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

능가아발다라보경 권제이

刘宋 · 求那跋陀罗译 · 제14권 / 20

謂彼心不知,內外極漂動;

소위 저 심이 알지 못하고 안과 밖에서 지극히 표동하거늘,

若能壞彼者,心則平等見。」

만약 저것을 괴할 수 있으면 심이 곧 평등으로 보도다.」

爾時,大慧菩薩白佛言:「世尊!如世尊說,如攀緣事智慧不得,是施設量,建立施設。所攝受非性,攝受亦非性。以無攝故,智則不生,唯施設名耳。云何,世尊!為不覺性自相共相,異不異故,智不得耶?為自相共相,種種性自性相隱蔽故,智不得耶?為山巖石壁,地水火風障故,智不得耶?為極遠極近故,智不得耶?為老小盲冥,諸根不具故,智不得耶?世尊!若不覺自共相異不異,智不得者;不應說智,應說無智,以有事不可得故。若復種種自共相性自性相隱蔽故,智不得者;彼亦無智,非是智。世尊!有爾炎故智生,非無性會爾炎,故名為智。若山巖石壁,地水火風,極遠極近,老小盲冥,諸根不具,智不得者;此亦非智,應是無智,以有事不可得故。」

그때 대혜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세존이 설하신 바와 같이 반연하는 일에 지혜가 얻지 못함은 이것이 시설량이니 시설을 건립하셨습니다. 소섭수가 비성이요 섭수도 비성이며 섭할 바가 없으므로 지가 곧 생하지 않고 다만 시설한 이름일 뿐입니다. 어떻습니까, 세존! 성자상·공상의 다름·다르지 않음을 깨닫지 못하여 지가 얻지 못하는 것입니까. 자상·공상의 여러 가지 성자성상이 은폐하여 지가 얻지 못하는 것입니까. 산암석벽·지수화풍의 장으로 지가 얻지 못하는 것입니까. 지극히 멀거나 지극히 가까워 지가 얻지 못하는 것입니까. 노소·맹명으로 여러 근이 갖추어지지 않아 지가 얻지 못하는 것입니까. 세존! 만약 자공상의 다름·다르지 않음을 깨닫지 못하여 지가 얻지 못하면 지라고 설해서는 안 되고 무지라고 설해야 하나니 일이 있어 구하여 얻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만약 또 여러 가지 자공상의 성자성상이 은폐하여 지가 얻지 못하면 저것도 또한 무지요 지가 아닙니다. 세존! 이염이 있어 지가 생하는 것이지 무성으로 이염을 만나야 비로소 지라고 이름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산암석벽·지수화풍·지극히 멀거나 지극히 가까움·노소·맹명으로 여러 근이 갖추어지지 않아 지가 얻지 못하면 이것도 또한 지가 아니요 마땅히 무지니 일이 있어 구하여 얻을 수 없는 까닭입니다.」

佛告大慧:「不如是,無智應是智,非非智。我不如是隱覆,說攀緣事,智慧不得,是施設量建立。覺自心現量,有無有、外性非性,智而事不得。不得故,智於爾炎不生。順三解脫,智亦不得。非妄想者,無始性非性,虛偽習智,作如是知。是知彼不知。故於外事處所,相性作無性,妄想不斷。自心現量建立,說我我所相,攝受計著。不覺自心現量,於智爾炎而起妄想。妄想故,外性非性,觀察不得,依於斷見。」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그와 같지 않다. 무지가 마땅히 지여야 하는 것이 아니요 비지도 아니다. 나는 이와 같이 은복하여 반연하는 일에 지혜가 얻지 못함이 이것이 시설량의 건립이라고 설하지 않는다. 자심현량을 깨달아 유·무유·외성이 비성이요 지가 일에 대하여 얻지 못하며, 얻지 못하므로 지가 이염에 대하여 생하지 않고 삼해탈에 순하여도 지가 또한 얻지 못한다. 망상하는 자가 아니요 무시로 성·비성이 허위한 습지로 이와 같이 앎을 지으나 이 앎을 저들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바깥 일의 처소에 상성을 무성으로 지어 망상이 끊이지 않고 자심현량으로 건립하여 아·아소의 상을 설하고 섭수계착하며 자심현량을 깨닫지 못하고 지·이염에 대하여 망상을 일으킨다. 망상으로 인하여 외성이 비성이라 관찰하여 얻지 못하여 단견에 의지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有諸攀緣事,智慧不觀察,

「여러 반연의 일에 지혜가 관찰하지 못하면,

此無智非智,是妄想者說。

이 무지는 지가 아니요 망상하는 자의 설이로다.

