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

오등회원 권제십오

宋 · 普济 · 제124권 / 144

上堂。殺父殺母。佛前懺悔。殺佛殺祖。不消懺悔。為甚麼不消懺悔。且得冤家解脫。

상당,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죽이면 부처 앞에 참회하고,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죽이면 참회할 것이 없다. 무슨 까닭으로 참회할 것이 없는가, 잠시 원수가 해탈함을 얻는다」

溫州光孝德週禪師

온주 광효덕주선사(溫州光孝德周禪師)

信州璩氏子。於景德尊勝院染削。問道有年。後至黃龍。聞舉少林面壁。頓悟。述二偈以呈。龍許之。自爾名流江淛。上堂曰。舉體露堂堂。十方無𦊱礙。千聖不能傳。萬靈成頂戴。擬欲共商量。開口百雜碎。祇如未開口已前。作麼生。咄。上堂。回互不回互。覷見沒可覩。透出祖師關。踏斷人天路。阿呵呵。悟不悟。落華流水知何處。

신주 거씨(璩氏)의 아들. 경덕 존승원에서 머리를 깎고 물에 물들었다. 도를 물은 지 여러 해가 되었다. 뒤에 황룡에 이르러 소림(少林)의 벽을 마주함을 듣고 단박에 깨달았다. 두 게를 지어 올렸다. 용이 그를 허락했다. 이로부터 이름이 강절(江淛)에 흘렀다. 상당하여 말했다. 「온몸을 들어 드러내면 밝고 밝으니 시방에 장애가 없고, 천 성인도 전할 수 없고 만 영(靈)이 정대(頂戴)를 이룬다. 함께 상량하고자 하면 입을 열면 백 가지가 산산이 부서지네. 다만 아직 입을 열기 이전에는 어떻겠는가, 쯧」. 상당, 「서로 어울리고 어울리지 않아 엿보아도 볼 것이 없네, 뚫고 나와 조사의 관이요 밟아 끊어 인천의 길이네, 아하하, 깨닫는가 깨닫지 못하는가, 떨어진 꽃이 흐르는 물에 어느 곳에 있는지 아는가」

寺丞戴道純居士

사승 대도순거사(寺丞戴道純居士)

字孚中。諮扣靈源。一日有省。乃呈偈曰。杳冥源底全機處。一片心華露印紋。知是幾生曾供養。時時微笑動香雲。

자는 부중(孚中). 영원을 찾아 물었다. 하루는 살핀 바가 있어 이에 게를 올려 말했다. 「그윽하고 어두운 근원 밑 온 기(機)의 곳에서 한 조각 마음 꽃이 인(印) 무늬를 드러냈네, 아노라 이것이 몇 생이나 일찍이 공양했던가」. 시시로 가만히 웃어 향기로운 구름을 움직였다

泐潭清禪師法嗣

력담청선사(泐潭淸禪師) 법사

隆興府黃龍山堂道震禪師

융흥부 황룡산당도진선사(隆興府黃龍山堂道震禪師)

金陵趙氏子。少依覺印英禪師為童子。英移居泗之普照。適淑妃擇度童行。師得圓具。久之。辭謁丹霞淳禪師。一日。與論洞上宗旨。師呈偈曰。白雲深覆古寒巖。異草靈華彩鳳銜。夜半天明日當午。騎牛背面著靴衫。淳器之。師自以為礙。棄依草堂。一見契合。日取藏經讀之。一夕。聞晚參皷。步出經堂。舉頭見月。遂大悟。亟趨方丈。堂望見。即為印可。初住曹山。次遷廣壽黃龍。上堂曰。舉箇古人因緣問闍棃。闍棃不得作古會。若作古會。失卻當面眼。舉箇即今因緣問闍棃。闍棃不得作今會。若作今會。障卻闍棃本來眼。假饒不失不障。非古非今。猶是藥病相治止啼之說。祇如透脫一句。闍黎還道得也無。若道不得。直待羅漢峰深談實相。即向汝道。上堂。少林冷坐。門人各說異端。大似眾盲摸象。神光禮三拜。依位而立。達磨雲。汝得吾髓。這黑麵婆羅門。腳跟也未點地在。上堂。石人問枯樁。何時汝發華。枯樁怒石人。何得口吧吧。石人呵呵笑。枯樁吐異葩。紅霞輝玉象。白玉碾金沙。借問通玄士。何人不到家。

