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豐)
豐之言倎,充滿意也釋文。 日中則昃,月盈則食。 言皆有休巳,無常盛也公羊疏。 初九,遇其妃主。 嘉耦曰妃釋文。 雖旬無咎。 初修禮,上朝四,四以匹敵,恩厚待之,雖留十日不為咎。正以十日者,朝聘之禮。止於主國以為限,聘禮畢歸。大禮曰旬,而稍旬之外為稍,久留非常詩有客正義。
풍괘의 괘명에 정현 주: 「풍(豐)」의 뜻은 「전(倎)」이니 충실하고 영만(盈滿)한 뜻을 취한다(《경전석문》에 의함). 《단전》의 「일중칙측(日中則昃), 월영칙식(月盈則食)」에 정현 주: 이것은 일월이 모두 멈추고 이지러지는 때가 있어 영원히 왕성하고 가득 차서 쇠하지 않음이 없다고 말한다(《춘추공양전》 소에 의함). 초구 효사 「우기배주(遇其配主)」는 정본이 「우기비주(遇其妃主)」로 되어 있다. 정현 주: 서로 배필되는 아름다운 반려를 「비(妃)」라 한다(《경전석문》에 의함). 「수순무구(雖旬无咎)」에 정현 주: 초구는 예절을 수치하고 올라가 구사를 조견한다. 구사는 대등한 예와 심후한 정의로 그를 관대하게 대하니, 그를 머물게 하여 열흘을 채워도 과실로 치지 않는다. 열흘로 정한 까닭은, 조빙(朝聘)의 예가 빈객이 주인 나라에 머무는 것을 이것으로 한계로 규정하기 때문이며, 빙례를 마치면 곧 돌아가야 한다. 성대한 예는 열흘을 기한으로 하고, 열흘을 넘으면 「초(稍)」에 속하며, 오래 머물러 계속하면 상규에 합하지 않는다(《시경·주송·유객》 정의에 의함).
六二,豐其菩。 菩,小席釋文。 九三,豐其韋一作芾。 韋,祭祀之蔽膝釋文。 日中見昧釋文。 折其右肱。 三艮爻。艮為手,□體為巽,巽又為進退,手而便於進退,右肱也。猶大臣用事於君,君能誅之,故無咎儀禮,覲禮疏。 闃其無人。 闃,無人貌釋文。 天際祥也釋文。 際當為瘵,瘵,病也釋文。 自戕也。 戕,傷也釋文。
육이 효사 「풍기부(豐其蔀)」는 정본이 「풍기보(豐其菩)」로 되어 있다. 정현 주: 「보(菩)」는 작은 돗자리이다(《경전석문》에 의함). 구삼 효사 「풍기패(豐其沛)」는 정본이 「풍기위(豊其韋)」로 되어 있다(다른 판본은 「비(芾)」로 한다). 정현 주: 「위(韋)」는 제사할 때 맨 폐슬(蔽膝)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일중견말(日中見沫)」은 정본이 「일중견매(日中見昧)」로 되어 있다(《경전석문》에 의함). 「절기우굉(折其右肱)」에 정현 주: 구삼은 간 효이고 간은 취상을 손으로 한다. 호체를 이루어 손이 되고 손은 또 진퇴를 주관한다. 손으로서 진퇴와 굴신(屈伸)에 편한 것은 바로 오른팔이다. 이것은 대신이 군주의 손아래에서 권력을 당하여 일을 씀에 군주가 능히 그를 주제(誅除)할 수 있음을 비유한다. 그러므로 과실이 없다고 한다(《의례·근례》 소에 의함). 상육 효사 「격기무인(闃其无人)」에 정현 주: 「격(闃)」은 공적하여 사람이 없는 모습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천제상야(天際翔也)」는 정본이 「천제상야(天際祥也)」로 되어 있다(《경전석문》에 의함). 정현 주: 「제(際)」는 「제(瘵)」로 해야 하며 「제」는 질병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상전》의 「자장야(自戕也)」에 정현 주: 「장(戕)」은 상해(傷害)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려(旅)
初六,旅瑣瑣,斯其所取災。 瑣瑣,猶小小也。爻□體艮,艮小石。小小之象。三為聘客,初與二其介也。介當以篤實之人,為之而用,小人瑣瑣然,客主人為言不能辭,曰非禮,不能對,曰非禮。每者不能以禮行之,則其所以得罪儀禮聘禮疏。
려괘 초육 효사 「려쇄쇄(旅瑣瑣), 사기소취재(斯其所取災)」에 정현 주: 「쇄쇄」는 세소하고 비쇄(卑瑣)하다는 말과 같다. 이 효는 호체를 이루어 간이 되고, 간은 취상을 작은 돌로 하니 바로 세소한 상이다. 셋째 효는 출빙(出聘)하는 빈객이고, 첫째 효와 둘째 효는 그의 부개(副介)이다. 부개가 되는 자는 독후하고 성실한 사람을 골라야 한다. 만약 쇄쇄하고 비비한 소인을 쓰면, 빈주 사이에서 왕래하며 말을 전함에, 사사(辭謝)해야 할 것을 사사하지 않고 다만 「비례(非禮)」 한 마디만 말하고, 응답해야 할 것을 응답하지 않고 또 다만 「비례」 한 마디만 말하여, 일마다 모두 예를 따라 행하지 못한다. 이것이 그가 죄구(罪咎)를 초래하는 까닭이다(《의례·빙례》 소에 의함).
태(兌)
離澤兌 離,猶並也釋文。 九四,商兌。 商,隠度也釋文。
태괘 《상전》 「려택(麗澤), 태(兌)」는 정본이 「리택태(離澤兌)」로 되어 있다. 정현 주: 「리(離)」는 병련(并連)과 같은 뜻이니 두 개의 수택이 서로 이어짐을 가리킨다(《경전석문》에 의함). 구사 효사 「상태(商兌)」에 정현 주: 「상(商)」은 암중에 측도(揣度)함이다(《경전석문》에 의함).
환(渙)
渙,汗其大號。 號,令也文選三。
환괘 구오 효사 「환한기대호(渙汗其大號)」에 정현 주: 「호(號)」는 곧 호령(號令)이다. 군왕이 반하하는 큰 호령은 땀물이 나가면 거두어들이지 못하는 것과 같다(《문선》 이선 주 권삼에 의함).
절(節)
節以制度,不傷財,不害民 空府藏則傷財力,役繁則害民。二者奢泰之所致後漢書王符傳注。
절괘 《단전》 「절이제도(節以制度), 불상재(不傷財), 불해민(不害民)」에 정현 주: 부고(府庫)의 쌓아 둔 것이 텅 비면 곧 재물을 상하게 함이고, 노역의 징발이 너무 무거우면 곧 백성을 해침이다. 이 두 가지 폐병은 모두 사치하고 지나침이 불러온 것이다(《후한서·왕부전》 주에 의함).
중부(中孚)
中孚,豚魚吉。 三辰在亥,亥為豕。爻失正,故變而從小,名言豚耳。四辰在丑,丑為鱉蟹,鱉蟹魚之微者。爻得正,故變而從大,名言魚耳。□體□一作三兌,兌為澤,四上值天淵。二五皆坎爻,坎為水,二浸澤,則豚利五,亦以水灌淵,則魚利。豚魚以喻小民也。而為明君賢臣,恩意所供養,故吉詩無羊正義。 乗木舟,虛也。 舟,謂集板,如今目空,木大為之,曰虛詩谷風正義。
중부괘 괘사 「돈어길(豚魚吉)」에 정현 주: 셋째 효는 효진에 의해 「해(亥)」 위에 배치되고, 해는 돼지에 속한다. 이 효는 그 바른 자리를 잃으므로 변하여 작은 것을 따라 이름을 세워 「돈(豚)」이라 칭한다. 넷째 효는 효진에 의해 「축(丑)」 위에 배치되고, 축은 별해(鼈蟹)에 속하니 별해는 수족 가운데 세소한 것이다. 이 효는 그 바른 자리를 얻으므로 변하여 큰 것을 따라 이름을 세워 「어(魚)」라 칭한다. 괘 중 호체(원문 여기에 한 결자가 있고, 다른 판본은 「삼(三)」으로 한다)에 태가 있고, 태는 연못이며, 넷째 효 위는 바로 천연성(天淵星)에 해당한다. 둘째 효와 다섯째 효는 모두 감 효이니 감은 물이다: 둘째 효는 물로 택수(澤藪)를 적셔 윤택하게 하니 작은 돼지가 곧 그 이익을 얻고, 다섯째 효도 또한 물로 깊은 못에 관주하니 고기가 곧 그 이익을 얻는다. 돈과 어는 이로써 소민(小民)을 비유하는 데 쓰이고, 그들은 명군과 현신의 은의로 공양을 받는다. 그러므로 길을 얻는다(《시경·소아·무양》 정의에 의함). 《단전》의 「승목주허야(乘木舟虛也)」에 정현 주: 「주(舟)」는 목판을 병합하여 이룬 것이니 지금 보는 중공(中空)의 물건을 닮았다. 큰 나무로 비워 내어 만든 것을 비로소 「허(虛)」라 한다(《시경·패풍·곡풍》 정의에 의함).
