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定公)
(經十二五)季孫斯、仲孫何忌帥師墮費。
(경十二五) 계손사·중손하기가 군을 거느리고 비를 헐었다.
(傳)曷為帥師墮郈?帥師墮費?孔子行乎季孫,三月不違,曰:「家不藏甲,邑無百雉之城。」於是帥師墮郈,帥師墮費。雉者何?五板而堵,五堵而雉,百雉而城。
(전) 어찌 군을 거느리고 후를 헐고, 군을 거느리고 비를 헐었는가. 공자가 계손의 아래에서 일을 행하여 석 달 동안 거역함이 없이 말하기를 「사가(私家)는 갑(甲)을 감추지 않고, 성읍에는 백치(百雉)의 성이 없다」고 했다. 이에 군을 거느리고 후를 헐고, 군을 거느리고 비를 헐었다. 치(雉)는 무엇인가. 오판(五板)을 일도(一堵)로 하고, 오도(五堵)를 일치(一雉)로 하고, 백치를 일성(一城)으로 한다.
(經十二六)秋,大雩。
(경十二六) 가을, 대우를 행했다.
(經十二七)冬,十月癸亥,公會晉侯,盟於黃。
(경十二七) 겨울, 시월 계해(癸亥)에 정공이 진후를 만나 황(黃)에서 맹을 맺었다.
(經十二八)十有一月丙寅朔,日有食之。公至自黃。
(경十二八) 십일월 병인(丙寅) 초하루에 일식이 있었다. 정공이 황에서 돌아왔다.
(經十二九)十有二月,公圍成,公至自圍成。
(경十二九) 십이월, 정공이 성(成)을 포위하고, 정공이 성 포위에서 돌아왔다.
定公(經十三一)十有三年
정공(經十三一) 십삼년
春,齊侯、衛侯次於垂瑕。
봄, 제후·위후가 수하(垂瑕)에 주둔했다.
(經十三二)夏,築蛇淵囿。
(경十三二) 여름, 사연유(蛇淵囿)를 쌓았다.
(經十三三)大搜於比蒲。
(경十三三) 비포(比蒲)에서 대수(大蒐)를 행했다.
(經十三四)衛公孟彄帥師伐曹。
(경十三四) 위의 공맹구가 군을 거느리고 조를 쳤다.
(經十三五)秋,晉趙鞅入於晉陽,以叛。
(경十三五) 가을, 진의 조앙이 진양(晋陽)에 들어가 반역했다.
(經十三六)冬,晉荀寅及士吉射入於朝歌,以叛。
(경十三六) 겨울, 진의 순인(荀寅)과 사길사(士吉射)가 조가(朝歌)에 들어가 반역했다.
(經十三七)晉趙鞅歸於晉。
(경十三七) 진의 조앙이 진으로 돌아왔다.
(傳)此叛也,其言歸何?以地正國也。其以地正國奈何?晉趙鞅取晉陽之甲以逐荀寅與士吉射。荀寅與士吉射者,曷為者也?君側之惡人也。此逐君側之惡人,曷為以叛言之?無君命也。(經十三八)薛弒其君比。
(전) 이는 반역인데 어찌 「귀(歸)」라고 쓰는가. 땅을 가지고 나라를 바로잡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땅을 가지고 나라를 바로잡았는가. 진의 조앙은 진양의 갑사를 끌어내어 순인과 사길사를 내쫓았다. 순인과 사길사는 어떤 사람인가. 군주 곁의 악인이다. 이는 군주 곁의 악인을 내쫓은 것인데 어찌 반역으로 말하는가. 군주의 명령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十三八) 설(薛)이 그 군주 비(比)를 죽였다.
定公(經十四一)十有四年
정공(經十四一) 십사년
春,衛公叔戍來奔。
봄, 위의 공숙숙(公叔戍)이 와서 투항했다.
(經十四二)晉趙陽出奔宋。
(경十四二) 진의 조양(趙陽)이 송으로 달아났다.
(經十四三)二月辛巳,楚公子結、陳公子佗人帥師滅頓,以頓子牄歸。
(경十四三) 이월 신사(辛巳)에 초의 공자결(公子結)·진의 공자타인(公子佗人)이 군을 거느리고 돈(頓)을 멸하고 돈자장(頓子牄)을 데려왔다.
(經十四四)夏,衛北宮結來奔。
(경十四四) 여름, 위의 북궁결이 와서 투항했다.
(經十四五)五月,于越敗吳於醉李。
(경十四五) 오월, 어월이 취리(醉李)에서 오를 패했다.
(經十四六)吳子光卒。
(경十四六) 오자광(吳子光)이 졸했다.
