不須復安舍利。所以者何?此中已有如來全身。此塔,應以一切華、香、瓔珞,繒蓋、幢幡,伎樂、歌頌,供養恭敬,尊重讚歎。若有人得見此塔,禮拜、供養,當知是等皆近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약왕아! 곳곳에서 만약 설하거나 만약 읽거나 만약 외우거나 만약 쓰거나 만약 경권이 머무는 바의 곳에는 다 마땅히 칠보의 탑을 일으켜 지극히 높고 넓고 장식하게 하되 다시 사리를 안치할 필요가 없도다. 무슨 까닭인가. 이 가운데 이미 여래의 온몸이 있도다. 이 탑은 마땅히 일체의 꽃·향·영락·증개·당번·기악·가송으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여야 하리라. 만약 사람이 이 탑을 봄을 얻어 예배·공양하면 마땅히 알지니 이 등이 다 무상정등정각에 가까움을.
「藥王!多有人在家、出家行菩薩道,若不能得見聞、讀誦、書持、供養是法華經者,當知是人未善行菩薩道;若有得聞是經典者,乃能善行菩薩之道。其有眾生求佛道者,若見、若聞是法華經,聞已信解受持者,當知是人得近阿耨多羅三藐三菩提。
「약왕아! 많은 사람이 재가·출가하여 보살도를 행하나 만약 능히 견문·독송·서지·공양의 이 법화경을 얻지 못하면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이 아직 잘 보살도를 행하지 못함을. 만약 이 경전을 들음을 얻는 자가 있으면 비로소 능히 잘 보살의 도를 행하리로다. 그 중생이 불도를 구하는 자가 있으면 만약 보거나 만약 듣거나 이 법화경을 듣고 믿고 풀어 수지하는 자는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이 무상정등정각에 가까움을 얻음을.
「藥王!譬如有人渴乏須水,於彼高原穿鑿求之,猶見乾土,知水尚遠;施功不已,轉見濕土,遂漸至泥,其心決定、知水必近。菩薩亦復如是,若未聞、未解、未能修習是法華經者,當知是人去阿耨多羅三藐三菩提尚遠;若得聞解、思惟、修習,必知得近阿耨多羅三藐三菩提。所以者何?一切菩薩阿耨多羅三藐三菩提,皆屬此經——此經開方便門,示真實相。是法華經藏,深固幽遠,無人能到,今佛教化成就菩薩而為開示。
「약왕아! 비유하면 사람이 목마르고 지쳐 물을 필요로 하여 저 고원에서 뚫고 파서 그것을 구하는데 오히려 마른 흙을 보고 물이 오히려 멂을 안다. 공을 베풀어 그치지 않고 도리어 젖은 흙을 보고 마침내 점점 진흙에 이르면 그 마음이 결정하여 물이 반드시 가까움을 앎과 같도다. 보살도 또한 이와 같아 만약 아직 듣지 못하고 아직 풀지 못하고 아직 능히 이 법화경을 수습하지 못하면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이 무상정등정각을 떠남이 오히려 멂을. 만약 듣고 풀고 사유하고 수습함을 얻으면 반드시 무상정등정각에 가까움을 얻는 줄을 알지로다. 무슨 까닭인가. 일체 보살의 무상정등정각이 다 이 경에 속하도다——이 경이 방편의 문을 열어 진실한 상을 보이도다. 이 법화경의 장이 깊고 굳고 유원하여 사람이 이를 수 없는데 지금 부처가 교화하여 보살을 성취하기 위해 개시하도다.
「藥王!若有菩薩聞是法華經,驚疑、怖畏,當知是為新發意菩薩;若聲聞人聞是經,驚疑、怖畏,當知是為增上慢者。
「약왕아! 만약 보살이 있어 이 법화경을 듣고 놀라 의심하고 두려워하면 마땅히 알지니 이것이 새로 뜻을 낸 보살이로다. 만약 성문의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 의심하고 두려워하면 마땅히 알지니 이것이 증상만자로다.
「藥王!若有善男子、善女人,如來滅後,欲為四眾說是法華經者,云何應說?是善男子、善女人,入如來室,著如來衣,坐如來座,爾乃應為四眾廣說斯經。如來室者,一切眾生中大慈悲心是;如來衣者,柔和忍辱心是;如來座者,一切法空是。安住是中,然後以不懈怠心,為諸菩薩及四眾廣說是法華經。
「약왕아!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있어 여래가 멸한 뒤에 사중을 위해 이 법화경을 설하고자 하면 마땅히 어떻게 설하여야 하는가. 이 선남자·선여인은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 그제야 비로소 마땅히 사중을 위해 널리 이 경을 설하여야 하리라. 여래의 방은 일체중생 가운데 큰 자비심이 그것이요 여래의 옷은 유화인욕심이 그것이요 여래의 자리는 일체법의 공이 그것이로다. 이 가운데 안주하고 그런 뒤에 해태하지 않는 마음으로 여러 보살 및 사중을 위해 널리 이 법화경을 설하여야 하리라.
「藥王!我於餘國遣化人為其集聽法眾,亦遣化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聽其說法。是諸化人聞法信受,隨順不逆。若說法者在空閑處,我時廣遣天、龍、鬼神、乾闥婆、阿修羅等,聽其說法。我雖在異國,時時令說法者得見我身。若於此經忘失句逗,我還為說,令得具足。」
「약왕아! 내가 나머지 나라에서 화인을 보내 그를 위해 법을 듣는 대중을 모으고 또한 화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보내 그 설법을 듣게 하리라. 이 화인이 법을 들어 믿어 받아 순응하여 거스르지 않도다. 만약 설법하는 자가 공한 곳에 있으면 내가 그때 널리 하늘·용·귀신·건달바·아수라 등을 보내 그 설법을 듣게 하리라. 내가 비록 이국에 있어도 때때로 설법하는 자로 하여금 내 몸을 보게 하리라. 만약 이 경의 구두를 잊고 잃으면 내가 다시 위해 설하여 구족을 얻게 하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欲捨諸懈怠,應當聽此經,
「여러 해태를 버리고자 하면 마땅히 이 경을 들으라.
是經難得聞,信受者亦難。
이 경은 얻기 어렵고 듣기 어려우며 믿어 받음도 또한 어렵도다.
如人渴須水,穿鑿於高原,
사람이 목말라 물을 필요로 함과 같이 고원에서 뚫고 파서,
猶見乾燥土,知去水尚遠;
오히려 마른 흙을 보고 물을 떠남이 오히려 멂을 알도다.
漸見濕土泥,決定知近水。
점점 젖은 흙·진흙을 보고 결정하여 물에 가까움을 알도다.
藥王汝當知!如是諸人等,
약왕아 너는 마땅히 알지니! 이와 같은 여러 사람이,
不聞法華經,去佛智甚遠,
법화경을 듣지 않으면 불지를 떠남이 심히 멀도다.
若聞是深經,決了聲聞法。
만약 이 깊은 경을 들으면 성문의 법을 결료하리로다.
是諸經之王,聞已諦思惟,
이것이 여러 경의 왕이니 듣고 진실로 사유하라,
當知此人等,近於佛智慧。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 등이 부처의 지혜에 가까움을.
若人說此經,應入如來室,
만약 사람이 이 경을 설하면 마땅히 여래의 방에 들어가,
著於如來衣,而坐如來座,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
處眾無所畏,廣為分別說。
대중에 있어 두려워하는 바가 없이 널리 분별하여 설하라.
大慈悲為室,柔和忍辱衣,
대자비를 방으로 삼고 유화인욕을 옷으로 삼고,
諸法空為座,處此為說法。
여러 법의 공을 자리로 삼아 여기에 있어 법을 설하라.
若說此經時,有人惡口罵,
만약 이 경을 설할 때 사람이 악한 입으로 욕하고,
加刀杖瓦石,念佛故應忍。
칼과 몽둥이·돌을 더하는 자가 있으면 부처를 생각하는 까닭으로 마땅히 참으라.
我千萬億土,現淨堅固身,
내가 천만억의 땅에서 깨끗하고 견고한 몸을 나타내어,
於無量億劫,為眾生說法。
무량억겁에서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도다.
若我滅度後,能說此經者,
만약 내가 멸도한 뒤에 능히 이 경을 설하는 자는,
我遣化四眾,比丘比丘尼,
내가 화 사중을 보내리니 비구·비구니와,
及清信士女,供養於法師,
및 청신한 사남·사녀로 법사를 공양하게 하고,
引導諸眾生,集之令聽法。
여러 중생을 인도하여 그들을 모아 법을 듣게 하리라.
若人慾加惡,刀杖及瓦石,
만약 사람이 악을 더하고자 하면 칼과 몽둥이 및 돌을,
則遣變化人,為之作衛護。
곧 변화한 사람을 보내 그를 위해 위호를 짓게 하리라.
若說法之人,獨在空閑處,
만약 법을 설하는 사람이 홀로 공한 곳에 있어,
寂寞無人聲,讀誦此經典,
적묵하여 사람의 소리가 없이 이 경전을 독송하면,
我爾時為現,清淨光明身。
내가 그때 위해 나타내리니 청정한 광명의 몸을.
若忘失章句,為說令通利。
만약 장구를 잊고 잃으면 위해 설하여 통리를 얻게 하리라.
若人具是德,或為四眾說,
만약 사람이 이 덕을 구비하고 혹은 사중을 위해 설하거나,
空處讀誦經,皆得見我身。
빈 곳에서 경을 독송하면 다 내 몸을 봄을 얻으리라.
若人在空閑,我遣天龍王,
만약 사람이 공한 데 있으면 내가 하늘·용왕을 보내,
夜叉鬼神等,為作聽法眾。
야차·귀신 등으로 위해 법을 듣는 대중을 짓게 하리라.
是人樂說法,分別無罣礙,
이 사람이 법을 즐겨 설하여 분별하고 걸림이 없으니,
諸佛護念故,能令大眾喜。
여러 부처가 호념하는 까닭으로 능히 대중으로 하여금 기쁘게 하도다.
若親近法師,速得菩薩道,
만약 법사에 친근하면 빨리 보살도를 얻으리라,
隨順是師學,得見恆沙佛。」
이 스승을 순응하여 배우면 항사의 부처를 봄을 얻으리로다.」
妙法蓮華經見寶塔品第十一
묘법연화경 견보탑품 제십일
爾時佛前有七寶塔,高五百由旬,縱廣二百五十由旬,從地踴出,住在空中,種種寶物而莊校之。五千欄楯,龕室千萬,無數幢幡以為嚴飾,垂寶瓔珞寶鈴萬億而懸其上。四面皆出多摩羅跋栴檀之香,充遍世界。其諸幡蓋,以金、銀、琉璃、車𤦲、馬腦、真珠、玫瑰、七寶合成,高至四天王宮。三十三天雨天曼陀羅華,供養寶塔。餘諸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千萬億眾,以一切華、香、瓔珞、幡蓋、伎樂,供養寶塔,恭敬、尊重、讚歎。爾時寶塔中出大音聲歎言:「善哉,善哉!釋迦牟尼世尊!能以平等大慧,教菩薩法,佛所護念,妙法華經,為大眾說。如是,如是!釋迦牟尼世尊!如所說者,皆是真實。」
그때 부처 앞에 칠보의 탑이 있어 높이가 오백유순이요 종광이 이백오십유순이니 땅에서 용출하여 허공에 머물고 가지가지 보물로 그것을 장교하였도다. 오천의 난간이요 감실이 천만이요 무수한 당번으로 장식을 삼고 보영락·보영 만억을 드리워 그 위에 걸었도다. 사면이 다 다마라발전단의 향을 내어 세계에 두루 가득하였도다. 그 여러 번개는 금·은·유리·거거·마노·진주·매괴·칠보로 합하여 이루고 높이가 사천왕궁에 이르렀도다. 삼십삼천이 만다라화를 내려 보탑을 공양하였도다. 나머지 여러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의 천만억의 대중이 일체의 꽃·향·영락·번개·기악으로 보탑을 공양하고 공경·존중·찬탄하였도다. 그때 보탑 가운데 큰 음성을 내어 탄하여 말했다.「착하도다 착하도다! 석가모니세존이시여! 능히 평등한 큰 지혜로 보살법을 가르치고 부처가 호념하는 바의 묘법화경을 대중을 위해 설하시도다. 그러하도다 그러하도다! 석가모니세존이시여! 설하신 바와 같이 다 진실하도다」.
爾時四眾,見大寶塔住在空中,又聞塔中所出音聲,皆得法喜,怪未曾有,從座而起,恭敬合掌,卻住一面。爾時有菩薩摩訶薩,名大樂說,知一切世間天、人、阿修羅等心之所疑,而白佛言:「世尊!以何因緣,有此寶塔從地踴出,又於其中發是音聲?」
그때 사중이 큰 보탑이 허공에 머묾을 보고 또한 탑 가운데서 나온 바의 음성을 듣고 다 법희를 얻어 미증유를 괴이히 여겨 자리에서 일어나 공경하여 합장하고 물러나 한 곁에 머물렀다. 그때 보살마하살이 있어 이름이 대락설로 일체세간의 천·인·아수라 등의 마음이 의심하는 바를 알고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무슨 인연으로 이 보탑이 땅에서 용출하고 또한 그 가운데서 이 음성을 내는가」.
爾時佛告大樂說菩薩:「此寶塔中有如來全身,乃往過去東方無量千萬億阿僧祇世界,國名寶淨,彼中有佛,號曰多寶。其佛行菩薩道時,作大誓願:『若我成佛、滅度之後,於十方國土有說法華經處,我之塔廟,為聽是經故,踴現其前,為作證明,讚言善哉。』
그때 부처가 대락설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 보탑 가운데 여래의 온몸이 있도다. 바야흐로 지나간 과거 동방의 무량천만억아승지세계에 나라 이름이 보정이요 저 가운데 부처가 계셨으니 호는 다보이라 하였다. 그 부처가 보살의 도를 행할 때 큰 서원을 지어 말하기를『만약 내가 부처가 되어 멸도한 뒤에 시방의 국토에 법화경을 설하는 곳이 있으면 나의 탑묘가 이 경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그 앞에 용현하여 증명을 짓고 찬하여 착하다 하리라』 하였도다.
「彼佛成道已,臨滅度時,於天人大眾中告諸比丘:『我滅度後,欲供養我全身者,應起一大塔。』其佛以神通願力,十方世界,在在處處,若有說法華經者,彼之寶塔皆踴出其前,全身在於塔中,讚言:『善哉,善哉!』
「저 부처가 도를 이룬 뒤에 멸도에 임할 때 천인대중 가운데서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가 멸도한 뒤에 나의 온몸을 공양하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한 큰 탑을 일으키라』. 그 부처가 신통원력으로 시방세계 곳곳에 만약 법화경을 설하는 자가 있으면 저 보탑이 다 그 앞에 용출하여 온몸이 탑 가운데 있어 찬하여 말하기를『착하도다 착하도다!』.
「大樂說!今多寶如來塔,聞說法華經故,從地踴出,讚言:『善哉,善哉!』」
「대락설아! 지금 다보여래의 탑이 법화경을 설함을 듣는 까닭으로 땅에서 용출하여 찬하여 말하기를『착하도다 착하도다!』」
是時大樂說菩薩,以如來神力故,白佛言:「世尊!我等願欲見此佛身。」
이때 대락설보살이 여래의 신력이 있는 까닭으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우리가 바라건대 이 부처의 몸을 보고자 합니다」.
佛告大樂說菩薩摩訶薩:「是多寶佛,有深重願:『若我寶塔,為聽法華經故,出於諸佛前時,其有欲以我身示四眾者,彼佛分身諸佛——在於十方世界說法,盡還集一處,然後我身乃出現耳。』
부처가 대락설보살마하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 다보불에 깊고 중한 원이 있어 말하기를『만약 나의 보탑이 법화경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여러 부처 앞에 나올 때 그 원하는 자가 있어 나의 몸으로 사중에게 보이고자 하면 저 부처의 분신의 여러 부처——시방세계에 있어 법을 설하는——다 돌아와 한 곳에 모인 뒤에야 나의 몸이 겨우 출현하리라』 하였도다.
「大樂說!我分身諸佛——在於十方世界說法者,今應當集。」
「대락설아! 나의 분신의 여러 부처——시방세계에 있어 법을 설하는 자——지금 마땅히 모이리라.」
大樂說白佛言:「世尊!我等亦願欲見世尊分身諸佛,禮拜供養。」
대락설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우리도 또한 바라건대 세존의 분신의 여러 부처를 보아 예배하고 공양하고자 합니다」.
爾時佛放白毫一光,即見東方五百萬億那由他恆河沙等國土諸佛,彼諸國土,皆以頗梨為地,寶樹、寶衣以為莊嚴,無數千萬億菩薩充滿其中,遍張寶幔,寶網羅上。彼國諸佛,以大妙音而說諸法,及見無量千萬億菩薩,遍滿諸國,為眾說法。南西北方、四維上下,白毫相光所照之處,亦復如是。爾時十方諸佛,各告眾菩薩言:「善男子!我今應往娑婆世界,釋迦牟尼佛所,並供養多寶如來寶塔。」
그때 부처가 백호의 한 광을 놓으시니 곧 동방 오백만억나유타항하사 등의 국토의 여러 부처를 보았도다. 저 여러 국토가 다 파리로 땅을 삼고 보수·보의로 장엄을 삼으며 무수천만억의 보살이 그 가운데 충만하고 두루 보만을 치고 보석 그물로 위에 덮었도다. 저 나라의 여러 부처가 큰 묘음으로 여러 법을 설하고 및 무량천만억의 보살이 여러 나라에 두루 가득하여 대중을 위해 법을 설함을 보았도다. 남서북방·사유상하의 백호상광이 비추는 바의 곳도 또한 이와 같았도다. 그때 시방의 여러 부처가 각각 여러 보살에게 고하여 말했다.「선남자여! 우리가 이제 마땅히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불 처소에 이르고 함께 다보여래의 보탑을 공양하리라」.
時娑婆世界即變清淨,琉璃為地,寶樹莊嚴,黃金為繩以界八道,無諸聚落、村營、城邑、大海、江河、山川、林藪。燒大寶香,曼陀羅華遍佈其地,以寶網幔,羅覆其上,懸諸寶鈴。唯留此會眾,移諸天人置於他土。
이때 사바세계가 곧 변하여 청정하게 되어 유리로 땅을 삼고 보수가 장엄하며 황금으로 줄을 삼아 팔도를 경계하고 여러 취락·촌영·성읍·대해·강하·산천·림수가 없도다. 큰 보향을 피우고 만다라화가 그 땅에 두루 가득하고 보석 그물·만으로 그 위에 덮고 여러 보영을 걸었도다. 다만 이 회중을 남기고 여러 천인을 옮겨 다른 땅에 두었도다.
是時,諸佛各將一大菩薩以為侍者,至娑婆世界,各到寶樹下。一一寶樹高五百由旬,枝、葉、華、菓次第莊嚴,諸寶樹下皆有師子之座,高五由旬,亦以大寶而校飾之。爾時諸佛,各於此座結加趺坐。如是展轉遍滿三千大千世界,而於釋迦牟尼佛一方所分之身猶故未盡。
이때 여러 부처가 각각 한 큰 보살을 거느려 시자로 삼아 사바세계에 이르러 각각 보수 아래에 이르렀도다. 하나하나의 보수가 높이가 오백유순이요 가지·잎·꽃·열매가 차례로 장엄하고 여러 보수 아래에 다 사자의 자리가 있어 높이가 오유순이요 또한 큰 보배로 그것을 교식하였도다. 그때 여러 부처가 각각 이 자리에서 결가부좌하였도다. 이와 같이 전전하여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가득하였으나 석가모니불의 한쪽으로 나눈 바의 몸이 오히려 옛 그대로 다하지 못하였도다.
時釋迦牟尼佛欲容受所分身諸佛故,八方各更變二百萬億那由他國,皆令清淨,無有地獄、餓鬼、畜生及阿修羅,又移諸天、人置於他土。所化之國,亦以琉璃為地,寶樹莊嚴,樹高五百由旬,枝、葉、華、菓次第嚴飾,樹下皆有寶師子座,高五由旬,種種諸寶以為莊校。亦無大海、江河,及目真隣陀山、摩訶目真隣陀山、鐵圍山、大鐵圍山、須彌山等諸山王,通為一佛國土。寶地平正,寶交露幔遍覆其上;懸諸幡蓋,燒大寶香,諸天寶華遍佈其地。
이때 석가모니불이 나눈 바의 여러 부처를 용수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팔방에 각각 다시 이백만억나유타의 나라를 변하여 다 청정하게 하여 지옥·아귀·축생 및 아수라가 있는 것이 없고 또한 여러 천·인을 옮겨 다른 땅에 두었도다. 교화한 바의 나라도 또한 유리로 땅을 삼고 보수가 장엄하여 나무 높이가 오백유순이요 가지·잎·꽃·열매가 차례로 엄식하고 나무 아래에 다 보사자좌가 있어 높이가 오유순이요 가지가지 여러 보배로 장교를 삼도다. 또한 대해·강하가 없고 및 목진린타산·마하목진린타산·철위산·대철위산·수미산 등의 여러 산왕을 통하여 한 불국토로 삼도다. 보석 땅이 평정하고 보석이 서로 드러난 만이 두루 그 위를 덮고 여러 번개를 걸고 큰 보향을 피우며 여러 천보화가 그 땅에 두루 가득하였도다.
釋迦牟尼佛為諸佛當來坐故,復於八方各更變二百萬億那由他國,皆令清淨,無有地獄、餓鬼、畜生及阿修羅,又移諸天、人置於他土。所化之國,亦以琉璃為地,寶樹莊嚴,樹高五百由旬,枝、葉、華、菓次第莊嚴,樹下皆有寶師子座,高五由旬,亦以大寶而校飾之。亦無大海、江河,及目真隣陀山、摩訶目真隣陀山、鐵圍山、大鐵圍山、須彌山等諸山王,通為一佛國土。寶地平正,寶交露幔、遍覆其上;懸諸幡蓋,燒大寶香,諸天寶華遍佈其地。
석가모니불이 여러 부처가 마땅히 앉아야 함을 위해 다시 팔방에서 각각 다시 이백만억나유타의 나라를 변하여 다 청정하게 하여 지옥·아귀·축생 및 아수라가 있는 것이 없고 또한 여러 천·인을 옮겨 다른 땅에 두었도다. 교화한 바의 나라도 또한 유리로 땅을 삼고 보수가 장엄하여 나무 높이가 오백유순이요 가지·잎·꽃·열매가 차례로 장엄하고 나무 아래에 다 보사자좌가 있어 높이가 오유순이요 또한 큰 보배로 그것을 교식하였도다. 또한 대해·강하가 없고 및 목진린타산·마하목진린타산·철위산·대철위산·수미산 등의 여러 산왕을 통하여 한 불국토로 삼도다. 보석 땅이 평정하고 보석이 서로 드러난 만이 두루 그 위를 덮고 여러 번개를 걸고 큰 보향을 피우며 여러 천보화가 그 땅에 두루 가득하였도다.
爾時東方釋迦牟尼佛所分之身,百千萬億那由他恆河沙等國土中諸佛,各各說法,來集於此;如是次第十方諸佛皆悉來集,坐於八方。爾時一一方四百萬億那由他國土,諸佛如來遍滿其中。是時,諸佛各在寶樹下,坐師子座,皆遣侍者問訊釋迦牟尼佛,各齎寶華滿掬而告之言:「善男子!汝往詣耆闍崛山釋迦牟尼佛所,如我辭曰:『少病、少惱,氣力安樂,及菩薩、聲聞眾悉安隱不?』以此寶華散佛供養,而作是言:『彼某甲佛,與欲開此寶塔。』」諸佛遣使,亦復如是。
그때 동방의 석가모니불이 나눈 바의 몸인 백천만억나유타항하사 등의 국토 가운데의 여러 부처가 각각 법을 설하여 여기에 와서 모였도다. 이와 같이 차례로 시방의 여러 부처가 다 와서 모여 팔방에 앉았도다. 그때 하나하나의 방위의 사백만억나유타의 국토에 여러 불여래가 그 가운데 두루 가득하였도다. 이때 여러 부처가 각각 보수 아래에 있어 사자좌에 앉고 다 시자를 보내 석가모니불에게 문신하게 하고 각각 보화 가득 두 손을 가져다가 그에게 고하여 말했다.「선남자여! 네가 기슭굴산에 가서 석가모니불 처소에 이르러 나의 말과 같이 말하되『병이 적고 근심이 적고 기력이 안락하며 및 보살·성문의 대중이 다 안은한가』. 이 보화로 부처께 뿌려 공양하고 이 말을 지으되『저 모갑불이 여욕하여 이 보탑을 열고자 한다』」. 여러 부처가 사자를 보냄도 또한 이와 같았도다.
爾時釋迦牟尼佛,見所分身佛悉已來集,各各坐於師子之座,皆聞諸佛與欲同開寶塔,即從座起,住虛空中。一切四眾,起立合掌,一心觀佛。於是釋迦牟尼佛,以右指開七寶塔戶,出大音聲,如卻關鑰開大城門。即時一切眾會,皆見多寶如來於寶塔中坐師子座,全身不散,如入禪定。又聞其言:「善哉,善哉!釋迦牟尼佛!快說是法華經,我為聽是經故而來至此。」爾時四眾等,見過去無量千萬億劫滅度佛說如是言,歎未曾有,以天寶華聚,散多寶佛及釋迦牟尼佛上。
그때 석가모니불이 나눈 바의 부처가 다 이미 와서 모여 각각 사자의 자리에 앉음을 보고 다 여러 부처가 여욕하여 함께 보탑을 열려 함을 듣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에 머물렀도다. 일체 사중이 일어나 합장하고 한마음으로 부처를 관하였도다. 여기에 석가모니불이 오른 손가락으로 칠보의 탑문을 여시고 큰 음성을 내시니 마치 자물쇠를 거두고 큰 성문을 여는 것과 같았도다. 곧 일체의 대중이 다 다보여래가 보탑 가운데 사자좌에 앉아 온몸이 흩어지지 않고 선정에 든 것과 같음을 보고 또한 그 말을 들었도다.「착하도다 착하도다! 석가모니불이시여! 쾌히 이 법화경을 설하소서. 내가 이 경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여기에 왔도다」. 그때 사중 등이 과거 무량천만억겁의 멸도하신 부처가 이와 같은 말을 설함을 보고 미증유를 탄하여 천보의 화취로 다보불 및 석가모니불 위에 뿌렸도다.
爾時多寶佛於寶塔中分半座與釋迦牟尼佛,而作是言:「釋迦牟尼佛!可就此座。」即時釋迦牟尼佛入其塔中,坐其半座,結加趺坐。爾時,大眾見二如來在七寶塔中師子座上結加趺坐,各作是念:「佛座高遠,唯願如來以神通力,令我等輩俱處虛空。」即時釋迦牟尼佛以神通力,接諸大眾皆在虛空,以大音聲普告四眾:「誰能於此娑婆國土廣說妙法華經,今正是時。如來不久當入涅槃,佛欲以此妙法華經付囑有在。」
그때 다보불이 보탑 가운데서 반좌를 나누어 석가모니불께 주고 이 말을 지었다.「석가모니불이시여! 이 자리에 앉으소서」. 곧 석가모니불이 그 탑 가운데 들어가 그 반좌에 앉아 결가부좌하였도다. 그때 대중이 두 여래가 칠보의 탑 가운데 사자좌 위에 결가부좌함을 보고 각각 이 생각을 지었다.「부처의 자리가 높고 멀도다. 오직 바라건대 여래가 신통력으로 우리 무리로 하여금 함께 허공에 있게 하소서」. 곧 석가모니불이 신통력으로 여러 대중을 받아 다 허공에 있게 하고 큰 음성으로 두루 사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누가 능히 이 사바국토에서 널리 묘법화경을 설하리오 지금 바로 그 때로다. 여래가 오래지 않아 마땅히 열반에 들어가리니 부처가 이 묘법화경으로 있는 곳에 부촉하고자 하노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聖主世尊,雖久滅度,在寶塔中,
「성주세존이 비록 오래 멸도하셨어도 보탑 가운데 있어,
尚為法來。諸人云何不勤為法?
오히려 법을 위해 오셨도다. 여러 사람이 어찌하여 부지런히 법을 짓지 않는가.
此佛滅度,無央數劫,處處聽法,
이 부처가 멸도하신 지 무앙수겁이나 곳곳에서 법을 들으니,
以難遇故。彼佛本願,我滅度後,
만나기 어려운 까닭이로다. 저 부처의 본원이 나의 멸도한 뒤에,
在在所往,常為聽法。又我分身,
곳곳 가는 곳에 항상 법을 듣기 위함이로다. 또한 나의 분신인,
無量諸佛,如恆沙等,來欲聽法。
무량한 여러 부처가 항사 등과 같이 와서 법을 듣고자 하도다.
及見滅度,多寶如來,各捨妙土,
및 멸도하심을 본 다보여래가 각각 묘토를 버리고,
及弟子眾、天人龍神、諸供養事,
및 제자의 대중·천인·용신·여러 공양의 일을,
令法久住,故來至此。為坐諸佛,
법으로 하여금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 그러므로 여기에 왔도다.
以神通力,移無量眾,令國清淨。
여러 부처를 앉게 하기 위해 신통력으로,
諸佛各各,詣寶樹下,如清淨池,
무량한 대중을 옮겨 나라로 하여금 청정하게 하였도다.
蓮華莊嚴。其寶樹下,諸師子座,
여러 부처가 각각 보수 아래에 가니 마치 청정한 연못에,
佛坐其上,光明嚴飾,如夜闇中,
연화가 장엄함과 같도다. 그 보수 아래의 여러 사자좌에,
燃大炬火。身出妙香,遍十方國,
부처가 그 위에 앉아 광명하고 엄식하니 마치 어두운 밤 가운데,
眾生蒙薰,喜不自勝。譬如大風,
큰 횃불을 태움과 같도다. 몸에서 묘향을 내어 시방국에 두루하니,
吹小樹枝。以是方便,令法久住。
중생이 훈을 입어 기뻐하고 스스로 이기지 못함이 마치 큰 바람이,
告諸大眾:『我滅度後,誰能護持、
작은 나무의 가지를 흔듦과 같도다. 이 방편으로 법으로 하여금 오래 머물게 하도다.
讀說斯經?今於佛前,自說誓言。
여러 대중에게 고하되『내가 멸도한 뒤에 누가 능히 호지하여,
其多寶佛,雖久滅度,以大誓願,
이 경을 읽고 설하리오. 지금 부처 앞에서 스스로 서언을 설하라』.
而師子吼。多寶如來,及與我身,
그 다보불이 비록 오래 멸도하셨어도 큰 서원으로,
所集化佛,當知此意。諸佛子等,
사자후하셨도다. 다보여래와 및 나의 몸과,
誰能護法,當發大願,令得久住。
모인 바의 화불은 마땅히 이 뜻을 알지로다. 여러 불자여,
其有能護,此經法者,則為供養,
누가 능히 법을 보호하리오 마땅히 큰 원을 내어 오래 머묾을 얻게 하라.
我及多寶。此多寶佛,處於寶塔,
그 능히 보호하는 자가 있으면 이 경법을 곧 공양을 지음이로다,
常遊十方。為是經故,亦復供養,
나와 다보를. 이 다보불이 보탑에 있어,
諸來化佛,莊嚴光飾、諸世界者。
항상 시방에 노니도다. 이 경인 까닭으로 또한 공양하니,
若說此經,則為見我、多寶如來,
여러 온 화불과 장엄하고 광식한 여러 세계를.
及諸化佛。諸善男子!各諦思惟,
만약 이 경을 설하면 곧 나를 봄이 되고 다보여래와,
此為難事,宜發大願。諸餘經典,
및 여러 화불을. 여러 선남자여! 각각 진실로 사유하라,
數如恆沙,雖說此等,未足為難。
이것이 어려운 일이니 마땅히 큰 원을 내어야 하도다. 여러 남은 경전이,
若接須彌,擲置他方,無數佛土,
수가 항사와 같이 비록 이 등을 설하여도 아직 어렵다 하기에 족하지 않도다.
亦未為難。若以足指,動大千界,
만약 수미를 받아 다른 곳에 던져 놓아 무수한 불토에,
遠擲他國,亦未為難。若立有頂,
아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만약 발가락으로 대천계를 움직여,
為眾演說,無量餘經,亦未為難。
멀리 다른 나라에 던져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만약 유정에 서서,
若佛滅後,於惡世中,能說此經,
대중을 위해 연설하되 무량한 남은 경을 하여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是則為難。假使有人,手把虛空,
만약 부처가 멸한 뒤에 악세 가운데서 능히 이 경을 설하는 것은,
而以遊行,亦未為難。於我滅後,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가령 사람이 있어 손으로 허공을 잡고,
若自書持,若使人書,是則為難。
유행하여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내가 멸한 뒤에서,
若以大地,置足甲上,昇於梵天,
만약 스스로 쓰고 지니거나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는 것은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亦未為難。佛滅度後,於惡世中,
만약 대지로 발톱 위에 놓아 범천에 올라가도,
暫讀此經,是則為難。假使劫燒,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악세 가운데서,
擔負乾草,入中不燒,亦未為難。
잠시 이 경을 읽는 것은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가령 겁불에,
我滅度後,若持此經、為一人說,
마른 풀을 짊어지고 가운데 들어가 타지 않아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是則為難。若持八萬,四千法藏,
내가 멸도한 뒤에 만약 이 경을 지니고 한 사람을 위해 설하는 것은,
十二部經,為人演說,令諸聽者,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만약 팔만을 지니고 사천의 법장인,
得六神通,雖能如是,亦未為難。
십이부의 경을 사람을 위해 연설하여 여러 듣는 자로 하여금,
於我滅後,聽受此經,問其義趣,
육신통을 얻게 하여도 비록 능히 이와 같이 하여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是則為難。若人說法,令千萬億,
내가 멸한 뒤에서 이 경을 듣고 받아 그 의취를 묻는 것은,
無量無數,恆沙眾生,得阿羅漢,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만약 사람이 법을 설하여 천만억의,
具六神通,雖有是益,亦未為難。
무량무수한 항사의 중생으로 하여금 아라한을 얻게 하고,
於我滅後,若能奉持,如斯經典,
육신통을 구비하게 하여도 비록 이 이익이 있어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是則為難。我為佛道,於無量土,
내가 멸한 뒤에서 만약 능히 봉지하리오 이와 같은 경전을,
從始至今,廣說諸經,而於其中,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내가 불도를 위해 무량한 땅에서,
此經第一。若有能持,則持佛身。
처음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널리 여러 경을 설하였으나 그 가운데서,
諸善男子!於我滅後,誰能受持、
이 경이 제일이로다. 만약 능히 지니는 자가 있으면 곧 불신을 지님이로다.
讀誦此經,今於佛前、自說誓言。
여러 선남자여! 내가 멸한 뒤에서 누가 능히 수지하여,
此經難持,若暫持者,我則歡喜,
이 경을 독송하리오 지금 부처 앞에서 스스로 서언을 설하라.
諸佛亦然。如是之人,諸佛所歎。
이 경이 지니기 어려우나 만약 잠시 지니는 자는 내가 곧 환희하리라,
是則勇猛,是則精進,是名持戒,
여러 부처도 또한 그러하도다. 이와 같은 사람이 여러 부처가 탄하는 바로다.
行頭陀者,則為疾得,無上佛道。
이것이 곧 용맹이요 이것이 곧 정진이요 이것이 지계라 이름함이요,
能於來世,讀持此經,是真佛子,
두타를 행하는 자는 곧 빨리 얻으리라 무상한 불도를.
住淳善地。佛滅度後,能解其義,
능히 내세에서 이 경을 읽고 지니는 자는 이것이 참된 불자요,
是諸天人,世間之眼。於恐畏世,
순선한 땅에 머묾이로다.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능히 그 의를 푸는 자는,
能須臾說,一切天人,皆應供養。』」
이것이 여러 천인의 세간의 눈이로다. 두려운 세상에서,
妙法蓮華經提婆達多品第十二
능히 수유에 설하면 일체의 천인이 다 마땅히 공양하여야 하리라』.」
爾時佛告諸菩薩及天人四眾:「吾於過去無量劫中,求法華經,無有懈惓。於多劫中常作國王,發願求於無上菩提,心不退轉。為欲滿足六波羅蜜,勤行佈施,心無悋惜,象、馬、七珍、國、城、妻、子,奴婢、僕從,頭、目、髓、腦,身、肉、手、足,不惜軀命。時世人民壽命無量,為於法故,捐捨國位,委政太子,擊鼓宣令四方求法:『誰能為我說大乘者,吾當終身供給走使。』時有仙人來白王言:『我有大乘,名妙法華經。若不違我,當為宣說。』王聞仙言,歡喜踴躍,即隨仙人,供給所須——採菓、汲水、拾薪、設食,乃至以身而為床座——身心無惓,於時奉事。經於千歲,為於法故,精勤給侍,令無所乏。」
묘법연화경 제바달다품 제십이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부처가 여러 보살 및 천인 사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가 과거 무량겁 가운데서 법화경을 구하여 해권이 있는 것이 없었도다. 많은 겁 가운데서 항상 국왕이 되어 원을 내어 무상보리를 구하고 마음이 퇴전하지 않았도다. 육바라밀을 만족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부지런히 보시를 행하고 마음에 인색함이 없어 코끼리·말·칠진·나라·성·처·자와 노비·복종과 머리·눈·골·뇌와 몸·살·손·발에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았도다. 그때 세상 인민의 수명이 무량하였도다. 법을 위한 까닭으로 국위를 버리고 정치를 태자에게 맡기고 북을 쳐서 사방에 명을 펴서 법을 구하여 말하기를『누가 능히 나를 위해 대승을 설하리오 내가 마땅히 종신토록 공급하고 달려 시키리라』. 그때 선인이 있어 와서 왕에게 아뢰어 말하기를『나에게 대승이 있으니 이름이 묘법화경이로다. 만약 나를 거스르지 않으면 마땅히 위해 펴서 설하리라』. 왕이 선인의 말을 듣고 환희하여 용약하고 곧 선인을 따라 쓸 것을 공급하되——열매를 캐고 물을 길고 땔감을 줍고 음식을 베풀고 내지 몸으로 자리가 되고——몸과 마음이 싫어하지 않고 그때 봉사하였도다. 천 세를 지나 법을 위한 까닭으로 정근하여 급시하여 부족한 바가 없게 하였도다.」
「我念過去劫,為求大法故,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雖作世國王,不貪五欲樂。
「내가 생각하노니 과거겁에 큰 법을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搥鍾告四方,誰有大法者,
비록 세상의 국왕이 되었어도 오욕의 즐거움을 탐하지 않았도다.
若為我解說,身當為奴僕。
종을 쳐서 사방에 고하기를 누가 대법이 있는 자,
時有阿私仙,來白於大王:
그때 아사선이 있어 와서 대왕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我有微妙法,世間所希有。
『나에게 미묘한 법이 있으니 세간이 희유하는 바입니다.
若能修行者,吾當為汝說。』
만약 능히 수행하는 자가 있으면 내가 마땅히 위해 설하리라』.
時王聞仙言,心生大喜悅,
이때 왕이 선인의 말을 듣고 마음이 큰 희열을 생하여,
即便隨仙人,供給於所須,
곧 선인을 따라 쓸 것을 공급하고,
採薪及菓蓏,隨時恭敬與,
땔감 및 과라를 캐어 때를 따라 공경하여 주니,
情存妙法故,身心無懈惓。
뜻이 묘법에 있는 까닭으로 심신이 해권함이 없었도다.
普為諸眾生,勤求於大法,
두루 여러 중생을 위해 부지런히 대법을 구하고,
亦不為己身,及以五欲樂。
또한 제 몸을 위하지도 않고 및 오욕의 즐거움으로도 하지 않았도다.
故為大國王,勤求獲此法,
그러므로 큰 국왕이 되어 부지런히 구하여 이 법을 얻어,
遂致得成佛,今故為汝說。」
마침내 부처가 됨을 이루었으니 지금 너를 위해 설하노라.」
佛告諸比丘:「爾時王者,則我身是;時仙人者,今提婆達多是。由提婆達多善知識故,令我具足六波羅蜜,慈悲喜捨,三十二相,八十種好,紫磨金色,十力、四無所畏、四攝法、十八不共神通道力,成等正覺,廣度眾生,皆因提婆達多善知識故。」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그때의 왕은 곧 나의 몸이요 그때의 선인은 지금의 제바달다로다. 제바달다가 선지식인 연유로 나로 하여금 육바라밀·자비희사·삼십이상·팔십종호·자마금색·십력·사무소외·사섭법·십팔불공의 신통도력을 구족하게 하여 등정각을 이루어 널리 중생을 제도하였으니 다 제바달다가 선지식인 까닭이로다.」
告諸四眾:「提婆達多卻後過無量劫,當得成佛,號曰天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世界名天道。時天王佛住世二十中劫,廣為眾生說於妙法,恆河沙眾生得阿羅漢果,無量眾生發緣覺心,恆河沙眾生發無上道心,得無生忍,至不退轉。時天王佛般涅槃後,正法住世二十中劫。全身舍利起七寶塔,高六十由旬,縱廣四十由旬,諸天人民,悉以雜華、末香、燒香、塗香,衣服、瓔珞、幢幡、寶蓋,伎樂、歌頌,禮拜供養七寶妙塔。無量眾生得阿羅漢果,無量眾生悟辟支佛,不可思議眾生發菩提心,至不退轉。」
여러 사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제바달다가 물러나 뒤에 무량겁을 지나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천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세계 이름은 천도이다. 그때 천왕불이 세상에 머묾이 이십중겁이요 널리 중생을 위해 묘법을 설하여 항하사의 중생이 아라한과를 얻고 무량한 중생이 연각의 마음을 내고 항하사의 중생이 무상도의 마음을 내어 무생인을 얻고 불퇴전에 이르리라. 그때 천왕불이 반열반하신 뒤에 정법이 세상에 머묾이 이십중겁이요 온몸의 사리로 칠보의 탑을 일으키니 높이가 육십유순이요 종광이 사십유순이로다. 여러 하늘과 인민이 다 잡화·말향·소향·도향·의복·영락·당번·보개·기악·가송으로 예배하고 공양하되 칠보의 묘탑을 하리라. 무량한 중생이 아라한과를 얻고 무량한 중생이 벽지불을 깨닫고 불가사의한 중생이 보리심을 내어 불퇴전에 이르리라.」
佛告諸比丘:「未來世中,若有善男子、善女人,聞妙法華經提婆達多品,淨心信敬不生疑惑者,不墮地獄、餓鬼、畜生,生十方佛前,所生之處,常聞此經。若生人天中,受勝妙樂,若在佛前,蓮華化生。」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미래세 가운데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있어 묘법화경의 제바달다품을 듣고 맑은 마음으로 믿고 공경하여 의혹을 생하지 않는 자는 지옥·아귀·축생에 떨어지지 않고 시방의 부처 앞에 나서 나는 곳에서 항상 이 경을 들으리라. 만약 인천 가운데 나면 뛰어나고 묘한 즐거움을 받고 만약 부처 앞에 있으면 연화로 화생하리라.」
於時下方多寶世尊所從菩薩,名曰智積,白多寶佛:「當還本土。」釋迦牟尼佛告智積曰:「善男子!且待須臾。此有菩薩,名文殊師利,可與相見,論說妙法,可還本土。」
그때 하방의 다보세존이 따르는 바의 보살로 이름이 지적인 다보불께 아뢰어 말했다.「마땅히 본토에 돌아가리라」. 석가모니불이 지적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선남자여! 잠시 수유를 기다리라. 여기에 보살이 있어 이름이 문수사리니 더불어 서로 볼 수 있어 묘법을 논설하고 본토에 돌아가라」.
爾時文殊師利坐千葉蓮華,大如車輪——俱來菩薩亦坐寶蓮華——從於大海娑竭羅龍宮自然踴出,住虛空中,詣靈鷲山,從蓮華下,至於佛所,頭面敬禮二世尊足。脩敬已畢,往智積所,共相慰問,卻坐一面。
그때 문수사리가 천엽의 연화에 앉으니 크기가 수레바퀴와 같고——함께 온 보살도 또한 보연화에 앉았도다——큰 바다의 사갈라 용궁에서 자연히 용출하여 허공에 머물러 영취산에 가서 연화에서 내려 부처 처소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경례하여 두 세존의 발에 예배하였다. 공경을 닦아 마친 뒤에 지적 처소에 가서 함께 서로 위문하고 물러나 한 곁에 앉았도다.
智積菩薩問文殊師利:「仁往龍宮,所化眾生,其數幾何?」
지적보살이 문수사리에게 물어 말했다.「어진 이가 용궁에 가서 교화한 바의 중생이 그 수가 얼마인가」.
