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o

서할지림(噬嗑之林, 서할괘 예순네 림)

汉 · 焦延寿 · 제30권 / 71

작괘 안내: 대연서법, 육효 작괘

家人 載車乘馬,南逄君子。與我嘉福,離憂無咎。

수레를 몰고 말을 타고 남쪽으로 가서 군자를 만난다. 그가 나에게 아름답고 좋은 복기를 주어 근심이 멀리 떠나고 재화가 없다. 이 림은 가다가 귀인을 만나 근심이 흩어지고 복이 옴을 주가 되니 출행을 점치면 대길하다.

睽 缺囊破筐,空無黍粱。不媚始公,棄於糞場。

자루가 모자라고 바구니가 낡아 그 속에 조와 수수가 한 점도 없다. 권세를 쥔 공경에게 비위를 맞추기를 좋아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분토장에 던져 버려진다. 이 림은 가난하여 가진 바가 없고 윗사람을 거슬러 버림을 봄을 주가 되니 재물을 구함과 알현을 점치면 모두 흉하다.

蹇 殺行桃園,見虎東還。螳螂之敵,使我無患。

살기가 불길처럼 솟아 복숭아 동산을 지나가다가 호랑이를 보고 곧 동쪽으로 돌아간다. 사마귀의 힘으로 강적을 막아내려 함은 본래 스스로 헤아리지 못함이나 다행히 끝내 나로 하여금 화환이 없게 한다. 이 림은 위험을 보고 돌아감을 알고 약하나 화를 면함을 주가 되니 위험을 만남을 점치면 물러남이 마땅하여 허물 없음을 보전할 수 있다.

解 箕仁入室,政衰弊極。抱其彝器,奔於他國。因禍受福。

기자 같은 어진 사람이 물러나 방 안에 들어가 숨어 사니 정국이 쇠하여 패함이 극점에 이른다. 태사가 종묘의 예기를 안고 다른 국가로 달아나 도리어 이 재화의 일로 말미암아 복을 얻는다. 이 림은 어지러운 세상에 그릇을 안고 멀리 피하여 화로 말미암아 복을 얻음을 주가 되니 옮겨 삶을 점치면 길함이 있다.

損 庭燎夜明,追古傷今。陽弱不制,陰雄坐戾。

뜰 안의 횃불이 긴 밤을 비추고 옛적을 추억하여 생각하고 지금에 슬퍼한다. 양기가 쇠하여 약하여 주재하지 못하고 음기가 도리어 수컷의 자리에 있어 어그러짐을 낳는다. 이 림은 주인이 약하고 신하가 강하여 지금이 옛날만 못함을 주가 되니 집과 나라를 점치면 안의 변할 근심이 있다.

益 懸貆素餐,食非其任。失輿剝廬,休坐徙居。

집안에 사냥하여 온 담비를 걸어 두고 녹을 공짜로 먹으니 누리는 바가 분내에 마땅히 얻을 것이 아니다. 이로써 수레를 잃고 집이 빼앗겨 다만 멈추어 따로 다른 곳으로 옮길 뿐이다. 이 림은 공 없이 녹을 받아 끝내 곳을 잃음을 주가 되니 관직에 있음과 집을 점치면 모두 흉하다.

夬 嘉聞福喜,繒帛盛織,日就為得。

좋은 소식을 들어 복이 있고 기쁨이 있어 비단이 짜임이 풍성하고 나날이 거둠을 얻는 바가 있다. 이 림은 기쁜 소식이 잇따라 전하여 적은 것을 쌓아 많음을 이룸을 주가 되니 재물을 구함과 기쁜 일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姤 執綏登車,驂乘東遊。說齊解燕,霸國以安。

수레에 오르는 끈을 잡고 수레에 올라 측승이 되어 동쪽으로 놀러 간다. 제나라를 유세하고 연나라를 풀어 패를 칭하는 나라로 하여금 안정을 얻게 한다. 이 림은 종횡으로 유세하여 공이 이루어 나라를 편안케 함을 주가 되니 출행과 일을 꾀함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萃 水深無桴,蹇難何遊。商伯失利,庶人愁憂。

물이 깊고 뗏목이 없어 걸음이 곤란하여 어떻게 건너가겠는가. 장사꾼의 우두머리가 이익을 잃고 평민 백성도 또한 근심하고 괴로워한다. 이 림은 배가 없어 위험을 건너고 위아래가 함께 곤함을 주가 되니 출행과 재물을 구함을 점치면 모두 흉하다.

