盐铁论 · 제6권
大夫曰賢聖治家非一室富國非一道昔管仲以權譎伯【音霸】而范氏以強大亡【管仲傳曰管仲夷吾者潁上人也少時常與鮑叔牙遊鮑叔知其賢管仲貧困常欺鮑叔鮑叔終善遇之不以為言已而鮑叔事齊公子小白管仲事公子糾及小白立為桓公公子糾死管仲囚焉鮑叔遂進管仲管仲既用任政於齊齊桓公以霸九合諸侯一匡天下管仲之謀也晉世家曰定公十五年趙鞅使邯鄲大夫午不信欲殺午午中行寅範吉射親攻趙鞅鞅走保晉陽定公圍晉陽荀櫟韓不信魏侈與範中行為仇乃移兵伐範中行範中行反晉君擊之敗範中行範中行走朝歌保之韓魏為趙鞅謝晉君乃赦趙鞅復位二十二年晉敗範中行氏二子奔齊出公十七年知伯與趙韓魏共分範中行地以為邑】使治家養生必於農則舜不甄陶而伊尹不為庖【韓非子曰歴山農者侵畔舜徃耕朞年而耕者讓畔河濵漁者爭壇舜徃漁朞年而漁者讓長東夷之陶者苦窳舜徃陶朞年而器以牢殷紀曰伊尹名阿衡阿衡欲幹湯而無由乃為有莘氏媵臣負鼎爼以滋味説湯致於王道】故善為國者天下之下我高天下之輕我重以末易其本以虛蕩其實今山澤之財均輸之藏所以御輕重而役諸侯也汝漢之金纎微之貢所以誘外國而釣羌胡之寳也夫【音扶】中國一端之縵【音漫繒之無文者也】得匈奴累金之物而損敵國之用是以驘【音騾】驢【音離】馲【音托】駞【音佗】衘尾入塞【音賽驘驢種而馬生也馲駞古本作槖佗言能負橐囊而佗物也】驒【音防】騱【音奚】騵【音元】馬盡為我畜【驒騱古本作驒奚駏驉類也】鼲【音渾】鼦【音貂】狐貉採旃【音氊】文罽【音計】充於內府而璧玉珊瑚瑠璃鹹為國之寳是則外國之物內流而利不外洩也異物內流則國用饒利不外洩則民用給矣詩曰百室盈止婦子寧止
대부가 말합니다: 어질고 성스러운 이가 집을 다스리는 데 한 가지 가법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나라를 부유하게 하는 데 한 갈래 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 관중이 권모결사로써 패를 이루었으나【주음:「伯」은 패와 같음】 범씨는 강대함으로 멸망하였습니다【《관중전》에 말합니다: 관중 이오는 영상 사람으로 어릴 때 늘 포숙아와 교유하였는데 포숙이 그의 어질음을 알았다. 관중이 빈곤하여 늘 포숙의 이익을 차지하였으나 포숙이 끝내 그를 잘 대하고 이로 말미암아 말하지 않았다. 뒤에 포숙은 제나라 공자 소백을 섬기고 관중은 공자 규를 섬겼다. 소백이 서서 환공이 되자 공자 규가 죽고 관중이 잡히니 포숙이 곧 관중을 천거하였다. 관중이 이미 등용되어 제나라에서 집정하니 제환공이 이로 말미암아 패를 이루고 아홉 번 제후를 합하며 한 번 천하를 바로잡았으니 관중의 꾀이다. 《진세가》에 말합니다: 정공 십오년에 조양이 한단대부 오가 신의를 지키지 않음으로 오를 죽이려 하니 오가 중행인·범길사와 함께 친히 조양을 공격하매 조양이 달아나 진양을 보전하였다. 정공이 진양을 에워싸니 순력·한불신·위치가 범·중행과 원한이 있어 곧 군사를 옮겨 범·중행을 쳤다. 범·중행이 진 임금을 거스르니 진 임금이 그들을 쳐서 이기매 범·중행이 달아나 조가를 보전하였다. 한·위가 조양을 위해 진 임금에게 사죄하니 이에 조양을 사하고 자리에 복귀시켰다. 이십이년에 진이 범·중행씨를 물리치니 두 사람이 제나라로 달아났다. 출공 십칠년에 지백이 조·한·위와 함께 범·중행의 땅을 나누어 봉읍으로 삼았다.】 만약 집을 다스리고 생을 기르는 데 반드시 농업에 의지한다면 순이 도기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고 이윤이 주방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한비자가 말합니다: 역산의 농인이 밭 경계를 침범하매 순이 가서 농사지으니 일년 만에 농사짓는 자가 경계를 양보하였고 강가의 어부가 단을 다투매 순이 가서 고기를 잡으니 일년 만에 고기잡이가 어른을 양보하였으며 동이의 도공이 기물이 거칠매 순이 가서 도기를 만드니 일년 만에 기물이 견고하였다. 《은본기》에 말합니다: 이윤은 이름이 아형인데 탕에게 나아가고자 하여 길이 없자 유신씨의 시종하는 신하가 되어 정조를 짊어지고 자미로 탕을 설득하여 왕도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나라를 잘 다스리는 자는 천하가 아래로 여기는 바를 나는 높게 여기고 천하가 가볍게 여기는 바를 나는 무겁게 여기며 말업으로 그들의 본업을 바꾸고 허로 그들의 실을 흔듭니다. 지금 산택의 재물과 균수의 저장은 경중을 거어하고 제후를 부리는 까닭이요 여한의 금과 섬미한 공물은 외국을 유인하고 강호의 보물을 낚아채는 까닭입니다. 문장 첫머리의 부(夫)【주음:「夫」는 부와 같음】: 중국에서 한 필의 무늬 없는 비단이면【주음:「縵」은 만과 같음, 무늬 없는 비단】 흉노의 금옥의 물건을 많이 바꾸어 적국의 쓰임을 감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귀【주음:「驘」은 라와 같음】와 당나귀【주음:「驢」은 리와 같음】와 낙타【주음:「馲」은 탁과 같음】【주음:「駝」은 타와 같음】가 꼬리를 물고 변새에 들어오며【주음:「塞」은 새와 같음. 나귀는 당나귀와 말이 낳은 것. 낙타는 옛본에 탁타로 되어 있으니 탁낭을 짊어지고 물건을 실을 수 있음을 말한 것】 흰【주음:「驒」은 전과 같음(저본은 「防」으로 되고 음은 「顛」이 맞음)】혜【주음:「𫘬」은 혜와 같음】원【주음:「𫘪」은 원과 같음】 말들이 모두 나의 가축이 되며【흰혜는 옛본에 흰혜(驒奚)로 되어 있으니 거서의 부류】 혼【주음:「鼲」은 혼과 같음】·초【주음:「鼦」은 초와 같음】·여우·담비·무늬 있는 담요【주음:「旃」은 전과 같음】와 무늬 있는 기【주음:「罽」은 계와 같음】가 내府에 가득하고 벽옥·산호·유리가 모두 국보가 됩니다. 이와 같으면 외국의 물건이 국내로 흘러들어 이익이 밖으로 새지 않고 이로운 물건이 안으로 흘러들면 나라의 쓰임이 넉넉하며 이익이 밖으로 새지 않으면 백성의 쓰임이 공급됩니다. 《시경》에 말합니다: 「백 집이 가득 차니 아낙과 자식이 편안하도다.」
文學曰古者商通物而不豫工緻牢而不偽故君子耕稼佃漁其實一也商則長【音掌】詐工則致罵內懐闚【音窺】【音於】而心不怍【闚私視也】是以薄夫欺而敦夫薄昔桀女樂充宮室文繡衣裳故伊尹高逝遊亳【音薄】而女樂終廢其國【管子曰昔者桀之時女樂三萬人端噪晨樂聞於三衢是無不服文繡衣裳者伊尹以亳之遊女工文繡纂組一純得粟百鍾於桀之國夫桀之國天子之國也桀無天下憂飾婦女鐘鼓之樂故伊尹得其粟而奪之流此之謂來天下之財桀霸有天下而用不足湯有七十里之亳而用有餘天非獨為湯雨菽粟而地非獨為湯出財物也伊尹善通移輕重開闔決塞通於高下徐疾之防坐起之費時也】今驘【音騾】驢【音離】之用不中【夫聲】牛馬之功鼲【音渾】鼦【音貂】旃【音氊】罽【音計】不益錦綈【音提】之實【綈厚繒也】美玉珊瑚出於崑山珠璣犀象出於桂林此距【違也】漢萬有餘里計耕桑之功資財之費是一物而售【音受】百倍其價一也一挹而中【去聲】萬鍾之粟也【中當也】夫上好【去聲】珍怪則淫服下流貴逺方之物則貨財外充是以王者不珍無用以節其民不愛竒貨以富其國故理民之道在於節用尚本分土井田而已【韓嬰曰古者八家而井田方里為一井廣三百歩長三百歩為一里其田九百畆廣一歩長一歩為一畆廣百歩長百歩為百畆八家為鄰家得百畆餘夫各得二十五畆家為公田十畆餘二十畆共為廬舍各得二畆半八家相保出入更守疾病相憂患難相救有無相貸飲食相召嫁娶相謀漁獵分得仁恩施行是以其民和親而相好詩曰中田有廬疆場有今或不然令民相伍有罪相伺有刑相舉使搆造怨仇而民相殘傷和睦之心賊仁恩害士化所和者寡慾敗者多於仁道泯焉詩曰其何能淑載胥及溺】
