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風
趣馬師氏,膳夫左右。靡人不周。無不能止,瞻卬昊天,雲如何裡!
취마(趣馬)와 사씨(師氏), 선부(膳夫)와 좌우여. 주제(周濟)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그칠 수 없는 것이 없는데, 호천을 우러러보니, 어찌하여 이처럼 근심하는가!
瞻卬昊天,有嘒其星。大夫君子,昭假無贏。大命近止,無棄爾成。
호천을 우러러보니, 별이 혜혜하게 작다. 대부 군자여, 소명하여 감격함에 남음이 없다. 큰 명이 그침에 가까우니, 그대들의 성공을 버리지 마라.
何求為我。以戾庶正。瞻卬昊天,曷惠其寧?
무슨 구함이 나를 위함인가. 여러 관장을 편안하게 하기 위함이다. 호천을 우러러보니, 언제 은혜로이 안녕을 내리시겠는가?
崧高維嶽,駿極於天。維嶽降神,生甫及申。維申及甫,維周之翰。四國於蕃。四方於宣。
숭고한 것은 악(岳)이니, 높이 하늘에 이른다. 악이 신을 내려, 보후(甫侯)와 신백(申伯)을 낳았다. 신백과 보후는, 주의 골간이다. 사국이 그들을 번리로 삼고, 사방이 그들로 말미암아 선양한다.
亹亹申伯,王纘之事。於邑於謝,南國是式。王命召伯,定申伯之宅。登是南邦,世執其功。
미미한 신백에게, 왕이 그로 하여금 이 일을 잇게 한다. 사(謝) 땅에 읍을 만들어, 남국이 그를 법으로 삼게 한다. 왕이 소백에게 명하여, 신백의 택을 편안하게 한다. 이 남쪽의 방을 이루어, 세대로 이 공을 집지한다.
王命申伯,式是南邦。因是謝人,以作爾庸。王命召伯,徹申伯土田。王命傅御,遷其私人。
왕이 신백에게 명하여, 이 남쪽의 방의 법칙이 되게 한다. 이 사 땅의 사람들을 의탁하여, 그대의 성을 이루게 하라. 왕이 소백에게 명하여, 신백의 토전(土田)을 다스린다. 왕이 부어(傅御)에게 명하여, 그의 가인(家人)을 옮긴다.
申伯之功,召伯是營。有俶其城,寢廟既成。既成藐藐,王錫申伯。四牡蹻蹻,鉤膺濯濯。
신백의 공업을, 소백이 그것을 경영한다. 성을 새로 시작하고, 침묘가 이미 지어졌다. 이미 지어져 막막하게 미성하니, 왕이 신백에게 하사한다. 네 필의 수말이 각각하게 장건하고, 흉대가 탁탁하게 광명하다.
王遣申伯,路車乘馬。我圖爾居,莫如南土。錫爾介圭,以作爾寶。往近王舅,南土是保。
왕이 신백을 보내니, 큰 수레와 수레 끄는 말이다. 내가 그대의 거처를 도모하니, 남쪽 땅만큼 좋은 곳이 없다. 그대에게 대규(大圭)를 하사하여, 그대의 보물로 삼게 한다. 가라 왕구(王舅)여, 남쪽 땅이 이로써 보전된다.
申伯信邁,王餞於郿。申伯還南,謝於誠歸。王命召伯,徹申伯土疆。以峙其粻,式遄其行。
신백이 참으로 출발하니, 왕이 미(郿) 땅에서 전송한다. 신백이 남쪽으로 돌아가니, 정성으로 사(謝)에 돌아간다. 왕이 소백에게 명하여, 신백의 토강(土疆)을 다스린다. 와서 그의 양식을 비축하여, 그로 하여금 빨리 가게 한다.
申伯番番,既入於謝。徒御嘽嘽。周邦鹹喜,戎有良翰。不顯申伯,王之元舅,文武是憲。
신백이 번번하게 용무하여, 이미 사에 들어갔다. 보병과 거부가 탄탄하게 많다. 주방(周邦)이 모두 환희하니, 그대에게 좋은 골간이 있다. 어찌 현혹하지 않은 신백이랴, 왕의 대구(大舅)요, 문무의 법칙이다.
