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

盐铁论 · 제7권

西汉 · 桓宽 · 제7권 / 32

明張之象注

명 장지상 주

錯幣第四

조폐(錯幣) 제사

大夫曰交幣通施民事不及物有所並也計夲量委民有飢者谷有所藏也【管子曰今為國有地以牧民者務在四時守在倉廩國多財則逺者來地辟舉則民留防倉廩實則知禮節衣食足則知榮辱今君鑄錢立幣民通移人有百十之數而民有賣子者何也財有所並也今君躬犂墾田耕發草土得其谷矣民人之食有人若干歩畆之然而有餓餒於衢閭者何也谷有所藏也故為人君不能散積聚調髙下分並則君雖強本趣耕發草立幣而無止民猶若不足也】知【去聲】者有百人之功愚者不更夲之事人君不調民有相妨之富也此其所以或儲百年之餘或不厭糟糠也民大富則不可以祿使也大強則不可以威罰也非散聚均利者不齊故人主積其食守其用調其不足禁溢羨厄利塗【説文曰厄塞也】然後百姓可家給人足也

어사대부(상홍양)가 말합니다: 화폐를 유통하고 교역하여 쓰는 데 민사가 물자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겸병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고 본업을 계산하고 축적을 헤아리는 데 백성에게 기아가 있는 것은 곡물이 숨겨진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관자가 말합니다: 지금 나라를 다스려 토지로써 백성을 목하는 것은 일이 사시에 있고 수비가 창름에 있다. 나라에 재물이 많으면 먼 곳의 사람이 오고 토지가 개벽되면 백성이 머물러 산다(저본은 「留防」으로 되고 「防」은 「處」의 오자). 창름이 차면 예절을 알고 의식이 넉넉하면 영욕을 안다. 지금 임금이 전폐를 주조하고 백성이 서로 유통전이하니 사람에게 백십의 수가 있는데 백성 가운데 자식을 파는 자가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재물이 겸병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임금이 몸소 쟁기로 밭을 갈고 초토를 경발하여 곡식을 얻었으니 민인의 먹을 것은 사람마다 약간의 보묘의 수에 따르나(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그러나 가도리항에 굶어 죽은 자가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곡물이 숨겨진 곳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군은 축취를 흩고 고하를 조절하며 겸병을 분산하지 못하면 임금이 비록 본업을 강화하고 경종을 감독하며 황지를 개간하고 전을 세워 그치지 않아도 백성이 오히려 부족한 것 같다.】 지혜로운 자는【주음:「知」는 거성】 백 사람의 공로가 있고 어리석은 자는 본업의 일을 바꾸지 못합니다. 인군이 조제하지 않으면 백성에게 서로 해치는 부가 있으니 이것이 어떤 이는 축적이 백 년이 넘고 어떤 이는 조강도 채우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백성이 너무 부유하면 봉록으로 부릴 수 없고 너무 강하면 위벌로 할 수 없습니다. 축취를 분산하고 이익을 평균하게 하지 않으면 고르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주가 양식을 축적하고 용도를 지키며 부족을 조제하고 넘침의 지나침을 금지하며 이익을 구하는 길을 막은【《설문》에 말합니다: 「厄」는 곧 막힘】 연후에 백성이 집집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할 수 있습니다.

文學曰古者貴徳而賤利重義而輕財三王之時迭盛迭衰衰則扶之傾則定之是以夏忠殷敬周文庠序之教恭讓之禮粲然可得而觀也及其後禮義弛崩風俗滅息故自食祿之君子違於義而競於財大小相吞激轉相傾此所以或儲百年之餘或無以充虛蔽形也【貨殖傳曰占之在上者道之以徳齊之以禮故民有恥而且敬貴誼而賤利慾寡而事節財足而不爭此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及周室衰禮法墮諸侯刻桷丹楹大夫山節藻梲八佾舞於庭雍徹於堂其流至乎士庶人莫不離制而棄本稼穡之民少商旅之民多谷不足而貨有餘陵夷至於桓文之後禮誼大壊上下相冐國異政家殊俗耆欲不制僣差亡極於是商通難得之貨工作亡用之器士設反道之行以追時好而取世資偽民背實而要名姦夫犯害而求利篡弒取國者為王公圉奪成家者為雄桀禮誼不足以拘君子刑戮不足以威小人富者木土被文錦犬馬餘肉粟而貧者裋褐不完唅菽飲水其為編戸齊民同列而以財力相君雖為僕虜猶亡慍色故夫飾變詐為奸軌者自足乎一世之間守道循理者不免於飢寒之患其教自上興繇法度之無限也】古之仕者不穡田者不漁抱關擊柝皆有常秩不得兼利盡物如此則愚知【去聲】同功不相傾也詩云彼有遺秉此有滯穗伊寡婦之利言不盡物也【荀子曰義與利者人之所兩有也雖堯舜不能去民之慾利然而能使其欲利不克其好義也雖桀紂亦不能去民之好義然而能使其好義不勝其欲利也故義勝利者為治世利克義者為亂世上重義則義克利上重利則利克義故天子不言多少諸侯不言利害大夫不言得防士不通財貨有國之君不息牛羊錯質之臣不息雞豚卿不修幣大夫不為場園從士以上皆羞利而不與民爭業樂分施而恥積藏坊記曰子云君子不盡利以遺民詩云彼有遺秉此有不斂穧伊寡婦之利故君子仕則不稼田則不漁食時不力珍大夫不坐羊士不坐犬】

