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

노자가 말했다. 「저 교묘하고 지혜로운 신성(神聖)한 사람에게서는, 나는 스스로 이미 벗어났다고 여긴다. 지난번 네가 나를 소라 부르면, 나는 곧 소라 불렸고, 나를 말이라 부르면, 나는 곧 말이라 불렸다. 만약 그 실이 있다면, 남이 이름을 주는데 자기가 받지 않으면, 다시 한 겹으로 재앙을 입는다. 나의 복종함은 항상 복종함이지, 복종해야 하기 때문에 복종한 것이 아니다」.

战国 · 庄周 · 제2권 / 17

知天之所為,知人之所為者,至矣。知天之所為者,天而生也;知人之所為者,以其知之所知以養其知之所不知,終其天年而不中道夭者,是知之盛也。雖然,有患。夫知有所待而後當,其所待者特未定也。庸詎知吾所謂天之非人乎?所謂人之非天乎?且有真人而後有真知。

사성기가 기러기 행처럼 옆으로 비켜 그림자를 피하여, 버선발로 가까이 나아가 물었다. 「몸을 닦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何謂真人?古之真人,不逆寡,不雄成,不謩士。若然者,過而弗悔,當而不自得也。若然者,登高不慄,入水不濡,入火不熱,是知之能登假於道也若此。古之真人,其寢不夢,其覺無憂,其食不甘,其息深深。真人之息以踵,眾人之息以喉。屈服者,其嗌言若哇。其耆欲深者,其天機淺。古之真人,不知悅生,不知惡死;其出不訢,其入不距;翛然而往,翛然而來而已矣。不忘其所始,不求其所終;受而喜之,忘而復之,是之謂不以心捐道,不以人助天,是之謂真人。若然者,其心志,其容寂,其顙頯,淒然似秋,煖然似春,喜怒通四時,與物有宜而莫知其極。故聖人之用兵也,亡國而不失人心,利澤施乎萬世,不為愛人。故樂通物,非聖人也;有親,非仁也;天時,非賢也;利害不通,非君子也;行名失己,非士也;亡身不真,非役人也。若狐不偕、務光、伯夷、叔齊、箕子、胥餘、紀他、申徒狄,是役人之役,適人之適,而不自適其適者也。古之真人,其狀義而不朋,若不足而不承;與乎其觚而不堅也,張乎其虛而不華也;邴邴乎其似喜乎,崔乎其不得已乎;滀乎進我色也,與乎止我德也;厲乎其似世乎,謷乎其未可制也;連乎其似好閉也,悗乎忘其言也。以刑為體,以禮為翼,以知為時,以德為循。以刑為體者,綽乎其殺也;以禮為翼者,所以行於世也;以知為時者,不得已於事也;以德為循者,言其與有足者至於丘也,而人真以為勤行者也。故其好之也一,其弗好之也一。其一也一,其不一也一。其一與天為徒,其不一與人為徒。天與人不相勝也,是之謂真人。

노자가 말했다. 「그대의 용모는 험준하고, 그대의 눈은 치솟았고, 그대의 이마는 넓게 치켰고, 그대의 입은 벌어졌고, 그대의 형상은 불의하고, 매인 말이 그치는 것과 같다. 움직이면 곧 뽐내고, 내보내면 곧 기계의 방아쇠와 같으며, 살피면 곧 자세히 파헤치고, 지혜롭고 교묘하여 교만함을 드러내니, 무릇 이것을 믿을 수 없다고 한다. 변방에 어떤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훔침(竊)이라 한다」.

死生,命也;其有夜旦之常,天也。人之有所不得與,皆物之情也。彼特以天為父,而身猶愛之,而況其卓乎?人特以有君為愈乎己,而身猶死之,而況其真乎?泉涸,魚相與處於陸,相呴以濕,相濡以沫,不如相忘於江湖。與其譽堯而非桀也,不如兩忘而化其道。夫大塊載我以形,勞我以生,佚我以老,息我以死,故善吾生者,乃所以善吾死也。夫藏舟於壑,藏山於澤,謂之固矣,然而夜半有力者負之而走,昧者不知也。藏小大有宜,猶有所遯。若夫藏天下於天下而不得所遯,是恆物之大情也。特犯人之形而猶喜之,若人之形者,萬化而未始有極也,其為樂可勝計邪!故聖人將遊於物之所不得遯而皆存。善夭善老,善始善終,人猶效之,又況萬物之所係,而一化之所待乎!

부자가 말했다. 「저 도는, 큰 데 있어서는 끝나지 않고, 작은 데 있어서는 남기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만물이 갖추어진다. 넓고 넓어 그 받아들이지 못함이 없고, 깊어 그 헤아릴 수 없음이 없다. 형덕(形德)과 인의는, 신(神)의 말단이다. 지극한 사람이 아니면 누가 그것을 정해 줄 수 있겠는가. 저 지극한 사람이 세상을 떠맡은 것은, 크지 않은가. 그러나 그것으로 얽힘을 삼기에는 족하지 않다. 천하가 권병을 떨쳐도 그와 함께하지 않고, 빌릴 곳 없는 곳을 살펴 이익과 함께 옮기지 않으며, 사물의 참됨을 다하여 능히 그 근본을 지킨다. 그러므로 천지를 밖에 두고, 만물을 잃어버려도, 정신은 일찍이 곤困한 곳이 없었다. 도에 통하고 덕에 합하여, 인의를 물러나게 하고, 예악을 손님으로 삼아, 지극한 사람의 마음은 정해진 곳이 있다」.

夫道,有情有信,無為無形;可傳而不可受,可得而不可見;自本自根,未有天地,自古以固存;神鬼神帝,生天生地;在太極之先而不為高,在六極之下而不為深;先天地生而不為久,長於上古而不為老。狶韋氏得之,以挈天地;伏戲得之,以襲氣母;維鬥得之,終古不忒;日月得之,終古不息;堪壞得之,以襲崐崘;馮夷得之,以遊大川;肩吾得之,以處大山;黃帝得之,以登雲天;顓頊得之,以處玄官;禺強得之,立乎北極;西王母得之,坐乎少廣,莫知其始,莫知其終;彭祖得之,上及有虞,下及五伯;傅說得之,以相武丁,奄有天下,乘東維,騎箕尾,而比於列星。

세상 사람이 도를 귀히 여기는 것은, 책이다. 책은 말에 지나지 않는다. 말은 귀히 여기는 바가 있다. 말이 귀히 여기는 바는 뜻에 있다. 뜻이 따르는 바는 말로 전할 수 없다. 그러나 세상은 말을 귀히 여겨 책을 전한다. 세상이 그것을 귀히 여겨도, 나는 오히려 귀히 여길 만하지 않다고 여긴다. 그 귀히 여기는 바가 귀히 여겨야 할 바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아서 볼 수 있는 것은 형과 색이고, 들어서 들을 수 있는 것은 이름과 소리이다. 슬프구나. 세상 사람은 형색과 명성으로 저 실정을 얻기에 족하다고 여긴다. 저 형색과 명성이 과연 저 실정을 얻기에 족하지 않다면,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세상이 어찌 알겠는가.

