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아발다라보경
心意及與識,自性法有五,
심·의 및 식이며 자성·법이 다섯이요,
無我二種淨,廣說者所說。
무아 두 가지 청정이 널리 설하는 자의 설이로다.
長短有無等,展轉互相生,
장·단·유·무 등이 전전하여 서로 생하니,
以無故成有,以有故成無。
무로 인하여 유가 되고 유로 인하여 무가 되도다.
微塵分別事,不起色妄想,
미진의 분별사가 색의 망상을 일으키지 않으니,
心量安立處,惡見所不樂。
심량이 안립하는 처는 악견이 좋아하지 않도다.
覺想非境界,聲聞亦復然,
각상은 경계가 아니요 성문도 또한 그러하도다.
救世之所說,自覺之境界。」
구세하는 자가 설한 바는 자각의 경계로다.」
爾時大慧菩薩為淨自心現流故,復請如來,白佛言:「世尊!云何淨除一切眾生自心現流?為頓為漸耶?」
그때 대혜보살이 자심현류를 청정하고자 하여 다시 여래께 청하여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어떻게 일체중생의 자심현류를 정제합니까. 돈입니까, 점입니까.」
佛告大慧:「漸淨非頓。如菴羅果,漸熟非頓;如來淨除一切眾生自心現流,亦復如是,漸淨非頓。譬如陶家造作諸器,漸成非頓;如來淨除一切眾生自心現流,亦復如是,漸淨非頓。譬如大地漸生萬物,非頓生也;如來淨除一切眾生自心現流,亦復如是,漸淨非頓。譬如人學音樂書畫種種伎術,漸成非頓;如來淨除一切眾生自心現流,亦復如是,漸淨非頓。譬如明鏡,頓現一切無相色像;如來淨除一切眾生自心現流,亦復如是,頓現無相、無有所有清淨境界。如日月輪,頓照顯示一切色像;如來為離自心現習氣過患眾生,亦復如是,頓為顯示不思議智最勝境界。譬如藏識,頓分別知自心現及身安立受用境界;彼諸依佛,亦復如是,(依者胡本雲津膩,謂化佛是真佛氣分也)。頓熟眾生所處境界,以修行者安處於彼色究竟天。譬如法佛所作依佛,光明照曜。自覺聖趣,亦復如是,彼於法相有性無性惡見妄想,照令除滅。大慧!法依佛,說一切法,入自相共相自心現習氣因,相續妄想自性計著因,種種無實幻,種種計著,不可得。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점차 정제하는 것이지 돈이 아니다. 엄라과와 같아 점점 익지 돈익이 아니다. 여래가 일체중생의 자심현류를 정제함도 또한 이와 같아 점차 정제하지 돈이 아니다. 비유하면 도가가 여러 그릇을 조작함이 점점 이루지 돈성이 아니다. 여래가 일체중생의 자심현류를 정제함도 또한 이와 같아 점차 정제하지 돈이 아니다. 비유하면 대지가 점점 만물을 생하지 돈생이 아니다. 여래가 일체중생의 자심현류를 정제함도 또한 이와 같아 점차 정제하지 돈이 아니다. 비유하면 사람이 음악·서화 여러 기술을 배움이 점점 이루지 돈성이 아니다. 여래가 일체중생의 자심현류를 정제함도 또한 이와 같아 점차 정제하지 돈이 아니다. 비유하면 밝은 거울이 돈연히 일체의 무상색상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여래가 일체중생의 자심현류를 정제함도 또한 이와 같아 돈연히 무상·무소유의 청정경계를 나타낸다. 일월륜과 같아 돈연히 비추어 일체색상을 나타내듯, 여래가 자심현습기의 과환을 떠난 중생을 위해도 또한 이와 같이 돈연히 불가사의지 최승경계를 나타내신다. 비유하면 장식이 돈연히 분별하여 자심소현 및 신안립수용경계를 앎과 같다. 저 여불도 또한 이와 같이(소위 의란 호본에 진니라 하니 화불이 진불의 기분임을 설한 것이다)돈연히 중생이 처한 경계를 성숙하여 수행하는 자로 하여금 저 색구경천에 안처하게 한다. 비유하면 법불이 지은 여불이 광명으로 비춤과 같다. 자각성취도 또한 이와 같아 저들이 법상의 유성·무성의 악견망상을 비추어 제멸하게 한다. 대혜! 법의불이 일체법을 설하여 자상·공상에 들어가고 자심현습기를 인으로 하며 상속망상자성계착을 인으로 하니 여러 가지 무실의 환과 여러 가지 계착이 구할 수 없다.