문학의 선비가 대답하여 말합니다: 옛날 덕을 중히 여기고 이익을 가볍게 여기며 의를 중히 여기고 재물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삼왕의 때에는 번갈아 성하고 번갈아 쇠하여 쇠하면 부지하고 기울면 안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라는 충을 숭상하고 은나라는 경을 숭상하며 주나라는 문을 숭상하여 상서의 가르침과 공양의 예가 찬연하여 볼 수 있습니다. 뒤에 이르러 예의가 이완붕괴하고 풍속이 멸식하니 그러므로 식록의 군자로부터 의를 배반하고 재물에 경쟁하여 대소가 서로 삼키고 격전하여 서로 기울입니다. 이것이 어떤 이는 축적이 백 년이 넘고 어떤 이는 주림을 채우고 몸을 가리지 못하는 까닭입니다【《화식전》에 말합니다: 옛날(저본은 「占之」으로 되고 「古之」의 오자) 위에서 덕으로 이끌고 예로써 고르게 하니 그러므로 백성에게 부끄러움이 있고 또 공경하며 의를 중히 여기고 이익을 가볍게 여겨 욕심이 적고 일에 절도가 있으며 재물이 넉넉하고 다투지 않았으니 이것이 삼대가 바른 길을 간 까닭이다. 주실이 쇠하고 예법이 무너지자 제후가 처마를 조각하고 기둥을 단청하며 대부가 산절조축하고 팔일이 뜰에서 춤추고 옹이 당에서 물러나니 그 흐름이 선비 서민에 이르러 제도를 벗어나지 않음이 없다…】 《시경》에 말합니다: 「저곳에 남은 단이 있고 이곳에 거두지 않은 벼 포기가 있으니 이는 과부의 이익이니라.」 한 것은 물건에 다 거두지 않음을 말한 것입니다【순자가 말합니다: 의와 이는 사람이 두루 가진 바이다. 비록 요순도 백성의 욕리를 없앨 수 없으나 그 욕리로 하여금 그 호의를 이기지 않게 할 수 있고 비록 걸주도 백성의 호의를 없앨 수 없으나 그 호의로 하여금 그 욕리를 이기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의가 이를 이기는 것을 치세로 하고 이가 의를 이기는 것을 난세로 한다. 위에서 의를 중히 여기면 의가 이를 이기고 위에서 이를 중히 여기면 이가 의를 이긴다. 그러므로 천자는 다소를 말하지 않고 제후는 이해를 말하지 않으며 대부는 득실을 말하지 않고(저본은 「得防」으로 되고 「防」은 「喪」의 오자) 선비는 재화를 통하지 않는다. 나라 있는 임금은 우양을 번식하지 않고 위질의 신하는 계돈을 번식하지 않으며 총경(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은 화폐를 경영하지 않고 대부는 장원을 하지 않는다. 선비 이상은 모두 이익을 부끄러워하여 백성과 업을 다투지 않고 나누어 베풂을 즐기며 쌓아둠을 부끄러워한다. 《방기》에 말합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이익을 다 거두지 않아 백성에게 남긴다 하였다. 《시경》에 말합니다: 「저곳에 남은 단이 있고 이곳에 거두지 않은 벼 포기가 있으니 이는 과부의 이익이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벼슬하면 농사짓지 않고 밭을 갈면 고기잡이를 하지 않으며 때에 먹되 진미를 힘써 구하지 않고 대부는 앉아서 양을 죽이지 않으며 선비는 앉아서 개를 죽이지 않는다.】

大夫曰湯文繼衰漢興乗一質一文非苟易常也俗家法非務變古也亦所以救失扶衰也故教與俗改與世易【夏侯曰文質之更用猶四時之迭興也王者體天理物必因而濟通之時彌質則文之以禮時泰侈則敕之以質董仲舒曰繼治世者其道同繼亂世者其道變】夏後以貝周人以紫石後世或金錢刀布物極而衰終始之運也【司馬遷曰物盛則衰時極而轉一質一文終始之運也】故山澤無徵則君臣同利刀幣無禁則奸貞並行夫【音扶】臣富相侈下専利則相傾也

대부가 말합니다: 탕·문은 쇠한 세대를 이어받고 한의 흥함은 폐패함을 타고(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한 번은 질이고 한 번은 문이니 함부로 상법을 바꾼 것이 아닙니다. 세속이 폐하고 가법인 것은 옛을 바꾸려 힘쓴 것이 아니라 또한 이로써 잃음을 구하고 쇠함을 붙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화는 풍속을 따라 바뀌고 폐패는 세대를 따라 변합니다【하후현(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이 말합니다: 문질이 번갈아 쓰임이 마치 사계절이 번갈아 흥함과 같다. 왕자는 천리를 체하고 물을 다스림에 반드시 폐를 따라 건져 통하게 한다. 때가 너무 질하면 예로써 문식하고 때가 너무 사하면 질로써 약속한다. 동중서가 말합니다: 치세를 잇는 것은 그 도가 같고 난세를 잇는 것은 그 도가 변한다.】 하후는 현패를 쓰고(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주 사람은 자석을 쓰며 후세는 혹 금전도포를 쓰니 물건이 극에 이르러 쇠함은 시종의 운행입니다【사마천이 말합니다: 물건이 성하면 쇠하고 때가 극하면 돌이니 한 번은 질이고 한 번은 문이니 이는 시종의 운행이다.】 그러므로 산택에 징취가 없으면 군신이 이익을 같이하고 도폐에 금령이 없으면 간과 정이 함께 행합니다. 문장 첫머리의 부(夫)【주음:「夫」는 부와 같음】: 신하가 부유하면 서로 사치하고 아래가 이익을 전차하면 서로 기울여 누릅니다.

文學曰古者市朝【音潮】而無刀幣各以其所有易無抱布貿【音茂】絲而已【貿易財也交互之義】後世即有貝金錢刀布之幣交施之也幣數【音朔】變而民滋偽【司馬貞曰古者寳貨貝食貨志有十朋五貝皆用為貨貝各有多少兩貝為朋故直二百一十六元十朋故直二千一百六十已下各有差也錢本名泉言貨之流如泉也故周有泉府之官及景王乃鑄大錢刀者錢也食貨志有契刀錯刀契刀長二寸直五百錯刀以黃金錯直五千其形如刀故曰刀以其利於人也布泉者言貨流佈故周禮有三夫之布食貨志貨布長二寸五分首長八分足枝長八分佈者佈於民間也】夫【音扶】救偽以質坊【古防字】失以禮湯文繼衰革法易化而殷周道興漢初乗弊而不改易畜利變幣欲以反本是猶以煎止燔以火止沸也【精神訓曰以湯止沸沸乃不止誠知其本則去火而已矣】上好【去聲】禮則民闇飾上好【去聲】貨則下死利也【孔子曰下之事上也不從其所令從其所行上好是物下必有甚者矣故上之所好惡不可不慎也是民之表也詩云赫赫師尹民具爾贍管子曰一人之治亂在其心一國之存亡在其主天下治亂道一人出主好本則民好墾草萊主好貨則人賈市主好宮室則工匠巧主好文采則女工靡夫楚王好小腰而美人省食呉王好劔而國士輕死死與不食者天下之所共惡也然而為之者何也從主之所欲也而況愉樂音聲之化乎】

