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아발다라보경 권제일
不實速如電,是故說如幻。」
불실하여 번개와 같이 빠르니 이에 환과 같다 설하도다.」
大慧復白佛言:「如世尊所說,一切性無生,及如幻,將無世尊前後所說自相違耶?說無生性如幻。」
대혜가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이 설하신 바와 같이 일체성이 무생 및 환과 같다면 어찌 세존의 전후 설이 스스로 어긋남이 없습니까. 무생성이 환과 같다고 설하셨습니다.」
佛告大慧:「非我說無生性如幻前後相違過。所以者何?謂生無生,覺自心現量。有非有,外性非性,無生現。大慧!非我前後說相違過,然壞外道因生,故我說一切性無生。大慧!外道痴聚,欲令有無有生,非自妄想種種計著緣。大慧!我非有無有生,是故我以無生說而說。大慧!說性者,為攝受生死故,壞無見斷見故,為我弟子攝受種種業受生處故,以性聲說,攝受生死。大慧!說幻性自性相,為離性自性相故,墮愚夫惡見相悕望,不知自心現量。壞因所作生,緣自性相計著。說幻夢自性相一切法,不令愚夫惡見悕望,計著自及他一切法,如實處見,作不正論。大慧!如實處見一切法者,謂起自心現量。」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내가 무생성이 환과 같다고 설하여 전후 설이 어긋나는 허물이 아니다. 무슨 까닭인가. 소위 생·무생이 자심현량을 깨닫는 것이요 유·비유·외성이 비성이며 무생이 나타남이다. 대혜! 내가 전후 설이 어긋나는 허물이 아니고 외도의 인생을 괴하기 위해 내가 일체성이 무생이라 설한다. 대혜! 외도는 어리석게 모여 유·무유가 생하기를 원하나 스스로 망상한 여러 가지 계착한 연이 아니다. 대혜! 나는 유·무유가 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내가 무생설로 설한다. 대혜! 성을 설함은 생사를 섭수하기 위함이요 무견·단견을 괴하기 위함이며, 나의 제자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업의 수생처를 섭수하게 하기 위해 성이라는 소리로 설하니 생사를 섭수한다. 대혜! 환성자성상을 설함은 성자성상을 떠나게 하기 위함이요 범부의 악견상희망에 떨어져 자심현량을 알지 못하고 인이 지어 생함을 괴하여 자성상의 연에 계착함을 없애기 위함이다. 환·몽자성상으로 일체법을 설하여 범부의 악견희망으로 스스로 및 타의 일체법에 계착하여 여실처를 보고 부정론을 짓지 않게 한다. 대혜! 소위 여실처에서 일체법을 봄은 자심현량을 일으키는 것이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無生作非性,有性攝生死,
「무생·작은 성이 아니요 유성이 생사를 섭수하도다.
觀察如幻等,於相不妄想。
환 등을 관찰하고 상에 망상하지 말지니라.」
「復次,大慧!當說名句形身相。善觀名句形身菩薩摩訶薩,隨入義句形身,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如是覺已,覺一切眾生。大慧!名身者,謂若依事立名,是名名身。句身者,謂句有義身,自性決定究竟,是名句身。形身者,謂顯示名句,是名形身(形身即字也)。又形身者,謂長短高下。又句身者,謂徑跡。如象馬人獸等所行徑跡,得句身名。大慧!名及形者,謂以名說無色四陰,故說名。自相現,故說形。是名名句形身。說名句形身相分齊,應當修學。」
「또한 대혜! 마땅히 명신·구신·형신의 상을 설하리라. 명·구·형신을 잘 관하는 보살마하살이 의·구·형신에 수입하여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 이와 같이 깨달은 뒤 일체중생을 깨우친다. 대혜! 소위 명신이란 만약 일을 의지하여 이름을 세우면 이를 명신이라 한다. 소위 구신이란 구에 의신이 있어 자성이 결정구경이니 이를 구신이라 한다. 소위 형신이란 명·구를 나타내니 이를 형신이라 한다(형신은 곧 글자이다). 또 소위 형신이란 장·단·고·하이다. 또 소위 구신이란 발자취니 마치 코끼리·말·사람·짐승 등이 지나간 발자취가 구신의 이름을 얻는다. 대혜! 소위 명 및 형이란 이름으로 빛깔 없는 네 음을 설하므로 명이라 설하고 자상이 나타나므로 형이라 설한다. 이를 명신·구신·형신이라 한다. 명·구·형신상의 분제를 설하니 마땅히 수학할지니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名身與句身,及形身差別,
