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전등록 권제삼(景德傳燈錄卷第三)
洪州百丈山懷海禪師者。福州長樂人也。丱歲離塵三學該練。屬大寂闡化南康乃傾心依附。與西堂智藏禪師同號入室。時二大士為角立焉。一夕二士隨侍馬祖翫月次。祖曰。正恁麼時如何。西堂雲。正好供養。師雲。正好修行。祖雲。經入藏禪歸海。馬祖上堂大眾雲集。方陞坐良久。師乃卷卻面前禮拜席。祖便下堂。師一日詣馬祖。法塔祖於禪床角取拂子示之。師雲。只遮箇更別有。祖乃放舊處雲。爾已後將什麼何為人。師卻取拂子示之。祖雲。只遮箇更別有。師以拂子掛安舊處。方侍立。祖叱之。自此雷音將震。果檀信請。於洪州新吳界。住大雄山。以居處巖巒峻極故。號之百丈。既處之未期月。玄參之賓四方麏至。即有溈山黃蘗當其首。一日師謂眾曰。佛法不是小事。老僧昔再蒙馬大師一喝。直得三日耳聾眼黑。黃蘗聞舉不覺吐舌。曰某甲不識馬祖。要且不見馬祖。師雲。汝已後當嗣馬祖。黃蘗雲。某甲不嗣馬祖。曰作麼生。曰已後喪我兒孫。師曰。如是如是。一日有僧哭入法堂來。師曰。作麼。曰父母俱喪請師選日。師雲。明日來一時埋卻。師上堂雲。併卻咽喉唇吻速道將來。溈山雲。某甲不道請和尚道。師雲。不辭與汝道。久後喪我兒孫。五峰雲。和尚亦須併卻。師雲。無人處斫額望汝。雲巖雲。某甲有道處請和尚舉。師雲。併卻咽喉唇吻速道將來。雲巖曰。師今有也。師曰。喪我兒孫。師謂眾曰。我要一人傳語西堂。阿誰去得。五峰雲。某甲去。師雲。汝作麼生傳語。五峰雲。待見西堂即道。師雲。道什麼。五峰雲。卻來說似和尚。師與溈山作務次師問。有火也無。溈山雲有。師雲。在什麼處。溈山把一枝木吹三兩氣過與師。師雲。如蟲蝕木。問如何是佛。師雲。汝是阿誰。僧雲。某甲師雲。汝識某甲否。僧雲。分明箇。師乃舉起拂子云。汝還見麼。僧雲見。師乃不語。因普請钁地次。
홍주 백장산의 회해(懷海) 선사는 복주 장락 사람이다. 동년에 진을 떠나 삼학을 두루 익혔다. 마침 대적이 남강에서 교화를 천명함을 만나 곧 심을 기울여 의부하여 서당 지장 선사와 함께 입실이라 호하였다. 당시 두 대사가 각립이었다. 어느 날 저녁에 두 선비가 시종하여 마조와 함께 달을 즐기니 조가 말하였다. 「바로 이럴 때 어떠한가?」 서당이 말하였다. 「바로 공양하기가 좋습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바로 수행하기가 좋습니다.」 조가 말하였다. 「경은 장에 들어가고 선은 해에 돌아가도다.」 마조가 상당하여 대중이 구름처럼 모여 겨우 자리에 오르자 오래도록 있었는데, 스승이 곧 앞면의 예배 자리를 말아버리니 조가 곧 하당하였다. 스승이 어느 날 마조의 법탑에 나아가니 조가 선상 모퉁이에서 불자를 가져와 그에게 보였다. 스승이 말하였다. 「다만 이것인가, 더욱 따로 있는가?」 조가 곧 옛 곳에 도로 놓아 말하였다. 「네가 이후에 무엇을 가지고 사람을 위해 하겠는가?」 스승이 도리어 불자를 가져와 그에게 보였다. 조가 말하였다. 「다만 이것인가, 더욱 따로 있는가?」 스승이 불자를 걸어 옛 곳에 두고 겨우 시립하니 조가 꾸짖었다. 이로부터 뇌음이 장차 울리게 되었다. 과연 단신의 청이 있어 홍주 신오의 경계인 대웅산에 머물게 되었는데 거처가 암란이 험준하여 극하므로 그러므로 백장이라 호하였다. 이미 거처함이 한 달이 차기도 전에 현참의 손님이 사방에서 모여들어 곧 위산 · 황벽이 그 으뜸이 되었다. 어느 날 스승이 대중에게 말하였다. 「불법은 작은 일이 아니니, 늙은 중이 옛날에 두 번 마대사의 한 번 갈을 입어 곧 삼 일 동안 귀가 먹고 눈이 어두웠다.」 황벽이 들은 것을 듣고 자각하지 못하고 혀를 토하여 말하였다. 