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

오등회원 권제십오

宋 · 普济 · 제111권 / 144

處之松陽人也。具大知見。聲播講席。於止觀深有所契。每與禪衲遊。甞以道力扣大通。通一日作書寄之。師發緘。睹黑白二圓相。乃悟。答偈曰。黑相白相。擔枷過狀。了不了兮。無風起浪。若問究竟事如何。洞庭山在太湖上。

처주(處州) 송양(松陽) 사람이다. 큰 지견(知見)을 갖추고 명성이 강석(講席)에 퍼졌으며 지관(止觀)에 깊이 계합한 바가 있었다. 매양 선납(禪衲)과 교유하여 일찍이 도력(道力)으로 대통(大通)을 문의했다. 통이 하루는 편지를 지어 그에게 보내니, 스승이 봉함을 뜯어 보니 흑백 두 개의 원상(圓相)을 보고 이에 깨달았다. 답하는 게에 말했다. 검은 상 흰 상, 칼을 메고 장(狀)을 지나간다. 되는가 안 되는가, 바람 없이 물결을 일으키네. 만일 구경의 일이 어떤가 묻거든 동정산(洞庭山)이 태호(太湖) 위에 있네

金山寧禪師法嗣

금산녕선사(金山寧禪師) 법사

婺州普濟子淳圓濟禪師

무주 보제자순원제선사(婺州普濟子淳圓濟禪師)

僧問。摩尼珠人不識。如來藏裡親收得。如何是珠。師曰。不撥自轉。曰。如何是藏。師曰。一撥便轉。曰。轉後如何。師曰。把不住。上堂。雨過山青。雲開月白。帶雪寒松。搖風庭栢。山僧恁麼說話。還有祖師意也無。其或未然。良久曰。看。看。

승이 묻기를, 마니주를 사람이 알지 못하여 여래장 속에 친히 거두어 얻었다는데 어떤 것이 구슬입니까. 스승이 말했다. 젓지 않아도 스스로 돈다. 말했다. 어떤 것이 장(藏)입니까. 스승이 말했다. 한 번 저으면 곧 돈다. 말했다. 돈 뒤에는 어떻습니까. 스승이 말했다. 붙잡아 머무르지 않는다. 상당, 비가 지나 산이 푸르고 구름이 걷혀 달이 희다. 눈을 띤 차가운 소나무와 바람에 흔들리는 뜰의 측백이다. 산승이 이렇게 말하는데 또 조사의 뜻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그 혹 아직 그렇지 않은가. 오래 침묵하다가 말했다. 보라 보라

吉州禾山用安禪師

길주 화산용안선사(吉州禾山用安禪師)

僧問。蓮華未出水時如何。師曰。魚挨鼈倚。曰。出水後如何。師曰。水仙頭上戴。好手絕躋攀。曰。出與未出時如何。師曰。應是乾坤措。不教容易看。

승이 묻기를, 연꽃이 아직 물에서 나오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스승이 말했다. 물고기가 밀고 자라가 기댄다. 말했다. 물에서 나온 뒤에는 어떻습니까. 스승이 말했다. 물의 신선이 머리에 쓰니 좋은 손도 기어오름을 끊는다. 말했다. 나온 것과 나오지 않은 때는 어떻습니까. 스승이 말했다. 마땅히 건곤이 배치한 바니 쉽게 보게 하지 않는다

本覺一禪師法嗣

본각일선사(本覺一禪師) 법사

福州越峰粹珪妙覺禪師

복주 월봉수규묘각선사(福州越峰粹珪妙覺禪師)

本郡林氏子。僧問。如何是祖師西來意。師曰。瘦田損種。曰。未審如何領會。師曰。刈禾鎌子曲如鉤。問。機關不到時如何。師曰。抱甕灌園。曰。此猶是機關邊事。師曰。須要雨淋頭。

본군(本郡) 임씨(林氏)의 아들. 승이 묻기를,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 스승이 말했다. 야윈 밭이 씨앗을 손상한다. 말했다. 어떻게 깨닫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승이 말했다. 벼 베는 낫이 갈고리처럼 굽었다. 묻기를, 기관(機關)이 미치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스승이 말했다. 항아리를 안고 동산에 물을 준다. 말했다. 이것은 오히려 기관 측면의 일입니다. 스승이 말했다. 마땅히 비가 머리에 내리기를 필요로 한다

台州天台如庵主

태주 천대여암주(台州天台如庵主)

久依法真。因看雲門東山水上行語。發明己見。歸隱故山。猿鹿為伍。郡守聞其風。遣使逼令住持。師作偈曰。三十年來住此山。郡符何事到林間。休將瑣瑣塵寰事。換我一生閑又閑。遂焚其廬。竟不知所止。

