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구가 아직 대답하지 못하였다. 중니가 말했다. 「그만둬라, 대답하지 마라. 삶으로 죽음을 낳지 않고, 죽음으로 삶을 죽이지 않는다. 죽음과 삶이 기다릴 바가 있는가. 모두 한 몸이 있는 곳이 있다. 천지보다 먼저 난 사물이 있는가. 사물을 사물 되게 하는 것은 사물이 아니니, 사물이 나옴은 사물보다 먼저일 수 없고, 오히려 이미 사물이 있었다. 오히려 이미 사물이 있어 그침이 없다. 성인이 남을 사랑하여 끝내 그침이 없는 것도, 또한 이것에서 취한 것이다」.
仲尼曰:「古之人,外化而內不化,今之人,內化而外不化。與物化者,一不化者也。安化安不化,安與之相靡,必與之莫多。狶韋氏之囿,黃帝之圃,有虞氏之宮,湯武之室。君子之人,若儒墨者師,故以是非相x韲x*也,而況今之人乎!聖人處物不傷物。不傷物者,物亦不能傷也。唯無所傷者,為能與人相將迎。山林與!皋壤與!使我欣欣然而樂與!樂未畢也,哀又繼之。哀樂之來,吾不能禦,其去弗能止。悲夫,世人直為物逆旅耳!夫知遇而不知所不遇,知能能而不能所不能。無知無能者,固人之所不免也。夫務免乎人之所不免者,豈不亦悲哉!至言去言,至為去為。齊知之所知,則淺矣。」
한 참새가 예(羿)를 지나면, 예는 반드시 그것을 얻으니, 혹 그러하다. 천하를 그물로 삼으면, 곧 참새가 도망할 곳이 없다. 이 까닭에 탕은 백정으로 이윤을 그물에 가두었고, 진목공은 양가죽 다섯 장으로 백리해를 그물에 가두었다. 이 까닭에 그가 좋아하는 바로 그물에 가두어 얻을 수 없는 것은, 없다.
Truecharacterresembles敕over韭,but束shouldbereplacedwith朿.UTF-8無其正字,只好暫用相似字。應該是敕(朿+攴)在上,韭在下。見中文大辭典。
발을 자른 자는 꾸밈을 버리니, 비난과 칭찬을 바깥에 두기 때문이다. 형벌받는 사람이 높이 올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죽음과 삶을 버리기 때문이다. 저 위협을 받아도 답례하지 않고 남을 잊는 것은, 남을 잊어 이로써 하늘의 사람이라 여겨진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공경하여도 기뻐하지 않고, 그를 모욕하여도 노하지 않는 자는, 오직 하늘의 화와 같은 자만이 그러하다. 노함을 내되 노하지 않으면, 노함이 노하지 않음에서 나오고, 함을 내되 하지 않으면, 함이 하지 않음에서 나온다. 고요하고자 하면 기를 평평하게 하고, 신령하고자 하면 마음을 순하게 한다. 이것은 함이 있는 것이다. 알맞고자 하면 어쩔 수 없음에 인연하니, 어쩔 수 없음의 무리는, 성인의 도이다.
서무귀(徐無鬼)
서무귀 제이십사(第二十四)
老聃之役有庚桑楚者,偏得老聃之道,以北居畏壘之山,其臣之畫然知者去之,其妾之挈然仁者遠之;擁腫之與居,鞅掌之為使。居三年,畏壘大壤。畏壘之民相與言曰:「庚桑子之始來,吾灑然異之。今吾日計之而不足,歲計之而有餘。庶幾其聖人乎!子胡不相與屍而祝之,社而稷之乎?」
서무귀가 여상(女商)으로 인하여 위무후를 뵈었다. 무후가 그를 위로하여 말했다. 「선생은 고생하셨소. 산림의 수고로움에 괴로워하여, 이에야 과인을 보러 왔소」.
