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제삼
묘법연화경 권제사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詔譯
후진 구자국(지금의 신강 고거 일대) 삼장법사 구마라집이 조서를 받들어 번역하였다.
五百弟子受記品第八
오백제자수기품 제팔
爾時富樓那彌多羅尼子,從佛聞是智慧方便隨宜說法,又聞授諸大弟子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復聞宿世因緣之事,復聞諸佛有大自在神通之力,得未曾有,心淨踴躍。即從座起,到於佛前,頭面禮足,卻住一面,瞻仰尊顏目不暫捨,而作是念:「世尊甚奇特,所為希有!隨順世間若干種性,以方便知見而為說法,拔出眾生處處貪著。我等於佛功德,言不能宣,唯佛世尊能知我等深心本願。」
그때 부루나미다라니자가 부처로부터 이 지혜의 방편으로 마땅함을 따라 법을 설함을 듣고 또한 여러 큰 제자에게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수여함을 듣고 또한 숙세의 인연의 일을 듣고 또한 여러 부처에게 큰 자재한 신통력이 있음을 들어 미증유를 얻고 마음이 깨끗하여 용약하였다.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앞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 곁에 머물러 존안을 우러러 눈이 잠시도 떠나지 않고 이 생각을 지었다.「세존이 심히 기특하여 지으시는 바가 희유하도다! 세간의 약간 가지 종성을 순응하여 방편지견으로 법을 설하여 중생의 곳곳의 탐착을 뽑아 내시도다. 우리는 부처의 공덕에서는 말로 펼 수 없고 오직 불세존이 능히 우리의 깊은 마음의 본원을 아시도다.」
爾時佛告諸比丘:「汝等見是富樓那彌多羅尼子不?我常稱其於說法人中最為第一,亦常歎其種種功德,精勤護持助宣我法,能於四眾示教利喜,具足解釋佛之正法,而大饒益同梵行者。自捨如來,無能盡其言論之辯。汝等勿謂富樓那但能護持助宣我法,亦於過去九十億諸佛所,護持助宣佛之正法,於彼說法人中亦最第一。又於諸佛所說空法,明瞭通達,得四無礙智,常能審諦清淨說法,無有疑惑,具足菩薩神通之力。隨其壽命,常修梵行,彼佛世人鹹皆謂之實是聲聞;而富樓那以斯方便,饒益無量百千眾生,又化無量阿僧祇人,令立阿耨多羅三藐三菩提。為淨佛土故,常作佛事,教化眾生。
그때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너희가 이 부루나미다라니자를 보는가. 내가 항상 그를 칭하여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 가장 제일로 하고 또한 항상 그의 가지가지 공덕을 탄하여 정진하여 근면하게 호지하여 나의 법을 펴는 것을 돕고 능히 사중에서 보이고 가르치고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며 구족하여 부처의 정법을 해석하여 크게 같이 범행하는 자를 요익한다. 여래를 버리고 스스로 능히 그 언론의 변을 다할 자가 없다. 너희는 부루나가 다만 능히 나의 법을 호지하여 펴는 것을 도울 뿐이라 하지 말라. 또한 과거 구십억의 여러 부처 처소에서 부처의 정법을 호지하여 펴는 것을 도와 저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가장 제일이었다. 또한 여러 부처가 설한 바의 공법에서는 명료하여 통달하여 사무애지를 얻어 항상 능히 심체하여 청정하게 법을 설하여 의혹이 있는 것이 없고 보살의 신통력을 구족하였다. 그 수명을 따라 항상 범행을 닦아 저 부처의 세상 사람이 다 그를 일컫기를 실로 성문이라 하였다. 그러나 부루나가 이 방편으로 무량백천의 중생을 요익하고 또한 무량아승지의 사람을 교화하여 무상정등정각에 서게 하였다. 불토를 깨끗이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불사를 지어 중생을 교화하였다.
