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

盐铁论 · 제23권

西汉 · 桓宽 · 제23권 / 32

賢良曰古者君子立仁修義以綏其民故邇者習善逺者順之【傳曰水淵深廣則龍魚生之山林茂盛則禽獸歸之禮義修明則君子懐之故禮及身而行修禮及國而政明能以禮扶身則貴名自揚天下順焉令行禁止而王者之事畢矣詩曰有覺徳行四國順之夫此之謂矣】是以孔子仕於魯前仕三月及齊平後仕三月及鄭平務以徳安近而綏逺當此之時魯無敵國之難【去聲】鄰境之患強臣變節而忠順故季桓隳【音灰】其都城大國畏義而合好齊人來歸鄆【音運】讙【音歡】隂之田【孔子世家曰定公以孔子為中都宰一年四方皆則之由中都宰為司空由司空為司冦定公十年春及齊平夏齊大夫黎鉏言於景公曰魯用孔丘其勢危齊乃使使告魯為好防會於夾谷魯定公且以乗車好徃孔子攝相事曰臣聞有文事者必有武備有武事者必有文備古者諸侯出疆必具官以從請具左右司馬定公曰諾具左右司馬防齊侯夾谷為壇位土階三等以會遇之禮相見揖讓而登獻酬之禮畢齊有司趨而進曰請奏四方之樂景公曰諾於是旍旄羽祓矛防劔撥鼓譟而至孔子趨而進歴階而登不盡一等舉而言曰吾兩君為好防夷狄之樂何為於此請命有司有司卻之不去則左右視晏子與景公景公心怍麾而去之有頃齊有司趨而進曰請奏宮中之樂景公曰諾優倡侏儒為戲而前孔子趨而進歴階而登不盡一防曰匹夫而熒惑諸侯者罪當誅請命有司有司加法焉手足異處景公懼而動知義不若歸而恐告其群臣曰魯以君子之道輔其君而子獨以夷狄之道教寡人使得罪於魯君為之奈何有司進對曰君子有過則謝以質小人有過則謝以文君若悼之則謝以實於是齊侯乃歸所侵魯之鄆汶陽隂之田以謝過定公十三年夏孔子言於定公曰臣無藏甲大夫毋百雉之城使仲由為季氏宰將墮三都於是叔孫氏先墮郈季氏將墮費公山不狃叔孫輙率費人襲魯公與三子入於季氏之宮登武子之臺費人攻之弗克入及公側孔子命申句須樂頎下伐之費人北國人追之敗諸姑蔑二子奔齊遂墮費將墮成公斂處父謂孟孫曰墮成齊人必至於北門且成孟氏之保鄣無成是無孟氏也我將弗墮十二月公圍成弗克】故為政而以徳非獨闢害折沖也所欲不求而自得今百姓所以囂囂中外不寧者咎在匈奴內無室宇之守外無田疇之積隨美草甘水而驅牧匈奴不變業而中國以騷動矣風合而云解就之則亡擊之則散未可一世而舉也【韓安國曰利不什不易業功不百不變常是故古之人君謀事必就聖發政必擇語重作事也自三代之盛逺方夷狄不與正朔服色非威不能制非強不能服也以為逺方絶域不收之民不足以煩中國也且匈奴者輕疾悍亟之兵也畜牧為業弧弓射獵逐獸隨草居處無常難得而制也至不及圖去不可追聚若風雨解若收電今使邊鄙久廢耕織之業以支匈奴常事其勢不權臣故曰勿撃為便】