於不異相性,智慧不觀察,

다르지 않은 상성에 지혜가 관찰하지 못하면,

障礙及遠近,是名為邪智。

장애 및 원근이 이를 이름하여 사지라 하도다.

老小諸根冥,而智慧不生,

노소로 여러 근이 어두워 지혜가 생하지 않아도,

而實有爾炎,是亦說邪智。

실로 이염이 있거늘 이것도 또한 사지라 설하도다.」

「復次,大慧!愚痴凡夫,無始虛偽惡邪妄想之所迴轉,迴轉時,自宗通及說通,不善了知。著自心現外性相故,著方便說,於自宗四句清淨通相,不善分別。」

「또한 대혜! 우치범부가 무시허위의 사사한 망상에 회전되어 회전할 때 자종통 및 설통을 잘 요지하지 못한다. 자심현의 외성상에 착하는 까닭이요 방편설에 착하여 자종의 사구청정통상을 잘 분별하지 못한다.」

大慧白佛言:「誠如尊教。唯願,世尊!為我分別說通及宗通。我及餘菩薩摩訶薩,善於二通,來世凡夫聲聞緣覺不得其短。」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참으로 존교와 같습니다. 바라건대 세존! 저를 위해 설통 및 종통을 분별하여 설하소서. 저와 나머지 보살마하살이 두 통에 잘하여 내세에 범부·성문·연각이 허물을 잡지 못하게 하소서.」

佛告大慧:「善哉,善哉!諦聽,諦聽!善思念之,當為汝說。」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착하다, 착하다. 자세히 들어라, 자세히 들어라.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大慧白佛言:「唯然受教。」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그렇게 하여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佛告大慧:「三世如來,有二種法通,謂:說通及自宗通。說通者,謂:隨眾生心之所應,為說種種眾具契經。是名說通。自宗通者,謂:修行者,離自心現種種妄想。謂:不墮一異、俱不俱品,超度一切心、意、意識。自覺聖境界,離因成見相,一切外道、聲聞、緣覺墮二邊者,所不能知。我說是名自宗通法。大慧!是名自宗通及說通相。汝及餘菩薩摩訶薩,應當修學。」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삼세여래에게 두 가지 법통이 있으니 소위 설통 및 자종통이다. 소위 설통이란 중생의 마음이 응할 바를 따라 그들을 위해 여러 가지 중구계경을 설하니 이를 설통이라 한다. 소위 자종통이란 수행하는 자가 자심현의 여러 가지 망상을 떠남이니 소위 일·이·구·불구의 품에 떨어지지 않고 일체심·의·의식을 초도하며 자각성경계에서 인성견의 상을 떠나 일체외도·성문·연각이 이변에 떨어진 자가 능히 알 수 없다. 내가 이를 자종통법이라 이름하여 설한다. 대혜! 이를 자종통 및 설통상이라 하니 너와 나머지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수학할지니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謂我二種通,宗通及言說,

「나의 두 가지 통을 설하니 종통 및 언설이로다,

說者授童蒙,宗為修行者。」

설은 동몽에게 수여하는 것이요 종은 수행하는 자를 위함이로다.」

爾時,大慧菩薩白佛言:「世尊!如世尊一時說言:『世間諸論種種辯說,慎勿習近。若習近者,攝受貪欲,不攝受法。』世尊何故作如是說?」

그때 대혜보살이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세존이 일찍이 설하신 바와 같이『세간의 여러 론의 여러 가지 변설을 삼가 습근하지 말라. 만약 습근하면 탐욕을 섭수하고 법을 섭수하지 않는다』하시거늘 세존은 무슨 까닭으로 이와 같이 설하십니까.」