「명신과 구신 및 형신의 차별에,
凡夫愚計著,如象溺深泥。
범우가 계착함은 마치 코끼리가 깊은 진흙에 빠짐과 같도다.」
「復次,大慧!未來世智者,當以離一異、俱不俱見相,我所通義,問無智者。彼即答言:『此非正問。』謂色等常無常,為異不異?如是涅槃、諸行相所相、求那所求那造所造、見所見、塵及微塵、修與修者,如是比展轉相。如是等問,而言佛說無記止論。非彼痴人之所能知,謂聞慧不具故。如來、應供、等正覺,令彼離恐怖句故,說言無記,不為記說。又止外道見論故,而不為說。大慧!外道作如是說,謂:『命即是身。』如是等無記論。大慧!彼諸外道愚痴,於因作無記論,非我所說。大慧!我所說者,離攝所攝,妄想不生。云何止彼?大慧!若攝所攝計著者,不知自心現量,故止彼。大慧!如來、應供、等正覺,以四種記論為眾生說法。大慧!止記論者,我時時說,為根未熟,不為熟者。
「또한 대혜! 미래세의 지자는 마땅히 일·이·구·불구의 견을 떠난 상·아소로 통하는 의로 지혜 없는 자에게 물으면 저가 곧 답하기를『이것은 바른 물음이 아니다』하리라. 소위 색 등이 상인가 무상인가·다른가 다른가 아닌가·이와 같이 열반·여러 행의 상과 소상·구나와 소구나·조와 소조·견과 소견·진 및 미진·수와 수자 같은 비류전전한 상이다. 이와 같은 등의 물음에 대하여 불이 무기·지론을 설했다 한다. 저 치인이 알 수 있는 바가 아니니 소위 문혜가 구족하지 않은 까닭이다. 여래·응공·등정각이 저들로 하여금 공포한 구를 떠나게 하기 위해 무기를 설한 것이지 기설한 것이 아니다. 또 외도의 견론을 그치게 하기 위해 설하지 않았다. 대혜! 외도가 이와 같이 설하기를 소위『명이 곧 몸이다』와 같은 등의 무기론을 짓는다. 대혜! 저 외도들이 우치하여 인에 대하여 무기론을 지으니 내가 설한 바가 아니다. 대혜! 내가 설한 바는 능섭·소섭을 떠나 망상이 생하지 않음이다. 어떻게 저들을 그치게 하는가. 대혜! 만약 능섭·소섭에 계착하면 자심현량을 알지 못하므로 저들을 그치게 한다. 대혜! 여래·응공·등정각이 네 가지 기론으로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한다. 대혜! 지기론은 내가 때때로 설하되 근이 아직 익지 않은 자를 위함이요 이미 익은 자를 위함이 아니다.
「復次,大慧!一切法,離所作因緣不生,無作者故,一切法不生。大慧!何故一切性離自性?以自覺觀時,自共性相不可得故,說一切法不生。何故一切法不可持來,不可持去?以自共相,欲持來,無所來;欲持去,無所去;是故一切法,離持來去。大慧!何故一切諸法不滅?謂性自性相無故,一切法不可得,故一切法不滅。大慧!何故一切法無常?謂相起無常性,是故說一切法無常。大慧!何故一切法常?謂相起無生性,無常常,故說一切法常。」
「또한 대혜! 일체법은 소작인연을 떠나 생하지 않으니 작자가 없는 까닭에 일체법이 생하지 않는다. 대혜! 무슨 까닭에 일체성이 자성을 떠나는가. 스스로 깨달아 관할 때 자·공성상을 구하여 얻을 수 없으므로 일체법이 생하지 않는다 설한다. 무슨 까닭에 일체법을 가져올 수도 가져갈 수도 없는가. 자공상이 가져오려 해도 오는 곳이 없고 가져가려 해도 가는 곳이 없으므로 일체법이 가져옴·가져감을 떠났다. 대혜! 무슨 까닭에 일체제법이 멸하지 않는가. 소위 성자성상이 없으므로 일체법을 구하여 얻을 수 없어 일체법이 멸하지 않는다. 대혜! 무슨 까닭에 일체법이 무상인가. 소위 상이 일어남이 무상한 성이므로 일체법이 무상이라 설한다. 대혜! 무슨 까닭에 일체법이 상인가. 소위 상이 일어남이 무생한 성이요 무상이 상이므로 일체법이 상이라 설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記論有四種,一向及詰問,
「기론에 네 가지가 있으니 일향 및 흘문,
分別及止論,以制諸外道。
분별 및 지론으로 여러 외도를 제함이로다.