文殊師利言:「其數無量,不可稱計,非口所宣,非心所測,且待須臾,自當有證。」所言未竟,無數菩薩坐寶蓮華,從海踴出,詣靈鷲山,住在虛空。此諸菩薩,皆是文殊師利之所化度,具菩薩行,皆共論說六波羅蜜。本聲聞人,在虛空中說聲聞行,今皆修行大乘空義。文殊師利謂智積曰:「於海教化,其事如是。」
문수사리가 말했다.「그 수가 무량하여 칭계할 수 없고 입이 펼 바가 아니요 마음이 헤아릴 바가 아니니 잠시 수유를 기다리면 스스로 마땅히 증이 있으리라」. 말한 바가 아직 마치지 않았는데 무수한 보살이 보연화에 앉아 바다에서 용출하여 영취산에 가서 허공에 머물렀도다. 이 보살은 다 문수사리가 교화하여 제도한 바로 보살의 행을 구비하고 다 함께 육바라밀을 논설하였도다. 본래 성문의 사람이 허공 가운데 있어 성문의 행을 설하던 것이 지금 다 대승의 공의를 수행하였도다. 문수사리가 지적에게 이르기를「바다에서 교화한 그 일이 이와 같도다」.
爾時智積菩薩以偈讚曰:
그때 지적보살이 게송으로 찬하여 말했다.
「大智德勇健,化度無量眾,
「큰 지혜의 덕이 용건하여 무량한 대중을 교화하여 제도하시고,
今此諸大會,及我皆已見。
지금 이 여러 대회와 및 내가 다 이미 보았도다.
演暢實相義,開闡一乘法,
실상의 의를 펴서 창하고 일승의 법을 열어 펴시어,
廣導諸眾生,令速成菩提。」
널리 여러 중생을 인도하여 빨리 보리를 이루게 하시도다.」
文殊師利言:「我於海中,唯常宣說妙法華經。」
문수사리가 말했다.「나는 바다 가운데서 다만 항상 묘법화경을 펴서 설하였도다」.
智積問文殊師利言:「此經甚深微妙,諸經中寶,世所希有。頗有眾生,勤加精進,修行此經,速得佛不?」
지적이 문수사리에게 물어 말했다.「이 경이 심심하고 미묘하여 여러 경 가운데 보배요 세상이 희유하는 바로다. 어찌 중생이 있어 부지런히 정진을 더하여 이 경을 수행하고 빨리 부처를 얻는가」.
文殊師利言:「有娑竭羅龍王女,年始八歲,智慧利根,善知眾生諸根行業,得陀羅尼,諸佛所說甚深秘藏,悉能受持。深入禪定,了達諸法,於剎那頃發菩提心,得不退轉,辯才無礙。慈念眾生、猶如赤子,功德具足,心念口演,微妙廣大,慈悲仁讓,志意和雅,能至菩提。」
문수사리가 말했다.「사갈라 용왕의 딸이 있어 나이가 겨우 여덟 살이요 지혜가 이근하여 여러 중생의 여러 근과 행업을 잘 알고 다라니를 얻어 여러 부처가 설한 바의 심심한 비장을 다 능히 수지하였도다. 깊이 선정에 들어가 여러 법을 요달하고 찰나의 경에 보리심을 내어 불퇴전을 얻고 변재가 걸림이 없도다. 중생을 자념함이 마치 적자와 같고 공덕이 구족하여 마음이 생각하고 입이 펴니 미묘하고 광대하며 자비하고 인양하고 뜻과 의가 화아하여 능히 보리에 이르도다」.
智積菩薩言:「我見釋迦如來,於無量劫難行苦行,積功累德,求菩提道,未曾止息。觀三千大千世界,乃至無有如芥子許非是菩薩捨身命處,為眾生故,然後乃得成菩提道。不信此女於須臾頃、便成正覺。」
지적보살이 말했다.「내가 석가여래를 보니 무량겁에서 어려운 행과 고행을 하고 공을 쌓고 덕을 쌓아 보리의 도를 구하여 일찍이 쉬지 않았도다. 삼천대천세계를 보니 내지 겨자씨만한 곳도 보살이 몸과 목숨을 버린 곳이 아님이 없도다. 중생을 위한 까닭으로 그런 뒤에야 비로소 보리도를 이룸을 얻었도다. 이 딸이 수유의 경에 곧 정각을 이룸을 믿지 않도다」.
言論未訖,時龍王女忽現於前,頭面禮敬,卻住一面,以偈讚曰:
언론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때 용왕의 딸이 홀연히 앞에 나타나 머리와 면으로 예경하고 물러나 한 곁에 머물러 게송으로 찬하여 말했다.
「深達罪福相,遍照於十方,
「죄복의 상을 깊이 통달하여 시방에 두루 비추시고,
微妙淨法身,具相三十二,
미묘한 깨끗한 법신이 상을 구비하여 삼십이요,
以八十種好,用莊嚴法身。
팔십종호로 법신을 장엄하도다.
天人所戴仰,龍神鹹恭敬,
천인이 우러러 받드는 바요 용신이 다 공경하며,
一切眾生類,無不宗奉者。
일체중생의 부류로 받들어 섬기지 않는 이가 없도다.
又聞成菩提,唯佛當證知,
또한 보리를 이룸을 들으면 오직 부처가 마땅히 증지하시리니,
我闡大乘教,度脫苦眾生。」
내가 대승의 가르침을 펴서 고통의 중생을 도탈하리라.」
時舍利弗語龍女言:「汝謂不久得無上道,是事難信。所以者何?女身垢穢,非是法器,云何能得無上菩提。佛道懸曠,經無量劫勤苦積行,具修諸度,然後乃成。又女人身猶有五障:一者、不得作梵天王,二者、帝釋,三者、魔王,四者、轉輪聖王,五者、佛身。云何女身速得成佛?」
그때 사리불이 용녀에게 말했다.「네가 오래지 않아 무상도를 얻으리라 함은 이 일이 믿기 어렵도다. 무슨 까닭인가. 여자의 몸이 구예하여 법기가 아니니 어찌하여 무상보리를 얻으리오. 불도가 현광하여 무량겁을 지나 근고하여 행을 쌓고 여러 도를 갖추어 닦은 뒤에야 비로소 이루도다. 또한 여인의 몸에 오히려 다섯 장애가 있으니 첫째는 범천왕이 되지 못하고 둘째는 제석이요 셋째는 마왕이요 넷째는 전륜성왕이요 다섯째는 불신이로다. 어찌하여 여자의 몸이 빨리 부처가 됨을 얻는가」.
爾時龍女有一寶珠,價直三千大千世界,持以上佛。佛即受之。龍女謂智積菩薩、尊者舍利弗言:「我獻寶珠,世尊納受,是事疾不?」
그때 용녀가 한 보주가 있어 값이 삼천대천세계에 이르니 가지고 부처께 올렸도다. 부처가 곧 그것을 받으셨도다. 용녀가 지적보살·존자 사리불에게 이르기를「내가 보주를 바치고 세존이 납수하심은 이 일이 빠른가」.
答言:「甚疾。」
대답하여 말하기를「심히 빠르다」.
女言:「以汝神力,觀我成佛,復速於此。」
딸이 말하기를「너의 신력으로 나의 부처가 됨을 보라 다시 이에 빠르리라」.
當時眾會,皆見龍女忽然之間變成男子,具菩薩行,即往南方無垢世界,坐寶蓮華,成等正覺,三十二相、八十種好,普為十方一切眾生演說妙法。
당시의 대중이 다 용녀가 홀연한 사이에 변하여 남자가 되어 보살의 행을 구비하고 곧 남방의 무구세계에 가서 보연화에 앉아 등정각을 이루어 삼십이상·팔십종호로 두루 시방의 일체중생을 위해 묘법을 연설함을 보았도다.
爾時娑婆世界,菩薩、聲聞、天龍八部、人與非人,皆遙見彼龍女成佛,普為時會人天說法,心大歡喜,悉遙敬禮。無量眾生,聞法解悟,得不退轉;無量眾生,得受道記。無垢世界,六反震動;娑婆世界,三千眾生住不退地,三千眾生發菩提心而得受記。智積菩薩及舍利弗,一切眾會,默然信受。
그때 사바세계의 보살·성문·천룡팔부·사람과 사람 아닌 것이 다 멀리서 저 용녀가 부처가 되어 두루 그 회의 인천을 위해 법을 설함을 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다 멀리서 경례하였도다. 무량한 중생이 법을 듣고 깨달아 불퇴전을 얻고 무량한 중생이 도기를 받음을 얻었도다. 무구세계가 여섯 번 진동하고 사바세계에서 삼천의 중생이 불퇴지에 머물고 삼천의 중생이 보리심을 내어 기를 받음을 얻었도다. 지적보살 및 사리불과 일체의 대중이 묵연히 믿어 받았도다.
妙法蓮華經勸持品第十三
묘법연화경 권지품 제십삼
爾時藥王菩薩摩訶薩及大樂說菩薩摩訶薩,與二萬菩薩眷屬俱,皆於佛前作是誓言:「唯願世尊不以為慮。我等於佛滅後,當奉持、讀誦、說此經典。後惡世眾生,善根轉少,多增上慢,貪利供養,增不善根,遠離解脫。雖難可教化,我等當起大忍力,讀誦此經,持說、書寫、種種供養,不惜身命。」
그때 약왕보살마하살 및 대락설보살마하살이 이만의 보살 권속과 함께 다 부처 앞에서 이 서언을 지었다.「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근심을 삼지 마소서. 우리가 부처가 멸하신 뒤에 마땅히 봉지·독송하고 이 경전을 설하리라. 뒤의 악세의 중생이 선근이 도리어 적고 많이 증상만하여 이익과 공양을 탐하여 불선근을 더하고 해탈을 멀리 떠나도다. 어려워서 교화하기 어렵다 하여도 우리가 마땅히 큰 인력을 일으켜 이 경을 독송하고 지니고 설하고 쓰고 가지가지 공양하여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으리이다」.
爾時眾中五百阿羅漢得受記者、白佛言:「世尊!我等亦自誓願,於異國土、廣說此經。」
그때 대중 가운데 오백의 아라한이 기를 받음을 얻은 자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우리도 또한 스스로 서원하여 이국토에서 널리 이 경을 설하리이다」.
復有學、無學八千人、得受記者,從座而起,合掌向佛作是誓言:「世尊!我等亦當於他國土廣說此經。所以者何?是娑婆國中,人多弊惡,懷增上慢,功德淺薄、瞋濁諂曲,心不實故。」
또한 학·무학 팔천 명이 기를 받음을 얻은 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를 향하여 이 서언을 지었다.「세존! 우리도 또한 마땅히 다른 국토에서 널리 이 경을 설하리이다. 무슨 까닭인가. 이 사바국 가운데 사람이 많이 폐악하여 증상만을 품고 공덕이 천박하고 진탁첨곡하여 마음이 실하지 않은 까닭이로다」.
爾時佛姨母摩訶波闍波提比丘尼,與學、無學比丘尼六千人俱,從座而起,一心合掌,瞻仰尊顏,目不暫捨。於時世尊告憍曇彌:「何故憂色而視如來,汝心將無謂我不說汝名,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耶?憍曇彌!我先總說一切聲聞皆已授記,今汝欲知記者,將來之世,當於六萬八千億諸佛法中為大法師,及六千學、無學比丘尼俱為法師。汝如是漸漸具菩薩道,當得作佛,號一切眾生喜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憍曇彌!是一切眾生喜見佛及六千菩薩,轉次授記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때 부처의 이모인 마하파사파제비구니가 학·무학의 비구니 육천 명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존안을 우러러 눈이 잠시도 떠나지 않았도다. 그때 세존이 교담미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어찌하여 근심하는 빛으로 여래를 보는가 네 마음이 장차 내가 네 이름을 설하지 않고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수여하지 않는다 하지 않겠는가. 교담미아! 내가 앞서 총하여 일체의 성문이 다 이미 기를 수여함을 설하였도다. 지금 네가 기를 알고자 하면 장래세에서 마땅히 육만팔천억의 여러 불법 가운데서 대법사가 되고 및 육천의 학·무학 비구니와 함께 법사가 되리라. 네가 이와 같이 점점 보살도를 구비하여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일체중생희견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교담미아! 이 일체중생희견불 및 육천의 보살이 차례로 수기하여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라.」
爾時羅睺羅母耶輸陀羅比丘尼作是念:「世尊於授記中,獨不說我名。」
그때 라후라의 어머니인 야수다라비구니가 이 생각을 지었다.「세존이 수기 가운데서 홀로 나의 이름을 설하지 않으셨도다」.
佛告耶輸陀羅:「汝於來世百千萬億諸佛法中修菩薩行,為大法師,漸具佛道。於善國中當得作佛,號具足千萬光相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佛壽無量阿僧祇劫。」
부처가 야수다라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네가 내세에서 백천만억의 여러 불법 가운데서 보살의 행을 닦아 큰 법사가 되어 점점 불도를 구비하리라. 선국 가운데서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니 호는 구족천만광상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불수가 무량아승지겁이로다.」
爾時摩訶波闍波提比丘尼及耶輸陀羅比丘尼,並其眷屬,皆大歡喜,得未曾有,即於佛前而說偈言:
그때 마하파사파제비구니 및 야수다라비구니와 함께 그 권속이 다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고 곧 부처 앞에서 게송으로 말했다.
「世尊導師,安隱天人,我等聞記,
「세존의 도사여 천인을 안은하게 하시도다. 우리가 기를 듣고,
心安具足。」
마음이 편안하고 구족하도다.」
諸比丘尼說是偈已,白佛言:「世尊!我等亦能於他方國土廣宣此經。」
여러 비구니가 이 게송을 설한 뒤에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우리도 또한 능히 타방의 국토에서 널리 이 경을 펴리이다」.
爾時世尊視八十萬億那由他諸菩薩摩訶薩。是諸菩薩——皆是阿惟越致,轉不退法輪,得諸陀羅尼——即從座起,至於佛前,一心合掌,而作是念:「若世尊告勅我等持說此經者,當如佛教,廣宣斯法。」復作是念:「佛今默然,不見告勅,我當云何?」時諸菩薩敬順佛意,並欲自滿本願,便於佛前,作師子吼而發誓言:「世尊!我等於如來滅後,周旋往返十方世界,能令眾生書寫此經,受持、讀誦,解說其義,如法修行,正憶念,皆是佛之威力。唯願世尊,在於他方遙見守護。」
그때 세존이 팔십만억나유타의 여러 보살마하살을 보시도다. 이 보살은——다 아유월치(불퇴전)이요 불퇴의 법륜을 굴리고 여러 다라니를 얻었도다——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앞에 이르러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이 생각을 지었다.「만약 세존이 우리에게 고칙하여 이 경을 지니고 설하게 하시면 마땅히 부처의 가르침과 같이 널리 이 법을 펴리라」. 또한 이 생각을 지었다.「부처가 지금 묵연하여 고칙을 보시지 않으니 우리가 마땅히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이때 여러 보살이 공경하여 부처의 뜻을 순응하고 함께 스스로 본원을 차고자 하여 곧 부처 앞에서 사자후를 짓고 서언을 내어 말했다.「세존! 우리가 여래가 멸하신 뒤에 시방세계에 주선하여 왕복하고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이 경을 쓰게 하고 수지·독송하고 그 의를 해설하고 법과 같이 수행하고 바르게 기념하게 하리니 다 부처의 위력이로다. 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타방에 계시어 멀리서 수호를 보아주소서」.
即時諸菩薩俱同發聲、而說偈言:
곧 여러 보살이 함께 같은 소리를 내어 게송으로 말했다.
「唯願不為慮,於佛滅度後,
「오직 바라건대 근심을 삼지 마소서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恐怖惡世中,我等當廣說。
공포의 악세 가운데서 우리가 마땅히 널리 설하리이다.
有諸無智人,惡口罵詈等,
여러 지혜 없는 사람이 있어 악한 입으로 욕하고 꾸짖는 등과,
及加刀杖者,我等皆當忍。
및 칼과 몽둥이를 더하는 자를 우리가 다 마땅히 참으리라.
惡世中比丘,邪智心諂曲,
악세 가운데 비구가 사지하고 마음이 첨곡하여,
未得謂為得,我慢心充滿。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 하여 아만심이 충만하도다.
或有阿練若,納衣在空閑,
혹은 아랫약(한적한 곳)에 납의로 빈 한데 있어,
自謂行真道,輕賤人間者。
스스로 참된 도를 행한다 하여 인간을 천천히 여기도다.
貪著利養故,與白衣說法,
이양을 탐착하는 까닭으로 흰옷의 사람을 위해 법을 설하여,
為世所恭敬,如六通羅漢。
세상이 공경하는 바가 되기를 육통의 나한과 같이 하도다.
是人懷惡心,常念世俗事,
이 사람이 악한 마음을 품고 항상 세속의 일을 생각하여,
假名阿練若,好出我等過,
거짓으로 아랫약이라 이름하고 좋아 우리의 허물을 내어,
而作如是言:『此諸比丘等,
이와 같은 말을 지으니『이 비구 등이,
為貪利養故,說外道論議;
이양을 탐하는 까닭으로 외도의 논의를 설하고,
自作此經典,誑惑世間人,
스스로 이 경전을 지어 세간의 사람을 속이고 미혹하게 하며,
為求名聞故,分別於是經。』
명문을 구하는 까닭으로 이 경에서 분별한다』.
常在大眾中,欲毀我等故,
항상 대중 가운데 있어 우리를 훼손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向國王大臣,婆羅門居士,
국왕·대신에게 향하여 바라문·거사와,
及餘比丘眾,誹謗說我惡,
및 나머지 비구의 대중에게 비방하여 나의 악을 설하여,
謂是邪見人,說外道論議。
이것이 사견의 사람이라 외도의 논의를 설한다 하리라.
我等敬佛故,悉忍是諸惡。
우리가 부처를 공경하는 까닭으로 다 이 악을 참으리라.
為斯所輕言,汝等皆是佛,
이 경시하는 바가 되기를 너희는 다 부처라,
如此輕慢言,皆當忍受之。
이와 같은 경만한 말을 다 마땅히 참고 받으리라.
濁劫惡世中,多有諸恐怖,
탁겁의 악세 가운데 많은 여러 공포가 있어,
惡鬼入其身,罵詈毀辱我。
악귀가 그 몸에 들어가 나를 욕하고 꾸짖고 훼욕하도다.
我等敬信佛,當著忍辱鎧,
우리가 부처를 믿고 공경하므로 마땅히 인욕의 갑옷을 입고,
為說是經故,忍此諸難事。
이 경을 설하는 까닭으로 이 여러 어려운 일을 참으리라.
我不愛身命,但惜無上道,
나는 몸과 목숨을 사랑하지 않고 다만 무상도를 아끼도다.
我等於來世,護持佛所囑,
우리가 내세에서 부처가 부촉하는 바를 호지하리니,
世尊自當知。濁世惡比丘,
세존이 스스로 마땅히 아시리로다. 탁세의 악비구가,
不知佛方便,隨宜所說法,
부처의 방편으로 마땅함을 따라 설한 바의 법을 알지 못하여,
惡口而顰蹙,數數見擯出,
악한 입으로 눈살을 찌푸려 수수히 물리침을 보고,
遠離於塔寺。如是等眾惡,
탑사를 멀리 떠나리라. 이와 같은 등의 여러 악을,
念佛告勅故,皆當忍是事。
부처의 고칙을 생각하는 까닭으로 다 마땅히 이 일을 참으리라.
諸聚落城邑,其有求法者,
여러 취락·성읍에 그 법을 구하는 자가 있으면,
我皆到其所,說佛所囑法。
내가 다 그 곳에 가서 부처가 부촉한 바의 법을 설하리라.
我是世尊使,處眾無所畏,
나는 세존의 사자로 대중에 있어 두려워하는 바가 없고,
我當善說法,願佛安隱住。
내가 마땅히 잘 법을 설하리니 바라건대 부처가 안은하게 머무시도다.
我於世尊前,諸來十方佛,
내가 세존 앞에서 시방에서 온 여러 부처께,
發如是誓言,佛自知我心。」
이와 같은 서언을 내니 부처가 스스로 내 마음을 아시도다.」
묘법연화경 권제사
묘법연화경 권제오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
후진 구자국(지금의 신강 고거 일대) 삼장법사 구마라집이 조서를 받들어 번역하였다.
安樂行品第十四
안락행품 제십사
爾時文殊師利法王子菩薩摩訶薩白佛言:「世尊!是諸菩薩,甚為難有,敬順佛故,發大誓願,於後惡世,護持讀說是法華經。世尊!菩薩摩訶薩於後惡世,云何能說是經?」
그때 문수사리법왕자보살마하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 보살이 심히 있기 어려우니 부처를 공순하는 까닭으로 큰 서원을 내어 뒤의 악세에서 이 법화경을 호지하여 읽고 설하였도다. 세존! 보살마하살이 뒤의 악세에서 어떻게 이 경을 설할 수 있는가」.
佛告文殊師利:「若菩薩摩訶薩,於後惡世欲說是經,當安住四法。一者、安住菩薩行處及親近處,能為眾生演說是經。
부처가 문수사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만약 보살마하살이 뒤의 악세에서 이 경을 설하고자 하면 마땅히 네 가지 법에 안주하여야 하리라. 첫째는 보살의 행처 및 친근처에 안주하여 능히 중생을 위해 이 경을 연설함이로다.
「文殊師利!云何名菩薩摩訶薩行處?若菩薩摩訶薩住忍辱地,柔和善順而不卒暴,心亦不驚;又復於法無所行,而觀諸法如實相,亦不行不分別,是名菩薩摩訶薩行處。云何名菩薩摩訶薩親近處?菩薩摩訶薩不親近國王、王子、大臣、官長,不親近諸外道梵志、尼揵子等,及造世俗文筆、讚詠外書,及路伽耶陀、逆路伽耶陀者;亦不親近諸有兇戲、相扠相撲,及那羅等種種變現之戲;又不親近旃陀羅,及畜豬羊鷄狗,畋獵漁捕諸惡律儀。如是人等,或時來者,則為說法,無所悕望。又不親近求聲聞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亦不問訊。若於房中,若經行處,若在講堂中,不共住止。或時來者,隨宜說法,無所悕求。
「문수사리야! 어떻게 보살마하살의 행처라 이름하는가. 만약 보살마하살이 인욕의 지에 머물러 유화하고 선순하여 졸폭하지 않고 마음도 놀라지 않도다. 또한 법에서 행하는 바가 없이 여러 법의 실상과 같음을 관하고 또한 행하지도 분별하지도 않도다.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행처라 이름하도다. 어떻게 보살마하살의 친근처라 이름하는가. 보살마하살은 국왕·왕자·대신·관장을 친근하지 않고 여러 외도·범지·니건자(나체 외도) 등을 친근하지 않으며 및 세속의 문필·외서를 찬영하는 것을 짓는 자 및 로가야타(순세론)·역로가야타의 자이며 또한 여러 흉희·상차·상박이 있는 자 및 나라 등의 가지가지 변현의 희를 친근하지 않도다. 또한 전타라(천역)를 친근하지 않으며 및 돼지·양·닭·개를 기르고 전렵·어포의 여러 악율의를. 이와 같은 사람 등이 혹 때로 오는 자가 있으면 곧 법을 위해 설하나 희망하는 바가 없도다. 또한 성문을 구하는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친근하지 않고 또한 문신하지 않도다. 만약 방 가운데거나 만약 경행처거나 만약 강당 가운데 있어도 함께 머물지 않도다. 혹 때로 오는 자가 있으면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하나 희구하는 바가 없도다.
「文殊師利!又菩薩摩訶薩不應於女人身,取能生欲想相而為說法,亦不樂見。若入他家,不與小女、處女、寡女等共語。亦復不近五種不男之人以為親厚,不獨入他家,若有因緣須獨入時,但一心念佛。若為女人說法,不露齒笑,不現胸臆,乃至為法猶不親厚,況復餘事。不樂畜年少弟子、沙彌、小兒,亦不樂與同師。常好坐禪,在於閑處,修攝其心。文殊師利!是名初親近處。」
「문수사리야! 또한 보살마하살은 여자의 몸에서 욕을 낼 수 있는 생각의 상을 취하여 법을 설하여서는 아니 되고 또한 봄을 즐기지 않아야 하리라. 만약 남의 집에 들어가면 어린 여자·처녀·과부 등과 함께 말하지 않도다. 또한 다섯 가지 남자가 아닌 사람을 가까이하여 친후로 삼지 않고 홀로 남의 집에 들어가지 않으며 만약 인연이 있어 홀로 들어가야 할 때는 다만 한마음으로 부처를 생각하라. 만약 여자를 위해 법을 설하면 이를 드러내어 웃지 않고 가슴을 나타내지 않으며 내지 법을 위해하여도 오히려 친후하지 않는데 하물며 다시 나머지 일을이랴. 어린 제자·사미·소아를 기르기를 즐기지 않고 또한 함께 스승을 같이하기를 즐기지 않도다. 항상 좌선을 좋아하여 한적한 곳에 있어 그 마음을 닦아 거둬들이도다. 문수사리야! 이것을 초친근처라 이름하도다.」
「復次,菩薩摩訶薩觀一切法空,如實相,不顛倒、不動、不退、不轉,如虛空,無所有性。一切語言道斷,不生、不出、不起,無名、無相,實無所有,無量、無邊,無礙、無障,但以因緣有,從顛倒生故說。常樂觀如是法相,是名菩薩摩訶薩第二親近處。」
「또한 보살마하살은 일체법의 공을 관하니 실상과 같아 전도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고 물러나지 않고 돌이키지 않으며 허공과 같아 소유의 성이 없도다. 일체의 언어도가 끊어져 나지 않고 나오지 않고 일어나지 않으며 이름이 없고 상이 없고 실로 소유가 없고 무량·무변이요 걸림이 없고 장애가 없도다. 다만 인연이 있어 전도로부터 난 까닭으로 설하도다. 항상 이와 같은 법상을 관하기를 즐기도다.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이친근처라 이름하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有菩薩,於後惡世,無怖畏心,
「만약 보살이 있어 뒤의 악세에서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이,
欲說是經,應入行處,及親近處。
이 경을 설하고자 하면 마땅히 행처에 들어가고 및 친근처에 들어가라.
常離國王,及國王子、大臣官長,
항상 국왕을 떠나고 및 국왕자·대신·관장과,
兇險戲者,及旃陀羅、外道梵志。
흉험히 노는 자 및 전타라·외도·범지를.
亦不親近,增上慢人,貪著小乘、
또한 친근하지 말라 증상만의 사람과 소승을 탐착하는,
三藏學者,破戒比丘,名字羅漢,
삼장을 배우는 자와 계를 깨는 비구와 이름뿐인 나한과,
及比丘尼,好戲笑者,深著五欲,
및 비구니와 희소를 좋아하는 자와 깊이 오욕에 집착하여,
求現滅度,諸優婆夷,皆勿親近。
현재에 멸도를 구하는 여러 우바이를 다 친근하지 말라.
若是人等,以好心來,到菩薩所,
만약 이 사람 등이 좋은 마음으로 와서 보살 처소에 이르면,
為聞佛道。菩薩則以,無所畏心,
불도를 듣고자 함이로다. 보살은 곧 두려워하는 바 없는 마음으로,
不懷悕望,而為說法。寡女處女,
희망을 품지 않고 법을 위해 설하라. 과부·처녀와,
及諸不男,皆勿親近,以為親厚。
및 여러 남자가 아닌 자를 다 친근하지 말고 친후로 삼지 말라.
亦莫親近,屠兒魁膾,畋獵漁捕,
또한 친근하지 말라 도아·괴회와 전렵·어포하여,
為利殺害,販肉自活,衒賣女色,
이익을 위해 살해하고 고기를 팔아 스스로 살고 여색을 현매하는,
如是之人,皆勿親近。兇險相撲,
이와 같은 사람을 다 친근하지 말라. 흉험한 상박과,
種種嬉戲,諸婬女等,盡勿親近。
가지가지 희희와 여러 음녀 등을 다 친근하지 말라.
莫獨屏處,為女說法,若說法時,
홀로 한적한 데서 여자를 위해 법을 설하지 말라. 만약 법을 설할 때는,
無得戲笑。入裡乞食,將一比丘,
희소를 얻지 말라. 마을에 들어가 밥을 빌 때는 한 비구를 데리고,
若無比丘,一心念佛。是則名為,
만약 비구가 없으면 한마음으로 부처를 생각하라. 이것이 곧 이름하는,
行處近處,以此二處,能安樂說。
행처·근처니 이 두 곳으로 능히 안락하게 설함이로다.
又復不行,上中下法,有為無為,
또한 행하지 않도다 상·중·하의 법과 유위·무위와,
實不實法,亦不分別,是男是女。
실·불실의 법을 또한 분별하지 않도다 이것이 남자인가 여자인가를.
不得諸法,不知不見,是則名為,
여러 법을 얻지 않고 알지도 보지도 않음이 이것이 곧 이름하는,
菩薩行處。一切諸法,空無所有,
보살의 행처로다. 일체의 여러 법이 공하여 소유가 없고,
無有常住,亦無起滅,是名智者,
항상 머묾이 있는 것이 없고 또한 일어나 멸함이 없음이 이것이 지혜로운 자의,
所親近處。顛倒分別,諸法有無,
친근하는 바의 곳이라 이름하도다. 전도의 분별로 여러 법의 유무와,
是實非實,是生非生。在於閑處,
이것이 실인가 실이 아닌가와 이것이 남인가 남이 아닌가를. 한적한 곳에 있어,
修攝其心,安住不動,如須彌山。
그 마음을 닦아 거둬들이고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음이 수미산과 같도다.
觀一切法,皆無所有,猶如虛空,
일체의 법을 관하면 다 소유가 없고 마치 허공과 같아,
無有堅固。不生不出,不動不退,
견고함이 있는 것이 없도다. 나지도 나오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물러나지도 않고,
常住一相,是名近處。若有比丘,
항상 한 상에 머무름을 근처라 이름하도다. 만약 비구가 있어,
於我滅後,入是行處、及親近處,
내가 멸한 뒤에 이 행처에 들어가고 및 친근처에 들어가,
說斯經時,無有怯弱。菩薩有時,
이 경을 설할 때 겁약함이 있는 것이 없도다. 보살이 있어 때로,
入於靜室,以正憶念,隨義觀法。
정실에 들어가 바른 기념으로 의를 따라 법을 관하고,
從禪定起,為諸國王、王子臣民、
선정에서 일어나 여러 국왕·왕자·신민과,
婆羅門等,開化演暢,說斯經典,
바라문 등을 위해 열어 교화하여 펴서 창하고 이 경전을 설하여도,
其心安隱,無有怯弱。文殊師利!
그 마음이 안은하여 겁약함이 있는 것이 없도다. 문수사리야!
是名菩薩,安住初法,能於後世,
이것을 보살이 초법에 안주함이라 이름하니 능히 후세에서,
說法華經。
법화경을 설하리로다.
「又,文殊師利!如來滅後,於末法中欲說是經,應住安樂行。若口宣說、若讀經時,不樂說人及經典過。亦不輕慢諸餘法師,不說他人好惡、長短。於聲聞人,亦不稱名說其過惡,亦不稱名讚歎其美,又亦不生怨嫌之心。善修如是安樂心故,諸有聽者不逆其意,有所難問,不以小乘法答,但以大乘而為解說,令得一切種智。」
「또한 문수사리야! 여래가 멸한 뒤에 말법 가운데서 이 경을 설하고자 하면 마땅히 안락행에 머물러야 하리라. 만약 입으로 펴서 설하거나 만약 경을 읽을 때 사람 및 경전의 허물을 설하기를 즐기지 않아야 하리라. 또한 여러 남은 법사를 경만하지 않고 남의 호오·장단을 설하지 않도다. 성문의 사람에서는 또한 이름을 칭하여 그 허물과 악을 설하지 않고 또한 이름을 칭하여 그 아름다움을 찬탄하지 않으며 또한 원혐의 마음을 생하지 않도다. 이와 같은 안락한 마음을 잘 닦는 까닭으로 여러 듣는 자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어려운 물음이 있는 바가 있으면 소승의 법으로 대답하지 않고 다만 대승으로 해설을 지어 일체종지를 얻게 하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菩薩常樂,安隱說法,於清淨地,
「보살이 항상 즐기노라 안은하게 법을 설함을 청정한 땅에서,
而施床座。以油塗身,澡浴塵穢,
상좌를 베풀고 기름으로 몸을 바르고 진예를 씻어 목욕하고,
著新淨衣,內外俱淨,安處法座,
새롭고 깨끗한 옷을 입고 내외가 함께 깨끗하여 법좌에 편안히 있어,
隨問為說。若有比丘,及比丘尼,
물음을 따라 위해 설하도다. 만약 비구가 있고 및 비구니와,
諸優婆塞,及優婆夷,國王王子、
여러 우바새 및 우바이와 국왕·왕자와,
群臣士民,以微妙義,和顏為說。
여러 신하·사민에게 미묘한 의로 화안하여 위해 설하도다.
若有難問,隨義而答,因緣譬喻,
만약 어려운 물음이 있으면 의를 따라 대답하고 인연·비유로,
敷演分別。以是方便,皆使發心,
널리 펴서 분별하도다. 이 방편으로 다 마음을 내게 하고,
漸漸增益,入於佛道。除嬾惰意,
점점 더하여 불도에 들어가게 하도다. 나태한 뜻을 제하고,
及懈怠想,離諸憂惱,慈心說法。
및 해태한 생각과 여러 우뇌를 떠나 자비심으로 법을 설하도다.
晝夜常說,無上道教,以諸因緣、
낮과 밤에 항상 설하되 무상한 도교를 여러 인연과,
無量譬喻,開示眾生,鹹令歡喜。
무량한 비유로 중생에게 개시하여 다 환희하게 하도다.
衣服臥具,飲食醫藥,而於其中,
의복·와구와 음식·의약을 그 가운데서,
無所悕望。但一心念,說法因緣,
희망하는 바가 없도다. 다만 한마음으로 생각하되 법을 설하는 인연을,
願成佛道,令眾亦爾。是則大利,
바라건대 불도를 이루어 대중으로 하여금 또한 그러하게 하리라. 이것이 곧 큰 이익이요,
安樂供養。我滅度後,若有比丘,
안락의 공양이로다. 내가 멸도한 뒤에 만약 비구가 있어,
能演說斯,妙法華經。心無嫉恚,
능히 이 묘법화경을 연설하는 자는 마음이 질투와 성냄이 없고,
諸惱障礙,亦無憂愁,及罵詈者,
여러 괴로움·장애와 또한 근심이 없고 및 욕하고 꾸짖는 자도 없으며,
又無怖畏加刀杖等,亦無擯出,
또한 두려움이 없고 칼과 몽둥이 등을 더하여도 또한 물리침이 없으니,
安住忍故。智者如是,善修其心,
참음에 안주하는 까닭이로다. 지혜로운 자가 이와 같이 그 마음을 잘 닦아,
能住安樂,如我上說。其人功德,
능히 안락에 머무름이 내가 위에 설한 것과 같도다. 그 사람의 공덕은,
千萬億劫,算數譬喻,說不能盡。
천만억겁에 산수·비유로도 설하여 다할 수 없도다.
「又,文殊師利!菩薩摩訶薩,於後末世法欲滅時,受持、讀誦斯經典者,無懷嫉妬諂誑之心,亦勿輕罵學佛道者,求其長短。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求聲聞者、求辟支佛者、求菩薩道者,無得惱之,令其疑悔,語其人言:『汝等去道甚遠,終不能得一切種智。所以者何?汝是放逸之人,於道懈怠故。』又亦不應戲論諸法,有所諍競。當於一切眾生起大悲想,於諸如來起慈父想,於諸菩薩起大師想,於十方諸大菩薩,常應深心恭敬禮拜。於一切眾生,平等說法,以順法故,不多不少,乃至深愛法者,亦不為多說。」
「또한 문수사리야! 보살마하살이 뒤의 말세 법이 멸하고자 할 때 수지·독송하여 이 경전을 독송하는 자는 질투·첨광의 마음을 품지 않고 또한 불도를 배우는 자를 가벼이 욕하여 그 장단을 구하지 말라. 만약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에 성문을 구하는 자·벽지불을 구하는 자·보살도를 구하는 자를 괴롭힘을 얻지 말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의심하고 뉘우치게 하지 말고 그 사람에게 말하기를『너희가 도에서 떠남이 심히 멀어 마침내 일체종지를 얻을 수 없으리라. 무슨 까닭인가. 너는 방일한 사람으로 도에서 해태한 까닭이로다』라 하지 말라. 또한 여러 법을 희론하지 않고 다투어 겨루는 바가 있어서는 아니 되도다. 마땅히 일체중생에서 대비상을 일으키고 여러 여래에서 자비로운 아버지 상을 일으키고 여러 보살에서 큰 스승 상을 일으키고 시방의 여러 큰 보살에서는 항상 마땅히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예배하여야 하리라. 일체중생에서 평등하게 법을 설하고 법을 따르는 까닭으로 많지도 적지도 않으며 내지 깊이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도 또한 위해 많이 설하지 않도다.」
「文殊師利!是菩薩摩訶薩,於後末世法欲滅時,有成就是第三安樂行者,說是法時,無能惱亂,得好同學共讀誦是經,亦得大眾而來聽受,聽已能持,持已能誦,誦已能說,說已能書、若使人書,供養經卷,恭敬、尊重、讚歎。」
「문수사리야! 이 보살마하살이 뒤의 말세 법이 멸하고자 할 때 있어 이 제삼안락행을 성취하면 이 법을 설할 때 괴롭게 어지럽힐 수가 없고 좋은 동학을 얻어 함께 이 경을 독송하고 또한 큰 대중을 얻어 와서 듣고 받으며 들은 뒤에 능히 지니고 지닌 뒤에 능히 외우고 외운 뒤에 능히 설하고 설한 뒤에 능히 쓰고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여 경권을 공양하고 공경·존중·찬탄하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欲說是經,當捨嫉恚慢、
「만약 이 경을 설하고자 하면 마땅히 질투와 성냄과 교만을 버리고,
諂誑邪偽心,常修質直行。
아첨하고 속이는 사위한 마음을 항상 질직한 행을 닦도다.
不輕蔑於人,亦不戲論法,
사람을 경멸하지 않고 또한 법을 희론하지 않으며,
不令他疑悔,雲汝不得佛。
남으로 하여금 의심하고 뉘우치게 하지 않고 네가 부처를 얻지 못한다 설하지 말라.
是佛子說法,常柔和能忍,
이 불자가 법을 설함은 항상 유화하여 능히 참고,
慈悲於一切,不生懈怠心。
일체에 자비하여 해태한 마음을 생하지 않도다.
十方大菩薩,愍眾故行道,
시방의 큰 보살이 대중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으로 도를 행하니,
應生恭敬心,是則我大師。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을 내라 이것이 곧 나의 큰 스승이로다.
於諸佛世尊,生無上父想,
여러 부처·세존에서는 무상한 아버지 생각을 내고,
破於憍慢心,說法無障礙。
교만한 마음을 깨뜨리고 법을 설하여 장애가 없도다.
第三法如是,智者應守護,
제삼법이 이와 같으니 지혜로운 자가 마땅히 수호하여야 하리라,
一心安樂行,無量眾所敬。
한마음으로 안락행하면 무량한 대중이 공경하는 바로다.
「又,文殊師利!菩薩摩訶薩,於後末世法欲滅時,有持是法華經者,於在家、出家人中生大慈心,於非菩薩人中生大悲心,應作是念:『如是之人,則為大失。如來方便隨宜說法,不聞不知不覺、不問不信不解,其人雖不問不信不解是經,我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隨在何地,以神通力、智慧力引之,令得住是法中。』文殊師利!是菩薩摩訶薩,於如來滅後、有成就此第四法者,說是法時,無有過失,常為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國王、王子、大臣、人民、婆羅門、居士等,供養恭敬、尊重讚歎。虛空諸天,為聽法故亦常隨侍。若在聚落、城邑、空閑林中,有人來欲難問者,諸天晝夜常為法故而衛護之,能令聽者皆得歡喜。所以者何?此經是一切過去、未來、現在諸佛神力所護故。文殊師利!是法華經,於無量國中,乃至名字不可得聞,何況得見受持讀誦?」
「또한 문수사리야! 보살마하살이 뒤의 말세 법이 멸하고자 할 때 있어 이 법화경을 지니는 자는 재가·출가한 사람 가운데서 대자심을 내고 보살이 아닌 사람 가운데서 대비심을 내고 마땅히 이 생각을 지어라『이와 같은 사람은 곧 큰 손실이로다. 여래가 방편으로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하여도 듣지도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고 묻지도 믿지도 풀지도 못하나 그 사람이 비록 이 경을 묻지 않고 믿지 않고 풀지 못하여도 내가 무상정등정각을 얻을 때 어느 땅에 있든지 신통력·지혜력으로 그것을 끌어 이 법 가운데 머물게 하리라』. 문수사리야! 이 보살마하살이 여래가 멸하신 뒤에 있어 이 제사법을 성취하면 이 법을 설할 때 허물이 없고 항상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국왕·왕자·대신·인민·바라문·거사 등이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는 바가 되리라. 허공의 여러 하늘이 법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따르고 시중들도다. 만약 취락·성읍·한적한 숲 가운데 있으면 사람이 와서 어려운 물음을 하고자 하는 자가 있으면 여러 하늘이 낮과 밤에 항상 법을 위한 까닭으로 그것을 호위하여 듣는 자로 하여금 다 환희를 얻게 하리로다. 무슨 까닭인가. 이 경은 일체의 과거·미래·현재의 여러 부처의 신력이 보호하는 바인 까닭이로다. 문수사리야! 이 법화경은 무량한 나라 가운데서 내지 이름조차 들음을 얻지 못하는데 하물며 보고 수지·독송함을 얻음이랴?」
「文殊師利!譬如強力轉輪聖王,欲以威勢降伏諸國,而諸小王不順其命,時轉輪王起種種兵而往討罰。王見兵眾戰有功者,即大歡喜,隨功賞賜,或與田宅、聚落、城邑;或與衣服、嚴身之具;或與種種珍寶:金、銀、琉璃、車𤦲、馬腦、珊瑚、虎珀,象馬車乘,奴婢人民。唯髻中明珠,不以與之。所以者何?獨王頂上有此一珠,若以與之,王諸眷屬必大驚怪。
「문수사리야! 비유하면 강력한 전륜성왕이 위세로 여러 나라를 항복시키고자 하여도 여러 소왕이 그 명을 따르지 않으면 이때 전륜왕이 가지가지 군사를 일으켜 가서 토벌하도다. 왕이 군사의 싸움에서 공이 있음을 보고 곧 크게 환희하여 공을 따라 상사하여 혹은 전택·취락·성읍을 주고 혹은 의복·엄신의 구를 주고 혹은 가지가지 진보를 주되 금·은·유리·거거·마노·산호·호박과 코끼리·말·수레와 노비·인민을. 다만 상투 가운데 밝은 구슬은 그에게 주지 않도다. 무슨 까닭인가. 홀로 왕의 정상에 이 한 구슬이 있어 만약 그에게 주면 왕의 여러 권속이 반드시 크게 놀라고 괴이하게 여기리로다.
「文殊師利!如來亦復如是,以禪定智慧力得法國土,王於三界,而諸魔王不肯順伏。如來賢聖諸將與之共戰,其有功者,心亦歡喜,於四眾中為說諸經,令其心悅,賜以禪定、解脫、無漏根力、諸法之財,又復賜與涅槃之城,言得滅度,引導其心,令皆歡喜,而不為說是法華經。
「문수사리야!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선정·지혜의 힘으로 법의 국토를 얻어 삼계에 왕이 되어도 여러 마왕이 순복하기를 바라지 않도다. 여래의 현성한 여러 장수가 그것과 함께 싸우니 그 공이 있는 자에게 마음도 환희하여 사중 가운데서 여러 경을 위해 설하여 그 마음으로 하여금 기쁘게 하고 선정·해탈·무루의 근력·여러 법의 재물로 주고 또한 열반의 성을 주여 멸도를 얻었다 하고 그 마음을 인도하여 다 환희하게 하여도 이 법화경을 위해 설하지 않았도다.
「文殊師利!如轉輪王,見諸兵眾有大功者,心甚歡喜,以此難信之珠,久在髻中不妄與人,而今與之。如來亦復如是,於三界中為大法王,以法教化一切眾生。見賢聖軍,與五陰魔、煩惱魔、死魔共戰,有大功勳,滅三毒,出三界,破魔網,爾時如來亦大歡喜。此法華經,能令眾生至一切智,一切世間多怨難信,先所未說而今說之。文殊師利!此法華經,是諸如來第一之說,於諸說中最為甚深,末後賜與,如彼強力之王久護明珠,今乃與之。文殊師利!此法華經,諸佛如來秘密之藏,於諸經中最在其上,長夜守護不妄宣說,始於今日乃與汝等而敷演之。」
「문수사리야! 전륜왕과 같이 여러 군사의 큰 공이 있음을 보고 마음이 심히 환희하여 이 믿기 어려운 구슬로 오래 상투 가운데 있어 망령되이 사람에게 주지 않았던 것을 이제 그에게 주도다.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삼계 가운데서 큰 법왕이 되어 법으로 일체중생을 교화하도다. 현성한 군사가 오음의 마·번뇌의 마·사마와 함께 싸워 큰 공훈이 있어 삼독을 멸하고 삼계를 나가고 마망을 깨뜨림을 보고 그때 여래도 또한 크게 환희하시도다. 이 법화경이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지에 이르게 하여도 일체세간이 많이 원망하여 믿기 어려우니 앞서 아직 설하지 않은 바를 이제 그것을 설하도다. 문수사리야! 이 법화경은 여러 여래의 제일의 설로 여러 설 가운데서 가장 심심하여 마지막에 주여 그 강력한 왕이 오래 밝은 구슬을 보호하고 이제야 그에게 줌과 같도다. 문수사리야! 이 법화경은 여러 불여래의 비밀의 장으로 여러 경 가운데서 가장 그 위에 있어 긴 밤에 수호하고 망령되이 펴서 설하지 않았도다. 오늘에 비로소 너희에게 주어 그것을 널리 연설하노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常行忍辱,哀愍一切,乃能演說,
「항상 인욕을 행하여 일체를 불쌍히 여기고야 능히 연설하리라,
佛所讚經。後末世時,持此經者,
부처가 찬한 바의 경을. 뒤의 말세 때에 이 경을 지니는 자는,
於家出家,及非菩薩,應生慈悲,
재가·출가에서 및 보살이 아닌 자에서 마땅히 자비를 내어야 하리라.