升 三鳥鴛鴦,相隨俱行。南到饒澤,食魚與粱。君子長樂,見惡不傷。

세 마리 새가 원앙과 서로 따라 함께 가서 남쪽으로 풍요한 물못에 이르러 물고기와 기장 쌀을 먹는다. 군자가 오래도록 즐겁고 기뻐하여 나쁜 일을 만나도 상해를 입지 않는다. 이 림은 땅을 골라 곳을 얻고 즐거워도 해가 없음을 주가 되니 출행과 먹을 것을 구함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困 遠視目盻,臨深苦眩。不離越都,旅人留難。

눈을 다하여 멀리 바라보아 두 눈이 시리고 아프고 깊은 못에 가까이 임하면 곧 어지러움에 괴로워한다. 시종일관 월나라 땅의 도읍을 떠나지 못하여 나그네가 머물러 얽매여 어렵게 된다. 이 림은 멀리 봄이 정신을 상하게 하고 객지에 머묾이 막힘을 입음을 주가 되니 출행을 점치면 이롭지 않다.

井 終風東西,渙散四方。終日至暮,不見子歡。

큰 바람이 온종일 불어 그치지 않아 갑자기 동쪽 갑자기 서쪽으로 불어 일체를 사방으로 흩뜨린다, 《시경·패풍·종풍》이 바로 종풍으로 어그러짐을 비유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대의 기쁜 얼굴을 보지 못한다. 이 림은 헤어지고 흩어져 모이지 않고 생각하는 바를 보지 못함을 주가 되니 함께 모임과 소식을 점치면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다.

革 言無要約,不成券契。殷叔季姬,公孫爭之。強入委命,不悅我心。

말에 명확한 약정이 없어 계약과 증거가 되지 못한다. 은숙과 계희의 혼사가 공손에게 가로로 끼어들어 다투어 빼앗긴다. 억지로 손을 끼어들어 다만 운명의 좌우에 듣고 맡길 뿐이니 참으로 나의 심의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 림은 입으로 말함에 의지할 것이 없고 혼사가 빼앗김을 주가 되니 약속과 믿음과 혼인을 점치면 모두 길하지 않다.

鼎 牛馬聾聵,不知聲味。遠賢賤仁,自令亂憒。疾病無患,生福在門。

소와 말이 또 귀먹고 또 어두워 소리와 맛을 분변하지 못한다. 어진 이를 멀리하고 어진 사람을 가볍고 천하게 하여 스스로 혼란하고 어리석음을 불러온다. 다행히 질병이 큰 지장이 없어 복기가 아직 문 앞에 있다. 이 림은 혼독하고 귀먹어 어진 이를 잃으나 몸이 오히려 편안하고 태함을 주가 되니 사람을 씀을 점치면 이롭지 않고 몸은 탈이 없다.

震 從商近遊,食飽無憂。囹圄之困,中子見囚。

장사 행렬을 따라 가까운 곳에서 팔고 옮겨 먹음이 배부르고 근심이 없다. 뜻밖에 옥의 재앙이 머리에 임하여 둘째 아들이 갇혀 두어진다. 이 림은 작게 얻고 큰 근심을 낳음을 주가 되니 장사를 점치면 작은 이익이고 집안 사람에게 형벌의 액이 있다.

艮 據斗運樞,順天無憂,與樂並居。

북두를 지키고 천추를 운전하여 천도를 따라 응하여 우환이 없고 즐거움과 한 곳에 함께 있다. 이 림은 요령을 잡고 근본을 잡아 하늘을 따라 편안함을 얻음을 주가 되니 여러 일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漸 姬奭姜望,為武守邦。藩屏燕齊,周室以強。子孫億昌。

소공 희석과 태공 강상이 주 무왕을 위해 나라를 지켜 호위하여 연·제에 나누어 봉하여 주실의 울타리로 삼아 주조가 이로써 강성하고 자손이 억만으로 창성하고 융성한다. 이 림은 어진 신하가 둘러싸 호위하고 집과 나라가 오래 편안함을 주가 되니 공업과 자손을 점치면 대길하다.

