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제삼
作是供養已,心懷大歡喜,
이 공양을 지은 뒤에 마음이 큰 환희를 품어,
須臾還本國,有如是神力。
수유에 본국에 돌아오리니 이와 같은 신력이 있도다.
佛壽六萬劫,正法住倍壽,
불수가 육만겁이요 정법의 머묾이 수명에 배하며,
像法復倍是,法滅天人憂。
상법이 다시 이에 배하니 법이 멸하면 천인이 근심하리로다.
其五百比丘,次第當作佛,
그 오백의 비구가 차례로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同號曰普明,轉次而授記。
같이 호하여 보명이라 하고 전차하여 기를 수여하도다.
我滅度之後,某甲當作佛,
내가 멸도한 뒤에 모갑이 마땅히 부처가 되리니,
其所化世間,亦如我今日。
그 교화하는 바의 세간도 또한 나의 오늘과 같도다.
國土之嚴淨,及諸神通力,
국토의 엄정 및 여러 신통력과,
菩薩聲聞眾,正法及像法,
보살·성문의 대중과 정법 및 상법과,
壽命劫多少,皆如上所說。
수명·겁의 많고 적음이 다 위의 설한 바와 같도다.
迦葉汝已知,五百自在者,
가섭은 네가 이미 알았도다 오백의 자재한 자와,
餘諸聲聞眾,亦當復如是。
나머지 여러 성문의 대중도 또한 마땅히 이와 같으리라.
其不在此會,汝當為宣說。」
그 이 회에 있지 않은 자는 네가 마땅히 위해 펴서 설하라.」
爾時五百阿羅漢於佛前得受記已,歡喜踴躍,即從座起,到於佛前,頭面禮足,悔過自責:「世尊!我等常作是念,自謂已得究竟滅度,今乃知之,如無智者。所以者何?我等應得如來智慧,而便自以小智為足。
그때 오백의 아라한이 부처 앞에서 기를 받음을 얻은 뒤에 환희하여 용약하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앞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허물을 뉘우치고 스스로 책하여 말했다.「세존! 우리가 항상 이 생각을 지어 스스로 이미 구경의 멸도를 얻었다 하였는데 지금에야 비로소 그것을 알았으니 지혜 없는 자와 같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우리가 마땅히 여래의 지혜를 얻어야 할 것을 곧 스스로 작은 지혜로 족하다 하였습니다.
「世尊!譬如有人至親友家,醉酒而臥。是時親友官事當行,以無價寶珠繫其衣裡,與之而去。其人醉臥,都不覺知。起已遊行,到於他國。為衣食故,勤力求索,甚大艱難;若少有所得,便以為足。於後親友會遇見之,而作是言:『咄哉,丈夫!何為衣食乃至如是。我昔欲令汝得安樂、五欲自恣,於某年日月,以無價寶珠繫汝衣裡。今故現在,而汝不知。勤苦憂惱,以求自活,甚為痴也。汝今可以此寶貿易所須,常可如意,無所乏短。』
「세존! 비유하면 사람이 친구의 집에 이르러 술에 취하여 누웠다 하자. 이때 친구가 관사로 행해야 하여 무가의 보주로 그 옷 속에 매여 그에게 주고 갔다. 그 사람이 취하여 누워 다 깨닫고 알지 못하였다. 일어난 뒤에 유행하여 다른 나라에 이르러 의식인 까닭으로 힘을 다하여 구하니 심히 크게 간난하였다. 만약 조금 얻는 바가 있으면 곧 족하다 하였다. 뒤에 친구가 만나 그를 보고 이 말을 지었다.『슬프다 장부여! 어찌하여 의식에 이르러 이와 같이 되었는가. 내가 옛에 너로 하여금 안락을 얻게 하고 오욕으로 마음대로 하게 하려 하여 모년의 일월에 무가의 보주로 네 옷 속에 매었도다. 지금 옛 그대로 지금 있는데 네가 알지 못하였도다. 근고하고 우뇌하여 스스로 삶을 구함은 심히 어리석도다. 너는 지금 이 보배로 쓸 것을 무역하라 항상 여의하여 부족하고 모자란 바가 없으리라』.