佛告大慧:「世間言論,種種句味,因緣譬喻,採習莊嚴,誘引誑惑愚痴凡夫。不入真實自通,不覺一切法,妄想顛倒,墮於二邊。凡愚痴惑而自破壞,諸趣相續不得解脫,不能覺知自心現量,不離外性自性,妄想計著。是故世間言論種種辯說,不脫生老病死憂悲苦惱,誑惑迷亂。大慧!釋提桓因,廣解眾論,自造聲論。彼世論者有一弟子,持龍形像,詣釋天宮,建立論宗,要壞帝釋千輻之輪。隨我不如,斷一一頭,以謝所屈。作是要已,即以釋法,摧伏帝釋。釋墮負處,即壞其輪,還來人間。如是,大慧!世間言論,因譬莊嚴,乃至畜生,亦能以種種句味,惑彼諸天及阿修羅著生滅見,而況於人。是故,大慧!世間言論,應當遠離,以能招致苦生因故,慎勿習近。大慧!世論者,惟說身覺境界而已。大慧!彼世論者,乃有百千,但於後時後五十年,當破壞結集。惡覺因見盛故,惡弟子受。如是,大慧!世論破壞結集,種種句味,因譬莊嚴,說外道事,著自因緣,無有自通。大慧!彼諸外道,無自通論,於餘世論,廣說無量百千事門,無有自通,亦不自知愚痴世論。」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세간언론은 여러 가지 구미·인연·비유를 채습하여 장엄하고 유인하여 어리석은 범부를 홀리고 미혹케 하여 진실자통에 들지 못하고 일체법을 깨닫지 못하며 망상전도하여 이변에 떨어진다. 무릇 우치하여 혹하여 스스로 괴하며 여러 취가 상속하여 해탈을 얻지 못하고 자심현량을 깨달아 알지 못하며 외성의 자성에 망상계착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세간언론의 여러 가지 변설은 생노병사·우비고뇌를 벗어나지 못하고 홀리고 미혹한다. 대혜! 석제환인이 여러 론을 널리 해하고 스스로 성론을 지었다. 저 세론자에게 한 제자가 있어 용의 형상을 가지고 석천궁에 이르러 론종을 건립하여 제석의 천복지륜을 괴하고자 하니 나를 따르며 만약 같지 않으면 하나하나 머리를 끊어 굴복한 바를 사한다 하였다. 이 요약을 짓고 곧 석법으로 제석을 꺾어 항복시키니 석이 지는 처에 떨어져 곧 그의 바퀴를 괴하고 인간에 돌아왔다. 이와 같이 대혜! 세간언론은 인·비로 장엄하여 심지어 축생까지도 능히 여러 가지 구미로 저 여러 천 및 아수라를 미혹하여 생멸견에 착하게 하거늘 하물며 사람이랴. 그러므로 대혜! 세간언론은 마땅히 멀리 떠나야 하니 능히 괴로움을 낳는 인을 초치하기 때문이요 삼가 습근하지 말아야 한다. 대혜! 소위 세론자는 다만 몸이 깨닫는 경계를 설할 뿐이다. 대혜! 저 세론자들은 심지어 백천이 있어 다만 뒷날의 뒤 오십 년에 결집을 파괴하리라. 악한 깨달음의 인견이 왕성하니 악한 제자가 받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대혜! 세론이 결집을 파괴하여 여러 가지 구미·인·비로 장엄하여 외도의 일을 설하고 스스로의 인연에 착하여 자통이 없다. 대혜! 저 여러 외도는 자통론이 없어 나머지 세론에 대하여 무량백천의 사문을 널리 설하나 자통이 없고 또한 스스로도 우치한 세론을 알지 못한다.」

爾時,大慧白佛言:「世尊!若外道世論,種種句味因譬莊嚴,無有自通,自事計著者;世尊亦說世論,為種種異方諸來會眾天人、阿修羅,廣說無量種種句味。亦非自通耶?亦入一切外道智慧言說數耶?」

그때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만약 외도의 세론이 여러 가지 구미·인·비로 장엄하고 자통이 없으며 스스로의 일에 계착한다면 세존도 또한 세론을 설하시어 여러 가지 다른 지방에서 온 모인 중인 천·인·아수라를 위해 무량의 여러 가지 구미를 널리 설하십니다. 또한 자통이 아니십니까. 또한 일체외도의 지혜언설의 수에 들어가십니까.」