歸妹 亡羊東澤,循堤直北。子思其母,隨返其所。

양이 동쪽의 물못 속에서 길을 잃어 제방을 따라 곧장 북쪽으로 찾아간다. 어린 양이 어미 양을 그리워하여 따라 원래 곳으로 돌아온다. 이 림은 잃었다가 다시 얻고 어미와 자식이 다시 모임을 주가 되니 잃은 것을 찾음과 함께 모임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豐 張鳥開口,舌直距齒。然諾不行,政亂無緒。

새가 입을 벌리나 혀가 꼿꼿이 이에 닿아 한 소리도 내지 못한다. 응하여 지나간 일을 이루어 내지 않아 정사가 혼란하여 실마리가 없다. 이 림은 믿음을 잃어 정치를 폐하고 기강이 서지 않음을 주가 되니 허락과 일을 다스림을 점치면 모두 이롭지 않다.

旅 載船逢火,憂不為禍。家在山東,入門見公。

가득 실은 배가 불을 만나 근심 한바탕이나 도리어 화사를 빚지 않는다. 집이 산동에 있어 문에 들어서면 곧 주인을 본다. 이 림은 위험하나 상함이 없고 집에 돌아와 기쁨이 있음을 주가 되니 출행을 점치면 놀람은 있으나 위험은 없다.

巽 絕國異路,心不相慕。蛇子兩角,使我相惡。

끊어진 나라와 다른 길은 피차가 마음속으로 서로 사모하지 않는다. 작은 뱀이 두 개의 뿔을 나는 괴이한 일이 우리로 하여금 서로 미워하고 싫어하게 한다. 이 림은 길이 다르고 마음이 달라 괴이함이 나서 틈이 생김을 주가 되니 사귀어 맺음과 협력을 점치면 모두 어울리지 않는다.

兌 鼻項移徙,居不安坐。枯竹後生,失其寵榮。

코와 목이 모두 자리를 옮겨 앉아도 편안하고 온전함을 얻지 못한다. 마른 대나무가 뒤에 이르러 비로소 새 가지를 내니 이미 그 해의 영화와 총애를 잃었다. 이 림은 형상과 자리가 항상을 잃고 영화가 늦고 저묾을 주가 되니 살 곳과 은총을 점치면 모두 이롭지 않다.

渙 火息無光,千歲不長,殷湯遠明。

불이 꺼지면 곧 밝은 빛이 없어 천 년도 다시 자라지 않는다. 성탕의 성명이 이미 십분 아득하다. 이 림은 밝은 덕이 이미 멀고 기수가 잇기 어려움을 주가 되니 도움을 구함과 다시 일으킴을 점치면 모두 이롭지 않다.

節 文王四乳,仁孝篤厚。子蓄十男,無有折夭。

주 문왕이 젖꼭지 넷의 이상한 상을 나서 인애하고 효순하며 돈독하고 실하며 도타웠다. 그가 열 명의 아들을 길러 기르니 요절한 이가 하나도 없다. 이 림은 성덕에 아들이 많고 후사가 강건함을 주가 되니 자손과 집의 운을 점치면 대길하다.

中孚 熊羆豺狼,在山陰陽。伺鹿取麞,道伏畏難。

곰과 반곰과 시랑과 이리가 산의 남북 두 면에 자리잡아 사슴 떼를 엿보고 노루를 잡는다. 길 위에 맹수가 잠복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고 간난하게 한다. 이 림은 길에 호랑이와 이리가 있어 가려면 경계하고 두려워함이 필요함을 주가 되니 출행을 점치면 흉하다.

小過 雕葉被霜,獨蔽不傷。駕入喜門,與福為婚。

시들고 남은 나뭇잎이 찬 서리를 입되 오직 그것이 가림이 좋아 상함을 입지 않는다. 수레를 몰아 경사스러운 문으로 들어가 복기와 인친을 맺는다. 이 림은 서리를 피하여 온전함을 얻고 기쁨이 속에서 옴을 주가 되니 혼인과 집안일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既濟 黃離白日,照我四國。元首昭明,民賴為福。一下有漢有遊女,人不可得。

누른 해빛이 하늘 가운데에 아름답게 붙어 나의 사방의 나라를 비추니 「황리원길」이라는 말은 《역·리》의 육이에서 나왔다. 원수가 성명하여 밝게 드러나 백성이 그를 의지하여 복을 얻는다. 이 림은 임금이 밝고 나라가 다스려져 백성이 그 복을 얻음을 주가 되니 집과 나라를 점치면 대길하다. 한 책에 이 아래에 「한나라에 노니는 여자가 있어 사람이 얻을 수 없다」는 두 구가 있다.