南伯子葵問乎女偊曰:「子之年長矣,而色若孺子,何也?」曰:「吾聞道矣。」南伯子葵曰:「可得學邪?」曰:「惡!惡可!子非其人也。夫卜梁倚有聖人之才而無聖人之道,我有聖人之道而無聖人之才。吾欲以教之,庶幾其果為聖人乎?不然,以聖人之道告聖人之才,亦易矣,吾猶守而告之,參日而後能外天下;已外天下矣,吾又守之,七日而後能外物;已外物矣,吾又守之,九日而後能外生;已外生矣,而後能朝徹;朝徹而後能見獨,見獨而後能無古今,無古今而後能入於不死不生。殺生者不死,生生者不生。其為物,無不將也,無不迎也,無不毀也,無不成也。其名為攖寧。攖寧也者,攖而後成者也。」南伯子葵曰:「子獨惡乎聞之?」曰:「聞諸副墨之子,副墨之子聞諸洛誦之孫,洛誦之孫聞之瞻明,瞻明聞之聶許,聶許聞之需役,需役聞之於謳,於謳聞之玄冥,玄冥聞之參寥,參寥聞之疑始。」

환공이 당 위에서 책을 읽었다. 윤편(輪扁)이 당 아래에서 바퀴를 깎다가, 송곳과 끌을 놓고 당 위로 올라와, 환공에게 물어 말했다. 「감히 묻겠습니다. 공께서 읽으시는 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子祀、子輿、子犁、子來四人相與語曰:「孰能以無為首,以生為脊,以死為尻?孰知死生存亡之一體者,吾與之友矣。」四人相視而笑,莫逆於心,遂相與為友。俄而子輿有病,子祀往問之。曰:「偉哉,夫造物者將以予為此拘拘也!」曲僂發背,上有五管,頤隱於齊,肩高於頂,句贅指天,陰陽之氣有沴,其心閒而無事,跰𨇤而鑑於井,曰:「嗟乎,夫造物者又將以予為此拘拘也!」子祀曰:「汝惡之乎?」曰:「亡,予何惡!浸假而化予之左臂以為雞,予因以求時夜;浸假而化予之右臂以為彈,予因以求鴞炙;浸假而化予之尻以為輪,以神為馬,予因而乘之,豈更駕哉?且夫得者時也,失者順也,安時而處順,哀樂不能入也,此古之所謂縣解也。而不能自解者,物有結之。且夫物不勝天久矣,吾又何惡焉!」俄而子來有病,喘喘然將死,其妻子環而泣之。犁往問之,曰:「叱避,無怛化!」倚其戶,與之語曰:「偉哉,造化又將奚以汝為?將奚以汝適?以汝為鼠肝乎?以汝為蟲臂乎?」子來曰:「父母於子,東西南北,唯命之從。陰陽於人,不翅於父母。彼近吾死,而我不聽,我則捍矣,彼何罪焉?夫大塊載我以形,勞我以生,佚我以老,息我以死,故善吾生者,乃所以善吾死也。今大冶鑄金,金踴躍曰:『我且必為鏌鋣!』大冶必以為不祥之金。今一犯人之形,而曰『人耳人耳』,夫造化者必以為不祥之人。今一以天地為大鑪,以造化為大冶,惡乎往而不可哉!」成然寐,蘧然覺,發然汗出。

환공이 말했다. 「성인의 말이다」.

子桑戶、孟子反、子琴張三人相與友,曰:「孰能相與於無相與,相為於無相為?孰能登天遊霧,撓挑無極,相忘以生,無所終窮?」三人相視而笑,莫逆於心,遂相與友。莫然有間而子桑戶死,未葬。孔子聞之,使子貢往待事焉。或編曲,或鼓琴,相和而歌曰:「嗟來桑戶乎!嗟來桑戶乎!而已反其真,而我猶為人猗!」子貢趨而進曰:「敢問臨屍而歌,禮乎?」二人相視而笑曰:「是惡知禮意!」子貢反,以告孔子,曰:「彼何人者邪?脩行無有,而外其形骸,臨屍而歌,顏色不變,無以命之。彼何人者邪?」孔子曰:「彼,遊方之外者也;而丘,遊方之內者也。外內不相及,而丘使汝往弔之,丘則陋矣。彼方且與造物者為人,而遊乎天地之一氣。彼以生為附贅縣疣,以死為決𤴯潰癕。夫若然者,又惡知死生先後之所在!假於異物,託於同體,忘其肝膽,遺其耳目,反覆終始,不知端倪,芒然彷徨乎塵垢之外,逍遙乎無為之業。彼又惡能憒憒然為世俗之禮以觀眾人之耳目哉!」子貢曰:「然則夫子何方之依?」孔子曰:「丘,天之戮民也。雖然,吾與汝共之。」子貢曰:「敢問其方。」孔子曰:「魚相造乎水,人相造乎道。相造乎水者,穿池而養給;相造乎道者,無事而生定。故曰:魚相忘乎江湖,人相忘乎道術。」子貢曰:「敢問畸人。」曰:「畸人者,畸於人而侔於天。故曰:天之小人,人之君子;人之君子,天之小人也。」

말했다. 「성인은 계십니까」.

顏回問仲尼曰:「孟孫才,其母死,哭泣無涕,中心不慼,居喪不哀。無是三者,以善喪蓋魯國。固有無其實而得其名者乎?回壹怪之。」仲尼曰:「夫孟孫氏,盡之矣,進於知矣。唯簡之而不得,夫已有所簡矣。孟孫氏不知所以生,不知所以死;不知就先,不知就後;若化為物,以待其所不知之化已乎!且方將化,惡知不化哉?方將不化,惡知已化哉?吾特與汝,其夢未始覺者邪?且彼有駭形而無損心,有旦宅而無情死。孟孫氏特覺,人哭亦哭,是自其所以乃,且也相與吾之耳矣,庸詎知吾所謂吾之乎?且汝夢為鳥而厲乎天,夢為魚而沒於淵,不識今之言者,其覺者乎,其夢者乎?造適不及笑,獻笑不及排,安排而去化,乃入於寥天一。」

환공이 말했다. 「이미 죽었다」.

意而子見許由,許由曰:「堯何以資汝?」意而子曰:「堯謂我:『汝必躬服仁義而明言是非。』」許由曰:「而奚來為軹?夫堯既已黥汝以仁義而劓汝以是非矣,汝將何以遊夫遙蕩恣睢轉徙之塗乎?」意而子曰:「雖然,吾願遊於其藩。」許由曰:「不然。夫盲者無以與乎眉目顏色之好,瞽者無以與乎青黃黼黻之觀。」意而子曰:「夫無莊之失其美,據梁之失其力,黃帝之亡其知,皆在鑪錘之間耳。庸詎知夫造物者之不息我黥而補我劓,使我乘成以隨先生邪?」許由曰:「噫!未可知也。我為汝言其大略。吾師乎!吾師乎!䪠萬物而不為義,澤及萬世而不為仁,長於上古而不為老,覆載天地、刻彫眾形而不為巧。此所遊已!」

말했다. 「그러면 임금께서 읽으시는 것은, 옛사람의 찌꺼기일 뿐입니다」.

