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훈(天文訓)
天墬未形,馮馮翼翼,洞洞灟灟,故曰太昭。道始於虛霩,虛霩生宇宙,宇宙生氣。氣有涯垠,清陽者薄靡而為天,重濁者凝滯而為地。清妙之合專易,重濁之凝竭難,故天先成而地後定。天地之襲精為陰陽,陰陽之專精為四時,四時之散精為萬物。積陽之熱氣生火,火氣之精者為日;積陰之寒氣為水,水氣之精者為月。日月之淫為精者為星辰。
하늘과 땅이 아직 형체를 이루지 않았을 때, 빙빙익익(馮馮翼翼)하고 동동촉촉(洞洞灟灟)하여 혼망(混茫)한 한 덩어리였으므로 태소(太昭)라 불렀다. 도는 허곽(虛廓)에서 시작하고, 허곽이 우주를 낳고, 우주가 기(氣)를 낳았다. 기에는 경계가 있어 맑고 양(陽)인 것은 얇게 흩어져 올라가 하늘이 되고, 무겁고 탁한 것은 응체(凝滯)하여 내려와 땅이 되었다. 맑고 묘한 것이 모여 하나로 되기는 비교적 쉽고, 무겁고 탁한 것이 응결되기는 비교적 어려우므로, 하늘이 먼저 이루어지고 땅이 뒤에 정해졌다. 천지가 서로 겹친 정(精)은 음양이 되고, 음양이 모인 정은 사시(四時)가 되며, 사시가 흩어진 정은 만물이 된다. 양(陽)을 쌓은 열기는 불을 내고, 불기운의 정은 해가 되며, 음(陰)을 쌓은 한기는 물이 되고, 물기운의 정은 달이 된다. 일월의 남은 정은 성신(星辰)이 된다.
天受日月星辰,地受水潦塵埃。昔者共工與顓頊爭為帝,怒而觸不周之山,天柱折,地維絕。天傾西北,故日月星辰移焉;地不滿東南,故水潦塵埃歸焉。天道曰圓,地道曰方。方者主幽,圓者主明。明者,吐氣者也,是故火曰外景;幽者,含氣者也,是故水曰內景。吐氣者施,含氣者化,是故陽施陰化。天之偏氣,怒者為風;地之含氣,和者為雨。
하늘은 일월성신(日月星辰)을 받들고, 땅은 물과 티끌을 받든다. 옛날 공공(共工)과 전욱(顓頊)이 제위를 다투다가 노하여 불주산(不周山)을 들이받으니, 하늘의 기둥이 꺾이고 땅의 줄이 끊어졌다. 하늘이 서북으로 기울었으므로 일월성신이 그쪽으로 옮겨갔고, 땅이 동남에서 차지 않았으므로 물과 티끌이 그쪽으로 돌아갔다. 천도(天道)는 둥글다(圓)고 하고 지도(地道)는 모나다(方)고 한다. 모난 것은 유(幽)를 주로 하고 둥근 것은 명(明)을 주로 한다. 밝음은 기를 토하는 것이므로 불을 외경(外景)이라 하고, 그윽함은 기를 품는 것이므로 물을 내경(內景)이라 한다. 기를 토하는 것은 베풀고, 기를 품는 것은 변화하니, 그러므로 양은 베풀고 음은 변화한다. 하늘의 치우친 기는 노하는 것이 바람이 되고, 땅의 품은 기는 화합하는 것이 비가 된다.
陰陽相薄,感而為雷,激而為霆,亂而為霧。陽氣勝則散而為雨露,陰氣勝則凝而為霜雪。毛羽者,飛行之類也,故屬於陽。介鱗者,蟄伏之類也,故屬於陰。
음양이 서로 다가가면 감응하여 우레가 되고, 격탕(激蕩)하여 뇌정(霆)이 되며, 산란하여 안개가 된다. 양기가 이기면 흩어져 비와 이슬이 되고, 음기가 이기면 응결하여 서리와 눈이 된다. 털과 깃이 있는 것은 나는 부류이므로 양에 속하고, 갑옷과 비늘이 있는 것은 움츠려 숨는 부류이므로 음에 속한다.
日者,陽之主也,是故春夏則群獸除,日至而麋鹿解。月者,陰之宗也,是以月虛而魚腦減,月死而蠃蛖膲。火上蕁,水下流,故鳥飛而高,魚動而下。物類相動,本標相應,故陽燧見日則燃而為火,方諸見月則津而為水,虎嘯而谷風至,龍舉而景雲屬,麒麟鬥而日月食,鯨魚死而彗星出,蠶珥絲而商弦絕,賁星墜而勃海決。
해는 양의 주재(主宰)이므로 봄여름에 뭇 짐승이 털을 벗고, 해가 이르면 미록(麋鹿)이 뿔을 푼다. 달은 음의 종(宗)이므로 달이 이지러지면 물고기의 뇌가 줄어들고, 달이 지면 소라와 조개가 야윈다. 불은 위로 번지고 물은 아래로 흐르므로, 새는 높이 날고 물고기는 아래로 헤엄친다. 물류(物類)가 서로 촉동(觸動)하고 본말(本末)이 서로 호응(呼應)하므로, 양수(陽燧)는 해를 보면 타서 불이 되고, 방저(方諸)는 달을 보면 젖어 물이 되며, 호랑이가 울면 산골짜기에서 바람이 이르고, 용이 일어나면 경운(景雲)이 붙으며, 기린이 싸우면 일식과 월식이 나고, 고래가 죽으면 혜성이 나오며, 누에가 실을 토하면 상현(商弦)이 끊어지고, 분성(賁星)이 떨어지면 발해(渤海)가 터진다.
人主之情,上通於天,故誅暴則多飄風,枉法令則多蟲螟,殺不辜則國赤地,令不收則多淫雨。
임금의 정(情)은 위로 하늘에 통하므로, 주살하고 포학하면 회오리바람이 많이 일고, 법령을 굽히면 충명(蟲螟)이 많이 생기며, 죄 없는 이를 죽이면 나라 안이 적지(赤地)가 되고, 호령을 내리고 거두지 않으면 음우(淫雨)가 많다.
四時者,天之吏也;日月者,天之使也;星辰者,天之期也;虹蜺彗星者,天之忌也。
사시(四時)는 하늘의 관리이고, 일월은 하늘의 사자이며, 성신(星辰)은 하늘의 기회(期會)이고, 홍예(虹霓)와 혜성은 하늘의 금기(禁忌)다.
天有九野,九千九百九十九隅,去地五億萬裡,五星,八風,二十八宿,五官,六府,紫宮,太微,軒轅,咸池,四守,天阿。
하늘에는 구야(九野)가 있고, 구천구백구십구 개의 귀퉁이가 있으며, 땅에서 오 억 만 리 떨어져 있다. 또 오성(五星)·팔풍(八風)·이십팔수(二十八宿)·오관(五官)·육부(六府) 및 자궁(紫宮)·태미(太微)·헌원(軒轅)·함지(咸池)·사수(四守)·천아(天阿)가 있다.