금릉 조씨(趙氏)의 아들. 어려서 각인영선사(覺印英禪師)를 의지하여 동자가 되었다. 영이 사(泗)의 보조(普照)로 옮겨 갔다. 마침 숙비(淑妃)가 동행(童行)을 뽑아 득도하게 하니 스승이 원구(圓具)를 얻었다. 오래 뒤에 작별하고 단하순선사(丹霞淳禪師)를 알현했다. 하루는 그와 동상(洞上)의 종지를 논했다. 스승이 게를 올려 말했다. 「흰 구름이 깊이 옛 차가운 바위를 덮으니 신기한 풀과 영험한 꽃을 봉황이 물었네, 한밤에 날이 밝아 해가 정오에 당하네, 소를 타고 얼굴을 등지며 짚신과 옷을 입었네」. 순이 그를 그릇으로 여겼다. 스승이 스스로 걸림으로 여겨 버리고 초당을 의지했다. 한 번 보아 계합했다. 날마다 장경을 가져다 읽었다. 하룻밤은 저녁 참하는 북소리를 듣고 걸어 경당을 나왔다. 머리를 들어 달을 보니 이에 크게 깨달았다. 급히 방장으로 달려가니 당이 멀리 보고 곧 인가했다. 처음에 조산을 주지하고 이어 광수(廣壽)·황룡으로 옮겼다. 상당하여 말했다. 「옛 사람의 인연을 들어 사려(阇棃)에게 묻는데 사려는 옛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만약 옛으로 이해하면 당면한 눈을 잃어 버리리라. 지금의 인연을 들어 사려에게 묻는데 사려는 지금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만약 지금으로 이해하면 사려의 본래 눈을 가로막으리라. 비록 잃지도 가리지도 않아 옛도 아니고 지금도 아니라 해도」. 오히려 약과 병이 서로 고치고 울음을 그치게 하는 말이다. 「다만 투탈하는 한 구절을 사려가 또 말할 수 있는가 없는가. 만약 말하지 못하면 나한봉(羅漢峰)이 깊이 실상을 논하기를 기다려 곧 너에게 말하리라」. 상당, 「소림이 차갑게 앉으니 문인들이 각기 다른 끝을 말하여 크게 여러 소경이 코끼리를 더듬음과 같고, 신광이 세 번 절하여 자리에 의지하여 서니 달마가 말하기를 네가 내 골수를 얻었다 하였다. 이 검은 얼굴 바라문도 발뒤꿈치가 아직 땅에 닿지 않았구나」. 상당, 「돌 사람이 마른 그루터기에게 묻기를 언제 네가 꽃을 피우겠는가 하니, 마른 그루터기가 돌 사람에게 노하여 어찌 입이 지껄이는가 하였다. 돌 사람이 호호 웃으니 마른 그루터기가 신기한 꽃을 토하여 붉은 노을이 옥 코끼리에 비치고 흰 옥이 금모래를 갈았네. 묻노라 통현(通玄)의 선비여, 누가 집에 이르지 않았는가」

台州萬年雪巢法一禪師

태주 만년설소법일선사(台州萬年雪巢法一禪師)

太師襄陽郡王李公遵勉之玄孫也。世居開封祥符縣。母夢一老僧至而產。年十七。試上庠。從祖仕淮南。欲官之。不就。將棄家事長蘆慈覺賾禪師。祖弗許。母曰。此必宿世沙門。願勿奪其志。未幾。慈覺沒。大觀改元。禮靈巖通照願禪師。祝髮登具。依願十年。迷悶不能入。謁圓悟於蔣山。悟曰。此法器也。悟奉詔徙京師天寧。師侍行。靖康末。謁草堂於疎山。一語之及。大法頓明。紹興七年。泉守寶文劉公彥修請居延福。後四遷巨剎。上堂。拈拄杖曰。拄杖子有時作出水蛟龍。萬裡雲煙不斷。有時作踞地師子。百年妖怪潛蹤。有時心法兩忘。照體獨立。有時照用同時。主賓互用。以拄杖畫曰。延福門下。總用不著。且道延福尋常用箇甚麼。卓拄杖。喝一喝。下座。上堂。仰面不見天。低頭不見地。古劒髑髏前。大海波濤沸。退長蘆。歸天台萬年觀音院。忽示微疾。書偈曰。今年七十五。歸作庵中主。珍重觀世音。泥虵吞石虎。入龕趺坐而逝。

태사(太師) 양양군왕(襄陽郡王) 이공준면(李公遵勉)의 현손이다. 대대로 개봉 상복현(祥符縣)에 살았다. 어머니가 한 늙은 중이 오는 꿈을 꾸고 낳았다. 나이 열일곱에 윗학교를 시험했다. 종조(從祖)가 회남에 벼슬하여 그를 관리로 삼고자 했으나 가지 않았다. 장차 집을 버리고 장로자각택선사(長蘆慈覺賾禪師)를 섬기고자 하니 조부가 허락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말했다. 「이 아이는 반드시 전생의 사문이니 바라건대 그 뜻을 빼앗지 마십시오」. 얼마 안 되어 자각이 죽었다. 대관(大觀)이 원년을 바꾸니 영암통조원선사(靈巖通照願禪師)에게 예하여 머리를 깎고 구족계에 올라 원을 의지한 지 십 년에 미혹하고 답답하여 들어가지 못했다. 장산(蔣山)에서 원오(圓悟)를 알현했다. 오가 말했다. 「이는 법기(法器)다」. 오가 조서를 받들어 경사의 천녕으로 옮기니 스승이 모시고 갔다. 정강(靖康) 말년에 소산(疏山)에서 초당을 알현하니 한 마디가 미치자 대법이 단박에 밝아졌다. 소흥 칠년에 천수(泉守) 보문(寶文) 유공언수(劉公彥修)가 연복에 있기를 청했고 뒤에 네 번 큰 절로 옮겼다. 상당. 주장자를 들어 말했다. 「주장자가 어떤 때는 물에서 나오는 교룡이 되어 만 리의 구름과 안개가 끊이지 않고, 어떤 때는 땅에 웅크린 사자가 되어 백 년의 요괴가 자취를 숨기며, 어떤 때는 마음과 법을 함께 잊어 비추는 몸이 홀로 서고, 어떤 때는 비추고 씀이 같은 때에 주인과 손님이 서로 쓴다」. 주장자로 그어 말했다. 「연복의 문하에는 모두 쓸 곳이 없다. 차라리 말해 보라, 연복이 평상에 무엇을 쓰는가. 주장자를 세우고 한 번 할하고 하좌」. 상당, 「얼굴을 들어도 하늘을 보지 못하고 머리를 숙여도 땅을 보지 못한다. 옛 칼이 해골 앞에서 큰 바다의 물결이 끓네」. 장로를 물러나 천대 만년 관음원으로 돌아갔다. 문득 작은 병을 보여 게를 써 말했다. 「올해 일흔다섯이니 돌아가 암자의 주인이 되리라. 보배롭도다 관세음이여, 진흙 뱀이 돌 호랑이를 삼키네」. 곁에 들어가 가부좌하고 돌아갔다

