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전등록 권제삼(景德傳燈錄卷第三)
南嶽懷讓禪師
남악회양(南嶽懷讓) 선사(禪師)
溫州永嘉玄覺禪師
온주영가현각(溫州永嘉玄覺) 선사(禪師)
司空山本淨禪師
사공산본정(司空山本淨) 선사(禪師)
婺州玄策禪師
무주현책(婺州玄策) 선사(禪師)
曹谿令韜禪師
조계령도(曹溪令韜) 선사(禪師)
西京光宅寺慧忠禪師
서경광택사혜충(西京光宅寺慧忠) 선사(禪師)
西京荷澤寺神會禪師(已上一十九人見錄)
서경하택사신회선사(西京荷澤寺神會禪師)(이상 십구인 견록됨)
韶州祇陀禪師
소주기타(韶州祇陀) 선사(禪師)
撫州淨安禪師
무주정안(撫州淨安) 선사(禪師)
嵩山尋禪師
숭산심(嵩山尋) 선사(禪師)
羅浮山定真禪師
나부산정진(羅浮山定真) 선사(禪師)
南嶽堅固禪師
남악견고(南嶽堅固) 선사(禪師)
制空山道進禪師
제공산도진(制空山道進) 선사(禪師)
善快禪師
선쾌(善快) 선사(禪師)
韶山緣素禪師
소산연소(韶山緣素) 선사(禪師)
宗一禪師
종일(宗一) 선사(禪師)
會稽秦望山善現禪師
회계진망산선현(會稽秦望山善現) 선사(禪師)
南嶽梵行禪師
남악범행(南嶽梵行) 선사(禪師)
幷州自在禪師
병주자재(幷州自在) 선사(禪師)
西京鹹空禪師
서경함공(西京鹹空) 선사(禪師)
峽山泰祥禪師
협산태상(峽山泰祥) 선사(禪師)
光州法淨禪師
광주법정(光州法淨) 선사(禪師)
清涼山辯才禪師
청량산변재(清涼山辯才) 선사(禪師)
廣州吳頭陀
광주오(廣州吳) 두타(頭陀)
道英禪師
도영(道英) 선사(禪師)
智本禪師
지본(智本) 선사(禪師)
廣州清苑法真禪師
광주청원법진(廣州清苑法真) 선사(禪師)
玄楷禪師
현해(玄楷) 선사(禪師)
曇璀禪師
담최(曇璀) 선사(禪師)
韶州刺史韋據
소주자사위거(韶州刺史韋據)
義興孫菩薩(已上二十四人無機緣語句不錄)
의흥손보살(義興孫菩薩)(이상 이십사인 인연 어구가 없어 수록하지 않음)
第三十三祖慧能大師者。俗姓盧氏。其先範陽人。父行瑫武德中左宦於南海。之新州遂占籍焉。三歲喪父。其母守志鞠養。及長家尤貧窶。師樵採以給。一日負薪至市中。聞客讀金剛經。悚然問其客曰。此何法也。得於何人。客曰。此名金剛經。得於黃梅忍大師。師遽告其母以為法尋師之意。直抵韶州遇高行士劉志略結為交友。尼無盡藏者。即志略之姑也。常讀涅槃經。師暫聽之即為解說其義。尼遂執卷問字。師曰。字即不識。義即請問。尼曰。字尚不識曷能會義。師曰。諸佛妙理非關文字。尼驚異之。告鄉裡耆艾雲。能是有道之人宜請供養。於是居人競來瞻禮。近有寶林古寺舊地。眾議營緝俾師居之。四眾霧集俄成寶坊。師一日忽自唸曰。我求大法豈可中道而止。明日遂行至昌樂縣西山石室間。遇智遠禪師。師遂請益。遠曰。觀子神姿爽拔殆非常人。吾聞西域菩提達磨。傳心印於黃梅。汝當往彼參決。師辭去直造黃梅之東禪。即唐咸亨二年也。忍大師一見默而識之。後傳衣法令隱於懷集四會之間。至儀鳳元年丙子正月八日。屆南海遇印宗法師於法性寺講涅槃經。師寓止廊廡間。暮夜風颺剎幡。聞二僧對論。一雲幡動。一雲風動。往復酬答未曾契理。師曰。可容俗流輒預高論否。直以風幡非動動自心耳。印宗竊聆此語竦然異之。翌日邀師入室。徵風幡之義。師具以理告。印宗不覺起立雲。行者定非常人師為是誰。師更無所隱直敘得法因由。於是印宗執弟子之禮請受禪要。乃告四眾曰。印宗具足凡夫。今遇肉身菩薩即指坐下盧居士雲。即此是也。因請出所傳信衣悉令瞻禮。至正月十五日。會諸名德為之剃髮。二月八日就法性寺智光律師受滿分戒。其戒壇即宋朝求那跋陀三藏之所置也。三藏記雲。後當有肉身菩薩在此壇受戒。又梁末真諦三藏。於壇之側手植二菩提樹。謂眾曰。卻後一百二十年有大開士。