「復次,大慧!計著緣起自性,生妄想自性相。大慧!如工幻師,依草木瓦石作種種幻,起一切眾生若干形色,起種種妄想。彼諸妄想亦無真實。如是,大慧!依緣起自性,起妄想自性。種種妄想心,種種想行事妄想相,計著習氣妄想。大慧!是為妄想自性相生。大慧!是名依佛說法。大慧!法佛者,離心自性相,自覺聖所緣境界,建立施作。大慧!化佛者,說施、戒、忍、精進、禪定,及心智慧。離陰界入,解脫識相分別。觀察建立,超外道見,無色見。大慧!又法佛者,離攀緣,所緣離,一切所作根量相滅,非諸凡夫、聲聞、緣覺、外道計著我相所著境界,自覺聖究竟差別相建立。是故,大慧!自覺聖差別相,當勤修學,自心現見,應當除滅。
「또한 대혜! 연기자성에 계착하여 망상자성상을 생한다. 대혜! 마치 공교한 환사가 초목와석에 의하여 여러 가지 환을 지어 일체중생의 약간 형색을 나타내고 여러 가지 망상을 나타내는 것과 같다. 저 망상들도 또한 진실이 없다. 이와 같이 대혜! 연기자성에 의하여 망상자성을 나타낸다. 여러 가지 망상심·여러 가지 상행사의 망상상·계착습기의 망상이다. 대혜! 이것이 곧 망상자성상이 생함이다. 대혜! 이를 여불설법이라 한다. 대혜! 소위 법불은 심의 자성상을 떠나고 자각성소연의 경계를 건립하여 시작한다. 대혜! 소위 화불은 시·계·인·정진·선정 및 심지혜를 설하고 음·계·입을 떠나며 식상의 해탈분별을 관찰건립하여 외도견·무색견을 초월한다. 대혜! 또 소위 법불은 반연을 떠나고 소연이 떠나 일체소작근량의 상이 멸하여 여러 범부·성문·연각·외도가 아상에 계착하는 경계가 아니요 자각성구경차별상을 건립한다. 그러므로 대혜! 자각성차별상을 마땅히 부지런히 수학하고 자심현견을 마땅히 제멸할지니라.
「復次,大慧!有二種聲聞乘通分別相,謂:得自覺聖差別相,及性妄想自性計著相。云何得自覺聖差別相聲聞?謂無常、苦、空、無我境界。真諦離欲寂滅,息陰界入自共相,外不壞相如實知,心得寂止。心寂止已,禪定、解脫三昧,道果正受解脫,不離習氣、不思議變易死,得自覺聖樂住聲聞;是名得自覺聖差別相聲聞。大慧!得自覺聖差別樂住菩薩摩訶薩,非滅門樂正受樂,顧愍眾生及本願不作證。大慧!是名聲聞得自覺聖差別相樂。菩薩摩訶薩,於彼得自覺聖差別相樂,不應修學。大慧!云何性妄想自性計著相聲聞?所謂大種:青黃赤白,堅濕煖動,非作生自相共相。先勝善說,見已,於彼起自性妄想。菩薩摩訶薩,於彼應知應捨,隨入法無我想,滅人無我相見,漸次諸地相續建立;是名諸聲聞性妄想自性計著相。」
「또한 대혜! 두 가지 성문승통분별상이 있으니 소위 득자각성차별상 및 성망상자성계착상이다. 어떤 것이 득자각성차별상의 성문인가. 소위 무상·고·공·무아의 경계이며 진체가 욕을 떠나 적멸하고 음·계·입의 자공상을 식하고 바깥 불괴의 상을 여실히 알아 심이 적지를 얻으며, 심이 적지한 뒤 선정·해탈·삼매·도과의 정수해탈이며 습기·불가사의변역사를 떠나지 않아 자각성락주를 얻은 성문이다. 이를 득자각성차별상의 성문이라 한다. 대혜! 자각성차별락주를 얻은 보살마하살은 멸문락·정수락이 아니고 중생을 돌보아 애민하고 본원으로 작증하지 않는다. 대혜! 이를 성문이 자각성차별상락을 얻음이라 한다. 보살마하살은 저 자각성차별상락을 얻음에 대하여 수학해서는 안 된다. 대혜! 어떤 것이 성망상자성계착상의 성문인가. 소위 대종인 청·황·적·백과 견·습·난·동으로 지은 바가 아니고 생한 자상·공상이며, 선승이 잘 설한 것을 보고 저기서 자성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보살마하살은 저것에 대하여 알아야 하고 버려야 하며 법무아의 상에 수입하고 인무아의 상견을 멸하여 점차로 여러 지가 상속하여 건립한다. 이를 여러 성문의 성망상자성계착상이라 한다.」
爾時,大慧菩薩摩訶薩白佛言:「世尊!世尊所說常及不思議,自覺聖趣境界及第一義境界。世尊!非諸外道所說常不思議因緣耶?」
그때 대혜보살마하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세존이 설하신 상 및 불가사의와 자각성취경계 및 제일의경계가 어찌 여러 외도가 설하는 상·불가사의의 인연입니까.」
佛告大慧:「非諸外道因緣得常不思議。所以者何?諸外道常不思議,不因自相成。若常不思議不因自相成者,何因顯現常不思議?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여러 외도의 인연으로 상·불가사의를 얻는 것이 아니다. 무슨 까닭인가. 여러 외도의 상·불가사의는 자상으로 성함을 인하지 않는다. 만약 상·불가사의가 자상으로 성함을 인하지 않으면 무슨 인으로 상·불가사의를 나타내겠는가.
