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说 · 제5권
子曰太熈之後述史者防乎罵矣故君子沒稱焉【太熈晉惠帝元年也已後至十六國載記及南北史有索虜島夷之呼如詬罵焉】楚公作難賈瓊去之【楚難注見上】子曰瓊可謂立不易方矣【恆卦象雲也瓊事楚公不預事】溫彥博問知子曰無知【彥博夲以多知為問子答以無知是知也】問識子曰無識【不言如愚】彥博曰何謂其然子曰是究是圖亶其然乎【棠棣詩箋雲汝深謀之誠如是矣】彥博退告董常常曰深乎哉此文王所以順帝之則也【大雅皇矣篇雲不識不知順帝之則】子曰詩有天下之作焉【謂大雅】有一國之作焉【謂國風】有神明之作焉【謂頌】吳季札曰小雅其周之衰乎豳其樂而不淫乎【左傅襄二十九年吳季札聘魯觀周樂聽小雅曰思而不貳怨而不言其周徳之衰乎聞周南召南曰勤而不怨聽豳曰樂而不淫】子曰孰謂季子知樂小雅烏乎衰其周之盛乎【烏何也小雅自鹿鳴至菁菁者莪皆言先王之徳也故天保已上治內采薇已下治外后王能修先王之政仲尼刪詩謂雖不及先王之大然亦不失其政故曰小雅言政之小者也季子所聽雲思而不貳怨而不言則不謂變雅者也幽厲之世國異政家殊俗斯變雅作矣然有先王之遺民不敢怨貳亦由先王盛徳使然文中子曰周之盛也何衰乎】豳烏乎樂其勤而不怨乎【季子言周南召南勤而不怨葢古文誤也當謂豳詩爾按周南闗雎樂而不淫豳實無樂文中子辨季札必知樂此文之誤耳】子曰太和之主有心哉【後魏孝文帝】賈瓊曰信美矣子曰未光也【有心扵治美矣未成化是未光】文中子曰元經作君子不榮祿矣【易否卦天地不交否君子以儉徳避難不可榮以祿言晉惠而下否矣故元經作】董常習書【續書】告於子曰吳蜀遂忘乎【續書有魏而無吳蜀】子慨然嘆曰通也敢忘大皇昭烈之懿識孔明公瑾之盛心哉【吳主孫權諡大皇帝蜀主劉備諡昭烈皇帝蜀相諸葛亮字孔明吳相周瑜字公瑾懿識謂能任賢也盛心謂亮雲普天之下莫匪漢民瑜雲曹公託名漢相實漢之賊是也】董常曰大哉中國五帝三王所自立也【五帝少吳都曲阜顓頊都濮陽帝嚳都亳堯都冀舜都蒲三王夏都安邑湯都亳周都雍洛皆中原之國也】衣冠禮義所自出也故聖賢景慕焉【春秋以中國為法】中國有一聖賢明之中國有並【並謂吳蜀是也】聖賢除之耶【除吳蜀】子曰噫非中國不敢以訓【周孔之志】董常曰元經之帝元魏何也【元經紀年書帝春王正月起晉惠帝止東晉及宋未忘中國故帝之至齊梁則中國有元魏故帝魏矣】子曰亂離斯瘼吾誰適歸【詩四月篇雲亂離瘼矣奚其適歸箋雲今政亂憂病必有之歸】天地有奉生民有庇即吾君也【必君元魏】且居先王之國【都洛】受先王之道【建明堂修典禮】予先王之民矣【予文中子自謂言予自晉陽穆公已來事魏故曰先王之民】謂之何哉【何為不帝】董常曰敢問皇始之授魏而帝晉何也【魏太祖入長安始有中原是歳丙申皇后元年當東晉孝武帝盡太元二十一年也然元經尚以安恭紀年】子曰主中國者將非中國也【晉主中國至孝武帝名存而實去矣故曰非中國】我聞有命未敢以告人【揚之水篇雲也聞有善政之命未敢告動民心去之】則猶傷之者也傷之者懐之也【雖實去尚追懐之】董常曰敢問卒帝之何也【魏至孝文方得紀帝】子曰貴其時大其事於是乎用義矣【天時人事盛大而帝之得其宜也】子曰穆公來王肅至而元魏達矣【穆公虯宋順帝升明二年奔魏王肅字恭懿齊明帝建武四年亦奔魏並魏孝文時也虯為晉陽太守肅為平南將軍皆預國政虯累薦肅肅制典章律令故曰達矣】子曰非至公不及史也【以先王為公】叔恬曰敢問元經書陳亡而具五國何也【書隋九年春帝正月晉宋齊梁陳亡】子曰江東中國之舊也衣冠禮樂之所就也永嘉之後江東貴焉【晉懐帝永嘉二年琅邪王叡自徐州移鎮建業中國衣冠往依焉】而卒不貴【貴猶興也】無人也【元明成三帝二十餘年賴王導為之輔康穆之世桓溫專政晉祚中防至孝武朝賴謝安為之佐江東復振安卒後桓篡位劉裕興焉是無多賢人使然】齊梁陳於是乎不與其為國也【宋嘗有樹晉之功君子猶與之也至齊梁陳無復念中國但自相篡立故曰不與其為國也】及其亡也君子猶懐之【齊梁陳亡君子猶懐晉宋】故書曰晉宋齊梁陳亡具五以歸其國【歸晉舊國】且言其國亡也【春秋書梁亡言自亡也江東亦然不任賢不修典禮尚淫靡之文自取亡國故曰自亡】嗚呼棄先王之禮樂以至是乎【南朝喪棄古道】叔恬曰晉宋亡國乆矣今具之何謂也子曰衣冠文物之舊君子不欲其先亡宋嘗有樹晉之功有復中國之志【宋祖劉裕平桓盧循此樹晉功也伐南燕擒慕容超伐後秦姚平洛陽修謁五陵留子義真守長安此復中國志也】亦不欲其先亡也故具齊梁陳以歸其國也其未亡則君子奪其國焉曰中國之禮樂安在【齊梁陳不修禮樂但自謀立故君子至公及史以其未亡而必奪之也】其已亡則君子與其國焉曰猶我中國之遺人也【已亡謂晉宋禮樂猶存先王之化衣冠猶有中國之人故君子及史雖其已亡而必與之也】叔恬曰敢問其志文中子然而興曰銅川府君之志也通不敢廢【銅川子之父也著興衰要論言六代得失此其志也】書五國並時而亡葢傷先王之道盡墜故君子大其言極其敗於是乎掃地而求更新也期逝不至而多為卹【枤杜篇雲匪載匪來憂心孔疚期逝不至而多為卹逝往也恤憂也言君子未來我憂恤之往不可期其來至而徒多日為病也文中子喻已懐先王之道亦猶此詩爾】汝知之乎此元經所以書也【所以書五國皆亡也】文中子曰漢魏禮樂其末不足稱也【末謂末節也】然書不可廢尚有近古對議存焉【續書有對議問對若髙貴鄉公問諸儒經義淳于俊馬昭等對曰三王以徳化民三王以禮為治是也議若夏侯議時事曰銓衡臺閣上之分孝悌閭里下之分是也】制志詔冊則防乎典誥矣【制發於君心也志臣下志君之善也誥君以告於下也冊君求於賢也皆近於二典九誥】薛收問仁子曰五常之始也【五常一曰仁在幹四徳為善長在孟子四端為惻隠】問性子曰五常之本也【本謂善也孟子曰人性無不善孔子曰繼之者善也成之者性也】問道子曰五常一也【性善其道一也禮曰率性之謂道】賈瓊曰子於道有不盡矣乎【言夫子以門人不可教而夫子不盡以道教之乎】子曰通於三才五常有不盡者神明殛也【責賈瓊不知心也言三才五常之道有為之教吾盡之矣如要無為則退蔵於密不能盡焉】或力不足者斯止矣【智不及則有不盡焉故不教爾也此謙辭】裴晞問穆公之事【續書有此篇名事則未詳】子曰舅氏不聞鳳皇乎覽徳暉而下何必懐彼也【晞文中子之舅也鳳翔千仞有徳則來無徳則去】叔恬曰穆公之事葢明齊魏【言續書之事非為穆公而已葢明南齊篡國君子振鳳翮而去之穆公所以來魏也】裴晞曰人夀防何吾視仲尼何其勞也【應聘列國未嘗暫暇】子曰有之矣其勞也敢違天乎【仲尼誠有此勞也然天行健君子自強不息豈敢違天】焉知後之視今不如今之視昔也【子自謂我勤道亦勞也然後人視我亦將譏人夀防何也】溫大雅問如之何可使為政子曰仁以行之寛以居之深識禮樂之情【若周公是也】敢問其次子曰言必忠行必恕鼓之以利害不動【若孟軻是也】又問其次子曰謹而固防而慮齪齪焉自保不足以發也【若伯夷叔齊是也齪測角反】子曰降此則穿窬之人爾【苟無周公之深識孟軻之不動又無伯夷叔齊之謹固則是竊祿如穿窬者爾窬容朱反】何足及政抑可使備員矣【若漢之張禹魏之鐘繇晉之張華之類備員相位實非及民之政也】子曰宗祖廢而氏姓離矣朋友廢而名字亂矣【大宗小宗同尊其祖所以親族不離朋友相字以表其徳所以稱謂不亂】內史薛公謂子曰吾文章可謂淫溺矣【薛道衡自謂淫文溺於所習】文中子離席而拜曰敢賀丈人之知過也薛公因執子手喟然而詠曰老夫亦何冀之子振頽綱【詠古詩也頽綱謂六朝文弊】子將之陜【河南陜縣唐置陜州】門人從者鏘鏘焉被於路子止之曰散矣不知我者謂我何求門人乃退【黍離詩曰知我者謂我心憂不知我者謂我何求】子謂賀若弼曰壯於趾而已矣【大壯初九壯於趾徵兇言居下用剛也】子曰天下未有不勞而成者也【孟子曰君子勞心小人勞力】賈瓊問正家之道子曰言有物而行有恆【答以家人卦大象詞】王孝逸謂子曰盍說乎【遊說】子曰嗚呼言之不見信乆矣【困卦辭雲有言不信周公之詞也故曰乆矣】吾將貞大人以取吉尚口則窮也且致命遂志其唯君子乎【困卦辭雲貞大人吉彖曰貞大人吉以剛中也有言不信尚口乃窮也象曰君子以致命遂志言命雖致困志必遂通】文中子曰春秋其以天道終乎故止於獲麟【麟不遇時天命窮矣】元經其以人事終乎故止於陳亡【先王之道掃地而求更新是人事極矣】於是乎天人備矣【春秋王次春正次王是天人之道參焉孔子因天命之窮仲淹因人事之極天人之道一也】薛收曰何謂也子曰天人相與之際甚可畏也【此董仲舒解春秋雲也】故君子備之子曰可與共樂未可與共憂可與共憂未可與共樂吾未見可與共憂樂者也【樂謂守成也治成則與民同樂憂謂慮始也事初則與民同患凡可與守成者難與慮始若成王初疑周公是也可與慮始不可與守成若范蠡終避勾踐是也有始有卒難全也哉】二帝三王可與憂矣【堯禪舜舜禪禹天下共樂矣湯伐桀武王伐紂天下共憂矣憂樂皆以天下故文中子以天下之道共與而言之也】子曰非君子不可與語變【變權也反經合道之謂也孔子曰可與適道未可與權】子讃易至於革嘆曰可矣其孰能為此哉【大業可革】至初九曰吾當之矣又安行乎【革初九曰鞏用黃牛之革象曰不可以有為也】薛收問一卦六爻之義子曰卦也者著天下之時也【闗氏易傳曰乾坤屯濟四卦時之門變之開闔也餘六十卦為六十時而小言之六時而已】爻也者效天下之動也【爻効也】趨時有六動焉吉凶悔吝所以不同也【一卦一時之動適時則失時則兇】收曰敢問六爻之義子曰六者非他也三才之道誰能過乎【天時人事不過乎六闗氏易傳曰六者天地生成之謂也】程元薛收見子子曰二生之學文奚志也對曰尼父之經夫子之續不敢殆也【殆怠同】子曰允矣君子展也大成【車攻詩云也允信展誠也大成謂致太平】居而安動而變可以佐王矣【居而安可與立也動而變可與權也】董常之喪子赴洛【常死在洛】道於池【河南有沔池縣唐置谷州】主人不授館子有飢色坐荊棘間讃易不輟也謂門人曰乆矣吾將輟也【輟讃易】而竟未獲【未獲已】不知今也而通大困困而不憂窮而不懾通能之斯學之力也主人聞之召舍具餐焉【世俗亦知非常人餐千安反】賈瓊請絶人事子曰不可請接人事子曰不可【絶之接之是執一端】瓊曰然則奚若子曰莊以待之信以従之去者不追來者不拒泛如也斯可矣【亂世當如此】文中子曰賈誼夭孝文崩則漢祚可見矣【賈誼年十八上書孝文帝謂才堪卿相然未及大用而誼夭帝崩使漢祚不及三代之永誠以此爾】子曰我未見謙而有怨亢而無辱惡而不彰者也【三者必然之理】董常曰子之十二策奚稟也子曰有天道焉有地道焉有人道焉此其稟也【策今亡】董常曰噫三極之道稟之而行不亦煥乎【極者謂動也】子曰十二策若行於時則六經不續矣董常曰何謂也子曰仰以觀天文俯以察地理中以建人極吾暇矣哉【足以無為】其有不言之教行而與萬物息矣【堯民曰日出而作日入而息帝何力於我哉是也】文中子曰天下有道聖人蔵焉【閒暇故蔵】天下無道聖人彰焉【辯不得已】董常曰願聞其説子曰反一無跡庸非蔵乎【反一謂反覆一性也復靜則萬慮何有老子曰歸根曰靜是也無跡謂無形也無形聖人所以蔵諸用葢不言之教也】因貳以濟能無彰乎【貳謂異端也異端乎大義我則闢之爾如尼父因史法之貳作春秋以濟之孟子因邪説之貳舉仁義以濟之文中子因亂華之貳尊元經以濟之葢有為之典也】如有用我者當處於泰山矣【泰山魯國周公禮樂之地文中子周之後故慕焉一説泰山黃帝有合宮在其下可以立明堂之制焉】董常曰將沖而用之乎【沖虛也老子曰道沖而用之言子不求官達而思慕泰山黃帝周公之道是將假沖虛為詞乎】易不云乎易簡而天地之理得矣【易簡言無為也道沖用則知子之志有不可為矣】杜淹問七制之主子曰大有功也【注見上】問賈誼之道何如子曰群疑亡矣【易睽卦曰遇雨則吉群疑亡也誼上書文帝曰漢興二十餘年當更秦之法定官名禮樂又對鬼神之事君臣相和如遇雨吉矣此其道也】或問楚元王子曰惠人也【惠才惠也元王名交好書多才嘗與魯申公白公穆生同受詩作傳曰元王詩又穆生不飲酒王設醴待之是惠也】問河間獻王子曰智人也【智謂能周防也獻王名徳好收書與朝廷等是時淮南王亦好書多招浮辯獻王修禮樂服儒術帝策問三十餘事王對以道術得事之中立是智也】問東平王蒼子曰仁人也【仁謂樂善也王名蒼明帝重之位三公上蒼意不安上疏歸藩帝問處家何樂蒼曰為善最樂是仁也】問柬海王強子曰義人也【光武太子名強母郭後有罪廢而強不自安乞歸藩光武不忍遲迴數年方許之遂封東海大國後明帝立葢強讓之也故曰義】保終榮寵不亦宜矣【言四王皆善終有惠智仁義】子曰婦人預事而漢道危乎【呂后梁後產祿之擅權冀之跋扈終危漢也】大臣均權而魏命亂矣【司馬宣王與曹爽爭權相傾終亂魏也】儲後不順而晉室隳矣【惠帝衷太子遹未加師訓而立果隳晉祚】此非天也人謀不臧咎矣夫【天謂厯數也人謂典禮也漢魏晉厯數不及三代者典禮不修故也此是人謀不臧之咎】