「모갑은 마조를 알지 못하여 다만 마조를 보지도 못합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네가 이후에 마땅히 마조를 계승할 것이다.」 황벽이 말하였다. 「모갑은 마조를 계승하지 않습니다.」 말하였다. 「어떻습니까?」 말하였다. 「이후에 나의 자손을 잃을 것입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그러하도다, 그러하도다.」 어느 날 승이 있어 울며 법당으로 들어오니 스승이 말하였다. 「무슨 일인가?」 말하였다. 「부모가 함께 세상을 떠났으니 스사께서 날을 택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내일에 오라, 한때에 묻어버리리라.」 스승이 상당하여 말하였다. 「인후와 순문을 아울러 버리고 속히 말하여 가져오라.」 위산이 말하였다. 「모갑이 말하지 않겠으니 화상께서 말씀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너에게 말하기를 사양하지 않으나 오래 뒤에 나의 자손을 잃을 것이다.」 오봉이 말하였다. 「화상도 마땅히 아울러 버리셔야 합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사람 없는 곳에서 너를 위해 이마를 찍고 바라보리라.」 운암이 말하였다. 「모갑이 말할 곳이 있으니 화상께서 들어 주시기를 청합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인후와 순문을 아울러 버리고 속히 말하여 가져오라.」 운암이 말하였다. 「스사께서 지금 있으시도다.」 스승이 말하였다. 「나의 자손을 잃도다.」 스승이 대중에게 말하였다. 「내가 한 사람을 요하여 서당에게 말을 전하고자 하니 누가 갈 수 있는가?」 오봉이 말하였다. 「모갑이 가겠습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어떻게 말을 전하겠는가?」 오봉이 말하였다. 「서당을 보고 기다려 곧 말하겠습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무엇을 말하겠는가?」 오봉이 말하였다. 「도리어 와서 화상께 들어 말하겠습니다.」 스승이 위산과 함께 작무를 하였다. 스승이 물었다. 「불이 있는가 없는가?」 위산이 말하였다. 「있습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어느 곳에 있는가?」 위산이 한 가지의 나무를 가지고 두어 번 불어 스승에게 건넸다. 스승이 말하였다. 「벌레가 나무를 갉아먹음과 같도다.」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누구인가?」 승이 말하였다. 「모갑입니다.」 스승이 말하였다. 「너는 모갑을 아는가?」 승이 말하였다. 「분명합니다.」 스승이 곧 불자를 들어 올려 말하였다. 「너는 아직도 보는가?」 승이 말하였다. 「봅니다.」 스승이 곧 말하지 않았다. 보청하여 땅을 팔 때로 인하여,
