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아발다라보경 권제이
一切法無性,淨穢悉無有,
일체법에 무성이요 정예도 다 없도다.
不實如彼見,亦非無所有。
불실하여 저들이 본 바와 같으나 또한 무소유도 아니로다.」
「復次,大慧!智識相,今當說。若善分別智識相者,汝及諸菩薩,則能通達智識之相,疾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大慧!彼智有三種,謂:世間、出世間、出世間上上智。云何世間智?謂:一切外道凡夫,計著有無。云何出世間智?謂:一切聲聞、緣覺,墮自共相悕望計著。云何出世間上上智?謂:諸佛、菩薩,觀無所有法,見不生不滅,離有無品,入如來地,人法無我,緣自得生。大慧!彼生滅者是識,不生不滅者是智。復次,墮相無相,及墮有無種種相因是識,超有無相是智。復次,長養相是識,非長養相是智。復次,有三種智,謂:知生滅、知自共相、知不生不滅。復次,無礙相,是智。境界種種礙相,是識。復次,三事和合生方便相,是識。無事方便自性相,是智。復次,得相,是識。不得相,是智。自得聖智境界,不出不入,故如水中月。」
「또한 대혜! 지·식의 상을 이제 마땅히 설하리라. 만약 지·식상을 잘 분별하면 너와 여러 보살이 곧 능히 지·식의 상을 통달하여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리라. 대혜! 저 지는 세 가지가 있으니 소위 세간·출세간·출세간상상지이다. 어떤 것이 세간지인가. 소위 일체외도범부가 유·무에 계착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출세간지인가. 소위 일체성문·연각이 자공상희망에 떨어져 계착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출세간상상지인가. 소위 여러 불·보살이 무소유법을 관하고 불생불멸을 보며 유·무의 품을 떠나고 여래지·인·법무아에 들어가 자를 연으로 하여 생하니, 대혜! 저 생멸은 식이요 불생불멸은 지이다. 또한 상·무상에 떨어지고 및 유·무의 여러 가지 상인에 떨어짐은 식이요 유·무의 상을 넘음은 지이다. 또한 장양상은 식이요 비장양상은 지이다. 또한 세 가지 지가 있으니 소위 생멸을 앎·자공상을 앎·불생불멸을 앎이다. 또한 무애상은 지이요 경계의 여러 가지 애상은 식이다. 또한 세 가지 일이 화합하여 생한 방편상은 식이요 일 없는 방편의 자성상은 지이다. 또한 득상은 식이요 부득상은 지이다. 스스로 얻은 성지경계는 나지도 들지도 않으므로 물속의 달과 같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採集業為識,不採集為智,
「채집업은 식이요 채집하지 않음은 지로다.
觀察一切法,通達無所有。
일체법을 관찰하여 무소유를 통달하도다.
逮得自在力,是則名為慧,
자재력을 얻으니 이를 이름하여 혜라 하고,
縛境界為心,覺想生為智。
경계에 묶임은 심이요 각상이 생함은 지로다.
無所有及勝,慧則從是生,
무소유 및 승이 혜는 곧 여기서 생하며,
心意及與識,遠離思惟想。
심·의 및 식이 사유상을 멀리 떠났도다.
得無思想法,佛子非聲聞,
무사상법을 얻으니 불자는 성문이 아니로다.
寂靜勝進忍,如來清淨智。
적정하고 승진한 인은 여래의 청정지로다.
生於善勝義,所行悉遠離,
선승의에 나고 행하는 바가 다 멀리 떠났도다.
我有三種智,聖開發真實。
내게 세 가지 지가 있으니 성인이 진실을 개발하도다.
於彼想思惟,悉攝受諸性,
저기 상·사유에 대하여 여러 성을 다 섭수하고,
二乘不相應,智離諸所有。
이승과 상응하지 않으며 지가 여러 소유를 떠났도다.