福州雪峰東山慧空禪師

복주 설봉동산혜공선사(福州雪峰東山慧空禪師)

本郡陳氏子。十四圓頂。即遊諸方。徧謁諸老。晚契悟於草堂。紹興癸酉。開法雪峰。受請日。上堂曰。俊快底點著便行。痴鈍底推輓不動。便行則人人歡喜。不動則箇箇生嫌。山僧而今轉此痴鈍為俊快去也。彈指一下。曰。從前推輓不出而今出。從前有院不住而今住。從前嫌佛不做而今做。從前嫌法不說而今說。出不出.住不住即且置。敢問諸人做底是甚麼佛。空王佛耶。然燈佛耶。釋迦佛耶。彌勒佛耶。說底又是甚麼法。根本法耶。無生法耶。世間法耶。出世間法耶。眾中莫有道得底麼。若道得。山僧出世事畢。如或未然。逢人不得錯舉。喝一喝。下座。上堂。舉雲門示眾雲。祇這箇帶累殺人。師曰。雲門尋常氣宇如王。作恁麼說話。大似貧恨一身多。山僧即不然。祇這箇快活殺人。何故。大雨方歸屋裡坐。業風吹又遶山行。然雖如是。也是乞兒見小利。且不傷物義一句作麼生道。上堂。一拳拳倒黃鶴樓。一趯趯飜鸚鵡洲。有意氣時添意氣。不風流處也風流。俊哉俊哉。快活快活。一似十七八歲狀元相似。誰管你天。誰管你地。心王不妄動。六國一時通。罷拈三尺劍。休弄一張弓。自在自在。快活快活。恰似七八十老人作宰相相似。風以時。雨以時。五穀植。萬民安。竪起拄杖曰。大眾。這兩箇並山僧拄杖子。共作得一箇。衲僧到雪峰門下。但知隨例餐䭔子。也得三文買草鞋。喝一喝。卓拄杖。下座。僧問。和尚未見草堂時如何。師曰。江南有。曰。見後如何。師曰。江北無。

본군 진씨(陳氏)의 아들. 열넷에 정수리를 둥글게 깎았다. 곧 여러 곳에 놀아 두루 여러 노장을 알현했다. 늦게 초당에서 계합하여 깨달았다. 소흥 계유년에 설봉에 법을 열었다. 청을 받은 날에 상당하여 말했다. 「준쾌한 자는 점화하면 곧 가고 어리석고 둔한 자는 밀고 당겨도 움직이지 않는다. 곧 가면 사람마다 기뻐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사람마다 싫어함을 낸다. 산승이 지금 이 어리석고 둔함을 돌려 준쾌하게 하여 가리라, 손가락을 한 번 튕기며」. 말했다. 「지금까지 밀고 당겨도 나오지 않던 것이 지금 나오고 지금까지 절이 있어도 살지 않던 것이 지금 살며 지금까지 부처가 되기를 싫어하던 것이 지금 되고」. 지금까지 법을 싫어하여 설하지 않던 것이 지금 설한다. 「나옴과 나오지 않음, 삶과 살지 않음은 곧 잠시 두고 감히 여러 사람에게 묻노라, 되는 것은 무슨 부처인가, 공왕불인가 연등불인가 석가불인가 미륵불인가. 설하는 것은 또 무슨 법인가, 근본법인가 무생법인가 세간법인가」. 출세간법인가. 대중 가운데 말할 수 있는 자가 없는가. 만약 말할 수 있으면 산승의 세상에 나온 일이 마친 것이다. 혹 아직 그러하지 않으면 사람을 만나 그릇되게 들지 마라. 한 번 할하고 하좌. 상당, 「운문이 대중에게 보여 말한 것을 든다, 다만 이것이 짐이 되어 사람을 죽인다」. 스승이 말했다. 운문이 평상에 기상이 왕과 같은데 이런 말을 하니 크게 가난하여 몸 하나가 많음을 원망함과 같다. 산승은 곧 그렇지 않다. 다만 이것이 쾌활하여 사람을 죽인다. 무슨 까닭인가. 큰 비가 바야흐로 돌아와 집 안에 앉으니 업풍(業風)이 불어 또 산을 돌아 간다. 그러나 이와 같더라도 또한 거지가 작은 이익을 봄이다. 차라리 물건을 상하지 않는 뜻의 한 구절을 어떻게 말하겠는가. 상당, 「한 번 주먹질로 주먹을 넘어뜨려 황학루를 쓰러뜨리고 한 번 차올림으로 차올려 앵무주를 뒤집네, 의기가 있을 때 의기를 더하고 풍류하지 않은 곳도 또한 풍류하네, 준수하도다 준수하도다 쾌활하도다 쾌활하도다, 한번 열일곱여덟 살 장원과 비슷하네, 누가 너의 하늘을 상관하고 누가 너의 땅을 상관하겠는가, 마음의 왕이 망령되이 움직이지 않으면」. 여섯 나라가 한꺼번에 통한다. 세 자 칼을 들기를 그치고 한 장 활을 놀리기를 그친다. 자재하도다 자재하도다 쾌활하도다 쾌활하도다, 마치 일흔여든 늙은이가 재상을 함과 같네. 바람이 때를 맞추고 비가 때를 맞추니 오곡이 심기고 만민이 편안하다. 주장자를 세우고 말했다. 「대중이여, 이 두 개가 산승의 주장자와 함께 합하여 하나가 되었다. 납승이 설봉 문하에 이르면 다만 관례를 따라 찐떡을 먹을 줄 알고 또 세 문을 얻어 짚신을 산다. 한 번 할하고 주장자를 세우고 하좌」. 승이 묻기를, 「화상께서 아직 초당을 뵙지 않았을 때는 어떠셨습니까」. 스승이 말했다. 「강남에 있다」. 말했다. 「뵌 뒤에는 어떻습니까」. 스승이 말했다. 「강북에 없다」