忽有一僧。聞飯鼓鳴舉起钁頭大笑便歸。師雲。俊哉此是觀音入理之門。師歸院乃喚其僧問。適來見什麼道理便恁麼。對雲。適來只聞鼓聲動歸吃飯去來。師乃笑。問依經解義三世佛怨。離經一字。如同魔說如何。師雲。固守動用三世佛怨此外別求即同魔說。因僧問西堂雲。有問有答不問不答時如何。西堂雲。怕爛卻作麼。師聞舉乃雲。從來疑遮箇老兄。僧雲。請和尚道。師雲。一合相不可得。師謂眾雲。有一人長不吃飯不道饑。有一人終日吃飯不道飽。眾皆無對。雲巖問。和尚每日區區為阿誰。師雲。有一人要。巖雲。因什麼不教伊自作。師雲。他無家活。僧問。如何是大乘頓悟法門。師曰。汝等先歇諸緣休息萬事。善與不善世出世間。一切諸法。莫記憶莫緣念。放捨身心令其自在。心如木石無所辯別。心無所行心地若空。慧日自現如雲開日出。相似俱歇。一切攀緣。貪瞋愛取垢淨情盡。對五欲八風。不被見聞覺知所縛。不被諸境所惑。自然具足神通妙用。是解脫人。對一切境心無靜亂。不攝不散。透一切聲色無有滯礙。名為道人。但不被一切善惡垢淨有為世間福智拘繫。即名為佛慧。是非好醜是理非理諸知見總盡。不被繫縛處心自在。名初發心菩薩。便登佛地。一切諸法本不自空。不自言色。亦不言是非垢淨。亦無心繫縛人。但人自虛妄計著。作若干種解。起若干種知見。若垢淨心盡。不住繫縛不住解脫。無一切有為無為。解平等心量。處於生死其心自在。畢竟不與虛幻塵勞蘊界生死諸入和合。逈然無寄一切不拘去留無礙。往來生死如門開相似。若遇種種苦樂不稱意事心無退屈。不念名聞衣食。不貪一切功德利益。不為世法之所滯。心雖親受苦樂不幹於懷。麁食接命補衣禦寒暑。兀兀如愚如聾相似稍有親分。於生死中廣學知解。求福求智於理無益。卻被解境風漂。卻歸生死海裡。佛是無求人。
홀연히 한 승이 있어 밥 북 소리를 듣고 괭이를 들어 올려 크게 웃고 곧 돌아왔다. 스승이 말하였다. 「준이로다, 이것은 관음이 이치에 들어가는 문이로다.」 스승이 원으로 돌아와 곧 그 승을 불러 물었다. 「방금 온 것은 무슨 도리를 보고 곧 이렇게 하였는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방금 온 것은 다만 북 소리가 울림을 듣고 돌아와 밥을 먹고자 하였습니다.」 스승이 곧 웃었다. 물었다. 「경에 의지하여 뜻을 풀면 삼세 부처의 원한이요, 경을 한 글자 떠나면 마의 설과 같으니 어떻습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굳게 동용을 지키면 삼세 부처의 원한이요, 이 밖에 따로 구하면 곧 마의 설과 같다.」 승이 서당에게 물은 것으로 인하여 말하였다. 「물음이 있고 대답이 있고 묻지 않고 대답하지 않는 때는 어떻습니까?」 서당이 말하였다. 「썩어버림을 두려워 어찐다.」 스승이 듣고 곧 말하였다. 「종래 이 노형을 의심하여 왔도다.」 승이 말하였다. 「청하건대 화상께서 말씀하여 주시기를.」 스승이 말하였다. 「일합상이 얻을 것이 없도다.」 스승이 대중에게 말하였다. 「한 사람이 있어 오래도록 밥을 먹지 않아도 주리다 말하지 않고, 한 사람이 있어 종일 밥을 먹어도 배부르다 말하지 않는다.」 대중이 모두 대답하지 못하였다. 운암이 물었다. 「화상께서 매일 분분히 누구를 위하십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한 사람이 요하는 것이 있다.」 암이 말하였다. 「무엇으로 인하여 그로 하여금 스스로 하게 하지 않으십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그는 집안 살림이 없다.」 승이 물었다. 「어떤 것이 대승돈오의 법문입니까?」 스승이 말하였다. 