斯等不聞,不信是經,則為大失。
이 등이 듣지 않고 이 경을 믿지 않으면 곧 큰 손실이로다.
我得佛道,以諸方便,為說此法,
내가 불도를 얻을 때 여러 방편으로 이 법을 위해 설하여,
令住其中。譬如強力,轉輪之王,
그 가운데 머물게 하리라. 비유하면 강력한 전륜의 왕이,
兵戰有功,賞賜諸物,象馬車乘,
군사 싸움에 공이 있는 자에게 여러 물건을 상사하되 코끼리·말·수레와,
嚴身之具,及諸田宅,聚落城邑,
엄신의 구와 및 여러 전택과 취락·성읍과,
或與衣服,種種珍寶,奴婢財物,
혹은 의복을 주고 가지가지 진보와 노비·재물을,
歡喜賜與。如有勇健,能為難事,
환희하여 주여. 만약 용건이 있어 능히 어려운 일을 지으면,
王解髻中,明珠賜之。如來亦爾,
왕이 상투 가운데를 풀어 밝은 구슬을 그에게 주도다. 여래도 그러하여,
為諸法王,忍辱大力,智慧寶藏,
여러 법의 왕이 되어 인욕의 큰 힘과 지혜의 보장과,
以大慈悲,如法化世。見一切人、
큰 자비로 법과 같이 세상을 교화하도다. 일체사람이,
受諸苦惱,欲求解脫,與諸魔戰。
여러 고뇌를 받고 해탈을 구하여 여러 마와 싸움을 보고,
為是眾生,說種種法,以大方便,
이 중생을 위해 가지가지 법을 설하고 큰 방편으로,
說此諸經。既知眾生,得其力已,
이 여러 경을 설하였도다. 이미 중생이 그 힘을 얻음을 알고야,
末後乃為,說是法華。如王解髻,
마지막에야 위해 이 법화를 설하노라. 왕이 상투를 풀듯이,
明珠與之。此經為尊,眾經中上,
밝은 구슬을 그에게 주도다. 이 경을 존중함이 여러 경 가운데 위요,
我常守護,不妄開示,今正是時,
내가 항상 수호하고 망령되이 개시하지 않았으니 지금 바로 그 때로다.
為汝等說。我滅度後,求佛道者,
너희를 위해 설하노라. 내가 멸도한 뒤에 불도를 구하는 자가,
欲得安隱,演說斯經,應當親近,
안은을 얻고자 하여 이 경을 연설하면 마땅히 친근하여야 하리라,
如是四法。讀是經者,常無憂惱,
이와 같은 네 가지 법을. 이 경을 읽는 자는 항상 우뇌가 없고,
又無病痛,顏色鮮白,不生貧窮、
또한 병통이 없고 안색이 선백하여 가난을 생하지 않고,
卑賤醜陋。眾生樂見,如慕賢聖,
비천하고 추루하지 않도다. 중생이 봄을 즐기기를 현성을 그리워함과 같도다.
天諸童子,以為給使。刀杖不加,
하늘의 여러 동자가 급사로 삼도다. 칼과 몽둥이가 더하지 않고,
毒不能害,若人惡罵,口則閉塞。
독이 해할 수 없고 만약 사람이 악하게 욕하면 입이 곧 폐색되리라.
遊行無畏,如師子王,智慧光明,
유행하여 두려움이 없음이 사자의 왕과 같고 지혜의 광명이,
如日之照。若於夢中,但見妙事。
해가 비춤과 같도다. 만약 꿈 가운데서 다만 묘한 일을 보도다.
見諸如來,坐師子座,諸比丘眾、
여러 여래를 보니 사자좌에 앉아 여러 비구의 대중이,
圍繞說法。又見龍神、阿修羅等,
둘러싸고 법을 설하도다. 또한 용신·아수라 등을 보니,
數如恆沙,恭敬合掌,自見其身,
수가 항사와 같아 공경하여 합장하고 스스로 그 몸을 보니,
而為說法。又見諸佛,身相金色,
법을 위해 설하도다. 또한 여러 부처를 보니 몸의 상이 금색이요,
放無量光,照於一切,以梵音聲,
무량한 빛을 놓아 일체를 비추고 범음성으로,
演說諸法。佛為四眾,說無上法,
여러 법을 연설하도다. 부처가 사중을 위해 무상한 법을 설하고,
見身處中,合掌讚佛,聞法歡喜,
몸이 그 가운데 있음을 보고 합장하여 부처를 찬하고 법을 듣고 환희하여,
而為供養,得陀羅尼,證不退智。
공양을 짓고 다라니를 얻어 불퇴의 지혜를 증도다.
佛知其心,深入佛道,即為授記,
부처가 그 마음이 불도에 깊이 들어감을 아시고 곧 기를 수여하여,
成最正覺:『汝善男子!當於來世,
최정각을 이루리라 말하시되『네 선남자여! 마땅히 내세에서,
得無量智,佛之大道。國土嚴淨,
무량한 지혜를 얻으리라 부처의 큰 도를. 국토가 엄정하여,
廣大無比;亦有四眾,合掌聽法。』
광대하여 비할 것이 없고 또한 사중이 있어 합장하여 법을 들으리라』.
又見自身,在山林中,修習善法,
또한 스스로 몸을 보니 산림 가운데 있어 선한 법을 닦아 익히고,
證諸實相,深入禪定,見十方佛。
여러 실상을 증하고 선정에 깊이 들어가 시방의 부처를 보도다.
諸佛身金色,百福相莊嚴,
여러 부처가 몸이 금색이요 백복의 상이 장엄하도다,
聞法為人說,常有是好夢。
법을 듣고 사람을 위해 설하면 항상 이 좋은 꿈이 있으리라.
又夢作國王,捨宮殿眷屬,
또한 꿈에 국왕이 되어 궁전·권속을 버리고,
及上妙五欲,行詣於道場。
및 가장 묘한 오욕을 버리고 가서 도량에 이르도다.
在菩提樹下,而處師子座,
보리수 아래에 있어 사자좌에 있어,
求道過七日,得諸佛之智。
도를 구하여 칠 일을 지나 여러 부처의 지혜를 얻도다.
成無上道已,起而轉法輪,
무상도를 이룬 뒤에 일어나 법륜을 굴려,
為四眾說法,經千萬億劫,
사중을 위해 법을 설하기를 천만억겁을 지나,
說無漏妙法,度無量眾生。
무루한 묘법을 설하고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도다.
後當入涅槃,如煙盡燈滅。
뒤에 마땅히 열반에 들어가리라 연기가 다하고 등불이 꺼짐과 같도다.
若後惡世中,說是第一法,
만약 뒤의 악세 가운데서 이 제일의 법을 설하면,
是人得大利,如上諸功德。」
이 사람이 크게 이익을 얻도다 위의 여러 공덕과 같도다.」
妙法蓮華經從地踴出品第十五
묘법연화경 종지용출품 제십오
爾時他方國土諸來菩薩摩訶薩,過八恆河沙數,於大眾中起立,合掌作禮而白佛言:「世尊!若聽我等,於佛滅後,在此娑婆世界,懃加精進,護持、讀誦、書寫、供養是經典者,當於此土而廣說之。」
그때 타방 국토의 여러 온 보살마하살이 여덟 항하사의 수를 지나 큰 대중 가운데서 일어나 합장하고 예를 지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만약 우리를 허락하시면 부처가 멸하신 뒤에 이 사바세계에 있어 부지런히 정진을 더하여 호지·독송·서사·공양하여 이 경전을 독송하는 것을 마땅히 이 땅에서 널리 설하리이다」.
爾時佛告諸菩薩摩訶薩眾:「止,善男子!不須汝等護持此經。所以者何?我娑婆世界自有六萬恆河沙等菩薩摩訶薩,一一菩薩各有六萬恆河沙眷屬,是諸人等,能於我滅後,護持、讀誦、廣說此經。」
그때 부처가 여러 보살마하살의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그만두어라 선남자여! 너희가 이 경을 호지할 필요가 없도다. 무슨 까닭인가. 나의 사바세계에 스스로 육만항하사 등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하나하나의 보살이 각각 육만항하사의 권속이 있어 이 사람 등이 능히 내가 멸한 뒤에 호지·독송·널리 이 경을 설하리로다.」
佛說是時,娑婆世界三千大千國土地皆震裂,而於其中,有無量千萬億菩薩摩訶薩同時踴出。是諸菩薩,身皆金色,三十二相,無量光明,先盡在此娑婆世界之下、此界虛空中住。是諸菩薩,聞釋迦牟尼佛所說音聲,從下發來。一一菩薩皆是大眾唱導之首,各將六萬恆河沙眷屬;況將五萬、四萬、三萬、二萬、一萬恆河沙等眷屬者;況復乃至一恆河沙、半恆河沙、四分之一、乃至千萬億那由他分之一;況復千萬億那由他眷屬;況復億萬眷屬;況復千萬、百萬、乃至一萬;況復一千、一百、乃至一十;況復將五、四、三、二、一弟子者;況復單己,樂遠離行。如是等比,無量無邊,算數譬喻所不能知。
부처가 이 때를 설하시니 사바세계 삼천대천의 국토 땅이 다 진열하고 그 가운데 무량천만억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동시에 용출하였도다. 이 보살은 몸이 다 금색이요 삼십이상과 무량한 광명으로 앞서 다 이 사바세계 아래·이 계의 허공에 머물렀도다. 이 보살은 석가모니불이 설한 바의 음성을 듣고 아래에서 내어 왔도다. 하나하나의 보살이 다 큰 대중을 이끄는 우두머리로 각각 육만항하사의 권속을 거느리도다. 하물며 오만·사만·삼만·이만·일만항하사 등의 권속을 거느린 자며 하물며 또한 내지 일항하사·반항하사·사분의 일·내지 천만억나유타분의 일이며 하물며 또한 천만억나유타의 권속이며 하물며 또한 억만의 권속이며 하물며 또한 천만·백만·내지 일만이며 하물며 또한 일천·일백·내지 일십이며 하물며 또한 오·사·삼·이·일의 제자를 거느린 자며 하물며 또한 홀로 몸이어서 멀리 떠난 행을 즐기는 자를이랴. 이와 같은 등비가 무량무변하여 산수·비유로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로다.
是諸菩薩從地出已,各詣虛空七寶妙塔多寶如來、釋迦牟尼佛所。到已,向二世尊頭面禮足,及至諸寶樹下師子座上佛所,亦皆作禮,右繞三匝,合掌恭敬,以諸菩薩種種讚法而以讚歎,住在一面,欣樂瞻仰於二世尊。是諸菩薩摩訶薩,從初踴出,以諸菩薩種種讚法而讚於佛,如是時間,經五十小劫。是時釋迦牟尼佛默然而坐,及諸四眾亦皆默然五十小劫;佛神力故,令諸大眾謂如半日。
이 보살이 땅에서 나온 뒤에 각각 허공의 칠보의 묘탑인 다보여래·석가모니불 처소에 갔도다. 도착한 뒤에 두 세존을 향하여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및 여러 보수 아래의 사자좌 위의 부처 처소에 이르러 또한 다 예를 지어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합장하여 공경하고 여러 보살의 가지가지 찬법으로 찬탄하고 한 곁에 머물러 흔히 즐겁게 두 세존을 우러러보았도다. 이 보살마하살은 처음 용출할 때부터 여러 보살의 가지가지 찬법으로 부처를 찬하니 이와 같은 시간이 오십소겁을 지났도다. 이때 석가모니불이 묵연히 앉고 및 여러 사중도 또한 묵연히 오십소겁이었으나 부처의 신력인 까닭으로 여러 대중으로 하여금 반일과 같이 여기게 하였도다.
爾時四眾,亦以佛神力故,見諸菩薩遍滿無量百千萬億國土虛空。是菩薩眾中有四導師:一名上行,二名無邊行,三名淨行,四名安立行。是四菩薩,於其眾中最為上首唱導之師,在大眾前,各共合掌,觀釋迦牟尼佛而問訊言:「世尊!少病、少惱,安樂行不?所應度者,受教易不?不令世尊生疲勞耶?」
그때 사중이 또한 부처의 신력인 까닭으로 여러 보살이 무량백천만억의 국토의 허공에 두루 가득함을 보았도다. 이 보살 대중 가운데 네 도사가 있으니 첫째는 이름이 상행이요 둘째는 이름이 무변행이요 셋째는 이름이 정행이요 넷째는 이름이 안립행이라 하도다. 이 네 보살이 그 대중 가운데서 가장 으뜸인 이끄는 스승이 되어 큰 대중 앞에 있어 각각 함께 합장하고 석가모니불을 보고 문신하여 말했다.「세존! 병이 적고 근심이 적어 안락하게 행하십니까. 마땅히 제도할 바가 가르침을 받기 쉽습니까. 세존으로 하여금 피로를 생하게 하지 않습니까」.
爾時四大菩薩而說偈言:
그때 네 큰 보살이 게송으로 말했다.
「世尊安樂,少病少惱,教化眾生,
「세존이 안락하시고 병이 적고 근심이 적어 중생을 교화하심에,
得無疲惓。又諸眾生,受化易不?
피곤이 없으심을 얻으셨는가. 또한 여러 중생이 교화를 받기 쉬운가.
不令世尊,生疲勞耶?」
세존으로 하여금 피로를 생하게 하지 않는가.」
爾時世尊,於菩薩大眾中而作是言:「如是,如是!諸善男子!如來安樂,少病、少惱;諸眾生等,易可化度,無有疲勞。所以者何?是諸眾生,世世已來常受我化,亦於過去諸佛供養尊重,種諸善根。此諸眾生,始見我身,聞我所說,即皆信受入如來慧;除先修習學小乘者。如是之人,我今亦令得聞是經,入於佛慧。」
그때 세존이 보살 대중 가운데서 이 말을 지으셨다.「그러하다 그러하다! 여러 선남자여! 여래가 안락하여 병이 적고 근심이 적도다. 여러 중생 등이 교화하고 제도하기 쉬워 피로가 있는 것이 없도다. 무슨 까닭인가. 이 중생이 세세 이래로 항상 나의 교화를 받고 또한 과거의 여러 부처에서 공양하고 존중하여 여러 선근을 심었도다. 이 중생이 처음으로 나의 몸을 보고 내가 설한 바를 듣고 곧 다 믿고 받아 여래의 지혜에 들었도다. 앞서 닦아 익혀 소승을 배운 자를 제하면. 이와 같은 사람을 내가 지금 또한 이 경을 들음을 얻게 하여 부처의 지혜에 들게 하리라.」
爾時諸大菩薩而說偈言:
그때 여러 큰 보살이 게송으로 말했다.
「善哉善哉!大雄世尊!諸眾生等,
「착하도다 착하도다! 대웅세존이여! 여러 중생 등이,
易可化度。能問諸佛,甚深智慧,
교화하고 제도하기 쉽도다. 능히 여러 부처께 묻도다 심심한 지혜를,
聞已信行,我等隨喜。」
듣고 믿어 행함을 우리가 수희하노라.」
於時世尊讚歎上首諸大菩薩:「善哉,善哉!善男子!汝等能於如來發隨喜心。」
그때 세존이 으뜸인 여러 큰 보살을 찬탄하여 말씀하셨다.「착하도다 착하도다! 선남자여! 너희가 능히 여래에서 수희하는 마음을 내도다」.
爾時彌勒菩薩及八千恆河沙諸菩薩眾,皆作是念:「我等從昔已來,不見不聞如是大菩薩摩訶薩眾,從地踴出,住世尊前,合掌、供養,問訊如來。」
그때 미륵보살 및 팔천항하사의 여러 보살 대중이 다 이 생각을 지었다.「우리가 옛 이래로 이와 같은 큰 보살마하살의 대중이 땅에서 용출하여 세존 앞에 머물러 합장·공양하고 여래를 문신함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였도다」.
時彌勒菩薩摩訶薩,知八千恆河沙諸菩薩等心之所念,並欲自決所疑,合掌向佛,以偈問曰:
이때 미륵보살마하살이 팔천항하사의 여러 보살 등의 마음이 생각하는 바를 알고 함께 스스로 의심하는 바를 결하고자 하여 합장하고 부처를 향하여 게송으로 물어 말했다.
「無量千萬億,大眾諸菩薩,
「무량천만억의 큰 대중의 여러 보살이,
昔所未曾見,願兩足尊說,
옛의 미증견한 바이니 바라건대 양족존이 설하소서,
是從何所來,以何因緣集?
이것이 어느 곳에서 왔으며 무슨 인연으로 모였는가.
巨身大神通,智慧叵思議,
큰 몸과 큰 신통에 지혜가 헤아릴 수 없고,
其志念堅固,有大忍辱力,
그 뜻과 생각이 견고하여 큰 인욕력이 있으며,
眾生所樂見,為從何所來?
중생이 봄을 즐기는 바인데 어느 곳에서 왔는가.
一一諸菩薩,所將諸眷屬,
하나하나의 여러 보살이 거느린 바의 여러 권속이,
其數無有量,如恆河沙等。
그 수가 양이 없이 항하사 등과 같도다.
或有大菩薩,將六萬恆沙,
혹은 큰 보살이 있어 육만의 항사를 거느리니,
如是諸大眾,一心求佛道。
이와 같은 여러 큰 대중이 한마음으로 불도를 구하도다.
是諸大師等,六萬恆河沙,
이 큰 스승 등이 육만항하사요,
俱來供養佛,及護持是經。
함께 와서 부처를 공양하고 및 이 경을 호지하도다.
將五萬恆沙,其數過於是。
오만항사를 거느린 자는 그 수가 이에 지나도다.
四萬及三萬、二萬至一萬,
사만 및 삼만·이만에서 일만에 이르고,
一千一百等,乃至一恆沙、
일천·일백 등이며 내지 일항사와,
半及三四分,億萬分之一,
반 및 삼사분과 억만분의 일과,
千萬那由他,萬億諸弟子,
천만나유타와 만억의 여러 제자와,
乃至於半億,其數復過上。
내지 반억에서도 그 수가 또한 위에 지나도다.
百萬至一萬,一千及一百,
백만에서 일만에 이르고 일천 및 일백과,
五十與一十,乃至三二一,
오십과 일십과 내지 삼·이·일과,
單己無眷屬,樂於獨處者,
홀로 몸이어서 권속이 없고 홀로 있음을 즐기는 자도,
俱來至佛所,其數轉過上。
함께 와서 부처 처소에 이르니 그 수가 도리어 위에 지나도다.
如是諸大眾,若人行籌數,
이와 같은 여러 큰 대중을 만약 사람이 셈을 행하여도,
過於恆沙劫,猶不能盡知。
항사겁을 지나도 오히려 다 알 수 없으리라.
是諸大威德,精進菩薩眾,
이 큰 위덕과 정진의 보살 대중을,
誰為其說法,教化而成就?
누가 위해 법을 설하여 교화하여 성취하였는가.
從誰初發心?稱揚何佛法?
누구로부터 처음 마음을 내었는가. 어느 불법을 칭양하는가.
受持行誰經?修習何佛道?
누구의 경을 수지하여 행하는가. 어느 불도를 닦아 익히는가.
如是諸菩薩,神通大智力,
이와 같은 여러 보살이 신통의 큰 지력으로,
四方地震裂,皆從中踴出。
사방의 땅이 진열하니 다 그 가운데서 용출하였도다.
世尊我昔來,未曾見是事,
세존이여 내가 옛 이래로 일찍이 이 일을 보지 못하였나니,
願說其所從,國土之名號。
바라건대 그 따르는 곳과 국토의 명호를 설하소서.
我常遊諸國,未曾見是眾,
내가 항상 여러 나라에 노닐어도 일찍이 이 대중을 보지 못하고,
我於此眾中,乃不識一人,
내가 이 대중 가운데서 내지 한 사람도 알지 못하는데,
忽然從地出,願說其因緣。
홀연히 땅에서 나니 바라건대 그 인연을 설하소서.
今此之大會,無量百千億,
지금 이 대회가 무량백천억이요,
是諸菩薩等,皆欲知此事。
이 보살 등이 다 이 일을 알고자 하도다.
是諸菩薩眾,本末之因緣,
이 보살 대중의 본말의 인연을,
無量德世尊,唯願決眾疑。」
무량덕의 세존이여 오직 바라건대 대중의 의심을 결하소서.」
爾時釋迦牟尼分身諸佛,從無量千萬億他方國土來者,在於八方諸寶樹下,師子座上,結加趺坐。其佛侍者,各各見是菩薩大眾,於三千大千世界四方,從地踴出,住於虛空。各白其佛言:「世尊!此諸無量無邊阿僧祇菩薩大眾,從何所來?」
그때 석가모니의 분신인 여러 부처가 무량천만억의 타방 국토에서 온 자들이 팔방의 여러 보수 아래에 있어 사자좌 위에 결가부좌하였도다. 그 부처의 시자가 각각 이 보살 대중이 삼천대천세계의 사방에서 땅에서 용출하여 허공에 머묾을 보고 각각 그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 무량무변아승지의 보살 대중이 어느 곳에서 왔는가」.
爾時諸佛各告侍者:「諸善男子!且待須臾,有菩薩摩訶薩,名曰彌勒——釋迦牟尼佛之所授記,次後作佛——以問斯事,佛今答之,汝等自當因是得聞。」
그때 여러 부처가 각각 시자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여러 선남자여! 잠시 수유를 기다려라 보살마하살이 있어 이름이 미륵이니——석가모니불이 수기한 바로 뒤에 부처가 되는 자——이 일을 물으니 부처가 지금 그에게 대답하시리라. 너희가 스스로 마땅히 이로 말미암아 들음을 얻으리라」.
爾時釋迦牟尼佛告彌勒菩薩:「善哉,善哉!阿逸多!乃能問佛如是大事。汝等當共一心,被精進鎧,發堅固意,如來今欲顯發宣示諸佛智慧、諸佛自在神通之力、諸佛師子奮迅之力、諸佛威猛大勢之力。」
그때 석가모니불이 미륵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착하도다 착하도다! 아이타(미륵의 다른 이름)여! 내지 능히 부처께 이와 같은 큰 일을 묻도다. 너희가 마땅히 함께 한마음으로 정진의 갑옷을 입고 견고한 뜻을 내어야 하리라. 여래가 지금 드러내어 여러 부처의 지혜·여러 부처의 자재한 신통의 힘·여러 부처의 사자분신의 힘·여러 부처의 위맹의 큰 세력의 힘을 펴서 보이고자 하노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當精進一心,我欲說此事,
「마땅히 정진하여 한마음으로 하라 내가 이 일을 설하고자 하니,
勿得有疑悔,佛智叵思議。
의심하고 뉘우침을 얻지 말라 부처의 지혜가 헤아릴 수 없도다.
汝今出信力,住於忍善中,
네가 지금 믿음의 힘을 내어 인선 가운데 머물면,
昔所未聞法,今皆當得聞。
옛의 미문한 바의 법을 지금 다 마땅히 들음을 얻으리라.
我今安慰汝,勿得懷疑懼,
내가 지금 너를 안위하니 의심하고 두려움을 품지 말라,
佛無不實語,智慧不可量。
부처가 실하지 않은 말이 없고 지혜가 헤아릴 수 없도다.
所得第一法,甚深叵分別,
얻은 바의 제일의 법이 심심하여 분별하기 어려우니,
如是今當說,汝等一心聽。」
이와 같이 지금 마땅히 설하리라 너희가 한마음으로 들어라.」
爾時世尊說此偈已,告彌勒菩薩:「我今於此大眾,宣告汝等。阿逸多!是諸大菩薩摩訶薩,無量無數阿僧祇,從地踴出,汝等昔所未見者,我於是娑婆世界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教化示導是諸菩薩,調伏其心,令發道意。此諸菩薩,皆於是娑婆世界之下、此界虛空中住;於諸經典,讀誦通利,思惟分別,正憶念。阿逸多!是諸善男子等,不樂在眾多有所說;常樂靜處,懃行精進未曾休息;亦不依止人天而住。常樂深智,無有障礙,亦常樂於諸佛之法,一心精進,求無上慧。」
그때 세존이 이 게송을 설한 뒤에 미륵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가 지금 이 큰 대중에서 너희에게 펴서 고하노라. 아이타여! 이 큰 보살마하살이 무량무수아승지로 땅에서 용출한 너희가 옛에 아직 보지 못한 바는 내가 이 사바세계에서 무상정등정각을 얻은 뒤에 교화하여 인도한 이 보살로 그 마음을 조복하여 도의를 내게 하였도다. 이 보살이 다 이 사바세계 아래·이 계의 허공에 머물고 여러 경전에서 독송하여 통리하고 사유하고 분별하고 바르게 기념하도다. 아이타여! 이 선남자 등이 대중 가운데 있어 설하는 바가 있음을 즐기지 않도다. 항상 고요한 곳을 즐겨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여 일찍이 쉬지 않도다. 또한 인천에 의지하여 머물지 않도다. 항상 깊은 지혜를 즐겨 장애가 없고 또한 항상 여러 부처의 법을 즐겨 한마음으로 정진하여 무상한 지혜를 구하였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阿逸汝當知!是諸大菩薩,
「아이야 네가 마땅히 알아라! 이 큰 보살이,
從無數劫來,修習佛智慧,
무수겁으로부터 와서 부처의 지혜를 닦아 익혔도다.
悉是我所化,令發大道心。
다 내가 교화한 바로 큰 도의 마음을 내게 하였도다.
此等是我子,依止是世界,
이 등이 나의 아들로 이 세계에 의지하여,
常行頭陀事,志樂於靜處,
항상 두타의 일을 행하고 뜻이 고요한 곳을 즐겨,
捨大眾憒閙,不樂多所說。
큰 대중의 소란을 버리고 많이 설함을 즐기지 않았도다.
如是諸子等,學習我道法,
이와 같은 여러 아들 등이 나의 도법을 배워 익혀,
晝夜常精進,為求佛道故,
낮과 밤에 항상 정진하여 불도를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在娑婆世界,下方空中住。
사바세계에 있어 아래 허공에 머물렀도다.
志念力堅固,常懃求智慧,
뜻과 생각의 힘이 견고하여 항상 부지런히 지혜를 구하고,
說種種妙法,其心無所畏。
가지가지 묘법을 설하고 그 마음이 두려워하는 바가 없도다.
我於伽耶城,菩提樹下坐,
내가 가야성에서 보리수 아래에 앉아,
得成最正覺,轉無上法輪。
최정각을 이룸을 얻어 무상한 법륜을 굴렸도다.
爾乃教化之,令初發道心,
그제야 그것을 교화하여 처음으로 도심을 내게 하고,
今皆住不退,悉當得成佛。
지금 다 불퇴에 머물러 다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我今說實語,汝等一心信,
내가 지금 참된 말을 설하니 너희가 한마음으로 믿어라,
我從久遠來,教化是等眾。」
내가 오랜 옛날로부터 와서 이 등의 대중을 교화하였도다.」
爾時,彌勒菩薩摩訶薩及無數諸菩薩等,心生疑惑,怪未曾有,而作是念:「云何世尊於少時間、教化如是無量無邊阿僧祇諸大菩薩,令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即白佛言:「世尊!如來為太子時,出於釋宮,去伽耶城不遠,坐於道場,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從是已來,始過四十餘年。世尊!云何於此少時,大作佛事,以佛勢力、以佛功德,教化如是無量大菩薩眾,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때 미륵보살마하살 및 무수한 여러 보살 등이 마음에 의혹을 내고 미증유를 괴이하게 여겨 이 생각을 지었다.「어떻게 세존이 적은 시간에 이와 같은 무량무변아승지의 여러 큰 보살을 교화하여 무상정등정각에 머물게 하는가」. 곧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여래가 태자가 되었을 때 석궁에서 나와 가야성을 떠남이 멀지 않아 도량에 앉아 무상정등정각을 이룸을 얻으셨도다. 이로부터 이래로 겨우 사십여 년을 지났도다. 세존! 어떻게 이 적은 때에 크게 불사를 짓고 부처의 세력·부처의 공덕으로 이와 같은 무량한 큰 보살 대중을 교화하여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이루게 하는가.
「世尊!此大菩薩眾,假使有人於千萬億劫數不能盡,不得其邊。斯等久遠已來,於無量無邊諸佛所,殖諸善根,成就菩薩道,常修梵行。世尊!如此之事,世所難信。譬如有人,色美髮黑,年二十五,指百歲人,言:『是我子。』其百歲人,亦指年少,言:『是我父,生育我等。』是事難信。佛亦如是,得道已來,其實未久,而此大眾諸菩薩等,已於無量千萬億劫,為佛道故,懃行精進,善入出住無量百千萬億三昧,得大神通,久修梵行,善能次第習諸善法,巧於問答,人中之寶,一切世間甚為希有。今日世尊方云:『得佛道時,初令發心,教化示導,令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世尊得佛未久,乃能作此大功德事。我等雖復信佛隨宜所說,佛所出言未曾虛妄,佛所知者皆悉通達。然諸新發意菩薩,於佛滅後,若聞是語,或不信受,而起破法罪業因緣。唯然,世尊!願為解說,除我等疑,及未來世諸善男子聞此事已,亦不生疑。」
「세존! 이 큰 보살 대중은 가령 사람이 천만억겁에서 세어도 다할 수 없고 그 가장자리를 얻지 못하리이다. 이 등이 오랜 옛날 이래로 무량무변한 여러 부처 처소에서 여러 선근을 심어 보살도를 성취하고 항상 범행을 닦았도다. 세존! 이와 같은 일은 세상이 믿기 어려운 바로다. 비유하면 사람이 있어 빛이 아름답고 머리가 검어 나이가 이십오로 백 세인 사람을 가리켜 말하기를『이것이 나의 아들이다』. 그 백 세인 사람도 또한 어린 이를 가리켜 말하기를『이것이 나의 아버지로 우리를 낳아 길렀다』. 이 일이 믿기 어렵도다. 부처도 또한 이와 같아 도를 얻은 이래로 그 실이 아직 오래지 않은데 이 큰 대중의 여러 보살 등이 이미 무량천만억겁에서 불도를 위한 까닭으로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고 무량백천만억의 삼매에 잘 들어가고 나오고 머물며 큰 신통을 얻고 오래 범행을 닦고 잘 능히 차례로 여러 선한 법을 익히고 문답에 공교하여 사람 가운데 보배로 일체세간에 심히 희유하도다. 오늘 세존이 겨우 설하시기를『불도를 얻을 때 처음으로 마음을 내게 하여 교화하여 인도하여 무상정등정각으로 향하게 하였다』. 세존이 부처를 얻고 아직 오래지 않아 내지 능히 이 큰 공덕의 일을 짓도다. 우리가 비록 부처가 마땅함을 따라 설한 바를 믿고 부처가 내신 말이 일찍이 허망하지 않고 부처가 아시는 바가 다 통달하였으나 그러나 여러 새로 뜻을 낸 보살이 부처가 멸하신 뒤에 만약 이 말을 들으면 혹은 믿고 받지 않고 파법의 죄업의 인연을 일으키리라. 오직 그러하도다 세존! 바라건대 위해 해설하여 우리의 의심을 제하고 및 미래세의 여러 선남자가 이 일을 듣고도 의심을 내지 않게 하소서.」
爾時彌勒菩薩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미륵보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佛昔從釋種,出家近伽耶,
「부처가 옛날 석씨로부터 출가하여 가야에 가깝고,
坐於菩提樹,爾來尚未久。
보리수에 앉으시니 그로부터 아직 오래지 않도다.
此諸佛子等,其數不可量,
이 여러 불자 등은 그 수가 헤아릴 수 없고,
久已行佛道,住於神通力,
오래 이미 불도를 행하여 신통의 힘에 머물며,
善學菩薩道,不染世間法,
잘 보살도를 배워 세간의 법에 물들지 않음이,
如蓮華在水,從地而踴出。
연화가 물에 있음과 같이 땅에서 용출하였도다.
皆起恭敬心,住於世尊前。
다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켜 세존 앞에 머물렀도다.
是事難思議,云何而可信?
이 일이 생각하고 헤아리기 어려우니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佛得道甚近,所成就甚多,
부처가 도를 얻으심이 심히 가까운데 성취한 바가 심히 많도다,
願為除眾疑,如實分別說。
바라건대 대중의 의심을 제하기 위해 실과 같이 분별하여 설하소서.
譬如少壯人,年始二十五,
비유하면 젊고 장한 사람이 나이 겨우 이십오로,
示人百歲子,髮白而面皺,
사람에게 백 세의 아들을 보이되 머리가 희고 얼굴에 주름이 있으니,
是等我所生;子亦說是父。
이 등이 내가 낳은 바요 아들도 이것이 아버지라 하도다.
父少而子老,舉世所不信。
아버지는 어리고 아들은 늙으니 온 세상이 믿지 않는 바로다.
世尊亦如是,得道來甚近。
세존도 또한 이와 같아 도를 얻으신 것이 오기 심히 가깝도다.
是諸菩薩等,志固無怯弱,
이 보살 등은 뜻이 굳어 겁약함이 없고,
從無量劫來,而行菩薩道,
무량겁으로부터 와서 보살도를 행하고,
巧於難問答,其心無所畏,
어려운 문답에 공교하여 그 마음이 두려워하는 바가 없고,
忍辱心決定,端正有威德,
인욕의 마음이 결정하고 단정하여 위덕이 있어,
十方佛所讚。善能分別說,
시방의 부처가 찬하는 바로다. 잘 능히 분별하여 설하고,
不樂在人眾,常好在禪定,
사람 대중 가운데 있기를 즐기지 않고 항상 선정에 있기를 좋아하여,
為求佛道故,於下空中住。
불도를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아래 허공에 머물렀도다.
我等從佛聞,於此事無疑,
우리가 부처로부터 들어 이 일에서 의심이 없으니,
願佛為未來,演說令開解。
바라건대 부처가 미래를 위해 연설하여 풀어 깨닫게 하소서.
若有於此經,生疑不信者,
만약 이 경에서 의심을 내어 믿지 않는 자가 있으면,
即當墮惡道。願今為解說,
곧 마땅히 악도에 떨어지리라. 바라건대 지금 위해 해설하여,
是無量菩薩,云何於少時,
이 무량한 보살이 어떻게 적은 때에,
教化令發心,而住不退地?」
교화하여 마음을 내게 하고 불퇴의 땅에 머물게 하였는가.」
妙法蓮華經如來壽量品第十六
묘법연화경 여래수량품 제십육
爾時,佛告諸菩薩及一切大眾:「諸善男子!汝等當信解如來誠諦之語。」復告大眾:「汝等當信解如來誠諦之語。」又復告諸大眾:「汝等當信解如來誠諦之語。」
그때 부처가 여러 보살 및 일체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여러 선남자여! 너희가 마땅히 여래의 참되고 진실한 말을 믿고 풀어야 하리라」. 또한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너희가 마땅히 여래의 참되고 진실한 말을 믿고 풀어야 하리라」. 또다시 여러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너희가 마땅히 여래의 참되고 진실한 말을 믿고 풀어야 하리라」.
是時菩薩大眾,彌勒為首,合掌白佛言:「世尊!唯願說之,我等當信受佛語。」如是三白已,復言:「唯願說之,我等當信受佛語。」
이때 보살의 대중이 미륵을 으뜸으로 삼아 합장하고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오직 바라건대 그것을 설하소서. 우리가 마땅히 부처의 말을 믿어 받으리이다」. 이와 같이 세 번 아뢴 뒤에 또한 말했다.「오직 바라건대 그것을 설하소서. 우리가 마땅히 부처의 말을 믿어 받으리이다」.
爾時世尊知諸菩薩三請不止,而告之言:「汝等諦聽,如來秘密神通之力。一切世間天、人及阿修羅,皆謂:『今釋迦牟尼佛,出釋氏宮,去伽耶城不遠,坐於道場,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然,善男子!我實成佛已來無量無邊百千萬億那由他劫。譬如五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三千大千世界,假使有人末為微塵,過於東方五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國乃下一塵,如是東行,盡是微塵。諸善男子!於意云何?是諸世界,可得思惟校計知其數不?」
그때 세존이 여러 보살이 세 번 청하고 그치지 않음을 아시고 그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너희가 진실로 들어라 여래의 비밀한 신통의 힘을. 일체세간의 하늘·사람 및 아수라가 다 말하기를『지금 석가모니불이 석씨의 궁에서 나와 가야성을 떠남이 멀지 않아 도량에 앉아 무상정등정각을 얻었다』. 그러나 선남자여! 내가 실로 부처가 된 이래로 무량무변백천만억나유타겁이로다. 비유하면 오백만억나유타아승지의 삼천대천세계를 가령 사람이 가루로 미진을 삼아 동방 오백만억나유타아승지의 나라를 지나 겨우 한 티끌을 놓고 이와 같이 동행하여 다 티끌로다. 여러 선남자여! 너의 생각으로 어떠한가. 이 세계를 생각하고 헤아려 그 수를 알 수 있는가」.
彌勒菩薩等俱白佛言:「世尊!是諸世界,無量無邊,非算數所知,亦非心力所及;一切聲聞、辟支佛,以無漏智,不能思惟知其限數;我等住阿惟越致地,於是事中亦所不達。世尊!如是諸世界,無量無邊。」
미륵보살 등이 함께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 세계가 무량무변하여 산수로 아는 바가 아니요 또한 심력이 미치는 바가 아니로다. 일체의 성문·벽지불이 무루의 지혜로도 생각하여 그 한수를 알 수 없도다. 우리가 아유월치의 지에 머물러도 이 일 가운데서도 또한 통달하지 못하는 바로다. 세존! 이와 같은 여러 세계가 무량무변이로다」.
爾時佛告大菩薩眾:「諸善男子!今當分明宣語汝等。是諸世界,若著微塵及不著者盡以為塵,一塵一劫,我成佛已來,復過於此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劫。自從是來,我常在此娑婆世界說法教化,亦於餘處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國導利眾生。
그때 부처가 큰 보살의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여러 선남자여! 지금 마땅히 분명히 너희에게 펴서 말하리라. 이 세계를 만약 미진을 놓은 것과 및 놓지 않은 것을 다 티끌로 삼아 한 티끌을 한 겁으로 하면 내가 부처가 된 이래로 또한 이에 지나도다 백천만억나유타아승지겁을. 이로부터 와서 내가 항상 이 사바세계에 있어 법을 설하여 교화하고 또한 나머지 곳에서 백천만억나유타아승지의 나라에서 중생을 인도하여 이롭게 하였도다.
「諸善男子!於是中間,我說燃燈佛等,又復言其入於涅槃,如是皆以方便分別。
「여러 선남자여! 이 중간에서 내가 연등불 등을 설하고 또한 그 열반에 듦을 말하였으니 이와 같이 다 방편으로 분별하였도다.
「諸善男子!若有眾生來至我所,我以佛眼,觀其信等諸根利鈍,隨所應度,處處自說,名字不同、年紀大小,亦復現言當入涅槃,又以種種方便說微妙法,能令眾生發歡喜心。
「여러 선남자여! 만약 중생이 있어 와서 나의 곳에 이르면 내가 불안으로 그 믿음 등의 여러 근의 날카롭고 둔함을 보고 마땅히 제도할 바를 따라 곳곳에서 스스로 설하되 이름이 같지 않고 나이의 대소이며 또한 나타내어 마땅히 열반에 들리라 말하고 또한 가지가지 방편으로 미묘한 법을 설하여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하는 마음을 내게 하였도다.
「諸善男子!如來見諸眾生樂於小法、德薄垢重者,為是人說:『我少出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然我實成佛已來久遠若斯,但以方便,教化眾生,令入佛道,作如是說。
「여러 선남자여! 여래가 여러 중생이 작은 법을 즐기고 덕이 엷고 때가 무거움을 보고 이 사람을 위해 설하기를『내가 어려서 출가하여 무상정등정각을 얻었다』. 그러나 내가 실로 부처가 된 이래로 오랜 옛날이 이와 같이 다만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불도에 들게 하여 이와 같은 설을 지음이로다.
「諸善男子!如來所演經典,皆為度脫眾生,或說己身、或說他身,或示己身、或示他身,或示己事、或示他事,諸所言說,皆實不虛。所以者何?如來如實知見三界之相,無有生死、若退若出,亦無在世及滅度者,非實非虛,非如非異,不如三界見於三界,如斯之事,如來明見,無有錯謬。以諸眾生有種種性、種種欲、種種行、種種憶想分別故,欲令生諸善根,以若干因緣、譬喻、言辭種種說法,所作佛事,未曾暫廢。如是,我成佛已來,甚大久遠,壽命無量阿僧祇劫,常住不滅。
「여러 선남자여! 여래가 펴는 바의 경전은 다 중생을 도탈하기 위함이요 혹은 자신을 설하고 혹은 타신을 설하며 혹은 자신을 보이고 혹은 타신을 보이며 혹은 자사를 보이고 혹은 타사를 보이니 여러 말하고 설하는 바가 다 실로 허망하지 않도다. 무슨 까닭인가. 여래가 실과 같이 삼계의 상을 알고 보되 생사가 있는 것이 없고 혹은 물러나고 혹은 나옴이며 또한 세상에 있음과 및 멸도하는 자도 없고 실도 아니요 허도 아니며 여도 아니요 다름도 아니며 삼계에서 삼계를 봄과 같지 않도다. 이와 같은 일을 여래가 밝게 보아 그릇되고 잘못이 있는 것이 없도다. 여러 중생이 가지가지 성·가지가지 욕·가지가지 행·가지가지 억상분별이 있는 까닭으로 여러 선근을 내게 하고자 하여 약간의 인연·비유·언사로 가지가지로 법을 설하여 짓는 바의 불사가 일찍이 잠시도 쉬지 않도다. 이와 같이 내가 부처가 된 이래로 심히 크게 오랜 옛날이요 수명이 무량아승지겁이요 항상 머물러 멸하지 않도다.
「諸善男子!我本行菩薩道所成壽命,今猶未盡,復倍上數。然今非實滅度,而便唱言:『當取滅度。』如來以是方便,教化眾生。所以者何?若佛久住於世,薄德之人,不種善根,貧窮下賤,貪著五欲,入於憶想妄見網中。若見如來常在不滅,便起憍恣而懷厭怠,不能生難遭之想、恭敬之心。是故如來以方便說:『比丘當知!諸佛出世,難可值遇。』所以者何?諸薄德人,過無量百千萬億劫,或有見佛,或不見者,以此事故,我作是言:『諸比丘!如來難可得見。』斯眾生等聞如是語,必當生於難遭之想,心懷戀慕,渴仰於佛,便種善根。是故如來雖不實滅,而言滅度。
「여러 선남자여! 내가 본래 보살도를 행하여 이룬 바의 수명이 지금 아직 다하지 않고 또한 위의 수에 곱절하도다. 그러나 지금 실로 멸도가 아니면서 곧 읊어 말하기를『마땅히 멸도를 취하리라』. 여래가 이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하도다. 무슨 까닭인가. 만약 부처가 오래 세상에 머물면 박덕한 사람이 선근을 심지 않고 가난하고 천하고 비천하여 오욕을 탐착하여 억상망견의 그물 가운데 들어가리로다. 만약 여래가 항상 있어 멸하지 않음을 보면 곧 교자를 일으키고 염태를 품어 어렵게 만날 생각·공경하는 마음을 내지 못하리로다. 그러므로 여래가 방편으로 설하기를『비구는 마땅히 알아라! 여러 부처의 출세가 어려워 만나기 어렵도다』. 무슨 까닭인가. 여러 박덕한 사람이 무량백천만억겁을 지나 혹은 부처를 보거나 혹은 보지 못하는 자가 이 일인 까닭으로 내가 이 말을 지으노라『여러 비구여! 여래가 보기 어렵도다』. 이 중생 등이 이와 같은 말을 듣고 반드시 마땅히 어렵게 만날 생각을 내고 마음에 그리워하고 부처를 갈망하고 우러러 곧 선근을 심으리로다. 그러므로 여래가 비록 실로 멸하지 않아도 멸도라 말하노라.