慶元府育王野堂普崇禪師

경원부 육왕야당보숭선사(慶元府育王野堂普崇禪師)

本郡人也。示眾。舉。巴陵和尚道。不是風動。不是幡動。不是風幡。又向甚麼處著。有人為祖師出氣。出來與巴陵相見。雪竇和尚道。風動幡動。既是風幡。又向甚麼處著。有人為巴陵出氣。出來與雪竇相見。師曰。非風非幡無處著。是幡是風無著處。遼天俊鶻悉迷蹤。踞地金毛還失措。阿呵呵。悟不悟。令人轉憶謝三郎。一絲獨釣寒江雨。

본군 사람이다. 대중에게 보여 들었다. 파릉화상이 말하기를, 바람이 움직임이 아니요 깃발이 움직임이 아니며 바람과 깃발이 아니면 또 어느 곳에 두겠는가, 조사를 위해 숨을 내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서 파릉과 서로 만나라. 설두화상이 말하기를, 바람이 움직이고 깃발이 움직인다, 이미 바람과 깃발이면 또 어느 곳에 두겠는가, 파릉을 위해 숨을 내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서 설두와 서로 만나라. 스승이 말했다. 「바람도 아니요 깃발도 아니니 둘 곳이 없고 깃발이며 바람이니 둘 곳이 없네, 맑은 하늘의 준수한 매가 모두 자취를 잃고 땅에 웅크린 금색 사자가 오히려 조치를 잃네, 아하하, 깨닫는가 깨닫지 못하는가, 사람으로 하여금 도리어 사삼랑(謝三郞)을 생각하게 하네, 한 가닥 낚싯줄로 홀로 찬 강의 비를 낚네」

青原信禪師法嗣

청원신선사(青原信禪師) 법사

潭州梁山懽禪師

담주 량산환선사(潭州梁山懽禪師)

僧問。大眾雲臻。請師開示。師曰。天靜不知雲去處。地寒留得雪多時。曰。學人未曉玄言。乞師再垂方便。師曰。一重山後一重人。

승이 묻기를, 「대중이 구름처럼 모이니 스승께서 열어 보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스승이 말했다. 「하늘이 고요하니 구름이 가는 곳을 모르고 땅이 차니 눈이 많은 때를 머물게 하네」. 말했다. 「학인이 아직 현언(玄言)을 알지 못하니 스승께서 다시 방편을 드리우기를 빕니다」. 스승이 말했다. 「한 겹 산 뒤에 한 겹 사람이 있다」

成都府正法希明禪師

성도부 정법희명선사(成都府正法希明禪師)

漢州人也。解制。上堂。林葉紛紛落。乾坤報早秋。分明西祖意。何用更馳求。若恁麼會得。始信佛祖之道。本自平夷。大解脫門。元無關鑰。彌綸宇宙。偪塞虗空。量不可窮。智不能測。若也未明此旨。不達其源。任是百劫燻功。千生鍊行。徒自疲苦。了無交涉。若深明此旨。洞達其源。乃知動靜施為。經行坐臥。頭頭合道。念念朝宗。祖不云乎。迷生寂亂。悟無好惡。得失是非。一時放卻。如是則誰迷誰悟。誰是誰非。自是諸人。獨生異見。觀大觀小。執有執無。己靈獨耀。不肯承當。心月孤圓。自生違背。何異家中捨父。衣內忘珠。致使菩提路上。荊棘成林。解脫空中。迷雲蔽日。山僧今日。幸值眾僧自恣。化主還山。諸上善人得得光訪。不可緘默。隨分葛藤。曲為今時。少開方便。也須是諸人著眼。各自諦觀。若更擬議尋思。白雲萬裡。遂拈拄杖曰。於斯明得。靈山一會。儼在目前。其或未然。更待來晨分付。