「너희는 먼저 모든 인연을 쉬고 만사를 휴식하며, 선과 불선과 세간출세간의 일체 모든 법을 기억하지 말고 염념하지 말며, 신심을 놓아 버려 그로 하여금 자재하게 하며, 마음이 목석과 같아 변별할 곳이 없고, 마음이 행하는 곳이 없어 심지가 공과 같으면 혜일이 스스로 나타나 구름이 열리고 해가 나오는 것과 비슷하며, 함께 일체의 반연을 쉬고 탐진애취와 더러움 맑음의 정을 다하여, 오욕팔풍에 대하여 견문각지의 묶임을 받지 않고 여러 경계의 미혹을 받지 않으면 자연히 신통묘용이 구족하여 이것이 해탈의 사람이며, 일체의 경계에 대하여 마음에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없고 거두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으며, 일체의 성색을 꿰뚫어 체애가 없으니 이름하여 도인이며, 다만 일체의 선악과 더러움 맑음과 유위의 세간복지에 구속당하지 않으면 곧 이름하여 불혜이며, 시비와 호추와 이리와 비리의 여러 지견을 모두 다하여 묶임을 받지 않는 곳에서 마음이 자재하니 이름하여 초발심보살이며 곧 불지에 오르나니라. 일체의 모든 법은 본래 스스로 공하지 않고 스스로 색이라 말하지 않으며 또한 시비와 더러움 맑음을 말하지 않으며 또한 마음으로 사람을 묶지 않으니, 다만 사람이 스스로 허망히 계착하여 약간 가지의 풀이를 하고 약간 가지의 지견을 일으킬 뿐이다. 만약 더러움 맑음의 마음이 다하여 묶임에 머물지 않고 해탈에 머물지 않으며, 일체의 유위무위가 없어 평등의 심량을 풀며, 생사에 처하여 그 마음이 자재하여 필경하여 허환진로와 온계생사의 여러 입과 화합하지 않으며, 형연하여 기탁할 곳이 없고 일체에 구속되지 않고 거류에 걸림이 없고, 왕래생사가 문이 열림과 비슷하며, 만약 가지가지 고락의 칭의하지 않는 일을 만나도 마음에 퇴굴함이 없고, 명문과 의식을 생각하지 않고 일체의 공덕이익을 탐하지 않으며, 세법의 체함을 받지 않고, 마음이 비록 몸소 고락을 받아도 회에 간하지 않으며, 거친 음식으로 명을 이고 누더기 옷으로 한서를 막으며, 오오하여 어리석은 듯 귀머거리와 비슷하여 조금 친분이 있을 뿐이며, 생사 가운데 널리 지해를 배우고 복과 지혜를 구하는 것은 이치에 이익이 없어 도리어 해경의 바람에 떠내려 도리어 생사의 바다 가운데 돌아가느니라. 부처는 구함이 없는 사람이니,
求之即乖理。是無求理求之即失。若取於無求復同於有求。此法無實無虛。若能一生心如木石相似。不為陰界五欲八風之所漂溺。即生死因斷去住自由。不為一切有為因果所縛。他時還與無縛身同利物。以無縛心應一切心。以無縛慧解一切縛。亦能應病與藥。僧問。如今受戒身口清淨已。具諸善得解脫否。答少分解脫。未得心解脫。未得一切解脫。問雲。何是心解脫。答不求佛不求知解。垢淨情盡亦不守此無求為。是亦不住盡處。亦不畏地獄縛。不愛天堂樂。一切法不拘。始名為解脫無礙。即身心及一切皆名解脫。汝莫言有少分戒善將為便了。有河沙無漏戒定慧門。都未涉一毫在。努力猛作早與。莫待耳聾眼暗頭白麵皺。老苦及身眼中流淚心中慞惶未有去處。到恁麼時整理腳手不得也。縱有福智多聞都不相救為心眼未開。唯緣念諸境不知返照。復不見佛道。一生所有惡業悉現於前。或忻或怖。六道五蘊現前盡見。嚴好舍宅舟船車輿光明顯赫。為縱自心貪愛。所見悉變為好境。隨所見重處受生都無自由分。龍畜良賤亦總未定。問如何得自由。答如今對五欲八風情無取捨。垢淨俱亡。如日月在空。不緣而照。心如木石。亦如香象截流而過更無疑滯。此人天堂地獄所不能攝也。又不讀經看教語言。皆須宛轉歸就自己。但是一切言教。只明如今覺性自己。俱不被一切有無諸法境轉。是導師能照破一切有無境法。是金剛即有自由獨立分。若不能恁麼得。縱令誦得十二韋陀經。只成增上慢。卻是謗佛不是修行。讀經看教若準世間是好善事。若向明理人邊數此是壅塞人。十地之人脫不去流入生死河。但不用求覓知解語義句。知解屬貪。貪變成病。只如今但離一切有無諸法。透過三句外。自然與佛無差。既自是佛何慮佛不解語。只恐不是佛。被有無諸法轉不得自由。是以理未立先有福智載去。如賤使貴。