顏回曰:「回益矣。」仲尼曰:「何謂也?」曰:「回忘仁義矣。」曰:「可矣,猶未也。」它日復見,曰:「回益矣。」曰:「何謂也?」曰:「回忘禮樂矣。」曰:「可矣,猶未也。」它日復見,曰:「回益矣。」曰:「何謂也?」曰:「回坐忘矣。」仲尼蹵然曰:「何謂坐忘?」顏回曰:「墮枝體,黜聰明,離形去知,同於大通,此謂坐忘。」仲尼曰:「同則無好也,化則無常也。而果其賢乎,丘也請從而後也。」

환공이 말했다. 「과인이 책을 읽는다. 바퀴 만드는 자가 어찌 논하겠는가. 말이 있으면 그만이고, 말이 없으면 죽을 것이다」.

子輿與子桑友,而淋雨十日。子輿曰:「子桑殆病矣。」裹飯而往食之。至子桑之門,則若歌若哭,鼓琴曰:「父邪,母邪?天乎,人乎?」有不任其聲而趨舉其詩焉。子輿入,曰:「子之歌詩,何故若是?」曰:「吾思夫使我至此極者而弗得也。父母豈欲吾貧哉?天無私覆,地無私載,天地豈私貧我哉?求其為之者而不得也。然而至此極者,命也夫!」

윤편이 말했다. 「신도 또한 신의 일로써 이를 봅니다. 바퀴를 깎는 것은, 느리면 곧 매끄러워 굳지 않고, 빠르면 곧 거칠어 들어가지 않으며,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아야, 손에서 얻어 마음에 응하는데, 입으로 말할 수 없으나, 수(數)가 그 사이에 있습니다. 신은 그것을 신의 아들에게 깨우칠 수 없고, 신의 아들도 또한 신에게서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흔 살이 되어 늙도록 바퀴를 깎습니다. 옛사람은 그 전할 수 없는 것과 함께 죽었습니다. 그러면 임금께서 읽으시는 것은, 옛사람의 찌꺼기일 뿐입니다」.

천운(天運)

齧缺問於王倪,四問而四不知。齧缺因躍而大喜,行以告蒲衣子。蒲衣子曰:「而乃今知之乎?有虞氏不及泰氏。有虞氏,其猶藏仁以要人,亦得人矣,而未始出於非人。泰氏,其臥徐徐,其覺于于;一以己為馬,一以己為牛;其知情信,其德甚真,而未始入於非人。」

천운 제십사(第十四)

肩吾見狂接輿。狂接輿曰:「日中始何以語汝?」肩吾曰:「告我:君人者以己出經式義度,人孰敢不聽而化諸?」狂接輿曰:「是欺德也。其於治天下也,猶涉海鑿河而使蚉負山也。夫聖人之治也,治外乎?正而後行,確乎能其事者而已矣。且鳥高飛以避矰弋之害,鼷鼠深穴乎神丘之下以避燻鑿之患,而曾二蟲之無知!」

하늘은 돌고 있는가. 땅은 그 자리에 있는가. 일월은 자리를 다투고 있는가. 누가 이것을 주장하는가. 누가 이것을 기강으로 묶어 매는가. 누가 편안히 앉아 일이 없이 이것을 밀어 움직이게 하는가. 헤아리건대 기계로 닫혀서 어쩔 수 없는가. 헤아리건대 돌기 시작하면 스스로 멈출 수 없는가. 구름은 비를 위한 것인가. 비는 구름을 위한 것인가. 누가 솟아올려 이것을 베푸는가. 누가 편안히 앉아 일이 없이 지나치게 즐겨 이것을 돕는가. 바람이 북쪽에서 일어, 한번은 서쪽, 한번은 동쪽으로, 위에서 방황한다. 누가 입김을 불어넣어 이것을 하는가. 누가 편안히 앉아 일이 없이 이것을 휘날리게 하는가. 감히 묻겠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天根遊於殷陽,至蓼水之上,適遭無名人而問焉,曰:「請問為天下。」無名人曰:「去!汝鄙人也,何問之不豫也?予方將與造物者為人,厭則又乘夫莽眇之鳥,以出六極之外,而遊無何有之鄉,以處壙埌之野。汝又何帠以治天下感予之心為?」又復問。無名人曰:「汝遊心於淡,合氣於漠,順物自然而無容私焉,而天下治矣。」

무함조(巫咸祒)가 말했다. 「오라. 내가 너에게 말하겠다. 하늘에는 육극(六極)과 오상(五常)이 있다. 제왕이 그것에 순응하면 곧 다스려지고, 그것을 거스르면 곧 흉하다. 구낙(九洛)의 일은, 다스림이 이루어지고 덕이 갖추어지며, 비추어 아래 땅을 굽어보면, 천하가 그를 떠받든다. 이것을 상황(上皇)이라 한다」.

陽子居見老聃,曰:「有人於此,嚮疾彊梁,物徹疏明,學道不勌。如是者,可比明王乎?」老聃曰:「是於聖人也,胥易技係,勞形怵心者也。且也虎豹之文來田,猨狙之便執斄之㣘來藉。如是者,可比明王乎?」陽子居蹵然曰:「敢問明王之治。」老聃曰:「明王之治,功蓋天下而似不自己,化貸萬物而民弗恃,有莫舉名,使物自喜,立乎不測,而遊於無有者也。」

송(宋)나라의 대재 탕(太宰蕩)이 장자에게 인(仁)을 물었다. 장자가 말했다. 「호랑이와 이리도 인이다」.

鄭有神巫曰季咸,知人之死生存亡、禍褔壽夭,期以歲月旬日,若神。鄭人見之,皆棄而走。列子見之而心醉,歸以告壺子,曰:「始吾以夫子之道為至矣,則又有至焉者矣。」壺子曰:「吾與汝,既其文,未既其實,而固得道與?眾雌而無雄,而又奚卵焉?而以道與世亢,必信,夫故使人得而相汝。嘗試與來,以予示之。」明日,列子與之見壺子。出而謂列子曰:「嘻!子之先生死矣!弗活矣!不以旬數矣!吾見怪焉,見濕灰焉。」列子入,泣涕沾襟以告壺子。壺子曰:「曏吾示之以地文,萌乎不震不正。是殆見吾杜德機也。嘗又與來。」明日,又與之見壺子。出而謂列子曰:「幸矣,子之先生遇我也!有瘳矣,全然有生矣!吾見其杜權矣!」列子入,以告壺子。壺子曰:「曏吾示之以天壤,名實不入,而機發於踵。是殆見吾善者機也。嘗又與來。」明日,又與之見壺子。出而謂列子曰:「子之先生不齊,吾無得而相焉。試齊,且復相之。」列子入,以告壺子。壺子曰:「吾曏示之以太沖莫勝。是殆見吾衡氣機也。鯢桓之審為淵,止水之審為淵,流水之審為淵。淵有九名,此處三焉。嘗又與來。」明日,又與之見壺子。立未定,自失而走。壺子曰:「追之!」列子追之不及,反以報壺子,曰:「已滅矣,已失矣,吾弗及已!」壼子曰:「曏吾示之以未始出吾宗。吾與之虛而委蛇,不知其誰何,因以為弟靡,因以為波流,故逃也。」然後列子自以為未始學而歸,三年不出,為其妻爨,食豕如食人,於事無與親,彫琢復樸,塊然獨以其形立,紛而封哉,一以是終。

말했다. 「무엇을 말합니까」.

