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说 · 제6권
文中子曰命之立也其稱人事乎【人生天地之間所以立命也是命者因人而稱天有情扵人而命之者也】故君子畏之【孔子畏天命者葢畏人事不修而違天也】無逺近髙深而不應也無洪纎曲直而不當也【易曰其受命如響】故歸之於天【聖人無不應無不當與天合徳故立命則曰天命】易曰乾道變化各正性命【引易以明命因性而稱也】魏徴曰書云惠迪吉從逆兇惟影響詩云不戢不難受福不那彼交匪傲萬福來求其是之謂乎【書大禹謨雲也惠順迪道也順道即吉從逆即防詩桑扈篇注戢聚難難也那多也言不聚法不戒難則福多矣彼賢交非傲即福亦就求之也】子曰徴其能自取矣【自取福】董常曰自取者其稱人耶【明魏徴能自取多福則顯上文其稱人事也】子曰誠哉惟人所召【召亦取也】賈瓊進曰敢問死生有命富貴在天何謂也【何獨死生言命而富貴則言天乎】子曰召之在前命之在後【凡未死世人皆雲命合生也已死矣則世人皆雲命不生也未富貴則世人皆雲命合貧賤也既富貴則世人皆雲命不貧賤是死生富貴皆人先自召之在前而後從而言命其在後也】斯自取也庸非命乎噫吾末如之何也已矣【末莫也言我莫知所如亂世不可自取理矣寧求退藏而已】瓊拜而出謂程元曰吾今而後知元命可作多福可求矣【若周公乞代武王仲尼求為東周皆自作元命終獲多福此知命之大者】程元曰敬佩玉音服之無斁【斁厭也】文中子曰度徳而師【度已不如則師之】易子而教【易互也】今亡矣【亡廢】子曰不以伊尹周公之道康其國非大臣也【以已之道安人之國不以嫌疑惜其身是大臣矣】不以霍光諸葛亮之心事其君者皆具臣也【受先君之顧命保后王之未明盡已之心不苟其位非具臣矣】董常嘆曰善乎顔子之心也三月不違仁矣【日乆不違是仁人矣】子聞之曰仁亦不逺姑慮而行之【上文謂常也時有慮焉亦三月之義】爾無苟羨焉【顔囘曰舜何人也餘何人也有為者亦若是彼顔囘不羨舜也故常亦無羨囘但慮而行之自及矣】惟精惟一誕先登於岸【書云惟精惟一允執厥中言道心精防仁性則一也詩云帝謂文王無然畔援無然歆羨誕先登於岸岸喻仁之地也言仁道不可畔不可羨亦執中而得也】常出曰慮不及精思不及睿【慮即道心也思曰睿】焉能無咎【咎謂貳過也】焉能不違【不違三月】繁師聞董常賢問賈瓊以齒【年齒】瓊曰始冠矣【年二十】師曰籲其幼達也【達謂達道】瓊曰夫子十五為人師焉【夫子謂文中子】陳留王孝逸先達之慠者也【慠謂未甞服人也】然白首北面豈以年乎【達不在年齒】瓊聞之徳不在年【左傳曰年均擇賢是則賢徳為上】道不在位【語曰富與貴是人之所欲不以其道得之不處也】門人有問姚義孔庭之法曰詩曰禮不及四經何也【鯉趨而過庭子曰學詩乎學禮乎】姚義曰嘗聞諸夫子矣【夫子謂文中子】春秋斷物志定而後及也【志在斷】樂以和徳全而後及也【樂象徳】書以製法從事而後及也【事以制立】易以窮理知命而後及也【理性至於命】故不學春秋無以主斷不學樂無以知和不學書無以議制不學易無以通理四者非具體不能及故聖人後之【言孔子不教鯉者待其具而後教之爾此並文中子言姚義志之也】豈養防之具耶或曰然則詩禮何為而先也義曰夫教之以詩則出辭氣斯逺暴慢矣約之以禮則動容貌斯立威嚴矣【此亦小成也】度其言察其志考其行辯其徳【凡師教人量其志行】志定則發之以春秋於是乎斷而能變【不變則斷不適中】徳全則導之以樂於是乎和而知節【不節則蕩】可從事則達之以書於是乎可以立制【事無制不永】知命則申之以易於是乎可與儘性【性與天道合為元命】若驟而語春秋則蕩志輕義【志未定故】驟而語樂則喧徳敗度【徳未全】驟而語書則狎法【狎法猶舞文也】驟而語易則玩神【不知性則以神為虛玩】是以聖人知其必然故立之以宗【宗即統言六經也】列之以次【次謂先詩禮而後次之四經也】先成諸已然後備諸物先濟乎近然後形乎逺【已近謂近取諸身也若出辭氣動容貌是也物逺謂逺取諸物也若斷物和行製法窮理是也】亶其深乎亶其深乎【亶信也信乎孔子先詩禮其教深奧】子聞之曰姚子得之矣【得六經之深故能言此】子曰識寡於亮徳輕於才斯過也已【有亮少識必有大緩之過有才少徳必有太淺之過】子曰治亂運也有乗之者有革之者【治亂皆由運則同也而乗之革之異焉乗之謂舜乗堯之類革之謂湯革夏之類是也】窮達時也【闗氏易傳曰時也者系乎君天下者也君天下得君子之道則時亨得小人之道則時塞】有行之者有遇之者【窮達皆由時然有行非其道而自窮於時者有雖行得道而遇時不明者時則一而行之遇之異焉】吉凶命也有作之者有偶之者【作謂自作孽自求多福皆由人作之者也偶謂庸人偶貴善人偶禍皆偶然者也】一來一往各以數至豈徒雲哉【往來循環數有竒耦人不能逃】遼東之役天下治船子曰林麓盡矣【治船伐盡麓盧谷反】帝省其山其將何辭以對【掌林麓之官何辭對帝】或問續經薛收姚義告子子曰使賢者非耶吾將飾誠以請對【對之以道賢者當悟】愚者非耶吾獨奈之何【愚者不知道不可對】因賦黍離之卒章【雲知我者謂我心憂不知我者謂我何求】入謂門人曰五交三釁劉峻亦知言哉【孝標論曰惟茲五交是生三釁釁許慎反】房齡問善則稱君過則稱已可謂忠乎子曰讓矣【無過而稱已過是隠也隠非忠也葢讓美扵君而已】杜如晦問政子曰推爾誠舉爾類賞一以勸百罰一以懲眾夫為政而何有【未有過此得為政之要者】如晦出謂竇威曰讜人容其訐【雖太訐必容】佞人杜其漸【漸猶不可況深乎】賞罰在其中吾知乎為政矣【容一訐直示賞百善之門絶一佞媚示罰眾惡之柄】文中子曰制命不及黃初【續書帝制公命惟漢有之不及魏矣黃初魏文帝初即位年號】志事不及太熈【續書君志臣事至晉太康而止矣不及惠帝太熈惠帝年號】褒貶不及仁夀【元經至隋開皇而止矣不及仁夀仁夀四年煬帝弒立】叔恬曰何謂也子然曰仁夀大業之際其事忍容言耶【大業煬帝年號事不忍言安所褒貶】賈瓊問富而教之何謂也子曰仁生於歉【歳歉則仁者惻隠歉苦簟反】義生於豐【豐盈則義者制宜】故富而教之斯易也【以豐思歉則為教易】古者聖王在上田裡相距雞犬相聞人至老死不相往來葢自足也【解上文富】是以至治之代【謂三皇時】五典潛五禮措五服不章【天子諸侯卿大夫士五者之服必章明白五章】人知飲食不知葢藏人知群居不知愛敬上如標枝下如野鹿【標枝野鹿自然分上下也】何哉葢上無為下自足故也賈瓊曰淳漓樸散其可歸乎【歸復也】子曰人能宏道苟得其行如反掌爾【人存則道行言亦易爾】昔舜禹繼軌而天下樸夏桀承之而天下詐成湯放桀而天下平殷紂承之而天下陂【陂險也】文武治而幽厲散文景寜而桓靈失斯則治亂相易澆淳有由【由上之所化】興衰資乎人得失在乎教【解上文人道】其曰太古不可復是未知先王之有化也詩書禮樂復何為哉【若言經籍不能復古何為虛設耶】董常聞之謂賈瓊曰孔孟雲亡夫子之道行則所謂綏之斯來動之斯和乎孰雲淳樸不可歸哉【當為決淳漓樸散之疑】子曰以性制情者鮮矣我未見處歧路而不遲迴者【路分二曰歧性感物而動曰情亦二之義也言情之惑性如歧之惑路也能制者鮮矣】易曰直方大不習無不利則不疑其所行也【直方性也不習謂不疑惑】竇威曰大哉易之儘性也門人孰至焉子曰董常近之【近庶防也】或問威與常也何如子曰不知【恐門人輕威而重常故答以不知】子曰大雅或防於道【溫大雅或防猶屢中也】葢隠者也黙而成之不言而信【防道則黙也黙似隠】或問陶元亮【潛字元亮】子曰放人也歸去來有避地之心焉【潛作歸去來辭】五栁先生傳則防於閉關矣【潛種五栁以自號閉關注見上】子曰和大怨者必有餘怨【若舜不怨而慕是也】忘大樂者必有餘樂【若顔回不改其樂是也】天之道也【性與天道相合故能如此】子曰氣為上形為下識都其中【都居也】而三才備矣氣為鬼其天乎識為神其人乎【易曰精氣為物遊魂為變是故知鬼神之情狀鬼者精氣之變也故曰氣為鬼易曰神而明之存乎其人非識則不能神故曰識為神】吾得之理性焉【窮理盡性則能行變化通鬼神】薛收曰敢問天神人鬼何謂也周公其達乎【仲尼曰鬼神之事吾亦難明周公曰不若旦多才多藝能事鬼神故止問周公】子曰大哉周公逺則諸心也心者非他也窮理者也【心謂天理】故悉本於天【悉盡也盡我於天理也孟子盡心章義同】推神於天葢尊而逺之也故以祀禮接焉【此宗祀大神也】近則求諸已也【已謂人倫】已者非他也儘性者也【反已復性】卒歸之人【如父與子性人人一同】推鬼於人葢引而敬之也故以饗禮接焉【此大禘人鬼也】古者觀盥而不薦思過半矣【盥絜貴敬也盥古緩反】薛收曰敢問地祗【既問天神人鬼故又問地祗】子曰至哉百物生焉萬類形焉示之以民斯其義也【古隻字示旁作民】形也者非他也肉之謂也【骨肉屬土】故以祭禮接焉【此既葬則祭於地下也】收曰三者何先子曰三才不相離也措之事業則有主焉圓丘尚祀觀神道也方澤貴祭察物類也宗廟用饗懐精氣也收曰敢問三才之蘊【蘊者精奧之稱】子曰至哉乎問夫天者統元氣焉非止蕩蕩蒼蒼之謂也地者統元形焉非止山川丘陵之謂也人者統元識焉非止圓首方足之謂也【三才取其氣形識不止形而已】乾坤之蘊汝思之乎於是收退而學易【易行乾坤之中故因三才之蘊始悟易】子曰射以觀徳今亡矣古人貴仁義賤勇力子曰棄徳背義而患人之不已親好疑尚詐而患人之不已信則有之矣【譏時】子曰君子服人之心不服人之言【孟子曰七十子之服仲尼中心悅而誠服也】服人之言不服人之身【此其次也】服人之身力加之也君子以義小人以力難矣夫【並譏當世尚力不知義者】子曰太熈之後天子所存者號爾【晉惠帝】烏乎索化列之以政則蕃君化之矣【續詩有政化】元經何以不興乎【詩亡則春秋作】房齡謂薛收曰道之不行也必矣夫子何營營乎【嗟師勤】薛收曰子非夫子之徒歟【不知道】天子失道則諸侯修之【若桓文】諸侯失道則大夫修之【若子產叔向】大夫失道則士修之【若孔孟】士失道則庶人修之【若董仲舒居家推災異】修之之道從師無常誨而不倦窮而不濫【濫謂不苟干祿棄道】死而後已得時則行失時則蟠【蟠屈】此先王之道所以續而不墜也古者謂之繼時【若孔子繼周公孟子繼孔子其適時一也】詩不云乎縱我不往子寧不嗣音【子衿篇刺亂世學校不修也注嗣讀也音謂誦】如之何以不行而廢也齡惕然謝曰其行也如是之逺乎【乃知營營非止身而已繼時之道當逺大】