庚桑子聞之,南面而不釋然。弟子異之。庚桑子曰:「弟子何異於予?夫春氣發而百草生,正得秋而萬寶成。夫春與秋,豈無得而然哉?天道已行矣。吾聞至人,屍居環堵之室,而百姓猖狂不知所如往。今以畏壘之細民而竊竊焉欲俎豆予於賢人之間,我其杓之人邪?吾是以不釋於老耼之言。」
서무귀가 말했다. 「내가 곧 군주를 위로하는데, 군주가 무엇으로 나를 위로합니까. 군주가 장차 기호와 욕심을 채우고, 좋아함과 싫어함을 길러낸다면, 곧 성명의 실정이 병들고, 군주가 장차 기호와 욕심을 물리치고, 좋아함과 싫어함을 덜어낸다면, 곧 귀와 눈이 병듭니다. 내가 장차 군주를 위로하는데, 군주가 무엇으로 나를 위로합니까」. 무후가 창연히 대답하지 않았다.
弟子曰:「不然。夫尋常之溝,巨魚無所還其體,而鯢鰌為之制;步仞之丘陵,巨獸無所隱其軀,而㜸狐為之祥。且夫尊賢授能,先善與利,自古堯舜以然,而況畏壘之民乎!夫子亦聽矣!」
잠시 뒤, 서무귀가 말했다. 「시험으로 군주에게 말하겠습니다. 저는 개를 본다고 하였습니다. 아랫 자질은 배불리 먹고 그치니, 이것은 삵의 덕이고, 가운데 자질은 해를 보는 듯하고, 윗 자질은 자기를 잊은 듯합니다. 제가 개를 봄은 또 제가 말을 봄만 못합니다. 제가 말을 보면, 곧은 자에 맞고, 굽은 것은 갈고리에 맞으며, 모난 것은 자에 맞고, 둥근 것은 곱자에 맞습니다. 이것은 나라의 말이나, 오히려 천하의 말만 못합니다. 천하의 말은 이루어진 재목이 있어, 근심하는 듯하고 잃은 듯하며, 자기를 잃은 듯합니다. 이와 같은 것은, 남을 넘어 티끌을 끊으니, 그 갈 곳을 알지 못합니다」. 무후가 크게 기뻐하여 웃었다.
庚桑子曰:「小子來!夫函車之獸,介而離山,則不免於罔罟之患;吞舟之魚,碭而失水,則蟻能苦之。故鳥獸不厭高,魚鼈不厭深。夫全其形生之人,藏其身也,不厭深眇而已矣!且夫二子者,又何足以稱揚哉!是其於辯也,將妄鑿垣牆而殖蓬蒿也,簡髮而櫛,數米而炊,竊竊乎又何足以濟世哉!舉賢則民相軋,任知則民相盜。之數物者,不足以厚民。民之於利甚勤,子有殺父,臣有殺君,正晝為盜,日中穴阫。吾語女,大亂之本,必生於堯舜之間,其末存乎千世之後。千世之後,其必有人與人相食者也。」
서무귀가 나가자, 여상이 말했다. 「선생은 홀로 무엇으로 우리 군주를 기쁘게 하였습니까. 제가 우리 군주를 기쁘게 하는 데 쓰는 것은, 가로 말하면 시·서·예·악으로 하고, 세로 말하면 금판·육도로 합니다. 봉사하여 큰 공을 세운 자는 셀 수 없이 많으나, 우리 군주는 일찍이 입을 벌려 웃지 않았습니다. 지금 선생은 무엇으로 우리 군주를 기쁘게 하여, 우리 군주를 이처럼 기쁘게 하였습니까」.
南榮趎蹵然正坐曰:「若趎之年者已長矣,將惡乎託業以及此言邪?」
서무귀가 말했다. 「나는 다만 내가 개와 말을 본다고 그에게 말했을 뿐이다」.
庚桑子曰:「全汝形,抱汝生,無使汝思慮營營。若此三年,則可以及此言矣。」
여상이 말했다. 「이와 같습니까」.