何謂九野?中央曰鈞天,其星角、亢、氐。東方曰蒼天,其星房、心、尾。東北曰變天,其星箕、鬥、牽牛。北方曰玄天,其星須女、虛、危、營室。西北方曰幽天,其星東壁、奎、婁。西方曰顥天,其星胃、昴、畢。西南方曰朱天,其星觜嶲、參、東井。南方曰炎天,其星輿鬼、柳、七星。東南方曰陽天,其星張、翼、軫。
무엇을 구야(九野)라 하는가. 중앙은 균천(鈞天)이라 하고 그 별은 각(角)·항(亢)·저(氐)다. 동쪽은 창천(蒼天)이라 하고 그 별은 방(房)·심(心)·미(尾)다. 동북은 변천(變天)이라 하고 그 별은 기(箕)·두(斗)·견우(牽牛)다. 북쪽은 현천(玄天)이라 하고 그 별은 수녀(須女)·허(虛)·위(危)·영실(營室)다. 서북쪽은 유천(幽天)이라 하고 그 별은 동벽(東壁)·규(奎)·루(婁)다. 서쪽은 호천(顥天)이라 하고 그 별은 위(胃)·묘(昴)·필(畢)다. 서남쪽은 주천(朱天)이라 하고 그 별은 자휴(觜嶲)·삼(參)·동정(東井)다. 남쪽은 염천(炎天)이라 하고 그 별은 여귀(輿鬼)·류(柳)·칠성(七星)이다. 동남쪽은 양천(陽天)이라 하고 그 별은 장(張)·익(翼)·진(軫)이다.
何謂五星?東方,木也,其帝太皞,其佐句芒,執規而治春。其神為歲星,其獸蒼龍,其音角,其日甲乙。南方,火也,其帝炎帝,其佐朱明,執衡而治夏。其神為熒惑,其獸朱鳥,其音徵,其日丙丁。中央,土也,其帝黃帝,其佐后土,執繩而制四方。其神為鎮星,其獸黃龍,其音宮,其日戊己。西方,金也,其帝少昊,其佐蓐收,執矩而治秋。其神為太白,其獸白虎,其音商,其日庚辛。北方,水也,其帝顓頊,其佐玄冥,執權而治冬。其神為辰星,其獸玄武,其音羽,其日壬癸。
무엇을 오성(五星)이라 하는가. 동쪽은 목(木)이고 그 제(帝)는 태호(太皞)이며, 좌신(佐臣)은 구망(句芒)으로 규(規)를 잡고 봄을 다스린다. 그 신은 세성(歲星)이고, 짐승은 창룡(蒼龍)이며, 소리는 각(角)이고, 날은 갑을(甲乙)이다. 남쪽은 화(火)이고 그 제는 염제(炎帝)이며, 좌신은 주명(朱明)으로 형(衡)을 잡고 여름을 다스린다. 그 신은 형혹(熒惑)이고, 짐승은 주작(朱鳥)이며, 소리는 치(徵)이고, 날은 병정(丙丁)이다. 중앙은 토(土)이고 그 제는 황제(黃帝)이며, 좌신은 후토(后土)로 승(繩)을 잡고 사방을 제약한다. 그 신은 진성(鎭星)이고, 짐승은 황룡(黃龍)이며, 소리는 궁(宮)이고, 날은 무기(戊己)이다. 서쪽은 금(金)이고 그 제는 소호(少昊)이며, 좌신은 욕수(蓐收)로 구(矩)를 잡고 가을을 다스린다. 그 신은 태백(太白)이고, 짐승은 백호(白虎)이며, 소리는 상(商)이고, 날은 경신(庚辛)이다. 북쪽은 수(水)이고 그 제는 전욱(顓頊)이며, 좌신은 현명(玄冥)으로 권(權)을 잡고 겨울을 다스린다. 그 신은 진성(辰星)이고, 짐승은 현무(玄武)이며, 소리는 우(羽)이고, 날은 임계(壬癸)다.
太陰在四仲,則歲星行三宿;太陰在四鉤,則歲星行二宿。二八十六,三四十二,故十二歲而行二十八宿。日行十二分度之,歲行三十度十六分度之七,十二歲而周。熒惑常以十月入太微,受制而出行列宿,司無道之國,為亂為賊,為疾為喪,為饑為兵,出入無常,辯變其色,時見時匿。鎮星以甲寅元始建鬥,歲鎮行一宿,當居而弗居,其國亡土;未當居而居之,其國益地,歲熟。日行二十八分度之一,歲行十三度百一十二分度之五,二十八歲而周。太白元始以正月建寅,與熒惑晨出東方,二百四十日而入,入百二十日而夕出西方,二百四十日而入,入三十五日而復出東方。出以辰戌,入以丑未。當出而不出,未當入而入,天下偃兵;當入而不入,當出而不出,天下興兵。辰星正四時,常以二月春分效奎、婁,以五月夏至效東井、輿鬼,以八月秋分效角、亢,以十一月冬至效鬥、牽牛。出以辰戌,入以丑未,出二旬而入。晨候之東方,夕候之西方。一時不出,其時不和;四時不出,天下大飢。
태음(太陰)이 사중(四仲, 자·오·묘·유)에 있으면 세성(歲星)이 세 수(宿)를 가고, 태음이 사구(四鈎)에 있으면 세성이 두 수를 간다. 이팔은 십육이 되고 삼사는 십이가 되므로, 십이 년에 이십팔수를 다 돈다. 매일 십이분도(分度)의 일을 가고(저본 이 부분에 탈문이 있는 듯하다), 매년 삼십 도 또 십육분도의 칠을 가서, 십이 년에 한 바퀴 돈다. 형혹(熒惑)은 늘 시월에 태미(太微)에 들어가 제약을 받고 다시 나와 열수(列宿)를 지나가며, 무도(無道)한 나라를 감찰하여 란(亂)·적(賊)·질(疾)·상(喪)·기(饑)·병(兵)을 만든다. 출입에 상규(常規)가 없고 그 빛깔을 변화시켜, 어떨 때는 나타나고 어떨 때는 숨는다. 진성(鎭星)은 갑인원(甲寅元)부터 두(斗)에 세워져 매년 한 수를 지키며 가는데, 머물러야 할 때 머물지 않으면 그 나라가 토지를 잃고, 머물지 말아야 할 때 머물면 그 나라가 토지를 늘리고 해거름이 잘 된다. 매일 이십팔분도의 일을 가고, 매년 십삼 도 또 백십이분도의 오를 가서, 이십팔 년에 한 바퀴 돈다. 태백(太白)은 원시(元始)에 정월에 인(寅)을 세우고, 형혹과 함께 아침에 동쪽에 나타나, 이백사십 일에 들어가고, 들어간 지 백이십 일에 저녁에 서쪽에 나타나, 이백사십 일에 들어가고, 들어간 지 삼십오 일에 다시 동쪽에 나타난다. 나타날 때는 진술(辰戌)이고 들어갈 때는 축미(丑未)다. 나와야 할 때 나오지 않고 들어가지 말아야 할 때 들어가면 천하가 병기를 거두고, 들어가야 할 때 들어가지 않고 나와야 할 때 나오지 않으면 천하가 병기를 일으킨다. 진성(辰星)은 사시(四時)를 바로잡는 데 쓰인다. 늘 이월 춘분에 규(奎)·루(婁)에서 효험하고, 오월 하지에 동정(東井)·여귀(輿鬼)에서 효험하며, 팔월 추분에 각(角)·항(亢)에서 효험하고, 십일월 동지에 두(斗)·견우(牽牛)에서 효험한다. 나타날 때는 진술이고 들어갈 때는 축미며, 나온 지 이 순(旬)에 들어간다. 아침에는 동쪽에서 그것을 기다리고 저녁에는 서쪽에서 기다린다. 한 계절에 나오지 않으면 그 계절이 화합하지 않고, 사계절 모두 나오지 않으면 천하가 크게 주린다.