문학이 말합니다: 옛날 장시에는【주음:「朝」는 조와 같음】 도폐가 없어 각기 가진 것으로 없는 것을 바꾸고 포를 안고 실을 무역할【주음:「貿」은 무와 같음】 뿐이었습니다【「貿」는 곧 재물을 무역함이니 서로 주고받는 뜻】. 후세에 이르러 패(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금전·도포의 폐가 있어 교접하여 쓰였습니다. 폐가 여러 번【주음:「數」은 삭과 같음】 바뀌니 백성이 더욱 거짓을 지었습니다【사마정이 말합니다: 옛날 귀를 귀하게 여기고 패를 쓰니 《식화지》에 십붕오패가 있어 모두 화폐로 삼았다. 패가 각각 다소가 있어 두 패를 붕으로 하여 값이 이백십육이고 원귀는 십붕으로 값이 이천백육십이며 이하는 각각 등차가 있다. 전은 본래 이름을 샘이라 하니 화물의 유통이 샘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주에 천부의 관이 있었다. 주경왕에 이르러 비로소 대전을 주조하였다. 도는 곧 돈이다. 《식화지》에 계도·조도가 있으니 계도는 길이 이 촌이고 값이 오백이며 조도는 황금을 새겨 값이 오천이다. 그 모양이 칼과 같으므로 도라 하니 사람에게 이롭기 때문이다. 포천은 화물이 유포됨을 말하니 《주례》에 삼부의 포가 있다. 《식화지》에 화포는 길이 이 촌 오 분이고 수장은 팔 분이며 족지의 길이는 팔 분이다. 포는 민간에 펼침의 뜻이다.】 문장 첫머리의 부(夫)【주음:「夫」는 부와 같음】: 질로써 거짓을 구하고 예로써 잃음을 막아야【「坊」은 옛 「防」자】 합니다. 탕·문은 쇠한 세대를 이어받아 법도를 개혁하고 교화를 바꾸어 은주의 도가 흥하였습니다. 한 초에는 폐를 타고 바꾸지 않아 축적하여 이익을 구하고 화폐를 변개하여 이로써 근본으로 돌아가려 하였으니 이는 달임으로 탐을 막고 불로 끓음을 막는 것과 같습니다【《회남자·정신훈》에 말합니다: 뜨거운 물로 끓음을 막으면 끓음이 그치지 않고 진실로 그 근본을 알면 불을 없애면 된다.】 위에서 예를 좋아하면【주음:「好」는 거성】 백성이 은밀히 수식하고 위에서 재화를 좋아하면【주음:「好」는 거성】 아래는 이익을 위해 죽습니다【공자가 말합니다: 아래가 위를 섬기는 것은 그 명령하는 바를 따르지 않고 그 행하는 바를 따른다. 위에서 이 물건을 좋아하면 아래에는 반드시 더 심한 자가 있다. 그러므로 위의 호오는 삼가지 않을 수 없으니 이는 백성의 본보기이다. 《시경》에 말합니다: 「혁혁한 사윤이시여 백성이 모두 그대를 우러러보나이다.」(저본은 「赡」으로 되고 「瞻」의 오자) 관자가 말합니다: 한 사람의 치란은 그 마음에 있고 한 나라의 존망은 그 임금에 있으며 천하의 치란의 도는 한 사람에게서 나온다. 임금이 근본을 좋아하면 백성이 초래를 개간하기를 좋아하고 임금이 재화를 좋아하면 사람이 매매를 하며 임금이 궁실을 좋아하면 공장이 교묘해지고 임금이 문채를 좋아하면 여공이 미해진다. 초왕이 가는 허리를 좋아하니 미인이 음식을 줄였고 오왕이 검을 좋아하니 국사가 죽음을 가볍게 하였다. 죽음과 먹지 않음은 천하가 함께 싫어하는 바이나 그러나 하는 이는 무슨 까닭인가. 임금의 욕심에 순응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유락음성의 교화랴.】

大夫曰文帝之時縱民得鑄【音注】錢冶鐡煮鹽呉王擅鄣【音嶂】海澤鄧通専西山山東奸猾鹹聚呉國秦雍漢蜀因鄧氏呉鄧錢布天下【食貨志曰孝文五年為錢益多而輕乃更鑄四銖錢其文為半兩除盜鑄錢令使民放鑄呉王傳曰呉王濞者高帝兄劉仲之子也上患呉會稽輕悍無壯王以塡之諸子少乃立濞於沛為呉王孝惠高後時天下初定郡國諸侯各務自拊循其民呉有豫章郡銅山濞則招致天下亡命者益鑄錢煮海水為鹽以故無賦國用益饒佞幸傳曰鄧通者蜀郡南安人也以擢船為黃頭郎文帝悅焉上使善相者相通曰當貧餓死文帝曰能富通者在我也何謂貧乎於是睗通蜀嚴道以鑄錢鄧氏錢布天下其富如此食貨志曰呉以諸侯即山鑄錢富埒天子後卒叛逆鄧通大夫也以鑄錢財過王者故呉鄧錢布天下】故有鑄【音注】錢之禁禁御之法立而奸偽息奸偽息則民不期於妄得而各務其職不反本何為故統一則民不二也幣由上則下不疑也