한주 사람이다. 제(制)를 풀었다. 상당, 「숲의 잎이 어지럽게 떨어지니 천지가 이른 가을을 알린다. 분명한 서쪽 조사의 뜻을 무엇 때문에 다시 달려 구하는가. 만약 이렇게 알아들으면 비로소 불조의 도가 본래 스스로 평탄하고 큰 해탈의 문이 원래 빗장과 열쇠가 없으며 우주를 두루 덮어」. 허공을 가득 채운다. 헤아려도 다할 수 없고 지혜로도 헤아릴 수 없다. 만약 아직 이 지를 밝히지 못하고 그 근원을 통달하지 못하면 비록 백 겁에 공을 훈습하고 천 생에 행을 닦아도 부질없이 스스로 피로하고 괴로워 끝내 상관이 없다. 만약 깊이 이 지를 밝히고 뚫어 그 근원을 통달하면 이에 동정의 시위(施爲)와 경행좌와(經行坐臥)가 하나하나 도에 합하고 생각생각이 조종(朝宗)에 향함을 안다. 조사가 말하지 않았는가, 미혹하면 고요와 어지러움을 내고 깨달으면 좋고 싫음이 없으며 득실과 시비를 한꺼번에 놓아 버리라고. 이와 같으면 곧 누가 미혹하고 누가 깨달으며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스스로 여러 사람이 홀로 다른 견해를 내어 큰 것을 보고 작은 것을 보며 있음을 집착하고 없음을 집착한다. 자기 영(靈)이 홀로 빛나도 받아 지기를 좋아하지 않고 마음 달이 외로이 둥글어도 스스로 거스름을 낸다. 무엇이 다르랴, 집 안에서 아버지를 버리고 옷 속에 구슬을 잊음과. 이로 하여 보리의 길 위에 가시덤불이 수풀을 이루고 해탈의 허공에 미혹의 구름이 해를 가리게 한다. 산승이 오늘 다행히 여러 중의 자자(自恣)를 만나 화주(化主)가 산으로 돌아와 여러 착한 사람이 정성스레 찾아오니 침묵할 수 없어 분에 따라 잡담하며 구부러져 지금 때를 위해 조금 방편을 연다. 또한 마땅히 여러 사람이 눈을 떠 각각 스스로 자세히 보아야 한다. 만약 다시 헤아려 의논하고 찾아 생각하면 흰 구름이 만 리이리라. 이에 주장자를 들어 말했다. 「여기서 밝게 들으면 영산의 한 모임이 의연히 눈앞에 있고, 혹 아직 그러하지 않으면 다시 내일 아침에 맡기기를 기다려라」

祖庵主

조암주(祖庵主)

見青原之後。縛屋衡嶽間。三十餘年。人無知者。偶遣興作偈曰。小鍋煑菜上蒸飰。菜熟飰香人正饑。一補饑瘡了無事。明朝依樣畫貓兒。由是衲子披榛扣之。無盡張公力挽其開法。不從。竟終於此山。

청원을 뵌 뒤에 형악 사이에 집을 묶었다. 삼십여 년에 사람들이 아는 자가 없었다. 우연히 흥을 풀어 게를 지어 말했다. 「작은 솥에 나물을 삶고 위에 밥을 쪘네, 나물이 익고 밥이 향기로우니 사람이 바로 배고프네, 한 번 배고픈 상처를 메우면 다할 일이 없어 내일 아침 본따 그대로 고양이를 그리리라」. 이로부터 납자들이 잡목을 헤치고 그를 두드렸다. 무진(無盡) 장공이 힘써 그의 법 열기를 끌었으나 따르지 않고 마침내 이 산에서 죽었다

夾山純禪師法嗣

협산순선사(夾山純禪師) 법사

澧州欽山乾明普初禪師

여주 흠산건명보초선사(澧州欽山乾明普初禪師)

上堂。良久曰。舉揚宗旨。上祝皇基。伏願祥雲與景星俱現。醴泉與甘露雙呈。君乃堯舜之君。俗乃成康之俗。使林下野夫。不覺成太平曲。且作麼生是太平曲。無為而為。神而化之。灑德雨以霶霈。鼓仁風而雍熈。民如野鹿。上如標枝。十八子。知不知。哩哩囉。邏囉哩。拍一拍。下座。