문학이 말합니다: 옛날 상인은 물화를 유통하여 속이지 않았고 장인은 견고하게 만들어 거짓을 짓지 않았으므로 군자가 농가전어를 하여도 그 실이 같았습니다. 지금 상인은 사위를 증장하고【주음:「長」은 장과 같음】 장인은 주매를 불러들이며 속으로 규【주음:「闚」는 규와 같음】유【주음: 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음은 우】를 품고 마음에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규유는 몰래 살피는 것.】 그러므로 각박한 사람은 사기를 치고 돈후한 사람도 박해집니다. 옛날 걸이 여악으로 궁실을 가득 채우고 문수로 의상을 만들었으므로 이윤이 박【주음:「亳」은 박과 같음】으로 높이 날아 유세하여 여악이 끝내 그의 나라를 폐하였습니다【관자가 말합니다: 옛날 걸의 때 여악이 삼만 명으로 끝에 떠들고 아침에 노는 것이 삼가에 전하여 문수의 의상을 입지 않는 이가 없었다. 이윤이 박 땅의 유녀로 문수찬조를 만들어 한 순으로 걸의 나라의 곡식 백 종을 바꾸었다. 걸의 나라는 천자의 나라로 걸이 천하의 근심이 없어 다만 부녀를 장식하고 종고의 즐거움을 하니 그러므로 이윤이 그 곡식을 얻고 유통을 빼앗았으니 이를 천하의 재물을 불러들인다 한다. 걸이 천하를 패유하여도 용도가 부족하고 탕이 칠십 리의 박을 가지고 용도가 남았으니 하늘이 탕만을 위해 비를 내려 콩기장을 내지 않았고 땅이 탕만을 위해 재물을 내지 않았으며 이윤이 잘 유통전이·경중·개합결색하여 고하서질의 책에 통하고(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앉고 일어남의 비용이 때에 맞았기 때문이다.】 지금 노새【주음:「驘」은 라와 같음】와 당나귀【주음:「驢」은 리와 같음】의 쓰임이 우마의 공용에 미치지 못하고【주음:「中」은 거성(저본은 「夫声」으로 되고 「去声」의 오자)】 혼·초·담요·기가【주음:「鼲」은 혼과 같음】【주음:「鼦」은 초와 같음】【주음:「旃」은 전과 같음】【주음:「罽」은 계와 같음】 금제【주음:「綈」는 제와 같음】【「綈」는 곧 두꺼운 비단】의 실을 늘리지 못합니다. 아름다운 옥과 산호는 곤산에서 나고 주기·서상은 계림에서 나니 이것은 한에서 떨어진 것이【「距」은 곧 멂, 멀리 떨어짐】 일만여 리입니다. 농상의 공과 자재의 비용을 헤아리면 한 물건으로 백 배의 값에 팔리니【주음:「售」는 수와 같음】 이것이 하나요 한 번 길어올려 만 종의 곡식에 해당하니【주음:「中」은 거성】【「中」은 곧 당함】 이것이 둘입니다. 위에서 진귀한 것을 좋아하면【주음:「好」는 거성】 음사한 복식이 아래로 흐르고 먼 곳의 물건을 귀하게 여기면 재화가 밖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므로 왕자는 쓸모없는 물건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 그 백성을 절제하고 기특한 물건을 사랑하지 않아 그 나라를 부유하게 합니다. 백성을 다스리는 도는 쓰임을 절약하고 본업을 숭상하며 땅을 나누어 정전으로 삼을 뿐입니다【한영이 말합니다: 옛날 여덟 집으로 정전을 이루니 정사방 일 리를 한 정으로 하고 너비 삼백 보 길이 삼백 보를 한 리로 하여 그 밭이 구백 묘다. 너비 한 보 길이 한 보를 한 묘로 하고 너비 백 보 길이 백 보를 백 묘로 한다. 여덟 집이 이웃이 되어 집마다 백 묘를 얻고 나머지 남자는 각각 이십오 묘를 얻으며 집마다 공전 십 묘를 하고 나머지 이십 묘는 함께 여사를 하여 각각 이 묘 반을 얻는다. 여덟 집이 서로 보전하여 출입하면 번갈아 지키고 질병하면 서로 걱정하고 환난하면 서로 구하고 유무하면 서로 빌려주고 음식하면 서로 부르고 가취하면 서로 꾀하며 어렵하면 몫을 얻으니 인은이 베풀어져 그 백성이 화친하고 서로 좋아하였다. 《시경》에 말합니다: 「밭 가운데에 오두막이 있고 밭두둑에 참외가 있도다.」(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지금 혹 그렇지 않아 백성으로 하여금 서로 편하여 오를 이루게 하고 죄가 있으면 서로 엿보고 형벌이 있으면 서로 고발하여 원한을 구성하여 백성이 서로 잔해하게 하니 화목한 마음을 상하고 인은을 해치며 선비의 교화를 손상하니 화하는 곳은 적고 망하려 하는 곳은 많아 인도가 멸망하였다. 《시경》에 말합니다: 「그들이 어찌 잘할 수 있으랴 다만 함께 침윤할 뿐이로다.」】
大夫曰自京師東西南北歴山川經郡國諸殷富大都無非街衢五通商賈【音古】之所臻萬物之所殖者故聖人因天時知【去聲】者因地財上士取諸人中士勞其形長沮桀溺無百金之積蹠【音只】蹻【音腳】之徒無猗頓之富【長沮桀溺二人楚隱者南華經曰柳下惠之弟名曰盜蹠盜蹠從卒九千人橫行天下侵諸侯穴室樞戶驅人牛馬取人婦女貪得忘親不顧父母兄弟不祭先祖所過之邑大國守城小國入保萬民苦之史記正義曰按蹠者黃帝時大盜之名以柳下惠弟為天下大盜故世放古號之盜蹠許慎曰莊蹻楚威王之將軍能大為盜也貨殖傳曰猗頓用盬鹽起與王者埒富孔叢子曰猗頓魯之窮士也耕則常飢桑則常寒聞朱公富徃而問術焉朱公告之曰子欲速富當畜五防於是乃適兩河大畜牛羊於猗氏之南十年之間其息不可計貲擬王公馳名天下以興富於猗氏故曰猗頓】宛周齊魯商徧天下故乃賈【音古】之富或累萬金追利乗羨之所致也【羨饒也】富國何必用本農足民何必井田也
대부가 말합니다: 경사에서 동서남북으로 산천을 지나고 군국을 지나면 그 은부한 대도시는 모두 가처가 다섯으로 통하여 상고【주음:「賈」은 고와 같음】가 모이고 만물이 번식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천시를 따르고 지혜로운 자는【주음:「知」는 거성】 땅의 재물을 쓰며 상사는 사람에게서 취하고 중사는 그 몸을 수고롭게 합니다. 장저·걸익은 백 금의 축적이 없고 척·교의 무리는【주음:「跖」은 지와 같음】【주음:「蹻」은 각과 같음】 의돈의 부가 없습니다【장저·걸익은 초나라의 은자 두 사람. 《남화경》에 말합니다: 유하혜의 아우 이름이 도척인데 도척이 종졸 구천 인으로 천하에 횡행하여 제후를 침구하고(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담을 뚫고 문을 부수며 사람의 소와 말을 몰고 사람의 부녀를 빼앗아 탐득하여 친을 잊고 부모형제를 돌보지 않으며 선조를 제사하지 않는다. 지나가는 고을마다 큰 나라는 성을 지키고 작은 나라는 보에 들어가니 만민이 그를 괴로워하였다. 《사기정의》에 말합니다: 살피건대 척은 황제 때 대도의 이름인데 유하혜의 아우가 천하의 대도를 하였으므로 세상이 옛날을 본받아 그를 도척이라 불렀다. 허신이 말합니다: 장교는 초위왕의 장군으로 능히 크게 도적을 하였다. 《화식전》에 말합니다: 의돈은 염지로 일어나 왕자와 부를 겨루었다. 《공총자》에 말합니다: 의돈은 노나라의 가난한 선비로 농사지으면 늘 주리고 뽕을 기르면 늘 추웠다. 도주공이 부유함을 듣고 가서 방법을 물으니 주공이 그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빨리 부유해지고자 하면 마땅히 다섯 가지 암컷 가축을 기르거라」 하였다(저본은 「五防」으로 되고 「五牸」의 오자). 이에 양하에 이르러 의씨의 남쪽에서 크게 소와 양을 기르니 십년 사이에 이자를 헤아릴 수 없어 자재가 왕공에 비견되고 이름이 천하에 날렸는데 의씨에서 부를 이루었으므로 의돈이라 한다.】 완·주·제·노는 장사가 천하에 두루하여 그러므로 상고【주음:「賈」은 고와 같음】의 부유함은 만금을 쌓았으니 이는 이윤을 쫓아 남음을 타고 이룬 것입니다【「羨」은 곧 넉넉함, 남음】. 나라를 부유하게 함에 어찌 본농을 쓰겠으며 백성을 넉넉하게 함에 어찌 정전을 쓰겠습니까?