無為名屍,無為謀府,無為事任,無為知主。體盡無窮,而遊無朕,盡其所受乎天,而無見得,亦虛而已。至人之用心若鏡,不將不迎,應而不藏,故能勝物而不傷。

장자가 말했다. 「부자(父子)가 서로 친하니, 무엇으로 인이 아니라 하겠는가」.

南海之帝為儵,北海之帝為忽,中央之帝為渾沌。儵與忽時相與遇於渾沌之地,渾沌待之甚善。儵與忽謀報渾沌之德,曰:「人皆有七竅,以視聽食息。此獨無有,嘗試鑿之。」日鑿一竅,七日而渾沌死。

말했다. 「청컨대 지극한 인을 묻겠습니다」.

장자가 말했다. 「지극한 인은 친함이 없다」.

駢拇枝指,出乎性哉,而侈於德;附贅縣疣,出乎形哉,而侈於性。多方乎仁義而用之者,列於五藏哉,而非道德之正也。是故駢於足者,連無用之肉也;枝於手者,樹無用之指也;多方駢枝於五藏之情者,淫僻於仁義之行,而多方於聰明之用也。是故駢於明者,亂五色,淫文章,青黃黼黻之煌煌,非乎?而離朱是已。多於聰者,亂五聲,淫六律,金石絲竹、黃鍾大呂之聲,非乎?而師曠是已。枝於仁者,擢德塞性以收名聲,使天下簧鼓,以奉不及之法,非乎?而曾、史是已。駢於辯者,纍瓦、結繩、竄句,遊心於堅白同異之間,而敝跬譽無用之言,非乎?而楊、墨是已。故此皆多駢旁枝之道,非天下之至正也。

대재가 말했다. 「탕이 듣기에, 친함이 없으면 사랑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효하지 않다 하였습니다. 지극한 인이 효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됩니까」.

彼正正者,不失其性命之情,故合者不為駢,而枝者不為跂;長者不為有餘,短者不為不足。是故鳧脛雖短,續之則憂;鶴脛雖長,斷之則悲。故性長非所斷,性短非所續,無所去憂也。意仁義其非人情乎?彼仁人何其多憂也?且夫駢於拇者,決之則泣;枝於手者,齕之則啼。二者或有餘於數,或不足於數,其於憂一也。今世之仁人,蒿目而憂世之患;不仁之人,決性命之情而饕貴富。故意仁義其非人情乎!自三代以下者,天下何其囂囂也!且夫待鉤繩規矩而正者,是削其性也;待繩約膠漆而固者,是侵其德也;屈折禮樂,呴俞仁義,以慰天下之心者,此失其常然也。天下有常然。常然者,曲者不以鉤,直者不以繩,圓者不以規,方者不以矩,附離不以膠漆,約束不以纆索。故天下誘然皆生,而不知其所以生;同焉皆得,而不知其所以得。故古今不二,不可虧也,則仁義又奚連連如膠漆纆索而遊乎道德之間為哉,使天下惑也!

장자가 말했다. 「그렇지 않다. 저 지극한 인은 더 높다. 효는 본래 그것을 말하기에 족하지 않다. 이것은 효를 넘는 말이 아니라, 효에 미치지 못하는 말이다. 남쪽으로 가는 자가 영(郢)에 이르러, 북쪽을 보면 명산(冥山)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떠난 것이 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공경으로 효하는 것은 쉽고, 사랑으로 효하는 것은 어렵다. 사랑으로 효하는 것은 쉽고, 부모를 잊는 것은 어렵다. 부모를 잊는 것은 쉽고, 부모로 하여금 나를 잊게 하는 것은 어렵다. 부모로 하여금 나를 잊게 하는 것은 쉽고, 아울러 천하를 잊는 것은 어렵다. 아울러 천하를 잊는 것은 쉽고, 천하로 하여금 아울러 나를 잊게 하는 것은 어렵다. 저 덕은 요·순을 버리고 행하지 않는다. 이익과 윤택은 만세에 베풀어도, 천하가 그것을 아는 자가 없다. 어찌 다만 길게 탄식하여 인효를 말할 뿐이겠는가. 저 효제인의·충신정렴은, 이것들은 모두 스스로 힘써서 그 덕을 부리는 것이니, 귀히 여길 만하지 않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지극한 존귀는 나라의 작위도 아울러 버리고, 지극한 부유는 나라의 재물도 아울러 버리며, 지극한 소원은 명예도 아울러 버린다 하였다. 이로써 도는 변하지 않는다」.

夫小惑易方,大惑易性。何以知其然邪?自虞氏招仁義以撓天下也,天下莫不奔命於仁義。是非以仁義易其性與?故嘗試論之:自三代以下者,天下莫不以物易其性矣。小人則以身殉利,士則以身殉名,大夫則以身殉家,聖人則以身殉天下。故此數子者,事業不同,名聲異號,其於傷性以身為殉,一也。臧與穀,二人相與牧羊,而俱亡其羊。問臧奚事,則挾筴讀書;問穀奚事,則博塞以遊。二人者,事業不同,其於亡羊,均也。伯夷死名於首陽之下,盜蹠死利於東陵之上。二人者,所死不同,其於殘生傷性,均也,奚必伯夷之是而盜蹠之非乎?天下盡殉也。彼其所殉仁義也,則俗謂之君子;其所殉貨財也,則俗謂之小人。其殉一也,則有君子焉,有小人焉。若其殘生損性,則盜蹠亦伯夷已,又惡取君子小人於其間哉!

북문성(北門成)이 황제에게 물어 말했다. 「임금께서 함지(咸池)의 악을 동정의 들에 베푸셨는데, 제가 처음 듣고 두려웠고, 다시 듣고 나태했으며, 마침내 듣고 미혹하였습니다. 탕탕묵묵(蕩蕩默默)하여, 이에 스스로 얻지 못하였습니다」.