計著於自性,從諸聲聞生,
자성에 계착하여 여러 성문으로부터 생하지만,
超度諸心量,如來智清淨。
여러 심량을 초도하니 여래지가 청정하도다.」
「復次,大慧!外道有九種轉變論。外道轉變見生,所謂:形處轉變、相轉變、因轉變、成轉變、見轉變、性轉變、緣分明轉變、所作分明轉變、事轉變。大慧!是名九種轉變見。一切外道,因是起有無生轉變論。云何形處轉變?謂:形處異見。譬如金變作諸器物,則有種種形處顯現,非金性變。一切性變,亦復如是。或有外道作如是妄想,乃至事轉變妄想,彼非如非異,妄想故。如是一切性轉變,當知如乳酪酒果等熟。外道轉變妄想,彼亦無有轉變,若有若無,自心現,外性非性。大慧!如是凡愚眾生,自妄想修習生。大慧!無有法若生若滅,如見幻夢色生。」
「또한 대혜! 외도에 아홉 가지 전변론이 있다. 외도의 전변견이 생하니 소위 형처전변·상전변·인전변·성전변·견전변·성전변·연분명전변·소작분명전변·사전변이다. 대혜! 이를 아홉 가지 전변견이라 하니 일체외도가 이로 말미암아 유·무생의 전변론을 일으킨다. 어떤 것이 형처전변인가. 소위 형처의 다르다는 견이다. 비유하면 금이 여러 기물로 변하면 곧 여러 가지 형처가 나타나나 금성이 변한 것이 아니다. 일체성의 변함도 또한 이와 같다. 혹 어떤 외도가 이와 같은 망상을 지어 심지어 사전변의 망상까지 하거늘 저기에는 여도 아니고 이도 아니니 망상한 까닭이다. 이와 같이 일체성의 전변은 마땅히 우유·락·주·과 등의 익음과 같이 알아야 한다. 외도의 전변망상은 저기에 또한 전변이 없나니 혹 유 혹 무요 자심현이요 외성이 비성이다. 대혜! 이와 같이 범우중생이 스스로 망상하여 닦아 익혀 생한다. 대혜! 법 중에 혹 생하거나 혹 멸하는 것이 없으니 환·몽의 빛깔이 생함을 봄과 같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形處時轉變,四大種諸根,
「형처·시의 전변과 사대종의 여러 근,
中陰漸次生,妄想非明智。
중음이 점차로 생함은 망상이요 명지가 아니로다.
最勝於緣起,非如彼妄想,
최승은 연기에 대하여 저들이 망상한 바와 같지 않거늘,
然世間緣起,如乾闥婆城。」
세간의 연기는 건달파성과 같도다.」
爾時,大慧菩薩復白佛言:「世尊!唯願為說一切法相續義、解脫義。若善分別一切法相續不相續相,我及諸菩薩,善解一切相續巧方便,不墮如所說義,計著相續。善於一切諸法相續不相續相,及離言說文字妄想覺,遊行一切諸佛剎土,無量大眾,力自在神通總持之印,種種變化,光明照曜。覺慧善入十無盡句,無方便行。猶如日月摩尼四大,於一切地,離自妄想相見,見一切法如幻夢等。入佛地身,於一切眾生界,隨其所應而為說法而引導之,悉令安住一切諸法如幻夢等,離有無品,及生滅妄想,異言說義,其身轉勝。」
그때 대혜보살이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바라건대 일체법의 상속의·해탈의를 설해 주소서. 만약 일체법의 상속·불상속상을 잘 분별하면 저와 여러 보살이 일체상속의 교방편을 잘 해하여 설한 바 의와 같이 상속에 계착하여 떨어지지 않고 일체제법의 상속·불상속상을 잘 알며 및 언설문자의 망상각을 떠나 일체제불찰토를 유행하여 무량대중이며 력·자재·신통·총지의 인과 여러 가지 변화로 광명을 비추며, 각혜로 십무진구에 잘 들어가고 방편 없는 행을 하며, 마치 일·월·마니·사대와 같이 일체지에서 스스로 망상한 상견을 떠나 일체법이 환·몽 등과 같음을 보고 불지신에 들어가 일체중생계에서 저들이 응할 바를 따라 법을 설하고 인도하여 다 저들로 하여금 일체제법이 환·몽 등과 같음에 안주하게 하며 유·무의 품 및 생멸망상과 다른 언설의를 떠나게 하여 저들의 몸이 승전하게 하소서.」