제삼십삼조 혜능 대사(慧能大師)는 속성이 노(盧)이다. 그 선조는 범양 사람으로 아버지 행도(行瑫)가 무득(武德) 연중에 남해의 신주로 좌천되어 이에 낙적하였다. 세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그 어머니가 뜻을 지켜 기르고 길렀다. 장성함에 이르기까지 집이 더욱 빈궁하여 스승이 나무를 베고 캐어 공급하였다. 어느 날 장작을 지고 장중에 가서 손이 『금강경』을 읽는 것을 듣고 송연하여 그 손에게 물었다. 「이것은 무슨 법입니까? 누구에게서 얻었습니까?」 손이 말하였다. 「이것을 『금강경』이라 하고 황매 인대사(忍大師)에게서 얻었다.」 스승이 급히 어머니에게 고하고 법을 위하여 스승을 찾을 뜻으로 여겼다. 곧바로 소주에 이르러 고행사 유지략(劉志略)을 만나 교우를 맺었다. 비구니 무진장(無盡藏)은 곧 지략의 고모인데 항상 『열반경』을 읽었다. 스승이 잠시 듣고 곧 그를 위하여 그 뜻을 풀어 설명하였다. 비구니가 이에 권을 잡고 글자를 물었다. 스승이 말하였다. 「글자는 알지 못하고 뜻은 곧 청하여 묻습니다.」 비구니가 말하였다. 「글자도 오히려 알지 못하면서 어찌 뜻을 깨닫겠습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여러 부처님의 묘한 이치는 문자에 관계하지 않습니다.」 비구니가 놀라고 이상히 여겨 향리의 기로에게 고하여 말하였다. 「능은 도가 있는 사람이니 마땅히 청하여 공양해야 한다.」 이에 거주하는 사람이 다투어 와서 첨례하였다. 가까운 곳에 보림고사 옛터가 있어 여러 사람이 의논하여 수리하여 스승으로 하여금 머물게 하였다. 사중이 안개처럼 모여 얼마 지나지 않아 보배 집이 되었다. 스승이 어느 날 문득 스스로 생각하였다. 「내가 대법을 구하는데 어찌 중도에 그칠 수 있겠는가.」 다음 날 곧 떠나 창악현 서산의 석실 사이에 이르러 지원 선사(智遠禪師)를 만났다. 스승이 이에 더 나은 가르침을 청하니 원이 말하였다. 「너의 신자가 상쾌하고 발라지니 아마 보통 사람이 아니리로다. 내가 듣건대 서역 보리달마가 심인을 황매에 전하였다 하니 너는 마땅히 그곳에 가서 참결해야 한다.」 스승이 사직하고 곧바로 황매의 동선에 나아가니 곧 당 함형 이년이었다. 인대사가 한 번 보고 묵묵히 그를 알아보았다. 뒤에 의법을 전하고 회집 · 사회의 사이에 숨게 하였다. 의봉 원년 병자 정월 팔일에 이르러 남해에 가서 인종 법사가 법성사에서 『열반경』을 강설하는 것을 만났다. 스승이 회랑 사이에 기거하였는데 저녁 밤에 바람이 찰번을 날리니 두 승이 서로 논하는 것을 들었다. 하나는 번이 움직인다 하고 하나는 바람이 움직인다 하여 왕복하며 주고받았으나 일찍이 이치에 계합하지 못하였다. 스승이 말하였다. 「속류로 하여금 고론에 참예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곧바로 이것은 바람과 번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요 움직임은 스스로 마음일 뿐입니다.」 인종이 어둠 속에서 이 말을 듣고 송연히 놀라고 이상히 여겼다. 