且夫屬其性乎仁義者,雖通如曾、史,非吾所謂臧也;屬其性於五味,雖通如俞兒,非吾所謂臧也;屬其性乎五聲,雖通如師曠,非吾所謂聰也;屬其性乎五色,雖通如離朱,非吾所謂明也。吾所謂臧,非仁義之謂也,臧於其德而已矣;吾所謂臧者,非所謂仁義之謂也,任其性命之情而已矣;吾所謂聰者,非謂其聞彼也,自聞而已矣;吾所謂明者,非謂其見彼也,自見而已矣。夫不自見而見彼,不自得而得彼者,是得人之得而不自得其得者也,適人之適而不自適其適者也。夫適人之適而不自適其適,雖盜蹠與伯夷,是同為淫僻也。餘愧乎道德,是以上不敢為仁義之操,而下不敢為淫僻之行也。

황제가 말했다. 「너는 아마 그러하였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사람으로 연주하고, 하늘로 징험하며, 예의로 행하고, 태청(太清)으로 세웠다. 저 지극한 악은, 먼저 사람의 이치에 응하고, 하늘의 이치에 순응하며, 오덕으로 행하고, 자연에 응하여, 그 뒤에 사시를 조절하고, 만물을 태화(太和)하게 하였다. 사시가 번갈아 일어나고, 만물이 순서를 따라 생기며, 한번 성하고 한번 쇠하는 것은 문무의 이치이고, 한번 맑고 한번 탁한 것은 음양의 조화이며, 빛이 소리 속에 흐른다. 겨울잠 자던 벌레가 비로소 움직이면, 나는 그것을 뇌정으로 놀라게 하였다. 그 끝은 꼬리가 없고, 그 시작은 머리가 없으며, 한번 죽고 한번 살고, 한번 쓰러지고 한번 일어나며, 항상함은 다함이 없으나 어느 하나도 기다릴 수 없다. 네가 두려워한 까닭이다.

나는 또 그것을 음양의 화합으로 연주하고, 일월의 밝음으로 비추었다. 그 소리는 능히 짧고 능히 길며, 능히 부드럽고 능히 굳세다. 변화가 가지런하여 하나이되, 옛 항상을 주지 않고, 골짜기에 있으면 골짜기에 차고, 웅덩이에 있으면 웅덩이에 찬다. 틈을 메워 정신을 지키고, 사물로써 헤아린다. 그 소리는 휘타(揮綽)하고, 그 이름은 높고 밝다. 그러므로 귀신이 그 유(幽)를 지키고, 일월성신이 그 기(紀)를 행한다. 나는 그것을 다한 곳에서 멈추고, 그것을 그침 없는 곳에서 흐르게 하였다. 나는 그것을 생각하려 하여도 알 수 없고, 그것을 바라보아도 볼 수 없으며, 그것을 쫓아도 미칠 수 없다. 상연히 사허(四虛)의 길에 서서, 마른 오동나무에 기대어 읊조렸다. 눈과 앎은 보고자 하는 곳에 다하였고, 힘은 쫓고자 하는 곳에 굽었으니, 나는 이미 그것을 따라잡지 못한다. 형체는 비어 있는 가운데 가득하여, 이에야 위사(委蛇)하게 된다. 네가 위사하게 되었으니, 그러므로 나태해진 것이다.

馬,蹄可以踐霜雪,毛可以禦風寒,齕草飲水,翹足而陸,此馬之真性也,雖有義臺路寢,無所用之。及至伯樂,曰:「我善治馬。」燒之剔之,刻之雒之,連之以羈馽,編之以皂棧,馬之死者十二三矣;飢之渴之,馳之驟之,整之齊之,前有橛飾之患,而後有鞭筴之威,而馬之死者已過半矣。陶者曰:「我善治埴,圓者中規,方者中矩。」匠人曰:「我善治木,曲者中鉤,直者應繩。」夫埴木之性,豈欲中規矩鉤繩哉?然且世世稱之曰「伯樂善治馬,而陶匠善治埴木」,此亦治天下者之過也。

나는 또 그것을 나태함 없는 소리로 연주하고, 자연의 명으로 조절하였다. 그러므로 뒤섞여 쫓고 뭉쳐 나는 듯하여, 숲에서 음악을 하되 형체가 없다. 베풀고 휘둘러도 질질 끌지 않고, 그윽하고 어두워 소리가 없다. 움직임은 방향 없는 곳에 있고, 머묾은 야명(窈冥)에 있다. 혹은 그것을 죽음이라 하고, 혹은 그것을 삶이라 하며, 혹은 그것을 열매라 하고, 혹은 그것을 꽃이라 한다. 흐르고 흩어지고 옮겨가도, 항상한 소리를 주로 삼지 않는다. 세상 사람이 그것을 의심하여, 성인에게 묻는다. 성인이란 것은, 정에 통달하고 명에 순응하는 자이다. 천기(天機)가 벌어지지 않아도 오관이 모두 갖추어진다. 이것을 천락이라 하니, 말이 없어도 마음이 기쁘다. 그러므로 염씨(有焱氏)가 그것을 위해 송을 지어 말했다. 『그것을 들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것을 보아도 그 형체를 보지 못하며, 천지에 가득하고, 육극을 싼다』. 네가 그것을 들으려 하여도 접할 곳이 없으니, 네가 미혹한 까닭이다.

吾意善治天下者不然。彼民有常性,織而衣,耕而食,是謂同德;一而不黨,命曰天放。故至德之世,其行填填,其視顛顛。當是時也,山無蹊隧,澤無舟梁;萬物群生,連屬其鄉;禽獸成群,草木遂長。是故禽獸可係羈而遊,鳥鵲之巢可攀援而闚。夫至德之世,同與禽獸居,族與萬物並,惡乎知君子小人哉!同乎無知,其德不離;同乎無慾,是謂素樸,素樸而民性得矣。及至聖人,蹩躠為仁,踶跂為義,而天下始疑矣;澶漫為樂,擿僻為禮,而天下始分矣。故純樸不殘,孰為犧樽?白玉不毀,孰為珪璋?道德不廢,安取仁義?性情不離,安用禮樂?五色不亂,孰為文采?五聲不亂,孰應六律?

악이라는 것은, 두려움에서 시작하여, 두려움이므로 재앙이 된다. 나는 또 그것에 나태함을 잇는다. 나태하므로 도망한다. 그것을 미혹에서 마친다. 미혹하므로 어리석고, 어리석으므로 도이다. 도는 이로써 실어 그것과 함께할 수 있다.

夫殘樸以為器,工匠之罪也;毀道德以為仁義,聖人之過也。夫馬,陸居則食草飲水,喜則交頸相靡,怒則分背相踶,馬知已此矣。夫加之以衡扼,齊之以月題,而馬知介倪、闉枙、騺曼、詭銜、竊轡。故馬之知而能至盜者,伯樂之罪也。夫赫胥氏之時,民居不知所為,行不知所之,含哺而熙,鼓腹而遊,民能以此矣。及至聖人,屈折禮樂以匡天下之形,縣跂仁義以慰天下之心,而民乃始踶跂好知,爭歸於利,不可止也。此亦聖人之過也。

공자가 서쪽으로 위(衛)나라에 노닐 때, 안연이 사금(師金)에게 물어 말했다. 「부자께서 이렇게 행하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사금이 말했다. 「애석하구나. 그대의 부자는 곤궁하게 될 것이다」.

將為胠篋探囊發匱之盜而為守備,則必攝緘縢,固扃鐍,此世俗之所謂知也。然而巨盜至,則負匱揭篋擔囊而趨,唯恐緘縢扃鐍之不固也。然則向之所謂知者,不乃為大盜積者也?

안연이 말했다. 「무슨 까닭입니까」.