소과(小過)
小過亨,利貞。 中孚為陽,貞於十一月,子小過為陰,貞於六月。未法於乾坤王氏, 不宜上。 上如字謂君也釋文。 密雲不雨已尚也釋文。 尚,庶幾也釋文。
소과괘 괘사 「형(亨), 이정(利貞)」에 정현 주: 중부는 양에 속하고 그 괘기는 십일월 자월에 바로 정해진다. 소과는 음에 속하고 그 괘기는 유월 미월에 바로 정해진다—이것은 건이 좌행하고 곤이 우행하는 체례를 취법한 것이다(왕응린 집본에 의함). 괘사 「불의상(不宜上)」에 「상(上)」은 본자대로 읽고, 정현 주: 이 「상」은 군주를 가리킨다(《경전석문》에 의함). 육오의 《상전》은 정본이 「밀운불우(密雲不雨), 이상야(已尚也)」로 되어 있다(《경전석문》에 의함). 정현 주: 「상(尚)」은 서기(庶幾)·거의 그러함으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기제(旣濟)
既,已也,盡也。濟,度也釋文。 六二,婦喪其茀。 茀,車蔽也釋文。 憊也。 劣弱也釋文。 繻有衣袽繻,音須,釋文。 九五,東鄰殺牛,不如西鄰之禴祭。 □體為坎,又□體為離。離為日,坎為月,日出東方,東鄰象。月出西方,西鄰象坊記正義。禴,夏祭之名王氏。
기제괘의 괘명에 정현 주: 「기(旣)」는 이미요, 또 진(盡)으로 훈한다. 「제(濟)」는 건넘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육이 효사 「부상기불(婦喪其茀)」에 정현 주: 「불(茀)」은 수레 위의 차폐(遮蔽)이다(《경전석문》에 의함). 구삼의 《상전》은 정본이 「패야(憊也)」로 되어 있다. 정현 주: 저열(低劣)하고 쇠약함의 뜻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육사 효사 「수유의여(繻有衣袽)」에 「수(繻)」의 음은 수(須)(《경전석문》에 의함). 구오 효사 「동린살우(東鄰殺牛), 불여서린지약제(不如西鄰之禴祭)」에 정현 주: 이 괘는 호체를 이루어 감이 되고, 또 호체를 이루어 리가 된다. 리는 해이고 감은 달이며, 태양은 동방에서 나오니 이것이 「동린」의 상이고, 달은 서방에서 나오니 이것이 「서린」의 상이다(《예기·방기》 정의에 의함). 「약(禴)」은 여름 제사의 명칭이다(왕응린 집본에 의함).
미제(未濟)
小狐汔濟。 汔,幾也釋文。
미제괘 괘사 「소호기제(小狐汔濟)」에 정현 주: 「기(汔)」는 기호(幾乎)·장차 가까움으로 훈하니, 작은 여우가 장차 강을 건너가려 함을 말한다(《경전석문》에 의함).
권하(卷下)
계사상전(繫辭上傳)
天尊地卑,乾坤定矣。卑髙已陳,貴賤位矣。 君臣尊卑之貴賤,如山澤之有髙卑也樂記正義。 動靜有常,剛柔斷矣。 雷,風也。陽動陰靜,剛柔之斷也同上,穀梁疏,公羊疏。 方以類聚,物以群分。 謂水火也同上。 在天成象。 日月星辰也同上。 在地成形。 謂草木鳥獸也同上,御覽三十九。 八卦相蕩釋文。 乾以易知易,音亦。釋文。 三極之道也。 三極,三才也釋文。 君子居則觀其象,而翫其辭釋文。
《계사상전》의 「천존지비(天尊地卑), 건곤정의(乾坤定矣). 비고이진(卑高以陳), 귀천위의(貴賤位矣)」(정본은 「이진(以陳)」을 「이진(已陳)」으로 함)에 정현 주: 군신 존비 사이의 귀천의 분계는, 산과 연못에 높음과 낮음이 있는 것과 같다(《예기·악기》 정의에 의함). 「동정유상(動靜有常), 강유단의(剛柔斷矣)」에 정현 주: 여기서 말하는 것은 우뢰와 바람이다: 양은 동을 주관하고 음은 정을 주관하여, 강과 유의 판분이 이로써 정해진다(같은 책, 또 《춘추곡량전》 소, 《춘추공양전》 소에 의함). 「방이유취(方以類聚), 물이군분(物以群分)」에 정현 주: 말하는 바는 물과 불이다(같은 책). 「재천성상(在天成象)」에 정현 주: 일월 성신(星辰)을 가리킨다(같은 책). 「재지성형(在地成形)」에 정현 주: 초목 조수(鳥獸)를 가리킨다(같은 책, 또 《태평어람》 권삼십구에 의함). 「팔괘상탕(八卦相蕩)」은 정본이 이와 같이 되어 있다(《경전석문》에 의함). 「건이이지(乾以易知)」의 「이(易)」 자의 음은 역(亦)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삼극지도야(三極之道也)」에 정현 주: 「삼극」은 곧 천·지·인의 「삼재(三才)」이다(《경전석문》에 의함). 「군자거칙관기상이완기사(君子居則觀其象而玩其辭)」는 정본이 「완(玩)」을 「완(翫)」으로 한다(《경전석문》에 의함).
震無咎者,存乎悔。 震,懼也釋文。 易與天地準。 準,中也,平也釋文。 原始及終釋文。 精氣為物,游魂為變,是故知鬼神之情狀,與天地相似,故不違。 精氣,謂七八也。游魂,謂九六也。七八木火之數,九六金水之數。木火用事,而物生,故曰精氣為物。金水用事而物變,故曰游魂為變。精氣謂之神,游魂謂之鬼。木火生物,金水終物。二物變化,其情與天地相似,故無所差違之也集解,樂記正義。
「진무구자(震无咎者), 존호회(存乎悔)」에 정현 주: 「진」은 공구(恐懼)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역여천지준(易與天地准)」에 정현 주: 「준(准)」은 중정(中正)이요, 또 제평(齊平)으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원시반종(原始反終)」은 정본이 「원시급종(原始及終)」으로 되어 있다(《경전석문》에 의함). 「정기위물(精氣爲物), 유혼위변(游魂爲變), 시고지귀신지정상(是故知鬼神之情狀), 여천지상사(與天地相似), 고불위(故不違)」에 정현 주: 「정기」는 서수(筮數) 가운데의 칠과 팔을 가리키고, 「유혼」은 구와 육을 가리킨다. 칠·팔은 목과 화의 수이고, 구·육은 금과 수의 수이다. 목화가 당령하여 당사하면 만물이 곧 생장하므로 「정기위물」이라 하고, 금수가 당령하여 당사하면 만물이 곧 쇠변하므로 「유혼위변」이라 한다. 정기라는 면을 「신(神)」이라 칭하고, 유혼이라는 면을 「귀(鬼)」라 칭한다. 목화는 만물을 생성하고 금수는 만물을 종결한다. 이 둘의 변화는 그 정상이 천지의 운행과 상사하여 그러므로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다(《주역집해》, 《예기·악기》 정의에 의함).