佛告大慧:「善哉,善哉!諦聽,諦聽!善思念之,當為汝說。」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착하다, 착하다. 자세히 들어라, 자세히 들어라.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大慧白佛言:「唯然受教。」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그렇게 하여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佛告大慧:「無量一切諸法,如所說義,計著相續。所謂:相計著相續、緣計著相續、性非性計著相續、生不生妄想計著相續、滅不滅妄想計著相續、乘非乘妄想計著相續、有為無為妄想計著相續、地地自相妄想計著相續、自妄想無間妄想計著相續、有無品外道依妄想計著相續、三乘一乘無間妄想計著相續。復次,大慧!此及餘凡愚眾生,自妄想相續。以此相續故,凡愚妄想如蠶作繭,以妄想絲自纏纏他,有無相續相計著。復次,大慧!彼中亦無相續及不相續相。見一切法寂靜,妄想不生故。菩薩摩訶薩,見一切法寂靜。復次,大慧!覺外性非性,自心現相無所有。隨順觀察自心現量,有無一切性無相,見相續寂靜故,於一切法,無相續不相續相。復次,大慧!彼中無有若縛若解。餘墮不如實覺知,有縛有解。所以者何?謂於一切法有無有,無眾生可得故。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무량의 일체제법이 설한 바 의와 같이 상속에 계착한다. 소위 상계착상속·연계착상속·성비성계착상속·생불생망상계착상속·멸불멸망상계착상속·승비승망상계착상속·유위무위망상계착상속·지지자상망상계착상속·자망상무간망상계착상속·유무품외도의망상계착상속·삼승일승무간망상계착상속이다. 또한 대혜! 이들 및 나머지 범우중생이 스스로 망상하여 상속한다. 이 상속으로 범우가 망상하니 마치 누에가 고치를 지어 망상의 실로 스스로도 감고 남도 감는 것과 같아 유·무의 상속상에 계착한다. 또한 대혜! 저 가운데도 상속 및 불상속상이 없으니 일체법이 적정함을 보면 망상이 생하지 않는다. 보살마하살은 일체법이 적정함을 본다. 또한 대혜! 외성이 비성임을 깨닫고 자심현상이 무소유하다. 자심현량을 순하여 관찰하니 유·무의 일체성에 상이 없고 상속이 적정함을 보므로 일체법에 대하여 상속·불상속상이 없다. 또한 대혜! 저 가운데는 혹 묶임 혹 풂이 없고 나머지는 여실히 깨닫지 못함에 떨어져야 묶임과 풂이 있다. 무슨 까닭인가. 소위 일체법의 유·무유에 중생을 얻을 수 없는 까닭이다.
「復次,大慧!愚夫有三相續,謂:貪恚痴,及愛未來,有喜愛俱。以此相續,故有趣相續,彼相續者續五趣。大慧!相續斷者,無有相續不相續相。復次,大慧!三和合緣,作方便計著,識相續無間生。方便計著,則有相續。三和合緣識斷,見三解脫,一切相續不生。」
「또한 대혜! 범부에게 세 가지 상속이 있으니 소위 탐·진·치 및 미래의 애와 유·희애가 함께함이다. 이 상속으로 인하여 취의 상속이 있고 저 상속이 다섯 취를 잇는다. 대혜! 소위 상속이 끊어짐은 상속·불상속상이 없음이다. 또한 대혜! 세 가지 화합한 연으로 방편에 계착을 지으면 식이 상속하여 무간으로 생하고 방편에 계착하면 곧 상속이 있으며, 세 가지 화합한 연의 식이 끊어지고 삼해탈을 보면 일체상속이 생하지 않는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不真實妄想,是說相續相,
「불진실한 망상이 이것이 상속상을 설함이요,
若知彼真實,相續網則斷。
만약 저 진실을 알면 상속의 그물이 곧 끊어지도다.
於諸性無知,隨言說攝受,
여러 성에 무지하여 언설을 따라 섭수하니,
譬如彼蠶蟲,結網而自纏,
비유하면 저 누에가 그물을 지어 스스로 감는 것과 같도다.
愚夫妄想縛,相續不觀察。」
범부가 망상으로 묶이니 상속을 관찰하지 못하도다.」
大慧復白佛言:「如世尊所說,以彼彼妄想,妄想彼彼性,非有彼自性,但妄想自性耳。」
대혜가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이 설하신 바와 같이 각각의 망상으로 각각의 성을 망상하나 저 자성이 있는 것이 아니요 다만 망상자성일 뿐이라 하시면서.