文學曰洪水滔天而有禹之績【本經訓曰舜之時共工振滔鴻水以薄空桑龍門未開呂梁未發江淮通流四海溟涬民皆上丘陵赴樹木舜乃使禹防三江五湖開伊闕導瀍澗平通溝陸流注東海鴻水漏九州幹萬民皆寜其性千金書曰古龍門未開呂梁未發河出孟門大溢逆流名曰洪水禹乃決流防河為彭澧之漳所活者千八百國此禹之功也】河水泛溢而有宣房之功【河渠書曰漢武元光中河決瓠子後二十餘嵗嵗因以數不登而梁楚之地尤甚天子既封禪廵祭山川其明年旱乾封少雨天子乃使汲仁郭昌發卒數萬人塞瓠子決於是天子已用事萬里沙則還自臨決河況白馬玉璧於河令群臣從官自將軍以下皆負薪致決河是時東流郡燒草以故薪柴少而下淇園之竹以為楗天子既臨河決悼功之不成乃作瓠子之歌於是卒塞瓠子築宮其上名曰宣房宮而導河北行二渠復禹舊跡而梁楚之地復寕無水災】商紂虐而有孟津【古作盟津】之謀【覽冥訓曰武王伐紂渡於孟津陽侯之波逆流而擊疾風晦人馬不相見於是武王左操黃鉞右秉白旄瞠目而防之曰餘任天下誰敢害吾意者於是風濟而波罷樂稽耀嘉曰武王承命興師誅於商萬國鹹喜軍渡孟津前歌後舞克殷之後民乃大安家給人足酌酒鬱搖】天下煩擾而有乗羨之富夫【音扶】上古至治民樸而貴本安愉而寡求【愉樂也】當此之時道路罕行市朝【音潮】生草【本經訓曰振困窮補不足則名生興利除害伐亂禁則功成世無災害雖神無所施其徳上下和輯雖賢無所立其功】故耕不強者無以充虛織不強者無以掩形雖以湊【音輳】會之要陶室之術無所施其巧【齊俗訓曰神農之法曰丈夫丁壯而不耕天下有受其飢者婦人當年而不織天下有受其寒者故身自耕妻親織以為天下先其導民也不貴難得之貨不器無用之物是故其耕不強者無以養生其織不強者無以揜形有餘不足各歸其身衣食饒溢奸邪不生安樂無事而天下均平故孔丘曽參無所施其善孟賁成荊無所行其威公孫鞅曰神農之世公耕而食婦織而衣刑政不用而治甲兵不起而王韓嬰曰四體不掩則鮮仁人五藏空虛則無立士故先王之法天子親耕后妃親蠶先天下憂衣與食也】自古及今不施而得報不勞而有功者未之有也【主術訓曰耕之為事也勞織之為事也擾擾勞之事而民不捨者知其可以衣食也人之情不能無衣食衣食之道必始於耕織萬民之所能見也物之若耕織者始初甚勞終必利也】
문학이 말합니다: 홍수가 도천하여 우의 공적이 있었고【《회남자·본경훈》에 말합니다: 순의 때 공공이 홍수를 일으켜 공상에 가까웠다. 용문이 아직 열리지 않고 여량이 아직 나지 않아 강회가 통류하고 사해가 명형하여 백성이 모두 구릉에 오르고 나무에 올랐다. 순이 곧 우를 보내 삼강오호를 소도하고(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이궐을 열고 섬간을 이끌며 구륙을 평통하여 동해에 흘러들게 하였다. 홍수가 새어 나가고 구주가 마르니 만민이 모두 그 성품을 편안하게 하였다. 《천금서》에 말합니다: 옛날 용문이 아직 열리지 않고 여량이 아직 나지 않아 물이 맹문에서 나와 크게 넘쳐 역류하니 이름을 홍수라 하였다. 우가 곧 물길을 갈라 하를 소통하여 팽려의 담이 되니 구원하여 살린 곳이 일천팔백 나라였다. 이것이 우의 공이다.】 강물이 범람하여 선방의 공로가 있었고【《하거서》에 말합니다: 한무제 원광 중에 하가 호자에서 둑이 터지니 이후 이십여 년 연년 수확이 좋지 않았고 양초의 땅이 더욱 심하였다. 천자가 이미 봉선하고 산천을 순제하였는데 다음 해 가물고 봉이 비가 적으매 천자가 곧 급인·곽창을 보내 졸 수만 인을 발하여 호자의 터진 곳을 막게 하였다. 이때 천자가 이미 만리사에서 일을 보고 돌아와 몸소 터진 하에 이르러 백마옥벽을 하에 가라앉히고 군신종관으로 하여금 장군 이하까지 땔나무를 지어 터진 하를 메우게 하였다. 이때 동류군이 풀을 태웠으므로 땔나무가 적어 곧 기원의 대를 베어 건을 만들었다. 천자가 이미 하결이 터진 곳에 이르러 공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슬퍼하여 곧 《호자지가》를 지었다. 이에 마침내 호자를 막고 그 위에 궁을 쌓아 이름을 선방궁이라 하며 하를 이끌어 북으로 이 거를 가게 하여 우의 옛 자취를 회복하니 양초의 땅이 다시 안녕하여 수재가 없었다.】 상주가 포악하여(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맹진【옛본은 맹진(盟津)으로 됨】의 모략이 있었고【《회남자·람명훈》에 말합니다: 무왕이 주를 쳐서 맹진을 건널 때 양후의 물결이 역류하여 쳐오고 질풍회명하여(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사람과 말이 서로 보이지 않았다. 이에 무왕이 왼손에 황월을 잡고 오른손에 백모를 들며 눈을 부라리고 꾸짖어 말하기를(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내가 천하를 짊어졌거늘 누가 감히 나의 뜻을 방해하겠느냐」 하니 이에 바람이 그치고 물결이 멎었다. 《악계요가》에 말합니다: 무왕이 명을 받들어 군대를 일으켜 상을 주살하니 만국이 모두 기뻐하여 군대가 맹진을 건너 앞에서는 노래하고 뒤에서는 춤추었다. 은을 이긴 뒤에 백성이 이에 크게 편안하여 집집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하여 술을 따라 즐거워하였다.】 천하가 번요하여 남음을 탄 부가 있습니다. 문장 첫머리의 부(夫)【주음:「夫」는 부와 같음】: 상고에 다스림이 지극하면 백성이 검박하여 본업을 중히 여기고 안락하여【「愉」는 곧 즐거움】 구함이 적었습니다【《본경훈》에 말합니다: 곤궁을 진제하고 그 부족을 보충하면 이름이 생기고 이를 일으키고 해를 제거하며 어지러움을 토벌하고 도적을 금지하면(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공이 이루어진다. 세상에 재해가 없으면 비록 신도 그 덕을 베풀 곳이 없고 상하가 화집하면 비록 어진 이도 그 공을 세울 곳이 없다.】 그러므로 도로에 다니는 사람이 드물고 시조에는【주음:「朝」는 조와 같음】 풀이 났습니다. 그러므로 농사에 힘쓰지 않는 자는 배를 채울 곳이 없고 길쌈에 힘쓰지 않는 자는 몸을 가릴 곳이 없었으니 비록 모여진 기회와 도주공의 법술을 빌려도【주음:「湊」는 주와 같음】 교묘함을 펼 곳이 없었습니다【《제속훈》에 말합니다: 신농의 법에 이르기를 장부가 정장하여 농사짓지 않으면 천하에 그 주림을 당하는 자가 있고 부인이 당년하여 길쌈하지 않으면 천하에 그 추움을 당하는 자가 있다. 그러므로 몸소 농사하고 아내가 몸소 길쌈하여 천하의 선도를 하였다. 그가 백성을 이끄는 데 얻기 어려운 물건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쓸모없는 물건을 그릇으로 삼지 않았다. 그러므로 농사에 힘쓰지 않으면 살 곳이 없고 길쌈에 힘쓰지 않으면 몸을 가릴 곳이 없었다. 남고 모자람이 각각 그 몸에 돌아가 의식이 넘치면 간사한 것이 생기지 않고 안락무사하여 천하가 균평하였다. 