(스승이 이어서 말하기를,) 구하면 곧 이치를 어기고, 이것이 구함 없는 이치이니 구하면 곧 잃으며, 만약 구함 없음을 취하면 다시 구함 있음과 같다. 이 법은 실도 아니고 허도 아니다. 만약 능히 한 생애 마음이 목석과 비슷하여 음계오욕팔풍의 표달을 받지 않으면 곧 생사의 인이 끊어져 거주가 자유하여 일체의 유위인과에 묶이지 않으며, 다른 때에 도리어 무속신과 함께 물을 이롭게 하여, 묶임 없는 마음으로써 일체의 마음에 응하고 묶임 없는 지혜로써 일체의 묶임을 풀어 또한 능히 병에 응하여 약을 주느니라.」 승이 물었다. 「지금 계를 받아 신구가 청정하여 이미 여러 선을 갖추었는데 해탈을 얻습니까?」 대답하였다. 「조금 해탈이요 아직 심해탈을 얻지 못하였고 아직 일체 해탈을 얻지 못하였다.」 물었다. 「어떤 것이 심해탈입니까?」 대답하였다. 「부처를 구하지 않고 지해를 구하지 않으며, 더러움 맑음의 정이 다하여도 또한 이 구함 없음을 지켜 그러하다 하지 않고 또한 다한 곳에 머물지 않으며, 또한 지옥의 묶임을 두려워하지 않고 천당의 즐거움을 사랑하지 않으며, 일체의 법에 구속되지 않아야 비로소 이름하여 해탈무애이니, 곧 심신 및 일체가 모두 해탈이라 이름한다. 너는 조금의 계선이 있어 장차 곧 요달함을 여기지 말라. 하사의 무루계정혜문이 있어도 모두 한 터럭도 섭함이 없다. 노력하여 용맹히 일찍 하라. 귀가 먹고 눈이 어둡고 머리가 희고 얼굴이 주름지고 늙고 고통이 몸에 미치고 눈 가운데 눈물이 흐르고 마음 가운데 창황하여 갈 곳이 없기를 기다리지 말라. 이럴 때에 이르러 손발을 정리하여도 얻지 못하느니라. 비록 복지와 다문이 있어도 모두 서로 구하지 못하니 마음의 눈이 아직 열리지 않고 다만 여러 경계를 염념하여 돌아 비추는 것을 알지 못하고 다시 불도를 보지 못함이며, 한 생애의 모든 악업이 모두 앞에 나타나거나 기뻐하거나 두려워하고, 육도오온이 현전하여 모두 보이며, 엄호한 댁과 배와 수레가 광명이 현혁하여, 스스로 마음의 탐애를 놓은 까닭에 보이는 바가 모두 변하여 좋은 경계가 되며, 보이는 중한 곳을 따라 생을 받아 모두 자유분이 없으니, 용축과 양천도 또한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 물었다. 「어떻게 하여야 자유를 얻습니까?」 대답하였다. 「지금 오욕팔풍에 대하여 정에 취사가 없고 더러움 맑음이 함께 망하여, 일월이 공중에 있어 연하지 않고 비춤과 같으며, 마음이 목석과 같고 또한 향상이 흐름을 끊고 건너감과 같아 더욱 의체가 없으면, 이 사람은 천당지옥이 능히 섭하지 못한다. 또 경을 읽지 않고 교의 언어를 보지 않으며, 모두 마땅히 완전하여 자기에게 돌아가야 한다. 다만 일체의 언교는 다만 지금 각성의 자기를 밝힐 뿐이니, 함께 일체의 유무여러 법의 경계에 돌지 않는 것은 도사요, 능히 비추어 일체의 유무경법을 깨뜨리는 것은 금강이니 곧 자유독립분이 있다. 만약 능히 이렇게 얻지 못하면 비록 십이위타경을 읽을지라도 다만 증상만을 이루고 도리어 부처를 비방하는 것이요 수행이 아니다. 경을 읽고 교를 보는 것은 만약 세간에 비하면 좋고 선한 일이나, 만약 이치를 밝히는 사람의 곁에서 헤아리면 이것은 옹색한 사람이니 십지의 사람도 벗어나지 못하여 생사의 강에 흘러 들어간다. 다만 지해의 어의구를 구해 찾을 필요가 없으니, 지해는 탐에 속하고 탐이 변하여 병을 이룬다. 다만 지금 다만 일체의 유무여러 법을 떠나 삼구 밖을 꿰뚫으면 자연히 부처와 차이가 없으며, 이미 스스로 부처이면 어찌 부처가 말을 풀지 못할까 걱정하겠는가? 다만 부처가 아닐까 두려워하여 유무의 여러 법에 돌아 자유를 얻지 못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이치가 아직 세워지지 않아 먼저 복지에 실려 가는 것은 천한 자가 귀한 자를 부림과 같아,