「復次,大慧!不思議若因自相成者,彼則應常。由作者因相故,常不思議不成。大慧!我第一義常不思議。第一義因相成,離性非性,得自覺相故有相。第一義智因故,有因離性非性故。譬如無作虛空,涅槃滅盡故常。如是,大慧!不同外道常不思議論。如是,大慧!此常不思議,諸如來自覺聖智所得,是故常不思議自覺聖智所得應得修學。
「또한 대혜! 불가사의가 만약 자상으로 성함을 인하면 저가 마땅히 상해야 하리라. 작자의 인상이므로 상·불가사의가 성립하지 않는다. 대혜! 나의 제일의는 상·불가사의이니, 제일의가 상으로 성함을 인하여 성·비성을 떠나고 자각의 상을 얻으므로 상이 있으며, 제일의지가 인이 되므로 인이 있고 성·비성을 떠난다. 비유하면 무작의 허공과 같고 열반이 멸진하므로 상하다. 이와 같이 대혜! 외도의 상·불가사의 논의와 같지 않다. 이와 같이 대혜! 이 상·불가사의는 여러 여래가 자각성지로 얻은 바이므로 상·불가사의·자각성지로 얻은 바를 마땅히 얻고 수학할지니라.
「復次,大慧!外道常不思議,無常性。異相因故,非自作因相力故常。
「또한 대혜! 외도의 상·불가사의는 상성이 없다. 다른 상의 인이므로 스스로 인상을 짓는 힘이 아니어서 상하다.
「復次,大慧!諸外道常不思議,於所作性非性無常,見已思量計常。大慧!我亦以如是因緣所作者性非性無常,見已,自覺聖境界,說彼常無因。大慧!若復諸外道,因相成常不思議,因自相性非性,同於兔角。此常不思議,但言說妄想。諸外道輩,有如是過。所以者何?謂但言說妄想,同於兔角,自因相非分。大慧!我常不思議,因自覺得相故,離所作性非性故。常非外性非性無常,思量計常。大慧!若復外性非性無常,思量計常不思議常,而彼不知常不思議自因之相,去得自覺聖智境界相遠。彼不應說。
「또한 대혜! 여러 외도의 상·불가사의는 소작성·비성의 무상을 보고 사량하여 상으로 계한다. 대혜! 나도 이와 같은 인연을 쓰되 소작자성·비성의 무상을 보고 자각성경계에서 저 상은 인이 없다고 설한다. 대혜! 만약 또 여러 외도의 인상이 상·불가사의를 성취한다면 자상성·비성을 인하므로 토끼 뿔과 같다. 이 상·불가사의는 다만 언설망상일 뿐이다. 여러 외도 무리에게 이와 같은 허물이 있으니, 무슨 까닭인가. 소위 다만 언설망상이요 토끼 뿔과 같아 스스로의 인상이 분내에 있지 않은 까닭이다. 대혜! 나의 상·불가사의는 자각으로 상을 얻음을 인하여 소작성·비성을 떠났고 상이 바깥 성·비성의 무상이 아니어서 사량하여 상으로 계함이 아니다. 대혜! 만약 또 바깥 성·비성의 무상을 사량하여 상·불가사의를 상으로 계하면 저들은 상·불가사의의 스스로 인상을 알지 못하여 자각성지경계상을 얻음을 멀리 떠났다. 저들은 설할 바가 아니다.
「復次,大慧!諸聲聞畏生死妄想苦而求涅槃,不知生死、涅槃差別一切性妄想非性。未來諸根境界休息,作涅槃想,非自覺聖智趣藏識轉。是故,凡愚說有三乘,說心量趣無所有。是故,大慧!彼不知過去未來現在諸如來自心現境界,計著外心現境界,生死輪常轉。
「또한 대혜! 여러 성문이 생사망상의 괴로움을 두려워하여 열반을 구하되 생사·열반의 차별인 일체성이 망상이 비성임을 알지 못한다. 미래의 여러 근경계가 휴식함을 열반의 상으로 짓되 자각성지취·장식전이 아니다. 그러므로 범우가 삼승이 있다고 설하고 심량이 무소유에 취함을 설한다. 그러므로 대혜! 저들이 과거·미래·현재 여러 여래의 자심소현경계를 알지 못하고 바깥 심소현경계에 계착하여 생사륜이 항상 돌아간다.
「復次,大慧!一切法不生,是過去未來現在諸如來所說。所以者何?謂自心現性非性,離有非有生故。大慧!一切性不生,一切法如兔馬等角,愚痴凡夫不實妄想自性妄想故。大慧!一切法不生,自覺聖智趣境界者,一切性自性相不生,非彼愚夫妄想二境界。自性身財建立趣自性相。大慧!藏識攝、所攝相轉,愚夫墮生住滅二見,悕望一切性生。有非有妄想生,非賢聖也。大慧!於彼應當修學。
「또한 대혜! 일체법불생은 과거·미래·현재 여러 여래가 설한 바이다. 무슨 까닭인가. 소위 자심현이 성이면서 비성이어서 유·비유의 생을 떠난 까닭이다. 대혜! 일체성이 불생이요 일체법은 토끼·말 등의 뿔과 같으니 우치범부가 불실망상·자성망상을 지음이다. 대혜! 일체법불생은 자각성지취경계의 사람이요 일체성의 자성상이 불생이니 저 범부의 망상한 이경계가 아니다. 자성·신·재를 건립하고 자성상에 취한다. 대혜! 장식의 능섭·소섭상이 전하니 범부가 생·주·멸의 이견에 떨어져 일체성의 생을 희망한다. 유·비유의 망상을 생함은 현성이 아니다. 대혜! 저것에 대하여 수학할지니라.
