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

대불정만행수릉언경 권제일

唐 · 般刺蜜帝译 · 제7권 / 13

藥王、藥上二法王子,並在會中五百梵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無始劫為世良醫,口中嘗此娑婆世界草木、金石,名數凡有十萬八千。如是悉知苦、醋、鹹、淡、甘、辛等味,並諸和合、俱生、變異。是冷、是熱,有毒、無毒,悉能遍知。承事如來,了知味性非空非有,非即身心、非離身心。分別味因,從是開悟,蒙佛如來印我昆季藥王、藥上二菩薩名,今於會中為法王子。因味覺明,位登菩薩。佛問圓通,如我所證,味因為上。」

약왕·약상 두 법왕자가 모임 가운데 오백 범천과 함께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저는 시작 없는 겁 이래로 세간의 좋은 의원이 되어 입 가운데 이 사바세계의 초목·금석을 맛보았으니 그 명수가 모두 십만팔천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쓰고 시고 짜고 담담하고 달고 매운 등의 맛을 모두 알고, 아울러 여러 화합·함께 남·변하고 달라짐과, 차가움과 뜨거움·독 있음과 독 없음을 모두 능히 두루 압니다. 여래를 받들어 섬겨 맛의 성품이 허공도 아니고 있음도 아니며, 몸과 마음이 곧이 아니요 몸과 마음을 떠남도 아님을 알았습니다. 맛의 인을 분별하여 이로부터 깨달아 여래께서 저 형제를 인정하여 약왕·약상 두 보살의 이름을 입어, 지금 모임 가운데서 법왕자가 되었습니다. 맛을 느낌으로 말미암아 밝음을 깨달아 지위가 보살에 올랐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제가 증한 바와 같이 맛의 인을 으뜸으로 합니다.」

跋陀婆羅並其同伴十六開士,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等先於威音王佛聞法出家,於浴僧時隨例入室。忽悟水因,既不洗塵,亦不洗體;中間安然,得無所有。宿習無忘,乃至今時從佛出家,令得無學。彼佛名我跋陀婆羅,妙觸宣明,成佛子住。佛問圓通,如我所證,觸因為上。」

발타바라와 그 동반인 십육 개사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저희가 먼저 위음왕불(威音王佛)에게서 법을 듣고 출가하여, 스님들 목욕시킬 때에 관례를 따라 방에 들어가 홀연히 물의 인을 깨달았으니, 티끌을 씻지도 않고 몸을 씻지도 않으며, 그 가운데 편안하여 가진 바가 없음을 얻었습니다. 옛 버릇을 잊지 않아 지금 이 때에 이르러 부처를 따라 출가하여 무학을 얻게 하셨습니다. 저 부처께서 저를 이름하여 발타바라라 하시니, 묘한 감촉이 널리 밝아 부처의 아들의 머묾을 이루었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제가 증한 바와 같이 감촉의 인을 으뜸으로 합니다.」

摩訶迦葉及紫金光比丘尼等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於往劫,於此界中有佛出世名日月燈,我得親近聞法修學。佛滅度後供養舍利,然燈續明,以紫光金塗佛形像。自爾已來,世世生生身常圓滿紫金光聚,此紫金光比丘尼等即我眷屬,同時發心。我觀世間六塵變壞,唯以空寂修於滅盡,身心乃能度百千劫猶如彈指。我以空法成阿羅漢,世尊說我頭陀為最。妙法開明,銷滅諸漏。佛問圓通,如我所證,法因為上。」

마하가섭과 자금광비구니 등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지난 겁에 이 세계 가운데 부처가 출현하시어 이름이 일월등(日月燈)이셨는데, 제가 가까이 하여 법을 듣고 닦아 배움을 얻었습니다. 부처께서 멸도하신 뒤 사리를 공양하고 등을 밝혀 빛을 이으며, 자광금으로 부처의 형상을 발랐습니다. 그때로부터 이래로 겹겹이 나고 남에 몸이 늘 원만하여 자색 금빛이 모였는데, 이 자광금 비구니 등이 곧 저의 권속으로서 동시에 발심하였습니다. 제가 보건대 세간의 여섯 티끌이 변하여 헐어지니, 다만 공적(空寂)으로 멸진(滅盡)을 닦으면 몸과 마음이 능히 백천 겁을 지나기를 손가락 튀김과 같이 합니다. 제가 공법으로 아라한을 이루니 세존께서 저를 두타(頭陀)가 으뜸이라 하셨습니다. 묘한 법이 열리고 밝아 여러 누를 녹여 멸하였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제가 증한 바와 같이 법의 인을 으뜸으로 합니다.」

阿那律陀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初出家常樂睡眠,如來訶我為畜生類。我聞佛訶,啼泣自責,七日不眠,失其雙目。世尊示我樂見照明金剛三昧,我不因眼觀見十方,精真洞然如觀掌果,如來印我成阿羅漢。佛問圓通,如我所證,旋見循元,斯為第一!」

아나율타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처음 출가하여 잠자기를 좋아하니 여래께서 저를 꾸짖어 축생의 무리로 하셨습니다. 제가 부처의 꾸짖음을 듣고 우는 눈물로 스스로를 꾸짖어 이레 동안 잠들지 않았더니 그 두 눈을 잃었습니다. 세존께서 저에게 보기를 즐기는 비추어 밝히는 금강삼매를 보이시니, 제가 눈에 의하지 않고 시방을 보아 정밀하고 참되게 통하여 손바닥의 열매를 보는 것과 같았고, 여래께서 저를 인정하여 아라한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제가 증한 바와 같이 봄을 돌려 근원을 따름, 이것이 제일입니다!」

周利槃特迦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闕誦持,無多聞性,最初值佛聞法出家,憶持如來一句伽陀,於一百日得前遺後,得後遺前。佛愍我愚,教我安居調出入息。我時觀息,微細窮盡,生、住、異、滅,諸行剎那,其心豁然得大無礙,乃至漏盡成阿羅漢,住佛座下印成無學。佛問圓通,如我所證,返息循空,斯為第一!」

주리반특가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저는 외워 가짐이 모자라 다문의 성품이 없어, 맨 처음 부처를 만나 법을 듣고 출가하여 여래의 한 구절의 게송을 기억하여 가지는데, 백 날 동안 앞을 얻으면 뒤를 잃고 뒤를 얻으면 앞을 잃었습니다. 부처께서 저의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기시어 저에게 편안히 머물며 나고 들어가는 숨을 고르라 가르치셨습니다. 제가 그때 숨을 살펴 미세함을 다하여 남·머묾·변함·멸함의 여러 행의 찰나를 보니 그 마음이 활연하여 크게 거침 없음을 얻고, 나아가 누가 다하여 아라한을 이루어 부처의 자리 아래 머물러 무학을 인정받아 이루었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제가 증한 바와 같이 숨을 돌이켜 허공을 따름, 이것이 제일입니다!」

驕梵缽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有口業,於過去劫輕弄沙門,世世生生有牛呞病。如來示我一味清淨心地法門,我得滅心入三摩地,觀味之知非體非物,應念得超世間諸漏。內脫身心,外遺世界,遠離三有,如鳥出籠;離垢銷塵,法眼清淨,成阿羅漢,如來親印登無學道。佛問圓通,如我所證,還味旋知,斯為第一!」

교범발제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저에게 입으로 지은 업이 있어 지난 겁에 사문을 가볍게 희롱한 까닭으로 겹겹이 나고 남에 소가 씹어 삼키는 병이 있었습니다. 여래께서 저에게 한 맛의 맑고 깨끗한 마음의 자리의 법문을 보이시니, 제가 멸하는 마음을 얻어 삼마지에 들어가 맛의 앎이 몸도 아니요 사물도 아님을 보아 생각에 응하여 세간의 여러 누를 뛰어넘음을 얻었습니다. 안으로 몸과 마음을 벗어나고 밖으로 세계를 잊어 삼유를 멀리 떠나기를 새가 새장에서 나옴과 같으며, 때를 떠나 티끌을 녹여 법안이 맑고 깨끗하여 아라한을 이루었고, 여래께서 몸소 저를 인정하여 무학도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제가 증한 바와 같이 맛을 돌이켜 앎을 돌림, 이것이 제일입니다!」