「又,善男子!諸佛如來,法皆如是,為度眾生,皆實不虛。譬如良醫,智慧聰達,明練方藥,善治眾病。其人多諸子息——若十、二十乃至百數,以有事緣,遠至餘國。諸子於後,飲他毒藥,藥發悶亂,宛轉於地。是時其父還來歸家,諸子飲毒,或失本心、或不失者,遙見其父,皆大歡喜,拜跪問訊:『善安隱歸。我等愚痴,誤服毒藥,願見救療,更賜壽命。』父見子等苦惱如是,依諸經方,求好藥草,色香美味皆悉具足,擣篩和合與子令服,而作是言:『此大良藥,色香美味皆悉具足,汝等可服,速除苦惱,無復眾患。』其諸子中不失心者,見此良藥、色香俱好,即便服之,病盡除愈。餘失心者,見其父來,雖亦歡喜問訊,求索治病,然與其藥而不肯服。所以者何?毒氣深入,失本心故,於此好色香藥而謂不美。父作是念:『此子可愍,為毒所中,心皆顛倒。雖見我喜,求索救療;如是好藥而不肯服。我今當設方便,令服此藥。』即作是言:『汝等當知!我今衰老,死時已至,是好良藥,今留在此,汝可取服,勿憂不差。』作是教已,復至他國,遣使還告:『汝父已死。』是時諸子聞父背喪,心大憂惱而作是念:『若父在者,慈愍我等,能見救護,今者捨我遠喪他國。』自惟孤露,無復恃怙,常懷悲感,心遂醒悟,乃知此藥色味香美,即取服之,毒病皆愈。其父聞子悉已得差,尋便來歸,鹹使見之。
「또한 선남자여! 여러 불여래의 법이 다 그러하여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다 실로 허망하지 않도다. 비유하면 훌륭한 의사가 지혜가 총달하여 방약을 밝히 익혀 여러 병을 잘 고치도다. 그 사람이 여러 아들이 많아——혹은 십·이십 내지 백 수——일의 인연이 있는 까닭으로 멀리 다른 나라에 이르렀도다. 여러 아들이 뒤에 남의 독약을 마셔 약이 발하여 번민하여 땅에 뒹굴도다. 이때 그 아버지가 돌아와 집에 돌아오니 여러 아들이 독을 마시고 혹은 본심을 잃고 혹은 잃지 않은 자가 멀리서 그 아버지를 보고 다 크게 환희하여 절하고 무릎을 꿇고 문신하기를『잘 안은하게 돌아오셨도다. 우리가 어리석어 잘못하여 독약을 먹었으니 바라건대 구료를 보고 다시 수명을 주소서』. 아버지가 아들 등의 고뇌가 이와 같음을 보고 여러 경방에 의지하여 좋은 약초를 구하여 빛·향·미맛이 다 구족하여 빻고 체치고 화합하여 아들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이 말을 지었다『이 큰 좋은 약이 빛·향·미맛이 다 구족하니 너희가 먹을지니라 빨리 고뇌를 제하고 다시 여러 환이 없으리라』. 그 여러 아들 가운데 마음을 잃지 않은 자는 이 좋은 약이 빛과 향이 함께 좋음을 보고 곧 그것을 먹어 병이 다 나았도다. 나머지 마음을 잃은 자는 그 아버지가 옴을 보고 비록 또한 환희하여 문신하고 병을 고침을 구하여도 그러나 그 약을 주어도 먹기를 바라지 않도다. 무슨 까닭인가. 독기가 깊이 들어가 본심을 잃은 까닭으로 이 좋은 빛과 향의 약에서 미하지 않다 하도다. 아버지가 이 생각을 지었다『이 아들이 불쌍하도다 독이 맞은 바가 되어 마음이 다 전도하였도다. 나를 보고 기뻐하여도 구료를 구하여도 이와 같은 좋은 약을 먹기를 바라지 않도다. 내가 지금 마땅히 방편을 설하여 이 약을 먹게 하리라』. 곧 이 말을 지었다『너희가 마땅히 알아라! 내가 지금 늙고 쇠하여 죽을 때가 이미 이르렀도다 이 좋은 약을 지금 여기에 두니 네가 취하여 먹으라 낫지 않을까 근심하지 말라』. 이 가르침을 짓고 또한 다른 나라에 가서 사자를 보내 돌아와 고하게 하되『네 아버지가 이미 죽었다』. 이때 여러 아들이 아버지가 상을 당함을 듣고 마음이 크게 우뇌하여 이 생각을 지었다『만약 아버지가 계시면 자민하여 우리를 구호를 볼 수 있었는데 지금 나를 버리고 멀리 다른 나라에서 죽었도다』. 스스로 고로하여 다시 의지할 곳이 없다 생각하고 항상 비감을 품고 마음이 마침내 성오하여 내지 이 약의 빛·맛·향미를 알고 곧 취하여 그것을 먹어 독의 병이 다 나았도다. 그 아버지가 아들이 다 이미 나음을 듣고 찾아 곧 와서 돌아와 모두 그들을 보게 하였도다.
「諸善男子!於意云何?頗有人能說此良醫虛妄罪不?」
「여러 선남자여! 너의 생각으로 어떠한가. 어찌 사람이 있어 능히 이 훌륭한 의사를 허망한 죄라 설하겠는가」.
「不也,世尊!」
「아니로다 세존!」
佛言:「我亦如是,成佛已來、無量無邊百千萬億那由他阿僧祇劫,為眾生故,以方便力、言當滅度,亦無有能如法說我虛妄過者。」
부처가 말씀하셨다.「나도 또한 이와 같아 부처가 된 이래로 무량무변백천만억나유타아승지겁에 중생을 위한 까닭으로 방편의 힘으로 마땅히 멸도하리라 말하여도 또한 법과 같이 나를 허망한 허물이라 설할 수 있는 자가 없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自我得佛來,所經諸劫數,
「내가 스스로 부처를 얻은 이래로 지낸 바의 여러 겁수가,
無量百千萬,億載阿僧祇,
무량백천만이요 억재아승지로다.
常說法教化,無數億眾生,
항상 법을 설하여 교화하되 무수억의 중생을,
令入於佛道。爾來無量劫,
불도에 들게 하려 하도다. 그로부터 무량겁에,
為度眾生故,方便現涅槃,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까닭으로 방편으로 열반을 나타내니,
而實不滅度,常住此說法。
그러나 실로 멸도하지 않고 항상 여기에 머물러 법을 설하도다.
我常住於此,以諸神通力,
내가 항상 여기에 머물러 여러 신통력으로,
令顛倒眾生,雖近而不見。
전도한 중생으로 하여금 가깝더라도 보지 못하게 하도다.
眾見我滅度,廣供養舍利,
대중이 내가 멸도함을 보고 널리 사리를 공양하고,
鹹皆懷戀慕,而生渴仰心。
모두 다 그리움을 품고 갈망하고 우러르는 마음을 내도다.
眾生既信伏,質直意柔軟,
중생이 이미 믿고 복하여 질직하여 뜻이 유연하여,
一心欲見佛,不自惜身命。
한마음으로 부처를 보고자 하여 스스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도다.
時我及眾僧,俱出靈鷲山,
이때 나와 대중의 스님이 함께 영취산에 나와,
我時語眾生:『常在此不滅,
내가 그때 중생에게 말하기를『항상 여기에 있어 멸하지 않고,
以方便力故,現有滅不滅。』
방편의 힘인 까닭으로 현재에 멸함이 있고 멸하지 않음이 있다』.
餘國有眾生,恭敬信樂者,
다른 나라에 중생이 있어 공경하고 믿어 즐기는 자에게,
我復於彼中,為說無上法。
내가 또한 저 가운데서 무상한 법을 위해 설하도다.
汝等不聞此,但謂我滅度。
너희가 이를 듣지 못하고 다만 내가 멸도한다 하도다.
我見諸眾生,沒在於苦惱,
내가 여러 중생이 고뇌에 몰재함을 보고,
故不為現身,令其生渴仰,
그러므로 몸을 나타내지 않고 그 갈망하고 우러름을 내게 하고,
因其心戀慕,乃出為說法。
그 마음이 그리워함으로 말미암아 내지 나와 위해 법을 설하도다.
神通力如是,於阿僧祇劫,
신통력이 이와 같으니 아승지겁에서,
常在靈鷲山,及餘諸住處。
항상 영취산에 있고 및 나머지 여러 주처에 있도다.
眾生見劫盡,大火所燒時,
중생이 겁이 다하고 큰 불이 태우는 바의 때를 보아도,
我此土安隱,天人常充滿。
나의 이 땅이 안은하여 천인이 항상 충만하도다.
園林諸堂閣,種種寶莊嚴,
원림과 여러 당각이 가지가지 보배로 장엄하고,
寶樹多花菓,眾生所遊樂。
보수에 꽃과 열매가 많아 중생이 노니고 즐기는 바로다.
諸天擊天鼓,常作眾伎樂,
여러 하늘이 천고를 쳐서 항상 여러 기악을 지어,
雨曼陀羅花,散佛及大眾。
만다라화를 내리고 부처와 대중에 뿌리도다.
我淨土不毀,而眾見燒盡,
나의 정토가 훼손되지 않아도 대중이 타서 다함을 보고,
憂怖諸苦惱,如是悉充滿。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여러 고뇌가 이와 같이 다 충만하도다.
是諸罪眾生,以惡業因緣,
이 죄의 중생이 악업의 인연으로,
過阿僧祇劫,不聞三寶名。
아승지겁을 지나 삼보의 이름을 듣지 못하였도다.
諸有修功德,柔和質直者,
여러 공덕을 닦아 유화하고 질직한 자는,
則皆見我身,在此而說法。
곧 다 나의 몸이 여기에 있어 법을 설함을 보리라.
或時為此眾,說佛壽無量,
혹은 때로 이 대중을 위해 불수가 무량함을 설하고,
久乃見佛者,為說佛難值。
오래야 부처를 보는 자를 위해서는 부처가 만나기 어렵다 설하도다.
我智力如是,慧光照無量,
나의 지력이 이와 같고 지혜의 빛이 비춤이 무량하며,
壽命無數劫,久修業所得。
수명이 무수겁이니 오래 업을 닦아 얻은 바로다.
汝等有智者,勿於此生疑,
너희 지혜 있는 자여 여기서 의심을 내지 말라,
當斷令永盡,佛語實不虛。
마땅히 끊어 영원히 다하게 하라 부처의 말이 실로 허망하지 않도다.
如醫善方便,為治狂子故,
의사의 좋은 방편과 같이 미친 아들을 고치기 위한 까닭으로,
實在而言死,無能說虛妄。
실로 살아 있어도 죽었다 하니 허망하다 설할 수 없도다.
我亦為世父,救諸苦患者,
나도 또한 세상의 아버지가 되어 여러 고환을 구하는 자요,
為凡夫顛倒,實在而言滅。
범부의 전도를 위해 실로 있어도 멸한다 하도다.
以常見我故,而生憍恣心,
항상 나를 봄인 까닭으로 교자한 마음을 내고,
放逸著五欲,墮於惡道中。
방일하여 오욕에 집착하여 악도 가운데 떨어지도다.
我常知眾生,行道不行道,
내가 항상 중생이 도를 행하고 도를 행하지 않음을 알고,
隨所應可度,為說種種法。
마땅히 제도할 바를 따라 가지가지 법을 위해 설하도다.
每自作是意,以何令眾生,
항상 스스로 이 뜻을 지으니 무엇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得入無上慧,速成就佛身。」
무상한 지혜에 들어가게 하고 빨리 불신을 성취하게 하리까.」
妙法蓮華經分別功德品第十七
묘법연화경 분별공덕품 제십칠
爾時大會,聞佛說壽命劫數長遠如是,無量無邊阿僧祇眾生得大饒益。於時世尊告彌勒菩薩摩訶薩:「阿逸多!我說是如來壽命長遠時,六百八十萬億那由他恆河沙眾生,得無生法忍;復有千倍菩薩摩訶薩,得聞持陀羅尼門;復有一世界微塵數菩薩摩訶薩,得樂說無礙辯才;復有一世界微塵數菩薩摩訶薩,得百千萬億無量旋陀羅尼;復有三千大千世界微塵數菩薩摩訶薩,能轉不退法輪;復有二千中國土微塵數菩薩摩訶薩,能轉清淨法輪;復有小千國土微塵數菩薩摩訶薩,八生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復有四四天下微塵數菩薩摩訶薩,四生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復有三四天下微塵數菩薩摩訶薩,三生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復有二四天下微塵數菩薩摩訶薩,二生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復有一四天下微塵數菩薩摩訶薩,一生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復有八世界微塵數眾生,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그때 대회가 부처가 설한 수명·겁수가 장원함이 이와 같음을 듣고 무량무변아승지의 중생이 크게 요익을 얻었도다. 그때 세존이 미륵보살마하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아이타여! 내가 이 여래의 수명이 장원함을 설할 때 육백팔십만억나유타항하사의 중생이 무생법인을 얻고 또한 천 배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문지다라니문을 얻고 또한 일세계 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즐거이 설하는 무애한 변재를 얻고 또한 일세계 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백천만억무량의 선다라니를 얻고 또한 삼천대천세계 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능히 불퇴의 법륜을 굴리고 또한 이천중국토 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능히 청정의 법륜을 굴리고 또한 소천국토 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팔생에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며 또한 사사천하 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사생에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며 또한 삼사천하 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삼생에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며 또한 이사천하 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이생에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며 또한 일사천하 미진수의 보살마하살이 있어 일생에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며 또한 팔세계 미진수의 중생이 있어 다 무상정등정각의 마음을 내었도다.」
佛說是諸菩薩摩訶薩得大法利時,於虛空中,雨曼陀羅華、摩訶曼陀羅華,以散無量百千萬億眾寶樹下、師子座上諸佛,並散七寶塔中師子座上釋迦牟尼佛及久滅度多寶如來,亦散一切諸大菩薩及四部眾。又雨細末栴檀、瀋水香等。於虛空中,天鼓自鳴,妙聲深遠。又雨千種天衣,垂諸瓔珞、真珠瓔珞、摩尼珠瓔珞、如意珠瓔珞,遍於九方。眾寶香爐燒無價香,自然周至,供養大會。一一佛上,有諸菩薩,執持幡蓋,次第而上,至於梵天。是諸菩薩,以妙音聲,歌無量頌,讚歎諸佛。
부처가 이 보살마하살이 큰 법의 이익을 얻음을 설할 때 허공 가운데서 만다라화·마하만다라화를 내려 무량백천만억의 여러 보수 아래·사자좌 위의 여러 부처에 뿌리고 함께 칠보의 탑 가운데 사자좌 위의 석가모니불 및 오래 멸도하신 다보여래에 뿌리고 또한 일체의 여러 큰 보살 및 사부의 대중에 뿌렸도다. 또한 세말의 전단·침수향 등을 내렸도다. 허공 가운데서 천고가 스스로 울려 묘한 소리가 깊고 멀도다. 또한 천 종의 천의를 내리고 여러 영락·진주 영락·마니주 영락·여의주 영락을 드리워 구방에 두루하였도다. 여러 보향로에 무가한 향을 피워 자연히 두루 이르러 대회를 공양하였도다. 하나하나의 부처 위에 여러 보살이 있어 번개를 잡고 차례로 올라 범천에 이르렀도다. 이 보살이 묘한 음성으로 무량한 송을 노래하여 여러 부처를 찬탄하였도다.
爾時彌勒菩薩從座而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說偈言:
그때 미륵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여 부처를 향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佛說希有法,昔所未曾聞,
「부처가 희유한 법을 설하시니 옛의 미증문한 바로다,
世尊有大力,壽命不可量。
세존이 큰 힘이 있어 수명이 헤아릴 수 없도다.
無數諸佛子,聞世尊分別,
무수한 여러 불자가 세존의 분별을 듣고,
說得法利者,歡喜充遍身。
법의 이익을 얻음을 설하시니 환희가 몸에 두루 가득하도다.
或住不退地,或得陀羅尼,
혹은 불퇴지에 머물고 혹은 다라니를 얻고,
或無礙樂說,萬億旋總持。
혹은 걸림 없는 낙설과 만억의 선총지를 얻었도다.
或有大千界,微塵數菩薩,
혹은 대천계의 미진수의 보살이 있어,
各各皆能轉,不退之法輪。
각각 다 능히 굴리도다 불퇴의 법륜을.
復有中千界,微塵數菩薩,
또한 중천계의 미진수의 보살이 있어,
各各皆能轉,清淨之法輪。
각각 다 능히 굴리도다 청정의 법륜을.
復有小千界,微塵數菩薩,
또한 소천계의 미진수의 보살이 있어,
餘各八生在,當得成佛道。
남은 각각 팔생이 있어 마땅히 불도를 이룸을 얻으리라.
復有四三二,如此四天下,
또한 사·삼·이의 이와 같은 사천하의,
微塵諸菩薩,隨數生成佛。
미진의 여러 보살이 수를 따라 나서 부처가 되리라.
或一四天下,微塵數菩薩,
혹은 일사천하의 미진수의 보살로,
餘有一生在,當成一切智。
남은 일생이 있어 마땅히 일체지를 이루리라.
如是等眾生,聞佛壽長遠,
이와 같은 등의 중생이 불수의 장원함을 듣고,
得無量無漏,清淨之果報。
무량무루의 청정한 과보를 얻었도다.
復有八世界,微塵數眾生,
또한 팔세계의 미진수의 중생이 있어,
聞佛說壽命,皆發無上心。
부처의 수명을 설함을 듣고 다 무상한 마음을 내었도다.
世尊說無量,不可思議法,
세존이 무량하고 불가사의한 법을 설하시니,
多有所饒益,如虛空無邊。
많이 요익하는 바가 있어 허공에 가장자리가 없음과 같도다.
雨天曼陀羅、摩訶曼陀羅,
하늘의 만다라를 내리고 마하만다라를 내리니,
釋梵如恆沙,無數佛土來。
석범이 항사와 같이 무수한 불토에서 왔도다.
雨栴檀瀋水,繽紛而亂墜,
전단·침수를 내리니 빈분하게 어지럽게 떨어지고,
如鳥飛空下,供散於諸佛。
새가 허공을 날아 내려옴과 같이 여러 부처에 뿌려 공양하도다.
天鼓虛空中,自然出妙聲,
천고가 허공 가운데 자연히 묘한 소리를 내고,
天衣千萬種,旋轉而來下。
천의가 천만 종으로 회전하여 와서 내리도다.
眾寶妙香爐,燒無價之香,
여러 보석의 묘한 향로가 무가한 향을 피워,
自然悉周遍、供養諸世尊。
자연히 다 두루하여 여러 세존을 공양하도다.
其大菩薩眾,執七寶幡蓋,
그 큰 보살의 대중이 칠보의 번개를 잡고,
高妙萬億種,次第至梵天。
높고 묘한 만억 종으로 차례로 범천에 이르렀도다.
一一諸佛前,寶幢懸勝幡,
하나하나의 여러 부처 앞에 보당이 뛰어난 번을 걸고,
亦以千萬偈、歌詠諸如來。
또한 천만의 게로 여러 여래를 노래하도다.
如是種種事,昔所未曾有,
이와 같은 가지가지 일이 옛의 미증유한 바로다,
聞佛壽無量,一切皆歡喜。
불수가 무량함을 듣고 일체가 다 환희하도다.
佛名聞十方,廣饒益眾生,
부처의 이름이 시방에 들리어 널리 중생을 요익하게 하고,
一切具善根,以助無上心。」
일체가 선근을 구비하여 무상한 마음을 돕도다.」
爾時佛告彌勒菩薩摩訶薩:「阿逸多!其有眾生,聞佛壽命長遠如是,乃至能生一念信解,所得功德,無有限量。若有善男子、善女人,為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於八十萬億那由他劫,行五波羅蜜——檀波羅蜜、屍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除般若波羅蜜,以是功德比前功德,百分、千分、百千萬億分、不及其一,乃至算數譬喻所不能知。若善男子、善女人,有如是功德,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退者,無有是處。」
그때 부처가 미륵보살마하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아이타여! 그 중생이 있어 부처의 수명이 장원함이 이와 같음을 듣고 내지 능히 한 생각의 믿고 풀음을 내면 얻는 바의 공덕이 한량이 있는 것이 없도다.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있어 무상정등정각을 위한 까닭으로 팔십만억나유타겁에서 다섯 바라밀을 행하되——단바라밀(보시)·시라바라밀(지계)·잔제바라밀(인욕)·비리야바라밀(정진)·선바라밀——반야(지혜)바라밀을 제하고 이 공덕으로 앞의 공덕과 비교하면 백분·천분·백천만억분이 그 일에 미치지 못하고 내지 산수·비유로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로다.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와 같은 공덕이 있으면 무상정등정각에 물러나는 자가 있을 곳이 없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人求佛慧,於八十萬億,
「만약 사람이 불혜를 구하여 팔십만억의,
那由他劫數,行五波羅蜜。
나유타의 겁수에서 다섯 바라밀을 행하면.
於是諸劫中,佈施供養佛,
이 여러 겁 가운데서 보시하여 부처를 공양하고,
及緣覺弟子,並諸菩薩眾。
및 연각의 제자와 함께 여러 보살의 대중을.
珍異之飲食、上服與臥具,
진이한 음식과 좋은 옷과 와구와,
栴檀立精舍,以園林莊嚴。
전단으로 정사를 세우고 원림으로 장엄하도다.
如是等佈施,種種皆微妙,
이와 같은 등의 보시가 가지가지 다 미묘하여,
盡此諸劫數,以迴向佛道。
이 여러 겁수를 다하여 불도에 회향하도다.
若復持禁戒,清淨無缺漏,
만약 또한 금계를 지니어 청정하여 결루가 없이,
求於無上道,諸佛之所歎。
무상한 도를 구하여 여러 부처가 탄하는 바가 되도다.
若復行忍辱,住於調柔地,
만약 또한 인욕을 행하여 조유한 땅에 머물러,
設眾惡來加,其心不傾動。
설령 여러 악이 와서 더하여도 그 마음이 동요하지 않도다.
諸有得法者,懷於增上慢,
여러 법을 얻은 자가 있어 증상만을 품고,
為此所輕惱,如是亦能忍。
이 업신여기고 괴롭히는 바가 되어도 이와 같이 또한 능히 참으리라.
若復懃精進,志念常堅固,
만약 또한 부지런히 정진하여 뜻과 생각이 항상 견고하고,
於無量億劫,一心不懈息。
무량억겁에서 한마음으로 해태하고 쉬지 않도다.
又於無數劫,住於空閑處,
또한 무수겁에서 한적한 곳에 머물러,
若坐若經行,除睡常攝心。
혹은 앉고 혹은 경행하여 잠을 제하고 항상 마음을 거둬들이도다.
以是因緣故,能生諸禪定,
이 인연인 까닭으로 능히 여러 선정을 내어,
八十億萬劫、安住心不亂。
팔십억만겁에 안주하여 마음이 어지럽지 않도다.
持此一心福,願求無上道,
이 한마음의 복을 지니고 바라건대 무상도를 구하여,
我得一切智,盡諸禪定際。
내가 일체지를 얻어 여러 선정의 가장자리를 다하리라.
是人於百千,萬億劫數中,
이 사람이 백천에서 만억의 겁수 가운데서,
行此諸功德,如上之所說。
이 여러 공덕을 행함이 위에 설한 바와 같도다.
有善男女等,聞我說壽命,
선남녀 등이 있어 내가 수명을 설함을 듣고,
乃至一念信,其福過於彼。
내지 한 생각 믿어도 그 복이 저에 지나도다.
若人悉無有,一切諸疑悔,
만약 사람이 모두 있는 것이 없이 일체의 여러 의혹을,
深心須臾信,其福為如此。
깊은 마음으로 수유에 믿어도 그 복이 이와 같이 되도다.
其有諸菩薩,無量劫行道,
그 여러 보살이 있어 무량겁에 도를 행한 자는,
聞我說壽命,是則能信受。
내가 수명을 설함을 듣고 이것이 곧 능히 믿어 받으리라.
如是諸人等,頂受此經典,
이와 같은 여러 사람 등이 이 경전을 정수하여,
願我於未來,長壽度眾生。
바라건대 내가 미래에서 오래 살아 중생을 제도하리라.
如今日世尊、諸釋中之王,
지금 날의 세존과 같이 여러 석씨 가운데 왕이요,
道場師子吼,說法無所畏。
도량에서 사자후하여 법을 설하여 두려워하는 바가 없도다.
我等未來世,一切所尊敬,
우리가 미래세에 일체가 존경하는 바가 되어,
坐於道場時,說壽亦如是。
도량에 앉을 때 수명을 설함도 또한 이와 같으리라.
若有深心者,清淨而質直,
만약 깊은 마음이 있는 자가 청정하여 질직하고,
多聞能總持,隨義解佛語,
다문하여 능히 총지하고 의를 따라 불어를 푸는 자는,
如是諸人等,於此無有疑。
이와 같은 여러 사람 등이 여기서 의심이 있는 것이 없도다.
「又,阿逸多!若有聞佛壽命長遠,解其言趣,是人所得功德無有限量,能起如來無上之慧。何況廣聞是經、若教人聞,若自持、若教人持,若自書、若教人書,若以華、香、瓔珞、幢幡、繒蓋、香油、酥燈,供養經卷,是人功德無量無邊,能生一切種智。
「또한 아이타여! 만약 부처의 수명이 장원함을 듣고 그 말의 취지를 푸는 자가 있으면 이 사람이 얻는 바의 공덕이 한량이 있는 것이 없고 능히 여래의 무상한 지혜를 일으키리로다. 하물며 널리 이 경을 듣고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듣게 하고 만약 스스로 지니고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지니게 하고 만약 스스로 쓰고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고 만약 꽃·향·영락·당번·증개·향유·소유등으로 경권을 공양하면 이 사람의 공덕이 무량무변하여 능히 일체종지를 내리로다.
「阿逸多!若善男子、善女人,聞我說壽命長遠,深心信解,則為見佛常在耆闍崛山,共大菩薩、諸聲聞眾圍繞說法。又見此娑婆世界,其地琉璃,坦然平正,閻浮檀金以界八道,寶樹行列,諸臺樓觀皆悉寶成,其菩薩眾鹹處其中。若有能如是觀者,當知是為深信解相。
「아이타여!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내가 수명이 장원함을 설함을 듣고 깊은 마음으로 믿고 풀면 곧 부처가 기슭굴산에 항상 있어 큰 보살·여러 성문의 대중과 함께 둘러싸고 법을 설함을 봄이 되도다. 또한 이 사바세계를 보니 그 땅이 유리하여 평탄하게 평정하고 염부단금으로 팔도를 경계하고 보수가 행렬하고 여러 대·루관이 다 보배로 이루어져 그 보살 대중이 다 그 가운데 있도다. 만약 능히 이와 같이 관하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알라 이것이 깊이 믿고 푸는 상이로다.
「又復如來滅後,若聞是經而不毀呰,起隨喜心,當知已為深信解相,何況讀誦、受持之者,斯人則為頂戴如來。
「또한 여래가 멸한 뒤에 만약 이 경을 듣고 훼자하지 않고 수희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마땅히 알라 이미 깊이 믿고 푸는 상이 되도다 하물며 독송·수지하는 자를이랴. 이 사람은 곧 여래를 정대함이 되도다.
「阿逸多!是善男子、善女人,不須為我復起塔寺,及作僧坊、以四事供養眾僧。所以者何?是善男子、善女人,受持讀誦是經典者,為已起塔、造立僧坊、供養眾僧。則為以佛舍利起七寶塔,高廣漸小至於梵天,懸諸幡蓋及眾寶鈴,華、香、瓔珞,末香、塗香、燒香,眾鼓、伎樂,簫、笛、箜篌,種種舞戲,以妙音聲歌唄讚頌,則為於無量千萬億劫作是供養已。
「아이타여! 이 선남자·선여인이 나를 위해 다시 탑사를 일으키고 및 승방을 짓고 사사로 여러 스님을 공양할 필요가 없도다. 무슨 까닭인가. 이 선남자·선여인이 수지·독송하여 이 경전을 독송하는 것은 이미 탑을 일으키고 승방을 세워 여러 스님을 공양함이 되도다. 곧 부처의 사리로 칠보의 탑을 일으켜 높고 넓어 점점 작아져 범천에 이르고 여러 번개 및 여러 보영을 걸고 꽃·향·영락과 말향·도향·소향과 여러 북·기악과 소·적·공후와 가지가지 무무로 묘한 음성으로 가패하여 찬송하는 것은 곧 무량천만억겁에서 이 공양을 지음이로다.
「阿逸多!若我滅後,聞是經典,有能受持,若自書、若教人書,則為起立僧坊,以赤栴檀作諸殿堂三十有二,高八多羅樹,高廣嚴好,百千比丘於其中止,園林、浴池、經行、禪窟,衣服、飲食、床褥、湯藥,一切樂具充滿其中。如是僧坊、堂閣,若干百千萬億,其數無量,以此現前供養於我及比丘僧。是故我說:『如來滅後,若有受持、讀誦、為他人說,若自書、若教人書,供養經卷,不須復起塔寺,及造僧坊、供養眾僧。』況復有人能持是經,兼行佈施、持戒、忍辱、精進、一心、智慧,其德最勝,無量無邊。譬如虛空,東西南北、四維上下無量無邊;是人功德,亦復如是無量無邊,疾至一切種智。若人讀誦受持是經,為他人說,若自書、若教人書,復能起塔,及造僧坊、供養讚歎聲聞眾僧,亦以百千萬億讚歎之法讚歎菩薩功德,又為他人,種種因緣隨義解說此法華經,復能清淨持戒,與柔和者而共同止,忍辱無瞋,志念堅固,常貴坐禪得諸深定,精進勇猛攝諸善法,利根智慧善答問難。
「아이타여! 만약 내가 멸한 뒤에 이 경전을 듣고 있어 능히 수지하고 만약 스스로 쓰고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면 곧 승방을 세워 붉은 전단으로 여러 당전 삼십이를 짓고 높이가 여덟 다라수요 높고 넓고 엄호하여 백천의 비구가 그 가운데 머물고 원림·욕지·경행·선굴과 의복·음식·상욕·탕약에 일체의 악구가 그 가운데 충만하도다. 이와 같은 승방·당각이 약간의 백천만억이니 그 수가 무량하여 이로 현재에 나와 비구승을 공양하도다. 그러므로 내가 설하노라『여래가 멸한 뒤에 만약 수지·독송하고 남을 위해 설하고 만약 스스로 쓰고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여 경권을 공양하는 자가 있으면 다시 탑사를 일으키고 및 승방을 짓고 여러 스님을 공양할 필요가 없도다』. 하물며 또한 사람이 있어 능히 이 경을 지니고 겸하여 보시·지계·인욕·정진·일심·지혜를 행하면 그 덕이 가장 뛰어나 무량무변이로다. 비유하면 허공이 동서남북·사유상하가 무량무변함과 같이 이 사람의 공덕도 또한 이와 같이 무량무변하여 빨리 일체종지에 이르리로다. 만약 사람이 이 경을 독송·수지하고 남을 위해 설하고 만약 스스로 쓰고 만약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고 또한 능히 탑을 일으키고 및 승방을 지어 성문의 여러 스님을 공양하고 찬탄하며 또한 백천만억의 찬탄의 법으로 보살의 공덕을 찬탄하고 또한 남을 위해 가지가지 인연으로 의를 따라 이 법화경을 해설하고 또한 능히 청정하게 계를 지니고 유화한 자와 함께 머물며 인욕하여 성내지 않고 뜻과 생각이 견고하고 항상 좌선을 귀하게 여겨 여러 깊은 삼매를 얻고 정진하여 용맹하여 여러 선한 법을 거둬들이고 날카로운 근기의 지혜로 어려운 물음에 잘 대답하도다.
「阿逸多!若我滅後,諸善男子、善女人,受持讀誦是經典者,復有如是諸善功德,當知是人已趣道場,近阿耨多羅三藐三菩提,坐道樹下。
「아이타여! 만약 내가 멸한 뒤에 여러 선남자·선여인이 수지·독송하여 이 경전을 독송하고 또한 이와 같은 여러 선공덕이 있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이 이미 도량에 나아가 무상정등정각에 가까워 도수 아래에 앉음이로다.
「阿逸多!是善男子、善女人,若坐、若立、若行處,此中便應起塔,一切天人皆應供養如佛之塔。」
「아이타여! 이 선남자·선여인이 혹은 앉고 혹은 서고 혹은 걷는 곳에 이 가운데서 마땅히 탑을 일으켜야 하리라. 일체의 천인이 다 마땅히 공양하여야 하되 부처의 탑과 같이 하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我滅度後,能奉持此經,
「만약 내가 멸도한 뒤에 능히 이 경을 봉지하는 자는,
斯人福無量,如上之所說,
이 사람의 복이 무량하니 위에 설한 바와 같아,
是則為具足,一切諸供養。
이것이 곧 구족함이로다 일체의 여러 공양을.
以舍利起塔,七寶而莊嚴,
사리로 탑을 일으키고 칠보로 장엄하고,
表剎甚高廣,漸小至梵天,
표찰이 심히 높고 넓어 점점 작아져 범천에 이르며,
寶鈴千萬億,風動出妙音。
보영이 천만억으로 바람이 움직여 묘한 소리를 내도다.
又於無量劫,而供養此塔,
또한 무량겁에서 이 탑을 공양하되,
華香諸瓔珞,天衣眾伎樂,
화향·여러 영락과 천의·여러 기악과,
燃香油酥燈,周匝常照明。
향유·소유등을 피워 두루 항상 밝게 비추도다.
惡世法末時,能持是經者,
악세 법말의 때에 능히 이 경을 지니는 자는,
則為已如上,具足諸供養。
곧 이미 위와 같이 여러 공양을 구족함이로다.
若能持此經,則如佛現在,
만약 능히 이 경을 지니면 곧 부처가 현재함과 같이,
以牛頭栴檀,起僧坊供養。
우두전단으로 승방을 일으켜 공양하도다.
堂有三十二,高八多羅樹,
당이 삼십이가 있어 높이가 여덟 다라수요,
上饌妙衣服,床臥皆具足,
좋은 음식과 묘한 의복과 상와가 다 구족하고,
百千眾住處,園林諸浴池,
백천의 대중이 머무는 곳에 원림·여러 욕지와,
經行及禪窟,種種皆嚴好。
경행 및 선굴이 가지가지 다 엄호하도다.
若有信解心,受持讀誦書,
만약 믿고 푸는 마음이 있으면 수지·독송·쓰고,
若復教人書,及供養經卷,
만약 또한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고 및 경권을 공양하고,
散華香末香,以須曼瞻蔔、
화향·말향을 뿌리고 수만·첨복으로,
阿提目多伽,薰油常燃之。
아제목다가로 기름을 훈하여 항상 그것을 피우면.
如是供養者,得無量功德,
이와 같은 공양하는 자가 무량한 공덕을 얻어,
如虛空無邊,其福亦如是。
허공에 가장자리가 없음과 같이 그 복도 또한 이와 같도다.
況復持此經,兼佈施持戒,
하물며 또한 이 경을 지니고 겸하여 보시·지계하고,
忍辱樂禪定,不瞋不惡口,
인욕하여 선정을 즐기고 성내지 않고 악한 입을 내지 않고,
恭敬於塔廟,謙下諸比丘,
탑묘를 공경하고 여러 비구를 겸하하고,
遠離自高心,常思惟智慧,
스스로 높은 마음을 멀리 떠나 항상 지혜를 사유하고,
有問難不瞋,隨順為解說,
어려운 물음이 있어도 성내지 않고 순순하여 위해 해설하면,
若能行是行,功德不可量。
만약 능히 이 행을 행하면 공덕이 헤아릴 수 없도다.
若見此法師,成就如是德,
만약 이 법사가 이와 같은 덕을 성취함을 보면,
應以天華散,天衣覆其身,
마땅히 천화로 뿌리고 천의로 그 몸을 덮고,
頭面接足禮,生心如佛想。
머리와 면으로 발에 접하는 예를 하고 마음을 냄을 부처의 생각과 같이 하라.
又應作是念:『不久詣道樹,
또한 마땅히 이 생각을 지어라『오래지 않아 도수에 가서,
得無漏無為,廣利諸人天。』
무루·무위를 얻어 널리 여러 인천을 이롭게 하리라』.
其所住止處,經行若坐臥,
그 머무는 곳이나 경행하거나 앉고 눕는 곳이나,
乃至說一偈,是中應起塔,
내지 한 게송을 설한 곳에 이 가운데서 마땅히 탑을 일으켜,
莊嚴令妙好,種種以供養。
장엄하여 묘호하게 하고 가지가지로 공양하라.
佛子住此地,則是佛受用,
불자가 이 땅에 머무는 것은 곧 부처가 수용하는 바요,
常在於其中,經行及坐臥。」
항상 그 가운데 있어 경행하고 앉고 눕도다.」
묘법연화경 권제오
묘법연화경 권제육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
후진 구자국(지금의 신강 고거 일대) 삼장법사 구마라집이 조서를 받들어 번역하였다.
隨喜功德品第十八
수희공덕품 제십팔
爾時,彌勒菩薩摩訶薩白佛言:「世尊!若有善男子、善女人,聞是法華經隨喜者,得幾所福?」
그때 미륵보살마하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있어 이 법화경을 듣고 수희하는 자는 얼마의 복을 얻는가」.
而說偈言:
게송으로 말했다.
「世尊滅度後,其有聞是經,
「세존이 멸도하신 뒤에 그 이 경을 듣는 자가 있어,
若能隨喜者,為得幾所福?」
만약 능히 수희하는 자는 위해 얼마의 복을 얻는가」.
爾時,佛告彌勒菩薩摩訶薩:「阿逸多!如來滅後,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及餘智者若長若幼,聞是經隨喜已,從法會出,至於餘處,若在僧坊,若空閑地,若城邑、巷陌、聚落、田裡,如其所聞,為父母、宗親、善友、知識,隨力演說。是諸人等,聞已隨喜,復行轉教;餘人聞已,亦隨喜轉教。如是展轉,至第五十。
그때 부처가 미륵보살마하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아이타여! 여래가 멸한 뒤에 만약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와 및 나머지 지혜 있는 자가 혹은 어르고 혹은 어리어 이 경을 듣고 수희한 뒤에 법회에서 나와 나머지 곳에 이르러 만약 승방에 있거나 만약 한적한 땅이거나 만약 성읍·항막·취락·전리에 있어도 그 들은 바와 같이 부모·종친·선우·지식을 위해 힘을 따라 연설하도다. 이 사람 등이 듣고 수희하고 또한 가서 돌이켜 가르치고 다른 사람이 듣고 또한 수희하여 돌이켜 가르치도다. 이와 같이 전전하여 제오십에 이르렀도다.
「阿逸多!其第五十善男子、善女人,隨喜功德,我今說之,汝當善聽。若四百萬億阿僧祇世界,六趣四生眾生——卵生、胎生、濕生、化生,若有形、無形,有想、無想,非有想、非無想,無足、二足、四足、多足,如是等在眾生數者——有人求福,隨其所欲娛樂之具,皆給與之。一一眾生,與滿閻浮提金、銀、琉璃、車𤦲馬腦、珊瑚、虎珀,諸妙珍寶,及象、馬車乘,七寶所成宮殿樓閣等。是大施主,如是佈施滿八十年已,而作是念:『我已施眾生娛樂之具,隨意所欲,然此眾生,皆已衰老年過八十,髮白麵皺,將死不久,我當以佛法而訓導之。』即集此眾生,宣佈法化,示教利喜,一時皆得須陀洹道、斯陀含道、阿那含道、阿羅漢道,盡諸有漏,於深禪定皆得自在,具八解脫。於汝意云何,是大施主所得功德寧為多不?」
「아이타여! 그 제오십의 선남자·선여인의 수희의 공덕을 내가 지금 그것을 설하리니 네가 마땅히 잘 들어라. 만약 사백만억아승지의 세계에 육취·사생의 중생——난생·태생·습생·화생이며 만약 유형·무형이며 유상·무상이며 비유상·비무상이며 발 없는 자·두 발·네 발·많은 발의 이와 같은 등이 중생의 수에 있는 자——사람이 있어 복을 구하여 그 원하는 바의 오락의 구를 따라 다 주었도다. 하나하나의 중생에게 차는 염부제의 금·은·유리·거거·마노·산호·호박과 여러 묘한 진보와 및 코끼리·말·수레와 칠보로 이룬 바의 궁전·루각 등을 주었도다. 이 큰 시주가 이와 같이 보시하여 팔십 년을 차게 하고 이 생각을 지었다『내가 이미 중생에게 오락의 구를 주어 뜻이 원하는 바를 따랐으나 그러나 이 중생이 다 이미 쇠로하여 나이가 팔십을 지나 머리가 희고 얼굴에 주름이 있어 죽음이 오래지 않으리니 내가 마땅히 불법으로 그것을 훈도하리라』. 곧 이 중생을 모아 법의 교화를 펴서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여 일시에 다 수타원도·사다함도·아나함도·아라한도를 얻어 여러 유루를 다하고 깊은 선정에서 다 자재를 얻어 팔해탈을 구비하였도다. 너의 생각으로 어떠한가. 이 큰 시주가 얻는 바의 공덕이 어찌 많은가」.
彌勒白佛言:「世尊!是人功德甚多,無量無邊。若是施主,但施眾生一切樂具,功德無量;何況令得阿羅漢果。」
미륵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 사람의 공덕이 심히 많고 무량무변이로다. 만약 이 시주가 다만 중생에게 일체의 낙구를 주어도 공덕이 무량한데 하물며 아라한과를 얻게 함을이랴」.
佛告彌勒:「我今分明語汝,是人以一切樂具,施於四百萬億阿僧祇世界六趣眾生,又令得阿羅漢果,所得功德,不如是第五十人,聞法華經一偈隨喜功德,百分、千分、百千萬億分、不及其一,乃至算數譬喻所不能知。
부처가 미륵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가 지금 분명히 너에게 말하노라 이 사람이 일체의 낙구로 사백만억아승지의 세계의 육취의 중생에게 주고 또한 아라한과를 얻게 한 얻는 바의 공덕이 이 제오십인의 법화경의 한 게송을 듣고 수희하는 공덕과 같지 않도다 백분·천분·백천만억분이 그 일에 미치지 못하고 내지 산수·비유로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로다.
「阿逸多!如是第五十人展轉聞法華經隨喜功德,尚無量無邊阿僧祇,何況最初於會中聞而隨喜者,其福復勝,無量無邊阿僧祇,不可得比。
「아이타여! 이와 같은 제오십인이 전전하여 법화경을 듣고 수희하는 공덕이 오히려 무량무변아승지한데 하물며 처음으로 회중에서 듣고 수희한 자를이랴 그 복이 또한 뛰어나 무량무변아승지하여 비할 수 없도다.
「又,阿逸多!若人為是經故,往詣僧坊,若坐、若立須臾聽受,緣是功德,轉身所生,得好上妙象、馬車乘、珍寶輦輿,及乘天宮。若復有人於講法處坐,更有人來,勸令坐聽,若分座令坐,是人功德,轉身得帝釋坐處,若梵王坐處,若轉輪聖王所坐之處。
「또한 아이타여! 만약 사람이 이 경인 까닭으로 가서 승방에 이르러 혹은 앉고 혹은 서서 수유에 듣고 받으면 이 공덕에 연하여 몸을 바꾸어 나는 곳에 좋고 으뜸가고 묘한 코끼리·말·수레와 진보의 연여를 얻고 및 천궁에 타리로다. 만약 또한 사람이 있어 법을 강설하는 곳에 앉는데 다시 사람이 와서 권하여 앉아 듣게 하고 만약 자리를 나누어 앉게 하면 이 사람의 공덕이 몸을 바꾸어 제석이 앉은 곳을 얻고 만약 범왕이 앉은 곳이며 만약 전륜성왕이 앉는 바의 곳을 얻으리로다.
「阿逸多!若復有人,語餘人言:『有經,名法華,可共往聽。』即受其教,乃至須臾間聞,是人功德,轉身得與陀羅尼菩薩共生一處,利根智慧,百千萬世終不瘖瘂,口氣不臭,舌常無病,口亦無病,齒不垢黑、不黃、不踈,亦不缺落,不差、不曲,唇不下垂亦不褰縮、不麁澁、不瘡胗,亦不缺壞,亦不喎斜,不厚、不大,亦不黧黑,無諸可惡。鼻不匾㔸,亦不曲戾,面色不黑,亦不狹長,亦不窊曲,無有一切不可喜相。唇舌牙齒悉皆嚴好,鼻修高直,面貌圓滿,眉高而長,額廣平正,人相具足,世世所生,見佛聞法、信受教誨。
「아이타여! 만약 또한 사람이 있어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를『경이 있으니 이름이 법화요 함께 가서 들을지라』. 곧 그 가르침을 받아 내지 수유의 사이에 들어도 이 사람의 공덕이 몸을 바꾸어 다라니의 보살과 함께 한 곳에 나서 날카로운 근기의 지혜로 백천만세에 마침내 언아가 되지 않고 입 냄새가 냄새나지 않고 혀가 항상 병이 없고 입도 병이 없으며 이가 더럽고 검지 않고 누렇지 않고 성기지 않고 또한 빠지지 않고 삐뚤지 않고 굽지 않으며 입술이 아래로 처지지 않고 건축하지 않고 조삽하지 않고 창진하지 않으며 또한 결괴하지 않고 또한 비사하지 않으며 두껍지 않고 크지 않으며 또한 검푸르지 않고 여러 미워할 바가 있는 것이 없도다. 코가 편체하지 않고 또한 곡령하지 않으며 안색이 검지 않고 또한 좁고 길지 않고 또한 와곡하지 않아 일체의 기뻐하지 않을 상이 있는 것이 없도다. 입술과 혀와 이빨이 다 엄호하고 코가 높고 길며 곧고 면모가 원만하고 눈썹이 높고 길며 이마가 넓고 평정하여 사람의 상이 구족하여 세세 나는 곳에 부처를 보고 법을 듣고 가르침을 믿어 받으리로다.