대부가 말합니다: 문제 때에는 백성을 방임하여 돈을 주조하고【주음:「鑄」는 주와 같음】 쇠를 녹이고 소금을 끓이게 하였더니 오왕이 해택을 제멋대로 차단하고【주음:「鄣」은 장과 같음】 등통이 서산을 전유하여 산동의 간활이 모두 오에 모이고 진옹한촉이 등씨에 의탁하니 오등의 돈이 천하에 퍼졌습니다【《식화지》에 말합니다: 효문 오년에 돈이 더욱 많고 가벼우므로 곧 사주전을 개주하고 그 글자를 반량으로 하며 도주전의 영을 폐하여 백성에게 방임하여 사주하게 하였다. 《오왕전》에 말합니다: 오왕 비는 고제의 형 유중의 아들이다. 황상이 오·회계의 경한을 걱정하여 장왕이 없어 진무하지 못하고 여러 아들이 연소하매 곧 패에서 비를 세워 오왕으로 삼았다. 효혜·고후 때 천하가 처음 정해지니 군국제후가 각각 그 백성을 어루만졌다. 오에 예장군의 동산이 있으니 비가 곧 천하의 망명자를 불러들여 더하여 돈을 주조하고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었으므로 부세가 없고 나라의 쓰임이 더욱 넉넉하였다. 《영행전》에 말합니다: 등통은 촉군 남안 사람으로 배를 저어 황두랑이 되니 문제가 그를 좋아하였다. 황상이 잘 보는 사람을 보내 등통을 감상하게 하니 마땅히 가난하여 굶어 죽을 것이라 하였다. 문제가 말합니다: 「통을 부유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있는데 어찌 가난하다 하겠는가.」 이에 통에게 촉의 엄도를 하사하여(저본은 「睗」으로 되고 「賜」의 오자) 돈을 주조하게 하니 등씨의 돈이 천하에 퍼졌다. 그 부가 이와 같았다. 《식화지》에 말합니다: 오가 제후로서 산에 가서 돈을 주조하여 부가 천자와 같았으나 뒤에 마침내 반역하였고 등통은 대부로 돈을 주조하여 재물이 왕자를 넘었다. 그러므로 오등의 돈이 천하에 퍼졌다.】 그러므로 돈을 주조하는 금령이 있습니다. 금어의 법이 서니 간사한 거짓이 그치고 간사한 거짓이 그치면 백성이 망령된 얻음을 바라지 않고 각각 그 직업에 힘씁니다. 근본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통일하면 백성이 두 마음을 품지 않고 폐가 위에서 나오면 아래가 의혹하지 않습니다.

文學曰徃古幣眾財通而民樂【音洛】其後稍去舊幣更行白金龍民多巧新幣幣數【音朔】易而民益疑【食貨志曰從建元以來用少縣官徃徃即多銅山而鑄錢民益盜鑄不可勝數錢益多而輕物益少而貴因有司言又造銀錫白金以為天用莫如龍地用莫如馬人用莫如故白金三品其一龍文直三千其二馬文直五百其三文直三百令縣官銷半兩錢更鑄三銖錢重如其文盜鑄諸金錢罪皆死而吏民之犯者不可勝數】於是廢天下諸錢而専命水衡二官作吏近侵利或不中式故有薄厚輕重農人不習物類比之信故疑新不知奸眞商賈【音古】以美貿【音茂】惡以半易倍買則失實賣則失理其疑惑滋益甚夫【音扶】鑄【音注】偽金錢以有法而錢之善惡無增損於政擇錢則物稽滯而用人尤被其苦春秋曰算不及蠻夷則不行故王者外不鄣海澤以便民用內不禁刀幣以通民施【叢談曰天道布順人事取予多藏不用是謂怨府故物不可聚也】

문학이 말합니다: 옛날에는 폐가 많고 재물이 통하여 백성이 안락하였습니다【주음:「楽」는 낙과 같음】. 그 뒤 점차 옛 폐를 없애고 바꾸어 백금귀룡을(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시행하니 백성이 새 폐에 투기취교함이 많고 폐가 여러 번【주음:「數」은 삭과 같음】 바뀌니 백성이 더욱 의혹하였습니다【《식화지》에 말합니다: 건원 이래로 용도가 부족하여 현관이 종종 동이 많은 산에 가서 돈을 주조하였다. 백성이 더욱 도주하여 헤아릴 수 없고 돈은 더욱 많고 가벼우며 물건은 더욱 적고 비싸다. 유사의 진언을 따라 또 은석백금을 만들어 하늘의 쓰임은 용만 못하고 땅의 쓰임은 말만 못하며 사람의 쓰임은 거북만 못하다 하였다. 그러므로 백금이 세 등급이니 첫째 용 무늬로 값이 삼천이고 둘째 말 무늬로 값이 오백이며 셋째 거북 무늬로 값이 삼백이다. 현관에게 반량전을 녹이게 하고 바꾸어 삼주전을 주조하여 그 글자와 같은 무게로 하니 여러 금전을 도주한 죄는 모두 사형이었으나 범하는 관리와 백성을 헤아릴 수 없었다.】 이에 천하의 여러 돈을 폐하고 오로지 수형삼관에 명하여 주조하게 하였더니 관리가 가까이에서 이익을 침해하고 혹 규격에 맞지 않아 박후경중이 있었습니다. 농인이 물류를 익숙하게 알지 못하여 옛날의 신용에 비추어 보므로 새것을 의심하여 간과 진을 알지 못합니다. 상고가【주음:「賈」은 고와 같음】 좋은 것으로 나쁜 것을 바꾸고【주음:「貿」은 무와 같음】 절반으로 한 곱절을 바꾸니 사면 실을 잃고 팔면 이치를 잃어 그 의혹이 더욱 심합니다. 문장 첫머리의 부(夫)【주음:「夫」는 부와 같음】: 가짜 금전을 주조한【주음:「鑄」는 주와 같음】 것은 이미 법이 있으나 돈의 선악은 정치에 증감이 없습니다. 돈을 가리면 화물이 정체되고 쓰는 사람이 특히 해를 입습니다. 《춘추》에 말합니다: 만이에게 헤아림이 미치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왕자는 밖으로는 해택을 차단하지 않아 민용을 편리하게 하고 안으로는 도폐를 금지하지 않아 백성의 쓰임을 통하게 합니다【《총담》에 말합니다: 천도는 보시하여 화순하고 인사는 취여한다. 많이 감추고 쓰지 않는 것을 원부라 한다. 그러므로 물건은 모아서는 안 된다.】