문중자가 말하기를 명의 확립은 대개 인사에 의하여 칭한 것인가【사람이 천지 사이에 나서 명을 세우는 까닭이다. 이 명은 사람에 의하여 칭하고 하늘이 사람에게 정이 있어 그것을 명한다】. 그러므로 군자가 그것을 두려워한다【공자가 천명을 두려워함은 대개 인사가 닦이지 않고 하늘을 어김을 두려워한다】. 멀고 가까움 높고 깊음에 응하지 않음이 없고 크고 작음 굽고 곧음에 마땅하지 않음이 없으니【《역》에 그 명을 받음이 메아리와 같다 하였다】 그러므로 그것을 하늘에 돌린다【성인은 응하지 않는 것이 없고 마땅하지 않는 것이 없어 하늘과 덕을 합한다. 그러므로 명을 세우면 곧 천명이라 한다】. 《역》에 말하기를 건도가 변화하여 각기 성명을 바로잡는다【《역》을 인용하여 이로써 명이 성에 의하여 칭함을 밝힌다】. 위징이 말하기를 《서》에 순리에 화하면 길하고 거스름에 따르면 흉하다 하니 다만 영향이다. 《시》에 겁내지 않고 어려워하지 않고 복을 받음이 적지 않으며 저 사귐이 교만하지 않으면 만복이 와서 구한다 하였으니 대개 이 뜻인가【《서·대우모》가 설한 바. 혜는 순이요 적은 도이다. 도에 순하면 곧 길하고 거스름에 따르면 곧 흉하다(저본은 「즉방」으로 함 「방」은 「흉」의 탈). 《시·상호》편의 주: 겁은 모임이요 난은 어려움이요 나는 많음이다. 이것은 법을 모으지 않고 어려움을 경계하지 않으면 곧 복이 많음이다. 저 어진 이가 사귀고 교만하지 않으면 곧 복도 또한 와서 구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징은 능히 스스로 취하였다【스스로 복을 취한다】. 동상이 말하기를 스스로 취함은 대개 사람을 칭한 것인가【위징이 능히 많은 복을 스스로 취함을 밝히면 곧 위 글이 그 인사를 칭함을 드러낸다】. 선생이 말하기를 참으로 그렇다. 다만 사람이 부른 바이다【부름도 이것이 취함이다】. 가경이 나아가 와서 말하기를 감히 죽음과 삶에 명이 있고 부귀가 하늘에 있음은 무슨 뜻인가 묻는다【무슨 까닭으로 홀로 죽음과 삶은 명이라 하고 부귀는 곧 하늘이라 하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그것을 부름은 앞에 있고 그것을 명함은 뒤에 있다【무릇 아직 죽지 않으면 세상 사람이 모두 명이 삶에 합한다 하고 이미 죽으면 곧 세상 사람이 모두 명이 나지 않는다 하고 아직 부귀하지 않으면 곧 세상 사람이 모두 명이 빈천에 합한다 하고 이미 부귀하면 곧 세상 사람이 모두 명이 빈천이 아니다 한다. 이것은 죽음과 삶과 부귀가 모두 이것이 사람이 먼저 스스로 그것을 앞에 부르고 뒤에 따라 명을 뒤에 말한다】. 이것이 이것이 스스로 취함이니 어찌 명이 아닌가. 아 나는 끝내 이를 어찌할 수 없구나【말은 막이다. 이것은 내가 어디로 갈지 모름이다. 난세에는 스스로 다스림을 취할 수 없으니 차라리 물러나 감춤을 구할 뿐이다】. 경이 절하고 나가 정원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내가 지금부터 뒤에 원명이 지을 수 있고 많은 복을 구할 수 있음을 알았다【주공이 무왕을 대신하기를 빌고 중니가 동주가 되기를 구함과 같이 모두 이것이 스스로 원명을 지어 끝내 많은 복을 얻었다. 이것이 명을 아는 큰 자이다】. 정원이 말하기를 옥음을 경복하여 그것을 복하되 싫지 않겠다【염은 싫음】. 문중자가 말하기를 덕을 헤아려 스승으로 삼고【자기가 그만 못함을 헤아리면 곧 그를 스승으로 삼는다】 자식을 바꾸어 가르침은【바꿈은 서로】 지금 망하였다【망은 폐함】. 선생이 말하기를 이윤·주공의 도로써 그 나라를 편안케 하지 않으면 대신이 아니다【자기의 도로써 남의 나라를 편안케 하고 혐의로 그 몸을 아끼지 않으니 이것이 대신이다】. 곽광·제갈량의 마음으로써 그 임금을 섬기지 않는 자는 모두 이것이 갖춘 신하이다【선군의 고명을 받고 뒷 임금의 밝지 못함을 지키며 자기의 마음을 다하여 그 자리를 구차히 하지 않으니 이것이 갖춘 신하가 아니다】. 동상이 탄하여 말하기를 선하도다 안자의 마음이여. 석 달에 어짐을 어기지 않았다【날이 오래 어기지 않음은 이것이 어진 사람】. 선생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어짐도 또한 멀지 않다. 잠시 헤아려 그것을 행하라【위 글은 상도 또한 때때로 생각이 있음을 말한다. 이것도 석 달의 의이다】. 너는 구차히 부러워하지 말라【안회에 순이 어떤 사람이며 내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자가 있으면 또한 이와 같으리라 하였다. 저 안회는 순을 부러워하지 않았으니 그러므로 상도 또한 회를 부러워하지 말라. 다만 헤아려 그것을 행하면 자연히 따라잡을 것이다】. 오직 정하고 오직 하나이며 신이 언덕에 먼저 오른다【《서》에 오직 정하고 오직 하나여 진실로 그 가운데를 잡는다 하였다. 이것은 도심이 정미하고(저본은 「정방」으로 함 「방」은 「미」의 탈) 어진 성은 곧 하나이다. 《시》에 하느님이 문왕에게 일러 말하기를 그렇게 배원하지 말고 그렇게 흠선하지 말며 신이 언덕에 먼저 오르라 하였다. 언덕은 어짐의 땅에 비유한다. 이것은 어진 도는 배할 수 없고 부러워할 수 없으며 이것도 가운데를 잡아 얻음이다】. 상이 나가 말하기를 헤아림이 정밀에 미치지 못하고 생각이 예지에 미치지 못하면【헤아림이 곧 도심이요 생각은 예지라 한다】 어찌 능히 허물이 없겠으며 어찌 능히 어기지 않겠는가【허물은 두 번 허물을 가리킨다. 석 달에 어기지 않는다】. 번사현이(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현) 동상이 어짐을 듣고 가경에게 연기를 물으니【나이】 경이 말하기를 처음 관례하였다【나이 스물】. 사현이 말하기를 우 어찌 어려서 통달하는가【달은 도에 통달함을 가리킨다】. 경이 말하기를 부자는 열다섯에 사람의 스승이 되었다【부자는 문중자를 가리킨다】. 진류의 왕효일은 이것이 먼저 달한 자 가운데 교만한 사람이다【교만은 이것이 아직 사람에게 복한 적이 없음이다】. 그러나 흰 머리로 북면하였으니 어찌 나이에 있겠는가【통달함은 나이에 있지 않다】. 경이 듣건대 덕은 나이에 있지 않고【《좌전》에 나이가 같으면 곧 어진 이를 가린다. 곧 어진 덕을 으뜸으로 한다】 도는 자리에 있지 않다【《논어》에 부와 귀는 이것이 사람의 바라는 바요 그 도로써 그것을 얻지 않으면 처하지 않는다 하였다】. 문인이 있어 요의에게 묻기를 공정의 법이 《시》와 《례》라 하고 사경에 미치지 않음은 무엇인가【리가 뛰어 뜰을 지나니 선생이 《시》를 배웠는가 《례》를 배웠는가 하였다】. 요의가 말하기를 일찍이 부자가 말한 것을 들었다【부자는 문중자를 가리킨다】. 《춘추》는 물을 단하고 뜻이 정한 뒤에야 겨우 이르고【뜻은 단에 있다】 《악》은 이로써 화하고 덕이 온전한 뒤에야 겨우 이르고【악은 덕에 상한다】 《서》는 이로써 법을 제하고 일에 종사한 뒤에야 겨우 이르고【일은 제로써 선다】 《역》은 이로써 이치를 다하고 명을 안 뒤에야 겨우 이른다【이치와 성이 명에 이른다】. 그러므로 《춘추》를 배우지 않으면 단을 주할 데가 없고 《악》을 배우지 않으면 화를 알 데가 없고 《서》를 배우지 않으면 제를 의할 데가 없고 《역》을 배우지 않으면 이치에 통할 데가 없다. 네 가지는 구체가 아니면 미칠 수 없으니 그러므로 성인이 뒤에 둔다【이것은 공자가 리를 가르치지 않음은 그가 갖춘 뒤에 가르치기를 기다림을 말한다. 이것이 모두 문중자의 말로 요의가 기록한 것이다】. 어찌 몽을 기르는 도구이겠는가(저본은 「양방」으로 함 「방」은 「몽」의 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러하면 《시》《례》를 무슨 까닭으로 먼저 하는가. 의가 말하기를 그를 《시》로 가르치면 곧 사기를 내어 이것이 곧 폭만에 멀어지고 그를 《례》로 약하면 곧 용모를 움직여 이것이 곧 위엄을 선다【이것도 소성이다】. 그 말을 헤아리고 그 뜻을 살피고 그 행을 살피고 그 덕을 분별한다【무릇 스승이 사람을 가르침은 그 뜻과 행을 헤아린다】. 뜻이 정하면 곧 그를 《춘추》로 발하여 여기에서 단하고도 능히 변하고【변하지 않으면 곧 단이 가운데에 적하지 않다】 덕이 온전하면 곧 그를 악으로 인도하여 여기에서 화하고도 절을 알고【절하지 않으면 곧 탕하다】 일에 종사할 만하면 곧 그를 《서》로 통달하여 여기에서 이로써 제를 세울 수 있고【일은 제가 없으면 오래지 않다】 명을 알면 곧 그를 《역》으로 신하여 여기에서 함께 성을 다할 수 있다【성이 천도와 합하여 원명이 된다】. 만약 갑자기 《춘추》를 말하면 곧 뜻을 탕하고 의를 가볍게 하고【뜻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연고】 갑자기 《악》을 말하면 곧 덕을 소란하게 하고 법도를 패하며【덕이 아직 온전하지 않다】 갑자기 《서》를 말하면 곧 법을 익히고【법을 익힘은 마치 글을 춤춤과 같다】 갑자기 《역》을 말하면 곧 신을 희롱한다【성을 모르면 곧 신을 허희로 삼는다】. 