故嘗試論之:世俗所謂知者,有不為大盜積者乎?所謂聖者,有不為大盜守者乎?何以知其然邪?昔者齊國鄰邑相望,雞狗之音相聞,罔罟之所布,耒耨之所刺,方二千餘裡。闔四境之內,所以立宗廟社稷,治邑屋州閭鄉曲者,曷嘗不法聖人哉?然而田成子一旦殺齊君而盜其國。所盜者豈獨其國邪?並與其聖知之法而盜之。故田成子有乎盜賊之名,而身處堯、舜之安,小國不敢非,大國不敢誅,十二世有齊國。則是不乃竊齊國,並與其聖知之法,以守其盜賊之身乎?

사금이 말했다. 「저 추구(芻狗)가 아직 진설되기 전에는, 상자에 담아 수놓은 수건으로 덮어 두고, 시축(尸祝)이 재계하여 그것을 보낸다. 이미 진설된 뒤에는, 가는 사람이 그 머리와 등을 밟고, 나무하는 자가 가져다 불을 때울 뿐이다. 만약 다시 가져다 상자에 담아, 수놓은 수건으로 덮어, 노닐고 살며 자고 누우며 그 아래에 있으면, 그 사람이 비록 그런 꿈을 꾸지 않아도, 반드시 자주 악몽에 시달릴 것이다. 지금 그대의 부자도, 또한 선왕이 이미 진설한 추구를 가져다, 제자를 모아 노닐고 살며 자고 누우며 그 아래에 있다. 그러므로 송나라에서 나무를 베이고, 위나라에서 자취를 깎이며, 상나라와 주나라에서 곤궁하니, 이것이 그런 꿈이 아닌가. 진(陳)과 채(蔡) 사이에서 포위되어, 이렛날을 불을 때어 밥을 짓지 못하고, 죽음과 삶이 함께 이웃이 되니, 이것이 그런 악몽이 아닌가.

嘗試論之:世俗之所謂至知者,有不為大盜積者乎?所謂至聖者,有不為大盜守者乎?何以知其然邪?昔者龍逢斬,比干剖,萇弘肔,子胥靡,故四子之賢,而身不免乎戮。故蹠之徒問於蹠曰:「盜亦有道乎?」蹠曰:「何適而無有道邪?夫妄意室中之藏,聖也;入先,勇也;出後,義也;知可否,知也;分均,仁也。五者不備而能成大盜者,天下未之有也。」由是觀之,善人不得聖人之道不立,蹠不得聖人之道不行。天下之善人少,而不善人多,則聖人之利天下也少,而害天下也多。故曰:唇竭則齒寒,魯酒薄而邯鄲圍,聖人生而大盜起。

저 물로 가는 것은 배만 한 것이 없고, 뭍으로 가는 것은 수레만 한 것이 없다. 배로써 물에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밀어 뭍에서 가게 하면, 곧 평생을 가도 십 리 남짓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금이 물과 뭍이 아닌가. 주와 노가 배와 수레가 아닌가. 지금 주(周)나라의 방법을 노(魯)나라에 행하려는 것은, 이것은 마치 배를 밀어 뭍에서 가게 하는 것과 같아서, 수고롭기만 하고 공이 없으며, 몸에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이다. 그는 저 일정한 방향 없는 변화를 모른다. 사물에 응하여 다함이 없다.

掊擊聖人,縱舍盜賊,而天下始治矣。夫川竭而谷虛,丘夷而淵實。聖人已死,則大盜不起,天下平而無故矣。聖人不死,大盜不止,雖重聖人而治天下,則是重利盜蹠也。為之鬥斛以量之,則並與鬥斛而竊之;為之權衡以稱之,則並與權衡而竊之;為之符璽以信之,則並與符璽而竊之;為之仁義以矯之,則並與仁義而竊之。何以知其然邪?彼竊鉤者誅,竊國者為諸侯,諸侯之門而義士存焉,則是非竊仁義聖知邪?故逐於大盜,揭諸侯,竊仁義並鬥斛、權衡、符璽之利者,雖有軒冕之賞弗能勸,斧鉞之威弗能禁。此重利盜蹠而使不可禁者,是乃聖人之過也。故曰:魚不可脫於淵,國之利器不可以示人。

더구나 그대는 홀로 도랑레(桔橰)를 보지 못하였는가. 그것을 당기면 곧 굽혀지고, 그것을 놓으면 곧 들어 오른다. 그것은 사람이 당기는 바이지, 사람을 당기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굽혀지고 들어 올려져도 사람에게 죄를 얻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 삼황오제의 예의법도는, 그 같은 것을 자랑하지 않고 그 다스림을 자랑한다. 그러므로 저 삼황오제의 예의법도를 비유하면, 그것은 산사·배·귤·유자와 같을 것이다. 그 맛은 서로 다르나, 입에 모두 맞다.

彼聖人者,天下之利器也,非所以明天下也。故絕聖棄知,大盜乃止;擿玉毀珠,小盜不起;焚符破璽,而民樸鄙;掊斗折衡,而民不爭;殫殘天下之聖法,而民始可與論議。擢亂六律,鑠絕竽瑟,塞瞽曠之耳,而天下始人含其聰矣;滅文章,散五采,膠離朱之目,而天下始人含其明矣;毀絕鉤繩而棄規矩,攦工倕之指,而天下始人有其巧矣。故曰:大巧若拙。削曾、史之行,鉗楊、墨之口,攘棄仁義,而天下之德始玄同矣。彼人含其明,則天下不鑠矣;人含其聰,則天下不累矣;人含其知,則天下不惑矣;人含其德,則天下不僻矣。彼曾、史、楊、墨、師曠、工倕、離朱者,皆外立其德而以爚亂天下者也,法之所無用也。

그러므로 저 예의법도는, 때에 응하여 변하는 것이다. 지금 원숭이를 잡아다 주공의 옷을 입히면, 그것은 반드시 물고 찢어서, 다 벗어 던진 뒤에야 시원해할 것이다. 고금의 차이를 보라. 그것은 마치 원숭이가 주공과 다른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서시가 마음을 아파하여 그 마을에서 눈살을 찌푸리니, 그 마을의 추한 사람이 보고 아름답게 여겨, 돌아가서 또한 그 마음을 안고 마을에서 찌푸렸다. 그 마을의 부자가 보고는, 굳게 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고, 가난한 사람이 보고는, 처자를 이끌고 달아났다. 그녀는 찌푸림이 아름다운 줄은 알되, 그 아름다운 까닭은 알지 못하였다. 애석하구나. 그대의 부자는 곤궁하게 될 것이다.

子獨不知至德之世乎?昔者容成氏、大庭氏、伯皇氏、中央氏、栗陸氏、驪畜氏、軒轅氏、赫胥氏、尊盧氏、祝融氏、伏戲氏、神農氏,當是時也,民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樂其俗,安其居,鄰國相望,雞狗之音相聞,民至老死而不相往來。若此之時,則至治已。今遂至使民延頸舉踵曰:「某所有賢者。」贏糧而趣之,則內棄其親,而外去其主之事,足跡接乎諸侯之境,車軌結乎千里之外,則是上好知之過也。

공자가 나이 쉰한 살이 되도록 아직 도를 듣지 못하였다. 이에 남쪽 패(沛)로 가서 노담을 뵈었다.