有及非有生,僧佉毘舍師,
유 및 비유로 생함은 승가·비사사의 설이요,
一切悉無記,彼如是顯示。
일체가 다 무기하니 저들이 이와 같이 나타내도다.
正覺所分別,自性不可得,
정각이 분별한 바 자성을 구하여 얻을 수 없고,
以離於言說,故說離自性。」
언설을 떠났으므로 이에 자성을 떠났다 설하도다.」
爾時大慧菩薩摩訶薩復白佛言:「世尊!唯願為說諸須陀洹、須陀洹趣差別通相。若菩薩摩訶薩,善解須陀洹趣差別通相,及斯陀含、阿那含、阿羅漢方便相,分別知已,如是如是為眾生說法。謂二無我相及二障淨,度諸地相,究竟通達,得諸如來不思議究竟境界。如眾色摩尼,善能饒益一切眾生,以一切法境界無盡身財,攝養一切。」
그때 대혜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바라건대 여러 수타원·수타원취의 차별통상을 설해 주소서. 만약 보살마하살이 수타원취의 차별통상 및 사타함·아나함·아라한의 방편상을 잘 해하여 분별하여 알고 이와 같이 이와 같이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되 소위 이무아상 및 이장이 청정하고 여러 지상을 건너 구경통달하여 여러 여래의 불가사의구경경계를 얻어 여러 빛깔의 마니와 같아 능히 일체중생을 잘 요익하고 일체법경계의 무진신재로 일체를 섭양하게 하소서.」
佛告大慧:「諦聽,諦聽!善思念之。今為汝說。」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자세히 들어라, 자세히 들어라. 잘 생각하라. 이제 너를 위해 설하리라.」
大慧白佛言:「善哉,世尊!唯然聽受。」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좋습니다, 세존! 그렇게 하여 듣고 받겠습니다.」
佛告大慧:「有三種須陀洹、須陀洹果差別。云何為三?謂下中上。下者極七有生;中者三五有生而般涅槃;上者即彼生而般涅槃。此三種有三結,下中上。云何三結?謂身見、疑、戒取。是三結差別,上上昇進,得阿羅漢。大慧!身見有二種,謂:俱生及妄想。如緣起妄想,自性妄想。譬如依緣起自性,種種妄想自性,計著生。以彼非有、非無、非有無,無實妄想相故。愚夫妄想,種種妄想自性相計著。如熱時炎,鹿渴水想。是須陀洹妄想身見,彼以人無我攝受無性,斷除久遠無知計著。大慧!俱生者,須陀洹身見,自他身等四陰,無色相故。色生造及所造故,展轉相因相故,大種及色不集故。須陀洹觀有無品見,身見則斷。如是身見斷,貪則不生,是名身見相。大慧!疑相者,謂得法善見相故,及先二種身見妄想斷故,疑法不生。不於餘處起大師見,為淨不淨。是名疑相須陀洹斷。大慧!戒取者,云何須陀洹不取戒?謂善見受生處苦相故,是故不取。大慧!取者謂愚夫決定受習苦行,為眾樂具,故求受生;彼則不取,除迴向自覺勝,離妄想,無漏法相行方便,受持戒支,是名須陀洹取戒相斷。須陀洹斷三結,貪痴不生。若須陀洹作是念:『此諸結我不成就者。』應有二過,墮身見,及諸結不斷。」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세 가지 수타원·수타원과의 차별이 있으니 어떤 것이 셋인가. 소위 하·중·상이다. 하는 지극히 일곱 유를 생하고, 중은 세 유·다섯 유를 생하고 반열반하며, 상은 곧 저 한 생에 반열반한다. 이 세 가지에 세 결이 하·중·상으로 있다. 어떤 것이 세 결인가. 소위 신견·의·계취이다. 이 세 결이 차별하여 위위로 승진하여 아라한을 얻는다. 대혜! 신견에 두 가지가 있으니 소위 구생 및 망상이다. 연기망상·자성망상과 같다. 비유하면 연기자성에 의하여 여러 가지 망상자성이 계착하여 생함과 같다. 저기에 유도 아니요 무도 아니요 유무도 아니어서 실재한 망상상이 없는 까닭이다. 범부가 망상하여 여러 가지 망상자성상에 계착하니 마치 더운 때의 양염을 사슴이 목말라 물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 수타원의 망상신검이니 저들이 인무아로 무성을 섭수하여 오랜 무지계착을 끊는다. 대혜! 소위 구생이란 수타원의 신검으로 자·타신 등의 네 음에 색상이 없음이다. 색이 생조 및 소조이며 전전하여 서로 인이 되는 상이며 대종 및 색이 모이지 않음이다. 수타원이 유·무품견을 관찰하면 신검이 곧 끊어진다. 이와 같이 신검이 끊어지면 탐이 곧 생하지 않으니 이를 신견상이라 한다. 대혜! 소위 의상이란 법의 선견상을 얻는 까닭 및 먼저의 두 가지 신견망상이 끊어진 까닭에 법에 의심이 생하지 않고 나머지 처에서 대사견을 일으키지 아니하되 정인가 부정인가를 의심치 않으니 이를 의상으로 수타원이 끊음이라 한다. 