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아발다라보경 권제일
此諸妄想性,即是彼緣起,
이 여러 망상성이 곧 저 연기요,
妄想有種種,於緣起妄想。
망상에 여러 가지가 있어 연기에 대하여 망상하도다.
世諦第一義,第三無因生,
세체·제일의에 셋째로 인없이 생함이 없도다.
妄想說世諦,斷則聖境界。
망상이 세체를 설하나 끊어지면 곧 성경계로다.
譬如修行事,於一種種現,
비유하면 수행하는 일이 한 가운데 여러 가지를 나타내나,
於彼無種種,妄想相如是。
저기에 여러 가지가 없음이 망상의 상도 또한 이와 같도다.
譬如種種翳,妄想眾色現,
비유하면 여러 가지 막이 망상으로 여러 빛깔을 나타내나,
翳無色非色,緣起不覺然。
막에 빛깔이 없고 또 빛깔도 아니나 연기를 깨닫지 못하면 이와 같도다.
譬如鍊真金,遠離諸垢穢,
비유하면 참된 금을 달여 여러 때를 멀리 떠나듯,
虛空無雲翳,妄想淨亦然。
허공에 구름의 막이 없음이 망상의 청정도 또한 이와 같도다.
無有妄想性,及有彼緣起,
망상성이 없고 및 저 연기가 있으니,
建立及誹謗,悉由妄想壞。
건립 및 비방이 다 망상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도다.
妄想若無性,而有緣起性,
망상이 만약 무성이나 연기성이 있고,
無性而有性,有性無性生。
무성이나 유성이 있고 유성이 무성으로부터 생하도다.
依因於妄想,而得彼緣起,
망상에 인하여 저 연기를 얻으니,
相名常相隨,而生諸妄想。
상과 명이 항상 서로 따르며 여러 망상을 생하도다.
究竟不成就,則度諸妄想,
구경으로 성취하지 않으면 곧 여러 망상을 건너도다.
然後知清淨,是名第一義。
그런 뒤에 청정을 아니 이를 제일의라 하도다.
妄想有十二,緣起有六種,
망상이 열둘이요 연기가 여섯 가지이며,
自覺知爾炎,彼無有差別。
스스로 깨달아 이염을 아니 저기에 차별이 없도다.
五法為真實,自性有三種,
오법이 진실이요 자성이 세 가지이며,
修行分別此,不越於如如。
수행하여 이것을 분별하되 여여를 넘지 않도다.
眾相及緣起,彼名起妄想,
여러 상 및 연기가 저 이름이 망상을 일으키며,
彼諸妄想相,從彼緣起生。
저 여러 망상상이 저 연기로부터 생하도다.
覺慧善觀察,無緣無妄想,
각혜로 잘 관찰하니 연이 없고 망상이 없도다.
成已無有性,云何妄想覺?
이루어지면 성이 없나니 어떻게 또 망상각이 있으랴.
彼妄想自性,建立二自性,
저 망상자성이 두 자성을 건립하며,
妄想種種現,清淨聖境界。
망상이 여러 가지로 나타나나 청정이 성경계로다.
妄想如畫色,緣起計妄想,
망상이 그림 빛깔과 같아 연기에 계착한 망상이며,
若異妄想者,即依外道論。
만약 망상과 다르면 곧 외도론에 의지하도다.
妄想說所想,因見和合生,
망상이 소상을 설함은 견이 화합하여 생함이로다.
