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樂記)
凡音之起,由人心生也。人心之動,物使之然也。感於物而動,故形於聲。聲相應,故生變。變成方謂之音。比音而樂之,及干鏚羽旄,謂之樂。樂者,音之所由生也,其本在人心之感於物也。是故其哀心感者,其聲焦以殺;其樂心感者,其聲嘽以緩;其喜心感者,其聲發以散;其怒心感者,其聲粗以厲;其敬心感者,其聲直以廉;其愛心感者,其聲和以柔。六者非性也,感於物而後動。是故先王慎所以感之者。故禮以道其志,樂以和其聲,政以一其行,刑以防其奸。禮樂刑政,其極一也,所以同民心而出治道也。
무릇 소리의 흥기는 사람 마음에서 나온다. 사람 마음의 발동은 사물이 그렇게 한다. 사물에 감동되어 발동하므로 소리에 나타난다. 소리가 서로 응화하므로 변화를 낸다. 변화가 모양을 이루는 것을 음이라 한다. 음을 배비하고 악기로 그것을 연주하며 간척·우모를 더하는 것을 악이라 한다. 악은 소리가 나오는 바이니 그 근본은 사람 마음이 사물에 감동되는 데 있다. 그러므로 그 슬픈 마음이 감동된 것은 그 소리가 촉촉하여 감살하고 그 즐거운 마음이 감동된 것은 그 소리가 관완하며 그 기쁜 마음이 감동된 것은 그 소리가 발양하여 산개하고 그 노한 마음이 감동된 것은 그 소리가 거칠고 엄려하며 그 공경하는 마음이 감동된 것은 그 소리가 곧고 염결하고 그 사랑하는 마음이 감동된 것은 그 소리가 화해하고 유하다. 여섯 가지는 성이 아니요 사물에 감동된 후에 발동한다. 그러므로 선왕은 이로써 그것을 감동하는 것을 삼갔다. 그러므로 예로 그의 뜻을 인도하고 악으로 그의 소리를 화해하며 정으로 그의 행을 통일하고 형으로 그의 간을 방비한다. 예악·형정은 그 종극이 하나이니 이로써 민심을 하나로 하고 치도를 낸다.
凡音者,生人心者也。情動於中,故形於聲。聲成文,謂之音。是故治世之音安以樂,其政和。亂世之音怨以怒,其政乖。亡國之音哀以思,其民困。聲音之道與政通矣!宮為君,商為臣,角為民,徵為事,羽為物。五者不亂,則無怙懘之音矣。宮亂則荒,其君驕;商亂則陂,其官壞;角亂則憂,其民怨;徵亂則哀,其事勤;羽亂則危,其財匱。五者皆亂,迭相陵,謂之慢。如此則國之滅亡無日矣!鄭衛之音,亂世之音也,比於慢矣!桑間濮上之音,亡國之音也,其政散,其民流,誣上行私而不可止也。
무릇 소리는 사람 마음에서 나온다. 정이 안에서 발동하므로 소리에 나타난다. 소리가 문을 이루는 것을 음이라 한다. 그러므로 치세의 음은 안정하여 즐거우니 그 정이 화해하고 난세의 음은 원하여 노하니 그 정이 괴리하며 망국의 음은 슬퍼 사념하니 그 백성이 곤고하다. 소리의 도가 정과 서로 통한다! 궁은 임금이요 상은 신하이며 각은 백성이요 치는 일이며 우는 사물이다. 다섯 가지가 어지럽지 않으면 폐패의 음이 없다. 궁이 어지러우면 곧 황폐하여 그 임금이 교오하고 상이 어지러우면 곧 기울어져 그 관리가 패괴하며 각이 어지러우면 곧 근심하여 그 백성이 원망하고 치가 어지러우면 곧 슬퍼 그 일이 노고하며 우가 어지러우면 곧 위험하여 그 재물이 궁핍하다. 다섯 가지가 모두 어지러워 서로 바꾸어 침릉하는 것을 만이라 한다. 이와 같으면 곧 나라의 멸망이 며칠 없을 것이다! 정·위의 음은 난세의 음이니 만에 가깝다! 상간·복상의 음은 망국의 음이니 그 정이 산란하고 그 백성이 유망하며 위를 무망하고 사를 행하여 그칠 수 없다.
凡音者,生於人心者也;樂者,通倫理者也。是故知聲而不知音者,禽獸是也;知音而不知樂者,眾庶是也。唯君子為能知樂。是故審聲以知音,審音以知樂,審樂以知政,而治道備矣!是故不知聲者不可與言音,不知音者不可與言樂,知樂則幾於禮矣!禮樂皆得謂之有德。德者,得也。是故樂之隆,非極音也;食饗之禮,非致味也。清廟之瑟,朱弦而疏越,壹倡而三嘆,有遺音者矣!大饗之禮,尚玄酒而俎腥魚,大羹不和,有遺味者矣!是故先王之制禮樂也,非以極口腹耳目之欲也,將以教民平好惡,而反人道之正也。
무릇 소리는 사람 마음에서 나오고 악은 윤리에 통달한다. 그러므로 소리를 알고 음을 모르는 것은 금수요 음을 알고 악을 모르는 것은 중서이다. 다만 군자만이 악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소리를 심찰하여 음을 알고 음을 심찰하여 악을 알며 악을 심찰하여 정을 아니 치도가 완비되었다! 그러므로 소리를 모르는 자는 그와 음을 논할 수 없고 음을 모르는 자는 그와 악을 논할 수 없다. 악을 알면 곧 예에 가깝다! 예악을 모두 얻는 것을 유덕이라 한다. 덕은 얻음이다. 그러므로 악의 융성은 소리를 다함이 아니요 식향의 예는 미도를 다함이 아니다. 《청묘》의 슬은 주홍 줄에 소랑한 구멍이어서 한 사람이 부르면 세 사람이 화하니 남는 소리가 있다! 대향의 예는 현주를 숭상하고 조 위에 생어를 놓으며 대갱에 조화를 더하지 않으니 남는 미도가 있다! 그러므로 선왕이 예악을 제정하는 것은 이로써 입·배·귀·눈의 욕망을 다하는 것이 아니요 장차 이로써 백성을 가르쳐 호오를 평정하게 하여 인도의 바름으로 돌아가게 하려 함이다.
人生而靜,天之性也。感於物而動,性之慾也。物至知知,然後好惡形焉。好惡無節於內,知誘於外,不能反躬,天理滅矣。夫物之感人無窮,而人之好惡無節,則是物至而人化物也。人化物也者,滅天理而窮人慾者也。於是有悖逆詐偽之心,有淫泆作亂之事,是故強者脅弱,眾者暴寡,知者詐愚,勇者苦怯,疾病不養,老幼孤獨不得其所。此大亂之道也。是故先王之制禮樂,人為之節。衰麻哭泣,所以節喪紀也;鐘鼓干鏚,所以和安樂也;昏姻冠笄,所以別男女也;射鄉食饗,所以正交接也。禮節民心,樂和民聲,政以行之,刑以防之,禮樂刑政四達而不悖,則王道備矣!
사람이 태어나 곧 고요한 것은 하늘의 성이다. 사물에 감동되어 발동하는 것은 성의 욕이다. 사물이 와서 지혜가 알러 가면 그 후에 호오가 나타난다. 호오가 안에 절이 없고 지혜가 밖에 인유되어 자신에게 돌아오지 못하면 천리가 멸절된다. 사물이 사람을 감동함이 끝이 없는데 사람의 호오에 절이 없으면 곧 사물이 와서 사람이 사물에 화한다. 사람이 사물에 화하는 것은 천리를 멸절하고 인욕을 다함이다. 이에 패역·사위의 마음이 있고 음일·작란의 일이 있다. 그러므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협박하고 많은 자가 적은 자를 능멸하며 지혜로운 자가 어리석은 자를 기사하고 용감한 자가 겁내는 자를 괴롭히니 질병은 기를 바를 얻지 못하고 노유·고독은 처할 바를 얻지 못한다. 이는 대란의 도이다. 그러므로 선왕이 예악을 제정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절을 설치하게 한다. 쇠마·곡읍은 이로써 상사의 기강을 절제하고 종고·간척은 이로써 안락을 화해하며 혼인·관계는 이로써 남녀를 분별하고 사·향음주·식향은 이로써 교접을 바르게 한다. 예는 민심을 절제하고 악은 백성의 소리를 화해하며 정은 이로써 실시하고 형은 이로써 방비한다. 예악·형정 네 가지가 통달하여 패역하지 않으면 곧 왕도가 완비되었다!