그러므로 공구·증삼도 그 선을 베풀 곳이 없고 맹분·성형도 그 위를 행할 곳이 없었다. 공손앙이 말합니다: 신농의 세대에는 남자가 농사지어 먹고 여자가 길쌈하여 입으니 형정을 쓰지 않아도 다스려지고 갑병을 일으키지 않아도 왕이 되었다. 한영이 말합니다: 사체가 가려지지 않으면 어진 사람이 적고 오장이 공허하면 선비가 서지 못한다. 그러므로 선왕의 법은 천자가 몸소 농사하고 후비가 몸소 누에를 쳐 천하에 앞서 의와 식을 걱정하였다.】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베풀지 않고 보답을 얻고 수고하지 않고 공이 있는 것은 아직 없었습니다【《주술훈》에 말합니다: 농사의 일은 고되고 길쌈의 일은 번거롭다. 번거로운 일인데 백성이 버리지 않는 것은 이로 말미암아 의식을 얻을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의 정은 의식이 없을 수 없고 의식의 도는 반드시 농직에서 시작되니 이것은 만민이 볼 수 있는 바이다. 농직 같은 일은 처음에는 심히 고되나 끝에는 반드시 이익을 얻는다.】
通有第三
통유(通有) 제삼
大夫曰燕之涿【音卓】薊【音計】趙之邯【音寒】鄲【音單】魏之溫軹【音止】韓之滎【音螢】陽齊之臨淄【音緇】楚之宛丘鄭之陽翟二週之三川富冠【去聲】海內皆為天下名都非有助之耕其野而田【去聲】其地者也居五諸侯之衢跨街沖之路也故物豐者民衍宅近市者家富富在術數不在勞身利在勢居不在力耕也【貨殖傳曰夫用貧求富農不如工工不如商刺繡文不如倚市門此言末業貧者之資也】
대부가 말합니다: 연의 탁·계【주음:「涿」는 탁과 같음】【주음:「薊」는 계와 같음】, 조의 한·단【주음:「邯」은 한과 같음】【주음:「鄲」은 단과 같음】, 위의 온·지【주음:「軹」은 지와 같음】, 한의 형양【주음:「滎」은 형과 같음】, 제의 임치【주음:「淄」는 치와 같음】, 초의 완구, 정의 양적, 동주서주의 삼천은 부유함이 해내에서 으뜸이니【주음:「冠」은 거성】 모두 천하의 명도입니다. 사람이 있어 그 들을 농사짓고 그 땅을 기르는 것을【주음:「田」은 거성】 도와준 것이 아니라 오제후의 요충에 살고 가도의 교차하는 길을 가로질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물건이 풍부하면 백성이 번식하고 집이 시장에 가까우면 집이 부유합니다. 부는 술수에 있지 몸을 수고롭게 함에 있지 않고 이익은 처한 지세에 있지 농경에 힘을 다함에 있지 않습니다【《화식전》에 말합니다: 가난으로 부유함을 구함은 농이 공만 못하고 공이 상만 못하며 자수문채는 시장 문에 기댐만 못하다. 이는 말업이 가난한 자의 빌릴 바닥을 말한 것이다.】
文學曰荊揚南有桂林之饒內有江湖之利左陵陽之金右蜀漢之材伐木而樹谷燔萊而播粟火耕而水耨地廣而饒材然後呰【音紫】窳【音庾】偷生【徐廣曰呰窳苟且墮賴之謂也應劭曰呰弜也晉灼曰窳病也】好衣甘食雖白屋草廬歌謳皷琴日給月單【通作殫盡也竭也】朝歌暮戚趙中山帶【連屬也】大河纂【集也】四通神衢當天下之蹊商賈【音古】錯於路諸侯交於道然民淫好【去聲】末侈靡而不務本田疇不修男女矜飾家無斗筲鳴琴在室是以楚趙之民均貧而寡富宋衞韓梁好【去聲】本稼穡編戶齊民無不家衍人給【顔師古曰編列次也編戶列名籍為庶人也如淳曰齊等也無有貴賤謂之齊民若今言平民也】故利在自惜不在勢居街衢富在儉力趣時不在嵗司羽鳩也【左傳曰魯昭公十七年秋郯子來朝公與之宴昭子問焉曰少皥氏鳥名官何故也郯子曰吾祖也我知之昔者黃帝氏以雲紀故為雲師而云名炎帝氏以火紀故為火師而火名共工氏以水紀故為水師而水名大皡氏以龍紀故為龍師而龍名我高祖少皡摯之立也鳯鳥適至故紀於鳥而鳥名鳯鳥氏歴正也鳥氏司分者也伯趙氏司至者也青鳥氏司啟者也丹鳥氏司閉者也祝鳩氏司徒也鵬鳩氏司馬也鳲鳩氏司空也爽鳩氏司寇也鶻鳩氏司事也五鳩鳩民者也五雉為五工正利器用正度量夷民者也九扈為九農正扈民無淫者也自顓頊以來不能紀逺乃紀於近為民師而命以民事則不能故也】
문학이 말합니다: 형·양은 남쪽에 계림의 풍족함이 있고 안에는 강호의 지리가 있으며 왼쪽에 능양의 금이 있고 오른쪽에 촉한의 재목이 있습니다. 나무를 베어 곡식을 심고 마른 풀을 태워 조를 뿌리며 화경하고 수누하니 땅이 넓고 재목이 많습니다. 그러나 구차하고【주음:「呰」는 자와 같음】 나태하여【주음:「窳」는 유와 같음】 삶을 도르며【서광이 말합니다: 자유는 구차나태의 뜻이다. 응소가 말합니다: 자는 약함이다. 진작이 말합니다: 유는 병이다.】 아름다운 옷과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여 비록 흰 집 초려라도 노래하고 거문고를 타며 하루 얻어 한 달을 다 쓰고【「殫」과 통하니 다함·다 씀의 뜻】 아침에 노래하고 저녁에 슬퍼합니다. 조·중산은 큰 강에 띠처럼 이어지고【「帶」는 곧 이어짐】 사통의 신처에 모여【「纂」은 곧 모임】 천하의 길목에 해당하여 상고【주음:「賈」은 고와 같음】가 길에 어지러이 엇갈리고 제후가 도에 교접합니다. 그러나 백성이 음사하여 말업 사미를 좋아하고【주음:「好」는 거성】 본업에 힘쓰지 않으니 전주가 닦이지 않고 남녀가 자랑하여 꾸미며 집에 한 말 한 소도 없이 방에서 거문고를 울립니다. 그러므로 초·조의 백성은 모두 가난하고 부유한 이가 적습니다. 송·위·한·량은 본업 가색을 좋아하여【주음:「好」는 거성】 편호제민이 가업이 번식하지 않고 사람마다 공급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안사고가 말합니다: 편은 차례이다. 편호는 명적에 열하여 서민으로 한다. 여순이 말합니다: 제는 같음이니 귀천이 없는 것을 제민이라 하니 지금 평민이라 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이익은 스스로 아끼는 데 있지 지세가 가처에 있음에 있지 않고 부는 기력을 절약하고 때를 따름에 있지 세시에 우구의 관에 보고함에 있지 않습니다【《좌전》에 말합니다: 노소공 십칠년 가을에 담자가 와서 조하니 공이 그와 연회하였다. 소자가 물어 말합니다: 「소호씨가 새로 관명을 삼은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담자가 말합니다: 「그는 나의 선조이니 내가 압니다. 옛날 황제씨는 구름으로 기하여 구름사가 되어 구름으로 이름을 삼았고 염제씨는 불로 기하여 불사가 되어 불로 이름을 삼았으며 공공씨는 물로 기하여 물사가 되어 물로 이름을 삼았고 대호씨는 용으로 기하여 용사가 되어 용으로 이름을 삼았습니다. 나의 고조 소호지가 즉위할 때 봉조가 마침 왔으므로 새로 기하여 새로 이름을 삼았습니다. 봉조씨는 역정이고 현조씨(저본의 「玄」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는 분을 맡고 백조씨는 지를 맡으며 청조씨는 계를 맡고 단조씨는 폐를 맡았습니다. 축구씨는 사도이고 곤구씨는 사마이며 시구씨는 사공이고 상구씨는 사구이며 골구씨는 사사입니다. 다섯 구는 백성을 모으는 자입니다. 다섯 치를 오공정으로 하여 기용을 편리하게 하고 도량을 바르게 하며 민사를 평하게 하였습니다. 아홉 호를 구농정으로 하여 백성의 방탕을 막았습니다. 전욱 이래로 멀리 기할 수 없어 가까이 기하여 백성의 스승이 되고 민사로 명명하니 이전과 같을 수 없었습니다.」】