上誠好知而無道,則天下大亂矣。何以知其然邪?夫弓弩、畢弋、機變之知多,則鳥亂於上矣;鉤餌、罔罟、罾笱之知多,則魚亂於水矣;削格、羅落、罝罘之知多,則獸亂於澤矣;知詐漸毒、頡滑堅白、解垢同異之變多,則俗惑於辯矣。故天下每每大亂,罪在於好知。故天下皆知求其所不知,而莫知求其所已知者;皆知非其所不善,而莫知非其所已善者,是以大亂。故上悖日月之明,下爍山川之精,中墮四時之施,喘耎之蟲,肖翹之物,莫不失其性。甚矣,夫好知之亂天下也,自三代以下者是已!舍夫種種之民而悅伕役役之佞,釋夫恬淡無為而悅夫啍啍之意,啍啍已亂天下矣!

노담이 말했다. 「그대가 왔는가. 나는 그대가 북방의 어진 이라고 들었다. 그대도 도를 얻었는가」. 공자가 말했다. 「아직 얻지 못했습니다」.

노자가 말했다. 「그대는 어디에서 그것을 구하였는가」.

聞在宥天下,不聞治天下也。在之也者,恐天下之淫其性也;宥之也者,恐天下之遷其德也。天下不淫其性,不遷其德,有治天下者哉?昔堯之治天下也,使天下欣欣焉,人樂其性,是不恬也;桀之治天下也,使天下瘁瘁焉,人苦其性,是不愉也。夫不恬不愉,非德也。非德也而可長久者,天下無之。

말했다. 「저는 그것을 법도와 수치에서 구하였으나, 오 년이 되어도 아직 얻지 못했습니다」.

人大喜邪,毗於陽;大怒邪,毗於陰。陰陽並毗,四時不至,寒暑之和不成,其反傷人之形乎!使人喜怒失位,居處無常,思慮不自得,中道不成章,於是乎天下始喬詰卓鷙,而後有盜蹠、曾、史之行。故舉天下以賞其善者不足,舉天下以罰其惡者不給,故天下之大,不足以賞罰。自三代以下者,匈匈焉終以賞罰為事,彼何暇安其性命之情哉?而且悅明邪,是淫於色也;悅聰邪,是淫於聲也;悅仁邪,是亂於德也;悅義邪,是悖於理也;悅禮邪,是相於技也;悅樂邪,是相於淫也;悅聖邪,是相於藝也;悅知邪,是相於疵也。天下將安其性命之情,之八者,存可也,亡可也;天下將不安其性命之情,之八者,乃始臠卷傖囊而亂天下也,而天下乃始尊之惜之。甚矣,天下之惑也!豈直過也而去之邪?乃齊戒以言之,跪坐以進之,鼓歌以儛之。吾若是何哉?故君子不得已而臨蒞天下,莫若無為。無為也,而後安其性命之情。故貴為身於為天下,則可以託天下;愛以身為天下,則可以寄天下。故君子苟能無解其五藏,無擢其聰明,屍居而龍見,淵默而雷聲,神動而天隨,從容無為,而萬物炊累焉。吾又何暇治天下哉!

노자가 말했다. 「그대는 또 어디에서 그것을 구하였는가」.

崔瞿問於老聃曰:「不治天下,安臧人心?」老聃曰:「汝慎無攖人心。人心排下而進上,上下囚殺,淖約柔乎剛彊。廉劌彫琢,其熱焦火,其寒凝冰,其疾俛仰之間而再撫四海之外,其居也淵而靜,其動也縣而天。僨驕而不可係者,其唯人心乎!昔者黃帝始以仁義攖人之心,堯、舜於是乎股無胈、脛無毛以養天下之形,愁其五藏以為仁義,矜其血氣以規法度,然猶有不勝也。堯於是放讙兜於崇山,投三苗於三峗,流共工於幽都,此不勝天下也。夫施及三王,而天下大駭矣,下有桀、蹠,上有曾、史,而儒墨畢起。於是乎喜怒相疑,愚知相欺,善否相非,誕信相譏,而天下衰矣;大德不同,而性命爛漫矣;天下好知,而百姓求竭矣。於是乎釿鋸制焉,繩墨殺焉,椎鑿決焉。天下脊脊大亂,罪在攖人心。故賢者伏處大山嵁巖之下,而萬乘之君憂慄乎廟堂之上。今世殊死者相枕也,桁楊者相推也,形戮者相望也,而儒墨乃始離跂攘臂乎桎梏之間。意,甚矣哉!其無愧而不知恥也甚矣!吾未知聖知之不為桁楊椄槢也,仁義之不為桎梏鑿枘也,焉知曾、史之不為桀、蹠嚆矢也?故曰:絕聖棄知,而天下大治。」

말했다. 「저는 그것을 음양에서 구하였으나, 십이 년이 되어도 아직 얻지 못했습니다」.

黃帝立為天子十九年,令行天下,聞廣成子在於空同之上,故往見之,曰:「我聞吾子達於至道,敢問至道之精。吾欲取天地之精,以佐五穀,以養民人。吾又欲官陰陽,以遂群生。為之奈何?」廣成子曰:「而所欲問者,物之質也;而所欲官者,物之殘也。自而治天下,雲氣不待族而雨,草木不待黃而落,日月之光益以荒矣。而佞人之心翦翦者,又奚足以語至道!」黃帝退,捐天下,築特室,席白茅,閒居三月,復往邀之。廣成子南首而臥,黃帝順下風,膝行而進,再拜稽首而問曰:「聞吾子達於至道,敢問治身奈何而可以長久?」廣成子蹷然而起,曰:「善哉問乎!來,吾語汝至道。至道之精,窈窈冥冥;至道之極,昏昏默默。無視無聽,抱神以靜,形將自正。必靜必清,無勞汝形,無搖汝精,乃可以長生。目無所見,耳無所聞,心無所知,汝神將守形,形乃長生。慎汝內,閉汝外,多知為敗。我為汝遂於大明之上矣,至彼至陽之原也;為汝入於窈冥之門矣,至彼至陰之原也。天地有官,陰陽有藏,慎守汝身,物將自壯。我守其一,以處其和,故我脩身千二百歲矣,吾形未常衰。」黃帝再拜稽首曰:「廣成子之謂天矣!」廣成子曰:「來,餘語汝。彼其物無窮,而人皆以為終;彼其物無測,而人皆以為極。得吾道者,上為皇而下為王;失吾道者,上見光而下為土。今夫百昌,皆生於土而反於土,故餘將去汝,入無窮之門,以遊無極之野。吾與日月參光,吾與天地為常。當我,緡乎!遠我,昏乎!人其盡死,而我獨存乎!」

노자가 말했다. 「그러하구나. 만일 도를 바칠 수 있다면, 사람이 그 임금에게 바치지 않는 자가 없을 것이고, 만일 도를 드릴 수 있다면, 사람이 그 부모에게 드리지 않는 자가 없을 것이며, 만일 도를 사람에게 알려줄 수 있다면, 사람이 그 형제에게 알려주지 않는 자가 없을 것이고, 만일 도를 사람에게 줄 수 있다면, 사람이 그 자손에게 주지 않는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것은, 다른 까닭이 없다. 안에 주(主)가 없으면 머물지 않고, 밖에 바름이 없으면 행해지지 않는다. 안에서 나오는 것은, 밖이 받지 않으면 성인이 그것을 내지 않고, 밖에서 들어오는 것은, 안에 주가 없으면 성인이 그것을 간직하지 않는다. 이름은 공기(公器)이니, 많이 취해서는 안 된다. 인의는 선왕의 여관이다. 다만 하룻밤 묵을 수 있을 뿐, 오래 머물 수 없다. 만남이 잦으면 책망이 많다.