何謂八風?距日冬至四十五日條風至,條風至四十五日明庶風至,明庶風至四十五日清明風至,清明風至四十五日景風至,景風至四十五日涼風至,涼風至四十五日閶闔風至,閶闔風至四十五日不周風至,不周風至四十五日廣莫風至。條風至則出輕繫,去稽留。明庶風至則正封疆,修田疇。清明風至則出幣帛,使諸侯。景風至則爵有位,賞有功。涼風至則報地德,祀四郊。閶闔風至則收縣垂,琴瑟不張。不周風至則修宮室,繕邊城。廣莫風至則閉關梁,決刑罰。
무엇을 팔풍(八風)이라 하는가. 동지에서 사십오 일을 지나 조풍(條風)이 이르고, 조풍이 이른 뒤 사십오 일에 명서풍(明庶風)이 이르고, 명서풍이 이른 뒤 사십오 일에 청명풍(淸明風)이 이르고, 청명풍이 이른 뒤 사십오 일에 경풍(景風)이 이르고, 경풍이 이른 뒤 사십오 일에 양풍(凉風)이 이르고, 양풍이 이른 뒤 사십오 일에 창합풍(閶闔風)이 이르고, 창합풍이 이른 뒤 사십오 일에 불주풍(不周風)이 이르고, 불주풍이 이른 뒤 사십오 일에 광막풍(廣莫風)이 이른다. 조풍이 이르면 가벼운 죄의 죄수를 풀어주고 오래 머무는 것을 없앤다. 명서풍이 이르면 봉강(封疆)을 바로잡고 전구(田疇)를 닦는다. 청명풍이 이르면 폐백(幣帛)을 내어 제후에 파견한다. 경풍이 이르면 자리 있는 자에게 작위를 주고 공 있는 자를 상준다. 양풍이 이르면 땅의 덕에 보답하고 사교(四郊)에 제사한다. 창합풍이 이르면 걸어둔 악기를 거두어 금슬(琴瑟)에 다시 줄을 매지 않는다. 불주풍이 이르면 궁실(宮室)을 수리하고 변경의 성을 기운다. 광막풍이 이르면 관량(關梁)을 닫고 형벌을 결단한다.
何謂五官?東方為田,南方為司馬,西方為理,北方為司空,中央為都。
무엇을 오관(五官)이라 하는가. 동쪽은 전(田), 남쪽은 사마(司馬), 서쪽은 이(理), 북쪽은 사공(司空), 중앙은 도(都)다.
何謂六府?子午、丑未、寅申、卯酉、辰戌、巳亥是也。
무엇을 육부(六府)라 하는가. 자오(子午)·축미(丑未)·인신(寅申)·묘유(卯酉)·진술(辰戌)·사해(巳亥)가 그것이다.
太微者,太一之庭也。紫宮者,太一之居也。軒轅者,帝妃之舍也。咸池者,水魚之囿也。天阿者,群神之闕也。四宮者,所以為司賞罰。太微者主朱雀,紫宮執鬥而左旋,日行一度,以周於天。日冬至峻狼之山,日移一度,凡行百八十二度八分度之五,而夏至牛首之山。反覆三百六十五度四分度之一而成一歲。
태미(太微)는 태일(太一)의 조정이고, 자궁(紫宮)은 태일의 거처이며, 헌원(軒轅)은 제비(帝妃)의 방이고, 함지(咸池)는 물고기의 동산이며, 천아(天阿)는 뭇 신의 궐문(闕門)이다. 사궁(四宮)은 상벌을 주관하는 것이다. 태미는 주작(朱雀)을 주관한다. 자궁은 북두(北斗)를 잡아 왼쪽으로 돌아 매일 한 도를 가서 하늘을 주행한다. 해는 동지에 준랑산(峻狼山)에 이르러 매일 한 도를 옮겨 모두 백팔십이 도 또 팔분도의 오를 가서 하지의 우수산(牛首山)에 이른다. 되풀이하여 삼백육십오 도 또 사분도의 일이면 한 해가 된다.
天一元始,正月建寅,日月俱入營室五度。天一以始建七十六歲,日月復以正月入營室五度,無餘分,名曰一紀。凡二十紀,一千五百二十歲大終,日月星辰復始甲寅元。日行一度,而歲有奇四分度之一,故四歲而積千四百六十一日而復合故舍,八十歲而復故日。
천일(天一)의 원시(元始)는 정월에 인(寅)을 세우고 일월이 모두 영실(營室) 오 도에 들어간다. 천일이 처음 세운 뒤 칠십육 년에 일월이 다시 정월에 영실 오 도에 들어가 남은 분이 없으니, 이를 일기(一紀)라 한다. 모두 이십 기(紀)이고 천오백이십 년이 대종(大終)이 되어 일월성신이 다시 갑인원(甲寅元)에서 시작한다. 해는 매일 한 도를 가고 한 해에 나머지 수 사분도의 일이 있으므로, 사 년 쌓아 천사백육십일 일에 다시 옛 차사(次舍)에 맞고, 팔십 년에 옛날로 돌아간다.