현량(賢良)이 말하였습니다: 옛날 군자는 인(仁)을 세우고 의(義)를 닦아 이로써 그 백성을 안(绥)하니, 그러므로 가까운 자는 선(善)에 익히고 먼 자는 이에 순종합니다【전(傳)에 말합니다: 물과 못이 깊고 넓으면 곧 용어(龍魚)가 이에 나고, 산림(山林)이 무성하면 곧 금수(禽獸)가 이에 돌아가며, 예의(禮義)가 닦고 밝으면 곧 군자가 이를 품습니다. 그러므로 예(禮)가 몸에 미치면 행실이 닦이고, 예(禮)가 나라에 미치면 정치가 밝으며, 능히 예(禮)로써 몸을 부들면 곧 귀한 이름이 스스로 높아져 천하가 순하고, 명령이 행해지고 금지가 복종되어 왕자(王者)의 일이 다합니다. 《시경(詩)》에 말합니다: 각덕행(覺德行)이 있으면, 사국(四國)이 이에 순종한다. 말한 바가 이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공자(孔子)가 노(魯)에 벼슬하여, 앞의 벼슬 석 달에 제(齊)와 화평하고, 뒤의 벼슬 석 달에 정(鄭)과 화평하여, 덕(德)으로써 가까움을 편안하게 하고 먼 곳을 안(绥)하기를 힘썼습니다. 이 때에 당하여, 노(魯)는 적국의 어려움【주음:「難」는 거성】과 이웃 변경의 근심이 없어, 강신(強臣)이 절개를 바꾸어 충순(忠順)하니, 그러므로 계환(季桓)이 그 도성을 헐었【주음:「隳」는 훼】고, 대국(大國)이 의(義)를 두려워하여 화목(好合)하니, 제(齊) 사람이 와서 운(鄆)【주음:「鄆」는 운】・환(讙)【주음:「讙」는 환】・귀음(龜陰)의 밭을 돌려주었습니다【《공자세가(孔子世家)》에 말합니다: 정공(定公)이 공자(孔子)를 중도재(中都宰)로 삼으니, 일 년 만에 사방이 모두 법을 취하였습니다. 중도재(中都宰)로부터 사공(司空)이 되고, 사공(司空)으로부터 사구(司寇)가 되었습니다. 정공(定公) 십 년 봄, 제(齊)와 화평하였습니다. 여름, 제(齊)의 대부 여저(黎鉏)가 경공(景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노(魯)가 공구(孔丘)를 쓰니, 그 형세가 제(齊)를 위태롭게 하리라. 곧 사자를 보내어 노(魯)에 고하여 협곡(夾谷)에서 호회(好會, 底本은 「好防會」)하게 하였습니다. 노정공(魯定公)이 장차 승거(乘車)로 좋은 조건으로 가려 하니, 공자(孔子)가 상사(相事)를 섭(攝)하여 이르기를: 신이 듣건대, 문사(文事)가 있는 자는 반드시 무비(武備)가 있고, 무사(武事)가 있는 자는 반드시 문비(文備)가 있습니다. 옛날 제후가 강(疆)을 나가면 반드시 관리를 갖추어 이로써 따르게 하니, 청컨대 좌우사마(左右司馬)를 갖추소서. 정공(定公)이 말합니다: 그러하다. 좌우사마(左右司馬)를 갖추어, 제후(齊侯)와 협곡(夾谷)에서 만나(底本은 「防」) 단위(壇位)를 만들고, 토계(土階) 삼등으로 하여, 회우(會遇)의 예(禮)로써 서로 보고, 읍양(揖讓)하여 올랐습니다. 헌수(獻酬)의 예(禮)가 끝나니, 제(齊)의 유사(有司)가 달려 들어와 이르기를: 청컨대 사방(四方)의 악(樂)을 연주하소서. 경공(景公)이 말합니다: 그러하다. 이에 정모(旌旄)・우필(羽祓)・모극(矛戟)・검발(劒撥)이 고조(鼓噪)하여 이르니, 공자(孔子)가 달려 들어가 계단을 지나 올라, 한 등급을 다하지 않고, 소매를 들고(底本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록 후 분실) 말합니다: 우리 두 임금이 호회(好會, 底本은 「好防」)하는데, 이적(夷狄)의 악(樂)이 어찌 여기서 하는가? 청컨대 유사(有司)에게 명하소서. 유사(有司)가 이를 물러나게 하나 가지 않으니, 곧 좌우로 안자(晏子)와 경공(景公)을 보았습니다. 경공(景公)이 마음에 부끄러워, 휘저어 이를 가게 하였습니다. 잠시 뒤, 제(齊)의 유사(有司)가 달려 들어와 이르기를: 청컨대 궁중(宮中)의 악(樂)을 연주하소서. 경공(景公)이 말합니다: 그러하다. 우창주유(優倡侏儒)가 희(戲)를 지어 앞으로 나오니, 공자(孔子)가 달려 들어가 계단을 지나 올라, 한 등급(底本은 「一防」)을 다하지 않고 이르기를: 필부로써 제후를 영혹(熒惑)하는 자는, 죄가 주살에 마땅하니, 청컨대 유사(有司)에게 명하소서. 유사(有司)가 법을 더하니, 손발이 처한 곳이 달랐습니다. 경공(景公)이 두려워하여 흔들리고, 의(義)가 미치지 못함을 알고, 돌아가 두려워하여 그 여러 신하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노(魯)는 군자의 도(道)로써 그 임금을 보필하는데, 그대는 오직 이적(夷狄)의 도(道)로써 과인을 가르쳐, 노군(魯君)에게 죄를 얻게 하였으니, 이를 어찌하겠는가? 유사(有司)가 나아가 대답하여 이르기를: 군자는 허물이 있으면 곧 질(質)로써 사죄하고, 소인은 허물이 있으면 곧 문(文)으로써 사죄합니다. 임금이 만일 이를 슬퍼하면, 곧 실(實)로써 사죄하소서. 이에 제후(齊侯)가 곧 침범한 노(魯)의 운(鄆)・문양(汶陽)・귀음(龜陰)의 밭을 돌려주어 이로써 허물을 사죄하였습니다. 정공(定公) 십삼 년 여름, 공자(孔子)가 정공(定公)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신하는 갑(甲)을 감추지 않고, 대부는 백치(百雉)의 성이 없어야 합니다. 중유(仲由)로 하여금 계씨(季氏)의 재(宰)가 되게 하여, 장차 삼도(三都)를 헐려 하였습니다. 이에 숙손씨(叔孫氏)가 먼저 후(郈)를 헐었습니다. 계씨(季氏)가 장차 비(費)를 헐려 하니, 공산불뉴(公山不狃)・숙손철(叔孫輒)이 비(費) 사람을 거느려 노(魯)를 습격하였습니다. 공(公)이 삼자(三子)와 함께 계씨(季氏)의 궁(宮)에 들어가, 무자(武子)의 대(臺)에 올랐습니다. 비(費) 사람이 이를 공격하나 이기지 못하고, 들어와 공(公)의 곁에 이르니, 공자(孔子)가 신구수(申句須)・악기(樂頎)에게 명하여 내려가 이를 치게 하니, 비(費) 사람이 패하여, 국인(國人)이 이를 쫓아 고멸(姑蔑)에서 이를 패배시키니, 두 아들이 제(齊)로 달아나 마침내 비(費)를 헐었습니다. 장차 성(成)을 헐려 하니, 공렴처부(公斂處父)가 맹손(孟孫)에게 이르기를: 성(成)을 헐면, 제(齊) 사람이 반드시 북문(北門)에 이르리라. 또한 성(成)은 맹씨(孟氏)의 보장(保障)이니, 성(成)이 없으면 이는 맹씨(孟氏)가 없는 것이니, 나는 장차 헐지 않으리라. 십이월 공(公)이 성(成)을 포위하나 이기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정치를 행하여 덕(德)으로 하면, 오직 해를 피하고 충을 꺾을 뿐만 아니라, 바라는 바는 구하지 않고 스스로 얻습니다. 지금 백성이 소요(嚣嚣)한 것과 중외(中外)가 편안하지 않은 것은, 허물이 흉노(匈奴)에 있습니다. 안으로 실우(室宇)의 지킴이 없고, 밖으로 전주(田疇)의 쌓음이 없으며, 아름다운 풀과 달콤한 물을 따라 몰아 목축합니다. 흉노(匈奴)가 업을 바꾸지 않으니 중국이 이로 말미암아 소동(騷動)합니다. 바람이 합하고 구름이 풀려, 이에 다가가면 멸하고 이를 치면 흩어져, 아직 한 세대로써 들어올릴 수 없습니다【한안국(韓安國)이 말합니다: 이익이 열 배가 아니면 업을 바꾸지 않고, 공이 백 배가 아니면 상(常)을 바꾸지 않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옛날 인군(人君)은 일을 꾀하면 반드시 성인(聖)에게 나아가고, 정치를 발하면 반드시 말씀을 가리니, 이는 일을 지음을 중히 여김입니다. 삼대(三代)의 성함으로부터, 먼 곳의 이적(夷狄)은 정삭복색(正朔服色)을 주지 않으니, 위엄이 능히 제어하지 못하고 강함이 능히 복종시키지 못함이 아니라, 이로 말미암아 먼 곳 절역(絶域)의 거두지 않는 백성은 이로써 중국을 번거롭게 하기에 족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흉노(匈奴)는 가벼웁고 질주하고 용맹하고 급한 군사로서, 목축을 업으로 삼고, 활과 화살로 사냥하며, 짐승을 쫓고 풀을 따라, 거처가 일정하지 않아, 얻기 어렵고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오면 도모에 미치지 않고, 가면 쫓을 수 없으며, 모이기를 풍우(風雨)와 같고, 흩어지기를 수전(收電)과 같습니다. 지금 변경(邊鄙)으로 하여금 오래 경직(耕織)의 업을 폐하여 이로써 흉노(匈奴)의 상사(常事)를 지탱하게 하면, 그 형세가 권(權)이 되지 않습니다. 신이 치지 말기를 편하다고 말하는 까닭입니다.】.

大夫曰古者明王討暴衛弱定傾扶危衛弱扶危則小國之君説【音悅】討暴定傾則無罪之人附今不征伐則暴害不息不備則是以黎民委敵也春秋貶諸侯之後刺不卒戍【音絮】行役戍【音絮】備自古有之非獨今也

대부(大夫)가 말하였습니다: 옛날 명왕(明王)은 포(暴)를 치고 약을 보위하며, 경(傾)을 안정하고 위를 부축하였습니다. 약을 보위하고 위를 부축하면 곧 소국(小國)의 임금이 기뻐【주음:「説」는 열】하고, 포(暴)를 치고 경(傾)을 안정하면 곧 무죄(無罪)한 사람이 귀부(歸附)합니다. 지금 정벌하지 않으면 곧 포해(暴害)가 그치지 않고, 방비하지 않으면 곧 이는 여민(黎民)을 적에게 내어주는 것입니다. 《춘추(春秋)》는 제후의 뒤를 폄하고, 수(戍)를 졸(卒)하지 않음을 찌릅니다【주음:「戍」는 수】. 행역(行役)과 수비(戍備)는 옛날부터 이것이 있었으니, 오직 오늘날만이 아닙니다.