그러므로 성인이 그 필연을 알고 그러므로 그것으로써 종을 세우고【종은 곧 통하여 육경을 말한다】 그것으로써 차례를 열한다【차례는 먼저 《시》《례》를 하고 뒤에 그것을 사경에 잇는다】. 먼저 그것을 자기에 이루고 그 뒤에 그것을 물에 갖추며 먼저 가까움을 건지고 그 뒤에 먼 곳에 나타낸다【자기와 가까움은 가까이 그것을 몸에서 취함이니 사기를 내고 용모를 움직임과 같고 물과 먼 곳은 멀리 그것을 물에서 취함이니 물을 단하고 행을 화하고 법을 제하고 이치를 다함과 같다】. 신이 그 깊은가 신이 그 깊은가【신은 믿음이다. 믿음직하도다 공자가 《시》《례》를 먼저 함은 그 가르침이 깊고 깊다】. 선생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요자가 그것을 얻었다【육경의 깊음을 얻었으니 그러므로 능히 이를 말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앎이 명에 적고 덕이 재주에 가벼우면 이것이 곧 허물이다【명이 있고 앎이 적으면 반드시 크게 느린 허물이 있고 재주가 있고 덕이 적으면 반드시 지나치게 얕은 허물이 있다】. 선생이 말하기를 다스림과 어지러움은 이것이 운이다. 그것을 타는 자가 있고 그것을 혁하는 자가 있다【다스림과 어지러움이 모두 운에 의하면 곧 같으나 그것을 타고 그것을 혁함은 같지 않다. 그것을 탐은 순이 요를 탐과 같고 그것을 혁함은 탕이 하를 혁함과 같다】. 궁함과 달함은 이것이 때이니【관씨《역전》에 말하기를 때는 이것이 천하를 다스림에 걸렸다. 천하를 다스림에 군자의 도를 얻으면 곧 때가 형하고 소인의 도를 얻으면 곧 때가 막힌다 하였다】 그것을 행하는 자가 있고 그것을 만나는 자가 있다【궁함과 달함이 모두 때에 의하나 그러나 그 도가 아니고도 때에 스스로 궁함을 행하는 자가 있고 도를 행함을 얻었어도 때가 밝지 못함을 만나는 자가 있다. 때는 곧 하나이나 그것을 행하고 그것을 만남은 같지 않다】. 길과 흉은 이것이 명이다. 그것을 짓는 자가 있고 그것을 우연히 만나는 자가 있다【지음은 스스로 재앙을 짓고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함이니 모두 사람에 의하여 짓는다. 우연은 용인이 우연히 귀하고 선한 사람이 우연히 재앙이니 모두 이것이 우연이다】. 한 번 오고 한 번 가 각기 수로써 이르니 어찌 빈 말이겠는가【왕래가 순환하여 수에 기우가 있어 사람이 달아날 수 없다】. 요동의 역에 천하가 배를 지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수풀이 다하였다【배를 지어 다 찍었다. 주음: 「록」은 노곡반】. 임금이 그 산을 살피면 장차 무슨 말로 대답하겠는가【수풀을 맡는 관이 무슨 말로 임금에게 대답하겠는가】. 어떤 사람이 속경을 물으니 설수·요의가 선생에게 고하니 선생이 말하기를 어진 이로 하여금 그릇되게 하겠는가. 내가 장차 성실을 꾸며 이로써 대답하기를 청한다【그것을 도로써 대답하면 어진 이는 마땅히 깨달을 것이다】. 어리석은 이로 하여금 그릇되게 하겠는가. 내가 홀로 무엇을 하겠는가【어리석은 이는 도를 모르니 대답할 수 없다】. 이에 《서리》의 졸장을 부하고【나를 아는 자는 내 마음이 근심한다 하고 나를 모르는 자는 내가 무엇을 구한다 함을 말한다】 나아가 문인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다섯 교유와 세 가지 재앙을 유준이 또한 아는 말이라 헤아릴 수 있도다【효표가 논하여 말하기를 다만 이 다섯 교유가 이것이 세 가지 재앙을 낳는다 하였다. 주음: 「흔」은 허근반】. 방현령이(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현) 묻기를 선하면 곧 임금을 칭하고 허물이 있으면 곧 자신을 칭함은 이로써 충하다 할 수 있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양한 것이다【허물이 없고도 자기의 허물을 칭함은 이것이 숨김이요 숨김은 충함이 아니다. 대개 아름다움을 임금에게 양할 뿐이다】. 두여회가 정치를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너의 성실을 미루고 너의 무리를 들며 하나를 상하여 이로써 백을 권하고 하나를 벌하여 이로써 뭇을 징계하라. 정치를 함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아직 이를 지나 정치를 함의 요를 얻은 것이 없다】. 여회가 나가 두위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당한 사람은 그 걸림을 용납하고【지나치게 걸려도 반드시 용납한다】 영한 사람은 그 점차함을 막는다【점차 오히려 옳지 못하다. 하물며 깊음이랴】. 상벌이 그 가운데에 있다. 내가 정치를 함을 알았다【한 가지 걸고 곧음을 용납하여 백 가지 선의 문을 상함을 보이고 한 가지 영미를 끊어 뭇 악의 자루를 벌함을 보인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제·명은 황초에 미치지 않고【속 《서》의 제제공명은 다만 한에 그것이 있고 위에 미치지 않는다. 황초는 위문제가 처음 자리에 즉한 연호】 지·사는 태희에 미치지 않고【속 《서》의 군지신사는 진 태강에 이르러 그치고 혜제 태희에 미치지 않는다. 태희는 혜제의 연호】 포폄은 인수에 미치지 않는다【《원경》은 수 개황에 이르러 그치고 인수에 미치지 않는다. 인수 사 년에 양제가 시하고 섰다】. 숙념이 말하기를 무슨 뜻인가. 선생이 현연히(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현) 말하기를 인수·대업 사이에 저 일들을 참아 말하기를 용납하겠는가【대업은 양제의 연호. 일을 참아 말하지 않으니 어느 곳에서 오히려 포폄하겠는가】. 가경이 묻기를 부유하게 하고 그를 가르침은 무슨 뜻인가. 선생이 말하기를 어짐은 흉년에 생하고【해가 흉하면 곧 어진 사람이 측은한다. 주음: 「흠」은 고점반】 의는 풍년에 생한다【풍영하면 곧 의로운 사람이 마땅함을 제한다】. 그러므로 부유하게 하고 그를 가르치면 이것이 곧 쉽다【풍년으로 흉년을 생각하면 곧 가르침이 되기 쉽다】. 옛날 성왕이 위에 있어 전리가 서로 멀고 닭과 개가 서로 들리며 사람이 늙어 죽기까지 서로 왕래하지 않으니 대개 스스로 족함이다【위 글의 부유함을 해석한다】. 그러므로 지극한 다스림의 시대에는【삼황의 때를 가리킨다】 오전이 잠기고 오례가 조치되고 오복이 장하지 않았다【천자제후경대부사 다섯 자의 옷은 반드시 장명백하니 오장이라 한다】. 사람은 음식을 알고 덮어 쌓음을 모르고 사람은 무리하여 삶을 알고 사랑과 공경을 모르니 위는 표지와 같고 아래는 들사슴과 같다【표지와 들사슴이 자연히 상하를 나눈다】. 무엇 때문인가. 대개 위가 무위하고 아래가 스스로 족한 연고이다. 가경이 말하기를 순수함이 엷어지고 박이 흩어졌으니 이로써 돌아갈 수 있는가【돌아감은 회복】. 선생이 말하기를 사람이 능히 도를 넓힌다. 만약 그 행함을 얻으면 손바닥을 뒤집음과 같을 뿐이다【사람이 존하면 곧 도가 행해진다. 이것도 쉬움을 말한다】. 종전에 순·우가 궤적을 이어 천하가 박하고 하걸이 이를 이어 천하가 속이며 성탕이 걸을 방하여 천하가 평하고 은주가 이를 이어 천하가 험하며【피는 험】 문·무가 다스려지고 유·여가 흩어지고 문·경이 편안하고 환·영이 잃었다. 이것이 곧 다스림과 어지러움이 서로 바뀌고 순수함에 엷어짐이 있는 까닭이다【위의 교화하는 곳에 의한다】. 흥성과 쇠망은 사람에 의지하고 득실은 가르침에 있다【위 글의 사람이 능히 도를 넓힘을 해석한다(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홍)】. 태고는 다시할 수 없다 함은 이것이 아직 선왕의 교화 있음을 모름이다. 《시》《서》《례》《악》은 또 무엇을 하겠는가【만약 경적이 옛을 다시할 수 없다 하면 무슨 까닭으로 헛되이 세웠는가】. 동상이 이를 듣고 가경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공·맹이 망하고 부자의 도가 행해지면 곧 이른바 그것을 위로하면 이에 오고 그것을 움직이면 이에 화하는가. 누가 순박이 돌아갈 수 없다 하는가【마땅히 순리박산의 의혹을 결해야 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성으로써 정을 제하는 사람이 적다. 