未濟 順風直北,與歡相得。歲熟年豐,邑無寇賊。一下有長女行嫁,子孫不昌,棄疾為殃。

바람의 형세를 따라 곧장 북쪽으로 가서 기쁨과 서로 만나 서로 얻는다. 곡식이 익어 해의 거둠이 풍족하고 성읍 안에 도적이 없다. 이 림은 형세를 따라 이익을 얻고 해가 풍년들어 백성이 편안함을 주가 되니 출행과 농사를 점치면 모두 길하다. 한 책에 이 아래에 「맏딸이 시집가면 자손이 창성하지 않고 질병을 버려 재앙이 된다」는 세 구가 있다.

대과지림(大過之林, 대과괘 예순네 림)

大過 典冊法書,藏在蘭臺。雖遭亂潰,獨不遇災。

전적과 책과 법령의 문서가 난대 속에 거두어 보관된다. 비록 동란과 궤패를 만나도 오직 그것들은 재화를 만나지 않는다. 이 림은 문헌이 보존을 얻고 어지러움 속에서 홀로 온전함을 주가 되니 보관을 지킴과 재앙을 피함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乾 日在北陸,陰蔽陽目。萬物空虛,不見長育。

해가 북륙의 동지의 자리에 운행하여 음기가 햇빛을 가린다. 만물이 비고 쓸쓸하여 나고 기르고 자라고 기름을 보지 못한다. 이 림은 양기가 쇠미하고 살 기운이 끊어짐을 주가 되니 낳고 기름과 일을 꾀함을 점치면 모두 이롭지 않다.

坤 鬼泣哭社,悲商無後。甲子昧爽,殷人絕祀。

귀신이 사묘에서 슬피 울어 상조에 후사가 없음을 위해 슬퍼한다. 갑자일에 날이 장차 밝으려 하나 아직 밝지 않을 때에 목야에서 한번 싸워 은나라 사람의 종사가 곧 끊어진다. 이 림은 종사가 기울어지고 향불이 끊어짐을 주가 되니 집과 나라를 점치면 대흉하다.

屯 涉塗履危,不利有為。安坐垂堂,乃無災殃。門戶自開,君憂不昌。

진흙 길 속을 걷고 위험한 곳을 밟으니 무슨 일을 함이 마땅하지 않다. 당 위에 편안히 앉아 처마 아래 위험한 곳에 가까이하지 않아야 비로소 재앙이 없다. 「천금의 아들은 앉아 당에 드리우지 않는다」는 《사기·원앙조착열전》에 보인다. 문이 까닭 없이 저절로 열리면 주인이 곧 가도가 흥하지 않음을 근심한다. 이 림은 움직이면 곧 위험이 있고 고요히 지키면 편안할 수 있음을 주가 되니 점치면 지킴이 마땅하고 나아감이 마땅하지 않다.

蒙 陽失其紀,枯木復起。秋華冬實,君不得失。

양기가 항상의 도를 잃어 말라 죽은 나무가 다시 싹을 낸다. 가을에 꽃이 피고 겨울에 열매를 맺어 절기가 온통 뒤집히니 임금이 되는 자도 얻음인지 잃음인지 말해 밝히지 못한다. 이 림은 시서가 항상에 어긋나고 길흉이 밝히기 어려움을 주가 되니 여러 일을 점치면 삼가고 신중하여 바라봄이 마땅하다.

需 大樹之子,百條共母。當夏六月,枝葉盛茂。鸞鳳以庇,召伯避暑。翩翩偃仰,各得其所。

큰 나무의 가지가 백 가지가 함께 한 어미에서 나온다. 여름 유월에 이르면 가지와 잎이 지극히 무성하다. 난새와 봉황이 그 가운데서 덮어 그늘짐을 얻고 소백도 또한 나무 아래서 더위를 피한다, 《시경·소남·감당》이 바로 소백이 당나무 아래서 쉰 일을 읊는다. 여러 새가 편편히 오르내리며 각각 그 곳을 얻는다. 이 림은 덮어 보호함이 넓게 미치고 아래 무리가 곳을 얻음을 주가 되니 집과 나라와 의탁함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訟 秉鉞執殳,挑戰先驅。不役元帥,敗破為憂。

부월을 손에 들고 긴 수를 잡아 먼저 진을 나서 싸움을 건다. 원수의 조절과 벌림을 듣고 따르지 않아 이로써 패하여 우환이 된다. 이 림은 명을 어기고 가볍게 나아가 군대를 잃을 근심이 있음을 주가 되니 싸움과 함께 일함을 점치면 모두 흉하다.