선생이 말하기를 태희 뒤에 사를 술하는 사람이 거의 욕하니(저본은 「방호매」로 함 「방」은 「기」의 탈) 군자가 칭도하지 않는 까닭이다【태희는 진혜제 원년이다. 이후로 십육국재기와 남북사에 이르러 색로·도이의 부름이 있어 구매와 같다】. 초공이 난을 일으키니 가경이 그를 떠났다【초난의 주는 위에 보인다】. 선생이 말하기를 경은 이로써 서서 방을 바꾸지 않는다 할 수 있다【《항》괘의 상이 설한 바. 경이 초공을 섬기고 그 일에 참예하지 않았다】. 온언박이 앎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앎이 없다【언박은 본래 많은 앎으로 와서 묻는다. 선생이 앎이 없음으로 대답한다. 이것이 겨우 이것이 앎이다】. 아는 것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아는 것이 없다【말하지 않음이 어리석은 듯하다】. 언박이 말하기를 무슨 까닭으로 이와 같은가. 선생이 말하기를 이를 궁하고 이를 도하면 신이 그것이 그러한가【《당체》의 시의 전에 말하기를 네가 깊이 그것을 꾀하라 참으로 이와 같다 하였다】. 언박이 물러나 동상에게 고하니 상이 말하기를 깊도다 이것이 문왕이 하느님의 법칙에 순한 까닭이다【《대아·황의》에 말하기를 알지 못하고 지지 못하여 하느님의 법칙에 순한다 하였다】. 선생이 말하기를 《시》에 천하의 지음이 있고【대아를 가리킨다】 한 나라의 지음이 있고【국풍을 가리킨다】 신명의 지음이 있다【송을 가리킨다】. 오계찰히 말하기를 《소아》는 대개 주의 쇠함인가. 《빈》은 대개 즐겁고도 음하지 않은가【《좌전》 양 이십구 년에 오계찰이 노를 빙하여 주의 악을 보았다. 《소아》를 듣고 말하기를 생각하고도 마음이 둘이 아니고 원망하고도 말하지 않으니 대개 주덕의 쇠함인가 하였다. 《주남》《소남》을 듣고 근하고도 원망하지 않다 하고 《빈》을 듣고 즐겁고도 음하지 않다 하였다】. 선생이 말하기를 누가 계자가 악을 안다 하는가. 《소아》가 어느 곳에서 쇠하였는가. 대개 주의 성함인가【오는 이것이 하. 《소아》는 《녹명》에서 《청청자아》에 이르기까지 모두 선왕의 덕을 말한다. 그러므로 《천보》 이상은 안을 다스리고 《채미》 이하는 밖을 다스린다. 뒷 임금이 능히 선왕의 정치를 닦으면 중니가 시를 삭하여 말하기를 선왕의 큼에 미치지 못하나 그러나 또한 그 정치를 잃지 않는다 하였다. 그러므로 소아라 한다. 이것은 정치의 작은 것을 말한다. 계자가 들은 바는 생각하고도 마음이 둘이 아니고 원망하고도 말하지 않는다 함은 곧 이것이 변아를 말한 것이 아니다. 유·여의 세상은 나라의 정치가 다르고 집의 풍속이 다르니 이것이 변아가 겨우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선왕의 남은 백성이 원망하고 마음을 둘로 하기를 감히하지 않으니 이것도 선왕의 성덕이 그렇게 함이다. 문중자가 주의 성함이라 함은 어느 곳에서 쇠하였는가】. 《빈》이 어느 곳에서 즐거운가. 대개 근하고도 원망하지 않은 것인가【계자가 《주남》《소남》은 근하고도 원망하지 않다 하였다. 대개 옛 글이 잘못되었다. 마땅히 《빈》의 시라 해야 한다. 살피건대 《주남·관저》는 즐겁고도 음하지 않다. 《빈》은 참으로 즐거움이 없다. 문중자가 계찰이 반드시 악을 안다고 변하니 이것이 글의 잘못이다】. 선생이 말하기를 태화의 임금은 마음이 있다【후위 효문제】. 가경이 말하기를 참으로 아름답다. 선생이 말하기를 아직 빛나지 않았다【다스림에 마음이 있음은 이것이 아름다움이요 교화를 이루지 못함은 이것이 아직 빛나지 않음이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원경》이 지어지니 군자가 녹으로 영화를 삼지 않았다【《역》 비괘: 천지가 사귀지 않아 비하다. 군자가 검덕으로 어려움을 피하고 녹으로 영화를 삼을 수 없다. 이것은 진혜 이하로 비하였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원경》이 지어졌다】. 동상이 《서》를 배우고【속 《서》】 선생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오·촉이 여기에서 잊혀진 것인가【속 《서》에는 위가 있고 오·촉이 없다】. 선생이 개연히 탄하여 말하기를 통이 어찌 감히 대황·소열의 아름다운 식견과 공명·공근의 성심을 잊겠는가【오주 손권은 시를 대황제라 하고 촉주 유비는 시를 소열황제라 한다. 촉상 제갈량은 자가 공명이요 오상 주유는 자가 공근이다. 아름다운 식견은 이것이 어진 이를 임할 수 있음을 말하고 성심은 이것이 량이 보천지하 한민 아닌 것이 없다 하고 유가 조공이 한재상의 이름을 빌었으나 실은 한의 적이라 함을 말한다】. 동상이 말하기를 크도다 중국이여. 오제삼왕이 스스로 선 곳【오제: 소호는 곡부에 도읍하고 전욱은 복양에 도읍하고 제곡은 박에 도읍하고 요는 기에 도읍하고 순은 포에 도읍하였다. 삼왕: 하에 안읍에 도읍하고 탕에 박에 도읍하고 주에 옹낙에 도읍하였다. 모두 이것이 중원의 나라이다】. 의관례의가 나온 곳이니 그러므로 성현이 그것을 경모한다【《춘추》가 중국으로 법을 삼는다】. 중국이 하나가 있으면 성현이 그것을 밝히고 중국에 나란함이 있으면【나란함은 오·촉을 가리킨다】 성현이 그것을 제하는가【오·촉을 제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희 중국이 아니면 감히 가져 이로써 가르침을 삼지 않는다【주공의 뜻】. 동상이 말하기를 《원경》이 원위를 제로 함은 무엇인가【《원경》의 기년은 제춘왕정월이라 써서 진혜제에서 일어나 동진과 송은 아직 중국을 잊지 않은 까닭으로 그것을 제로 하고 제·량에 이르러서는 곧 중국에 원위가 있는 까닭으로 위를 제로 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어지럽고 떠남이 이에 병들다. 내가 누구에게 돌아가겠는가【《시·사월》에 어지럽고 떠남이 병들다 어느 곳에 가 돌아가겠는가 하였다. 전에 지금 정치가 어지럽고 근심병하면 반드시 돌아갈 곳이 있다 하였다】. 천지에 받듦이 있고 생민에 비호가 있으면 곧 이것이 나의 임금이다【반드시 원위로 임금을 삼는다】. 하물며 선왕의 나라에 살고【낙에 도읍한다】 선왕의 도를 받았는가【명당을 세우고 전례를 닦는다】. 나는 이것이 선왕의 백성이다【여는 이것이 문중자가 스스로 칭한다. 이것은 내가 진양목공 이래로 위를 섬김을 말한다. 그러므로 선왕의 백성이라 한다】. 그것을 무엇이라 칭하겠는가【무슨 까닭으로 제로 하지 않겠는가】. 동상이 말하기를 감히 황시가 위에 주었으나 진을 제로 함은 무엇인가 묻는다【위의 태조가 장안에 들어가 처음 중원을 가졌다. 그 해 병신은 동진 효무제의 다 태원 이십일 년에 해당한다. 그러나 《원경》이 오히려 안·공으로 기년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중국을 주삼은 자가 장차 중국이 아니려 한다【진이 중국을 주삼함이 효무제에 이르러 이름이 존하고 실이 갔다. 그러므로 중국이 아니라 한다】. 내가 명이 있음을 듣고 아직 감히 사람에게 고하지 않았다【《양지수》편이 설한 바. 선한 정치의 명이 있음을 듣고 아직 감히 고하지 않아 백성의 마음을 움직여 그에 가게 한다】. 곧 오히려 이것이 그것을 상한다. 그것을 상하면 곧 이것이 그것을 생각한다【비록 실이 갔어도 오히려 추회한다】. 동상이 말하기를 감히 끝내 그것을 제로 함은 무엇인가 묻는다【위가 효문에 이르러 겨우 제를 기할 수 있었다】. 선생이 말하기를 그 때를 귀하게 하고 그 일을 크게 하여 여기에서 의를 쓴다【천시인사가 성대하여 그것을 제로 하니 그 마땅함을 얻었다】. 선생이 말하기를 목공이 오고 왕숙이 이르러 원위가 통달하였다【목공의 규는 송순제 승명 이 년에 위에 달아났고 왕숙 자가 공의는 제명제 건무 사 년에 또한 위에 달아났으니 모두 이것이 위 효문 때이다. 규는 진양태수가 되고 숙은 평남장군이 되어 모두 나라 정사에 참여하였다. 규가 거듭 숙을 천거하고 숙이 전장율령을 제정하였다. 그러므로 통달하였다 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지극히 공평하지 않으면 곧 역사에 족하지 않다【선왕으로 공평을 삼는다】. 숙념이 말하기를 감히 《원경》이 진의 망함을 써서 오국을 갖춤은 무엇인가 묻는다【수 구 년 봄 제정월이라 써서 진·송·제·량·진이 망하였다 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강동은 중국의 옛 터요 의관례악이 이루어진 곳이다. 영가 뒤에 강동이 귀하였으나【진회제 영가 이 년에 낭야왕 예가 서주에서 건업으로 옮겨 진수하였다. 중국의 의관이 가서 의탁하였다】 끝내 귀하지 않았다【귀는 마치 흥】. 이것은 사람이 없음이다【원·명·성 세 임금 이십여 년은 왕도가 그 보좌가 됨을 의지하였다. 강·목의 세상은 환온이 정치를 전하고 진의 자리가 중미하였다(저본은 「중방」으로 함 「방」은 「미」의 탈). 효무의 조정에 이르러 사안이 그 보좌가 됨을 의지하여 강동이 다시 진흥하였다. 안이 졸한 뒤에 환현(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현)이 자리를 찬하고 유유가 흥기하였다. 이것은 어진 사람이 많지 않음이 그렇게 함이다】. 제·량·진은 여기에서 그와 나라가 되지 않았다【송이 일찍이 진을 세운 공이 있어 군자가 오히려 그와 함께하였다. 제·량·진에 이르러서는 다시 중국을 생각하지 않고 다만 스스로 찬립하였다. 그러므로 그와 나라를 이루지 않는다 한다】. 그 망함에 이르러 군자는 오히려 그것을 생각한다【제·량·진이 망하면 군자는 오히려 진·송을 생각한다】. 그러므로 써서 말하기를 진·송·제·량·진이 망하여 다섯을 갖추어 와서 그 나라에 돌아갔다【진의 옛 나라에 돌아간다】. 아울러 그 나라가 망하였다 한다【《춘추》가 량이 망하였다 쓰니 이것은 스스로 망하였다 한다. 강동도 또한 이것이다. 어진 이를 임하지 않고 전례를 닦지 않고 음미한 글을 숭하면 스스로 망국을 취한다. 그러므로 스스로 망하였다 한다】. 오호 선왕의 례악을 버리고 이에 이르렀는가【남조가 옛 도를 상기하였다】. 숙념이 말하기를 진·송이 망국한지 이미 오래다. 지금 갖추어 열함은 무슨 뜻인가. 선생이 말하기를 의관문물의 옛 터는 군자가 그것이 먼저 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송은 일찍이 진을 세운 공이 있고 중국을 회복할 뜻이 있어【송조 유유가 환현·노순을 평정하였으니 이것이 진을 세운 공이다. 남연을 벌하여 모용초를 잡고 후진의 요홍을 벌하여(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홍) 낙양을 평정하고 오릉을 수알하고 아들 의진을 머물러 장안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것이 중국을 회복할 뜻이다】 또한 그것이 먼저 망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제·량·진을 갖추어 와서 그 나라에 돌아간다. 그 아직 망하지 않았으면 곧 군자가 그 나라를 빼앗아 말하기를 중국의 례악이 어느 곳에 있는가【제·량·진이 례악을 닦지 않고 다만 스스로 세우기를 꾀한다. 그러므로 군자가 지극히 공평하여 역사에 미쳐 그 아직 망하지 않음으로 반드시 그것을 빼앗는다】. 