子午、卯酉為二繩,丑寅、辰巳、未申、戌亥為四鉤。東北為報德之維也,西南為背陽之維,東南為常羊之維,西北為蹏通之維。日冬至則鬥北中繩,陰氣極,陽氣萌,故曰冬至為德。日夏至則斗南中繩,陽氣極,陰氣萌,故曰夏至為刑。陰氣極則北至北極,下至黃泉,故不可以鑿地穿井。萬物閉藏,蟄蟲首穴,故曰德在室。陽氣極則南至南極,上至朱天,故不可以夷丘上屋。萬物蕃息,五穀兆長,故曰德在野。日冬至則水從之,日夏至則火從之,故五月火正而水漏,十一月水正而陰勝。陽氣為火,陰氣為水。水勝故夏至溼,火勝故冬至燥。燥故炭輕,溼故炭重。日冬至井水盛,盆水溢,羊脫毛,麋角解,鵲始巢;八尺之修,日中而景丈三尺。日夏至而流黃澤,石精出,蟬始鳴,半夏生,蟁蝱不食駒犢,鷙鳥不搏黃口;八尺之景,脩徑尺五寸。景脩則陰氣勝,景短則陽氣勝。陰氣勝則為水,陽氣勝則為旱。陰陽刑德有七舍。何謂七舍?室、堂、庭、門、巷、術、野。十二月德居室三十日,先日至十五日,後日至十五日而徙,所居各三十日。德在室則刑在野,德在堂則刑在術,德在庭則刑在巷,陰陽相德則刑德合門。八月、二月,陰陽氣均,日夜分平,故曰刑德合門。德南則生,刑南則殺,故曰二月會而萬物生,八月會而草木死。
자오(子午)·묘유(卯酉)는 이승(二繩)이고, 축인(丑寅)·진사(辰巳)·미신(未申)·술해(戌亥)는 사구(四鈎)다. 동북은 보득지유(報德之維)이고, 서남은 배양지유(背陽之維)이며, 동남은 상양지유(常羊之維)이고, 서북은 체통지유(蹄通之維)다. 해가 동지하면 북두가 북쪽을 가리켜 바로 중승(中繩)에 해당하고 음기가 극점에 이르러 양기가 싹트니, 그러므로 동지는 덕이라 한다. 해가 하지하면 북두가 남쪽을 가리켜 바로 중승에 해당하고 양기가 극점에 이르러 음기가 싹트니, 그러므로 하지는 형(刑)이라 한다. 음기가 극점에 이르면 북으로 북극에 이르고 아래로 황천(黃泉)에 이르므로, 그러므로 땅을 파고 우물을 뚫을 수 없다. 만물이 닫혀 감춰지고 동면하는 벌레가 머리를 굴속에 넣으니, 그러므로 덕이 방에 있다고 한다. 양기가 극점에 이르면 남으로 남극에 이르고 위로 주천(朱天)에 이르므로, 그러므로 언덕을 평평하게 하거나 지붕에 오를 수 없다. 만물이 번식하고 오곡이 비로소 자라니, 그러므로 덕이 들에 있다고 한다. 해가 동지하면 물이 그것을 따르고, 해가 하지하면 불이 그것을 따르므로, 그러므로 오월에 불이 영(令)을 당하여 물이 새어 나가고, 십일월에 물이 영을 당하여 음이 이긴다. 양기는 불이고 음기는 물이다. 물이 이기므로 하지에 축축하고, 불이 이기므로 동지에 건조하다. 건조하므로 숯이 가볍고, 축축하므로 숯이 무겁다. 해가 동지하면 우물물이 넉넉하고, 동이 물이 넘치며, 양이 털을 벗고, 미록(麋)의 뿔이 풀리며, 까치가 비로소 둥지를 짓는다. 여덟 자의 표(表)는 한낮에 그림자 길이가 십삼 척이다. 해가 하지하면 유황이 못에서 나오고, 석정(石精)이 나타나며, 매미가 비로소 울고, 반하(半夏)가 나며, 모기와 쇠파리가 망아지와 송아지를 물지 않고, 맹금이 새끼 새를 잡지 않는다. 여덟 자의 표는 그림자 길이가 한 자 다섯 치다. 그림자가 길면 음기가 이기고 그림자가 짧으면 양기가 이긴다. 음기가 이기면 물이 되고 양기가 이기면 가뭄이 된다. 음양의 형덕(刑德)에는 칠사(七舍)가 있다. 무엇을 칠사라 하는가. 실(室)·당(堂)·정(庭)·문(門)·항(巷)·술(術)·야(野)다. 십이월 덕이 실에 머물러 삼십 일이니, 일지(日至)보다 십오 일 앞서고 일지보다 십오 일 뒤에 다시 옮기며, 머무는 곳이 각각 삼십 일이다. 덕이 실에 있으면 형이 야에 있고, 덕이 당에 있으면 형이 술에 있으며, 덕이 정에 있으면 형이 항에 있고, 음양이 서로 맞으면 형덕이 문에 합한다. 팔월·이월은 음양의 기가 고르고 밤낮이 나뉘어 고르므로, 그러므로 형덕이 문에 합한다고 한다. 덕이 남쪽으로 가면 나고 형이 남쪽으로 가면 죽이니, 그러므로 이월에 서로 만나 만물이 나고 팔월에 서로 만나 초목이 죽는다고 한다.
兩維之間,九十一度十六分度之五,而升日行一度,十五日為一節,以生二十四時之變。鬥指子則冬至,音比黃鐘;加十五日指癸則小寒,音比應鐘;加十五日指醜則大寒,音比無射;加十五日指報德之維,則越陰在地,故曰距日冬至四十六日而立春,陽氣凍解,音比南呂;加十五日指寅則雨水,音比夷則;加十五日指甲則雷驚蟄,音比林鐘;加十五日指卯中繩,故曰春分則雷行,音比蕤賓;加十五日指乙則清明風至,音比仲呂;加十五日指辰則穀雨,音比姑洗;加十五日指常羊之維,則春分盡,故曰有四十六日而立夏,大風濟,音比夾鐘;加十五日指巳則小滿,音比太蔟;加十五日指丙則芒種,音比大呂;加十五日指午則陽氣極,故曰有四十六日而夏至,音比黃鐘;加十五日指丁則小暑,音比大呂;加十五日指未則大暑,音比太蔟;加十五日指背陽之維則夏分盡,故曰有四十六日而立秋,涼風至,音比夾鐘;加十五日指申則處暑,音比姑洗;加十五日指庚則白露降,音比仲呂;加十五日指酉中繩,故曰秋分雷戒,蟄蟲北鄉,音比蕤賓;加十五日指辛則寒露,音比林鐘;加十五日指戌則霜降,音比夷則;加十五日指𨂜通之維,則秋分盡,故曰有四十六日而立冬,草木畢死,音比南呂;加十五日指亥則小雪,音比無射;加十五日指壬則大雪,音比應鐘;加十五日指子。故曰:陽生於子,陰生於午。陽生於子,故十一月日冬至,鵲始加巢,人氣鍾首。陰生於午,故五月為小刑,薺麥亭歷枯,冬生草木必死。
두 유(維) 사이는 구십일 도 또 십육분도의 오다. 오른 해는 매일 한 도를 가서 십오 일을 한 절(節)로 삼아 이십사시(二十四時)의 변화를 낸다. 두병(斗柄)이 자(子)를 가리키면 곧 동지이고, 소리는 황종(黃鐘)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계(癸)를 가리키면 곧 소한(小寒)이고, 소리는 응종(應鐘)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축(丑)을 가리키면 곧 대한(大寒)이고, 소리는 무역(無射)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보득지유(報德之維)를 가리키면 월음(越陰)이 땅에 있으니, 그러므로 동지를 지나 사십육 일에 입춘이 되고 양기가 언 것을 푼다고 한다. 소리는 남려(南呂)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인(寅)을 가리키면 곧 우수(雨水)이고, 소리는 이칙(夷則)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갑(甲)을 가리키면 곧 뇌경칩(雷驚蟄)이고, 소리는 임종(林鐘)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묘(卯)를 가리켜 바로 중승(中繩)에 해당하면, 그러므로 춘분이면 우레가 행한다고 한다. 소리는 유빈(蕤賓)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을(乙)을 가리키면 곧 청명풍이 이르고, 소리는 중려(仲呂)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진(辰)을 가리키면 곧 곡우(穀雨)이고, 소리는 고선(姑洗)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상양지유(常羊之維)를 가리키면 춘분이 다하니, 그러므로 다시 사십육 일에 입하가 되고 큰 바람이 그친다고 한다. 소리는 협종(夾鐘)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사(巳)를 가리키면 곧 소만(小滿)이고, 소리는 태주(太蔟)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병(丙)을 가리키면 곧 망종(芒種)이고, 소리는 대려(大呂)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오(午)를 가리키면 곧 양기가 극점에 이르니, 그러므로 다시 사십육 일에 하지가 된다고 한다. 소리는 황종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정(丁)을 가리키면 곧 소서(小暑)이고, 소리는 대려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미(未)를 가리키면 곧 대서(大暑)이고, 소리는 태주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배양지유(背陽之維)를 가리키면 곧 하분(夏分)이 다하니, 그러므로 다시 사십육 일에 입추가 되고 서늘한 바람이 이른다고 한다. 소리는 협종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신(申)을 가리키면 곧 처서(處暑)이고, 소리는 고선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경(庚)을 가리키면 곧 백로(白露)가 내리고, 소리는 중려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유(酉)를 가리켜 바로 중승에 해당하면, 그러므로 추분이면 우레가 거두어지고 동면하는 벌레가 북쪽을 향한다고 한다. 소리는 유빈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신(辛)을 가리키면 곧 한로(寒露)이고, 소리는 임종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술(戌)을 가리키면 곧 상강(霜降)이고, 소리는 이칙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체통지유(蹄通之維)를 가리키면(저본의 이 글자는 생자(僻字)) 추분이 다하니, 그러므로 다시 사십육 일에 입동이 되고 초목이 모두 죽는다고 한다. 소리는 남려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해(亥)를 가리키면 곧 소설(小雪)이고, 소리는 무역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임(壬)을 가리키면 곧 대설(大雪)이고, 소리는 응종에 견준다. 다시 십오 일을 지나 다시 자(子)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양은 자에서 나고 음은 오에서 난다고 하였다. 양이 자에서 나므로, 그러므로 십일월 해가 동지하면 까치가 비로소 둥지를 더하고, 사람의 기가 머리에 모인다. 음이 오에서 나므로, 그러므로 오월은 소형(小刑)이 되어 제명(薺麥)·정력(葶藶)이 마르고, 겨울에 난 초목은 반드시 죽는다.