師 啟室開門,巡狩釋冤。夏臺羑里,湯文悅喜。

옥의 방을 열고 감옥의 문을 활짝 열어 천자가 사방을 순수하여 원통함을 씻어 밝힌다. 하대에 곤한 성탕과 유리에 갇힌 문왕이 이로써 기뻐하여 곤란에서 벗어난다. 이 림은 크게 사하여 죄인을 풀고 원통함이 펴짐을 얻음을 주가 되니 옥송과 곤액을 점치면 모두 풀려 길하다.

比 衰滅無幾,淵溺在項。吠狗夜驚,家乃不寧。

쇠하여 패하고 멸함이 이미 멀지 않아 깊은 못의 물이 이미 목에 잠겨 이른다. 개가 밤에 미친 듯이 짖어 사방 이웃을 놀라고 어지럽게 하니 집안이 곧 편안함을 얻지 못한다. 이 림은 위태로움과 망함이 곧 있음에 있고 안팎이 놀라고 어지러움을 주가 되니 집을 점치면 대흉하다.

小畜 西鄰小女,未有所許。志如委衣,不出房戶。心無所處,傅母何咎。

서쪽 이웃 집의 어린 딸이 아직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심지가 편안하고 고요하여 걸려 있는 옷과 같아 발이 규방을 나서지 않는다. 마음속에 둘 곳이 없어 그녀를 가르쳐 기르는 부모가 또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이 림은 시집갈 곳을 기다려 아직 시집가지 않고 마음의 일이 의탁이 없음을 주가 되니 혼인을 점치면 아직 이르고 허물은 없으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다.

履 狗吠夜驚,履鬼頭頸。危者弗傾,患者不成。

개가 밤에 짖어 놀라고 어지럽게 하니 사람이 귀신의 머리와 목을 밟은 듯이 놀라고 떤다. 다행히 위험한 것이 끝내 뒤집히지 않고 화환의 것이 끝내 빚어지지 않는다. 이 림은 헛되이 놀라 실체가 없고 위험하나 다시 편안함을 주가 되니 점치면 놀람은 있으나 위험은 없다.

泰 當年少寡,獨與孤處。雞鳴犬吠,無敢難者。我生不辰,獨嬰寒苦。

바로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되어 외로운 몸이 고아와 서로 의지한다. 닭 울고 개 짖는 사이에 감히 와서 업신여길 사람이 없다. 다만 내가 나서 때를 만나지 못하여 홀로 춥고 괴로움을 얽혀 입는다, 《시경·대아·상유》에 「내가 남이 시절이 아니다」라는 탄식이 있다. 이 림은 외롭고 과부가 스스로 지켜 몸은 편안하나 명이 괴로움을 주가 되니 집안일을 점치면 청빈하고 괴로우나 큰 화는 없다.

否 無道之君,鬼哭其門。命與下國,絕不得食。

도가 없는 군주는 귀신조차 그의 문 앞에서 곡한다. 천명이 아래의 나라에 넘겨지고 그 자신이 먹는 녹을 끊는다. 이 림은 덕을 잃고 명을 잃어 녹위가 끊어짐을 주가 되니 국사와 사도를 점치면 대흉하다.

同人 乘龍南遊,夜過糟丘,脫厄增憂。一下有繒絕魯傷,羿不得美。

용을 타고 남쪽으로 노니어 가다가 밤에 술지게미를 쌓은 흙 언덕을 지난다. 「조구」는 바로 상주의 술 못과 고기 수풀의 사치를 전으로 삼는다. 비록 액난을 벗어나나 근심이 도리어 더해진다. 이 림은 위험을 떠나나 아직 편안함을 얻지 못하고 근심이 속에서 옴을 주가 되니 출행을 점치면 먼저 벗어나고 뒤에 근심한다. 한 책에 이 아래에 「비단이 끊어져 노나라가 상하고 예가 아름다움을 얻지 못한다」는 두 구가 있다.