樂者為同,禮者為異。同則相親,異則相敬。樂勝則流,禮勝則離。合情飾貌者,禮樂之事也。禮義立則貴賤等矣,樂文同則上下和矣,好惡著則賢不肖別矣,刑禁暴、爵舉賢則政均矣。仁愛以之,義以正之,如此則民治行矣。樂由中出,禮自外作。樂由中出故靜,禮自外作故文。大樂必易,大禮必簡。樂至則無怨,禮至則不爭,揖讓而治天下者,禮樂之謂也。暴民不作,諸侯賓服,兵革不試,五刑不用,百姓無患,天子不怒,如此則樂達矣。合父子之親,明長幼之序,以敬四海之內,天子如此,則禮行矣。
악은 같음을 만들고 예는 다름을 만든다. 같으면 곧 서로 친하고 다르면 곧 서로 공경한다. 악이 지나치게 이기면 곧 유탕하고 예가 지나치게 이기면 곧 떨어진다. 정을 회합하고 모습을 문식하는 것은 예악의 일이다. 예의가 확립되면 곧 귀천에 등급이 있고 악의 문이 같으면 곧 상하가 화해하며 호오가 뚜렷하면 곧 현과 불초가 분별되고 형이 폭을 금하고 작이 현을 추거하면 곧 정이 균평하다. 인으로 사랑하고 의로 바르게 하니 이와 같으면 곧 백성의 다스림이 실시된다. 악은 안에서 나오고 예는 밖에서 제작된다. 악이 안에서 나오므로 고요하고 예가 밖에서 제작되므로 문이 있다. 큰 악은 반드시 평이하고 큰 예는 반드시 간약하다. 악이 이르면 곧 원망이 없고 예가 이르면 곧 다투지 않는다. 읍양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예악을 말함이다. 폭민이 흥기하지 않고 제후가 빈복하며 병기·갑주를 쓰지 않고 오형을 쓰지 않으며 백성에게 화환이 없고 천자가 노하지 않으니 이와 같으면 곧 악이 통달한다. 부자의 친을 회합하고 장유의 차서를 밝혀 이로써 사해 안을 경중한다. 천자가 이와 같으면 곧 예가 실시된다.
大樂與天地同和,大禮與天地同節。和故百物不失,節故祀天祭地。明則有禮樂,幽則有鬼神,如此,則四海之內合敬同愛矣!禮者殊事,合敬者也;樂者異文,合愛者也。禮樂之情同,故明王以相沿也。故事與時並,名與功偕。
큰 악은 천지와 같이 화해하고 큰 예는 천지와 같이 절이 있다. 화해하므로 백물이 잃지 않고 절이 있으므로 하늘을祀하고 땅을 제한다. 밝은 곳에는 예악이 있고 그윽한 곳에는 귀신이 있으니 이와 같으면 곧 사해 안이 경을 회합하고 사랑을 하나로 한다! 예는 사정을 다르게 하여 경을 회합하고 악은 문을 다르게 하여 사랑을 회합한다. 예악의 정이 같으므로 명왕이 이로써 서로 잇는다. 그러므로 일은 때와 나란히 하고 이름은 공과 함께한다.
故鐘鼓管磬,羽鑰干鏚,樂之器也;屈伸俯仰,綴兆舒疾,樂之文也;簠簋俎豆,制度文章,禮之器也;升降上下,周還裼襲,禮之文也。故知禮樂之情者能作,識禮樂之文者能述。作者之謂聖,述者之謂明。明聖者,述作之謂也。
그러므로 종고·관경·우열·간척은 악의 기물이요 굴신·부앙·행렬·위치·서완·급속은 악의 문이며 궤규·조두·제도·문장은 예의 기물이요 승강·상하·돌아서고 덮어 드러내거나 덮음은 예의 문이다. 그러므로 예악의 정을 아는 자는 창작할 수 있고 예악의 문을 식별하는 자는 기술할 수 있다. 창작하는 자를 성이라 하고 기술하는 자를 명이라 한다. 명과 성은 기술과 창작을 말함이다.
樂者,天地之和也;禮者,天地之序也。和故百物皆化,序故群物皆別。樂由天作,禮以地制。過制則亂,過作則暴。明於天地,然後能興禮樂也。論倫無患,樂之情也;欣喜歡愛,樂之官也;中正無邪,禮之質也;莊敬恭順,禮之制也。若夫禮樂之施於金石,越於聲音,用於宗廟社稷,事乎山川鬼神,則此所與民同也。
악은 천지의 화해요 예는 천지의 차서이다. 화해하므로 백물이 모두 화육하고 차서가 있으므로 뭇 사물이 모두 분별된다. 악은 하늘에서부터 창작하고 예는 땅에 따라 제정한다. 제를 넘으면 곧 어지럽고 작을 넘으면 곧 폭하다. 천지를 밝히고서야 예악을 흥기할 수 있다. 윤리를 논설하여 화환이 없는 것은 악의 정이요 흔희·희애는 악의 관능이며 중정하여 사가 없는 것은 예의 질이요 장경·공순은 예의 제이다. 예악이 금석 위에 가해지고 소리 위를 넘으며 종묘·사직에 쓰이고 산천·귀신을 섬김에 이르러서는 곧 이는 백성과 같다.
王者功成作樂,治定製禮。其功大者其樂備,其治辯者其禮具。干鏚之舞,非備樂也;孰亨而祀,非達禮也。五帝殊時,不相頌樂;三王異世,不相襲禮。樂極則憂,禮粗則偏矣!及夫敦樂而無憂、禮備而不偏者,其唯大聖乎!
왕자는 공업을 이루어 악을 창작하고 치리가 확정되어 예를 제정한다. 그 공이 크면 그 악이 완비하고 그 치리가 두루 미치면 그 예가 구비된다. 간척의 춤은 완비의 악이 아니요 익혀 삶아祀하는 것은 통달의 예가 아니다. 오제는 시세가 같지 않아 서로 그 악을 송하지 않고 삼왕은 세대가 같지 않아 서로 그 예를 답습하지 않는다. 악이 극에 이르면 곧 근심하고 예가 조소하면 곧 치우친다! 돈후하게 악을 즐기되 근심이 없고 예가 완비되되 치우치지 않는 것에 이르러서는 아마 다만 대성일 것이다!
天高地下,萬物散殊,而禮制行矣。流而不息,合同而化,而樂興焉。春作夏長,仁也;秋斂冬藏,義也。仁近於樂,義近於禮。樂者敦和,率神而從天;禮者別宜,居鬼而從地。故聖人作樂以應天,制禮以配地。禮樂明備,天地官矣。天尊地卑,君臣定矣。卑高已陳,貴賤位矣。動靜有常,小大殊矣。方以類聚,物以群分,則性命不同矣。在天成象,在地成形。如此,則禮者天地之別也。地氣上齊,天氣下降,陰陽相摩,天地相蕩,鼓之以雷霆,奮之以風雨,動之以四時,暖之以日月,而百化興焉。如此,則樂者天地之和也。化不時則不生,男女無辨則亂升,天地之情也。及夫禮樂之極乎天而蟠乎地,行乎陰陽而通乎鬼神,窮高極遠而測深厚。樂著大始而禮居成物。著不息者,天也;著不動者,地也。一動一靜者,天地之間也。故聖人曰禮樂雲。
하늘은 높고 땅은 낮아 만물이 흩어져 다르므로 예의 제가 실시된다. 흘러 그치지 않고 합동하여 화육하므로 악이 흥기한다. 봄이 흥기하고 여름이 생장하는 것은 인이요 가을이 수렴하고 겨울이 폐장하는 것은 의이다. 인은 악에 가깝고 의는 예에 가깝다. 악은 돈후하게 화해하여 신을 따라 하늘을 따르고 예는 분별하여 적의하여 귀를 안돈하고 땅을 따른다. 그러므로 성인이 악을 창작하여 이로써 하늘에 응화하고 예를 제정하여 이로써 땅에 배합한다. 예악이 밝혀 완비되니 천지가 각각 그 직을 얻는다. 하늘은 높고 땅은 낮아 군신이 확정되었다. 낮고 높음이 이미 진열되어 귀천이 자리잡았다. 동정에 항상이 있어 소대가 다르다. 유별로 모이고 사물이 무리로 나뉘면 곧 성명이 같지 않다. 하늘에서는 형상을 이루고 땅에서는 형체를 이룬다. 이와 같으면 곧 예는 천지의 분별이다. 땅의 기가 오르고 하늘의 기가 내리며 음양이 서로 마찰하고 천지가 서로 진탕하며 뇌정으로 고동하고 풍우로 분기하며 사시로 발동하고 일월로 따뜻하게 하니 백물이 화육하여 흥기한다. 이와 같으면 곧 악은 천지의 화해이다. 화육이 때에 따르지 않으면 곧 나지 않고 남녀가 분별이 없으면 곧 어지러움이 일어나니 이는 천지의 정이다. 예악이 하늘에 다하여 땅에 두루하고 음양에서 운행하여 귀신에 통달하며 고원을 다하고 심후를 측도함에 이르러서는. 악은 큰 것의 시작을 밝히고 예는 이루어진 사물에 처한다. 그치지 않음을 밝히는 것은 하늘이요 움직이지 않음을 밝히는 것은 땅이며 한 움직임 한 고요함은 천지 사이이다. 그러므로 성인이 예악을 칭설한다.