다음 날 스승을 맞아 실에 들여 풍번의 뜻을 징문하였다. 스승이 구체적으로 이치로 고하였다. 인종이 자각하지 못하고 일어나 서서 말하였다. 「행자는 정하여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스승은 누구이십니까?」 스승이 더욱 숨길 것이 없이 곧바로 법을 얻은 연유를 서술하였다. 이에 인종이 제자의 예를 집고 선요를 받기를 청하며 곧 사중에게 고하여 말하였다. 「인종은 구족한 범부이니 지금 육신보살을 만났습니다.」 곧 자리 아래의 노 거사를 가리켜 말하였다. 「곧 이것이 그입니다.」 이로 인하여 전하여 받은 신의를 내기를 청하여 모두 첨례하게 하였다. 정월 십오일에 이르러 여러 명덕을 모아 그를 위하여 머리를 깎게 하였다. 이월 팔일에 법성사 지광 율사(智光律師)에게 만분계를 받았다. 그 계단은 곧 송조의 구나발타 삼장이 베푼 곳이다. 삼장이 기하여 말하였다. 「뒤에 마땅히 육신보살이 이 단에서 계를 받을 것이다.」 또 양 말년에 진체 삼장이 단 곁에 손으로 두 그루 보리수를 심고 대중에게 말하였다. 「이후 일백이십 년에 대개사가 있어,
於此樹下演無上乘度無量眾。師具戒已。於此樹下開東山法門宛如宿契。明年二月八日忽謂眾曰。吾不願此居要歸舊隱。時印宗與緇白千餘人。送師歸寶林寺。韶州刺史韋據請於大梵寺轉妙法輪。並受無相心地戒。門人紀錄目為壇經盛行於世。然返曹谿雨大法雨。學者不下千數。中宗神龍元年降詔雲。朕請安秀二師宮中供養。萬機之暇每究一乘。二師並推讓雲。南方有能禪師。密受忍大師衣法。可就彼問。今遣內侍薛簡馳詔迎請。願師慈念速赴上京。師上表辭疾。願終林麓。薛簡曰。京城禪德皆雲。欲得會道必須坐禪習定。若不因禪定而得解脫者未之有也。未審師所說法如何。師曰。道由心悟。豈在坐也。經云。若見如來若坐若臥是行邪道。何故無所從來亦無所去。若無生滅是如來清淨禪。諸法空寂是如來清淨坐。究竟無證豈況坐耶。簡曰。弟子之迴主上必問願和尚慈悲指示心要。師曰。道無明暗。明暗是代謝之義。明明無盡亦是有盡。簡曰。明喻智慧。暗況煩惱。修道之人儻不以智慧照破煩惱。無始生死憑何出離。師曰。若以智慧照煩惱者。此是二乘小兒羊鹿等機。上智大根悉不如是。簡曰。如何是大乘見解。師曰。明與無明其性無二。無二之性即是實性。實性者處凡愚而不減。在賢聖而不增。住煩惱而不亂。居禪定而不寂。不斷不常不來不去。不在中間及其內外。不生不滅性相如如。常住不遷名之曰道。簡曰。師說不生不滅何異外道。師曰。外道所說不生不滅者。將滅止生以生顯滅。滅猶不滅生說無生。我說不生不滅者。本自無生今亦無滅。所以不同外道。汝若欲知心要。但一切善惡都莫思量。自然得入清淨心體。湛然常寂妙用恆沙。簡蒙指教豁然大悟。禮辭歸闕表奏師語。有詔謝師。並賜磨衲袈裟絹五百匹寶缽一口。十二月十九日。勅改古寶林為中興寺。三年十一月十八日。又勅韶州刺史。
(진체가 이어서 말하기를,) 이 나무 아래에서 무상승을 연설하여 무량한 대중을 제도할 것이다.」 스승이 계를 구족하고 이 나무 아래에서 동산법문을 여니 완연하여 숙계와 같았다. 명년 이월 팔일에 문득 대중에게 말하였다. 「나는 여기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고 옛 은거지로 돌아가려 한다.」 당시 인종과 재백 천여 인이 스승을 보내어 보림사로 돌아가게 하였다. 소주자사 위거(韋據)가 대범사에서 묘법륜을 굴리기를 청하고 아울러 무상심지계를 받았다. 