申伯之德,柔惠且直。揉此萬邦,聞於四國。吉甫作誦,其詩孔碩。其風四好,以贈申伯。
신백의 덕이, 유혜(柔惠)하고 또 정직하다. 이 만방을 안무하여, 사국에 이름난다. 길보가 송(誦)을 지으니, 시편이 매우 크다. 그 곡조가 아름다우니(저본은「四好」로 하였으나「四」는「肆」의 오자), 이로써 신백에게 증여한다.
天生烝民,有物有則。民之秉彝,好是懿德。天監有周,昭假於下。保茲天子,生仲山甫。
하늘이 뭇 백성을 낳으니, 사물이 있고 법칙이 있다. 인민이 상성(常性)을 집지하여, 이 미덕을 좋아한다. 하늘이 유주(有周)를 감찰하니, 소명하여 감격함이 아래에 있다. 이 천자를 보우하여, 중산보(仲山甫)를 낳았다.
仲山甫之德,柔嘉維則。令儀令色。小心翼翼。古訓是式。威儀是力。天子是若,明命使賦。
중산보의 덕이, 유가(柔嘉)하여 곧 법칙이다. 좋은 의용과 좋은 안색이며, 소심익익하다. 고훈(古訓)을 법식으로 삼고, 위의를 힘써 궁구한다. 천자가 그에게 순하여, 명명(明命)을 그로 하여금 반포하게 한다.
王命仲山甫,式是百辟,纘戎祖考,王躬是保。出納王命,王之喉舌。賦政於外,四方爰發。
왕이 중산보에게 명하여, 이 백군의 법칙이 되게 하고, 그대의 조고를 계승하여, 왕의 몸이 이로써 보전된다. 왕명을 출납하니, 왕의 후설(喉舌)이다. 정령을 밖에 반포하니, 사방이 이에 발한다.
肅肅王命,仲山甫將之。邦國若否,仲山甫明之。既明且哲,以保其身。夙夜匪解,以事一人。
숙숙한 왕명을, 중산보가 그것을 봉행한다. 방국이 선한가 선하지 않은가를, 중산보가 그것을 변명한다. 이미 명찰하고 이미 예철(睿哲)하여, 자신을 보전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게으르지 않아, 이 한 사람을 섬긴다.
人亦有言,柔則茹之,剛則吐之。維仲山甫,柔亦不茹,剛亦不吐。不侮矜寡,不畏強禦。
사람에게도 말이 있으니: 부드러운 것은 먹어버리고, 단단한 것은 뱉어낸다. 오직 중산보만이, 부드러운 것도 먹지 않고, 단단한 것도 뱉지 않는다. 과과(鰥寡)를 업신여기지 않고, 강량 폭어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人亦有言,德輶如毛,民鮮克舉之。我儀圖之,維仲山甫舉之。愛莫助之。袞職有闕,維仲山甫補之。
사람에게도 말이 있으니: 덕은 털처럼 가벼워, 인민이 능히 그것을 드는 것은 드물다. 내가 그것을 촌도하니, 오직 중산보가 그것을 든다. 그를 사랑하나 그를 도울 수 없도다. 곤직(袞職)에 결핍이 있으면, 오직 중산보가 그것을 보충한다.
仲山甫出祖。四牡業業。征夫捷捷,每懷靡及。四牡彭彭,八鸞鏘鏘。王命仲山甫,城彼東方。
중산보가 출행하여 도신(路神)에 제한다. 네 필의 수말이 업업하게 높고 크다. 정부가 첩첩하게 민첩하여, 매양 따라가지 못할까 근심을 품는다. 네 필의 수말이 팽팽하고, 여덟 개의 난방이 장장하다. 왕이 중산보에게 명하여, 저 동쪽에 성을 쌓게 한다.
四牡騤騤,八鸞喈喈。仲山甫徂齊,式遄其歸。吉甫作誦,穆如清風。仲山甫永懷,以慰其心。
네 필의 수말이 계계하고, 여덟 개의 난방이 개개하다. 중산보가 제(齊)로 가니,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 길보가 송을 지으니, 화목하여 청풍과 같다. 중산보가 오래도록 회년하니, 이로써 그의 마음을 위로한다.