昔者舜作五絃之琴以歌南風,夔始制樂,以賞諸侯。
옛날 순이 오현의 금을 만들어 《남풍》을 부르고 기가 처음 악을 제정하여 이로써 제후를 상하였다.
故天子之為樂也,以賞諸侯之有德者也。德盛而教尊,五穀時熟,然後賞之以樂。故其治民勞者,其舞行綴遠;其治民逸者,其舞行綴短。故觀其舞,知其德;聞其諡,知其行也。
그러므로 천자가 악을 만드는 것은 이로써 덕 있는 제후를 상함이다. 덕이 성하고 가르침이 높으며 오곡이 때에 따라 익으면 그 후에 악으로 상한다. 그러므로 그 백성을 다스려 노고한 것은 그 춤의 행렬이 간격이 멀고 그 백성을 다스려 안일한 것은 그 춤의 행렬이 간격이 짧다. 그러므로 그 춤을 보면 그의 덕을 알고 그의 시를 들으면 그의 행을 안다.
大章,章之也。咸池,備矣。韶,繼也。夏,大也。殷周之樂盡矣!天地之道,寒暑不時則疾,風雨不節則飢。教者,民之寒暑也,教不時則傷世;事者,民之風雨也,事不節則無功。然則先王之為樂也,以法治也,善則行象德矣。
《대장》은 그것을 밝힘이요 《함지》는 구비함이며 《소》는 이음이요 《하》는 큼이다. 은·주의 악이 다하였다! 천지의 도는 한서가 때에 따르지 않으면 곧 병이 나고 풍우가 절제되지 않으면 곧 주린다. 가르침은 백성의 한서이니 가르침이 때에 따르지 않으면 곧 세상을 상하고 일은 백성의 풍우이니 일이 절제되지 않으면 곧 공이 없다. 이와 같으면 곧 선왕이 악을 만드는 것은 이로써 법을 다스리니 선하면 곧 행위로 덕을 상징한다.
夫豢豕為酒,非以為禍也,而獄訟益繁,則酒之流生禍也。是故先王因為酒禮。壹獻之禮,賓主百拜,終日飲酒而不得醉焉,此先王之所以備酒禍也。故酒食者,所以合歡也;樂者,所以象德也;禮者,所以綴淫也。是故先王有大事,必有禮以哀之;有大福,必有禮以樂之。哀樂之分,皆以禮終。樂也者,聖人之所樂也,而可以善民心。其感人深,其移風易俗,故先王著其教焉。
돼지를 기르어 술을 만드는 것은 그것을 화로 삼는 것이 아니로되 옥송이 더욱 번다하면 곧 술의 유탕이 화를 낸다. 그러므로 선왕이 이로 인하여 주례를 제정하였다. 일헌의 예는 빈주가 백 번 배하여 종일 술을 마셔도 취할 수 없으니 이는 선왕이 이로써 주화를 방비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주식은 이로써 환락을 회합하고 악은 이로써 덕을 상징하며 예는 이로써 지나침을 제지한다. 그러므로 선왕은 큰일이 있으면 반드시 예로 그것을 슬퍼하고 큰 복이 있으면 반드시 예로 그것을 즐긴다. 애락의 분계는 모두 예로 끝낸다. 악은 성인이 즐기는 바이로되 백성의 마음을 선하게 할 수 있다. 그것이 사람을 감동함이 깊고 그것이 풍기를 옮겨 풍속을 바꾸니 그러므로 선왕이 그 가르침을 밝혔다.
夫民有血氣心知之性,而無哀樂喜怒之常,應感起物而動,然後心術形焉。是故志微噍殺之音作而民思憂,嘽諧慢易繁文簡節之音作而民康樂,粗厲猛起奮末廣賁之音作而民剛毅,廉直勁正莊誠之音作而民肅敬,寬裕肉好順成和動之音作而民慈愛,流辟邪散狄成滌濫之音作而民淫亂。
백성에게 혈기·심지의 성은 있으되 애락·희노의 항상이 없어 감동에 응하여 사물이 일어나 발동한 후에 심술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지향이 미세하고 촉촉·감살한 음이 일어나면 백성이 사려·우수하고 관완·화해하며 완만·평이하고 문채가 번하고 절박이 간한 음이 일어나면 백성이 안락하며 조려·맹기하고 분발하여 말초에 광대·분성한 음이 일어나면 백성이 강의하고 염결·정직하고 강경·단정하며 장중·성신한 음이 일어나면 백성이 숙경하고 관유·풍윤하며 순성·화해하여 발동하는 음이 일어나면 백성이 자애하고 유탕·사벽·산란하여 급속히 이루어지고 방람한 음이 일어나면 백성이 음란한다.
是故先王本之情性,稽之度數,制之禮義。合生氣之和,道五常之行,使之陽而不散,陰而不密,剛氣不怒,柔氣不懾。四暢交於中,而發作於外,皆安其位而不相奪也。然後立之學等,廣其節奏,省其文采,以繩德厚。律小大之稱,比終始之序,以象事行。使親疏、貴賤、長幼、男女之理皆形見於樂。故曰:“樂觀其深矣!”土敝則草木不長,水煩則魚鱉不大,氣衰則生物不遂,世亂則禮慝而樂淫。是故其聲哀而不莊,樂而不安,慢易以犯節,流湎以忘本。廣則容奸,狹則思欲,感條暢之氣,而滅平和之德。是以君子賤之也。
그러므로 선왕이 정성을 근본으로 하고 도·수를 고하며 예의로 제정한다. 생기의 화해를 회합하고 오상의 행을 인도하여 그것으로 하여금 양이되 흩어지지 않고 음이되 밀폐되지 않으며 강한 기는 노하지 않고 유한 기는 공구하지 않게 한다. 네 가지가 창달하여 안에서 교접하고 밖에서 발작하여 모두 그 자리에 편안하여 서로 침탈하지 않는다. 그 후에 배움의 등급을 세우고 그 절주를 넓히며 그 문채를 성찰하여 이로써 덕의 두터움을 헤량한다. 소대의 서로 맞음을 규범하고 종시의 차서를 비차하여 이로써 일의 실시를 상징한다. 친소·귀천·장유·남녀의 이치로 하여금 모두 악 안에 나타나게 한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악을 보면 그 의의가 깊다」 하였다! 흙이 곤폐하면 곧 초목이 자라지 않고 물이 번요하면 곧 어별이 크지 않으며 기가 쇠하면 곧 생물이 순수하지 않고 세상이 어지러우면 곧 예가 사악하고 악이 방람하다. 그러므로 그 소리가 슬프되 장중하지 않고 즐겁되 안정하지 않으며 완만·평이하여 절을 범하고 유련·침면하여 근본을 잊는다. 넓으면 곧 간을 용납하고 좁으면 곧 욕망을 사념하여 조창의 기를 감동하고 평화의 덕을 멸절한다. 그러므로 군자가 그것을 천시한다.