상당. 오래 있다가 말했다. 「종지를 들어 펴고 위로 황제의 기초를 축하하노니, 엎드려 바라건대 상서로운 구름과 경성(景星)이 함께 나타나고 단 샘물과 감로가 짝지어 드러나며 임금이 요순의 임금이고 풍속이 성강(成康)의 풍속이 되게 하여 수풀 아래의 들 사내로 하여금 깨닫지 못하여 태평의 노래를 이루게 하소서. 차라리 어떤 것이 태평의 노래인가. 함이 없이 함이요」. 신(神)으로써 그것을 변화한다. 덕의 비를 뿌려 크게 내리게 하고 인(仁)의 바람을 일으켜 화목하게 한다. 백성은 들 사슴과 같고 윗사람은 높은 가지와 같다. 십팔자(十八子)여, 아는가 모르는가. 이리이리라 라라리. 한 번 치고 하좌

泐潭乾禪師法嗣

력담건선사(泐潭乾禪師) 법사

楚州勝因戲魚鹹靜禪師

초주 승인희어함정선사(楚州勝因戲魚鹹靜禪師)

本郡高氏子。上堂。遊徧天下。當知寸步不曾移。歷盡門庭。家家灶底少煙不得。所以肩笻峭履。乘興而行。掣釣沉絲。任性而住。不為故鄉田地好。因緣熟處便為家。今日信手拈來。從前幾曾計較。不離舊時科段。一回舉著一回新。明眼底。瞥地便回。未悟者。識取面目。且道如何是本來面目。良久曰。前臺華發後臺見。上界鐘聲下界聞。以拂子擊禪床。下座。上堂。舉。世尊在摩竭陀國為眾說法。是時將欲白夏。乃謂阿難曰。諸大弟子。人天四眾。我常說法。不生敬仰。我今入因沙臼室中。坐夏九旬。忽有人來問法之時。汝代為我說。一切法不生。一切法不滅。言訖掩室而坐。師召眾曰。釋迦老子初成佛道之時。大都事不獲已。才方成箇保社。便生退倦之心。勝因當時若見。將釘釘卻室門。教他一生無出身之路。免得後代兒孫𮞏相倣斆。不見道。若不傳法度眾生。是不名為報恩者。擊拂子。下座。後晦處漣漪之天寧。示微疾。書偈曰。弄罷影戲。七十一載。更問如何。回來別賽。置筆而逝。

본군 고씨(高氏)의 아들. 상당, 「천하를 두루 놀아 마땅히 한 치 발걸음도 일찍이 옮기지 않았음을 알아야 하고, 문정을 다 지나 집집이 부엌 아래에 조금이라도 연기가 없이는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지팡이를 어깨에 메고 가파른 산을 오르며 흥을 타고 행하고 낚시를 당기고 낚싯줄을 가라앉혀 성질에 맡겨 머문다. 고향의 전지가 좋아서가 아니요 인연이 익은 곳이 곧 집이 되는 것이다」. 오늘 손에 맡겨 들어 왔으니 지금까지 언제 헤아렸던가. 옛날의 과목(科段)을 떠나지 않아 한 번 들면 한 번 새롭다. 밝은 눈은 눈 깜짝할 사이에 곧 돌아오고 아직 깨닫지 못한 자는 면목을 알아취하라. 차라리 말해 보라, 어떤 것이 본래의 면목인가. 오래 있다가 말했다. 「앞 대의 꽃이 피면 뒤 대에서 보이고 윗 세계의 종소리가 아래 세계에 들리네」. 불자로 선상을 치고 하좌. 상당, 「세존이 마갈타국에서 대중을 위해 법을 설할 때 장차 하안거를 고하고자 하였다」고 든다. 이에 아난에게 이르러 말했다. 「여러 대제자와 인천의 사부대중에게 내가 늘 법을 설하나 공경함을 내지 않는다. 내가 지금 인사구(因沙臼)의 방 속에 들어가 하안거를 아흔 날 앉아 있는데 홀연히 사람이 와서 법을 물을 때가 있으면」. 네가 대신하여 나를 위해 말하라. 「일체 법이 나지 않고 일체 법이 멸하지 않는다. 말을 마치고 방에 문을 닫고 앉았다」. 스승이 대중을 불러 말했다. 「석가 노옹이 처음으로 불도를 이룰 때 대개 일이 어쩔 수 없었네, 겨우 갓 한 모임을 이루자 곧 물러나고 게으른 마음을 냈네. 승인이 그때 만약 보았더라면 못을 가져다 방 문을 못박아 그로 하여금 한평생 몸을 낼 길이 없게 하여 뒷대 자손이 서로 본받지 않게 하여 면하게 했을 것이다. 말을 보지 못했는가, 만약 법을 전하여 중생을 건지지 않으면 이는 은혜를 갚는 자라 이름할 수 없다」. 불자를 치고 하좌. 뒤에 연의(漣漪)의 천녕에 숨어 있었다. 작은 병을 보여 게를 써 말했다. 「그림자 연극을 놀리기를 마치니 일흔한 해라, 다시 어떻냐 묻거든 돌아와 따로 겨루리라」. 붓을 놓고 돌아갔다

潭州龍牙宗密禪師

담주 용아종밀선사(潭州龍牙宗密禪師)

豫章人。僧問。如何是佛。師曰。莫寐語。問。如何是一切法。師曰。早落第二。上堂。大眾集。師曰。已是團圞。不勞雕琢。歸堂吃茶。上堂。休把庭華類此身。庭華落後更逢春。此身一往知何處。三界茫茫愁殺人。