문인이 기록하여 『단경』이라 칭하여 세상에 성행하였다. 이에 조계로 돌아와 대법우를 내리니 학자가 천 수를 내리지 않았다. 중종 신룡 원년에 조를 내려 말하였다. 「짐이 안 · 수 두 스사를 궁중에 청하여 공양하고 만기의 틈에 매번 일승을 궁구하였는데, 두 스사가 아울러 추양하여 말하기를 남방에 능 선사가 있어 인대사의 의법을 몰래 받았으니 그에게 물을 수 있다 하였습니다. 지금 내시 설간을 보내어 달려가 조하여 맞이하여 청하니 바라건대 스사의 자념으로 속히 상경에 부하여 주시기를.」 스승이 상표하여 병으로 사양하고 종신토록 수림을 원하였다. 설간이 말하였다. 「경성의 선덕이 모두 말하기를 도를 깨닫고자 하면 반드시 좌선하여 정을 닦아야 하고, 만약 선정으로 인하지 않고 해탈을 얻은 것은 일찍이 있지 않다 하였습니다. 아직 자세히 알지 못하겠는데 스사의 설법이 어떠합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도는 마음으로 깨닫는 것이니 어찌 앉음에 있겠는가? 경에 말하기를 만약 여래가 앉은 듯 누운 듯을 보면 이것은 삿도를 행함이니 무슨 연유인가? 오는 곳이 없고 가는 곳도 없으며, 만약 생멸이 없으면 이것은 여래의 청정선이요, 모든 법이 공적하면 이것은 여래의 청정좌이며, 구경에는 증득함이 없으니 하물며 앉음이겠는가?」 간이 말하였다. 「제자가 돌아가면 주상께서 반드시 물으실 것이니 바라건대 화상께서 자비로 심요를 지시하여 주시기를.」 스승이 말하였다. 「도에 명암이 없고 명암은 대사의 뜻이며, 밝음이 다함이 없다는 것도 또한 다함이 있는 것이다.」 간이 말하였다. 「명은 지혜에 비유하고 암은 번뇌에 비유하니 도를 닦는 사람이 만약 지혜로써 비추어 번뇌를 깨뜨리지 않으면 무시생사를 무엇으로 인하여 출리하겠습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만약 지혜로써 번뇌를 비춘다 하면 이것은 이승 소아 · 양록 등의 기질이니, 상지대근은 모두 이와 같지 않다.」 간이 말하였다. 「어떤 것이 대승의 견해입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명과 무명은 그 성이 둘이 아니며, 둘이 아닌 성은 곧 실성이니, 실성이란 범우에 처하여도 감하지 않고 현성에 있어도 증하지 않으며, 번뇌에 머물러도 어지럽지 않고 선정에 머물러도 적요하지 않으며, 끊지도 않고 상주도 아니며,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으며, 중간 및 그 안팎에 있지도 않으며,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성상이 여여하여 항상 머물고 옮기지 않으니, 이를 이름하여 도라 한다.」 간이 말하였다. 「스사가 말하는 생불멸은 외도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외도가 말하는 생불멸은 멸로써 생을 그치고 생으로써 멸을 나타내어, 멸이 오히려 멸하지 않고 생을 무생이라 말하며, 내가 말하는 생불멸은 본래 스스로 생이 없고 지금도 또한 멸이 없으니, 그러므로 외도와 같지 않다. 네가 만약 심요를 알고자 하면 다만 일체의 선악을 모두 생각하지 말라, 자연히 청정심체에 들어가기를 얻어 담연히 항상 적요하여 묘용이 항사와 같으리라.」 간이 지교를 입고 활연하여 크게 깨달아 예하고 사직하여 궐로 돌아가 표하여 스승의 말을 주하였다. 조가 있어 스승에게 사하여 아울러 마나가사와 비단 오백 필과 보배 발우 하나를 내렸다. 십이월 십구일에 칙하여 옛 보림을 바꾸어 중흥사로 하였다. 삼년 십일월 십팔일에 또 칙하여 소주자사로 하여금,