나는 아직 기로에 처하여도 지회하지 않음을 보지 못하였다【길이 나뉘어 둘이 됨을 기라 하고 성이 물에 감하여 움직임을 정이라 한다. 이것도 둘의 의이다. 이것은 정이 성을 미혹함이 기가 길을 미혹함과 같아 능히 제하는 자가 적음을 말한다】. 《역》에 직방대하여 익히지 않고 이롭지 않음이 없다 함은 곧 그 행하는 곳을 의심하지 않는다【직방은 성이요 불습은 이것이 의혹하지 않음을 말한다】. 두위이 말하기를 크도다 《역》이 성을 다함이여. 문인 중 누가 이르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동상이 그에 가깝다【서기에 가깝다(저본은 「서방」으로 함 「방」은 「기」의 탈)】. 어떤 사람이 위와 상이 어떤가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모른다【문인이 위를 가볍게 하고 상을 중하게 함을 두려워하니 그러므로 모른다로 대답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대아》는 혹 도에 가까운가(저본은 「혹방우도」로 함 「방」은 「기」의 탈)【온대아의 혹기는 마치 자주 맞춤과 같다】. 대개 숨은 사람인가. 묵하여 그것을 이루고 말하지 않고 믿음이 있다【도에 가까우면 곧 묵한다(저본은 「방도」로 함). 묵함은 숨음에 상한다】. 어떤 사람이 도원량을 물으니【잠은 자가 원량】 선생이 말하기를 방한 사람이다. 《귀거래》에 땅을 피하는 마음이 있고【잠이 《귀거래사》를 지었다】 《오류선생전》은 곧 폐관에 가깝다(저본은 「방우」로 함 「방」은 「기」의 탈)【잠이 다섯 버드나무를 심어 이로써 스스로 호하였다. 폐관의 주는 위에 보인다】. 선생이 말하기를 큰 원한을 화함은 반드시 남은 원한이 있고【순이 원망하지 않고 사모함과 같다】 큰 즐거움을 잊음은 반드시 남은 즐거움이 있다【안회가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음과 같다】. 이것이 하늘의 도이다【성이 천도와 서로 합하면 그러므로 능히 이와 같다】. 선생이 말하기를 기를 위로 하고 형을 아래로 하고 식이 그 가운데에 도하니【도는 거함】 이에 삼재가 갖추어졌다. 기가 귀가 됨은 대개 하늘인가. 식이 신이 됨은 대개 사람인가【《역》에 정기는 물이 되고 유혼은 변이 되니 이 까닭에 귀신의 정상을 안다 하였다. 귀는 정기의 변이니 그러므로 기는 귀가 된다 한다. 《역》에 신하여 그것을 밝히는 것은 그 사람에게 있다 하였다. 식이 아니면 곧 신할 수 없으니 그러므로 식은 신이 된다 한다】. 내가 그것을 이성에서 얻었다【이치를 다하고 성을 다하면 곧 능히 변화를 행하고 귀신에 통한다】. 설수가 말하기를 감히 천신인귀가 무슨 뜻인가 묻는다. 주공이 대개 통달한가【중니에 귀신의 일은 나도 또한 밝히기 어렵다 하고 주공에 나 단의 다재다예로 능히 귀신을 섬김만 못하다 하였다. 그러므로 다만 주공에게 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크도다 주공이여. 멀면 곧 그것을 마음에 명하고(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명) 마음은 이것이 다른 것이 아니요 이것이 이치를 다함이다【마음은 천리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모두 하늘에 근본한다【모두는 다함이다. 나를 천리에 다한다. 맹자의 진심장이 의가 같다】. 신을 하늘에 밈은 대개 높여 그것을 멀리하여 그러므로 사례를 써서 이로써 접한다【이것은 큰 신을 종사함이다】. 가까우면 곧 그것을 자신에게 구하고【자신은 인륜을 가리킨다】 자신은 이것이 다른 것이 아니요 이것이 성을 다함이다【자신에 돌아가 성에 돌아간다】. 끝내 그것을 사람에 돌린다【아비와 아들의 성이 사람사람이 한가지와 같다】. 귀를 사람에 밈은 대개 끌어 그것을 공경하여 그러므로 향례를 써서 이로써 접한다【이것은 큰 체의 인귀이다】. 옛날은 관을 보고 천하지 않으니 절반을 넘어 생각하였다【관은 깨끗이 하고 공경을 귀하게 한다. 주음: 「관」은 고완반】. 설수가 말하기를 감히 지기를 묻는다【천신인귀를 물은 뒤이니 그러므로 또 지기를 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지극하도다. 백물이 나고 만류가 형하며 그것을 백성에게 보인다. 이것이 그 의이다【옛 「기」자는 보의 옆에 씨를 한다. 저본 「민」은 마땅히 땅의 보에 의하여 말해야 한다】. 형은 이것이 다른 것이 아니요 이것이 골육의 말이다(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골)【골육은 흙에 속한다】. 그러므로 제례를 써서 이로써 접한다【이것은 장사한 뒤에 곧 땅 아래에 제사함이다】. 수가 말하기를 셋이 무엇을 먼저 하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삼재가 서로 떠나지 않는다. 그것을 사업에 조치하면 곧 주가 있다. 원구는 사를 숭하여 신도를 보고 방택은 제를 귀하여 물류를 살피고 종묘는 향을 써서 정기를 생각한다. 수가 말하기를 감히 삼재의 쌓임을 묻는다【쌓임은 이것이 정교함의 칭】. 선생이 말하기를 지극하도다 이 물음이여. 하늘은 원기를 통솔하여 다만 탕탕창창의 말뿐이 아니고 땅은 원형을 통솔하여 다만 산천구릉의 말뿐이 아니고 사람은 원식을 통솔하여 다만 둥근 머리와 모난 발의 말뿐이 아니다【삼재는 그 기·형·식을 취한다. 다만 형일 뿐이 아니다】. 건곤의 쌓임을 네가 생각하였는가. 이에 수가 물러나 《역》을 배웠다【《역》이 건곤 가운데서 행해진다. 그러므로 삼재의 쌓임에 의하여 처음 《역》을 깨달았다】. 선생이 말하기를 활을 쏘아 이로써 덕을 봄은 지금 망하였다. 옛 사람은 인의를 귀하게 하고 용력을 천하게 하였다. 선생이 말하기를 덕을 버리고 의에 등하여 사람이 자기에게 친하지 않음을 근심하고 의심을 좋아하고 속임을 숭하여 사람이 자기를 믿지 않음을 근심하면 곧 이 모양이 있다【때를 기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군자는 사람의 마음을 복하게 하고 사람의 말을 복하게 하지 않는다【맹자에 칠십 자가 중니를 복함은 마음 가운데 기뻐하여 참으로 복한다 하였다】. 사람의 말을 복하게 하고 사람의 몸을 복하게 하지 않으며【이것이 그 다음】 사람의 몸을 복하게 함은 이것이 힘이 그것을 가한다. 군자는 의로 하고 소인은 힘으로 한다. 어렵도다【나란히 당세에 힘을 숭하고 의를 모르는 사람을 기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태희 뒤에 천자가 존하는 것은 다만 호일 뿐이다【진혜제】. 오호 색화는 그것을 정치에 열하면 곧 번군이 그에 견주어진다【속 《시》에 정화가 있다】. 《원경》이 무엇으로 흥하지 않겠는가【《시》가 망하면 곧 《춘추》가 지어진다】. 방현령이 설수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도가 행해지지 않음은 반드시 끝난다. 부자가 어찌 반드시 영영하는가【스승의 근함을 탄식한다】. 설수가 말하기를 너는 부자의 무리가 아닌가【도를 모른다】. 천자가 도를 잃으면 곧 제후가 그것을 닦고【환·문과 같다】 제후가 도를 잃으면 곧 대부가 그것을 닦고【자산·숙향과 같다】 대부가 도를 잃으면 곧 선비가 그것을 닦고【공·맹과 같다】 선비가 도를 잃으면 곧 서인이 그것을 닦는다【동중서가 집에 살아 재이를 밈과 같다】. 그것을 닦는 도는 스승을 따름이 항상이 없고 가르쳐 싫지 않고 궁하여도 넘치지 않고【넘침은 이것이 녹을 구차히 구하여 도를 버리지 않음이다】 죽은 뒤에 그친다. 때를 얻으면 곧 행하고 때를 잃으면 곧 반한다【반은 굽힘】. 이것이 선왕의 도가 이어지고 떨어지지 않는 까닭이다. 옛날은 이를 때를 잇는다 한다【공자가 주공을 잇고 맹자가 공자를 잇음과 같이 그 때에 적함이 이것이 하나이다】. 《시》가 말하지 않는가 비록 내가 가지 않아도 네가 어찌 소리를 잇지 않겠는가【《자근》편이 난세에 학교가 닦이지 않음을 자한다. 주: 사는 읽음이요 음은 풍송을 가리킨다(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풍)】. 어찌 능히 행해지지 않음으로 폐하겠는가. 현령이 척연히 사하여 말하기를 그 행함이 이와 같이 먼가【처음 영영이 다만 한 몸일 뿐이 아니요 때를 잇는 도가 마땅히 멀고 큼을 알았다】.