不如於理先立後有福智。臨時作得。捉土為金。變海水為酥酪。破須彌山為微塵。於一義作無量義。於無量義作一義。師有時說法竟。大眾下堂。乃召之。大眾迴首。師雲。是什麼(藥山目之為百丈下堂句)唐元和九年正月十七日歸寂。壽九十五。長慶元年勅諡大智禪師。塔曰大寶勝輪。
(스승이 이어서 말하기를,) 이치에 먼저 세움만 못하고 뒤에 복지가 있음만 못하다. 때에 임하여 능히 하면 흙을 잡아 금으로 하고 바닷물을 변하여 수락으로 하며 수미산을 부수어 미진으로 하고, 한 뜻에서 무량한 뜻을 짓고 무량한 뜻에서 한 뜻을 지으리라.」 스승이 때때로 법을 설하고 마치면 대중이 하당할 때 곧 그들을 불렀다. 대중이 머리를 돌리니 스승이 말하였다. 「무엇인가?」(약산이 그를 눈으로 보아 백장하당구라 하였다.) 당 원화 구년 정월 십칠일에 적으로 돌아갔다. 수명 구십오였다. 장경 원년에 칙으로 시호하여 대지 선사이며 탑을 대보승륜이라 하였다.
禪門規式
선문규식(禪門規式)
百丈大智禪師。以禪宗肇自少室。至曹谿以來。多居律寺。雖別院然於說法住持未合規度故。常爾介懷。乃曰。祖之道欲誕布化元。冀來際不泯者。豈當與諸部阿笈摩教為隨行耶(舊梵語阿含。新雲阿笈摩。即小乘教也)或曰。瑜伽論瓔珞經。是大乘戒律。胡不依隨哉。師曰。吾所宗非局大小乘。非異大小乘。當博約折中設於制範務其宜也。於是創意別立禪居。凡具道眼有可尊之德者。號曰長老。如西域道高臘長。呼須菩提等之謂也。既為化主即處於方丈。同淨名之室。非私寢之室也。不立佛殿唯樹法堂者。表佛祖親囑授當代為尊也。所褒學眾無多少無高下。盡入僧堂中依夏次安排。設長連床施椸架。掛搭道具。臥必斜枕床唇。右脅吉祥睡者。以其坐禪既久。略偃息而已。具四威儀也。除入室請益。任學者勤怠。或上或下不拘常準。其闔院大眾朝參夕聚。長老上堂陞坐。主事徒眾雁立側聆。賓主問醻激揚宗要者。示依法而住也。齋粥隨宜二時均遍者。務於節儉。表法食雙運也。行普請法上下均力也。置十務謂之寮舍。每用首領一人管多人營事。令各司其局也(主飯者目為飯頭。主菜者目為菜頭。他皆倣此)或有假號竊形混於清眾。並別致喧撓之事。即堂維那檢舉抽下本位掛搭。擯令出院者。貴安清眾也。或彼有所犯。即以拄杖杖之。集眾燒衣缽道具遣逐。從偏門而出者。示恥辱也。詳此一條制有四益。一不汙清眾生恭信故(三業不善不可共住。準律合用梵壇法治之者。當驅出院。清眾既安恭信生矣)二不毀僧形循佛制故(隨宜懲罰。得留法服。後必悔之)三不擾公門省獄訟故。四不洩於外護宗綱故(四來同居聖凡孰辨。且如來應世尚有六群之黨。況今像末豈得全無。但見一僧有過。便雷例譏誚。殊不知。以輕眾壞法其損甚大。今禪門若稍無妨害者。宜依百丈叢林格式量事區分。且立法防姦。不為賢士然。
백장 대지 선사는 선종이 소실에서 비롯하여 조계에 이르기까지 많이 율사에 머문 것으로 인하여, 비록 별원이 있으나 설법 주지가 규도에 합하지 않아 그러므로 항상 이를 개회하였다. 곧 말하였다. 「조사의 도가 널리 교화를 베풀고자 하여 뒷날에 이르러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데 어찌 마땅히 여러 부의 아급마교를 따라 행하여야 하겠는가?」(옛날에는 범어로 아함이라 하고 새로이는 아급마라 하니 곧 소승의 교이다.) 혹 말하였다. 「『유가론』 『영락경』은 대승의 계율인데 어찌하여 의지하여 따르지 않는가?」 스승이 말하였다. 「내가 종으로 삼는 것은 대소승에 국한하지 않고 대소승과 다르지도 않으며, 마땅히 넓게 약하여 절중하여 제범을 설하여 그 마땅함을 힘쓴다.」 