畢陵伽婆蹉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初發心從佛入道,數聞如來說諸世間不可樂事。乞食城中,心思法門,不覺路中毒刺傷足,舉身疼痛。我念有知,知此深痛,雖覺覺痛,覺清淨心無痛痛覺。我又思惟:『如是一身寧有雙覺?』攝念未久,身心忽空;三七日中諸漏虛盡,成阿羅漢,得親印記,發明無學。佛問圓通,如我所證,純覺遺身,斯為第一!」

필릉가바차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처음 발심하여 부처를 따라 도에 들어가 여러 번 여래께서 여러 세간의 즐길 만하지 않은 일을 설하심을 들었습니다. 성 가운데서 밥을 빌 때 마음이 법문을 생각하여, 알지 못하는 사이에 길 가운데 독 가시에 발을 찔려 온몸이 아프고 아팠습니다. 제가 생각하건대 앎이 있어 이 깊은 아픔을 아는데, 비록 느껴 아픔을 느끼나 맑고 깨끗한 마음을 느끼면 아픈 느낌의 아픔이 없었습니다. 제가 또 생각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한 몸에 어찌 두 가지 느낌이 있겠는가』. 생각을 거두어들인 지 오래지 않아 몸과 마음이 홀연히 비었고, 삼칠일 가운데 여러 누가 헛되이 다하여 아라한을 이루고 몸소 인정하고 기록함을 얻어 무학을 밝혀 드러냈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제가 증한 바와 같이 순수하게 느끼어 몸을 잊음, 이것이 제일입니다!」

須菩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曠劫來心得無礙,自憶受生如恆河沙。初在母胎即知空寂,如是乃至十方成空,亦令眾生證得空性。蒙如來發性覺真空,空性圓明得阿羅漢,頓入如來寶明空海。同佛知見,印成無學,解脫性空我為無上。佛問圓通,如我所證,諸相入非,非所非盡,旋法歸無,斯為第一!」

수보리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넓고 긴 겁 이래로 마음이 거침 없음을 얻어 스스로 몸을 받아 남이 항하사와 같음을 기억합니다. 처음 어머니 태에 있을 때 곧 공적함을 알았고, 이와 같이 나아가 시방이 허공을 이루며, 또한 중생으로 하여금 공성(空性)을 증하여 얻게 하였습니다. 여래께서 성품의 깨달음이 참된 허공임을 밝혀 일으키시니, 공성이 둥글고 밝아 아라한을 얻고 문득 여래의 보배로 밝은 허공의 바다에 들어갔습니다. 부처의 지견과 같아서 무학을 인정하여 이루니, 해탈하여 성품이 비어서 저를 무상으로 하십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제가 증한 바와 같이 여러 상이 아님에 들어가고 아님과 곳이 다하여, 법을 돌이켜 없음으로 돌아감, 이것이 제일입니다!」

舍利弗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曠劫來心見清淨,如是受生如恆河沙,世出世間種種變化,一見則通,獲無障礙。我於路中逢迦葉波兄弟相逐,宣說因緣,悟心無際,從佛出家。見覺明圓,得大無畏,成阿羅漢,為佛長子。從佛口生,從法化生。佛問圓通,如我所證,心見發光,光極知見,斯為第一!」

사리불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넓고 긴 겁 이래로 마음의 봄이 맑고 깨끗하여, 이와 같이 몸을 받아 남이 항하사와 같으니, 세간과 출세간의 가지가지 변화를 한 번 보면 곧 통하여 거침 없음을 얻었습니다. 제가 길 가운데서 가섭파 형제가 서로 따라다니며 인연을 펴서 설함을 만나, 마음이 가장자리가 없음을 깨달아 부처를 따라 출가하였습니다. 느끼고 깨달음이 밝고 둥글어 큰 두려움 없음을 얻어 아라한을 이루어 부처의 맏아들이 되었습니다. 부처의 입에서 나서 법의 변화로 났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제가 증한 바와 같이 마음의 봄이 빛을 발하여 빛이 다하여 알고 봄을 이룸, 이것이 제일입니다!」

普賢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已曾與恆沙如來為法王子,十方如來教其弟子菩薩根者修普賢行,從我立名。世尊!我用心聞分別眾生所有知見,若於他方恆沙界外,有一眾生心中發明普賢行者,我於爾時乘六牙象,分身百千皆至其處。縱彼障深未得見我,我與其人暗中摩頂,擁護安慰,令其成就。佛問圓通,我說本因,心聞發明,分別自在,斯為第一!」

보현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저는 이미 일찍이 항하사 여래의 법왕자가 되었고, 시방 여래께서 그 제자의 보살의 근기 있는 자에게 보현행을 닦게 하심은 저를 따라 이름을 세우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마음의 들음으로 중생이 가진 알고 봄을 분별하여, 만약 다른 곳 항하사 세계 밖에서 한 중생이 마음 가운데 보현행을 밝혀 일으키는 것이 있으면, 저는 그때 여섯 어금니의 코끼리를 타고 몸을 나누어 백천으로 모두 그곳에 이릅니다. 비록 그 장애가 깊어 아직 저를 보지 못하더라도 저는 그 사람과 어두운 가운데서 정수리를 어루만져 품어 호위하고 위로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근본의 인을 말하오니, 마음의 들음이 밝혀 드러나고 분별이 자재함, 이것이 제일입니다!」

孫陀羅難陀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初出家從佛入道,雖具戒律,於三摩提心常散動,未獲無漏。世尊教我及俱絺羅觀鼻端白。我初諦觀經三七日,見鼻中氣出入如煙,身心內明,圓洞世界,遍成虛淨,猶如瑠璃。煙相漸銷,鼻息成白,心開漏盡;諸出入息化為光明,照十方界,得阿羅漢,世尊記我,當得菩提。佛問圓通,我以銷息,息久發明,明圓滅漏,斯為第一!」

손타라난타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처음 출가하여 부처를 따라 도에 들어갔으나, 비록 계율을 갖추었으나 삼마제에서 마음이 늘 흩어져 움직여 아직 무사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세존께서 저와 및 구치라에게 코끝의 흰 상을 보라 가르치셨습니다. 제가 처음 자세히 살펴 삼칠일을 지나니, 코 가운데 기운이 나고 들어감이 연기와 같이 보이고 몸과 마음이 안으로 밝아 세계를 둥글게 꿰뚫어 두루 비고 맑게 되어 마치 유리와 같았습니다. 연기의 상이 점차 녹아 코 숨이 흰 것을 이루니 마음이 열려 누가 다하였고, 여러 나고 들어가는 숨이 변하여 광명이 되어 시방 세계를 비추어 아라한을 얻었고, 세존께서 저를 기록하시기를 마땅히 보리를 얻으리라 하셨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숨을 녹임으로 하니, 숨이 오래면 밝혀 드러나고 밝음이 둥글어 누를 멸함, 이것이 제일입니다!」

富樓那彌多羅尼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曠劫來辯才無礙,宣說苦、空,深達實相,如是乃至恆沙如來秘密法門,我於眾中微妙開示,得無所畏。世尊知我有大辯才,以音聲輪教我發揚。我於佛前助佛轉輪。因師子吼成阿羅漢,世尊印我,說法無上。佛問圓通,我以法音降伏魔怨,銷滅諸漏,斯為第一!」

부루나미다라니자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넓고 긴 겁 이래로 변재가 거침이 없어 고(苦)와 공(空)을 펴서 설하여 깊이 실상에 통달하고, 이와 같이 나아가 항하사 여래의 비밀한 법문을 제가 대중 가운데서 미묘하게 열어 보여 두려워하는 바 없음을 얻었습니다. 세존께서 저에게 큰 변재가 있음을 아시고 음성의 수레바퀴로 저에게 밝히 펴라 가르치셨습니다. 제가 부처 앞에서 부처를 도와 바퀴를 굴렸습니다. 사자후로 말미암아 아라한을 이루니, 세존께서 저를 인정하여 법을 설함이 무상이라 하셨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법의 소리로 마원을 항복시켜 여러 누를 녹여 멸함, 이것이 제일입니다!」