禁耕第五

금경(禁耕) 제오

大夫曰家人有寳器尚函匣【一作匱】而藏之況人主之山海乎夫【音扶】權利之處必在深山窮澤之中非豪民不能通其利異時鹽鐡未籠布衣有朐【音劬】邴【音丙】人君有呉王皆鹽鐡初議也呉王専山澤之饒薄賦其民賑澹【古贍字】窮小以成私威私威積而逆節之心作【貨殖傳曰魯人俗儉嗇而曹邴氏尤甚以鐡冶起富至鉅萬然家自父兄子孫約俛有拾仰有取貰貸行賈徧郡國鄒魯以其故多去文學而趨利者以曹邴氏也或曰以興富於臨朐故曰朐邴呉王傳曰呉有豫章郡銅山濞則招致天下亡命者益鑄錢煑海水為鹽以故無賦國用益饒漢紀曰孝景三年春呉王濞反初上為太子時呉王太子入朝與上博爭道無禮於上上以博局擲之而死送防至呉呉王怒曰天下一家何必來葬復遣還長安後稱疾不朝隂懐逆謀時齊人鄒陽淮隂人枚乗皆逰呉數諫不聽於是楚趙有罪見削呉王恐禍及身已為使者自見膠西王合謀發使約諸侯七國同謀南使南越北連匈奴伍被曰呉王賜號為劉氏祭酒受几杖而不朝王四郡之眾地方數千裡採山銅以為錢煑海水以為鹽伐江陵之木以為船國富民眾行珍寶賂諸侯與七國合謀舉兵而西破大梁敗狐父奔走而還為越所禽死於丹徒頭足異處身防祀絶為天下戮】夫【音扶】不蚤絕其源而憂其末若決呂梁沛然其所傷必多矣太公曰一家害百家百家害諸侯諸侯害天下王法禁之令放民於權利罷鹽鐵以資暴強遂其貪心眾邪群聚私門成黨則強御日以不制而併兼之徒奸形成也

대부가 말합니다: 집에 보물이 있어도 오히려 함【일작 「匱」】으로 감추거늘 하물며 인주의 산해랴. 문장 첫머리의 부(夫)【주음:「夫」는 부와 같음】: 권리의 처소는 반드시 깊은 산과 먼 못 가운데 있어 호민이 아니면 그 이익을 통하지 못합니다. 지난날 염철이 아직 조정에 포괄되지 않았을 때 포의에 구병이【주음:「朐」은 구와 같음】【주음:「邴」은 병과 같음】 있고 인군에 오왕이 있었으니 모두 염철을 처음 논할 때의 일입니다. 오왕이 산택의 넉넉함을 전유하고 그 백성에게 세금을 적게 거두며 궁소를 진부하여【「澹」은 옛 「贍」자】 사위를 이루니 사위가 쌓여 역절한 마음이 발작하였습니다【《화식전》에 말합니다: 노 사람의 풍속이 인색한데 조병씨가 더욱 심하여 철야로 일어나 부가 거만에 이르렀다. 그러나 집은 부형자손끼리 서로 약속하여 말하기를 굽히면 줍는 것이 있고 들면 취하는 것이 있다 하여 빌려주고 장사하여 군국에 두루하였다. 추노가 이로 말미암아 문학을 떠나 이익을 좇는 자가 많았으니 조병씨 때문이다. 혹 말하기를 임구에서 부를 일으켰으므로 구병이라 한다. 《오왕전》에 말합니다: 오에 예장군의 동산이 있으니 비가 곧 천하의 망명자를 불러들여 더하여 돈을 주조하고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었으므로 부세가 없고 나라의 쓰임이 더욱 넉넉하였다. 《한기》에 말합니다: 효경 삼년 봄에 오왕 비가 반역하였다. 처음 황상이 태자일 때 오왕의 태자가 입조하여 황상과 박희를 하며 길을 다투고 황상에게 무례하니 황상이 박국으로 그를 던져 죽게 하여 장례를 오에 보냈다(저본은 「送防」으로 되고 「喪」의 오자). 오왕이 노하여 말합니다: 「천하는 한 집인데 어찌 장사지내러 왔는가.」 또 보내어 장안으로 돌려보내고 뒤에 병이라 칭하여 조하지 않으며 은밀히 역모를 품었다. 이때 제 사람 추양·회음 사람 매승이 모두 오에 유세하여 여러 번 간하였으나 듣지 않았다. 이에 초조가 죄가 있어 땅을 삭감당하니 오왕이 재앙이 몸에 미칠까 두려워 이미 사자가 되어 몸소 교서왕을 만나 합모하고 사자를 보내 제후와 약속하여 칠국이 함께 모의하고 남으로는 남월에 사신을 보내고 북으로는 흉노와 연합하였다. 오피가 말합니다: 오왕이 호를 유씨제주로 받들고 지팡이를 받아 조하지 않으며 사군의 무리와 땅이 수천 리로 산에서 구리를 캐어 돈을 만들고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들며 강릉의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었으니 나라가 부유하고 백성이 많으며 진보로 제후에게 뇌물하여 칠국과 합모하여 군대를 일으켜 서쪽으로 가서 대량을 깨고 호부를 패하며 달아나 돌아와 월에게 잡혀 단도에서 죽으니 머리와 발이 다른 곳에 있고 몸이 죽어(저본은 「身防」으로 되고 「死」의 오자) 제사가 끊어져 천하의 죽임을 당하였다.】 문장 첫머리의 부(夫)【주음:「夫」는 부와 같음】: 일찍이 그 근원을 끊지 않고 그 끝을 걱정하는 것은 여량을 터뜨리는 것과 같아 패연하여 상하는 곳이 반드시 많습니다. 태공이 말합니다: 한 집이 백 집을 해치고 백 집이 제후를 해치며 제후가 천하를 해치니 왕법이 이를 금지한다. 지금 백성을 권리에 방임하고 염철을 폐지하여 폭강을 돕고 그 탐심을 이루게 하면 뭇 사악이 떼지어 모이고 사문이 당을 이루니 강어가 날로 제복하지 못하게 되고 병겸의 무리의 간형이 이루어집니다.