大慧白佛言:「世尊!若但妄想自性,非性自性相待者,非為世尊如是說煩惱清淨無性過耶?一切法妄想自性,非性故。」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만약 다만 망상자성이요 성자성이 서로 기다림이 아니라면 어찌 세존이 이와 같이 번뇌·청정이 무성이라는 허물을 설한 것이 아닙니까. 일체법이 망상자성이 비성인 까닭입니다.」
佛告大慧:「如是,如是!如汝所說。大慧!非如愚夫性自性妄想真實。此妄想自性,非有性自性相然。大慧!如聖智有性自性,聖知、聖見、聖慧眼,如是性自性知。」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그렇다, 그렇다. 네가 말한 바와 같다. 대혜! 범부가 성자성의 망상을 진실로 삼은 것과는 같지 않다. 이 망상자성은 성자성상이 있는 것이 아니로되 저와 같다. 대혜! 마치 성지가 성자성이 있어 성지·성견·성혜안으로 이와 같이 성자성을 앎과 같다.」
大慧白佛言:「若使如聖,以聖知、聖見、聖慧眼,非天眼,非肉眼,性自性如是知,非如愚夫妄想。世尊!云何愚夫離是妄想,不覺聖性事故?世尊!彼亦非顛倒,非不顛倒。所以者何?謂:不覺聖事性自性故,不見離有無相故。世尊!聖亦不如是見,如是妄想,不以自相境界為境界故。世尊!彼亦性自性相,妄想自性如是現,不說因無因故,謂墮性相見故。異境界,非如彼等,如是無窮過。世尊!不覺性自性相故。世尊!亦非妄想自性,因性自性相。彼云何妄想非妄想,如實知妄想?世尊!妄想異,自性相異。世尊!不相似因,妄想自性想。彼云何各各不妄想,愚夫不如實知,然為眾生離妄想故,說如妄想相不如實有?世尊!何故遮眾生有無見事自性計著,聖智所行境界計著墮有見,說空法非性,而說聖智自性事?」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만약 성인과 같이 성지·성견·성혜안으로 천안도 아니요 육안도 아니며 성자성을 이와 같이 알아 범부가 망상한 바와 같지 않다면, 세존! 어떻게 범부가 이 망상을 떠나 성성사를 깨닫지 못합니까. 세존! 저것은 또한 전도도 아니요 불전도도 아닙니다. 무슨 까닭인가. 소위 성사의 성자성을 깨닫지 못하고 유·무의 상을 떠남을 보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세존! 성인도 이와 같이 보지 않고 이와 같이 망상하지 않으며 자상경계를 경계로 삼지 않습니다. 세존! 저것도 또한 성자성상이요 망상자성이 이와 같이 나타납니다. 인·무인을 설하지 않으니 소위 성상견에 떨어지는 까닭입니다. 다른 경계는 저들의 저것과 같지 않아 이와 같이 무궁한 허물입니다. 세존! 성자성상을 깨닫지 못한 까닭입니다. 세존! 또한 망상자성이 아니고 성자성상을 인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들이 어떻게 망상·비망상하여 여실히 망상을 압니까. 세존! 망상은 다르고 자성상은 다릅니다. 세존! 상사하지 않은 인이요 망상자성의 상입니다. 저들이 어떻게 각각 망상하지 않으며 범부가 여실히 알지 못하는데도 중생을 위해 망상을 떠나 망상상과 같이 여실하지 않다고 설합니까. 세존! 무슨 까닭에 중생이 유·무의 견·사자성에 계착하고 성지소행경계에 계착하여 유견에 떨어짐을 가리고 공법이 비성이라 설하면서 성지자성사를 설합니까.」
佛告大慧:「非我說空法非性,亦不墮有見說聖智自性事,然為令眾生離恐怖句故。眾生無始已來計著性自性相,聖智事自性計著相見,說空法。大慧!我不說性自性相。大慧!但我住自得如實空法,離惑亂相見,離自心現性非性見。得三解脫,如實印所印。於性自性,得緣自覺觀察住,離有無事見相。復次,大慧!一切法不生者,菩薩摩訶薩不應立是宗。所以者何?謂宗一切性非性故,及彼因生相故。說一切法不生宗,彼宗則壞。彼宗一切法不生彼宗壞者,以宗有待而生故。又彼宗不生,入一切法故,不壞相不生故。立一切法不生宗者,彼說則壞。大慧!有無不生宗,彼宗入一切性,有無相不可得。大慧!若使彼宗不生,一切性不生而立宗,如是彼宗壞。以有無性相不生故,不應立宗。五分論多過故,展轉因異相故,及為作故,不應立宗分,謂一切法不生,如是一切法空、如是一切法無自性,不應立宗。大慧!