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人民眾多。出入息利,乃遍他國,
인민이 많도다. 나오고 들어가는 이자가 다른 나라에까지 미치고,
商估賈人、無處不有。千萬億眾,
상고와 객상이 없는 곳이 없도다. 천만억의 대중이,
圍繞恭敬,常為王者,之所愛念,
둘러싸고 공경하여 항상 왕이 되는 바가 되어 사랑하고 생각함을 받고,
群臣豪族,皆共宗重。以諸緣故,
여러 신하와 호족이 다 함께 종중하도다. 여러 연고로,
往來者眾,豪富如是,有大力勢。
왕래하는 자가 많으니 호부가 이와 같아 큰 힘과 세력이 있도다.
而年朽邁,益憂念子,夙夜惟念,
그러나 나이가 늙어 더욱 아이를 근심하고 생각하여 아침저녁으로 생각하되,
死時將至。痴子捨我,五十餘年,
죽을 때가 장차 이르리로다. 어리석은 아이가 나를 버린 지 오십여 년이니,
庫藏諸物,當如之何?爾時窮子,
창고의 여러 물건을 마땅히 어떻게 하리요. 그때 가난한 아이가,
求索衣食,從邑至邑、從國至國。
의식을 찾아 읍에서 읍으로 나라에서 나라로 가도다.
或有所得,或無所得,飢餓羸瘦,
혹은 얻는 것이 있고 혹은 얻는 것이 없어 주리고 여위어,
體生瘡癬。漸次經歷,到父住城,
몸에 창선이 생기도다. 점차 지나쳐 아버지가 사는 성에 이르고,
傭賃展轉,遂至父舍。爾時長者,
품을 팔고 전전하여 마침내 아버지의 집에 이르도다. 그때 장자가,
於其門內,施大寶帳,處師子座;
그 문 안에서 큰 보석 장막을 펴서 사자좌에 앉도다.
眷屬圍遶,諸人侍衛,或有計算,
권속이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호위하며 혹은 계산하는 이가 있어,
金銀寶物,出內財產,注記券䟽。
금은 보물과 재산을 내고 들이고 채증을 주기하도다.
窮子見父,豪貴尊嚴,謂是國王,
가난한 아이가 아버지를 보니 호귀하고 존엄하여 이것이 국왕이라 하고,
若是王等。驚怖自怪,何故至此。
혹은 왕과 같은 이라 하도다. 놀라고 두려워 스스로 이상히 여겨 무엇 때문에 여기에 왔는가.
覆自念言:『我若久住,或見逼迫,
돌이켜 스스로 생각하여 말했다.『내가 만약 오래 머물면 혹은 핍박을 보아,
強驅使作。』思惟是已,馳走而去,
억지로 부려 일을 시키리라』. 이를 사유한 뒤에 달려가서 떠나,
借問貧裡,欲往傭作。長者是時,
가난한 마을을 물어 가서 품팔이를 하고자 하도다. 장자가 이때에,
在師子座,遙見其子,默而識之。
사자좌에 있어 멀리 그 아이를 보고 묵묵히 그를 알았도다.
即勅使者,追捉將來。窮子驚喚,
곧 사자에게 칙하여 쫓아 잡아 데려오게 하였도다. 가난한 아이가 놀라 부르짖어,
迷悶躄地:『是人執我,必當見殺,
미혹하여 땅에 엎드러지며『이 사람이 나를 잡으면 반드시 죽이리로다.
何用衣食,使我至此?』長者知子,
무슨 의식으로 나를 여기에 이르게 하는가』. 장자가 아이를 알되,
愚痴狹劣,不信我言,不信是父。
우치하고 협렬하여 나의 말을 믿지 않고 이것이 아버지임을 믿지 않도다.
即以方便,更遣餘人,眇目矬陋,
곧 방편으로 다시 다른 사람을 보내되 한 눈이 작고 추하고,
無威德者:『汝可語之,雲當相僱,
위덕이 없는 자에게『너는 그에게 말하라 마땅히 서로 고용한다 설하여,
除諸糞穢,倍與汝價。』窮子聞之,
여러 분예를 치우리니 배로 너에게 값을 주리라』. 가난한 아이가 이를 듣고,
歡喜隨來,為除糞穢,淨諸房舍。
환희하여 따라와 분예를 치우기 위해 여러 방사를 깨끗이 하도다.
