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

십(十), 우(遇)와 불우(不遇): 빈부귀천의 분별

明 · 西窗老人 · 제5권 / 5

작괘 안내: 사주 작괘

格清失逢於祿馬,判為平作之人;局妙陷屈於貴人,斷是道途之士。此言人命遇與不遇之說也。或逢祿貴而無格,只作富人。無氣只尋常人。或入格真,而少祿馬相催,亦是平作道途之人。

격국이 맑아도 록마를 놓치면, 다만 평상 영생(營生)하는 사람으로 판단할 뿐이다. 국면이 묘해도 귀인 아래에 굴함(屈陷)하면, 다만 도로에 분주히 달리는 선비로 단정할 뿐이다. 이는 사람의 명에 우와 불우의 분별이 있음을 말한다. 혹은 록과 귀를 만나도 격국이 없으면 다만 부자일 뿐이다. 만약 다시 기가 없으면 보통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혹은 격국이 비록 참으로 들어도, 록마의 최발(催發)이 모자라면, 마찬가지로 평상 영생하고 도로를 분주하는 사람일 뿐이다.

三刑逢木墓,化為曲尺之星;三奇逢戊辰,亦作剪針之子。木庫未,帶辰戌丑未全,為曲尺之星,加貴人扶,必為大臣。三奇或遇戊辰,反為惡弱之兆。緣辰中有水,戊(戌)中有火,水火交馳,陶鎔變化。如有三奇到,為剪匠或雕木之人也。

삼형이 목의 묘고를 만나면, 화하여 곡척(曲尺)의 별이 된다. 삼기가 무진을 만나면, 또 가위를 잡고 바늘을 쥐는 사람이 된다. 목고(木庫)는 미에 있고, 기둥 속에 진·술·축·미 사고가 갖추어지면 곧 곡척의 별이다. 만약 다시 귀인의 부조를 더하면 반드시 자리가 대신에 이를 수 있다. 삼기가 만약 무진을 만나면, 도리어 흉약(凶弱)의 징조가 되니, 진 속에 물을 품고 술 속에 불을 품어 수화가 서로 달려, 풀로 용련(爐冶陶鎔)처럼 변화가 정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형 아래에는 비록 삼기가 자리에 도달하여도 재재(裁製)의 장인 혹은 나무를 조각하는 공장에 지나지 않는다.

三奇勿遇,文章空負不成名;六合正逢,家貲實若藏珍寶。進修之士不遇三奇,雖有文章,功名不遂。乙丙丁,甲戊庚,六奇如遇,更得入格,功名可望。得天干地支合於日時,為六合,必主富足藏珍之命也。

삼기를 만나지 못하면, 비록 문장이 있어도 헛되이 저버려 이름을 이루지 못한다. 바로 육합을 만나는 것은, 가재가 진보를 감춘 듯이 은실(殷實)하다. 진덕수업의 선비가 삼기를 만나지 못하면, 문장이 있어도 공명은 이루기 어렵다. 을병정과 갑무경 이 여섯 자리의 기성이 능히 만나고 또 격에 들기를 얻으면 공명에 지망이 있다. 천간지지가 서로 합하여 일·시 두 기둥에 떨어지는 것이 곧 육합이니, 반드시 부족하여 진보를 감춘 명이다.

吉命更逢刑煞,無成破敗之徒。入格者,反倒煞重,流浪之士,無成敗害之人。

길명이 만약 다시 형살을 만나면, 또 다만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고 끝내 파패로 돌아가는 사람이다. 본래 격에 든 명이 도리어 살기가 지나치게 무거우면, 유락표박(流落漂泊)의 선비가 되어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고 많은 패손을 불러들인다.

正格又值破空,斯濫窮途之哭。人命入格,反被空亡沖破,遇煞逢凶,為窮途哭人,無破則一生迍邅。

순정한 격국이 또 파손과 공망을 만나면, 궁도에 전락하여 통곡하는 지경에 이른다. 사람의 명이 본래 격에 들었는데 도리어 공망에 충파되고, 또 살을 만나 흉을 만나면, 궁도동곡(窮途慟哭)하는 사람이 된다. 큰 파(破)가 없어도 한평생은 간컹(坎坷)하여 가기 어렵다.