佛告大慧:「我不說世論,亦無來去,惟說不來不去。大慧!來者,趣聚會生。去者,散壞。不來不去者,是不生不滅。我所說,不墮世論妄想數中。所以者何?謂:不計者外性非性,自心現處。二邊妄想所不能轉。相境非性,覺自心現,則自心現,妄想不生。妄想不生者,空無相無作,入三脫門,名為解脫。大慧!我念一時,於一處住。有世論婆羅門,來詣我所。不請空閑,便問我言:『瞿曇!一切所作耶?』我時答言:『婆羅門!一切所作,是初世論。』彼復問言:『一切非所作耶?』我復報言:『一切非所作,是第二世論。』彼復問言:『一切常耶?一切無常耶?一切生耶?一切不生耶?』我時報言:『是六世論。』大慧!彼復問我言:『一切一耶?一切異耶?一切俱耶?一切不俱耶?一切因種種受生現耶?』我時報言:『是十一世論。』大慧!彼復問言:『一切無記耶?一切有記耶?有我耶?無我耶?有此世耶?無此世耶?有他世耶?無他世耶?有解脫耶?無解脫耶?一切剎那耶?一切不剎那耶?虛空耶?非數滅耶?涅槃耶?瞿曇!作耶?非作耶?有中陰耶?無中陰耶?』大慧!我時報言:『婆羅門!如是說者,悉是世論。非我所說,是汝世論。我唯說無始虛偽妄想習氣種種諸惡,三有之因,不能覺知自心現量而生妄想,攀緣外性。如外道法,我諸根義,三合智生。我不如是,婆羅門!我不說因,不說無因。惟說妄想攝所攝性,施設緣起,非汝所及餘墮受我相續者,所能覺知。』大慧!涅槃、虛空、滅,非有三種,但數有三耳。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나는 세론을 설하지 않고 또한 거래도 없으며 다만 불래불거를 설한다. 대혜! 소위 옴은 모여서 생에 취함이요 소위 감은 흩어져 괴함이요 소위 불래불거는 불생불멸이다. 나의 설은 세론의 망상수에 떨어지지 않는다. 무슨 까닭인가. 소위 외성의 비성에 계착하지 않고 자심현처가 이변의 망상에 전할 수 없으며 상경이 비성이요 자심현을 깨달으면 곧 자심현으로 망상이 생하지 않는다. 소위 망상이 생하지 않음은 공·무상·무작으로 삼탈문에 들어가니 해탈이라 이름한다. 대혜! 내가 일찍이 어느 곳에 머물 때 세론바라문이 내 곳에 와서 청하여 한가함을 기다리지 않고 곧 나에게 묻기를『구담! 일체가 소작입니까』하니 내가 그때 답하기를『바라문! 일체가 소작은 첫째 세론이다』하였다. 저가 다시 묻기를『일체가 소작이 아닙니까』하니 내가 또 답하기를『일체가 소작이 아님은 둘째 세론이다』하였다. 저가 다시 묻기를『일체가 상입니까, 일체가 무상입니까, 일체가 생입니까, 일체가 불생입니까』하니 내가 그때 답하기를『이것은 여섯째 세론이다』하였다. 대혜! 저가 다시 나에게 묻기를『일체가 하나입니까, 일체가 다릅니까, 일체가 함께입니까, 일체가 함께하지 않습니까, 일체가 인하여 여러 가지 수생이 나타납니까』하니 내가 그때 답하기를『이것은 열한째 세론이다』하였다. 대혜! 저가 다시 묻기를『일체가 무기입니까, 일체가 유기입니까, 아가 있습니까, 아가 없습니까, 이 세가 있습니까, 이 세가 없습니까, 타세가 있습니까, 타세가 없습니까, 해탈이 있습니까, 해탈이 없습니까, 일체가 찰나입니까, 일체가 찰나가 아닙니까, 허공입니까, 수멸이 아닙니까, 열반입니까, 구담! 지음입니까, 지음이 아닙니까, 중음이 있습니까, 중음이 없습니까』하였다. 대혜! 내가 그때 답하기를『바라문! 이와 같이 설하는 것은 다 세례이니 나의 설한 바가 아니요 너의 세례이다. 나는 다만 무시허위망상습기의 여러 가지 악한 삼유의 인으로 자심현량을 깨달아 알지 못하여 망상을 생하고 외성을 반연함을 설한다. 외도의 법이 나의 여러 근의로 삼합하여 지를 생함과 같다. 나는 이와 같지 않다, 바라문! 나는 인을 설하지도 않고 무인을 설하지도 않으며 다만 망상한 능섭·소섭의 성으로 연기를 시설함을 설하니 너와 및 나머지 아의 상속을 받아 떨어진 자가 능히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하였다. 대혜! 열반·허공·멸은 세 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요 다만 수가 셋 있을 뿐이다.

