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제삼
擔負乾草,入中不燒,亦未為難。
잠시 이 경을 읽는 것은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가령 겁불에,
我滅度後,若持此經、為一人說,
마른 풀을 짊어지고 가운데 들어가 타지 않아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是則為難。若持八萬,四千法藏,
내가 멸도한 뒤에 만약 이 경을 지니고 한 사람을 위해 설하는 것은,
十二部經,為人演說,令諸聽者,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만약 팔만을 지니고 사천의 법장인,
得六神通,雖能如是,亦未為難。
십이부의 경을 사람을 위해 연설하여 여러 듣는 자로 하여금,
於我滅後,聽受此經,問其義趣,
육신통을 얻게 하여도 비록 능히 이와 같이 하여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是則為難。若人說法,令千萬億,
내가 멸한 뒤에서 이 경을 듣고 받아 그 의취를 묻는 것은,
無量無數,恆沙眾生,得阿羅漢,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만약 사람이 법을 설하여 천만억의,
具六神通,雖有是益,亦未為難。
무량무수한 항사의 중생으로 하여금 아라한을 얻게 하고,
於我滅後,若能奉持,如斯經典,
육신통을 구비하게 하여도 비록 이 이익이 있어도 아직 어렵다 하지 않도다.
是則為難。我為佛道,於無量土,
내가 멸한 뒤에서 만약 능히 봉지하리오 이와 같은 경전을,
從始至今,廣說諸經,而於其中,
이것이 곧 어렵다 하도다. 내가 불도를 위해 무량한 땅에서,
此經第一。若有能持,則持佛身。
처음으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널리 여러 경을 설하였으나 그 가운데서,
諸善男子!於我滅後,誰能受持、
이 경이 제일이로다. 만약 능히 지니는 자가 있으면 곧 불신을 지님이로다.
讀誦此經,今於佛前、自說誓言。
여러 선남자여! 내가 멸한 뒤에서 누가 능히 수지하여,
此經難持,若暫持者,我則歡喜,
이 경을 독송하리오 지금 부처 앞에서 스스로 서언을 설하라.
諸佛亦然。如是之人,諸佛所歎。
이 경이 지니기 어려우나 만약 잠시 지니는 자는 내가 곧 환희하리라,
是則勇猛,是則精進,是名持戒,
여러 부처도 또한 그러하도다. 이와 같은 사람이 여러 부처가 탄하는 바로다.
行頭陀者,則為疾得,無上佛道。
이것이 곧 용맹이요 이것이 곧 정진이요 이것이 지계라 이름함이요,
能於來世,讀持此經,是真佛子,
두타를 행하는 자는 곧 빨리 얻으리라 무상한 불도를.
住淳善地。佛滅度後,能解其義,
능히 내세에서 이 경을 읽고 지니는 자는 이것이 참된 불자요,
是諸天人,世間之眼。於恐畏世,
순선한 땅에 머묾이로다. 부처가 멸도하신 뒤에 능히 그 의를 푸는 자는,
能須臾說,一切天人,皆應供養。』」
이것이 여러 천인의 세간의 눈이로다. 두려운 세상에서,
妙法蓮華經提婆達多品第十二
능히 수유에 설하면 일체의 천인이 다 마땅히 공양하여야 하리라』.」
爾時佛告諸菩薩及天人四眾:「吾於過去無量劫中,求法華經,無有懈惓。於多劫中常作國王,發願求於無上菩提,心不退轉。為欲滿足六波羅蜜,勤行佈施,心無悋惜,象、馬、七珍、國、城、妻、子,奴婢、僕從,頭、目、髓、腦,身、肉、手、足,不惜軀命。時世人民壽命無量,為於法故,捐捨國位,委政太子,擊鼓宣令四方求法:『誰能為我說大乘者,吾當終身供給走使。』時有仙人來白王言:『我有大乘,名妙法華經。若不違我,當為宣說。』王聞仙言,歡喜踴躍,即隨仙人,供給所須——採菓、汲水、拾薪、設食,乃至以身而為床座——身心無惓,於時奉事。經於千歲,為於法故,精勤給侍,令無所乏。」