「阿逸多!汝且觀是,勸於一人令往聽法,功德如此,何況一心聽說、讀誦,而於大眾為人分別、如說修行?」
「아이타여! 네가 잠시 이를 보라 한 사람을 권하여 가서 법을 듣게 하는 공덕이 이와 같은데 하물며 한마음으로 듣고 설하고 독송하여 대중에서 사람을 위해 분별하고 설한 대로 수행함을이랴?」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人於法會,得聞是經典,
「만약 사람이 법회에서 이 경전을 들음을 얻어,
乃至於一偈,隨喜為他說,
내지 한 게송에서도 수희하여 남을 위해 설하면,
如是展轉教,至於第五十,
이와 같이 전전하여 가르쳐 제오십에 이르니.
最後人獲福,今當分別之。
마지막 사람이 복을 얻음을 지금 마땅히 분별하리라.
如有大施主,供給無量眾,
만약 큰 시주가 있어 무량한 대중에게 공급하여,
具滿八十歲,隨意之所欲。
팔십 세를 차게 하되 뜻이 원하는 바를 따라.
見彼衰老相,髮白而面皺,
저 쇠로의 상을 보니 머리가 희고 얼굴에 주름이 있고,
齒踈形枯竭,念其死不久,
이가 성기고 형체가 고갈하니 그 죽음이 오래지 않음을 생각하여,
我今應當教,令得於道果。
내가 지금 마땅히 가르쳐 도과를 얻게 하리라.
即為方便說,涅槃真實法,
곧 방편으로 설하되 열반의 참된 법을,
世皆不牢固,如水沫泡焰,
세상이 다 견고하지 않아 물거품·물거품·불꽃과 같도다,
汝等鹹應當,疾生厭離心。
너희가 다 마땅히 빨리 염리의 마음을 내라.
諸人聞是法,皆得阿羅漢,
여러 사람이 이 법을 듣고 다 아라한을 얻어,
具足六神通,三明八解脫。
육신통을 구족하도다 삼명·팔해탈을.
最後第五十,聞一偈隨喜,
마지막 제오십이 한 게송을 듣고 수희한 자는,
是人福勝彼,不可為譬喻。
이 사람의 복이 저에 뛰어나 비유를 지을 수 없도다.
如是展轉聞,其福尚無量,
이와 같이 전전하여 듣는 자는 그 복이 오히려 무량한데,
何況於法會,初聞隨喜者。
하물며 법회에서 처음 듣고 수희한 자를이랴.
若有勸一人,將引聽法華,
만약 한 사람을 권하여 데리고 인도하여 법화를 듣게 하고,
言此經深妙,千萬劫難遇,
이 경이 심묘하여 천만겁에 만나기 어렵다 하면,
即受教往聽,乃至須臾聞,
곧 가르침을 받아 가서 들음을 내지 수유에 듣어도,
斯人之福報,今當分別說。
이 사람의 복보를 지금 마땅히 분별하여 설하리라.
世世無口患,齒不踈黃黑,
세세에 입의 환이 없고 이가 성기고 누렇고 검지 않으며,
唇不厚褰缺,無有可惡相,
입술이 두껍지 않고 건결하지 않아 미워할 상이 있는 것이 없고,
舌不乾黑短,鼻高修且直,
혀가 마르고 검고 짧지 않고 코가 높고 길며 곧고,
額廣而平正,面目悉端嚴,
이마가 넓고 평정하고 면목이 다 단엄하여,
為人所喜見,口氣無臭穢,
사람이 기뻐 보는 바가 되고 입 냄새가 취예가 없으며,
優缽華之香、常從其口出。
우발화의 향기가 항상 그 입에서 나도다.
若故詣僧坊,欲聽法華經,
만약 일부러 승방에 가서 법화경을 듣고자 하여,
須臾聞歡喜,今當說其福。
수유에 듣고 환희하는 자는 지금 마땅히 그 복을 설하리라.
後生天人中,得妙象馬車,
뒤에 천인 가운데 나서 묘한 코끼리 말 수레를 얻고,
珍寶之輦輿,及乘天宮殿。
진보의 연여와 및 천궁전에 타리로다.
若於講法處,勸人坐聽經,
만약 법을 강설하는 곳에서 사람을 권하여 앉아 경을 듣게 하면,
是福因緣得,釋梵轉輪座。
이 복이 인연으로 얻으리라 석·범·전륜의 자리를.
何況一心聽,解說其義趣,
하물며 한마음으로 듣고 그 의취를 해설하고,
如說而修行,其福不可量。」
설한 대로 수행함을이랴 그 복이 헤아릴 수 없도다.」
妙法蓮華經法師功德品第十九
묘법연화경 법사공덕품 제십구
爾時佛告常精進菩薩摩訶薩:「若善男子、善女人,受持是法華經,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是人當得八百眼功德、千二百耳功德、八百鼻功德、千二百舌功德、八百身功德、千二百意功德,以是功德、莊嚴六根,皆令清淨。是善男子、善女人,父母所生清淨肉眼,見於三千大千世界內外所有山林河海,下至阿鼻地獄,上至有頂,亦見其中一切眾生,及業因緣、果報生處,悉見悉知。」
그때 부처가 상정진보살마하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혹은 읽고 혹은 외우고 혹은 해설하고 혹은 쓰면 이 사람이 마땅히 팔백의 안공덕·천이백의 이공덕·팔백의 비공덕·천이백의 설공덕·팔백의 신공덕·천이백의 의공덕을 얻으리라. 이 공덕으로 육근을 장엄하여 다 청정하게 하리로다. 이 선남자·선여인이 부모가 낳은 바의 청정한 육안으로 삼천대천세계의 내외의 모든 산림·하해를 보고 아래는 아비지옥에 이르고 위는 유정에 이르며 또한 그 가운데 일체중생 및 업의 인연·과보·나는 곳을 보아 다 보고 다 아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於大眾中,以無所畏心、
「만약 큰 대중 가운데서 두려워하는 바 없는 마음으로,
說是法華經,汝聽其功德。
이 법화경을 설하면 네가 그 공덕을 들어라.
是人得八百、功德殊勝眼,
이 사람이 팔백을 얻으리라 공덕이 뛰어난 눈을,
以是莊嚴故,其目甚清淨。
이로 장엄하는 까닭으로 그 눈이 심히 청정하도다.
父母所生眼,悉見三千界,
부모가 낳은 바의 눈이 다 삼천계를 보니,
內外彌樓山,須彌及鐵圍,
내외의 미루산과 수미 및 철위와,
並諸餘山林、大海江河水,
함께 여러 나머지 산림·대해·강하의 물을,
下至阿鼻獄,上至有頂處,
아래는 아비옥에 이르고 위는 유정처에 이르며,
其中諸眾生,一切皆悉見。
그 가운데 여러 중생을 일체가 다 보도다.
雖未得天眼,肉眼力如是。
아직 천안을 얻지 못하여도 육안의 힘이 이와 같도다.
「復次,常精進!若善男子、善女人,受持此經,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得千二百耳功德。以是清淨耳,聞三千大千世界,下至阿鼻地獄,上至有頂,其中內外種種語言音聲——象聲、馬聲、牛聲、車聲,啼哭聲、愁歎聲,螺聲、鼓聲、鍾聲、鈴聲,笑聲、語聲,男聲、女聲、童子聲、童女聲,法聲、非法聲,苦聲、樂聲,凡夫聲、聖人聲,喜聲、不喜聲,天聲、龍聲、夜叉聲、乾闥婆聲、阿修羅聲、迦樓羅聲、緊那羅聲、摩睺羅伽聲,火聲、水聲、風聲,地獄聲、畜生聲、餓鬼聲,比丘聲、比丘尼聲,聲聞聲、辟支佛聲,菩薩聲、佛聲——以要言之,三千大千世界中一切內外所有諸聲,雖未得天耳,以父母所生清淨常耳,皆悉聞知,如是分別種種音聲而不壞耳根。」
「또한 상정진이여!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을 수지하고 혹은 읽고 혹은 외우고 혹은 해설하고 혹은 쓰면 천이백의 이공덕을 얻으리라. 이 청정한 귀로 삼천대천세계를 듣되 아래는 아비지옥에 이르고 위는 유정에 이르며 그 가운데 내외의 가지가지 언어·음성——코끼리 소리·말 소리·소 소리·수레 소리와 제곡성·수탄성과 나발성·북소리·종소리·방울 소리와 웃는 소리·말하는 소리와 남자 소리·여자 소리·동자 소리·동녀 소리와 법 소리·불법 소리와 괴로운 소리·즐거운 소리와 범부 소리·성인 소리와 기쁜 소리·기쁘지 않은 소리와 하늘 소리·용 소리·야차 소리·건달바 소리·아수라 소리·가루라 소리·긴나라 소리·마후라가 소리와 불 소리·물 소리·바람 소리와 지옥 소리·축생 소리·아귀 소리와 비구 소리·비구니 소리와 성문 소리·벽지불 소리와 보살 소리·부처 소리——요약하여 말하면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일체 내외의 모든 여러 소리를 아직 천이를 얻지 못하여도 부모가 낳은 바의 청정한 상이로 다 듣고 알아 이와 같이 가지가지 음성을 분별하여 이근을 해치지 않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父母所生耳,清淨無濁穢,
「부모가 낳은 바의 귀가 청정하여 탁예가 없어,
以此常耳聞,三千世界聲。
이 상이로 듣도다 삼천세계의 소리를.
象馬車牛聲,鍾鈴螺鼓聲,
코끼리·말·수레·소 소리와 종·방울·나발·북 소리와,
琴瑟箜篌聲,簫笛之音聲,
금슬·공후 소리와 소·적의 음성과,
清淨好歌聲,聽之而不著,
청정한 좋은 노래 소리를 그것을 들어도 집착하지 않고,
無數種人聲,聞悉能解了。
무수종의 사람 소리를 들어 다 능히 풀어 알도다.
又聞諸天聲,微妙之歌音,
또한 여러 하늘의 소리를 듣되 미묘한 노래 소리를,
及聞男女聲,童子童女聲。
및 남녀의 소리를 듣되 동자·동녀의 소리를.
山川嶮谷中,迦陵頻伽聲,
산천·험곡 가운데 가릉빈가의 소리와,
命命等諸鳥,悉聞其音聲。
명명 등의 여러 새를 다 그 음성을 듣도다.
地獄眾苦痛,種種楚毒聲,
지옥의 대중의 고통인 가지가지 초독의 소리와,
餓鬼飢渴逼,求索飲食聲,
아귀가 주갈에 핍박하여 음식을 구하는 소리와,
諸阿修羅等,居在大海邊,
여러 아수라 등이 큰 바다 가에 살면서,
自共語言時,出於大音聲。
스스로 함께 말할 때 큰 음성을 냄을.
如是說法者,安住於此間,
이와 같이 법을 설하는 자가 이곳에 안주하여,
遙聞是眾聲,而不壞耳根。
멀리 이 대중의 소리를 듣되 이근을 해치지 않도다.
十方世界中,禽獸鳴相呼,
시방세계 가운데 금수가 울어 서로 부름을,
其說法之人,於此悉聞之。
그 법을 설하는 사람이 여기서 다 그것을 듣도다.
其諸梵天上,光音及遍淨,
그 여러 범천 위의 광음 및 변정과,
乃至有頂天,言語之音聲,
내지 유정천의 언어의 음성을,
法師住於此,悉皆得聞之。
법사가 여기에 머물러 다 들음을 얻도다.
一切比丘眾,及諸比丘尼,
일체의 비구 대중 및 여러 비구니가,
若讀誦經典,若為他人說,
혹은 경전을 독송하고 혹은 남을 위해 설함을,
法師住於此,悉皆得聞之。
법사가 여기에 머물러 다 들음을 얻도다.
復有諸菩薩,讀誦於經法,
또한 여러 보살이 있어 경법을 독송하고,
若為他人說,撰集解其義,
혹은 남을 위해 설하고 찬집하여 그 의를 품을,
如是諸音聲,悉皆得聞之。
이와 같은 여러 음성을 다 들음을 얻도다.
諸佛大聖尊,教化眾生者,
여러 부처의 큰 성존이 중생을 교화하는 바를,
於諸大會中,演說微妙法,
여러 대회 가운데서 미묘한 법을 연설함을,
持此法華者,悉皆得聞之。
이 법화를 지니는 자가 다 들음을 얻도다.
三千大千界,內外諸音聲,
삼천대천계의 내외의 여러 음성을,
下至阿鼻獄,上至有頂天,
아래는 아비옥에 이르고 위는 유정천에 이르며,
皆聞其音聲,而不壞耳根,
다 그 음성을 듣되 이근을 해치지 않고,
其耳聰利故,悉能分別知。
그 귀가 총명하고 날카로운 까닭으로 다 능히 분별하여 아도다.
持是法花者,雖未得天耳,
이 법화를 지니는 자가 아직 천이를 얻지 못하여도,
但用所生耳,功德已如是。
다만 낳은 바의 귀를 쓰되 공덕이 이미 이와 같도다.
「復次,常精進!若善男子、善女人,受持是經,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成就八百鼻功德。以是清淨鼻根,聞於三千大千世界上下內外種種諸香——須曼那華香、闍提華香、末利華香、瞻蔔華香、波羅羅華香,赤蓮華香、青蓮華香、白蓮華香,華樹香、菓樹香,栴檀香、瀋水香、多摩羅跋香、多伽羅香,及千萬種和香,若末、若丸、若塗香——持是經者,於此間住,悉能分別。又復別知眾生之香——象香、馬香、牛羊等香,男香、女香、童子香、童女香,及草木叢林香——若近、若遠、所有諸香,悉皆得聞,分別不錯。持是經者,雖住於此,亦聞天上諸天之香——波利質多羅、拘鞞陀羅樹香,及曼陀羅華香、摩訶曼陀羅華香、曼殊沙華香、摩訶曼殊沙華香、栴檀、瀋水、種種末香,諸雜華香——如是等天香和合所出之香,無不聞知。又聞諸天身香——釋提桓因在勝殿上,五欲娛樂嬉戲時香;若在妙法堂上,為忉利諸天說法時香;若於諸園遊戲時香;及餘天等男女身香,皆悉遙聞。如是展轉乃至梵世,上至有頂諸天身香,亦皆聞之,並聞諸天所燒之香。及聲聞香、辟支佛香、菩薩香、諸佛身香,亦皆遙聞,知其所在。雖聞此香,然於鼻根不壞不錯,若欲分別為他人說,憶念不謬。」
「또한 상정진이여!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을 수지하고 혹은 읽고 혹은 외우고 혹은 해설하고 혹은 쓰면 팔백의 비공덕을 성취하리라. 이 청정한 비근으로 삼천대천세계의 상하내외의 가지가지 여러 향을 맡되——수만나화향·제제화향·말리화향·첨복화향·파라라화향과 적연화향·청연화향·백연화향과 화수의 향·과수의 향과 전단의 향·침수의 향·다마라발의 향·다가라의 향과 및 천만종의 화향이나 혹은 가루 혹은 환 혹은 도향——이 경을 지니는 자가 이곳에 머물러 다 능히 분별하도다. 또한 중생의 향을 따로 아되——코끼리의 향·말의 향·우양 등의 향과 남자의 향·여자의 향·동자의 향·동녀의 향과 및 초목·총림의 향——혹은 가깝고 혹은 먼 모든 여러 향을 다 맡음을 얻어 분별하여 그릇되지 않도다. 이 경을 지니는 자가 비록 여기에 머물러도 또한 천상의 여러 하늘의 향을 맡되——파리질다라·구비다라 수향 및 만다라화향·마하만다라화향·만수사화향·마하만수사화향·전단·침수·가지가지 말향과 여러 잡화의 향——이와 같은 등의 천향이 화합하여 낸 바의 향을 맡고 알지 못함이 없도다. 또한 여러 하늘의 몸의 향을 맡되——석제환인이 승전 위에 있어 오욕으로 오락하고 희희할 때의 향과 만약 묘법당 위에 있어 도리의 여러 하늘을 위해 법을 설할 때의 향과 만약 여러 동산에서 노닐 때의 향과 및 나머지 하늘 등의 남녀의 몸의 향을 다 멀리서 맡도다. 이와 같이 전전하여 내지 범세에 이르고 위는 유정의 여러 하늘의 몸의 향에 이르기까지도 다 그것을 맡고 함께 여러 하늘이 피우는 바의 향을 맡도다. 및 성문의 향·벽지불의 향·보살의 향·여러 부처의 몸의 향도 다 멀리서 맡고 그 있는 곳을 아도다. 비록 이 향을 맡아도 그러나 비근에서 해치지도 그릇되지도 않으며 만약 분별하여 남을 위해 설하고자 하면 기념하여 그릇되지 않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是人鼻清淨,於此世界中,
「이 사람이 코가 청정하여 이 세계 가운데서,
若香若臭物,種種悉聞知。
혹은 향기롭고 혹은 악취 나는 물건을 가지가지 다 맡고 아도다.
須曼那闍提、多摩羅栴檀、
수만나·제제와 다마라·전단과,
瀋水及桂香,種種華菓香,
침수 및 계향과 가지가지 화과의 향을.
及知眾生香,男子女人香,
및 중생의 향을 아되 남자·여자의 향을,
說法者遠住,聞香知所在。
법을 설하는 자가 멀리 머물어도 향을 맡고 있는 곳을 아도다.
大勢轉輪王,小轉輪及子,
큰 세력의 전륜왕과 소전륜 및 아들과,
群臣諸宮人,聞香知所在。
여러 신하·여러 궁인을 향을 맡고 있는 곳을 아도다.
身所著珍寶,及地中寶藏,
몸이 입은 바의 진보와 및 땅 가운데 보물창고와,
轉輪王寶女,聞香知所在。
전륜왕의 보물 같은 딸을 향을 맡고 있는 곳을 아도다.
諸人嚴身具,衣服及瓔珞,
여러 사람의 엄신의 구와 의복 및 영락과,
種種所塗香,聞香知其身。
가지가지 바른 바의 향을 향을 맡고 그 몸을 아도다.
諸天若行坐,遊戲及神變,
여러 하늘이 혹은 가고 앉고 노닐고 신변하여도,
持是法華者,聞香悉能知。
이 법화를 지니는 자가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諸樹華菓實,及酥油香氣,
여러 나무·꽃·열매·열매 및 소유의 향기를,
持經者住此,悉知其所在。
경을 지니는 자가 여기에 머물러 다 그 있는 곳을 아도다.
諸山深嶮處,栴檀樹花敷,
여러 산의 깊고 험한 곳에 전단나무 꽃이 피어나도,
眾生在中者,聞香皆能知。
중생이 그 가운데 있는 자를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鐵圍山大海,地中諸眾生,
철위산·대해와 땅 가운데 여러 중생도,
持經者聞香,悉知其所在。
경을 지니는 자가 향을 맡고 다 그 있는 곳을 아도다.
阿修羅男女,及其諸眷屬,
아수라의 남녀와 및 그 여러 권속이,
鬪諍遊戲時,聞香皆能知。
다투고 논쟁하고 노닐 때에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曠野險隘處,師子象虎狼,
광야·험애한 곳의 사자·코끼리·범·이리와,
野牛水牛等,聞香知所在。
들소·물소 등을 향을 맡고 있는 곳을 아도다.
若有懷妊者,未辯其男女,
만약 잉태한 자가 있으면 아직 그 남녀를 변별하지 못하여도,
無根及非人,聞香悉能知。
뿌리 없는 자 및 사람이 아닌 자를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以聞香力故,知其初懷妊,
향을 맡는 힘인 까닭으로 그 처음 잉태함을 알고,
成就不成就,安樂產福子。
성취함과 성취하지 않음과 안락하게 복의 아들을 낳음을.
以聞香力故,知男女所念,
향을 맡는 힘인 까닭으로 남녀가 생각하는 바를 알고,
染欲痴恚心,亦知修善者。
물들 욕과 치성한 마음과 또한 선을 닦는 자를 아도다.
地中眾伏藏,金銀諸珍寶,
땅 가운데 여러 묻힌 보물인 금은·여러 진보와,
銅器之所盛,聞香悉能知。
구리 그릇이 담은 바를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種種諸瓔珞,無能識其價,
가지가지 여러 영락이 그 값을 알 수 없어도,
聞香知貴賤,出處及所在。
향을 맡고 귀천을 알고 나온 곳과 있는 곳을.
天上諸華等,曼陀曼殊沙、
천상의 여러 꽃 등인 만다·만수사와,
波利質多樹,聞香悉能知。
파리질다수를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天上諸宮殿,上中下差別,
천상의 여러 궁전의 상중하의 차별과,
眾寶花莊嚴,聞香悉能知。
여러 보배·꽃으로 장엄한 것을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天園林勝殿,諸觀妙法堂,
하늘의 원림·승전과 여러 관·묘법당에,
在中而娛樂,聞香悉能知。
가운데 있어 오락함을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諸天若聽法,或受五欲時,
여러 하늘이 혹은 법을 듣거나 혹은 오욕을 받을 때나,
來往行坐臥,聞香悉能知。
왕래·행좌와를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天女所著衣,好華香莊嚴,
천녀가 입은 바의 옷과 좋은 꽃·향기로 장엄한 것과,
周旋遊戲時,聞香悉能知。
주선하여 노닐 때에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如是展轉上,乃至於梵世,
이와 같이 전전하여 올라 내지 범세에서도,
入禪出禪者,聞香悉能知。
선에 들고 선에서 나는 자를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光音遍淨天,乃至於有頂,
광음·변정의 하늘에서 내지 유정에서도,
初生及退沒,聞香悉能知。
처음 남과 및 물러나 가라앉음을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諸比丘眾等,於法常精進,
여러 비구의 대중 등이 법에서 항상 정진하여,
若坐若經行,及讀誦經法,
혹은 앉고 혹은 경행하고 및 경법을 독송함과,
或在林樹下,專精而坐禪,
혹은 수림 아래에 있어 전정하여 좌선함을,
持經者聞香,悉知其所在。
경을 지니는 자가 향을 맡고 다 그 있는 곳을 아도다.
菩薩志堅固,坐禪若讀誦,
보살이 뜻이 견고하여 좌선하고 혹은 독송하고,
或為人說法,聞香悉能知。
혹은 사람을 위해 법을 설하여도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在在方世尊,一切所恭敬,
곳곳의 방의 세존으로 일체가 공경하는 바가,
愍眾而說法,聞香悉能知。
대중을 불쌍히 여기고 법을 설함을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眾生在佛前,聞經皆歡喜,
중생이 부처 앞에 있어 경을 듣고 다 환희함을,
如法而修行,聞香悉能知。
법과 같이 수행함을 향을 맡고 다 능히 아도다.
雖未得菩薩,無漏法生鼻,
아직 보살의 무루한 법생의 코를 얻지 못하여도,
而是持經者,先得此鼻相。」
그러나 이 경을 지니는 자는 먼저 이 코의 상을 얻도다.」
「復次,常精進!若善男子、善女人,受持是經,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得千二百舌功德。若好、若醜,若美、不美,及諸苦澁物,在其舌根,皆變成上味,如天甘露,無不美者。若以舌根於大眾中有所演說,出深妙聲,能入其心,皆令歡喜快樂。又諸天子、天女,釋梵諸天,聞是深妙音聲,有所演說言論次第,皆悉來聽。及諸龍、龍女,夜叉、夜叉女,乾闥婆、乾闥婆女,阿修羅、阿修羅女,迦樓羅、迦樓羅女,緊那羅、緊那羅女,摩睺羅伽、摩睺羅伽女,為聽法故,皆來親近恭敬供養。及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國王、王子、群臣、眷屬,小轉輪王、大轉輪王、七寶千子內外眷屬,乘其宮殿,俱來聽法,以是菩薩善說法故。婆羅門、居士、國內人民、盡其形壽,隨侍供養。又諸聲聞、辟支佛、菩薩、諸佛,常樂見之。是人所在方面,諸佛皆向其處說法,悉能受持一切佛法,又能出於深妙法音。」
「또한 상정진이여!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을 수지하고 혹은 읽고 혹은 외우고 혹은 해설하고 혹은 쓰면 천이백의 설공덕을 얻으리라. 혹은 좋고 혹은 추하고 혹은 맛있고 혹은 맛이 없고 및 여러 쓰고 떫은 물건이 그 혀뿌리에 있으면 다 변하여 으뜸가는 맛이 되어 하늘의 감로와 같아 맛있지 않음이 없도다. 만약 혀뿌리로 큰 대중 가운데서 연설하는 바가 있으면 깊고 묘한 소리를 내어 능히 그 마음에 들어가 다 환희하고 쾌락하게 하리라. 또한 여러 천자·천녀와 석·범의 여러 하늘이 이 깊고 묘한 음성을 듣고 연설·언론·차제하는 바가 있으면 다 와서 들으리라. 및 여러 용·용녀와 야차·야차녀와 건달바·건달바녀와 아수라·아수라녀와 가루라·가루라녀와 긴나라·긴나라녀와 마후라가·마후라가녀가 법을 듣기 위한 까닭으로 다 와서 친근하여 공경하고 공양하리라. 및 비구·비구니와 우바새·우바이와 국왕·왕자·여러 신하·권속과 소전륜왕·대전륜왕·칠보의 천 아들의 내외 권속이 그 궁전을 타고 함께 와서 법을 들으리니 이 보살이 잘 법을 설하는 까닭이로다. 바라문·거사·국내의 인민이 그 형수를 다하여 따라 시중들고 공양하리라. 또한 여러 성문·벽지불·보살·여러 부처가 항상 그를 봄을 즐기리로다. 이 사람이 있는 바의 방위로 여러 부처가 다 그 곳을 향하여 법을 설하고 다 능히 일체의 불법을 수지하고 또한 능히 깊고 묘한 법의 소리를 내리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是人舌根淨,終不受惡味,
「이 사람이 혀뿌리가 깨끗하여 마침내 나쁜 맛을 받지 않고,
其有所食噉,悉皆成甘露。
그 먹는 바가 있으면 다 감로가 되도다.
以深淨妙聲,於大眾說法,
깊고 깨끗한 묘한 소리로 큰 대중에서 법을 설하고,
以諸因緣喻,引導眾生心,
여러 인연의 비유로 중생의 마음을 인도하여,
聞者皆歡喜,設諸上供養。
듣는 자가 다 환희하여 여러 으뜸가는 공양을 베푸도다.
諸天龍夜叉,及阿修羅等,
여러 하늘·용·야차와 및 아수라 등이,
皆以恭敬心,而共來聽法,
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함께 와서 법을 듣도다.
是說法之人,若欲以妙音,
이 법을 설하는 사람이 만약 묘한 소리로,
遍滿三千界,隨意即能至。
삼천계에 두루 가득하고자 하면 뜻을 따라 곧 능히 이르리라.
大小轉輪王,及千子眷屬,
대소의 전륜왕과 및 천 아들의 권속이,
合掌恭敬心,常來聽受法。
합장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항상 와서 법을 듣고 받도다.
諸天龍夜叉、羅剎毘舍闍,
여러 하늘·용·야차와 나찰·비사저도,
亦以歡喜心,常樂來供養。
또한 환희하는 마음으로 항상 즐겨 와서 공양하도다.
梵天王魔王,自在大自在,
범천왕·마왕과 자재·대자재와,
如是諸天眾,常來至其所。
이와 같은 여러 천 대중이 항상 와서 그 곳에 이르도다.
諸佛及弟子,聞其說法音,
여러 부처 및 제자가 그 법을 설하는 소리를 듣고,
常念而守護,或時為現身。
항상 생각하고 수호하며 혹은 때로 몸을 나타내시도다.
「復次,常精進!若善男子、善女人,受持是經,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得八百身功德。得清淨身、如淨琉璃,眾生憙見。其身淨故,三千大千世界眾生,生時、死時,上下、好醜,生善處、惡處,悉於中現。及鐵圍山、大鐵圍山、彌樓山、摩訶彌樓山等諸山,及其中眾生,悉於中現。下至阿鼻地獄,上至有頂,所有及眾生,悉於中現。若聲聞、辟支佛、菩薩、諸佛說法,皆於身中現其色像。」
「또한 상정진이여!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을 수지하고 혹은 읽고 혹은 외우고 혹은 해설하고 혹은 쓰면 팔백의 신공덕을 얻으리라. 청정한 몸을 얻어 맑은 유리와 같아 중생이 봄을 기뻐하도다. 그 몸이 깨끗한 까닭으로 삼천대천세계의 중생이 나을 때·죽을 때와 상하·호추와 선처·악처에 남도 다 가운데서 나타나도다. 및 철위산·대철위산·미루산·마하미루산 등의 여러 산과 및 그 가운데 중생이 다 가운데서 나타나도다. 아래는 아비지옥에 이르고 위는 유정에 이르며 모든 것과 및 중생이 다 가운데서 나타나도다. 만약 성문·벽지불·보살·여러 부처가 법을 설하면 다 몸 가운데서 그 색상을 나타내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若持法花者,其身甚清淨,
「만약 법화를 지니는 자는 그 몸이 심히 청정하여,
如彼淨琉璃,眾生皆憙見。
저 맑은 유리와 같아 중생이 다 봄을 기뻐하도다.
又如淨明鏡,悉見諸色像,
또한 맑고 밝은 거울과 같이 다 여러 색상을 봄과 같이,
菩薩於淨身,皆見世所有,
보살이 깨끗한 몸에서 다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
唯獨自明瞭,餘人所不見。
오직 혼자 스스로 밝게 알 뿐 남이 보는 바가 아니로다.
三千世界中,一切諸群萌,
삼천세계 가운데 일체의 여러 무리의 싹인,
天人阿修羅、地獄鬼畜生,
천인·아수라와 지옥·귀·축생의,
如是諸色像,皆於身中現。
이와 같은 여러 색상이 다 몸 가운데서 나타나도다.
諸天等宮殿,乃至於有頂,
여러 하늘 등의 궁전과 내지 유정과,
鐵圍及彌樓、摩訶彌樓山,
철위 및 미루와 마하미루산과,
諸大海水等,皆於身中現。
여러 큰 바다의 물 등이 다 몸 가운데서 나타나도다.
諸佛及聲聞,佛子菩薩等,
여러 부처 및 성문과 불자·보살 등이,
若獨若在眾,說法悉皆現。
혹은 혼자고 혹은 대중 가운데 있어도 법을 설함이 다 나타나도다.
雖未得無漏,法性之妙身,
아직 무루한 법성의 묘한 몸을 얻지 못하여도,
以清淨常體,一切於中現。
청정한 항상한 몸으로 일체가 가운데서 나타나도다.
「復次,常精進!若善男子、善女人,如來滅後、受持是經,若讀、若誦、若解說、若書寫,得千二百意功德。以是清淨意根,乃至聞一偈一句,通達無量無邊之義,解是義已,能演說一句一偈至於一月、四月乃至一歲,諸所說法,隨其義趣,皆與實相不相違背。若說俗間經書、治世語言、資生業等,皆順正法。三千大千世界六趣眾生,心之所行、心所動作、心所戲論,皆悉知之。雖未得無漏智慧,而其意根、清淨如此。是人有所思惟、籌量、言說,皆是佛法,無不真實,亦是先佛經中所說。」
「또한 상정진이여!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여래가 멸하신 뒤에 이 경을 수지하고 혹은 읽고 혹은 외우고 혹은 해설하고 혹은 쓰면 천이백의 의공덕을 얻으리라. 이 청정한 의근으로 내지 한 게송 한 구를 듣고 무량무변한 의에 통달하고 이 의를 푼 뒤에 능히 한 구 한 게송을 연설하여 일월·사월 내지 일세에 이르기까지 하되 여러 설한 바의 법이 그 의취를 따라 다 실상과 서로 배위하지 않도다. 만약 세간의 경서·치세의 언어·자생의 업 등을 설하여도 다 바른 법에 따르도다. 삼천대천세계의 육취의 중생이 마음이 행하는 바·마음이 동작하는 바·마음이 희론하는 바를 다 아도다. 아직 무루한 지혜를 얻지 못하여도 그 의근이 청정함이 이와 같도다. 이 사람이 사유·주량·언설하는 바가 있으면 다 불법이요 실하지 않음이 없으며 또한 앞선 부처의 경 가운데 설한 바이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是人意清淨,明利無穢濁,
「이 사람이 뜻이 청정하여 밝고 날카롭고 예탁이 없어,
以此妙意根,知上中下法,
이 묘한 의근으로 상중하의 법을 알고,
乃至聞一偈,通達無量義,
내지 한 게송을 듣고 무량한 의에 통달하여,
次第如法說,月四月至歲。
차례로 법과 같이 설하되 달 사월에서 해에 이르기까지.
是世界內外,一切諸眾生,
이 세계의 내외의 일체의 여러 중생이,
若天龍及人、夜叉鬼神等,
혹은 하늘·용 및 사람과 야차·귀신 등이,
其在六趣中,所念若干種,
그 육취 가운데 있는 생각하는 바의 약간 종을,
持法花之報,一時皆悉知。
법화를 지닌 보로 일시에 다 아도다.
十方無數佛,百福莊嚴相,
시방의 무수한 부처가 백복으로 장엄한 상으로,
為眾生說法,悉聞能受持。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함을 다 듣고 능히 수지하도다.
思惟無量義,說法亦無量,
사유하되 무량한 의를 하고 법을 설함도 또한 무량하여,
終始不忘錯,以持法華故。
처음과 끝에 잊고 그릇되지 않으니 법화를 지닌 까닭이로다.
悉知諸法相,隨義識次第,
다 여러 법의 상을 알고 의를 따라 차제를 알고,
達名字語言,如所知演說。
이름·언어를 통달하여 아는 바와 같이 연설하도다.
此人有所說,皆是先佛法,
이 사람이 설하는 바가 있으면 다 앞선 부처의 법이라,
以演此法故,於眾無所畏。
이 법을 펴는 까닭으로 대중에서 두려워하는 바가 없도다.
持法花經者,意根淨若斯,
법화경을 지니는 자는 의근이 깨끗함이 이와 같아,
雖未得無漏,先有如是相。
아직 무루를 얻지 못하여도 먼저 이와 같은 상이 있도다.
是人持此經,安住希有地,
이 사람이 이 경을 지니고 희유한 땅에 안주하여,
為一切眾生,歡喜而愛敬。
일체중생이 환희하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바가 되도다.
能以千萬種,善巧之語言,
능히 천만 종의 선교한 언어로,
分別而說法,持法花經故。」
분별하여 법을 설하리라 법화경을 지닌 까닭이로다.」
妙法蓮華經常不輕菩薩品第二十
묘법연화경 상불경보살품 제이십
爾時,佛告得大勢菩薩摩訶薩:「汝今當知!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持法花經者,若有惡口、罵詈、誹謗,獲大罪報,如前所說;其所得功德,如向所說,眼、耳、鼻、舌、身、意清淨。
그때 부처가 득대세보살마하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네가 지금 마땅히 알아라! 만약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법화경을 지니는 자에게 만약 악한 입으로 욕하고 꾸짖고 비방하는 것이 있으면 큰 죄보를 얻으리니 앞에 설한 바와 같도다. 그 얻는 바의 공덕은 앞에 설한 바와 같이 눈·귀·코·혀·몸·뜻이 청정하도다.
「得大勢!乃往古昔,過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祇劫,有佛名威音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劫名離衰,國名大成。其威音王佛,於彼世中,為天、人、阿修羅說法,為求聲聞者,說應四諦法,度生老病死,究竟涅槃;為求辟支佛者,說應十二因緣法;為諸菩薩,因阿耨多羅三藐三菩提,說應六波羅蜜法,究竟佛慧。
「득대세여! 내지 지난 옛적에 무량무변불가사의아승지겁을 지나 부처가 있어 이름이 위음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었도다. 겁의 이름은 이쇄요 나라의 이름은 대성이로다. 그 위음왕불이 저 세상 가운데서 하늘·사람·아수라를 위해 법을 설하여 성문을 구하는 자를 위해 마땅히 사제의 법을 설하여 생로병사를 제도하고 구경의 열반이 되게 하고 벽지불을 구하는 자를 위해 마땅히 십이인연의 법을 설하고 여러 보살을 위해 무상정등정각으로 인하여 마땅히 육바라밀의 법을 설하여 구경의 불혜가 되게 하였도다.
「得大勢!是威音王佛,壽四十萬億那由他恆河沙劫;正法住世劫數,如一閻浮提微塵;像法住世劫數,如四天下微塵。其佛饒益眾生已,然後滅度。正法、像法滅盡之後,於此國土復有佛出,亦號威音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如是次第有二萬億佛,皆同一號。
「득대세여! 이 위음왕불이 수명이 사십만억나유타항하사겁이었도다. 정법이 세상에 머문 겁수는 한 염부제의 미진과 같고 상법이 세상에 머문 겁수는 사천하의 미진과 같았도다. 그 부처가 중생을 요익하게 하고 그런 뒤에 멸도하셨도다. 정법·상법이 멸하여 다한 뒤에 이 국토에서 또한 부처가 나오시니 또한 호하여 위음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였도다. 이와 같이 차례로 이만억의 부처가 있어 다 같은 한 호였도다.
「最初威音王如來既已滅度,正法滅後,於像法中,增上慢比丘有大勢力。爾時有一菩薩比丘名常不輕。得大勢!以何因緣名常不輕?是比丘,凡有所見——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皆悉禮拜讚歎而作是言:『我深敬汝等,不敢輕慢。所以者何?汝等皆行菩薩道,當得作佛。』而是比丘,不專讀誦經典,但行禮拜,乃至遠見四眾,亦復故往禮拜讚歎而作是言:『我不敢輕於汝等,汝等皆當作佛。』四眾之中,有生瞋恚、心不淨者,惡口罵詈言:『是無智比丘從何所來?自言:「我不輕汝。」而與我等授記,當得作佛。我等不用如是虛妄授記。』如此經歷多年,常被罵詈,不生瞋恚,常作是言:『汝當作佛。』說是語時,眾人或以杖木瓦石而打擲之,避走遠住,猶高聲唱言:『我不敢輕於汝等,汝等皆當作佛。』以其常作是語故,增上慢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號之為常不輕。是比丘臨欲終時,於虛空中,具聞威音王佛先所說法華經二十千萬億偈,悉能受持,即得如上眼根清淨、耳鼻舌身意根清淨。得是六根清淨已,更增壽命二百萬億那由他歲,廣為人說是法華經。於時增上慢四眾——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輕賤是人,為作不輕名者,見其得大神通力、樂說辯力、大善寂力,聞其所說,皆信伏隨從。是菩薩復化千萬億眾,令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命終之後,得值二千億佛,皆號日月燈明,於其法中,說是法華經。以是因緣,復值二千億佛,同號雲自在燈王,於此諸佛法中,受持讀誦,為諸四眾說此經典故,得是常眼清淨,耳、鼻、舌、身、意諸根清淨,於四眾中說法,心無所畏。
「처음의 위음왕여래가 이미 멸도하시고 정법이 멸한 뒤에 상법 가운데서 증상만의 비구가 큰 세력이 있었도다. 그때 한 보살 비구가 있어 이름이 상불경이었도다. 득대세여! 무슨 인연으로 상불경이라 이름하는가. 이 비구가 무릇 보는 바가 있으면——혹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다 예배하고 찬탄하여 이 말을 지었다『내가 깊이 너희를 공경하여 감히 경만하지 않도다. 무슨 까닭인가. 너희가 다 보살도를 행하여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로다』. 그러나 이 비구가 오로지 경전을 독송하지 않고 다만 예배를 행하여 내지 멀리서 사중을 보아도 또한 옛 그대로 가서 예배하고 찬탄하여 이 말을 지었다『내가 감히 너희를 업신여기지 않도다 너희가 다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사중 가운데 성냄을 내고 마음이 깨끗하지 않은 자가 생겨 악한 입으로 욕하고 꾸짖어 말하기를『이 지혜 없는 비구가 어느 곳에서 왔는가 스스로 말하기를「내가 너를 업신여기지 않는다」고 우리에게 기를 주어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허망한 수기를 쓰지 않도다』. 이와 같이 여러 해를 지나 항상 욕하고 꾸짖음을 받아도 성냄을 내지 않고 항상 이 말을 지었다『네가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이 말을 설할 때 대중이 혹은 몽둥이·나무·기와·돌로 그를 치고 던지면 피하여 달아나 멀리 머물면서 오히려 높은 소리로 읊어 말하기를『내가 감히 너희를 업신여기지 않도다 너희가 다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그 항상 이 말을 지은 까닭으로 증상만의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그를 불러 상불경이라 하였도다. 이 비구가 죽고자 함에 임하여 허공 가운데서 갖추어 위음왕불이 앞서 설한 바의 법화경 이십천만억 게송을 듣고 다 능히 수지하여 곧 위와 같이 안근이 청정하고 이·비·설·신·의의 근이 청정함을 얻었도다. 이 육근이 청정함을 얻은 뒤에 다시 수명을 더하기 이백만억나유타 세로 널리 사람을 위해 이 법화경을 설하였도다. 그때 증상만의 사중——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이 사람을 천천히 여기고 불경의 이름을 지은 자가 그 큰 신통력·낙설의 변력·큰 선적력을 얻음을 보고 그 설한 바를 듣고 다 믿고 복하여 따랐도다. 이 보살이 또한 천만억의 대중을 교화하여 무상정등정각에 머물게 하였도다. 목숨이 마친 뒤에 이천억의 부처를 만남을 얻어 다 호하여 일월등명이라 하고 그 법 가운데서 이 법화경을 설하였도다. 이 인연으로 또한 이천억의 부처를 만나 함께 호하여 운자재등왕이라 하고 이 여러 불법 가운데서 수지·독송하고 여러 사중을 위해 이 경전을 설한 까닭으로 이 상안이 청정함을 얻고 귀·코·혀·몸·뜻의 여러 근이 청정하여 사중 가운데서 법을 설하여 마음이 두려워하는 바가 없었도다.
「得大勢!是常不輕菩薩摩訶薩,供養如是若干諸佛,恭敬、尊重、讚歎、種諸善根,於後復值千萬億佛,亦於諸佛法中說是經典,功德成就,當得作佛。
「득대세여! 이 상불경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약간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공경·존중·찬탄하고 여러 선근을 심고 뒤에 또한 천만억의 부처를 만나 또한 여러 불법 가운데서 이 경전을 설하여 공덕을 성취하고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었도다.
「得大勢!於意云何?爾時常不輕菩薩豈異人乎?則我身是。若我於宿世不受持讀誦此經、為他人說者,不能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我於先佛所,受持讀誦此經、為人說故,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득대세여! 너의 생각으로 어떠한가. 그때의 상불경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곧 나의 몸이로다. 만약 내가 숙세에서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고 남을 위해 설하지 않았으면 빨리 무상정등정각을 얻을 수 없었으리로다. 내가 앞선 부처 처소에서 수지·독송하여 이 경을 사람을 위해 설한 까닭으로 빨리 무상정등정각을 얻었도다.
「得大勢!彼時四眾——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以瞋恚意輕賤我故,二百億劫常不值佛、不聞法、不見僧,千劫於阿鼻地獄受大苦惱。畢是罪已,復遇常不輕菩薩,教化阿耨多羅三藐三菩提。
「득대세여! 저 때의 사중——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이 성내는 뜻으로 나를 천천히 여긴 까닭으로 이백억겁에 항상 부처를 만나지 못하고 법을 듣지 못하고 스님을 보지 못하고 천겁에 아비지옥에서 큰 고뇌를 받았도다. 이 죄를 마친 뒤에 다시 상불경보살을 만나 무상정등정각을 교화하였도다.
「得大勢,於汝意云何?爾時四眾常輕是菩薩者,豈異人乎?今此會中跋陀婆羅等五百菩薩、師子月等五百比丘、尼思佛等五百優婆塞,皆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退轉者是。
「득대세여! 너의 생각으로 어떠한가. 그때의 사중이 항상 이 보살을 업신여긴 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지금 이 회중의 발타바라 등의 오백 보살과 사자월 등의 오백 비구와 니사불 등의 오백 우바새가 다 무상정등정각에서 불퇴전한 자가 그러하도다.
「得大勢!當知是法華經,大饒益諸菩薩摩訶薩,能令至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是故諸菩薩摩訶薩,於如來滅後,常應受持、讀誦、解說、書寫是經。」
「득대세여! 마땅히 알라 이 법화경이 크게 여러 보살마하살을 요익하게 하여 능히 무상정등정각에 이르게 하도다. 그러므로 여러 보살마하살은 여래가 멸하신 뒤에 항상 마땅히 수지·독송·해설·서사하여 이 경을 써야 하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過去有佛,號威音王,神智無量,
「과거에 부처가 있어 호가 위음왕이요 신지가 무량하여,
將導一切,天人龍神,所共供養。
일체를 거느리고 인도하니 천인·용신이 함께 공양하는 바였도다.
是佛滅後,法欲盡時,有一菩薩,
이 부처가 멸하신 뒤에 법이 다하고자 할 때 한 보살이 있어,
名常不輕。時諸四眾,計著於法。
이름이 상불경이로다. 그때 여러 사중이 법에 집착하였도다.
不輕菩薩,往到其所,而語之言:
불경보살이 가서 그 곳에 이르러 그에게 말하기를,
『我不輕汝,汝等行道,皆當作佛。』
『내가 너를 업신여기지 않도다 너희가 도를 행하면 다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諸人聞已,輕毀罵詈;不輕菩薩,
여러 사람이 듣고 가벼이 훼손하고 욕하고 꾸짖어도 불경보살은,
能忍受之。其罪畢已,臨命終時,
능히 그것을 참아 받았도다. 그 죄를 마친 뒤에 목숨이 마칠 때,
得聞此經,六根清淨。神通力故,
이 경을 들음을 얻어 육근이 청정하였도다. 신통력인 까닭으로,
增益壽命,復為諸人,廣說是經。
수명을 더하여 또한 여러 사람을 위해 널리 이 경을 설하였도다.