優波離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親隨佛踰城出家,親觀如來六年勤苦,親見如來降伏諸魔、制諸外道,解脫世間貪欲諸漏。承佛教戒,如是乃至三千威儀、八萬微細性業、遮業,悉皆清淨。身心寂滅,成阿羅漢。我是如來眾中綱紀,親印我心,持戒修身眾推無上。佛問圓通,我以執身身得自在,次第執心心得通達,然後身心一切通利,斯為第一!」

우바리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몸소 부처를 따라 성을 넘어 출가하여 몸소 여래의 육 년의 부지런하고 고됨을 보았고, 몸소 여래께서 여러 마군을 항복시키고 여러 외도를 제어하여 세간의 탐욕의 여러 누를 해탈하심을 보았습니다. 부처께서 계를 가르치심을 받들어 이와 같이 나아가 삼천 위의와 팔만의 미세한 성업(性業)과 차업(遮業)이 모두 맑고 깨끗하였습니다. 몸과 마음이 고요히 멸하여 아라한을 이루었습니다. 저는 여래의 대중 가운데의 기강을 잡는 이로서 몸소 저의 마음을 인정하시니, 계를 지키고 몸을 닦음이 대중이 무상으로 추앙합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몸을 잡아 몸이 자재함을 얻고, 차례로 마음을 잡아 마음이 통달함을 얻어, 그런 뒤 몸과 마음의 일체가 통하고 이로움, 이것이 제일입니다!」

大目犍連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初於路乞食,逢遇優樓頻螺、伽耶、那提三迦葉波,宣說如來因緣深義。我頓發心,得大通達。如來惠我袈裟著身,鬚髮自落。我遊十方得無罣礙,神通發明推為無上,成阿羅漢。寧唯世尊,十方如來歎我神力,圓明清淨自在無畏。佛問圓通,我以旋湛心光發宣,如澄濁流久成清瑩,斯為第一!」

대목건연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처음 길에서 밥을 빌 때 우루빈라·가야·나제 세 가섭파를 만나 여래의 인연의 깊은 뜻을 펴서 설하심을 들었습니다. 제가 문득 발심하여 큰 통달을 얻었고, 여래께서 저에게 가사를 베풀어 몸에 입히시니 수염과 머리카락이 저절로 떨어졌습니다. 제가 시방에 유람하여 걸림이 없음을 얻고 신통이 밝혀 드러나 무상으로 추앙되어 아라한을 이루었습니다. 어찌 세존뿐이겠습니까, 시방 여래가 저의 신력을 찬탄하여 둥글고 밝고 맑고 깨끗하여 자재하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맑은 마음의 빛을 돌려 밝히 폄으로 하니, 마치 탁한 흐름을 맑게 하면 오래 되어 맑고 빛나는 것과 같음, 이것이 제일입니다!」

烏芻瑟摩於如來前,合掌頂禮佛之雙足而白佛言;「我常先憶久遠劫前,性多貪欲。有佛出世名曰空王,說多婬人成猛火聚。教我遍觀百骸、四𨈛、諸冷暖氣;神光內凝,化多婬心成智慧火。從是諸佛皆呼召我名為火頭。我以火光三昧力故,成阿羅漢。心發大願,諸佛成道我為力士,親伏魔怨。佛問圓通,我以諦觀身心暖觸無礙流通,諸漏既銷,生大寶焰,登無上覺,斯為第一!」

오추슬마가 여래 앞에서 합장하고 부처의 두 발에 정례하여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늘 먼저 기억하건대 아주 먼 겁 전에 성품이 많이 탐욕하였습니다. 부처가 출현하시어 이름이 공왕(空王)이셔서, 음행 많은 사람이 사나운 불길의 모임을 이룬다 설하시고, 저에게 두루 백해와 사지의 여러 차고 따뜻한 기운을 보라 가르치셨습니다. 신통한 빛이 안으로 응결되어 음욕 많은 마음을 변화하여 지혜의 불로 이루었습니다. 이로부터 여러 부처가 모두 저를 불러 이름하여 화두(火頭)라 하셨습니다. 제가 불빛 삼매의 힘으로 말미암아 아라한을 이루었고, 마음이 큰 서원을 내어 여러 부처가 도를 이루면 제가 역사가 되어 몸소 마원을 항복시키고자 하였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몸과 마음의 따뜻한 감촉이 거침 없이 흘러 통함을 자세히 봄으로 하여, 여러 누가 이미 녹아 큰 보배 불꽃을 내어 무상각에 오름, 이것이 제일입니다!」

持地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念往昔普光如來出現於世,我為比丘。常於一切要路津口,田地險隘,有不如法妨損車馬,我皆平填。或作橋梁,或負沙土。如是勤苦,經無量佛出現於世。或有眾生於闤闠處要人擎物,我先為擎,至其所詣放物即行,不取其直。毘舍浮佛現在世時,世多饑荒,我為負人,無問遠近唯取一錢。或有車牛被於泥溺,我有神力為其推輪,拔其苦惱。時國大王延佛設齋,我於爾時平地待佛。毘舍如來摩頂謂我:『當平心地,則世界地一切皆平!』我即心開,見身微塵,與造世界所有微塵等無差別,微塵自性不相觸摩,乃至刀兵亦無所觸。我於法性悟無生忍,成阿羅漢,迴心今入菩薩位中,聞諸如來宣妙蓮華佛知見地,我先證明而為上首。佛問圓通,我以諦觀身界二塵等無差別,本如來藏虛妄發塵,塵銷智圓成無上道,斯為第一!」

지지보살(持地菩薩)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건대 옛적에 보광여래가 세상에 나타나셨을 때 저는 비구였습니다. 늘 일체 요로의 나루와 길목, 논밭의 험하고 좁은 곳에 법과 같지 않아 수레와 말을 막고 손상하는 곳이 있으면 제가 모두 평평하게 메웠고, 혹 다리를 놓거나 혹 모래와 흙을 졌습니다. 이와 같이 부지런히 고생하여 한량없는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심을 지냈습니다. 혹 중생이 저자거리에서 사람에게 물건을 받쳐 들게 하려 하면 제가 먼저 그를 위해 받쳐 들어 그 이르는 곳에 이르러 물건을 놓고 곧 가며 그 값을 받지 않았습니다. 비사부불이 세상에 계실 때 세상에 기근이 많이 들어 제가 남을 위해 짊어지되 멀고 가까움을 묻지 않고 다만 한 돈만 받았습니다. 혹 수레와 소가 진흙에 빠짐을 당하면 제가 신통력이 있어 그 바퀴를 위해 밀어 그 괴롭고 괴로움을 뽑아 주었습니다. 그때 나라의 큰 왕이 부처를 청하여 재를 베풀 때 저는 그때 땅을 평평하게 하여 부처를 기다렸습니다. 비사여래께서 정수리를 어루만지시며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마땅히 마음의 땅을 평평하게 하라, 그러면 세계의 땅이 일체가 함께 평평하리라!』 제가 곧 마음이 열려 몸의 미진을 보니, 세계를 지은 모든 미진과 같이 차별이 없고, 미진의 스스로 성품이 서로 닿고 비비지 않으며 나아가 칼과 병기도 닿는 바가 없었습니다. 제가 법의 성품에서 무생인을 깨달아 아라한을 이루고 마음을 돌이켜 지금 보살의 지위 가운데 들어가, 여러 여래께서 묘한 연꽃의 부처 지견의 자리를 펴심을 들어 제가 먼저 증명하여 으뜸이 되었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몸의 세계와 두 가지 티끌이 같이 차별이 없고 본래 여래장이 허망하게 티끌을 일으킴을 자세히 봄으로 하여, 티끌이 녹고 지혜가 둥글어 무상도를 이룸, 이것이 제일입니다!」