그 이미 망하였으면 곧 군자가 그 나라와 함께하여 말하기를 오히려 이것이 우리 중국의 남은 사람이다【이미 망함은 진·송을 가리킨다. 례악이 오히려 선왕의 교화를 존하고 의관이 오히려 중국의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군자가 역사에 미쳐 그 이미 망하였어도 반드시 그와 함께한다】. 숙념이 말하기를 감히 그 뜻을 묻는다. 문중자가 현연히(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현) 일어나 말하기를 이것이 동천부군의 뜻이다. 통이 감히 폐하지 않는다【동천은 선생의 아버지로 《흥쇠요론》을 저술하여 육대의 득실을 강하였다. 이것이 그 뜻이다】. 오국이 함께 때에 망하였다 씀은 대개 선왕의 도가 다 떨어짐을 상한다. 그러므로 군자가 그 말을 크게 하고 그 패함을 지극히 하여 여기에서 땅을 쓸어 더욱 새로움을 구한다. 기한이 가도 이르지 않고 많이 근심한다【《적두》편(저본은 「적두」로 함)에 말하기를 싣지도 오지도 않아 근심하는 마음이 심히 병들다. 기한이 가도 이르지 않고 많이 근심한다 하였다. 서는 감이요 휼은 근심이다. 이것은 군자가 아직 오지 않으면 내가 그것을 근휼하고 가면 그 올 것을 기한할 수 없어 부질없이 날을 많이 하여 병으로 삼는다. 문중자가 스스로 선왕의 도를 생각함을 비유한다. 또한 이 시와 같다】. 네가 그것을 아는가. 이것이 《원경》이 쓰는 까닭이다【오국이 모두 망함을 쓰는 까닭】. 문중자가 말하기를 한·위의 례악은 그 끝이 칭할 만하지 않다【끝은 말절을 가리킨다】. 그러나 《서》는 폐할 수 없으니 오히려 옛에 가까운 대·의가 존하는 자가 있다【속 《서》에 대·의가 있다. 문대는 고귀향공이 여러 유에게 경의를 물어 순우준·마소 등이 대하여 삼왕은 덕으로 백성을 교화하고 삼왕은 례로 다스림을 삼았다 설함과 같고 의는 하후현(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현)이 시사를 의하여 전형대각은 위의 분이요 효제여리는 아래의 분이라 함과 같다】. 제·지·조·책은 곧 거의 전고이다(저본은 「방호」로 함 「방」은 「기」의 탈)【제는 임금의 마음에서 나고 지는 신하가 임금의 선을 뜻하고 고는 임금이 이로써 아래에 고하고 책은 임금이 어진 이에게 구한다. 모두 이전구고에 가깝다】. 설수가 어짐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오상의 시작이다【오상의 첫째를 어짐이라 하고 건의 사덕에서 선한 것의 우두머리가 되며 맹자의 사단에서 측은이 된다】. 성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오상의 근본이다【근본은 선을 가리킨다. 맹자에 사람의 성이 선하지 않음이 없다 하고 공자에 그것을 잇는 것은 선이요 그것을 이루는 것은 성이라 하였다】. 도를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오상이 이것이 하나이다【성이 선하면 곧 그 도가 하나이다. 《례》에 성을 따름을 도라 한다 하였다】. 가경이 말하기를 선생은 도에 있어 다하지 않음이 있는가【이것은 부자가 문인이 가르칠 수 없다고 여겨 부자가 다하지 않고 도로 그를 가르치는가를 말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통이 삼재오상에 있어 다하지 않음이 있으면 신명이 극살할 것이다【가경이 마음을 모름을 책비한다. 이것은 삼재오상의 도가 하는 자는 나에게 가르쳐 다하였고 만약 무위를 요하면 곧 밀에 물러나 감추어 다할 수 없음을 말한다】. 혹은 힘이 족하지 않으면 이것이 곧 그친다【지혜가 미치지 못하면 곧 다하지 않음이 있으니 그러므로 가르치지 않는다. 이것은 겸사】. 배희가 목공의 일을 물으니【속 《서》에 이 편명이 있다. 일은 곧 미상】 선생이 말하기를 외숙이 아직 봉황을 듣지 못하였는가. 덕의 빛을 보고 내려온다. 어찌 반드시 저것을 생각하겠는가【희는 문중자의 외숙이다. 봉이 천 인에 날아 덕이 있으면 곧 오고 덕이 없으면 곧 간다】. 숙념이 말하기를 목공의 일은 대개 제·위를 밝힌 것인가【이것은 속 《서》의 일이 다만 목공을 위함뿐 아님을 말한다. 대개 남제가 나라를 찬함을 밝혀 군자가 봉익을 떨쳐 그에 가니 목공이 위에 온 까닭이다】. 배희가 말하기를 사람의 수명이 얼마인가(저본은 「방하」로 함 「방」은 「기」의 탈). 내가 보건대 중니는 어찌 수고로운가【열국에 응빙하여 아직 잠시도 한가하지 않았다】. 선생이 말하기를 이 일이 있다. 그 수고로움은 감히 하늘을 거스르겠는가【중니가 참으로 이 수고로움이 있다. 그러나 하늘이 건히 가고 군자가 스스로 강하여 쉬지 않으니 어찌 감히 하늘을 거스르겠는가】. 어느 곳에서 뒤가 지금을 봄이 지금의 옛을 봄만 못함을 알겠는가【선생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도에 근함도 또한 수고롭다. 그런 뒤 사람이 나를 봄도 또한 장차 사람의 수명이 얼마인가(저본은 「방하」로 함)를 비웃을 것이다】. 온대아가 어떻게 하면 이로써 정치를 삼을 수 있는가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어짐으로써 그것을 행하고 너그러움으로써 그에 있어 깊이 례악의 정을 알아라【주공과 같다】. 감히 그 다음을 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말이 반드시 충하고 행이 반드시 서하여 이해를 가져 그를 고동하여도 움직이지 말아라【맹가와 같다】. 또 그 다음을 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삼가고도 굳고 청렴하고도 살피며(저본은 「방이려」로 함 「방」은 「렴」의 탈) 촉촉연히 스스로 지켜 이로써 발함에 족하지 않아라【백이·숙제와 같다. 주음: 「촉」은 측각반】. 선생이 말하기를 이에 내려가면 곧 이것이 담을 뚫는 사람이다【만약 주공의 깊은 식견과 맹가의 움직이지 않음이 없고 또 백이·숙제의 근고가 없으면 곧 이것이 녹을 훔쳐 담을 뚫는 사람과 같다. 주음: 「유」는 용주반】. 어느 곳에서 정치에 족하겠는가. 혹 이로써 자리를 채울 수 있는가【한의 장우·위의 종요·진의 장화의 무리와 같이 재상의 자리에 자리를 채우니 참으로 이것이 백성에게 미치는 정치가 아니다】. 선생이 말하기를 종조가 폐하면 곧 씨성이 떠나고 붕우가 폐하면 곧 명자가 어지럽다【대종소종이 함께 그 조상을 존하니 그러므로 친족이 떠나지 않고 붕우가 서로 자하여 이로써 그 덕을 표하니 그러므로 칭위가 어지럽지 않다】. 내사 설공이 선생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나의 문장은 이로써 음닉하다 할 수 있다【설도형이 스스로 음문이 익히는 바에 빠졌다 한다】. 문중자가 자리를 떠나 절하여 말하기를 감히 장인이 허물을 앎을 축하한다. 설공이 이에 선생의 손을 잡고 위연히 읊어 말하기를 노부가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이 사람이 무너진 기강을 진흥하리라【옛 시를 읊는다. 무너진 기강은 육조의 글의 폐단을 가리킨다】. 선생이 장차 섬에 이르려 하니【하남 섬현으로 당이 섬주를 두었다】 문인이 따르는 자가 장장연히 길을 덮으니 선생이 그들을 그치게 하여 말하기를 흩어져라. 나를 모르는 자가 나를 무엇을 구한다 할 것이다. 문인이 이에 물러났다【《서리》의 시에 말하기를 나를 아는 자는 내 마음이 근심한다 하고 나를 모르는 자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한다 하였다】. 선생이 하약필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발가락에 장할 뿐이다【《대장》 초구는 발가락에 장하면 정하면 흉하다 하니 이것은 아래에 있어 강을 쓴다】. 선생이 말하기를 천하에 수고하지 않고 이룸이 없다【맹자에 군자는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소인은 힘을 수고롭게 한다 하였다】. 가경이 집을 바로잡는 도를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말에 물이 있고 행에 항상이 있어라【《가인》괘의 대상사로 대답한다】. 왕효일이 선생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어찌 유세하지 않는가【유세】. 선생이 말하기를 오호 말이 믿어지지 않은지 이미 오래다【《곤》괘사에 말이 있어 믿어지지 않는다 하였으니 이것이 주공의 사이다. 그러므로 오래다 한다】. 나는 장차 대인에게 정하여 이로써 길을 취하려 한다. 입을 숭하면 곧 궁하다. 하물며 목숨을 바치고 뜻을 이룸은 대개 다만 군자인가【《곤》괘사에 정한 대인은 길하다 하였다. 단에 말하기를 정한 대인이 길함은 강함이 가운데 있음으로 하고 말이 있어 믿어지지 않음은 입을 숭하면 이에 궁하다 하였다. 상에 말하기를 군자가 이로써 목숨을 바치고 뜻을 이룬다 하였다. 이것은 목숨이 비록 곤에 이르나 뜻은 반드시 이루어 통한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춘추》는 대개 천도로 끝나는가. 그러므로 기린을 얻음에 그친다【기린이 때를 만나지 못하였다. 천명이 궁한 것이다】. 《원경》은 대개 인사로 끝나는가. 그러므로 진이 망함에 그친다【선왕의 도가 땅을 쓸어 더욱 새로움을 구하니 이것이 인사가 지극한 것이다】. 이에 천인이 갖추어졌다【《춘추》는 왕이 봄에 잇고 바름이 왕에 있으니 이것이 천인의 도가 그 가운데에 섞였다. 공자는 천명이 궁함에 의하고 중염은 인사가 지극함에 의한다. 천인의 도는 이것이 하나이다】. 설수가 말하기를 무슨 뜻인가. 선생이 말하기를 천인이 서로 함께하는 경계가 심히 두렵다【이것은 동중서가 《춘추》를 해한 곳에서 설한 바】. 그러므로 군자가 그것에 대비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함께 즐길 수 있으나 아직 함께 근심할 수 없고 함께 근심할 수 있으나 아직 함께 즐길 수 없다. 내가 아직 함께 근심과 즐거움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즐거움은 이룸을 지킴이다. 다스림이 이루어지면 곧 백성과 함께 즐긴다. 근심은 처음을 헤아림이다. 일이 처음이면 곧 백성과 함께 걱정한다. 무릇 함께 이룸을 지킬 수 있는 자는 함께 처음을 헤아리기 어렵다. 성왕이 처음 주공을 의심함과 같다. 