「復次,大慧!有五無間種性。云何為五?謂:聲聞乘無間種性、緣覺乘無間種性、如來乘無間種性、不定種性、各別種性。云何知聲聞乘無間種性?若聞說得陰、界、入自共相斷知時,舉身毛孔熙怡欣悅及樂修相智,不修緣起發悟之相,是名聲聞乘無間種性。聲聞無間,見第八地,起煩惱斷,習氣煩惱不斷。不度不思議變易死,度分段死。正師子吼:『我生已盡,梵行已立,不受後有。』如實知,修習人無我,乃至得般涅槃覺。大慧!各別無間者,我人眾生壽命長養士夫,彼諸眾生作如是覺求般涅槃。復有異外道說,悉由作者。見一切性已,言:『此是般涅槃。』作如是覺,法無我見非分,彼無解脫。大慧!此諸聲聞乘無間外道種性,不出出覺。為轉彼惡見故,應當修學。大慧!緣覺乘無間種性者,若聞說各別緣無間,舉身毛竪悲泣流淚,不相近緣,所有不著。種種自身,種種神通,若離若合,種種變化。聞說是時,其心隨入。若知彼緣覺乘無間種性已,隨順為說緣覺之乘,是名緣覺乘無間種性相。大慧!彼如來乘無間種性,有四種,謂:自性法無間種性、離自相法無間種性、得自覺聖無間種性、外剎殊勝無間種性。大慧!若聞此四事一一說時,及說自心現身財建立不思議境界時,心不驚怖者;是名如來乘無間種性相。大慧!不定種性者,謂:說彼三種時,隨說而入,隨彼而成。大慧!此是初治地者,謂種性建立,為超入無所有地故,作是建立。彼自覺藏者,自煩惱習淨,見法無我,得三昧樂住聲聞,當得如來最勝之身。」
「또한 대혜! 다섯 가지 무간종성이 있으니 어떤 것이 다섯인가. 소위 성문승무간종성·연각승무간종성·여래승무간종성·부정종성·각별종성이다. 어떻게 성문승무간종성을 아는가. 만약 음·계·입의 자공상을 끊어 앎을 얻는다 함을 들을 때 온몸의 모공이 희이하고 흔열하며 및 상지 닦기를 좋아하고 연기발오의 상을 닦지 않으면 이를 성문승무간종성이라 한다. 성문무간은 제팔지를 보고 현행번뇌를 끊고 습기번뇌는 끊지 않으며 불가사의변역사는 넘지 않고 분단사는 넘는다. 사자후를 지어『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후유를 받지 않는다』한다. 여실히 알아 인무아를 닦아 익히어 반열반의 깨달음을 얻는다. 대혜! 소위 각별무간이란 아·인·중생·수명·장양·사부를 말하니 저 중생이 이와 같이 깨달아 반열반을 구한다. 또 다른 외도가 설하기를 다 작자로 말미암는다 하며 일체성을 본 뒤에『이것이 곧 반열반이다』한다. 이와 같이 깨달음을 지어 법무아견이 분내에 있지 않으니 저들에게 해탈이 없다. 대혜! 이 여러 성문승무간·외도종성은 나왔다가 또 나오는 깨달음이니 저들의 악견을 돌리기 위해 수학할지니라. 대혜! 소위 연각승무간종성이란 만약 각별연무간을 설함을 듣고 온몸이 털이 서고 비읍하여 눈물을 흘리며 연에 가깝지 않고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고 여러 가지 자신·여러 가지 신통·혹 떨어지거나 혹 합하여 여러 가지로 변화한다 함을 들을 때 그의 마음이 수입하면, 만약 저 연각승무간종성을 알고 순히 따라 연각의 승을 설하면 이를 연각승무간종성상이라 한다. 대혜! 저 여래승무간종성은 네 가지가 있으니 소위 자성법무간종성·이자상법무간종성·득자각성무간종성·외찰특수무간종성이다. 대혜! 만약 이 네 가지 일을 하나하나 설할 때 및 자심현신·재건립의 불가사의경계를 설할 때 마음이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이를 여래승무간종성상이라 한다. 대혜! 소위 부정종성은 저 세 가지를 설할 때 설하는 대로 들어가고 저것을 따라 이룬다. 대혜! 이것은 처음 닦는 지에 있는 자니 종성을 건립하여 무소유지에 초입하게 하려고 이와 같이 건립한 것이다. 저 자각장한 자는 스스로 번뇌습기가 청정하고 법무아를 보아 삼매락주를 얻은 성문이니 마땅히 여래의 최승한 몸을 얻으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須陀槃那果,往來及不還,
「수타반나(예류)의 과와 왕래 및 불환,
逮得阿羅漢,是等心惑亂。
아라한(응공, 번뇌를 다 끊음)을 얻어도 이들 마음이 혼란하도다.
三乘與一乘,非乘我所說,
삼승과 일승 및 비승이 이것이 나의 설이로다.
愚夫少智慧,諸聖遠離寂。
우부가 지혜가 적고 여러 성인은 고요함을 멀리 떠났도다.
第一義法門,遠離於二教,
제일의법문은 두 가르침을 멀리 떠났도다.
住於無所有,何建立三乘?