南榮趎曰:「目之與形,吾不知其異也,而盲者不能自見;耳之與形,吾不知其異也,而聾者不能自聞;心之與形,吾不知其異也,而狂者不能自得。形之與形亦闢矣,而物或間之邪,欲相求而不能相得?今謂趎曰:『全汝形,抱汝生,勿使汝思慮營營。』趎勉聞道達耳矣!」
말했다. 「그대는 저 월나라 땅으로 귀양간 사람을 듣지 못하였는가. 나라를 떠난 지 며칠이 되어, 그가 아는 사람을 보면 기뻐하고, 나라를 떠난 지 한 달이 되어, 일찍이 나라 안에서 본 자를 보면 기뻐하며, 한 해가 되어, 사람과 비슷한 자를 보면 기뻐한다. 사람을 떠난 지 오래일수록 사람을 그리워함이 깊지 않은가. 저 허공으로 도망한 자는, 명아주가 족제비와 다람쥐의 오솔길을 막고, 휘청하며 빈터에 서서, 사람의 발소리 공연(跫然)함을 들으면 기뻐한다. 하물며 형제와 친척이 그 곁에서 기침 소리를 낸다면이랴. 오래되도다, 진인의 말로 우리 군주의 곁에서 기침하는 자가 없었구나」.
庚桑子曰:「辭盡矣。曰,奔蜂不能化藿蠋,越雞不能伏鵠卵,魯雞固能矣。雞之與雞,其德非不同也,有能與不能者,其才固有巨小也。今吾才小,不足以化子。子胡不南見老子!」
서무귀가 무후를 뵈었다. 무후가 말했다. 「선생은 산림에 살면서, 도토리와 밤을 먹고, 파와 부추로 배부르게 하여, 과인을 손님으로 물리쳤으니, 날이 오래도 되었구나. 지금 늙었는가. 술과 고기의 맛을 구하고자 하는가, 아니면 과인에게도 사직의 복이 있는가」.
南榮趎贏糧,七日七夜至老子之所。
서무귀가 말했다. 「무귀는 가난하고 천한 데서 났습니다. 일찍이 감히 군주의 술과 고기를 마시고 먹지 않고, 장차 와서 군주를 위로하는 것입니다」.
老子曰:「子自楚之所來乎?」南榮趎曰:「唯。」
군주가 말했다. 「무엇인가. 무엇으로 과인을 위로하는가」.
老子曰:「子何與人偕來之眾也?」南榮趎懼然顧其後。
말했다. 「군주의 신(神)과 형(形)을 위로합니다」.
老子曰:「子不知吾所謂乎?」
무후가 말했다. 「무엇을 말하는가」.
南榮趎俯而慙,仰而歎曰:「今者吾忘吾答,因失吾問。」
서무귀가 말했다. 「천지의 기름은 하나이다. 높이 올라도 길다고 할 수 없고, 아래에 있어도 짧다고 할 수 없다. 군주는 홀로 만승의 주가 되어, 한 나라의 백성을 괴롭히어, 귀와 눈과 코와 입을 기르는데, 신(神)은 스스로 허락하지 않는다. 저 신(神)은 화를 좋아하고 간(奸)을 싫어한다. 저 간(奸)은 병이니, 그러므로 그것을 위로하는 것이다. 다만 군주가 병드는 곳이 무엇인가」.
老子曰:「何謂也?」
무후가 말했다. 「선생을 보고 싶은 지 오래되었다. 나는 백성을 사랑하고, 의를 위해 군사를 쉬게 하려 하는데, 되겠는가」.