長者於牖,常見其子,念子愚劣,
장자가 창에서 항상 그 아이를 보고 아이의 어리석고 열등함을 생각하여,
樂為鄙事。於是長者,著弊垢衣,
비사를 즐기려 함을 알았도다. 여기에 장자가 낡고 때묻은 옷을 입고,
執除糞器,往到子所,方便附近,
분을 치우는 기구를 잡아 아이 처소에 가서 방편으로 부근하고,
語令勤作:
말하여 부지런히 일하게 하였도다.
『既益汝價,並塗足油,飲食充足,
『이미 너에게 값을 더하고 함께 발에 바를 기름·음식이 충족하고,
薦席厚煖。』如是苦言:『汝當勤作。』
천석이 두텁고 따뜻함을 주리라』. 이와 같이 괴로운 말로『너는 마땅히 부지런히 일하라』.
又以軟語:『若如我子。』長者有智,
또 부드러운 말로『내 아들과 같이 하라』. 장자가 지혜가 있어,
漸令入出,經二十年,執作家事。
점점 나오고 들어가게 하여 이십 년을 지나 가사를 맡겨 일하게 하도다.
示其金銀、真珠頗梨;諸物出入,
그 금은·진주·파리를 보이고 여러 물건의 나오고 들어감을,
皆使令知。猶處門外,止宿草菴,
다 알게 하였도다. 오히려 문밖에 있어 풀집에서 자고 머물며,
自念貧事:『我無此物。』父知子心,
스스로 가난한 일을 생각하여『나에게는 이 물건이 없다』하였도다. 아버지가 아이의 마음을 알되,
漸已廣大,欲與財物。即聚親族、
점점 이미 넓고 커지어 재물을 주고자 하였도다. 곧 친족과,
國王大臣、剎利居士。於此大眾,
국왕·대신·찰리·거사를 모았도다. 이 대중에서,
說是我子,捨我他行,經五十歲。
이것이 나의 아들이라 설하여 나를 버리고 다른 곳에 가서 오십 세를 지났도다.
自見子來,已二十年。昔於某城,
스스로 아이가 옴을 본 이래 이미 이십 년이로다. 옛적에 어떤 성에서,
而失是子,周行求索,遂來至此。
이 아이를 잃어 두루 다니며 찾아 마침내 와서 여기에 이르렀도다.
凡我所有,舍宅人民,悉以付之,
무릇 내가 가진 바의 집과 인민을 다 그에게 부치어,
恣其所用。子念昔貧,志意下劣,
그 쓰는 바를 마음대로 하게 하였도다. 아이가 옛 가난을 생각하고 뜻이 하렬하였으나,
今於父所,大獲珍寶,並及舍宅、
지금 아버지 처소에서 크게 진보를 얻어 함께 집과,
一切財物。甚大歡喜,得未曾有。
일체 재물에 이르렀도다. 심히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었도다.
佛亦如是,知我樂小,未曾說言:
부처도 또한 이와 같아 내가 작은 것을 즐김을 알아 일찍이 설하지 않으셨도다.
『汝等作佛。』而說我等,得諸無漏,
『너희가 부처가 되라』고. 우리를 설하여 여러 무로를 얻었다 하고,
成就小乘,聲聞弟子。佛勅我等,
소승을 성취하여 성문의 제자가 되었도다. 부처가 우리에게 칙하여,
說最上道,修習此者,當得成佛。
가장 위의 도를 설하라 이를 수습하는 자는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하셨도다.
我承佛教,為大菩薩,以諸因緣、
내가 불교를 받들어 큰 보살을 위해 여러 인연과,
種種譬喻、若干言辭,說無上道。
가지가지 비유와 약간의 사자로 무상한 도를 설하도다.
諸佛子等、從我聞法,日夜思惟,
여러 불자 등이 나로부터 법을 듣고 밤낮으로 사유하여,
精勤修習。是時諸佛,即授其記:
정진하여 근면하게 닦았도다. 이때 여러 부처가 곧 그 기를 수여하여 말씀하셨다.
『汝於來世,當得作佛。』一切諸佛,
『네가 내세에서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라』. 일체의 여러 부처가,
秘藏之法,但為菩薩,演其實事,
비장한 법을 다만 보살을 위해 그 실사를 펴시고,
而不為我,說斯真要。如彼窮子、
우리를 위해서는 이 진요를 설하지 않으셨도다. 저 가난한 아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