예장 사람. 승이 묻기를,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스승이 말했다. 「잠꼬대하지 마라」. 묻기를, 「어떤 것이 일체 법입니까」. 스승이 말했다. 「이미 둘째에 떨어졌다」. 상당, 「대중이 모였다」. 스승이 말했다. 「이미 둥글게 모였으니 조각할 수고를 하지 말고 당에 돌아가 차를 마셔라」. 상당, 「뜰의 꽃을 가지고 이 몸에 비유하지 마라, 뜰의 꽃은 떨어진 뒤에 다시 봄을 만나지만 이 몸은 한번 가면 어느 곳에 있는지 알겠는가, 삼계가 아득하여 사람을 근심하여 죽이네」

福州東禪祖鑑從密禪師

복주 동선조감종밀선사(福州東禪祖鑑從密禪師)

汀州人也。上堂。開口不是禪。合口不是道。踏步擬進前。全身落荒草。

정주 사람이다. 상당, 「입을 열면 선이 아니요 입을 다물면 도가 아니며, 발을 내딛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면 온몸이 거친 풀에 떨어진다」

慶元府天童普交禪師

경원부 천동보교선사(慶元府天童普交禪師)

郡之萬齡畢氏子。幼穎悟。未冠得度。往南屏聽臺教。因為檀越修懺摩。有問曰。公之所懺罪。為自懺耶。為他懺耶。若自懺罪。罪性何來。若懺他罪。他罪非汝。烏能懺之。師不能對。遂改服遊方。造泐潭。足才踵門。潭即呵之。師擬問。潭即曳杖逐之。一日。忽呼師至丈室曰。我有古人公案。要與你商量。師擬進語。潭遂喝。師豁然領悟。乃大笑。潭下繩床。執師手曰。汝會佛法耶。師便喝。復拓開。潭大笑。於是名聞四馳。學者宗仰。後歸桑梓。留天童。掩關卻掃者八年。寺偶虗席。郡僚命師開法。恐其遯。預遣吏候於道。故不得辭。受請日。上堂曰。咄哉。黃面老。佛法付王臣。林下無情客。官差逼殺人。莫有知心底。為我免得麼。若無。不免將錯就錯。便下座。師凡見僧來。必叱曰。楖栗未擔時。為汝說了也。且道說箇甚麼。招手洗缽。拈扇張弓。趙州柏樹子。靈雲見桃華。且擲放一邊。山僧無恁麼閑唇吻與汝打葛藤。何不休歇去。拈拄杖逐之。宣和六年三月二十日。沐浴。陞堂說偈。脫然示寂。偈曰。寶杖敲空觸處春。箇中消息特彌綸。昨宵風動寒巖冷。驚起泥牛耕白雲。壽七十七。臘五十八。

군의 만령(萬齡) 필씨(畢氏)의 아들. 어려서 영오(穎悟)했다. 약관이 되기 전에 득도했다. 남병(南屏)에 가서 천대의 교를 들었다. 인해 단월을 위해 참마(懺摩)를 닦는데 묻는 자가 있어 말했다. 「공이 참회하는 죄는 스스로 참회하는 것인가 남을 참회하는 것인가, 만약 스스로 죄를 참회하면 죄의 성품이 어디서 오며, 만약 남의 죄를 참회하면 남의 죄는 네가 아니니 어찌 능히 그것을 참회하겠는가」. 스승이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옷을 갈아 유랑하여 력담을 찾았다. 발이 겨우 문에 닿자 담이 곧 그를 꾸짖었다. 스승이 묻고자 하니 담이 곧 지팡이를 끌어 그를 쫓았다. 하루는 홀연히 스승을 장실에 불러 말했다. 「내게 옛 사람의 공안이 있으니 너와 함께 상량하고자 한다」. 스승이 말을 앞세우고자 하니 담이 이에 할하여 스승이 활연히 깨달음을 받아들여 이에 크게 웃었다. 담이 승상(繩床)에서 내려와 스승의 손을 잡고 말했다. 「네가 불법을 알겠는가」. 스승이 곧 할했다. 다시 펼쳐 열었다. 담이 크게 웃었다. 이에 명성이 사방으로 달려 배우는 자들이 종조로 우러러 보았다. 뒤에 고향에 돌아와 천동에 머물렀다. 문을 닫고 비를 물리친 지 팔 년이 되었다. 절이 우연히 주석이 비어 군의 관리가 스승에게 법을 열게 했다. 그가 달아날까 두려워 미리 관리를 보내 길에서 기다리게 하니 그러므로 사양할 수 없었다. 청을 받은 날에 상당하여 말했다. 「쯧이로다, 누른 얼굴 늙은이여, 불법을 왕과 신하에게 맡겼네, 수풀 아래의 정 없는 손님에게 관이 차출하여 사람을 핍박하여 죽이네. 없는가 마음속을 아는 자가, 나를 위해 면하게 할 수 있는가. 만약 없으면 그릇을 가지고 그릇에 따라갈 수밖에 없다」. 곧 하좌. 스승이 무릇 중이 오는 것을 보면 반드시 꾸짖어 말했다. 「극리(楖栗)를 아직 메지 않았을 때 너를 위해 말해 두었으니 차라리 말해 보라 무엇을 말했는가. 손을 흔들어 발우를 씻고 부채를 들어 활을 당기고 조주의 측백나무와 영운이 복숭아꽃을 봄을 잠시 집어 한편에 두어라. 산승은 이런 한가한 입술이 없어 너와 등나무 덩굴을 엮지 않겠으니 어찌 쉬어 가지 않는가」. 주장자를 들어 그를 쫓았다. 선화 육년 삼월 이십일에 목욕하고 당에 올라 게를 설하여 홀연히 적멸을 보였다. 게에 말했다. 「보물 지팡이가 허공을 두드리니 닿는 곳마다 봄이라, 그 속의 소식이 참으로 널리 덮네. 어젯밤 바람이 불어 차가운 바위가 차니 진흙 소를 놀라 깨워 흰 구름을 갈았네. 수(壽)는 일흔일곱이요 납(臘)은 쉰여덟이로다」