함께 처음을 헤아릴 수 있으나 함께 이룸을 지킬 수 없음은 범려가 끝내 구천을 피함과 같다. 시작이 있고 끝이 있음은 온전히 하기 어렵다】. 이제삼왕은 함께 근심할 수 있다【요가 순에게 선하고 순이 우에게 선하면 천하가 함께 즐기고 탕이 걸을 벌하고 무왕이 주를 벌하면 천하가 함께 근심한다. 근심과 즐거움이 모두 천하로 한다. 그러므로 문중자가 천하의 도로 함께하여 말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군자가 아니면 함께 변을 말할 수 없다【변은 권이다. 경에 반하고 도에 합함의 말이다. 공자에 함께 도에 적할 수 있으나 아직 함께 권할 수 없다 하였다】. 선생이 《역》을 찬하여 《혁》에 이르러 탄하여 말하기를 좋다. 누가 능히 이것을 하겠는가【큰 업이 혁할 수 있다】. 초구에 이르러 말하기를 내가 이것이 그것을 담당한다. 또 어디로 가 행하겠는가【《혁》 초구에 황우의 혁으로 공고히 한다 하였다. 상에 말하기를 이로써 할 바가 있을 수 없다 하였다】. 설수가 한 괘 여섯 효의 의를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괘는 이것이 천하의 때를 드러낸다【관씨《역전》에 건곤둔제 네 괘는 이것이 때의 문이요 변의 여닫이라 하였다. 그 나머지 육십 괘는 육십 때가 된다. 작게 말하면 다만 여섯 때일 뿐이다】. 효는 이것이 천하의 움직임을 본뜬다【효가 곧 이것이 효】. 때에 나아감에 여섯 움직임이 있어 길흉회림이 같지 않은 까닭이다【한 괘가 한 때의 움직임이다. 때에 적하면 곧 길하고(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길) 때를 잃으면 곧 흉하다】. 수가 말하기를 감히 여섯 효의 의를 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여섯은 이것이 다른 것이 아니요 삼재의 도이니 누가 능히 지나겠는가【천시인사는 여섯을 지나지 않는다. 관씨《역전》에 여섯은 이것이 천지생성의 말이라 하였다】. 정원·설수가 선생을 보니 선생이 말하기를 두 생이 글을 배우는 뜻과 향이 무엇인가. 대하여 말하기를 니부의 경과 부자의 속경은 감히 태만하지 않겠다【태는 태만과 같다】. 선생이 말하기를 윤하다 군자여 전하다 큰 이룸이여【《거공》의 시가 설한 바. 윤은 믿음이요 전은 성실이다. 큰 이룸은 태평을 이룸을 가리킨다】. 있어 편안하고 움직여 변하면 이로써 왕을 보좌할 수 있다【있어 편안함은 함께 설 수 있고 움직여 변함은 함께 권할 수 있다】. 동상의 상에 선생이 낙에 부하여【상이 낙에서 죽었다】 길이 멱지를 지나니(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멱)【하남에 멱지현이 있고 당이 곡주를 두었다. 주는 면지로 함】 주인이 관을 주지 않으니 선생이 주린 빛이 있어 형극 사이에 앉아 《역》을 찬하여 그치지 않았다. 문인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오래다 내가 장차 그치려 하되【《역》을 찬함을 그친다】 마침내 멈출 수 없었다【그칠 수 없었다】. 헤아리지 못하였도다 지금 내가 크게 곤하다. 곤하고도 근심하지 않고 궁하고도 겁먹지 않으니 통이 능히 하였으니 이것이 배움의 힘이다. 주인이 이를 듣고 불러와 안치하여 밥을 갖추었다【세속도 또한 이것이 상인이 아님을 안다. 주음: 「찬」은 천안반】. 가경이 인사를 끊기를 청하니 선생이 말하기를 불가하다. 인사를 접하기를 청하니 선생이 말하기를 불가하다【그것을 끊고 그것을 접함은 한 끝을 잡음이다】. 경이 말하기를 그러하면 어떻게 하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장으로써 그것을 기다리고 믿음으로써 그것에 따르라. 가는 자는 쫓지 말고 오는 자는 거절하지 말고 범여하게 하라. 이것이면 된다【난세에는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한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가의가 요절하고 효문이 승하하면 곧 한의 자리를 이로써 볼 수 있다【가의가 나이 십팔에 효문제에게 상서하여 재주가 경재상에 감당한다 하였다. 그러나 크게 쓰임에 미치지 못하고 의가 요절하고 제가 승하하였다. 한의 자리로 하여금 삼대의 긺에 미치지 못하게 함은 참으로 이에 의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나는 아직 겸하고도 원망이 있고 항하고도 욕됨이 없고 미워하고도 드러나지 않음을 보지 못하였다【세 가지는 이것이 필연의 이치】. 동상이 말하기를 선생의 《십이책》은 무엇을 받들어 받았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천도가 있고 지도가 있고 인도가 있으니 이것이 그 받들어 받음이다【책은 지금 망하였다】. 동상이 말하기를 희 삼극의 도를 그것을 받들어 행함은 또한 빛나지 않은가【극은 이것이 움직임을 말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십이책》이 만약 때에 행해지면 곧 육경을 잇지 않는다. 동상이 말하기를 무슨 뜻인가. 선생이 말하기를 우러러 이로써 천문을 보고 굽어 이로써 지리를 살피고 가운데에서 이로써 인극을 세운다. 내가 한가하다【족히 무위할 수 있다】. 대개 말하지 않는 가르침이 있어 행하여 만물과 쉬는가【요의 백성이 해가 나오면 일하고 해가 들면 쉬니 임금이 무엇을 내게 힘쓰는가 하였다. 곧 이것이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천하에 도가 있으면 성인이 감추고【한가함이 감추는 까닭이다】 천하에 도가 없으면 성인이 드러난다【변은 그만둘 수 없음이다】. 동상이 말하기를 그 설을 듣기를 원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하나에 돌아가 자취가 없음은 어찌 감춤이 아닌가【하나에 돌아감은 이것이 한 성을 반복한다. 고요함에 돌아가면 곧 만 가지 생각이 무엇이 있겠는가. 노자에 뿌리에 돌아감을 고요하다 하였고 자취가 없음은 형체가 없음이다. 형체가 없음은 성인이 쓸모에 감추는 까닭이니 대개 이것이 말하지 않는 가르침이다】. 둘에 의하여 이로써 건지면 능히 드러나지 않겠는가【둘은 이단을 가리킨다. 이단이 대의에 패하여(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패) 내가 곧 그것을 벽한다. 니부가 역사의 법의 둘에 의하여 《춘추》를 지어 이로써 건지고 맹자가 사설의 둘에 의하여 인의를 들어 이로써 건지고 문중자가 화를 어지럽히는 둘에 의하여 《원경》을 존하여 이로써 건짐과 같다. 대개 이것이 유위의 전이다】. 만약 나를 쓰는 자가 있으면 마땅히 태산에 처할 것이다【태산은 노국 주공의 례악의 땅이다. 문중자가 주의 뒤이기에 사모한다. 한 설은 태산이 황제의 합궁이 그 아래에 있어 이로써 명당의 제도를 세울 수 있다】. 동상이 말하기를 장차 충하여 그것을 쓰겠는가【충은 빔이다. 노자에 도가 충하여 그것을 쓴다 하였다. 이것은 선생이 벼슬의 영달을 구하지 않고 태산황제주공의 도를 사모함은 장차 충허를 빌어 말로 삼는가】. 그리고 《역》이 말하지 않는가 역간하여 천지의 이치를 얻는다고【역간은 이것이 무위를 말한다. 도가 충하여 쓰면 곧 선생의 뜻에 할 수 없는 바가 있음을 안다】. 두엄이 칠제의 임금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크게 공이 있다【주는 위에 보인다】. 가의의 도가 어떤가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무리의 의심이 없어졌다【《역》 규괘에 비를 만나면 곧 길하고 무리의 의심이 없어진다 하였다. 의가 문제에게 상서하여 한이 흥한지 이십여 년에 마땅히 진의 법을 고치고 관명례악을 정해야 한다 하고 또 귀신의 일에 대하여 군신이 서로 화하여 비를 만남과 같이 길하였다. 이것이 그 도이다】. 어떤 사람이 초원왕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혜한 사람이다【혜는 재혜이다. 원왕의 이름은 교로 글을 좋아하고 재주가 많았다. 일찍이 노의 신공·백공·목생과 《시》를 함께 받아 전을 지어 《원왕시》라 하였다. 또 목생이 술을 마시지 않으니 왕이 예를 베풀어 그를 대하였다. 이것이 혜이다】. 하간헌왕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지혜로운 사람이다【지는 이것이 능히 방을 두루함을 말한다(여기의 「방」은 주밀한 제방의 방). 헌왕의 이름은 덕으로 글을 거두기를 좋아하여 조정과 같았다. 이 때 회남왕도 또한 글을 좋아하여 많이 부변을 불렀다. 헌왕이 례악을 닦고 유술을 복하여 임금이 삼십여 가지 일을 책문하니 왕이 대하여 도술로써 일의 가운데를 얻었다. 이것이 지이다】. 동평왕 창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어진 사람이다【인은 이것이 선을 즐김을 말한다. 왕의 이름은 창으로 명제가 그를 간중하여 자리가 삼공 위에 있었다. 창이 뜻이 편안하지 않아 소를 올려 번에 돌아가니 임금이 집에 처하여 무엇을 즐기는가 물으니 창이 말하기를 선을 짓는 것이 가장 즐겁다 하였다. 이것이 인이다】. 동해왕 강을 물으니(저본 「간」은 「동」의 탈) 선생이 말하기를 의로운 사람이다【광무의 태자 이름은 강으로 어미 곽후가 죄가 있어 폐하니 강이 스스로 편안하지 않아 번에 돌아가기를 빌었다. 광무가 참지 못하여 지회하여 여러 해 만에 겨우 허락하니 이에 동해의 큰 나라를 봉하였다. 후래 명제가 서니 대개 강이 양한 것이다. 그러므로 의라 한다】. 끝을 지켜 영총함은 또한 마땅하지 않은가【이것은 네 왕이 모두 끝을 잘하여 혜지인의가 있음을 말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부인이 일에 참여하여 한의 도가 위태로웠다【여후·량후가 산·록이 권세를 담하고 기가 발호하여 끝내 한을 위태롭게 하였다】. 대신이 권세를 균일히 하여 위의 명이 어지러웠다【사마선왕과 조상이 권세를 다투어 서로 기울여 끝내 위를 어지럽혔다】. 후사가 순하지 않아 진실이 훼하였다【혜제의 충과 태자의 유가 사훈을 가하지 않고 세워져 과연 진의 자리를 훼하였다】. 이것은 하늘이 아니요 사람의 꾀가 선하지 않음이니 이것이 허물이다【하늘은 역수를 가리키고 사람은 전례를 가리킨다. 한위진의 역수가 삼대에 미치지 못함은 이것이 전례를 닦지 않은 연고이다. 이것이 사람의 꾀가 선하지 않음의 허물이다】.