諸著法眾,皆蒙菩薩,教化成就,
여러 법에 집착한 대중이 다 보살에게 입어 교화하여 성취하고,
令住佛道。不輕命終,值無數佛,
불도에 머물게 하였도다. 불경이 목숨이 마치고 무수한 부처를 만나,
說是經故,得無量福,漸具功德,
이 경을 설한 까닭으로 무량한 복을 얻고 점점 공덕을 구비하여,
疾成佛道。彼時不輕,則我身是。
빨리 불도를 이루었도다. 저 때의 불경은 곧 나의 몸이로다.
時四部眾,著法之者,聞不輕言:
그때의 사부 대중이 법에 집착한 자가 불경의 말을 듣기를
『汝當作佛。』以是因緣,值無數佛。
『네가 마땅히 부처가 되리라』. 이 인연으로 무수한 부처를 만났도다.
此會菩薩,五百之眾,並及四部,
이 회의 보살인 오백의 대중과 함께 및 사부의,
清信士女,今於我前,聽法者是。
청신한 남녀가 지금 나의 앞에서 법을 듣는 자가 곧 그러하도다.
我於前世,勸是諸人,聽受斯經,
내가 전세에서 이 여러 사람을 권하여 이 경을 듣고 받게 한 제일의 법을.
第一之法。開示教人,令住涅槃,
열어 보이고 사람을 가르쳐 열반에 머물게 하여,
世世受持,如是經典。億億萬劫,
세세에 수지하게 하도다 이와 같은 경전을. 억만억겁에,
至不可議,時乃得聞,是法華經。
불가의에 이르는 때에야 들음을 얻도다 이 법화경을.
億億萬劫,至不可議,諸佛世尊、
억만억겁에 불가의에 이르러 여러 불세존이,
時說是經。是故行者,於佛滅後,
때때로 이 경을 설하도다. 그러므로 행하는 자는 부처가 멸하신 뒤에,
聞如是經,勿生疑惑。應當一心、
이와 같은 경을 듣고 의혹을 내지 말라. 마땅히 한마음으로,
廣說此經,世世值佛,疾成佛道。」
널리 이 경을 설하여 세세에 부처를 만나 빨리 불도를 이루리라.」
妙法蓮華經如來神力品第二十一
묘법연화경 여래신력품 제이십일
爾時,千世界微塵等菩薩摩訶薩,從地踴出者,皆於佛前一心合掌,瞻仰尊顏,而白佛言:「世尊!我等於佛滅後,世尊分身所在國土滅度之處,當廣說此經。所以者何?我等亦自欲得是真淨大法,受持、讀誦、解說、書寫,而供養之。」
그때 천세계의 미진과 같은 보살마하살로 땅에서 용출한 자가 다 부처 앞에서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존안을 우러러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우리가 부처가 멸하신 뒤에 세존이 분신이 있는 국토의 멸도하는 곳에서 마땅히 널리 이 경을 설하리이다. 무슨 까닭인가. 우리도 또한 스스로 이 참되고 깨끗한 큰 법을 얻고자 하여 수지·독송·해설·서사하고 공양하리이다」.
爾時世尊,於文殊師利等無量百千萬億舊住娑婆世界菩薩摩訶薩,及諸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一切眾前,現大神力,出廣長舌上至梵世,一切毛孔放於無量無數色光,皆悉遍照十方世界。眾寶樹下、師子座上諸佛,亦復如是,出廣長舌,放無量光。釋迦牟尼佛及寶樹下諸佛現神力時,滿百千歲,然後還攝舌相。一時謦欬、俱共彈指,是二音聲,遍至十方諸佛世界,地皆六種震動。其中眾生,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以佛神力故,皆見此娑婆世界,無量無邊百千萬億眾寶樹下、師子座上諸佛;及見釋迦牟尼佛共多寶如來,在寶塔中、坐師子座;又見無量無邊百千萬億菩薩摩訶薩及諸四眾,恭敬圍繞釋迦牟尼佛。既見是已,皆大歡喜,得未曾有。即時諸天、於虛空中、高聲唱言:「過此無量無邊百千萬億阿僧祇世界,有國名娑婆,是中有佛名釋迦牟尼,今為諸菩薩摩訶薩說大乘經,名妙法蓮華,教菩薩法,佛所護念。汝等當深心隨喜,亦當禮拜供養釋迦牟尼佛。」彼諸眾生,聞虛空中聲已,合掌向娑婆世界作如是言:「南無釋迦牟尼佛!南無釋迦牟尼佛!」以種種華、香、瓔珞、幡蓋,及諸嚴身之具、珍寶妙物,皆共遙散娑婆世界。所散諸物,從十方來,譬如雲集,變成寶帳,遍覆此間諸佛之上。於時十方世界,通達無礙,如一佛土。
그때 세존이 문수사리 등의 무량백천만억의 예로부터 사바세계에 머무는 보살마하살 및 여러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와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의 일체 대중 앞에서 큰 신력을 나타내어 광장한 혀를 내어 위는 범세에 이르고 일체의 모공이 무량무수한 빛깔의 광을 놓아 다 시방세계에 두루 비추셨도다. 여러 보수 아래·사자좌 위의 여러 부처도 또한 이와 같이 광장한 혀를 내어 무량한 광을 놓으셨도다. 석가모니불 및 보수 아래의 여러 부처가 신력을 나타내실 때 백천 세를 차게 하고 그런 뒤에 돌아와 설상을 거두셨도다. 일시에 기침하고 함께 손가락을 튀기니 이 두 음성이 시방의 여러 불세계에 두루 이르고 땅이 다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도다. 그 가운데 중생인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이 부처의 신력인 까닭으로 다 이 사바세계의 무량무변백천만억의 여러 보수 아래·사자좌 위의 여러 부처를 보고 및 석가모니불이 다보여래와 함께 보탑 가운데 있어 사자좌에 앉음을 보고 또한 무량무변백천만억의 보살마하살 및 여러 사중이 공경하여 석가모니불을 둘러쌈을 보았도다. 이미 이를 본 뒤에 다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었도다. 곧 여러 하늘이 허공 가운데서 높은 소리로 읊어 말하기를「이를 지나 무량무변백천만억아승지의 세계에 나라가 있어 이름이 사바이며 이 가운데 부처가 있어 이름이 석가모니이니 지금 여러 보살마하살을 위해 대승경을 설하시되 이름이 묘법연화로 보살의 법을 가르치시고 부처가 호념하는 바이로다. 너희가 마땅히 깊은 마음으로 수희하고 또한 마땅히 예배하여 석가모니불을 공양하라」. 저 여러 중생이 허공 가운데 소리를 듣고 합장하여 사바세계를 향하여 이와 같은 말을 지었다.「남무(귀명)석가모니불! 남무석가모니불!」 가지가지 꽃·향·영락·번개와 및 여러 엄신의 구·진보의 묘한 물건으로 다 함께 멀리서 사바세계에 뿌렸도다. 뿌린 바의 여러 물건이 시방에서 와서 마치 구름이 모임과 같이 변하여 보장이 되어 이곳의 여러 부처 위에 두루 덮었도다. 그때 시방세계가 통달하여 걸림이 없어 한 불토와 같았도다.
爾時,佛告上行等菩薩大眾:「諸佛神力如是,無量無邊、不可思議,若我以是神力,於無量無邊百千萬億阿僧祇劫,為囑累故,說此經功德,猶不能盡。以要言之,如來一切所有之法、如來一切自在神力、如來一切秘要之藏、如來一切甚深之事,皆於此經宣示顯說。是故汝等於如來滅後,應一心受持、讀誦、解說、書寫、如說修行。所在國土,若有受持、讀誦、解說、書寫、如說修行,若經卷所住之處,若於園中、若於林中、若於樹下、若於僧坊、若白衣舍、若在殿堂、若山谷曠野,是中皆應起塔供養。所以者何?當知是處、即是道場,諸佛於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諸佛於此轉於法輪,諸佛於此而般涅槃。」
그때 부처가 상행 등의 보살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여러 부처의 신력이 이와 같아 무량무변·불가사의하니 만약 내가 이 신력으로 무량무변백천만억아승지겁에서 촉누를 위한 까닭으로 이 경의 공덕을 설하여도 오히려 다할 수 없으리라. 요약하여 말하면 여래의 일체의 모든 법과 여래의 일체의 자재한 신력과 여래의 일체의 비요의 장과 여래의 일체의 심심한 일을 다 이 경에서 펴서 보이고 드러내어 설하였도다. 그러므로 너희가 여래가 멸하신 뒤에 마땅히 한마음으로 수지·독송·해설·서사하고 설한 대로 수행하여야 하리라. 있는 바의 국토에 만약 수지·독송·해설·서사·설한 대로 수행하는 자가 있거나 만약 경권이 머무는 곳이 혹은 동산 가운데거나 혹은 숲 가운데거나 혹은 나무 아래거나 혹은 승방이거나 혹은 흰옷의 집이거나 혹은 당전에 있거나 혹은 산곡·광야에서도 이 가운데서 다 마땅히 탑을 일으켜 공양하여야 하리라. 무슨 까닭인가. 마땅히 알라 이 곳이 곧 도량이니 여러 부처가 여기서 무상정등정각을 얻고 여러 부처가 여기서 법륜을 굴리고 여러 부처가 여기서 반열반하신 까닭이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諸佛救世者,住於大神通,
「여러 부처의 세상을 구하는 자가 큰 신통에 머물러,
為悅眾生故,現無量神力,
중생을 기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무량한 신력을 나타내시니,
舌相至梵天,身放無數光,
혀의 상이 범천에 이르고 몸이 무수한 광을 놓으시도다.
為求佛道者,現此希有事。
불도를 구하는 자를 위해 이 희유한 일을 나타내셨도다.
諸佛謦欬聲,及彈指之聲,
여러 부처의 기침 소리와 및 손가락 튀기는 소리가,
周聞十方國,地皆六種動。
시방국에 두루 들리고 땅이 다 여섯 가지로 움직였도다.
以佛滅度後,能持是經故,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능히 이 경을 지니는 까닭으로,
諸佛皆歡喜,現無量神力。
여러 부처가 다 환희하여 무량한 신력을 나타내셨도다.
囑累是經故,讚美受持者,
이 경을 촉누하는 까닭으로 수지하는 자를 찬미함이,
於無量劫中,猶故不能盡。
무량겁 가운데서도 오히려 옛 그대로 다할 수 없도다.
是人之功德,無邊無有窮,
이 사람의 공덕이 가장자리가 없고 다함이 있는 것이 없어,
如十方虛空,不可得邊際。
시방의 허공과 같아 가장자리를 얻을 수 없도다.
能持是經者,則為已見我,
능히 이 경을 지니는 자는 곧 이미 나를 봄이 되고,
亦見多寶佛,及諸分身者,
또한 다보불을 보고 및 여러 분신을 보며,
又見我今日,教化諸菩薩。
또한 나의 오늘날의 여러 보살을 교화함을 보리라.
能持是經者,令我及分身,
능히 이 경을 지니는 자는 나와 분신으로 하여금,
滅度多寶佛,一切皆歡喜。
멸도하신 다보불과 일체가 다 환희하게 하도다.
十方現在佛,並過去未來,
시방의 현재의 부처와 함께 과거·미래의 부처를,
亦見亦供養,亦令得歡喜。
또한 보고 또한 공양하고 또한 환희를 얻게 하리라.
諸佛坐道場,所得秘要法,
여러 부처가 도량에 앉아 얻은 바의 비요한 법을,
能持是經者,不久亦當得。
능히 이 경을 지니는 자는 오래지 않아 또한 마땅히 얻으리라.
能持是經者,於諸法之義,
능히 이 경을 지니는 자는 여러 법의 의에서,
名字及言辭,樂說無窮盡,
이름 및 언사로 즐거이 설하여 다함이 있는 것이 없어,
如風於空中,一切無障礙。
바람이 허공에서 일체가 걸림이 없음과 같도다.
於如來滅後,知佛所說經,
여래가 멸하신 뒤에 부처가 설한 바의 경을 알고,
因緣及次第,隨義如實說,
인연 및 차제를 의를 따라 실과 같이 설하되,
如日月光明,能除諸幽冥。
일월의 광명과 같이 능히 여러 그윽한 어둠을 제하도다.
斯人行世間,能滅眾生闇,
이 사람이 세간에 행하여 능히 중생의 어둠을 멸하고,
教無量菩薩,畢竟住一乘。
무량한 보살을 가르쳐 마침내 일승에 머물게 하리라.
是故有智者,聞此功德利,
그러므로 지혜 있는 자는 이 공덕의 이익을 듣고,
於我滅度後,應受持斯經,
내가 멸도하신 뒤에 마땅히 이 경을 수지하여야 하리라.
是人於佛道,決定無有疑。」
이 사람이 불도에서 결정하여 의심이 있는 것이 없도다.」
妙法蓮華經囑累品第二十二
묘법연화경 촉누품 제이십이
爾時,釋迦牟尼佛從法座起,現大神力,以右手摩無量菩薩摩訶薩頂,而作是言:「我於無量百千萬億阿僧祇劫,修習是難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今以付囑汝等。汝等應當一心流佈此法,廣令增益。」如是三摩諸菩薩摩訶薩頂,而作是言:「我於無量百千萬億阿僧祇劫,修習是難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今以付囑汝等。汝等當受持、讀誦、廣宣此法,令一切眾生普得聞知。所以者何?如來有大慈悲,無諸慳悋,亦無所畏,能與眾生,佛之智慧、如來智慧、自然智慧,如來是一切眾生之大施主。汝等亦應隨學如來之法,勿生慳悋。於未來世,若有善男子、善女人,信如來智慧者,當為演說此法華經,使得聞知,為令其人得佛慧故。若有眾生不信受者,當於如來餘深法中,示教利喜。汝等若能如是,則為已報諸佛之恩。」
그때 석가모니불이 법좌에서 일어나 큰 신력을 나타내어 오른손으로 무량한 보살마하살의 정수리를 쓰다듬고 이 말을 지으셨다.「내가 무량백천만억아승지겁에서 이 얻기 어려운 무상정등정각의 법을 닦아 익혀 지금 이로 너희에게 부촉하노라. 너희가 마땅히 한마음으로 이 법을 유포하여 널리 더하여 늘게 하라」. 이와 같이 세 번 여러 보살마하살의 정수리를 쓰다듬고 이 말을 지으셨다.「내가 무량백천만억아승지겁에서 이 얻기 어려운 무상정등정각의 법을 닦아 익혀 지금 이로 너희에게 부촉하노라. 너희가 마땅히 수지·독송하고 널리 이 법을 펴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두루 듣고 앎을 얻게 하라. 무슨 까닭인가. 여래가 큰 자비가 있어 여러 인색함이 없고 또한 두려워하는 바가 없어 능히 중생에게 주되 부처의 지혜·여래의 지혜·자연의 지혜를 주니 여래는 일체중생의 큰 시주이로다. 너희도 또한 마땅히 여래의 법을 따라 배워 인색함을 내지 말라. 미래세에서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여래의 지혜를 믿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위해 이 법화경을 연설하여 듣고 앎을 얻게 하되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불혜를 얻게 하기 위한 까닭이로다. 만약 중생이 있어 믿고 받지 않으면 마땅히 여래의 나머지 깊은 법 가운데서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라. 너희가 만약 능히 이와 같이 하면 곧 이미 여러 부처의 은혜를 갚음이 되도다.」
時諸菩薩摩訶薩,聞佛作是說已,皆大歡喜遍滿其身,益加恭敬,曲躬、低頭,合掌向佛,俱發聲言:「如世尊勅,當具奉行。唯然,世尊!願不有慮。」諸菩薩摩訶薩眾,如是三反,俱發聲言:「如世尊勅,當具奉行。唯然,世尊!願不有慮。」
이때 여러 보살마하살이 부처가 이 설을 지으심을 듣고 다 크게 환희하여 그 몸에 두루 가득하고 더욱 공경을 더하여 몸을 굽히고 머리를 숙이고 합장하여 부처를 향하여 함께 소리를 내어 말했다.「세존의 칙과 같이 마땅히 갖추어 봉행하리이다. 오직 그러하도다 세존! 바라건대 근심이 있지 마소서」. 여러 보살마하살 대중이 이와 같이 세 번 함께 소리를 내어 말했다.「세존의 칙과 같이 마땅히 갖추어 봉행하리이다. 오직 그러하도다 세존! 바라건대 근심이 있지 마소서」.
爾時釋迦牟尼佛令十方來諸分身佛各還本土,而作是言:「諸佛各隨所安,多寶佛塔還可如故。」說是語時,十方無量分身諸佛——坐寶樹下師子座上者,及多寶佛,並上行等無邊阿僧祇菩薩大眾,舍利弗等聲聞四眾,及一切世間天、人、阿修羅等,聞佛所說,皆大歡喜。
그때 석가모니불이 시방에서 온 여러 분신의 부처로 하여금 각각 본토에 돌아가게 하고 이 말을 지으셨다.「여러 부처가 각각 편안한 바를 따르고 다보의 불탑은 돌아가 옛 그대로 할지로다」. 이 말을 설할 때 시방의 무량한 분신의 여러 부처——보수 아래의 사자좌 위에 앉은 자 및 다보불과 함께 상행 등의 무변아승지의 보살 대중과 사리불 등의 성문의 사중과 및 일체세간의 하늘·사람·아수라 등이 부처가 설한 바를 듣고 다 크게 환희하였도다.
妙法蓮華經藥王菩薩本事品第二十三
묘법연화경 약왕보살본사품 제이십삼
爾時宿王華菩薩白佛言:「世尊!藥王菩薩云何遊於娑婆世界?世尊!是藥王菩薩有若干百千萬億那由他難行苦行?善哉,世尊!願少解說。」諸天、龍、神、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又他國土諸來菩薩,及此聲聞眾,聞皆歡喜。
그때 숙왕화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약왕보살이 어떻게 사바세계에 노니는가. 세존! 이 약왕보살이 약간의 백천만억나유타의 어려운 행과 고행이 있는가. 착하도다 세존! 바라건대 조금 해설하소서」. 여러 하늘·용·신·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과 또한 타국토의 여러 온 보살 및 이 성문의 대중이 듣고 다 환희하였도다.
爾時佛告宿王華菩薩:「乃往過去無量恆河沙劫,有佛號日月淨明德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其佛有八十億大菩薩摩訶薩,七十二恆河沙大聲聞眾,佛壽四萬二千劫,菩薩壽命亦等。彼國無有女人、地獄、餓鬼、畜生、阿修羅等,及以諸難;地平如掌,琉璃所成,寶樹莊嚴,寶帳覆上,垂寶華幡,寶瓶香爐周遍國界,七寶為臺,一樹一臺,其樹去臺盡一箭道。此諸寶樹,皆有菩薩、聲聞而坐其下。諸寶臺上,各有百億諸天作天伎樂,歌歎於佛,以為供養。爾時彼佛為一切眾生憙見菩薩,及眾菩薩、諸聲聞眾,說法華經。
그때 부처가 숙왕화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지 지난 과거 무량항하사겁에 부처가 있어 호가 일월정명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었도다. 그 부처가 팔십억의 큰 보살마하살이 있고 칠십이항하사의 큰 성문 대중이 있으며 불수가 사만이천겁이요 보살의 수명도 또한 같았도다. 저 나라에 여자·지옥·아귀·축생·아수라 등이 있는 것이 없고 및 여러 재난도 없도다. 땅이 손바닥과 같이 평탄하여 유리로 이루어지고 보수가 장엄하고 보장이 위에 덮고 보화의 번을 드리우고 병병·향로가 국계에 두루하고 칠보로 대를 삼아 한 나무에 한 대이며 그 나무가 대에 떠남이 다 한 살길이로다. 이 보수에 다 보살·성문이 있어 그 아래에 앉도다. 여러 보대 위에 각각 백억의 여러 하늘이 하늘의 기악을 지어 부처를 노래하여 탄하여 공양으로 삼았도다. 그때 저 부처가 일체중생희견보살을 위해 및 여러 보살·여러 성문의 대중을 위해 법화경을 설하셨도다.
「是一切眾生憙見菩薩,樂習苦行,於日月淨明德佛法中,精進經行,一心求佛,滿萬二千歲已,得現一切色身三昧。得此三昧已,心大歡喜,即作念言:『我得現一切色身三昧,皆是得聞法華經力,我今當供養日月淨明德佛及法華經。』即時入是三昧,於虛空中,雨曼陀羅華、摩訶曼陀羅華、細末堅黑栴檀,滿虛空中,如雲而下,又雨海此岸栴檀之香——此香六銖,價直娑婆世界——以供養佛。作是供養已,從三昧起,而自念言:『我雖以神力供養於佛,不如以身供養。』即服諸香——栴檀、薰陸、兜樓婆、畢力迦、瀋水、膠香,又飲瞻蔔諸華香油,滿千二百歲已,香油塗身,於日月淨明德佛前,以天寶衣而自纏身,灌諸香油,以神通力願而自然身,光明遍照八十億恆河沙世界。其中諸佛同時讚言:『善哉,善哉!善男子!是真精進,是名真法供養如來。若以華、香、瓔珞、燒香、末香、塗香、天繒、幡蓋及海此岸栴檀之香,如是等種種諸物供養,所不能及;假使國城、妻子佈施,亦所不及。善男子!是名第一之施,於諸施中最尊最上,以法供養諸如來故。』作是語已而各默然。其身火燃千二百歲,過是已後,其身乃盡。
「이 일체중생희견보살이 고행을 익히기를 즐겨 일월정명덕불의 법 가운데서 정진하여 경행하고 한마음으로 부처를 구하여 만이천 세를 차게 한 뒤에 일체의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었도다. 이 삼매를 얻은 뒤에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곧 생각을 지어 말하기를『내가 일체의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은 것은 다 법화경을 들은 힘을 얻은 것이니 내가 지금 마땅히 일월정명덕불 및 법화경을 공양하리라』. 곧 이 삼매에 들어가 허공 가운데서 만다라화·마하만다라화·세말의 견고하고 검은 전단을 내려 허공 가운데 가득하여 구름과 같이 내려오고 또한 해이안의 전단의 향을 내리니——이 향이 육铢에 값이 사바세계에 이르도다——이로 부처를 공양하였도다. 이 공양을 지은 뒤에 삼매에서 일어나 스스로 생각하여 말하기를『내가 비록 신력으로 부처를 공양하여도 몸으로 공양함만 같지 못하도다』. 곧 여러 향을 먹되——전단·훈륙·두루파·필력가·침수·교향과 또한 첨복의 여러 꽃의 향유를 마시고 천이백 세를 차게 한 뒤에 향유로 몸을 바르고 일월정명덕불 앞에서 천보의 옷으로 스스로 몸을 감고 여러 향유를 부어 신통력의 원으로 스스로 몸을 태우니 광명이 두루 팔십억항하사의 세계를 비추었도다. 그 가운데 여러 부처가 동시에 찬하여 말하기를『착하도다 착하도다! 선남자여! 이것이 참된 정진이요 이것을 참된 법으로 여래를 공양한다 이름하도다. 만약 꽃·향·영락·소향·말향·도향·천증·번개 및 해이안의 전단의 향으로 이와 같은 등의 가지가지 여러 물건의 공양도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오. 가령 나라와 성과 처자를 보시하여도 또한 미치는 바가 아니로다. 선남자여! 이것을 제일의 보시라 이름하니 여러 보시 가운데서 가장 존귀하고 가장 으뜸이니 법으로 여러 여래를 공양하는 까닭이로다』. 이 말을 짓고 각각 묵연하였도다. 그 몸의 불이 타기를 천이백 세에 이를 지나 뒤에 그 몸이 내지 다하였도다.
「一切眾生憙見菩薩作如是法供養已,命終之後,復生日月淨明德佛國中,於淨德王家結加趺坐,忽然化生。即為其父而說偈言:
「일체중생희견보살이 이와 같은 법의 공양을 지은 뒤에 목숨이 마친 뒤에 다시 일월정명덕불의 나라 가운데 나서 정덕왕의 집에서 결가부좌하여 홀연히 화생하였도다. 곧 그 아버지를 위해 게송으로 말하기를,
「『大王今當知,我經行彼處,
「『대왕이 지금 마땅히 알라 내가 저 곳에서 경행하여,
即時得一切,現諸身三昧。
곧 일체를 얻었도다 여러 몸을 나타내는 삼매를.
懃行大精進,捨所愛之身,
부지런히 큰 정진을 행하여 사랑하는 바의 몸을 버려,
供養於世尊,為求無上慧。』
세존을 공양하고자 하되 무상한 지혜를 구하기 위해』.
「說是偈已,而白父言:『日月淨明德佛,今故現在。我先供養佛已,得解一切眾生語言陀羅尼,復聞是法華經八百千萬億那由他甄迦羅、頻婆羅、阿閦婆等偈。大王!我今當還供養此佛。』白已,即坐七寶之臺,上昇虛空,高七多羅樹,往到佛所,頭面禮足,合十指爪,以偈讚佛:
「이 게송을 설한 뒤에 아버지에게 아뢰어 말하기를『일월정명덕불이 지금 옛 그대로 세상에 계시도다. 내가 앞서 부처를 공양하고 일체중생의 언어의 다라니를 풂을 얻고 또한 이 법화경의 팔백천만억나유타의 겁가라·빈바라·아촉파 등의 게송을 들었도다. 대왕! 내가 지금 마땅히 돌아가 이 부처를 공양하리라』. 아뢴 뒤에 곧 칠보의 대에 앉아 허공에 올라 높이가 일곱 다라수요 가서 부처 처소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열 손가락 손톱을 합하여 게송으로 부처를 찬하여 말하기를,
「『容顏甚奇妙,光明照十方,
「『용안이 심히 기묘하여 광명이 시방을 비추시도다,
我適曾供養,今復還親覲。』
내가 겨우 일찍이 공양하고 지금 다시 돌아와 친견하도다』.
「爾時,一切眾生憙見菩薩說是偈已,而白佛言:『世尊!世尊猶故在世。』爾時日月淨明德佛,告一切眾生憙見菩薩:『善男子!我涅槃時到、滅盡時至,汝可安施床座,我於今夜當般涅槃。』又勅一切眾生憙見菩薩:『善男子!我以佛法囑累於汝及諸菩薩大弟子,並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亦以三千大千七寶世界諸寶樹、寶臺及給侍諸天,悉付於汝。我滅度後,所有舍利亦付囑汝,當令流佈,廣設供養,應起若干千塔。』如是日月淨明德佛勅一切眾生憙見菩薩已,於夜後分入於涅槃。
「그때 일체중생희견보살이 이 게송을 설한 뒤에 부처께 아뢰어 말하기를『세존! 세존이 오히려 옛 그대로 세상에 계시도다』. 그때 일월정명덕불이 일체중생희견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선남자여! 나의 열반의 때가 이르고 멸진의 때가 이르렀으니 네가 상좌를 안시하라 내가 지금 밤에 마땅히 반열반하리라』. 또한 일체중생희견보살에게 칙하여 말씀하셨다.『선남자여! 내가 불법으로 너와 여러 보살의 큰 제자에게 촉누하고 함께 무상정등정각의 법과 또한 삼천대천의 칠보세계의 여러 보수·보대 및 급시의 여러 하늘을 다 너에게 부치노라. 내가 멸도한 뒤에 모든 사리도 너에게 부촉하니 마땅히 유포하게 하고 널리 공양을 설하고 마땅히 약간의 천 탑을 일으켜라』. 이와 같이 일월정명덕불이 일체중생희견보살에게 칙한 뒤에 밤의 후분에서 열반에 드셨도다.
「爾時,一切眾生憙見菩薩見佛滅度,悲感、懊惱,戀慕於佛,即以海此岸栴檀為𧂐,供養佛身,而以燒之。火滅已後,收取捨利,作八萬四千寶瓶,以起八萬四千塔,高三世界,表剎莊嚴,垂諸幡蓋,懸眾寶鈴。
「그때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부처가 멸도하심을 보고 비감·오뇌하고 부처를 그리워하여 곧 해이안의 전단으로 땔감을 삼아 부처의 몸을 공양하고 그것으로 태웠도다. 불이 꺼진 뒤에 사리를 거두어 팔만사천의 병병을 짓고 이로 팔만사천의 탑을 일으키니 높이가 삼세계요 표찰이 장엄하고 여러 번개를 드리우고 여러 보영을 걸었도다.
「爾時一切眾生憙見菩薩復自念言:『我雖作是供養,心猶未足,我今當更供養舍利。』便語諸菩薩大弟子及天、龍、夜叉等一切大眾:『汝等當一心念,我今供養日月淨明德佛舍利。』作是語已,即於八萬四千塔前,燃百福莊嚴臂七萬二千歲而以供養,令無數求聲聞眾、無量阿僧祇人,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皆使得住現一切色身三昧。
「그때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다시 스스로 생각하여 말하기를『내가 비록 이 공양을 지었어도 마음이 오히려 아직 족하지 않도다 내가 지금 마땅히 다시 사리를 공양하리라』. 곧 여러 보살의 큰 제자 및 천·용·야차 등의 일체 대중에게 말하기를『너희가 마땅히 한마음으로 생각하라 내가 지금 일월정명덕불의 사리를 공양하리라』. 이 말을 지은 뒤에 곧 팔만사천의 탑 앞에서 백복으로 장엄한 팔을 태우기를 칠만이천 세에 공양하여 무수한 성문을 구하는 대중·무량아승지의 사람으로 하여금 무상정등정각의 마음을 내게 하고 다 일체의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에 머물게 하였도다.
「爾時,諸菩薩、天、人、阿修羅等,見其無臂,憂惱悲哀而作是言:『此一切眾生憙見菩薩,是我等師,教化我者,而今燒臂,身不具足。』於時一切眾生憙見菩薩,於大眾中立此誓言:『我捨兩臂,必當得佛金色之身,若實不虛,令我兩臂還復如故。』作是誓已,自然還復,由斯菩薩福德智慧淳厚所致。當爾之時,三千大千世界六種震動,天雨寶華,一切人、天得未曾有。」
「그때 여러 보살·천·사람·아수라 등이 그 팔이 없음을 보고 우뇌하고 비애하여 이 말을 지었다.『이 일체중생희견보살은 우리의 스승이요 우리를 교화한 자인데 지금 팔을 태워 몸이 구족하지 않도다』. 그때 일체중생희견보살이 대중 가운데서 이 서언을 서서 말하기를『내가 두 팔을 버리고 반드시 마땅히 부처의 금색의 몸을 얻으리라 만약 실로 허망하지 않으면 나의 두 팔로 하여금 돌아와 옛 그대로 하라』. 이 서약을 지은 뒤에 자연히 돌아오니 이 보살의 복덕과 지혜가 순후한 바에 미친 까닭이로다. 그때에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하늘이 보화를 내려 일체의 사람·하늘이 미증유를 얻었도다.」
佛告宿王華菩薩:「於汝意云何?一切眾生憙見菩薩,豈異人乎?今藥王菩薩是也。其所捨身佈施,如是無量百千萬億那由他數。
부처가 숙왕화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너의 생각으로 어떠한가. 일체중생희견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지금의 약왕보살이 곧 그러하도다. 그 몸을 버려 보시한 바가 이와 같이 무량백천만억나유타의 수로다.
「宿王華!若有發心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能燃手指,乃至足一指,供養佛塔,勝以國城、妻子,及三千大千國土山林河池、諸珍寶物而供養者,若復有人,以七寶滿三千大千世界,供養於佛,及大菩薩、辟支佛、阿羅漢,是人所得功德,不如受持此法華經,乃至一四句偈,其福最多。
「숙왕화여! 만약 마음을 내어 무상정등정각을 얻고자 하는 자가 있으면 능히 손가락을 태우고 내지 발의 한 마디를 태워 부처의 탑을 공양하는 것이 나라와 성과 처자 및 삼천대천의 국토의 산림하지·여러 진보의 물건으로 공양함보다 뛰어나도다. 만약 또한 사람이 있어 칠보로 삼천대천세계에 차게 하여 부처를 공양하고 및 큰 보살·벽지불·아라한을 공양하여도 이 사람이 얻는 바의 공덕이 수지하여 이 법화경을 수지하고 내지 한 사구게를 수지함만 같지 못하니 그 복이 가장 많도다.
「宿王華!譬如一切川流江河,諸水之中海為第一;此法華經亦復如是,於諸如來所說經中,最為深大。又如土山、黑山、小鐵圍山、大鐵圍山及十寶山,眾山之中,須彌山為第一;此法華經亦復如是,於諸經中最為其上。又如眾星之中,月天子最為第一;此法華經亦復如是,於千萬億種諸經法中最為照明。又如日天子能除諸闇;此經亦復如是,能破一切不善之闇。又如諸小王中,轉輪聖王最為第一;此經亦復如是,於眾經中最為其尊。又如帝釋於三十三天中王,此經亦復如是,諸經中王。又如大梵天王,一切眾生之父;此經亦復如是,一切賢聖,學、無學,及發菩薩心者之父。又如一切凡夫人中,須陀洹、斯陀含、阿那含、阿羅漢、辟支佛為第一;此經亦復如是,一切如來所說、若菩薩所說、若聲聞所說,諸經法中,最為第一。有能受持是經典者,亦復如是,於一切眾生中亦為第一。一切聲聞、辟支佛中,菩薩為第一;此經亦復如是,於一切諸經法中最為第一。如佛為諸法王;此經亦復如是,諸經中王。
「숙왕화여! 비유하면 일체의 천류·강하로 여러 물 가운데 바다를 제일로 삼는 것과 같이 이 법화경도 또한 이와 같아 여러 여래가 설한 바의 경 가운데서 가장 깊고 크도다. 또한 토산·흑산·소철위산·대철위산 및 십보산의 여러 산 가운데서 수미산을 제일로 삼는 것과 같이 이 법화경도 또한 이와 같아 여러 경 가운데서 가장 그 위가 되도다. 또한 여러 별 가운데서 월천자가 가장 제일이 되는 것과 같이 이 법화경도 또한 이와 같아 천만억 종의 여러 경법 가운데서 가장 조명이 되도다. 또한 일천자가 능히 여러 어둠을 제함과 같이 이 경도 또한 이와 같아 능히 일체의 불선한 어둠을 깨뜨리도다. 또한 여러 소왕 가운데서 전륜성왕이 가장 제일이 되는 것과 같이 이 경도 또한 이와 같아 여러 경 가운데서 가장 그 존귀가 되도다. 또한 제석이 삼십삼천 가운데서 왕이 됨과 같이 이 경도 또한 이와 같아 여러 경 가운데 왕이로다. 또한 대범천왕이 일체중생의 아버지임과 같이 이 경도 또한 이와 같아 일체의 현성과 학·무학 및 보살의 마음을 낸 자의 아버지이로다. 또한 일체 범부의 사람 가운데서 수타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벽지불을 제일로 삼는 것과 같이 이 경도 또한 이와 같아 일체의 여래가 설한 바·혹은 보살이 설한 바·혹은 성문이 설한 바의 여러 경법 가운데서 가장 제일이 되도다. 있어 능히 이 경전을 수지하는 자도 또한 이와 같아 일체중생 가운데서도 제일이 되도다. 일체의 성문·벽지불 가운데서 보살을 제일로 삼는 것과 같이 이 경도 또한 이와 같아 일체의 여러 경법 가운데서 가장 제일이 되도다. 부처가 여러 법의 왕이 됨과 같이 이 경도 또한 이와 같아 여러 경 가운데 왕이로다.
「宿王華!此經能救一切眾生者,此經能令一切眾生離諸苦惱,此經能大饒益一切眾生,充滿其願。如清涼池!能滿一切諸渴乏者,如寒者得火,如裸者得衣,如商人得主,如子得母,如渡得船,如病得醫,如暗得燈,如貧得寶,如民得王,如賈客得海,如炬除暗;此法華經亦復如是,能令眾生離一切苦、一切病痛,能解一切生死之縛。若人得聞此法華經,若自書、若使人書,所得功德,以佛智慧籌量多少,不得其邊。若書是經卷,華、香、瓔珞、燒香、末香、塗香,幡蓋、衣服,種種之燈——酥燈、油燈、諸香油燈、瞻蔔油燈、須曼那油燈、波羅羅油燈、婆利師迦油燈、那婆摩利油燈——供養,所得功德,亦復無量。
「숙왕화여! 이 경이 능히 일체중생을 구하고 이 경이 능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여러 고뇌를 여의게 하고 이 경이 능히 크게 일체중생을 요익하게 하여 그 소원을 충만하게 하리라. 청량한 못과 같이! 능히 일체의 여러 갈하고 피곤한 자를 차게 함과 같고 추운 자가 불을 얻음과 같고 벌거벗은 자가 옷을 얻음과 같고 상인이 주인을 얻음과 같고 아들이 어머니를 얻음과 같고 건너는 자가 배를 얻음과 같고 병든 자가 의사를 얻음과 같고 어두운 자가 등불을 얻음과 같고 가난한 자가 보배를 얻음과 같고 백성이 왕을 얻음과 같고 객상이 바다를 얻음과 같고 횃불이 어둠을 제함과 같도다. 이 법화경도 또한 이와 같아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의 괴로움·일체의 병통을 여의게 하고 능히 일체의 생사의 속박을 풀리라. 만약 사람이 이 법화경을 들음을 얻어 혹은 스스로 쓰고 혹은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면 얻는 바의 공덕을 불지혜로 주량하여 다소를 헤아려도 그 가장자리를 얻지 못하리라. 만약 이 경권을 쓰고 꽃·향·영락·소향·말향·도향과 번개·의복과 가지가지 등——수등·유등·여러 향유등·첨복유등·수만나유등·파라라유등·파리사가유등·나파마리유등——공양하면 얻는 바의 공덕도 또한 무량하도다.
「宿王華!若有人聞是藥王菩薩本事品者,亦得無量無邊功德。若有女人聞是藥王菩薩本事品,能受持者,盡是女身,後不復受。若如來滅後後五百歲中,若有女人聞是經典,如說修行。於此命終,即往安樂世界,阿彌陀佛、大菩薩眾,圍繞住處,生蓮華中,寶座之上,不復為貪欲所惱,亦復不為瞋恚愚痴所惱,亦復不為憍慢嫉妬諸垢所惱,得菩薩神通、無生法忍。得是忍已,眼根清淨,以是清淨眼根,見七百萬二千億那由他恆河沙等諸佛如來。是時諸佛遙共讚言:『善哉,善哉!善男子!汝能於釋迦牟尼佛法中,受持讀誦思惟是經,為他人說,所得福德無量無邊,火不能燒,水不能漂,汝之功德,千佛共說不能令盡。汝今已能破諸魔賊,壞生死軍,諸餘怨敵皆悉摧滅。善男子!百千諸佛,以神通力共守護汝,於一切世間天、人之中無如汝者,唯除如來,其諸聲聞、辟支佛、乃至菩薩,智慧禪定無有與汝等者。』宿王華!此菩薩成就如是功德智慧之力。若有人聞是藥王菩薩本事品,能隨喜讚善者,是人現世口中常出青蓮華香,身毛孔中常出牛頭栴檀之香,所得功德,如上所說。是故,宿王華!以此藥王菩薩本事品囑累於汝。我滅度後後五百歲中,廣宣流佈於閻浮提,無令斷絕,惡魔、魔民、諸天、龍、夜叉、鳩槃茶等,得其便也。
「숙왕화여! 만약 사람이 있어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는 자도 무량무변한 공덕을 얻으리라. 만약 여자가 있어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능히 수지하는 자는 이 여자의 몸을 다하고 뒤에 다시 받지 않으리라. 만약 여래가 멸하신 뒤의 후오백년 가운데 만약 여자가 있어 이 경전을 듣고 설한 대로 수행하면 여기서 목숨이 마치고 곧 안락세계에 가서 아미타불·큰 보살의 대중이 둘러싸고 머무는 곳에 연화 가운데·보좌 위에 나서 다시 탐욕의 번뇌하는 바가 되지 않고 또한 진혜·우치의 번뇌하는 바가 되지 않고 또한 교만·질투의 여러 때의 번뇌하는 바가 되지 않아 보살의 신통·무생법인을 얻으리라. 이 인을 얻은 뒤에 안근이 청정하여 이 청정한 안근으로 칠백만이천억나유타항하사 등의 여러 불여래를 보리라. 이때 여러 부처가 멀리서 함께 찬하여 말하기를『착하도다 착하도다! 선남자여! 네가 능히 석가모니불의 법 가운데서 수지·독송·사유하여 이 경을 남을 위해 설하여 얻는 바의 복덕이 무량무변하여 불이 태울 수 없고 물이 떠내려가게 할 수 없고 너의 공덕을 천불이 함께 설하여도 다하게 할 수 없도다. 네가 지금 이미 능히 여러 마적을 깨뜨리고 생사의 군대를 부수고 여러 나머지 원적을 다 꺾어 멸하였도다. 선남자여! 백천의 여러 부처가 신통력으로 함께 너를 수호하니 일체세간의 하늘·사람 가운데서 너와 같은 이가 없고 오직 여래를 제외하고 그 여러 성문·벽지불·내지 보살의 지혜·선정이 너와 같은 이가 있는 것이 없도다』. 숙왕화여! 이 보살이 이와 같은 공덕지혜의 힘을 성취하였도다. 만약 사람이 있어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능히 수희하여 착함을 찬하는 자는 이 사람이 현세에 입 가운데서 항상 청연화의 향을 내고 몸의 모공 가운데서 항상 우두전단의 향을 내리니 얻는 바의 공덕이 위에 설한 바와 같도다. 그러므로 숙왕화여! 이 약왕보살본사품으로 너에게 촉누하노라. 내가 멸도하신 뒤의 후오백년 가운데 널리 염부제에 펴서 유포하여 끊어지게 하지 말라 악마·마민·여러 하늘·용·야차·구반다 등이 그 틈을 얻도다.
「宿王華!汝當以神通之力守護是經。所以者何?此經則為閻浮提人,病之良藥。若人有病,得聞是經,病即消滅,不老不死。宿王華!汝若見有受持是經者,應以青蓮花盛滿末香,供散其上。散已,作是念言:『此人不久必當取草坐於道場,破諸魔軍,當吹法螺、擊大法鼓,度脫一切眾生老病死海。』是故求佛道者、見有受持是經典人,應當如是生恭敬心。」
「숙왕화여! 네가 마땅히 신통의 힘으로 이 경을 수호하여야 하리라. 무슨 까닭인가. 이 경이 곧 염부제 사람을 위해 병의 좋은 약이로다. 만약 사람이 병이 있어 이 경을 들음을 얻으면 병이 곧 소멸하고 늙지 않고 죽지 않으리라. 숙왕화여! 네가 만약 수지하여 이 경을 수지하는 자가 있음을 보거든 마땅히 청연화로 말향을 가득 담아 그 위에 공양하고 뿌려라. 뿌린 뒤에 이 생각을 지어 말하되『이 사람이 오래지 않아 반드시 마땅히 풀을 취하여 도량에 앉아 여러 마군을 깨뜨리고 마땅히 법나발을 불고 큰 법고를 쳐서 일체중생의 노병사의 바다를 건너 벗어나게 하리라』. 그러므로 불도를 구하는 자는 수지하여 이 경전의 사람을 수지하는 자가 있음을 보거든 마땅히 이와 같이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라.」
說是藥王菩薩本事品時,八萬四千菩薩得解一切眾生語言陀羅尼。多寶如來於寶塔中讚宿王華菩薩言:「善哉,善哉!宿王華!汝成就不可思議功德,乃能問釋迦牟尼佛如此之事,利益無量一切眾生。」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설할 때 팔만사천 보살이 일체중생의 언어를 푸는 다라니를 얻었도다. 다보여래가 보탑 가운데서 숙왕화보살을 찬하여 말씀하셨다.「착하도다 착하도다! 숙왕화여! 네가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여 내지 능히 석가모니불에게 이와 같은 일을 물어 이익하도다 무량한 일체중생을」.
묘법연화경 권제육
묘법연화경 권제칠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
후진 구자국(지금의 신강 고거 일대)삼장법사 구마라집이 조서를 받들어 번역하였다.