雲將東遊,過扶搖之枝而適遭鴻蒙。鴻蒙方將拊髀爵躍而遊。雲將見之,倘然止,贄然立,曰:「叟何人邪?叟何為此?」鴻蒙拊髀爵躍不輟,對雲將曰:「遊!」雲將曰:「朕願有問也。」鴻蒙仰而視雲將曰:「籲!」雲將曰:「天氣不和,地氣鬱結,六氣不調,四時不節。今我願合六氣之精以育群生,為之奈何?」鴻蒙拊脾爵躍,掉頭曰:「吾弗知,吾弗知!」雲將不得問。又三年,東遊,過有宋之野而適遭鴻蒙。雲將大喜,行趨而進,曰:「天忘朕邪?天忘朕邪?」再拜稽首,願聞於鴻蒙。鴻蒙曰:「浮遊不知所求,猖狂不知所往,遊者鞅掌,以觀無妄。朕又何知!」雲將曰:「朕也自以為猖狂,而民隨予所往。朕也不得已於民,今則民之放也。願聞一言。」鴻蒙曰:「亂天之經,逆物之情,玄天弗成;解獸之群,而鳥皆夜鳴;災及草木,禍及昆蟲。噫,治人之過也!」雲將曰:「然則吾奈何?」鴻蒙曰:「噫,毒哉!僊僊乎歸矣!」雲將曰:「吾遇天難,願聞一言。」鴻蒙曰:「噫,心養!汝徒處無為,而物自化。墮爾形體,吐爾聰明,倫與物忘;大同乎涬溟,解心釋神,莫然無魂。萬物云云,各復其根,各復其根而不知;渾渾沌沌,終身不離。若彼知之,乃是離之。無問其名,無闚其情,物故自生。」雲將曰:「天降朕以德,示朕以默。躬身求之,乃今也得。」再拜稽首,起辭而行。

옛날의 지극한 사람은, 인에서 길을 빌리고, 의에서 묵어, 소요의 빈터에 노닐고, 간약한 밭에서 먹으며, 꾸어주지 않는 동산에 섰다. 소요는 곧 무위이고, 간약은 길러내기 쉬우며, 꾸어주지 않음은 내놓지 않는 것이다. 옛날에는 이것을 채진지유(采真之遊)라 일컬었다.

世俗之人,皆喜人之同乎己,而惡人之異於己也。同於己而欲之,異於己而不欲者,以出乎眾為心也。夫以出乎眾為心者,曷常出乎眾哉?因眾以寧所聞,不如眾技眾矣。而欲為人之國者,此攬乎三王之利,而不見其患者也。此以人之國僥倖也,幾何僥倖而不喪人之國乎?其存人之國也,無萬分之一;而喪人之國也,一不成而萬有餘喪矣。悲夫,有土者之不知也!夫有土者,有大物也。有大物者,不可以物;物而不物,故能物物。明夫物物者之非物也,豈獨治天下百姓而已哉?出入六合,遊乎九州,獨往獨來,是謂獨有。獨有之人,是之謂至貴。

부유를 옳은 것으로 여기는 자는, 녹을 사양할 수 없고, 드러남을 옳은 것으로 여기는 자는, 이름을 사양할 수 없다. 권세에 친한 자는, 권병을 사람에게 줄 수 없어서, 쥐면 곧 떨고, 놓으면 곧 슬퍼하며, 조금도 거울로 비추어 볼 줄 모르고, 그 그치지 않는 곳을 엿본다. 이것은 하늘이 형벌하는 백성이다. 원한·은혜·취함·줌·간함·가르침·삶·죽임, 이 여덟 가지는 바로잡는 기구이니, 오직 큰 변화를 따라 잠기지 않는 자만이 그것을 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바름은 곧 바름이라 하였다. 그 마음으로 그러하지 않다고 여기면, 곧 천문(天門)이 열리지 않는다.

大人之教,若形之於影,聲之於響,有問而應之,盡其所懷,為天下配。處乎無響,行乎無方,挈汝適復之撓撓,以遊無端,出入無旁,與日無始;頌論形軀,合乎大同,大同而無己。無己,惡乎得有有?覩有者,昔之君子;覩無者,天地之友。

공자가 노담을 뵈어, 그와 인의를 논하였다. 노담이 말했다. 「저 겨를 뿌려 눈에 들어가면, 곧 천지 사방이 자리를 바꾼다. 모기와 파리가 피부를 물면, 곧 밤이 다하도록 잠들지 못한다. 저 인의가 참담하게 내 마음을 분노케 하니, 어지러움이 이보다 큰 것이 없다. 그대가 천하로 하여금 그 박(朴)을 잃지 않게 한다면, 그대도 또한 바람을 따라 움직이고, 덕을 총괄하여 서면 될 것이다. 또 어찌하여 애써 일어나 큰 북을 메고 가서 잃어버린 자식을 찾는 것과 같이 하는가. 저 고니(鵠)는 날마다 목욕하지 않아도 희고, 까마귀는 날마다 물들이지 않아도 검다. 흑백의 소박함은, 관상으로 삼을 만하지 않고, 명예의 겉모습은, 널리 펼칠 만하지 않다. 샘이 마르면, 물고기들이 함께 뭍에 처하여, 습기로 서로 불어주고, 물거품으로 서로 적셔 주는데, 강호에서 서로 잊음만 같지 못하다」.

賤而不可不任者,物也;卑而不可不因者,民也;匿而不可不為者,事也;麤而不可不陳者,法也;遠而不可不居者,義也;親而不可不廣者,仁也;節而不可不積者,禮也;中而不可不高者,德也;一而不可不易者,道也;神而不可不為者,天也。故聖人觀於天而不助,成於德而不累,出於道而不謀,會於仁而不恃,薄於義而不積,應於禮而不諱,接於事而不辭,齊於法而不亂,恃於民而不輕,因於物而不去。物者莫足為也,而不可不為。不明於天者,不純於德;不通於道者,無自而可;不明於道者,悲夫!何謂道?有天道,有人道。無為而尊者,天道也;有為而累者,人道也。主者,天道也;臣者,人道也。天道之與人道也,相去遠矣,不可不察也。

공자가 노담을 뵙고 돌아와, 사흘 동안 말하지 않았다. 제자가 물어 말했다. 「부자께서 노담을 뵈었는데, 또 무엇을 바로잡아 간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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