대혜! 소위 계취란 어떻게 수타원이 계를 취하지 않는가. 수생처의 괴로운 상을 잘 보는 까닭에 이에 취하지 않는다. 대혜! 소위 취란 범부가 결정하여 고행을 받아 익히어 여러 즐거운 도구를 위하여 생을 받기를 구하나 저들은 곧 취하지 않되 자각의 승으로 회향하여 망상을 떠나고 무로법상행의 방편으로 계지를 받아 지니니 이를 수타원이 계취상을 끊음이라 한다. 수타원이 세 결을 끊으면 탐치가 생하지 않는다. 만약 수타원이 이런 생각을 지어『이 여러 결은 내가 성취하지 않는다』하면 마땅히 두 가지 허물이 있으니 신견에 떨어지고 및 여러 결이 끊어지지 않는다.」
大慧白佛言:「世尊!世尊說眾多貪欲,彼何者貪斷?」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세존이 여러 가지 탐욕을 설하시거늘 저 끊는 것은 어떤 탐입니까.」
佛告大慧:「愛樂女人纏綿,貪著種種方便,身口惡業,受現在樂,種未來苦,彼則不生。所以者何?得三昧正受樂故。是故彼斷,非趣涅槃貪斷。大慧!云何斯陀含相?謂頓照色相妄想生相,見相不生。善見禪趣相故,頓來此世,盡苦際,得涅槃,是故名斯陀含。大慧!云何阿那含?謂過去未來現在色相性非性,生見過患,使妄想不生故,及結斷故,名阿那含。大慧!阿羅漢者,謂諸禪、三昧、解脫、力、明,煩惱苦妄想非性故,名阿羅漢。」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여자에게 애락하여 전면하고 여러 가지 방편에 탐착하여 신구의 악업으로 현재의 즐거움을 받아 미래의 괴로움을 심으니 저것이 곧 생하지 않는다. 무슨 까닭인가. 삼매정수락을 얻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저것이 끊어지는 것이지 열반에 취하는 탐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다. 대혜! 어떤 것이 사타함의 상인가. 소위 돈연히 색상망상을 비추어 생상을 보아 상이 생하지 않음이며 선취상을 잘 봄으로 돈연히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다하여 열반을 얻으므로 사타함이라 이름한다. 대혜! 어떤 것이 아나함인가. 소위 과거·미래·현재의 색상성비성이며 생견의 과환으로 망상을 생하지 않게 하고 및 결이 끊어지니 아나함이라 이름한다. 대혜! 소위 아라한은 여러 선·삼매·해탈·력·명과 번뇌고망상이 비성이니 아라한이라 이름한다.」
大慧白佛言:「世尊!世尊說三種阿羅漢,此說何等阿羅漢?世尊!為得寂靜一乘道?為菩薩摩訶薩方便示現阿羅漢?為佛化化?」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세존이 세 가지 아라한을 설하시거늘 여기서는 어떤 아라한을 설합니까. 세존! 적정일승도를 얻은 자입니까, 보살마하살이 방편으로 나타낸 아라한입니까, 부처의 화의 화입니까.」
佛告大慧:「得寂靜一乘道聲聞,非餘。餘者,行菩薩行,及佛化化,巧方便本願故,於大眾中示現受生,為莊嚴佛眷屬故。大慧!於妄想處,種種說法,謂得果得禪。禪者入禪,悉遠離故,示現得自心現量,得果相,說名得果。復次,大慧!欲超禪無量無色界者,當離自心現量相。大慧!受想正受,超自心現量者,不然。何以故?有心量故。」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적정일승도를 얻은 성문이요 나머지는 아니다. 나머지는 보살행을 행하는 자 및 불화의 화니 교방편의 본원으로 대중 가운데서 수생을 나타내어 불권속을 장엄하기 위함이다. 대혜! 망상처에서 여러 가지 법을 설하되 소위 득과·득선이라 하며, 소위 선은 선에 들어감을 다 멀리 떠나 자심현량을 얻음을 나타내고 득과상을 나타내어 득과라고 이름하여 설한다. 또한 대혜! 선·무량·무색계를 넘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자심현량상을 떠나야 한다. 대혜! 수·상정수가 자심현량을 넘음은 그르다. 무슨 까닭인가. 심량이 있는 까닭이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諸禪四無量,無色三摩提,
「여러 선·사무량과 무색삼마제,
一切受想滅,心量彼無有。
일체수·상이 멸하니 심량이 저기에 없도다.