江州圓通道旻圓機禪師

강주 원통도민원기선사(江州圓通道旻圓機禪師)

世稱古佛。興化蔡氏子。母夢吞摩尼寶珠。有孕。生五歲。足不履。口不言。母抱遊西明寺。見佛像遽履地。合爪稱南無佛。仍作禮。人大異之。及宦學大梁。依景德寺德祥出家。試經得度。徧往參激。皆染指。親溈山喆禪師最久。晚慕泐潭。往謁。潭見默器之。師陳歷參所得。不蒙印可。潭舉世尊拈華。迦葉微笑語以問。復不契。後侍潭行次。潭以拄杖架肩長噓。曰。會麼。師擬對。潭便打。有頃。復拈草示之曰。是甚麼。師亦擬對。潭遂喝。於是頓明大法。作拈華勢。乃曰。這回瞞旻上座不得也。潭挽曰。更道。更道。師曰。南山起雲。北山下雨。即禮拜。潭首肯。後開法灌溪。次居圓通。以符道濟禪師之記。學者嚮臻。朝廷聞其道會。宰臣復為之請。錫以命服。與圓機號。上堂。諸佛出世。無法與人。祇是抽釘拔楔。除疑斷惑。學道之士。不可自謾。若有一疑如芥子許。是汝真善知識。喝一喝曰。是甚麼。切莫刺腦入膠盆。

세상에서 옛 부처라 부른다. 흥화 채씨(蔡氏)의 아들. 어머니가 마니 보주를 삼키는 꿈을 꾸고 임신했다. 태어나 다섯 살까지 발이 땅을 밟지 않고 입이 말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안고 서명사에 놀다가 불상을 보고 바로 땅을 밟아 손톱을 합하여 남무불을 부르고 마땅히 절을 했다. 사람들이 크게 기이하게 여겼다. 및 대량에서 벼슬을 배울 때 경덕사 덕상(德祥)을 의지하여 출가했다. 경을 시험하여 득도했다. 두루 가서 참하여 격려받고 모두 손가락을 물들였다. 위산철선사(潙山喆禪師)를 가장 오래 친히 섬겼다. 늦게 력담을 흠모하여 가서 알현했다. 담이 보고 묵묵히 그를 그릇으로 여겼다. 스승이 여러 곳 참하여 얻은 바를 진술했으나 인가를 입지 못했다. 담이 세존이 꽃을 들고 가섭이 가만히 웃은 말을 들어 물으니 다시 계합하지 않았다. 뒤에 담의 행차를 시중드는데 담이 주장자로 어깨를 짚고 길게 숨을 내쉬었다. 말했다. 「알겠는가」. 스승이 대답하려 하니 담이 곧 쳤다. 잠시 뒤에 다시 풀을 들어 그에게 보여 말했다. 「이것이 무엇인가」. 스승이 또 대답하려 하니 담이 이에 할했다. 이에 단박에 대법을 밝혔다. 꽃을 드는 자세를 하고 이에 말했다. 「이번에는 민(旻)상좌를 속일 수 없다」. 담이 끌어 말했다. 「다시 말하라 다시 말하라」. 스승이 말했다. 「남산이 구름을 일으키고 북산이 비를 내린다」. 곧 예배하니 담이 머리를 끄덕였다. 뒤에 관계에 법을 열고 이어 원통에 있었는데 도제선사(道濟禪師)의 기(記)와 부합하여 배우는 자가 향하여 모여들었다. 조정이 그의 도의 모임을 듣고 재신이 또 그를 위해 청하여 명복(命服)을 하사하고 원기(圓機)의 호를 주었다. 상당, 「제불이 세상에 나와 사람에게 줄 법이 없이 다만 못을 뽑고 쐐기를 빼며 의심을 없애고 미혹을 끊을 뿐이다. 도를 배우는 선비는 스스로 속여서는 안 된다. 만약 한 가지 의심이 겨자씨만큼이라도 있으면 그것이 너의 참된 선지식이다」. 한 번 할하여 말했다. 「이것이 무엇인가, 결단코 머리를 찔러 풀 함지에 들어가지 마라」

慶元府二靈知和庵主

경원부 이영지화암주(慶元府二靈知和庵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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