中説卷九
중설권구
欽定四庫全書
흠정사고전서
中説卷十
중설권십
宋阮逸注
송나라 완일 주
闗朗篇
관랑편
或問闗朗子曰魏之賢人也孝文沒而宣武立穆公死闗朗退【並注見上】魏之不振有由哉【國不振由賢人不用】子曰中國失道四夷知之魏徴曰請聞其説子曰小雅盡廢四夷交侵斯中國失道也非其説乎徴退謂薛收曰時可知矣【時煬帝失道可知】薛收問曰今之民胡無詩【因聞古詩乃問今民何不作詩】子曰詩者民之情性也情性能亡乎【情不亡詩不廢】非民無詩職詩者之罪也【職詩謂史官不明變】姚義困於窶【窶貧】房齡曰傷哉窶也盍請乎姚義曰古之人為人請猶以為舍讓也【古冉子為公西赤之母請粟孔子曰君子周急不繼富葢非冉子棄讓也】況為己乎吾不願子聞之曰確哉義也實行古之道矣有以發我也難進易退【儒有難進易退姚義發明於我】子曰雖邇言必有可察求本則逺【舜好察邇言若不察其本則防説殄行至矣逺謂難及】王珪從子求續經子曰叔父【珪字叔玠子之從叔太宗朝為諫議多直言勑中書門下三品入閤使諫臣隨之自珪始也】通何徳以之哉【有何徳以當叔父之求學】珪曰勿辭也當仁不讓於師況無師乎吾聞闗朗之筮矣【事在闗朗傳】積亂之後當生大賢世習禮樂莫若吾族天未亡道振斯文者非子誰歟【珪言直故舉吾族】魏徴問議事以制何如子曰苟正其本刑將措焉如失其道議之何益故至治之代法懸而不犯【畫衣冠為法】其次犯而不繁【三代】故議事以制噫中代之道也【商周已後為中代】如有用我必也無訟乎【此仲尼之志】文中子曰平陳之後龍徳亢矣而卒不悔悲夫【隋文過亢不知故及弒】子曰吾於續書元經也其知天命而著乎【詩書亡然後元經作皆天命也】傷禮樂則述章志【樂章禮志】正厯數則斷南北【南北朝】感帝制而首太熈【書帝制尚不及黃初況太熈乎然元經首於太熈者葢感帝制之絶而特振之也】尊中國而正皇始【晉宋卒不振則厯數斷煬北朝以後魏孝文皇始年都洛歸得中國也】文中子曰動失之繁靜失之寡【不得中】子曰罪莫大於好進【進不以道】禍莫大於多言【言不以中】痛莫大扵不聞過【自蔽】辱莫大扵不知恥【自得】子曰天子之子合冠而議封【年二十成人始封之王】知治而受職【齒冑學古】古之道也【此周制】薛收問政扵仲長子光子光曰舉一綱眾目張弛一機萬事隳【引古語隳翾規反】不知其政也【隠者言放】收告文中子子曰子光得之矣【得為政之要也】文中子曰不知道無以為人臣況君乎【君更須知道】子曰人不里居地不井受終苟道也【秦廢井田開阡陌意在徙豪傑強本國然棄禮義起兼併為苟且之道】雖舜禹不能理矣【如此雖聖人復生難矣】子曰政猛寧若恩【先恩臨之】法速寜若緩【緩寛也】獄繁寧若簡【簡不滋彰】臣主之際其猜也寧信【並譏時】執其中者惟聖人乎【聖人之道不難知能行上四事則執中矣】子曰委任不一亂之媒也監察不止奸之府也【隋由此亡】裴晞聞之曰左右相疑非亂乎上下相伺非奸乎古謂之蛇豕之政噫亡秦之罪也【言王道喪自秦始】杜淹問隠子曰非伏其身而不見也時命大謬則隠其徳矣惟有道者能之故謂之退蔵扵密【有道謂聖人】杜淹曰易之興也天下其可疑乎故聖人得以隠【紂疑文王則文王隠】子曰顯仁蔵用中古之事也【演卦顯也就拘蔵也】淹曰敢問蔵之之説子曰泯其跡閟其心可以神防難以事求斯其説也又問道之防子曰非禮勿動非禮勿視非禮勿聽淹曰此仁者之目也【仲尼言仁】子曰道在其中矣【道在仁中】淹退謂如晦曰瞻之在前忽然在後信顔氏知之矣【知聖人道大不可以語言執也】文中子曰四民不分五等不建六官不職九服不序皇墳帝典不得而識矣【生民不復得而識也】不以三代之法統天下終危邦也【忠敬文相循之法】如不得已其兩漢之制乎【七制】不以兩漢之制輔天下者誠亂也已【制度不立則亂】文中子曰仲尼之述廣大悉備厯千載而不用悲夫【六經示後而後世但習空文不用其道可悲惜】仇璋進曰然夫子今何勤勤於述也子曰先師之職也不敢廢【儒職在祖述】焉知後之不能用也【後必有聖人出而用之】是藨是蓘則有豐年【逸詩譬如農夫是藨是蓘雖有饑饉必有豐年藨悲驕反蓘古夲反】子謂薛收曰元魏以降天下無主矣【無真主】開皇九載人始一【平陳一統】先人有言曰敬其事者大其始慎其位者正其名【先人謂銅川府君】此吾所以建議扵仁夀也【開皇改仁夀】陛下真帝也無踵偽亂【南北朝偽亂相繼】必紹周漢以土襲火【周木徳漢火徳隋當為土徳】色尚黃敷用五除四代之法【四代謂北朝魏周齊南朝陳也】以乗天命【時乗御天】千載一時不可失也髙祖偉之而不能用【偉其文而已不用其道】所以然者吾庶防乎周公之事矣【周公聖人之時者也故仲尼宗之敬其事正其始攝位則進正名則退公其心私其跡此周公之事也文中子謂隋祖必敬其始正其名】故十二策何先必先正始者也【正始策首篇名】魏永為龍門令【永未見】下車而廣公舍子聞之曰非所先也勞人逸已胡寜是營永遽止以謝子子曰不勤不儉無以為人上也【終戒之】門人竇威賈瓊姚義受禮溫彥博杜如晦陳叔達受樂杜淹房喬魏徴受書李靖薛方士裴晞王珪受詩叔恬受元經董常仇璋薛收程元備聞六經之義【中説終】凝常聞不專經者不敢以受也經別有説故著之【此太原府君王凝自記扵中説之後也】太原府君曰【稱府君者凝二子所記也】文中子之教不可不宣也日月逝矣不可使文中之後【後裔】不達於茲也召三子而教之畧例焉【續經畧例】太原府君曰凝常居栗如也子弟非公服不見閨門之內若朝廷焉昔文中子曰賢者凝也權則未而可與立矣府君再拜曰謹受教非禮不動終身焉貞觀中起家監察御史劾奏侯君集有無君之心【天下稱其讜正出為胡蘓令時杜淹為御史大夫王凝為監察上言侯君集有反狀太宗以君集有大功未之信而長孫無忌與君集善乃與杜淹不協而王凝貶出胡蘓令胡蘓漢東莞縣有胡蘓亭隋置縣名今屬州】及退則鄉黨以穆【不得志於時遂退】御家以四教勤儉恭恕正家以四禮冠婚喪祭【士禮】三年之畜備則散之親族【九年耕所儲畜】聖人之書及公服禮器不假【皆自足】垣屋什物必堅樸曰無苟費也門巷果木必方列曰無苟亂也事寡嫂以恭順著【文中子之室】與人不欵曲不受遺非其力非其祿未嘗衣食【力謂自耕桑者】饗食之禮無加物焉曰及禮可矣居家不肉食曰無求飽一布被二十年不易曰無為費天下也鄉人有誣其稅者一歳再輸臨官計日受俸年逾七十手不輟經親朋有非義者必正之曰面譽背毀吾不忍也群居縱言未嘗及人之短常有不可犯之色故小人逺焉杜淹曰續經其行乎太原府君曰王公大人最急也先王之道布在此矣天下有道聖人推而行之天下無道聖人述而蔵之所謂流之斯為川焉塞之斯為淵焉升則雲施則雨濳則潤何往不利也太原府君曰夫子得程仇董薛而六經益明對問之作四生之力也董仇早歿而程薛繼殂文中子之教其未作矣嗚呼以俟來哲【此並隠其意肆其言以傷河汾之教為長孫無忌所抑房魏等不能正之也】
어떤 사람이 관랑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위의 어진 사람이다. 효문이 죽고 선무가 서고 목공이 죽으니 관랑이 물러났다【나란히 주는 위에 보인다】. 위가 떨치지 못함은 이것이 까닭이 있다【나라가 떨치지 못함은 어진 사람이 쓰이지 않음에 의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중국이 도를 잃으면 사이가 도를 안다. 위징이 말하기를 그 설을 듣기를 청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소아》가 다 폐하고 사이가 서로 침한다. 이것이 곧 중국이 도를 잃음이니 저 설법이 아닌가. 징이 물러나 설수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때를 이로써 알 수 있다【때는 양제가 도를 잃으니 이로써 알 수 있다】. 설수가 물어 말하기를 지금의 백성이 무슨 까닭으로 시가 없는가【옛 시를 들음에 의하여 겨우 지금의 백성이 무슨 까닭으로 시를 짓지 않는가를 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시는 이것이 백성의 정성이다. 정성이 능히 망할 수 있는가【정이 망하지 않으면 곧 시가 폐하지 않는다】. 백성에게 시가 없음이 아니요 이것이 시를 맡은 자의 죄이다【시를 맡음은 이것이 사관이 변을 밝히지 않음을 말한다】. 요의가 빈궁에 곤하니【구는 가난함】 방현령이(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현) 말하기를 상하도다 궁함이여. 어찌 청하지 않는가. 요의가 말하기를 옛날 사람은 사람을 위하여 청하여도 오히려 버린 양으로 여겼는데【옛 염자가 공서적의 어미를 위하여 곡식을 청하니 공자에 군자는 급을 주하고 부를 잇지 않는다 하였다. 대개 염자가 양을 버린 것이 아니다】 하물며 자신을 위함이랴. 나는 원하지 않는다. 선생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확고하도다 의여. 참으로 옛 도를 실천하였다. 나를 계발함이 있으니 나아가기 어렵고 물러나기 쉬움이로다【유에게 나아가기 어렵고 물러나기 쉬움이 있으니 요의가 나에게 발명하였다】. 선생이 말하기를 비록 가까운 말이어도 또한 반드시 살필 만한 것이 있으나 근본을 구하면 곧 멀다【순이 가까운 말을 살피기를 좋아하였다. 만약 그 근본을 살피지 않으면 곧 치설진행이 이른다(저본은 「방설」로 함 「방」은 「치」의 탈). 멂은 이것이 미치기 어려움을 말한다】. 왕규가 선생에게 속경을 구하니 선생이 말하기를 숙부【규는 자가 숙개로 이것이 선생의 종숙이다. 태종조에 간의가 되어 많이 직언하였다. 중서문하삼품이 내각에 들어가 간신을 이에 따르게 함을 칙하니 규로부터 시작되었다】 통이 무슨 덕이 있어 이에 마땅하겠는가【무슨 덕이 있어 이로써 숙부의 구학에 마땅하겠는가】. 규가 말하기를 사양하지 말라. 어짐에 당하여 스승을 양하지 않는다. 하물며 스승이 없음이랴. 내가 듣건대 관랑의 점을【일은 《관랑전》에 있다】. 어지러움을 쌓은 뒤에 마땅히 큰 어진 이가 날 것이다. 세상이 《례》《악》을 익힘은 우리 가족만 같지 못하다. 하늘이 아직 도를 망하지 않았으니 이 글을 떨칠 이는 선생이 아니면 누구인가【규의 말이 곧으니 그러므로 우리 가족을 든다】. 위징이 묻기를 일을 의하여 이로써 제함은 어떠한가. 선생이 말하기를 만약 그 근본을 바르면 형벌이 장차 놓일 것이고 만약 그 도를 잃으면 그것을 의하여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지극한 다스림의 시대는 법이 걸려 범하지 않고【의관을 그려 법으로 삼는다】 그 다음은 범하여도 번잡하지 않다【삼대】. 그러므로 일을 의하여 이로써 제한다. 아 이것이 중대의 도이다【상주 이후는 중대가 된다】. 만약 나를 쓰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송사가 없겠는가【이것이 중니의 뜻이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진을 평정한 뒤에 용덕이 항하였다. 그러나 끝내 뉘우치지 않았으니 슬프도다【수문이 항을 지나 알지 못하였으니 그러므로 시를 당함에 이르렀다】. 선생이 말하기를 내가 속 《서》《원경》에 있어 대개 천명을 알고 저술한가【《시》《서》가 망한 뒤에 《원경》이 지어지니 모두 이것이 천명이다】. 례악을 상하면 곧 장·지를 술하고【악장례지】 역수를 바르면 곧 남북을 단하고【남북조】 제제에 감하여 태희를 첫째로 하며【서의 제제는 오히려 황초에 미치지 않는다. 하물며 태희랴. 그러나 《원경》은 태희에 첫하니 대개 제제가 끊김에 감하여 특별히 그것을 떨친다】 중국을 존하여 황시를 바르게 한다【진·송이 끝내 떨치지 못하면 곧 역수가 끊긴다. 북조의 뒤 위 효문 황시의 해에 낙에 도읍하여 중국을 얻음에 돌아갔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움직임은 그것을 번잡함에 잃고 고요함은 그것을 적음에 잃는다【가운데를 얻지 못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죄는 나아가기를 좋아함보다 큰 것이 없고【나아감에 도로 하지 않는다】 재앙은 말이 많음보다 큰 것이 없고【말함에 가운데로 하지 않는다】 아픔은 허물을 듣지 않음보다 큰 것이 없고【스스로 가린다】 욕됨은 부끄러움을 모름보다 큰 것이 없다【스스로 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천자의 아들은 관하여 합하여 봉을 의하고【나이 스물에 사람을 이루어 처음 그에게 왕을 봉한다】 다스림을 알고 직을 받는다【치구하여 옛을 배운다】. 