凡奸聲感人,而逆氣應之。逆氣成象,而淫樂興焉。正聲感人,而順氣應之。順氣成象,而和樂興焉。倡和有應,回邪曲直,各歸其分,而萬物之理,各以類相動也。是故君子反情以和其志,比類以成其行。奸聲亂色,不留聰明;淫樂慝禮,不接心術;惰慢邪辟之氣,不設於身體。使耳目、鼻口、心知、百體皆由順正,以行其義,然後發以聲音,而文以琴瑟,動以干鏚,飾以羽旄,從以簫管,奮至德之光,動四氣之和,以著萬物之理。是故清明象天,廣大象地,終始象四時,周還象風雨,五色成文而不亂,八風從律而不奸,百度得數而有常。大小相成,終始相生,倡和清濁,迭相為經。故樂行而倫清,耳目聰明,血氣和平,移風易俗,天下皆寧。
무릇 간한 소리가 사람을 감동하면 역한 기가 그것에 응화한다. 역한 기가 형상을 이루면 음악이 일어난다. 바른 소리가 사람을 감동하면 순한 기가 그것에 응화한다. 순한 기가 형상을 이루면 화악이 일어난다. 창도와 응화에 응응이 있어 곡사와 정직이 각각 그 분계에 돌아가며 만물의 이치가 각각 유별로 서로 감동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정으로 돌아가 그의 뜻을 화해하고 유를 비조하여 그의 행을 이룬다. 간한 소리·어지러운 빛은 총명 속에 두지 않고 음악·사악한 예는 심술에 닿지 않으며 타만·사벽한 기는 몸에 두지 않는다. 귀·눈·코·입·심지·몸으로 하여금 모두 순정을 거치게 하여 이로써 그 의를 실시한다. 그 후에 소리로보내고 금슬로 문식하며 간척으로 발동하고 우모로 문식하며 소관으로 따르니 지덕의 빛을 분발하고 사기의 화해를 발동하여 이로써 만물의 이치를 밝힌다. 그러므로 청명은 하늘을 상징하고 광대는 땅을 상징하며 종시는 사시를 상징하고 주전은 풍우를 상징한다. 오색이 문을 이루되 어지럽지 않고 팔풍이 율을 따르되 어기지 않으며 백 가지 도가 수를 얻어 항상이 있다. 소대가 서로 이루고 종시가 서로 낳으며 창도·응화와 청탁이 서로 바꾸어 항상이 된다. 그러므로 악이 실시되면 윤류가 청명하고 이·목이 총명하며 혈기가 평화하고 풍기를 옮겨 풍속을 바꾸니 천하가 모두 안녕하다.
故曰:“樂者樂也。君子樂得其道,小人樂得其欲。”以道制欲,則樂而不亂;以欲忘道,則惑而不樂。
그러므로 이르기를 「악은 즐거움이니 군자는 그 도를 얻음을 즐기고 소인은 그 욕망을 얻음을 즐긴다」 하였다. 도로 욕망을 제약하면 곧 즐겁되 어지럽지 않고 욕망으로 도를 잊으면 곧 미혹하여 즐겁지 않다.
是故君子反情以和其志,廣樂以成其教。樂行而民鄉方,可以觀德矣。德者,性之端也;樂者,德之華也;金石絲竹,樂之器也。詩,言其志也;歌,詠其聲也;舞,動其容也。三者本於心,然後樂器從之。是故情深而文明,氣盛而化神,和順積中而英華髮外,唯樂不可以為偽。
그러므로 군자는 정으로 돌아가 그의 뜻을 화해하고 악을 넓혀 그의 가르침을 이룬다. 악이 실시되어 백성이 정도에 귀향하면 덕을 볼 수 있다. 덕은 성의 단이요 악은 덕의 화이며 금석·사죽은 악의 기물이다. 시는 그 뜻을 말하고 가는 그 소리를 읊으며 무는 그 의용을 발동한다. 세 가지가 마음에 근본하고서야 악기가 따른다. 그러므로 정이 깊어 문이 밝고 기가 성하여 변화가 신에 들어가며 화순이 안에 쌓여 영화가 밖에 나타나니 다만 악만은 거짓을 할 수 없다.
樂者,心之動也;聲者,樂之象也;文采節奏,聲之飾也。君子動其本,樂其象,然後治其飾。是故先鼓以警戒,三步以見方,再始以著往,復亂以飭歸。奮疾而不拔,極幽而不隱。獨樂其志,不厭其道,備舉其道,不私其欲。是故情見而義立,樂終而德尊。君子以好善,小人以聽過。故曰:“生民之道,樂為大焉。”
악은 마음의 발동이요 소리는 악의 형상이며 문채·절주는 소리의 문식이다. 군자가 그 근본을 발동하고 그 형상을 즐겨 그 후에 그 문식을 다스린다. 그러므로 먼저 북을 쳐 경계하고 세 걸음으로 이로써 방향을 나타내며 다시 시작하여 이로써 나아감을 밝히고 다시 끝내어 이로써 돌아옴을 정독한다. 분발·급속하되 조급하지 않고 유심을 다하되 은회하지 않는다. 홀로 그의 뜻을 즐겨 그의 도를 싫어하지 않으며 그 도를 완비히 행하여 그 욕망을 사사로워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이 나타나 의가 확립하고 악이 끝나 덕이 존귀해진다. 군자는 이로 인하여 선을 좋아하고 소인은 이로 인하여 과실을 듣는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백성을 기르는 도는 악이 크다」 하였다.
樂也者,施也;禮也者,報也;樂,樂其所自生,而禮反其所自始。樂章德,禮報情,反始也。
악은 베풂이요 예는 보답이다. 악은 그 나온 바를 즐기고 예는 그 시작한 바로 돌아간다. 악은 덕을 밝히고 예는 정을 보답하여 시작으로 돌아간다.
所謂大輅者,天子之車也。龍旗九旒,天子之旌也;青黑緣者,天子之寶龜也;從之以牛羊之群,則所以贈諸侯也。
이른바 대로는 천자의 수레요 용기·구유는 천자의 정이며 청흑의 가장자리 한 것은 천자의 보귀이고 우양의 무리로 따르는 것은 곧 이로써 제후에게 증급함이다.
樂也者,情之不可變者也。禮也者,理之不可易者也。樂統同,禮辨異。禮樂之說管乎人情矣!
악은 정의 바꿀 수 없는 것이요 예는 이치의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악은 같음을 통령하고 예는 다름을 분별한다. 예악의 설은 인정을 관통한다!
窮本知變,樂之情也;著誠去偽,禮之經也。禮樂偩天地之情,達神明之德,降興上下之神,而凝是精粗之體,領父子君臣之節。
근본을 다하여 변화를 아는 것은 악의 정이요 성을 밝혀 거짓을 제거하는 것은 예의 경이다. 예악은 천지의 정을 보좌하고 신명의 덕에 통달하며 상하의 신을 내리고 일으키고 이 정조의 몸을 응결하며 부자·군신의 절을 통령한다.
是故大人舉禮樂,則天地將為昭焉。天地欣合,陰陽相得,煦嫗覆育萬物,然後草木茂,區萌達,羽翼奮,角觡生,蟄蟲昭蘇,羽者嫗伏,毛者孕鬻,胎生者不殰,而卵生者不殈,則樂之道歸焉耳。
그러므로 대인이 예악을 거행하면 곧 천지가 장차 이로 인하여 밝아질 것이다. 천지가 흔연히 회합하고 음양이 서로 득의하며 따뜻하게 복육하여 만물하니 그 후에 초목이 무성하고 구맹이 통달하며 우익이 분기하고 골각이 생장하며 복애하는 벌레가 소성하고 깃 있는 것은 부복하고 털 있는 것은 잉육하며 태생은 유산하지 않고 난생은 열패하지 않으면 곧 악의 도가 여기에 돌아갈 뿐이다.
樂者,非謂黃鐘大呂絃歌幹揚也,樂之末節也,故童者舞之。鋪筵席,陳尊俎,列籩豆,以升降為禮者,禮之末節也,故有司掌之。樂師辨乎聲詩,故北面而弦。宗祝辨乎宗廟之禮,故後屍。商祝辨乎喪禮,故後主人。是故德成而上,藝成而下,行成而先,事成而後。是故先王有上有下,有先有後,然後可以有制於天下也。
악은 황종·대려·현가·방패와 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 저것은 악의 말절이라 그러므로 동자가 와서 춘다. 자리를 깔고 술통·조를 진열하며 변두를 배열하고 승강을 예로 하는 것은 예의 말절이라 그러므로 유사가 그것을 장관한다. 악사는 소리와 시를 분별하니 그러므로 북향하여 금을 탄다. 종축은 종묘의 예를 분별하니 그러므로 시 뒤에 있다. 상축은 상례를 분별하니 그러므로 주인 뒤에 있다. 그러므로 덕이 이루어져 위에 있고 예가 이루어져 아래에 있으며 행이 이루어져 앞에 있고 일이 이루어져 뒤에 있다. 그러므로 선왕에게 위아래가 있고 선후가 있으니 그 후에 천하에 제도가 있을 만하다.