重加崇飾賜額為法泉寺。師新州舊居為國恩寺。一日師謂眾曰。諸善知識。汝等各各淨心聽吾說法。汝等諸人自心是佛。更莫狐疑。外無一物而能建立。皆是本心生萬種法。故經云。心生種種法生。心滅種種法滅。若欲成就種智。須達一相三昧一行三昧。若於一切處而不住相。彼相中不生憎愛亦無取捨。不念利益成壞等事。安閑恬靜虛融澹泊。此名一相三昧。若於一切處行住坐臥。純一直心不動道場真成淨土。名一行三昧。若人具二三昧。如地有種能含藏長養成就其實。一相一行亦復如是。我今說法。猶如時雨溥潤大地。汝等佛性譬諸種子。遇茲霑洽悉得發生。承吾旨者決獲菩提。依吾行者定證妙果。先天元年告諸徒眾曰。吾忝受忍大師衣法。今為汝等說法不付其衣。蓋汝等信根淳熟決定不疑堪任大事。聽吾偈曰。
(조서가 이어서 말하기를,) 다시 숭식을 더하여 액을 내려 법천사라 하였다.」 스승의 신주 옛 거처를 국은사로 하였다. 어느 날 스승이 대중에게 말하였다. 「모든 선지식이여, 너희는 각각 마음을 맑혀 내가 법을 설함을 들으라. 너희 여러 사람의 자기 마음이 곧 부처이니 더욱 호의하지 말라. 밖에 한 가지 물건도 없어서 능히 세워지며 모두 본심이 만종의 법을 생기니, 그러므로 경에 말하기를 마음이 생하면 가지가지 법이 생하고 마음이 멸하면 가지가지 법이 멸한다 하였다. 만약 종지를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일상삼매 · 일행삼매에 통달해야 한다. 만약 일체의 곳에서 상에 머물지 않으면 그 상 가운데 증오와 사랑이 생기지 않고 또한 취사도 없으며, 이익과 성괴 등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안한하고 정첩하며 허융하고 담박하니, 이것을 일상삼매라 이름한다. 만약 일체의 곳에서 행주좌와가 순일한 직심이며 움직이지 않는 도량이며 참으로 정토를 이루면 일행삼매라 이름한다. 만약 사람이 이 두 삼매를 갖추면 땅에 씨가 있는 것과 같아 능히 함장하고 기르어 그 열매를 성취하니, 일상과 일행도 또한 이와 같다. 내가 지금 법을 설함은 마치 시우가 두루 대지를 적심과 같아서, 너희의 불성은 여러 씨에 비유하여 이 절합을 만나면 모두 발생을 얻는다. 나의 뜻을 받드는 자는 결정하여 보리를 얻고, 나의 행에 의하는 자는 정하여 묘과를 증득하리라.」 선천 원년에 여러 도중에게 고하여 말하였다. 「나는 잡지 못하여 인대사의 의법을 받았는데 지금 너희를 위하여 법을 설하고 그 옷을 부치지 않는 것은 대개 너희의 신근이 순숙하여 결정하여 의심하지 않고 대사를 담당할 만하기 때문이다. 나의 게송을 들어라:
心地含諸種普雨悉皆生
마음밭이 여러 씨를 품어, 두루 비 내리면 모두 생기며,
頓悟華情已菩提果自成
돈오 꽃의 정이 마치니, 보리의 열매 스스로 이루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