南榮趎曰:「不知乎?人謂我朱愚。知乎?反愁我軀。不仁則害人,仁則反愁我身;不義則傷彼,義則反愁我己。我安逃此而可?此三言者,趎之所患也,願因楚而問之。」
서무귀가 말했다. 「불가하다. 백성을 사랑함은, 백성을 해치는 시작이고, 의를 위해 군사를 쉬게 함은, 군사를 만드는 근본이다. 군주가 이로부터 하면, 곧 거의 이루지 못한다. 무릇 아름다움을 이루는 것은, 나쁜 기구이다. 군주가 비록 인의를 행하여도, 거의 거짓될 것이다. 형체는 본래 형체를 낳고, 이룸은 본래 자랑함이 있으며, 변화는 본래 밖에서 싸움이 있다. 군주도 또한 반드시 성루 사이에 학의 진을 크게 벌이지 말고, 지단(錙壇)의 궁에서 준마를 옮기지 말며, 얻음 속에 거스름을 감추지 말고, 꾀로 남을 이기지 말며, 모략으로 남을 이기지 말고, 싸움으로 남을 이기지 말라. 저 남의 선비와 백성을 죽이고, 남의 토지를 겸병하여, 나의 사사로움과 나의 신을 기른다면, 그 싸움이 어느 것이 선한지 알겠는가. 이김이 또 어디에 있는가. 군주가 만약 그치지 않으려면, 흉중의 참됨을 닦아, 천지의 실정에 응하되 어지럽히지 마라. 저 백성의 죽음은 이미 벗어났으니, 군주는 장차 어디에 군사를 쉬게 할 것을 쓰겠는가」.
老子曰:「向吾見若眉睫之間,吾因以得汝矣。今汝又言,而信之。若規規然若喪父母,揭竿而求諸海也。女亡人哉!惘惘乎,汝欲反汝情性而無由入,可憐哉!」
황제가 장차 구자(具茨)의 산에서 대외(大隗)를 뵈려 하였다. 방명이 수레를 몰고, 창우가 곁에서 타며, 장약·습붕이 말 앞에 있고, 곤혼·활골이 수레 뒤에 있었다. 양성의 들에 이르니, 일곱 성인이 모두 길을 잃어, 길을 물을 곳이 없었다.
南榮趎請入就舍,召其所好,去其所惡,十日自愁,復見老子。
마침 말 치는 동자를 만나, 그에게 길을 물어 말했다. 「그대는 구자의 산을 아는가」. 말했다. 「압니다」.
老子曰:「汝自灑濯,熟哉鬱鬱乎!然而其中津津乎猶有惡也。夫外韄者不可繁而捉,將內揵;內韄者不可繆而捉,將外揵。外內韄者,道德不能持,而況放道而行者乎!」
「그대는 대외가 있는 곳을 아는가」. 말했다. 「압니다」.
南榮趎曰:「里人有病,里人問之,病者能言其病,病者猶未病也。若趎之聞大道,譬猶飲藥以加病也,趎願聞衞生之經而已矣。」
황제가 말했다. 「기이하구나, 어린아이여. 다만 구자의 산을 알 뿐 아니라, 또 대외가 있는 곳을 안다. 청컨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묻겠다」.
老子曰:「衞生之經,能抱一乎?能勿失乎?能無卜筮而知吉凶乎?能止乎?能已乎?能捨諸人而求諸己乎?能翛然乎?能侗然乎?能兒子乎?兒子終日嗥而嗌不嗄,和之至也;終日握而手不掜,共其德也;終日視而目不瞚,偏不在外也。行不知所之,居不知所為,與物委蛇而同其波。是衞生之經已。」
어린아이가 말했다. 「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또한 이와 같을 뿐입니다. 또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저는 어려서 스스로 육합 안에서 노닐다가, 마침 눈이 어지러운 병이 있었습니다. 어떤 어른이 저를 가르쳐 말하기를, 『너는 해의 수레를 타고 양성의 들에 노닐라』 하였습니다. 지금 저의 병이 조금 나아, 저는 또 장차 다시 육합 밖에 노닐 것입니다. 저 천하를 다스리는 것도 또한 이와 같을 뿐입니다. 저가 또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南榮趎曰:「然則是至人之德已乎?」
황제가 말했다. 「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곧 참으로 네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청컨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묻겠다」. 어린아이가 사양하였다.