魏文侯問於子夏曰:“吾端冕而聽古樂,則唯恐臥。聽鄭衛之音,則不知倦。敢問古樂之如彼,何也?新樂之如此,何也?”子夏對曰:“今夫古樂,進旅退旅,和正以廣,弦匏笙簧,會守拊鼓。始奏以文,復亂以武,治亂以相,訊疾以雅。君子於是語,於是道古,修身及家,平均天下,此古樂之發也。今夫新樂,進俯退俯,奸聲以濫,溺而不止。及優侏儒獶雜子女,不知父子。樂終不可以語,不可以道古。此新樂之發也。今君之所問者樂也,所好者音也。夫樂者,與音相近而不同。”文侯曰:“敢問何如?”子夏對曰:“夫古者天地順而四時當,民有德而五穀昌,疾疢不作而無妖祥,此之謂大當。然後聖人作,為父子君臣以為紀綱。紀綱既正,天下大定。天下大定,然後正六律、和五聲,絃歌詩頌,此之謂德音。德音之謂樂。詩云:‘莫其德音,其德克明。克明克類,克長克君。王此大邦,克順克俾。俾於文王,其德靡悔。既受帝祉,施於孫子。’此之謂也。今君之所好者,其溺音乎?”文侯曰:“敢問溺音何從出也?”子夏對曰:“鄭音好濫淫志,宋音燕女溺志,衛音趨數煩志,齊音敖闢喬志。此四者皆淫於色而害於德,是以祭祀弗用也。《詩》云:‘肅雍和鳴,先祖是聽。’夫肅肅,敬也,雍雍,和也。夫敬以和,何事不行?為人君者,謹其所好惡而已矣!君好之,則臣為之;上行之,則民從之。《詩》云:‘誘民孔易’,此之謂也。然後聖人作為鼗、鼓、椌、楬、壎、箎,此六者,德音之音也。然後鐘磬竽瑟以和之,干鏚旄狄以舞之,此所以祭先王之廟也,所以獻酬酳酢也,所以官序貴賤各得其宜也,所以示後世有尊卑長幼之序也。鐘聲鏗,鏗以立號,號以立橫,橫以立武。君子聽鐘聲則思武臣。石聲磬,磬以立辨,辨以致死。君子聽磬聲則思死封疆之臣。絲聲哀,哀以立廉,廉以立志。
위문후가 자하에게 물어 이르기를 「내가 단의를 입고 면을 쓰고 고악을 들으면 곧 다만 잠들까 두렵습니다. 정·위의 음을 들으면 곧 피곤을 모릅니다. 감히 묻습니다 고악이 저와 같은 것은 무엇 때문이며 신악이 이와 같은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하니 자하가 대답하여 이르기를 「지금 저 고악은 함께 나아가고 함께 물러나며 화해·단정하고 넓어 현·포·생·황이 회합하여 부와 고를 지킵니다. 시작은 문으로 연주하고 다시 끝내는 것은 무로 하며 끝냄을 다스리는 데는 상을 쓰고 신문·급속은 아를 씁니다. 군자가 이때에 강설하고 이때에 옛것을 칭도하여 자신을 수치하여 집에 미치고 천하를 균평하게 합니다. 이는 고악의 나타남입니다. 지금 저 신악은 몸을 굽혀 나아가고 몸을 굽혀 물러나며 간한 소리가 방람하여 침면하여 그칠 수 없습니다. 또한 배우·주유 남녀가 혼잡하여 부자를 알지 못합니다. 악이 끝나도 강설할 수 없고 옛것을 칭도할 수 없습니다. 이는 신악의 나타남입니다. 지금 임금께서 물으신 바는 악이요 좋아하시는 바는 음입니다. 악은 음과 가까우되 같지 않습니다」 하니 문후가 이르기를 「감히 어떻습니까」 하고 자하가 대답하여 이르기를 「옛날 천지가 순종하고 사시가 적당하며 백성에게 덕이 있어 오곡이 창성하고 질병이 일어나지 않고 요얼·불상이 없으니 이를 대당이라 합니다. 그 후에 성인이 일어나 부자·군신을 제정하여 기강으로 삼았습니다. 기강이 이미 단정하니 천하가 크게 정해졌습니다. 천하가 크게 정해진 후에 육률을 바르게 하고 오성을 화해하며 현으로 시송을 불렀으니 이를 덕음이라 합니다. 덕음이어야 비로소 악이라 합니다. 《시경·대아·황의》에 이르기를 「정묵한 그 덕음이 그 덕이 능히 밝아지니 능히 밝히고 능히 유추하며 능히 어른이 되고 능히 임금이 된다. 이 큰 나라에서 왕을 칭하니 능히 순종하고 능히 비배한다. 비배하여 문왕에 이르니 그 덕이 뉘우침이 없다. 이미 제의 복을 받아 자손에 미쳤다」 하였으니 말하는 것이 곧 이것입니다. 지금 임금께서 좋아하시는 바는 아마 침면의 음일 것입니다」 하니 문후가 이르기를 「감히 침면의 음이 어디서 나옵니까」 하고 자하가 대답하여 이르기를 「정음은 방람을 좋아하여 지향을 방음하게 하고 송음은 여색에 안하여 지향을 침면하게 하며 위음은 촉촉·빈번하여 지향을 번란하게 하고 제음은 오벽·교지입니다. 이 네 가지는 모두 색에 방음하여 덕을 상하니 그러므로 제사에 쓰지 않습니다. 《시경·주송·유고》에 이르기를 「숙옹하여 화해하고 울리니 선조가 이를 듣는다」 하였습니다. 숙숙은 경이요 옹옹은 화입니다. 경하고 화하면 무슨 일인들 행하지 못하겠습니까. 사람 임금이 되는 자는 그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바를 삼갈 뿐입니다! 임금이 그것을 좋아하면 곧 신하가 그것을 하고 위가 그것을 실시하면 곧 백성이 그것을 따릅니다. 《시경·대아·판》에 이르기를 「백성을 유도함이 심히 쉽다」 하였으니 말하는 것이 곧 이것입니다. 그 후에 성인이 소고·고·기지악기·훈·지를 만들었으니 이 여섯 가지는 덕음의 음입니다. 그 후에 종경·우슬이 와서 응화하고 간척·모우로 추니 이는 이로써 선왕의 묘를 제하고 이로써 헌수·쉬고 화답하며 이로써 관리의 차서와 귀천이 각각 적당한 바를 얻게 하고 이로써 후세에 존비·장유의 차서 있음을 보이는 것입니다. 종소리는 경쟁하니 경쟁은 이로써 호령을 확립하고 호령은 이로써 충성을 확립하며 충성은 이로써 무를 확립합니다. 군자가 종소리를 들으면 곧 무신을 생각합니다. 돌소리는 경과 같으니 경은 이로써 분별을 확립하고 분별은 이로써 치명합니다. 군자가 경소리를 들으면 곧 봉강에 죽는 신하를 생각합니다. 실소리는 애하니 애는 이로써 염결을 확립하고 염결은 이로써 뜻을 확립합니다.
君子聽琴瑟之聲則思志義之臣。竹聲濫,濫以立會,會以聚。眾君子聽竽笙簫管之聲則思畜聚之臣。鼓鼙之聲讙,讙以立動,動以進眾。君子聽鼓鼙之聲則思將帥之臣。君子之聽音,非聽其鏗鎗而已也,彼亦有所合之也。”
군자가 금슬의 소리를 들으면 곧 뜻 있고 의 있는 신하를 생각한다. 죽의 소리는 범람하니 범람은 이로써 회합을 확립하고 회합은 이로써 모은다. 뭇 군자가 우생·소관의 소리를 들으면 곧 축취하는 신하를 생각한다. 고비의 소리는 훤요하니 훤요는 이로써 발동을 확립하고 발동은 이로써 무리를 나아가게 한다. 군자가 고비의 소리를 들으면 곧 장수의 신하를 생각한다. 군자가 음을 듣는 것은 다만 그 경쟁을 듣는 것뿐이 아니라 저기에 또한 회합하는 바가 있다.