무소유에 머무는데 어찌 삼승을 건립하랴.
諸禪無量等,無色三摩提,
여러 선과 무량 등과 무색삼마제,
受想悉寂滅,亦無有心量。
수와 상이 다 적멸하고 또 심량도 없도다.」
「大慧!彼一闡提非一闡提,世間、解脫誰轉?大慧!一闡提有二種:一者,捨一切善根,及於無始眾生發願。云何捨一切善根?謂謗菩薩藏,及作惡言:『此非隨順修多羅、毘尼解脫之說。』捨一切善根故,不般涅槃。二者,菩薩本自願方便故,非不般涅槃一切眾生而般涅槃。大慧!彼般涅槃,是名不般涅槃法相。此亦到一闡提趣。」
「대혜! 저 일천제는 일천제가 아니다. 세간에서 해탈한 누가 전하는가. 대혜! 일천제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일체선근을 버린 자 및 무시중생을 위해 발원한 자이다. 어떻게 일체선근을 버렸는가. 보살장을 비방하고 및 악언을 지어『이것은 수다라·비니해탈의 설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한다. 일체선근을 버렸으므로 반열반하지 않는다. 둘째는 보살이 본래 스스로 발원한 방편으로 일체중생이 반열반하지 않으면 자기도 반열반하지 않음이다. 대혜! 저들이 반열반하니 이를 불반열반의 법상이라 한다. 이것도 일천제의 취에 이른다.」
大慧白佛言:「世尊!此中雲何畢竟不般涅槃?」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이 가운데서 어떻게 필경 반열반하지 않습니까.」
佛告大慧:「菩薩一闡提者,知一切法本來般涅槃已,畢竟不般涅槃,而非捨一切善根一闡提也。大慧!捨一切善根一闡提者,復以如來神力故,或時善根生。所以者何?謂如來不捨一切眾生故,以是故菩薩一闡提不般涅槃。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보살일천제는 일체법이 본래 반열반임을 알아 필경 반열반하지 않는다. 그러나 일체선근을 버린 일천제는 아니다. 대혜! 일체선근을 버린 일천제도 또 여래의 신력으로 때로 선근이 생한다. 무슨 까닭인가. 여래가 일체중생을 버리지 않는 까닭이다. 이 인연으로 보살일천제가 반열반하지 않는다.
「復次,大慧!菩薩摩訶薩,當善三自性。云何三自性?謂妄想自性、緣起自性、成自性。大慧!妄想自性從相生。」
「또한 대혜! 보살마하살은 세 가지 자성을 잘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삼자성인가. 소위 망상자성·연기자성·성자성이다. 대혜! 망상자성은 상으로부터 생한다.」
大慧白佛言:「世尊!云何妄想自性從相生?」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어떻게 망상자성이 상으로부터 생합니까.」
佛告大慧:「緣起自性事相相,行顯現事相相,計著有二種妄想自性。如來、應供、等正覺之所建立,謂名相計著相,及事相計著相。名相計著相者,謂內外法計著。事相計著相者,謂即彼如是內外自共相計著。是名二種妄想自性相。若依若緣生,是名緣起。云何成自性?謂離名相、事相妄想,聖智所得,及自覺聖智趣所行境界,是名成自性,如來藏心。」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연기자성의 사상의 상과 행현현사상의 상에 두 가지 망상자성이 계착한다. 여래·응공·등정각이 건립한 바니 소위 명상계착상 및 사상계착상이다. 소위 명상계착상은 내외법에 계착하는 것이요 소위 사상계착상은 곧 저 이와 같은 내외자공상에 계착하는 것이다. 이를 두 가지 망상자성상이라 한다. 의지하거나 인연하여 생함을 연기라 한다. 어떤 것이 성자성인가. 소위 명상·사상의 망상을 떠나 성지로 얻은 바 및 자각성지취소행경계이다. 이를 성자성·여래장심이라 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名相覺想,自性二相,正智如如,
「명·상·각상이 자성의 이상이요 정지·여여가
是則成相。
곧 성상이로다.」
「大慧!是名觀察五法自性相經,自覺聖智趣所行境界。汝等諸菩薩摩訶薩,應當修學。
「대혜! 이를 오법자성상경을 관찰한다 하니 자각성지취소행경계이니라. 너희 여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수학할지니라.