斗杓為小歲,正月建寅,月從左行十二辰。咸池為太歲,二月建卯,月從右行四仲,終而復始。太歲迎者辱,背者強,左者衰,右者昌。小歲東南則生,西北則殺,不可迎也,而可背也,不可左也,而可右也,其此之謂也。大時者,咸池也;小時者,月建也。
두표(斗杓)는 소세(小歲)로 정월에 인(寅)을 세우고 매달 왼쪽으로 십이신(十二辰)을 돈다. 함지(咸池)는 태세(太歲)로 이월에 묘(卯)를 세우고 매달 오른쪽으로 사중(四仲)을 돌아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태세는 그것을 마주하면 욕되고, 그것을 등지면 강하며, 그것의 왼쪽에 있으면 쇠하고, 그것의 오른쪽에 있으면 창성하다. 소세가 동남에 있으면 나고 서북에 있으면 죽이니, 마주할 수 없고 등질 수 있으며, 왼쪽으로 할 수 없고 오른쪽으로 할 수 있다. 이것을 말한 것이 곧 이것이다. 대시(大時)는 함지(咸池)이고 소시(小時)는 월건(月建)이다.
天維建元,常以寅始起,右徙一歲而移,十二歲而大周天,終而復始。
천유(天維)가 원(元)을 세움은 늘 인(寅)에서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옮겨 가서 일 년에 한 신(辰)을 옮기고 십이 년에 하늘을 크게 한 바퀴 돌아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淮南元年冬,太一在丙子,冬至甲午,立春丙子。二陰一陽成氣二,二陽一陰成氣三,合氣而為音,合陰而為陽,合陽而為律,故曰五音六律。音自倍而為日,律自倍而為辰,故日十而辰十二。月日行十三度七十六分度之二十六,二十九日九百四十分日之四百九十九而為月,而以十二月為歲。歲有餘十日九百四十分日之八百二十七,故十九歲而七閏。日冬至子午,夏至卯酉,冬至加三日,則夏至之日也。歲遷六日,終而復始。
회남 원년 겨울에 태일(太一)이 병자(丙子)에 있고, 동지는 갑오(甲午)이며, 입춘은 병자다. 이음일양(二陰一陽)이 합하여 기(氣) 둘이 되고, 이양일음(二陽一陰)이 합하여 기 셋이 되며, 기를 합하여 소리가 되고, 음을 합하여 양이 되며, 양을 합하여 율(律)이 되니, 그러므로 오음육율(五音六律)이라 한다. 소리가 스스로 배하여 날이 되고, 율이 스스로 배하여 신(辰)이 되니, 그러므로 날이 열이고 신이 열둘이다. 달은 매일 십삼 도 또 칠십육분도의 이십육을 가고, 이십구 일 또 구백사십분 일(分日)의 사백구십구가 되어 한 달이 되며, 십이 달을 한 해로 삼는다. 한 해에 오히려 남는 것이 십 일 또 구백사십분 일의 팔백이십칠이므로, 그러므로 십구 년에 일곱 윤달이 있다. 해가 동지에는 자오(子午)에 있고, 하지에는 묘유(卯酉)에 있으며, 동지에 삼 일을 더하면 곧 하지의 그 날이다. 한 해에 육 일을 옮겨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壬午冬至,甲子受制,木用事,火煙青。七十二日丙子受制,火用事,火煙赤。七十二日戊子受制,土用事,火煙黃。七十二日庚子受制,金用事,火煙白。七十二日壬子受制,水用事,火煙黑。七十二日而歲終,庚子受制。歲遷六日,以數推之,七十歲而復至甲子。甲子受制則行柔惠,挺群禁,開闔扇,通障塞,毋伐木。丙子受制則舉賢良,賞有功,立封侯,出貨財。戊子受制則養老鰥寡,行糦鬻,施恩澤。庚子受制則繕牆垣,修城郭,審群禁,飾兵甲,儆百官,誅不法。壬子受制則閉門閭,大搜客,斷刑罰,殺當罪,息關梁,禁外徙。
임오(壬午) 동지, 갑자(甲子)가 제(制)를 받으면 목이 영(令)을 당하고 불 연기가 푸르다. 칠십이 일에 병자(丙子)가 제를 받으면 화가 영을 당하고 불 연기가 붉다. 칠십이 일에 무자(戊子)가 제를 받으면 토가 영을 당하고 불 연기가 누렇다. 칠십이 일에 경자(庚子)가 제를 받으면 금이 영을 당하고 불 연기가 희다. 칠십이 일에 임자(壬子)가 제를 받으면 수가 영을 당하고 불 연기가 검다. 칠십이 일에 해가 끝나고 경자가 제를 받는다. 한 해에 육 일을 옮기고 수를 따라 미루면 칠십 년에 다시 갑자로 돌아간다. 갑자가 제를 받으면 유혜(柔惠)를 베풀고, 뭇 금지를 너그럽게 풀며, 문짝을 열고, 장애를 뚫어, 나무를 베지 않는다. 병자가 제를 받으면 현량(賢良)을 천거하고, 공 있는 자를 상주며, 봉후(封侯)를 세우고, 재물을 낸다. 무자가 제를 받으면 늙은이와 홀아비와 과부를 봉양하고, 죽을 끓여 베풀며, 은택을 베푼다. 경자가 제를 받으면 담장을 기우고, 성곽을 닦으며, 뭇 금지를 살피고, 병갑(兵甲)을 정비하고, 백관을 경계하여 불법을 벌한다. 임자가 제를 받으면 문과 마을을 닫고, 밖에서 온 손님을 크게 수색하며, 형벌을 결단하고, 죄에 마땅한 자를 죽이며, 관량(關梁)을 쉬게 하고, 밖으로 옮겨 가는 것을 금지한다.