「諸比丘!富樓那亦於七佛說法人中而得第一,今於我所說法人中亦為第一,於賢劫中當來諸佛,說法人中亦復第一,而皆護持助宣佛法。亦於未來,護持助宣無量無邊諸佛之法,教化饒益無量眾生,令立阿耨多羅三藐三菩提。為淨佛土故,常勤精進教化眾生,漸漸具足菩薩之道。過無量阿僧祇劫,當於此土,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號曰法明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其佛以恆河沙等三千大千世界為一佛土,七寶為地,地平如掌,無有山陵谿澗溝壑,七寶臺觀充滿其中,諸天宮殿近處虛空,人天交接,兩得相見。無諸惡道,亦無女人,一切眾生,皆以化生,無有婬欲。得大神通,身出光明,飛行自在,志念堅固,精進智慧,普皆金色,三十二相而自莊嚴。其國眾生,常以二食:一者、法喜食,二者、禪悅食。有無量阿僧祇千萬億那由他諸菩薩眾,得大神通、四無礙智,善能教化眾生之類。其聲聞眾,算數校計所不能知,皆得具足六通、三明及八解脫。其佛國土有如是等無量功德莊嚴成就。劫名寶明,國名善淨。其佛壽命無量阿僧祇劫,法住甚久。佛滅度後,起七寶塔遍滿其國。」
「여러 비구여! 부루나도 또한 칠불의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 제일을 얻었고 지금 나의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제일이 되었으며 현겁 가운데 장래의 여러 부처에서는 법을 설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또한 제일이 되리니 다 불법을 호지하여 펴는 것을 도우리라. 또한 미래에서 무량무변한 여러 부처의 법을 호지하여 펴는 것을 돕고 무량한 중생을 교화하여 요익하여 무상정등정각에 서게 하리라. 불토를 깨끗이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중생을 교화하여 점점 보살의 도를 구족하리라. 무량아승지겁을 지나 마땅히 이 땅에서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니 호는 법명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그 부처가 항하사 등의 삼천대천세계로 한 불토를 삼고 칠보로 땅을 삼으니 땅이 평평하기가 손바닥과 같고 산릉·계간·구협이 있는 것이 없으며 칠보의 대관이 그 가운데 충만하고 여러 하늘의 궁전이 허공에 가까운 곳에 있어 사람과 하늘이 서로 접하여 양쪽이 서로 봄을 얻도다. 여러 악도가 없고 또한 여자도 없으며 일체중생이 다 화생으로 음욕이 있는 것이 없도다. 큰 신통을 얻어 몸에서 광명을 내고 비행이 자재하며 뜻의 생각이 견고하고 정진하고 지혜하여 두루 다 금색이요 삼십이상으로 스스로 장엄하도다. 그 나라의 중생이 항상 두 가지 먹을 쓰니 첫째는 법희식이요 둘째는 선열식이다. 무량아승지천만억나유타의 여러 보살의 대중이 있어 큰 신통·사무애지를 얻어 능히 중생의 부류를 잘 교화한다. 그 성문의 대중은 산수·교계로 알 수 있는 바가 아니요 다 구족하여 육통·삼명 및 팔해탈을 얻었도다. 그 불국토가 이와 같은 등의 무량한 공덕장엄을 성취하였도다. 겁 이름은 보명이요 나라 이름은 선정이다. 그 부처의 수명이 무량아승지겁이요 법이 머묾이 심히 오래도다.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칠보의 탑을 일으켜 그 나라에 두루 가득하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諸比丘諦聽!佛子所行道,
「여러 비구는 진실로 들으라! 불자가 행하는 바의 도는,
善學方便故,不可得思議。
방편을 잘 배운 까닭으로 얻어 생각하고 헤아릴 수 없도다.
知眾樂小法,而畏於大智,
중생이 소법을 즐김을 알고 큰 지혜를 두려워하므로,
是故諸菩薩,作聲聞緣覺,
그러므로 여러 보살이 성문·연각으로 나타나,
以無數方便,化諸眾生類。
무수한 방편으로 여러 중생의 부류를 교화하도다.
自說是聲聞,去佛道甚遠,
스스로 이것이 성문이라 설하고 불도를 떠남이 심히 멀다 하면서도,
度脫無量眾,皆悉得成就,
무량한 대중을 도탈하여 다 성취를 얻게 하고,
雖小欲懈怠,漸當令作佛。
소욕으로 해태하나 점점 마땅히 부처가 되게 하리로다.
內秘菩薩行,外現是聲聞,
속으로 보살의 행을 숨기고 밖으로 나타냄이 이것이 성문이요,
少欲厭生死,實自淨佛土。
욕이 적어 생사를 싫어하나 실로 스스로 불토를 깨끗이 하도다.
示眾有三毒,又現邪見相,
대중에게 삼독이 있음을 보이고 또한 사견의 상을 나타내나,
我弟子如是,方便度眾生。
나의 제자가 이와 같이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도다.
若我具足說,種種現化事,
만약 내가 구족하여 설하면 가지가지 현화의 일을,
眾生聞是者,心則懷疑惑。
중생이 이를 들으면 마음이 곧 의혹을 품으리로다.
今此富樓那,於昔千億佛,
지금 이 부루나는 옛 천억의 부처에서,
勤修所行道,宣護諸佛法。
부지런히 행하는 바의 도를 닦아 여러 부처의 법을 펴고 보호하였도다.
為求無上慧,而於諸佛所,
무상한 지혜를 구하기 위해 여러 부처 처소에서,
現居弟子上,多聞有智慧。
제자 위에 있음을 나타내어 다문하고 지혜가 있었도다.
所說無所畏,能令眾歡喜,
설한 바가 두려움이 없이 능히 대중으로 하여금 환희하게 하고,
未曾有疲惓,而以助佛事。
일찍이 피로함이 있는 것이 없이 부처의 일을 도왔도다.