「復次,大慧!菩薩摩訶薩善觀二種無我相。云何二種無我相?謂人無我,及法無我。云何人無我?謂離我我所、陰、界、入聚。無知業愛生,眼色等攝受計著生識,一切諸根自心現器身等藏,自妄想相施設顯示。如河流,如種子,如燈,如風,如云,剎那展轉壞。躁動如猨猴,樂不淨處如飛蠅,無厭足如風火,無始虛偽習氣因如汲水輪。生死趣有輪,種種身色,幻術神呪,機發像起。善彼相知,是名人無我智。云何法無我智?謂覺陰、界、入妄想相自性如,陰、界、入離我我所。陰、界、入積聚,因業愛繩縛,展轉相緣,生無動搖。諸法亦爾,離自共相。不實妄想相、妄想力,是凡夫生,非聖賢也,心意識五法自性離故。大慧!菩薩摩訶薩當善分別一切法無我。善法無我菩薩摩訶薩,不久當得初地菩薩無所有觀。地相觀察,開覺歡喜。次第漸進,超九地相,得法雲地。於彼建立無量寶莊嚴大寶蓮華王像、大寶宮殿,幻自性境界修習生,於彼而坐。同一像類諸最勝子眷屬圍繞,從一切佛剎來,佛手灌頂,如轉輪聖王太子灌頂。超佛子地,到自覺聖法趣,當得如來自在法身。見法無我故,是名法無我相。汝等諸菩薩摩訶薩,應當修學。」
「또한 대혜! 보살마하살은 두 가지 무아상을 잘 관찰한다. 어떤 것이 이종무아상인가. 소위 인무아 및 법무아다. 어떻게 인무아인가. 소위 아·아소를 떠나 음·계·입의 모임이며 무지·업·애로 생하고 안·색 등의 섭수계착으로 식을 생하며 일체 여러 근과 자심현의 기·신 등의 장에 자기망상상을 시설하여 나타낸다. 하류와 같고 종자와 같고 등불과 같고 바람과 같고 구름과 같아 찰나에 전전하여 허무니, 조동함이 원숭이와 같고 불정처를 좋아함이 날파리와 같고 염족함이 없음이 풍화와 같고 무시허위습기인이 급수륜과 같다. 생사취유의 수레바퀴와 여러 가지 신색과 환술·신주와 기관이 발동하여 상이 일어남과 같다. 저 상을 잘 아니 이를 인무아지라 한다. 어떻게 법무아지인가. 소위 음·계·입의 망상상자성이 여여함을 깨달음이다. 음·계·입이 아·아소를 떠나고 음·계·입이 적취하여 업애의 줄로 묶이고 전전하여 서로 연하여 생하되 동요함이 없다. 여러 법도 또한 이와 같아 자상·공상을 떠났다. 불실망상상·망상력은 범부가 생한 것이요 현성이 아니니 심·의·의식·오법·자성을 떠난 까닭이다. 대혜!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일체법무아를 잘 분별해야 한다. 법무아에 선한 보살마하살은 오래지 않아 마땅히 초지보살의 무소유관을 얻어 지상을 관찰하고 개각환희하여 차제로 점진하여 구지상을 넘어 법운지를 얻는다. 저기서 무량보배로 장엄한 대보연화왕상·대보궁전을 건립하여 환자성경계를 닦아 익혀 생하고 저기에 앉는다. 같은 상류의 여러 최승자 권속이 둘러싸고 일체불찰에서 와서 불수가 관정하니 마치 전륜성왕태자의 관정과 같다. 불자지를 넘어 자각성법취에 이르러 여래자재법신을 얻으리라. 법무아를 봄으로 이를 법무아상이라 한다. 너희 여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수학할지니라.」
爾時,大慧菩薩摩訶薩復白佛言:「世尊!建立誹謗相,唯願說之。令我及諸菩薩摩訶薩,離建立誹謗二邊惡見,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覺已,離常建立、斷誹謗見,不謗正法。」爾時,世尊受大慧菩薩請已,而說偈言:
그때 대혜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건립·비방의 상을 바라건대 설하소서. 저와 여러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건립·비방의 이변악견을 떠나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무상정등정각)를 얻어 깨달은 뒤 상의 건립·단의 비방견을 떠나 정법을 비방하지 않게 하소서.」그때 세존이 그 청을 받고 게송으로 말했다.
「建立及誹謗,無有彼心量,
「건립 및 비방에 저 심량이 없도다.
身受用建立,及心不能知,
신수용이 건립하고 및 심도 알지 못하도다.
愚痴無智慧,建立及誹謗。」
우치하여 지혜 없어 비로소 건립 및 비방을 하도다.」
爾時,世尊於此偈義復重顯示,告大慧言:「有四種非有有建立。云何為四?謂:非有相建立、非有見建立、非有因建立、非有性建立。是名四種建立。又誹謗者,謂於彼所立無所得,觀察非分而起誹謗。是名建立誹謗相。
그때 세존이 이 게송의 의를 다시 거듭 나타내어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네 가지 유가 아니나 유로 건립하는 것이 있으니 어떤 것이 넷인가. 소위 비유상건립·비유견건립·비유인건립·비유성건립이다. 이를 네 가지 건립이라 한다. 또 소위 비방이란 저들이 세운 바를 구하여 얻지 못하고 분내에 아님을 관찰하면서 비방을 일으킨다. 이를 건립·비방상이라 한다.