甲子氣燥濁,丙子氣燥陽,戊子氣溼濁,庚子氣燥寒,壬子氣清寒。丙子干甲子,蟄蟲早出,故雷早行。戊子干甲子,胎夭卵毈,鳥蟲多傷。庚子干甲子,有兵。壬子干甲子,春有霜。戊子干丙子,霆。庚子干丙子,夷。壬子干丙子,雹。甲子干丙子,地動。庚子干戊子,五穀有殃。壬子干戊子,夏寒雨霜。甲子干戊子,介蟲不為。丙子干戊子,大旱,眾封熯。壬子干庚子,大剛,魚不為。甲子干庚子,草木再死再生。丙子干庚子,草木復榮。戊子干庚子,歲或存或亡。甲子干壬子,冬乃不藏。丙子干壬子,星隊。戊子干壬子,蟄蟲冬出其鄉。庚子干壬子,冬雷其鄉。
갑자(甲子)의 기는 조탁(燥濁)하고, 병자(丙子)의 기는 조양(燥陽)이며, 무자(戊子)의 기는 습탁(濕濁)하고, 경자(庚子)의 기는 조한(燥寒)이며, 임자(壬子)의 기는 청한(淸寒)하다. 병자가 갑자를 간범(干犯)하면 동면하는 벌레가 일찍 나오므로 그러므로 우레가 일찍 행한다. 무자가 갑자를 간범하면 태가 요절하고 알이 상하여 조충(鳥蟲)이 많이 상한다. 경자가 갑자를 간범하면 병란이 있다. 임자가 갑자를 간범하면 봄에 서리가 내린다. 무자가 병자를 간범하면 뇌정(霆)이 있다. 경자가 병자를 간범하면 이상(夷傷)이 있다. 임자가 병자를 간범하면 우박이 있다. 갑자가 병자를 간범하면 땅이 움직인다. 경자가 무자를 간범하면 오곡에 재앙이 있다. 임자가 무자를 간범하면 여름이 춥고 서리가 내린다. 갑자가 무자를 간범하면 갑충(甲蟲)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병자가 무자를 간범하면 큰 가뭄이 들어 많은 봉양(封壤)이 바싹 마른다. 임자가 경자를 간범하면 지나치게 굳세어 물고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갑자가 경자를 간범하면 초목이 다시 죽고 다시 난다. 병자가 경자를 간범하면 초목이 다시 무성하다. 무자가 경자를 간범하면 그 해가 혹은 남고 혹은 망한다. 갑자가 임자를 간범하면 겨울이 끝내 닫혀 감춰지지 않는다. 병자가 임자를 간범하면 별이 떨어진다. 무자가 임자를 간범하면 동면하는 벌레가 겨울에 그 고장에서 벗어난다. 경자가 임자를 간범하면 겨울에 그 고장에서 우레가 친다.
季春三月,豐隆乃出,以將其雨。至秋三月,地氣不藏,乃收其殺,百蟲蟄伏,靜居閉戶,青女乃出,以降霜雪。行十二時之氣,以至於仲春二月之夕,乃收其藏而閉其寒,女夷鼓歌,以司天和,以長百穀禽鳥草木。孟夏之月,以熟穀禾,雄鳩長鳴,為帝候歲。
계춘(季春) 삼월에 풍륭(豐隆)이 비로소 나와 비를 거느린다. 가을 삼월에 이르러 땅의 기가 닫혀 감춰지지 않으면 살기(殺氣)를 거두어들이고, 백충(百蟲)이 움츠려 숨으며, 고요히 살고 문을 닫아, 청녀(靑女)가 비로소 나와 서리와 눈을 내린다. 십이시(十二時)의 기를 운행하여 중춘(仲春) 이월의 저녁에 이르러 비로소 감춘 것을 거두고 한기를 닫으며, 여이(女夷)가 북을 치고 노래하여 천화(天和)를 주관하고, 이로써 백곡(百穀)·금조(禽鳥)·초목을 길러 기른다. 맹하(孟夏)의 달에는 곡식과 벼를 익게 하고, 수컷 비둘기가 길게 울어 임금을 위해 해거름을 기다린다.
是故天不發其陰,則萬物不生;地不發其陽,則萬物不成。天圓地方,道在中央。日為德,月為刑。月歸而萬物死,日至而萬物生。遠山則山氣藏,遠水則水蟲蟄,遠木則木葉槁。日五日不見,失其位也,聖人不與也。
그러므로 하늘이 그 음(陰)을 발하지 않으면 만물이 나지 않고, 땅이 그 양(陽)을 발하지 않으면 만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며 도는 중앙에 있다. 해는 덕이고 달은 형(刑)이다. 달이 돌아오면 만물이 죽고, 해가 오면 만물이 난다. 산을 멀리 떠나면 산의 기가 닫혀 감춰지고, 물을 멀리 떠나면 물벌레가 움츠려 숨으며, 나무를 멀리 떠나면 나뭇잎이 마른다. 해가 닷새 보이지 않으면 그 자리를 잃은 것이니, 성인은 그것을 좋게 여기지 않는다.
日出於暘谷,浴於咸池,拂於扶桑,是謂晨明。登於扶桑,爰始將行,是謂朏明。至於曲阿,是謂旦明。至於曾泉,是謂蚤食。至於桑野,是謂晏食。至於衡陽,是謂隅中。至於昆吾,是謂正中。至於鳥次,是謂小還。至於悲谷,是謂餔時。至於女紀,是謂大還。至於淵虞,是謂高舂。至於連石,是謂下舂。至於悲泉,爰止其女,爰息其馬,是謂縣車。至於虞淵,是謂黃昏。至於蒙谷,是謂定昏。日入於虞淵之汜,曙於蒙谷之浦,行九州七舍,有五億萬七千三百九里,禹以為朝、晝、昏、夜。
해는 양곡(暘谷)에서 나와 함지(咸池)에서 목욕하고, 부상(扶桑)을 쓸고 지나가니, 이것을 신명(晨明)이라 한다. 부상에 오르고 이에 비로소 장차 가려 하니, 이것을 비명(朏明)이라 한다. 곡아(曲阿)에 이르니 이것을 단명(旦明)이라 한다. 증천(曾泉)에 이르니 이것을 조식(早食)이라 한다. 상야(桑野)에 이르니 이것을 안식(晏食)이라 한다. 형양(衡陽)에 이르니 이것을 우중(隅中)이라 한다. 곤오(昆吾)에 이르니 이것을 정중(正中)이라 한다. 조차(鳥次)에 이르니 이것을 소환(小還)이라 한다. 비곡(悲谷)에 이르니 이것을 포시(餔時)라 한다. 여기(女紀)에 이르니 이것을 대환(大還)이라 한다. 연우(淵虞)에 이르니 이것을 고충(高舂)이라 한다. 연석(連石)에 이르니 이것을 하충(下舂)이라 한다. 비천(悲泉)에 이르러 이에 희화(羲和)를 멈추고 이에 말을 쉬게 하니, 이것을 현거(懸車)라 한다. 우연(虞淵)에 이르니 이것을 황혼(黃昏)이라 한다. 몽곡(蒙谷)에 이르니 이것을 정혼(定昏)이라 한다. 해가 우연의 물가에 들어가고 몽곡의 포구에서 새벽이 트니, 구주(九州)와 칠사(七舍)를 지나 오 억 만 칠천삼백구 리이니, 우(禹)가 이것으로 조(朝)·주(晝)·혼(昏)·야(夜)를 나누었다.