賢良曰匈奴之地廣大而戎馬之足輕利其勢易騷動也利則虎曳【音異】病則鳥折闢【音避】鋒鋭而牧罷【音疲】極少發則不足以更適多發則民不堪其役役煩則力罷【音疲】用多則財乏二者不息則民遺怨此秦之所失民心隕【音允】社稷也【穀梁傳曰財盡則怨力盡則懟主父偃曰怒者逆徳也兵者兇器也爭者末節也古之人君一怒必伏屍流血故聖王重行之夫務戰勝窮武事者未有不悔者也昔秦皇帝任戰勝之威食天下併吞戰國海內為一功齊三代務勝不休欲攻匈奴李斯諫曰不可夫匈奴無城郭之居委積之守遷徙易舉難得而制也輕兵深入糧食必絶踵糧以行重不及事得其地不足以為利也遇其民不可役而守也勝必殺之非民父母也靡敝中國快心匈奴非長防也秦皇帝不聼遂使防恬將兵攻胡闢地千里以河為境地固澤鹹鹵不生五穀然後發天下丁男以守北河暴兵露師十有餘年死者不可勝數終不能逾河而北是豈人眾不足兵革不備哉其勢不可也又使天下蜚芻挽粟起於東腄琅琊負海之郡轉輸河北率三十鍾而致一石男子疾耕不足於糧饟女子紡績不足於帷幕百姓靡敝孤寡老弱不能相養道路死者相望蓋天下始畔秦也故兵法曰興師十萬日費千金夫秦嘗積眾暴兵數十萬人雖有覆軍殺將系虜單于之功亦適足以結怨深讐不足以償天下之費夫上虛府庫下敝百姓甘心於外國非完事也】古者天子封畿千里繇【音遙】役五百里勝聲相聞疾病相恤無過時之師無逾時之役內節於民心而事適其力是以行者勸務而止者安業今山東之戎馬甲士戍【音絮】邊郡者絶殊遼逺身在胡越心懐老母老母垂泣室婦悲恨推其飢渴念其寒苦詩云昔我徃矣楊栁依依今我來思雨雪霏霏行道遲遲載渴載飢我心傷悲莫知我哀故聖人憐其如此閔其久去父母妻子暴露中野居寒苦之地故春使使【去聲】者勞賜舉失職者所以哀逺民而慰撫老母也【漢昭紀曰始元元年赦天下賜民百戶牛酒遣故廷尉王平等五人持節行郡國舉賢良問民所疾苦寃失職者】徳惠甚厚而吏未稱【去聲】奉職承詔以存恤或侵侮士卒與之為市併力兼作使之不以理故也士卒失職而老母妻子感恨也宋伯姬愁思而宋國火魯妾不得意而魯寢災【春秋曰宋災宋伯姬卒左傳曰或呌於宋太廟曰嘻嘻出出鳥鳴於亳社如曰嘻嘻甲午宋大災宋伯姬卒待姆也君子謂宋共姬女而不婦女待人婦義事也穀梁傳曰取卒之日加之災上者見以災卒也其見以災卒奈何伯姬之舍失火左右曰夫人少闢火乎伯姬曰婦人之義傅母不在宵不下堂左右又曰夫人少闢火乎伯姬曰婦人之義保母不在宵不下堂遂逮乎火而死婦人以貞為行者也伯姬之婦道盡矣詳其事賢伯姬也公羊傳曰宋災伯姬卒焉其稱諡何賢也何賢爾宋災伯姬存焉有司復曰火至矣請出伯姬曰不可吾聞之也婦人夜出不見傳母不下堂傳至矣母未至也逮乎火而死傳曰魯監門之女嬰相從績中夜而泣涕其偶曰何為而泣也嬰曰吾聞衛世子不肖所以泣也其偶曰衛世子不肖諸侯之憂也子曷為泣也嬰曰吾聞之異乎子之言也昔者宋之桓司馬得罪於宋君出於魯其馬佚而吾園而食吾園之葵是嵗吾聞園人亡利之半越王勾踐起兵而攻呉諸侯畏其威魯徃獻女吾姊與焉兄徃視之道畏而死越兵威者吳也兄死者我也由是觀之禍與福相反也今衛世子甚不肖好兵吾男弟三人能無憂乎詩曰大夫跋渉我心則憂是非類與乎列女傳曰魯漆室邑之女過時未適人倚柱而嘯傍人聞之心莫不為之慘者鄰婦從之遊曰何嘯之悲也子欲嫁乎吾為子求偶漆室女曰吾豈為不嫁之故而悲哉憂吾君老太子少也】今天下不得其意者非獨西宮之女宋之老母也春秋動眾則書重民也宋人圍長葛譏久役也【春秋曰宋人伐鄭圍長葛穀梁傳曰伐國不言圍邑此其言圍何也久之也伐不逾時戰不逐奔誅不填服苞人民敺牛馬曰侵斬樹木壊宮室曰伐】君子之用心必若是大夫黙然不對