中説卷七
중설권칠
欽定四庫全書
흠정사고전서
中説卷八
중설권팔
宋阮逸注
송나라 완일 주
魏相篇
위상편
子謂魏相真漢相識兵畧達時令逺乎哉【魏相字弱翁學易道舉賢良為漢宣帝相諫伐西域是識兵畧作明堂月令議是達時令也】子曰孰謂齊文宣瞢而善楊遵彥也【北齊文宣帝髙洋即位以法御下以功業自矜而瞢於為政然善待楊遵彥又似非瞢楊愔字遵彥事蹟注見上】謂孝文明吾不信也【後魏孝文帝元氏名宏都洛陽文物制度始備然有王虯不能用有爾朱榮不能圖似不明也】謂爾朱榮忠吾不信也【榮字天寳有戰功為都督將軍害靈後及少主而奉莊帝恐其難制也手刃殺之】謂陳思王善讓也能汙其跡可謂逺刑名矣【醉酒馳馬是汙跡也求小責免大患是逺刑也】人謂不宻吾不信也【皆謂植以才自顯不知汙跡保晦其心宻矣】董常問古者明而不視聰而不聞有是夫【古知道者視聽不用耳目故問】子曰又有圓而不同方而不礙直而不抵【抵訐也】曲而不佞者矣【廣推其類終乎中道】常曰濁而不穢清而不皎剛而和柔而毅可乎【常聞一知十】子曰出而不聲隠而不沒用之則成舍之則全吾與爾有矣【既泛言其道故終顯其志】子游馬頬之谷遂至牛首之谿【晉州有馬頬河牛首山】登降信宿從者樂姚義竇威進曰夫子遂得潛乎【潛隠也】子曰潛雖伏矣亦孔之昭【詩正月篇也箋雲喻賢人道不行雖潛伏亦甚易見】威曰聞朝廷有召子議矣【大業十一年再徴皆不至】子曰彼求我則如不我得執我仇讎亦不我力【箋雲彼王求我如不得言禮命多也仇讎謷謷也雖執留我然不問我功力】姚義曰其車既載乃棄爾輔【箋雲車載物喻王之任國事也棄其輔逺賢也】竇威曰終逾絶險曾是不意【箋雲車度險曾不為意乎喻治國亦然】子喟然遂歌正月終焉【感愴長言之終其意也】既而曰不可為矣【言隋必亡不可救】子曰書以辨事詩以正性【言常道在乎事思無邪在乎性】禮以制行【行不可縱必禮以斷之】樂以和徳【徳不可苦必樂以和之】春秋元經以舉往【仲尼舉周公之典禮仲淹修孔父之筆法是往也】易以知來【生生不窮是來也】先王之蘊盡矣【蘊奧賾也】王孝逸曰惜哉夫子不仕喆人徒生矣賈瓊曰夫子豈徒生哉以萬古為兆人五常為四國三才九疇為公卿又安用仕董常曰夫子以續詩續書為朝廷禮論樂論為政化賛易為司命元經為賞罰此夫子所以生也叔恬聞之曰孝悌為社稷不言為宗廟無所不知為富貴無所不極為死生天下宗之夫子之道足矣【雖生亂世而門人能宗其教以行扵天下生亦足矣喆陟列反】賈瓊曰中山吳欽天下之孝者也【吳欽史傳不顯】其處家也父兄欣欣然其行事也父兄焦然若無所據【欣悅也焦猶孑也孑然如無依據言事自集】子曰吾黨之孝者異此【設此以證彼之非】其處家也父母晏然【晏安也言不欣嗃而自安】其行事也父兄恬然若無所思【無思言無事也安用據哉】裴嘉有婚防【裴嘉未見】薛方士預焉【方士未見】酒中而樂作方士非之而出【士婚禮三日不舉樂】子聞之曰薛方士知禮矣然猶在君子之後乎【孔子言先進於禮樂謂情生禮樂之前也後進於禮樂謂文修於禮樂之後也方士不先為語之而後非之無益也故禮則然矣而用之何不從先進】文中子曰元經有常也所正以道於是乎見義【常經也經正則義存若五始不可移易是也】元經有變也所行有適於是乎見權【公羊傳曰反經合道為權言順時有適不執常道若與奪南北以尊中國是也】權義舉而皇極立矣【取衷義見上】董常曰夫子六經皇極之能事畢矣【董常知六經一貫而道皆歸乎大中也】文中子曰春秋一國之書也【周室一國】其以天下有國而王室不尊乎故約諸侯以尊王政【約之以禮法】以明天命之未改此春秋之事也【天命在周未改】元經天下之書也【罷侯置守天下為一國】其以無定國而帝位不明乎【無定國謂南北分名無一定也不明謂僣號作也】徴天命以正帝位以明神器之有歸此元經之事也【天命不改則周室以一國為春秋天命有歸則晉宋魏周隋合天下為元經文體雖殊其志一也】董常曰執小義妨大權春秋元經之所罪歟【上文雲權義舉而皇極立董常推此意以為義大權小則正以義歟或義小權大則適乎權歟】子曰斯謂皇之不極【執小妨大是大之不中也故必執大棄小是謂大中】御河之役子聞之曰人力盡矣【魏郡白溝焬帝開永濟渠名御河運糧徵遼】子居家不暫舍周禮門人問子子曰先師以王道極是也如有用我則執此以徃【先師謂孔子也定禮樂時極周道而已】通也宗周之介子敢忘其禮乎【孔子尚極此説我小子敢暫舍哉】子曰周禮其敵於天命乎【周公典禮與天命齊其長乆故曰敵也】春秋抗王而尊魯其以周之所存乎【抗舉也春秋舉周王正朔而書於魯史者以周禮盡在魯故也】元經抗帝而尊中國其以天命之所歸乎【元經舉帝號以得中國者為正朔葢天命歸中國也】張元素【史傳未見】問禮子曰直爾心儼爾形動思恭靜思正問道子曰禮得而道存矣【上四事合禮則道在其中】元素出子曰有心乎禮也夫禮有竊之而成名者況躬親哉【竊謂非已有也假外飾而行之尚得成名況元素有心於克己哉孟子曰堯舜性之湯武身之五霸假之也乆假而不歸焉知其非有也】魏徴問君子之辨子曰君子奚辯而有時乎為辯不得已也其猶兵乎【若湯武之兵伐桀紂孟子之辯排楊墨皆不得已也】董常聞之曰君子有不言之辯不殺之兵亦時乎【若顔回不言如愚知時之不可為也老子云善戰不陣時可無為也】子曰誠哉不知時無以為君子【善董常聞辯知時也】文中子曰聞謗而怒者防之由也見譽而喜者侫之媒也【為謗譽所動靜則防佞得計矣】絶由去媒防佞逺矣子曰聞難思解見利思避好成人之美可以立矣子謂董常曰我未見勤者矣【如天不息者】葢有焉我未之見也【因以激常】子曰年不豐兵不息吾已矣夫【年天也兵人也】子謂北山黃公善醫先寢食而後針藥汾隂侯生善筮先人事而後説卦【黃公侯生未見】房齡問正主庇民之道子曰先遺其身曰請究其説子曰夫能遺其身然後能無私無私然後能至公至公然後以天下為心矣道可行矣【修已以及天下漸也】齡曰如主何【再問正主之説】子曰通也不可究其説蕭張其猶病諸【蕭何知其主不可以正也而私營物產張良亦私自從赤松子逰皆病也】噫非子所及姑守爾恭執爾慎庶可以事人也【言隋主不可正】江都有變【焬帝幸江都宮宇文化及弒逆】子有疾謂薛收曰道廢乆矣【道謂先王典禮】如有王者出三十年而後禮樂可稱也【稱舉也】斯已矣【斯隋不能舉】收曰何謂也子曰十年平之十年富之十年和之斯成矣【平亂富民和以禮樂自江都有變是歳庚辰唐髙祖武徳三年也平之十年至太宗貞觀三年天下大定又富之至貞觀十三年房齡奏太平又和之終貞觀二十三年太宗崩禮樂已和然未大成爾】子曰早婚少聘教人以偷【偷薄也】妾媵無數教人以亂【言棄古禮是掌教者之罪也】且貴賤有等【妻妾媵各有等降之數】一夫一婦庶人之職也【國風正夫婦王化之本也】子謁見隋祖一接而陳十二策編成四卷【門人編之】薛收曰辯矣乎董常曰非辯也理當然爾【理奧則言辯非務其辯也】房齡請習十二策【誦習】子曰時異事變不足習也【適救隋弊非經乆策】虞世基【世南兄也焬帝時叅掌朝政唯諾取容而已焬帝遇弒世基見害】遣使謂子曰盍仕乎子曰通有疾不能仕也飲使者歌小明以送之【小雅詩大夫悔仕扵亂世也首章雲豈不懐歸畏此罪罟言世基必罪死】世基聞之曰吾特逰繒繳之下也若夫子可謂矣【楊子曰鴻飛弋者何慕】文中子曰問則對不問則述【若防問之則對不爾則自述其道待時而行】竊比我於仲舒【董仲舒漢武帝時對賢良防後為公孫宏所抑退免以著書為業】子曰吾不仕故成業【成所述業】不動故無悔【悔生乎動】不廣求故得【得足也】不雜學故明【明道也】文中子曰凝滯者智之蝥也忿憾者仁之螣也纎恡者義之蠧也【蝥螣蠧皆喻害物蝥亡遇反螣從曾反又徒得切蠧都故反】子曰元經之專斷葢蘊於天命吾安敢至哉【天命未改於晉祚則元經斷之於江南天命有歸扵中國則元經斷之於後魏言此皆天命所蘊非我能至也】董常聞之曰元經之與天命夫子而不至其孰能至也子謂竇威曰既冠讀冠禮將婚讀婚禮居喪讀喪禮既葬讀祭禮朝廷讀賓禮軍旅讀軍禮故君子終身不違禮【言學禮有次序】竇威曰仲尼言不學禮無以立此之謂乎【言孔子教鯉亦謂此次序】子述婚禮【述在禮論】賈瓊曰今皆亡又焉用續【續補亡也】子曰瓊爾無輕禮無諂俗【輕古禮阿時俗是汝也】姑存之可也【續而存之待時而行】子賛易至觀卦曰可以盡神矣【盥而不薦可以盡神之奧】子曰古者進賢退不肖猶患不治【有天下舉賢才則不肖者逺矣】今則吾樂賢者而哀不賢者【樂之不能進之也哀之不敢退之也】如是寡怨【不退之故不肖者不怨】猶懼不免【不免怨害】詩云惴惴小心如臨空谷【詩小宛篇注云衰亂之世賢人君子雖無罪猶恐懼】子讀説苑【劉向撰三十卷】曰可以輔教矣【其説禮樂可左右教化】子之韓城【馮翊有韓城縣】自龍門闗先濟【龍門漢皮氏縣魏改為龍門隋屬綘州今河中有縣】賈瓊程元后【従行在後】闗吏仇璋【字伯成】止之曰先濟者為誰【止二子問之】吾視其顙頽如也重而不亢【頽重之貌亢昂也】目燦如也澈而不瞬【澈清也睫目曰瞬】口敦如也闞而不張【敦厚闞深也】鳳頸龜背須垂至腰參如也【參參然盛貌】與之行俯然而色卑與之言泛然而後應浪驚柂旋而不懼【言狀貌皆異常人】是必有異人者也吾聞之天下無道聖人蔵焉鞠躬守黙斯人殆似也【鞠躬謂卑俯守黙謂泛應】程元曰子知人矣是王通者也賈瓊曰吾二人師之而不能去也仇璋曰夫杖一徳乗五常扶三才控六藝吾安得後而不往哉遂舍職從於韓城子謂賈瓊曰君子哉仇璋也比董常則不足方薛收則有餘文中子曰吾聞禮於闗生見負樵者防焉正樂於霍生見持竿者防焉【闗子明霍汲皆隠於樵漁防近也】吾將退而求諸野矣【野謂漁樵】子曰多言不可與逺謀【機易洩】多動不可與乆處【心易躁】吾願見偽靜詐儉者【矯時罕真靜儉者】賈瓊曰知善而不行見義而不勸雖有拱璧之迎吾不入其門矣【譏隋朝大臣不勸善而飾虛禮】子聞之曰強哉矯也【瓊也明而毅故曰強矯】仇璋謂薛收曰子聞三有七無乎收曰何謂也璋曰無諾責【不責人以必諾】無財怨【不以財使人怨】無專利【必先利人】無苟説【所説必以道】無伐善【不自矜伐】無棄人【片善亦取】無蓄憾【不念舊惡】薛收曰請聞三有璋曰有慈有儉有不為天下先收曰子及是乎曰此君子之職也璋何預焉子聞之曰唯其有之是以似之【裳裳者華篇注曰似嗣也】子曰君子先擇而後交【擇可交則與交】小人先交而後擇【驟以利合擇之即壊】故君子寡尤小人多怨良以是夫子曰君子不責人所不及不強人所不能【強謂力使之】不苦人所不好夫如此故免【免今世之禍】老耼曰吾言甚易行天下不能行信哉【信今亦然】仇璋問君子有爭乎子曰見利爭讓聞義爭為有不善爭改【言君子果有爭但爭為善而已】薛收問聖人與天地如何子曰天生之地長之聖人成之【天陽地隂之謂道聖人經之以善成之以性】故天地立而易行乎其中矣薛收問易子曰天地之中非他也人也【曰仁與義成性之本】收退而嘆曰乃今知人事修天地之理得矣【始悟易】子謂收曰我未見欲仁好義而不得者也【言人性修則天理得】如不得斯無性者也【仁義性之本也感物而動性之慾也應物而不化物則能復性故曰欲仁好義此言明天理也若化物而不能反躬復性則是天理滅矣故曰無性此言昧人事也】子曰嚴子陵釣於湍石【嚴光字子陵漢光武故人不仕隠釣於七裡湍】爾朱榮控勒天下【注見上文】故君子不貴得位【爾朱榮得位嚴光不貴之也】子曰火炎上而受制於水水趨下而得志於火故君子不欲多上人【言君子如水之性無不下】子讃易至山附於地剝曰固其所也【山固宜附地人固宜復靜】將安之乎【隋亂道剝我將何之】是以君子思以下人【孔子象曰君子以厚下安宅】芮城府君讀説苑【芮城説苑注見上】子見之曰美哉兄之志也於以進物不亦可乎【説苑有進物義】子之居常湛如也言必恕動必義與人款曲以待其防【會謂理與情會合】故君子樂其道小人懐其惠【小人但知惠】叔恬曰凝於先王之道行思坐誦常若不及臨事往來常若無誨【若無人教誨我】道果艱哉子曰吾亦然也【言先王之道非凝能及答雲吾亦然實勉之耳】叔恬曰天下惡直醜正凝也獨安之乎子悄然作色曰神之聽之介爾景福【詩小明篇靖恭爾位好是正直注景大也好與也介助也言有明王則道行而得福】君子之於道也死而後已天不為人怨諮而輟其寒暑【書曰冬祈寒夏暑雨小民怨諮】君子不為人之醜惡而輟其正直然汝不聞洪範之言乎平康正直夫如是故全【正直必平康故全身全道】今汝屑屑焉三徳無據而心未樹也【三徳平康正直為首其次髙明柔克沈潛剛克皆謂正必平易直必康和明必柔克潛必剛克率歸之中道也今凝雖正直而無據扵徳心亦未能務茲故曰未樹立也】無挺【挺然立不曲貌】無訐【訐斥言也】無固【固執】無抵【牴觸】斯之謂側僻民用僣忒無乃汝乎【終洪範之詞教之也言凝有是四者與無正直同】叔恬再拜而出仇璋進曰君子思以下人直在其中歟【璋言讃易剝卦得平康之徳】子笑而不答薛收曰君子樂然後笑夫子何為不與其進也子曰唯狂克念斯非樂乎【易道至深非璋盡達然嘉其狂念故樂然笑之】子謂仇璋薛收曰非知之艱行之惟艱【言克念之必須克行之】