「復次,大慧!爾時世論婆羅門,復問我言:『痴愛業因故,有三有耶?為無因耶?』我時報言:『此二者,亦是世論耳。』彼復問言:『一切性皆入自共相耶?』我復報言:『此亦世論。婆羅門!乃至意流妄計外塵,皆是世論。』

「또한 대혜! 그때 세론바라문이 다시 나에게 묻기를『치·애·업의 인으로 삼유가 있습니까, 인이 없습니까』하니 내가 그때 답하기를『이 둘도 또한 세례일 뿐이다』하였다. 저가 다시 묻기를『일체성이 다 자공상에 들어갑니까』하니 내가 또 답하기를『이것도 또한 세례이다. 바라문! 심지어 뜻이 흘러 바깥 티끌을 망으로 헤아림도 다 세례이다』하였다.

「復次,大慧!爾時世論婆羅門,復問我言:『頗有非世論者不?我是一切外道之宗,說種種句味、因緣、譬喻莊嚴。』我復報言:『婆羅門!有非汝有者。非為,非宗,非說,非不說種種句味,非不因譬莊嚴。』婆羅門言:『何等為非世論,非非宗,非非說?』我時報言:『婆羅門!有非世論,汝諸外道所不能知,以於外性不實妄想虛偽計著故。謂妄想不生,覺了有無自心現量。妄想不生,不受外塵。妄想永息,是名非世論。此是我法,非汝有也。婆羅門!略說彼識,若來若去,若死若生,若樂若苦,若溺若見,若觸若著,種種相。若和合相續,若受,若因計著。婆羅門!如是等比者,是汝等世論,非是我有。』大慧!世論婆羅門,作如是問,我如是答。彼即默然,不辭而退。思自通處,作是念言:『沙門釋子,出於通外,說無生無相無因,覺自妄想現,妄想不生。』大慧!此即是汝向所問我:『何故說習近世論種種辯說,攝受貪欲,不攝受法?』」

「또한 대혜! 그때 세론바라문이 다시 나에게 묻기를『세례이 아닌 것이 있습니까. 나는 일체외도의 종으로 여러 가지 구미·인연·비유의 장엄을 설합니다』하니 내가 또 답하기를『바라문! 네가 가진 것이 아닌 것이 있다. 위도 아니요 종도 아니요 설도 아니요 여러 가지 구미를 설하지 않은 것도 아니요 인·비로 장엄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하였다. 바라문이 말하기를『어떤 것이 비세례요 비비종·비비설입니까』하니 내가 그때 답하기를『바라문! 비세례가 있으니 너희 여러 외도가 능히 알 수 없는 것이니 외성에 대하여 불실한 망상으로 허위에 계착한 까닭이다. 소위 망상이 생하지 않고 유·무의 자심현량을 깨닫고 망상이 생하지 않아 바깥 티끌을 받지 않고 망상이 영원히 쉬니 이를 비세례라 한다. 이것은 나의 법이요 네가 가진 것이 아니다. 바라문! 간략히 저 식을 설하면 혹 오거나 혹 가거나 혹 죽거나 혹 나거나 혹 즐겁거나 혹 괴롭거나 혹 빠지거나 혹 보거나 혹 닿거나 혹 착하는 여러 가지 상이며 혹 화합하여 상속하거나 혹 받거나 혹 인에 계착한다. 바라문! 이와 같은 등의 비는 너희의 세례이요 나의 가진 것이 아니다』하였다. 대혜! 세론바라문이 이와 같이 묻고 내가 이와 같이 답하니 저가 곧 묵연하여 사하지 않고 물러가 스스로 통하는 곳을 생각하여 이런 생각을 지으니『사문석자는 통 밖에서 나와 무생·무상·무인을 설하고 스스로 망상한 나타남을 깨달아 망상이 생하지 않는다』하였다. 대혜! 이것이 곧 네가 앞서 나에게 물은 바『무슨 까닭으로 세례의 여러 가지 변설에 습근하면 탐욕을 섭수하고 법을 섭수하지 않는다 설합니까』이다.」