妙音菩薩品第二十四
묘음보살품 제이십사
爾時釋迦牟尼佛放大人相肉髻光明,及放眉間白毫相光,遍照東方百八萬億那由他恆河沙等諸佛世界。過是數已,有世界名淨光莊嚴,其國有佛,號淨華宿王智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為無量無邊菩薩大眾恭敬圍繞而為說法,釋迦牟尼佛白毫光明遍照其國。爾時一切淨光莊嚴國中,有一菩薩名曰妙音,久已殖眾德本,供養親近無量百千萬億諸佛,而悉成就甚深智慧,得妙幢相三昧、法華三昧、淨德三昧、宿王戲三昧、無緣三昧、智印三昧、解一切眾生語言三昧、集一切功德三昧、清淨三昧、神通遊戲三昧、慧炬三昧、莊嚴王三昧、淨光明三昧、淨藏三昧、不共三昧、日旋三昧,得如是等百千萬億恆河沙等諸大三昧。釋迦牟尼佛光照其身,即白淨華宿王智佛言:「世尊!我當往詣娑婆世界,禮拜、親近、供養釋迦牟尼佛,及見文殊師利法王子菩薩、藥王菩薩、勇施菩薩、宿王華菩薩、上行意菩薩、莊嚴王菩薩、藥上菩薩。」
그때 석가모니불이 대인상의 육계의 광명을 놓으시고 및 미간의 백호의 상광을 놓으시어 두루 동방의 백팔만억나유타항하사 등의 여러 불세계를 비추셨도다. 이 수를 지난 뒤에 세계가 있어 이름이 정광장엄이요 그 나라에 부처가 있어 호가 정화숙왕지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으로 무량무변한 보살 대중이 공경하여 둘러싼 바가 되어 법을 설하시니 석가모니불의 백호 광명이 그 나라에 두루 비추었도다. 그때 일체정광장엄의 나라 가운데 한 보살이 있어 이름이 묘음이라 하였으니 오래 이미 여러 덕의 근본을 심고 무량백천만억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친근하여 다 심심한 지혜를 성취하고 묘동상삼매·법화삼매·정덕삼매·숙왕희삼매·무연삼매·지인삼매·일체중생의 언어를 푸는 삼매·일체공덕을 모으는 삼매·청정삼매·신통유희삼매·혜거삼매·장엄왕삼매·정광명삼매·정장삼매·불공삼매·일선삼매를 얻어 이와 같은 등의 백천만억항하사 등의 여러 큰 삼매를 얻었도다. 석가모니불의 광이 그 몸을 비추니 곧 정화숙왕지불에게 아뢰어 말했다.「세존! 내가 마땅히 가서 사바세계에 이르러 예배·친근·공양하여 석가모니불을 공양하고 및 문수사리법왕자보살·약왕보살·용시보살·숙왕화보살·상행의보살·장엄왕보살·약상보살을 보리이다」.
爾時淨華宿王智佛告妙音菩薩:「汝莫輕彼國,生下劣想。善男子!彼娑婆世界,高下不平,土石諸山,穢惡充滿,佛身卑小,諸菩薩眾其形亦小。而汝身四萬二千由旬,我身六百八十萬由旬,汝身第一端正,百千萬福,光明殊妙,是故汝往,莫輕彼國——若佛、菩薩及國土,生下劣想。」
그때 정화숙왕지불이 묘음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네가 저 나라를 업신여기지 말고 하열한 생각을 내지 말라. 선남자여! 저 사바세계는 높고 낮아 평탄하지 않고 흙과 돌과 여러 산이 예악이 충만하고 불신이 비천하고 작으며 여러 보살 대중이 그 형도 작도다. 그러나 너의 몸이 사만이천유순이요 나의 몸이 육백팔십만유순이로다. 너의 몸이 제일로 단정하고 백천만복이요 광명이 뛰어나고 묘하니 그러므로 네가 가거든 저 나라를 업신여기지 말라——혹은 부처·보살 및 국토에 하열한 생각을 내지 말라」.
妙音菩薩白其佛言:「世尊!我今詣娑婆世界,皆是如來之力,如來神通遊戲,如來功德智慧莊嚴。」於是妙音菩薩不起於座,身不動搖,而入三昧,以三昧力,於耆闍崛山,去法座不遠,化作八萬四千眾寶蓮華,閻浮檀金為莖,白銀為葉,金剛為鬚,甄叔迦寶以為其臺。
묘음보살이 그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내가 지금 사바세계에 이르는 것은 다 여래의 힘이요 여래의 신통유희요 여래의 공덕지혜의 장엄이로다」. 여기서 묘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몸이 동요하지 않고 삼매에 들어가 삼매의 힘으로 기사굴산에서 법좌에 떠남이 멀지 않은 곳에 화작하여 팔만사천의 여러 보배의 연화를 지으니 염부단의 금으로 줄기를 삼고 백은으로 잎을 삼고 금강으로 수염을 삼고 견숙가보로 그 대를 삼았도다.
爾時,文殊師利法王子見是蓮華,而白佛言:「世尊!是何因緣,先現此瑞?有若干千萬蓮華,閻浮檀金為莖,白銀為葉,金剛為鬚,甄叔迦寶以為其臺。」
그때 문수사리법왕자가 이 연화를 보고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것이 무슨 인연인가 먼저 이 상서를 나타내는가. 약간 천만의 연화가 있어 염부단의 금으로 줄기를 삼고 백은으로 잎을 삼고 금강으로 수염을 삼고 견숙가보로 그 대를 삼도다」.
爾時釋迦牟尼佛告文殊師利:「是妙音菩薩摩訶薩,欲從淨華宿王智佛國,與八萬四千菩薩,圍繞而來至此娑婆世界,供養、親近、禮拜於我,亦欲供養、聽法華經。」
그때 석가모니불이 문수사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것은 묘음보살마하살이 정화숙왕지불의 나라에서 팔만사천 보살과 함께 둘러싸고 이 사바세계에 오고자 하여 공양·친근·예배하여 나에게 예배하고 또한 법화경을 공양하고 듣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文殊師利白佛言:「世尊!是菩薩種何善本?修何功德?而能有是大神通力?行何三昧?願為我等說是三昧名字,我等亦欲勤修行之,行此三昧,乃能見是菩薩色相大小,威儀進止。唯願世尊以神通力,彼菩薩來,令我得見。」
문수사리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 보살이 무슨 선근을 심고 무슨 공덕을 닦아 능히 이 큰 신통력이 있는가. 무슨 삼매를 행하는가. 바라건대 우리를 위해 이 삼매의 이름자를 설하소서 우리도 부지런히 그것을 수행하고자 하오니 이 삼매를 행하여 내지 능히 이 보살의 색상의 대소·위의·진지를 보리이다. 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신통력으로 저 보살이 오면 나로 하여금 봄을 얻게 하소서」.
爾時釋迦牟尼佛告文殊師利:「此久滅度多寶如來,當為汝等而現其相。」
그때 석가모니불이 문수사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 오래 멸도하신 다보여래가 마땅히 너희를 위해 그 상을 나타내시리라」.
時多寶佛告彼菩薩:「善男子!來,文殊師利法王子欲見汝身。」於時妙音菩薩於彼國沒,與八萬四千菩薩俱共發來。所經諸國,六種震動,皆悉雨於七寶蓮華;百千天樂,不鼓自鳴。是菩薩目如廣大青蓮華葉,正使和合百千萬月,其面貌端正復過於此,身真金色,無量百千功德莊嚴,威德熾盛,光明照曜,諸相具足,如那羅延堅固之身。入七寶臺,上昇虛空,去地七多羅樹,諸菩薩眾恭敬圍繞,而來詣此娑婆世界耆闍崛山。到已,下七寶臺,以價直百千瓔珞,持至釋迦牟尼佛所,頭面禮足,奉上瓔珞,而白佛言:「世尊!淨華宿王智佛問訊世尊,少病、少惱,起居輕利,安樂行不?四大調和不?世事可忍不?眾生易度不?無多貪欲、瞋恚、愚痴、嫉妬、慳慢不?無不孝父母、不敬沙門、邪見、不善心、不攝五情不?世尊!眾生能降伏諸魔怨不?久滅度多寶如來在七寶塔中,來聽法不?又問訊多寶如來,安隱、少惱,堪忍久住不?世尊!我今欲見多寶佛身,唯願世尊,示我令見。」
이때 다보불이 저 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선남자여! 오라 문수사리법왕자가 너의 몸을 보고자 하도다」. 그때 묘음보살이 저 나라에서 사라져 팔만사천 보살과 함께 떠나 왔도다. 지나는 바의 여러 나라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다 칠보의 연화를 내렸도다. 백천의 하늘 악기가 두드리지 않아도 스스로 울렸도다. 이 보살의 눈이 광대한 청연화의 잎과 같아 바로 백천만의 달을 화합하게 하여도 그 면모가 단정하여 또한 이에 지나고 몸이 참 금색으로 무량백천의 공덕이 장엄하고 위덕이 치성하고 광명이 조야하고 여러 상이 구족하여 나라연의 견고한 몸과 같도다. 칠보대에 들어 허공에 올라 땅에 떠남이 일곱 다라수요 여러 보살 대중이 공경하여 둘러싸고 이 사바세계의 기사굴산에 와서 이르렀도다. 이른 뒤에 칠보대에서 내려 값이 백천에 이르는 영락으로 들고 석가모니불 처소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영락을 봉상하여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정화숙왕지불이 세존께 문신하시되 병이 적고 번뇌가 적고 기거가 가볍고 편리하여 안락하게 행하는가. 사대가 조화하는가. 세간의 일이 견딜 만한가. 중생이 건너기 쉬운가. 탐욕·진혜·우치·질투·인만이 많지 않은가.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문을 공경하지 않고 사견과 불선한 마음과 오정을 거두지 않는 자가 없는가. 세존! 중생이 능히 여러 마원을 항복하는가. 오래 멸도하신 다보여래가 칠보탑 가운데 있어 와서 법을 듣는가. 또한 문신하되 다보여래가 안온하고 번뇌가 적고 감인하여 오래 머무는가. 세존! 내가 지금 다보불의 몸을 보고자 하오니 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나에게 보여 봄을 얻게 하소서」.
爾時釋迦牟尼佛語多寶佛:「是妙音菩薩欲得相見。」
그때 석가모니불이 다보불에게 말하여 말씀하셨다.「이 묘음보살이 서로 봄을 얻고자 하도다」.
時多寶佛告妙音言:「善哉,善哉!汝能為供養釋迦牟尼佛及聽法華經,並見文殊師利等,故來至此。」
이때 다보불이 묘음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착하도다 착하도다! 네가 능히 석가모니불을 공양하고 및 법화경을 듣기 위해 함께 문수사리 등을 보기 위해 일부러 여기에 이르렀도다」.
爾時華德菩薩白佛言:「世尊!是妙音菩薩,種何善根,修何功德,有是神力?」
그때 화덕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 묘음보살이 무슨 선근을 심고 무슨 공덕을 닦아 이 신력이 있는가」.
佛告華德菩薩:「過去有佛,名雲雷音王多陀阿伽度、阿羅訶、三藐三佛陀,國名現一切世間,劫名憙見,妙音菩薩於萬二千歲,以十萬種伎樂供養雲雷音王佛,並奉上八萬四千七寶缽。以是因緣果報,今生淨華宿王智佛國,有是神力。華德!於汝意云何?爾時雲雷音王佛所,妙音菩薩——伎樂供養、奉上寶器者,豈異人乎?今此妙音菩薩摩訶薩是。華德!是妙音菩薩,已曾供養親近無量諸佛,久殖德本,又值恆河沙等百千萬億那由他佛。
부처가 화덕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과거에 부처가 있어 이름이 운뇌음왕다타아가도·아라하·삼먀삼불타요 나라 이름이 일체세간을 나타낸다요 겁 이름이 희견이로다. 묘음보살이 만이천 세에 십만 종의 기악으로 운뇌음왕불을 공양하고 함께 팔만사천의 칠보 발을 봉상하였도다. 이 인연의 과보로 지금 정화숙왕지불의 나라에 나서 이 신력이 있도다. 화덕이여! 너의 생각으로 어떠한가. 그때의 운뇌음왕불 처소의 묘음보살——기악으로 공양하고 보기를 봉상한 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지금 이 묘음보살마하살이 그러하도다. 화덕이여! 이 묘음보살이 이미 일찍이 무량한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친근하여 오래 덕의 근본을 심고 또한 항하사 등의 백천만억나유타의 부처를 만났도다.
「華德!汝但見妙音菩薩其身在此,而是菩薩,現種種身,處處為諸眾生說是經典——或現梵王身,或現帝釋身,或現自在天身,或現大自在天身,或現天大將軍身,或現毘沙門天王身,或現轉輪聖王身,或現諸小王身,或現長者身,或現居士身,或現宰官身,或現婆羅門身,或現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身,或現長者居士婦女身,或現宰官婦女身,或現婆羅門婦女身,或現童男、童女身,或現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身,而說是經。諸有地獄、餓鬼、畜生,及眾難處,皆能救濟,乃至於王後宮,變為女身,而說是經。
「화덕이여! 네가 다만 묘음보살이 그 몸이 여기에 있음을 보거든 그러나 이 보살이 가지가지 몸을 나타내어 곳곳에서 여러 중생을 위해 이 경전을 설하되——혹은 범왕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제석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자재천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대자재천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하늘의 대장군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비사문천왕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전륜성왕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여러 소왕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장자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거사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재관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장자·거사의 부녀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재관의 부녀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바라문의 부녀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동남·동녀의 몸을 나타내고 혹은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의 몸을 나타내어 이 경을 설하도다. 여러 지옥·아귀·축생 및 여러 어려운 곳이 있어도 다 능히 구제하고 내지 왕의 후궁에서도 변하여 여자의 몸이 되어 이 경을 설하도다.
「華德!是妙音菩薩,能救護娑婆世界諸眾生者,是妙音菩薩如是種種變化現身,在此娑婆國土,為諸眾生說是經典,於神通、變化、智慧無所損減。是菩薩,以若干智慧明照娑婆世界,令一切眾生各得所知;於十方恆河沙世界中,亦復如是。若應以聲聞形得度者,現聲聞形而為說法;應以辟支佛形得度者,現辟支佛形而為說法;應以菩薩形得度者,現菩薩形而為說法;應以佛形得度者,即現佛形而為說法。如是種種,隨所應度而為現形,乃至應以滅度而得度者,示現滅度。
「화덕이여! 이 묘음보살이 능히 사바세계의 여러 중생을 구호하는 바로다. 이 묘음보살이 이와 같이 가지가지 변화하여 몸을 나타내어 이 사바국토에서 여러 중생을 위해 이 경전을 설하여도 신통·변화·지혜에서 손감하는 바가 없도다. 이 보살이 약간의 지혜로 사바세계를 밝게 비추어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아는 바를 얻게 하고 시방의 항하사 세계 가운데서도 또한 이와 같도다. 만약 마땅히 성문의 형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성문의 형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벽지불의 형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벽지불의 형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보살의 형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보살의 형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부처의 형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부처의 형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도다. 이와 같이 가지가지로 건너야 할 바를 따라 형을 나타내고 내지 마땅히 멸도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멸도를 나타내어 보이도다.
「華德!妙音菩薩摩訶薩,成就大神通智慧之力,其事如是。」
「화덕이여! 묘음보살마하살이 큰 신통지혜의 힘을 성취하니 그 일이 이와 같도다.」
爾時華德菩薩白佛言:「世尊!是妙音菩薩,深種善根。世尊!是菩薩住何三昧,而能如是在所變現,度脫眾生?」
그때 화덕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 묘음보살이 깊이 선근을 심었도다. 세존! 이 보살이 무슨 삼매에 머물러 능히 이와 같이 곳에서 변현하여 중생을 건너 벗어나게 하는가」.
佛告華德菩薩:「善男子!其三昧名現一切色身,妙音菩薩住是三昧中,能如是饒益無量眾生。」
부처가 화덕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선남자여! 그 삼매의 이름은 일체의 색신을 나타낸다요 묘음보살이 이 삼매 가운데 머물러 능히 이와 같이 무량한 중생을 요익하게 하도다」.
說是妙音菩薩品時,與妙音菩薩俱來者八萬四千人,皆得現一切色身三昧;此娑婆世界無量菩薩,亦得是三昧及陀羅尼。
이 묘음보살품을 설할 때 묘음보살과 함께 온 팔만사천 사람이 다 일체의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고 이 사바세계의 무량한 보살도 이 삼매 및 다라니를 얻었도다.
爾時妙音菩薩摩訶薩供養釋迦牟尼佛及多寶佛塔已,還歸本土,所經諸國,六種震動,雨寶蓮華,作百千萬億種種伎樂。既到本國,與八萬四千菩薩、圍繞至淨華宿王智佛所,白佛言:「世尊!我到娑婆世界饒益眾生,見釋迦牟尼佛,及見多寶佛塔,禮拜、供養;又見文殊師利法王子菩薩,及見藥王菩薩、得勤精進力菩薩、勇施菩薩等,亦令是八萬四千菩薩得現一切色身三昧。」說是妙音菩薩來往品時,四萬二千天子得無生法忍,華德菩薩得法華三昧。
그때 묘음보살마하살이 석가모니불 및 다보의 불탑을 공양한 뒤에 돌아와 본토에 돌아가 지나는 바의 여러 나라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보배 연화를 내리고 백천만억의 가지가지 기악을 지었도다. 이미 본국에 이르러 팔만사천 보살과 함께 둘러싸고 정화숙왕지불 처소에 이르러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내가 사바세계에 이르러 중생을 요익하게 하고 석가모니불을 보고 및 다보의 불탑을 보아 예배·공양하였도다. 또한 문수사리법왕자보살을 보고 및 약왕보살·득근정진력보살·용시보살 등을 보고 또한 이 팔만사천 보살로 하여금 일체의 색신을 나타내는 삼매를 얻게 하였도다」. 이 묘음보살의 왕래품을 설할 때 사만이천 천자가 무생법인을 얻고 화덕보살이 법화삼매를 얻었도다.
御製觀世音普門品經序
어제 관세음보살보문품경 서
觀世音菩薩,以爍迦羅心應變無窮,自在神通遍遊法界,入微塵國土說法濟度,具足妙相弘誓如海,凡有因緣發清淨心,才舉聲稱,即隨聲而應,所有欲願即獲如意。妙法蓮華經普門品者,為度脫苦惱之真詮也。人能常以是經作觀,一念方萌,即見大悲勝相,能滅一切諸苦,其功德不可思議。朕惟天道福善禍淫,故佛示果報,使人為善而不敢為惡。夫天堂、地獄皆由人為,不違於方寸之內,故為善者得昇天堂,為惡者即墮地獄。夫忠臣孝子吉人貞士,其心即佛,故神明芘佑,業障俱泯,是以生不犯於憲條,沒不墮於無間。夫兇頑之徒,一於為惡,棄五倫如敝帚,蹈刑法如飲甘,寧餧羅剎,不欽佛道。然人性本善,所為惡者,特氣質之偏;苟能改心易慮,修省避畏,轉移之間惡可為善矣。為善則即善人,昔之所積之咎,如太空點塵、紅罏片雪,消滌淨盡,雖有果報將安施乎?朕恆念此,惟恐世之人有過而不知改,乃甘心焉以自棄,遂表章是經,使善良君子永堅禁戒之心,廣納無量之福,為善功德豈有涯涘哉!
관세음보살은 삭가라의 마음으로 응변하여 다함이 없고 자재한 신통이 두루 법계에 노닐어 미진의 국토에 들어가 법을 설하여 건너 구제하며 묘상을 구족하고 넓은 서원이 바다와 같도다. 무릇 인연이 있어 청정한 마음을 내어 겨우 한 번 소리를 들어 칭념하면 곧 소리를 따라 응하여 모든 바라는 소원이 곧 여의를 얻도다.《묘법연화경》의 보문품은 이것이 고뇌를 건너 벗어나게 하는 참된 해석이로다. 사람이 만약 능히 항상 이 경으로 관을 지으면 한 생각이 겨우 싹터도 곧 대비의 뛰어난 상을 보아 능히 일체의 여러 괴로움을 멸하니 그 공덕이 불가사의하도다. 짐이 생각하건대 천도가 선에게 복을 주고 음에게 화를 주니 그러므로 부처가 과보를 보여 사람으로 하여금 선을 향하게 하고 감히 악을 짓지 않게 하도다. 천당·지옥은 다 사람이 스스로 지은 바에 의하여 방촌 안을 떠나지 않으니 그러므로 선을 짓는 자는 천당에 오름을 얻고 악을 짓는 자는 곧 지옥에 떨어지도다. 충신·효자와 길인·정사는 그 마음이 곧 부처라 그러므로 신명이 비우하여 업장이 함께 없어지나니 이로써 살아서 헌조를 범하지 않고 죽어서 무간에 떨어지지 않도다. 흉완한 무리는 한 뜻으로 악을 지어 오륜을 버리기를 누추한 빗자루와 같이 하고 형법을 밟기를 단 것을 마심과 같이 하여 차라리 나찰에게 먹힐지언정 불도를 흠모하지 않도다. 그러나 사람의 성품이 본래 선하니 악을 짓는 바의 자는 다만 기질이 기운 것이로다. 만약 능히 마음을 고치고 생각을 바꾸어 닦고 살피고 피하고 두려워하면 옮기는 사이에 악이 선이 될 수 있도다. 선을 지으면 곧 선한 사람이니 옛날에 쌓은 바의 허물이 태공에 티끌을 점함과 같고 붉은 화로에 조각 눈과 같이 소척하여 깨끗이 다하면 비록 과보가 있을지라도 또한 장차 어디에 베풀겠는가. 짐이 항상 이를 생각하여 오직 세상 사람이 허물이 있고 고칠 줄을 모르고 내지 스스로 버리기를 감심할까 하여 여기서 이 경을 표창하여 선량한 군자로 하여금 길이 금계의 마음을 굳게 하고 널리 무량한 복을 받게 하노라 선을 짓는 공덕이 어찌 가장자리가 있겠는가!
永樂九年五月初一日
영락 구년 오월 초하루
妙法蓮華經觀世音菩薩普門品經姚秦三藏法師鳩摩羅什譯長行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경 요진삼장법사 구마라집 번역의 장행.
隋北天竺沙門闍那崛多譯重頌
수나라 북천축 사문 착나굴다 번역의 중송.
妙法蓮華經觀世音菩薩普門品第二十五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제이십오
爾時,無盡意菩薩即從座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作是言:「世尊!觀世音菩薩以何因緣名觀世音?」
그때 무진의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여 부처를 향하여 이 말을 지었다.「세존! 관세음보살이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이름하는가」.
佛告無盡意菩薩:「善男子!若有無量百千萬億眾生受諸苦惱,聞是觀世音菩薩,一心稱名,觀世音菩薩即時觀其音聲,皆得解脫。若有持是觀世音菩薩名者,設入大火,火不能燒,由是菩薩威神力故。若為大水所漂,稱其名號,即得淺處。若有百千萬億眾生,為求金、銀、琉璃、車𤦲、馬瑙、珊瑚、虎珀、真珠等寶,入於大海。假使黑風吹其船舫,飄墮羅剎鬼國,其中若有,乃至一人,稱觀世音菩薩名者,是諸人等皆得解脫羅剎之難。以是因緣,名觀世音。若復有人臨當被害,稱觀世音菩薩名者,彼所執刀杖尋段段壞,而得解脫。若三千大千國土滿中夜叉、羅剎欲來惱人,聞其稱觀世音菩薩名者,是諸惡鬼尚不能以惡眼視之,況復加害。設復有人,若有罪、若無罪,杻械、枷鎖檢繫其身,稱觀世音菩薩名者,皆悉斷壞,即得解脫。若三千大千國土滿中怨賊,有一商主將諸商人,齎持重寶經過嶮路。其中一人作是唱言:『諸善男子!勿得恐怖!汝等應當一心稱觀世音菩薩名號。是菩薩能以無畏施於眾生。汝等若稱名者,於此怨賊當得解脫。』眾商人聞,俱發聲言:『南無觀世音菩薩。』稱其名故,即得解脫。
부처가 무진의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선남자여! 만약 무량백천만억의 중생이 있어 여러 고뇌를 받아도 이 관세음보살을 듣고 한마음으로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살펴 다 해탈을 얻으리라. 만약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지니는 자가 있으면 가령 큰 불에 들어가도 불이 태울 수 없으니 이 보살의 위신력인 까닭이로다. 만약 큰 물에 떠내려가는 바가 되어 그 명호를 부르면 곧 얕은 곳을 얻으리라. 만약 백천만억의 중생이 있어 금·은·유리·자거·마노·산호·호박·진주 등의 보배를 구하려고 큰 바다에 들어간다면 가령 검은 바람이 그 배를 불어 나찰귀의 나라에 떨어지게 하여도 그 가운데 만약 내지 한 사람이라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있으면 이 사람 등이 다 나찰의 재난을 해탈하여 얻으리라. 이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이름하도다. 만약 또한 사람이 있어 해침을 당하고자 함에 임하여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저 잡은 바의 칼과 몽둥이가 곧 토막토막 부러져 해탈을 얻으리라. 만약 삼천대천의 국토에 가득한 야차·나찰이 사람을 괴롭히고자 하여 오면 그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름을 들으면 이 악귀들이 오히려 능히 악한 눈으로 그것을 보지도 못할 터인데 하물며 해를 가함을이랴. 가령 또한 사람이 있어 혹은 죄가 있고 혹은 죄가 없어도 추계·가쇄가 그 몸을 검계하여도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다 끊어지고 부러져 곧 해탈을 얻으리라. 만약 삼천대천의 국토에 가득한 원적이 있는데 한 상인의 주인이 있어 여러 상인을 거느리고 무거운 보배를 지니고 험한 길을 지나간다면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이 창언을 지었다.『여러 선남자여! 공포를 얻지 말라! 너희가 마땅히 한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불러라. 이 보살이 능히 무외를 중생에게 베푸시도다. 너희가 만약 이름을 부르면 이 원적에서 마땅히 해탈을 얻으리라』. 여러 상인이 듣고 함께 소리를 내어 말했다.『남무관세음보살』. 그 이름을 부른 까닭으로 곧 해탈을 얻었도다.
「無盡意!觀世音菩薩摩訶薩威神之力,巍巍如是。若有眾生多於婬欲,常念恭敬觀世音菩薩,便得離欲。若多瞋恚,常念恭敬觀世音菩薩,便得離瞋。若多愚痴,常念恭敬觀世音菩薩,便得離痴。
「무진의여!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위신의 힘이 외외함이 이와 같도다. 만약 중생이 있어 음욕이 많으면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욕을 여의어 얻으리라. 만약 진혜가 많으면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진을 여의어 얻으리라. 만약 우치가 많으면 항상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공경하면 곧 치를 여의어 얻으리라.
「無盡意!觀世音菩薩有如是等大威神力,多所饒益。是故眾生常應心念。若有女人,設欲求男,禮拜供養觀世音菩薩,便生福德智慧之男;設欲求女,便生端正有相之女。宿殖德本,眾人愛敬。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이 이와 같은 등 큰 위신력이 있어 요익하는 바가 많도다. 그러므로 중생이 항상 마땅히 마음에 생각하여야 하리라. 만약 여자가 있어 가령 아들을 구하고자 하면 관세음보살을 예배하고 공양하면 곧 복덕지혜의 아들을 낳고 가령 딸을 구하고자 하면 곧 단정하고 상이 있는 딸을 낳으리라. 옛적에 덕의 근본을 심어 여러 사람이 사랑하고 공경하도다.
「無盡意!觀世音菩薩有如是力。若有眾生恭敬禮拜觀世音菩薩,福不唐捐。是故眾生皆應受持觀世音菩薩名號。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이 이 힘이 있도다. 만약 중생이 있어 관세음보살을 공경하고 예배하면 복이 헛되이 잃어지지 않으리라. 그러므로 중생이 다 마땅히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여야 하리라.
「無盡意!若有人受持六十二億恆河沙菩薩名字,復盡形供養飲食、衣服、臥具、醫藥。於汝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功德多不?」
「무진의여! 만약 사람이 있어 육십이억항하사의 보살의 이름자를 수지하고 또한 몸을 다하여 음식·의복·와구·의약을 공양한다면 너의 생각으로 어떠한가. 이 선남자·선여인이 공덕이 많은가 아닌가」.
無盡意言:「甚多,世尊!」
무진의가 말했다.「심히 많도다 세존!」.
佛言:「若復有人受持觀世音菩薩名號,乃至一時禮拜、供養。是二人福,正等無異,於百千萬億劫不可窮盡。無盡意!受持觀世音菩薩名號,得如是無量無邊福德之利。」
부처가 말씀하셨다.「만약 또한 사람이 있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고 내지 한때 예배·공양한다면 이 두 사람의 복이 바로 같아 다름이 없어 백천만억겁에서 다할 수 없도다.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수지하는 것은 이와 같은 무량무변한 복덕의 이익을 얻음이로다.」
無盡意菩薩白佛言:「世尊!觀世音菩薩云何遊此娑婆世界?云何而為眾生說法?方便之力,其事云何?」
무진의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관세음보살이 어떻게 이 사바세계에 노닐고 어떻게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는가. 방편의 힘이 그 일이 어떠한가」.
佛告無盡意菩薩:「善男子!若有國土眾生應以佛身得度者,觀世音菩薩即現佛身而為說法;應以辟支佛身得度者,即現辟支佛身而為說法;應以聲聞身得度者,即現聲聞身而為說法;應以梵王身得度者,即現梵王身而為說法;應以帝釋身得度者,即現帝釋身而為說法;應以自在天身得度者,即現自在天身而為說法;應以大自在天身得度者,即現大自在天身而為說法;應以天大將軍身得度者,即現天大將軍身而為說法;應以毘沙門身得度者,即現毘沙門身而為說法;應以小王身得度者,即現小王身而為說法;應以長者身得度者,即現長者身而為說法;應以居士身得度者,即現居士身而為說法;應以宰官身得度者,即現宰官身而為說法;應以婆羅門身得度者,即現婆羅門身而為說法;應以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身得度者,即現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身而為說法;應以長者、居士、宰官、婆羅門婦女身得度者,即現婦女身而為說法;應以童男、童女身得度者,即現童男、童女身而為說法;應以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身得度者,即皆現之而為說法;應以執金剛身得度者,即現執金剛身而為說法。
부처가 무진의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선남자여! 만약 국토의 중생이 있어 마땅히 불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관세음보살이 곧 불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벽지불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벽지불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성문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성문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범왕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범왕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제석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제석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자재천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자재천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대자재천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대자재천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하늘의 대장군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하늘의 대장군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비사문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비사문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소왕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소왕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장자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장자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거사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거사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재관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재관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바라문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바라문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장자·거사·재관·바라문의 부녀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부녀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동남·동녀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동남·동녀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의 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다 그것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고 마땅히 집금강신으로 건너야 할 자에게는 곧 집금강신을 나타내어 법을 설하도다.
「無盡意!是觀世音菩薩成就如是功德,以種種形,遊諸國土,度脫眾生。是故汝等應當一心供養觀世音菩薩。是觀世音菩薩摩訶薩於怖畏急難之中能施無畏,是故此娑婆世界皆號之為施無畏者。」
「무진의여! 이 관세음보살이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여 가지가지 형으로 여러 국토에 노닐어 중생을 건너 벗어나게 하도다. 그러므로 너희가 마땅히 한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공양하여야 하리라. 이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두려움과 급한 재난 가운데서 능히 무외를 베푸시니 그러므로 이 사바세계가 다 그를 불러 무외를 베푸는 자라 하도다.」
無盡意菩薩白佛言:「世尊!我今當供養觀世音菩薩。」即解頸眾寶珠、瓔珞,價直百千兩金,而以與之,作是言:「仁者!受此法施珍寶瓔珞。」時觀世音菩薩不肯受之。無盡意復白觀世音菩薩言:「仁者!愍我等故,受此瓔珞。」
무진의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내가 지금 마땅히 관세음보살을 공양하리이다」. 곧 목의 여러 보배 구슬·영락을 풀어 값이 백천 냥의 금에 이르도록 하여 그것으로 주어 이 말을 지었다.「인자여! 이 법시의 진보영락을 받으소서」. 이때 관세음보살이 흔쾌히 그것을 받지 않았도다. 무진의가 다시 관세음보살에게 아뢰어 말했다.「인자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는 까닭으로 이 영락을 받으소서」.
爾時佛告觀世音菩薩:「當愍此無盡意菩薩及四眾,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故,受是瓔珞。」
그때 부처가 관세음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마땅히 이 무진의보살 및 사중과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으로 이 영락을 받아라」.
即時觀世音菩薩愍諸四眾,及於天、龍、人非人等,受其瓔珞,分作二分,一分奉釋迦牟尼佛,一分奉多寶佛塔。
곧 관세음보살이 여러 사중을 불쌍히 여기고 및 천·용·인비인 등에서 그 영락을 받아 나누어 두 몫을 지어 한 몫은 석가모니불을 받들고 한 몫은 다보의 불탑을 받들었도다.
「無盡意!觀世音菩薩有如是自在神力,遊於娑婆世界。」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이 이와 같은 자재한 신력이 있어 사바세계에 노니도다.」
爾時無盡意菩薩以偈問曰:
그때 무진의보살이 게송으로 물어 말했다.
「世尊妙相具,我今重問彼,
「세존이 묘상을 구비하셨도다 내가 지금 다시 그를 묻도다,
佛子何因緣,名為觀世音?
부처의 아들이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이름하는가.
具足妙相尊,偈答無盡意:
묘상을 구족하신 존이 게송으로 무진의에게 답하시되:
『汝聽觀音行,善應諸方所,
『네가 관음의 행을 들어라 잘 응하도다 여러 방소에,
弘誓深如海,歷劫不思議,
넓은 서원이 깊기가 바다와 같아 겁을 지나도 불가사의하며,
侍多千億佛,發大清淨願。
많은 천억의 부처를 섬기고 큰 청정한 원을 내셨도다.
我為汝略說,聞名及見身,
내가 너를 위해 간략히 설하리라 이름을 듣고 및 몸을 봄을,
心念不空過,能滅諸有苦。
마음에 생각하고 헛되이 지나지 않아 능히 여러 유의 괴로움을 멸하도다.
假使興害意,推落大火坑,
가령 해치는 뜻을 일으켜 큰 불구덩이에 밀어 떨어뜨려도,
念彼觀音力,火坑變成池。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불구덩이가 변하여 못이 되도다.
或漂流巨海,龍魚諸鬼難,
혹은 큰 바다에 떠내려가 용·물고기·여러 귀의 재난이 있어도,
念彼觀音力,波浪不能沒。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물결이 잠기게 할 수 없도다.
或在須彌峰,為人所推墮,
혹은 수미 봉우리에 있어 사람이 밀어 떨어뜨리는 바가 되어도,
念彼觀音力,如日虛空住。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해가 허공에 머묾과 같도다.
或被惡人逐,墮落金剛山,
혹은 악인에게 쫓겨 금강산에 떨어져도,
念彼觀音力,不能損一毛。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한 터럭도 손상할 수 없도다.
或值怨賊繞,各執刀加害,
혹은 원적에게 에워싸임을 만나 각각 칼을 잡고 해를 가하여도,
念彼觀音力,鹹即起慈心。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다 곧 자비로운 마음을 일으키도다.
或遭王難苦,臨刑欲壽終,
혹은 왕의 재난의 괴로움을 당하여 형에 임하여 목숨이 마치고자 하여도,
念彼觀音力,刀尋段段壞。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칼이 얼마 안 되어 토막토막 부러지도다.
或囚禁枷鎖,手足被杻械,
혹은 감금·가쇄로 손발이 추계함을 당하여도,
念彼觀音力,釋然得解脫。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석연하게 해탈을 얻도다.
呪詛諸毒藥,所欲害身者,
주조·여러 독약으로 해치고자 하는 바의 몸의 자도,
念彼觀音力,還著於本人。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돌아가 본인에게 붙도다.
或遇惡羅剎、毒龍諸鬼等,
혹은 악나찰·독용·여러 귀 등을 만나도,
念彼觀音力,時悉不敢害。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때에 다 감히 해치지 않도다.
若惡獸圍遶,利牙爪可怖,
만약 악수에게 둘러싸여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이 두려워도,
念彼觀音力,疾走無邊方。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빨리 달아나 가장자리가 없도다.
蚖蛇及蝮蠍,氣毒煙火燃,
원사 및 복전이 기독하여 연기와 불이 탐이 있어도,
念彼觀音力,尋聲自迴去。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소리를 따라 스스로 돌아가도다.
雲雷鼓掣電,降雹澍大雨,
구름과 우레와 북과 번개와 우박을 내리고 큰 비를 부어도,
念彼觀音力,應時得消散。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마땅한 때에 흩어져 사라짐을 얻도다.
眾生被困厄,無量苦逼身,
중생이 곤액에 갇혀 무량한 고통이 몸을 핍박하여도,
觀音妙智力,能救世間苦。
관음의 묘한 지혜의 힘이 능히 세간의 괴로움을 구하도다.
具足神通力,廣修智方便,
신통력을 구족하고 널리 지혜의 방편을 닦아,
十方諸國土,無剎不現身。
시방의 여러 국토에 찰토마다 몸을 나타내지 않음이 없도다.
種種諸惡趣,地獄鬼畜生,
가지가지 여러 악취인 지옥·귀·축생의,
生老病死苦,以漸悉令滅。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점점으로 다 멸하게 하도다.
真觀清淨觀,廣大智慧觀,
진실한 관과 청정한 관과 광대한 지혜의 관과,
悲觀及慈觀,常願常瞻仰。
비관 및 자관을 항상 원하고 항상 우러러보리라.
無垢清淨光,慧日破諸闇,
때 없는 청정한 빛과 지혜의 해가 여러 어둠을 깨뜨리고,
能伏災風火,普明照世間。
능히 재앙과 바람과 불을 항복하고 널리 밝게 세간을 비추도다.
悲體戒雷震,慈意妙大云,
자비의 몸인 계와 우레 진동과 자비한 뜻의 묘한 큰 구름이,
澍甘露法雨,滅除煩惱焰。
감로의 법비를 부어 번뇌의 불꽃을 멸하고 제하도다.
諍訟經官處,怖畏軍陣中,
쟁송하여 관청을 지나는 곳과 두려운 군진 가운데서도,
念彼觀音力,眾怨悉退散。
저 관음의 힘을 생각하면 여러 원수가 다 물러나 흩어지도다.
妙音觀世音,梵音海潮音,
묘음·관세음과 범음·해조의 음은,
勝彼世間音,是故須常念,
저 세간의 소리에 뛰어나니 그러므로 마땅히 항상 생각하고,
念念勿生疑。觀世音淨聖,
생각마다 의심을 내지 말라. 관세음의 맑은 성자는,
於苦惱死厄,能為作依怙,
고뇌와 죽을 재앙에서 능히 의탁을 지어주도다.
具一切功德,慈眼視眾生,
일체의 공덕을 구비하고 자비로운 눈으로 중생을 보시며,
福聚海無量,是故應頂禮。』」
복이 모인 바다가 무량하니 그러므로 마땅히 절하여 예배하리라.』」
爾時持地菩薩即從座起,前白佛言:「世尊!若有眾生聞是觀世音菩薩品自在之業、普門示現神通力者,當知是人功德不少。」
그때 지지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앞에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만약 중생이 있어 이 관세음보살품의 자재한 업·보문의 나타내어 보이는 신통력을 듣는 자는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의 공덕이 적지 않도다」.
佛說是普門品時,眾中八萬四千眾生,皆發無等等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부처가 이 보문품을 설할 때 대중 가운데 팔만사천 중생이 다 무등등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도다.
妙法蓮華經陀羅尼品第二十六
묘법연화경 다라니품 제이십육
爾時,藥王菩薩即從座起,偏袒右肩,合掌向佛,而白佛言:「世尊!若善男子、善女人,有能受持法華經者——若讀誦通利,若書寫經卷——得幾所福?」
그때 약왕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여 부처를 향하여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능히 법화경을 수지하는 자가 있어——혹은 독송하여 통달하고 혹은 경권을 쓰는——얼마의 복을 얻는가」.
佛告藥王:「若有善男子、善女人,供養八百萬億那由他恆河沙等諸佛。於汝意云何?其所得福,寧為多不?」
부처가 약왕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있어 팔백만억나유타항하사 등의 여러 부처를 공양한다면 너의 생각으로 어떠한가. 그 얻는 바의 복이 어찌 많은가 아닌가」.
「甚多,世尊。」
「심히 많도다 세존.」
佛言:「若善男子、善女人,能於是經,乃至受持一四句偈,讀誦、解義、如說修行,功德甚多。」
부처가 말씀하셨다.「만약 선남자·선여인이 능히 이 경에서 내지 한 사구게를 수지하고 독송·의를 풀고 설한 대로 수행하면 공덕이 심히 많도다」.
爾時藥王菩薩白佛言:「世尊!我今當與說法者陀羅尼呪,以守護之。」即說呪曰:
그때 약왕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내가 지금 마땅히 법을 설하는 자에게 다라니 주를 주어 이로 그를 수호하리라」. 곧 주를 설하여 말했다.
「安爾(一)曼爾(二)摩禰(三)摩摩禰(四)旨隷(五)遮梨第(六)賒咩(羊鳴音)(七)賒履(岡雉反)多瑋(八)羶(輸千反)帝(九)目帝(十)目多履(十一)娑履(十二)阿瑋娑履(十三)桑履(十四)娑履(十五)叉裔(十六)阿叉裔(十七)阿耆膩(十八)羶帝(十九)賒履(二十)陀羅尼(二十一)阿盧伽婆娑(蘇奈反)簸蔗毘叉膩(二十二)禰毘剃(二十三)阿便哆(都餓反)邏禰履剃(二十四)阿亶哆波隷輸地(途賣反)(二十五)漚究隷(二十六)牟究隷(二十七)阿羅隷(二十八)波羅隷(二十九)首迦差(初幾反)(三十)阿三磨三履(三十一)佛䭾毘吉利袠帝(三十二)達磨波利差(猜離反)帝(三十三)僧伽涅瞿沙禰(三十四)婆舍婆舍輸地(三十五)曼哆邏(三十六)曼哆邏叉夜多(三十七)郵樓哆(三十八)郵樓哆憍舍略(來加反)(三十九)惡叉邏(四十)惡叉冶多冶(四十一)阿婆盧(四十二)阿摩若(荏蔗反)那多夜(四十三)
이것은 약왕보살이 설한 바의 다라니 신주로 예로부터 다만 외우고 지니고 번역하지 않도다. 괄호 안은 반절의 주음이요 번역이 아니로다.
「世尊!是陀羅尼神咒,六十二億恆河沙等諸佛所說,若有侵毀此法師者,則為侵毀是諸佛已。」
「세존! 이 다라니 신주는 육십이억항하사 등의 여러 부처가 설한 바이니 만약 이 법사를 침해하는 자가 있으면 곧 이 여러 부처를 침해함이 되도다.」
時釋迦牟尼佛讚藥王菩薩言:「善哉,善哉!藥王!汝愍念擁護此法師故,說是陀羅尼,於諸眾生,多所饒益。」
이때 석가모니불이 약왕보살을 찬하여 말씀하셨다.「착하도다 착하도다! 약왕이여! 네가 이 법사를 불쌍히 생각하고 옹호하는 까닭으로 이 다라니를 설하여 여러 중생에서 요익하는 바가 많도다」.
爾時勇施菩薩白佛言:「世尊!我亦為擁護讀誦受持法華經者,說陀羅尼。若此法師得是陀羅尼,若夜叉、若羅剎、若富單那、若吉遮、若鳩槃茶、若餓鬼等,伺求其短,無能得便。」即於佛前而說呪曰:
그때 용시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나도 또한 독송·수지하여 법화경을 수지하는 자를 옹호하기 위해 다라니를 설하리이다. 만약 이 법사가 이 다라니를 얻으면 혹은 야차 혹은 나찰 혹은 부단나 혹은 길차 혹은 구반다 혹은 아귀 등이 그 허물을 엿보아 구하여도 틈을 얻을 수 없으리라」. 곧 부처 앞에서 주를 설하여 말했다.
「痤(誓螺反)隷(一)摩訶痤隷(二)鬱枳(三)目枳(四)阿隷(五)阿羅婆第(六)涅隷第(七)涅隷多婆第(八)伊緻(豬履反)柅(女氏反)(九)韋緻柅(十)旨緻柅(十一)涅隷𡎰柅(十二)涅犁𡎰婆底(十三)
이것은 용시보살이 설한 바의 다라니 신주로 예로부터 다만 외우고 지니고 번역하지 않도다. 괄호 안은 반절의 주음이요 번역이 아니로다.
「世尊!是陀羅尼神呪,恆河沙等諸佛所說,亦皆隨喜,若有侵毀此法師者,則為侵毀是諸佛已。」
「세존! 이 다라니 신주는 항하사 등의 여러 부처가 설한 바로 또한 다 수희하시니 만약 이 법사를 침해하는 자가 있으면 곧 이 여러 부처를 침해함이 되도다.」
爾時毘沙門天王護世者白佛言:「世尊!我亦為愍念眾生、擁護此法師故,說是陀羅尼。」即說呪曰:
그때 비사문천왕인 호세자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나도 또한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고 이 법사를 옹호하는 까닭으로 이 다라니를 설하리이다」. 곧 주를 설하여 말했다.
「阿梨(一)那梨(二)㝹那梨(三)阿那盧(四)那履(五)拘那履(六)
이것은 비사문천왕이 설한 바의 다라니 신주로 예로부터 다만 외우고 지니고 번역하지 않도다.
「世尊!以是神呪擁護法師,我亦自當擁護持是經者,令百由旬內無諸衰患。」
「세존! 이 신주로 법사를 옹호하고 나도 또한 스스로 마땅히 이 경을 지니는 자를 옹호하여 백유순 안에 여러 쇠하고 근심할 일이 없게 하리라.」
爾時持國天王在此會中,與千萬億那由他乾闥婆眾,恭敬圍繞,前詣佛所,合掌白佛言:「世尊!我亦以陀羅尼神呪,擁護持法華經者。」即說呪曰:
그때 지국천왕이 이 회 가운데 있어 천만억나유타의 건달바 대중과 함께 공경하여 둘러싸고 앞에 부처 처소에 이르러 합장하여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나도 또한 다라니 신주로 법화경을 지니는 자를 옹호하리이다」. 곧 주를 설하여 말했다.