大夫曰五行東方木而丹章有金銅之山南方火而交趾有大海之川西方金而蜀隴有名材之林北方水而幽都有積沙之地此天地所以均有無而通萬物也今呉越之竹隋唐之材不可勝【音升】用而曹衞梁宋採棺轉屍江湖之魚萊黃之鮐【音臺】不可勝【音升】食而鄒魯周韓藜藿蔬食天下之利無不澹【古膽字】而山海之貨無不富也然百姓匱乏財用不足多寡不調【調和也】而天下財不散也
대부가 말합니다: 오행은 동방은 목인데 단양·장산에 금동의 산이 있고 남방은 화인데 교지에 대해의 내가 있으며 서방은 금인데 촉농에 명재의 숲이 있고 북방은 수인데 유도에 쌓인 모래의 땅이 있습니다. 이것이 천지가 유무를 고르게 하고 만물을 통하게 하는 까닭입니다. 지금 오월의 대와 수당의 재목은 다 쓰지 못하나【주음:「勝」은 승과 같음】 조·위·량·송은 작목으로 관을 만들어 시체를 버려둡니다. 강호의 고기와 내만의 태는【주음:「鮐」는 태와 같음】 다 먹지 못하나【주음:「勝」은 승과 같음】 추·노·주·한은 여곡채소를 먹습니다. 천하의 이익이 넉넉하지 않은 것이 없고【「澹」은 옛 「贍」자(저본의 주는 「胆」으로 되고 「贍」이 맞음)】 산해의 물화가 부유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백성이 궁핍하고 재용이 부족하여 많고 적음이 조화되지 않은 것은【「調」는 곧 화함】 천하의 재물이 흩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文學曰古者採椽不斵【音卓】茅屋不翦衣【去聲】布褐飯【上聲】土鉶【音刑韓非子曰堯之有天下也堂高三尺採椽不斵茅茨不翦雖逆旅之宿不勤於此矣冬日鹿裘夏日葛裘粢糲之食藜藿之羹飯土匭啜土鉶雖監門之養不觳於此矣精神訓曰高臺層榭人之所防也而堯樸桷不斵素題不枅珍怪竒異人之所美也而堯□粢之飯藜藿之羮文繡狐白人之所好也而堯布衣掩形鹿裘禦寒俶真訓曰夫聖人量腹而食度形而衣節於已而已貪汚之心奚由生哉故能有天下者必無以天下為也】鑄【音注】金為鉏【音鋤】埏【音言】埴【音植】為器工不造竒巧世不寳不可衣食之物【晁錯曰夫珠玉金銀飢不可食寒不可衣是故明君貴五穀而賤金玉】各安其居樂【音洛】其俗甘其食便其器是以逺方之物不交而崑山之玉不至今世俗壞而競於淫靡女極纎微工極技巧雕素樸而尚珍恠鑽山石而求金銀沒深淵求珠璣設機防求犀象張網羅求翡翠求蠻貊之物以中國【目無常主曰亂也】徙卭【渠容切】筰【音作】之貨致之東海交萬里之財曠日費功無益於用是以褐衣匹婦勞罷【音疲】力屈而衣食不足也故王者禁溢利節漏費溢利禁則反本漏費節則民用給是以生無乏資死無轉屍也【轉棄也詮言訓曰為治之本務在於安民安民之本在於足用足用之本在於勿奪時勿奪時之本在於省事省事之本在於節慾節慾之本在於反性反性之本在於去載主術訓曰食者民之本也民者國之本也國者君之本也是故人君者上因天時下盡地財中用人力是以群生遂長五穀蕃殖教民養育六畜以時種樹務修田疇滋殖桑麻肥墝高下各因其宜丘陵阪險不生五穀者以樹竹木春伐枯槁夏取果蓏秋畜防食冬伐薪以為民資是故生無乏用死無轉屍】
문학이 말합니다: 옛날 작목으로 서까래를 만들어 깎지 않았고【주음:「斲」는 탁과 같음】 띠집을 다듬지 않았으며 포갈을 입고【주음:「衣」는 거성】 토형에 먹었습니다【주음:「飯」은 상성】【주음:「鉶」은 형과 같음. 한비자가 말합니다: 요가 천하를 가졌을 때 당이 높기 삼 척이고 작서는 깎지 않으며 모자는 깎지 않아 여관의 숙박도 이것보다 고되지 않았다. 겨울에는 녹구요 여름에는 갈의며 조량여곡으로 토기로 밥을 먹고 토형으로 국을 마셨으니 문지기의 급여도 이것보다 엷지 않았다. 《회남자·정신훈》에 말합니다: 높은 대와 층사는 사람이 향하는 바이나(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요는 박각을 깎지 않고 소제를 욕하지 않았으며 진괴기이는 사람이 아름답게 여기는 바이나 요는 거친(저본에서 이 글자 결락) 양식 여곡을 먹었고 문수호백은 사람이 좋아하는 바이나 요는 포의로 몸을 가리고 녹구로 추위를 막았다. 《측진훈》에 말합니다: 성인은 배를 재고 먹고 몸을 재고 입으니 자신을 절제할 뿐이다. 탐오한 마음이 어디에서 생기겠는가. 그러므로 천하를 가질 수 있는 자는 반드시 천하를 자기 소유로 여기지 않는다.】 금속을 녹여 부어【주음:「鑄」는 주와 같음】 호미를 만들고【주음:「鉏」는 서와 같음】 흙을 반죽하여【주음:「埏」은 연과 같음(저본은 「言」으로 됨)】【주음:「埴」은 식과 같음】 기구를 만들고 장인은 기교를 만들지 않으며 세상은 입고 먹을 수 없는 물건을 보배로 여기지 않았습니다【조조가 말합니다: 주옥금은은 주려도 먹을 수 없고 추워도 입을 수 없다. 그러므로 밝은 임금은 오곡을 중히 여기고 금옥을 가볍게 여긴다.】 각각 그 집에서 편안하고 그 풍속을 즐기며【주음:「楽」는 낙과 같음】 그 음식을 달게 여기고 그 기구를 편리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먼 곳의 물건이 교접하지 않고 곤산의 옥이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세속이 무너져 서로 다투어 음미하고 여공은 섬세함을 다하고 공장은 기교를 다하여 소박을 조각하고 진괴를 숭상하며 산석을 뚫어 금은을 구하고 깊은 못에 잠입하여 주기를 구하며 기관을 설치하여 서상을 구하고 망라를 펼쳐 비취를 구하여 만맥의 물건을 구하여 중국을 미란하게 합니다【눈에 항상 주가 없는 것을 미란이라 한다(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공·작의【주음:「邛」거용절】【주음:「笮」은 작과 같음】 물건을 옮겨 동해에 보내고 만리의 재화를 교접하여 날을 헛되이 보내고 공을 들여도 쓸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갈옷 입은 필부가 수고하고 힘이 다하여도 의식이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왕자는 넘치는 이익을 금지하고 새는 비용을 절제합니다. 넘치는 이익이 금지되면 본업으로 돌아가고 새는 비용이 절제되면 백성의 쓰임이 공급됩니다. 그러므로 살아서 자용이 모자라지 않고 죽어서 버려진 시체가 없습니다【「轉」은 곧 버림. 