「佛亦如是,為菩薩時,教化我等,令發一切智心。而尋廢忘,不知不覺。既得阿羅漢道,自謂滅度,資生艱難,得少為足。一切智願,猶在不失。今者世尊覺悟我等,作如是言:『諸比丘!汝等所得,非究竟滅。我久令汝等種佛善根,以方便故,示涅槃相,而汝謂為實得滅度。』
「부처도 또한 이와 같아 보살일 때 우리를 교화하여 일체지의 마음을 내게 하셨도다. 그런데 곧 잊고 폐하여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였도다. 이미 아라한도를 얻고 스스로 멸도라 하여 자생이 간난하고 적게 얻어 족하다 하였도다. 일체지의 원은 오히려 있어 잃지 않았도다. 지금 세존이 우리를 깨닫게 하시어 이와 같은 말씀을 지으셨도다.『여러 비구여! 너희가 얻은 바는 구경의 멸이 아니로다. 내가 오래 너희로 하여금 부처의 선근을 심게 하고 방편인 까닭으로 열반의 상을 보였는데 네가 실제로 멸도를 얻었다 하였도다』.
「世尊!我今乃知實是菩薩,得受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以是因緣,甚大歡喜,得未曾有。」
「세존! 우리가 지금에야 비로소 실로 보살임을 알고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받음을 얻었도다. 이 인연으로 심히 크게 환희하여 미증유를 얻었습니다.」
爾時阿若憍陳如等,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아약교진여 등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했다.
「我等聞無上,安隱授記聲,
「우리가 들으니 무상한 안은한 수기의 소리를,
歡喜未曾有,禮無量智佛。
환희하여 미증유하도다 무량지의 부처를 예배하도다.
今於世尊前,自悔諸過咎,
지금 세존 앞에서 스스로 여러 허물을 뉘우치노니,
於無量佛寶,得少涅槃分,
무량한 불보에서 적은 열반분을 얻어,
如無智愚人,便自以為足。
지혜 없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이 곧 스스로 족하다 하였도다.
譬如貧窮人,往至親友家,
비유하면 빈궁한 사람이 친구의 집에 가서,
其家甚大富,具設諸餚饍,
그 집이 심히 크게 부하여 갖추어 여러 요선을 베풀고,
以無價寶珠,繫著內衣裡,
무가의 보주로 속옷 속에 매어두고,
默與而捨去,時臥不覺知。
말없이 주고 떠나 버리니 그때 누워 깨닫고 알지 못하였도다.
是人既已起,遊行詣他國,
이 사람이 이미 일어난 뒤에 유행하여 다른 나라에 가서,
求衣食自濟,資生甚艱難,
의식을 구하여 스스로 구제하려 하니 자생이 심히 간난하여,
得少便為足,更不願好者。
적게 얻어 곧 족하다 하고 다시 좋은 것을 원하지 않았도다.
不覺內衣裡,有無價寶珠。
깨닫지 못하니 속옷 속에 무가의 보주가 있음을.
與珠之親友,後見此貧人,
구슬을 준 그 친구가 뒤에 이 가난한 사람을 보고,
苦切責之已,示以所繫珠。
애절하게 그를 꾸짖은 뒤에 맨 바의 구슬로 보였도다.
貧人見此珠,其心大歡喜,
가난한 사람이 이 구슬을 보고 그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富有諸財物,五欲而自恣。
여러 재물에 부하고 오욕으로 마음대로 하였도다.
我等亦如是,世尊於長夜,
우리도 또한 이와 같아 세존이 긴 밤에서,
常愍見教化,令種無上願。
항상 불쌍히 여겨 교화하심을 보아 무상한 원을 심게 하셨도다.
我等無智故,不覺亦不知,
우리가 지혜가 없는 까닭으로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여,
得少涅槃分,自足不求餘。
적은 열반분을 얻고 스스로 족하여 나머지를 구하지 않았도다.
今佛覺悟我,言非實滅度,
지금 부처가 나를 깨닫게 하시어 실제 멸도가 아니라 하시니,
得佛無上慧,爾乃為真滅。
부처의 무상지혜를 얻어야 그제야 비로소 참 멸이로다.
我今從佛聞,授記莊嚴事,
내가 이제 부처로부터 들으니 수기와 장엄의 일과,
及轉次受決,身心遍歡喜。」
및 차례로 결정을 받음을 심신이 두루 환희하도다.」
妙法蓮華經授學無學人記品第九
묘법연화경 수학무학인기품 제구
爾時阿難、羅睺羅而作是念:「我等每自思惟:『設得受記,不亦快乎。』」即從座起,到於佛前,頭面禮足,俱白佛言:「世尊!我等於此亦應有分,唯有如來,我等所歸。又我等為一切世間天、人、阿修羅所見知識——阿難常為侍者,護持法藏;羅睺羅是佛之子——若佛見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者,我願既滿,眾望亦足。」爾時,學、無學聲聞弟子二千人,皆從座起,偏袒右肩,到於佛前,一心合掌,瞻仰世尊,如阿難、羅睺羅所願,住立一面。
그때 아난·라후라가 이 생각을 지었다.「우리가 매양 스스로 사유하기를『만약 기를 받음을 얻으면 또한 쾌하지 아니한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 앞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발에 예배하고 함께 부처께 아뢰어 말했다.「세존! 우리도 여기에서 마땅히 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직 여래가 계심이 우리가 돌아가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가 일체세간의 천·인·아수라가 보는 지식이 되었습니다——아난은 항상 시자가 되어 법장을 호지하고 라후라는 부처의 아들입니다——만약 부처가 무상정등정각의 기를 보아 수여하시면 나의 원이 이미 차고 대중의 바람도 또한 족하리이다」. 그때 학·무학의 성문 제자 이천 명이 다 자리에서 일어나 편단하여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부처 앞에 이르러 한마음으로 합장하고 세존을 우러러 아난·라후라가 원한 바와 같이 한 곁에 머물러 섰다.