오래도록 법진(法真)에 의지했다. 운문(雲門)의 「동산(東山) 물 위를 걷는다」는 말을 본 것을 인해 자기 견해를 발명하고 옛 산으로 돌아가 숨어 원숭이 사슴과 짝을 이루었다. 군수가 그 풍(風)을 듣고 심부름꾼을 보내 주지하라고 핍박했다. 스승이 게를 지어 말했다. 삼십 년래 이 산에 사는데 군부(郡符)가 무슨 일로 수풀 사이에 이르렀는가. 조조한 티끌 세상 일을 가져다가 내 한평생의 한가하고 또 한가함을 바꾸지 마라. 이에 그 오두막을 불살라 마침내 머문 곳을 알지 못했다

平江府西竺寺尼法海禪師

평강부 서축사니법해선사(平江府西竺寺尼法海禪師)

寶文呂嘉之姑也。首參法雲秀和尚。後領旨於法真言下。諸名儒屢挽應世。堅不從。殂日說偈曰。霜天雲霧結。山月冷涵輝。夜接故鄉信。曉行人不知。屆明坐脫。

보문(寶文) 여가(呂嘉)의 고모다. 먼저 법운수화상(法雲秀和尚)을 참하고 뒤에 법진(法真)의 말 아래서 지(旨)를 받아들였다. 여러 이름난 유생이 거듭 그녀를 권하여 세상에 응하게 하려 했으나 굳게 따르지 않았다. 세상을 떠나는 날에 게를 설하여 말했다. 서리 하늘에 구름 안개가 맺히고 산 달이 차게 빛을 품네. 밤에 고향 소식을 받고 새벽에 가니 사람이 모르네. 날이 밝자 앉은 채로 세상을 벗어났다

投子顒禪師法嗣

투자옹선사(投子顒禪師) 법사

壽州資壽灌禪師

수주 자수관선사(壽州資壽灌禪師)

上堂。良久曰。便恁麼散去。已是葛藤。更若喃喃。有何所益。以拂子擊禪床。下座。

상당, 오래 침묵하다가 말했다. 바로 이렇게 흩어져 가도 이미 갈등이다. 더욱이 중얼중얼하면 무슨 이로울 바가 있겠는가. 불자로 선상을 치고 하좌

西京白馬崇壽江禪師

서경 백마숭수강선사(西京白馬崇壽江禪師)

僧問。知師久蘊囊中寶。今日開堂略借看。師曰。不借。曰。為甚麼不借。師曰。賣金須是買金人。

승이 묻기를, 스승께서 오래도록 주머니 속의 보배를 품으셨다 들었으니 오늘 개당(開堂)에 대략 빌려 보고 싶습니다. 스승이 말했다. 빌려주지 않는다. 말했다. 무슨 까닭으로 빌려주지 않습니까. 스승이 말했다. 금을 파는 것은 마땅히 금을 사는 사람이어야 한다

鄧州香嚴智月海印禪師

등주 향엄지월해인선사(鄧州香嚴智月海印禪師)

僧問。法雷已震。選佛場開。不昧宗乘。請師直指。師曰。三月三日時。千花萬花拆。曰。普天匝地承恩力。覺苑仙葩一夜開。師曰。切忌隨他去。乃曰。判府吏部。此日命山僧開堂祝聖。紹續祖燈。祇如祖燈作麼生續。不見古者道。六街鐘鼓響鼕鼕。即處鋪金世界中。池長芰荷庭長栢。更將何法演真宗。恁麼說話。也是事不獲已。有旁不肯底出來。把山僧拽下禪床。痛打一頓。許伊是箇本分衲僧。若未有這箇作家手腳。切不得草草匆匆。勘得腳跟下不實。頭沒去處。卻須倒吃香嚴手中钁柄。莫言不道。上堂。吾家寶藏不慳惜。覿面相呈人罕識。輝今耀古體圓時。照地照天光赫赤。荊山美玉奚為貴。合浦明珠比不得。借問誰人敢酬價。波斯鼻孔長三尺。咄。