文學曰民人藏於家諸侯藏於國天子藏於海內故民人以垣牆為藏閉天子以四海為匣匱【反質篇曰魏文侯御廩焚文侯素服闢正殿五日群臣皆素服而吊公子成父獨不弔文侯復殿公子成父趨而入賀曰甚大善矣夫御廩之災也文侯作色不悅曰夫御廩者寡人寳之所藏也今火災寡人素服闢正殿群臣皆素服而吊至於子大夫而不弔今已復辟矣猶入賀何為公子成父曰臣聞之天子藏於四海之內諸侯藏於境內大夫藏於其家士庻人藏於篋櫝非其所藏者不有天災必有人患今幸無人患乃有天災不亦善乎文侯喟然嘆曰善】天子適諸侯升自阼階諸侯納管鍵【音健戶鑰曰鍵】執防而聽命示莫為主也【坊記曰天子四海之內無客禮莫敢為主焉故君適其臣升自阼階即位於堂示民不敢有其室也夷維子曰天子廵狩諸侯闢舍納管籥攝袵袍機視膳於堂下天子已食乃退而聽朝也】是以王者不畜聚下藏於民【政理篇曰文王問於呂望曰為天下若何對曰王國富民覇國富士僅存之國富大夫亡道之國富倉府是謂上溢而下漏文王曰善對曰宿善不祥是日也發其倉府以振鰥寡孤獨詩傳曰晉平公之時藏寳之臺燒士大夫聞皆趨車馳馬救火三日三夜乃勝之公子晏子獨束帛而賀曰甚善矣平公勃然作色曰珠玉之所藏也國之重寳也而天火之士大夫皆趨車走馬而救之子獨束帛而賀何也有説則生無説則死公子晏子曰何敢無説臣聞之王者藏於天下諸侯藏於百姓商賈藏於篋匱今百姓乏於外裋褐不蔽形糟糠不充口而賦斂無已收太半而藏之臺是以天火之且臣聞之昔者桀殘賊海內賦斂無度萬民甚苦是故湯誅之為天下戮今皇天降災於藏臺是君之福也而不自知變悟亦恐君之為鄰國笑矣公曰善自今以徃請藏於百姓之間】逺【去聲】浮利務民之義義禮立則民化上若是雖湯武生存於世無所容其慮工商之事歐冶之任何奸之能成三桓専魯六卿分晉【聖賢群輔録曰仲孫谷文伯叔孫得臣莊叔季孫行父文子皆魯桓公之曽孫世秉魯政號曰三桓趙無恤襄子範吉射昭子智瑤襄子荀寅文子魏侈襄子韓不信簡子此六族世為晉卿並有功名實弱晉國號曰六卿】不以鹽鐡故權利深者不在山海在朝【音潮】廷一家害百家在蕭牆而不在朐【音劬】邴【音丙】也