曰:「非也。是乃所謂冰解凍釋者,能乎?夫至人者,相與交食乎地而交樂乎天,不以人物利害相攖,不相與為怪,不相與為謀,不相與為事,翛然而往,侗然而來。是謂衞生之經已。」
황제가 또 물었다. 어린아이가 말했다. 「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또 말 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또한 그 말을 해치는 것을 버릴 뿐입니다」.
曰:「然則是至乎?」
황제가 두 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그를 천사(天師)라 칭하고 물러났다.
曰:「未也。吾固告汝曰:『能兒子乎!』兒子動不知所為,行不知所之,身若槁木之枝而心若死灰。若是者,禍亦不至,福亦不來。禍福無有,惡有人災也!」
앎 있는 선비는 사려의 변화가 없으면 즐기지 않고, 변론하는 선비는 논설의 차례가 없으면 즐기지 않으며, 살피는 선비는 넘겨 꾸짖는 일이 없으면 즐기지 않으니, 모두 사물에 갇힌 자이다.
宇泰定者,發乎天光。發乎天光者,人見其人,[物見其物。]人有脩者,乃今有恆;有恆者,人舍之,天助之。人之所舍,謂之天民;天之所助,謂之天子。
세상을 불러들이는 선비는 조정에서 일어나고, 백성을 다스리는 선비는 벼슬을 영예로 여기며, 힘줄과 근육의 선비는 어려움을 당함을 자랑하고, 용맹하고 감히 하는 선비는 우환에서 떨쳐 일어나며, 병기와 갑옷의 선비는 싸움을 즐기고, 마르고 메마른 선비는 이름에 묵으며, 법률의 선비는 다스림을 널리 펴고, 예교의 선비는 용모를 공경하며, 인의의 선비는 교제를 귀하게 여긴다. 농부는 풀과 잡목의 일이 없으면 부합하지 않고, 상인은 저자의 일이 없으면 부합하지 않는다. 뭇 사람은 아침저녁의 업이 있으면 부지런하고, 백 가지 장인은 기계의 재주가 있으면 왕성하다. 돈과 재물이 쌓이지 않으면 탐하는 자가 근심하고, 권세가 두드러지지 않으면 자랑하는 자가 슬퍼한다. 권세와 사물의 무리는 변화를 즐겨, 때를 만나면 쓰는 바가 있어, 무위할 수 없다. 이것들은 모두 해마다 부합하여, 변이에서 주재가 되지 못한다. 그 형체와 성을 달려, 만물에 잠겨, 종신토록 돌아오지 않으니, 슬프도다.
學者,學其所不能學也;行者,行其所不能行也;辯者,辯其所不能辯也。知止乎其所不能知,至矣;若有不即是者,天鈞敗之。
장자가 말했다. 「쏘는 자가 미리 정한 목표가 없이 맞추는 것을, 잘 쏜다고 하면, 천하가 모두 예(羿)인데, 되는가」.
備物以將形,藏不虞以生心,敬中以達彼,若是而萬惡至者,皆天也,而非人也,不足以滑成,不可內於靈臺。靈臺者有持,而不知其所持,而不可持者也。
혜자가 말했다. 「된다」.
不見其誠己而發,每發而不當,業入而不捨,每更為失。為不善乎顯明之中者,人得而誅之;為不善乎幽閒之中者,鬼得而誅之。明乎人、明乎鬼者,然後能獨行。
장자가 말했다. 「천하에 공통된 옳음이 없어, 각기 그 옳다고 하는 바를 옳다 하면, 천하가 모두 요(堯)인데, 되는가」.