賓牟賈侍坐於孔子,孔子與之言及樂,曰:“夫武之備戒之已久,何也?”對曰:“病不得其眾也。”“詠歎之,淫液之,何也?”對曰:“恐不逮事也。”“發揚蹈厲之已蚤,何也?”對曰:“及時事也。”“武坐致右憲左,何也?”對曰:“非武坐也。”“聲淫及商,何也?”對曰:“非武音也。”子曰:“若非武音,則何音也?”對曰:“有司失其傳也。若非有司失其傳,則武王之志荒矣。”子曰:“唯。丘之聞諸萇弘,亦若吾子之言是也。”賓牟賈起,免席而請曰:“夫武之備戒之已久,則既聞命矣,敢問遲之遲而又久,何也?”子曰:“居,吾語汝。夫樂者,象成者也。摠明堂,而民知孝。朝覲,然後諸侯知所以臣。耕借,然後諸侯知所以敬。五者,天下之大教也。食三老五更於大學,天子袒而割牲,執醬而饋,執爵而酳,冕而摠幹,所以教諸侯之弟也。若此,則周道四達,禮樂交通,則夫武之遲久,不亦宜乎?”
빈모가가 공자에게 배좌하였는데 공자가 그와 말하여 악에 이르러 이르기를 「《무》가 경계한 지 이미 오래인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하니 대답하여 이르기를 「그 무리를 얻지 못할까 걱정함입니다」라 하고 「그것을 영탄하고 그것을 오래 끄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하니 대답하여 이르기를 「일을 미치지 못할까 두려움입니다」라 하고 「발양하여 밟고 힘쓴 지 이미 빠른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하니 대답하여 이르기를 「이는 시사를 맞춤입니다」라 하고 「《무》에서 앉아 오른쪽으로 꿇고 왼쪽을 드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하니 대답하여 이르기를 「《무》의 앉음이 아닙니다」라 하고 「소리가 방람하여 상에 이른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하니 대답하여 이르기를 「《무》의 음이 아닙니다」라 하니 공자가 이르기를 「만약 《무》의 음이 아니면 그러면 무슨 음인가」 하고 대답하여 이르기를 「유사가 그 전수를 잃었습니다. 만약 유사가 그 전수를 잃지 않았다면 곧 무왕의 뜻이 황폐한 것입니다」라 하니 공자가 이르기를 「그렇다. 구가 장홍에게서 들은 것도 또한 그대가 말한 바와 같다」 하였다. 빈모가가 일어나 자리를 떠나 청하여 이르기를 「《무》의 경계가 이미 오래인 것은 곧 이미 교명을 들었습니다. 감히 묻습니다 완만하고 또 완만하여 더욱 오래인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하니 공자가 이르기를 「앉아라, 내가 그대에게 알리겠다. 악은 성취를 상징한다. 명당을 총쥐어 백성이 효를 안다. 조견한 후에 제후가 신하 되는 까닭을 안다. 적전을 가른 후에 제후가 공경하는 까닭을 안다. 다섯 가지는 천하의 큰 가르침이다. 대학에서 삼로·오경에게 밥을 먹이는데 천자가 몸을 드러내어 생을 자르고 장을 들어 궤식하며 작을 들어 술을 올려 쉬게 하고 면을 쓰고 방패를 드니 이로써 제후에게 제를 가르침이다. 이와 같으면 곧 주의 도가 사방에 통달하고 예악이 서로 교통하니 그러면 《무》의 완만하고 오래됨이 또한 마땅하지 않겠는가」 하였다.
君子曰:“禮樂不可斯須去身。”致樂以治心,則易直子諒之心油然生矣。易直子諒之心生則樂,樂則安,安則久,久則天,天則神。天則不言而信,神則不怒而威。致樂以治心者也。致禮以治躬則莊敬,莊敬則嚴威。心中斯須不和不樂,而鄙詐之心入之矣;外貌斯須不莊不敬,而易慢之心入之矣。故樂也者,動於內者也;禮也者,動於外者也。樂極和,禮極順。內和而外順,則民瞻其顏色而弗與爭也,望其容貌而民不生易僈焉。故德輝動於內,而民莫不承聽;理髮諸外,而民莫不承順。故曰:“致禮樂之道,舉而錯之天下無難矣!”樂也者,動於內者也;禮也者,動於外者也。故禮主其減,樂主其盈。禮減而進,以進為文;樂盈而反,以反為文。禮減而不進則銷,樂盈而不反則放。故禮有報而樂有反。禮得其報則樂,樂得其反則安。禮之報,樂之反,其義一也。
군자가 이르기를 「예악은 잠시도 몸을 떠날 수 없다」 하였다. 악을 다하여 마음을 다스리면 곧 평이·정직·자애·성신의 마음이 저절로 난다. 평이·정직·자애·성신의 마음이 나면 곧 즐겁고 즐거우면 곧 안정하고 안정하면 곧 오래되고 오래되면 곧 하늘과 같고 하늘과 같으면 곧 신과 같다. 하늘과 같으면 곧 말하지 않아도 믿음이 있고 신과 같으면 곧 노하지 않아도 위엄이 있다. 이는 악을 다하여 마음을 다스림이다. 예를 다하여 몸을 다스리면 곧 장경하고 장경하면 곧 엄위가 있다. 마음속에 잠시라도 화하고 즐겁지 않으면 비루·사위한 마음이 들어오고 겉모습에 잠시라도 장하고 경하지 않으면 경이·태만한 마음이 들어온다. 그러므로 악은 안에서 발동하고 예는 밖에서 발동한다. 악은 화해를 다하고 예는 순종을 다한다. 안이 화해하고 밖이 순종하면 곧 백성이 그의 안색을 우러러보아 그와 다투지 않고 그의 용모를 보아 백성이 경이·태만을 내지 않는다. 그러므로 덕의 광휘가 안에서 발동하여 백성이 받들어 듣지 않음이 없고 이치가 밖에 나타나 백성이 받들어 따르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예악의 도를 다하여 들어 천하에 베푸는 데 어려움이 없다」 하였다! 악은 안에서 발동하고 예는 밖에서 발동한다. 그러므로 예는 감손을 주로 하고 악은 영만을 주로 한다. 예는 감손하여 진취하고 진취를 문으로 삼고 악은 영만하여 돌아오고 돌아옴을 문으로 삼는다. 예가 감손하되 진취하지 않으면 곧 소식하고 악이 영만하되 돌아오지 않으면 곧 방종하다. 그러므로 예에는 보답이 있고 악에는 돌아옴이 있다. 예가 그 보답을 얻으면 곧 즐겁고 악이 그 돌아옴을 얻으면 곧 안정하다. 예의 보답과 악의 돌아옴은 그 의가 하나이다.
夫樂者,樂也,人情之所不能免也。樂必發於聲音,形於動靜。人之道也,聲音動靜,性術之變,盡於此矣!故人不耐無樂,樂不耐無形,形而不為道,不耐無亂。先王恥其亂,故制雅頌之聲以道之,使其聲足樂而不流,使其文足論而不息,使其曲直繁瘠廉肉節奏足以感動人之善心而已矣!不使放心邪氣得接焉,是先王立樂之方也。
악은 즐거움이니 인정이 면제할 수 없는 바이다. 악은 반드시 소리에 나타나고 동정에 표현된다. 사람의 도와 소리·동정과 성술의 변화는 여기에 다하였다! 그러므로 사람은 악이 없을 수 없고 악은 형상이 없을 수 없으며 형상이 있으되 도에 합하지 않으면 어지러움이 없을 수 없다. 선왕이 그 어지러움을 부끄럽게 여겨 그러므로 아송의 소리를 제정하여 이로써 인도하여 그 소리로 하여금 즐겁기에 족하되 유탕하지 않게 하고 그 문으로 하여금 논설하기에 족하되 그치지 않게 하며 그 곡직·번간·청탁·풍윤·절주로 하여금 사람의 선한 마음을 감동하기에 족하게 할 뿐이다! 방종한 마음·사한 기로 하여금 닿게 하지 않으니 이는 선왕이 악을 세운 방향이다.