月光童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憶往昔恆河沙劫,有佛出世名為水天,教諸菩薩修習水精入三摩地。觀於身中水性無奪,初從涕唾,如是窮盡津液精血、大小便利,身中漩澓水性一同;見水身中,與世界外浮幢王剎諸香水海、等無差別。我於是時初成此觀,但見其水,未得無身。當為比丘室中安禪。我有弟子窺窓觀室,唯見清水遍在屋中,了無所見。童稚無知,取一瓦礫投於水內,激水作聲,顧盻而去。我出定後頓覺心痛,如舍利弗遭違害鬼。我自思惟:『今我已得阿羅漢道,久離病緣,云何今日忽生心痛?將無退失?』爾時,童子捷來我前,說如上事。我則告言:『汝更見水,可即開門入此水中,除去瓦礫。』童子奉教,後入定時,還復見水,瓦礫宛然,開門除出。我後出定,身質如初。逢無量佛,如是至於山海自在通王如來,方得亡身;與十方界諸香水海,性合真空,無二無別。今於如來得童真名,預菩薩會。佛問圓通,我以水性一味流通,得無生忍,圓滿菩提,斯為第一!」

월광동자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건대 옛적 항하사 겁에 부처가 출현하시어 이름이 수천(水天)이셔서, 여러 보살에게 물의 정을 닦아 익혀 삼마지에 들어감을 가르치셨습니다. 몸 가운데 물의 성품이 빼앗김이 없음을 보아 처음에는 콧물과 침에서부터, 이와 같이 진액·정·혈과 대소변을 다하여, 몸 가운데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물의 성품이 함께 같고, 몸 가운데의 물을 봄이 세계 밖의 부장왕찰의 여러 향수해와 같이 차별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 때에 처음 이 관을 이루었으나 다만 그 물만 보고 아직 몸이 없음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마땅히 비구가 되어 방 가운데서 선을 편안히 하였는데, 저에게 제자가 있어 창을 엿보어 방을 보니 다만 맑은 물이 집 가운데 두루함을 보고 아무것도 보이는 바가 없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알지 못하여 한 개의 기왓장을 가져다 물 속에 던지니 물을 세게 쳐서 소리를 내고 살피며 갔습니다. 제가 정에서 나온 뒤 문득 심장이 아픔을 느끼니 마치 사리불이 위해귀(違害鬼)를 만난 것과 같았습니다. 제가 스스로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나는 이미 아라한도를 얻어 오래 병의 인연을 떠났는데 어찌하여 오늘 홀연히 심장의 아픔이 생겼는가, 장차 물러나 잃은 것이 아닌가』. 그때 동자가 빨리 와서 제 앞에 이르러 위와 같은 일을 말하였습니다. 제가 곧 말하였습니다. 『네가 다시 물을 보거든 곧 문을 열고 이 물 가운데 들어가 기왓장을 제하여 내어라』. 동자가 가르침을 받들어 뒤에 정에 들어갈 때 도리어 다시 물을 보니 기왓장이 분명히 있어 문을 열고 제하여 내었습니다. 제가 뒤에 정에서 나오니 몸의 바탕이 처음과 같았습니다. 한량없는 부처를 만나 이와 같이 산해자재통왕여래(山海自在通王如來)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몸을 없앰을 얻어, 시방 세계의 여러 향수해와 성품이 진공에 합하여 둘도 다름도 없었습니다. 지금 여래에게서 동진(童真)의 이름을 얻어 보살의 모임에 참여합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물의 성품이 한 맛으로 흘러 통함으로 하여 무생인을 얻고 보리를 원만히 함, 이것이 제일입니다!」

瑠璃光法王子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憶往昔經恆沙劫,有佛出世名無量聲,開示菩薩本覺妙明,觀此世界及眾生身、皆是妄緣風力所轉,我於爾時觀界安立,觀世動時、觀身動止、觀心動念、諸動無二,等無差別。我時了覺此群動性,來無所從,去無所至;十方微塵顛倒眾生,同一虛妄。如是乃至三千大千一世界內所有眾生,如一器中貯百蚊蚋啾啾亂鳴,於分寸中鼓發狂鬧。逢佛未幾,得無生忍;爾時心開,乃見東方不動佛國,為法王子,事十方佛。身心發光,洞徹無礙。佛問圓通,我以觀察風力無依,悟菩提心,入三摩地,合十方佛,傳一妙心,斯為第一!」

유리광법왕자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건대 옛적 항하사 겁을 지나 부처가 출현하시어 이름이 무량성(無量聲)이셔서, 보살에게 본래 깨달음의 묘하고 밝음을 열어 보이시어, 이 세계와 및 중생의 몸을 보니 모두 허망한 인연의 바람의 힘이 굴리는 바였습니다. 제가 그때 세계의 편안히 섬을 보고 세상의 움직이는 때를 보고 몸의 움직이고 멈춤을 보고 마음의 생각이 움직임을 보니, 여러 움직임이 둘이 없어 같이 차별이 없었습니다. 제가 그때 밝게 깨달았습니다, 이 여러 움직임의 성품이 오면 올 곳이 없고 가면 갈 곳이 없음을. 시방의 티끌 같은 전도된 중생이 함께 한 허망입니다. 이와 같이 나아가 삼천대천의 한 세계 안의 모든 중생이 마치 한 그릇 가운데 백 마리 모기를 담아 추추히 어지럽게 울며 분수 가운데서 미친 소란을 일으킴과 같습니다. 부처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무생인을 얻었고, 그때 마음이 열려 비로소 동쪽의 부동불국(不動佛國)을 보고 법왕자가 되어 시방 부처를 섬겼습니다. 몸과 마음이 빛을 발하여 텅 비어 꿰뚫려 거침이 없었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바람의 힘이 의탁이 없음을 살핌으로 하여 보리심을 깨닫고 삼마지에 들어가 시방 부처와 합하여 하나의 묘한 마음을 전함, 이것이 제일입니다!」

虛空藏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與如來定光佛所,得無邊身。爾時手執四大寶珠,照明十方微塵佛剎化成虛空。又於自心現大圓鏡,內放十種微妙寶光。流灌十方盡虛空際,諸幢王剎來入鏡內,涉入我身。身同虛空不相妨礙,身能善入微塵國土,廣行佛事,得大隨順。此大神力,由我諦觀四大無依,妄想生滅,虛空無二,佛國本同。於同發明,得無生忍。佛問圓通,我以觀察虛空無邊入三摩地,妙力圓明,斯為第一!」

허공장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저와 여래는 정광불(定光佛) 처소에서 가장자리 없는 몸을 얻었습니다. 그때 손에 네 가지 큰 보배 구슬을 잡고 시방의 티끌 같은 부처 세계를 비추어 밝혀 변하여 허공을 이루게 하였습니다. 또 스스로의 마음에서 큰 둥근 거울을 나타내어 안으로 열 가지 미묘한 보배의 빛을 놓았습니다. 시방을 흘러 부어 허공의 끝까지 다하여 여러 장왕찰이 와서 거울 안에 들어오고 제 몸에 들어와 들어갔습니다. 몸이 허공과 같아 서로 방해가 없어 몸이 능히 티끌 같은 국토에 잘 들어가 널리 불사를 행하여 크게 따르고 순응함을 얻었습니다. 이 큰 신통력은 제가 사대가 의탁이 없고 망상이 나고 멸하며 허공이 둘이 없고 부처 국토가 본래 같음을 자세히 봄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같음에서 밝혀 드러내어 무생인을 얻었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허공이 가장자리 없음을 살펴 삼마지에 들어감으로 하여 묘한 힘이 둥글고 밝음, 이것이 제일입니다!」

彌勒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憶往昔經微塵劫,有佛出世名日月燈明。我從彼佛而得出家,心重世名,好遊族姓。爾時,世尊教我修習唯心識定,入三摩地。歷劫已來,以此三昧事恆沙佛,求世名心歇滅無有。至然燈佛出現於世,我乃得成無上妙圓識心三昧;乃至盡空如來國土,淨穢有無,皆是我心變化所現。世尊!我瞭如是唯心識故,識性流出無量如來。今得授記,次補佛處。佛問圓通,我以諦觀十方唯識,識心圓明入圓成實,遠離依他及遍計執,得無生忍,斯為第一!」