而道濟天下。 道,當作導釋文。 範圍天地之化。 範,法也釋文。 故君子之道尟矣。 尟,少也釋文。 臧諸用。 臧,善也釋文。 言天下之至嘖而不可惡也惡,烏落反。釋文。 言天下之至嘖而不可亂也。 嘖當為動釋文。 樞機之發,榮辱之主也。 樞,戶樞也。機,弩牙也。戶樞之發或明或闇,弩牙之發或中或否。以喻君子之言,或榮或辱一云,以譬言語之發有榮有辱。禮記曲禮正義,左傳襄二十五年正義。
「이도제천하(而道濟天下)」에 정현 주: 「도(道)」는 「도(導)」로 해야 하니 인도(引導)의 뜻이다(《경전석문》에 의함). 「범위천지지화(範圍天地之化)」에 정현 주: 「범(範)」은 법도 모형으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고군자지도선의(故君子之道鮮矣)」는 정본이 「선(鮮)」을 「선(尟)」으로 한다. 정현 주: 「선」은 적음으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장저용(藏諸用)」은 정본이 「장저용(臧諸用)」으로 한다. 정현 주: 「장(臧)」은 선으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언천하지지색이불가오야(言天下之至賾而不可惡也)」는 정본이 「색(賾)」을 「색(嘖)」으로 하고, 「오(惡)」는 오락반(烏落反)으로 읽는다(《경전석문》에 의함). 「언천하지지색이불가란야(言天下之至賾而不可亂也)」 한 구에 정현 주: 여기의 「색(嘖)」은 「동(動)」으로 해야 한다(《경전석문》에 의함). 「추기지발(樞機之發), 영욕지주야(榮辱之主也)」에 정현 주: 「추(樞)」는 문의 도리이고, 「기(機)」는 노 위의 아기(牙機)이다. 문 도리가 한번 돌면 옥리가 혹 밝고 혹 어둡고, 노 아기가 한번 발하면 살이 혹 맞고 혹 맞지 않으니, 이로써 군자가 말을 내어 혹 영예를 불러오고 혹 치욕을 불러옴을 비유한다(다른 판본에 「이비언어지발유영유욕(以譬言語之發有榮有辱)」으로 한다. 《예기·곡례》 정의, 《좌전》 양공이십오년 정의에 의함).
慎斯術也。 術道釋文 有功而不置, 置,當為徳一作志,釋文。 君不密則失臣,臣不密則失身,幾事不密則害成。 幾,微也。密,靜也。言不慎於微,而以動作,則禍變必成公羊疏。 野容誨淫。 飾其容而見於外,曰野。言妖野容儀,教誨淫泆釋文,後漢崔駰傳注。
「신사술야(慎斯術也)」에 정현 주: 「술(術)」은 곧 도로 방법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유공이부덕(有功而不德)」은 정본이 「유공이부치(有功而不置)」로 한다. 정현 주: 「치(置)」는 「덕(德)」으로 해야 한다(다른 판본은 「지(志)」로 한다. 《경전석문》에 의함). 「군불밀즉실신(君不密則失臣), 신불밀즉실신(臣不密則失身), 기사불밀즉해성(幾事不密則害成)」에 정현 주: 「기(幾)」는 은미(隱微)이고, 「밀(密)」은 정묵하여 선포하지 않음이다. 이것은 사람이 은미한 때에 만약 근신하지 않고 무턱대고 움직이면 화란 변고가 반드시 양성됨을 말한다(《춘추공양전》 소에 의함). 「야용회음(冶容誨淫)」은 정본이 「야용회음(野容誨淫)」으로 한다. 정현 주: 용모를 수식하여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야(野)」라 하니, 이것은 요야하고 방탕한 의용이 사람에게 음일(淫佚)을 가르치는 것과 같음을 말한다(《경전석문》, 《후한서·최인전》 주에 의함).
大衍之數五十。其用四十有九。 天地之數五十有五。以五行氣通,凡五行減五,大衍又減一,故四十九也正義。衍,演也。揲,取也釋文。天一生水於北,地二生火於南,天三生木於東,地四生金於西,天五生土於中。陽無耦,陰無配,未得相成。地六成水於北,與天一併。天七成火於南,與地二並。地八成木於東,與天三並。天九成金於西,與地四並。地十成土於中,與天五並。大衍之數五十有五,五行各氣並,氣並而減五,惟有五十。以五十之數不可以為七八九六卜筮之占以用之,更減其一,故四十有九也月令正義。
「대연지수오십(大衍之數五十), 기용사십유구(其用四十有九)」에 정현 주: 천지의 수는 본래 오십오이다. 오행의 기가 쌍쌍으로 서로 통하므로, 무릇 오행은 오를 덜고, 「대연」은 또 다시 일을 덜므로, 그러므로 실용하는 수는 사십구이다(《주역정의》에 의함). 「연(衍)」은 추연(推演)으로 훈하고, 「설(揲)」은 분취(分取)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정현이 또 주한다: 천일은 북방에 있어 물을 낳고, 지이는 남방에 있어 불을 낳고, 천삼은 동방에 있어 나무를 낳고, 지사는 서방에 있어 쇠를 낳고, 천오는 중앙에 있어 흙을 낳는다. 이때 양은 배우가 없고 음은 대응이 없어 아직 각각 형체를 이루지 못한다. 이에 지육은 북방에 있어 물을 이루어 천일과 서로 나란히 하고, 천칠은 남방에 있어 불을 이루어 지이와 서로 나란히 하고, 지팔은 동방에 있어 나무를 이루어 천삼과 서로 나란히 하고, 천구는 서방에 있어 쇠를 이루어 지사와 서로 나란히 하고, 지십은 중앙에 있어 흙을 이루어 천오와 서로 나란히 한다. 천지의 수가 모두 오십오이고, 오행은 각각 기수로 서로 나란히 하고, 나란히 한 뒤 오를 덜면 곧 오십만 남는다. 그러나 오십이라는 수는 칠·팔·구·육 이러한 복시의 점을 추출하기에 족하지 않으므로, 다시 일을 덜어 사십구가 된다(《예기·월령》 정의에 의함).
天數五,地數五,五位相得,而各有合。 天地之氣各有五。五行之次,一曰水,天數也。二曰火,地數也。三曰木,天數也。四曰金,地數也。五曰土,天數也。此五者陰無匹,陽無耦,故又合之。地六為天一匹也。天七為地二耦也。地八為天三匹也。天九為地四耦也。地十為天五匹也。二五陰陽各有合,然後氣相得,施化行也春秋正義。
「천수오(天數五), 지수오(地數五), 오위상득이각유합(五位相得而各有合)」에 정현 주: 천과 지의 기는 각각 다섯이 있다. 오행의 차서는: 일은 물이고 천수에 속하고, 이는 불이고 지수에 속하고, 삼은 나무이고 천수에 속하고, 사는 쇠이고 지수에 속하고, 오는 흙이고 천수에 속한다. 이 다섯 가운데 음은 아직 배필이 없고 양은 아직 대우가 없으므로, 다시 이들에게 각각 수를 배한다: 지육은 천일과 서로 배하고, 천칠은 지이와 서로 짝하고, 지팔은 천삼과 서로 배하고, 천구는 지사와 서로 짝하고, 지십은 천오와 서로 배한다. 천과 지 이 두 개의 다섯, 음양이 각각 합하는 곳이 있고, 그런 뒤에 기수가 서로 계합하여 생화시행이 추행될 수 있다(《춘추》 정의에 의함).
以制器者尚其象。 此者,存於器象可得而用。一切器物及造立皆是春官太卜疏。 聖人之所以極深而研機也。 機,當作幾。幾,微也釋文。 蓍之徳圓而神。 蓍形圓而可以立變化之數,故謂之神也少牢饋食禮疏。 神武而不殺者夫殺,所戒反。釋文。 易有太極。 極中之道,淳和未分之氣也文選十九。 兩儀生四象。 布六於北方以象水。布八於東方以象木。布九於西方以象金。布七於南方以象火王氏。
「이제기자상기상(以制器者尚其象)」에 정현 주: 이런 부류의 사람이 중시하는 바는, 기물의 형상이 실용으로 취할 수 있음에 있다. 일체의 기구 용물과 영조 건치는 모두 이 부류에 속한다(《주례·춘관·태복》 소에 의함). 「성인지소이극심이연기야(聖人之所以極深而研幾也)」는 정본이 「기(幾)」를 「기(機)」로 한다. 정현 주: 「기」는 「기(幾)」로 해야 하고, 「기」는 은미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시지덕원이신(蓍之德圓而神)」에 정현 주: 시초(蓍草)의 형체는 둥글고, 또 능히 이에 의해 변화의 수를 추립하므로 이를 「신(神)」이라 칭한다(《의례·소뢰궤식례》 소에 의함). 「신무이불살자부(神武而不殺者夫)」의 「살(殺)」 자는 소계반(所戒反)으로 읽는다(《경전석문》에 의함). 「역유태극(易有太極)」에 정현 주: 「태극」은 극중의 도이고 순후하고 화합하여 아직 분화하지 않은 원기이다(《문선》 이선 주 권십구에 의함). 「양의생사상(兩儀生四象)」에 정현 주: 「육」을 북방에 베풀어 물을 닮게 하고, 「팔」을 동방에 베풀어 나무를 닮게 하고, 「구」를 서방에 베풀어 쇠를 닮게 하고, 「칠」을 남방에 베풀어 불을 닮게 한다(왕응린 집본에 의함).