五行枯淡,而性情卑微;四柱秀榮,而為人慷慨。人命生不當時,無氣死絕,祿背馬{回},貴人空(虛),謂五行枯淡,必為言不敢言,行不敢行,立不敢立,性情卑小。如四柱有氣,入格者,是星會生旺,而為人慷慨,秀榮俊偉。

오행이 고고담박(枯槁淡薄)한 것은 성정이 비겁하고 세소(細小)하다. 사주가 수려영발(秀麗榮發)한 것은 사람 됨이 강개하고 대방(大方)하다. 사람의 명이 나서 때를 만나지 못하고, 오행이 무기하여 사절에 떨어지며, 록이 등을 돌리고 마가 고개를 돌리며, 귀인이 또 공에 떨어지면, 이를 오행고담(五行枯淡)이라 한다. 그 사람은 반드시 말해야 할 것도 감히 말하지 못하고, 해야 할 것도 감히 하지 못하고, 입신해야 할 곳도 감히 서지 못하여 성정이 비약하다. 만약 사주에 기가 있고 또 격에 들어, 뭇 별이 생왕의 땅에 모이면 그 사람은 강개락락(磊落)하고 수발영위(秀發英偉)하다.

才滿三峽,文章居詞館之中。三峽,水急也。學問淵源,才捷如三峽水也。人逢天河大海潤下,更逢己亥最榮。蓋水臨官,謂之詞館之中也。

재사가 충만하여 삼협(三峽)의 물과 같으면, 문장은 사관(詞館) 속에 있다. 삼협은 물의 흐름이 급함을 형용한다. 학문에 연원이 있으면, 재사가 민첩하여 삼협의 강물과 같다. 사람의 명이 천하수·대해수 같은 윤하지수(潤下之水)를 만나고, 다시 기해를 만나면 가장 영현하니, 해가 바로 물의 임관의 땅이기 때문이다. 이를 몸이 사관 속에 있다고 한다.

學富三(場),文星在學堂之上。人能勤學篤志,必文章星在學堂。海中金,白鑞金,劍鋒金,遇丁巳時乃是。更加吉星,貴人祿馬,必主文章。

학문이 부담(富贍)하여 과장(科場)의 삼시(三試)를 감당할 만한 것은, 문성이 학당(學堂) 위에 앉은 것이다. 사람이 능히 부지런히 배우고 뜻을 돈독히 하면, 반드시 문장의 별이 학당에 떨어지는 것이다. 해중금·백랍금(白鑞金)·검봉금 이러한 금명이 정사시를 만나면 그러하다. 만약 다시 길성과 귀인록마를 더하면 반드시 문장이 출중함을 주한다.

命推祿馬,格判臺根。發運各得其時,審察洞乎消息。人命以財官印為本,官乃扶身,財為養命之源。或行運遇之,皆為發達。況印以資身,要消詳強弱,為福為禍。宜推本主之興衰,可以辨貧賤富貴矣。

명을 논하려면 록마를 미루고, 격을 정하려면 대근(臺根)을 판단해야 한다. 운을 발함은 각각 그 응할 때가 있으니, 살펴 볼 때 소장(消長)을 투철히 장악해야 한다. 사람의 명은 재(財)·관(官)·인(印)을 근본으로 한다. 관은 능히 신주(身主)를 부조하고, 재는 양명(養命)의 원두이니, 행운이 이들을 만나면 모두 발달을 주한다. 하물며 인은 또 능히 신주를 자양한다. 항상 자세히 몸의 강약을 짐작하여야 비로소 복인지 화인지를 안다. 먼저 본명의 주인의 흥쇠를 미루고, 그런 뒤에 빈천부귀가 분별되어 밝아진다.

為富為貴,乃上下以咸和。若滯若迍,本祿源之相戰。如春木,夏火,秋金,冬水,得四時之相旺,亦得上下咸和,可以圖富貴。如木生於秋,火生於冬,金生於夏,水而逢土,土又遭木,皆為受制之地,安可以求通達哉。

능히 부하고 능히 귀한 것은, 상하가 서로 화순한 것이다. 체색둔전(滯塞迍邅)한 것은, 근원이 록과 원(源)이 서로 교전하는 데 있다. 예컨대 봄의 목·여름의 화·가을의 금·겨울의 수는 각기 사시의 왕기를 얻고, 상하가 또 화순하면, 부귀를 도모할 수 있다. 거꾸로 목이 가을에 나고, 화가 겨울에 나고, 금이 여름에 나며, 수가 또 흙을 만나 극을 받고, 토가 또 목을 만나 극을 받으면, 모두 제를 받는 땅에 떨어지니 어찌 통달을 논하겠는가.

運籌帷幄,必然貴祿兼全;掌握藩垣,善是煞權同到。命有貴人祿馬相生,身旺無沖刑破者,主運籌於帳眼,決勝於千里。煞權者,偏官將星羊刃亡神劫煞之類,皆主威權之職。

유학(帷幄) 속에서 운주(運籌)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귀인과 록신이 양전(兩全)한 것이다. 한 방면의 번원(藩垣)을 장악할 수 있는 것은, 묘함이 살과 권이 함께 자리에 이르는 데 있다. 명중에 귀인·록마가 서로 생하고, 신이 왕하여 충형파손이 없는 것은, 그 사람이 장막 속에서 운주하고 천리 밖에서 결승함을 주한다. 이른바 살권(煞權)이란, 편관(偏官)·장성(將星)·양인·망신·겁살 같은 것을 가리켜, 모두 위권의 직을 주한다.