奕奕梁山,維禹甸之,有倬其道。
혁혁한 양산(梁山)은, 우(禹)가 다스린 곳이며, 길이 광대하다.
韓侯受命,王親命之:纘戎祖考,無廢朕命。
한후(韓侯)가 명을 받으니, 왕이 몸소 그에게 명하되: 그대의 조고를 계승하여, 나의 명을 폐하지 마라.
夙夜匪解,虔共爾位,朕命不易。
아침부터 저녁까지 게으르지 말고, 정성으로 그대의 직위를 공경하라, 나의 명이 쉽지 않다.
粲不庭方,以佐戎闢。四牡奕奕,孔修且張。
조견하지 않는 방국을 정토(征討)하여, 와서 그대의 임금을 보좌하라(저본은「粲不庭方」으로 하였으나「粲」은「干」의 오자로, 干은 바로잡음을 가리킴). 네 필의 수말이 혁혁하여, 매우 길고 또 장대하다.
韓侯入覲,以其介圭,入覲於王。
한후가 들어와 조견하니, 그의 대규를 가지고, 들어와 왕을 조견한다.
王錫韓侯,淑旗綏章,簟茀錯衡。
왕이 한후에게 하사하니, 좋은 기치와 수장(綏章), 대나무 발과 무늬 있는 수레 가로대다.
玄袞赤舄,鉤膺鏤錫,鞹鞃淺幭,鞗革金厄。
현곤의(玄袞衣)와 붉은 신이며, 흉대와 루금(鏤金) 말이마 장식이고, 연색 복식(覆軾)과 금환 편두이다.
韓侯出祖,出宿於屠。顯父餞之,清酒百壺。
한후가 출행하여 도신에 제하니, 문을 나가 도(屠)에 숙한다. 현보(顯父)가 그를 위해 전송하니, 청주 백 호(壺)이다.
其殽維何?炰鱉鮮魚。其蔌維何?維筍及蒲。
요효는 무엇인가? 자라를 삶고 신선한 고기이다. 채소는 무엇인가? 죽순과 부초(蒲)이다.
其贈維何?乘馬路車。籩豆有且。侯氏燕胥。
증품은 무엇인가? 수레 끄는 말과 큰 수레이다. 편두가 성다(盛多)하다. 제후들이 연락한다.
韓侯取妻,汾王之甥,蹶父之子。
한후가 아내를 맞이하니, 분왕(汾王)의 생질녀(甥女)요, 궐보(蹶父)의 딸이다.
韓侯迎止,於蹶之裡。
한후가 그녀를 맞이하러 가니, 궐보의 리(里)이다.
百兩彭彭,八鸞鏘鏘,不顯其光。
백 대의 수레가 팽팽하고, 여덟 개의 난방이 장장하니, 어찌 그 광휘를 드러내지 않으랴.
諸娣從之,祁祁如雲。韓侯顧之,爛其盈門。
여러 제(娣)가 그녀를 따르니, 기기하게 구름처럼 많다. 한후가 그들을 돌아보니, 찬연하게 문에 가득하다.
蹶父孔武,靡國不到。為韓姞相攸,莫如韓樂。
궐보가 매우 용무하여, 가지 않는 나라가 없다. 한길(韓姞)을 위해 거처를 보니, 한(韓)만큼 즐거운 곳이 없다.
孔樂韓土,川澤訏訏,魴鱮甫甫,麀鹿噳噳。
한 땅이 매우 즐겁고, 천택(川澤)이 광대하며, 방어와 서어가 보우하게 비대하고, 암사슴이 우우하게 많다.
有熊有羆,有貓有虎。慶既令居,韓姞燕譽。
곰도 있고 태도 있고, 삵도 있고 범도 있다. 경경하여 이미 좋은 거처가 있으니, 한길이 안락하여 명예가 있다.
溥彼韓城,燕師所完。以先祖受命,因時百蠻。
광대한 한성은, 연(燕)나라의 군대가 수완(修完)한 곳이다. 선조로 말미암아 명을 받아, 이 백만(百蠻)을 거느린다.
王錫韓侯,其追其貊。奄受北國,因以其伯。
왕이 한후에게 하사하니, 저 추(追)족과 저 맥(貊)족이다. 덮어 북방의 나라를 받으니, 이에 그들의 방백(方伯)이 된다.