定天下之吉凶,成天下之亹亹者,莫善乎蓍龜。 凡天下之善惡及沒沒之眾事,皆成定之。言其廣大無不包也公羊疏。 河出圖,洛出書,聖人則之。 春秋緯云:河以通乾,出天苞。洛以流坤,吐地符。河龍圖發,洛龜書成。河圖有九篇,洛書有六篇也集解。 有以尚賢也釋文。
「정천하지길흉(定天下之吉凶), 성천하지미미자(成天下之亹亹者), 막선호시구(莫善乎蓍龜)」에 정현 주: 무릇 천하의 선악과 묵묵하여 들리지 않는 갖가지 일을, 시와 귀는 모두 사람을 대신하여 재정할 수 있으니, 그 포라(包羅)의 광대함이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 없음을 볼 수 있다(《춘추공양전》 소에 의함). 「하출도(河出圖), 낙출서(洛出書), 성인칙지(聖人則之)」에 정현 주: 《춘추위》에 이르기를: 황하는 위로 건에 통하여 상천의 부명을 토출하고, 낙수는 하류하여 곤에 통하여 대지의 부신을 토출한다. 황하에 용이 있어 도를 지고 나오고, 낙수에 거북이 있어 서를 싣고 이룬다. 하도는 모두 구 편이요 낙서는 모두 육 편이다(《주역집해》에 의함). 「유이상현야(有以尚賢也)」는 정본이 이와 같이 되어 있다(《경전석문》에 의함).
계사하전(繫辭下傳)
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 包,取也一作聚。鳥獸全具,曰犧釋文。 黃帝、堯、舜垂衣裳。 始去羽毛公羊疏。金天氏、髙陽、髙辛、遵黃帝之道無所改作春官大司樂疏。 蓋取諸乾坤。 乾為天其色玄,坤為地其色黃王制正義。
《계사하전》 「고자포희씨지왕천하야(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에 정현 주: 「포(包)」는 취(取)로 훈한다(다른 판본은 「취(聚)」로 한다). 조수의 몸이 완전하고 손상 없는 것을 「희(犧)」라 한다(《경전석문》에 의함). 「황제·요·순수의상(黃帝堯舜垂衣裳)」에 정현 주: 이것은 사람들이 처음으로 우모 수피를 벗고 포백 의상으로 갈아 입은 것이다(《춘추공양전》 소에 의함). 소호금천씨·전욱고양씨·제곡고신씨는 모두 황제의 도를 따라 다시 변경을 가하지 않았다(《주례·춘관·대사악》 소에 의함). 「개취저건곤(蓋取諸乾坤)」에 정현 주: 건은 하늘이니 하늘의 빛은 현(玄)이고, 곤은 땅이니 땅의 빛은 황이다—윗옷은 현색이고 아래 치마는 황색이니 바로 이에서 취한다(《예기·왕제》 정의에 의함).
重門擊,以待虣客釋文。 豫,坤下震上,九四體震。又□體有艮,艮為門。震日所出,亦為門,重門象。艮又為手,巽爻也。應在四,皆木也。手持二木也。手持二木,以相敲,是為擊。擊為守備驚戒也。四又?體為坎,坎為盜。五離爻,為甲冑戈兵。盜甲冑持戈兵,是虣客也。又以其卦為豫,有守備則不可自佚天官宮正疏。
「중문격탁(重門擊柝), 이대폭객(以待暴客)」은 정본이 「중문격(重門擊), 이대포객(以待虣客)」으로 되어 있다(《경전석문》에 의함). 정현 주: 예괘는 아래가 곤이고 위가 진이며, 구사는 진체에 있다. 괘 중 호체에 또 간이 있고, 간은 취상을 문으로 하며, 진은 태양이 솟아나는 곳이요 또 취상을 문으로 한다. 두 문이 서로 겹침은 바로 「중문」의 상이다. 간은 또 취상을 손으로 하고, 그에 응하는 손 효는 넷째 자리에 있으며, 간과 손은 모두 나무에 속한다. 손으로 두 개의 나무를 잡고 서로 치니, 이것이 곧 「격탁」이고 격탁은 수비 경계를 위한 것이다. 넷째 효는 또 호체를 이루어 감이 되고, 감은 취상을 도적으로 하며, 다섯째 효는 리 효이니 취상을 갑옷과 병기로 한다. 도적이 갑옷을 입고 병기를 잡으면 그것이 곧 「폭객」이다. 또 이 한 괘의 이름이 「예(豫)」이고 예에는 안일(安逸)의 뜻이 있으므로, 수비가 있으면 스스로 안일을 도모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주례·천관·궁정》 소에 의함).
後世聖人易之以棺槨,蓋取諸大過。 大過者,巽下兌上之卦。初六在巽,體巽為木,上六位在巳,已當巽位,巽又為木,二木在外以夾四陽。四陽□體為二乾。乾為君,為父,二木夾君父一作是,棺槨之象檀弓正義。 上古結繩而治。 結繩為約,事大,大結其繩。事小,小結其繩正義。 後世聖人易之以書契。 書之於木,刻其側為契。各持其一,後以相考合書正義。
「후세성인역지이관곽(後世聖人易之以棺槨), 개취저대과(蓋取諸大過)」에 정현 주: 대과는 아래가 손이고 위가 태인 괘이다. 초육은 손체에 있고 손은 나무이다. 상육은 효진의 위에 의해 「사(巳)」에 있고, 사는 바로 손의 방위에 해당하며 손은 또 나무이다. 이 두 나무 효는 밖에 있어 중간의 네 양효를 가운데 끼운다. 네 양효는 호체를 이루어 두 개의 건이 되고, 건은 군이요 아비이다. 두 나무에 군부를 끼우는 것(「부(父)」는 다른 판본에 「시(是)」로 한다)은 바로 관과 곽의 상이다(《예기·단궁》 정의에 의함). 「상고결승이치(上古結繩而治)」에 정현 주: 승결을 쳐서 약신(約信)으로 삼는다: 일이 크면 곧 큰 매듭을 치고, 일이 작으면 곧 작은 매듭을 친다(《주역정의》에 의함). 「후세성인역지이서계(後世聖人易之以書契)」에 정현 주: 일을 목편에 쓰고 목편의 옆면에 치흔을 새겨 빙증(憑證)으로 삼아, 쌍방이 각각 절반을 잡고 후일에 가져와 서로 대조한다(《주역정의》에 의함).
陽一君而二民,君子之道也。陰二君而一民,小人之道也。 一君二民,謂黃帝,堯,舜。謂地方萬里,為方千里者百。中國之民居七千里,七七四十九,方千里者四十九。四裔之民居千里者五十一。是中國四裔二民共事一君。二君一民,謂三代之末。以地方五千里一君,有五千里之土,五五二十五,更足以一君。二十五始滿千里之方,五十乃當堯,舜一民之地,故云二君一民王制正義。
「양괘일군이이민(陽卦一君而二民), 군자지도야(君子之道也). 음괘이군이일민(陰卦二君而一民), 소인지도야(小人之道也)」에 정현 주: 이른바 「일군이민」은 황제·요·순의 시대를 가리킨다: 그때 강토는 방원 만리니 절산하면 방 천 리 구획이 모두 백 개이다. 중원의 백성은 칠천 리 사방을 차지하니 칠 승 칠은 사십구, 곧 방 천 리짜리 사십구 구획이고, 사방 변경의 백성은 방 천 리짜리 오십일 구획을 차지한다. 이것이 곧 중원과 사예 두 부분의 백성이 공동으로 한 분의 군주를 섬기는 것이다. 이른바 「이군일민」은 하상주 삼대의 말세를 가리킨다: 그때 한 분의 군주는 다만 방 오천 리의 땅만 가졌으니, 오 승 오는 이십오 구획이며, 다시 다른 한 분 군주의 이십오 구획을 더해야 비로소 오십 구획의 방 천 리 땅을 채워 요·순 때 「일민」이 차지한 지역에 상당한다. 그러므로 「이군일민」이라 한다(《예기·왕제》 정의에 의함).