須陀槃那果,往來及不還,
수타반나의 과와 왕래 및 불환,
及與阿羅漢,斯等心惑亂。
및 아라한이 이들 마음이 혼란하도다.
禪者禪及緣,斷知是真諦,
선자·선 및 연을 끊어 앎이 이것이 진체이니,
此則妄想量,若覺得解脫。
이것이 곧 망상량이요 만약 깨달으면 해탈을 얻도다.」
「復次,大慧!有二種覺,謂:觀察覺,及妄想相攝受計著建立覺。大慧!觀察覺者,謂若覺性自性相,選擇離四句不可得,是名觀察覺。大慧!彼四句者,謂離一異、俱不俱、有無非有非無、常無常,是名四句。大慧!此四句離,是名一切法。大慧!此四句觀察一切法,應當修學。大慧!云何妄想相攝受計著建立覺?謂:妄想相攝受,計著堅濕煖動不實妄想相四大種。宗因想譬喻計著,不實建立而建立,是名妄想相攝受計著建立覺。是名二種覺相。若菩薩摩訶薩,成就此二覺相,人法無我相究竟,善知方便無所有覺。觀察行地,得初地,入百三昧,得差別三昧,見百佛及百菩薩,知前後際各百劫事;光照百剎土,知上上地相,大願殊勝神力自在。法雲灌頂,當得如來自覺地,善繫心十無盡句,成熟眾生,種種變化,光明莊嚴,得自覺聖樂三昧正受故。
「또한 대혜! 두 가지 깨달음이 있으니 소위 관찰각 및 망상상섭수계착건립각이다. 대혜! 소위 관찰각이란 만약 성자성상을 깨닫고 사구를 떠남을 택하여 구할 수 없으면 이를 관찰각이라 한다. 대혜! 저 사구란 일·이·구·불구·유·무·비유비무·상·무상을 떠남이니 이를 사구라 한다. 대혜! 이 사구를 떠남을 일체법이라 한다. 대혜! 이 사구로 일체법을 관찰하니 마땅히 수학할지니라. 대혜! 어떤 것이 망상상섭수계착건립각인가. 소위 망상상섭수하여 견·습·난·동의 불실망상상인 사대종에 계착하고 종·인·상·비유에 계착하여 불실로 건립하고 건립하니 이를 망상상섭수계착건립각이라 한다. 이를 두 가지 깨달음의 상이라 한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 두 가지 깨달음의 상을 성취하면 인·법무아상이 구경하고 방편무소유각을 잘 알아 행지를 관찰하여 초지를 얻고 백삼매에 들어가 차별삼매를 얻으며 백불 및 백보살을 보고 전후제 각 백겁의 일을 알며 백찰토를 비추고 상상지상을 알며 대원특수한 신력이 자재하여 법운관정하여 마땅히 여래자각지를 얻고 십무진구에 심을 잘 묶어 중생을 성숙하며 여러 가지 변화로 광명장엄하니 자각성락삼매정수를 얻은 까닭이다.