이에 뜻을 창하여 따로 선거를 세웠다. 무릇 도안을 갖추고 존할 만한 덕이 있는 자를 호하여 장로라 하니, 서역에 도가 높고 랍이 긴 자를 수보리 등이라 부름과 같다. 이미 교화의 주가 되면 곧 방장에 처하여 정명의 방과 같게 하고 사침의 방이 아니며, 불전을 세우지 않고 다만 법당을 세우는 것은 불조가 몸소 촉수함과 당대의 존함을 표함이요, 포학의 학중은 많고 적음이 없고 높고 낮음이 없이 모두 승당 가운데 들어가 하차에 의지하여 안배하며, 긴 연상을 설하고 이가를 베풀어 도구를 걸고 걸치며, 눕는 데는 반드시 비스듬히 베개를 상순에 하고 오른쪽 옆구리로 길상수를 자니 그 좌선함이 이미 오래이기 때문이며 요략히 얼핏 쉴 뿐이며, 사위의를 갖추었고, 입실하여 더 나은 가르침을 청하는 밖에는 학자의 근태를 맡겨 혹 위에 오르거나 혹 아래에 내려거나 상준에 구속하지 않으며, 그 합원의 대중이 아침에 참하고 저녁에 모이며, 장로가 상당하여 자리에 오르면 주사의 도중이 기러기처럼 서서 곁으로 듣고, 빈주가 묻고 답하여 종요를 격양하니 법에 의지하여 머뭄을 보이며, 재죽은 편의를 따라 두 시에 모두 두루하니 절검을 힘쓰고 법식의 쌍운을 표하며, 보청의 법을 행하여 상하가 힘을 균등히 하며, 십무를 두어 이를 료사라 하여 매번 수령 한 사람을 써서 많은 사람의 영사를 관하게 하여 각각 그 국을 맡게 하였다.(밥을 주관하는 자는 반두라 부르고 나물을 주관하는 자는 채두라 하며 다른 것은 모두 이에 모한다.) 혹 가호하고 형을 도둑하여 청중에 섞여 아울러 따로 시끄럽게 어지럽히는 일을 짓는 자가 있으면 곧 당유나가 검거하여 본위의 걸침을 뽑아 내려 물리쳐 원에서 나가게 하니 청중을 편안하게 함을 귀하게 여기며, 혹 저가 범한 바가 있으면 곧 주장으로써 치고 대중을 모아 의발과 도구를 불사르고 내쫓아 편문에서 나가게 하니 치욕을 보인다. 자세히 이 한 조의 제는 네 가지 이익이 있으니, 첫째는 청중을 더럽히지 않아 공경하고 믿음을 생하게 함이요(삼업이 불선하면 함께 머물 수 없고 율에 비하면 합당히 범단의 법으로써 다스려야 하는데 마땅히 원에서 내쫓아야 하니, 청중이 이미 편안하면 공경하고 믿음이 생한다), 둘째는 승형을 훼하지 않아 불제를 따름이요(편의에 따라 징벌하여 법복을 남겨 두면 뒤에 반드시 뉘우칠 것이다), 셋째는 공문을 요하지 않아 옥송을 덜게 함이요, 넷째는 밖에 새지 않아 종강을 보호함이다(사방에서 함께 머무니 성과 범을 누가 변별하겠는가? 또 여래가 세상에 응하셔도 오히려 육군의 당이 있었는데 하물며 지금 상말에 어찌 전혀 없을 수 있겠는가? 다만 한 승이 허물 있음을 보면 곧 벼락처럼 비웃으니, 가벼이 대중을 나쁘게 하여 법을 손괴함이 그 손실이 심히 큼을 알지 못한다. 지금 선문에서 만약 조금 방해가 없는 자는 마땅히 백장총림의 격식에 의지하여 일을 헤아려 구분해야 하며, 또 법을 세워 간을 막는 것은 현사를 위함이 아니다. 그러나,
寧可有格而無犯。不可有犯而無教。惟百丈禪師護法之益。其大矣哉)禪門獨行。由百丈之始。今略敘大要遍示後代學者。令不忘本也。其諸軌度山門備焉。
(이어서 말하기를,) 차라리 격이 있고 범함이 없을지언정 범함이 있고 교가 없어서는 안 된다. 오직 백장 선사의 법을 보호한 이익이 그 크도다.) 선문이 홀로 행함은 백장에서 비롯되었다. 지금 요략히 그 대요를 서술하여 두루 뒷세대의 학자에게 보여 잊지 않고 근본함을 하게 한다. 그 여러 궤도는 산문에 구비되어 있다.