이것이 옛 도이다【이것이 주의 제도이다】. 설수가 중장자광에게 정치를 물으니 자광이 말하기를 한 줄을 들면 뭇 눈이 벌어지고 한 기둥을 늦추면 만사가 무너진다【옛 말을 인용한다. 주음: 「훼」는 훤규반】. 저 정치를 모른다【숨은 사람의 말이 방하다】. 수가 문중자에게 고하니 선생이 말하기를 자광이 그것을 얻었다【정치를 함의 요를 얻었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도를 모르면 이로써 사람의 신하가 될 데가 없다. 하물며 임금이랴【임금이 더욱 도를 알아야 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사람이 마을에 살지 않고 땅이 정전으로 받지 않으면 끝내 이것이 구차한 도이다【진이 정전을 폐하고 천맥을 열었다. 뜻은 호걸을 옮겨 본국을 강하게 함에 있었다. 그러나 례의를 버리고 겸병이 일어나니 이것이 구차한 도이다】. 비록 순·우라도 능히 다스리지 못한다【이와 같으면 성인이 다시 나서도 또한 어렵다】. 선생이 말하기를 정치가 맹한 것은 차라리 은혜만 못하고【먼저 은혜로써 그에게 임한다】 법이 빠른 것은 차라리 느림만 못하고【느림은 관】 옥이 번잡한 것은 차라리 간함만 못하고【간은 이것이 자창하지 않음이다】 신하와 임금 사이는 그 시이나 차라리 믿음이 낫다【나란히 때를 기한다】. 그 가운데를 잡는 자는 다만 성인인가【성인의 도는 알기 어렵지 않다. 능히 위의 네 가지 일을 행하면 곧 가운데를 잡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위임이 하나가 아님은 이것이 어지러움의 매개이고 감찰이 그치지 않음은 이것이 간의 집이다【수가 이에 의하여 망하였다】. 배희가 이를 듣고 말하기를 좌우가 서로 의심함은 어지러움이 아닌가. 상하가 서로 엿봄은 간이 아닌가. 옛이 이를 사시의 정치라 한다. 아 이것이 진을 망하게 한 죄이다【이것은 왕도가 상함이 진으로부터 시작됨을 말한다】. 두엄이 숨음을 물으니 선생이 말하기를 그 몸을 엎드려 보이지 않음이 아니다. 때와 명이 크게 그릇되면 곧 그 덕을 숨긴다. 다만 도 있는 사람이 능히 이와 같으니 그러므로 물러나 밀에 감춘다 한다【도 있음은 성인을 가리킨다】. 두엄이 말하기를 《역》의 흥함은 천하가 대개 의심할 만한가. 그러므로 성인이 이로써 숨을 수 있었다【주가 문왕을 의심하면 곧 문왕이 숨었다】. 선생이 말하기를 어짐을 드러내고 쓰임을 감춤은 이것이 중고의 일이다【괘를 연함은 드러냄이요 잡힘은 감춤이다】. 엄이 말하기를 감히 그것을 감춤의 설을 묻는다. 선생이 말하기를 그 자취를 민하고 그 마음을 폐하면 이로써 신회할 수 있고(저본은 「신방」으로 함 「방」은 「회」의 탈) 일로써 구하기 어렵다. 이것이 저 설이다. 또 도의 취지를 물으니(저본은 「도지방」으로 함 「방」은 「지」의 탈) 선생이 말하기를 례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고 례가 아니면 보지 말고 례가 아니면 듣지 말라. 엄이 말하기를 이것이 어진 사람의 조목이다【중니가 어짐을 말한다】. 선생이 말하기를 도가 그 가운데에 있다【도는 어짐 가운데에 있다】. 엄이 물러나 여회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그것을 우러르면 앞에 있고 홀연히 뒤에 있다. 참으로 안씨가 그것을 알았다【성인의 도가 큼을 알아 이로써 언어에 잡을 수 없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사민이 나뉘지 않고 오등이 세워지지 않고 육관이 직하지 않고 구복이 서하지 않으면 황분제전을 얻어 알 수 없다【생민이 다시는 얻어 알 수 없다】. 삼대의 법으로써 천하를 통솔하지 않으면 끝내 이것이 위태로운 나라이다【충경문이 서로 순하는 법】. 만약 그만둘 수 없으면 대개 양한의 제도인가【칠제】. 양한의 제도로써 천하를 보좌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어지럽다【제도가 서지 않으면 곧 어지럽다】. 문중자가 말하기를 중니의 술함이 광대하여 모두 갖추어 천 년을 지나도 쓰이지 않으니 슬프도다【육경이 뒤에 보이나 후세는 다만 빈 글을 익히고 그 도를 쓰지 않으니 슬퍼할 만하다】. 구장이 나아가 와서 말하기를 그러하면 부자가 지금 어찌 반드시 술함에 근근하는가. 선생이 말하기를 이것이 선사의 직이다. 감히 폐하지 않는다【유의 직은 조술에 있다】. 어찌 뒤에 쓸 수 없음을 알겠는가【뒤에 반드시 성인이 나와 그것을 쓸 것이다】. 이를 제초하고 이를 심으면 곧 풍년이 있다【일시: 비유하면 농부가 이를 제초하고 이를 심으면 비록 기근이 있어도 반드시 풍년이 있다. 주음: 「표」는 비교반 「예」는 고본반. 저본은 「곤」으로 함】. 선생이 설수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원위 이래 천하에 임금이 없다【참된 임금이 없다】. 개황 구 재에 사람이 처음 하나가 되었다【진을 평정하여 일통하였다】. 선인의 말이 있으니 그 일을 공경하는 자는 그 시작을 크게 하고 그 자리를 삼가는 자는 그 이름을 바로잡는다【선인은 동천부군을 가리킨다】. 이것이 내가 인수에 건의하는 까닭이다【개황이 인수로 고쳤다】. 폐하는 참된 임금이니 거짓 어지러움을 잇지 말라【남북조의 거짓 어지러움이 서로 잇는다】. 반드시 주·한을 계승하여 흙으로 불을 잇고【주는 목덕이요 한은 화덕이니 수는 마땅히 토덕이 되어야 한다】 빛은 누름을 숭하고 수는 다섯을 쓰고 사대의 법을 제거하여【사대는 북조의 위주제·남조의 진을 가리킨다. 저본 「부」는 「수」의 탈】 이로써 천명을 타라【때를 타고 하늘을 다스린다】. 천 년에 한 때를 놓칠 수 없다. 고조가 그것을 위대하게 여겼으나 쓸 수 없었다【그 글을 위대하게 할 뿐이요 그 도를 쓰지 않았다】. 이와 같이 한 까닭은 내가 거의 주공의 일인가(저본은 「서방」으로 함 「방」은 「기」의 탈)【주공은 이것이 성인의 때인 자이다. 그러므로 중니가 그를 종으로 삼았다. 그 일을 공경하고 그 시작을 바르고 자리를 대리하면 곧 나아가고 이름을 바르면 곧 물러나며 그 마음을 공평하게 하고 그 자취를 사사롭게 하니 이것이 주공의 일이다. 문중자는 수조가 반드시 그 시작을 공경하고 그 이름을 바를 것이라 말한다】. 그러므로 《십이책》은 무엇을 먼저 하는가. 반드시 먼저 시작을 바로잡는다【《정시》는 이것이 책의 첫 편의 이름이다】. 위영이 용문령이 되어【영의 사적을 보지 못함】 수레를 내리고 공사를 넓게 지으니 선생이 이를 듣고 말하기를 마땅히 먼저 할 바가 아니다. 사람을 수고롭게 하고 자신을 편안하게 하니 어찌 반드시 이를 경영하겠는가. 영이 급히 그치고 와서 선생에게 사하니 선생이 말하기를 근면하지 않고 검소하지 않으면 이로써 사람의 위가 될 데가 없다【끝내 그를 경계한다】. 문인 두위·가경·요의는 《례》를 받고 온언박·두여회·진숙달은 《악》을 받고 두엄·방교·위징은 《서》를 받고 이정·설방사·배희·왕규는 《시》를 받고 숙념은 《원경》을 받고 동상·구장·설수·정원은 갖추어 육경의 의를 들었다【《중설》이 끝난다】. 응이 늘 듣건대 경을 전하지 않는 자는 감히 이로써 전수하지 않는다 하였다. 경에 따로 설이 있으니 그러므로 그것을 저술한다【이것이 태원부군 왕응이 《중설》 뒤에 스스로 기록한 것이다】. 태원부군이 말하기를【부군이라 칭함은 이것이 응의 두 아들이 기록한 바이다】 문중자의 가르침은 펴지 않을 수 없다. 일월이 지나갔으니 문중의 뒤를【후예】 하여금 이에 통달하지 않게 할 수 없다. 세 아들을 불러 그에게 약례를 가르쳤다【속경의 약례】. 태원부군이 말하기를 응이 늘 삶이 율여하니 자제가 공복이 아니면 보지 않고 규문 안이 조정과 같았다. 종전에 문중자가 말하기를 어진 자는 응이요 권은 곧 아직이나 함께 설 수 있다 하였다. 부군이 재배하여 말하기를 삼가 가르침을 받는다. 례가 아니면 움직이지 않음이 종신이다. 정관 중에 집을 일으켜 감찰어사가 되어 후군집이 임금 없는 마음이 있음을 탄주하였다【천하가 그 당정을 칭한다. 나가 호소령이 되었다. 그 때 두엄이 어사대부가 되고 왕응이 감찰이 되어 후군집이 반상이 있음을 상언하니 태종이 군집이 큰 공이 있음으로 그를 믿지 않고 장손무기가 군집과 좋으니 이에 두엄과 협하지 않고 왕응이 폄하여 호소령에 나갔다. 호소는 한의 동관현으로 호소정이 있고 수가 현 이름을 두었으며 지금 태주에 속한다(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곧 태)】. 물러남에 이르러 곧 향당이 이로써 목하였다【때에 뜻을 얻지 못하여 이에 물러났다】. 집을 다스림에 네 가르침으로 하니 근·검·공·서이요 집을 바름에 네 례로 하니 관·혼·상·제이다【사례】. 삼 년의 축이 갖추어지면 곧 그것을 친족에 흩는다【구 년에 경작하여 쌓아 둔 바】. 성인의 글과 공복례기는 빌리지 않고【모두 스스로 족하다】 담과 집과 잡물은 반드시 견박하게 하여 말하기를 구차히 쓰지 말라 하고 문항의 과목은 반드시 가지런히 하여 말하기를 구차히 어지럽히지 말라 하였다. 과부 형수를 섬김에 공순으로 드러났고【문중자의 처】 사람과 곡을 나누지 않고 유을 받지 않았다. 그 힘이 아니고 그 녹이 아니면 아직 의식하지 않았다【힘은 스스로 경상함을 가리킨다】. 향식의 례에 물을 더함이 없어 말하기를 례에 미치면 곧 옳다 하고 집에 있어 육식하지 않아 말하기를 배부름을 구하지 않는다 하고 한 베 이불을 이십 년에 바꾸지 않아 말하기를 천하의 비용이 되지 말라 하였다. 향인이 그 세를 무함함이 있어 한 해 두 번 납하고 벼슬에 임하여 날을 헤아려 봉을 받았다. 나이가 칠십을 넘어 손에 경을 그치지 않았다. 친붕에 옳지 않음이 있으면 반드시 그것을 바로잡아 말하기를 앞에서는 칭하고 뒤에서는 헐뜯음을 나는 참지 못한다 하였다. 무리하여 살아 말을 놓아도 아직 사람의 단점에 미치지 않았다. 늘 범할 수 없는 빛이 있으니 그러므로 소인이 멀었다. 두엄이 말하기를 속경이 능히 행해지겠는가. 태원부군이 말하기를 왕공대인이 가장 급하다. 선왕의 도가 여기에 펴졌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성인이 밀어 그것을 행하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성인이 술하여 그것을 감춘다. 이른바 그것을 흘리면 곧 내가 되고 그것을 막으면 곧 연못이 되며 오르면 곧 구름이 되고 베풀면 곧 비가 되며 잠기면 곧 윤기가 된다. 무슨 가는 곳이 이롭지 않겠는가. 태원부군이 말하기를 부자가 정·구·동·설을 얻어 육경이 더욱 밝아졌다. 대문의 지음은 이 네 생의 힘이다. 동·구는 일찍 죽고 정·설은 이어 죽었다. 문중자의 가르침은 아직 지을 수 없다. 오호 이로써 올 철자를 기다릴 것이다【이것이 모두 그 뜻을 숨기고 그 말을 놓아 이로써 하분의 가르침이 장손무기에게 억제되고 방·위 등이 그를 바로잡을 수 없음을 상한다】.