「復次,大慧!菩薩摩訶薩,當善四大造色。云何菩薩善四大造色?大慧!菩薩摩訶薩作是學,彼真諦者,四大不生。於彼四大不生,作如是觀察。觀察已,覺名相妄想分齊,自心現分齊,外性非性,是名自心現妄想分齊。謂三界觀彼四大造色性離,四句通淨,離我我所。如實相、自相分齊住,無生自相成。大慧!彼四大種云何生造色?謂津潤妄想大種生內外水界,堪能妄想大種生內外火界,飄動妄想大種生內外風界,斷截色妄想大種生內外地界。色及虛空俱,計著邪諦,五陰集聚,四大造色生。大慧!識者,因樂種種跡境界故,餘趣相續。大慧!地等四大及造色等,有四大緣,非彼四大緣。所以者何?謂性形相處所作方便無性,大種不生。大慧!性形相處所作方便和合生,非無形。是故四大造色相,外道妄想。非我。
「또한 대혜!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사대조색을 잘 알아야 한다. 어떻게 보살이 사대조색을 잘 아는가. 대혜!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배워 저 진체는 사대가 생하지 않는다고 하며 저 사대가 생하지 않음에 대하여 이와 같이 관찰한다. 관찰한 뒤 명상망상의 분제·자심현분제·외성이 비성임을 깨닫는다. 이를 자심현망상분제라 한다. 소위 삼계는 저 사대조색성이 떠남을 관하고 사구로 통하여 청정하고 아·아소를 떠나며 여실상·자상분제에 머물고 무생자상을 이룬다. 대혜! 저 사대종이 어떻게 조색을 생하는가. 소위 진윤망상의 대종이 내외수계를 생하고 감능망상의 대종이 내외화계를 생하고 표동망상의 대종이 내외풍계를 생하고 단절색망상의 대종이 내외지계를 생한다. 색 및 허공이 함께하여 사체에 계착하여 오음이 모여 집하니 사대조색이 생한다. 대혜! 소위 식은 여러 가지 발자취의 경계를 좋아하여 나머지 취로 상속하는 까닭이다. 대혜! 지 등의 사대 및 조색 등에 사대연이 있으나 저 사대연이 아니다. 무슨 까닭인가. 소위 성·형·상·처·소작방편이 무성하므로 대종이 생하지 않는다. 대혜! 성·형·상·처·소작방편이 화합하여 생하나 무형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대조색상은 외도의 망상이요 나의 것이 아니다.
「復次,大慧!當說諸陰自性相。云何諸陰自性相?謂五陰。云何五?謂色受想行識。彼四陰非色,謂受想行識。大慧!色者,四大及造色,各各異相。大慧!非無色有四數,如虛空。譬如虛空,過數相,離於數,而妄想言一虛空。大慧!如是陰,過數相,離於數,離性非性,離四句。數相者,愚夫言說,所說非聖賢也。大慧!聖者如幻種種色像,離異不異施設。又如夢影士夫身,離異不異故。大慧!聖智趣,同陰妄想現。是名諸陰自性相。汝當除滅,滅已,說寂靜法,斷一切佛剎諸外道見。大慧!說寂靜時,法無我見淨,及入不動地。入不動地已,無量三昧自在,及得意生身,得如幻三昧,通達究竟,力明自在,救攝饒益一切眾生。猶如大地載育眾生。菩薩摩訶薩普濟眾生,亦復如是。
「또한 대혜! 마땅히 여러 음의 자성상을 설하리라. 어떤 것이 여러 음의 자성상인가. 소위 오음이니 어떤 것이 다섯인가. 소위 색·수·상·행·식이다. 저 네 음은 색이 아니니 소위 수·상·행·식이다. 대혜! 소위 색은 사대 및 조색이 각각 다른 상이다. 대혜! 빛깔 없는 것에 네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니 허공과 같다. 비유하면 허공이 수상을 넘어 수를 떠났거늘 망상으로 한 허공을 설한다. 대혜! 이와 같이 음이 수상을 넘어 수를 떠나고 성·비성을 떠나고 사구를 떠났다. 소위 수상은 범부의 언설이요 설한 바가 성현이 아니다. 대혜! 성자는 환과 같은 여러 가지 색상으로 이·불이를 떠나 시설하고 또 꿈속의 그림자 사부의 몸과 같아 이·불이를 떠났다. 대혜! 성지취가 음망상과 함께 나타난다. 이를 여러 음의 자성상이라 한다. 너는 마땅히 제멸하고 멸한 뒤에 적정법을 설하여 일체불찰의 여러 외도견을 끊을지니라. 대혜! 적정을 설할 때 법무아견이 청정하고 및 부동지에 들어간다. 부동지에 들어간 뒤 무량삼매가 자재하고 및 의생신을 얻고 여환삼매를 얻어 통달구경하여 력·명이 자재하고 구섭하여 일체중생을 요익한다. 마치 대지가 중생을 싣고 기름과 같이 보살마하살이 널리 중생을 건지함도 또한 이와 같다.