大有 馬躓車傷,長舌破家。東關二五,晉君出走。

말이 앞발을 잃고 수레가 훼손되며 긴 혀가 참소를 올려 가업을 패괴한다. 양오와 동관벽오가 안에서 모함하여 함정에 빠뜨리니 진나라 임금이 끝내 나가 달아난다. 이 림은 참하는 말이 집을 패하고 나라 임금이 자리를 잃음을 주가 되니 집과 나라를 점치면 대흉하다.

謙 瓜花瓠實,百女同室。酰苦不熟,未有配合。

오이가 꽃을 피우고 박이 열매를 맺어 백여 명의 여자가 한 방에 함께 있다. 초의 맛이 쓰고 아직 익혀지지 않아 아직 좋은 짝을 이루지 못한다. 이 림은 때와 기회가 아직 익지 않고 혼인의 인연이 아직 정해지지 않음을 주가 되니 혼인을 점치면 아직 기다려야 한다.

豫 晨風文翰,火舉就溫。時過我邑,羿無所得。

신풍조와 채우의 긴 꼬리 깃의 금계가 불빛으로 향하여 따뜻함을 취한다. 그들이 때에 맞추어 나의 성읍을 날아 지나 활을 잘 쏘는 후예조차 잡지 못한다. 이 림은 기민하여 곳을 얻고 해를 피함에 술이 있음을 주가 되니 재난을 피함과 멀리 감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隨 浼浼促促,塗泥至轂。雨濘不進,虎囓不得。

물이 흐름이 성하고 크고 길이 좁고 좁아 진흙이 수레 바퀴통에 잠긴다. 비 속에 진흙탕이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나 다행히 호랑이도 또한 물지 못한다. 이 림은 길을 감이 간난하고 막히나 상해를 면함을 주가 되니 출행을 점치면 막히나 흉하지 않다.

蠱 膠車駕東,與雨相逢。放革懈惰,頓禹(一作輸)獨坐。憂不為禍。(一作福)

아교로 붙여 맞춘 수레를 동방으로 몰아가다가 반길에 큰 비를 만난다. 아교가 물에 젖어 풀리고 가죽이 느슨하게 벗겨지고 느슨해져 수레가 길 위에 마비되니 사람이 다만 홀로 앉아 기다릴 뿐이다. 근심 한바탕이나 도리어 화환이 되지 않는다. 이 림은 그릇이 쓸 만한 것을 견디지 못하고 가다가 하늘의 막힘을 만나나 끝내 큰 해가 없음을 주가 되니 출행을 점치면 막힘을 입는다. 「우」자는 한 책에 「수」로 하고 「화」자는 한 책에 「복」으로 한다.

臨 六家作權,公室剖分。陰制其陽,唐叔失明。

여섯 집의 권신이 큰 권력을 쥐고 잡아 공실이 나누어지고 쪼개어지니 진나라의 육경이 정치를 홀로 잡아 끝내 삼가가 진을 나눔에 이른다. 음유가 양강을 눌러 제어하니 당숙우의 후예가 이로써 광명을 잃는다. 이 림은 강한 신하가 나라를 나누고 공실이 기울어지고 뒤집힘을 주가 되니 집과 나라를 점치면 대흉하다.

觀 去室離家,來奔大都。火息復明,姬伯以昌。商人失功。

집을 떠나고 집과 동산을 작별하여 큰 도읍으로 가서 의탁한다. 꺼진 불이 다시 켜져 희씨의 제후가 이로써 창성하나 다만 장사꾼이 공과 이익을 잃는다. 이 림은 옮겨 살아 뜻을 얻고 옛 업이 중도에 끊어짐을 주가 되니 살던 곳을 옮김을 점치면 길함이 있고 장사는 이롭지 않다.

噬嗑 牧羊稻園,聞虎喧讙。危懼喘息,終無禍患。

벼밭 가에 양을 놓다가 호랑이의 소란한 우는 소리를 듣는다. 떨고 숨을 멈춤에 놀라나 최종에는 도리어 평안하여 일이 없다. 이 림은 헛된 놀람 한바탕으로 위험은 있으나 상함이 없음을 주가 되니 여러 일을 점치면 놀라나 흉하지 않다.

賁 嬰兒求乳,母歸其子。黃麑悅喜,乃得甘飽。

아이가 젖을 먹으려 하니 어미가 곧 아이 곁으로 돌아온다. 어린 사슴도 또한 기뻐하여 일어나 끝내 달고 아름답게 배부르다. 이 림은 자애가 서로 응하고 수요가 곧 이루어짐을 주가 되니 길러 기름과 도움을 구함을 점치면 모두 길하다.