夏日至則陰乘陽,是以萬物就而死;冬日至則陽乘陰,是以萬物仰而生。晝者陽之分,夜者陰之分,是以陽氣勝則日修而夜短,陰氣勝則日短而夜修。
하지(夏至)이면 음이 양을 타므로, 이로써 만물이 달려가 죽는다. 동지(冬至)이면 양이 음을 타므로, 이로써 만물이 우러러 난다. 낮은 양의 몫이고 밤은 음의 몫이므로, 이로써 양기가 이기면 낮이 길고 밤이 짧고, 음기가 이기면 낮이 짧고 밤이 길다.
帝張四維,運之以鬥,月徙一辰,復反其所。正月指寅,十二月指醜,一歲而匝,終而復始。指寅,則萬物螾螾也,律受太蔟。太蔟者,蔟而未出也。指卯,卯則茂茂然,律受夾鐘。夾鐘者,種始莢也。指辰,辰則振之也,律受姑洗。姑洗者,陳去而新來也。指巳,巳則生已定也,律受仲呂。仲呂者,中充大也。指午,午者,忤也,律受蕤賓。蕤賓者,安而服也。指未,未,昧也,律受林鐘。林鐘者,引而止也。指申,申者,呻之也,律受夷則。夷則者,易其則也,德以去矣。指酉,酉者,飽也,律受南呂。南呂者,任包大也。指戌,戌者,滅也,律受無射。無射,入無厭也。指亥,亥者,閡也,律受應鐘。應鐘者,應其鐘也。指子,子者,茲也,律受黃鐘。黃鐘者,鐘已黃也。指醜,醜者,紐也,律受大呂。大呂者,旅旅而去也。其加卯酉,則陰陽分,日夜平矣。故曰規生矩殺,衡長權藏,繩居中央,為四時根。
제(帝)가 사유(四維)를 펼치고 북두(北斗)로 운전하여 매달 한 신(辰)씩 옮기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정월은 인(寅)을 가리키고 십이월은 축(丑)을 가리키니, 일 년에 한 바퀴 돌아 끝나면 다시 시작한다. 인을 가리키면 곧 만물이 꿈틀꿈틀 움직이고, 율은 태주(太蔟)를 받는다. 태주란 주취(蔟聚)하여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다. 묘(卯)를 가리키면 묘는 곧 무성함이고, 율은 협종(夾鐘)을 받는다. 협종이란 씨가 비로소 꼬투리를 맺는 것이다. 진(辰)을 가리키면 진은 곧 그것을 진기(振起)함이고, 율은 고선(姑洗)을 받는다. 고선이란 옛것이 가고 새것이 오는 것이다. 사(巳)를 가리키면 사는 곧 생(生)이 이미 정해진 것이고, 율은 중려(仲呂)를 받는다. 중려란 가운데가 충실하여 큰 것이다. 오(午)를 가리키면 오는 곧 오역(忤逆)이고, 율은 유빈(蕤賓)을 받는다. 유빈이란 편안히 복종하는 것이다. 미(未)를 가리키면 미는 곧 매(昧)이고, 율은 임종(林鐘)을 받는다. 임종이란 끌어당겨 그치는 것이다. 신(申)을 가리키면 신은 곧 신음(呻)이고, 율은 이칙(夷則)을 받는다. 이칙이란 그 법칙을 고쳐 바꾸어 덕이 이미 떠나가는 것이다. 유(酉)를 가리키면 유는 곧 포(飽)이고, 율은 남려(南呂)를 받는다. 남려란 짊어지고 큰 것을 싸 안는 것이다. 술(戌)을 가리키면 술은 곧 멸(滅)이고, 율은 무역(無射)을 받는다. 무역이란 들어가도 싫증나지 않는 것이다. 해(亥)를 가리키면 해는 곧 격액(隔閡)이고, 율은 응종(應鐘)을 받는다. 응종이란 저 종에 응합하는 것이다. 자(子)를 가리키면 자는 곧 자생(兹生)이고, 율은 황종(黃鐘)을 받는다. 황종이란 종이 이미 누런 것이다. 축(丑)을 가리키면 축은 곧 뉴결(紐結)이고, 율은 대려(大呂)를 받는다. 대려란 여여(旅旅)히 가는 것이다. 묘유(卯酉)에 더해지면 곧 음양이 갈라지고 밤낮이 고르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규(規)는 생(生)을 주관하고 구(矩)는 살(殺)을 주관하며, 형(衡)은 장(長)을 주관하고 권(權)은 장(藏)을 주관하며, 승(繩)은 중앙에 있어 사시의 뿌리라고 하였다.
道曰規,始於一,一而不生,故分而為陰陽,陰陽合和而萬物生,故曰「一生二,二生三,三生萬物」。天地三月而為一時,故祭祀三飯以為禮,喪紀三踴以為節,兵重三罕以為制。以三參物,三三如九,故黃鐘之律九寸而宮音調。因而九之,九九八十一,故黃鐘之數立焉。黃者,土德之色;鐘者,氣之所種也。日冬至德氣為土,土色黃,故曰黃鐘。律之數六,分為雌雄,故曰十二鐘,以副十二月。十二各以三成,故置一而十一,三之,為積分十七萬七千一百四十七,黃鐘大數立焉。凡十二律,黃鐘為宮,太蔟為商,姑洗為角,林鐘為徵,南呂為羽。物以三成,音以五立,三與五如八,故卵生者八竅。律之初生也,寫鳳之音,故音以八生。黃鐘為宮,宮者,音之君也,故黃鐘位子,其數八十一,主十一月,下生林鐘。林鐘之數五十四,主六月,上生太蔟。太蔟之數七十二,主正月,下生南呂。南呂之數四十八,主八月,上生姑洗。姑洗之數六十四,主三月,下生應鐘。應鐘之數四十二,主十月,上生蕤賓。蕤賓之數五十七,主五月,上生大呂。大呂之數七十六,主十二月,下生夷則。夷則之數五十一,主七月,上生夾鐘。夾鐘之數六十八,主二月,下生無射。無射之數四十五,主九月,上生仲呂。仲呂之數六十,主四月,極不生。徵生宮,宮生商,商生羽,羽生角,角生姑洗,姑洗生應鐘,比於正音,故為和。應鐘生蕤賓,不比正音,故為繆。日冬至,音比林鐘,浸以濁。日夏至,音比黃鐘,浸以清。以十二律應二十四時之變,甲子,仲呂之徵也;丙子,夾鐘之羽也;戊子,黃鐘之宮也;庚子,無射之商也;壬子,夷則之角也。