승이 묻기를, 법 우레가 이미 울리고 선불장(選佛場)이 열렸습니다. 종승을 어둡게 하지 않고 스승께서 바로 가리켜 주시기를 청합니다. 스승이 말했다. 삼월 삼일 때에 천 꽃 만 꽃이 터진다. 말했다. 온 하늘 온 땅이 은혜 힘을 입어 각원(覺苑)의 선화(仙葩)가 하룻밤에 핍니다. 스승이 말했다. 남을 따라가기를 삼가라. 곧 말했다. 판부이부(判府吏部)가 이 날에 산승에게 명하여 개당하여 성(聖)을 축하고 조등(祖燈)을 이어가게 했다. 다만 조등은 어떻게 잇겠는가. 옛 사람의 말을 보지 못했는가, 여섯 거리의 종소리 북소리 둥둥 울리고 그 자리에 금을 깐 세계 속이며, 못에 마름과 연꽃이 자라고 뜰에 측백이 자라니 더 무슨 법으로 진종(真宗)을 펴겠는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곁에 원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나와서 산승을 붙잡아 선상에서 끌어내려 아프게 한바탕 치면 그를 분수의 납승이라 허락하리라. 만일 아직 이 작가(作家)의 손발이 없으면 결단코 초초총총할 수 없다. 헤아려 발뒤꿈치 밑이 튼실하지 못하면 머리가 가라앉아 갈 곳이 있어 도리어 향엄의 손 안의 곡괭이 자루를 거꾸로 먹어야 한다. 말하지 않았다 하지 마라. 상당, 우리 집의 보물창고를 인색해 아끼지 않고 얼굴을 마주 대해 드리는데 사람이 드물게 안다. 지금을 빛내고 옛을 빛내는 체가 둥글 때 땅을 비추고 하늘을 비추어 빛이 혁혁히 붉다. 형산(荊山)의 아름다운 옥을 어찌 귀하다 하겠는가, 합포(合浦)의 밝은 구슬도 견줄 수 없다. 묻노니 누가 감히 값을 치르겠는가, 파사(波斯)의 콧구멍이 길이 삼 척이다. 쯧

丞相富弼居士

승상 부필거사(丞相富弼居士)

字彥國。由清獻公警勵之後。不捨晝夜。力進此道。聞顒禪師主投子。法席冠淮甸。往質所疑。會顒為眾登座。見其顧視如象王迴旋。公微有得。因執弟子禮。趨函丈。命侍者請為入室。顒見即曰。相公已入來。富弼猶在外。公聞汗流浹背。即大悟。尋以偈寄圓照本曰。一見顒公悟入深。夤緣傳得老師心。東南謾說江山遠。目對靈光與妙音。後奏署顒師號。顒上堂謝語。有曰。彼一期之悞我。亦將錯而就錯。公作偈贊曰。萬木千花欲向榮。臥龍猶未出滄溟。彤雲彩霧呈嘉瑞。依舊南山一色青。

자는 언국(彦國). 청헌공(淸獻公)의 경려(警勵)를 받은 뒤로 밤낮을 쉬지 않고 힘써 이 도에 나아갔다. 옹선사(顒禪師)가 투자(投子)를 주지하여 법석(法席)이 회전(淮甸)에 으뜸임을 듣고 가서 의심하는 바를 질문했다. 마침 옹이 대중을 위해 자리에 오를 때를 만나 그가 돌아보는 것이 코끼리 왕이 회선함과 같은 것을 보고 공이 어렴풋이 얻은 바가 있어 이에 제자의 예를 잡고 함장(函丈)에 빠르게 다가가 시자에게 명하여 입실을 청하게 했다. 옹이 보고 곧 말했다. 상공은 이미 들어왔는데 부필은 아직 밖에 있다. 공이 듣고 땀이 등에 스며 곧 크게 깨달았다. 얼마 안 되어 게로 원조본(圓照本)에게 보내 말했다. 한 번 옹공을 보니 깨달아 들어감이 깊고, 인연 따라 스승의 마음을 전해 얻었네. 동남쪽이 헛되이 강산이 멀다 하지만 눈이 영광과 묘음을 마주보네. 뒤에 주청하여 옹의 사호(師號)를 내리게 했다. 옹이 상당하여 사례하는 말에 이르기를, 저가 한때 나를 그르쳤으니 또 그릇됨에 따라 그릇되게 하리라. 공이 게를 지어 찬하여 말했다. 만 그루 나무 천 송이 꽃이 영화롭고자 하나 누워 있던 용이 아직 창해(滄溟)에서 나오지 않았네. 붉은 구름과 오색 안개가 아름다운 서(瑞)를 드러내니 여전히 남산이 한 빛깔로 푸르네

甘露宣禪師法嗣

감로선선사(甘露宣禪師) 법사

平江府妙湛寺尼文照禪師

평강부 묘담사니문조선사(平江府妙湛寺尼文照禪師)