《전언훈》에 말합니다: 다스림의 근본은 백성을 편안하게 함에 있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근본은 쓸 것을 넉넉하게 함에 있으며 쓸 것을 넉넉하게 하는 근본은 농시를 빼앗지 않음에 있고 농시를 빼앗지 않는 근본은 일을 줄임에 있으며 일을 줄이는 근본은 욕심을 절제함에 있고 욕심을 절제하는 근본은 본성으로 돌아감에 있으며 본성으로 돌아가는 근본은 짐을 벗음에 있다. 《주술훈》에 말합니다: 먹을 것은 백성의 근본이요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나라는 임금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인군은 위로는 천시를 따르고 아래로는 지재를 다하며 가운데로는 인력을 써서 뭇 생명이 자라고 오곡이 번식하게 한다. 백성에게 육축을 기르게 하고 때에 따라 나무를 심으며 전주를 닦고 삼마를 번식하게 하고 비옥하고 척박함과 높고 낮음을 각각 그 마땅함을 따르게 한다. 구릉반험으로 오곡이 나지 않는 곳에는 죽목을 심는다. 봄에는 고고를 베고 여름에는 과라를 따고 가을에는 소식을 쌓으며(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겨울에는 땔나무를 베어 백성의 자용으로 삼는다. 그러므로 살아서 쓸 것이 모자라지 않고 죽어서 버려진 시체가 없다.】
大夫曰古者宮室有度輿服以庸採椽茅茨非先王之制也君子節奢刺儉儉則固昔季文子相【去聲】魯妻不衣【去聲】帛馬不秣粟【魯世家曰季文子卒家無衣帛之妾廐無食粟之馬府無金玉以相三君君子曰季文子廉忠矣説苑反質篇曰季文子相魯妾不衣帛馬不食粟仲孫他諫曰子為魯上郷妾不衣帛馬不食粟人其以子為愛且不華國也文子曰然乎吾觀國人之父母衣麄食蔬吾是以不敢且吾聞君子以徳華國不聞以妾與馬伕徳者得於我又得於彼故可行若淫於奢侈沉於文章不能自反何以守國仲孫他慙而退】孔子曰不可大儉極下此蟋蟀所為作也【蟋蟀刺晉僖公也儉不中禮故作是詩以閔之慾其及時以禮自娛樂也】管子曰不飾公室則材木不可勝【音升】用不充庖防則禽獸不損其夀無味利則本業所出無黼【音甫】黻【音弗】則女紅【音工】不施故工商梓匠邦國之用器械之備也自古有之非獨於此高飯【上聲】牛於周【人間訓曰秦穆公使孟明舉兵襲鄭過周以東鄭之賈人高蹇他相與謀曰師行數千裡數絶諸侯之地其勢必襲鄭凡襲國者以為無備也今示以知其情必不敢進乃矯鄭伯之命以十二牛勞之三率相與謀曰凡襲人者以為弗知也今已知之矣守備必固進必無功乃還師而反晉先軫舉兵擊之大破之殽鄭伯乃以存國之功賞高高辭之曰誕而得賞則鄭國之信廢矣為國而無信是俗敗也賞一人敗國俗仁者弗為也以不信得厚賞義者弗為也遂以其屬徙東夷終身不反】五羖賃車入秦【臣術篇曰秦穆公使賈人載鹽徵諸賈人賈人買百里奚以五羖羊之皮使將車之秦秦穆公觀鹽見百里奚牛肥曰任重道逺以險而牛何以肥也對曰臣飲食以時使之不以有險先後之以身是以肥也穆公知其君子也令有司具沐浴焉衣冠與坐公大悅異日與公孫支論政公孫支大不寧曰君耳目聰明思慮審察君其得聖人乎公曰然吾悅夫奚之言彼類聖人公孫支遂歸取鴈以賀曰君得社稷之聖臣敢賀社稷之福公不辭再拜而受明日公孫支乃致上卿以讓百里奚曰秦國處僻民陋以愚無知危亡之本也臣自知不足以處其上請以讓之公不許公孫支曰君不用賔相而得社稷之聖臣君之祿也臣見賢而讓之臣之祿也今君既得其祿矣而使臣失祿可乎請終致之公不許公孫支曰臣不肖而處上位是君失倫也不肖失倫臣之過進賢而退不肖君之明也今臣處位廢君之徳而逆臣之行也臣將逃公乃受之故百里奚為上卿以制之公孫支為次卿以佐之也】公輸子以防矩【公輸子名班魯之巧人作雲梯之械以攻宋者防者所以圓萬物者也矩者所以方萬物者也】歐冶以鎔鑄【音注呉越春秋曰越王允常聘歐冶子作名劔五枚一曰純鉤二曰湛盧三曰豪曹四曰魚腸五曰巨闕秦客薛燭善相劔越王取豪曹巨闕魚腸等示之薛燭皆曰非寳劔也取純鉤示之薛燭曰光乎如屈陽之華沉沉如芙蓉始生於湖觀其文如列星之行觀其光如水之溢塘其文色渙渙如氷將釋見日之光此純鉤也取湛盧示之薛燭曰銜金鐵之英吐銀錫之精寄氣托靈有逰出之神服此劔可以折沖伐敵人君有逆謀則去之他日允常乃以湛盧獻呉呉公子光弒呉王僚湛盧去如楚】語曰百工居肆以成其事農商交易以利本末山居澤處蓬蒿墝【音敲】埆【音慤】財物流通有以均之是以多者不獨衍少者不獨饉【韓嬰曰聖人刳木為舟剡木為楫以通四方之物使澤人足乎木山人足乎魚餘衍之財有所流故豐膏不獨樂磽确不獨苦雖遭凶年飢嵗禹湯之水旱而民無凍餓之色故生不乏用死不轉屍】若各居其處食其食則是橘柚不鬻【音祝鬻賣也】朐【音劬】滷【音魯】之鹽不出旃【音氊】罽【音計】不市而呉唐之材不用也
대부가 말합니다: 옛날 궁실에는 제도가 있고 차복은 공로에 따랐습니다. 작서모자는 선왕의 제도가 아닙니다. 군자는 사치를 절제하고 인색함을 비판하지만 인하면 고루합니다. 옛날 계문자가 노나라 재상을 하여【주음:「相」은 거성】 처자가 비단을 입지 않고【주음:「衣」는 거성】 말이 곡식을 먹지 않았습니다【《노세가》에 말합니다: 계문자가 죽으니 집에 비단 입는 첩이 없고 마구간에 곡식 먹는 말이 없으며 창고에 금옥이 없이 세 임금을 보좌하였다. 군자가 말합니다: 계문자는 청렴하고 충성스럽다. 《설원·반질편》에 말합니다: 계문자가 노나라를 재상할 때 첩이 비단을 입지 않고 말이 곡식을 먹지 않았다. 중손타가 간하여 말합니다: 「그대가 노나라 상경인데 첩이 비단을 입지 않고 말이 곡식을 먹지 않으니 사람이 그대를 인색하다 여기고 또 나라가 화미하지 않습니다.」 문자가 말합니다: 「그러한가? 내가 국인의 부모가 거친 것을 입고 나물을 먹는 것을 본다. 내가 이로 말미암아 감히 못한다. 또 내가 듣건대 군자는 덕으로 나라를 화미하게 하고 첩과 말로 화미하게 한다는 것을 듣지 못하였다. 덕은 나에게서 얻고 저에게서 얻으므로 행할 수 있다. 만약 사치에 빠지고 문식에 잠겨 스스로 돌아볼 수 없으면 무엇으로 나라를 지키겠는가.」 중손타가 부끄러워하며 물러났다.】 공자가 말합니다: 너무 검하여 자신을 극히 낮은 곳에 두어서는 안 되니 이것이 《슬륵》을 지은 까닭입니다【《슬륵》은 진희공을 비판한 것이다. 검하여 예에 맞지 않으므로 이 시를 지어 그를 불쌍히 여기고 때에 맞춰 예로써 스스로 즐기게 하려 한 것이다.】 관자가 말합니다: 공실을 장식하지 않으면 재목을 다 쓰지 못하고【주음:「勝」은 승과 같음】 포주를 충실하게 하지 않으면(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금수가 그 수를 줄이지 못하며 자미한 이익이 없으면 본업에서 나오는 곳이 없고 부불이 없으면【주음:「黼」은 보와 같음】【주음:「黻」은 불과 같음】 여공이【주음:「紅」은 공과 같음】 쓸 곳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공상재장은 나라의 쓰임이요 기계의 준비로서 옛날부터 있었지 오직 오늘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고가【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곧 정나라 상인 현고】 소로 주 왕실의 군대를 위로하였고【《인간훈》에 말합니다: 진목공이 맹명을 보내 군대를 일으켜 정을 기습하게 하여 주를 지나 동쪽으로 갔다. 