君子知微知章。 知微,謂幽昧。知章,謂明顯也文選西征賦注。 男女覯精。 覯,合也。男女以陰陽合其精氣詩草蟲正義。 因貳以濟民行。 貳當為弍釋文。 損徳之修也。 修,治也釋文。 困徳之辨也。 辨,別也。遭困之時,君子固窮,小人窮則濫徳,於是別也集解。 益長裕而不設。 設,大也。周禮考工曰:中其莖設其後考工桃氏疏。
「군자지미지창(君子知微知彰)」은 정본이 「창(彰)」을 「장(章)」으로 한다. 정현 주: 「지미」는 능히 유은불명의 일을 살피고, 「지장」은 능히 밝게 현저하여 이미 이루어진 일을 분별한다(《문선·서정부》 이선 주에 의함). 「남녀구정(男女構精)」은 정본이 「남녀구정(男女覯精)」으로 한다. 정현 주: 「구(覯)」는 교합으로 훈하니, 남녀가 음양 이기(二氣)로 그 정기를 교합한다(《시경·소남·초충》 정의에 의함). 「인이이제민행(因貳以濟民行)」에 정현 주: 「이(貳)」는 「이(弍)」로 해야 한다(《경전석문》에 의함). 「손(損), 덕지수야(德之修也)」에 정현 주: 「수(修)」는 정치(整治)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곤(困), 덕지변야(德之辨也)」에 정현 주: 「변(辨)」은 분별로 훈한다. 곤액을 당할 때 군자는 능히 곤궁을 안수하고, 소인은 한번 곤하면 방사하여 망령되이 하니, 덕행의 고하가 여기에서 분별된다(《주역집해》에 의함). 「익(益), 장유이불설(長裕而不設)」에 정현 주: 「설(設)」은 큼으로 훈한다. 《주례·고공기》에 이르는 「중기경(中其莖), 설기후(設其後)」가 바로 이 「설」 자의 용법이다(《고공기·도씨》 소에 의함).
若夫雜物算徳。 算,數也釋文。 則居可知矣居,音基。辭也。 知者觀其彖辭。 彖辭,爻辭也釋文。 當文王與紂之事耶。 據此言以易文王所作,斷可知矣左傳昭二年正義。 成天下之亹亹者。 亹亹,沒沒也釋文。 人謀鬼謀。 鬼謀,謂謀卜筮於廟門是也士冠禮疏。 愛惡相攻惡,烏落反。釋文。
「약부잡물찬덕(若夫雜物撰德)」은 정본이 「찬(撰)」을 「산(算)」으로 한다. 정현 주: 「산」은 계수(計數)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칙거가지의(則居可知矣)」의 그 중 「거(居)」의 음은 기(基)이니 구중의 어사이다. 「지자관기단사(知者觀其彖辭)」에 정현 주: 여기서 말하는 「단사(彖辭)」는 효사를 가리킨다(《경전석문》에 의함). 「당문왕여주지사야(當文王與紂之事耶)」에 정현 주: 이 구에 의하면 《주역》은 문왕이 지은 것이라 단연히 알 수 있다(《좌전》 소공이년 정의에 의함). 「성천하지미미자(成天下之亹亹者)」에 정현 주: 「미미(亹亹)」는 곧 「몰몰(沒沒)」이니 묵묵히 근면하여 그치지 않음을 가리킨다(《경전석문》에 의함). 「인모귀모(人謀鬼謀)」에 정현 주: 이른바 「귀모」는 묘문의 곳에 있어 복시에 의논함을 가리킨다(《의례·사관례》 소에 의함). 「애오상공(愛惡相攻)」의 「오(惡)」 자는 오락반(烏落反)으로 읽는다(《경전석문》에 의함).
설괘전(說卦傳)
昔者,聖人之作易也。 謂伏犧,文王也尚書孔序正義。 參天兩地而倚數。 天地之數,備於十,乃三之以天,兩之以地,而倚托大演之數五十也。必三之以天,兩之以地者,天三覆,地二載,必極於數,庶幾得吉凶之審也正義。 發揮於剛柔 揮,揚也釋文。 窮理盡性以至於命。 言窮其義理,盡其人之情性,以至於命,吉凶所定文選注六十。 兼三才而兩之,故易六畫而成卦。 三才,天,地,人之道。六畫,畫六爻士冠禮疏。 雷風相薄。 薄,入也釋文。
《설괘전》 「석자성인지작역야(昔者聖人之作易也)」에 정현 주: 여기서 말하는 「성인」은 복희와 주문왕을 가리킨다(《상서》 공안국 서 정의에 의함). 「참천양지이의수(參天兩地而倚數)」에 정현 주: 천지의 수는 십으로 족하다. 이에 삼을 써서 천수를 곱하고 이를 써서 지수를 곱하여, 이로써 대연의 수 오십을 추립한다. 반드시 삼으로 하늘에 배하고 이로 땅에 배하는 까닭은, 하늘에는 삼중의 덮음이 있고 땅에는 이중의 싣기가 있기 때문이다. 마땅히 수를 극처까지 밀어야 비로소 길흉의 확실한 수를 구할 희망이 있다(《주역정의》에 의함). 「발휘우강유(發揮于剛柔)」에 정현 주: 「휘(揮)」는 발양(發揚)으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궁리진성이지우명(窮理盡性以至于命)」에 정현 주: 이것은 사물의 의리를 궁구하고 사람의 정성을 다하여 천명에 통달함에 이름을 말하니, 길흉은 이로써 정해진다(《문선》 이선 주 권육십에 의함). 「겸삼재이량지(兼三才而兩之), 고역육화이성괘(故易六畫而成卦)」에 정현 주: 「삼재」는 천·지·인 삼자의 도이고, 「육화」는 곧 여섯 효를 그리는 것이다(《의례·사관례》 소에 의함). 「뇌풍상박(雷風相薄)」에 정현 주: 「박(薄)」은 들어감으로 훈한다(《경전석문》에 의함).
萬物出乎震,震東方也。齊乎巽,巽東南也。齊也,者言萬物之絜齊也。離也者,明也。萬物皆相見,南方之卦也。聖人南面而聴天下,嚮明而治,蓋取諸此也。坤也者,地也。萬物皆致養焉,故曰致役乎坤。兌,正秋也。萬物之所說也,故曰說。言乎兌,戰於乾,乾西北之卦也。言陰陽相薄也。坎者水也,正北方之卦也。勞卦也。萬物之所歸也,故曰勞乎。坎艮,東北之卦也。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也,故曰成。言乎艮。
《설괘전》 원문: 만물은 진에서 나오고 진은 동방의 괘이다. 손에 이르러 정제(整齊)하고 손은 동남의 괘이다. 이른바 「제(齊)」는 만물이 여기에 이르러 깨끗하고 가지런히 자람을 말한다. 리는 곧 밝음이다. 만물은 여기에 이르러 모두 서로 드러나니 그것은 남방의 괘이다—성인은 남면하여 천하를 다스리고 광명의 방향을 향하여 치리를 시행하니, 대개 이것을 취법한 것이다. 곤은 곧 땅이다. 만물이 모두 여기에서 양육을 얻으므로 「치역호곤(致役乎坤)」이라 한다. 태는 바로 가을에 해당한다. 만물이 여기에 이르러 모두 흔열(欣悅)하므로 「열언호태(說言乎兌)」라 한다. 「전호건(戰乎乾)」에서 건은 서북의 괘이니 음과 양이 여기에서 서로 핍박함을 말한다. 감은 곧 물이니 정북방의 괘이요 또한 노권(勞倦)의 괘이며, 만물이 여기에 이르러 모두 귀장(歸藏)하므로 「노호감(勞乎坎)」이라 한다. 간은 동북의 괘이니 만물이 여기에 이르러 이미 그 종결을 성취하고 또 그 발단을 열으므로 「성언호간(成言乎艮)」이라 한다.