문학이 말합니다: 민인은 집에 감추고 제후는 나라에 감추며 천자는 해내에 감춥니다. 그러므로 민인은 담장으로 감추는 곳을 삼고 천자는 사해를 함궤로 삼습니다【《설원·반질편》에 말합니다: 위문후의 어름이 불타니 문후가 흰 옷을 입고 정전을 피하여 닷새를 지냈고 군신이 모두 흰 옷을 입고 와서 조문하였으나 공자성부만이 홀로 조문하지 않았다. 문후가 정전에 돌아오니 공자성부가 빨리 들어와 하례하여 말합니다: 「참 좋습니다, 어름의 화재가!」 문후가 안색을 바꾸어 기뻐하지 않고 말합니다: 「어름은 과인의 보물을 감춘 곳인데 지금 화재를 당하여 과인이 흰 옷을 입고 정전을 피하며 군신이 모두 흰 옷을 입고 조문하거늘 자대부에 이르러서는 조문하지 않고 지금 이미 돌아왔는데 또 들어와 하례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공자성부가 말합니다: 「신이 듣건대 천자는 사해 안에 감추고 제후는 경내에 감추며 대부는 그 집에 감추고 사서인은 상협에 감춥니다. 그 마땅히 감출 곳이 아니면 천재가 아니면 인환이 있습니다. 지금 다행히 인환이 없고 이에 천재가 있으니 또한 좋지 않습니까?」 문후가 개연히 탄식하여 말합니다: 「좋다.」】 천자가 제후 있는 곳에 이르면 조계로 올라가고 제후가 관건을 바치고【주음:「鍵」은 건과 같음. 「鍵」은 곧 문 위의 열쇠】 책을 잡고(저본은 「執防」으로 되고 「策」의 오자) 명을 듣는 것은 감히 스스로 주인이 되지 않음을 보이는 것입니다【《방기》에 말합니다: 천자는 사해 안에 손님의 예가 없어 감히 스스로 주인이 되는 자가 없다. 그러므로 임금이 그 신하 있는 곳에 이르면 조계로 올라 당에 자리하여 백성에게 그 집을 점유하지 않음을 보인다. 이유자가 말합니다: 천자가 순수하면 제후가 정사를 피하고 관약을 바치며 옷깃을 들고 궤석을 바로잡아 당 아래에서 천자의 밥을 드리는 것을 본다. 천자가 이미 먹으면 이에 물러나 조를 듣는다.】 그러므로 왕자는 축적취렴을 하지 않고 아래를 백성에게 감춥니다【《설원·정리편》에 말합니다: 문왕이 여망에게 물었습니다: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어떠한가?」 대답합니다: 「왕국은 백성을 부유하게 하고 패국은 선비를 부유하게 하며 겨우 보존하는 나라는 대부를 부유하게 하고 무도의 나라는 창부를 부유하게 합니다. 이를 위로 넘치고 아래로 샌다 합니다.」 문왕이 말합니다: 「좋다.」 대답합니다: 「선을 알고 행하지 않으면 상서롭지 못합니다.」 이 날에 창부를 열어 환과고독을 진제하였다. 《시전》에 말합니다: 진평공 때 보물을 감춘 대가 불타니 사대부가 듣고 모두 수레를 몰고 말을 달려 불을 끄러 가서 삼일삼야 만에 끌 수 있었다. 공자안자가 홀로 속백을 들고 와서 하례하여 말합니다: 「참 좋습니다!」 평공이 벌컥 안색을 바꾸어 말합니다: 「주옥을 감춘 곳은 나라의 중요한 보물인데 하늘이 이를 불태웠으니 사대부가 모두 수레를 몰고 말을 달려 가서 구하였거늘 그대는 홀로 속백을 들고 하례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말이 있으면 살고 말이 없으면 죽을 것이다.」 공자안자가 말합니다: 「어찌 감히 말이 없겠습니까? 신이 듣건대 왕자는 천하에 감추고 제후는 백성에게 감추며 상고는 상협에 감춥니다. 지금 백성이 밖에서 궁핍하여 단갈이 몸을 가리지 못하고 조강이 입을 채우지 못하는데 부렴이 그치지 않아 태반을 거두어 대 위에 감추었으므로 하늘이 이를 불태웠습니다. 또 신이 듣건대 옛날 걸이 해내를 잔해하고 부렴이 법도가 없어 만민이 심히 괴로워하니 그러므로 탕이 그를 주살하여 천하의 우롱을 당하였습니다(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지금 황천이 장대에 재앙을 내린 것은 임금의 복인데 스스로 깨닫고 고치지 않으시면 또한 임금이 이웃 나라에게 웃음을 당할까 두렵습니다.」 공이 말합니다: 「좋다. 지금 이후로 청컨대 백성 사이에 감추겠다.」】 부리를 멀리하고【주음:「遠」는 거성】 백성의 의에 종사합니다. 의예가 서면 백성이 위에서 교화됩니다. 이와 같으면 비록 탕무가 세상에 있어도 또한 그 근심을 쓸 곳이 없습니다. 공상의 일과 야의 임무로 무슨 간사가 이루어지겠습니까? 삼환이 노나라를 전차하고 육경이 진나라를 나눈 것은【《성현군보녹》에 말합니다: 중손곡문백·숙손득신장숙·계손행부문자는 모두 노환공의 증손으로 대대로 노나라 정사를 잡아 호를 삼환이라 하였다. 조무휴양자·범길사소자·지요양자·순인문자·위치양자·한불신간자 이 여섯 족은 대대로 진나라 경이 되어 모두 공명이 있었으나 실로 진나라를 약하게 하였으니 호를 육경이라 한다】 염철 때문이 아닙니다. 권리가 깊은 것은 산해에 있지 않고 조정에 있으며【주음:「朝」는 조와 같음】 한 집이 백 집을 해치는 것은 소장에 있지 구병에【주음:「朐」은 구와 같음】【주음:「邴」은 병과 같음】 있지 않습니다.

大夫曰山海有禁而民不傾貴賤有平而民不疑縣官設衡立凖人從所欲雖使五尺童子適市莫之能欺今罷去之則豪民擅其用而専其利決市閭巷高下在口吻【音刎】貴賤無常端坐而民豪是以養強抑弱而藏於蹠【音只】也強養弱抑則齊民消若眾之盛而害五穀一家害百家不在朐【音劬】邴【音丙】如何也

대부가 말합니다: 산해에 금령이 있어 민이 서로 해치지 않고, 귀천에 평준이 있어 민이 의심하지 않습니다. 현관이 형을 설치하고 준을 세워 사람이 그 원하는 바를 따르게 하면, 비록 다섯 자 자의 아이를 시장에내도 그를 속일 자가 없습니다. 지금 이를 폐지하면 호민이 그 쓰임을 독점하고 그 이익을 전차하여 여항에서 시가를 결단하고 고하는 입술에 있으며【주음:「吻」은 문과 같음】 귀천에 상규가 없어 단좌하여 민이 호가 되니, 이는 강을 기르고 약을 억눌러 철【주음:「跖」은 지와 같음】 같은 무리에게 감추는 것입니다. 강이 길러지고 약이 억눌리면 제민이 소멸하여, 마치 많은 피가(저본에서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사 후 유실됨) 무성하여 오곡을 해치는 것과 같습니다. 한 집이 백 집을 해치는 것은 구【주음:「朐」은 구와 같음】 병【주음:「邴」은 병과 같음】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文學曰山海者財用之寳也鐡器者農夫之死生也死生用則仇讐滅仇讐滅則田野闢田野闢則五穀熟而寳路開寳路開則百姓澹【古贍字】而民用給民用給則國富國富而教之以禮則行道有讓而工商不相豫人懐敦樸以自相接而莫相利夫秦楚燕齊土力不同剛柔異勢巨小之用居局之宜黨殊俗易各有所便【王制曰幾居民財必因天地寒暖燥溼廣谷大川異制民生其間者異俗剛柔輕重遲速異齊五味異和器械異製衣服異宜修其教不易其俗齊其政不易其宜】縣官籠而一之則鐡器失其宜而農民失其便器用不便則農夫罷【音疲】於野而草萊不闢草萊不闢則民睏乏故鹽冶之處大校皆依山川近鐡炭其勢鹹逺而作劇郡中踐更者多不勘責【如淳曰更有三品有卒更有踐更有過更古有正卒無常人皆當迭為之一月一更是為卒更貧者欲得顧更踐者次直者出錢顧之月二千是為踐更也律説卒更踐更者居縣中五月乃更也後從尉律卒踐更一月休十一日也】取庸代縣邑或以戶口賦鐡而賤乎其凖良家以道次發僦【音就賃也】運鹽鐡煩費邑或以戶百姓病苦之愚竊見一官之傷千里未覩其在朐【音劬】邴【音丙】也