현량(賢良)이 말하였습니다: 흉노(匈奴)의 땅은 넓고 크며, 융마(戎馬)의 발은 가볍고 날랩니다. 그 형세가 소동(騷動)하기 쉬워, 이로우면 곧 호랑이가 끄는 것과 같고【주음:「曳」는 예】, 병들면 곧 새가 꺾인 것과 같아, 날카로움을 피【주음:「辟」는 피】하여 피곤【주음:「罷」는 피】함을 목축합니다. 발(發)이 적으면 곧 이로써 번갈아 적역(適役)하기에 족하지 않고, 발(發)이 많으면 곧 백성이 그 역(役)에 견디지 못합니다. 역(役)이 번거로우면 곧 힘이 피곤【주음:「罷」는 피】하고, 쓰임이 많으면 곧 재물이 궁핍하며, 둘이 그치지 않으면 곧 백성에게 원망을 남깁니다. 이는 진(秦)이 민심을 잃고 사직(社稷)을 잃은【주음:「隕」는 운】 까닭입니다【《곡량전(穀梁傳)》에 말합니다: 재물이 다하면 곧 원망하고, 힘이 다하면 곧 원망합니다. 주부언(主父偃)이 말합니다: 노함은 역덕(逆德)이고, 군사는 흉기(凶器)이며, 다툼은 말절(末節)입니다. 옛날 인군(人君)이 한 번 노하면 반드시 시체를 엎드리고 피를 흘리니, 그러므로 성왕(聖王)은 이를 행함을 중히 여깁니다. 전승(戰勝)을 힘쓰고 무사(武事)를 다하는 자는, 아직 후회하지 않은 자가 없습니다. 옛적, 진황제(秦皇帝)는 전승(戰勝)의 위엄을 믿고, 천하를 잠식(蠶食, 底本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록 후 분실)하여, 전국(戰國)을 병탄(併吞)하고, 해내(海內)를 하나로 하여, 공이 삼대(三代)와 같았으나, 이김을 힘써 그치지 않고, 흉노(匈奴)를 공격하려 하였습니다. 이사(李斯)가 간하여 이르기를: 불가합니다. 흉노(匈奴)는 성곽(城郭)의 거처와 위적(委積)의 지킴이 없어, 옮기고 이동하기 쉬우며, 얻기 어렵고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가벼운 군사로 깊이 들어가면 양식이 반드시 끊기고, 양식을 따라가면 곧 일에 중합니다. 그 땅을 얻어도 이로써 이익을 이루기에 족하지 않고, 그 백성을 만나도 부려 지킬 수 없으며, 이겨서는 반드시 이를 죽이니, 백성의 부모가 아닙니다. 중국을 미폐(靡敝)하게 하고 흉노(匈奴)에게 쾌심(快心)하게 하니, 장책(長策)이 아닙니다(底本은 「長防」). 진황제(秦皇帝)가 듣지 않고, 마침내 몽염(蒙恬, 底本은 「防恬」)으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려 호(胡)를 공격하게 하여, 땅을 열기를 천 리, 황하를 경계로 삼았습니다. 그 땅은 본래 택함로(澤鹹鹵)하여 오곡을 내지 않으니, 그런 뒤에 천하의 정남(丁男)을 발하여 이로써 북하(北河)를 지키게 하고, 군사를 드러내고 군사를 노출하기를 십여 년이니, 죽은 자를 셀 수 없고, 마침내 황하를 넘어 북쪽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어찌 사람과 무리가 족하지 않고 병혁(兵革)이 갖추어지지 않았겠습니까? 이는 그 형세가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또 천하로 하여금 추(芻)를 날리고 속(粟)을 끌게 하여, 동수(東腄)・낭야(琅邪) 바다를 지는 군(郡)으로부터 일어나, 하북(河北)으로 전수(轉輸)하여, 거율로 삼십 종(鍾)으로써 한 석을 이르렀습니다. 남자가 빨리 갈아도 양상(糧餉)에 족하지 않고, 여자가 방적(紡績)하여도 유막(帷幕)에 족하지 않으며, 백성이 미폐(靡敝)하여, 고과노약(孤寡老弱)은 서로 기르지 못하고, 길의 죽은 자가 서로 바라보니, 천하가 비로소 진(秦)을 배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병법(兵法)에 말합니다: 군사를 일으키기를 십만이면, 하루에 천금을 씁니다. 진(秦)은 일찍이 무리를 쌓고 군사를 드러내기를 수십만 명이었으나, 군사를 뒤집고 장수를 죽이고 선우(單于)를 잡는 공이 있었으나, 또한 겨우 원한을 맺고 원수를 깊게 하여, 이로써 천하의 비용을 갚기에 족하지 않았습니다. 위로는 부고(府庫)를 비우고 아래로는 백성을 폐하게 하여, 외국(外國)에 감심(甘心)하니, 완사(完事)가 아닙니다.】. 옛날 천자(天子)의 봉기(封畿)는 천 리요, 요역(徭役, 「繇」는 요)은 오백 리로, 이김의 소리가 서로 들리고, 질병이 서로 불쌍히 여기며, 때를 지나는 군사와 때를 넘는 역(役)이 없어, 안으로는 민심(民心)에 절제하고 일이 그 힘에 맞으니, 이로 말미암아 가는 자는 일을 권하고 머무는 자는 업을 편안하게 하였습니다. 지금 산동(山東)의 융마갑사(戎馬甲士)가 변군(邊郡)을 지키는 것은【주음:「戍」는 수】 매우 멀고 아득하여, 몸은 호월(胡越)에 있고 마음은 늙은 어머니를 품습니다. 늙은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아내가 슬퍼하고 원망하며, 그 주림과 목마름을 헤아리고, 그 추위와 고생을 생각합니다. 《시경(詩)》에 말합니다: 옛적 내가 갔을 때, 버들이 의의(依依)하였네. 지금 내가 오니, 눈비가 비비(霏霏)하네. 행도(行道)가 지지(遲遲)하여, 목마르고 주리네. 내 마음이 상하니, 내 슬픔을 아는 이 없네. 그러므로 성인(聖人)은 그 이와 같음을 불쌍히 여기고, 그 오래도록 부모와 처자를 떠나, 들판에 노출하고, 추위와 고생의 땅에 사는 것을 민(憫)하여, 이로 말미암아 봄에는 사자를 보내【주음:「使」는 거성】 노자(勞賜)하게 하고, 실직(失職)한 자를 들어, 먼 백성을 불쌍히 여기고 늙은 어머니를 위무(慰撫)하고자 한 것입니다【《한소기(漢昭紀)》에 말합니다: 시원(始元) 원년에 천하를 사하고, 백성 백 호에 우주(牛酒)를 내리며, 옛 정위(廷尉) 왕평(王平) 등 다섯 사람을 보내어 절(節)을 가지고 군국(郡國)을 다니게 하여, 현량(賢良)을 들고, 백성의 질고(疾苦)와 원실직(冤失職)한 곳을 물었습니다.】. 덕혜(德惠)가 심히 후하나, 관리가 아직 직을 봉하고 조(詔)를 받들어 이로써 존휼(存恤)하는 것에 칭(稱, 거성)하지 못하고, 혹 사졸(士卒)을 침모(侵侮)하고 이와 장사를 하며, 힘을 합하고 일을 겸하여, 이를 이치로써 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사졸(士卒)이 실직(失職)하여 늙은 어머니와 처자가 감한(感恨)합니다. 송백희(宋伯姬)가 수사(愁思)하여 송(宋) 나라에 불이 났고, 노첩(魯妾)이 뜻을 얻지 못하여 노(魯)의 침실에 재앙이 났습니다【《춘추(春秋)》에 말합니다: 송(宋)에 재앙이 있어 송백희(宋伯姬)가 졸(卒)하였다. 《좌전(左傳)》에 말합니다: 사람이 있어 송(宋)의 태묘(太廟)에서 외쳤다: 희희출출(嘻嘻出出). 새가 박사(亳社)에서 울었는데, 이르기를 희희와 같았다. 갑오(甲午)에 송(宋)이 크게 재앙을 당하여 송백희(宋伯姬)가 졸(卒)하였으니, 이는 무(姆)를 기다린 것이다. 군자는 송공희(宋共姬)를 여(女)이고 부(婦)가 아니라고 말한다: 여(女)는 사람을 기다리고, 부(婦)는 의(義)로 섬긴다. 《곡량전(穀梁傳)》에 말합니다: 졸(卒)의 날을 취하여 이를 재앙 위에 더함은, 이는 재앙으로 졸(卒)한 것을 보이는 것이다. 어찌하여 재앙으로 졸(卒)한 것을 보는가? 백희(伯姬)의 집에 불이 나니, 좌우가 말합니다: 부인이 조금 불을 피하시겠습니까? 백희(伯姬)가 말합니다: 부인(婦人)의 의(義)는, 부모(傅母)가 있지 않으면, 밤에 당(堂)을 내려가지 않습니다. 좌우가 또 말합니다: 부인이 조금 불을 피하시겠습니까? 백희(伯姬)가 말합니다: 부인(婦人)의 의(義)는, 보모(保母)가 있지 않으면, 밤에 당(堂)을 내려가지 않습니다. 이에 불에 미쳐 죽었습니다. 부인(婦人)은 정(貞)을 행으로 삼으니, 백희(伯姬)의 부도(婦道)가 다하였습니다. 그 일을 자세히 하니, 이는 백희(伯姬)를 현(賢)하다고 하는 것이다. 《공양전(公羊傳)》에 말합니다: 송(宋)에 재앙이 있어 백희(伯姬)가 졸(卒)하였다. 시(謚)를 칭함은 무엇인가? 현(賢)함이다. 어찌하여 현(賢)하다고 하는가? 송(宋)에 재앙이 있어 백희(伯姬)가 있었다. 유사(有司)가 다시 말합니다: 불이 이르렀으니, 청컨대 나가소서. 백희(伯姬)가 말합니다: 불가합니다. 내가 듣건대, 부인(婦人)이 밤에 나가면, 부모(傅母)를 보지 않으면 당(堂)을 내려가지 않습니다. 부(傅)가 이르렀으나, 모(母)가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 불에 미쳐 죽었습니다. 전(傳)에 말합니다: 노(魯)의 감문(監門)의 여자 영(嬰)이 서로 따라 삼을 짜다가, 한밤중에 울고 눈물 흘렸습니다. 그 짝이 말합니다: 무엇을 하여 우는가? 영(嬰)이 말합니다: 내가 듣건대, 위(衛)의 세자(世子)가 불초(不肖)하다 하니, 이로 말미암아 웁니다. 그 짝이 말합니다: 위(衛)의 세자(世子)가 불초(不肖)한 것은 제후의 근심이니, 그대는 어찌하여 우는가? 영(嬰)이 말합니다: 내가 들은 바는 그대가 말하는 바와 같지 않습니다. 옛적, 송(宋)의 환사마(桓司馬)가 송(宋)의 임금에게 죄를 얻어, 나와서 노(魯)에 가니, 그 말이 달아나 우리 동산을 밟고 우리 동산의 규(葵)를 먹었으니(底本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록 후 분실), 그 해에 내가 듣건대 동산의 주인이 이익의 절반이 없었다 합니다. 월왕구천(越王句踐)이 군사를 일으켜 오(吳)를 공격하니, 제후가 그 위엄을 두려워하여, 노(魯)가 가서 여자를 바치니, 우리 누이가 이에 참여하고, 오라버니가 가서 이를 보니, 길을 두려워하여 죽었습니다. 월(越) 군사가 위엄한 것은 오(吳)이요, 오라버니가 죽은 것은 나입니다. 이로부터 보면, 화(禍)와 복(福)은 서로 반대입니다. 지금 위(衛)의 세자(世子)가 심히 불초(不肖)하여 군사를 좋아하니, 우리 남동생 셋이 능히 근심하지 않으리오? 《시경(詩)》에 말합니다: 대부가 발섭(跋涉)하면, 내 마음이 곧 근심한다. 이는 같은 부류가 아닌가? 《열여전(列女傳)》에 말합니다: 노(魯)의 칠실읍(漆室邑)의 여자가 때를 지나 아직 사람에게 시집가지 않고, 기둥에 기대어 휘파람 불었으니, 곁사람이 듣고 마음이 위하여 참혹하지 않은 바가 없었습니다. 이웃 여자가 그를 따라 놀며, 말합니다: 어찌하여 휘파람 부는 것이 슬픈가? 그대가 시집가려 하는가? 내가 그대를 위하여 짝을 구하리라. 칠실(漆室)의 여자가 말합니다: 내가 어찌 시집가지 않는 까닭으로 슬퍼하겠는가? 이는 우리 임금이 늙고 태자(太子)가 어림을 근심하는 것입니다.】. 지금 천하에서 그 뜻을 얻지 못하는 자는, 오직 서궁(西宮)의 여자와 송(宋)의 늙은 어머니뿐만이 아닙니다. 《춘추(春秋)》는 무리를 움직이면 곧 쓰니, 이는 백성을 중히 여김입니다. 송(宋) 사람이 장갈(長葛)을 포위함은, 이는 오랜 역(役)을 희(譏)한 것입니다【《춘추(春秋)》에 말합니다: 송인(宋人)이 정(鄭)을 치고, 장갈(長葛)을 포위하였다. 《곡량전(穀梁傳)》에 말합니다: 나라를 치는 것은 읍(邑)을 포위한다고 말하지 않으나, 이에 포위한다고 말함은, 이를 오래한 것으로 여김이다. 치는 것은 때를 넘지 않고, 싸움은 달아남을 쫓지 않으며, 주살은 복종함을 메우지 않는다. 인민을 싸고 우마(牛馬)를 모는 것을 침(侵)이라 하고, 수목을 베고 궁실을 허무는 것을 벌(伐)이라 한다.】. 군자의 마음 씀은 반드시 이와 같습니다. 대부(大夫)가 묵묵하여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鹽鐵論卷八