미륵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건대 옛적 미진 겁을 지나 부처가 출현하시어 이름이 일월등명(日月燈明)이셨습니다. 제가 저 부처를 따라 출가함을 얻었으나 마음이 세간의 이름을 중히 여기고 종족과 성씨를 유람하기를 좋아하였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저에게 유심식정(唯心識定)을 닦아 익혀 삼마지에 들어가라 가르치셨습니다. 겁을 지낸 이래로 이 삼매로 항하사 부처를 섬겨 세간의 이름을 구하는 마음이 그치고 멸하여 없어졌습니다. 연등불이 세상에 나타나심에 이르러 제가 비로소 무상하고 묘하게 둥근 식심삼매를 이룰 수 있었고, 나아가 허공을 다하여 여래의 국토가 맑고 더럽고 있고 없음이 모두 제 마음의 변화가 나타낸 바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와 같이 유심식임을 깨달으므로 식의 성품이 흘러 나와 한량없는 여래가 됩니다. 지금 수기를 얻어 다음에 부처의 자리를 잇습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시방이 오직 식임을 자세히 봄으로 하여 식심이 둥글고 밝아 원성실(圓成實)에 들어가고, 의타기(依他起)와 및 편계집(遍計執)을 멀리 떠나 무생인을 얻음, 이것이 제일입니다!」

大勢至法王子與其同倫五十二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憶往昔恆河沙劫,有佛出世名無量光,十二如來相繼一劫,其最後佛名超日月光。彼佛教我念佛三昧:『譬如有人,一專為憶,一人專忘,如是二人若逢不逢,或見非見。二人相憶,二憶念深,如是乃至從生至生,同於形影不相乖異。十方如來憐念眾生,如母憶子,若子逃逝,雖憶何為!子若憶母如母憶時,母子歷生不相違遠。若眾生心憶佛念佛,現前當來必定見佛、去佛不遠,不假方便自得心開。如染香人,身有香氣,此則名曰香光莊嚴。』我本因地,以念佛心入無生忍。今於此界,攝念佛人歸於淨土。佛問圓通,我無選擇,都攝六根,淨念相繼,得三摩地,斯為第一!」

대세지법왕자가 그 같은 무리인 쉰두 보살과 함께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건대 옛적 항하사 겁에 부처가 출현하시어 이름이 무량광(無量光)이시고, 열두 여래가 서로 이어 한 겁을 지났으며 그 마지막 부처의 이름은 초일월광(超日月光)이셨습니다. 저 부처께서 저에게 염불삼매를 가르치셨습니다. 『마치 어떤 사람이 있어 한 사람은 오로지 기억함을 하고 한 사람은 오로지 잊음을 하면, 이와 같은 두 사람은 만나도 만나지 않음과 같고 혹 보아도 보지 않음과 같다. 두 사람이 서로 기억하여 두 기억이 깊으면, 이와 같이 나아가 남에서 남에 이르기까지 형체와 그림자와 같아서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시방 여래가 중생을 불쌍히 생각함은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생각함과 같아, 만약 자식이 달아나 버리면 비록 생각한들 무엇을 하겠는가! 자식이 만약 어머니를 생각하기를 어머니가 생각할 때와 같으면, 어머니와 자식이 겹겹 생을 지나도 서로 어기어 멀지 않다. 만약 중생의 마음이 부처를 생각하고 부처를 염하면 눈앞과 장래에 반드시 부처를 보아 부처를 떠남이 멀지 않고, 방편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마음이 열림을 얻는다. 마치 향을 물들이는 사람이 몸에 향기가 있음과 같으니, 이것이 곧 이름하여 향광장엄(香光莊嚴)이다』. 저의 근본 인지는 염불하는 마음으로 무생인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이 세계에서 염불하는 사람을 거두어 정토로 돌아가게 합니다. 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가려 뽑음이 없이 모두 여섯 뿌리를 거두어 맑은 생각이 서로 이어지게 하여 삼마지를 얻음, 이것이 제일입니다!」

대불정만행수릉언경 권제오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릉언경 권제육(한 이름은 중인도나란타대도장경으로, 관정부에서 뽑아내어 따로 행한 것입니다)

唐天竺沙門般剌蜜帝譯

당대 천축 사문 반자밀제 번역.

爾時,觀世音菩薩即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世尊!憶念我昔無數恆河沙劫,於時有佛出現於世,名觀世音。我於彼佛發菩提心,彼佛教我從聞思修入三摩地。初於聞中入流亡所;所入既寂,動靜二相瞭然不生。如是漸增,聞所聞盡;盡聞不住,覺所覺空;空覺極圓,空所空滅。生滅既滅,寂滅現前,忽然超越世出世間,十方圓明,獲二殊勝:一者、上合十方諸佛本妙覺心,與佛如來同一慈力。二者、下合十方一切六道眾生,與諸眾生同一悲仰。

그때 관세음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께 아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의 옛적을 생각하건대 헤아릴 수 없는 항하사 겁에 그때 부처가 세상에 나타나시어 이름이 관세음이셨습니다. 제가 저 부처에게서 보리심을 내니 저 부처께서 저에게 듣고 생각하고 닦음으로부터 삼마지에 들어가라 가르치셨습니다. 처음에 들음 가운데서 흐름에 들어가 있는 곳을 잃었고, 들어간 곳이 이미 고요하여 움직임과 고요함 두 상이 분명히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점차 늘어 들음과 들리는 바가 다하고, 들음을 다하여도 머물지 않아 느낌과 느끼는 바가 비고, 비고 깨달음이 다하여 둥글어 비움과 비워지는 바가 멸하였습니다. 남과 멸함이 이미 멸하여 고요한 멸함이 눈앞에 나타나 홀연히 세간과 출세간을 뛰어넘어 시방이 둥글고 밝아 두 가지 뛰어난 것을 얻었습니다. 첫째는 위로 시방의 여러 부처의 본래 묘한 깨달음의 마음과 합하여 부처 여래와 같은 자비의 힘이요, 둘째는 아래로 시방의 일체 육도 중생과 합하여 여러 중생과 같은 슬퍼하고 우러름입니다.」

「世尊!由我供養觀音如來,蒙彼如來授我如幻聞薰聞脩金剛三昧。與佛如來同慈力故,令我身成三十二應入諸國土。世尊!若諸菩薩入三摩地,進修無漏勝解現圓;我現佛身而為說法,令其解脫。若諸有學寂靜妙明,勝妙現圓;我於彼前,現獨覺身而為說法,令其解脫。若諸有學斷十二緣,緣斷勝性,勝妙現圓;我於彼前,現緣覺身而為說法,令其解脫。若諸有學得四諦空,修道入滅,勝性現圓;我於彼前,現聲聞身而為說法,令其解脫。若諸眾生欲心明悟,不犯欲塵,欲身清淨;我於彼前,現梵王身而為說法,令其解脫。若諸眾生欲為天主,統領諸天;我於彼前,現帝釋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欲身自在,遊行十方;我於彼前,現自在天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欲身自在,飛行虛空;我於彼前,現大自在天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統鬼神,救護國土;我於彼前,現天大將軍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統世界,保護眾生;我於彼前,現四天王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生天宮,驅使鬼神;我於彼前,現四天王國太子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樂為人主;我於彼前,現人王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主族姓,世間推讓;我於彼前,現長者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談名言,清淨自居;我於彼前,現居士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治國土,剖斷邦邑;我於彼前,現宰官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愛諸數術,攝衛自居;我於彼前,現婆羅門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男子好學出家,持諸戒律;我於彼前,現比丘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女子好學出家,持諸禁戒;我於彼前,現比丘尼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男子樂持五戒;我於彼前,現優婆塞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復女子五戒自居;