然菩薩摩訶薩,說一切法如幻夢,現不現相故,及見覺過故,當說一切法如幻夢性,除為愚夫離恐怖句故。大慧!愚夫墮有無見,莫令彼恐怖,遠離摩訶衍。」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내가 공법이 비성이라 설한 것이 아니요 또한 유견에 떨어져 성지자성사를 설한 것도 아니요 다만 중생으로 하여금 공포한 구를 떠나게 하기 위함이다. 중생이 무시이래로 성자성상에 계착하고 성지사의 자성에 계착하여 상견하므로 비로소 공법을 설한다. 대혜! 나는 성자성상을 설하지 않는다. 대혜! 다만 내가 스스로 얻은 여실공법에 머물고 혼란의 상견을 떠나며 자심현의 성·비성견을 떠난다. 삼해탈을 얻어 여실인으로 인쇄되고 성자성에 대하여 연자각관찰주를 얻어 유·무사의 견상을 떠난다. 또한 대혜! 일체법이 생하지 않음을 보살마하살이 이 종을 세워서는 안 된다. 무슨 까닭인가. 소위 일체성이 비성이라 종하고 및 저 인생의 상이므로 일체법이 생하지 않음의 종을 설하면 저 종이 곧 괴하며, 저 종의 일체법불생·저 종의 괴는 종이 기다릴 바가 있어 생하는 까닭이다. 또 저 종의 불생은 일체법에 들어가 불괴상으로 생하지 않으니 일체법불생의 종을 세우는 자는 저들의 설이 곧 괴한다. 대혜! 유·무의 불생종은 저 종이 일체성에 들어가 유·무의 상을 구하여 얻을 수 없다. 대혜! 만약 저 종이 생하지 않음으로 일체성이 생하지 않음을 세워 종하면 이와 같이 저 종이 괴한다. 유·무의 성상이 생하지 않으므로 종을 세워서는 안 된다. 오분론의 허물이 많아 전전하여 인이 다른 상이며 및 지은 바가 되니 종분을 세워서는 안 된다. 소위 일체법이 생하지 않음·이와 같이 일체법이 공함·이와 같이 일체법이 무자성은 종을 세워서는 안 된다. 대혜! 그러나 보살마하살은 일체법이 환·몽과 같고 나타남·나타나지 않음의 상 및 견각의 허물을 설하여 마땅히 일체법이 환·몽의 성과 같다 설하되 범부가 공포한 구를 떠나게 하기 위함을 제한다. 대혜! 범부가 유·무의 견에 떨어졌으나 저들로 하여금 공포하여 마하연을 멀리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曰: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無自性無說,無事無相續,
「무자성·무설이며 일이 없고 상속이 없도다.
彼愚夫妄想,如死屍惡覺。
저 범부의 망상은 마치 시신이 악한 깨달음을 지음과 같도다.
一切法不生,非彼外道宗,
일체법이 생하지 않음은 저 외도의 종이 아니로다.
至竟無所生,性緣所成就。
끝에 이르러 생할 바가 없으니 성·연이 이룬 바로다.
一切法不生,慧者不作想,
일체법이 생하지 않음을 지혜로운 자는 상을 짓지 않도다.
彼宗因生故,覺者悉除滅。
저 종이 생을 인하니 깨닫는 자가 다 제멸하도다.
譬如翳目視,妄見垂髮相,
비유하면 막 낀 눈이 늘어진 머리카락의 상을 망으로 봄과 같아,
計著性亦然,愚夫邪妄想。
성에 계착함도 이와 같으니 범부의 사망상이로다.
施設於三有,無有事自性,
삼유에 시설하되 일의 자성이 없도다.
施設事自性,思惟起妄想。
일의 자성을 시설하니 사유가 망상을 일으키도다.
相事設言教,意亂極震掉,
상·사로 언교를 시설하니 뜻이 어지러워 크게 진전하나,
佛子能超出,遠離諸妄想。
불자는 능히 넘어 나 여러 망상을 멀리 떠나도다.
非水水相受,斯從渴愛生,
물이 아니나 물의 상을 받음은 이것이 갈애로부터 생하고,
愚夫如是惑,聖見則不然。
범부가 이와 같이 미혹하나 성견은 곧 그러하지 않도다.
聖人見清淨,三脫三昧生,
성인이 청정을 보아 삼탈·삼매가 생하고,
遠離於生死,遊行無所畏。
생사를 멀리 떠나 두려움 없이 유행하도다.
修行無所有,亦無性非性,
수행하여 아무것도 없고 또한 성·비성도 없으나,
性非性平等,從是生聖果。
성·비성이 평등하여 여기서 성과를 생하도다.
云何性非性?云何為平等?
어떤 것이 성·비성이며 어떤 것이 평등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