實墉實壑,實畝實藉。獻其貔皮,赤豹黃羆。
이에 담을 쌓고 이에 해(壕)를 파며, 이에 밭을 다스리고 이에 세금을 거둔다. 비피(貔皮)를 바치니, 붉은 표범과 누른 태이다.
江漢浮浮,武夫滔滔。匪安匪遊,淮夷來求。既出我車,既設我旟。匪安匪舒,淮夷來鋪。
강한(江漢)이 부부하고, 무부(武夫)가 도도하다. 한가함도 아니고 유완(遊玩)도 아니요, 와서 회이(淮夷)를 구하는 것이다. 이미 나의 수레를 내고, 이미 나의 조익기를 세웠다. 한가함도 아니고 서완(舒緩)도 아니요, 회이에게 진을 벌이러 온 것이다.
江漢湯湯,武夫洸洸。經營四方,告成於王。四方既平,王國庶定。時靡有爭,王心載寧。
강한이 상상하고, 무부가 광광하게 위무하다. 사방을 경영하여, 왕에게 성공을 고한다. 사방이 이미 평정되고, 왕국이 거의 편안하다. 이때에 쟁경이 없으니, 왕심(王心)이 이에 편안하다.
江漢之滸,王命召虎:式闢四方,徹我疆土。匪疚匪棘,王國來極。於疆於理,至於南海。
강한의 물가에서, 왕이 소호(召虎)에게 명하되: 사방을 개척하고, 나의 강토를 다스리라. 병해도 아니고 급박도 아니요, 왕국이 와서 법을 취하는 것이다. 이에 강을 정하고 이에 다스려, 남해(南海)에 이른다.
王命召虎:來旬來宣。文武受命,召公維翰。無曰予小子,召公是似。肇敏戎公,用錫爾祉。
왕이 소호에게 명하되: 와서 순시하고 와서 선시(宣示)하라. 문왕과 무왕이 명을 받으니, 소공(召公)이 골간이다. 나를 소자라 말하지 말고, 소공처럼 하라. 민첩하게 그대의 공을 개척하여, 그대에게 복을 내리는 데 쓰라.
釐爾圭瓚,秬鬯一卣。告於文人,錫山土田。於周受命,自召祖命,虎拜稽首:天子萬年!
그대에게 규찬(圭瓚)을 하사하고, 흑기장 향주 한 유(卣)이다. 문덕 있는 자에게 제고(祭告)하고, 산과 토전을 하사한다. 주에서 명을 받으니, 소조(召祖)의 명을 따른다. 소호가 절하며 머리를 조아려 이르되: 천자 만 년!
虎拜稽首,對揚王休。作召公考:天子萬壽!明明天子,令聞不已,矢其文德,洽此四國。
소호가 절하며 머리를 조아려, 왕의 아름다움을 대답하여 드러낸다. 소공의 고성(考成)을 지으니: 천자 만수! 명명한 천자여, 미명이 그치지 않으며, 그의 문덕을 진포하여, 이 사국을 화합한다.
赫赫明明。王命卿士,南仲大祖,大師皇父。整我六師,以修我戎。既敬既戒,惠此南國。
혁혁명명하도다. 왕이 경사(卿士)에게 명하니, 남중(南仲)이 태조(太祖)요, 태사 황보(皇父)이다. 나의 육군을 정돈하여, 나의 병기를 수리한다. 이미 경하고 이미 계하여, 이 남국을 혜애한다.
王謂尹氏,命程伯休父,左右陳行。戒我師旅,率彼淮浦,省此徐土。不留不處,三事就緒。
왕이 윤씨에게 이르되, 정백휴부(程伯休父)에게 명하여, 좌우로 줄지어 진열한다. 나의 사려(師旅)를 고계하여, 저 회수(淮水) 물가를 따라, 이 서토(徐土)를 순시한다. 멈추지 않고 머물지 않아, 삼사(三事)가 이미 갖추어졌다.