묘법연화경 제바달다품 제십이
爾時世尊欲重宣此義,而說偈言:
그때 부처가 여러 보살 및 천인 사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내가 과거 무량겁 가운데서 법화경을 구하여 해권이 있는 것이 없었도다. 많은 겁 가운데서 항상 국왕이 되어 원을 내어 무상보리를 구하고 마음이 퇴전하지 않았도다. 육바라밀을 만족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부지런히 보시를 행하고 마음에 인색함이 없어 코끼리·말·칠진·나라·성·처·자와 노비·복종과 머리·눈·골·뇌와 몸·살·손·발에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았도다. 그때 세상 인민의 수명이 무량하였도다. 법을 위한 까닭으로 국위를 버리고 정치를 태자에게 맡기고 북을 쳐서 사방에 명을 펴서 법을 구하여 말하기를『누가 능히 나를 위해 대승을 설하리오 내가 마땅히 종신토록 공급하고 달려 시키리라』. 그때 선인이 있어 와서 왕에게 아뢰어 말하기를『나에게 대승이 있으니 이름이 묘법화경이로다. 만약 나를 거스르지 않으면 마땅히 위해 펴서 설하리라』. 왕이 선인의 말을 듣고 환희하여 용약하고 곧 선인을 따라 쓸 것을 공급하되——열매를 캐고 물을 길고 땔감을 줍고 음식을 베풀고 내지 몸으로 자리가 되고——몸과 마음이 싫어하지 않고 그때 봉사하였도다. 천 세를 지나 법을 위한 까닭으로 정근하여 급시하여 부족한 바가 없게 하였도다.」
「我念過去劫,為求大法故,
그때 세존이 다시 이 의를 펴고자 하여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雖作世國王,不貪五欲樂。
「내가 생각하노니 과거겁에 큰 법을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搥鍾告四方,誰有大法者,
비록 세상의 국왕이 되었어도 오욕의 즐거움을 탐하지 않았도다.
若為我解說,身當為奴僕。
종을 쳐서 사방에 고하기를 누가 대법이 있는 자,
時有阿私仙,來白於大王:
그때 아사선이 있어 와서 대왕에게 아뢰어 말하기를,
『我有微妙法,世間所希有。
『나에게 미묘한 법이 있으니 세간이 희유하는 바입니다.
若能修行者,吾當為汝說。』
만약 능히 수행하는 자가 있으면 내가 마땅히 위해 설하리라』.
時王聞仙言,心生大喜悅,
이때 왕이 선인의 말을 듣고 마음이 큰 희열을 생하여,
即便隨仙人,供給於所須,
곧 선인을 따라 쓸 것을 공급하고,
採薪及菓蓏,隨時恭敬與,
땔감 및 과라를 캐어 때를 따라 공경하여 주니,
情存妙法故,身心無懈惓。
뜻이 묘법에 있는 까닭으로 심신이 해권함이 없었도다.
普為諸眾生,勤求於大法,
두루 여러 중생을 위해 부지런히 대법을 구하고,
亦不為己身,及以五欲樂。
또한 제 몸을 위하지도 않고 및 오욕의 즐거움으로도 하지 않았도다.
故為大國王,勤求獲此法,
그러므로 큰 국왕이 되어 부지런히 구하여 이 법을 얻어,
遂致得成佛,今故為汝說。」
마침내 부처가 됨을 이루었으니 지금 너를 위해 설하노라.」
佛告諸比丘:「爾時王者,則我身是;時仙人者,今提婆達多是。由提婆達多善知識故,令我具足六波羅蜜,慈悲喜捨,三十二相,八十種好,紫磨金色,十力、四無所畏、四攝法、十八不共神通道力,成等正覺,廣度眾生,皆因提婆達多善知識故。」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그때의 왕은 곧 나의 몸이요 그때의 선인은 지금의 제바달다로다. 제바달다가 선지식인 연유로 나로 하여금 육바라밀·자비희사·삼십이상·팔십종호·자마금색·십력·사무소외·사섭법·십팔불공의 신통도력을 구족하게 하여 등정각을 이루어 널리 중생을 제도하였으니 다 제바달다가 선지식인 까닭이로다.」