爾時佛告阿難:「汝於來世當得作佛,號山海慧自在通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當供養六十二億諸佛,護持法藏,然後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教化二十千萬億恆河沙諸菩薩等,令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國名常立勝幡,其土清淨,琉璃為地。劫名妙音遍滿。其佛壽命,無量千萬億阿僧祇劫,若人於千萬億無量阿僧祇劫中算數校計,不能得知。正法住世倍於壽命,像法住世復倍正法。阿難!是山海慧自在通王佛,為十方無量千萬億恆河沙等諸佛如來所共讚歎,稱其功德。」
그때 부처가 아난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네가 내세에서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산해혜자재통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마땅히 육십이억의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법장을 호지하여 그런 뒤에 무상정등정각을 얻으리라. 이십천만억항하사의 여러 보살 등을 교화하여 무상정등정각을 이루게 하리라. 나라 이름은 상립승번이요 그 토가 청정하여 유리로 땅을 삼도다. 겁 이름은 묘음편만이다. 그 부처의 수명이 무량천만억아승지겁이니 만약 사람이 천만억무량아승지겁 가운데서 산수·교계하여도 능히 알지 못하리라. 정법이 세상에 머묾이 수명에 배하고 상법이 세상에 머묾이 다시 정법에 배하리라. 아난아! 이 산해혜자재통왕불은 시방의 무량천만억항하사 등의 여러 불여래가 함께 찬탄하는 바가 되어 그 공덕을 칭하도다.」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我今僧中說,阿難持法者,
「내가 이제 승 가운데 설하노니 아난이 법을 지니는 자로,
當供養諸佛,然後成正覺,
마땅히 여러 부처를 공양하고 그런 뒤에 정각을 이루리니,
號曰:山海慧自在通王佛。
호하여 이름이 산해혜자재통왕불이로다.
其國土清淨,名常立勝幡,
그 국토가 청정하여 이름이 상립승번이요,
教化諸菩薩,其數如恆沙。
여러 보살을 교화하니 그 수가 항사와 같도다.
佛有大威德,名聞滿十方。
부처가 큰 위덕이 있어 이름 듣기가 시방에 가득하도다.
壽命無有量,以愍眾生故,
수명에 한량이 없으니 중생을 불쌍히 여기는 까닭이로다.
正法倍壽命,像法復倍是。
정법이 수명에 배하고 상법이 다시 이에 배하도다.
如恆河沙等、無數諸眾生,
항하사 등과 같은 무수한 여러 중생이,
於此佛法中,種佛道因緣。」
이 불법 가운데서 불도의 인연을 심으리로다.」
爾時會中新發意菩薩八千人,鹹作是念:「我等尚不聞諸大菩薩得如是記,有何因緣而諸聲聞得如是決?」
그때 회중의 새로 뜻을 낸 보살 팔천 명이 다 이 생각을 지었다.「우리가 오히려 여러 큰 보살이 이와 같은 기를 얻음을 듣지 못하였는데 무슨 인연이 있어 여러 성문이 이와 같은 결정을 얻는가」.
爾時世尊知諸菩薩心之所念,而告之曰:「諸善男子!我與阿難等,於空王佛所,同時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阿難常樂多聞,我常勤精進,是故我已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阿難護持我法,亦護將來諸佛法藏,教化成就諸菩薩眾,其本願如是,故獲斯記。」
그때 세존이 여러 보살의 마음이 생각하는 바를 알고 그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여러 선남자여! 나와 아난 등이 공왕불 처소에서 같은 때에 무상정등정각의 마음을 냈도다. 아난은 항상 다문을 즐기고 나는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여 그러므로 내가 이미 무상정등정각을 이룸을 얻었도다. 그런데 아난이 나의 법을 호지하고 또한 장래의 여러 부처의 법장을 보호하여 여러 보살의 대중을 교화하여 성취하니 그 본원이 이와 같아 그러므로 이 기를 얻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