赫赫業業,有嚴天子。王舒保作,匪紹匪遊。徐方繹騷,震驚徐方。如雷如霆,徐方震驚。
혁혁업업하여, 위엄 있는 천자가 있다. 왕이 서완하게 안온히 움직이니, 급박함도 아니고 유완도 아니다. 서방(徐方)이 연속하여 소동하니, 서방을 경진(驚震)한다. 우레와 같고 벽력과 같으니, 서방이 경진한다.
王奮厥武,如震如怒。進厥虎臣,闞如虓虎。鋪敦淮濆,仍執醜虜。截彼淮浦,王師之所。
왕이 그의 무를 분기하여, 우레 진동과 같고 노함과 같다. 그의 호신(虎臣)을 진용하니, 함연히 노한 범과 같다. 회수 물가에 진을 벌려 둔주하고, 가까이 포로를 잡는다. 저 회수 물가를 차단하니, 왕사(王師)가 있는 곳이다.
王旅嘽嘽,如飛如翰。如江如漢,如山之苞。如川之流,綿綿翼翼。不測不克,濯徵徐國。
왕의 군대가 탄탄하게 많아, 나는 듯하고 높이 나는 듯하다. 강과 같고 한과 같으며, 산의 근본과 같다. 내(川)의 흐름과 같이, 면면하고 익익하다. 헤아릴 수 없고 이길 수 없어, 서국(徐國)을 크게 정한다.
王猶允塞,徐方既來。徐方既同,天子之功。四方既平,徐方來庭。徐方不回,王曰還歸。
왕의 모략이 참으로 충실하니, 서방이 이미 왔다. 서방이 이미 회동하였으니, 천자의 공이다. 사방이 이미 평정되고, 서방이 조정에 왔다. 서방이 사특하지 않으니, 왕이 이르되 돌아가라.
瞻卬昊天,則不我惠。孔填不寧,降此大厲。邦靡有定,士民其瘵。
호천을 우러러보니, 곧 나를 혜애하지 않는다. 오래도록 편안하지 않아, 이 큰 재해를 내렸다. 나라가 편안하지 않고, 사민(士民)이 병고롭다.
蟊賊蟊疾,靡有夷屆。罪罟不收,靡有夷瘳。
모적(蟊賊)이 병해하니, 평정될 끝이 없다. 죄망이 거두어들여지지 않아, 평정하여 낫는 것이 없다.
人有土田,女反有之。人有民人,女覆奪之。此宜無罪,女反收之。
남에게 토전이 있으면, 그대가 도리어 그것을 점유한다. 남에게 인민이 있으면, 그대가 도리어 그것을 탈취한다. 이 사람이 마땅히 죄가 없는데, 그대가 도리어 그를 수포(收捕)한다.
彼宜有罪,女覆說之。
저 사람이 마땅히 죄가 있는데, 그대가 도리어 그를 개탈(開脫)한다.
哲夫成城,哲婦傾城。懿厥哲婦,為梟為鴟。婦有長舌,維厲之階。
철남(哲男)은 성을 이루고, 철부(哲婦)는 성을 경복한다. 아름답도다 저 철부는, 효(梟)요 치(鴟)이다. 부인이 긴 혀를 가지니, 재려(災厲)의 계단이다.
亂匪降自天,生自婦人。匪教匪誨,時維婦寺。
어지러움이 하늘에서 내린 것이 아니라, 부인에게서 났다. 가르치지도 깨우치지도 않았으니, 이때에는 다만 부인과 시인(寺人)일 뿐이다.
鞫人忮忒。譖始競背。豈曰不極?伊胡為慝?如賈三倍,君子是識。
사람을 궁구하고 기해변사(忌害變詐)한다. 참참(讒譖)이 시작되어, 서로 배반한다. 어찌 극단하지 않다고 하랴? 어찌하여 악을 짓는가? 상고(商賈)의 삼 배의 이익과 같아, 군자는 도리어 그것을 간파한다.
婦無公事,休其蠶織。
부인에게 공사가 없으니, 그녀의 누에치고 베짜기를 그만둔다.
天何以剌?何神不富?舍爾介狄,維予胥忌。不弔不祥,威儀不類。
하늘이 어찌하여 책벌하는가? 무슨 신이 복을 내리지 않는가? 그대의 큰 적환(狄患)을 놓아주고, 다만 나와 서로 기한(忌恨)한다. 불순하고 불상하여, 위의가 모양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