溫陵人。上堂。靈源不動。妙體何依。歷歷孤明。是誰光彩。若道真如實際。大似好肉剜瘡。更作祖意商量。正是迷頭認影。老胡四十九年說夢即且止。僧堂裡憍陳如上座為你諸人舉覺底。還記得麼。良久曰。惜取眉毛好。

온릉(溫陵) 사람. 상당, 영원(靈源)이 움직이지 않으니 묘체(妙體)가 무엇에 의지하는가. 역역히 외롭게 밝은 것은 이 누구의 빛채인가. 만일 진여실제(真如實際)라 말하면 크게 비슷하도다 좋은 살에 부스럼을 도려내는 것과. 더욱 조의(祖意)로 상량을 지으면 바로 머리에 미쳐 그림자를 알아본다. 늙은 오랑캐가 사십구 년 꿈을 설한 것은 곧 잠시 그친다. 승당 안의 교진여상좌(憍陳如上座)가 너희 여러 사람을 위해 깨달음을 들어 주었는데 또 기억하는가. 오래 침묵하다가 말했다. 눈썹을 아껴 두어라 좋다

瑞巖居禪師法嗣

서암거선사(瑞巖居禪師) 법사

台州萬年處幽禪師

태주 만년처유선사(台州萬年處幽禪師)

上堂。先聖行不到處。凡流恰到。凡流既到。先聖莫知。到與不到。知與不知。總置一壁。祇如僧問乾峰。十方薄伽梵。一路涅槃門。未審路頭在甚麼處。峰以拄杖畫一畫曰。在這裡。且道此老與他先聖凡流。相去幾何。南山虎齩石羊兒。須向其中識生死。

상당, 옛 성인이 행하여 미치지 못한 곳에 범류(凡流)가 마침 도달하고, 범류가 이미 도달하면 옛 성인은 알지 못한다. 도달함과 도달하지 못함, 앎과 모름을 모두 한쪽에 놓아 둔다. 다만 중이 건봉(乾峰)에게 묻기를, 시방의 박가범(薄伽梵)은 한 길 열반문인데 길머리가 어느 곳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니 봉이 주장자로 한 번 그어 말했다, 여기 있다. 차라리 말해 보라, 이 늙은이와 저 옛 성인·범류가 서로 떨어짐이 얼마인가. 남산 호랑이가 돌 어린양을 무니 마땅히 그 가운데서 생사를 알아야 한다

廣靈祖禪師法嗣

광령조선사(廣靈祖禪師) 법사

處州縉雲仙巖懷義禪師

처주 진운선암회의선사(處州縉雲仙巖懷義禪師)

僧問。如何是佛。師曰。自屈作麼。曰。如何是道。師曰。你道了。曰。向上更有事也無。師曰。無。曰。恁麼則小出大遇也。師曰。祇恐不恁麼。曰。也是。師曰。卻恁麼去也。

승이 묻기를,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스승이 말했다. 스스로 굽히면 어떤가. 말했다. 어떤 것이 도입니까. 스승이 말했다. 네가 말했다. 말했다. 위로 올라가면 또 일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스승이 말했다. 없다. 말했다. 그렇다면 작게 나가 크게 만났습니다. 스승이 말했다. 다만 그렇지 않을까 두렵다. 말했다. 그것도 그렇습니다. 스승이 말했다. 도리어 이렇게 가라

淨因嶽禪師法嗣

정인악선사(淨因岳禪師) 법사

福州鼓山體淳禪鑒禪師

복주 고산체순선감선사(福州鼓山體淳禪鑑禪師)

上堂。由基弓矢。不射田蛙。任氏絲綸。要投溟渤。發則穿楊破的。得則脩鯨巨鰲。隻箭既入重城。長竿豈釣淺水。而今莫有吞鉤齧鏃底麼。若無。山僧捲起絲綸。抝折弓箭去也。擲拄杖。下座。

상당, 유기(由基)의 활과 화살은 논두렁 개구리를 쏘지 않고, 임씨(任氏)의 낚싯줄은 명발(溟渤)에 던지려 한다. 쏘면 곧 버들잎을 꿰고 과녁을 맞히며 얻으면 곧 긴 고래와 큰 자라다. 한 화살이 이미 겹겹 성에 들어갔으니 긴 대가 어찌 얕은 물을 낚겠는가. 지금 갈고리를 삼키고 화살촉을 무는 자가 있을 수 있는가. 없으면 산승이 낚싯줄을 걷어 말고 활과 화살을 꺾어 버리고 가리라. 주장자를 던지고 하좌

乾明覺禪師法嗣

건명각선사(干明覺禪師) 법사

嶽州平江長慶應圓禪師

악주 평강장경응원선사(岳州平江長慶應圓禪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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