염철론권팔(鹽鐵論卷八)

欽定四庫全書

흠정사고전서(欽定四庫全書)

鹽鐵論卷九

염철론권구(鹽鐵論卷九)

漢桓寛撰

한(漢) 환관(桓寬) 지음

明張之象注

명(明) 장지상(張之象) 주(注)

執務第三十九

집무제삼십구(執務第三十九)

丞相【去聲】史曰先王之道軼【音益】人而難復賢良文學之言深逺而難行夫【音扶】稱上聖之髙行【去聲】道至德之美言非當世之所能及也【泰族訓曰事不本於道德者不可以為儀言不合乎先王者不可以為道】願聞方今之急務可復行於政使百姓鹹足於衣食無乏困之憂風雨時五穀熟螟【音冥】螣【音特】不生天下安樂【音洛】盜賊不起流人還【音旋】歸各反其田裡吏皆亷正故以奉職元元各得其理也

승상사(丞相史)【주음:「相」는 거성】가 말하였습니다: 선왕(先王)의 도(道)는 상인(常人)보다 넘어서【주음:「軼」는 일】 다시 어렵고, 현량문학(賢良文學)의 말은 깊고 멀어 행하기 어렵습니다. 문두의 부(夫)【주음:「夫」는 부】: 상성(上聖)의 높은 행실【주음:「行」는 거성】을 칭하고 지덕(至德)의 아름다운 말을 도(道)하는 것은, 당세(當世)가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태족훈(泰族訓)〉에 말합니다: 일이 도덕(道德)에 근본하지 않으면 이로써 의(儀)를 이룰 수 없고, 말이 선왕(先王)에 합하지 않으면 이로써 도(道)를 이룰 수 없습니다.】. 바라건대 방금의 급무(急務)를 듣고자 하니, 정치에 다시 행할 수 있어, 백성으로 하여금 모두 의식(衣食)에 족하고, 궁핍의 근심이 없으며, 풍우(風雨)가 때맞고, 오곡(五穀)이 익으며, 명(螟)【주음:「螟」는 명】등(螣)【주음:「螣」는 등】이 나지 않고, 천하가 편안하고 즐거우【주음:「樂」는 락】며, 도적이 일어나지 않고, 떠도는 사람이 돌아【주음:「還」는 선】가 돌아가며, 각각 그 전리(田里)에 돌아가고, 관리가 모두 염정(廉正)하여, 이로써 직을 봉하고, 원원(元元)이 각각 그 이치를 얻기를.

賢良曰孟子曰堯舜之道非逺人也而人不思之耳詩云求之不得寤寐思服有求如關雎好【去聲】德如河廣何不濟不得之有故髙山仰止景行行止雖不能及離【去聲】道不逺也【徐幹曰詩云髙山仰止景行行止好學之謂也倦立而思逺不如速行之必至也矯首而狥飛不如循雌之必獲也孤居而願智不如務學之必達也孔子曰弗學何以行弗思何以得馬雖有逸足而不閒輿則不為良駿人雖有美質而不習道則不為君子】顔淵曰舜獨何人也回何人也夫【音扶】思賢慕能從善不休則成康之俗可致而唐虞之道可及【漢武帝曰昔在唐虞畫象而民不犯日月所燭莫不率俾周之成康刑措不用德及鳥獸教通四海海外肅慎北發渠搜氏羌徠服星辰不孛日月不蝕山川不崩川穀不塞麟鳯在郊藪河洛出圖書】公卿未思也先王之道何逺之有齊桓公以諸侯思王政憂周室匡諸夏之難【去聲】平夷狄之亂存亡接絶信義大行著於天下召陵之會予【上聲】之為主【春秋曰楚屈完來盟於師盟於召陵公羊傳曰其言盟於師盟於召陵何師在召陵也師在召陵則曷為再言盟喜服楚也何言乎喜服楚楚有王者則後服無王者則先叛夷狄也而亟病中國南夷與北夷交中國不絶若線桓公救中國而攘夷狄卒帖荊以此為王者之事也其言來何與桓為主也前此者有事矣後此者有事矣則曷為獨於此焉與桓公為主序績也要略曰齊桓公之時天子卑弱諸侯力征南夷北狄交伐中國中國之不絶如線齊國之地東負海而北鄣河地狹田少而民多智巧桓公憂中國之患苦夷狄之亂欲以存亡繼絶崇天子之位廣文武之業故管子之書生焉人間訓曰三代種德而王齊桓繼絶而霸故樹黍者不獲稷樹怨者無報德】傳曰予【上聲】積也故土積而成山阜水積而成江海行【去聲】積而成君子【雜篇曰丘山積卑而為髙江海合小而為大建本篇曰水積成川則蛟龍生焉土積成山則豫樟生焉學積成聖則富貴尊顯至焉貴德篇曰山致其髙雲雨起焉水致其深蛟龍生焉君子致其道德而福祿歸焉夫有隂徳者必有陽報有隠行者必有昭名】孔子曰吾於河廣知徳之至也而欲得之各反其本復諸古而已【詩序曰河廣宋襄公母歸於衞思而不止故作是詩也】古者行役不逾時春行秋反秋往春來寒暑未變衣服不易固已還矣夫婦不失時人安和如適獄訟平刑罰得則隂陽調風雨時上不苛擾下不煩勞各修其業安其性則螟【音冥】□【音特今文作螣】不生而水旱不起賦斂省而農不失時則百姓足而流人歸其田裡上清靜而不欲則下防而不貪【傳曰太平之時民行役者不逾時男女不失時以偶孝子不失時以養外無曠夫內無怨女上無不慈之父下無不孝之子父子相成夫婦相保天下和平國家安寜人事備乎下天道應乎上故天不變經地不易形日月昭明列宿有常天施地化隂陽和合動以雷電潤以風雨節以山川均其寒暑萬民育生各得其所而制國用故國有所安地有所主又曰夫賢君之治也溫良而和寛容而愛刑清而省喜賞而惡罰移風崇教生而不殺布惠施恩仁不偏與不奪民力役不逾時百姓得耕家有收聚民無凍餒食無腐敗士不造無用雕文不粥於肆斧斤以時入山林國無佚士皆用於世黎庶歡樂衍盈方外逺人歸義重譯執贄故得風雨不烈小雅曰有渰萋萋興雨祁祁以是知太平無飄風雨明矣】若今則繇【音遙】役極逺盡寒苦之地危難之處渉胡越之域今茲往而來嵗還【音旋】父母延頸而西望男女怨曠而相思身在東楚志在西河故一人行而鄉曲恨一人死而萬人悲【賈捐之曰孝武皇帝探平城之事録冐頓以來數為邉害籍兵厲馬因富民以攘服之西連諸國北卻匈奴當此之時防賊並起軍旅數發父戰死於前子鬪傷於後女子乗亭鄣孤兒號於道老母寡婦飲泣巷哭遙設虛祭想魂乎萬里之外是皆廓地泰大征伐不休之故也】詩云王事靡盬不能藝稷黍父母何怙念彼恭人涕零如雨豈不懷歸畏此罪罟吏不奉法以存撫倍公任私各以其權充其嗜慾人愁苦而怨思上不恤理則惡政行而邪氣作邪氣作則螟【音】□【音特今文作螣】生而水旱起【爾雅曰蟲食苖心者曰螟食苖葉者曰□京房易傳曰嬖惡生孽蟲食苖心徳無節蟲食葉顓事有知誅罰絶理厥災水人君無施澤惠利於下則致旱】若此雖禱祀雩祝用事百神無時豈能調隂陽而息盜賊矣【傳曰天地之變隂陽之化物之罕至者也恠之可也畏之非也夫日月之薄蝕怪星之黨見風雨之不時是無世而不甞有也上明政平是雖並至無傷也上闇政險是雖無一無益也】