大慧白佛言:「世尊!攝受貪欲及法,有何句義?」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탐욕 및 법을 섭수함에 어떤 구의가 있습니까.」

佛告大慧:「善哉,善哉!汝乃能為未來眾生,思惟諮問如是句義。諦聽,諦聽!善思念之,當為汝說。」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착하다, 착하다. 네가 능히 미래중생을 위해 이와 같은 구의를 사유하여 자문하도다. 자세히 들어라, 자세히 들어라.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大慧白佛言:「唯然受教。」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그렇게 하여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佛告大慧:「所謂貪者,若取、若捨、若觸、若味,繫著外塵,墮二邊見。復生苦陰,生老病死憂悲苦惱。如是諸患,皆從愛起,斯由習近世論,及世論者,我及諸佛說名為貪。是名攝受貪欲,不攝受法。大慧!云何攝受法?謂:善覺知自心現量,見人無我及法無我相,妄想不生。善知上下(丹上)地,離心意意識,一切諸佛智慧灌頂,具足攝受十無盡句,於一切法無開發自在,是名為法。所謂不墮一切見、一切虛偽、一切妄想、一切性、一切二邊。大慧!多有外道痴人,墮於二邊若常若斷,非黠慧者。受無因論,則起常見;外因壞因緣非性,則起斷見。大慧!我不見生住滅故,說名為法。大慧!是名貪欲及法。汝及餘菩薩摩訶薩,應當修學。」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소위 탐은 혹 취하거나 혹 버리거나 혹 닿거나 혹 맛보거나 바깥 티끌에 묶여 이변의 견에 떨어지고 다시 고음을 생하니 생노병사·우비고뇌이다. 이와 같은 여러 환이 다 애로부터 일어나니 이것은 세례 및 세례자에게 습근한 까닭이요 나와 제불이 탐이라 이름하여 설한다. 이를 탐욕을 섭수하고 법을 섭수하지 않음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법을 섭수함인가. 소위 자심현량을 잘 깨달아 알고 인무아 및 법무아의 상을 보아 망상이 생하지 않고 상하의 지를 잘 알고(일본에는 상지로 쓴다)심·의·의식을 떠나며 일체제불이 지혜로 관정하고 십무진구를 구족하여 섭수하여 일체법에 개발 없는 자재이니 이를 법이라 한다. 소위 일체견·일체허위·일체망상·일체성·일체의 이변에 떨어지지 않음이다. 대혜! 외도의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아 이변에 떨어지되 혹 상 혹 단이니 총혜한 자가 아니다. 무인론을 받으면 곧 상견을 일으키고 외인이 괴하고 인연이 비성이면 곧 단견을 일으킨다. 대혜! 나는 생·주·멸을 보지 않으므로 법이라 이름하여 설한다. 대혜! 이를 탐욕 및 법이라 하니 너와 나머지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수학할지니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一切世間論,外道虛妄說,

「일체세간론은 외도가 허망하게 설함이요,

妄見作所作,彼則無自宗。

작·소작을 망견하니 저들이 곧 자종이 없도다.

惟我一自宗,離於作所作,

오직 나의 한 자종이 작·소작을 떠나,

為諸弟子說,遠離諸世論。

여러 제자를 위해 설하니 여러 세례를 멀리 떠났도다.

心量不可見,不觀察二心,

심량이 볼 수 없고 두 심을 관찰하지 않으며,

攝所攝非性,斷常二俱離,

능섭·소섭이 비성이요 단·상 둘을 다 떠났도다.

乃至心流轉,是則為世論。

심지어 심이 유전함이 곧 이것이 세례로다.

妄想不轉者,是人見自心,

망상에 전하지 않는 자는 이 사람이 자심을 보며,

來者謂事生,去者事不現。

소위 옴은 일이 생함이요 소위 감은 일이 나타나지 않음이로다.

明瞭知去來,妄想不復生,

거래를 분명히 알면 망상이 다시 생하지 않도다.