禪(撣)腕飛龍之輔,攘拳搏虎之能,風光顯赫於鄉閭,聲價主持於帝座。解使戎夷率服,能令草莽歸降。文章茂拔萃之才,談論吐珠璣之賦。富饒鄉郡,德潤方隅。可謂一人有慶,兆民賴之。是以聯珠附馬,石崇排金闥之筵。聯珠者,根枝不斷。附祿馬者,乃大富,如石崇。有奇異之寶。

옷소매를 털어 일으켜 비룡의 임금을 보좌하고, 팔을 떨쳐 호랑이를 쳐서 그 능력을 드러내며, 풍광이 향리에 현혁하고 성가가 조정에 중히 여겨진다. 능히 융적이족(戎狄夷族)을 하여금 일제히 귀복하게 하고, 능히 초야(草野)의 도적을 하여금 모두 귀항하게 한다. 문장에 출륜발췌(出類拔萃)의 재주가 있고, 담토(談吐)에 주기 같은 사부(辭賦)를 토한다. 한 고을 한 군을 부요하게 하고, 덕택이 한 지방에 윤기 있게 미친다. 참으로 한 사람 복이 있어 만민이 이에 의지한다고 할 만하다. 그러므로 연주(聯珠)에 다시 록마를 붙이면, 진나라 석숭(石崇)이 금문 안에 크게 화연(華筵)을 베푼 것과 같다. 이른바 연주란, 뿌리와 가지가 서로 이어져 끊이지 않는 것이다. 록마를 붙이는 것은 대부를 주하여, 석숭과 같이 집에 기이한 진보를 장취한다.

互換逢方,武帝送窮船之日。互換,交遇天地之間,有財者大富。但心不足,必效武帝,為天子送窮船也。

간지가 호환하고 또 방위가 교회(交會)함을 만나면, 한 무제가 궁선(窮船)을내던 날과 같다. 이른바 호환이란, 하늘과 땅 사이에 서로 만나 합하는 것이다. 명리에 재가 있으면 대부할 수 있다. 다만 사람 마음은 지족하기 어려워, 끝내 무제를 모범으로 삼아, 천자를 위해 궁선을 보내어 궁곤(窮困)을 내몰아 문 밖으로 나가게 한다.

水人火局,當招六路之財。如水人,居寅午戌火局者,必招陸路之財。如作商旅,財上見才,必因傷而成。財逢空,必因高而敗財。餘仿此推之。

수명 사람이 화국(火局)을 만나면, 마땅히 육로(六路)로부터 재물을 불러들인다. 예컨대 수명 사람이 기둥 속에 인오술 화국에 있으면, 반드시 육로(陸路)의 재물을 초치할 수 있다. 만약 경상행려(經商行旅)하면, 재물 위에 또 재물을 보아, 왕왕 한바탕 손상을 거쳐야 성취를 얻는다. 재가 공망을 만나면, 반드시 높음을 구함으로 인하여 파패를 초래한다. 그 밖은 이에 비추어 미룬다.

甲人巳午,必達鈞衡之任。甲見己,為大財合,更帶馬官星,其人必達仕途也。餘仿此。

갑일(甲日)의 사람이 사·오를 만나면, 반드시 균형(鈞衡)의 임무를 할 수 있다. 갑이 기를 보는 것은 대재(大財)가 서로 합하는 것으로, 만약 다시 역마와 관성을 띠면 그 사람은 반드시 사도 위에 통달한다. 그 밖은 이에 비추어 미룬다.

陰陽未兆,一氣化生。著三才,遍歷於四時,播四象,化根於萬命。分別貴賤,使學者無不精明。撰述真機,令智士可以易見,用貽後代,慎勿輕傳,雖顯諸仁,宜藏諸用也。

음양이 아직 조짐을 나누지 않은 때에, 한 기운이 이미 만물을 화생(化生)하였다. 그것이 드러나 서서 삼재가 되고, 두루 사시를 지나며, 널리 흩어져 사상(四象)이 되고, 화하여 만명(萬命)의 근본을 이룬다. 이 책은 귀천을 분별하여 배우는 이로 하여금 모두 정통하고 밝아지지 않음이 없게 하고, 그 속의 참된 기미(眞機)를 찬술하여, 지혜 있는 선비로 하여금 알아보기 쉽게 한다. 이는 후대에 남겨두는 것이니, 결코 가볍게 사람에게 전해서는 안 된다. 비록 이것을 인덕에 드러내 보일지라도, 더욱이 이것을 실용 속에 감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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