「復次,大慧!諸外道有四種涅槃。云何為四?謂:性自性非性涅槃、種種相性非性涅槃、自相自性非性覺涅槃、諸陰自共相相續流注斷涅槃。是名諸外道四種涅槃。非我所說法。大慧!我所說者,妄想識滅,名為涅槃。」
「또한 대혜! 여러 외도에 네 가지 열반이 있으니 어떤 것이 넷인가. 소위 성자성비성열반·종종상성비성열반·자상자성비성각열반·여러음자공상상속유주단열반이다. 이를 여러 외도의 네 가지 열반이라 하니 내가 설한 법이 아니다. 대혜! 내가 설한 바는 망상식이 멸함을 열반이라 한다.」
大慧白佛言:「世尊!不建立八識耶?」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팔식을 건립하지 않습니까.」
佛言:「建立。」
부처가 말했다.「건립한다.」
大慧白佛言:「若建立者,云何離意識,非七識?」
대혜가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만약 건립한다면 어떻게 의식을 떠나 칠식이 아닙니까.」
佛告大慧:「彼因及彼攀緣故,七識不生。意識者,境界分段計著生習氣,長養藏識意俱。我我所計著思惟因緣生。不壞身相藏識,因攀緣自心現境界,計著心聚生,展轉相因。譬如海浪,自心現境界風吹,若生若滅,亦如是。是故意識滅,七識亦滅。」
부처가 대혜에게 고하여 말했다.「저 인 및 저 반연으로 칠식이 생하지 않는다. 소위 의식은 경계분단에 계착하여 습기를 생하여 장식·의와 함께 장양하고 아·아소계착의 사유인연으로 생한다. 괴하지 않는 신상의 장식이 자심현경계의 연을 반하여 계착하여 심취가 생하고 전전하여 서로 인이 되니 마치 바다의 물결과 같아 자심현경계의 바람이 불어 혹 생하고 혹 멸함도 또한 이와 같다. 그러므로 의식이 멸하면 칠식도 멸한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我不涅槃性,所作及與相,
「나는 열반을 성으로 하지 않고 소작 및 상으로도 하지 않도다.
妄想爾炎識,此滅我涅槃。
망상·이염의 식이 이것이 멸함이 곧 나의 열반이로다.
彼因彼攀緣,意趣等成身,
저 인·저 반연이 의취 등이 몸을 이루며,
與因者是心,為識之所依。
인과 함께하는 것이 심이요 식이 의지하는 바로다.
如水大流盡,波浪則不起,
물이 크게 흘러 다하면 물결이 곧 일어나지 않듯,
如是意識滅,種種識不生。
이와 같이 의식이 멸하면 여러 가지 식이 생하지 않도다.」
「復次,大慧!今當說妄想自性分別通相。若妄想自性分別通相善分別,汝及餘菩薩摩訶薩,離妄想,到自覺聖,外道通趣善見,覺攝所攝妄想斷。緣起種種相,妄想自性行,不復妄想。大慧!云何妄想自性分別通相?謂:言說妄想、所說事妄想、相妄想、利妄想、自性妄想、因妄想、見妄想、成妄想、生妄想、不生妄想、相續妄想、縛不縛妄想。是名妄想自性分別通相。大慧!云何言說妄想?謂:種種妙音歌詠之聲,美樂計著,是名言說妄想。大慧!云何所說事妄想?謂:有所說事自性,聖智所知。依彼而生言說妄想。是名所說事妄想。大慧!云何相妄想?謂:即彼所說事,如鹿渴想,種種計著而計著。謂:堅、濕、煖、動相,一切性妄想。是名相妄想。大慧!云何利妄想?謂:樂種種金銀珍寶。是名利妄想。大慧!云何自性妄想?謂:自性持此如是。不異惡見妄想。是名自性妄想。大慧!云何因妄想?謂:若因若緣,有無分別,因相生。是名因妄想。大慧!云何見妄想?謂:有無一異俱不俱惡見,外道妄想計著妄想。是名見妄想。大慧!云何成妄想?謂:我我所想,成決定論。是名成妄想。
「또한 대혜! 이제 마땅히 망상자성분별통상을 설하리라. 만약 망상자성분별통상을 잘 분별하면 너와 나머지 보살마하살이 망상을 떠나 자각성에 이르고 외도의 통취를 잘 보며 능섭·소섭의 망상이 끊어짐을 깨닫고 연기의 여러 가지 상에 망상자성을 행하여 다시 망상하지 않으리라. 대혜! 어떤 것이 망상자성분별통상인가. 소위 언설망상·소설사망상·상망상·이망상·자성망상·인망상·견망상·성망상·생망상·불생망상·상속망상·박불박망상이다. 이를 망상자성분별통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언설망상인가. 소위 여러 가지 묘한 음성·가영의 소리에 아름다운 악을 계착하니 이를 언설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소설사망상인가. 