현량(賢良)이 말하였습니다: 맹자(孟子)가 말합니다: 요순(堯舜)의 도(道)는 사람을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며, 사람이 이를 생각하지 않을 뿐입니다. 《시경(詩)》에 말합니다: 이를 구하여 얻지 못하면, 자고 깨고 복(服)을 생각한다. 구함이 관저(關雎)와 같고, 덕(德)을 좋【주음:「好」는 거성】함이 하광(河廣)과 같다면, 어찌 건너지 못하며 얻지 못할 것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높은 산은 우러러보고, 큰 길은 행하며, 미치지 못한다 해도, 도(道)를 떠남【주음:「離」는 거성】이 멀지 않습니다【서간(徐干)이 말합니다: 《시경(詩)》에 이르되, 높은 산은 우러러보고, 큰 길은 행한다, 이는 배움을 좋아하는 것을 말함입니다. 게으르게 서서 멀리 생각함은, 빨리 가면 반드시 이르는 것만 못하고, 머리를 들고 날아감을 따름은, 암컷을 따르면 반드시 얻는 것만 못하며, 외롭게 살며 지혜를 원함은, 배움을 힘쓰면 반드시 통하는 것만 못합니다. 공자(孔子)가 말합니다: 배우지 않으면 무엇으로 행하며, 생각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얻으리오. 말이 빠른 발이 있어도 수레에 익숙하지 않으면 곧 양준(良駿)이 되지 않고, 사람이 아름다운 자질이 있어도 도(道)를 익히지 않으면 곧 군자가 되지 않습니다.】. 안연(顏淵)이 말합니다: 순(舜)은 홀로 어떤 사람이며, 회(回)는 어떤 사람이겠는가. 문두의 부(夫)【주음:「夫」는 부】: 현(賢)을 생각하고 능(能)을 사모하여, 선(善)을 따라 쉬지 않으면, 곧 성강(成康)의 풍속을 이룰 수 있고, 당우(唐虞)의 도(道)에 미칠 수 있습니다【한무제(漢武帝)가 말합니다: 옛적, 당우(唐虞)에 있어, 형상을 그려 백성이 범하지 않았고, 일월(日月)이 비추는 곳은 솔비(率俾)하지 않는 자가 없었습니다. 주(周)의 성강(成康)은, 형벌을 놓아 쓰지 않았고, 덕(德)은 조수(鳥獸)에 미치고, 가르침은 사해(四海)에 통하여, 해외(海外)의 숙신(肅愼)・북발거수(北發渠搜)・저강(氐羌)이 와서 복종하고, 성신(星辰)이 패하지 않으며, 일월(日月)이 식(蝕)하지 않고, 산천이 무너지지 않으며, 천곡(川谷)이 막히지 않고, 기린과 봉황이 교수(郊藪)에 있으며, 하락(河洛)이 도서(圖書)를 냈습니다.】. 이는 공경(公卿)이 아직 생각하지 않은 것이니, 선왕(先王)의 도(道)가 어찌 멀겠습니까. 제환공(齊桓公)은 제후로써 왕정(王政)을 생각하고, 주실(周室)을 근심하며, 제하(諸夏)의 어려움【주음:「難」는 거성】을 광(匡)하고, 이적(夷狄)의 어지러움을 평정하여, 멸한 것을 존(存)하고 끊어진 것을 이으니, 신의(信義)가 크게 행해져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소릉(召陵)의 회(會)는, 저를 여겨【주음:「予」는 상성】 주(主)로 삼은 것입니다【《춘추(春秋)》에 말합니다: 초(楚)의 굴완(屈完)이 와서 군사에 맹(盟)하고, 소릉(召陵)에서 맹(盟)하였다. 《공양전(公羊傳)》에 말합니다: 군사에 맹(盟)하고 소릉(召陵)에서 맹(盟)했다고 말함은, 무엇인가? 군사가 소릉(召陵)에 있었다. 군사가 소릉(召陵)에 있었으면 어찌하여 다시 맹(盟)을 말하는가? 초(楚)에 복종한 것을 기뻐함이다. 어찌하여 초(楚)에 복종한 것을 기뻐한다고 말하는가? 초(楚)는 왕자(王者)가 있으면 곧 뒤에 복종하고, 왕자(王者)가 없으면 곧 먼저 배반하니, 이는 이적(夷狄)이 되어, 자주 중국을 병들게 한다. 남이(南夷)와 북이(北夷)가 서로 교섭하여, 중국이 끊어지지 않으면 실과 같다. 환공(桓公)이 중국을 구하고 이적(夷狄)을 물리쳐, 마침내 형(荊)을 첩(帖)하게 하니, 이는 왕자(王者)의 일로 삼는다. 온다고 말함은, 무엇인가? 이는 환(桓)을 여겨 주(主)로 삼는다. 앞에 일이 있고 뒤에 일이 있거늘, 어찌하여 오직 여기서 환공(桓公)을 여겨 주(主)로 삼는가? 이는 공적을 서(序)함이다. 〈요략(要略)〉에 말합니다: 제환공(齊桓公)의 때, 천자(天子)가 비약(卑弱)하여, 제후가 힘으로 정벌하고, 남이(南夷)와 북적(北狄)이 서로 교섭하여 중국을 치니, 중국이 끊어지지 않은 것이 실과 같았습니다. 제(齊) 나라의 땅은 동쪽으로 바다를 지고 북쪽으로 황하를 장벽으로 하여, 땅이 좁고 밭이 적으며 백성이 많아 지혜와 재주가 있습니다. 환공(桓公)이 중국의 근심을 근심하고 이적(夷狄)의 어지러움을 괴로워하여, 바라기를 멸한 것을 존(存)하고 끊어진 것을 이으며, 천자(天子)의 위를 높이고, 문무(文武)의 업을 넓히고자 하니, 그러므로 관자(管子)의 책이 생겼습니다. 〈인간훈(人間訓)〉에 말합니다: 삼대(三代)는 덕을 심어 왕이 되었고, 제환(齊桓)은 끊어진 것을 이어 패(霸)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기장을 심는 자는 벼를 거두지 않고, 원한을 심는 자는 덕으로 갚지 않습니다.】. 전(傳)에 말합니다: 여(予)【주음:「予」는 상성】는 곧 쌓음입니다. 그러므로 흙이 쌓여 산부(山阜)가 되고, 물이 쌓여 강해(江海)가 되며, 행실【주음:「行」는 거성】이 쌓여 군자가 됩니다【〈잡편(雜篇)〉에 말합니다: 구산(丘山)은 낮음을 쌓아 높음이 되고, 강해(江海)는 작음을 합하여 큼이 됩니다. 〈건본편(建本篇)〉에 말합니다: 물이 쌓여 내가 되면 곧 교룡(蛟龍)이 나고, 흙이 쌓여 산이 되면 곧 예장(豫樟)이 나며, 배움이 쌓여 성(聖)이 되면 곧 부귀존현(富貴尊顯)이 이릅니다. 〈귀덕편(貴德篇)〉에 말합니다: 산이 그 높음을 이루면 구름과 비가 일어나고, 물이 그 깊음을 이루면 교룡(蛟龍)이 나며, 군자가 그 도덕(道德)을 이루면 복록(福祿)이 돌아갑니다. 음덕(陰德)이 있는 자는 반드시 양보(陽報)가 있고, 은행(隱行)이 있는 자는 반드시 소명(昭名)이 있습니다.】. 공자(孔子)가 말합니다: 나는 하광(河廣)에서 덕(德)의 지극함을 압니다. 그런데 이를 얻고자 하면, 각각 그 근본으로 돌아가고, 옛것에 돌아갈 뿐입니다【《시서(詩序)》에 말합니다: 《하광(河廣)》은, 송양공(宋襄公)의 어머니가 위(衛)로 돌아가, 생각하여 그치지 않아, 이로 말미암아 이 시를 지었다.】. 