有常及無常,所作無所作,

상 및 무상과 소작·무소작과,

此世他世等,斯皆世論通。」

이세·타세 등은 이것들이 다 세례에 통하는 바로다.」

爾時,大慧菩薩復白佛言:「世尊!所言涅槃者,為何等法,名為涅槃?而諸外道各起妄想。」

그때 대혜보살이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소위 열반은 어떤 법이기에 열반이라 이름합니까. 여러 외도는 각각 망상을 일으킵니다.」

佛告大慧:「諦聽,諦聽!善思念之,當為汝說。如諸外道妄想涅槃,非彼妄想隨順涅槃。」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자세히 들어라, 자세히 들어라.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여러 외도가 열반을 망상함과 같다면 저 망상이 열반을 순하는 것이 아니다.」

大慧白佛言:「唯然受教。」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그렇게 하여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佛告大慧:「或有外道,陰界入滅,境界離欲,見法無常,心心法品不生,不念去來現在境界,諸受陰盡,如燈火滅,如種子壞,妄想不生。斯等於此,作涅槃想。大慧!非以見壞,名為涅槃。大慧!或以從方至方,名為解脫,境界想滅,猶如風止。或復以覺所覺見壞,名為解脫。或見常無常,作解脫想。或見種種相想,招致苦生因;思惟是已,不善覺知自心現量,怖畏於相,而見無相,深生愛樂,作涅槃想。或有覺知內外諸法,自相共相,去來現在,有性不壞,作涅槃想。或謂我、人、眾生、壽命,一切法壞,作涅槃想。或以外道惡燒智慧,見自性及士夫,彼二有間,士夫所出,名為自性。如冥初比,求那轉變,求那是作者,作涅槃想。或謂福非福盡,或謂諸煩惱盡,或謂智慧。或見自在是真實作生死者,作涅槃想。或謂展轉相生,生死更無餘因。如是即是計著因,而彼愚痴不能覺知。不知故,作涅槃想。或有外道言,得真諦道,作涅槃想。或見功德,功德所起和合,一異、俱不俱,作涅槃想。或見自性所起孔雀文彩,種種雜寶,及利刺等性,見已作涅槃想。大慧!或有覺二十五真實,或王守護國,受六德論,作涅槃想。或見時是作者,時節世間,如是覺者,作涅槃想。或謂性,或謂非性,或謂知性非性,或見有覺與涅槃差別,作涅槃想。有如是比種種妄想,外道所說,不成所成,智者所棄。大慧!如是一切,悉墮二邊,作涅槃想。如是等外道涅槃妄想,彼中都無若生若滅。大慧!彼一一外道涅槃,彼等自論。智慧觀察,都無所立。如彼妄想心意來去,漂馳流動,一切無有得涅槃者。大慧!如我所說涅槃者,謂善覺知自心現量(量有四種:一、現見,二、比知,三、譬喻,四、先勝相傳。彼外道於四度量,悉皆不成也),不著外性,離於四句,見如實處,不隨自心現妄想二邊,攝所攝不可得。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혹 어떤 외도는 음·계·입이 멸하고 경계에서 욕을 떠나며 법이 무상함을 보고 심·심소의 품이 생하지 않으며 거래·현재의 경계를 생각하지 않고 여러 수음이 다하여 마치 등불이 꺼지고 종자가 괴함과 같아 망상이 생하지 않으면 저들이 이것에 대하여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대혜! 괴함을 보는 것으로 열반이라 이름하는 것이 아니다. 대혜! 혹은 이쪽에서 저쪽에 이름을 해탈이라 이름하고 경계의 상이 멸하기를 마치 바람이 그침과 같이 한다. 혹은 또 깨닫는 자·깨달은 바가 괴함을 해탈이라 이름한다. 혹은 상·무상을 보아 해탈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여러 가지 상을 보아 괴로움을 낳는 인을 초치하고 이것을 사유한 뒤 자심현량을 잘 깨닫지 못하고 상에 두려워하여 무상을 보아 깊이 애락하여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안팎의 여러 법·자상·공상의 거래·현재에 성이 있어 괴하지 않음을 깨달아 알아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아·인·중생·수명과 일체법이 괴함을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외도로 악하게 지혜를 불태워 자성 및 사부를 보아 저 둘 사이에서 사부가 낸 바를 자성이라 이름하고 명초의 비와 같아 구나가 전변하고 구나가 작자이므로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복·비복이 다함을 혹은 여러 번뇌가 다함을 혹은 지혜를 설한다. 혹은 자재가 진실로 생사를 짓는 자임을 보아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전전하여 서로 생하고 생사에 다시 나머지 인이 없다 하니 이와 같이 곧 인에 계착하되 저들이 우치하여 능히 깨달아 알지 못하므로 알지 못하는 까닭으로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 어떤 외도는 진체도를 얻었다 말하여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공덕을 보아 공덕이 일으킨 화합이 일·이·구·불구임을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자성이 일으킨 공작의 문채와 여러 가지 잡보 및 이자 등의 성을 보고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대혜! 혹은 이십오진실을 깨닫는다. 혹은 왕이 나라를 수호하여 육덕론을 받아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때가 작자임을 보아 시절과 세간을 이와 같이 깨닫는 자가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혹은 성을 혹은 비성을 혹은 성·비성을 앎을 혹은 깨달음이 있음과 열반의 차별을 보아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이와 같은 비류의 여러 가지 망상이 있어 외도의 설한 바로 성취할 수 없는 바를 성취하는 것이니 지혜로운 자가 버리는 바이다. 대혜! 이와 같은 일체가 다 이변에 떨어져 열반이라는 생각을 짓는다. 이와 같은 등의 외도열반망상은 저 가운데에 혹 생하거나 혹 멸하는 것이 다 없다. 대혜! 저들의 하나하나의 외도열반은 저들이 각각 의론하나 지혜로 관찰하면 세운 바가 다 없다. 저들의 망상한 심의의 거래와 같이 표치하여 유동하니 일체가 열반을 얻는 자가 없다. 대혜! 내가 설한 열반은 자심현량을 잘 깨달아 앎이니(량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 현견·둘째 비지·셋째 비유·넷째 선승상전이며 저 외도는 네 가지 도량에 대하여 다 성립하지 않는다)외성에 착하지 않고 사구를 떠나며 여실한 곳을 보고 자심현의 망상한 이변을 따르지 않으며 능섭·소섭을 구하여 얻을 수 없다.