정나라의 상인 현고·건타가 서로 의논하여 말합니다: 군대가 수천 리를 달려 여러 번 제후의 땅을 지났으니 그 형세가 반드시 정을 기습할 것이다. 무릇 나라를 기습하는 것은 상대가 방비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인데 지금 이미 그 정황을 알고 있음을 보이면 그들이 반드시 감히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이에 정백의 명을 가탁하여 열두 마리 소로 위로하였다. 세 장수가 서로 의논하여 말합니다: 무릇 남을 기습하는 것은 상대가 모르는 것을 믿기 때문인데 지금 이미 알았으니 수비가 반드시 견고하여 나아가면 반드시 공이 없을 것이다. 이에 군대를 돌렸다. 진의 선진이 군대를 일으켜 공격하여 효에서 크게 격파하였다. 정백이 곧 나라를 보전한 공으로 현고를 상하니 현고가 사양하여 말합니다: 속임으로 상을 얻으면 정나라의 신이 폐하고 나라를 위해 신이 없으면 풍속을 무너뜨린다. 한 사람을 상하여 나라의 풍속을 무너뜨리는 것은 어진 이가 하지 않고 불신으로 후한 상을 얻는 것은 의로운 이가 하지 않는다. 이에 부속을 데리고 동이로 옮겨 종신 돌아오지 않았다.】 다섯 장의 검은 양가죽으로 수레를 고용하여 진에 들어갔고【《여씨춘추·신술》에 말합니다: 진목공이 상인을 보내 소금을 싣고 여러 상인에게서 불렀다. 상인이 다섯 장의 검은 양가죽으로 백리해를 사서 수레를 몰게 하여 진에 이르렀다. 목공이 소금을 보다가 백리해의 소가 살찐 것을 보고 물었습니다: 「짐이 무겁고 길이 멀며 위험한데 소가 어찌 살찌었는가?」 대답합니다: 「신이 때에 맞춰 먹이고 마시게 하며 그것을 부림이 포학하지 않고(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험한 곳이 있으면 몸소 앞뒤를 돌보았으므로 살찌었습니다.」 목공이 그를 군자로 알고 유사에게 목욕을 준비하게 하고 의관을 주며 그와 함께 앉으니 공이 크게 기뻐하였다. 다른 날 공손지와 정사를 논하니 공손지가 심히 불안하여 말합니다: 「임금이 이목이 총명하고 사려가 신찰하시니 임금이 아마 성인을 얻으셨습니까?」 공이 말합니다: 「그렇다. 내가 해의 말을 좋아하니 그가 성인과 같다.」 공손지가 곧 돌아가 기러기를 가져와 하례하며 말합니다: 「임금이 사직의 성신을 얻으셨으니 감히 사직의 복을 하례합니다.」 공이 사양하지 않고 재배하여 받았다. 이튿날 공손지가 곧 상경의 자리를 내어 백리해에게 양보하며 말합니다: 「진나라는 땅이 외지고 민풍이 간루하여 어리석고 지식이 없으니 이는 위망의 근본입니다. 신이 스스로 상위에 처하기에 부족함을 아니 청컨대 그대에게 양보하겠습니다.」 공이 허락하지 않으니 공손지가 말합니다: 「임금이 빈상을 쓰지 않고 사직의 성신을 얻으셨으니 이는 임금의 복입니다. 신이 어진 이를 보고 양보하니 이는 신의 복입니다. 지금 임금이 이미 그 복을 얻으셨는데 신으로 하여금 복을 잃게 하시니 됩니까? 청컨대 끝내 자리를 내어드리겠습니다.」 공이 허락하지 않으니 공손지가 말합니다: 「신이 불초하여 상위에 처하니 이는 임금이 윤서를 잃으신 것입니다. 불초하여 윤을 잃는 것은 신의 허물이고 어진 이를 진하고 불초를 물리는 것은 임금의 밝으심입니다. 지금 신이 자리에 처하면 이는 임금의 덕을 폐하고 신의 행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신이 장차 도망하겠습니다.」 공이 이에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백리해가 상경이 되어 재제하고 공손지가 차경이 되어 보좌하였다.】 공수자는 원규곡척을 쓰고【공수자는 이름이 반이고 노나라의 교인으로 운제의 기계를 만들어 송을 쳤다. 「규」는 만물을 둥글게 하는 데 쓰이고 「구」는 만물을 반듯하게 하는 데 쓰인다.(저본은 「防矩」로 되고 「防」은 「規」의 오자)】 야는 용주를 썼습니다【주음:「鑄」는 주와 같음. 《오월춘추》에 말합니다: 월왕 윤상이 야자를 빈하여 명검 다섯 자루를 만들게 하니 첫째를 순구, 둘째를 담로, 셋째를 호조, 넷째를 어장, 다섯째를 거궐이라 하였다. 진의 손객 설촉이 검을 감정하기를 잘하여 월왕이 호조·거궐·어장을 가져다 그에게 보이니 설촉이 모두 보검이 아니라 하였다. 순구를 가져다 보이니 설촉이 말합니다: 「빛나는 것이 굴양의 꽃과 같고 가라앉은 것이 부용이 호수 위에 갓 돋아난 것 같으며 그 무늬를 보면 별들이 행하는 것 같고 그 빛을 보면 물이 못에 넘치는 것 같아 문빛이 흩어져 얼음이 녹으려 하여 해의 빛을 보는 것과 같으니 이것이 순구입니다.」 담로를 가져다 보이니 설촉이 말합니다: 「금철의 영을 머금고 은석의 정을 토하며 기를 기대고 영을 의탁하여 빠져나오는 신이 있으니 이 검을 차면 적을 꺾고 칠 수 있고 인군이 역모가 있으면 떠납니다.」 뒤에 윤상이 담로를 오에 바치니 오 공자 광이 오왕 료를 시하자 담로가 떠나 초에 이르렀다.】 속담에 말합니다: 백공이 저 안에 살아 그 일을 이루고 농상이 교역하여 본말을 이롭게 한다. 산에 살고 못에 처하여 봉초가 자라고 메마르고 척박한 땅도【주음:「墝」은 교와 같음】【주음:「埆」는 각과 같음】 재화가 유통하면 고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많은 이가 홀로 넘치지 않고 적은 이가 홀로 부족하지 않습니다【한영이 말합니다: 성인이 나무를 파서 배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노를 만들어 사방의 물건을 유통하게 하여 못 사람에게 나무를 넉넉하게 하고 산 사람에게 고기를 넉넉하게 하여 남는 재물이 유통할 곳이 있게 하였다. 그러므로 비옥하고 살진 곳은 홀로 즐기지 않고 메마르고 척박한 곳은 홀로 괴롭지 않다. 비록 우탕의 수한 흉년을 당하여도 백성에게 동아의 빛이 없다. 그러므로 살아서 쓸 것이 모자라지 않고 죽어서 시체를 버려두지 않는다.】 만약 각기 그 땅에 살고 그 먹을 것을 먹는다면 귤과 유자가 팔리지 않고【주음:「鬻」은 육과 같음(저본은 「祝」으로 됨), 「鬻」는 곧 팜】 구노의 소금이【주음:「朐」은 구와 같음】【주음:「鹵」은 로와 같음】 나오지 않으며 전기가【주음:「旃」은 전과 같음】【주음:「罽」은 계와 같음】 장에 오르지 않고 오·당의 재목이 쓰이지 않을 것입니다.