(관세음보살께서 이어 말씀하셨습니다.)「세존이시여! 제가 관음여래를 공양한 까닭으로 저 여래께서 저에게 허깨비 같은 들음으로 익히고 들음으로 닦는 금강삼매를 주심을 입었습니다. 부처 여래와 자비의 힘이 같은 까닭으로 제 몸으로 하여금 서른두 가지 응하는 몸을 이루어 여러 국토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여러 보살이 삼마지에 들어가 앞으로 닦아 무사의 뛰어난 해가 나타나 둥그러지면, 저는 부처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게 합니다. 만약 여러 유학이 고요하고 묘하고 밝아 뛰어나고 묘함이 나타나 둥그러지면, 저는 그 앞에서 독각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게 합니다. 만약 여러 유학이 십이연을 끊어 연을 끊은 뛰어난 성품이 뛰어나고 묘함이 나타나 둥그러지면, 저는 그 앞에서 연각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게 합니다. 만약 여러 유학이 사제의 공을 얻어 도를 닦아 멸에 들어가 뛰어난 성품이 나타나 둥그러지면, 저는 그 앞에서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마음이 밝게 깨달아 욕의 티끌을 범하지 않아 욕의 몸이 맑고 깨끗하기를 원하면, 저는 그 앞에서 범왕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해탈하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천주가 되어 여러 하늘을 통솔하고자 하면, 저는 그 앞에서 제석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몸이 자재하여 시방에 유람하고 다니고자 하면, 저는 그 앞에서 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몸이 자재하여 허공을 날아다니고자 하면, 저는 그 앞에서 대자재천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귀신을 통솔하여 국토를 구하고 보호함을 좋아하면, 저는 그 앞에서 천의 대장군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세계를 통솔하여 중생을 보호함을 좋아하면, 저는 그 앞에서 사천왕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천궁에 나서 귀신을 부려 씀을 좋아하면, 저는 그 앞에서 사천왕국의 태자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사람의 임금 되기를 즐기면, 저는 그 앞에서 인왕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씨족을 주로 하여 세간에 미루고 사양함을 좋아하면, 저는 그 앞에서 장자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명언을 말하기를 좋아하고 맑고 깨끗하게 스스로 거하기를 좋아하면, 저는 그 앞에서 거사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국토를 다스리고 나라와 읍을 결단함을 좋아하면, 저는 그 앞에서 재관(宰官)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여러 술수(數術)를 좋아하여 몸을 거두어 호위하며 스스로 거하면, 저는 그 앞에서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남자가 있어 배움을 좋아하여 출가하여 여러 계율을 지키면, 저는 그 앞에서 비구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자가 있어 배움을 좋아하여 출가하여 여러 금계를 지키면, 저는 그 앞에서 비구니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남자가 있어 오계를 지키기를 즐기면, 저는 그 앞에서 우바새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자가 있어 오계로 스스로 거하면,

我於彼前,現優婆夷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女人內政立身,以修家國;我於彼前,現女主身及國夫人、命婦、大家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眾生不壞男根;我於彼前,現童男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處女愛樂處身,不求侵暴;我於彼前,現童女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諸天樂出天倫;我現天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諸龍樂出龍倫;我現龍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有藥叉樂度本倫;我於彼前,現藥叉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乾闥婆樂脫其倫;我於彼前,現乾闥婆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阿修羅樂脫其倫;我於彼前,現阿修羅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緊陀羅樂脫其倫;我於彼前,現緊陀羅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摩呼羅伽樂脫其倫;我於彼前,現摩呼羅伽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眾生樂人修人;我現人身而為說法,令其成就。若諸非人——有形無形、有想無想樂度其倫;我於彼前,皆現其身而為說法,令其成就。是名妙淨三十二應入國土身,皆以三昧聞薰聞修無作妙力自在成就。

(관세음보살께서 이어 말씀하셨습니다.)저는 그 앞에서 우바이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자가 있어 집안의 정사로 몸을 세워 집과 나라를 닦고자 하면, 저는 그 앞에서 여주(女主)의 몸과 및 국부인(國夫人)·명부(命婦)·대가(大家)를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중생이 있어 남근(男根)을 헐지 않으면, 저는 그 앞에서 동남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처녀가 있어 처녀의 몸을 좋아하고 즐겨 침범하고 거스름을 구하지 않으면, 저는 그 앞에서 동녀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하늘이 있어 하늘의 무리를 벗어나기를 즐기면, 저는 하늘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용이 있어 용의 무리를 벗어나기를 즐기면, 저는 용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약차가 있어 본래 무리를 건너기를 즐기면, 저는 그 앞에서 약차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건달바가 그 무리를 벗어나기를 즐기면, 저는 그 앞에서 건달바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아수라가 그 무리를 벗어나기를 즐기면, 저는 그 앞에서 아수라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긴나라가 그 무리를 벗어나기를 즐기면, 저는 그 앞에서 긴나라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마후라가가 그 무리를 벗어나기를 즐기면, 저는 그 앞에서 마후라가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중생이 사람으로 되어 사람을 닦기를 즐기면, 저는 사람의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만약 여러 사람 아닌 것——형상이 있거나 없거나, 생각이 있거나 없거나——이 그 무리를 건너기를 즐기면, 저는 그 앞에서 모두 그 몸을 나타내어 그를 위해 법을 설하여 그로 하여금 이루게 합니다. 이것을 이름하여 묘하고 맑은 서른두 가지 응하여 국토에 들어가는 몸이라 하니, 모두 삼매로 듣고 익히고 듣고 닦은 지어 짓지 않는 묘한 힘으로 자재하게 이룬 것입니다.

「世尊!我復以此聞薰聞脩金剛三昧無作妙力,與諸十方三世六道一切眾生同悲仰故,令諸眾生於我身心獲十四種無畏功德:一者、由我不自觀音以觀觀者,令彼十方苦惱眾生觀其音聲即得解脫。二者、知見旋復,令諸眾生設入大火火不能燒。三者、觀聽旋復,令諸眾生大水所漂水不能溺。四者、斷滅妄想心無殺害,令諸眾生入諸鬼國鬼不能害。五者、薰聞成聞,六根銷復同於聲聽,能令眾生臨當被害刀段段壞,使其兵戈猶如割水,亦如吹光,性無搖動。六者、聞薰精明明遍法界,則諸幽暗性不能全,能令眾生藥叉、羅剎、鳩槃茶鬼及毘舍遮、富單那等,雖近其傍目不能視。七者、音性圓銷,觀聽返入離諸塵妄,能令眾生禁繫枷鎖所不能著。八者、滅音圓聞遍生慈力,能令眾生經過嶮路賊不能劫。九者、薰聞離塵色所不劫,能令一切多婬眾生遠離貪欲。十者、純音無塵,根境圓融無對所對,能令一切忿恨眾生離諸嗔恚。十一者、銷塵旋明,法界身心猶如瑠璃朗徹無礙,能令一切昏鈍性障諸阿顛迦,永離痴暗。十二者、融形復聞,不動道場涉入世間不壞世界,能遍十方供養微塵諸佛如來,各各佛邊為法王子;能令法界無子眾生欲求男者,誕生福德智慧之男。十三者、六根圓通明照無二,含十方界,立大圓鏡空如來藏,承順十方微塵如來秘密法門受領無失;能令法界無子眾生欲求女者,誕生端正福德柔順眾人愛敬有相之女。十四者、此三千大千世界百億日月,現住世間諸法王子有六十二恆河沙數,修法垂範教化眾生,隨順眾生方便智慧各各不同。由我所得圓通本根發妙耳門,然後身心微妙含容遍周法界,能令眾生持我名號,與彼共持六十二恆河沙諸法王子,二人福德正等無異。世尊!我一名號與彼眾多名號無異,由我修習得真圓通。是名十四施無畏力,福備眾生。