離二妄想者,如是則為成。」
두 망상을 떠난 자는 이와 같이 곧 성이로다.」
大慧菩薩摩訶薩復白佛言:「世尊!唯願為說自覺聖智相及一乘,若說自覺聖智相及一乘,我及餘菩薩善自覺聖智相及一乘,不由於他,通達佛法。」
대혜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바라건대 자각성지상 및 일승을 설해 주소서. 만약 자각성지상 및 일승을 설하시면 저와 나머지 보살이 자각성지상 및 일승을 잘 알아 타로 말미암지 않고 불법을 통달하겠나이다.」
佛告大慧:「諦聽,諦聽!善思念之,當為汝說。」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자세히 들어라, 자세히 들어라. 잘 생각하라. 마땅히 너를 위해 설하리라.」
大慧白佛言:「唯然受教。」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그렇게 하여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佛告大慧:「前聖所知,轉相傳授,妄想無性,菩薩摩訶薩,獨一靜處,自覺觀察,不由於他,離見妄想,上上昇進,入如來地,是名自覺聖智相。大慧!云何一乘相?謂:得一乘道覺,我說一乘。云何得一乘道覺?謂:攝所攝妄想,如實處不生妄想,是名一乘覺。大慧!一乘覺者,非餘外道、聲聞、緣覺、梵天王等之所能得,唯除如來。以是故,說名一乘。」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앞 성인이 알던 바를 전하여 서로 가르쳐 전수하니 망상이 무성이다. 보살마하살이 홀로 고요한 곳에서 스스로 깨달아 관찰하고 타로 말미암지 않아 견망상을 떠나 위위로 승진하여 여래지에 들어간다. 이를 자각성지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일승상인가. 소위 일승도의 깨달음을 얻음을 내가 일승이라 설한다. 어떻게 일승도의 깨달음을 얻는가. 소위 능섭·소섭의 망상이 여실처에서 망상을 생하지 않으니 이를 일승각이라 한다. 대혜! 소위 일승각은 나머지 외도·성문·연각·범천왕 등이 능히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여래를 제하면 안 된다. 이 까닭으로 일승이라 이름하여 설한다.」
大慧白佛言:「世尊何故說三乘,而不說一乘?」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은 무슨 까닭에 삼승을 설하시고 일승을 설하지 않으십니까.」
佛告大慧:「不自般涅槃法故,不說一切聲聞、緣覺一乘。以一切聲聞、緣覺,如來調伏,授寂靜方便,而得解脫,非自己力,是故不說一乘。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스스로 반열반하는 법이 아니므로 일체성문·연각에게 일승을 설하지 않는다. 일체성문·연각이 여래로 조복하여 적정방편을 주어 해탈을 얻으니 스스로의 힘이 아니므로 일승을 설하지 않는다.
「復次,大慧!煩惱障業習氣不斷,故不說一切聲聞、緣覺一乘。不覺法無我,不離分段死,故說三乘。大慧!彼諸一切起煩惱過習氣斷,及覺法無我。彼一切起煩惱過習氣斷,三昧樂味著非性,無漏界覺。覺已,復入出世間上上無漏界,滿足眾具,當得如來不思議自在法身。」
「또한 대혜! 번뇌장·업습기가 끊어지지 않으므로 일체성문·연각에게 일승을 설하지 않는다. 법무아를 깨닫지 못하고 분단사를 떠나지 않으므로 삼승을 설한다. 대혜! 저들의 일체현행번뇌허물습기가 끊어지고 및 법무아를 깨달으며 저들의 일체현행번뇌허물습기가 끊어지면 삼매의 락에 착하는 것이 비성이요 무로계를 깨닫는다. 깨달은 뒤 다시 출세간상상무로계에 들어가 여러 갖춤을 만족하여 마땅히 여래의 불가사의한 자재법신을 얻으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諸天及梵乘,聲聞緣覺乘,
「여러 천 및 범승과 성문·연각승,
諸佛如來乘,我說此諸乘,
여러 불여래승을 나는 이 여러 승을 설하도다.
乃至有心轉,諸乘非究竟。
심지어 심이 전하는 동안 여러 승이 구경이 아니로다.
若彼心滅盡,無乘及乘者,
만약 저기서 심이 멸진하면 승도 없고 타는 자도 없도다.
無有乘建立,我說為一乘,
승의 건립이 없으니 나는 일승이라 설하고,
引導眾生故,分別說諸乘。
중생을 인도하기 위해 분별하여 여러 승을 설하도다.
解脫有三種,及與法無我,
해탈에 세 가지가 있고 및 법무아이며,
煩惱智慧等,解脫則遠離。
번뇌·지혜 등이 해탈이 곧 멀리 떠났도다.
譬如海浮木,常隨波浪轉,
비유하면 바다의 부목이 항상 물결을 따라 전하듯,
聲聞愚亦然,相風所飄蕩。
성문의 어리석음도 또한 이와 같아 상의 바람에 표탕하도다.
彼起煩惱滅,除習煩惱愚,
저들의 현행번뇌가 멸하고 남은 습기번뇌의 어리석음을 제하고,
味著三昧樂,安住無漏界。
삼매의 즐거움에 착하여 무로계에 안주하도다.
無有究竟趣,亦復不退還,
구경의 취가 없고 또 물러나 돌아가지도 않도다.
得諸三昧身,乃至劫不覺。
여러 삼매의 몸을 얻어 심지어 겁이 지나도 깨닫지 못하도다.
譬如昏醉人,酒消然後覺,
비유하면 취한 사람이 술이 깬 뒤에 깨듯,
彼覺法亦然,得佛無上身。」
저들이 법을 깨달음도 이와 같아 부처의 무상신을 얻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