文學曰孟子云不違農時谷不可勝【音升】食麻以時布帛不可勝【音升】衣也斧斤以時入材木不可勝【音升】用佃漁以時魚肉不可勝【音升】食【周書曰文王受命之九年時緋暮春在鄗謂太子發曰吾語汝所保所守守之哉厚徳廣惠忠信愛人君子之行不為驕侈不為靡泰不淫於美括拄茅茨為愛費山林非時不升斤斧以成草木之長川凙非時不入網罟以成魚鼈之長不麛不卵以成鳥獸之長畋漁以時童不夭胎馬不馳騖土不失宜土可犯材可蓄潤溼不穀樹之竹葦莞蒲礫石不可谷樹之葛木以為絺綌以為材用故凡天地之間聖人裁之併為民利是魚鼈歸其泉鳥歸其林孤寡辛苦鹹賴其生山以遂其材工匠以為其器百物以平其利商賈以通其貨工不失其務農不失其時是謂和徳主術訓曰先王之法畋不掩群不取麛夭不蒸澤而漁不焚林而獵豺未祭獸罦不得佈於野獺未祭魚網罟不得入於水鷹隼未摰羅網不得張於谿谷草木未落斧斤不得入山林昆蟲未蟄不得以火燒田孕育不得殺卵不得探魚不長尺不得取彘不期年不得食是故草木之發若蒸氣禽獸歸之若流泉飛鳥歸之若煙雲有所以致之也雍季曰焚林而田得獸雖多而明年無復也幹澤而漁得魚雖多而明年無復也】若其飾宮室增臺榭梓匠斵【音卓】巨為小以圓為方上成雲氣下成山林則材木不足用也男子去本為末雖雕文刻鏤【音陋】以象禽獸窮物究變則谷不足食也婦女飾微治細以成文章極技盡巧則絲布不足衣也庖宰烹殺胎卵炙齊【去聲】和【去聲】窮極五味則魚肉不足食也當今世非患禽獸不損材木不勝患僣侈之無窮也非患無旃【音氊】罽【音計】橘柚患無狹廬糟糠也
문학이 말합니다: 맹자가 말합니다: 「농시를 어기지 않으면 곡식을 다 먹지 못하고【주음:「勝」은 승과 같음】 뽕과 삼베를 때에 따라 하면 포백을 다 입지 못하며【주음:「勝」은 승과 같음】 부균을 때에 따라 산림에 들어가면 재목을 다 쓰지 못하고【주음:「勝」은 승과 같음】 전어를 때에 따라 하면 어육을 다 먹지 못한다【주음:「勝」은 승과 같음】.」【《주서》에 말합니다: 문왕이 명을 받은 지 구년, 때가 늦봄에 해당하여 호에서 태자 발에게 고하여 말합니다: 「내가 그대에게 마땅히 보할 바와 마땅히 지킬 바를 고하니 이를 지키라. 덕을 두텁게 하고 은혜를 넓히며 충신하여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군자의 행이다. 교사를 하지 않고 미태를 하지 않으며 아름다움에 빠지지 않는다. 괄주모자를 쓰는 것은 비용을 아끼기 위함이다. 산림은 때가 이르지 않으면 부균을 올리지 않아 초목의 자람을 이루게 하고 천택은 때가 이르지 않으면 망고를 넣지 않아 어별의 자람을 이루게 하며 어린 짐승을 잡지 않고 알을 취하지 않아 조수의 자람을 이루게 한다. 전어는 계절에 따라 하고 어린 새끼를 죽이지 않으며 말은 달리지 않고 흙은 마땅함을 잃지 않는다. 흙은 이용할 수 있고 재목은 축적할 수 있다. 윤습하여 곡식이 나지 않는 곳에는 죽위관포를 심고 자갈돌로 곡식을 심을 수 없는 곳에는 갈목을 심어 치계를 만들고 재료를 만든다. 그러므로 무릇 천지 사이는 성인이 이를 재성하여 모두 백성의 이익으로 삼는다. 이에 어별은 그 샘에 돌아가고 새는 그 숲에 돌아가며 고과신고는 모두 그에 의지하여 생존한다. 산은 그 재목을 이루고 공장은 그 기구를 만들며 백물은 그 이익을 평하게 하고 상고는 그 물화를 통하며 공은 그 일을 잃지 않고 농은 그 때를 잃지 않으니 이를 화덕이라 한다. 《주술훈》에 말합니다: 선왕의 법은 사냥하여 한 떼를 다 잡지 않고 어린 짐승을 잡지 않으며 못물을 말려 고기를 잡지 않고 숲을 불태워 사냥하지 않는다. 이리가 아직 짐승을 제사하지 않으면 망라를 들에 펴지 못하고 수달이 아직 고기를 제사하지 않으면 망고를 물에 넣지 못하며 응준이 아직 치지 않으면 라망을 계곡에 펴지 못하고 초목이 아직 떨어지지 않으면 부균을 산림에 넣지 못하며 곤충이 아직 잠들지 않으면 불로 밭을 태우지 못한다. 품어 기르는 것은 죽이지 못하고 알은 캐지 못하며 고기는 한 자가 되지 않으면 잡지 못하고 돼지는 일 년이 차지 않으면 먹지 못한다. 그러므로 초목이 싹트는 것이 수증기와 같고 금수가 돌아오는 것이 흐르는 샘과 같으며 비조가 돌아오는 것이 연운과 같으니 그것을 이르게 하는 까닭이 있기 때문이다. 옹계가 말합니다: 숲을 불태워 사냥하면 짐승을 얻음이 비록 많아도 이듬해에는 없고 못을 말려 고기를 잡으면 고기를 얻음이 비록 많아도 이듬해에는 없다.】 만약 궁실을 장식하고 대사를 높이면 재장이 큰 것을 깎아【주음:「斲」는 탁과 같음】 작게 만들고 둥근 것을 네모나게 하며 위에는 구름 기운을 그리고 아래에는 산림을 그리면 재목이 쓸 만큼 모자랍니다. 남자가 본업을 떠나 말업을 하면 비록 조문각루하여【주음:「鏤」은 누와 같음】 금수에 비기고 물건의 변화를 다하여도 곡식이 먹을 만큼 모자랍니다. 부녀가 미세함을 수식하여 무늬를 만들고 기교를 다하면 비단이 입을 만큼 모자랍니다. 포주가 태란을 재살하고 굽고 볶아【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제화하여【주음:「齊」는 거성】【주음:「和」는 거성】 오미를 다하면 어육이 먹을 만큼 모자랍니다. 당금의 세상은 금수가 줄지 않고 재목이 다하지 않음을 걱정하지 않고 참사함이 끝없음을 걱정하며, 전기와【주음:「旃」은 전과 같음】【주음:「罽」은 계와 같음】 귤유자가 없음을 걱정하지 않고 좁은 여사와 조강이 없음을 걱정합니다.
鹽鐡論卷一
염철론 권일
欽定四庫全書
흠정사고전서
鹽鐵論卷二
염철론 권이
漢桓寛撰
한(漢) 환관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