萬物出於震,雷發聲以生之也。齊於巽,相見於離,風搖動以齊之也。絜,猶新也。萬物皆相見,日照之使光大。萬物皆致養焉,地氣含養使有秀實也。萬物之所說,草木皆老,猶以澤氣說,成之戰,言陰陽相薄。西北陰也,而乾以純陽臨之,猶君臣對合也。坎勞卦也,水性勞而不倦,萬物之所歸也。萬物自春出生於地,冬氣閉藏,還皆入地,萬物之所成終而所成。始言萬物陰氣終陽氣始,皆艮之用事也漢上易九卷,周易折中。
정현 주: 만물이 진에서 나옴은 우뢰가 소리를 내어 그것들을 재촉하여 나게 함이다. 손에 이르러 정제하고 리에 이르러 서로 보는 것은, 바람의 흔듦이 그것들을 자라게 하여 가지런하게 함이다. 「길(絜)」은 「신(新)」과 같은 뜻이다. 만물이 모두 서로 드러난다고 함은, 태양이 그것들을 비추어 광대하게 함이다. 만물이 모두 양육을 얻는다고 함은, 땅의 기가 함함(涵含)하여 양호(養護)하여 그것들을 추수(抽穗) 결실하게 함이다. 만물이 여기에 이르러 흔열한다고 함은, 초목이 모두 늙어 성숙하여 오히려 택기(澤氣)에 의지하여 그것들을 창열(暢悅)하게 하고 성취하게 함이다. 「전(戰)」에 이르러 말함은, 음과 양이 서로 핍박함을 논한다: 서북은 본래 음위에 속하는데 건이 순양의 몸으로 그 위에 임하니, 군과 신이 서로 마주 대함과 같다. 감은 노권의 괘이니 물의 성질은 노작하여 피곤을 모르고, 만물이 모두 여기에 귀장한다. 만물은 봄에 땅속에서 생해 나와 겨울에 이르러 양기가 폐장하면 또 모두 땅 속으로 돌아간다. 만물이 여기에서 「종을 이루고 시를 이룬다」고 함은, 음기가 여기에 이르러 종결하고 양기가 여기서 시작함을 논하니, 이것은 모두 간이 당령하여 당사하는 작용이다(주진 《한상역전》 권구, 《주역절중》에 의함).
神也者,眇萬物而為言者也。 共成萬物,物不可得而分,故合謂之神漢上易。 莫盛乎艮盛音成。 盛,裹也釋文。 故水火相逮釋文。 兌為羊。 其畜好剛滷夏官羊人序官疏。 兌為口 上開似口漢上易。 乾為天。 天清明無形漢上易。 為瘠馬。 凡骨為陽,肉為陰同上。 為龍。 龍,讀為尨。取日出時色雜也漢上易。
「신야자(神也者), 묘만물이위언자야(妙萬物而爲言者也)」는 정본이 「묘(妙)」를 「묘(眇)」로 한다. 정현 주: 팔괘는 공동으로 만물을 성취하는데, 만물은 혼연일체로 하나하나 분할하여 귀속할 수 없으므로, 합하여 이를 「신(神)」이라 칭한다(주진 《한상역전》에 의함). 「막성호간(莫盛乎艮)」의 「성(盛)」 음은 성(成). 정현 주: 「성」은 포과(包裹)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수화상체(水火相逮)」는 정본이 「고수화상체(故水火相逮)」로 한다(《경전석문》에 의함). 「태위양(兌爲羊)」에 정현 주: 이런 축생은 성정이 강강(剛強)하고 조야(粗野)함을 좋아한다(《주례·하관·양인》 서관 소에 의함). 「태위구(兌爲口)」에 정현 주: 태의 윗효가 끊어져 모양이 벌어진 입과 닮았다(주진 《한상역전》에 의함). 「건위천(乾爲天)」에 정현 주: 하늘은 청랑하고 명정하여 형체가 없다(주진 《한상역전》에 의함). 「위척마(爲瘠馬)」에 정현 주: 무릇 뼈는 양에 속하고 살은 음에 속하며, 건은 순양이므로 뼈가 많고 살이 적은 마른 말을 취한다(같은 책). 「위룡(爲龍)」에 정현 주: 「룡」은 「방(尨)」으로 읽어 태양이 처음 나올 때 빛깔이 섞임의 뜻을 취한다(주진 《한상역전》에 의함).
為専専,市戀反。釋文。 為大塗。 國中三道,曰塗。震上值房心,塗而大者,取房有三塗焉漢上易。 為萑葦。 竹類漢上易。 為反生。 生而反出也漢上易。 為繩直為墨晁氏云。 其於人也為宣髮。 宣髮,取四月靡草死。髮在人體,猶靡草在地考工車人疏。 為黃顙釋文。 為矯輮釋文。 為月。 臣象也文選月賦注。 為電。 取火明也。久明似日,暫明似電也集解。
「위전(爲専)」에서 「전(専)」은 시련반(市戀反)으로 읽는다(《경전석문》에 의함). 「위대도(爲大塗)」에 정현 주: 도성 안의 세 갈래 큰길을 「도(塗)」라 한다. 진은 성차(星次)에서 바로 방숙(房宿)과 심숙(心宿)에 해당한다. 도로라 하고 또 대도라 하는 까닭은, 방숙 안에 세 갈래 통도가 있는 뜻을 취하기 때문이다(주진 《한상역전》에 의함). 「위관위(爲萑葦)」에 정현 주: 관위(萑葦)는 대나무 무리의 식물이다(주진 《한상역전》에 의함). 「위반생(爲反生)」에 정현 주: 이것은 종자가 발아할 때 거꾸로 외각(外殼)을 밀고 위로 향하여 나옴을 말한다(주진 《한상역전》에 의함). 「위승직(爲繩直)」 「위묵(爲墨)」은 정본이 이와 같다(조설지의 기록에 의함). 「기어인야위선발(其於人也爲宣髮)」에 정현 주: 이른바 「선발」은 사월에 미초(靡草)가 고사하는 상을 취한다. 머리카락이 사람 몸에 나는 것은 바로 미초가 지상에 나는 것과 같다(《고공기·거인》 소에 의함). 「위황상(爲黃顙)」 「위교유(爲矯輮)」은 정본이 이와 같다(《경전석문》에 의함). 「위월(爲月)」에 정현 주: 달은 신자의 상이다(《문선·월부》 이선 주에 의함). 「위전(爲電)」에 정현 주: 불의 광명의 뜻을 취한다—오랜 광명은 태양과 닮고, 잠깐의 광명은 섬전과 닮는다(《주역집해》에 의함).
為乾卦。 乾當為乾董遇本作乾。陽在外能乾正也釋文。 為鱉,為蟹,為蠃,為蚌,為龜。 皆骨在外考工梓人疏。 為科上藁。 科上者,陰在內為疾漢上易。 為徑路。 田間之道,曰徑路。艮為之者,取山間鹿兔之蹊初學記二十四。 為小指晁氏云。 為黚喙之屬。 謂虎豹之屬。貪冐之類。取其為山獸漢上易,釋文。 為陽今本羊。 此陽謂為養。無家女行賃炊爨,今時有之,賤於妾也漢上易,晁氏同。
「위건괘(爲乾卦)」에 정현 주: 이 「건(乾)」은 건습(乾濕)의 「간(干)」으로 읽어야 한다(동우본은 바로 「간」으로 한다). 양효가 밖에 있어 능히 물건을 건조하고 단정하게 하기 때문이다(《경전석문》에 의함). 「위별(爲鼈), 위해(爲蟹), 위라(爲蠃), 위방(爲蚌), 위귀(爲龜)」에 정현 주: 이것들은 모두 뼈와 갑이 몸 밖으로 난 것이다(《고공기·재인》 소에 의함). 「위과상고(爲科上槁)」는 정본이 「위과상고(爲科上藁)」로 한다. 정현 주: 이른바 「과상」은 음효가 안에 있어 병을 받는 것이다(주진 《한상역전》에 의함). 「위경로(爲徑路)」에 정현 주: 들 사이의 작은 길을 「경로」라 한다. 간이 이 상을 취하는 까닭은 산간의 노루와 토끼가 왕래하는 작은 길의 뜻을 취하기 때문이다(《초학기》 권이십사에 의함). 「위소지(爲小指)」는 정본이 이와 같다(조설지의 기록에 의함). 「위검훼지속(爲黔喙之屬)」은 정본이 「위검훼지속(爲黚喙之屬)」으로 한다. 정현 주: 호표의 무리를 가리키니 탐람하고 침탈하는 짐승이요, 그것들이 같은 산중의 짐승임을 취한다(주진 《한상역전》, 《경전석문》에 의함). 「위양(爲羊)」은 정본이 「위양(爲陽)」으로 한다(오늘의 본은 「양(羊)」으로 한다). 정현 주: 이 「양」은 「양(養)」으로 풀어야 하니, 가실 없는 여자가 밖에 나가 고용되어 취선(炊爨)의 일을 함을 가리킨다. 지금도 오히려 이런 사람이 있어 지위는 첩보다 더 낮다(주진 《한상역전》에 의하고, 조설지의 기록도 같다).