告諸四眾:「提婆達多卻後過無量劫,當得成佛,號曰天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間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世界名天道。時天王佛住世二十中劫,廣為眾生說於妙法,恆河沙眾生得阿羅漢果,無量眾生發緣覺心,恆河沙眾生發無上道心,得無生忍,至不退轉。時天王佛般涅槃後,正法住世二十中劫。全身舍利起七寶塔,高六十由旬,縱廣四十由旬,諸天人民,悉以雜華、末香、燒香、塗香,衣服、瓔珞、幢幡、寶蓋,伎樂、歌頌,禮拜供養七寶妙塔。無量眾生得阿羅漢果,無量眾生悟辟支佛,不可思議眾生發菩提心,至不退轉。」
여러 사중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제바달다가 물러나 뒤에 무량겁을 지나 마땅히 부처가 됨을 얻으리니 호는 천왕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라 하리라. 세계 이름은 천도이다. 그때 천왕불이 세상에 머묾이 이십중겁이요 널리 중생을 위해 묘법을 설하여 항하사의 중생이 아라한과를 얻고 무량한 중생이 연각의 마음을 내고 항하사의 중생이 무상도의 마음을 내어 무생인을 얻고 불퇴전에 이르리라. 그때 천왕불이 반열반하신 뒤에 정법이 세상에 머묾이 이십중겁이요 온몸의 사리로 칠보의 탑을 일으키니 높이가 육십유순이요 종광이 사십유순이로다. 여러 하늘과 인민이 다 잡화·말향·소향·도향·의복·영락·당번·보개·기악·가송으로 예배하고 공양하되 칠보의 묘탑을 하리라. 무량한 중생이 아라한과를 얻고 무량한 중생이 벽지불을 깨닫고 불가사의한 중생이 보리심을 내어 불퇴전에 이르리라.」
佛告諸比丘:「未來世中,若有善男子、善女人,聞妙法華經提婆達多品,淨心信敬不生疑惑者,不墮地獄、餓鬼、畜生,生十方佛前,所生之處,常聞此經。若生人天中,受勝妙樂,若在佛前,蓮華化生。」
부처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미래세 가운데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있어 묘법화경의 제바달다품을 듣고 맑은 마음으로 믿고 공경하여 의혹을 생하지 않는 자는 지옥·아귀·축생에 떨어지지 않고 시방의 부처 앞에 나서 나는 곳에서 항상 이 경을 들으리라. 만약 인천 가운데 나면 뛰어나고 묘한 즐거움을 받고 만약 부처 앞에 있으면 연화로 화생하리라.」
於時下方多寶世尊所從菩薩,名曰智積,白多寶佛:「當還本土。」釋迦牟尼佛告智積曰:「善男子!且待須臾。此有菩薩,名文殊師利,可與相見,論說妙法,可還本土。」
그때 하방의 다보세존이 따르는 바의 보살로 이름이 지적인 다보불께 아뢰어 말했다.「마땅히 본토에 돌아가리라」. 석가모니불이 지적에게 고하여 말씀하셨다.「선남자여! 잠시 수유를 기다리라. 여기에 보살이 있어 이름이 문수사리니 더불어 서로 볼 수 있어 묘법을 논설하고 본토에 돌아가라」.
爾時文殊師利坐千葉蓮華,大如車輪——俱來菩薩亦坐寶蓮華——從於大海娑竭羅龍宮自然踴出,住虛空中,詣靈鷲山,從蓮華下,至於佛所,頭面敬禮二世尊足。脩敬已畢,往智積所,共相慰問,卻坐一面。
그때 문수사리가 천엽의 연화에 앉으니 크기가 수레바퀴와 같고——함께 온 보살도 또한 보연화에 앉았도다——큰 바다의 사갈라 용궁에서 자연히 용출하여 허공에 머물러 영취산에 가서 연화에서 내려 부처 처소에 이르러 머리와 면으로 경례하여 두 세존의 발에 예배하였다. 공경을 닦아 마친 뒤에 지적 처소에 가서 함께 서로 위문하고 물러나 한 곁에 앉았도다.
智積菩薩問文殊師利:「仁往龍宮,所化眾生,其數幾何?」
지적보살이 문수사리에게 물어 말했다.「어진 이가 용궁에 가서 교화한 바의 중생이 그 수가 얼마인가」.