「復次,大慧!云何非有相建立相?謂:陰、界、入非有自共相而起計著,此如是,此不異。是名非有相建立相。此非有相建立妄想,無始虛偽過,種種習氣計著生。大慧!非有見建立相者,若彼如是陰、界、入,我人眾生壽命長養士夫見建立,是名非有見建立相。大慧!非有因建立相者,謂:初識無因生,後不實、如幻、本不生。眼色眼界念前生,生已實已還壞,是名非有因建立相。大慧!非有性建立相者,謂:虛空、滅、般涅槃、非作,計著性建立。此離性非性,一切法如兔馬等角,如垂髮現,離有非有,是名非有性建立相。建立及誹謗,愚夫妄想,不善觀察自心現量,非賢聖也。是故離建立誹謗惡見,應當修學。
「또한 대혜! 어떤 것이 비유상건립상인가. 소위 음·계·입이 자공상이 없는데도 계착을 일으켜 이것은 이와 같고 이것은 다르지 않다 하는 것이다. 이를 비유상건립상이라 한다. 이 비유상건립의 망상은 무시허위허물과 여러 가지 습기에 계착하여 생한다. 대혜! 소위 비유견건립상이란 만약 저들이 이와 같이 음·계·입에 아·인·중생·수명·장양·사부의 견을 건립하는 것이니 이를 비유견건립상이라 한다. 대혜! 소위 비유인건립상이란 초식이 인없이 생하고 뒤에 불실하여 환과 같아 본래 생하지 않음이며 안·색·안계의 생각이 먼저 생하고 생한 뒤 실유하되 또 돌이켜 괴하니 이를 비유인건립상이라 한다. 대혜! 소위 비유성건립상이란 허공·멸·반열반·비작을 성에 계착하여 건립하되 이들이 성·비성을 떠나고 일체법이 토끼·말 등의 뿔과 같고 늘어진 머리카락이 나타남과 같아 유·비유를 떠났으니 이를 비유성건립상이라 한다. 건립 및 비방은 범부의 망상이니 자심현량을 잘 관찰하지 못함이요 현성이 아니다. 그러므로 건립·비방의 악견을 떠나 수학할지니라.
「復次,大慧!菩薩摩訶薩善知心、意、意識、五法、自性、二無我相,趣究竟。為安眾生故,作種種類像,如妄想自性處依於緣起。譬如眾色如意寶珠,普現一切諸佛剎土,一切如來大眾集會,悉於其中聽受經法。所謂一切法如幻、如夢、光影、水月,於一切法,離生滅斷常,及離聲聞、緣覺之法,得百千三昧,乃至百千億那由他三昧。得三昧已,遊諸佛剎供養諸佛。生諸天宮,宣揚三寶。示現佛身,聲聞、菩薩大眾圍繞,以自心現量,度脫眾生,分別演說外性無性,悉令遠離有無等見。」
「또한 대혜! 보살마하살이 심·의·의식·오법·자성·이무아상을 잘 알아 구경에 취한다. 중생을 안치하기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상을 지으되 망상자성처에서 연기에 의함과 같다. 마치 여러 빛깔의 여의보주와 같아 일체제불찰토에 두루 나타나고 일체여래대중이 모여 그 가운데서 경법을 듣고 받는다. 소위 일체법이 환과 같고 꿈과 같고 광영·수월과 같아 일체법에 대하여 생멸·단상을 떠나고 및 성문연각의 법을 떠나 백천삼매 내지 백천억나유타삼매를 얻고 삼매를 얻은 뒤 여러 불찰을 노닐어 제불을 공양하고 여러 천궁에 나서 삼보를 선양하며 불신을 나타내어 성문·보살 대중이 둘러싸게 하고 자심현량으로 중생을 도탈하고 분별연설하여 바깥 성이 무성임을 다 저들로 하여금 유·무 등의 견을 멀리 떠나게 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心量世間,佛子觀察,種類之身,
「심량의 세간을 불자가 관찰하니 종류의 몸이
離所作行,得力神通,自在成就。」
소작행을 떠나 힘·신통을 얻어 자재히 성취하도다.」
爾時,大慧菩薩摩訶薩復請佛言:「唯願世尊為我等說一切法空、無生、無二、離自性相。我等及餘諸菩薩眾,覺悟是空、無生、無二、離自性相已,離有無妄想,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때 대혜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께 청하여 말했다.「바라건대 세존이 우리를 위해 일체법공·무생·무이·이자성상을 설하소서. 우리와 나머지 여러 보살중이 이 공·무생·무이·이자성상을 깨달아 유·무망상을 떠나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소서.」
爾時,世尊告大慧菩薩摩訶薩言:「諦聽!諦聽!善思念之。今當為汝廣分別說。」
그때 세존이 대혜보살마하살에게 고하여 말했다.「자세히 들어라, 자세히 들어라. 잘 생각하라. 이제 마땅히 너를 위해 널리 분별하여 설하리라.」