一切度量不見所成,愚於真實,不應攝受。棄捨彼已,得自覺聖法。知二無我,離二煩惱,淨除二障,永離二死。上上地如來地,如影幻等諸深三昧,離心、意、意識,說名涅槃。大慧!汝等及餘菩薩摩訶薩,應當修學,當疾遠離一切外道諸涅槃見。」

「일체 도량이 성취된 바를 보지 못함은 진실에 우치하니 섭수해서는 안 된다. 저것을 버린 뒤에 자각성법을 얻고 이무아를 알며 두 번뇌를 떠나고 두 장을 정제하며 두 죽음을 영원히 떠난다. 상상지·여래지에 그림자·환 등의 여러 깊은 삼매이며 심·의·의식을 떠났으니 열반이라 이름하여 설한다. 대혜! 너희와 및 나머지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수학하여 마땅히 빨리 일체외도의 여러 열반견을 멀리 떠날지니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外道涅槃見,各各起妄想,

「외도의 열반견에 각각 망상을 일으키나,

斯從心想生,無解脫方便。

이것들이 심상으로부터 생하니 해탈의 방편이 없도다.

愚於縛縛者,遠離善方便,

묶임·묶는 자에 우치하여 선방편을 멀리 떠나니,

外道解脫想,解脫終不生。

외도가 해탈을 생각하되 해탈이 필경 생하지 않도다.

眾智各異趣,外道所見通,

여러 지가 각각 취가 다르고 외도의 견이 통하나,

彼悉無解脫,愚痴妄想故。

저것이 다 해탈이 없으니 우치하게 망상한 까닭이로다.

一切痴外道,妄見作所作,

일체 치외도가 작·소작을 망견하고,

有無有品論,彼悉無解脫。

유·무유품의 론이니 저것이 다 해탈이 없도다.

凡愚樂妄想,不聞真實慧,

범우가 망상을 좋아하고 진실지혜를 듣지 않도다.

言語三苦本,真實滅苦因。

언어가 삼고의 근본이요 진실이 괴로움을 멸하는 인이로다.

譬如鏡中像,雖現而非有,

비유하면 거울 속의 상이 나타나나 유는 아니로다.

於妄想心鏡,愚夫見有二。

망상한 심의 거울에 대하여 범부가 둘을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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