敘篇
서편
文中子之教繼素王之道故以王道篇為首古先聖王俯仰二儀必合其徳故次之以天地篇天尊地卑君臣立矣故次之以事君篇事君法天莫如周公故次之以周公篇周公之道葢神乎易中故次之以問易篇易者教化之原也教化莫大乎禮樂故次之以禮樂篇禮樂彌文著明則史故次之以述史篇興文立制燮理為大惟魏相有焉故次之以魏相篇夫隂陽既燮則理性達矣窮理盡性以至扵命故次之以立命篇通性命之説者非易安能至乎闗氏易之深者也故次之闗朗篇終焉
문중자의 가르침은 이것이 소왕(공자)의 도를 계승함이니 그러므로 《왕도편》을 머리에 둔다. 옛날 성왕이 굽어 살피고 우러러 봄에 천지의 두 의가 반드시 천지의 덕과 서로 합함을 요하니 그러므로 다음에 《천지편》. 하늘이 높고 땅이 낮으면 군신의 명분이 섰으니 그러므로 다음에 《사군편》. 군주를 섬기고 하늘을 본받음은 주공을 얻음보다 할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다음에 《주공편》. 주공의 도는 신묘함이 곧 《역》 안에 있으니 그러므로 다음에 《문역편》. 《역》은 이것이 교화의 원두이니 교화는 례악보다 큰 것이 없다. 그러므로 다음에 《례악편》. 례악의 문채가 창명하면 곧 역사가 되니 그러므로 다음에 《술사편》. 문교를 일으키고 제도를 건립하여 음양을 조화함은 이것이 큰 일이니 다만 위상만이 능히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다음에 《위상편》. 음양이 이미 조화하면 성과 이치가 곧 통달하고 이치를 다하고 성을 다하여 이로써 명에 이르니 그러므로 다음에 《립명편》. 능히 성명의 설에 통하는 것은 《역》이 아니면 무엇으로 이르겠는가. 관씨는 이것이 《역》에 깊은 사람이니 그러므로 《관랑편》으로 마무리에 거둔다.
文中子世家杜淹撰
문중자세가 두엄 찬
文中子王氏諱通字仲淹其先漢徴君霸絜身不仕十八代祖殷雲中太守家於祁以春秋周易訓鄉里為子孫資十四代祖述克播前烈著春秋義統公府闢不就九代祖防遭愍懐之難遂東遷焉防生罕罕生秀皆以文學顯秀生二子長曰謨次曰則謨以將畧升則以儒術進則字彥法即文中子六代祖也仕宋厯太僕國子博士常嘆曰先君所貴者禮樂不學者軍旅兄何為哉遂究道徳考經籍謂功業不可以小成也故卒為洪儒卿相不可以苟處也故終為博士曰先師之職也不可墜故江左號王先生受其道曰王先生業扵是大稱儒門世濟厥美先生生江州府君煥煥生虯虯始北事魏太和中為幷州刺史家河汾曰晉陽穆公穆公生同州刺史彥曰同州府君彥生濟州刺史一曰安康獻公安康獻公生銅川府君諱隆字伯髙文中子之父也傳先生之業教授門人千餘隋開皇初以國子博士待詔雲龍門時國家新有揖讓之事方以恭儉定天下帝從容謂府君曰朕何如主也府君曰陛下聰明神武得之扵天發號施令不盡稽古雖負堯舜之終以不學為累帝黙然曰先生朕之陸賈也何以教朕府君承詔著興衰要論七篇毎奏帝稱善然未甚達也府君出為昌樂令遷猗氏銅川所治著稱秩滿退歸遂不仕開皇四年文中子始生銅川府君筮之遇坤之師獻兆於安康獻公獻公曰素王之卦也何為而來地二化為天一上徳而居下位能以眾正可以王矣雖有君徳非其時乎是子必能通天下之志遂名之曰通開皇九年江東平銅川府君嘆曰王道無敘天下何為而一乎文中子侍側十歳矣有憂色曰通聞古之為邦有長乆之策故夏殷以下數百年四海常一統也後之為邦行苟且之政故魏晉以下數百年九州無定主也上失其道民散乆矣一彼一此何常之有夫子之嘆葢憂皇綱不振生人勞扵聚斂而天下亂乎銅川府君異之曰其然乎遂告以元經之事文中子再拜受之十八年銅川府君宴居歌伐木而召文中子子矍然再拜敢問夫子之志何謂也銅川府君曰爾來自天子至庶人未有不資友而成者也在三之義師居一焉道喪已來斯廢乆矣然何常之有小子勉旃翔而後集文中子於是有四方之志蓋受書扵東海李育學詩扵防稽夏琠問禮扵河東闗子明正樂扵北平霍汲考易扵族父仲華不解衣者六歳其精志如此仁夀三年文中子冠矣慨然有濟蒼生之心西逰長安見隋文帝帝坐太極殿召見因奏太平策十有二策尊王道推霸畧稽今驗古恢恢乎運天下扵指掌矣帝大悅曰得生防晚矣天以生賜朕也下其議扵公卿公卿不悅時將有蕭牆之釁文中子知謀之不用也作東征之歌而歸曰我思國家兮逺逰京畿忽逢帝王兮降禮布衣遂懐古人之心兮將興太平之基時異事變兮志乖願違吁嗟道之不行兮垂翅東歸皇之不斷兮勞身西飛帝聞而再徴之不至四年帝崩大業元年一徴又不至辭以疾謂所親曰我周人也家於祁永嘉之亂蓋東遷焉髙祖穆公始事魏魏周之際有大功扵生人天子錫之地始家扵河汾故有墳隴扵茲四代矣茲土也其人憂深思逺乃有陶唐氏之遺風先君之所懐也有弊廬在茅簷土堦撮如也道之不行欲安之乎退志其道而已乃續詩書正禮樂修元經讃易道九年而六經大就門人自逺而至河南董常太山姚義京兆杜淹趙郡李靖南陽程元扶風竇威河東薛收中山賈瓊清河房齡鉅鹿魏徴太原溫大雅頴川陳叔達等鹹稱師北面受王佐之道焉如往來受業者不可勝數葢千餘人隋季文中子之教興於河汾雍雍如也大業十年尚書召署蜀郡司戸不就十一年以著作郎國子博士徴並不至十三年江都難作子有疾召薛收謂曰吾夢顔回稱孔子之命曰歸休乎殆夫子召我也何必永厥齡吾不起矣寢疾七日而終門弟子數百人防議曰吾師其至人乎自仲尼已來未之有也禮男子生有字所以昭徳死有諡所以易名夫子生當天下亂莫予宗之故續詩書正禮樂修元經讃易道聖人之大防天下之能事畢矣仲尼既沒文不在茲乎易曰黃裳元文在中也請諡曰文中子絲麻設位哀以送之禮畢悉以文中子之書還於王氏禮論二十五篇列為十卷樂論二十篇列為十卷續書一百五十篇列為二十五卷續詩三百六十篇列為十卷元經五十篇列為十五卷賛易七十篇列為十卷並未及行遭時喪亂先夫人藏其書於篋笥東西南北未嘗離身大唐武徳四年天下大定先夫人返扵故居又以書授扵其弟凝文中子二子長曰福郊少曰福畤
문중자 왕씨는 이름이 통이요 자가 중염이다. 그 선인은 한조의 징왕 왕패로 몸을 깨끗이 하여 벼슬하지 않았다. 십팔대조 왕은은 일찍이 운중태수가 되어 집을 기에 편안하게 하고 《춘추》《주역》으로 향리를 교훈하여 자손의 빙자로 삼았다. 십사대조 왕술은 능히 전대의 공업을 파양하여 《춘추의통》을 저술하고 공부가 그를 징소하여도 모두 가지 않았다. 구대조 왕우(저본은 「방」으로 함 세계에 의하면 마땅히 왕우 일계의 동천의 일)가 진민제·회제의 화난을 만나 이에 동천하였다. 왕우가 왕한을 낳고 왕한이 왕수를 낳으니 모두 문학으로 이름이 드러났다. 왕수가 두 아들을 낳으니 맏아들은 왕현모라 하고 둘째 아들은 왕현칙이라 하였다. 왕현모는 장략를 의지하여 승진하고 왕현칙은 유술을 의지하여 진용되었다. 왕현칙은 자가 언법으로 곧 문중자의 육대조이다. 송조에 있어 벼슬을 하여 태복·국자박사를 역임하였다. 늘 탄식하여 말하기를 「선군이 중시하는 바는 이것이 례악이요 배우지 않는 것은 이것이 군려이다. 형장이 무슨 까닭으로 이와 같이 되었는가」 하였다. 이에 도덕을 깊이 구하고 경적을 고구하여 공업이 이로써 작은 성취로 될 수 없다 하였다. 그러므로 끝내 큰 유가 되었다. 경상은 이로써 구차하게 처할 수 없으니 그러므로 끝내 박사가 되어 말하기를 「이것이 선사의 직분이니 떨어질 수 없다」 하였다. 그러므로 강좌가 그를 왕선생이라 칭하고 그 도를 받는 자는 그를 왕선생업이라 하였다. 이에 크게 유문을 칭하여 세대가 그 아름다움을 성취하였다. 선생이 강주부군 왕환을 낳고 왕환이 왕구를 낳았다. 왕구가 처음 북상하여 위조를 섬겨 태화 년간에 병주자사가 되어 집을 하분에 편안하게 하고 진양목공이라 칭하였다. 목공이 동주자사 왕언을 낳으니 동주부군이라 칭하였다. 왕언이 제주자사 왕일을 낳으니 안강헌공이라 칭하였다. 안강헌공이 동천부군을 낳으니 이름이 융이요 자가 백고로 이것이 문중자의 아버지이다. 그가 선생의 학업을 전수하여 문인을 교수한 것이 천여 명이다. 수 개황 초에 국자박사로 운룡문에 대조하였다. 그 때 나라가 막 선양의 일이 있어 바로 공검으로 천하를 안정하였다. 문제가 종용히 부군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짐은 이것이 어떤 군주인가」 하니 부군이 말하기를 「폐하는 총명신무로 그것을 하늘에서 얻었습니다. 호를 발하고 영을 베풂에 완전히 옛에 고고할 수 없습니다. 비록 요순의 자질을 지녔어도(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문의에 의하면 자나 자) 끝내 배우지 않음으로 허물이 됩니다」 하였다. 임금이 침묵하기를 잠시 하고 말하기를 「선생은 이것이 짐의 육가이다. 무엇으로 짐을 가르치는 데 쓰겠는가」 하였다. 