是故,樂在宗廟之中,君臣上下同聽之,則莫不和敬。在族長鄉里之中,長幼同聽之,則莫不和順。在閨門之內,父子兄弟同聽之,則莫不和親。故樂者,審一以定和,比物以飾節,節奏合以成文。所以合和父子君臣,附親萬民也。是先王立樂之方也。故聽其雅頌之聲,志意得廣焉。執其干鏚,習其俯仰詘伸,容貌得莊焉。行其綴兆,要其節奏,行列得正焉,進退得齊焉。故樂者,天地之命,中和之紀,人情之所不能免也。
그러므로 악이 종묘 안에 있어 군신·상하가 함께 들으면 곧 화해·공경하지 않음이 없다. 족장·향리 안에 있어 장유가 함께 들으면 곧 화해·순종하지 않음이 없다. 규문 안에 있어 부자·형제가 함께 들으면 곧 화해·친애하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악은 하나를 심찰하여 화해를 확정하고 기물을 비차하여 절을 문식하며 절주가 회합하여 문을 이룬다. 이로써 부자·군신을 회합·화해하고 만민을 부착·친애하는 것이니 이는 선왕이 악을 세운 방향이다. 그러므로 그 아송의 소리를 들으면 지의가 넓어짐을 얻고 간척을 들고 그 굽히고 펴고 굽히는 것을 연습하면 용모가 장중함을 얻으며 그 행렬·위치를 걷고 그 절주를 회합하면 행렬이 단정함을 얻고 진퇴가 정제됨을 얻는다. 그러므로 악은 천지의 명이요 중화의 기강이며 인정이 면제할 수 없는 바이다.
夫樂者.先王之所以飾喜也。軍旅鈇鉞者,先王之所以飾怒也。故先王之喜怒皆得其儕焉。喜則天下和之,怒則暴亂者畏之,先王之道,禮樂可謂盛矣!
악은 선왕이 이로써 기쁨을 문식함이요 군려·부월은 선왕이 이로써 노함을 문식함이다. 그러므로 선왕의 희로는 모두 그 륜류를 얻는다. 기뻐하면 곧 천하가 응화하고 노하면 곧 폭란하는 사람이 외구한다. 선왕의 도에서 예악은 성대하다고 말할 만하다!
子贛見師乙而問焉,曰:“賜聞聲歌各有宜也,如賜者宜何歌也?”師乙曰:“乙賤工也,何足以問所宜?請誦其所聞而吾子自執焉。愛者,宜歌商。溫良而能斷者,宜歌齊。夫歌者,直己而陳德也,動己而天地應焉,四時和焉,星辰理焉,萬物育焉。故商者,五帝之遺聲也。寬而靜,柔而正者,宜歌頌。廣大而靜,疏達而信者,宜歌大雅。恭儉而好禮者,宜歌小雅。正直而靜,廉而謙者,宜歌風。肆直而慈愛,商之遺聲也,商人識之,故謂之商。齊者,三代之遺聲也,齊人識之,故謂之齊。明乎商之音者,臨事而屢斷。明乎齊之音者,見利而讓。臨事而屢斷,勇也;見利而讓,義也。有勇有義,非歌孰能保此?故歌者上如抗,下如隊,曲如折,止如槁木,倨中矩,句中鉤,累累乎端如貫珠。故歌之為言也,長言之也。說之故言之,言之不足,故長言之。長言之不足,故嗟嘆之,嗟嘆之不足,故不知手之舞之、足之蹈之也。”子貢問樂。
자공이 사을을 뵈러 가서 물어 이르기를 「사가 듣건대 소리·노래는 각각 적당함이 있는데 사와 같은 자는 무슨 노래가 적당합니까」 하니 사을이 이르기를 「을은 낮은 장인이니 어찌 적당한 바를 물을 만하겠습니까. 청컨대 제가 들은 바를 읊어 말하오니 그대가 스스로 재단하십시오. 자애로운 자는 상을 부르는 것이 적당하고 온량하여 결단할 수 있는 자는 제를 부르는 것이 적당합니다. 노래는 자기를 바르게 하여 덕을 진열하고 자기를 발동하여 천지가 응화하고 사시가 화해하며 성신이 조리가 있고 만물이 화육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상은 오제가 남긴 소리입니다. 넓고 고요하며 부드럽고 바른 자는 송을 부르는 것이 적당하고 광대하고 고요하며 소통하고 믿음이 있는 자는 대아를 부르는 것이 적당하며 공검하여 예를 좋아하는 자는 소아를 부르는 것이 적당하고 정직하고 고요하며 염결하고 겸손한 자는 풍을 부르는 것이 적당합니다. 상직하고 자애로운 것은 상이 남긴 소리이니 상인이 그것을 알아 그러므로 상이라 합니다. 제는 삼대가 남긴 소리이니 제인이 그것을 알아 그러므로 제라 합니다. 상의 음을 밝히 아는 자는 일에 임하여 여러 번 결단하고 제의 음을 밝히 아는 자는 이익을 보면 겸양합니다. 일에 임하여 여러 번 결단하는 것은 용이요 이익을 보고 겸양하는 것은 의입니다. 용이 있고 의가 있으니 노래가 아니면 누가 능히 이것을 지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노래하는 것은 위로는 항거하는 듯하고 아래로는 추락하는 듯하며 굽은 것은 꺾이는 듯하고 그치는 것은 고목과 같으며 곧은 것은 구에 부합하고 굽은 것은 구에 부합하여 한 줄기 한 줄기가 단정하여 꿴 구슬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노래가 말이 됨은 길게 늘여 말함입니다. 기뻐하므로 말하고 말하여 족하지 않으므로 길게 늘여 말합니다. 길게 늘여 말하여 족하지 않으므로 탄식합니다. 탄식하여 족하지 않으므로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춤추고 발로 뜁니다」 하였다. 자공이 악을 물었다.
잡기(雜記)
諸侯行而死於館,則其復如於其國。如於道,則升其乘車之左轂,以其綏復,其輤有裧,緇布裳帷,素錦以為屋而行。至於廟門,不毀牆遂入,適所殯,唯輤為說,於廟門外。
제후가 나가 관사에서 죽으면 곧 그 혼을 부르는 것은 그의 나라에 있는 것과 같다. 만약 길에서 죽으면 곧 그가 탄 수레의 왼쪽 곡에 올라 그 인승으로 혼을 부른다. 그 관을 싣는 수레는 유개가 있고 치포로 상유를 만들며 소금을 집으로 삼아 앞서 간다. 묘문에 이르러 담을 헐지 않고 들어가 빈할 곳에 이른다. 다만 관을 싣는 수레만 묘문 밖에서 벗긴다.
大夫士死於道,則升其乘車之左轂,以其綏復。如於館死,則其復如於家。大夫以布為輤而行,至於家而說輤,載以輲車,入自門,至於阼階下而說車,舉自阼階,升適所殯。士輤,葦蓆以為屋,蒲席以為裳帷。
대부·선비가 길에서 죽으면 곧 그가 탄 수레의 왼쪽 곡에 올라 그 인승으로 혼을 부른다. 만약 관사에서 죽으면 곧 그 혼을 부르는 것은 집에 있는 것과 같다. 대부는 베로 관을 싣는 수레를 만들어 앞서 가고 집에 이르러 벗기며 바퀴살 없는 수레로 싣고 문으로 들어가 좌계 아래에 이르러 수레를 내리고 좌계에서 들어 빈할 곳에 오른다. 선비의 재구거는 위석을 집으로 삼고 포석을 상유로 삼는다.