(관세음보살께서 이어 말씀하셨습니다.)「세존이시여! 제가 또 이 들음으로 익히고 들음으로 닦는 금강삼매의 지어 짓지 않는 묘한 힘으로, 여러 시방 삼세 육도의 일체 중생과 슬퍼하고 우러름이 같은 까닭으로, 여러 중생으로 하여금 제 몸과 마음에서 열네 가지 두려움 없는 공덕을 얻게 합니다. 첫째는 제가 스스로 소리를 보지 않고 보는 자를 봄으로 말미암아, 저 시방의 괴롭고 근심하는 중생으로 하여금 그 음성을 보면 곧 해탈을 얻게 합니다. 둘째는 알고 봄이 돌아 돌아오면, 여러 중생으로 하여금 곧 큰 불에 들어가도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게 합니다. 셋째는 보고 들음이 돌아 돌아오면, 여러 중생으로 하여금 큰 물에 떠내려가도 물이 능히 빠뜨리지 못하게 합니다. 넷째는 망상을 끊어 멸하여 마음에 죽이고 해침이 없으면, 여러 중생으로 하여금 여러 귀국에 들어가도 귀가 능히 해치지 못하게 합니다. 다섯째는 들음을 익혀 들음을 이루어 여섯 뿌리가 녹아 돌아와 소리의 들음과 같으면,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해침을 당할 때에 칼이 토막토막 부러지게 하여 그 병기로 하여금 물을 가름과 같고 또 빛을 붐과 같아 성품이 흔들림이 없게 합니다. 여섯째는 들음으로 익힌 정밀한 밝음이 법계에 두루 미치면 곧 여러 그윽하고 어두운 성품이 온전하지 못하여,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약차·나찰·구반다귀와 및 비사차·부단나 등이 비록 그 곁에 가까워도 눈이 능히 보지 못하게 합니다. 일곱째는 소리의 성품이 둥글게 녹아 보고 들음이 돌아 들어가 여러 티끌의 허망을 떠나면,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묶어 매인 자물쇠와 사슬이 달라붙지 못하게 합니다. 여덟째는 소리를 멸하여 들음이 둥글어 두루 자비의 힘이 나면,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험한 길을 지나가도 도둑이 능히 빼앗지 못하게 합니다. 아홉째는 들음으로 익혀 티끌을 떠나면 빛깔이 빼앗는 곳이 아니어서, 능히 일체 음행 많은 중생으로 하여금 탐욕을 멀리 떠나게 합니다. 열째는 순수한 소리에 티끌이 없어 뿌리와 경계가 둥글게 녹아 마주 대하는 바의 마주 대함이 없어서, 능히 일체 성내고 원한 중생으로 하여금 여러 진노와 성냄을 떠나게 합니다. 열한째는 티끌을 녹이고 밝음을 돌려 법계의 몸과 마음이 마치 유리처럼 밝고 꿰뚫려 거침이 없어서, 능히 일체 어둡고 무딘 성품의 장애인 여러 아전가(阿顛迦; 인과를 믿지 않는 사람)로 하여금 영원히 어리석고 어두움을 떠나게 합니다. 열둘째는 형체를 녹여 들음에 돌아와 도장을 움직이지 않고 세간에 들어가 세계를 헐지 않아, 능히 시방에 두루하여 티끌 같은 여러 부처 여래를 공양하고 각각 부처 곁에서 법왕자가 되어, 능히 법계의 자식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아들을 구하여 얻으면 복덕과 지혜의 아들을 낳게 합니다. 열셋째는 여섯 뿌리가 둥글게 통하여 밝게 비춤이 둘이 없어 시방 세계를 품고 큰 둥근 거울의 허공 여래장을 세워, 시방의 티끌 같은 여래의 비밀한 법문을 받들어 순응하여 받아들여 잃음이 없게 하며, 능히 법계의 자식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딸을 구하여 얻으면 단정하고 복덕이 있고 어질고 순하여 여러 사람이 사랑하고 공경하는 상 있는 딸을 낳게 합니다. 열넷째는 이 삼천대천세계의 백억 일월에 지금 세간에 머무는 여러 법왕자가 예순두 항하사의 수가 있어 법을 닦고 규범을 드리워 중생을 가르쳐 교화하되 중생을 따르고 순응하여 방편과 지혜가 각각 다른데, 제가 얻은 바 원통의 근본 뿌리가 묘한 귀의 문을 일으켜 그런 뒤에 몸과 마음이 미묘하게 품어 담아 법계에 두루 미치어,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저의 명호를 가지면 저들과 함께 예순두 항하사의 여러 법왕자를 가짐과, 두 사람의 복덕이 바르고 같아 다름이 없게 합니다. 세존이시여! 저의 한 명호가 저 많은 명호와 다름이 없는 것은 제가 닦아 익혀 참된 원통을 얻은 까닭입니다. 이것을 이름하여 열네 가지 두려움 없음을 베푸는 힘이라 하니 복이 중생에게 갖추어집니다.」

「世尊!我又獲是圓通,修證無上道故,又能善獲四不思議無作妙德:一者、由我初獲妙妙聞心,心精遺聞,見、聞、覺、知不能分隔,成一圓融清淨寶覺。故我能現眾多妙容,能說無邊秘密神呪。其中或現一首、三首、五首、七首、九首、十一首,如是乃至一百八首,千首、萬首、八萬四千爍迦囉首。二臂、四臂、六臂、八臂、十臂、十二臂、十四、十六、十八、二十、至二十四,如是乃至一百八臂,千臂、萬臂、八萬四千母陀羅臂。二目、三目、四目、九目、如是乃至一百八目,千目、萬目、八萬四千清淨寶目。或慈、或威、或定、或慧;救護眾生得大自在。二者、由我聞思脫出六塵,如聲度垣不能為礙。故我妙能現一一形、誦一一呪,其形、其呪能以無畏施諸眾生。是故十方微塵國土,皆名我為施無畏者。三者、由我修習本妙圓通清淨本根,所遊世界皆令眾生捨身珍寶求我哀愍。四者、我得佛心證於究竟,能以珍寶種種供養十方如來,傍及法界六道眾生:求妻得妻,求子得子,求三昧得三昧,求長壽得長壽,如是乃至求大涅槃得大涅槃。

(관세음보살께서 이어 말씀하셨습니다.)「세존이시여! 제가 또 이 원통을 얻어 위없는 도를 닦아 증한 까닭으로, 또한 능히 네 가지 불가사의한 지어 짓지 않는 묘한 덕을 잘 얻습니다. 첫째는 제가 처음 묘하고 묘한 듣는 마음을 얻은 까닭으로, 마음의 정이 들음을 버려 보고 듣고 느끼고 앎이 나누어 막힐 수 없이 한 둥글게 녹아 맑고 깨끗한 보배의 깨달음을 이루었습니다. 이 까닭으로 저는 능히 많고 많은 묘한 용모를 나타내어 능히 가장자리 없는 비밀한 신주를 설합니다. 그 가운데 혹 한 머리·세 머리·다섯 머리·일곱 머리·아홉 머리·열한 머리를 나타내고, 이와 같이 나아가 일백팔 머리, 천 머리·만 머리·팔만사천의 삭가라(爍迦羅) 머리를 나타냅니다. 두 팔·네 팔·여섯 팔·여덟 팔·열 팔·열두 팔·열여섯 팔·열여덟 팔·스무 팔·스물네 팔에 이르러, 이와 같이 나아가 일백팔 팔, 천 팔·만 팔·팔만사천의 모다라(母陀羅) 팔을 나타냅니다. 두 눈·세 눈·네 눈·아홉 눈, 이와 같이 나아가 일백팔 눈, 천 눈·만 눈·팔만사천의 맑고 깨끗한 보배 눈을 나타냅니다. 혹 자비롭고 혹 위엄 있고 혹 선정이고 혹 지혜로워서 중생을 구하고 보호하여 큰 자재를 얻습니다. 둘째는 제가 듣고 생각하여 여섯 티끌을 빠져나간 까닭으로, 소리의 울타리를 건너는 것이 걸림이 되지 못함과 같습니다. 이 까닭으로 저는 묘하게 능히 하나하나의 형상을 나타내고 하나하나의 주를 외워, 그 형상과 그 주가 능히 두려움 없음으로 여러 중생에게 베풉니다. 이 까닭으로 시방의 티끌 같은 국토가 모두 저를 이름하여 두려움 없음을 베푸는 이라 합니다. 셋째는 제가 닦아 익힌 근본 묘한 원통의 맑고 깨끗한 근본 뿌리로 말미암아, 노닐어 가는 세계가 모두 중생으로 하여금 몸의 진귀한 보물을 버려 저의 불쌍히 여김을 구하게 합니다. 넷째는 제가 부처의 마음을 얻어 마침내 증한 까닭으로, 능히 진귀한 보물의 가지가지로 시방 여래를 공양하고 곁으로 법계의 육도 중생에게 미쳐, 아내를 구하면 아내를 얻고 자식을 구하면 자식을 얻고 삼매를 구하면 삼매를 얻고 장수를 구하면 장수를 얻고, 이와 같이 나아가 큰 열반을 구하면 큰 열반을 얻습니다.」