옛날 행역(行役)은 때를 넘지 않고, 봄에 가서 가을에 돌아오고, 가을에 가서 봄에 오며, 한서(寒暑)가 아직 바뀌지 않고, 의복이 바뀌지 않아, 본래 이미 돌아왔습니다. 부부가 때를 잃지 않고, 사람이 편안하고 화목하여 적(適)함과 같으며, 옥송(獄訟)이 평하고, 형벌이 얻어지면, 곧 음양(陰陽)이 조화되고 풍우(風雨)가 때맞습니다. 위가 가요(苛擾)하지 않고, 아래가 번로(煩勞)하지 않으며, 각각 그 업을 닦고 그 성을 편안하게 하면, 곧 명(螟)【주음:「螟」는 명】등(螣)(底本 이 글자는 잔결,【음은 등】, 지금 글은 등으로 씀)이 나지 않고 수한(水旱)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부렴(賦斂)이 줄어 농사가 때를 잃지 않으면, 곧 백성이 족하고 떠도는 사람이 그 전리(田里)에 돌아갑니다. 위가 청정(清靜)하여 욕하지 않으면, 곧 아래가 염(廉, 底本은 「下防」)하여 탐하지 않습니다【전(傳)에 말합니다: 태평(太平)의 때는, 백성의 행역(行役)이 때를 넘지 않고, 남녀가 때를 잃지 않아 이로써 짝하고, 효자가 때를 잃지 않아 이로써 기르며, 밖에 광부(曠夫)가 없고, 안에 원녀(怨女)가 없으며, 위에 자애롭지 않은 아버지가 없고, 아래에 효도하지 않는 아들이 없으며, 부자가 서로 이루고, 부부가 서로 보전하며, 천하가 화평하고 국가가 안녕합니다. 인사(人事)가 아래에 갖추어지면, 천도(天道)가 위에 응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은 경(經)을 바꾸지 않고, 땅은 형(形)을 바꾸지 않으며, 일월(日月)이 소명(昭明)하고 열숙(列宿)이 일정합니다. 하늘이 베풀고 땅이 화하며, 음양(陰陽)이 화합하여, 뇌전(雷電)으로써 움직이고, 풍우(風雨)로써 윤기하며, 산천(山川)으로써 절제하고, 그 한서(寒暑)를 고르게 하여, 만민(萬民)이 육생(育生)하여 각각 그 곳을 얻어 나라의 쓰임을 제어합니다. 그러므로 나라에 편안한 곳이 있고, 땅에 주인이 있습니다. 또 말합니다: 현군(賢君)의 다스림은, 온량(温良)하여 화하고, 관용(寬容)하여 사랑하며, 형(刑)이 맑고 적으며, 상을 기뻐하고 벌을 미워하며, 풍(風)을 옮기고 교(教)를 숭상하며, 살려서 죽이지 않고, 혜(惠)를 베풀고 은(恩)을 베풀며, 인(仁)이 편벽되게 주지 않고, 민력(民力)을 빼앗지 않으며, 역(役)이 때를 넘지 않습니다. 백성이 농사를 얻고, 집에 수취(收聚)가 있으며, 백성에게 추위와 주림이 없고, 음식에 썩음이 없으며, 선비가 무용(無用)을 만들지 않고, 조문(雕文)이 저자(肆)에 팔리지 않으며, 도끼가 때로써 산림에 들어가고, 나라에 일사(佚士)가 없어 모두 세상에 쓰이며, 여민(黎庶)이 환락(歡樂)하여 넘치고, 방외(方外)의 먼 사람이 의(義)에 돌아와, 번역을 거쳐 지(贄)를 잡습니다. 그러므로 풍우(風雨)가 맹렬하지 않음을 얻습니다. 《소아(小雅)》에 말합니다: 엄(渰)하여 처처(萋萋)하니, 비를 일으키기를 기기(祁祁)하네. 이로써 태평(太平)에 표풍폭(飄風暴, 底本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록 후 분실)우가 없음을 아는 것은 밝습니다.】. 지금과 같으면 곧 요역(徭役, 「繇」는 요)이 지극히 멀어, 추위와 고생의 땅과 위난(危難)의 곳을 다하고, 호월(胡越)의 지역을 건너며, 올해 가서 내년에 돌아오니【주음:「還」는 선】, 부모가 목을 늘여 서쪽을 바라보고, 남녀가 원광(怨曠)하여 서로 생각하며, 몸은 동초(東楚)에 있고 뜻은 서하(西河)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가면 향곡(鄉曲)이 원망하고, 한 사람이 죽으면 만 명이 슬퍼합니다【가연지(賈捐之)가 말합니다: 효무황제(孝武皇帝)는 평성(平城)의 일을 탐구하고, 묵돌(冒頓) 이래로 여러 번 변경의 해가 됨을 기록하여, 군사를 적고 말을 갈며, 부민(富民)에 의지하여 이로써 이를 물리치고 복종시켜, 서쪽으로 여러 나라를 잇고, 북쪽으로 흉노(匈奴)를 물리쳤습니다. 이 때에 당하여, 구적(寇賊, 底本은 「防」)이 함께 일어나고, 군려(軍旅)가 여러 번 발하여, 아버지는 싸움에 앞에서 죽고, 아들은 싸움에 뒤에서 상하며, 여자는 정장(亭障)에 오르고, 고아는 길에서 울부짖으며, 늙은 어머니와 과부는 눈물을 삼키고 골목에서 우니, 멀리 헛제사를 설하고, 만 리 밖에서 혼령을 생각합니다. 이는 모두 땅을 넓힘이 크고 정벌이 그치지 않은 까닭입니다.】《시경(詩)》에 말합니다: 왕사(王事)가 없으면, 직척(稷黍)을 심지 못하고, 부모를 무엇으로 의지하리오. 저 공인(恭人)을 생각하면, 눈물이 비와 같이 떨어지네. 어찌 돌아감을 그리워하지 않으리오? 이 죄망(罪罟)을 두려워하네. 관리가 법을 봉하여 이로써 존무(存撫)하지 않고, 공(公)을 배하고 사(私)를 맡아, 각각 그 권(權)으로써 그 기욕(嗜欲)을 채우니, 사람이 수고(愁苦)하여 원사(怨思)합니다. 위가 이치를 휼(恤)하지 않으면, 곧 악정(惡政)이 행해지고 사기(邪氣)가 일어납니다. 사기(邪氣)가 일어나면, 곧 명(螟)【주음:「螟」는 (底本 이 글자는 생벽자로 전록 후 분실)】등(螣)(底本 이 글자는 잔결,【음은 등】, 지금 글은 등으로 씀)이 나고 수한(水旱)이 일어납니다【《이아(爾雅)》에 말합니다: 벌레가 묘심(苗心)을 먹는 것을 명(螟)이라 하고, 묘엽(苗葉)을 먹는 것을 등(螣)이라 한다. 《경방역전(京房易傳)》에 말합니다: 폐애(嬖惡)가 섭(孽)을 낳으면, 벌레가 묘심(苗心)을 먹고, 덕(德)이 절제가 없으면, 벌레가 잎을 먹는다. 일을 전(顓)히 하여 알고 주벌(誅罰)이 이치를 끊으면, 그 재앙은 물이다. 인군(人君)이 택혜(澤惠)를 아래에 베풀지 않으면 곧 가뭄을 이른다.】. 이와 같으면, 도사우축(禱祀雩祝)하여 백신(百神)을 섬기는 때가 없다 해도, 어찌 능히 음양(陰陽)을 조화하고 도적을 그치게 하겠습니까【전(傳)에 말합니다: 천지의 변(變)과 음양의 화(化)는, 만물이 드물게 이르는 곳이니, 이를 괴이하게 여김은 가하나, 이를 두려워함은 아니다. 일월(日月)의 박식(薄蝕), 괴성(怪星)의 당견(黨見), 풍우(風雨)의 불시(不時)는, 이미 세상에 일찍이 없지 않았다. 위가 밝고 정치가 평하면, 이것이 함께 이른다 해도 상함이 없고, 위가 어둡고 정치가 험하면, 하나도 없다 해도 이익이 없다.】.