문학이 말합니다: 산해는 재용의 보물이고 철기는 농부의 사생입니다. 사생의 쓰임을 얻으면 구적이 멸하고, 구적이 멸하면 전야가 개벽되고, 전야가 개벽되면 오곡이 익고 보물의 길이 열리며, 보물의 길이 열리면 백성이 넉넉하여【「澹」은 옛 「贍」자】 민용이 공급되고, 민용이 공급되면 나라가 부유하고, 나라가 부유하여 이를 예로 가르치면 행도에 양보가 있고 공상이 서로 속이지 않으며, 사람은 돈박을 품고 스스로 서로 접하여 서로 이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진·초·연·제는 토력이 다르고 강유가 형세를 달리하며, 대소의 쓰임과 거처격국의 마땅함, 향당의 풍속이 다르니 각각 편리한 바가 있습니다【《왕제》에 말합니다: 무릇 민재를 안치함에는 반드시 천지의 한난조습에 따라야 한다. 넓은 골짜기와 큰 내천은 제도가 다르고, 백성이 그 사이에 사는 풍속이 다르며, 강유경중지속이 같지 않고 오미가 화함이 다르며, 기계의 제도가 다르고 의복의 마땅함이 다르다. 그 교화를 닦되 그 풍속을 고치지 않고, 그 정치를 같게 하되 그 마땅함을 고치지 않는다】. 현관이 농통으로 이를 같게 하면 철기가 그 마땅함을 잃고 농민이 그 편리함을 잃습니다. 기용이 편리하지 않으면 농부가 들에서 피로하여【주음:「罷」은 피와 같음】 초래가 개벽되지 않고, 초래가 개벽되지 않으면 민이 곤핍합니다. 그러므로 염야의 곳은 대저 산천을 의지하고 철탄에 가까우며, 그 지세가 모두 멀고 노작이 극렬합니다. 군중의 천경은 대개 책구를 감당하지 못하여【여순이 말합니다: 경에 세 품이 있다. 졸경이 있고 천경이 있고 과경이 있다. 옛날 정졸이 있고 상인이 없어 모두 마땅히 윤번으로 이를 하고 한 달에 한 번 바뀌니 이를 졸경이라 한다. 가난한 자가 고경의 돈을 얻고자 하여 천경은 마땅히 당직할 자가 돈을 내어 사람을 고용하니 매달 이천이니 이를 천경이라 한다. 《율설》에: 졸경·천경은 현중에서 오월 만에 교환한다. 뒤에 울율을 따라 졸천경은 한 달에 열하루를 쉰다】 사람을 고용하여 대역하게 합니다. 현읍에서 혹 호구에 따라 철을 부과하여 그 평준보다 싸게 하고, 양가가 도로의 원근에 따라 차례로 수레를 빌려【주음:「僦」는 취와 같음, 곧 빌림】 염철을 운반하니 번비합니다. 읍에서 혹 호에 따라 할당하니 백성이 병고합니다. 저가 사사로이 한 관리의 상함이 천 리에 미치는 것을 보았을 뿐, 문제가 구【주음:「朐」은 구와 같음】 병【주음:「邴」은 병과 같음】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復古第六

복고(復古) 제육

大夫曰故扇水都尉彭祖寜歸言鹽鐡令品令品甚明卒徒衣食縣官作鑄鐡器給用甚眾無妨於民而吏或不良禁令不行故民煩苦之今意總一鹽錢非獨為【去聲】利入也將以建本抑末離【去聲】朋黨禁淫侈絶併兼之路也古者名山大澤不以封為【去聲】下之専利也山海之利廣澤之畜天下之藏【去聲】也皆宜屬少府陛下不私以屬大司農以佐助百姓浮食豪民好【去聲】欲擅山海之貨以致富業役利細民故沮事議者眾鐡器兵刃天下之大用也非眾庻所宜事也徃者豪強大家得管山海之利採鐵石鼓鑄【音注】煑鹽一家聚眾或至千餘人大抵盡收放流人民也逺去鄉里棄墳墓依倚大家聚深山窮澤之中成奸偽之業遂朋黨之權其輕為非亦大矣今自廣進賢之途揀擇守尉不待去鹽鐡而安民也

대부가 말합니다: 선수도위 팽조영귀가 말하기를, 염철의 영품이 매우 명백하여 졸도의 의식은 현관에서 공급하고 철기를 주조하여 쓰임을 주는 것이 많아 민에게 해롭지 않다. 그런데 관리가 혹 어질지 못하고 금령이 행해지지 않아 민이 번고하다. 지금의 뜻은 염철을 총일하는 것이 홀로【주음:「爲」는 거성】 이익의 수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또한 이로써 본을 세우고 말을 억누르며 붕당을 이산시키고【주음:「離」는 거성】 음치를 금지하고 병겸의 길을 끊으려는 것이다. 옛날 명산대택을 가지고 분봉하지 않은 것은 아래가 이익을 전차할까【주음:「爲」는 거성】 두려워한 것이다. 산해의 이익과 광택의 축적은 천하의 저장【주음:「藏」는 거성】이니 모두 마땅히 소부에 속해야 한다. 폐하가 사사로이 하지 않고 이를 대사농에 속하게 하여 백성을 보좌하게 하였다. 부식하는 호민이【주음:「好」는 거성】 산해의 재화를 독점하여 부업을 이루고 세민을 부려 이익을 구하기를 좋아하므로, 이 일을 저지하고 의론을 내는 자가 많다. 철기병인은 천하의 큰 쓰임이니 중서가 마땅히 할 일이 아니다. 옛날 호강대가가 산해의 이익을 장악하여 철석을 캐고 고주하여【주음:「鑄」는 주와 같음】 소금을 끓이니, 한 집이 무리를 모으기를 혹 천여 명에 이르고 대개 방류된 인민을 다 거두어 향리를 멀리 떠나 분묘를 버리고 대가에 의의하여 심산궁택 속에 모여 간위의 업을 이루고 붕당의 권을 이루니 그 가볍게 잘못을 저지름도 또한 크다. 지금 스스로 진현의 길을 넓히고 수위를 가려 뽑으면 염철을 없애지 않아도 민이 이로써 안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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