大慧白佛言:「善哉!世尊!唯然受教。」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좋습니다, 세존! 그렇게 하여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佛告大慧:「空空者,即是妄想自性處。大慧!妄想自性計著者,說空、無生、無二、離自性相。大慧!彼略說七種空。謂:相空、性自性空、行空、無行空、一切法離言說空、第一義聖智大空、彼彼空。云何相空?謂:一切性自共相空,觀展轉積聚故;分別無性,自共相不生。自他俱性無性,故相不住,是故說一切性相空。是名相空。云何性自性空?謂:自己性自性不生,是名一切法性自性空。是故說性自性空。云何行空?謂:陰離我我所,因所成,所作業方便生。是名行空。大慧!即此如是行空,展轉緣起自性無性,是名無行空。云何一切法離言說空?謂:妄想自性無言說,故一切法離言說,是名一切法離言說空。云何一切法第一義聖智大空?謂:得自覺聖智,一切見過習氣空,是名一切法第一義聖智大空。云何彼彼空?謂:於彼無彼空,是名彼彼空。大慧!譬如鹿子母舍,無象馬牛羊等,非無比丘眾,而說彼空。非舍舍性空,亦非比丘比丘性空,非餘處無象馬,是名一切法自相。彼於彼無彼,是名彼彼空。是名七種空。彼彼空者,是空最麁,汝當遠離。大慧!不自生,非不生,除住三昧,是名無生。離自性,即是無生。離自性剎那相續流注及異性現,一切性離自性,是故一切性離自性。云何無二?謂一切法,如冷熱、如長短、如黑白。大慧!一切法無二,非於涅槃彼生死,非於生死彼涅槃。異相因有性故,是名無二。如涅槃、生死,一切法亦如是。是故空、無生、無二、離自性相,應當修學。」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공이란 공이란 곧 망상자성처이다. 대혜! 망상자성에 계착하는 자에게 비로소 공·무생·무이·이자성상을 설한다. 대혜! 저쪽에서 간략히 일곱 가지 공을 설하니 소위 상공·성자성공·행공·무행공·일체법이언설공·제일의성지대공·피피공이다. 어떤 것이 상공인가. 소위 일체성의 자공상이 공하고 전전적취를 관찰하고 분별하여 무성하며 자공상이 생하지 않고 자·타·구의 성이 무성하므로 상이 머물지 않아 이에 일체성이 상공이라 설한다. 이를 상공이라 한다. 어떤 것이 성자성공인가. 소위 스스로의 성자성이 생하지 않음이니 이를 일체법성자성공이라 한다. 이에 성자성공이라 설한다. 어떤 것이 행공인가. 소위 음이 아·아소를 떠나 인으로 이루어지고 소작업의 방편으로 생하니 이를 행공이라 한다. 대혜! 곧 이와 같은 행공이 전전하여 연기자성이 무성하니 이를 무행공이라 한다. 어떤 것이 일체법이언설공인가. 소위 망상자성에 언설이 없으므로 일체법이 언설을 떠났다 하니 이를 일체법이언설공이라 한다. 어떤 것이 일체법제일의성지대공인가. 소위 자각성지를 얻어 일체견의 허물습기가 공하니 이를 일체법제일의성지대공이라 한다. 어떤 것이 피피공인가. 소위 저기에 저가 없으니 공이요, 이를 피피공이라 한다. 대혜! 비유하면 사슴의 새끼를 키우는 어미의 방사에는 코끼리·말·소·양 등이 없으나 비구중이 없는 것이 아닌데도 저쪽이 공하다 말한다. 방사의 사성이 공한 것이 아니요 비구의 비구성이 공한 것도 아니요 다른 처에 상마가 없는 것도 아니니 이를 일체법의 자상이라 한다. 저기에 저가 없으니 이를 피피공이라 한다. 이를 일곱 가지 공이라 한다. 피피공은 이 공이 가장 거칠다. 너는 마땅히 멀리 떠나라. 대혜! 스스로 생하지 않는 것이 불생이 아니지는 않으나 삼매에 머묾을 제하고는 이를 무생이라 한다. 자성을 떠남이 곧 무생이다. 자성을 떠나 찰나상속유주 및 이성의 나타남이 일체성의 자성을 떠났으므로 일체성이 자성을 떠났다. 어떻게 무이인가. 소위 일체법이 냉열과 같고 장단과 같고 흑백과 같다. 대혜! 일체법이 무이니 열반 저쪽에 생사가 있는 것이 아니요 생사 저쪽에 열반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상이한 인으로 유성이 있으니 이를 무이라 한다. 열반·생사와 같이 일체법도 또한 이와 같다. 그러므로 공·무생·무이·이자성상을 마땅히 수학할지니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我常說空法,遠離於斷常,
「내가 항상 공법을 설하되 단·상을 멀리 떠났도다.
生死如幻夢,而彼業不壞。
생사는 환과 같고 꿈과 같으나 저 업은 괴하지 않도다.
虛空及涅槃,滅二亦如是,
허공 및 열반이며 이 둘을 멸함도 또한 이와 같도다.
愚夫作妄想,諸聖離有無。」
우부가 망상을 짓거늘 여러 성인은 유·무를 떠났도다.」
爾時,世尊復告大慧菩薩摩訶薩言:「大慧!空、無生、無二、離自性相,普入諸佛一切修多羅。凡所有經,悉說此義。諸修多羅,悉隨眾生悕望心故,為分別說,顯示其義,而非真實在於言說。如鹿渴想,誑惑群鹿。鹿於彼相,計著水性,而彼水無。如是一切修多羅所說諸法,為令愚夫發歡喜故,非實聖智在於言說。是故,當依於義,莫著言說。」
그때 세존이 다시 대혜보살마하살에게 고하여 말했다.「대혜! 공·무생·무이·이자성상이 여러 부처의 일체수다라에 두루 들어가니 무릇 모든 경에 다 이 의리를 설한다. 여러 수다라가 다 중생의 희망하는 심을 따라 그들을 위해 분별하여 설하여 그 의를 나타내나 진실은 언설 가운데 있지 않다. 사슴의 목마른 생각과 같아 무리 사슴을 속이니 사슴이 저 상에 수성이라 계착하되 저기에 물이 없다. 이와 같이 일체수다라에 설한 여러 법은 범부로 하여금 환희를 내게 하기 위함이요 실재하는 성지가 언설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의에 의지하고 언설에 집착하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