서괘전(序卦傳)
物生必蒙,故受之以蒙。蒙者,蒙也,物之穉也。 蒙幼小之貌。齊人謂萌為蒙也集解。 物穉不可不養也。 言孩稚不養,則不長也集解。 飲食必有訟,故受之以訟。 訟,猶爭一作諍也。言飲食之會,恆多爭也集解。 履然後安,故受之以泰晁氏云。 有大有,不可以盈晁氏云。 有大而能嗛,必豫,故受之以豫。 言同既大而有嗛徳,則於政事恬。豫,雷出地,奮豫。豫,行出而喜樂之意集解。
《서괘전》 「물생필몽(物生必蒙), 고수지이몽(故受之以蒙). 몽자몽야(蒙者蒙也), 물지치야(物之稚也)」에 정현 주: 「몽(蒙)」은 유소한 모습이다. 제 땅의 사람은 초목이 처음 나는 싹을 「몽」이라 한다(《주역집해》에 의함). 「물치불가불양야(物稚不可不養也)」에 정현 주: 이것은 아동이 유치하여 양육을 가하지 않으면 장대하지 못함을 말한다(《주역집해》에 의함). 「음식필유송(飲食必有訟), 고수지이송(故受之以訟)」에 정현 주: 「송(訟)」은 쟁집(爭執)과 같은 뜻이다(「쟁(爭)」은 다른 판본에 「쟁(諍)」으로 한다). 이것은 음식 모임의 자리는 종래 다툼이 많음을 말한다(《주역집해》에 의함). 「리이태연후안(履而泰然後安), 고수지이태(故受之以泰)」는 정본이 「리연후안(履然後安), 고수지이태」로 한다(조설지의 기록에 의함). 「유대자불가이영(有大者不可以盈)」은 정본이 「유대유(有大有), 불가이영」으로 한다(조설지의 기록에 의함). 「유대이능겸필예(有大而能謙必豫), 고수지이예(故受之以豫)」에 정현 주: 이것은 이미 성대하고 또 능히 겸퇴의 덕이 있으면 정사를 처리함에 종용하고 안적함을 말한다. 예괘는 우뢰가 땅속에서 분연히 나오는 상이고, 「예」는 행동을 밖에 베풀고 심중에 희락하는 의미를 담는다(《주역집해》에 의함).
豫必有隨。 喜樂而出,人則隨從。孟子曰:吾君不遊,吾何以休。吾君不豫,吾何以助。此之謂也正義。 可觀而後有所合。 易乾鑿度曰:陽起於子,陰起於午。天數大分,以陽出離,以陰入坎。坎為中男,離為中女。太乙之行,出從中男,入從中女。因陰陽男女之偶為終始也王氏。
「예필유수(豫必有隨)」에 정현 주: 군상이 심중에 희락하여 출행하면 백성이 곧 그를 따른다. 《맹자》가 인용한 하언(夏諺)에 「우리의 군왕이 출유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서 휴식을 얻으랴. 우리의 군왕이 순예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서 구제를 얻으랴」라 한 것은 바로 이 도리를 말한다(《주역정의》에 의함). 「가관이후유소합(可觀而後有所合)」에 정현 주: 《역위건착도》에 이르기를: 양기는 자위에서 일어나고 음기는 오위에서 일어난다. 천수의 대분획으로 말하면, 양기로 하여금 리에서 나오게 하고 음기로 하여금 감에서 들어가게 한다. 감은 중남이고 리는 중녀이다. 태일의 신이 운행하여 출발할 때는 중남을 의종하고 귀입할 때는 중녀를 의종한다—이것은 음양 남녀의 배우 관계를 빌려 종시를 정한다(왕응린 집본에 의함).
致飾然後亨,則盡矣亨,許兩反。釋文。 有無妄物,然後可畜項安世周易玩辭,晁氏同。 故受之以大過。 以養賢者,宜過於厚正義。 夫婦之道,不可以不久也。 言夫婦當有終身之義,夫婦之道謂咸恆也集解。 物不可以終久於其所,故受之以遯晁氏云。 主器者莫若長子。 謂父退居田里,不能備祭宗廟,長子當親視,滌濯鼎俎是也曲禮正義。
「치식연후형칙진의(致飾然後亨則盡矣)」의 그 중 「형(亨)」은 허량반(許兩反)으로 읽는다(《경전석문》에 의함). 「유무망연후가축(有无妄然後可畜)」은 정본이 「유무망물(有无妄物), 연후가축」으로 한다(항안세 《주역완사》에 의하고, 조설지의 기록도 같다). 「고수지이대과(故受之以大過)」에 정현 주: 현인을 공양함에 마땅히 격외로 종후해야 하므로 「과(過)」라는 명목이 있다(《주역정의》에 의함). 「부부지도(夫婦之道), 불가이불구야(不可以不久也)」에 정현 주: 이것은 부부 사이에 마땅히 서로 지켜 종신하는 도의가 있어야 함을 말한다. 이른바 「부부지도」는 함괘와 항괘를 가리킨다(《주역집해》에 의함). 「물불가이구거기소(物不可以久居其所), 고수지이둔(故受之以遁)」은 정본이 「물불가이종구우기소(物不可以終久于其所), 고수지이둔(故受之以遯)」으로 한다(조설지의 기록에 의함). 「주기자막약장자(主器者莫若長子)」에 정현 주: 이것은 아버지가 늙어 향리에 물러나 친히 완비하게 종묘 제사를 주관할 수 없으면, 마땅히 장자로 하여금 친히 살피고 정조 등 제기를 씻게 해야 함을 말한다(《예기·곡례》 정의에 의함).
잡괘전(雜卦傳)
屯見而不失其居見,如字,釋文。 損益衰盛之始也釋文引見。會通今釋文無之。 兌說而巽伏也晁氏云。 蠱則飾也釋文。 大過顛也。 自此以下,卦音不協,似錯亂失正,弗敢改耳晁氏云。 小人道消也晁氏云。
《잡괘전》 「둔견이불실기거(屯見而不失其居)」의 그 중 「견(見)」은 본자대로 읽는다(《경전석문》에 의함). 「손익(損益), 성쇠지시야(盛衰之始也)」는 정본이 「손익쇠성지시야(損益衰盛之始也)」로 한다(《경전석문》이 일찍이 이 조를 인용하였으니 《회통》에 보이고, 지금 전하는 《경전석문》에는 이미 이 조가 없다). 「태견이손복야(兌見而巽伏也)」는 정본이 「태열이손복야(兌說而巽伏也)」로 한다(조설지의 기록에 의함). 「고칙식야(蠱則飭也)」는 정본이 「고칙식야(蠱則飾也)」로 한다(《경전석문》에 의함). 「대과전야(大過顛也)」에 정현 주: 이 구로부터 아래로, 각 괘명의 독음이 더는 협운하지 않으니 전사가 착란하여 그 본래의 차제를 잃은 듯하다. 다만 감히 함부로 고치지 않는다(조설지의 기록에 의함). 「소인도우야(小人道憂也)」는 정본이 「소인도소야(小人道消也)」로 한다(조설지의 기록에 의함).