能言第四十

능언제사십(能言第四十)

大夫曰盲者口能言白黑而無目以別之儒者口能言治亂無能以行之【主術訓曰問瞽師曰白素何如曰縞然而黒何若曰黮然援白黑而示之則不處焉人之視白黑以目言白黑以口瞽師有以言白黒無以知白黒故言白黒與人同其別白黒與人異】夫【音扶】坐言不行則牧童兼烏獲之力須苞堯舜之徳【烏獲秦武王之力士舉龍文鼎者逢須古本作逢防夏太康時人學射於羿者也荀子淮南子及王褒頌乂作逢門】故使言而近則儒者何患於治亂而盲人何患於白黑哉言之不出恥躬之不逮故卑而言髙能言而不能行者君子恥之矣

대부(大夫)가 말하였습니다: 소경은 입이 능히 백흑(白黑)을 말하나, 분별하는 눈이 없습니다. 유자(儒者)는 입이 능히 치란(治亂)을 말하나, 실행하는 능함이 없습니다【〈주술훈(主術訓)〉에 말합니다: 고사(瞽師)에게 묻기를, 흰 비단은 어떠한가? 이르기를: 고연(縞然). 검은 것은 어떠한가? 이르기를: 담연(黮然). 백흑(白黑)을 취하여 이에게 보이면, 처하지 못합니다. 사람이 백흑(白黑)을 봄은 눈을 쓰고, 백흑(白黑)을 말함은 입을 씁니다. 고사(瞽師)는 이로써 백흑(白黑)을 말함은 있으나, 이로써 백흑(白黑)을 알지 못하니, 그러므로 백흑(白黑)을 말함은 사람과 같고, 백흑(白黑)을 구별함은 사람과 다릅니다.】. 문두의 부(夫)【주음:「夫」는 부】: 앉아서 말하고 행하지 않으면, 곧 목동도 오획(烏獲)의 힘을 겸하여 가지고, 봉몽(逢蒙, 底本은 「逢須」, 주에 이르기를 옛 책은 「逢防」, 곧 봉몽)도 요순(堯舜)의 덕(德)을 포유(包有)할 것입니다【오획(烏獲)은 진무왕(秦武王)의 역사(力士)로서, 용문정(龍文鼎)을 들 수 있었습니다. 봉몽(逢蒙)은, 옛 책은 봉몽(逢蒙, 底本은 「逢防」), 하(夏)의 태강(太康) 때의 사람으로, 예(羿)에게 활을 배웠습니다. 순자(荀子)・회남자(淮南子) 및 왕보(王褒)의 송(頌)은 또 봉문(逢門)으로 씁니다.】. 그러므로 가령 말을 지어 가깝고 가까우면, 유자(儒者)가 무엇으로 치란(治亂)을 근심하지 않겠으며, 소경이 무엇으로 백흑(白黑)을 근심하지 않겠습니까. 말이 나가지 않는 것은, 몸이 미치지 못함을 부끄러워함입니다. 그러므로 지위가 낮고 말이 높으며, 말할 수 있고 행할 수 없는 자는, 군자가 이를 부끄러워합니다.

賢良曰能言而不能行者國之寳也能行而不能言者國之用也兼此二者君子也無一者烏獲逢須也【古作逢防】言滿天下徳覆四海周公是也口言之躬行之豈若黙然載施其行而已則執事亦何患何恥之有今道不舉而務小利慕於不急以亂群意君子雖貧勿為可也藥酒病之利也正言治之藥也【孫楚曰夫治膏肓者必進苦口之藥決狐疑者必告逆耳之言如其迷謬未知所投恐俞跗見其已困扁鵲知其無功也】公卿誠能自強自忍食文學之至言去權詭罷利官一歸之於民親以周公之道則天下治而頌聲作儒者安得治亂而患之乎

현량(賢良)이 말하였습니다: 말할 수 있고 행할 수 없는 자는, 이는 나라의 보물입니다. 행할 수 있고 말할 수 없는 자는, 이는 나라의 쓰임입니다. 이 둘을 겸한 자는 군자이며, 하나도 없는 자는 오획(烏獲)・봉몽(逢蒙, 底本은 「逢須」)입니다【옛날 「逢防」으로 썼습니다.】. 말이 천하에 가득하고 덕(德)이 사해(四海)를 덮는 자는, 주공(周公)이 이것입니다. 입으로 이를 말하고 몸으로 이를 행하는 것은, 어찌 묵묵하여 그 행실을 재시(載施)하는 것만 같지 못하겠습니까. 곧 집사(執事)는 또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부끄러워하겠습니까. 지금 도(道)를 들지 않고 소리(小利)를 힘쓰며, 급하지 않은 곳을 사모하여 이로써 여러 뜻을 어지럽히는 것은, 군자가 비록 가난해도 하지 않습니다. 약주(藥酒)는 병의 이익이고, 바른 말은 다스림의 약입니다【손초(孫楚)가 말합니다: 고황(膏肓)을 다스리는 것은 반드시 쓴 입의 약을 바치고, 호의(狐疑)를 결함은 반드시 거스르는 귀의 말을 고한다. 만일 미혹하여 던지는 곳을 알지 못하면, 아마도 유부(俞跗)도 그 이미 곤란함을 보고, 편작(扁鵲)도 그 공이 없음을 알리라.】. 공경(公卿)이 진실로 능히 스스로 강하고 스스로 참으며, 문학(文學)의 지극한 말을 채납(採納)하고, 권궤(權詭)를 버리며, 이관(利官)을 폐하고, 한결같이 이를 백성에게 돌리며, 주공(周公)의 도(道)로써 친히 하면, 곧 천하가 다스려지고 송성(頌聲)이 지어질 것이니, 유자(儒者)가 무엇을 써서 치란(治亂)을 근심하겠습니까.

鹽鐵取下第四十一

염철취하제사십일(鹽鐵取下第四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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