凡訃於其君,曰:“君之臣某死。”父母妻長子,曰:“君之臣某之某死。”君訃於他國之君,曰:“寡君不祿,敢告於執事。”夫人,曰:“寡小君不祿。”大子之喪,曰:“寡君之適子某死。”大夫訃於同國,適者曰:“某不祿。”訃於士,亦曰:“某不祿。”訃於他國之君,曰:“君之外臣寡大夫某死。”訃於適者,曰:“吾子之外私寡大夫某不祿,使某實。”訃於士,亦曰:“吾子之外私寡大夫某不祿,使某實。”士訃於同國大夫,曰:“某死。”訃於士,亦曰:“某死。”訃於他國之君,曰:“君之外臣某死。”訃於大夫,曰:“吾子之外私某死。”訃於士,亦曰:“吾子之外私某死。”
무릇 그의 임금에게 부고할 때는 이르기를 「임금의 신하 모가 죽었습니다」라 한다. 부모·아내·장자는 이르기를 「임금의 신하 모의 모가 죽었습니다」라 한다. 임금이 다른 나라 임금에게 부고할 때는 이르기를 「과군이 불록하니 감히 집사에게 고합니다」라 한다. 부인은 이르기를 「과소군이 불록합니다」라 한다. 태자의 상은 이르기를 「과군의 적자 모가 죽었습니다」라 한다. 대부가 같은 나라의 지위가 상당한 자에게 부고할 때는 이르기를 「모가 불록합니다」라 한다. 선비에게 부고할 때도 또한 이르기를 「모가 불록합니다」라 한다. 다른 나라 임금에게 부고할 때는 이르기를 「임금의 외신 과대부 모가 죽었습니다」라 한다. 지위가 상당한 자에게 부고할 때는 이르기를 「그대의 외사 과대부 모가 불록하니 모를 보내 핵실하게 합니다」라 한다. 선비에게 부고할 때도 또한 이르기를 「그대의 외사 과대부 모가 불록하니 모를 보내 핵실하게 합니다」라 한다. 선비가 같은 나라 대부에게 부고할 때는 이르기를 「모가 죽었습니다」라 한다. 선비에게 부고할 때도 또한 이르기를 「모가 죽었습니다」라 한다. 다른 나라 임금에게 부고할 때는 이르기를 「임금의 외신 모가 죽었습니다」라 한다. 대부에게 부고할 때는 이르기를 「그대의 외사 모가 죽었습니다」라 한다. 선비에게 부고할 때도 또한 이르기를 「그대의 외사 모가 죽었습니다」라 한다.
大夫次於公館以終喪。士練而歸,士次於公館。大夫居廬,士居堊室。
대부는 공관에 상처를 설치하여 상이 끝날 때까지 한다. 선비는 련제하고 돌아가며 선비는 공관에 상처를 설치한다. 대부는 의려에 살고 선비는 악실에 산다.
大夫為其父母兄弟之未為大夫者之喪,服如士服。士為其父母兄弟之為大夫者之喪,服如士服。
대부는 그의 부모·형제가 아직 대부가 아닐 때의 상을 위해 복은 선비의 복과 같다. 선비는 그의 부모·형제가 대부였던 상을 위해 복은 선비의 복과 같다.
大夫之適子,服大夫之服。
대부의 적자는 대부의 복을 입는다.
大夫之庶子為大夫,則為其父母服大夫服,其位與未為大夫者齒。
대부의 서자가 대부가 되면 곧 그의 부모를 위해 대부의 복을 입되 그 자리는 아직 대부가 아닌 자와 연령으로 서치한다.
士之子為大夫,則其父母弗能主也,使其子主之。無子則為之置後。
선비의 아들이 대부가 되면 곧 그의 부모는 주인이 될 수 없고 그의 아들로 하여금 주인이 되게 한다. 아들이 없으면 곧 그를 위해 후사를 설치한다.
大夫卜宅與葬日,有司麻衣,布衰,布帶,因喪屨,緇布冠不蕤,占者皮弁。如筮,則史練冠長衣以筮。占者朝服。
대부는 택지와 하장의 날을 복하는데 유사는 마의·포쇠·포대요 상우를 연용하며 치포관에 갓술이 없다. 조를 살피는 사람은 피변을 쓴다. 만약 점을 쓰면 곧 사가 련관을 쓰고 장의를 입어 점한다. 조를 살피는 사람은 조복을 입는다.
大夫之喪,既薦馬,薦馬者哭踴,出乃包奠,而讀書。
대부의 상은 이미 말을 올리고 말을 올리는 사람이 곡하여 돈족하며 나가서야 전을 싸고 견책을 읽는다.
大夫之喪,大宗人相,小宗人命龜,卜人作龜。
대부의 상은 대종인이 찬좌하고 소종인이 거북을 명하며 복인이 거북을 태운다.
內子以鞠衣,褒衣,素沙,下大夫以襢衣,其餘如士。復,諸侯以褒衣,冕服,爵弁服。夫人稅衣揄狄,狄稅素沙,復西上。
내자는 국의·포의·소사를 쓴다. 하대부는 담의를 쓰고 나머지는 선비와 같다. 혼을 부르는 데는 제후가 포의·면복·작변복을 쓴다. 부인은 세의·유적을 쓰고 적의·세의·소사를 쓴다. 혼을 부름은 서쪽을 위로 한다.
大夫不揄絞,屬於池下。
대부는 유교를 쓰지 않고 지 아래에 연속한다.
大夫附於士,士不附於大夫,附於大夫之昆弟。無昆弟則從其昭穆,雖王父母在亦然。婦附於其夫之所附之妃,無妃則亦從其昭穆之妃。妾附於妾祖姑,無妾祖姑則亦從其昭穆之妾。男子附於王父則配,女子附於王母則不配。公子附於公子。
대부는 선비에게 부하고 선비는 대부에게 부하지 않으며 대부의 형제에게 부한다. 형제가 없으면 곧 그 소목을 따른다. 비록 조부모가 있어도 또한 이와 같다. 며느리는 그의 지아비가 부한 비에게 부하고 비가 없으면 곧 또한 그 소목의 비를 따른다. 첩은 첩조고에게 부하고 첩조고가 없으면 곧 또한 그 소목의 첩을 따른다. 남자는 조부에게 부하면 곧 배식하고 여자는 조모에게 부하면 곧 배식하지 않는다. 공자는 공자에게 부한다.
君薨,大子號稱子,待猶君也。
임금이 훙하면 태자가 자를 호칭하고 대함이 오히려 임금과 같다.
有三年之練冠,則以大功之麻易之。唯杖屨不易。
삼 년의 련관이 있으면 곧 대공의 삼으로 바꾼다. 다만 지팡이와 우는 바꾸지 않는다.
有父母之喪,尚功衰,而附兄弟之殤,則練冠附於殤,稱陽童某甫,不名神也。
부모의 상이 있어 오히려 대공의 쇠를 입고 있는데 형제의 상에 부하면 곧 련관을 쓰고 상에 부하여 양동 모보를 칭하고 이름을 칭하지 않으니 이는 신이다.
凡異居,始聞兄弟之喪,唯以哭對可也。其始麻,散帶絰,未服麻而奔喪,及主人之未成絰也,疏者與主人皆成之,親者終其麻帶絰之日數。
무릇 같이 살지 않는 자는 막 형제의 상을 듣는 데 다만 곡으로 대답해도 된다. 그 처음 삼을 쓰는 데는 띠경을 풀어 벌린다. 아직 삼을 입지 않고 상에 달려가는데 주인이 아직 경을 이루지 않았으면 소원한 자와 주인이 모두 그것을 이루고 친한 자는 그 삼대경의 일수를 마친다.
主妾之喪,則自祔。至於練祥,皆使其子主之。其殯,祭,不於正室。
첩을 위해 주인이 되는 상은 곧 부제에서 일어난다. 련제·상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의 아들로 하여금 주인이 되게 한다. 그 빈·제는 정실에 있지 않다.
君不撫僕妾。
임금은 복첩을 어루만지지 않는다.
女君死,則妾為女君之黨服。攝女君,則不為先女君之黨服。
여군이 죽으면 곧 첩이 여군의 친당을 위해 입는다. 여군을 섭대하면 곧 이전 여군의 친당을 위해 입지 않는다.
聞兄弟之喪,大功以上,見喪者之鄉而哭。
형제의 상을 듣는데 대공 이상이면 상하는 자의 향리를 보고 곡한다.
適兄弟之送喪者弗及,遇主人於道,則遂之於墓。
형제에게 가서 상을 보내는데 미치지 못하여 길에서 주인을 만나면 곧 묘까지 따라간다.
凡主兄弟之喪,雖疏亦虞之。
무릇 형제의 상의 주인이 되는 자는 비록 소원하여도 그를 위해 우제를 거행한다.
凡哭服未畢,有吊者則為位而哭,拜,踴。
무릇 곡·복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와서 조문하는 자가 있으면 곧 자리를 설치하고 곡하며 배하고 돈족한다.
大夫之哭大夫弁絰,大夫與殯亦弁絰。
대부가 대부를 곡하는 데 변을 쓰고 경을 더하고 대부가 빈에 참여할 때도 변을 쓰고 경을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