정씨주역효진도(鄭氏周易爻辰圖)
周易乾鑿度曰:乾,陽也。坤,陰也。並如而交錯行。乾貞於十一月子,左行陽時六鄭注云:貞,正也。初爻以此為正,次爻左右者,各從次數之。坤貞於六月未,右行陰時六乾坤陰陽之主,陰退一辰,故貞於未。以順成其歲。歲終從於屯蒙歲終則從其次,屯,蒙,需,訟是也。又云陰卦與陽卦同位者,退一辰以未為貞。其爻右行,間時而治六辰陰陽同位,陰退一辰,左右交錯相避。
《역위건착도》에 이르기를: 건은 양에 속하고 곤은 음에 속하니, 둘은 병행하여 서로 교착 운전한다. 건은 십일월의 자위를 「정(貞)」으로 삼아 좌로 순행하여 여섯 양진을 경력한다(정현 주에 이르기를: 「정」은 정정(正定)이니 초효는 이것으로 정위를 삼고, 그 나머지 각 효는 혹 좌 혹 우로 모두 차서를 따라 추수한다). 곤은 유월의 미위를 「정」으로 삼아 우로 역행하여 여섯 음진을 경력한다(건곤은 음양의 주재이니 음은 한 진을 물러나서 곤이 미위에 정정하고 이로써 차례로 한 해를 이룬다). 한 해가 끝나면 곧 이어서 둔괘·몽괘로 배도한다(한 해가 끝나면 곧 차례로 서로 이어지니 둔·몽·수·송이 바로 이러하다). 《건착도》 또 이르기를: 음괘와 양괘가 함께 한 위에 있을 때 음은 한 진을 물러나 미를 「정」으로 삼는다. 그 효는 오른쪽으로 운행하여 한 진을 건너 주치하며 모두 여섯 진을 지낸다(음양이 같은 위에 있을 때 음은 한 진을 물러나 좌우 교착하여 서로 회피한다).
棟案乾鑿度之說,與十二律相生圖合。鄭於周禮太師注云:黃鍾初九也,下生林鍾之初六,林鍾又上生太蔟之九二,太蔟又下生南呂之六二,南呂又上生姑洗之九三,姑洗又下生應鍾之六三,應鍾又上生蕤賓之九四,蕤賓又上生大呂之六四,大呂又下生夷則之九五,夷則又上生夾鐘之六五,夾鐘又下生無射之上九,無射又上生中呂之上六。
혜동 안: 《건착도》의 이 설은 십이율 상생의 도식과 정확히 문합한다. 정현은 《주례·춘관·태사》 주에서 이르기를: 황종은 곧 건의 초구이니 아래로 임종을 낳고 임종은 곤의 초육이다. 임종은 또 위로 태족을 낳고 태족은 건의 구이다. 태족은 또 아래로 남려를 낳고 남려는 곤의 육이다. 남려는 또 위로 고선을 낳고 고선은 건의 구삼이다. 고선은 또 아래로 응종을 낳고 응종은 곤의 육삼이다. 응종은 또 위로 유빈을 낳고 유빈은 건의 구사이다. 유빈은 또 위로 대려를 낳고 대려는 곤의 육사이다. 대려는 또 아래로 이칙을 낳고 이칙은 건의 구오이다. 이칙은 또 위로 협종을 낳고 협종은 곤의 육오이다. 협종은 또 아래로 무역을 낳고 무역은 건의 상구이다. 무역은 또 위로 중려를 낳고 중려는 곤의 상육이다.
韋昭注周語云:十一月黃鍾,乾初九也。十二月大呂,坤六四也。正月太蔟,乾九二也。二月夾鐘,坤六五也。三月姑洗,乾九三也。四月中呂,坤上六也。五月蕤賓,乾九四也。六月林鍾,坤初六也。七月夷則,乾九五也。八月南呂,坤六二也。九月無射,乾上九也。十月應鍾,坤六三也。鄭氏注易,陸績注太玄皆同前說,是以何妥。文言注,以初九當十一月,九二當正月,九三當三月,九四當五月,九五當七月,上九當九月也。宋,朱震作十二律圖,六二在已,六三在卯,六五在亥,上六在酉。是坤貞於未,而左行誤甚,作圖以正之。
위소가 주한 《국어·주어》에 이르기를: 십일월은 황종에 배하고 건의 초구이고, 십이월은 대려에 배하고 곤의 육사이고, 정월은 태족에 배하고 건의 구이이고, 이월은 협종에 배하고 곤의 육오이고, 삼월은 고선에 배하고 건의 구삼이고, 사월은 중려에 배하고 곤의 상육이고, 오월은 유빈에 배하고 건의 구사이고, 유월은 임종에 배하고 곤의 초육이고, 칠월은 이칙에 배하고 건의 구오이고, 팔월은 남려에 배하고 곤의 육이이고, 구월은 무역에 배하고 건의 상구이고, 시월은 응종에 배하고 곤의 육삼이다. 정현의 《역》 주와 육적의 《태현》 주는 모두 앞의 이 설과 같다. 이로 인하여 하타가 《문언》 주를 지을 때도 또한 초구를 십일월에 배하고, 구이를 정월에 배하고, 구삼을 삼월에 배하고, 구사를 오월에 배하고, 구오를 칠월에 배하고, 상구를 구월에 배하였다. 송인 주진이 지은 《십이율도》는 도리어 육이를 사에 놓고, 육삼을 묘에 놓고, 육오를 해에 놓고, 상육을 유에 놓았으니, 이것은 곤이 비록 미에 정하지만 거꾸로 향하여 좌순행하는 것과 같아 그릇됨이 심하다. 그러므로 나는 따로 이 도를 지어 그것을 바로잡는다.
右圖,朱子發云:子,寅,辰,午,申,戌,陽也,乾之六位。未,已,卯,丑,亥,酉此亦誤當云未,酉,亥,丑,卯,已,所謂右行陰時六也,陰也,坤之六位。位之升降,不違其時,故曰大明終始,六位時成。
위의 이 도는, 주진(자는 자발)이 말하기를: 자·인·진·오·신·술은 양에 속하여 건의 여섯 효위이고, 미·사·묘·축·해·유는 음에 속하여 곤의 여섯 효위이다(여기서 그도 또 틀렸으니, 마땅히 미·유·해·축·묘·사로 해야 이것이 비로소 이른바 「오른쪽으로 역행하여 여섯 음진을 경력함」에 합한다). 효위의 상승 하강은 모두 그가 당하는 시령에 어긋나지 않으므로, 《단전》에 「대명종시(大明終始), 육위시성(六位時成)」이라 한다.
棟案康成注。月令云,正月宿,直尾箕。八月宿,直昴畢。六月宿,直鬼又云,六月宿,直東井。九月宿,直奎。十月宿,直營室。又云,卯宿,直房心二月。申宿,直參伐七月。又注季冬,雲此月之中,日厯虛危。參同契曰,青龍處房六兮,春花震東卯。白虎在昴七兮,秋芒兌西酉。朱雀在張二兮,離南午。又云,含元虛危,播精於子,皆與圖合。若以日所厯言之,則右行而周二十八舍明堂。月令所謂孟春之月,日在營室是也,與此不同。
혜동 안: 정강성이 《예기·월령》에 주하여 이르기를, 정월의 수(宿)는 바로 미숙(尾宿)·기숙(箕宿)에 해당하고, 팔월의 수는 바로 묘숙(昴宿)·필숙(畢宿)에 해당하고, 유월의 수는 바로 귀숙(鬼宿)에 해당하며, 또 이르기를 유월의 수는 바로 동정(東井)에 해당하고, 구월의 수는 바로 규숙(奎宿)에 해당하고, 시월의 수는 바로 영실(營室)에 해당한다. 그는 또 이르기를 묘위의 수는 바로 방숙·심숙에 해당하니 곧 이월이고, 신위의 수는 바로 참숙(參宿)·벌성(伐星)에 해당하니 곧 칠월이다. 계동(季冬)을 주할 때 또 이르기를 이 달 가운데 태양은 허숙(虛宿)·위숙(危宿)을 경력한다. 《주역참동계》에 이르기를: 청룡은 방숙의 육에 있어 봄꽃이 진위의 동방 묘지에 피고, 백호는 묘숙의 칠에 있어 가을 기운이 태위의 서방 유지에서 숙살(肅殺)하고, 주작은 장숙(張宿)의 이에 있어 리위의 남방 오지에 속한다. 또 이르기를: 원기는 허·위 두 수에 함장하고 정기를 자위에 파산(播散)한다. 이런 것들은 모두 본도와 서로 합한다. 만약 태양이 실제로 행하는 바로 말하면, 곧 오른쪽으로 운행하여 이십팔수를 두루 지나는 것이니, 곧 《명당월령》의 이른바 「맹춘지월(孟春之月), 일재영실(日在營室)」 같은 산법이요, 이 도의 효진의 법과 같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