소위 소설사의 자성이 있어 성지가 아는 바이며 저것에 의하여 언설망상을 생하니 이를 소설사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상망상인가. 소위 곧 저 소설사를 사슴이 목마른 생각과 같이 여러 가지로 계착하고 계착하되 소위 견·습·난·동상으로 일체성을 망상하니 이를 상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이망상인가. 소위 여러 가지 금은진보를 좋아하니 이를 이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자성망상인가. 소위 자성이 이것을 이와 같이 지니며 악견망상과 다르지 않으니 이를 자성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인망상인가. 소위 인이거나 연이거나 유·무를 분별하여 인상으로 생하니 이를 인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견망상인가. 소위 유·무·일·이·구·불구의 악견과 외도의 망상에 계착한 망상이니 이를 견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성망상인가. 소위 아·아소의 상으로 결정론을 이루니 이를 성망상이라 한다.
「大慧!云何生妄想?謂:緣有無性生計著。是名生妄想。大慧!云何不生妄想?謂:一切性本無生。無種因緣,生無因身。是名不生妄想。大慧!云何相續妄想?謂:彼俱相續,如金縷。是名相續妄想。大慧!云何縛不縛妄想?謂:縛因緣計著。如士夫方便,若縛若解。是名縛不縛妄想。於此妄想自性分別通相,一切愚夫計著有無。大慧!計著緣起而計著者,種種妄想計著自性。如幻示現種種之身,凡夫妄想,見種種異幻。大慧!幻與種種非異非不異。若異者,幻非種種因;若不異者,幻與種種無差別,而見差別。是故非異非不異。是故,大慧!汝及餘菩薩摩訶薩,如幻緣起妄想自性,異不異有無莫計著。」
「대혜! 어떤 것이 생망상인가. 소위 유·무성의 생에 연하여 계착하니 이를 생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불생망상인가. 소위 일체성이 본래 생이 없고 종인이 없는 인연으로 생한 무인신이니 이를 불생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상속망상인가. 소위 저들이 함께 상속하여 마치 금실과 같으니 이를 상속망상이라 한다. 대혜! 어떤 것이 박불박망상인가. 소위 묶는 인연에 계착하여 마치 사부의 방편으로 혹 묶거나 혹 푸는 것과 같으니 이를 박불박망상이라 한다. 이 망상자성분별통상에 대하여 일체범부가 유·무에 계착한다. 대혜! 연기에 계착하고 계착하는 자는 여러 가지 망상에 계착하여 자성을 지으니 마치 환이 나타내는 여러 가지 몸과 같아 범부가 망상하여 여러 가지 다른 환을 본다. 대혜! 환과 여러 가지는 다름도 아니고 다르지 않음도 아니다. 만약 다르면 환이 여러 가지의 인이 아니요, 만약 다르지 않으면 환과 여러 가지에 차별이 없는데도 차별을 보니 그러므로 다름도 아니고 다르지 않음도 아니다. 그러므로 대혜! 너와 나머지 보살마하살은 환과 같은 연기의 망상자성에 대하여 이·불이·유·무에 계착하지 말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리를 선언하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心縛於境界,覺想智隨轉,
「심이 경계에 묶이니 각상지가 따라 전하고,
無所有及勝,平等智慧生。
무소유 및 승이 평등지혜를 생하도다.
妄想自性有,於緣起則無,
망상자성이 있으되 연기에 대하여는 없도다.
妄想或攝受,緣起非妄想。
망상이 혹 섭수하나 연기는 망상이 아니로다.
種種支分生,如幻則不成,
여러 가지 지분이 생하나 환이면 곧 성립하지 않고,
彼相有種種,妄想則不成。
저 상에 여러 가지가 있어도 망상이면 곧 성립하지 않도다.
彼相則是過,皆從心縛生,
저 상이 곧 허물이요 다 심의 묶임으로부터 생하니,
妄想無所知,於緣起妄想。
망상은 아는 바가 없이 연기에 대하여 망상하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