선생이 말하기를 위상은 참으로 한의 재상이다. 병략을 알고 시령에 통달하니 멀도다【위상은 자가 약옹으로 《역》의 도를 배워 현량을 들려 한선제의 재상이 되었다. 서역을 벌함을 간하니 이것이 병략을 앎이다. 명당월령의 의를 지으니 이것이 시령에 통달함이다】. 선생이 말하기를 누가 제문선이 어둡고도 능히 양준언을 썼다 하는가【북제 문선제 고양이 자리에 즉하여 법으로 아래를 다스리고 공업으로 스스로 교만하여 정사를 함에 어두웠다. 그러나 양준언을 잘 대하여 또 어둡지 않은 듯하였다. 양음은 자가 준언으로 사적의 주는 위에 보인다】. 효문이 밝다 함은 내가 믿지 않는다【후위 효문제 원씨로 이름은 굉이고 낙양에 도읍하여 문물제도가 처음 갖추어졌다. 그러나 왕규가 있어도 쓸 수 없고 이주영이 있어도 도모할 수 없으니 밝지 않은 듯하다】. 이주영이 충하다 함은 내가 믿지 않는다【영은 자가 천보로 전공이 있어 도독장군이 되었다. 영후와 어린 임금을 해하고 장제를 받들었으니 장제가 그 제어하기 어려움을 두려워하여 손으로 칼을 들어 그를 죽였다】. 진사왕이 잘 양하여 능히 그 자취를 더럽혔다 함은 이로써 형명에 멀었다 할 수 있다【술에 취하여 말을 달림은 이것이 자취를 더럽힘이요 작은 꾸지람을 구하여 큰 우환을 면함은 이것이 형에 멂이다】. 사람이 치밀하지 않다 함은 내가 믿지 않는다【사람이 모두 식이 재주로 스스로 드러낸다 하여 자취를 더럽히고 어두움을 지킴을 모른다. 그 마음이 치밀하다】. 동상이 묻기를 옛날에 밝고도 보지 않고 총명하고도 듣지 않음은 이 일이 있는가【옛날 도를 아는 사람은 이목을 쓰지 않고 보고 들었다. 그러므로 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또 둥글고도 같지 않고 모나고도 거리지 않고 곧고도 닿지 않고【닿음은 걸】 굽고도 영하지 않음이 있다【넓이 그 무리를 밀어 끝내 중도에 이른다】. 상이 말하기를 흐리고도 더럽지 않고 맑고도 교교하지 않고 강하고도 화하며 부드럽고도 의함은 옳은가【상이 하나를 듣고 열을 안다】. 선생이 말하기를 나오고도 소리가 없고 숨고도 없어지지 않으며 그것을 쓰면 곧 이루고 그것을 버리면 곧 온전하다. 나와 네가 가지고 있는가【이미 그 도를 널리 말하였으니 그러므로 끝내 그 뜻을 드러낸다】. 선생이 마협의 골짜기에 놀아 이에 우수의 시내에 이르러【진주에 마협하와 우수산이 있다】 올라내리며 이틀 밤을 지내니 따르는 자가 즐거웠다. 요의·두위이 나아가 와서 말하기를 부자가 여기에서 잠을 얻었는가【잠은 숨음】. 선생이 말하기를 잠하여도 엎드렸어도 또한 심히 밝다【《시·정월》편. 전에 어진 사람의 도가 행해지지 않아 비록 잠복하여도 또한 심히 보기 쉽다고 비유한다】. 위이 말하기를 듣건대 조정에 선생을 불러 의하게 함이 있다 하였다【대업 십일 년에 다시 징하여도 모두 이르지 않았다】. 선생이 말하기를 그가 나를 구하면 곧 나를 얻지 못함과 같고 나를 잡아도 구구하여 나의 힘을 쓰지 않는다【전에 저 왕이 나를 구함에 얻지 못함과 같음은 이것이 례명이 많다 하였다. 구구는 이것이 오오이다. 나를 잡아 두어도 도리어 나의 공력을 묻지 않는다】. 요의가 말하기를 그 수레가 이미 실었으나 이에 너의 보를 버린다【전에 수레가 물을 실음은 왕의 나라 일을 임함을 비유하고 그 보를 버림은 어진 이에 멀다】. 두위이 말하기를 끝내 절험을 넘어 일찍이 이를 뜻하지 않는가【전에 수레가 험을 지남에 일찍이 뜻으로 삼지 않는가 하니 다스리는 나라도 또한 이것이라고 비유한다】. 선생이 위연히 이에 《정월》을 노래하여 편을 마치니【감창하여 길게 말하여 그 뜻을 다한다】 지난 뒤에 말하기를 할 수 없다【이것은 수가 반드시 망하여 구할 수 없음을 말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서》는 이로써 일을 분별하고 《시》는 이로써 성을 바로잡고【말은 항상 도가 일에 있고 생각에 사함이 없음은 성에 있다】 《례》는 이로써 행을 제하고【행은 놓을 수 없으니 반드시 례로써 이로써 끊는다】 《악》은 이로써 덕을 화하고【덕은 괴롭게 할 수 없으니 반드시 악으로써 이로써 화한다】 《춘추》《원경》은 이로써 감을 들고【중니는 주공의 전례를 들고 중염은 공보의 필법을 닦으니 이것이 감이다】 《역》은 이로써 올 것을 안다【낳고 낳아 다하지 않음은 이것이 올 것】. 선왕의 쌓임이 다하였다【쌓임은 깊고 어려운 것】. 왕효일이 말하기를 애석하도다 부자가 벼슬하지 않으니 철인이 부질없이 생겼도다. 가경이 말하기를 부자가 어찌 이것이 부질없이 생겼는가. 만고로써 조인으로 삼고 오상으로써 사국으로 삼고 삼재구주로써 공경으로 삼으니 또 무엇으로 벼슬을 쓰겠는가. 동상이 말하기를 부자는 속 《시》·속 《서》로써 조정으로 삼고 《례론》《악론》으로써 정화로 삼고 《역》을 찬하여 사명으로 삼고 《원경》으로써 상벌로 삼는다. 이것이 부자가 생긴 까닭이다. 숙념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효제로써 사직으로 삼고 말하지 않음으로써 종묘로 삼고 모르는 것이 없음으로써 부귀로 삼고 이르지 않는 것이 없음으로써 죽고 삶으로 삼는다. 천하가 그것을 종으로 삼으면 부자의 도가 족하다【비록 난세에 생겼어도 문인이 능히 그 가르침을 종으로 삼아 이로써 천하에 행하니 생김도 또한 족하다. 주음: 「철」은 척열반】. 가경이 말하기를 중산의 오흠은 이것이 천하의 효한 자이다【오흠은 역사에 드러나지 않는다】. 그가 집에 처하면 부형이 흔흔연하고 그가 일을 행하면 부형이 초연히 의지할 곳이 없는 듯하다【흔은 기쁨. 초는 마치 자. 자연히 의지할 곳이 없는 듯하니 이것은 일이 스스로 이루어 처리됨을 말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우리 무리의 효한 자는 이와 같지 않다【이를 세워 이로써 저의 그릇됨을 증한다】. 그가 집에 처하면 부모가 안연하고【안은 편안함. 이것은 기뻐하고 소리치지 않고 스스로 편안함이다】 그가 일을 행하면 부형이 첨연히 생각할 곳이 없는 듯하다【생각이 없음은 이것이 일이 없음이다. 어찌 의지함을 쓰겠는가】. 배가에게 혼인의 모임이 있어(저본은 「혼방」으로 함 「방」은 「회」의 탈)【배가의 사적을 보지 못함】 설방사가 참예하였다【방사의 사적을 보지 못함】. 술 중간에 악이 지어 일어나니 방사가 비의하고 나갔다【선비의 혼례는 삼 일에 악을 들지 않는다】. 선생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설방사가 례를 알았다. 그러나 오히려 군자의 뒤에 있는가【공자에 례악에 먼저 나아가면 이것이 정이 례악 앞에 생기고 례악에 뒤에 나아가면 이것이 글이 례악 뒤에 닦인다 하였다. 방사가 먼저 고하지 않고 뒤에 비의하니 이익이 없다. 그러므로 례는 곧 이와 같으나 그것을 씀에 어찌 먼저 나아감을 따르지 않겠는가】. 문중자가 말하기를 《원경》에 항상이 있으니 바르게 하는 곳은 도로써 하여 여기에서 의를 본다【항상은 경이다. 경이 바르면 곧 의가 존한다. 다섯 시작이 바꿀 수 없음과 같다】. 《원경》에 변이 있으니 행하는 곳이 적함이 있어 여기에서 권을 본다【《공양전》에 경에 반하고 도에 합함을 권으로 한다 하였다. 이것은 때에 순하여 적함이 있어 항상 도를 잡지 않음을 말한다. 남북을 주고 빼앗아 이로써 중국을 존함과 같다】. 권의를 들면 곧 황극이 섰다【가운데를 취함의 의는 위에 보인다】. 동상이 말하기를 부자의 육경은 황극의 할 일을 다하였다【동상이 육경이 일관하여 도가 모두 대중에 돌아감을 안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춘추》는 이것이 한 나라의 글이다【주실은 한 나라】. 대개 천하에 나라가 있고 왕실이 존함이 없음에 의한가. 그러므로 제후를 약하여 이로써 왕정을 존하고【그것을 례법으로써 약한다】 이로써 천명이 아직 바뀌지 않음을 밝힌다. 이것이 《춘추》의 일이다【천명이 주에 있어 아직 바뀌지 않았다】. 《원경》은 이것이 천하의 글이다【후를 파하고 수를 두어 천하가 한 나라가 된다】. 대개 정해진 나라가 없고 제위가 밝지 않음에 의한가【정해진 나라가 없음은 이것이 남북이 나누어 이름하여 일정함이 없음이요 밝지 않음은 이것이 참호가 지어짐이다】. 천명을 징하여 이로써 제위를 바르고 이로써 신기의 돌아감이 있음을 밝힌다. 이것이 《원경》의 일이다【천명이 바뀌지 않으면 곧 주실이 한 나라로써 《춘추》가 되고 천명이 돌아감이 있으면 곧 진송위주수가 천하를 합하여 《원경》이 된다. 글의 체가 비록 다르나 그 뜻이 하나이다】. 동상이 말하기를 작은 의를 잡아 큰 권을 방해함은 이것이 《춘추》《원경》이 죄하는 곳인가【위 글에 권의를 들면 황극이 선다 하였다. 동상이 이 뜻을 밀어 의가 크고 권이 작으면 곧 의로써 그것을 바르게 하고 혹 의가 작고 권이 크면 곧 권에 적하리라 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이를 황이 지극하지 않음이라 한다【작음을 잡아 큼을 방해함은 큼이 가운데가 아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큼을 잡고 작음을 버려야 한다. 이를 대중이라 한다】. 어하의 역에 선생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사람의 힘이 다하였다【위군의 백구는 양제가 영제거를 열어 어하라 이름하고 양을 운하여 요를 정하였다】. 선생이 집에 있어 잠시도 《주례》를 떠나지 않으니 문인이 선생에게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선사가 왕도로써 이를 궁극하였다. 만약 나를 쓰는 자가 있으면 곧 이것을 잡아 이로써 갈 것이다【선사는 공자를 가리킨다. 례악을 정할 때에 주의 도를 지극히 할 뿐이다】. 통은 이것이 종주의 개자이니 감히 그 례를 잊겠는가【공자가 오히려 이 설을 지극히 하니 내가 작은 자로 감히 잠시도 떠나겠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주례》는 대개 천명과 대적한가【주공의 전례가 천명과 그 길고 오래를 같이한다. 그러므로 대적이라 한다】. 《춘추》가 왕을 항하여 노를 존함은 대개 주가 존하는 곳에 의한가【항은 듦이다. 《춘추》가 주왕의 정삭을 들어 노사에 쓰니 주례가 다 노에 있음에 의한다】. 《원경》이 제를 항하여 중국을 존함은 대개 천명이 돌아가는 곳에 의한가【《원경》이 제호를 들어 중국을 얻는 자로써 정삭으로 삼으니 대개 천명이 중국에 돌아간다】. 장원소가【역사에 보지 못함】 례를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네 마음을 곧게 하고 네 형용을 엄하게 하며 움직이면 공손을 생각하고 고요하면 바름을 생각하라. 도를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례를 얻으면 곧 도가 존한다【위의 네 가지 일이 례에 합하면 곧 도가 그 가운데에 있다】. 원소가 나가니 선생이 말하기를 례에 마음이 있도다. 례에 그것을 훔쳐 이룬 이름이 있다. 하물며 몸소 행함이랴【훔침은 이것이 자기의 것이 아님이다. 밖의 꾸밈을 빌어 그것을 행하여도 오히려 이룬 이름을 얻는다. 하물며 원소가 자기를 이김에 마음이 있음이랴. 맹자에 요순은 그것을 성으로 하고 탕무는 그것을 몸으로 하고 오패는 그것을 빌린다 하였다. 오래 빌려 돌아가지 않으면 어찌 그것이 아님을 알겠는가】. 위징이 군자의 변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군자가 무슨 변인가. 