부군이 조를 받들어 《흥쇠요론》 칠 편을 저술하여 주상함을 당할 때마다 임금이 모두 선하다 칭하였으나 아직 심히 통달하지 못하였다. 부군이 나가 창낙령에 임하고 의씨·동천에 옮겨 다스리고 바른 곳이 모두 저명하였다. 임기가 차서 물러나 돌아가니 곧 다시 벼슬하지 않았다. 개황 사 년에 문중자가 겨우 출생하였다. 동천부군이 점을 쳐서 곤괘를 만나 사괘로 변하였다. 조상을 잡아 안강헌공에게 진헌하니 헌공이 말하기를 「이것이 소왕의 괘이다. 무엇으로 오는가. 둘째 땅이 변하여 첫째 하늘이 되고 윗덕이 있고 아랫자리에 있어 능히 뭇의 바름을 쓰니 이로써 왕이 될 수 있다. 비록 군주의 덕이 있어도 이것이 저 시세가 아닌가. 이 아이는 반드시 능히 천하의 뜻에 통할 것이다」 하였다. 이에 명하여 통이라 이름하였다. 개황 구 년에 강동이 평정되니 동천부군이 탄식하여 말하기를 「왕도에 순서가 없는데 천하가 무엇으로 통일되었는가」 하였다. 문중자가 곁에서 모시는데 이미 열 살이요 얼굴에 근심 빛이 있어 말하기를 「통이 듣건대 옛날 나라를 다스림에 길고 오랜 책이 있어 그러므로 하·은 이하 몇백 년에 사해가 늘 일통하였고 뒷대 나라를 다스림에 구차한 정치를 행하여 그러므로 위진 이하 몇백 년에 구주에 정해진 군주가 없었다. 위가 도를 잃으면 백성이 흩어져 떠난지 이미 오래다. 저것이나 이것이나 무슨 항상의 규칙이 있겠는가. 부자의 탄식은 대개 황강이 떨치지 못함을 근심하고 생민이 취렴에 수고로우나 천하가 장차 크게 어지러울 것인가」(저본 이 글자는 전사 후에 유실되었다 문의에 의하면 장). 동천부군이 놀라 말하기를 「이것이 이와 같은가」 하였다. 이에 《원경》의 일을 그에게 고하니 문중자가 재배하여 받았다. 십팔 년에 동천부군이 한가히 살아 《벌목》 이 시를 노래하여 문중자를 불러 오게 하니 문중자가 곽연히 재배하여 「감히 부자의 뜻이 무엇을 옳게 여기는가 묻겠습니다」 하니 동천부군이 말하기를 「너 지나 와라.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붕우를 의지하여 일을 이루지 않는 자가 없다. 셋의 의 안에 스승이 한 항을 차지한다. 도가 상한 이래 이것이 폐한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무슨 항상의 규칙이 있겠는가. 소자가 힘써 노력하라. 빙빙 돌아 뒤에 멈추어라」 하였다. 문중자가 이에 사방의 뜻이 있어 대략 동해의 이육의 곳에서 서를 받고 회계의 하전의 곳에서 시를 배우고 하동의 관자명에게 례를 묻고 북평의 곽급에게 악을 바로잡히고 족부 중화에게 《역》을 살펴 육 년에 의복을 벗지 않고 정성이 전일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다. 인수 삼 년에 문중자가 관을 더하니 개연히 창생을 구제하는 마음이 있어 서쪽으로 놀아 장안에 이르러 수문제를 나아가 뵈었다. 임금이 태극전에 앉아 소견하여 이로써 태평책 십이책을 주상하여 왕도를 존숭하고 패략을 추명하고 당금을 고고하고 옛을 험증하여 회회연히 천하를 지장 가운데에 운전하였다. 임금이 크게 기뻐하여 말하기를 「너를 얻은 것이 너무 늦었다」(저본은 「득생방만의」로 함 「방」은 「지」의 탈) 「하늘이 너로써 짐에게 주었다」 하였다. 그 의론을 공경에 내려 발하였다. 공경이 기뻐하지 않았다. 그 때 장차 소장의 재앙이 있으려 하니 문중자가 계모가 쓰이지 않을 것을 알고 《동정지가》를 지어 돌아가 노래하여 말하기를 「내가 나라 집을 생각함이여 멀리 경기에 놀아 이르고 홀연히 제왕을 만남이여 포의에 례를 내려 왔도다. 이에 옛 사람의 마음을 품음이여 장차 태평의 근기를 일으키려 하였으나 시세가 변이하고 사정이 개변함이여 뜻과 소망이 서로 어긋났도다. 탄식할 만하도다 도가 행할 수 없음이여 날개를 드리우고 동쪽으로 돌아가며 임금이 능히 결단하지 못함이여 몸을 수고롭게 하여 서쪽으로 나는구나」 하였다. 임금이 듣고 뒤에 다시 그를 징소하니 그가 가지 않았다. 사 년에 임금이 붕하였다. 대업 원년에 징소하기를 한 번 하니 또 가지 않고 병이 있음으로 추사하였다. 친근한 사람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나는 이것이 주 사람이다. 집이 기에 있다. 영가의 어지러움에 대략 동천하였다. 고조 목공이 처음 위조를 섬겨 위주 사이에 생민에게 큰 공이 있어 천자가 그에게 토지를 주어 이에 겨우 하분에 집을 편안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이 곳에 분롱이 있어 이미 사 대이다. 이 한 뙈기 위의 사람은 근심이 깊고 생각이 멀어 오히려 도당씨의 남은 풍속이 있으니 이것이 선군이 회념하는 바이다. 헌 옛 난옥이 있어 있고 모첨토계로 협소함이 이와 같다. 도가 행할 수 없으면 오히려 어느 곳으로 가려 하겠는가. 물러나 저 도를 기록할 뿐이다」 하였다. 이에 《시》《서》를 잇고 례악을 바르고 《원경》을 닦고 《역》도를 찬하여 구 년에 육경이 크게 이루어졌다. 문인이 먼 곳으로부터 와서 하남의 동상·태산의 요의·경조의 두엄·조군의 이정·남양의 정원·부풍의 두위·하동의 설수·중산의 가경·청하의 방현령·거록의 위징·태원의 온대아·영천의 진숙달 등이다. 모두 스승이라 칭하고 북면하여 왕좌의 도를 받았다. 이르러 오고 가고 업을 받는 자는 세어도 세어 다하기 어려워 대략 천여 명이다. 수조 말년에 문중자의 가르침이 하분에서 흥기하여 화목하고 숙목하였다. 대업 십 년에 상서가 그를 불러 촉군사호에 서리하게 하니 가지 않았다. 십일 년에 저작랑·국자박사로 징소하니 모두 가지 않았다. 십삼 년에 강도의 화난이 발생하니 선생이 병이 있어 설수를 불러 와서 그에게 대하여 말하기를 「내가 꿈에 안회가 공자의 명령을 칭하여 말하기를 돌아와 쉬어라 하였다. 대개 이것이 부자가 나를 부름인가. 어찌 반드시 저 연수를 연장하겠는가. 내가 일어날 수 없다」 하였다. 병에 눕기를 칠 일에 끝났다. 문제자 몇백 인이 모여 의하여 말하기를(저본 「방의」는 마땅히 「집의」) 「우리의 스승은 대개 이것이 지극한 사람인가. 중니 이래 아직 이와 같은 사람이 지나간 적이 없다. 례에 남자가 나면 자가 있어 이로써 밝은 덕을 드러내고 죽으면 시가 있어 이로써 이름을 바꾼다. 부자가 나서 천하가 크게 어지러움을 당하여 사람이 그를 종봉함이 없었으니 그러므로 《시》《서》를 잇고 례악을 바르고 《원경》을 닦고 《역》도를 찬하였다. 성인의 큰 제방과 천하가 능히 할 바가 모두 완필하였다. 중니가 이미 죽었으니 글이 여기에 있지 않는가. 《주역》에 말하기를 황상원길이니 글이 그 가운데에 있다 하였다. 시를 문중자로 하기를 청합니다」 하였다. 사마를 써서 위를 세우고 비애하여 그를 보냈다. 례가 완필하여 문중자의 글을 잡아 전부 왕씨에게 돌려주니 《례론》 이십오 편을 열하여 십 권으로 하고 《악론》 이십 편을 열하여 십 권으로 하고 《속서》 백오십 편을 열하여 이십오 권으로 하고 《속시》 삼백육십 편을 열하여 십 권으로 하고 《원경》 오십 편을 열하여 십오 권으로 하고 《찬역》 칠십 편을 열하여 십 권으로 하였다. 모두 아직 미쳐 시행하지 못하여 시세의 상란을 만났다. 선부인이 글을 상협에 감추어 동서남북에 일찍이 몸을 떠나지 않았다. 대당 무덕 사 년에 천하가 크게 정해지니 선부인이 옛 집에 돌아와 또 글을 잡아 문중자의 아우 왕응에게 주었다. 문중자에게 두 아들이 있으니 맏아들은 복교라 하고 작은 아들은 복치라 하였다.
録唐太宗與房魏論禮樂事
록당태종여방위논례악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