已度大神通,具四無礙智,
이미 큰 신통을 지나 사무애지를 구비하고,
知諸根利鈍,常說清淨法。
여러 근의 이와 둔함을 알아 항상 청정한 법을 설하도다.
演暢如是義,教諸千億眾,
이와 같은 의를 펴서 창하여 여러 천억의 대중을 가르치어,
令住大乘法,而自淨佛土。
대승법에 머물게 하고 스스로 불토를 깨끗이 하도다.
未來亦供養,無量無數佛,
미래에도 또한 공양하리라 무량무수한 부처를,
護助宣正法,亦自淨佛土。
정법을 보호하고 도와 펴고 또한 스스로 불토를 깨끗이 하리로다.
常以諸方便,說法無所畏,
항상 여러 방편으로 법을 설하여 두려움이 없이,
度不可計眾,成就一切智。
헤아릴 수 없는 대중을 제도하여 일체지를 성취하리로다.
供養諸如來,護持法寶藏,
여러 여래를 공양하고 법보장을 호지하여,
其後得成佛,號名曰法明。
그 뒤에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법명이라 하리로다.
其國名善淨,七寶所合成,
그 나라 이름은 선정이요 칠보로 합하여 이룬 바요,
劫名為寶明。菩薩眾甚多,
겁 이름은 보명이라 하도다. 보살의 대중이 심히 많아,
其數無量億,皆度大神通,
그 수가 무량억이요 다 큰 신통을 지나고,
威德力具足,充滿其國土。
위덕력을 구족하여 그 국토에 충만하리로다.
聲聞亦無數,三明八解脫,
성문도 또한 무수하여 삼명·팔해탈과,
得四無礙智,以是等為僧。
사무애지를 얻은 이 등으로 승을 삼도다.
其國諸眾生,婬欲皆已斷,
그 나라의 여러 중생이 음욕을 다 이미 끊고,
純一變化生,具相莊嚴身。
순일하여 변화로 나고 상을 구비하여 몸을 장엄하도다.
法喜禪悅食,更無餘食想。
법희·선열의 음식이요 다시 남은 음식의 생각이 없도다.
無有諸女人,亦無諸惡道。
여러 여자가 있는 것이 없고 또한 여러 악도도 없도다.
富樓那比丘,功德悉成滿,
부루나 비구가 공덕을 다 성만하여,
當得斯淨土,賢聖眾甚多。
마땅히 이 정토를 얻으리니 현성의 대중이 심히 많도다.
如是無量事,我今但略說。」
이와 같은 무량한 일을 내가 이제 다만 줄여 설하노라.」
爾時千二百阿羅漢,心自在者,作是念:「我等歡喜,得未曾有。若世尊各見授記,如餘大弟子者,不亦快乎!」
그때 천이백의 아라한이 마음이 자재한 자가 이 생각을 지었다.「우리가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었도다. 만약 세존이 각각 기를 보아 수여하시면 나머지 큰 제자와 같이 또한 쾌하지 아니한가」.
佛知此等心之所念,告摩訶迦葉:「是千二百阿羅漢,我今當現前次第與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於此眾中,我大弟子憍陳如比丘,當供養六萬二千億佛,然後得成為佛,號曰普明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其五百阿羅漢:優樓頻螺迦葉、伽耶迦葉、那提迦葉、迦留陀夷、優陀夷、阿㝹樓馱、離婆多、劫賓那、薄拘羅、周陀、莎伽陀等,皆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盡同一號,名曰普明。」
부처가 이 사람의 마음이 생각하는 바를 알고 마하가섭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이 천이백의 아라한을 내가 이제 마땅히 현재에 차례로 더불어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수여하리라. 이 대중 가운데 나의 큰 제자 교진여비구가 마땅히 육만이천억의 부처를 공양하고 그런 뒤에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보명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그 오백의 아라한인 우루빈라가섭·가야가섭·나제가섭·가류타이·우타이·아누루타·이바다·겁빈나·박구라·주타·사가타 등이 다 마땅히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니 다 같은 한 호로 이름이 보명이라 하리라.」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憍陳如比丘,當見無量佛,
「교진여비구가 마땅히 무량한 부처를 보고,
過阿僧祇劫,乃成等正覺。
아승지겁을 지나 비로소 등정각을 이루리라.
常放大光明,具足諸神通,
항상 큰 광명을 놓고 여러 신통을 구족하여,
名聞遍十方,一切之所敬,
이름 듣기가 시방에 두루하여 일체가 공경하는 바가 되고,
常說無上道,故號為普明。
항상 무상한 도를 설하므로 그러므로 보명이라 호하도다.
其國土清淨,菩薩皆勇猛,
그 국토가 청정하여 보살이 다 용맹하고,
鹹昇妙樓閣,遊諸十方國,
다 묘루각에 올라 여러 시방국에 노닐며,
以無上供具,奉獻於諸佛。
무상한 공구로 여러 부처께 봉헌하리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