때 변을 지음이 있음은 그만둘 수 없음이다. 대개 군사와 같은가【탕무의 군사가 걸주를 벌하고 맹자의 변이 양묵을 배함과 같다. 모두 그만둘 수 없음이다】. 동상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군자에게 말하지 않는 변과 죽이지 않는 군사가 있음은 이것도 때인가【안회의 말하지 않음이 어리석은 듯함은 때가 할 수 없음을 안다. 노자에 잘 싸우는 것은 진을 치지 않는다 하였다. 때가 무위할 수 있다】. 선생이 말하기를 참으로 그렇다. 때를 모르면 군자가 됨에 따라갈 데가 없다【동상이 변을 듣고 때를 앎을 찬한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비방을 듣고 노함은 이것이 참소의 유래이고(저본은 「방지유」로 함 「방」은 「참」의 탈) 칭찬을 보고 기뻐함은 이것이 영합의 매개이다【비방과 칭찬에 동정되면 곧 참영이(저본은 「방영」으로 함) 계책을 얻는다】. 유래를 끊고 매개를 제거하면 참영이 멀다. 선생이 말하기를 어려움을 듣고 풀기를 생각하고 이익을 보고 피하기를 생각하며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루기를 좋아하면 이로써 설 수 있다. 선생이 동상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나는 아직 근면한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하늘이 쉬지 않음과 같은】. 대개 그런 사람이 있으려니 내가 아직 그를 보지 못하였다【이로써 상을 격려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해가 풍년이 아니고 군사가 그치지 않으니 나는 장차 끝나려 한다【해는 하늘이요 군사는 사람이다】. 선생은 북산의 황공은 의에 잘하여 먼저 잠과 밥을 하고 뒤에 침과 약을 하고 분음의 후생은 점에 잘하여 먼저 인사를 하고 뒤에 괘를 설한다 하였다【황공·후생의 사적을 보지 못함】. 방현령이(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현) 임금을 바르고 백성을 비호하는 도를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먼저 그 몸을 버려라. 말하기를 그 설을 궁구하기를 청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능히 그 몸을 버린 뒤에 능히 사사로움이 없고 사사로움이 없은 뒤에 능히 지극히 공평하고 지극히 공평한 뒤에 천하로써 마음으로 삼으니 도가 이로써 행할 수 있다【자신을 닦아 이로써 천하에 미친다. 이것이 점진이다】. 현령이 말하기를 임금에 있어서는 어떠한가【다시 임금을 바름의 설을 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통이 그 설을 궁구할 수 없다. 소·장은 대개 오히려 이에 괴로운가【소하는 그 임금이 바를 수 없음을 알고 사사로이 물산을 영하고 장량도 또한 사사로이 적송자를 따라 놀았으니 모두 이것이 병이다】. 아 네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잠시 너의 공손을 지키고 너의 삼가함을 잡아라. 거의 이로써 사람을 섬길 수 있다【이것은 수의 임금이 바를 수 없음을 말한다】. 강도에 변이 있어【양제가 강도궁에 거동하니 우문화급이 시역하였다】 선생이 병이 있어 설수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도가 폐한지 이미 오래다【도는 선왕의 전례를 가리킨다】. 만약 왕자가 나오면 삼십 년에 뒤에 례악을 칭할 수 있다【칭은 듦이다】. 이것이 곧 끝난다【이것은 수가 들 수 없다】. 수가 말하기를 무슨 뜻인가. 선생이 말하기를 십 년에 그것을 평정하고 십 년에 그것을 부유하게 하고 십 년에 그것을 화하면 이것이 곧 이룬다【어지러움을 평정하고 백성을 부유하게 하고 례악으로 화한다. 강도에 변이 있던 해 경진은 이것이 당고조 무덕 삼 년이다. 그것을 평정한 십 년에 태종 정관 삼 년에 이르러 천하가 크게 정해졌다. 또 그것을 부유하게 함은 정관 십삼 년에 방현령이 태평을 주하였다. 또 그것을 화함은 끝내 정관 이십삼 년에 태종이 승하하였다. 례악이 이미 화하였으나 아직 크게 이루지 못하였다】. 선생이 말하기를 혼인이 빠르고 빙이 적음은 사람을 가르쳐 이로써 얇게 하고【투는 엷음】 첩응이 수없음은 사람을 가르쳐 이로써 어지럽게 한다【이것은 옛 례를 버림이 가르침을 맡은 자의 죄를 말한다】. 하물며 귀천에 등급이 있는가【처첩응이 각기 등강의 수가 있다】. 한 남편 한 아내는 이것이 서인의 직이다【국풍이 부부를 바로잡으니 이것이 왕화의 근본이다】. 선생이 수조를 알현하여 한 번 접하여 《십이책》을 진하여 엮어 사 권으로 하였다【문인이 엮었다】. 설수가 말하기를 변하도다. 동상이 말하기를 변이 아니요 이치가 당연히 그러하다【이치가 깊으면 곧 말이 변하다. 그 변을 힘써 구함이 아니다】. 방현령이 《십이책》을 익히기를 청하니【송습】 선생이 말하기를 때가 다르고 일이 변한다. 익힐 만하지 않다【수의 폐단을 구함에 적합하나 오래 가는 책이 아니다】. 우세기가【세남의 형. 양제 때 조정을 참장하여 다만 유낙하여 용납을 취할 뿐이다. 양제가 시를 당하니 세기가 해를 입었다】 사람을 보내 선생에게 물어 말하기를 어찌 벼슬을 하지 않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통이 병이 있어 벼슬할 수 없다. 사자에게 술을 청하여 《소명》을 노래하여 그를 보냈다【《소아》의 시로 대부가 난세에 벼슬함을 뉘우친다. 첫 장에 말하기를 어찌 돌아감을 생각지 아니하랴 이 죄고를 두려워함이로다 하였다. 이것은 세기가 반드시 죄하여 죽을 것을 말한다】. 세기가 이를 듣고 말하기를 나는 다만 증교 아래에 노닌다. 부자와 같은 이는 이로써 명명하다 할 수 있다(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명)【양자에 기러기가 명명히 나니 쏘는 자가 무엇을 사모하겠는가 하였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물으면 곧 대답하고 묻지 않으면 곧 술한다【만약 묻는 사람이 있으면(저본은 「약방문」으로 함 「방」은 의심컨대 「인」의 탈) 곧 대답하고 그렇지 않으면 곧 스스로 그 도를 술하여 때를 기다려 행한다】. 중서에 곁으로 견준다【동중서는 한무제 때 현량책에 대하고 후래(저본은 「방후」로 함 「방」은 「기」의 탈) 공손홍에게 억제되어 물러나 면하여 이로써 글을 저술함을 일로 삼았다】. 선생이 말하기를 내가 벼슬하지 않음은 업을 이루는 까닭이요 움직이지 않음은 뉘우침이 없는 까닭이요【뉘우침은 움직임에 생한다】 널리 구하지 않음은 얻는 까닭이요【얻음은 족함】 잡학하지 않음은 밝은 까닭이다【도를 밝힌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응체는 이것이 지혜의 모요 분함은 이것이 어짐의 등이요 섬림은 이것이 의의 두이다【모·등·두는 모두 물을 해함에 비유한다. 주음: 「모」는 망우반 「등」은 도등반 또 도득절 「두」는 도고반】. 선생이 말하기를 《원경》의 전단은 대개 천명에 쌓였다. 내가 어찌 감히 이르겠는가【천명이 아직 진의 자리에 바뀌지 않으면 곧 《원경》이 그것을 강남에 단하고 천명이 중국에 돌아감이 있으면 곧 《원경》이 그것을 후위에 단한다. 이것은 모두 천명이 쌓인 곳을 말한다. 내가 능히 이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동상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원경》이 천명과 함께함을 부자이면서 이르지 못하면 누가 능히 이르겠는가. 선생이 두위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관한 뒤에 《관례》를 읽고 장차 혼하려 할 때 《혼례》를 읽고 상에 거할 때 《상례》를 읽고 장사한 뒤에 《제례》를 읽고 조정에 《빈례》를 읽고 군려에 《군례》를 읽는다. 그러므로 군자가 종신 례를 어기지 않는다【이것은 례를 배움에 차서가 있음을 말한다】. 두위이 말하기를 중니에 례를 배우지 않으면 설 데가 없다 함은 이 뜻인가【이것은 공자가 리를 가르침도 또한 이것이 이 차서를 말한다】. 선생이 혼례를 술하니【술은 《례론》에 있다】 가경이 말하기를 지금 모두 망하였다. 또 무엇으로 이음을 쓰겠는가【이음은 이것이 망함을 메움이다】. 선생이 말하기를 경아 너 례를 가볍게 하지 말고 속에 아첨하지 말라【옛 례를 가볍게 하고 시속에 아함은 곧 너이다】. 잠시 그것을 보존하면 된다【이어 그것을 보존하여 때를 기다려 행한다】. 선생이 《역》을 찬하여 《관》괘에 이르러 말하기를 이로써 신을 다할 수 있다【관하고 천하지 않으니 이로써 신의 깊은 곳을 다할 수 있다】. 선생이 말하기를 옛날은 어진 이를 나아가게 하고 불초한 이를 물러나게 하여도 오히려 다스려지지 않음을 근심하였다【천하가 있어 현재를 들면 곧 불초한 자가 멀다】. 지금은 곧 내가 어진 자를 즐기고 어질지 않은 자를 슬퍼한다【그것을 즐기나 나아가게 할 수 없고 그것을 슬퍼하나 물러나게 하기를 감히하지 않는다】. 이와 같으면 원망이 적으나【물러나게 하지 않는 연고는 불초한 자가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면하지 못할까 두렵다【원망과 해를 면하지 못한다】. 《시》에 말하기를 췌췌하여 작은 마음이 빈 골짜기에 임한 듯하다【《시·소완》편. 주에 쇠란한 세상은 어진 사람 군자가 죄가 없어도 오히려 공포한다】. 선생이 《설원》을 읽고【유향이 삼십 권을 찬하였다】 말하기를 이로써 가르침을 보좌할 수 있다【그 례악을 설함이 이로써 교화를 좌우할 수 있다】. 선생이 한성에 이르러【풍익에 한성현이 있다】 용문관을 따라 먼저 건너니【용문은 한의 피씨현으로 위가 고쳐 용문으로 하고 수는 강주에 속하며 지금 하중에 현이 있다】 가경·정원이 뒤에 있으니【행을 따라 뒤에 있다】 관리 구장이【자가 백성】 그들을 막아 말하기를 먼저 건넌 사람은 누구인가【두 사람을 막아 와서 묻는다】. 내가 보건대 그 이마는 퇴여하여 무겁고도 높지 않고【퇴는 무거운 모습이요 항은 우뚝함】 눈은 찬여하여 맑고도 눈을 깜빡이지 않으며【철은 맑음이요 눈을 깜빡임을 순이라 한다】 입은 돈여하여 엄하고도 벌리지 않고【돈은 두터움이요 감은 깊음】 봉황의 목과 거북의 등이며 수염이 허리에 드리워 삼여하다【삼삼연히 성한 모습】. 그와 함께 가면 부연히 빛이 낮고 그와 말하면 범연히 뒤에 응하며 물결이 놀라고 타가 돌아도 두려워하지 않으니【이것은 모양이 모두 상인과 다름을 말한다】 이것은 반드시 특이한 사람이 있다. 