경덕전등록 권제육(景德傳燈錄卷第六)
경덕전등록 권제칠(景德傳燈錄卷第七)
懷讓禪師第二世中四十五人(馬祖法嗣)
회양선사(懷讓禪師)제이세 중(中)사십오인 (마조(馬祖)법사)
潭州三角山總印禪師
담주삼각산총인(潭州三角山總印) 선사(禪師)
池州魯祖山寶雲禪師
지주로조산보운(池州魯祖山寶雲) 선사(禪師)
洪州泐潭常興禪師
홍주륵담상흥(洪州泐潭常興) 선사(禪師)
虔州西堂智藏禪師
건주서당지장(虔州西堂智藏) 선사(禪師)
京兆章敬寺懷惲禪師
경조장경사회운(京兆章敬寺懷惲) 선사(禪師)
定州柏巖明哲禪師
정주백암명철(定州柏巖明哲) 선사(禪師)
信州鵝湖大義禪師
신주아호대의(信州鵝湖大義) 선사(禪師)
伏牛山自在禪師
복우산자재(伏牛山自在) 선사(禪師)
幽州盤山寶積禪師
유주반산보적(幽州盤山寶積) 선사(禪師)
毘陵芙蓉山太毓禪師
비릉부용산태육(毗陵芙蓉山太毓) 선사(禪師)
蒲州麻谷山寶徹禪師
포주마곡산보철(蒲州麻谷山寶徹) 선사(禪師)
杭州鹽官齊安禪師
항주염관제안(杭州鹽官齊安) 선사(禪師)
婺州五洩山靈默禪師
무주오설산령묵(婺州五泄山靈默) 선사(禪師)
明州大梅山法常禪師
명주대매산법상(明州大梅山法常) 선사(禪師)
京兆典善惟寬禪師
경조전선유관(京兆典善惟寬) 선사(禪師)
湖南如會禪師
호남여회(湖南如會) 선사(禪師)
鄂州無等禪師
악주무등(鄂州無等) 선사(禪師)
廬山歸宗寺智常禪師(已上十八人見錄)
여산귀종사지상선사(廬山歸宗寺智常禪師)(이상 십팔인 견록됨)
韶州渚涇山清賀禪師
소주저경산청하(韶州渚涇山清賀) 선사(禪師)
紫陰山惟建禪師
자음산유건(紫陰山惟建) 선사(禪師)
封山洪𤀹禪師
봉산홍(封山洪)𤀹선사(禪師)
練山神翫禪師
연산신완(練山神玩) 선사(禪師)
崛山道圓禪師
굴산도원(崛山道圓) 선사(禪師)
玉臺惟然禪師
옥대유연(玉臺惟然) 선사(禪師)
池州灰山曇覬禪師
지주회산담기(池州灰山曇覬) 선사(禪師)
荊州新寺寶積禪師
형주신사보적(荊州新寺寶積) 선사(禪師)
河中府法藏禪師
하중부법장(河中府法藏) 선사(禪師)
漢南慈悲寺良津禪師
한남자비사량진(漢南慈悲寺良津) 선사(禪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