도는 규(規)라 하고 일(一)에서 시작한다. 일은 나지 않으므로 나뉘어 음양이 되고, 음양이 합화(合和)하여 만물이 나니, 그러므로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셋을 낳고, 셋이 만물을 낳는다」고 한다. 천지가 석 달로 한 계절이 되므로, 그러므로 제사에 세 번 밥을 먹는 것을 예로 삼고, 상기(喪紀)에 세 번 뛰는 것을 절도로 삼으며, 병사(兵事)에 세 번 신명(申命)하는 것을 법으로 삼는다. 셋으로 사물을 참험(參驗)하여 삼삼(三三)이 구가 되므로, 그러므로 황종(黃鐘)의 율이 구 치로 궁음(宮音)이 조화된다. 이로써 다시 아홉 배하면 구구(九九)가 팔십일이므로, 그러므로 황종의 수가 정해진다. 황(黃)은 토덕(土德)의 빛깔이고 종(鐘)은 기가 심긴 것이다. 해가 동지하면 덕기(德氣)가 토이고 토의 빛깔이 누르므로, 그러므로 황종이라 한다. 율의 수는 여섯으로 나뉘어 웅웅(雌雄)이 되니, 그러므로 십이종(十二鐘)이라 하여 십이월에 짝한다. 열둘이 각기 셋으로 이루어지므로, 그러므로 하나를 놓고 열한 번을 두어 셋으로 곱하면 적분(積分)이 십칠만 칠천백사십칠이 되어 황종의 대수(大數)가 정해진다. 무릇 십이율은 황종을 궁으로 하고, 태주를 상으로 하며, 고선을 각으로 하고, 임종을 치로 하며, 남려를 우로 한다. 사물은 셋으로 이루어지고 소리는 다섯으로 서니, 셋과 다섯이 여덟이 되어, 그러므로 알로 나는 것은 여덟 구멍이 있다. 율이 처음 생길 때 봉황의 소리를 모사(摹寫)했으므로, 그러므로 소리는 여덟으로 난다. 황종을 궁으로 하는데 궁은 소리의 임금이므로, 그러므로 황종은 자(子)에 자리하고 그 수는 팔십일이며 십일월을 주관하여 아래로 임종을 낳는다. 임종의 수는 오십사로 유월을 주관하여 위로 태주를 낳는다. 태주의 수는 칠십이로 정월을 주관하여 아래로 남려를 낳는다. 남려의 수는 사십팔로 팔월을 주관하여 위로 고선을 낳는다. 고선의 수는 육십사로 삼월을 주관하여 아래로 응종을 낳는다. 응종의 수는 사십이로 시월을 주관하여 위로 유빈을 낳는다. 유빈의 수는 오십칠로 오월을 주관하여 위로 대려를 낳는다. 대려의 수는 칠십륙으로 십이월을 주관하여 아래로 이칙을 낳는다. 이칙의 수는 오십일로 칠월을 주관하여 위로 협종을 낳는다. 협종의 수는 육십팔로 이월을 주관하여 아래로 무역을 낳는다. 무역의 수는 사십오로 구월을 주관하여 위로 중려를 낳는다. 중려의 수는 육십으로 사월을 주관하여 극점에 이르러 다시 낳지 않는다. 치(徵)는 궁을 낳고, 궁은 상을 낳으며, 상은 우를 낳고, 우는 각을 낳으며, 각은 고선을 낳고, 고선은 응종을 낳으니, 정음(正音)에 비부(比附)하므로 화(和)가 된다. 응종은 유빈을 낳는데 정음에 비부하지 않으므로 무(繆)가 된다. 해가 동지하면 소리가 임종에 견주어 점점 탁해지고, 해가 하지하면 소리가 황종에 견주어 점점 맑아진다. 십이율로 이십사시의 변화에 응하면, 갑자는 중려의 치이고, 병자는 협종의 우이며, 무자는 황종의 궁이고, 경자는 무역의 상이며, 임자는 이칙의 각이다.
古之為度量輕重,生乎天道。黃鐘之律脩九寸,物以三生,三九二十七,故幅廣二尺七寸。音以八相生,故人脩八尺,尋自倍,故八尺而為尋。有形則有聲,音之數五,以五乘八,五八四十,故四丈而為匹。匹者,中人之度也。一匹而為制。秋分蔈定,蔈定而禾熟。律之數十二,故十二蔈而當一粟,十二粟而當一寸。律以當辰,音以當日,日之數十,故十寸而為尺,十尺而為丈。其以為量,十二粟而當一分,十二分而當一銖,十二銖而當半兩。衡有左右,因倍之,故二十四銖為一兩。天有四時,以成一歲,因而四之,四四十六,故十六兩而為一觔。三月而為一時,三十日為一月,故三十觔為一鈞。四時而為一歲,故四鈞為一石。其以為音也,一律而生五音,十二律而為六十音,因而六之,六六三十六,故三百六十音以當一歲之日。故律曆之數,天地之道也。下生者倍,以三除之;上生者四,以三除之。
옛날에 도량경중(度量輕重)을 만든 것은 천도(天道)에서 나왔다. 황종(黃鐘)의 율 길이가 아홉 치고 사물은 셋으로 나니, 삼삼(三三)이 이십칠이므로, 그러므로 폭 너비가 이 척 치 촌이다. 소리는 여덟으로 차례로 서로 나니, 그러므로 사람 길이가 여덟 자다. 심(尋)은 자기의 두 배이므로, 그러므로 여덟 자를 심으로 삼는다. 형(形)이 있으면 소리가 있고, 소리의 수는 다섯이니, 다섯으로 여덟을 곱하여 오팔(五八)이 사십이므로, 그러므로 네 길을 필(匹)로 삼는다. 필은 중등 사람의 도(度)다. 한 필이 곧 일제(一制)가 된다. 추분에 표(蔈, 벼 이삭의 까끄라기)가 정해지고 표가 정해지면 벼가 익는다. 율의 수는 열둘이므로, 그러므로 열두 표는 한 좁쌀에 해당하고 열두 좁쌀은 한 치에 해당한다. 율은 신(辰)에 해당하고 소리는 날에 해당하며, 날의 수는 열이므로, 그러므로 열 치를 자로 삼고 열 자를 길(丈)로 삼는다. 이것으로 양(量)을 만들면 열두 좁쌀이 한 푼에 해당하고, 열두 푼이 한 수(銖)에 해당하며, 열두 수가 반 냥에 해당한다. 형(衡)에는 좌우가 있어 이로써 배로 하니, 그러므로 이십사 수를 한 냥으로 삼는다. 하늘에 사시가 있어 한 해를 이루므로, 이로써 넷을 곱하여 사사(四四)가 십육이므로, 그러므로 십육 냥을 한 근으로 삼는다. 석 달로 한 계절이 되고 삼십 일로 한 달이 되니, 그러므로 삼십 근을 한 균(鈞)으로 삼는다. 사시로 한 해가 되니, 그러므로 네 균을 한 석(石)으로 삼는다. 이것으로 소리를 만들면 한 율이 오음을 낳고 십이율이 육십 음이 되니, 이로써 여섯을 곱하여 육육(六六)이 삼십륙이므로, 그러므로 삼백육십 음으로 한 해의 날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율력(律曆)의 수는 곧 천지의 도다. 아래로 낳는 것은 배로 하고 다시 셋으로 나누며, 위로 낳는 것은 넷을 곱하고 다시 셋으로 나눈다.
太陰元始,建於甲寅,一終而建甲戌,二終而建甲午,三終而復得甲寅之元。歲徙一辰,立春之後,得其辰而遷其所順,前三後五,百事可舉。
태음(太陰)의 원시(元始)는 갑인(甲寅)에 세워지고, 한 번 끝나 갑술(甲戌)에 세워지며, 두 번 끝나 갑오(甲午)에 세워지고, 세 번 끝나 다시 갑인의 원을 얻는다. 매년 한 신(辰)씩 옮겨 가고, 입춘 뒤에 그 신을 얻어 다시 따르는 곳으로 옮기니, 앞은 셋 뒤는 다섯이면 백사를 거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