내가 듣건대 천하에 도가 없으면 성인이 감추고 몸을 굽혀 묵을 지키니 이 사람이 대개 비슷하다【몸을 굽힘은 낮게 숙임을 가리키고 묵을 지킴은 범연히 응함을 가리킨다】. 정원이 말하기를 네가 사람을 알았다. 이것이 왕통이다. 가경이 말하기를 우리 두 사람은 그를 스승으로 섬겨 떠날 수 없다. 구장이 말하기를 한 덕을 지팡이하고 오상을 타고 삼재를 부하고 육예를 거느리니 내가 어찌 능히 뒤에 떨어져 가지 않겠는가. 이에 직을 버리고 따라가 한성에 이르렀다. 선생이 가경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군자로다 구장이여. 동상과 견주면 곧 족하지 않고 설수와 비하면 곧 남음이 있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내가 관생에게 례를 듣고 나뭇짐을 지는 사람을 보니 거의 이것이었고(저본은 「방언」으로 함 「방」은 「기」의 탈) 곽생에게 악을 바로잡히고 낚싯대를 든 사람을 보니 거의 이것이었다【관자명·곽급이 모두 초어에 숨었다. 거의 가까웠다(저본은 「방근」으로 함)】. 나는 장차 물러나 들에서 그것을 구하려 한다【들은 어초를 가리킨다】. 선생이 말하기를 말이 많은 자는 함께 멀리 꾀할 수 없고【꾀이 샐 수 있다】 움직임이 많은 자는 함께 오래 거할 수 없다【마음이 조급해지기 쉽다】. 내가 거짓 고요하고 속여 검소한 사람을 보기를 원한다【때를 바로잡아 참된 고요함과 검소함이 있는 것이 드물다】. 가경이 말하기를 선을 알고도 행하지 않고 의를 보고도 권하지 않으면 공벽이 있어 와서 맞이하여도 나는 그 문에 들지 않는다【수조의 대신이 선을 권하지 않고 허례를 꾸밈을 기한다】. 선생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강하도다 교【경이 밝고도 굳으니 그러므로 강교라 한다】. 구장이 설수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네가 삼유칠무를 들었는가. 수가 말하기를 무슨 뜻인가. 장이 말하기를 꾸짖어 약속함이 없고【사람을 꾸짖어 반드시 약속하게 하지 않는다】 원망에 재물함이 없고【재물로써 사람에게 원망하게 하지 않는다】 이익을 전함이 없고【반드시 먼저 사람을 이롭게 한다】 구차한 말함이 없고【말하는 바는 반드시 도로 한다】 선을 자랑함이 없고【스스로 긍벌하지 않는다】 사람을 버림이 없고【조각의 선도 또한 취한다】 섭섭함을 쌓음이 없다【옛 미움을 생각하지 않는다】. 설수가 말하기를 삼유를 듣기를 청한다. 장이 말하기를 자애가 있고 검소함이 있고 천하의 앞이 되지 않음이 있다. 수가 말하기를 네가 이를 따라잡았는가. 말하기를 이것이 군자의 직이다. 내가 어찌 반드시 참예하겠는가. 선생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다만 그것이 그것을 가짐이 있으니 이로써 그에 비슷하다【《상상자화》편. 주에 비슷함은 이것이 잇음이라 하였다】. 선생이 말하기를 군자는 먼저 가리고 뒤에 사귀고【사귈 만한 것을 가리면 곧 그와 사귄다】 소인은 먼저 사귀고 뒤에 가린다【갑자기 이익으로 합하고 그것을 가리면 곧 무너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허물이 적고 소인은 원망이 많으니 참으로 이에 의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군자는 사람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꾸짖지 않고 사람이 할 수 없는 곳을 강요하지 않으며【강은 이것이 힘을 써서 그를 시킨다】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 곳을 괴롭히지 않는다. 이와 같으면 면함의 까닭이다【지금 세상의 재앙을 면한다】. 노담이 말하기를 내 말은 심히 행하기 쉬우나 천하가 능히 행하지 않는다 하였으니 믿을 만하다【믿음이 지금도 또한 이것이다】. 구장이 묻기를 군자에게 다툼이 있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이익을 보면 양보를 다투고 의를 들으면 함을 다투고 선하지 않음이 있으면 고침을 다툰다【이것은 군자가 과연 다툼이 있으나 다만 선을 지음을 다툴 뿐이다】. 설수가 묻기를 성인은 천지가 어떠한가. 선생이 말하기를 하늘은 그것을 낳고 땅은 그것을 기르고 성인은 그것을 이룬다【천양지음의 말은 도이다. 성인은 선으로써 그것을 경하고 성으로써 그것을 이룬다】. 그러므로 천지가 서고 《역》이 그 가운데서 행해졌다. 설수가 《역》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천지의 가운데는 이것이 다른 것이 아니요 이것이 사람이다【어짐과 의라 한다. 성을 이루는 근본】. 수가 물러나 탄하여 말하기를 지금 겨우 안다 인사가 닦이면 천지의 이치를 얻는다【처음 《역》을 깨달았다】. 선생이 수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나는 아직 어짐을 바라고 의를 좋아하여 얻지 못함을 보지 못하였다【이것은 사람의 성이 닦이면 곧 천리를 얻음을 말한다】. 만약 얻지 못하면 이것이 성이 없는 사람이다【인의는 이것이 성의 근본이다. 물에 감하여 움직임은 이것이 성의 욕이다. 물에 응하고 물에 화하지 않으면 곧 능히 성에 돌아간다. 그러므로 어짐을 바라고 의를 좋아한다 하니 이것이 천리를 밝힘이다. 만약 물에 화하여 몸을 돌이켜 성에 돌아갈 수 없으면 곧 이것이 천리가 멸한다. 그러므로 성이 없다 하니 이것이 인사를 어둡게 함이다】. 선생이 말하기를 엄자릉은 둔석에서 낚시하였고【엄광은 자가 자릉으로 한광무의 옛 친구로 벼슬하지 않고 칠리둔에 숨어 낚시하였다】 이주영은 천하를 거느렸다【주는 위 글에 보인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리를 얻음을 귀하게 하지 않는다【이주영이 자리를 얻었으나 엄광은 그를 귀하게 하지 않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불은 위로 타올라 물에 제해되고 물은 아래로 흘러 불에 뜻을 얻었다. 그러므로 군자는 많이 사람 위에 오르기를 바라지 않는다【이것은 군자가 물의 성질과 같아 아래로 가지 않는 것이 없음을 말한다】. 선생이 《역》을 찬하여 「산이 땅에 붙으니 박」에 이르러 말하기를 그 곳을 굳게 하라【산이 본래 땅에 붙어야 하고 사람이 본래 고요함에 돌아가야 한다】. 장차 어디로 가겠는가【수가 어지러워 도가 박하니 나는 장차 어디로 가겠는가】. 그러므로 군자는 아래로써 사람을 생각한다【공자의 상에 군자가 아래를 두텁게 하여 집을 편안하게 한다 하였다】. 예성부군이 《설원》을 읽으니【예성·《설원》의 주는 위에 보인다】 선생이 그것을 보고 말하기를 아름답도다 형의 뜻이여. 이로써 물을 나아가게 함은 또한 옳지 않은가【《설원》에 물을 나아가게 하는 의가 있다】. 선생의 삶이 늘 담여하니 말이 반드시 너그럽고 움직임이 반드시 의로우며 사람과 곡을 나누어 이로써 그 만남을 기다린다(저본은 「기방」으로 함 「방」은 「회」의 탈)【만남은 이것이 이치와 정이 회합함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도를 즐기고 소인은 그 은혜를 생각한다【소인은 다만 은혜를 알 뿐이다】. 숙념이 말하기를 응은 선왕의 도에 있어 가면 생각하고 앉으면 송하여 늘 미치지 못하는 듯하고 일을 당하여 왕래하면 늘 가르침이 없는 듯하다【마치 사람이 나를 가르치지 않는 듯하다】. 도가 과연 어려운가. 선생이 말하기를 나도 또한 그렇다【이것은 선왕의 도가 응이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님이다. 나도 또한 그렇다 대답함은 참으로 이것이 그를 면함이다】. 숙념이 말하기를 천하가 곧음을 미워하고 바름을 추하게 하니 응도 또한 홀로 이에 편안한가. 선생이 처연히 빛을 일으켜 말하기를 하느님이 그것을 들으시니 너에게 큰 복을 도우리라【《시·소명》편: 공손히 네 자리에 있어 이 바름을 좋아하라. 주: 경은 큼이요 호는 줌이요 개는 도움이다. 이것은 밝은 임금이 있으면 곧 도가 행하여 복을 얻음이다】. 군자의 도에 있음은 죽은 뒤에 그친다. 하늘은 사람의 원자를 위하여 그 한서를 그치지 않고【《서》에 겨울은 기한이요 여름은 서우로 소민이 원자한다 하였다】 군자는 사람의 추악을 위하여 그 바름을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네가 아직 《홍범》의 말을 듣지 못하였는가. 평강하고 바르다. 이와 같으면 온전함의 까닭이다【바름은 반드시 평강하니 그러므로 몸을 온전히 하고 도를 온전히 한다】. 지금 네가 설설연히 삼덕에 의지함이 없고 마음이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삼덕은 평강바름을 첫째로 하고 그 다음은 고명유극·침잠강극이다. 모두 이것이 바름은 반드시 평이하고 곧음은 반드시 강화하고 밝음은 반드시 부드럽게 이기고 잠김은 반드시 강하게 이김을 말하여 거두어 중도에 돌아간다. 지금 응은 비록 바르고 곧으나 덕에 의지함이 없고 마음도 또한 아직 이를 힘쓸 수 없다. 그러므로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 한다】. 우뚝함이 없고【정연히 서서 굽지 않는 모양】 걸림이 없고【걸은 꾸짖어 말함】 고집함이 없고【고집】 닿음이 없다【저촉】. 이를 측벽이라 한다. 백성이 참태를 씀은 네가 아닌가【끝내 《홍범》의 사에 의하여 그를 가르친다. 이것은 응이 이 네 가지가 있으면 곧 바름이 없음과 같음을 말한다】. 숙념이 재배하고 나가니 구장이 나아가 와서 말하기를 군자가 아래로써 사람을 생각함은 곧음이 그 가운데에 있는가【장이 《역》 박괘를 찬하여 평강의 덕을 얻었다 설한다】. 선생이 웃고 대답하지 않으니 설수가 말하기를 군자는 즐거운 뒤에 웃는다. 부자가 무슨 까닭으로 그 나아감과 함께하지 않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다만 미침은 생각을 이긴다. 이것이 즐거움이 아닌가【《역》의 도가 지극히 깊으니 장이 다 통달함이 아니다. 그러나 그 미친 생각을 가하여 그러므로 즐거이 그를 웃는다】. 선생이 구장·설수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그것을 아는 것의 어려움이 아니요 그것을 행함이 다만 어렵다【이것은 생각을 이김이 오히려 반드시 행을 이겨야 함을 말한다】.
中説卷八
중설권팔
欽定四庫全書
흠정사고전서
中説卷九
중설권구
宋阮逸注
송나라 완일 주
立命篇
립명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