券內者,行乎無名;券外者,志乎期費。行乎無名者,唯庸有光;志乎期費者,唯賈人也。人見其跂,猶之魁然。與物窮者,物入焉;與物且者,其身之不能容,焉能容人!不能容人者無親,無親者盡人。兵莫憯於志,鏌鋣為下;寇莫大於陰陽,無所逃於天地之間。非陰陽賊之,心則使之也。
혜자가 말했다. 「된다」.
道通,其分也。其成也毀也。所惡乎分者,其分也以備;所以惡乎備者,其有以備。故出而不反,見其鬼;出而得,是謂得死。滅而有實,鬼之一也。以有形者象無形者而定矣!
장자가 말했다. 「그러면 유·묵·양·병 네 가지가, 부자와 함께 다섯이니, 과연 어느 것이 옳은가. 혹은 노거(魯遽)와 같은가. 그의 제자가 말하기를, 『저는 부자의 도를 얻었습니다. 저는 겨울에 솥을 데우고 여름에 얼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였다. 노거가 말하기를, 『이것은 다만 양으로 양을 불러들이고, 음으로 음을 불러들이는 것이지, 내가 말하는 도가 아니다. 내가 그대에게 내 도를 보여주겠다』 하였다. 이에 그를 위해 거문고를 조율하여, 하나를 당 위에 놓고, 하나를 방 안에 놓으니, 궁(宮)을 울리면 궁이 움직이고, 각(角)을 울리면 각이 움직이니, 음율이 같기 때문이었다. 혹 한 줄을 바꾸어 조율하여, 다섯 음에 맞는 곳이 없게 하고, 그것을 울리니, 스물다섯 줄이 모두 움직였다. 일찍이 소리에 다르지 않으면서, 음의 임금이 이미 거기 있었다. 그대도 또한 이와 같은가」.
出無本,入無竅,有實而無乎處,有長而無乎本剽,有所出而無竅者有實。有實而無乎處者,宇也;有長而無本剽者,宙也。有乎生,有乎死;有乎出,有乎入。入出而無見其形,是謂天門。天門者,無有也。萬物出乎無有。有不能以有為有,必出乎無有,而無有一無有。聖人藏乎是。
혜자가 말했다. 「지금 저 유·묵·양·병은, 바야흐로 나와 함께 변론하여, 말로 서로 거스르고, 소리로 서로 눌러 진정하는데도, 아직 나를 그르다 하지 않았으니, 그러면 어떻게 하겠는가」.
古之人,其知有所至矣。惡乎至?有以為未始有物者,至矣,盡矣,弗可以加矣!其次以為有物矣,將以生為喪也,以死為反也,是以分已。其次曰始無有,既而有生,生俄而死;以無有為首,以生為體,以死為尻;孰知有無死生之一守者,吾與之為友。是三者雖異,公族也,昭景也,著戴也,甲氏也,著封也:非一也。
장자가 말했다. 「제나라 사람이 자기 아들을 송나라로 보낸 자는, 문지기를 임명하되 형체가 온전한 자를 쓰지 않고, 형종(鈃鍾)을 구할 때는 묶어서 구하며, 잃어버린 자식을 구할 때는 일찍이 지경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이것은 부류를 잃은 것이다. 저 초나라 사람은 남의 집에 기거하면서 문지기를 내쫓은 자는, 밤중에 사람이 없을 때 뱃사람과 싸우니, 일찍이 뭍을 떠나지 않았는데도 원한을 맺기에 족하다」.
有生,黬也,披然曰移是。嘗言移是,非所言也。雖然,不可知者也。臘者之有膍胲,可散而不可散也;觀室者周於寢廟,又適其偃焉!為是舉移是。
장자가 장례를 보내다가, 혜자의 무덤을 지나, 돌아보아 따르는 자에게 말했다. 「영(郢)나라 사람이 백토를 콧끝에 파리 날개처럼 얇게 발라, 장인에게 깎게 하였다. 장석이 도끼를 돌려 바람을 일으켜, 맡겨 깎으니, 백토가 다 깎였는데도 코가 상하지 않았고, 영나라 사람은 서서 얼굴빛을 잃지 않았다. 송원군이 듣고, 장석을 불러 말했다. 『시험으로 과인을 위해 그것을 하라』. 장석이 말했다. 『신은 일찍이 능히 깎았습니다. 그러나 신의 질(質)이 죽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부자가 죽은 뒤로, 나는 질로 삼을 것이 없고, 나는 함께 말할 자가 없다」.