「阿伽禰(一)伽禰(二)瞿利(三)乾陀利(四)旃陀利(五)摩蹬耆(六)常求利(七)浮樓莎柅(八)頞底(九)
이것은 지국천왕이 설한 바의 다라니 신주로 예로부터 다만 외우고 지니고 번역하지 않도다.
「世尊!是陀羅尼神呪,四十二億諸佛所說,若有侵毀此法師者,則為侵毀是諸佛已。」
「세존! 이 다라니 신주는 사십이억의 여러 부처가 설한 바이니 만약 이 법사를 침해하는 자가 있으면 곧 이 여러 부처를 침해함이 되도다.」
爾時有羅剎女等,一名藍婆,二名毘藍婆,三名曲齒,四名華齒,五名黑齒,六名多髮,七名無厭足,八名持瓔珞,九名睪帝,十名奪一切眾生精氣,是十羅剎女,與鬼子母,並其子及眷屬,俱詣佛所,同聲白佛言:「世尊!我等亦欲擁護讀誦受持法華經者,除其衰患。若有伺求法師短者,令不得便。」即於佛前,而說呪曰:
그때 나찰녀 등이 있어 첫째 이름은 남파요 둘째 이름은 비남파요 셋째 이름은 곡치요 넷째 이름은 화치요 다섯째 이름은 흑치요 여섯째 이름은 다발이요 일곱째 이름은 무염족이요 여덟째 이름은 지영락이요 아홉째 이름은 고제요 열째 이름은 일체중생의 정기를 빼앗는다로 이 열 나찰녀가 귀자모와 함께 그 아들 및 권속과 함께 부처 처소에 이르러 같은 소리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우리도 또한 독송·수지하여 법화경을 수지하는 자를 옹호하고자 하여 그 쇠하고 근심할 일을 제하리이다. 만약 법사의 허물을 엿보아 구하는 자가 있으면 틈을 얻지 못하게 하리이다」. 곧 부처 앞에서 주를 설하여 말했다.
「伊提履(一)伊提泯(二)伊提履(三)阿提履(四)伊提履(五)泥履(六)泥履(七)泥履(八)泥履(九)泥履(十)樓醯(十一)樓醯(十二)樓醯(十三)樓醯(十四)多醯(十五)多醯(十六)多醯(十七)兜醯(十八)㝹醯(十九)
이것은 열 나찰녀가 설한 바의 다라니 신주로 예로부터 다만 외우고 지니고 번역하지 않도다.
「寧上我頭上,莫惱於法師。若夜叉、若羅剎、若餓鬼、若富單那、若吉遮、若毘陀羅、若犍馱、若烏摩勒伽、若阿跋摩羅、若夜叉吉遮、若人吉遮,若熱病若一日、若二日、若三日、若四日乃至七日,若常熱病,若男形、若女形、若童男形、若童女形,乃至夢中,亦復莫惱。」即於佛前而說偈言:
「차라리 우리 머리 위에 오를지언정 법사를 괴롭히지 말라. 혹은 야차 혹은 나찰 혹은 아귀 혹은 부단나 혹은 길차 혹은 비다라 혹은 건타 혹은 오마륵가 혹은 아발마라 혹은 야차길차 혹은 사람길차와 혹은 열병이 혹은 하루 혹은 이틀 혹은 사흘 혹은 나흘 내지 이레와 혹은 항상 열병과 혹은 남자의 형 혹은 여자의 형 혹은 동남의 형 혹은 동녀의 형이 내지 꿈 가운데서도 또한 괴롭히지 말라」. 곧 부처 앞에서 게송을 설하여 말했다.
「若不順我呪,惱亂說法者,
「만약 우리 주를 따르지 않고 법을 설하는 자를 어지럽게 괴롭히면,
頭破作七分,如阿梨樹枝。
머리가 부서져 일곱 토막이 되리라 아리나무 가지와 같이.
如殺父母罪,亦如壓油殃,
부모를 죽인 죄와 같고 또한 기름을 눌러 짠 재앙과 같으며,
鬥秤欺誑人,調達破僧罪。
말과 저울로 사람을 속이는 조달이 승을 깨뜨린 죄로다.
犯此法師者,當獲如是殃。」
이 법사를 범하는 자는 마땅히 이와 같은 재앙을 얻으리라.」
諸羅剎女說此偈已,白佛言:「世尊!我等亦當身自擁護受持、讀誦、修行是經者,令得安隱,離諸衰患,消眾毒藥。」
여러 나찰녀가 이 게송을 설한 뒤에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우리도 또한 마땅히 몸 스스로 수지·독송·수행하여 이 경을 수행하는 자를 옹호하여 안온을 얻게 하고 여러 쇠하고 근심할 일을 여의고 여러 독약을 없애리이다」.
佛告諸羅剎女:「善哉,善哉!汝等但能擁護受持法華名者,福不可量,何況擁護具足受持,供養經卷——華、香、瓔珞,末香、塗香、燒香,幡蓋、伎樂;燃種種燈:酥燈、油燈、諸香油燈、蘇摩那華油燈、瞻蔔華油燈、婆師迦華油燈、優缽羅華油燈,如是等百千種供養者。睪帝!汝等及眷屬應當擁護如是法師。」
부처가 여러 나찰녀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착하도다 착하도다! 너희가 다만 능히 법화의 이름을 수지하는 자를 옹호하여도 복이 헤아릴 수 없거늘 하물며 옹호하여 갖추어 수지하고 경권을 공양하는——꽃·향·영락과 말향·도향·소향과 번개·기악과 가지가지 등을 피우되 수등·유등·여러 향유등·소마나화유등·첨복화유등·파사가화유등·우발라화유등의 이와 같은 등의 백천 종의 공양하는 자를이랴. 고제여! 너희와 권속은 마땅히 이와 같은 법사를 옹호하여야 하리라.」
說是陀羅尼品時,六萬八千人得無生法忍。
이 다라니품을 설할 때 육만팔천 사람이 무생법인을 얻었도다.
妙法蓮華經妙莊嚴王本事品第二十七
묘법연화경 묘장엄왕본사품 제이십칠
爾時佛告諸大眾:「乃往古世,過無量無邊不可思議阿僧祇劫,有佛名雲雷音宿王華智多陀阿伽度、阿羅訶、三藐三佛陀,國名光明莊嚴,劫名憙見。彼佛法中有王,名妙莊嚴,其王夫人名曰淨德,有二子,一名淨藏,二名淨眼。是二子有大神力,福德智慧,久修菩薩所行之道,所謂檀波羅蜜、屍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方便波羅蜜,慈悲喜捨,乃至三十七品助道法皆悉明瞭通達。又得菩薩淨三昧、日星宿三昧、淨光三昧、淨色三昧、淨照明三昧、長莊嚴三昧、大威德藏三昧,於此三昧亦悉通達。
그때 부처가 여러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지 지난 옛 세상에 무량무변불가사의아승지겁을 지나 부처가 있어 이름이 운뇌음숙왕화지다타아가도·아라하·삼먀삼불타요 나라 이름이 광명장엄이요 겁 이름이 희견이로다. 저 부처의 법 가운데 왕이 있어 이름이 묘장엄이요 그 왕의 부인이 이름이 정덕이라 하고 두 아들이 있어 첫째 이름은 정장이요 둘째 이름은 정안이로다. 이 두 아들이 큰 신력이 있고 복덕지혜로 오래 보살이 행하는 바의 도를 닦았으니 이른바 단바라밀·시라바라밀·찬제바라밀·비리야바라밀·선바라밀·반야바라밀·방편바라밀과 자비희사와 내지 삼십칠품 조도법을 다 밝게 알고 통달하였도다. 또한 보살정삼매·일성숙삼매·정광삼매·정색삼매·정조명삼매·장장엄삼매·대위덕장삼매를 얻어 이 삼매에서도 다 통달하였도다.
「爾時彼佛欲引導妙莊嚴王,及愍念眾生故,說是法華經。時淨藏、淨眼二子到其母所,合十指爪掌白言:『願母往詣雲雷音宿王華智佛所,我等亦當侍從,親近、供養、禮拜。所以者何?此佛於一切天人眾中說法華經,宜應聽受。』母告子言:『汝父信受外道,深著婆羅門法,汝等應往白父,與共俱去。』淨藏、淨眼合十指爪掌白母:『我等是法王子,而生此邪見家。』母告子言:『汝等當憂念汝父,為現神變,若得見者,心必清淨,或聽我等,往至佛所。』於是二子念其父故,踴在虛空,高七多羅樹,現種種神變——於虛空中行住坐臥;身上出水、身下出火,身下出水、身上出火;或現大身滿虛空中,而復現小,小復現大;於空中滅,忽然在地;入地如水,履水如地。現如是等種種神變,令其父王心淨信解。時父見子神力如是,心大歡喜,得未曾有,合掌向子言:『汝等,師為是誰,誰之弟子?』二子白言:『大王!彼雲雷音宿王華智佛,今在七寶菩提樹下法座上坐,於一切世間天人眾中廣說法華經,是我等師,我是弟子。』父語子言:『我今亦欲見汝等師,可共俱往。』於是二子從空中下,到其母所,合掌白母:『父王今已信解,堪任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我等為父已作佛事,願母見聽,於彼佛所出家修道。』
「그때 저 부처가 묘장엄왕을 인도하고자 하고 및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는 까닭으로 이 법화경을 설하셨도다. 이때 정장·정안의 두 아들이 그 어머니 처소에 이르러 열 손가락 손톱 손바닥을 합하여 아뢰어 말하기를『바라건대 어머니가 가서 운뇌음숙왕화지불 처소에 이르시면 우리도 마땅히 시종하여 친근·공양·예배하리이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이 부처가 일체의 천인 대중 가운데서 법화경을 설하시니 마땅히 들어 받들어야 하리이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고하여 말하기를『너희의 아버지가 외도를 믿고 받아 깊이 바라문의 법에 집착하니 너희가 마땅히 가서 아버지에게 아뢰어 함께 가라』. 정장·정안이 열 손가락 손톱 손바닥을 합하여 어머니에게 아뢰기를『우리는 법의 왕자인데 이 사견의 집에 났도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고하여 말하기를『너희가 마땅히 너희의 아버지를 근심하고 생각하여 신변을 나타내기 위해 만약 봄을 얻으면 마음이 반드시 청정하리라 혹은 우리를 들어 가서 부처 처소에 이르게 하리라』. 여기서 두 아들이 그 아버지를 생각하는 까닭으로 허공에 솟아 높이가 일곱 다라수요 가지가지 신변을 나타내니——허공 가운데서 가고 머물고 앉고 눕고 몸 위에서 물을 내고 몸 아래서 불을 내고 몸 아래서 물을 내고 몸 위에서 불을 내고 혹은 큰 몸을 나타내어 허공 가운데 가득하고 다시 작음을 나타내고 작은 것이 다시 큼을 나타내고 공중에서 멸하여 홀연히 땅에 있고 땅에 들어감이 물과 같고 물을 밟음이 땅과 같도다. 이와 같은 등의 가지가지 신변을 나타내어 그 아버지 왕으로 하여금 마음이 깨끗하게 믿고 풀게 하였도다. 이때 아버지가 아들의 신력이 이와 같음을 보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어 합장하여 아들을 향하여 말하기를『너희는 스승이 누구를 삼는가 누구의 제자인가』. 두 아들이 아뢰어 말하기를『대왕! 저 운뇌음숙왕화지불이 지금 칠보 보리수 아래 법좌 위에 앉아 일체세간의 천인 대중 가운데서 널리 법화경을 설하시니 이것이 우리의 스승이요 우리는 제자이로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기를『내가 지금 또한 너희의 스승을 보고자 하니 함께 갈 수 있도다』. 여기서 두 아들이 공중에서 내려 그 어머니 처소에 이르러 합장하여 어머니에게 아뢰기를『아버지 왕이 지금 이미 믿고 풀어 감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리로다. 우리가 아버지를 위해 이미 불사를 지었으니 바라건대 어머니가 들어 허락하시어 저 부처 처소에서 출가하여 도를 닦으리이다』.
「爾時二子欲重宣其意,以偈白母:
「그때 두 아들이 다시 그 뜻을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어머니에게 아뢰되:
「『願母放我等,出家作沙門,
「『바라건대 어머니가 우리를 놓아 출가하여 사문이 되게 하소서,
諸佛甚難值,我等隨佛學。
여러 부처가 심히 만나기 어려우니 우리가 부처를 따라 배우리이다.
如優曇缽羅,值佛復難是,
우담발라와 같아 부처를 만남이 또한 이에 어렵고,
脫諸難亦難,願聽我出家。』
여러 어려움을 벗어남도 또한 어려우니 바라건대 우리의 출가를 들으소서』.
「母即告言:『聽汝出家。所以者何?佛難值故。』
「어머니가 곧 고하여 말하기를『너희의 출가를 들으리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부처를 만나기 어려운 까닭이로다』.
「於是二子白父母言:『善哉,父母!願時往詣雲雷音宿王華智佛所,親近供養。所以者何?佛難得值,如優曇缽羅華,又如一眼之龜,值浮木孔。而我等宿福深厚,生值佛法,是故父母當聽我等,令得出家。所以者何?諸佛難值,時亦難遇。』
「여기서 두 아들이 부모에게 아뢰어 말하기를『착하도다 부모여! 바라건대 때에 가서 운뇌음숙왕화지불 처소에 이르러 친근하고 공양하리이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부처가 어려워 만남을 얻기가 우담발라의 꽃과 같고 또한 한 눈의 거북이 뜬 나무의 구멍을 만남과 같도다. 그러나 우리가 숙복이 심후하여 불법을 만나 났으니 그러므로 부모가 마땅히 우리를 들어 출가를 얻게 하소서. 그 까닭이 무엇인가. 여러 부처가 만나기 어렵고 때도 또한 만나기 어려도다』.
「彼時妙莊嚴王後宮八萬四千人,皆悉堪任受持是法華經。淨眼菩薩,於法華三昧,久已通達;淨藏菩薩,已於無量百千萬億劫通達離諸惡趣三昧,欲令一切眾生離諸惡趣故。其王夫人,得諸佛集三昧,能知諸佛秘密之藏。
「저 때 묘장엄왕의 후궁 팔만사천 사람이 다 감임하여 이 법화경을 수지하리로다. 정안보살은 법화삼매에서 오래 이미 통달하였고 정장보살은 이미 무량백천만억겁에서 여러 악취를 여의는 삼매에 통달하였으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여러 악취를 여의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그 왕의 부인은 여러 부처 모임 삼매를 얻어 능히 여러 부처의 비밀의 장을 아도다.
「二子如是以方便力善化其父,令心信解,好樂佛法。於是妙莊嚴王與群臣眷屬俱,淨德夫人與後宮婇女眷屬俱,其王二子與四萬二千人俱,一時共詣佛所。到已,頭面禮足,繞佛三匝,卻住一面。
「두 아들이 이와 같이 방편의 힘으로 잘 그 아버지를 교화하여 마음이 믿고 풀고 불법을 좋아하고 즐기게 하였도다. 여기서 묘장엄왕이 여러 신하·권속과 함께하고 정덕부인이 후궁의 채녀·권속과 함께하고 그 왕의 두 아들이 사만이천 사람과 함께하여 일시에 함께 부처 처소에 이르렀도다. 이른 뒤에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부처를 돌기를 세 바퀴하고 물러나 한쪽에 머물렀도다.
「爾時彼佛為王說法,示教利喜。王大歡悅。爾時妙莊嚴王及其夫人,解頸真珠瓔珞,價直百千,以散佛上,於虛空中化成四柱寶臺,臺中有大寶床,敷百千萬天衣,其上有佛結加趺坐,放大光明。爾時妙莊嚴王作是念:『佛身希有,端嚴殊特,成就第一微妙之色。』時雲雷音宿王華智佛告四眾言:『汝等見是妙莊嚴王,於我前合掌立不?此王於我法中作比丘,精勤修習,助佛道法,當得作佛,號娑羅樹王,國名大光,劫名大高王。其娑羅樹王佛,有無量菩薩眾及無量聲聞,其國平正,功德如是。』其王即時以國付弟,與夫人、二子並諸眷屬,於佛法中出家修道。
「그때 저 부처가 왕을 위해 법을 설하여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셨도다. 왕이 크게 환열하였도다. 그때 묘장엄왕 및 그 부인이 목의 진주 영락을 풀어 값이 백천에 이르도록 하여 부처 위에 뿌리니 허공 가운데서 변하여 네 기둥의 보대가 되고 대 가운데 큰 보배 자리가 있어 백천만의 하늘 옷을 깔고 그 위에 부처가 있어 결가부좌하고 큰 광명을 놓으셨도다. 그때 묘장엄왕이 이 생각을 지었다.『불신이 희유하고 단엄하여 수특하여 제일의 미묘한 빛을 성취하셨도다』. 이때 운뇌음숙왕화지불이 사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너희가 이 묘장엄왕을 보는가 나의 앞에서 합장하고 섰는가 아닌가. 이 왕이 나의 법 가운데서 비구가 되어 정근하여 닦아 익히고 불도의 법을 도와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가 사라수왕이요 나라 이름이 대광이요 겁 이름이 대고왕이로다. 그 사라수왕불이 무량한 보살 대중 및 무량한 성문이 있고 그 나라가 평정하여 공덕이 이와 같도다』. 그 왕이 곧 나라로 아우에게 부치고 부인·두 아들과 함께 여러 권속과 불법 가운데서 출가하여 도를 닦았도다.
「王出家已,於八萬四千歲,常勤精進修行妙法華經。過是已後,得一切淨功德莊嚴三昧,即昇虛空,高七多羅樹,而白佛言:『世尊!此我二子,已作佛事,以神通變化轉我邪心,令得安住於佛法中,得見世尊。此二子者,是我善知識,為欲發起宿世善根,饒益我故,來生我家。』
「왕이 출가한 뒤에 팔만사천 세에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묘법화경을 수행하였도다. 이를 지난 뒤에 일체정공덕장엄삼매를 얻어 곧 허공에 올라 높이가 일곱 다라수요 부처께 아뢰어 말하기를『세존! 이 나의 두 아들이 이미 불사를 지어 신통변화로 나의 삿된 마음을 돌이켜 불법 가운데 안주함을 얻게 하고 세존을 봄을 얻게 하였도다. 이 두 아들이 나의 선지식이니 숙세의 선근을 일으키고자 하고 나를 요익하게 하는 까닭으로 우리 집에 와서 났도다』.
「爾時,雲雷音宿王華智佛告妙莊嚴王言:『如是,如是!如汝所言。若善男子、善女人,種善根故,世世得善知識,其善知識,能作佛事,示教利喜,令入阿耨多羅三藐三菩提。大王!當知善知識者是大因緣,所謂化導令得見佛,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大王!汝見此二子不?此二子,已曾供養六十五百千萬億那由他恆河沙諸佛,親近恭敬,於諸佛所受持法華經,愍念邪見眾生,令住正見。』妙莊嚴王即從虛空中下,而白佛言:『世尊!如來甚希有,以功德智慧故,頂上肉髻光明顯照,其眼長廣而紺青色,眉間毫相白如珂月,齒白齊密常有光明,唇色赤好如頻婆菓。』
「그때 운뇌음숙왕화지불이 묘장엄왕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그러하도다 그러하도다! 너의 말한 바와 같도다.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선근을 심은 까닭으로 세세에 선지식을 얻으니 그 선지식이 능히 불사를 짓고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들게 하도다. 대왕! 마땅히 알라 선지식은 이것이 큰 인연이니 이른바 교화하고 인도하여 부처를 봄을 얻게 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게 하도다. 대왕! 네가 이 두 아들을 보는가 아닌가. 이 두 아들이 이미 일찍이 육십오백천만억나유타항하사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친근하고 공경하여 여러 부처 처소에서 법화경을 수지하고 사견의 중생을 불쌍히 생각하여 바른 견해에 머물게 하였도다』. 묘장엄왕이 곧 허공 가운데서 내려 부처께 아뢰어 말하기를『세존! 여래가 심히 희유하여 공덕지혜인 까닭으로 정상의 육계 광명이 환하게 비추고 그 눈이 길고 넓어 감청색이며 미간의 호상이 가월과 같이 희고 이가 희고 고르고 빽빽하여 항상 광명이 있고 입술 빛이 붉고 좋아 빈파의 열매와 같도다』.
「爾時妙莊嚴王,讚歎佛如是等無量百千萬億功德已,於如來前,一心合掌,復白佛言:『世尊!未曾有也。如來之法,具足成就不可思議微妙功德,教誡所行,安隱快善。我從今日,不復自隨心行,不生邪見、憍慢、瞋恚諸惡之心。』說是語已,禮佛而出。」
「그때 묘장엄왕이 부처를 찬탄하여 이와 같은 등의 무량백천만억의 공덕을 찬탄한 뒤에 여래 앞에서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하기를『세존! 미증유로다. 여래의 법이 구족하여 성취하도다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가르치고 경계하여 행하는 바가 안온하고 쾌선하도다. 내가 오늘부터 다시 스스로 마음을 따라 행하지 않고 사견·교만·진혜의 여러 악한 마음을 내지 않으리이다』. 이 말을 설한 뒤에 부처를 예배하고 나왔도다.」
佛告大眾:「於意云何?妙莊嚴王,豈異人乎?今華德菩薩是。其淨德夫人,今佛前光照莊嚴相菩薩是。哀愍妙莊嚴王及諸眷屬故,於彼中生。其二子者,今藥王菩薩、藥上菩薩是。是藥王、藥上菩薩,成就如此諸大功德,已於無量百千萬億諸佛所殖眾德本,成就不可思議諸善功德。若有人識是二菩薩名字者,一切世間諸天人民亦應禮拜。」
부처가 대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생각으로 어떠한가. 묘장엄왕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는가. 지금의 화덕보살이 그러하도다. 그 정덕부인은 지금 부처 앞의 광조장엄상보살이 그러하도다. 묘장엄왕 및 여러 권속을 애민하는 까닭으로 저 가운데서 났도다. 그 두 아들은 지금의 약왕보살·약상보살이 그러하도다. 이 약왕·약상보살이 이와 같은 여러 큰 공덕을 성취하고 이미 무량백천만억의 여러 부처 처소에서 여러 덕의 근본을 심어 불가사의한 여러 선한 공덕을 성취하였도다. 만약 사람이 있어 이 두 보살의 이름자를 아는 자는 일체세간의 여러 하늘·인민도 마땅히 예배하여야 하리라.」
佛說是妙莊嚴王本事品時,八萬四千人遠塵離垢,於諸法中得法眼淨。
부처가 이 묘장엄왕본사품을 설할 때 팔만사천 사람이 멀리 티끌을 여의고 때를 여의어 여러 법 가운데서 법안이 청정함을 얻었도다.
妙法蓮華經普賢菩薩勸發品第二十八
묘법연화경 보현보살권발품 제이십팔
爾時普賢菩薩,以自在神通力,威德名聞,與大菩薩無量無邊不可稱數,從東方來。所經諸國,普皆震動,雨寶蓮華,作無量百千萬億種種伎樂。又與無數諸天、龍、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大眾圍繞,各現威德神通之力,到娑婆世界耆闍崛山中,頭面禮釋迦牟尼佛,右繞七匝,白佛言:「世尊,我於寶威德上王佛國,遙聞此娑婆世界說法華經,與無量無邊百千萬億諸菩薩眾共來聽受,唯願世尊當為說之。若善男子、善女人,於如來滅後,云何能得是法華經?」
그때 보현보살이 자재한 신통력으로 위덕이 명문하여 큰 보살과 무량무변불가칭수와 함께 동방에서 왔도다. 지나는 바의 여러 나라가 두루 다 진동하고 보배 연화를 내리고 무량백천만억의 가지가지 기악을 지었도다. 또한 무수한 여러 천·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 등과 대중이 둘러싸고 각각 위덕·신통의 힘을 나타내어 사바세계의 기사굴산 가운데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석가모니불을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일곱 바퀴 돌고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이여 내가 보위덕상왕불의 나라에서 멀리 이 사바세계에서 법화경을 설함을 듣고 무량무변백천만억의 여러 보살 대중과 함께 와서 듣고 받들고자 하니 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마땅히 그것을 설하소서.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여래가 멸하신 뒤에 어떻게 하면 능히 이 법화경을 얻는가」.
佛告普賢菩薩:「若善男子、善女人,成就四法,於如來滅後,當得是法華經:一者、為諸佛護念,二者、殖眾德本,三者、入正定聚,四者、發救一切眾生之心。善男子、善女人,如是成就四法,於如來滅後,必得是經。」
부처가 보현보살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만약 선남자·선여인이 네 법을 성취하면 여래가 멸하신 뒤에 마땅히 이 법화경을 얻으리라. 첫째는 여러 부처가 호념하는 바가 되고 둘째는 여러 덕의 근본을 심고 셋째는 정정취에 들고 넷째는 일체중생을 구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로다. 선남자·선여인이 이와 같이 네 법을 성취하면 여래가 멸하신 뒤에 반드시 이 경을 얻으리라.」
爾時普賢菩薩白佛言:「世尊!於後五百歲、濁惡世中,其有受持是經典者,我當守護,除其衰患,令得安隱,使無伺求得其便者,若魔、若魔子、若魔女、若魔民、若為魔所著者,若夜叉、若羅剎、若鳩槃茶、若毘舍闍、若吉遮、若富單那、若韋陀羅等,諸惱人者,皆不得便。是人若行、若立讀誦此經,我爾時乘六牙白象王,與大菩薩眾俱詣其所,而自現身,供養守護,安慰其心,亦為供養法華經故。是人若坐思惟此經,爾時我復乘白象王現其人前,其人若於法華經有所忘失一句一偈,我當教之,與共讀誦,還令通利。爾時受持讀誦法華經者,得見我身,甚大歡喜,轉復精進,以見我故,即得三昧及陀羅尼,名為旋陀羅尼、百千萬億旋陀羅尼、法音方便陀羅尼,得如是等陀羅尼。
그때 보현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후의 오백 세·탁악한 세상 가운데 그 이 경전을 수지하는 자가 있으면 내가 마땅히 수호하여 그 쇠하고 근심할 일을 제하고 안온을 얻게 하여 엿보아 그 틈을 얻는 자가 없게 하리니 혹은 마 혹은 마의 아들 혹은 마녀 혹은 마의 백성 혹은 마에게 집착된 바가 되는 자와 혹은 야차 혹은 나찰 혹은 구반다 혹은 비사저 혹은 길차 혹은 부단나 혹은 위다라 등의 여러 사람을 괴롭히는 자가 다 틈을 얻지 못하리라. 이 사람이 혹은 가고 혹은 서서 이 경을 독송하면 내가 그때 육아의 흰 코끼리 왕을 타고 큰 보살 대중과 함께 그 곳에 이르러 스스로 몸을 나타내어 공양하고 수호하고 그 마음을 안위하고 또한 법화경을 공양하는 까닭이로다. 이 사람이 만약 앉아 이 경을 사유하면 그때 내가 또한 흰 코끼리 왕을 타고 그 사람 앞에 나타나 그 사람이 만약 법화경에서 잊어버린 바가 있어 한 구 한 게이면 내가 마땅히 그를 가르쳐 함께 독송하고 돌아와 통달하게 하리라. 그때 수지·독송하여 법화경을 수지하는 자가 나의 몸을 봄을 얻어 심히 크게 환희하고 돌이켜 또한 정진하고 나를 봄인 까닭으로 곧 삼매 및 다라니를 얻으리니 이름이 선다라니·백천만억선다라니·법음방편다라니로 이와 같은 등의 다라니를 얻으리라.
「世尊!若後世後五百歲、濁惡世中,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求索者、受持者、讀誦者、書寫者,欲修習是法華經,於三七日中,應一心精進。滿三七日已,我當乘六牙白象,與無量菩薩而自圍繞,以一切眾生所憙見身,現其人前,而為說法,示教利喜,亦復與其陀羅尼呪,得是陀羅尼故,無有非人能破壞者,亦不為女人之所惑亂,我身亦自常護是人。唯願世尊聽我說此陀羅尼呪。」即於佛前而說呪曰:
「세존! 만약 후세 후오백 세·탁악한 세상 가운데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구하는 자·수지하는 자·독송하는 자·서사하는 자가 이 법화경을 닦아 익히고자 하면 삼칠일 가운데 마땅히 한마음으로 정진하여야 하리라. 삼칠일을 차게 한 뒤에 내가 마땅히 육아의 흰 코끼리를 타고 무량한 보살과 스스로 둘러싸고 일체중생이 기뻐 보는 바의 몸으로 그 사람 앞에 나타나 법을 설하고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고 또한 그 다라니 주를 주리니 이 다라니를 얻은 까닭으로 사람 아닌 자가 깨뜨릴 수 있는 것이 없고 또한 여자에게 미혹하여 어지러워지는 바가 되지 않으며 나의 몸도 또한 스스로 항상 이 사람을 보호하리라. 오직 바라건대 세존이 나로 하여금 이 다라니 주를 설함을 들으소서」. 곧 부처 앞에서 주를 설하여 말했다.
「阿檀地(途賣反)(一)檀陀婆地(二)檀陀婆帝(三)檀陀鳩舍隷(四)檀陀修陀隷(五)修陀隷(六)修陀羅婆底(七)佛馱波羶禰(八)薩婆陀羅尼阿婆多尼(九)薩婆婆沙阿婆多尼(十)修阿婆多尼(十一)僧伽婆履叉尼(十二)僧伽涅伽陀尼(十三)阿僧祇(十四)僧伽波伽地(十五)帝隷阿惰僧伽兜略(盧遮反)阿羅帝婆羅帝(十六)薩婆僧伽三摩地伽蘭地(十七)薩婆達磨修波利剎帝(十八)薩婆薩埵樓馱憍舍略阿㝹伽地(十九)辛阿毘吉利地帝(二十)
이것은 보현보살이 설한 바의 다라니 신주로 예로부터 다만 외우고 지니고 번역하지 않도다. 괄호 안은 반절의 주음이요 번역이 아니로다.
「世尊!若有菩薩得聞是陀羅尼者,當知普賢神通之力,若法華經行閻浮提,有受持者,應作此念:『皆是普賢威神之力。』若有受持、讀誦,正憶念,解其義趣,如說修行,當知是人行普賢行,於無量無邊諸佛所深種善根,為諸如來手摩其頭。若但書寫,是人命終,當生忉利天上,是時八萬四千天女作眾伎樂而來迎之,其人即著七寶冠,於婇女中娛樂快樂;何況受持、讀誦,正憶念,解其義趣,如說修行。若有人受持、讀誦,解其義趣,是人命終,為千佛授手,令不恐怖,不墮惡趣,即往兜率天上彌勒菩薩所。彌勒菩薩,有三十二相大菩薩眾所共圍繞,有百千萬億天女眷屬,而於中生,有如是等功德利益。是故智者,應當一心自書、若使人書,受持、讀誦,正憶念,如說修行。
「세존! 만약 보살이 있어 이 다라니를 들음을 얻는 자는 마땅히 알라 보현의 신통의 힘을 만약 법화경이 염부제에 행하여 수지하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이 생각을 지어라『다 보현의 위신의 힘이로다』. 만약 수지·독송하고 바르게 기념하고 그 의취를 풀고 설한 대로 수행하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이 보현의 행을 행함을 무량무변한 여러 부처 처소에서 깊이 선근을 심고 여러 여래가 그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는 바가 되도다. 만약 다만 쓰면 이 사람이 목숨이 마치고 마땅히 도리천 위에 나리니 이때 팔만사천 천녀가 여러 기악을 지어 와서 그를 맞이하고 그 사람이 곧 칠보 관을 쓰고 채녀 가운데서 오락하고 쾌락하리라 하물며 수지·독송하고 바르게 기념하고 그 의취를 풀고 설한 대로 수행함을이랴. 만약 사람이 있어 수지·독송하고 그 의취를 풀면 이 사람이 목숨이 마치고 천불이 손을 주는 바가 되어 공포하지 않게 하고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곧 도솔천 위의 미륵보살 처소에 가리라. 미륵보살은 삼십이상의 큰 보살 대중이 함께 둘러싼 바가 있고 백천만억의 천녀 권속이 있어 그 가운데 나서 이와 같은 등의 공덕의 이익이 있도다. 그러므로 지혜 있는 자는 마땅히 한마음으로 스스로 쓰고 혹은 사람으로 하여금 쓰게 하고 수지·독송하고 바르게 기념하고 설한 대로 수행하여야 하리라.
「世尊!我今以神通力故,守護是經,於如來滅後閻浮提內,廣令流佈,使不斷絕。」
「세존! 내가 지금 신통력인 까닭으로 이 경을 수호하여 여래가 멸하신 뒤 염부제 안에서 널리 유포하게 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리라.」
爾時釋迦牟尼佛讚言:「善哉,善哉!普賢!汝能護助是經,令多所眾生安樂利益。汝已成就不可思議功德,深大慈悲,從久遠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意,而能作是神通之願,守護是經。我當以神通力,守護能受持普賢菩薩名者。
그때 석가모니불이 찬하여 말씀하셨다.「착하도다 착하도다! 보현이여! 네가 능히 이 경을 보호하고 도와 많은 곳의 중생으로 하여금 안락하고 이익을 얻게 하도다. 네가 이미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고 깊고 큰 자비로 오래 먼 데서부터 와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뜻을 내고 능히 이 신통의 원을 지어 이 경을 수호하도다. 내가 마땅히 신통력으로 능히 보현보살의 이름을 수지하는 자를 수호하리라.
「普賢!若有受持、讀誦、正憶念、修習、書寫是法華經者,當知是人則見釋迦牟尼佛,如從佛口聞此經典;當知是人供養釋迦牟尼佛;當知是人,佛讚善哉;當知是人為釋迦牟尼佛手摩其頭;當知是人為釋迦牟尼佛衣之所覆。如是之人不復貪著世樂,不好外道經書、手筆,亦復不喜親近其人及諸惡者——若屠兒、若畜豬羊雞狗、若獵師、若衒賣女色;是人心意質直,有正憶念,有福德力;是人不為三毒所惱,亦復不為嫉妬、我慢、邪慢、增上慢所惱;是人少欲知足,能修普賢之行。
「보현이여! 만약 수지·독송·정기념·수습·서사하여 이 법화경을 쓰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이 곧 석가모니불을 봄을 부처의 입에서 이 경전을 들음과 같도다.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이 석가모니불을 공양함을.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을 부처가 착하다 찬하심을.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이 석가모니불이 그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는 바가 됨을.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이 석가모니불의 옷이 덮는 바가 됨을. 이와 같은 사람이 다시 세상의 즐거움을 탐착하지 않고 외도의 경서·손글씨를 좋아하지 않고 또한 그 사람 및 여러 악한 자에게 친근함을 기뻐하지 않도다——혹은 도살하는 아이 혹은 돼지·양·닭·개를 기르는 자 혹은 사냥꾼 혹은 여색을 과시하여 파는 자. 이 사람은 마음과 뜻이 질직하고 바른 기념이 있고 복덕의 힘이 있도다. 이 사람은 삼독이 번뇌하는 바가 되지 않고 또한 질투·아만·사만·증상만이 번뇌하는 바가 되지 않도다. 이 사람은 욕이 적고 족함을 알아 능히 보현의 행을 닦으리로다.
「普賢!若如來滅後後五百歲,若有人見受持、讀誦法華經者,應作是念:『此人不久當詣道場,破諸魔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轉法輪、擊法鼓、吹法螺、雨法雨,當坐天人大眾中師子法座上。』
「보현이여! 만약 여래가 멸하신 뒤의 후오백 세에 만약 사람이 있어 수지·독송하여 법화경을 수지하는 자를 보면 마땅히 이 생각을 지어라『이 사람이 오래지 않아 마땅히 도량에 이르러 여러 마의 무리를 깨뜨리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법륜을 굴리고 법고를 치고 법나발을 불고 법비를 내려 마땅히 천인의 대중 가운데 사자의 법좌 위에 앉으리라』.
「普賢!若於後世,受持、讀誦是經典者,是人不復貪著衣服、臥具、飲食、資生之物,所願不虛,亦於現世得其福報。若有人輕毀之,言:『汝狂人耳,空作是行,終無所獲。』如是罪報,當世世無眼;若有供養讚歎之者,當於今世得現果報。若復見受持是經者,出其過惡,若實、若不實,此人現世得白癩病。若有輕笑之者,當世世牙齒踈缺,醜唇、平鼻,手腳繚戾,眼目角睞,身體臭穢,惡瘡、膿血、水腹、短氣、諸惡重病。是故,普賢!若見受持是經典者,當起遠迎,當如敬佛。」
「보현이여! 만약 후세에서 수지·독송하여 이 경전을 수지하는 자는 이 사람이 다시 의복·와구·음식·자생의 물건을 탐착하지 않고 바라는 바가 헛되지 않고 또한 현세에서 그 복보를 얻으리라. 만약 사람이 있어 그를 가벼이 훼손하여 말하기를『너는 미친 사람일 뿐이니 헛되이 이 행을 짓고 마침내 얻는 바가 없으리라』. 이와 같은 죄보는 마땅히 세세에 눈이 없으리라. 만약 공양·찬탄하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금세에서 과보를 나타내어 얻으리라. 만약 또한 이 경을 수지하는 자를 보고 그 허물을 내어도 혹은 실이고 혹은 실이 아니면 이 사람이 현세에 흰 나병을 얻으리라. 만약 가벼이 웃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세세에 이빨이 성기고 빠지고 추한 입술·평평한 코와 손발이 요령하고 눈과 목이 뒤틀리고 몸이 냄새나고 더러우며 악창·농혈·수복·단기의 여러 악하고 중한 병이 되리라. 그러므로 보현이여! 만약 이 경전을 수지하는 자를 보면 마땅히 일어나 멀리 맞이하고 마땅히 부처를 공경함과 같이 하라.」
說是普賢勸發品時,恆河沙等無量無邊菩薩,得百千萬億旋陀羅尼;三千大千世界微塵等諸菩薩,具普賢道。
이 보현권발품을 설할 때 항하사 등의 무량무변한 보살이 백천만억선다라니를 얻고 삼천대천세계 미진 등의 여러 보살이 보현의 도를 구비하였도다.
佛說是經時,普賢等諸菩薩,舍利弗等諸聲聞,及諸天、龍、人非人等,一切大會,皆大歡喜,受持佛語,作禮而去。
부처가 이 경을 설할 때 보현 등의 여러 보살과 사리불 등의 여러 성문과 및 여러 하늘·용·인비인 등의 일체 대회가 다 크게 환희하여 부처의 말씀을 수지하고 예배를 지어 떠났도다.
묘법연화경 권제칠
妙法蓮華經後序
묘법연화경 후서
後秦沙門僧叡述
후진 사문 승예가 지음
《法華經》者,諸佛之秘藏,眾經之實體也。以華為名者,照其本也;稱芬陀利者,美其盛也。所興既玄,其旨甚婉,自非達識傳之,罕有得其門者。夫百卉藥木之英,物實之本也;八萬四千法藏者,道果之原也,故以喻焉。諸華之中,蓮華最勝,華尚未敷,名屈摩羅;敷而將落,名迦摩羅;處中盛時,名芬陀利。未敷喻二道,將落譬泥洹,榮曜獨足以喻斯典。至如《般若》諸經,深無不極,故道者以之而歸;大無不該,故乘者以之而濟;然其大略,皆以適化為大;應務之門,不得不以善權為用。權之為化,悟物雖弘,於實體不足,皆屬《法華》,固其宜矣。尋其幽旨,恢廓宏邃,所該甚遠,豈徒說實歸本,畢定殊塗而已耶?乃實大明覺理,囊括古今。雲佛壽無量,永劫未足以明其久也;分身無數,萬形不足以異其體也。然則壽量定其非數,分身明其無實,普賢顯其無成,多寶照其不滅。夫邁玄古以斯今,則萬世同一日;即萬化以悟玄,則千途無異轍。夫如是者,則生生未足以期存,永寂亦未可言其滅矣。尋幽宗以絕往,則喪功於本無;控心轡於三昧,則忘期於二地。經流茲土,雖復垂及百年,譯者昧其虛津,靈關莫之或啟;談者乖其準格,幽蹤罕得而履;徒復搜研皓首,竝未有窺其門者。秦司隷校尉左將軍安城侯姚嵩,擬韻玄門,宅心世表,注誠斯典,信詣彌至,每思尋其文,深識譯者之失。既遇鳩摩羅法師,為之傳寫,指其大歸真,若披重霄而高蹈,登崑崙而俯盻矣。於時聽受領悟之僧八百餘人,皆是諸方英秀,一時之傑也。是歲弘始八年,歲次鶉火。
《법화경》은 이것이 여러 부처의 비장이요 여러 경의 실체이로다. 꽃으로 이름을 삼은 것은 이것이 그 근본을 비추어 봄이요 분다리라 칭한 것은 이것이 그 성함을 찬미함이로다. 일으킨 바가 이미 현하고 그 취지가 심히 완곡하니 만약 달아한 식견으로 그것을 전함이 아니면 드물게 그 문을 얻는 자가 있도다. 백회·약목의 영은 이것이 물실의 근본이요 팔만사천의 법장은 이것이 도과의 근원이니 그러므로 이로 서로 비유하도다. 여러 꽃 가운데 연화가 가장 뛰어나도다. 꽃이 아직 피지 않은 것은 이름이 굴마라요 피고 떨어지고자 하면 이름이 가마라요 가운데 처하여 성할 때는 이름이 분다리라 하도다. 아직 피지 않은 것은 이 도에 비유하고 떨어지고자 하는 것은 열반에 비유하니 영요가 홀로 족하여 이 전에 비유하도다. 이르되《반야》의 여러 경과 같이 깊음이 극하지 않음이 없어 그러므로 도하는 자가 이로 돌아가고 큼이 해당하지 않음이 없어 그러므로 타는 자가 이로 건너나 그러나 그 대략이 다 이로 교화에 맞춤으로 큼을 삼도다. 응무의 문이 하지 않으면 안 됨이 없어 선권으로 쓸 바가 되도다. 권이 교화가 됨은 물건을 깨우침이 비록 넓어도 실체에서 족하지 않고 다《법화》에 속하니 진실로 그 마땅함이로다. 그 그윽한 취지를 찾으면 넓고 크고 그윽하여 해당하는 바가 심히 머니 어찌 다만 실을 설하여 근본에 돌아가고 마침내 정하여 다른 길만이라 하겠는가. 내지 실로 크게 밝아 이치를 깨닫고 고금을 낭괄하도다. 불수가 무량하다 설함은 영겁이 아직 그 오램을 밝히기에 족하지 않고 분신이 무수함은 만형이 그 몸에 다름을 삼기에 족하지 않도다. 그러면 수량이 그 수가 아님을 정하고 분신이 그 실이 없음을 밝히고 보현이 그 이룸이 없음을 드러내고 다보가 그 멸하지 않음을 비추도다. 현고를 넘어 지금에 이르면 곧 만세가 한날과 같도다. 만화에 즉하여 현을 깨우치면 곧 천 길이 바퀴 자국이 다르지 않도다. 무릇 이와 같으면 곧 생생이 아직 존재를 기할 만하지 않고 영적도 또한 그 멸함을 말할 수 없도다. 그윽한 종지를 찾아 지남을 끊으면 곧 본무에 공을 잃도다. 마음을 삼매의 고삐에 거두면 곧 이 땅에 기한을 잊도다. 경이 이 땅에 흘러 비록 다시 백 년에 이르러도 번역한 자가 그 허진을 어두워하여 영관이 그것을 여는 이가 없도다. 말하는 자가 그 준격에 어긋나 그윽한 자취가 드물게 밟음을 얻도다. 헛되이 흰 머리까지 찾아 연구하여도 함께 아직 그 문을 엿보는 자가 없도다. 진의 사례교위·좌장군·안성후인 요숭이 현문에 운을 짓고 세표에 마음을 두고 정성을 이 전에 부어 믿고 나아감이 더욱 이르러 매양 그 문을 찾고자 생각하여 깊이 번역한 자의 잘못을 알도다. 이미 구마라법사를 만나 그를 위해 전하여 베껴 그 크게 돌아가는 참을 가리키면 마치 겹겹의 하늘을 헤치고 높이 오르고 곤륜에 올라 굽어봄과 같도다. 그때 듣고 받아 깨닫는 스님이 팔백여 인으로 다 여러 지방의 영수요 한때의 걸출이로다. 이 해가 홍시 팔년이요 세차가 순화이로다.
魯國太夫人張氏,伏遇亡夫太傅大丞相李公遠忌之辰,謹施淨財壹貫文入福州開元寺大藏經司,雕鳳字凾《妙法蓮華經》七卷、《法華三昧》等經三卷,共計一十卷,伏茲勝因薦嚴超生淨土。時紹興二十一年正月十五日謹題。
노국 태부인 장씨가 죽은 남편 태부대승상 이공의 먼 기일을 만나 삼가 맑은 재물 일관문을 베풀어 복주 개원사 대장경사에 넣어 봉자함의《묘법연화경》칠권과《법화삼매》등의 경 삼권으로 함께 헤아려 십권을 새기게 하고 엎드려 이 뛰어난 인연으로 엄에게 추천하여 정토에 뛰어나게 하소서. 때에 소흥 이십일년 정월 십오일 삼가 적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