剝 廓落失業,跨禍變福,利無所得。

텅 빈 듯이 생업을 잃고 화의 일을 넘어 지나 돌이켜 복기가 되나 다만 이익은 얻는 바가 하나도 없다. 이 림은 위태로움을 돌려 편안함을 이루나 얻는 바가 없음을 주가 되니 몸은 보전할 수 있으나 재물은 곧 비다.

復 出入無時,憂患為災。行人失牛,利去不來。若馬遺駒,勿與久居。

나오고 들어감에 정한 때가 없어 우환이 곧 재화가 된다. 길 가는 사람이 소를 잃어 이익이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암말이 망아지를 떨어뜨려 잃음과 같아 이러한 곳은 오래 머물 수 없다. 이 림은 가고 그침이 도를 잃고 재물과 가축이 함께 잃어짐을 주가 되니 출행과 살 곳을 점치면 모두 흉하다.

旡妄 風怒漂木,女感生疾。陽失其時,陰孽為賊。

광풍이 크게 일어나 나무를 띄워 가고 여자가 밖의 감을 입어 병이 난다. 양기가 마땅히 있을 시령을 잃으니 음사한 기운이 곧 제멋대로 날뛰어 해를 끼친다. 이 림은 기후가 항상에 어긋나고 음사함이 사람을 침범함을 주가 되니 질병과 집안일을 점치면 모두 이롭지 않다.

大畜 車馬疾傷,不利越鄉。幽人無貪,去晦就明。

수레와 말이 질병과 손상이 있어 경계를 넘어 멀리 감이 마땅하지 않다. 그윽히 살며 고요함을 지키는 사람은 마음속에 탐하여 구하는 바가 없어 어둡고 어두움을 떠나 광명으로 향한다. 이 림은 가면 곧 손해를 입고 고요하면 곧 밝음을 얻음을 주가 되니 출행을 점치면 이롭지 않고 숨어 물러나면 곧 길하다.

頤 三奇六耦,各有所主。周南召南,聖人所在。德義流行,民悅以喜。

세 개의 홀수와 여섯 개의 짝수가 각각 주가 되는 바가 있다. 《시경》의 《주남》《소남》 이 남은 바로 성인의 교화가 있는 곳이다. 덕의가 넓게 베풀어 밀어 행하여 백성이 즐겁고 기뻐하며 기쁘고 즐겁다. 이 림은 교화가 퍼져 흐르고 위아래가 화하고 즐거움을 주가 되니 집과 나라와 풍교를 점치면 모두 길하다.

坎 坐爭立訟,紛紛哅哅。卒成禍亂,災及家公。

앉아서 다투고 서서 소송하여 분분히 어지럽고 소란하며 소리의 형세가 도도하다. 끝내 화란을 빚어 재화가 집안의 높고 어른에게 걸려든다. 이 림은 다툼과 소송이 어지러움을 낳고 재앙이 높고 친한 이에게 미침을 주가 되니 관비를 점치면 대흉하다.

離 凶憂為殘,使我不安。從之南國,以除心疾。

흉험과 우환이 잔해를 지어 나의 마음속으로 하여금 편안하지 않게 한다. 그를 따라 남방의 나라로 가서 이로써 마음속의 병과 아픔을 없앤다. 이 림은 멀리 가서 근심을 피하고 땅을 바꾸어 마음을 치료함을 주가 되니 옮겨 삶을 점치면 근심을 풀 수 있다.

咸 愛我嬰女,牽引不得。冀幸高貴,反曰下賤。

나의 집의 어린 딸을 귀여워하여 끌어 이끌어 들어올리려 하나 이루어 내지 못한다. 그녀의 높고 귀하여 드러남을 바라다가 도리어 낮고 천한 곳에 떨어진다. 이 림은 기대와 바람이 빠지고 일이 뜻과 어그러짐을 주가 되니 혼인과 이끌어 올림을 점치면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다.

恆 宜行賈市,所取必倍。載喜抱子,與利為友。

나가서 장사하고 사고팎이에 마땅하여 얻는 바가 반드시 배로 불어난다. 경사를 가득 싣고 아이를 품에 안아 이익과 벗을 맺는다. 이 림은 경영하여 이익을 얻고 기쁨과 재물이 쌍으로 이르러 옴을 주가 되니 재물을 구함을 점치면 대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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