(經十四七)公會齊侯、衛侯于堅。公至自會。
(경十四七) 정공이 견(堅)에서 제후·위후를 만났다. 정공이 회맹에서 돌아왔다.
(經十四八)秋,齊侯、宋公會於洮。
(경十四八) 가을, 제후·송공이 도(洮)에서 만났다.
(經十四九)天王使石尚來歸脤。
(경十四九) 천자가 석상(石尚)을 보내 신(脤)을 전하게 했다.
(傳)石尚者何?天子之士也。脤者何?俎實也。腥曰脤,熟曰燔。
(전) 석상은 어떤 사람인가. 천자의 사(士)이다. 신은 무엇인가. 조(俎) 위의 제육이다. 날것을 신이라 하고 익힌 것을 번(燔)이라 한다.
(經十四十)衛世子蒯瞶出奔宋。
(경十四十) 위의 세자 괄궤(蒯瞶)가 송으로 달아났다.
(經十四十一)衛公孟彄出奔鄭。
(경十四十一) 위의 공맹구가 정으로 달아났다.
(經十四十二)宋公之弟辰自蕭來奔。
(경十四十二) 송공의 아우 신이 소에서 와서 투항했다.
(經十四十三)大搜於比蒲。
(경十四十三) 비포에서 대수를 행했다.
(經十四十四)邾婁子來會公。
(경十四十四) 주루자가 와서 정공을 만났다.
(經十四十五)城莒父及霄。
(경十四十五) 거보(莒父)와 소(霄)를 쌓았다.
定公(經十五一)十有五年
정공(經十五一) 십오년
春,王正月,邾婁子來朝。
봄, 주력 정월에 주루자가 와서 조견했다.
(經十五二)鼷鼠食郊牛,牛死,改卜牛。
(경十五二) 서서(鼷鼠)가 교제(郊祭)의 소를 갉아먹어 소가 죽었으므로, 다시 점쳐 소를 바꾸었다.
(傳)曷為不言其所食?漫也。
(전) 어찌 갉아먹은 부위를 쓰지 않는가. 갉아먹은 정도가 한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經十五三)二月,辛丑,楚子滅胡,以鬍子豹歸。
(경十五三) 이월 신축(辛丑)에 초자(楚子)가 호(胡)를 멸하고 호자표(胡子豹)를 데려왔다.
(經十五四)夏,五月辛亥,郊。
(경十五四) 여름, 오월 신해(辛亥)에 교제를 행했다.
(傳)曷為以夏五月郊?三卜之運也。
(전) 어찌 여름 오월에 교제했는가. 세 번 점쳐서 돌아온 차례이기 때문이다.
(經十五五)壬申,公薨於高寢。
(경十五五) 임신(壬申)에 정공이 고침(高寢)에서 졸했다.
(經十五六)鄭軒達帥師伐宋。
(경十五六) 정의 헌달(軒達)이 군을 거느리고 송을 쳤다.
(經十五七)齊侯、衛侯次於籧篨。
(경十五七) 제후·위후가 거저(籧篨)에 주둔했다.
(經十五八)邾婁子來奔喪。
(경十五八) 주루자가 와서 분상(奔喪)했다.
(傳)其言來奔喪何?奔喪,非禮也。
(전) 어찌 「내분상(來奔喪)」이라 쓰는가. 분상은 예가 아니기 때문이다.
(經十五九)秋,七月壬申,姒氏卒。
(경十五九) 가을, 칠월 임신(壬申)에 사씨(姒氏)가 졸했다.
(傳)姒氏者何?哀公之母也。何以不稱夫人?哀未君也。
(전) 사씨는 어떤 사람인가. 애공(哀公)의 어머니이다. 어찌 부인(夫人)이라 칭하지 않는가. 애공이 아직 군주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經十五十)八月庚辰朔,日有食之。
(경十五十) 팔월 경진(庚辰) 초하루에 일식이 있었다.
(經十五十一)九月,滕子來會葬。
(경十五十一) 구월, 등자가 와서 회장(會葬)했다.
(經十五十二)丁巳,葬我君定公,雨不克葬;戊午,日下昃,乃克葬。辛巳,葬定姒。
(경十五十二) 정사(丁巳)에 우리 노의 군주 정공을 장사하려 했으나 비가 내려 장사하지 못했고, 무오(戊午)에 해가 서쪽으로 기운 뒤에야 장사할 수 있었다. 신사(辛巳)에 정사(定姒)를 장사 지냈다.
(傳)定姒何以書葬?未逾年之君也,有子則廟,廟則書葬。
(전) 정사를 어찌 장(葬)을 기록하는가. 해를 넘기지 않은 군주라도 아들이 있으면 묘(廟)가 있고, 묘가 있으면 장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經十五十三)冬,城漆。
(경十五十三) 겨울, 칠(漆)을 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