文殊師利言:「其數無量,不可稱計,非口所宣,非心所測,且待須臾,自當有證。」所言未竟,無數菩薩坐寶蓮華,從海踴出,詣靈鷲山,住在虛空。此諸菩薩,皆是文殊師利之所化度,具菩薩行,皆共論說六波羅蜜。本聲聞人,在虛空中說聲聞行,今皆修行大乘空義。文殊師利謂智積曰:「於海教化,其事如是。」
문수사리가 말했다.「그 수가 무량하여 칭계할 수 없고 입이 펼 바가 아니요 마음이 헤아릴 바가 아니니 잠시 수유를 기다리면 스스로 마땅히 증이 있으리라」. 말한 바가 아직 마치지 않았는데 무수한 보살이 보연화에 앉아 바다에서 용출하여 영취산에 가서 허공에 머물렀도다. 이 보살은 다 문수사리가 교화하여 제도한 바로 보살의 행을 구비하고 다 함께 육바라밀을 논설하였도다. 본래 성문의 사람이 허공 가운데 있어 성문의 행을 설하던 것이 지금 다 대승의 공의를 수행하였도다. 문수사리가 지적에게 이르기를「바다에서 교화한 그 일이 이와 같도다」.
爾時智積菩薩以偈讚曰:
그때 지적보살이 게송으로 찬하여 말했다.
「大智德勇健,化度無量眾,
「큰 지혜의 덕이 용건하여 무량한 대중을 교화하여 제도하시고,
今此諸大會,及我皆已見。
지금 이 여러 대회와 및 내가 다 이미 보았도다.
演暢實相義,開闡一乘法,
실상의 의를 펴서 창하고 일승의 법을 열어 펴시어,
廣導諸眾生,令速成菩提。」
널리 여러 중생을 인도하여 빨리 보리를 이루게 하시도다.」
文殊師利言:「我於海中,唯常宣說妙法華經。」
문수사리가 말했다.「나는 바다 가운데서 다만 항상 묘법화경을 펴서 설하였도다」.
智積問文殊師利言:「此經甚深微妙,諸經中寶,世所希有。頗有眾生,勤加精進,修行此經,速得佛不?」
지적이 문수사리에게 물어 말했다.「이 경이 심심하고 미묘하여 여러 경 가운데 보배요 세상이 희유하는 바로다. 어찌 중생이 있어 부지런히 정진을 더하여 이 경을 수행하고 빨리 부처를 얻는가」.
文殊師利言:「有娑竭羅龍王女,年始八歲,智慧利根,善知眾生諸根行業,得陀羅尼,諸佛所說甚深秘藏,悉能受持。深入禪定,了達諸法,於剎那頃發菩提心,得不退轉,辯才無礙。慈念眾生、猶如赤子,功德具足,心念口演,微妙廣大,慈悲仁讓,志意和雅,能至菩提。」
문수사리가 말했다.「사갈라 용왕의 딸이 있어 나이가 겨우 여덟 살이요 지혜가 이근하여 여러 중생의 여러 근과 행업을 잘 알고 다라니를 얻어 여러 부처가 설한 바의 심심한 비장을 다 능히 수지하였도다. 깊이 선정에 들어가 여러 법을 요달하고 찰나의 경에 보리심을 내어 불퇴전을 얻고 변재가 걸림이 없도다. 중생을 자념함이 마치 적자와 같고 공덕이 구족하여 마음이 생각하고 입이 펴니 미묘하고 광대하며 자비하고 인양하고 뜻과 의가 화아하여 능히 보리에 이르도다」.
智積菩薩言:「我見釋迦如來,於無量劫難行苦行,積功累德,求菩提道,未曾止息。觀三千大千世界,乃至無有如芥子許非是菩薩捨身命處,為眾生故,然後乃得成菩提道。不信此女於須臾頃、便成正覺。」
지적보살이 말했다.「내가 석가여래를 보니 무량겁에서 어려운 행과 고행을 하고 공을 쌓고 덕을 쌓아 보리의 도를 구하여 일찍이 쉬지 않았도다. 삼천대천세계를 보니 내지 겨자씨만한 곳도 보살이 몸과 목숨을 버린 곳이 아님이 없도다. 중생을 위한 까닭으로 그런 뒤에야 비로소 보리도를 이룸을 얻었도다. 이 딸이 수유의 경에 곧 정각을 이룸을 믿지 않도다」.
言論未訖,時龍王女忽現於前,頭面禮敬,卻住一面,以偈讚曰:
언론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때 용왕의 딸이 홀연히 앞에 나타나 머리와 면으로 예경하고 물러나 한 곁에 머물러 게송으로 찬하여 말했다.
「深達罪福相,遍照於十方,
「죄복의 상을 깊이 통달하여 시방에 두루 비추시고,
微妙淨法身,具相三十二,
미묘한 깨끗한 법신이 상을 구비하여 삼십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