「佛問圓通,我從耳門圓照三昧緣心自在,因入流相得三摩提,成就菩提,斯為第一。世尊!彼佛如來歎我善得圓通法門,於大會中授記我為觀世音號。由我觀聽十方圓明,故觀音名遍十方界。」

(관세음보살께서 이어 말씀하셨습니다.)「부처께서 원통을 물으시면, 저는 귀의 문으로부터 둥글게 비추는 삼매에 따라 마음하여 자재함으로 하고 흐름에 들어간 상으로 말미암아 삼마제를 얻어 보리를 이루니, 이것이 제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저 부처 여래께서 제가 잘 원통의 법문을 얻었다 찬탄하시어, 큰 모임 가운데서 저에게 수기를 내려 관세음이라는 칭호로 하셨습니다. 제가 보고 들음이 시방에 둥글고 밝은 까닭으로 관음의 이름이 시방 세계에 두루합니다.」

爾時,世尊於師子座,從其五體同放寶光,遠灌十方微塵如來及法王子諸菩薩頂。彼諸如來亦於五體同放寶光,從微塵方來灌佛頂,並灌會中諸大菩薩及阿羅漢。林木池沼皆演法音,交光相羅,如寶絲網。是諸大眾得未曾有,一切普獲金剛三昧。即時天雨百寶蓮華,青黃赤白間錯紛糅,十方虛空成七寶色。此娑婆界,大地山河俱時不現,唯見十方微塵國土合成一界,梵唄詠歌自然敷奏。於是如來告文殊師利法王子:「汝今觀此二十五無學諸大菩薩及阿羅漢,各說最初成道方便,皆言修習真實圓通;彼等修行,實無優劣、前後差別。我今欲令阿難開悟,二十五行誰當其根?兼我滅後,此界眾生入菩薩乘求無上道,何方便門得易成就?」

그때 세존께서 사자의 자리에서 그 오체로 함께 보배의 빛을 놓아 멀리 시방의 티끌 같은 여래와 및 법왕자인 여러 보살의 정수리에 부으셨습니다. 저 여러 여래께서도 또한 오체에서 함께 보배의 빛을 놓아 티끌 같은 곳에서 와서 부처의 정수리에 붓고, 아울러 모임 가운데 여러 큰 보살과 및 아라한에게 부었습니다. 수목과 연못이 모두 법의 소리를 펴고 빛이 서로 얽히어 보배 실의 그물과 같았습니다. 이러한 여러 큰 모인 무리가 일찍이 없던 일을 얻어 일체가 두루 금강삼매를 얻었습니다. 곧 하늘이 백 가지 보배 연꽃을 내리니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것이 서로 섞이고 뒤섞여 시방 허공이 일곱 보배의 빛깔을 이루었습니다. 이 사바세계의 큰 땅과 산하가 동시에 나타나지 않고 다만 시방의 티끌 같은 국토가 합하여 한 세계를 이루고, 범패의 찬탄하는 노래가 저절로 펴져 울림을 보았습니다. 이에 여래께서 문수사리 법왕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가 지금 이 스물다섯의 무학인 여러 큰 보살과 및 아라한을 보니, 각각 처음 도를 이룬 방편을 설하여 모두 참된 원통을 닦아 익혔다 하는데, 저들의 수행은 실로 훌륭하고 낮음과 앞뒤의 차별이 없다. 내가 지금 아난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자 하니, 스물다섯 행 가운데 누가 그 근기에 맞는가. 겸하여 내가 멸한 뒤에 이 세계의 중생이 보살승에 들어가 위없는 도를 구함에, 어떤 방편 문이 쉽게 이룸을 얻겠는가.」

文殊師利法王子奉佛慈旨,即從座起,頂禮佛足,承佛威神,說偈對佛:

문수사리 법왕자가 부처의 자비한 뜻을 받들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의 발에 정례하고 부처의 위신에 의지하여 게송으로 부처께 말씀하였습니다.

「覺海性澄圓,圓澄覺元妙;

「깨달음의 바다의 성품이 맑고 둥글어, 둥글고 맑은 깨달음이 근원이 묘하니;

元明照生所,所立照性亡。

근원의 밝음이 비추어 생겨나는 곳을 이루고, 세워진 곳의 비추는 성품이 사라진다.

迷妄有虛空,依空立世界。

미혹하고 허망함에 허공이 있어, 허공에 의지하여 세계가 선다.

想澄成國土,知覺乃眾生。

생각이 맑게 모여 국토를 이루고, 알고 느낌이 곧 중생이다.

空生大覺中,如海一漚發;

허공이 큰 깨달음 가운데 나서 바다의 한 물거품이 일어남과 같고;

有漏微塵國,皆從空所生。

누 있는 티끌 같은 나라가 모두 허공으로부터 나온 바이다.

漚滅空本無,況復諸三有?

물거품이 멸하면 허공이 본래 없는데, 하물며 여러 삼유랴?

歸元性無二,方便有多門。

근원으로 돌아가는 성품이 둘이 없어서 방편이 많은 문이 있지만;

聖性無不通,順逆皆方便;

성인의 성품은 통하지 않음이 없어 따름과 거스름이 모두 이 방편이다.

初心入三昧,遲速不同倫:

처음 마음이 삼매에 들어감에 빠르고 느림이 같지 않으니:

色想結成塵,精了不能徹,

빛깔의 생각이 엮여 티끌을 이루면 정밀한 요령이 꿰뚫지 못하며,

如何不明徹,於是獲圓通?

어찌 밝고 꿰뚫지 못한 이로 여기에서 원통을 얻겠는가?

音聲雜語言,但伊名句味,

소리가 말과 언어에 섞여 다만 이것이 명과 구의 맛이니,

一非含一切,云何獲圓通?

하나가 일체를 품지 않으면 어찌 원통을 얻겠는가?

香以閤中知,離則元無有,

향은 합침 가운데서 앎으로 하여 떠나면 곧 근원이 있는 바 없고,

不恆其所覺,云何獲圓通?

그 느끼는 곳을 항상 하지 않으면 어찌 원통을 얻겠는가?

味性非本然,要以味時有,

맛의 성품이 본연하지 않아 맛보는 때에 있음을 요하니,

其覺不恆一,云何獲圓通?

그 느낌이 항상 하나가 아니면 어찌 원통을 얻겠는가?

觸以所觸明,無所不明觸,

감촉은 닿는 바로 밝아져서, 닿는 바가 없으면 밝은 감촉이 없고,

合離性非定,云何獲圓通?

합하고 떠남의 성품이 정함이 아니면 어찌 원통을 얻겠는가?

法稱為內塵:憑塵必有所,

법은 이름하여 안의 티끌이라 하니: 티끌을 의지하면 반드시 있는 곳이 있어,

能所非遍涉,云何獲圓通?

능과 소가 두루 걸리지 않으면 어찌 원통을 얻겠는가?

見性雖洞然,明前不明後,

보는 성품이 비록 꿰뚫리나 앞은 밝고 뒤는 밝지 못하여,

四維虧一半,云何獲圓通?

네 방향이 절반이 모자라면 어찌 원통을 얻겠는가?

鼻息出入通,現前無交氣,

코의 숨은 나고 들어감이 통하나 눈앞에 서로 만나는 기운이 없고,

支離匪涉入,云何獲圓通?

갈라지고 떨어져 걸려 들어가지 않으면 어찌 원통을 얻겠는가?

舌非入無端,因味生覺了,

혀는 들어감이 끝이 없지 않으나 맛으로 말미암아 느끼고 앎이 나서,

味亡了無有,云何獲圓通?

맛이 없어지면 앎이 있는 것이 없으니 어찌 원통을 얻겠는가?

身與所觸同,各非圓覺觀,

몸은 닿는 바와 같아서 각각 이 둥근 깨달음의 봄이 아니며,

涯量不冥會,云何獲圓通?

가장자리와 분량이 어둡게 만나지 않으면 어찌 원통을 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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