請常言移是。是以生為本,以知為師,因以乘是非。果有名實,因以己為質。使人以為己節,因以死償節。若然者,以用為知,以不用為愚;以徹為名,以窮為辱。移是,今之人也,是蜩與學鳩同於同也。
관중이 병이 들었다. 환공이 그에게 물어 말했다. 「중부의 병이 병들었다. 말하지 않아도 되겠는가. 큰 병에 이르면, 과인이 나라를 누구에게 맡겨야 하겠는가」.
蹍市人之足,則辭以放驁,兄則以嫗,大親則已矣。故曰,至禮有不人,至義不物,至知不謀,至仁無親,至信闢金。
관중이 말했다. 「공은 누구에게 주고자 하십니까」.
徹志之勃,解心之謬,去德之累,達道之塞。貴富顯嚴名利六者,勃志也。容動色理氣意六者,謬心也。惡欲喜怒哀樂六者,累德也。去就取與知能六者,塞道也。此四六者,不蕩胸中則正,正則靜,靜則明,明則虛,虛則無為而無不為也。道者,德之欽也;生者,德之光也;性者,生之質也。性之動,謂之為,為之偽謂之失。知者,接也;知者,謨也。知者之所不知,猶睨也。動以不得已之謂德,動無非我之謂治,名相反而實相順也。
공이 말했다. 「포숙아다」.
羿工乎中微而拙乎使人無己譽;聖人工乎天而拙乎人;夫工乎天而俍乎人者,唯全人能之。唯蟲能蟲,唯蟲能天。全人惡天,惡人之天,而況吾天乎人乎!
말했다. 「불가하다. 그의 사람 됨이 청렴한 어진 선비이나, 자기만 못한 자와는 가까이하지 않고, 또 한번 남의 허물을 들으면, 종신토록 잊지 않는다. 그로 하여금 나라를 다스리게 하면, 위로는 군주를 낚을 것이고, 아래로는 백성을 거스를 것이다. 그가 군주에게 죄를 얻으면, 장차 오래지 않을 것이다」.
一雀適羿,羿必得之,或也。以天下為之籠,則雀無所逃。是故湯以胞人籠伊尹,秦穆公以五羊之皮籠百里奚。是故非以其所好籠之而可得者,無有也。
공이 말했다. 「그러면 누가 되겠는가」.
介者拸畫,外非譽也。胥靡登高而不懼,遺死生也。夫復謵不餽而忘人,忘人,因以為天人矣!故敬之而不喜,侮之而不怒者,唯同乎天和者為然。出怒不怒,則怒出於不怒矣;出為無為,則為出於無為矣!欲靜則平氣,欲神則順心。有為也。欲當則緣於不得已,不得已之類,聖人之道。
대답하여 말했다. 「그럴 수 없다면, 곧 습붕(隰朋)이 될 것입니다. 그의 사람 됨은, 윗사람도 그를 잊고 아랫사람도 그를 잊어, 황제만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고, 자기만 못한 자를 가련히 여깁니다. 덕으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성(聖)이라 하고, 재물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현(賢)이라 합니다. 어짐으로 남 위에 임하는 자는, 일찍이 사람을 얻은 적이 없고, 어짐으로 남 아래에 있는 자는, 일찍이 사람을 얻지 못한 적이 없습니다. 그는 나라에 대하여 듣지 않는 바가 있고, 집에 대하여 보지 않는 바가 있습니다. 그럴 수 없다면, 곧 습붕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